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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전통부채/단아한 선비의 멋 부채살마다 가득

    ◎한해 합죽선 5만·태극선 50만개 생산/살 많고 고른것이 좋아… 가격 천차만별 ‘단오 선물은 부채,동지 선물은 책력(24절기가 표시된 지금의 달력에 해당됨)’ 단오가 되면 더운 여름철이 가까워지는 만큼 부채가 선물로 제격이고 동지가 가까워오면 새해에 쓸 책력이 선물답다는 뜻의 옛말이다. 부채가 다른 어느것보다 친근한 성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부채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전주 전통부채’가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워낙 멋과 품위가 있는데다 옛 것을 되찾자는 최근의 복고적인 분위기도 부채사용 인구를 점차 늘리는데 한몫하는 셈이다. 부채와 관련된 기록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삼국사기다.이 책에는 후백제의 견훤이 왕건에게 공작선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흥미로운 것은 당시 후백제의 수도가 지금의 전주인 완산이란 점이다. 조선시대에도 전주는 국내의 부채산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당시 전라도 전역을 관할하던 최고행정기관인 전라감영에 부채를만드는 선자방을 별도로 두고있었으며 최고행정책임자인 관찰사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최고품질의 부채를 궁중에 진상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주의 부채가 옛부터 전국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어온 것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한지와 질좋은 대나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냉방기기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부채산업은 지난 80년대 이후 한동안 판매량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지며 쇠락했다. 결국 전북도와 전주시는 지난 90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전통문화보존대책의 하나로 전주지역의 부채 제작자들이 한 곳에 모일수 있도록 공예품협동화단지를 주선해주고 조합도 결성했다.공예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70여평규모의 공간도 지원했다. 현재는 전주지역에서 합죽선과 태극선을 수십년씩 제작해온 장인 8명이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전주∼남원간 국도변의 협동화단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부채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단지에서 연간 생산되는 부채는 합죽선이 4만∼5만개,태극선을 비롯한 각종 부채는 40만∼50만개에이른다.합죽선은 국내 유통량의 거의 전부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태극선 등은 국내전체시장의 80∼90%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밖에 남원지역과 전남 담양지역에서 태극선 등이 약간 생산되고 있으나 미미한 양이다. 다만 요즘엔 값싼 중국산 대나무로 만들어진 부채들이 국내에 상당량 유입되고 있으나 대와 종이의 질,접착상태등 전반적인 솜씨가 전주의 전통부채를 따라가진 못한다. 지난 90년부터 협동화단지에 입주해 작업중인 국내합죽선제작의 1인자 이기동씨(68·전북도 무형문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보급이 늘어났다고 해서 부채의 용도가 완전히 페기된 것은 결고 아니다”면서 “일부에서는 냉방병 걱정도 없고 전력도 아낄수 있는 부채사용을 적극 권장하고있으며 어떤 이들은 아예 부채를 장식용으로 구입해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선과 접선으로 나눠 ▷종류◁ 부채는 모양이 둥근 단선과 접었다 펼 수 있는 접선으로 나뉜다.단선은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오엽선과 연엽선·태극선·까치선·공작선·파초선·대금선·중원선·대원선 등이 있다.또 접선에는 합죽선과 백선·칠선 등이 있으며 아동들을 위한 아동선과 민화가 그려진 민화선도 있다.물론 전통 전주부채로는 태극선과 합죽선을 제일로 친다. ○손잡이 재질은 소나무 ▷제작 과정◁ 태극선과 합죽선의 제작과정은 다소 다르다.우선 태극선은 2년이상 묶은 왕대나무를 겨울철에 베어내 1㎜ 두께로 부채살을 만든다.이어 고급비단인 양단을 부채살에 잘 붙여 떨어지지 않도록 응달에서 24시간 가량 말리고 각종 모양으로 끝을 오려낸 뒤 한지로 테두리를 친다.소나무를 재질로 하는 손잡이를 끼우면 마무리된다.합죽선은 이보다 제작과정에 훨씬 복잡하다.합죽선은 대나물를 양잿물에 삶아 진을 뺀 뒤 약 보름정도 말리고 칼로 부채살을 만든다.부채살의 아랫부분에 인두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넣는 낙죽과정을 거친뒤 종이를 부채살에 붙이고 그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음 부채살의 끝을 고리로 꿰어 사용한다. ○살 많고 간격 일정해야 ▷좋은부채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부채는 대나무살의 간격이 고르고 가급적 살의 수가많을수록 좋다.태극선은 살 위에 붙은 태극무늬가 정교하고 옆에서 봤을때 구김이 없고 반듯해야 한다.또 부채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고 한지를 이용한 모서리의 마감상태가 좋아야 한다.합죽선은 대살이 가급적 많고 가지런해야 하고 대나무와 한지의 접착상태를 잘 보고 구입하면 된다. ○합죽선 최소 2만원선 ▷가격과 구매방법◁ 태극선은 크기나 모양등에 따라 2천원부터 약 5만원까지 매우 다양하다.합죽선은 이보다 비싸 최소 2만원선이며 크기나 부채안에 그려진 그림·글씨에 따라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의 화랑에 가면 유명화가나 서예가들의 그림이나 글씨를 붙인 각종 크기의 합죽선과 태극선을 손쉽게 구할수 있다.전주∼남원간 도로변인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전주공예품특산단지(0652­87­7975)에 가면 전국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진품전주부채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 ‘홍루몽’ 저자 조설근의 남경(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2)

    ◎당·명대의 도읍지… 양자강이 허리를 감싸고…/시내복판에 청량산과 석두성 우뚝 서있고/대관원의 풍운화월 사라지고 홍루산장의 상혼만… 남경은 글자 그대로 남쪽 서울이다.동오·동진·남조·남당·명대의 서울은 그만 두고라도 지금 ‘중화인민공화국’의 전신 ‘중화민국’의 서울이었다. 거기다 산수가 뛰어났다.양자강이 허리를 안고 종산이 머리를 치켜세운다.호소와 구릉들이 마치 용이 서리고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라서 용반호거의 고도라 불린다. 역대 고도의 역사에 산령지기의 지리가 만나면 시가 쏟아지는 법이다. 지금은 시내 복판에 청량산 석두성이 깡마른 벼랑으로 남아 있지만 당나라때만도 그 아래로 양자강이 파도를 몰고와 두들겼기로 당나라 시인 유우석(772∼842)은 ‘석두성’에서 ‘산은 옛땅을 에워싸고 둘레를 치고,썰물은 빈 성을 치다가 쓸쓸히 돌아간다(산위고국개조재,조타공성적황회)’했고,또 지금도 남경시 남문밖 진회강가에 있는 ‘오의항’에서 ‘주작교 다리가에 잡초만 무성하고 오의항 어구로 석양이 비꼈다(주작교변야초화,오의항구석양사)’란 명구를 남겼다.시선 이백(701∼762)은 지금도 남경시 남교에 있는 백로주를 그의 ‘남경 봉황대에 올라(등금릉봉황태)’에서 ‘세 산봉우리는 절반쯤 푸른 하늘밖에 잠겼고 백로주는 양자강 두 물줄기에 가로 누웠다(삼산반락청천외,이수중분백로주)’는 명구를,역시 당나라의 낭만시인 두목(두목·803∼852)은 당시 남경의 세정 산수와 남조 사찰을 스케치한 명시를 이렇게 남겼다. ‘천리에 꾀꼴 꾀꼴할 때,붉은 꽃에 푸른 잎/물 말 두메마다 펄럭이는 주막집/남조때 480절간들/자욱한 안개 빗속에 저토록 많은 누대들’ (천리앵제록영홍,수촌산곽주기풍.남조사백팔십사,다소루태연우중.) ‘강남춘’ 금릉을 노래한 시는 수천편에 이른다.남경의 일산일수,일초일목이 모두 역사여서 더욱 그렇다.그럼에도 금릉(남경의 옛 이름)의 흙이 빚은 문인은 많지않다.그러나 ‘홍루몽’의 저자 조설근(1715?­1764?)단 한사람이면 족히 일당백이요 일당천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읽히고 있는 120회본 그 전체가 조설근의 저작이 아니라는 이설에 관계없이 ‘홍루몽’의 탁월성은 요지부동이다.그것은 겉으로 가보옥·임대옥·설보차 등 세사람 사이의 비극적 삼각연애로 줄거리를 삼았지만 그 속에는 가씨네 영국공과 영국공,두 세가를 무대로 그 흥망성쇠를 그림으로써 봉건사회의 몰락이라는 역사적인 운명과 ‘색즉공’이라는 철학적인 교훈을 남겼다. 중국소설의 첫손에 꼽히는 ‘홍루몽’은 비록 조설근의 만년,가난과 신병에 겹친 채 북경 근교에서 탈고했지만,그의 무대와 체험은 남경을 중심한 호주·양주·소주 등의 강남에서 시작된 것이다.그는 귀족세가의 후예로 태어나서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렸다.그의 증조로부터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강령(지금의 남경)의 직조서를 세습받은 망족이었다.그때 강희황제가 다섯차례나 강남지역을 순시하는 소위 ‘남순’때마다 거의 그 집을 행궁으로 삼았다는 데서도 짐작이 갔다. ○남경 옛이름은 금릉 조설근은 1715(?)년 강령직조서의 안채에서 태어났다.직조서는 청나라 강령부 상원현 이제항에 소재했다.지금은 남경시 태평북로에 위치한 대행궁 초등학교자리.그 이름으로 보아도 옛날 행궁자리,공교롭게도 ‘중화민국총통부’자리에서 멀지않은 곳이다. 직조서의 안채를 ‘서원’으로 불렀다.그것은 또 하나의 별장식 주택인 ‘조원’과의 차별을 위한 칭호였다.조원은 소창산에 지어진 원림속의 주택이었다.그 범위가 넓어서 오늘의 오룡담 공원과 오대산 체육관 및 남경인민병원 일대를 통칭했다. ○호주·장주서도 활동 그는 열네살때,그의 아버지가 정쟁에 휘말려 면직되고 재산이 몰수당하면서 빈털터리로 북경에 이사하기까지 이 두군데서 살았다.그냥 골목을 굴러다니는 촌동으로 자란 것이 아니라 일찍이 ‘4서5경’에 ‘시’와 ‘서’를 배우면서 100명이 넘는 대가족의 훈훈한 보살핌속에서 귀한 도련님으로 화려하게 자랐다. ‘조원’은 그 뒤로 역시 강령 직조서의 서장이었던 수혁덕이란 사람에게 넘어가 ‘수원’으로 버티다가 20여년뒤 다시 당시 강령지사였던 원매(1716∼1798)에게 팔려 그 이름을 다시 ‘수원’으로 고치기에 이르렀다.비록 주인은 자주 바뀌었지만 탁월한소설가의 꿈을 길러주었던 원림이 천재적인 시인에게 팔린 것은 절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성령시인 원매 지사로 재기발랄한 시 4천500편을 쓰고,시의 ‘성령’을 주창하여 ‘성령시인’으로 불리던 원매는 건융10년(1745)에 강령지사로 부임했는데 때마침 황폐일로에 있던 ‘수원’을 건륭14년(1749)에 월봉 3백량으로 사들여 이를 개수했다.그의 ‘수원기’대로 ‘그 높은 곳엔 누각을,그 낮은 땅엔 시내 정자를,그 좁은 골짜기엔 다리를,그 여울에는 배를 띄운다’고 자연의 형세를 따라 짓고 놀았노라는 뜻에서 ‘수원’이라 이름하였다. 원매는 물론 그의 ‘수원시화’에서 자기가 조경한 ‘수원’의 전신은 바로 ‘홍루몽’속의 대관원이라 밝힌바 있다. 필자가 오늘 남경에 당도한 것은 조설근의 동년시절 그 발자취와 원매의 강령지사시절 그 로맨틱한 자취를 찾으러 온 것이다.보다 정확한 현장을 답사하기 위해 강소성홍루몽학회 회장인 요북화님의 안내를 받았는데 강령직조서 옛터에는 대행궁초등학교,그 운동장 남쪽 구석에는 가산의 뼈다귀가아직도 불거져 나온다고.다시 ‘조원’과 ‘수원’이 자리했던 오룡담공원 일대는 지금 ‘조설근기념관’을 마무리하느라 개관 준비에 한창이고.그 건너편 오대산체육관자리에는 일찍이 원매의 무덤이 있었다는 증언을 수집했지만 아! 여기 300년전 ‘대관원’의 풍운화월은 사라진 채 20세기 관광객을 호객하는 ‘홍루산장’의 상혼만 득실거리고 있었다.
  • 대표서리 이만섭씨 지명/김 대통령

    ◎이 대표 사퇴… 여 후보경선 관리 맡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이회창 대표가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수락하고 대표서리에 이만섭 고문을 지명했다.이대표서리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대통령후보 경선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신한국당 차기대통령후보의 당직과 관련,이달말 있을 당정개편전 당 총재직을 이양하거나 ‘7·21’전당대회나 별도의 전국위원회에서 대표로 지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앞두고 대표직이 공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그러나 나머지 당직 개편은 당장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총재의 정치적 재량권 범위 안에서 대표서리를 지명한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대표취임 111일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고문직만을 갖고경선에 출마하게 됐다. 김대통령은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이 되기 위해서는 분파행동을 자제해야 하며 모든 경선주자들이 동지의식을 갖고 금도를 지키며 경쟁한 뒤 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서리는 2일 국회 신한국당 대표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범민주계 주도의 정치발전협의회 고문직은 사퇴키로 했다.
  • Cartier/고품격 액세서리 총집합(패션가 산책)

    까르띠에(Cartier)는 보석뿐 아니라 시계 가죽제품 펜 선글라스 라이터 등으로도 유명한 프랑스의 명품이나 본래 보석으로 출발했다.1847년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Louis Francois Cartier)가 31세때 파리 몽토르게이 거리에 있는 스승인 아돌프 피카드씨의 보석상을 인수하면서 까뜨리에의 역사가 시작돼 150년의 세월이 지났다. 최고 품질의 에나멜을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비는 등 고품격으로 유명해지면서 당시 유럽 왕가를 고객으로 끌어들였다.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는 『보석상 중의 왕은 까르띠에』라고 말할 정도였다.그는 까르띠에를 영국왕실의 공식 보석제작사로 지정했었다. 당시 프랑스 스페인 포트투갈 루마니아 이집트의 왕가는 까르띠에의 주고객이었다고 한다.미국의 재벌인 록펠러 밴더빌트 굴드 포드가도 마찬가지.「보석의 왕가」라는 별칭도 따라 다닌다. 까르띠에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보석은 3색 금반지.지난 1924년에 나와 까르띠에의 전설속의 명품으로 자리잡았다.우정(회색) 충성(노랑색) 사랑(핑크색)을 각각 상징한다는 3가지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영원한 애정과 순결함을 나타낸다고 한다.솔리테어 반지는 두개의 C자가 엮어내는 유명한 까르띠에의 더블 C로고를 절묘하게 연상시킨다. 60년대 후반에는 라이터로 유명한 로버트 호크가 까르띠에 이름을 사용하는 라이선스를 얻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달걀형의 고급 가스 라이터를 내놓는 등 까르띠에는 보석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토탈 패션으로 변했다. 세계 170여곳에 부티크가 있어 보석을 포함한 까르띠에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국내에는 84년부터 까르띠에 제품이 부분적으로 들어와 판매되고 있다.지난 5월부터는 보석까지 판매하는 부티크가 갤러리아 백화점에 등장했다.서울 하얏트호텔과 현대백화점의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롯데백화점의 본점과 잠실점,대구의 대백프라자 등에서는 보석을 제외한 일부 품목을 판매중이다.3색 금반지는 46만∼1백30만원.
  • “공정 경선위해 몸 바칠터”/이 대표서리 문답

    ◎정발협 고문은 사퇴… 당단합 최우선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1일 하오 새 대표서리로 지명된뒤 “단 며칠간 대표를 하더라도 사심없이 국민의 편에 서서 당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표서리는 청와대로부터 지명사실을 통보받은뒤 당사에 들러 기자들에게 앞으로의 경선 공정관리 대책 등의 소회를 밝혔다. ­대표로서 역점을 둘 부분은. ▲첫째,공명정대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민주적 경선을 통해 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둘째,전당대회 이후 일체의 잡음과 후유증이 없도록 당의 철통같은 단합으로 대선에 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세째,나라의 선진화와 조국통일의 주역이 되기위해 반드시 우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언제 연락받았나. ▲하오 4시30분 김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연락받았다. ­대통령의 당부는. ▲박관용 총장이 잘 하니 대행체제로 가자고 건의했으나 꼭 맡아달라면서 내일 국회 대표연설부터 준비하라고 했다. ­정발협 고문인데. ▲그만두는 것이옳다고 본다. ­대표직은 언제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는가. ▲단 며칠을 하더라도 당과 나라 위해 헌신하겠다.경선에 나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어깨가 무겁다. ­경선과정의 불공정 시비는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우선 경선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대표가 됐으니 시비거리의 80%는 사라진 것이다.양심을 걸고 자유경선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당은 전당대회 이후 정권재창출에 역점둬야 한다. 이대표서리는 호소력을 갖춘 달변에다 소신있는 행동으로 인해 기품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기자출신으로 63년 공화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지냈다.지난 87년 대선을 앞두고 ‘3김돌풍’에 휘말려 총재로 있던 국민당이 와해되자 야인생활의 좌절도 겪었다.지난 92년 대선때 앞장서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 인연으로 국회의장자리에 올랐다.편을 가르지 않는 깐깐한 성격으로 인해 경선을 관리할 대표서리에 기용됐다는 평.부인 한윤복씨(65)와 1남2녀. ▲대구·65세 ▲연세대 정외과졸 ▲동아일보 기자 ▲6·7·10·11·12·14·15대 의원 ▲국민당 총재 ▲국회의장 ▲신한국당 상임고문.
  • 신한국 대표서리체제 출범 의미와 전망

    ◎이회창 전 대표 대세몰이 급제동/‘김심≠이회창’땐 지지세 위축/반이주자 세확산 가속화 예상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대표서리에 이만섭 고문을 임명한 것은 향후 경선판도와 관련,상당한 의미를 지닌다.일단 김대통령은 당이 비상시기도 아닌데 당의 얼굴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 같다.특히 2일에는 정당대표연설이 있고,나아가 7월 임시국회를 진두지휘할 사령탑이 필요하다. 하지만 외형적 모양새를 강조한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이만섭 대표서리체제는 경선구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게 분명하다.근본적으로 판을 뒤흔들 소지도 있다.우선 1일 대표직을 사퇴한 이회창 고문은 특유의 대세몰이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이고문은 줄곧 사무총장의 대표직무대행을 희망한데 반해,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와 반이진영은 후임대표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따라서 김영삼 대통령이 반이쪽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무엇보다 이대표서리는 이고문과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 고문이다.또한 이대표서리는 이고문 대세론의 주춧돌인 김윤환 고문과도 썩좋은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바로 이점은 이고문이 대표에 전격 기용되면서 “김심은 이회창”이란 논리로 대세론을 확산시켰던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더욱이 김대통령이 이고문의 사퇴를 받아들이면서 그동안 이고문의 대표직고수로 야기된 불공정경선시비와 당의 혼란,대국민 신뢰도 저하 등에 대한 인책성으로 ‘경질’의 뉘앙스를 풍긴 것도 간단히 지나칠 사안이 아닌 것 같다.이고문측은 “중립적 인사가 후임대표가 된 만큼 경선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김심의 향배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들이다. 반면 반이진영은 “김심이 적어도 이회창은 아니다”는 인식아래 남은 기간동안 반전수를 꾀하고 있다.이고문의 대세론도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자신한다.이고문쪽에 붙어있던 세력을 자기쪽으로 견인하기 위한 전략마련에도 한층 체중을 실을 전망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대세론의 ‘이완’에 따른 반이진영의 결속강도가 느슨해질가능성도 예견된다.
  • 땅값 최고 상은 명동지점 평당 1억3천만원

    올 1월 현재(공시지가 기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터다.평당 1억3천만원이 넘는다.가장 싼 곳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향리 임야로 평당 86원.밭은 광주시 광산구 소정동 833의 46이 평당 6백18만원으로 제일 비싸고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리 739가 평당 222원으로 가장 싸다.공장용지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62의 37이 평당 1천1백90만원으로 최고 시세이며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114의 3이 1천613원으로 최저 시세다.
  • 발관리·패션용품을 아시나요

    다양한 스타일의 샌들과 망사. 스판 소재의 부츠가 올 여름 인기품목으로 떠오르면서 발 관리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발을 예쁘게 가꾸면서도 편안하게 만드는 발 용품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본적인 발 관리용품으로는 발냄새 억제와 피로회복,각질을 제거하는 제품이 있다.목욕용품 전문 브랜드인 「넥타」와 「바디샵」에서 판매하는 발냄새 제거용 스프레이와 거품비누,발 크림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좋다. 국내 상품으로는 태평양과 쥬리아에서 발바닥과 발뒤꿈치를 매끄럽게 하는 기능성 크림을 내놓았다. 각질 제거용으로는 발바닥 모양의 경석이나 돌가루 등을 갈아넣은 발스크럽이 있으며 가격은 1천∼8천원. 발마사지를 통한 건강관리를 하는 「패디큐어」전문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들어 남성고객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와 더불어 발 멋내기 용품도 다양해지고 있다.패션 액세서리로는 발찌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은이나 백금 도금 소재로 된 큐빅. 하트 모양의 고리 장식이 많이 팔린다.이밖에 피부나 손톱,발톱에 붙이는 1회용 패션 문신스티커가 올 여름 멋쟁이들의 필수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발가락 반지인 발고리와 빨강,흰색,야광색의 에나멜도 발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 민족의 구심점(송화강 5천리:28)

    ◎각지 조선족 단오에 모여 한마당 잔치/한복차려입고 송화강가서 씨름·그네·널뛰기…/아리랑 국악에 망향의 설움 달래/“핏줄이 뭐길래…” 혼인날보다 더 기다려/10여개 한글신문·방송이 민족혼 일깨워 길림성 길림시 송화강변 버들가지에 새순이 돋고나서 막 숲을 이루면 조선족 축제가 어김없이 열린다.바로 음력으로 5월 단오절 축제인데,길림시 조선족문화관이 매년 이를 주최하고 있다.여자들은 서로 약조나 한듯이 한복 치마저고리로 곱게 차려입고 강변으로 모여들었다.억센 북녘 사투리로 왁자지껄하지만,조선말씨가 마냥 정겨웠다.단오절은 잡거구에 사는 조선족들이 유일하게 어울리는 명절이기도 했다. 길림시 조선족문화관은 이날을 위해 음력설을 쇠고부터 서둘러 준비했다는 것이다.전문인력을 불러들여 가락과 춤사위를 지도했는가 하면,문화관 간부들은 성이나 시정부는 물론 기업인들을 상대로 행사경비 모금에 나섰다.그리고 큰 직장이나 마을은 나름대로 단오절에 선 보인 공연종목을 정하고 몇달씩 연습을 했다.길림화학공장 공정사 김학일씨(47)는 이날을 기다린 이유를 설득력있게 들려주었다. 『단오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나 하나 뿐이 아닐겁네다.어떤 사람은 자신의 결혼날보다 더 손꼽아 기다린다고 기래요.고향 까마귀를 만나도 반갑다는데,머나 먼 이국땅에서 자리잡은 민족끼리 한해에 한번 만나는 단오절은 기쁜날이 아닐수 없디요.민족이라는 핏줄이 도대체 뭐인디….타국살이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그리움을 모를 것입네다』 잡거지구에서 조선족문화관이나 조선족군중예술관은 조선족을 대표한 문화창구다.정부 대역으로 조선족 문화활동을 주도하고 있다.그래서 길림시 조선족문화관은 단오절 민속축제를 가락과 춤사위가 있는 여러 놀이와 운동경기로 꾸몄다.어디까지나 단오절 고유의 민속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민속씨름과 그네·널뛰기 등을 경연에 붙였다.그리고 축구와 배구,육상을 곁들였다.전에는 이틀에 걸쳐 행사를 치르었으나 요새 와서는 정부 보조도 줄고 모금도 여의치 않아 하루로 단축해버렸다. ○정부보조 줄어 행사 축소 송화강가 버들숲은 수만명을 수용하기에는 그리 비좁은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무대를 설치하고,놀이나 운동경기 참가자들 자리와 정부관리를 포함한 귀빈 특별석을 빼고나면 옹색했다.개회식은 의례히 「아리랑」주악속에 시작되었다.이 때 만큼은 「아리랑」이 조선족들 콧등을 찡하게 만들었다.정부 대표의 축사는 민족사무위원회(민위)주임이 단골로 맡았다.민위는 소수민족의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을 담당한 소수민족 후원기관이라 할 수 있다. 길림성과 흑룡강성 같은 성급의 민위 주임은 관례적으로 조선족에게 돌아왔다.민위 주임이라는 자리는 해당지구 소수민족의 수령 격이다.흑룡강성의 경우 전임 민위 주임이었던 이민은 항일투사라 추앙을 받았으나,지금은 조선족을 대표할만한 이를 선듯 꼽기가 어렵게 되었다.그만큼 인재가 없다는 이야기다.이는 조선족의 구심점이 없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렇다고 민족을 한데로 묶는 종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근래 들어 단군을 내세우는 경향을 보이지만,단군이 누구인지를 아는 계층은 두텁지 않았다. 그러면 인물도 없고 뿌리 의식도빈약한 조선족 사회를 이끄는 힘은 어디 있는 것일까.바로 조선족 신문과 방송이다.이들 신문과 방송매체는 지난날 조선족이 지녔던 긍지의 역사를 살피면서 오늘의 현실을 일깨우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중국 동북3성의 한글판 신문은 성급일간지로 길림신문,흑룡강신문,요녕조선문보와 자치주급 일간지 연변일보가 나온다.그 이외에 가정신문,건강보,공상보,공안보,생활안내,스포츠신문이 있다.모국어 방송은 북경 중앙 송국의 조선말방송,흑룡강성방송의 조선말방송,연변 라디오와 텔레비전방송,연변교육텔레비전방송,연변유선텔레비전이 있다.그러나 텔레비전방송은 전파가 연변을 벗어나지 못했다. ○흑룡강신문이 대표적 한글판 신문들은 비록 성급의 일간지라 할지라도 전국지나 다름 없다.전역에 흩어져 사는 조선족들에게는 조선족 못자리판인 동북3성의 소식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 한글판 신문은 전국에 배포되었다.그리고 한국 등 바깥 소식을 한글로 대할수 있다는 점도 동북3성에서 발행하는 한글판 신문이 전국 조선족에게 배포되는 또 다른 이유의하나일 것이다.길림신문사 이금남사장의 말을 들어보면 한글판 시문이 그런대로 독자층이 넓게 확산되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우리 길림신문은 올해로 11년째가 되었습니다.지금 3만부를 발행하는 우리 신문은 동북3성과 중국 전역은 물론 심지어는 티벳과 신강 같은 오지에도 들어갑니다.길림성의 2백만 조선족을 겨냥한 신문이기는 합니다만,대단한 숫자지요.2천만 이상의 한족을 대상으로한 한어판 길림신문은 10만여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한글판 보다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인구에 비례하면 한글판이 한 수가 위라고 생각합니다』 동북3성에서 가장 잘 꾸린다는 평판을 받는 한글판 신문은 흑룡강신문이다.흑룡강성 조선족 50만을 보고 창간한 이 신문은 30% 이상이 성 바깥으로 나간다는 것이다.인구 비례하면 자랑할만한 수준이기는 하나 모두가 국가의 지원을 받고있다.자본주의사회 신문들이 광고를 주수입으로 운영하는 세계적 현실을 고려하면 전근대적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민족기업이 빈약한 탓에 광고를 기대하기 어렵다.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광고를 주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 광고라는 것이다. 지난날 신문사 기자들은 월급과 별도로 기사량을 원고료로 환산한 가욋돈을 더 받았다.그런데 요즘들어 원고료가 끊어졌다.그래서 젊고 유능한 기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이 많다.여간한 사명감을 갖지 않고는 신문사를 지키는 일이 어렵게 되었다.흑룡강신문 경제부 박문봉(41) 부장은 부인 허봉자씨(38)도 같은 신문사에서 문화부장으로 일하는 부부기자다.그는 신문사에서 일하는 심정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기자들 박봉에도 긍지 대단 『재작년까지만도 부부간의 원고료도 있고 해서 어려운대로 생활은 유지했습네다.그런데 원고료마저 끊기고 나서리 빚만 지고 말았디요.어떤 때는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듭네다.경제부장을 하다 보니 아는 기업도 있어서리 도와달라는 청도 적지는 않디요.기래도 인생이 너무 돈만 쫓아가는 거이 볼썽 사납고 해서리 마음을 고쳐먹고 그냥 눌러 있수다.사실은 신문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네다』 송화강변에서 축제가 펼쳐지는 동안 인파속을 누비고 땀을 흘리는 사람들 가운데 한 부류는 기자들이었다.길림성내 조선족신문과 방송 기자들이 몰려와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조선족 기자들은 길림시의 단오축제가 면면히 이어지도록 민족혼을 불어넣은 정신적 역군이기도 할 것이다.
  • “의장은 살아있는 영도자” 신격화/한총련의 행동 양태

    ◎가명 사용·군대식 편제… 사수대는 실전연습 한총련의 성격은 가명 사용·호칭·비상연락망·사수대 운용 등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검찰은 한총련 간부들이 의장을 「살아있는 영도자」,「한국학생운동 자존의 새벽별」 등으로 추앙한다고 설명했다.의장을 신격화하는 것은 일사분란한 군대식 지휘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집회에서 의장이 등장할 때는 「의장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건장한 체격의 호위요원 2∼3명이 24시간 경호하고 있다. 각 대학 총학생회장은 「총장」으로,실제 대학 총장은 대학교와 총장의 끝자를 따서 「교장」으로 각각 불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명도 적지않다.「주체의 길을 가는 남자」를 본딴 「주길남」,「이것이 진짜 학생운동」이라는 뜻의 「이진학」,「조선은 하나다」라는 의미의 「조선하」 등이 대표적이다. 복면 사용과 변장도 기본이다.한양대 학생회관 5층에 있었던 한총련 학생들은 모두 얼굴을 복면으로 가려 누가 누군인지 서로 몰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총련 조직의치밀함은 경찰의 급습에 대비한 「머리카락 연락망」에서도 드러난다.경찰에 체포된 조직원이 나머지 조직원들에게 위기 상황임을 알리기 위해 미리 약속된 위치의 사무실 출입구 모서리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올 붙인다는 것이다. 경찰은 다른 조직원들이 머리카락을 보고 24시간 안에 해당 조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오지않으면 「경계」,48시간이 되면 「비상사태」로 규정,모두 도피한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이동할 때 주로 승용차편으로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나 지방 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대의 「5월대」나 조선대의 「의혈대」는 집단훈련을 하는 사수대다.이들은 학교 주변의 야산 등에서 쇠파이프 사용법을 익히며 「실전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총련 산하의 민족해방군은 각 대학에 대장·부대장·정치위원·중대장·소대장 등으로 지휘를 구분한 군대식 편제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리가 멋내면 안되나요”/임부복 시장도 패션바람

    ◎직장여성 증가따라 다양한 수요층 형성/해외브랜드 속속 진출 국내업체와 일전 유아·아동복과 임부복이 유망 틈새시장(니치마켓)으로 떠오르면서 출산용품에서 유아·아동복,임부복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상품구성을 갖춘 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국내 임부복 브랜드의 경우 기능성과 활동성을 살린 디자인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직장여성이 증가하면서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갖춘 임부복이 새로운 경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유럽 등의 임부복시장에서 경쟁력을 획득한 해외 브랜드들이 라이선스와 직수입 형태로 국내에 속속 들어와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신규진출한 브랜드만 해도 LG패션의 「브룸스」,동문개발의 「치코」,태창트레이딩의 「맘마베네통」 등이 있다.이 가운데 「치코」와 「맘마베네통」은 직수입이며 「브룸스」는 라이선스 형태이다. 지난 2월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연 브룸스는 유아·영아·아동복은 물론 임부복,산모용품,산모 내의류 등 다양한 품목과 스타일로구성된 브랜드.주고객층은 신생아에서 13세 사이의 자녀를 둔 미시 주부 및 임신부이며 평생고객을 목표로 아프터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운영한다.연말까지 2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것이 LG패션측의 계획이다. 치코는 7세까지의 유아용품과 화장품,장난감,액세서리 및 의류를 비롯해 출산 전후의 산모용품을 출시하고 있다.현재 서울 압구정동과 논현동에 직매장이 롯데,블루힐 등 백화점에도 매장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베네통이 개발한 「맘마베네통」도 국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직수입 브랜드인 신화코리아의 「오일릴리」,상주물산의 「미소니」,휘노의 「휘노훼미리」 등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수 있는 패밀리웨어를 출시하고 있어 국내 임부복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목동 의류상설 할인매점/여름 멋쟁이들이 몰린다

    ◎진에서 골프웨어까지 상품 다양/63개 상점… 이월상품 30∼70% 싼 서울 양천구 목동이 의류 상설 할인상가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패션클럽 「벅」을 비롯,63개 상점이 들어선 목동 할인상가는 아놀드 파머,잭 니클라우스 등 골프의류와 닉스,게스 등의 진,노티카 등 스포츠의류,베네통 등 캐주얼 등 각종 유명 브랜드 의류 이월상품을 30∼70% 싸게 판매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생기기 시작한 목동 할인상가 타운은 상점수가 110여곳이나 되는 문정동 상가보다 숫자는 적지만 상품군이 진,캐주얼,정장,골프의류,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한데다 교통여건이 좋아 문정동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을 얻고 있다. 동일레나운은 「아놀드 파머」셔츠를 40∼50% 할인한 2만4천원에서 3만원선에서 판매하고 있다.닉스는 「닉스」 청바지를 40∼70% 할인한 6만∼8만원에 팔고 있다.일경아울렛에서는 「게스」 청바지를 35∼40% 싼 5만원대와 6만원대에 내놓고 있어 유명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은 적은 돈을 들이고도 최고의 만족을 얻을수 있다. 목동 의류 상설타운 번영회 홍권희 간사는 『이월 상품을 상당폭 할인해 팔고 있는 탓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면서 『특히 가족단위 쇼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평일의 2배 정도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중무휴이며 상오 10시30분에 문을 열고 하오 8시30분이나 9시에 문을 닫는다.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하며 환불이 되지 않지만 일주일안이면 상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바꿔준다.지하철 5호선 목동5거리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거리다.문의 상가번영회 693­9883.
  • 경박호와 조선족(송화강 5천리:26)

    ◎“용암이 만든 절경”… 발해멸망 전설간직/화산 용암 목단강 줄기막아 호수로/거란군에 쫓기던 발해왕 보경품고 몸던져/30년전 조선족 이주… 척박한 땀서 인고의 세월/개방 바람에 “천지개벽”… 관광산업으로 부촌 일궈 중국 관동의 명승지로 꼽히는 경박호는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150㎞,길림성 돈화시에서는 110㎞ 거리에 있다.흑룡강성 동남부 장광재령과 노야령사이의 경박호는 이름 그대로 수면이 거울처럼 맑고 잔잔하다.그리고 병풍을 쳐놓은 듯 사방을 둘러쌓은 웅위로운 산봉우리들이 물위에 어려 호수는 더욱 아름답다. 경박호는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당나라 때만해도 홀한해 등 3개나 되었다.홀한해는 목단강의 옛 이름인 홀한하를 뜻하는 것이다.실제 경박호는 목단강 강줄기가 화산폭발로 쌓인 용암에 막히면서 생겨났다.그러니까 화산이 뿜어낸 용암에 의해 이루어진 호수다.호수의 길이는 50㎞,너비는 9㎞까지 이르는 지점도 있다.호수의 전체면적은 90.3㎞나 된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달리느라면 호수와 섬,양안의 경치에 도취하게마련이다.무수한 산비들기가 둥지를 틀고 사는 비들기 바위며 발해때 호주성터가 남아있는 두개의 가지런한 섬을 만날수 있다.발해가 거란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운 호주성터에는 지금도 성벽은 물론 서문터가 비교적 잘 남았다.그리고 발해의 장수가 마치 투구를 쓰고 천산만악을 딛고 선 모습의 백석바위도 눈으로 들어온다. 그렇듯 경박호는 발해와 인연이 깊은 사연들을 꽤나 간직한 호수다.발해의 마지막 왕인 대인전이 최후에 겪었다는 슬픈 전설도 경박호에 담겨 있다.이 전설은 주색에 빠진 대인전을 치기 위해 거란군이 오늘의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 상경용천부로 물밀듯 들어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왕은 황급한 나머지 보경을 품에 안고 삼십육계를 놓았지만 거란군이 뒤를 쫓았다.그래서 왕은 경박호에 다다라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그대에 보경이 물속에 잠겼대서 경박호가 되었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경승지 자리를 굳힌 경박호는 화산폭발로 재창조된 자연이다.경박호에서 50㎞ 떨어진 장광재령도,화산구삼림도 역시 화산폭발로 이루어졌다.화산분화구 6만6천㏊에서 홍송과 백송,피나무등이 저절로 자랐다.세계에서 유명한 화산구원시림으로 산꼭대기보다 낮은 분화구에서 자랐기 때문에 지하삼림이라고도 부른다.그러한 분화구는 한둘이 아니다.어떤 분화구는 함지박처럼,또 다른 분화구는 키처럼 생겼는데 모두 9개나 된다. ○길이 50㎞ 너비 최고 9㎞ 경박호와 그 주변에서 대자연의 외경을 분명하게 느낀다. 경박호 경물중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경박폭포다.경박호텔에서 산길을 다라 용천산 아래쪽 호광각에서 음료수 한 컵을 마시고 왼쪽으로 돌아 비홍교에 올랐다.다리 아래로 급류가 흐른다.그리고 쏴하는 폭포소리가 벌써 귓전을 대리기 시작한다.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서 육강성 정자에 올랐을때 경박폭포가 한눈에 들어왔다.바위 절벽에서 내리 꽂히는 물줄기가 정관을 이루면서 함성을 질러댄다. 그래서 경박호를 동양의 나이애가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갈수기에 폭포 너비는 40m에 지나지 않지만 물이 좀 불면 200여m로 넓어진다.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발전소댐이 나타난다.그 댐을 품고있는 산기슭으로 오순도순 모여앉은 마을이 보였다.조선족들이 살고있는 폭포촌이다.137가구에 540명의 조선족들이 지난 1966년에 세운 마을이니까 마을 역사는 30년이 넘는다. 흑룡강성 영안시 영안현에 속하는 이 마을의 본래 이름은 사회주의를 고수한다는 뜻에서 홍위라 지었다.당시 조선족 이동민현장이 영안일대의 조선족을 모아 벼농사를 지을 요량으로 마을을 세웠다.그러나 논 20㏊,밭 70㏊의 농토가 고작인데다,척박한 용암지대여서 농사를 짓는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오히려 정부에서 대주는 옥수수로 연명을 했다. 폭포촌의 서러운 삶은 90년대에 들어 겨우 마감되었다.관광바람이 불면서 천지개벽으로 말해도 좋을만큼 생활이 바뀌었다.여관을 꾸리거나 사진업에 종사하고 더러는 고기잡이로도 돈을 벌었다.그리하여 초가집을 헐어버리고 벽돌집을 지었다.오늘날 여관업을 하는 집은 모두 58가구로,하루 3천명의 손님을 받아들일수 있다.그리고 마을에서 폭포까지 가는 삭도까지 가설했다.이 삭도가 중국농촌의 첫 케이블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마을에서 맨 먼저 관광에 눈을 뜬 사람은 임파(55)다.돈화시 태생의 조선족인 그는 1974년 이 마을에 와서 교편을 잡았다.머리가 좀 트인 사람인지라 1984년 교편을 집어치우고 사진업에 뛰어들었다.얼핏 모험으로 보였으나 한해에 8천원이라는 큰 수입을 올렸다.사진업 말고도 여관업까지 손을 댄 그는 폭포촌의 자본가가 되었다.모두가 개혁개방의 덕이라는 그는 자랑이 대단하다. ○기업형 민속촌 개발추진 경박호 전설에 의하면 호수에서 보경을 찾는 사람은 모든 소원을 다 이룬다는 것이다.그처럼 머리가 일찍 깬 사람들은 경박호에서 보경을 건진것이나 다름 없는 횡재꾼들이 아닌가.요즘 몇해 사이에 거의가 부유해져 벽돌집을 덩실하게 지어놓은 사람들이 많다.오늘의 현실 그대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류철원촌장은 미래지향적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우리 폭포촌 사람들 다들 잘 살게하는 보경이 있다면 기업형 민속촌 개발이 아닌가 합네다.사진업과 여관업은 벌써 한물이 갔디요.카메라가 많이 나오고경박호 주변에 호텔이 자꾸 들어서기 때문에 그렇습네다.그래서리 우리는 연변대학이 사업을 기획하고 연안농업은행과 목단강자동차공장과 합작으로 민속촌과 호텔을 짓기로 했디요.
  • 「샤넬」 토탈숍 국내상륙

    세계 정상급 프랑스 패션 브랜드인 「샤넬」의 토탈숍이 국내에 상륙했다.「샤넬」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그동안 들어온 제품은 화장품 정도에 불과해 「샤넬」이라는 브랜드의 명성을 실감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갤러리아 명품관 1층에 80평 규모로 문을 연 샤넬 부티크에는 여성의류와 액세서리,핸드백 중심의 가죽소품 및 넥타이,향수,화장품 등 전 라인이 고루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샤넬을 입점시키기 위해 내로라하는 백화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결국 점격 이미지가 강한 갤러리아가 최종 낙점됐다는 후문과 샤넬이 원하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갤러리아측이 적잖은 곤욕을 치렀다는 뒷얘기가 들려 뒷맛이 개운치 않다.
  • 전주 전풍/고도에 젊음을 입힌다(백화점 탐방)

    ◎10∼30대 선호 참신한 상품 주로 취급/개점 2년만에 지역상권 판도 바꿔 「즐거운 쇼핑,행복한 생활」 전풍백화점은 유통업의 불모지인 전주지역에 「젊은 백화점」을 표방하고,문을 연지 2년여만에 지역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벡화점으로 떠올랐다. 전풍이 개점한 것은 지난 94년말.이때까지 전주지역 백화점은 코아백화점 뿐이어서 독점해왔으나 전풍의 등장으로 상권은 커다란 변화가 왔다. 경쟁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백화점」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먹혀 들면서 「전풍에 가면 참신한 상품이 많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폭넓게 자리잡게 된것. 전풍은 지하 2층·지상 6층에 전체매장면적은 2천100여평. 지난해 전풍의 총매출액은 5백30억원이다.개점 첫해인 95년에 비해 10%선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열악한 지역경제 사정을 감안하면 결코 적잖은 액수다.올 목표는 7백억원. 전풍이 짧은기간에 지역의 대표백화점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일단 「젊은백화점」에 어울리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데다 기본적으로 고객서비스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전풍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1층의 패션·잡화매장이나 2층의 여성캐주얼매장은 10대는 물론 20·30대들이 선호하는 산뜻하고 참신한 상품들로 꾸며져 있다. 전풍이 이같이 젊은이들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펼친결과,전주시내의 상권마저 크게 달라졌다. 전풍을 중심으로 반경 약 100m안의 모든 상가는 액세서리나 의류·잡화·커피숍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 일대가 불과 2년여만에 전주지역 최고의 패션거리로 떠오른 것이다. 올해들어 전풍은 고객이 백화점카드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할 경우 매출액의 1%를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소위 「크레디트카드 포인트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전풍카드 회원들이 상품을 할부 또는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점수가 별도로 관리되어 1천점이 되면 10만원권,500점과 300점은 5만원권과 3만원권 상품권을 각각 지급받는다. 전풍은 지난 연초 신흥주택가인 효자동에 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대형수퍼체인인 전풍백화점 효자점을 오픈했으며 98년에도 같은 형태의 매장을 2∼3곳 추가로 열 계획이다.
  • “지역TV는 차별화된 로컬뉴스 확충을”/미국의 사례로본 발전방향

    ◎자극적 내용으로 시청률 경쟁만/“지역민의 이해 최대한 반영해야” 지역민방이 지난 14일로 출범 2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9월 2차 지역민방이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로컬 네트워크 시대가 열린다. 그러나 지역민방의 위상이나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개념정립이 안된 상태.이와 관련,미국내 지역TV의 현실을 냉정하게 지적한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방송개발원 회보 5월호에 소개된 이 분석의 요지는 『미국내 지역TV의 뉴스보도가 해당 지역민의 이해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현재 1천189개에 달하는 미국내 지역TV 가운데 네트워크에 가맹된 방송사는 655개.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 내보내는 자체제작 지역뉴스 시간에 중요한 지역정보 제공보다는 살인사건·교통사고·개인적 스캔들 등과 같은 자극적인 뉴스 소재들을 방송함으로써 시청률 높이기에만 혈안이 돼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분석은 지역TV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몇가지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우선 지역TV가 지역민들이 해당지역 뉴스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지역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효과적으로 제공받을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역TV는 뉴스소재의 발굴과 선택,그리고 보도과정에서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배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지역 중심적인 뉴스소재 발굴을 위해 지역민들의 시각으로 지역문제를 토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며,뉴스부서의 조직을 기존의 출입처 중심에서 이슈 중심으로 변경해 체계적인 뉴스전달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도방식에 있어서는 지역민의 발언을 뉴스프로의 액세서리 정도로 치부해선 안되며,지역민들 사이에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말도록 제의했다.또 1회용의 단발성으로는 차별화를 이룰수 없는 만큼 다각적인 측면에서 장기적이고 심층적으로 지역문제에 접근하도록 권고했다. 「지역민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하고,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하고 심층적인 보도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는 결국 로컬 네트워크 시대를 향한 걸음마 단계에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바 크다.
  • PRADA(패션가 산책)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 전역을 여행하고 돌아오던 청년 마리오 프라다가 밀라노에 최고 품질의 가죽제품 전문매장을 두군데 열기로 결심한 것이 오늘날 프라다의 시작이다. 최고에 대한 취향과 뛰어난 심미안,국제적 시야,왕성한 호기심의 소유자였던 마리오 프라다는 평생 여행을 계속하며 당대 최고의 전리품들을 진열하고 공급했다. 70년대 후반 미우치아 프라다가 할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무역업을 확장시키기 시작,프라다가에 흐르는 감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미우치아 프라다는 가죽제품에 중점을 두어 고품질의 제품들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특히 그가 즐겨 사용해온 포코노(방수천) 핸드백은 특정 시즌이나 스타일에 관계없이 애용되는 이상적 소재로 확대되었다. 실용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에서부터 우아한 이브닝 스타일의 의상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기능적이고 정교한 핸드백과 액세서리가 디자인되었다. 85년부터 미우치아 프라다는 구두 디자인을 시작했고 89년에는 어패럴라인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스타일로기울고 있는 패션흐름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는 프라다의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완숙한 경지에 오른 스타일링 테크닉이 특징이다. 현재 밀라노,파리,마드리드,뉴욕,로스앤젤레스,홍콩,시드니 등 전세계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동남아시아로도 영업망을 확대했다. 국내의 경우 1·2호점인 청담점과 현대본점 2개점은 JOYCE사와 F&F,IPI의 3사 합작법인이 개설했으며 모든 영업은 IPI코리아가 담당한다.국내에는 오는 6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구매책임자의 조언(미국시장을 다시 찾자:9)

    ◎“저가·다량보다 품질로 승부”/경직된 광고·판촉 금기… 납품기일 단축도 중요/완구류 포장·수명 보완… 차부품 AS 좋으면 “OK” 미국시장을 뚫으려면 현지 매장에 한국 제품이 깔려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대형 유통업체들의 구매책임자로부터 제품에 대해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시카고·LA무역관이 미국 대형 유통할인체인과 전문점의 구매책임자들을 면담해 작성한 「한국제품과 구매전략」(본사 단독입수)을 알아본다. 미국 전역에 800여개의 매장이 있는 시어즈사(백화점)는 여성(70%)과 가구소득 연평균 4만달러 정도인 중류층이 주 고객이다.구매품목의 50%를 미국내 유명 브랜드로부터 구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국내·외국업체로부터 독자브랜드 제품으로 주문 생산한다.자격요건은 없지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미국내 다른 백화점 또는 할인매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생산공정이 자동화돼 있을수록 공급업체로 지정받기가 쉽다.한국과의 거래는 피혁제품,신발,드레스셔츠,낚시대,야구장갑 등 일부 스포츠용품과 카메라,컴퓨터 모니터 정도.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노동력이 싼 지역에서 생산될 때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한국 제조업체들이 노동력이 싼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데 이 경우 품질관리가 성패의 관건이다. 대형 할인매장인 K마트의 대한국 구매현황은 중고가대의 스웨터,낚시용품,피혁제품,디자인 봉제완구,사무용품 등 50여종.윌리엄 언더우드 해외구매 수석부사장은 『한국업체가 K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을 갖고 서울의 구매사무소를 접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서울사무소를 관할하는 홍콩의 아시아지역 구매본부나 미국 본부를 직접 접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류전문업채 갭은 현재 일부 공급업체와 이용중인 EDI시스템을 앞으로 전체 공급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재고축소와 적기 공급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공급자 선정시 엄격한 제품품질 기준과 정해진 기간 내의 인도를 중시한다.「공급자 수칙」에 제시된 작업환경·임금·근무시간·차별적인 행동·어린이고용 금지등 기준 준수를 요구한다.양말,핸드백,벨트,모자,넥타이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음향·영상기기 전문점인 J&R 뮤직월드는 컴퓨터와 냉장고 등을 제외한 삼성·LG전자의 주요 전자제품과 카메라를 취급한다.고가품과 저가품 중 한가지 이미지만 고수하고 지나치게 경직적인 광고·판촉활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한국기업들이 숫자에 민감,대량 주문만 염두에 두는데 소량 판매부터 시작,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외형만이 아닌 유통업체의 실재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자로스의 구매전략은 히트상품 개발을 통한 신규 시장수요의 창출.납품기일 단축조건을 중요한 요건으로 평가한다.제품의 적정연령,사용법,주의사항은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목에 걸릴수 있는 작은 부품과 날카로운 면은 가능한 줄이며 유아용품은 색상과 디자인을 밝게 할 것을 권했다.한국산 완구류는 디자인·기능면에서 만족스럽지만 포장·수명면에서 미국산에 떨어진다고 평가했다.자전거,비디오게임,자전거 안전헬멧,중고급장난감 등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직물은 미국 경기의 회복과 유명 브랜드·디자인 의류의 소비증가로 고가·고급원단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드레스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박지부문과 합성직물이면서 천연섬유 효과를 내는 제품은 경쟁력이 있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고 지적했다.여성 고가·고급패션 의류도 소량·다품종 체제로 바느질·액세서리 등 품질관리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자동차 부품은 크러치 및 부품,라디에이터,충격흡수기 등이 경쟁력이 있고 브랜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품질의 일관성,하자물품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가 뒷받침되면 수출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안경테는 신규 모델개발과 느리고 수동적인 가격협상 과정이,다른 소비재는 완벽하지 못한 끝 처리가 문제로 지적됐다.
  • 죄의식 없음은 닳아진 양심에서(박갑천 칼럼)

    제 허물 못느끼고 고개 빳빳이 세우는 만무방이 세상에는 적지않다.못느끼는게 아니라 속으로는 느끼면서 애써 지워버리는 경우도 개중에는 있는 것이리라.속내야 어떻든 그런 사람은 뻔뻔한 쑹쑹이로 비친다는게 사실이다. 구한말 오적신의 한사람인 이근택의 거조를 보자.이른바 을사조약이 결정된 날 집에 돌아온 그는 집안사람들에게 『내가 다행히 죽음을 면했다』면서 으스대는 투로 말한다.군부대신으로서 부끄러움이나 죄의식이 없는 무녀리짓이었다.오죽 뇌꼴스러웠으면 며느리 친정인 한규설 집에서 딸려온 교전비가 낯박살을 줬겠는가.『이근택아,나라가 위태로운데 너는 네 한몸 죽음을 면했다고 좋아하니 개돼지만도 못하구나』(황현의 「매천야록」).기개가 팔팔한 계집종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자기행위에 죄의식을 느끼면서 자책하는 사람도 물론 없지않다.잘못했을 때야 말할것도 없지만 남이 보아 그러지 않아도 괜찮을 일을 가지고 마음고생하는 경우도 있다.「소재만록」에 쓰인 서하 이민서(서하 이민서)의 사례도 그중 하나라 하겠다. 그가호조판서로 있을때 함모라는 서리가 공문서를 위조하여 국고의 베 6백∼7백필을 몽태친 일이 있었다.공이 그걸 잡아내어 형조에 넘겼는데 곤장을 맞고 죽는다.이민서는 병으로 위독해지자 함모의 죽음에 대해 남들이 원통하다고 하지 않는가고 물었다.이 사실을 적은 저자 이이명이 형조참판으로 있을때 조사해봤더니 함모의 문서위조는 분명했다는 것이다.잊어도 괜찮을 일이었건만 이민서는 죽는 순간까지 죄의식을 느꼈던 듯하다. 오늘의 우리사회는 점점 죄의식에 둔감해지는 쪽으로 기울어가는구나 싶다.그것은 그만큼 양심이 닳고닳아 흐려졌다는 뜻이기도 하다.지난 청문회에 나온 대부분 증인들도 그렇지 않았던가.어린이를 유괴하여 죽인 고교생이 죄의식없이 남의 말 하듯 지껄여대는 것도 그런 어른들의 후안무치와 관계 안된다 할 수 없다.청문회 반교육론이 왜 나왔던가.그 매실매실한 거짓말이 허물보다 더 국민들을 절망스럽게 하던것 아닌가.그런터에 한 은행간부 증인의 이민서 같은 「지나친 죄의식」의 죽음이 우리를 숙연하게 한 바 있다.그러지않아도 됐을 것을. 진실로 죄가 없어서 죄의식 없는 한뉘를 살수 있었으면.가정의 달 5월은 그 대목도 생각해보게 한다.〈칼럼니스트〉
  • 말련 자동차사 프로톤(G7으로 가는 길:67)

    ◎시장흐름 정확히 파악… 새 모델 개발총력/국내 점유율 62∼74%… 외제잠식 시장 탈환/영국·벨기에·독일 시장서도 기대이상 호평 동남아시아는 일제자동차 판매의 안마당이다.동남아시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일제차가 홍수를 이룬다.그렇다고 이를 불평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오히려 못가져서 안달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지아는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자국의 「프로톤」이란 자동차가 있기 때문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들어서자마자 말레이지아가 싱가포르·홍콩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수위로 올라서기 위한 대대적인 산업 개편정책을 추진했다.그 결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프로톤 자동차회사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이 그중 하나다. 아무리 자국산업 보호정책을 펴더라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자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프로톤 자동차는 오히려 외제를 밀어낼 정도로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불모지서 신화 말레이지아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프로톤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으면 서슴없이 『좋다』고 말한다.성능면에서나 디자인에서 모두 만족한다고 답한다.현대의 포니가 한국산 자동차를 세계시장에 「등록」시킨 장본인이라면 프로톤은 말레이지아산 자동차를 세계에 알린 말레이지아 자동차산업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나날이 올라가는 시장점유율로 프로톤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지난 85년 생산 첫해에 11%였던 국내시장 점유율은 86년 47%,87년 65%로 높아졌으며 그이후 줄곧 62∼74%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생산목표는 23만대이며 오는 2000년에는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지난해에 13만대를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 수출했다.영국,벨기에,독일,호주등 선진국시장에도 진출해 기대이상의 호응을 받았다.현재는 케냐,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시장을 두드리고 있다.아프리카쪽은 「값싸고 성능도 좋은 차」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벌써부터 프로톤이 이 지역을 휩쓸게 돼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곳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유럽업체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80년대 후반말레이지아 국내시장에서 일어났던 「프로톤의 기적」이 90년 후반에 아프리카에서 재현될 조짐이다.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데는 2만여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그만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의 발달은 기계·전기·전자·소재산업의 발달로 이어진다.프로톤은 이런 점에서 이웃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남들이 만든 상품을 어떻게든 구해 소비하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이를 과시하는 피동적인 삶을 오랜동안 이어온 이 지역 국가들에게 말레이지아의 프로톤 정신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문후 6개월이상 대기 자동차산업의 불모지 말레이지아에서 프로톤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일제차에 물들어온 자국소비자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잡은 프로톤의 품질과 디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85년 첫해에 나온 프로톤의 1.3과 1.5 「사가」모델은 누가 봐도 최신유행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첫해에는 차량 모서리가 각진 모델을 선보였으나 2년뒤부터 생산라인을 과감히 바꿔유선형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놀라운 자생능력을 보여줬다. 현재는 2.0「위라」모델까지 중소형 차량부문에서 모두 5개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데,각급 모델은 주문에서 소비자 손에 갈때까지 6개월씩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없어서 못파는 실정이다. 그러나 프로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많다.현재 전체 주식의 16%를 일본 미쯔비시사가 보유하고 있으며,엔진제작의 노우하우도 미쯔비시에 의존하고 있다.주식지분 할애와 판매모델의 개발비용등에 대한 로열티지급 문제도 이 회사의 숙제로 남아있다. 지금 당장은 엔진개발에 일본기술을 도입했지만 이 회사의 당면목표는 자체 엔진개발이다.회사는 이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말레이지아는 각종 경제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트럭 등 상용차와 포크래인 등 중장비의 개발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는 승용차에서 성공을 거둔 프로톤의 2단계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근로자들은 점차 노사문제에 눈을 떠가는데 비해 열악한 작업환경과 근로조건 등도 이 회사의 장기적 과제중 하나다.지금은 총면적 43만여㎡의 작업장에서 섭씨 29∼33도의 무더위와 싸워가며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지만 자동차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악성 노사분규에 휘말릴 소지가 많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금상승과 근로조건 개선 등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자체 엔진개발 등 과제로 프로톤은 가야할 길이 멀지만 말레이지아의 미래를 짊어지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한계상황에 가까운 말레이지아 산업을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머지 않아 세계시장에서 최소한 10∼20%이상 싼 가격과 우수한 품질,디자인 등을 무기로 한국산 자동차를 위협해올게 틀림없다.우리는 프로톤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말레이지아 사람들에게서 「제2의 한국」을 느낄수 있었다. ◎키사이 라맛 부사장/“공장가동률 95% 국산화율 제고에 주력”/매월 노사 대화의 장… 근로의욕 부추겨 말레이지아의 산업역군으로 등장한 프로톤자동차회사는 품질과 디자인에서 일단 국내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 회사의 키사이 라맛 부사장은 『아직 근본적인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프로톤이 말레이지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프로톤은 마하티르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부미푸트라」(개혁개방정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자동차 산업이 기간산업의 발전을 동반할 수 있는 좋은 충격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프로톤이 성공하면서 관련 산업들이 하나둘 발전하고 있다.국민들도 국가 산업발전의 단면을 길거리에서 느낄수 있어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됐다.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프로톤 자동차가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6개월이 걸린다는데 지금 공장의 가동율은 어떤지. ▲현재 5천400명의 근로자들이 3교대로 휴일없이 근무하고 있지만 워낙 내수시장의 인기가 좋다.소비자들의 생활도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패턴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공장의 전부문이 풀가동에 가까운 9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공급이 달린다. ▲근로자가 꽤 많은 숫자라고 생각하는데 노사분규 등의 어려움은 없는가. ­우리회사는 유니온 숍제로 노동조합 가입을 보장한다.이들은 그러나 회사의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회사에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잘 참아주고 있으며 회사는 이에 보답을 하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천해보이고 있다.이를 위해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근로자들과 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근로자들을 북돋아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동차의 모델이 일본에서 개발한 것이고 회사지분도 상당부분을 일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 자동차 회사에 종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는가. ­그것은 보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기술이 없을때 기술을 도입하고 자본이 없을때 자본을 빌려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그것을 종속이라고 지적한다면 그렇게 되지 말라는 충고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우리는 자본과 기술의 황무지에서 이만큼 일으켜 세웠다.마땅히 여기서 안주할 수 없으며 앞으로의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다.우리회사의 연구개발(R&D)실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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