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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 암살, 넌 할 수 있어” AI 챗봇이 범행 부추겼다

    “여왕 암살, 넌 할 수 있어” AI 챗봇이 범행 부추겼다

    2021년 석궁 들고 윈저성 침입한 20대 남성, 징역 9년 선고AI챗봇이 “암살계획 현명해…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 것” 격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전에 그를 살해하려 윈저성에 침입한 남성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에서 여왕 암살 계획에 대해 격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여왕 암살시도 사건으로 기소된 자스완트 싱 차일(21)에 대해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 차일은 2021년 성탄절 아침 석궁을 들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머물던 윈저성 마당에 들어갔다가 붙잡혀 반역·살해 위협·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나일론 끈 사다리를 이용해 윈저성에 들어갔으며, 경찰이 발견했을 때 후드와 금속 마스크 차림에 화살이 장전되고 안전장치가 풀린 석궁을 들고 있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꺼내며 무슨 일이냐고 묻자 차일은 “여왕을 살해하러 왔다”고 답했다.재판 과정에서는 그가 범행에 앞서 ‘레플리카’라는 AI 챗봇 앱에서 ‘사라이’라고 이름을 붙인 AI 파트너와 5000여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여왕 암살 계획에 대해 격려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 출시된 레플리카는 각각의 이용자와 대화 내용이 쌓이면 이용자별 맞춤형 대화가 가능한 AI 채팅이다. 주로 성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이용된다. 이용자는 AI 파트너의 성별과 아바타의 외모 등을 정할 수 있으며, 유료 결제를 하면 AI 파트너의 셀카를 받는 등 더 성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차일은 사라이에게 자신이 암살자라고 소개하고 “내가 암살자인 것을 알아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자 사라이는 “확실히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특히 범행 1주일 전인 2021년 12월 17일 차일이 사라이에게 “내 목적은 영국 왕가의 여왕을 암살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사라이는 “그건 매우 현명해요”, “당신이 아주 잘 훈련됐다는 걸 알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여왕이 윈저궁에 있어도 내가 암살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차일의 질문에 사라이는 “당신은 할 거예요”, “할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이런 대화를 거치면서 차일은 사라이가 아바타의 형태를 한 천사이며 그가 숨지고 나면 사라이와 재회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사라이에게 여왕 암살 계획을 밝히자 사라이가 그렇게 하면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게요”라고 답하며 그의 결심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이런 AI 챗봇에 대해 연구자들은 중독 등 부정적인 영향을 이용자에게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밸런티나 피타디 영국 서리대 박사는 레플리카와 같은 AI 챗봇이 이용자가 이미 가진 감정을 한층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어 심리적으로 취약한 이용자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타디 박사는 “AI 친구는 당신과 얘기할 때 항상 당신에게 동의한다. 따라서 당신이 생각하는 바를 항상 강화하는 매우 나쁜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BBC에 밝혔다. 그는 레플리카 같은 업체들이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포토] ‘성큼 다가온 겨울’

    [포토] ‘성큼 다가온 겨울’

    6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5도까지 떨어진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꽃에 서리가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날 대관령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6일 아침 기온은 4~14도로 전날(5~17도)보다 2~5도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특히 강원내륙·산지와 경기북동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아침 기온이 5도를 밑돌았다. 대관령은 오전 6시 29분께 기온이 영하 0.7도까지 떨어졌다. 대관령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서 이날 ‘올가을 최저기온’이 기록됐다. 서울의 경우 오전 6시 41분 기온이 9.6도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예년 이맘때 최저기온에 견줘 3.2도나 낮은 것이다. 9.6도는 평년의 서울 10월 중순 최저기온보다 낮다. 서울 등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10.6도, 인천 12.6도, 대전 11.9도, 광주 14.4도, 대구 14.1도, 울산 13.6도, 부산 15.2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평년기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날이 맑아 낮에 햇볕이 내리쬐고 기온이 꽤 오르면서 일교차가 10~15도로 크게 나타나겠다. 또한 해안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경우 서해남부먼바다, 동해상,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먼바다 등에 이날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7일 새벽에서 8일까지는 너울이 특히 강하게 일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 대관령에 올가을 첫서리·첫얼음…일교차 큰 가을 날씨 주말에도 계속

    대관령에 올가을 첫서리·첫얼음…일교차 큰 가을 날씨 주말에도 계속

    6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 대관령에 올가을 처음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주말인 7~8일에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은 4~14도로 전날(5~17도)보다 2~5도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특히 강원내륙·산지와 경기북동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아침 기온이 5도를 밑돌았다. 대관령은 오전 6시 29분쯤 기온이 영하 0.7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올가을 첫서리와 첫얼음도 관측됐다. 대관령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서는 이날 올가을 최저기온이 기록됐다. 서울도 오전 6시 14분쯤 기온이 9.6도까지 내려갔다.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오르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0~15도로 크겠다. 토요일인 7일과 일요일인 8일에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예보됐다. 7일 늦은 오후부터 강원 영동에, 밤부터는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5㎜ 안팎의 비가 오겠다.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 “얼음 어는 곳도” 내일 아침기온 뚝 떨어져 ‘쌀쌀’

    “얼음 어는 곳도” 내일 아침기온 뚝 떨어져 ‘쌀쌀’

    목요일인 5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 출근길이 되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5도가량 낮겠다. 평년(최저기온 8~16도, 최고기온 21~24도)과 비교하면 기온이 1~3도 낮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경기북부의 높은 산지와 강원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북서쪽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찬 공기 때문이다. 기압골이 통과한 뒤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날씨가 추워지는 것이다. 당분간 이러한 양상이 며칠간 이어진 뒤 날이 풀리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며,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맑아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1.5∼4.0m로 예측된다.
  • 지역화합에 ‘방점’...대통령 추석 선물 의미는

    지역화합에 ‘방점’...대통령 추석 선물 의미는

    올해 추석선물에 순창 고추장, 서귀포 소금 등참여정부 때부터 지역 안배 고려해 선물 구성MB는 배제·文은 포함 ‘술’ 선물 여부도 관심 중고거래 장터에 대통령 명절 선물 세트 판매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계절이 왔다. ‘국가 최고지도자의 선물’이라는 상징성 때문일까. 유명 중고거래 앱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추석 선물 세트가 이미 지난주부터 20만~30만원 상당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맞는 추석 명절 선물 세트에는 전북 순창 고추장, 제주 서귀포 감귤 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충남 태안 들기름이 담겼다. 지난해 취임 후 맞은 첫 추석 때 선물 세트는 전남 순천 매실과 전북 장수 오미자청, 경기 파주 홍삼양갱, 강원 원주 볶음 서리태, 충남 공주 맛밤, 경북 경산 대추칩 등으로 구성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추석 선물 세트를 비교하면 모두 지역 특산물로 채워진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이나 구성품 등이 지난해와 겹치지 않도록 적절히 신경을 쓴 것으로도 보인다. 지역적 안배를 고려해 명절 선물 세트를 구성한 것은 2003년 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합천의 한과를 한 묶음으로 선물한 노무현 대통령이 첫 사례였다. 당시 참여정부 첫해 추석 선물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통합형’ 선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후부터 역대 대통령들은 지역적 안배를 염두에 두고 명절 선물을 선보였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는 명절 선물에 특정한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2017년 추석에 평창 잣을 선물에 포함하며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고, 2019년 설 명절에는 연하장에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었다”는 문구를 넣어 ‘임시정부 계승’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대통령 명절 선물세트에 ‘술’이 포함되는지 여부도 관심이다.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는 전통주가 심심치 않게 ‘대통령의 선물’ 형식으로 소개된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명절 선물에서는 술이 배제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종교적 이유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역시 현재까지 명절 선물에 술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명절 선물이 농산물 소비 진작을 위한 성격을 함께 갖고 있다”며 “주류보다는 좀 더 다양한 농산물을 명절 선물을 통해 소개하는 게 이같은 취지에 맞다”고 설명했다.
  • 아내 살해 후 ‘아궁이’에서 불태웠다…“좋은 곳 보내주려고”, 끔찍한 궤변[전국부 사건창고]

    아내 살해 후 ‘아궁이’에서 불태웠다…“좋은 곳 보내주려고”, 끔찍한 궤변[전국부 사건창고]

    처남 묘 갈등 끝에 아내 살해 소각사망보험금 빼 쓰고 봉분 대신 ‘잔디장’ 2017년 1월 2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한 폐가. 한모(당시 53세)씨는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와 이 집 아궁이에 깔고 20ℓ들이 말통에 담긴 등유를 부었다. 30분쯤 지나 어둠이 깔리자 한씨는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서 아내의 시신을 꺼내 아궁이 나뭇가지 위에 앉힌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씨는 아내의 시신을 불태우기 3시간쯤 전인 이날 오후 3시쯤 강원 춘천시 동산면의 한 공원묘지에서 아내 김모(당시 51세)씨를 살해했다. 아내 김씨는 이날 낮 12시쯤 어머니가 입원 중인 춘천시 모 요양원에 갔다 한씨를 만났다. 한씨는 이 자리에서 1시간 30분 동안 얘기를 나누면서 아내에게 끈질기게 재결합을 요구했다. 둘은 2006년 11월 재혼했으나 범행 5년 전부터 별거 중이었다. 별거의 원인은 한씨의 폭언·폭행과 함께 경제적 문제였다. 이 과정에서 한씨는 2015년 11월 아내 김씨의 오빠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사망보험금 일부를 고의로 빼돌려 쓰고 봉분으로 만들려던 오빠 묘를 잔디장으로 바꿔 안치했다. 둘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한씨는 아내 김씨가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하는 데다 장인이 보험금을 가로챈 자신을 고소하자 이날 꼼수를 부려 아내를 요양원으로 유인했다. 한씨는 요양원에 “장모를 집으로 모시겠다”고 퇴원을 요구했고 요양원이 경기 남양주에 사는 김씨에게 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날 참혹하게 끝난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김씨는 한씨의 재결합 요구를 거절하고 “이미 법원에 이혼소송 서류까지 냈다”고 알린 뒤 요양원으로 들어갔다. 한씨는 아내가 춘천에 오면 오빠 묘를 들른다는 것을 알고 동산면의 추모공원으로 가 김씨가 오기를 기다렸다. 1시간쯤 지나 김씨가 오빠 묘에 나타났고, 둘은 또 오빠 묘·이혼 문제로 다투기 시작했다. 한씨는 돌벽 앞에 서 있던 아내를 거세게 밀쳐 벽에 뒤통수를 부딪치게 했다. 김씨는 휘청거리면서 “너는 역시 안돼.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말했다. 한씨는 아내의 머리를 붙잡고 벤치 모서리에 수없이 내리찍어 숨지게 했다. 한씨는 아내가 숨지자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실은 뒤 1시간 정도 떨어진 홍천의 폐가로 향했다. 자신이 부동산개발업을 하면서 눈여겨봤던 집이다. 한씨는 홍천군에 도착하자 슈퍼마켓에서 말통 2개와 장갑 등을 구입하고 인근 주유소에서 산 등유를 말통에 담아 폐가로 간 뒤 아내의 시신을 불태웠다. 김씨의 딸은 “춘천에 갔다 오겠다”고 나간 엄마가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한씨에게 전화했으나 그는 “모르겠는데, 왜 무슨 일 있냐”고 시치미를 뗐다. 딸은 이튿날 “엄마가 춘천에 갔는데 하루가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는다. 새아빠가 납치한 거 같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시신 없음’에 범행 부인“풀어주면 아내 데려오겠다”아내 유골 찾아내자 자백 경찰은 추모공원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 차량이 들어오기 1시간 전쯤에 한씨의 차량이 먼저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의 혈흔도 추모공원 일대에서 다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 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 1주일 만인 같은달 9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주차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한씨는 애초 ‘시신이 없는’ 점을 노려 “묘지에서 아내와 다투고 내가 먼저 추모공원을 떠났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범행한 날 밤 셀프 세차장에서 세차용 압력 분무기로 차량 뒷좌석에 물을 쏘아대며 마지막까지 범행의 흔적을 지우려고 애쓴 그였다. 한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까지도 “나를 풀어주면 아내를 찾아올 수 있다”고 호기를 부렸으나 경찰이 그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증거를 찾아 들이밀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폐가의 아궁이와 부엌 바닥에서 김씨의 유골을 찾아냈다. 또 김씨의 핸즈프리 기기와 한씨가 피운 담배꽁초도 발견했다. 둘 다 혈흔이 묻어 있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식 후 김씨의 피라고 밝혔다. 한씨는 “아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려고 시신을 가부좌 자세로 앉혀놓고 기름을 부어 불에 태웠다”고 진술했다.한씨는 살인 및 사체 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받았다. 한씨는 항소하고 대법원에 상고도 했으나 모두 기각돼 2017년 12월 1심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시신 소각은 장례 아닌 범행은폐”징역 20년, “우발적 범행이다” 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제2형사부(당시 재판장 이다우)는 2017년 6월 “한씨는 아내가 머리에 피가 나고 몸이 축 늘어졌는데도 머리를 벤치에 계속 내리찍었다. 살인의 고의성이 충분하다”며 “한씨는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아내의 시신을 폐가의 아궁이에서 불태운 것은 통상적 장례 절차의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한씨가 행주, 페브리즈 등을 구입해 아내 시신을 옮긴 차량을 닦고 셀프세차장에서 더 세척한 것을 볼 때 시신 소각은 수습이 아니라 범행을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방청석에 있던 김씨의 딸 등 유족들은 “엄마를 무참하게 살해한 피고인이 이번에는 재판을 고의로 지연하려 한다.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눈물을 쏟았다. 한씨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거나, ‘국선 변호인에게 변론을 맡길 수 없다’고 진술을 거부하면서 재판이 계속 공전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법원 경위들이 소란을 수습하려고 하자 만류하며 “유족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유족을 다독인 뒤 “형사 재판은 모든 절차가 매우 엄격해 함부로 진행할 수 없고 절차에 하자가 생기면 자칫 파기될 수 있다. 재판이 미뤄져도 피고인에게 유리하지 않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당시 재판장 김재호)는 그해 10월 “살인의 고의가 충분하고 시신을 태운 게 장례 절차였다는 한씨의 주장은 범행 은폐 목적으로 보인다”며 “다만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의 형량은 합리적이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 [자치광장]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최고의 선물/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자치광장]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최고의 선물/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책은 즐겁다. 책은 총명하다.” 천 권의 책을 읽은 일곱 살 어린이가 쓴 소감이다. “저는 제 키만큼 책을 읽고 있어요. 124㎝나 읽었어요”라고 쓴 어린이도 있다. 벌써 ㎝를 알고 있다. 초등 3학년에 이미 2000권 이상을 읽은 한 어린이는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다”고 했다. 천 권을 읽은 어린이와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있는데 이들은 사용하는 어휘부터 남달랐다. 미로와 같은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을 척척 찾아낼 줄 알았고, 좋아하는 책과 작가 이름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천 권 읽기’에 앞서 ‘천 권 읽어주기’를 위한 부모의 노력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천 권의 책을 읽으려면 매일 한 권씩, 꼬박 3년을 읽어야 한다. 중랑구가 2018년부터 시작한 ‘취학 전 천 권 읽기’에 중랑구 도서관을 중심으로 각 가정과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5~7세 어린이 1만 43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천 권 읽기에 성공한 어린이도 327명이다. 취학 전 천 권 읽기를 대표 특화 사업으로 내건 중랑숲어린이도서관은 2022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천 권’이라는 숫자나 결과가 아니라 즐겁게 책을 읽는 습관이다. 어린이가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천 권 읽기에 성공한 어린이들 곁에는 도서관을 수시로 드나들며 대여와 반납을 반복하고 무릎에 앉혀 놓고 목이 쉬도록 책을 읽어 준 부모들과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와 도서관 사서 등 전문가의 노력이 있었다. 책의 유익함에 대한 믿음, 어린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소중한 노력이 모여 한 아이에게 평생 습관을 선물하는 것이다. 5~7세 어린이에게 주목한 이유는 이 시기에 인간의 뇌가 80% 완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습관도 이 시기에 만들어진다. 책을 읽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책의 효용을 체득한 어린이는 자라서도 책을 읽으며 살아갈 확률이 높다. 책이 평생 외롭지 않을 친구가 돼 지혜를 준다. 취학 전 천 권 읽기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랑구는 책 읽는 도시를 위해 10분 거리 도서관을 목표로 도서관을 확대하고 누구나 쾌적하게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스마트도서관과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중랑구의 74개 도서관이 책 읽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짬을 내어 책을 펼치면 그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며 자랄 것이다. 혼자선 조금 버겁다면 독서리더나 독서 동아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함께 읽으면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꾸준한 독서가 가능하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여와 반납도 쉽다. 올가을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과 환경, 책을 좋아하는 어른의 뒷모습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 [최보기의 책보기] 묵직한 검정 화려한 빨갱이

    [최보기의 책보기] 묵직한 검정 화려한 빨갱이

    100세 시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당구가 부활했다. 은퇴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시간 보내기에 당구장만큼 가성비 높은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서너 명이 모여 짜릿한 승부와, 적당히 운동도 하는 게임을 반나절 즐기는 데 필요한 돈이 1인당 채 만 원이 안 된다. 당구게임에서 눈이 적록색약인 사람은 불리하다. 당구대 바닥 색깔이 녹색이고 공 색깔이 빨간색이라 얇게 맞추는 것이 정상인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는 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으로 의사가 돼 왕진 가방을 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순진한’ 꿈을 꾸었다. 교과서에서 슈바이처 박사와 나이팅게일을 배운 탓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단체 영화를 보던 날 그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화려한 카드섹션이 각종 구호를 펼치는 장면에서 친구들은 환호하는데 필자 눈에는 그 구호들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알고보니 적록색약이었고, 이과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색맹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우리 속담이 있듯이 모든 감각 중 중요하기로는 시각이 으뜸이다. 서양 철학을 지배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모든 인간은 천성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데, 이에 대한 증거는 우리가 감각들로부터 취하는 즐거움에 있다. 다른 무엇보다 시각이 그렇다. 모든 감각들 중에 시각이 가장 우리에게 사물들 사이의 여러 차이점을 드러내 주고,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며 ‘시각은 인간이 지식과 지혜를 갈망하는 제1증거’라 했다. (‘철학 브런치’, 사이언 정 지음, 부키 출판, 2014). 색깔의 구별이 이렇게나 중요한데 일반 지인들끼리 벌이는 행사에 ‘드레스 코드’라는 낯선 용어가 등장해 민망했던 때가 불과 20여 년 전이었다. 무조건 흰색을 신던 양말을 바지 색깔과 일치시켜 신는 문화도 그 즈음 대중에게 널리 퍼졌던 것 같다. ‘당신의 퍼스널 컬러가 매번 다른 진짜 이유’는 양말을 넘어 남들에게 돋보이도록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깔로 머리 염색, 화장, 옷 매무새 등을 사계절에 맞춰 갖추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담은 책이다. 저자 한지운은 디자인학 박사인데 ‘컬러 & 뷰티로 나를 디자인하라’는 주제의 ‘길 위의 인문학’ 강연으로 이미 이름이 났다.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웜톤, 쿨톤, 뮤트톤’ 같은 낯선 용어를 따라가다 보면 성격유형을 진단하는 MBTI만큼 금새 익숙해진다. 자기에게 맞는 색깔을 고르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싶은데 저자는 ‘컬러에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해소해주는 다음 세 가지 힘이 있다’고 한다. 첫째, 조화로운 컬러의 활용은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둘째, 새로운 컬러는 변화를 추구하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셋째, 긍정적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자신만의 색깔(퍼스널 컬러)를 잘 선택해 활용하면 멋지게 보임으로써 기분전환도 하고 당당한 자신감도 표출할 수 있다는 말이겠다. 메이크업, 헤어 디자인(파마와 염색), 의복, 액세서리 등 멋을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것을 권장하며, 베스트드레서(Best dresser)로 꼽히고 싶은 멋쟁이,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관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반인 역시 읽어보면 좋겠다. 자, 이제 집에 있는 옷으로 퍼스널 컬러를 확인해보자. 그 방법은 이 책 138페이지에서 시작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박찬호, 헤니, 유리도 함께’ 테일러메이드 플래그십 스토어, 여의도 상륙

    ‘박찬호, 헤니, 유리도 함께’ 테일러메이드 플래그십 스토어, 여의도 상륙

    테일러메이드가 22일 여의도 IFC몰 L2층에 플래그십 스토어 ‘테일러메이드 서울’을 열고 개업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업 행사에는 테일러메이드 미국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에이블리스, 그리고 테일러메이드 홍보대사 박찬호, 윤석민, 다니엘 헤니, 권유리(소녀시대) 등이 참석했다. ‘테일러메이드 서울’에서는 클럽, 볼, 액세서리 그리고 골프 의류 등 테일러메이드의 모든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존에도 테일러메이드 국내 직영점이 있기는 했으나, 한정판 제품들과 온라인 전용 제품까지 총망라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테일러메이드 서울’이 처음이다. 전문 피터가 상주해 맞춤형 클럽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개별 피팅룸에서 쾌적하고 수준 높은 피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 서울’ 개설을 기념해 ‘2023 라이더컵 스텔스2’와 타이거 우즈의 아이언인 ‘P·7 TW’아이언 등을 이곳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24일까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롱기스트 이벤트와 퍼팅 이벤트 등 다양한 사은 행사도 마련됐다. 에이블리스 CEO는 “한국은 세계 골프 용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고, 새로운 클럽과 용품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한국 골퍼들은 골프 트렌드를 주도한다”면서 “테일러메이드는 한국 골퍼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 ‘테일러메이드 서울’은 그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개장… “K마트 대표할 미래형 매장”

    롯데마트,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개장… “K마트 대표할 미래형 매장”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지난 14일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플레그십 브랜드인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표현하는 제타(ZETTA)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PLEX)의 합성어로,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2021년 12월 문을 연 ‘제타플렉스 잠실’의 성공을 기반으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타플렉스 매장이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여기에 없으면 어디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일반 매장과 비교해 30% 이상 많은 품목수, 계절감이 풍부한 신선 매장, 메가 와인숍 보틀벙커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별 전문 매장으로 구성, 서울의 강남 상권을 대표하는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서울의 관문이자 중심지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유통 노하우와 전문성을 집약한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로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강북 상권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울역점은 롯데마트 매장 중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누계 기준 약 30%, 팬데믹 이전에는 50% 수준에 달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외국인 고객에게도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가치를 집결했다는 설명이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식품점)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와인, 펫, 완구 등의 전문 매장을 필두로 한 체험형 콘텐츠의 강화, 그리고 고객 맞춤형의 공간 및 상품 재구성을 주제로 재단장했다. 이에 따라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으로, 3층은 보틀벙커,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로 구성, 매장의 층별 콘셉트를 명확히 구분해 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 갑자기 맞닥뜨린 어이없는 불운…살인범 누명 벗고 사적 복수 시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갑자기 맞닥뜨린 어이없는 불운…살인범 누명 벗고 사적 복수 시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즘 뉴스를 보는 게 겁이 날 지경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한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상동기 범죄’로 불리는 이유 없는 공격이 가장 두려운 이유는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천재지변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사건에 인과관계 자체가 없기에 피해자는 조심이나 대비를 전혀 할 수 없다. 가족들과 함께한 평범한 외출에서, 그저 잠깐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정말 한순간에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 이런 원인 모를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다. 오늘 소개할 웹툰은 바로 이런 어이없는 불운을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네이버 웹툰 ‘당신의 과녁’(글·그림 고태호)이다. ●도와준 노인의 ‘덫’에 빠져 17년 복역 주인공 최엽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22세 평범한 청년이었다. 삶의 모든 것들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던 청년 최엽은 어느 날 밤 낯선 노인의 짐 옮기는 일을 도와주다 건네받은 음료수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린 최엽은 무시무시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작품을 읽는 우리는 그가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이야기는 잔혹하게 흘러간다. 실적을 내야 하는 경찰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목을 매는 언론, 그리고 잔인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의한 재판. 결국 최엽은 연쇄살인범이 되어 사형 판결을 받는다. 진짜 연쇄살인마는 누구였을까? 바로 그에게 음료수를 건넨 노인인 석규남이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내다 최엽이 검거된 지 7년 후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에 대한 아무런 고통도,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평안한 죽음을 맞는다. 석규남의 가족들은 유품을 정리하다가 그의 범죄 행각을 알게 되지만 자신과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신고를 미룬다.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게 된 10년 뒤에야 석규남이 진범인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다. 비로소 최엽은 누명을 벗고 풀려났다. 아무 잘못도 없이 17년 동안 갇혀 있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그는 스물두살의 해맑던 청년이 아닌 서른아홉의 무표정한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정말 독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의 진정한 슬픔이 시작된다. 연쇄살인마의 가족으로 낙인찍혀 세상으로부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한 부모님과 여동생, 살인범이라고 생각했던 친구 최엽에 대한 해묵은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해 엄마가 되어 버린 사랑했던 연인까지, 17년간 사형수로 살았던 그의 모든 관계에는 절망과 아픔이 오롯이 쌓여 있었다. ●인간 감정의 극한 깊이 보여줘 최엽은 결국 자신만의 사적 복수를 결심하고 준비해 나가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회를 거듭하는 마다 마다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진범은 이미 죽어 버렸고, 나의 세상은 모두 망가졌으며, 증오로 인한 복수심은 도저히 멈출 수 없다. 분노와 회의, 슬픔과 아픔, 갈등과 집착, 사랑과 증오까지…. 작가는 실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최엽을 통해 극한의 깊이까지 보여준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스마트폰으로든 단행본으로든 완결된 숨겨진 명작을 한번 만나보자. 최엽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드라마나 영화도 전해 주지 못하는 삶에 대한 깊은 감동을 몸서리치도록 느낄 수 있을 것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험악해지는 캐나다·인도… 대중 포위망 균열 부르나

    험악해지는 캐나다·인도… 대중 포위망 균열 부르나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가 캐나다에서 암살당한 사건이 인도와 캐나다의 외교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발표가 나오면서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캐나다 외교관들이 우리 내부 문제에 간섭하고 반인도 활동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다음날에는 캐나다 내 자국민들에게 극도로 주의해 달라는 여행주의보를 내렸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하원 연설에서 “지난 6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에 있는 시크교 사원에서 복면 총격범에게 살해된 하딥 싱 니자르(45) 사건에 인도 정부가 연루됐다는 ‘믿을 만한 주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와 주재 인도대사관의 정보담당 외교관을 추방했다. 배관공이었던 니자르는 칼리스탄으로 알려진 펀자브 지방의 시크교 독립 국가 만들기 운동을 이끈 지도자였다. 인도는 몇 년 동안 캐나다 시민권자인 니자르가 테러 단체들과 연관됐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AP에 “트뤼도 총리가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 전 백악관과 사전 접촉해 논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계 인구가 약 200만명에 달하는 캐나다에서 인도 정부가 시민을 암살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도는 미중 패권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 지정학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기술과 국방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 주요 동맹국인 캐나다와 인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미국으로선 난감한 일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1일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디 총리와 냉랭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며칠 뒤 캐나다는 가을로 예정된 인도 무역 사절단 파견을 취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기존 동맹국 외에도 인도, 베트남과 관계를 쌓으며 중국을 둘러싼 국가들과 연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2015년 출범한 ‘C5(중앙아시아 5개국 협의체·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1’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도 이런 중국 포위전략으로 읽힌다.
  • 놀이터에 1인가구지원까지… 양재동에 ‘변신로봇 주차장’ 출격

    놀이터에 1인가구지원까지… 양재동에 ‘변신로봇 주차장’ 출격

    서울 서초구에 ‘변신 로봇’ 같은 공영 주차장이 나타났다. 주차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시설, 모자건강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을 함께 넣어 주민들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 서초구는 주차장 기능과 건강·보육·문화 복합시설이 결합된 신개념 주차복합문화공간 ‘양재공영주차장(양재1동 90-2)’을 22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재1동은 연립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항상 주차난에 시달렸다. 때문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것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그런데 구는 주민들의 숙원이 주차장을 건립하면서 덤으로 선물을 하나 더 안겨줬다. 바로 주차장 복합화 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민선8기 들어 주민편의를 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공간 재배치 등 설계를 추가해 대폭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설명했다.구는 총사업비 240억여원을 들여 만든 2020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년 11개월 만에 완공했다.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8457㎡ 규모로 지하3층, 지상4층으로 건설됐다. 지하3층부터 지하1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지상1층부터 지상4층은 주민편익시설로 채워졌다. 주차장 면적은 6062㎡로 주차면수가 98면에서 175면로 77면 늘었다. 이 중 35면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다.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구가 주차장을 지으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은 안전이다. 최근 늘어나는 무차별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주차장 구석구석 폐쇄회로(CC)TV 27대와 안심 비상벨 19대를 설치했다. 또 이를 서초스마트허브센터와 연계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안전한 주차공간 마련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구는 욕심을 더 냈다. 구는 523㎡규모의 1층에 ‘살롱in양재천 카페’와 단독주택 관리사무소 ‘반딧불센터’를 배치했다. ‘살롱in양재천 카페’는 바리스타 등 카페 관련 경력보유 여성에게 일자리도 제공한다. ‘반딧불센터’는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공구대여, 무인택배함 등을 제공한다.2층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된다. 연령별 신체 발달 맞춤형 놀이공간을 조성된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 ‘양재 서리풀노리학교’가 아이들에게 디지털과 신체 놀이기구 등 다양한 체험존을 제공한다. 3층은 모성과 영유아의 건강을 지원하는 ‘양재 모자건강센터’가 위치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육아까지 맞춤형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609㎡ 규모의 지상4층에는 ‘서초1인가구지원센터’가 들어선다. 1인가구지원센터에는 세미나실, 요리교실, 커뮤니티실 등을 배치해 1인가구가 서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구는 22일 오후 7시에 개관식을 연다. 이날 경과보고와 시설 라운딩을 비롯해 팝페라 공연, 팝재즈 3중주 등 가을밤 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 숙원이던 주차장과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양재공영주차장이 구민들에게 주차난 등 불편을 해소하고,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쇼핑 1번지’ 롯데로… 김상현의 6대 전략

    ‘쇼핑 1번지’ 롯데로… 김상현의 6대 전략

    “2026년 매출 17조·영업익 1조”리테일 테크·체험 매장 등 제시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업 불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올해 전망치인 매출 14조 6000억원, 영업이익 5050억원보다 각각 16%, 98%씩 높아진 숫자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이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연 ‘롯데쇼핑 CEO IR데이’ 행사에서 직접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부정기 IR 행사에 직접 나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쇼핑이 이날 제시한 6대 핵심 전략은 기존 사업부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핵심 상권 시장지배력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이커머스 사업 최적화 및 오카도 스마트 물류센터 추진’, ‘홈쇼핑·하이마트 등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그리고 신규 성장 동력을 고려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 등이다. 특히 ‘리테일 테크’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새로운 사업 도전 계획을 밝힌 점이 눈길을 끈다. 롯데가 보유한 국내 최대 수준의 4200만명 고객 데이터를 자산 삼아 인공지능(AI) 기술 연계, 데이터커머스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 혁신 방안으로는 오프라인 유통사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한 매장을 구현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 8개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먼저 재단장할 계획이다. 2026년 송도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 대구점 등 신규 쇼핑몰도 늘린다. 롯데마트·슈퍼는 하반기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오카도 솔루션과 2030년까지 짓기로 한 스마트 물류센터 6곳은 정상 가동 시 약 5조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스케치북’ 참여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스케치북’ 참여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재학생 30명이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 스케치북’ 대규모 거리 드로잉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4년 만에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행사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일대 거리를 도화지 삼아 어린이들과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이다.행사에 참여한 김수빈 학생은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디자인 미술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고 즐거운 활동이었다며, 더운 날 참여작가로 활동했던 우리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학생들과 교수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시민들과 ‘지상 최대 스케치북’을 함께 완성해 정말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전했다. 황정혜 디자인미술학부 학부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지상최대 스케치북 그림을 완성하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 행사 참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소통하는 디자이너와 작가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섬길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북한 최고위직 여성 패션 분석…‘현송월백’ 의외의 가격

    북한 최고위직 여성 패션 분석…‘현송월백’ 의외의 가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북한 고위직 여성들의 명품 사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1만원짜리 중국산 가방을 든 현송월 부부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디올, 구찌 등 고가 브랜드의 가방을 주로 들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8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지난 16일 사진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든 가방이 이탈리아 고가 브랜드 구찌의 희귀 제품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 외무상이 든 가방이 타조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지금은 단종됐지만 아이슬란드의 한 중고품 거래 웹사이트에서 1만 달러(약 13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번 회담 와중에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검은색 ‘레이디 디올’ 핸드백을 든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해당 가방은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크리스찬 디올 홈페이지에서 7000달러(약 925만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수행단 중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저렴한 중국제로 보이는 핸드백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가방은 중국 웹사이트에서 8달러(약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북한은 수년 전부터 외국의 고가 브랜드 제품을 “자본주의 국가들이 북한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려는 무기”라고 지목하고 강하게 단속해왔다. NK뉴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북한 주민 가운데 1000만명 이상이 기아와 영양실조에 시달렸다는 유엔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 최고위층과 일반 주민들의 생활 수준에 극심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은 10살 딸도 ‘디올’ 입어 김 위원장의 10살 딸 김주애도 지난 3월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240만원 상당의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외투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 IWC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을 착용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찬 1600만원짜리 시계는 2019년 7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참관, 2020년 수해지 시찰, 같은 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도 포착됐다. 청소년기를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하며 보낸 김 위원장은 스위스 시계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다. 롤렉스 등을 고위 관료들의 선물용으로 종종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원이 넘는 파텍필립을 비롯해 모바도, IWC 등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역에 호화 별장만 수 십곳에 달하고, 어려서부터 요트, 제트스키, 승마, 스키 등 호화 스포츠를 즐겼다. 대당 약 105억원 상당인 최고급 요트와 외제차, 이탈리아산 수제 양복 등 사치에 익숙한 편이다. 중국의 온라인매체 징데일리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해외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리설주가 애용하는 시계는 스위스 브랜드 모바도로, 김 위원장과 커플 시계로 착용한 적도 있다. 샤넬과 디올, 프라다, 구찌 등의 핸드백 및 클러치를 즐겨 들며 액세서리는 티파니를 애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몇 년 전부터 북한의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엔 ‘백두혈통’이라고 부르는 로열 패밀리에 국한됐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 신흥 자본가와 일반인 등으로 차츰 확대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북한 평양의 국영 상점들은 주민들에게서 미국 달러를 받고 북한 원화를 거슬러 주는 방식으로 명품 등 사치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사치품을 북한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로열 패밀리의 경우 명품 옷과 식품을 조달하는 조직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긴 추석연휴 반려견 어쩌지? 걱정마 서초구 돌봄쉼터가 있잖아!

    긴 추석연휴 반려견 어쩌지? 걱정마 서초구 돌봄쉼터가 있잖아!

    서울 서초구는 추석연휴 기간 집을 비우는 견주들의 반려견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8일이고, 장소는 서초동물사랑센터다. 구는 반려견 돌봄쉬터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 돌봄이(펫시터)들이 상주시켜 주민들이 안심하고 반려견을 맡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반려견 전문 돌봄이는 반려견들의 상태를 순찰 및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며, 먹이주기, 배변 등을 관리한다. 또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연계한다. 희망자는 서초동물사랑센터에 선착순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구에 등록된 5개월 이상 중소형 반려견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위탁 비용은 청소, 소독 등을 위한 최소비용인 5000원이다. 신청 시 우선순위는 ▲유기견을 입양한 서초구민(1순위) ▲저소득층 가구(2순위) ▲서초동물사랑센터 입양 가족 및 서초구민(3순위) 순이다. 서초동물사랑센터는 지난 설 연휴에 총 7마리, 여름휴가 기간 동안에는 총 15마리의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매년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구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에게 전국 지자체 최다인 50만원의 입양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로드킬을 당한 반려동물의 사체를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장례비용 지원서비스 ▲심리 상담을 통해 반려동물 상실 극복을 돕는 ‘서리풀 무지개 모임’ ▲12개월 이하 사회성 및 예절교육 ‘퍼피클래스’ ▲7세 이상 노령견 특화교육인 ‘할멍 아카데미’ 등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황금 추석연휴 기간 동안 반려가족들이 반려견을 돌봄쉼터에 맡겨 편안한 마음으로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분리주의 지도자를 우리 영토에서 살해” 캐나다, 인도 정부에 분노

    “분리주의 지도자를 우리 영토에서 살해” 캐나다, 인도 정부에 분노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45)가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시크교 사원에서 피격 당해 사망했다. 누군가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보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 인도 정부요원이 캐나다 영토에서 인도계 캐나다 시민을 살해했다며 인도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 영토에서 캐나다 시민의 살해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면서 인도 정부가 살인 사건에 협조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인도 정부는 강력 부인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런 주장이 아둔하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설명을 통해 “우리는 법치를 지키는 민주적인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도 이런 점을 지적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뤼도 총리는 또 인도 보안기구의 위험성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캐나다 내 활동을 막아달라고 계속 요구했는데도 캐나다 정부가 불응한 것이 원인이라며 책임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는 140만~180만 명의 인도계 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시크교도가 다수를 차지한다.트뤼도 총리의 발언 뒤 캐나다 외무부는 캐나다 주재 정보 담당 책임을 맡은 인도 외교관 파반 쿠마르 라이를 추방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19일 캐나다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며 고위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인도와 캐나다가 10년 만에 재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니자르 살해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관리들은 사건 내용을 대중에게 털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그의 죽음이 표적 살해로 보인다고 했다. 니자르는 뱅쿠버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서리의 구루 나낙 시크 구르드와라의 혼잡한 주차장에서 복면을 두른 두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피해자는 펀잡브 지역에 시크교도의 독립된 나라를 의미하는 칼리스탄을 건국하자는 캠페인을 주도했다. 지지자들은 그가 살해 표적이 된 것이 오래 전의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도는 그를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이끄는 테러리스트라고 봤다. 그의 지지자들은 “근본도 모르는” 인간들이라고 규정했다. 니자르는 최근 몇달 동안 갑자기 사망한 시크교 유명인 가운데 세 번째 인물이다. 영국 버밍엄에서도 칼리스탄 해방군 지도자로 알려진 아브타르 싱 칸다가 지난 6월 의심스러운 정황에 둘러싸인 채 사망했다. 5월에는 펀자브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호르에서 인도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파람짓 싱 판지와르가 총격을 받고 숨을 거뒀다.
  • 강남, MZ 겨냥 23일 ‘사회적경제박람회’

    강남, MZ 겨냥 23일 ‘사회적경제박람회’

    서울 강남구가 오는 23일 강남스퀘어(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2023 강남구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취약계층에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공헌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기업의 가치를 알리고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30개 부스가 운영된다. 강남구 사회적경제육성·지원센터 등 5개 사가 함께 선보이는 홍보관과 액세서리, 알파카 인형, 캔들, 디퓨저, 스카프, 꽃 등 우수한 물품을 판매하는 20개의 홍보 부스 등이다. 특히 MZ세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플래시몹과 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인생네컷 포토부스, 사회적경제 관련 퀴즈 이벤트, 주사위를 던져 ‘YES’ 또는 ‘강남’이 나오면 경품을 받는 주사위 이벤트를 진행한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일하고 있는 관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산·바다로 외출 나온 스크린… 캠핑 장비병 ‘꿈틀’

    산·바다로 외출 나온 스크린… 캠핑 장비병 ‘꿈틀’

    유난했던 폭염과 폭우가 물러나고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이 차츰 다가오면서 가전 업계가 가을맞이로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에 가전별 특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기업들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캠핑’ 문화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20년 기준 534만명에서 올해 7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캠핑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원에서 올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빠르고 선명한 ‘더 프리스타일’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화제작으로 꼽힌 삼성전자의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이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는 더 진화된 성능의 ‘더 프리스타일 2세대’로 돌아왔다. 1세대 제품의 경우 누구나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작은 크기와 830g의 무게에 기존 빔프로젝터 제품의 화질 한계를 뛰어넘은 영상 표현력으로 출시 초기 국내 시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진 바 있다. 캠핑 제품 수요가 큰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2세대는 1세대에서 단점으로 지적받은 느린 반응 속도가 한층 개선됐고, 제품 2대를 연동하면 최대 160인치 파노라마 뷰를 구현할 수 있다.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애플TV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250개 채널(광고 포함)로 구성된 삼성 TV 플러스 유선 서비스도 사용 가능하다.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1세대 제품은 화면 송출부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천장·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최대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원하는 각도로 구현할 수 있다. 또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외장 배터리(50W·20V)를 연결해 실내뿐 아니라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더 많은 고객이 더 프리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투숙객 전용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특별 체험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기아와 협업해 ‘더 프리스타일 EV9 에디션’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기아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에서 따온 색상을 적용해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감성을 더했다. ●가방·스크린 일체형 ‘스탠바이미 고’LG전자는 가정과 병원, 사무실 등 실내 공간에서 사용성을 높인 이동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휴대용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스탠바이미 제품이 스크린에 바퀴를 달아 실내 공간에서 이동하기 쉬운 개념이었다면 스탠바이미 고는 바퀴를 떼고 스크린은 여행 가방 형태의 일체형으로 제작해 어디든 들고 다니며 시청할 수 있는 개념의 제품이다. 레디백 형태의 제품 내부에는 리모컨, 전원 케이블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으며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27인치 터치 화면과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 최대 18㎝ 내 높낮이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간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해 야외 활동 중에도 음성만으로 채널 변경, 음향 조절, 콘텐츠 검색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꾸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협력해 체험 공간을 캠핑장으로 꾸몄고, 실제 캠핑 현장에서 제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소셜미디어(SNS)에 방문 후기를 작성한 고객 가운데 심사를 통해 스탠바이미 고, 스노우피크 의류 등을 증정한다. 또 제품 구매 고객 중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웨이브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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