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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계 출신 野 의원 탈당뒤 자민련과 보수연합 움직임

    ◎박세직 의원 탈당 공식화 다음달 1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내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당권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정계출신 의원들이 탈당을 전제로 자민련과의 보수연합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金鍾泌 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재투표 및 인준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朴世直 金宗鎬 李信行 金一潤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동조세력규합 정도에 따라서는 큰 폭의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전당대회 결과는 당 분열의 확전 양상과 관련,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朴의원은 26일 여의도 당사로 趙淳 총재와 徐淸源 사무총장을 연쇄 방문,“당의 정체성이 의심스러운데다 소수 의견을 무시하는 풍토에서는 더 이상 당에 몸담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탈당의사를 공식화했다.朴의원은 오는 30일쯤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朴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잔류한뒤 동반탈당 인사들과 함께 자민련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朴의원과 정치적 입장을 함께 한 金의원 등이 행동을 같이할 가능성이 있으며 당내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의원 이름이 탈당가능 인사로 오르내리고 있다.
  • 총리서리 가처분사건/憲裁 오늘 첫 공개 변론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6일 하오 대심판정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임명 관련 권한쟁의심판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사건에 대한 첫 공개변론을 갖는다. 이날 변론에는 청구인인 한나라당측에서 李白洙 변호사와 玄敬大·黃佑呂·金映宣 의원 등이,피청구인인 金大中 대통령측에서는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과 李錫炯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만 생각”/金 대통령 취임 한달 기자간담

    ◎北風 의혹 수사 조작·과장 결단코 없을것/정치개혁 미흡 인정… 정계개편 계획 없다/금융권 개혁 6개월안에 상당한 진전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취임 한달을 맞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북풍수사와 경제난 극복 등 국정 현안에 관해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경제안정 낙관은 일러 ▷모두 발언◁ 취임 한달이지만 긴 세월이 지난 것 같다.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 경제다.최근엔 실업문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직장을 잃은 가족은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오는 때도 있고,신문에 실업으로 인한 사건 사고 보도가 나면 내 책임 같아 괴로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여소야대 국회 문제도 참 힘들었다.아직 예산도 처리되지 않았다.(정부조직개편안 처리때) 인사위원회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장·차관 인사후 1급이하 인사가 제대로 안되니 개혁방향에 맞느니 안맞느니 문제점이 많지 않았느냐. 그러나 희망적인 일도 있다.무엇보다 단기외채 2백25억달러 거의 전부가 중장기로 전환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수출환경도 뜻밖에 좋아져 금년말이면 2백억달러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제일 어려운 고금리문제도 환율이 너무 급격하지 않느냐 할 정도로 내려가고 있어 국내 금리가 인하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비교적,상대적 입장일 뿐 확실한 안정은 아니다. ○공정·엄중한 조사 지시 ▷북풍수사◁ ­북풍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보나. ▲안기부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난 대선에서도 북한과 남북관계를 이용,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던 공작이었다.마무리 방향은 분명히 말하건대,내가 겪은 역사에 비춰,어떤 수사기관이든 이를 국내정치에 악용하거나 표적수사를 하는 일이나,없는 일을 조작하거나 침소봉대(針小棒大) 과장하는 일이 결단코 없을 것이다.국민도 전적으로 대통령을 믿어주기 바란다. ­‘정치권 20∼30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다,일이 커졌다,제2의 문건’ 등의 보도가 났던데. ▲나는 아무런 보고를 받은 바가 없다.李鍾贊 안기부장도 (어제) 인사문제만 결제받았다.현재로선 (수사방향이) 달라진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 나 자신이 모르고 있다.다만 당과 청와대 등 정치권은 일체 개입말고 수사기관이 공정하게 조사토록 엄중 지시하고 있다. ○국민여론 참작해 결론 ▷權寧海 전 안기부장 처리◁ ­權전안기부장의 사법처리는. ▲權전부장은 현재 조사중이므로 본인 말대로 정치적 의도없이 한 행위인지,아니면 북한과 연계해 어떤 일을 한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다. ­명백한 범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것인데 정치보복 금지원칙과 맞물려 일부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처벌하느냐 문제는 조사가 끝나서 내용을 국민에게 밝힌 뒤 국민여론을 참작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어디까지가 정당한 처벌이고 어느것이 정치보복이냐는 것은 죄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북풍이 불거지는 것은 수구세력의 조직적 저항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 일은 일부 세력이 한 짓으로 본다.수구세력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경제계도 협력의 피치를 올리면서 개혁에 동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니 성급하게수구세력의 반발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수사상 중대진전’ 발언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관련된 부분이라는 말이 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아무 보고도 받지 못했다.내 머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문제로 가득차 있어 다른 것은 관심이 없다. ­안기부 개혁 방향은. ▲내가 권력을 국내정치에 악용해선 안된다고 말하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안기부의 정치중립을 뜻하는 것이다.내가 안기부 이름과 구호를 바꾸라고 지시했다.안기부가 워낙 큰 기구인데다 타성에 젖어 있어서 그런데 조금긴 안목으로 봐주면 기대에 부응해 잘 할 것이다. ­북풍 문건의 진위 여부는. ▲조금 읽어봤는데 너무 황당무계한 것도 있고 어느 정도 근거가 있지 않느냐는 대목도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야당이 여당 도와줘야 ▷정치·경제 개혁◁ ­정치,경제 분야의 개혁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나. ▲솔직히 정치쪽 개혁은 그리 진전됐다고 보기 어렵다.내 힘에 한계가 있고,정부의 관여에도 한계가 있다.국회를 중심으로 여야가 개혁해 나가기를 바란다.경제분야는 노·사·정 협조가 큰 뒷받침이 되고 있다.올해 이를 악물면 내년 후반엔 안심하고 선진국 대열 합류를 위한 준비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무엇보다 정치안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나는 떳떳하게 야당이 여당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금융권 개혁은. ▲금융감독위가 내달 발족하면 적극적으로 은행 개혁을 해나갈 것이다.되도록이면 대화와 설득,인센티브 제시로 자발적인 개혁을 유도할 생각이다.앞으로 반년이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계개편론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조금 불편해도 그래선 안된다.6공때 盧泰愚 대통령의 3당합당이나 지난 15대 총선후 여소야대를 무리하게 여대야소로 바꾼 것에 대해 비판해왔다.그러나 국사는 처리해나가야 하니 야당도 국민이 그런 생각을 느끼지 않고 주장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장관은 자주 안바꿀것 ▷기타◁ ­朱良子 보건복지장관 문제는. ▲알아보니 조금 유감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국회의원 시절 국회에서 걸른 문제이고,또 정상을 보면 꼭 나쁘게만 말할 것도 아닌 것 같아 金鍾泌 총리서리와 상의,그대로 일하게 했다. ­장관 임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는가. ▲자주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일단 맡겼으면 잘 하도록 도와주며 안정되게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일정이 많은데 건강은. ▲괜찮다.청와대 들어와 있으니 사전에 약속한 사람만 만나 편한 점이 있다. ­일부 부처의 업무보고에서 답변이 시원치 않았다는데. ▲대통령 앞에서 보고하니까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점이 있겠지.대통령과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게 중요하다.
  • 자민련 野에 포문… 北風 공동 보조

    ◎“國調 반대·철저 수사” 뒤늦은 지원사격/주요정보 독점·공천갈등에 섭섭함 표출 북풍(北風)파문을 대하는 자민련 태도가 어정쩡하다.겉으로는 국민회의와의 공조를 내세우며 한나라당을 공격하고 있다.하지만 어쩐지 힘이 실리지 않는다.‘제3자’로서의 여유를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자민련은 24일 ‘북풍사건특별대책위’첫 회의를 열어 국민회의와 보조를 맞췄다.‘방관’에서 적극 지원으로 방향을 선회하고,한나라당의 국정조사권 요구를 거부하는 입장도 정리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뜸하던 논평을 내고 지원에 나섰다.金昌榮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검찰 중립성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주장이자 어이없는 적반하장”이라며 “이는 사건이 확대되자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한 용렬한 술책”이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방관자적인 분위기가 엿보인다.이날 대책위는 북풍진상의 철저한 규명원칙을 재확인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간의 격돌을 은근히 즐기려는 기류가 없지않다.대책위원장인 韓英洙 부총재는 “이번 사건이 여야간 정쟁의 불씨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양쪽을 겨냥했다. 이는 ‘공동정권’파트너에 대한 섭섭함 탓이다.최근 자민련에서는 국민회의측을 원망하는 목소리들이 적지 않다.주요 정보기관 및 정보 독점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지자제 연합공천 갈등까지 겹쳐 공조에 이상기류가 형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치정국의 장기화는 바라지 않고 있다.金鍾泌 총리서리 체제를 탈출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전날 具天書 원내총무가 한나라당 李相得 총무와 밤새 술잔을 맞댄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 정부 경제살리기 측면 지원 천명/감사원 올 업무 방향

    ◎예방감사·투자환경 개선 역점/구정권 실정 점검 상반기 매듭/개인비리 보다 거시정책 치중 감사원은 23일 올해의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방감사’와 ‘투자환경개선감사’를 새 정부의 감사 원칙으로 제시했다. 예방감사는 국가 주요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해서 국정의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한다는 의미이고,투자환경개선감사는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법령과 제도의 개선안을 마련,정부에 권고한다는 뜻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감사원이 최고 사정기관으로서 칼날을 휘두르는 대신 정부의 경제회생 노력을 측면 지원하겠다는 한결 부드러워진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를 비롯한 감사원 수뇌부는 감사원에서 ‘정치성’을 배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감사원의 감사활동이 정쟁의 빌미가 된다면 감사의 성과보다는 부작용이 커진다.따라서 감사원은 외환위기 원인이나 이동통신 사업 허가,전자주민카드 사업 등 지난 정권의 실정에 대한 점검은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경제지원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단편적인 개인비리 적발보다는 거시적 정책 점검에 치중하겠다”고 공직사회에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지난 정권 초기 중점적인 사정으로 나타난 것이 전반적인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새 정부 들어 경제난으로 공무원 봉급까지 반납하는 마당에 지나친 사정바람은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사기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우려인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투자환경 개선과 서민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단체,기업 등을 상대로 자료수집을 확대하고 물가안정,실업 대책 등도 감사하겠다고 감사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나타내 향후 감사과정에서 피감기관과의 마찰이 나타날 소지도 있을 것 같다.
  • 중 호금도 부주석 새달 일 거쳐 방한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의 후진타오(호금도) 신임 국가부주석이 오는 4월 하순쯤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의 정확한 방한 일자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달 하순쯤이될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중국측 및 일본측과 방문 일자,초청 형식 등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그가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가부주석이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종필 국무총리 서리,또는 정당의 초청보다는 한국 정부가 초청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문제도 현재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측은 후 부주석의 방한과 관련,이달 중순 리청런(이성인) 당중앙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한국에 파견,한국 정부 및 각 정당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를 가졌었다. 중국의 국가부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총리서리’ 법정 공방 만반 채비

    ◎26일 첫 공개 변론… 2여 10인 대책위 구성 위헌시비를 빚고 있는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가 오는 26일 법정에 선다.한나라당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청구’와 ‘국무총리서리 임명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 가처분 신청’의 공개 변론이 열리는 것이다. 법정공방을 앞두고 총리실은 긴장감보다는 평온함이 느껴진다.이길 수 있다는 자심감 탓이다.한나라당이 제기한 소송은 주체 및 당사자가 모두 원인무효라고 총리실측은 설명한다. 권한쟁의의 당사자는 ‘국회·정부·법원·중앙선관위 등’으로 헌법재판소법(62조)은 규정하고 있다.법취지에 따르면 소송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거나 국회의장 명의로 제기할 수 있다.한나라당 의원들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청구는 원인무효라는 게 법조계 다수의 해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처분 신청의 상대방도 마찬가지이다.한나라당은 ‘국무총리서리 김종필’이 아닌 ‘자연인 김종필’을 소송의 상대방으로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소송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원인무효라는 것이 법무부와 법제처의의견이다.김홍대 법제처장은 최근 김총리서리에게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총리실은 상황이 낙관적이지만 법정공방에서 총력전을 펼칠 태세이다. 자민련의 이건개·함석재 의원과 국민회의 신기남·유선호 의원 등 율사 출신 전·현직 의원들로 ‘10인 법정대책위’를 구성했다. 여기에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법제처의 노명선 파견검사를 가세해 법정대리인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총리실은 법정공방을 비껴가면 다음달쯤 ‘서리 딱지’를 뗄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
  • 35세의 러 개혁파 기수/키리옌코 신임 총리

    ◎철도운송대 재학중 콤소몰 가입/작년 연료부장관 맡으며 급부상 【모스크바 AFP 연합】 23일 전격 발탁된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서리(35)는 러시아 개혁파의 핵심인물.30대에 총리직을 맡아 내각을 구성하는 중대임무를 맡게된 그는 러시아 정계에서 떠오르는 별로 보리스 넴초프 전 제1부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키리옌코 총리서리는 62년 그루지야의 압하스 자치공화국 수도인 수후미에서 태어나 고리키시(현 니즈니 노브고로도) 철도운송대학 재학중 공산당 청년조직인 콤소몰에 가입했다.졸업후 이 지역의 은행인 ‘구아란티’의 간부로 재직하면서 당시 이 지역 주지사로 있던 넴초프와 교제를 텄다. 96년 니즈니 노보고로도 소재 노르시 석유회사 사장직에 오른 그는 97년 11월 개각때 넴초프 제1부총리 및 연료·에너지부장관으로부터 장관직을 물려받으며 러시아 정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장래성이 있는 훌륭한 인물”이라는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의 말처럼 넴초프와 함께 개혁파의 기수로 꼽히고 있다.
  • 공무원 봉급 10∼20% 삭감/고위당정회의

    ◎올 1조2천억 실업대책 재원 활용 정부와 여당은 23일 올해 공무원 봉급의 10∼20%를 삭감,모두 1조2천억원의 규모의 실업대책 기금을 마련해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실업 대책 예산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날 여권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 총리서리와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수뇌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장·차관 20%,1∼3급 공무원 15%,4급이하 10%씩 봉급을 삭감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추경예산에서 전액 삭감키로 했던 교원 교직수당 인상분 4만원을 교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2만원만 줄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초 5조원 규모의 실업대책 예산은 6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당정은 이같은 실업대책 재원을 추경예산안에 반영,▲취로사업 등 공공근로사업 확대 ▲실직자 생계보호 확충 ▲농촌정착자금 등 생활안정자금 지원 ▲직업훈련 확대 ▲중소기업 고용안정지원 사업등 저소득 실업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저소득층 실업대책을 위해 공공취로 사업을 대폭 확충키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실행방안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당정회의는 또 여당이 국민회의 자민련 등 2개 정당이라는 점을 감안,별도당정회의 규정을 만들기로 하고 오는 30일 제2차 고위당정회의를 갖기로 했다.
  • 새 청와대 한달… 비서실 긴장감 팽팽

    ◎직원들 7시 출근 자정 퇴근… 격무의 연속/업무·처우에 대체로 만족… 정치안정 주문/취재 관행도 대변인 정례 브리핑 체제로 변화 김대중 대통령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청와대 직원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언론보도·여론에 신경 50년만의 정권교체는 권력의 중심인 청와대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수석비서관이 11명에서 6명으로,비서관이 50명에서 35명으로 줄어드는 등 비서실의 축소개편으로 아직 사무실과 인원 배치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업무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기 때문에 7시에 출근하는 청와대 직원들은 대부분 밤 12시가 넘어서야 퇴근이 가능하다.김대통령은 특히 언론보도와 여론을 중시하기 때문에 비서관들은 신문과 방송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보고를 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보좌하는 청와대 변신 471명에서 380명으로 줄어든 청와대 직원 가운데 새 정부 출범이후 새로 들어온 직원은 모두 139명.이 가운데 43명만이 경찰과 안기부의 신원조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됐다.이 때문에 나머지 85명은 3월10일 월급날을 그냥 넘겨야 했다.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다음달 10일 이전에는 신원조회를 모두 마쳐 이들에게도 첫 월급을 준다는 방침이지만,최근 안기부측의 업무처리가 늦어져 고민이라고 한다.‘북풍’의 여파가 행정적으로 청와대에까지 미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 직원들은 업무부담이나 처우에 불만을 갖지는 않는다.행정부에서 파견된 한 비서관은 “정치권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김종필 국무총리서리 인준이나 북풍 파문을 둘러싼 정치권의 혼란은 경제난을 극복하고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와대와 정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국민회의 출신의 비서관은 “정치권을 떼어버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불만을 여과없이 토로했다. ○대통령 메시지 직접 전달 청와대가 ‘군림하는 청와대에서 보좌하는 청와대로’라는 명제를 내걸고 권위의식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지만,변화가 쉽지만은 않다.각하나 영부인 같은 존칭을 쓰지 말라고 당부했지만,정작 김대통령과 비서관들의 첫 간담회에서 당 출신 비서관이 “대통령께서…”라고 호칭한 것이 얘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언론관계와 관련,하나의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지금까지 출입기자가 비서실을 돌며 취재하던 관행을 바꿔 대변인이 매일 두차례 정례발표를 하고,각 수석들이 정기 브리핑하는 체제로 전환하려는 것이다.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메시지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간접 전달되던 관행을 깨고 가감없이 공개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새 정부 첫 고위 당정회의 이모저모

    ◎당·정 “경제회생 전념” 각오 다지기/대량 실업사태 해소 구체적 묘수찾기 부심/정부 고통분담 차원 공무원 임금 삭감 결정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23일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실업자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IMF 관리체제에 따른 대량실업 사태에 직면,정부의 강력한 대처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북풍 공작 사건에 대해서는 일체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경제문제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공무원 임금삭감을 통한 실업재원 마련을 전격 결정했다.실업자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실업자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다. 중앙공무원과 정부 산하단체에서 7천억원,지자체 공무원 3천억원,교원 1천억원 등을 삭감,모두 1조1천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1천억원은 당정협의를 통해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종필 총리서리는 “실업자 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서둘러 당정회의를 열게 됐다”며 긴박성을 전했고 정동영 대변인은 “하위직 공무원의 생계 문제도 거론됐지만 민간기업의 경우 봉급이 절반으로 삭감된 사례도 있는 만큼 일반 서민의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저소득 실업자를 위한 공공 취로사업의 확대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이와관련 여당 내부에서는 환경사업을 취로사업에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실직자의 우선 채용이 가능하고 환경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재활용품 선별작업과 하천정화,산림보호,대기·수질 오염 감시 등이 1순위 분야다.‘화이트 칼라’를 위한 실업대책으로 대대적인 정부문서 정리와 각부처별 특수 센서스 용역을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정회의에 대한 향후 역할 분담도 제시됐다.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당이 개혁의 주체가 되고 정부 당국은 개혁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집행하는 협조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회의에는 김총리서리,조대행,박태준 자민련총재,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예결위 간사,청와대 강봉균 정책기획·문희상 정무·김태동 경제수석,이규성 재경부 장관 등 관련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 경부고속철 전면 재검토/감사원 건의

    ◎경제성 없고 부채 감당 어려워/김 대통령 대책 강구 지시 감사원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경제성·채산성·재원조달 등에서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짓고 사업추진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승헌 감사원장 서리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부고속철 특감 잠정결과를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국무위원들에게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숙지시키고 필요하면 범정부적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원장서리가 전했다.
  • 강경식·김인호씨 고발 방침/감사원

    ◎외환위기 14차례 보고받고 묵살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수차례 보고받고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의 외환위기 특감에서 밝혀졌다.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는 21일 상오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및 개인휴대통신(PCS)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보고한뒤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강 전부총리와 김 전경제수석은 지난해 10월 한은의 비상대책 시행건의에 언급된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김 전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으며,재경원은 한은과 국책·연구기관이 14차례나 외환위기를 경고했으나 묵살했다는 것이다.
  • 북풍 정국 파란 예상/여 “조기 매듭” 야 “철저 규명”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사건에 대한 검찰과 안기부의 수사와는 별도로 정치권 차원의 조사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북풍정국은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자해사건은 수구세력의 반발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북풍공작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아래 수사를 조기에 매듭짓자는 입장인데 반해 야당은 수사진행 과정에서 사태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며 국회차원의 철저한 규명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은 또 23일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 총리서리,조세형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박태준 자민련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권 전안기부장의 자해사건 이후의 북풍수사 방향을 조율하고 추경 및 실업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김대통령은 오는 24일 취임 한달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그 내용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2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이한동 대표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북풍파문의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23일 국회 본회의와 정보·법사위 소집을 요구하고 당차원의 ‘북풍·언론공작조작 진상조사위’를 ‘국민회의 대북 커넥션 진상조사위’로 명칭을 바꾸는 등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
  • 실업대책 등 경제현안 집중 논의/오늘 첫 당정회의 무얼 협의하나

    ◎공무원 봉급 10% 반납,실업 재원 마련 검토 23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가 열린다. 당초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북풍사건에 대한 정국의 조기 수습과 실업대책 등 경제현안의 긴박성 때문에 앞당겨졌다는 후문이다.김종필 총리서리의 조기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더 이상 민생현안이 국풍공작 파문 등 정치문제 때문에 방치될 수 없다는 여권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참석자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양당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양당 예결위 간사와 김종필 총리서리,관련 경제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다. 당정협의의 최우선 관심사항은 추경예산안 처리방향이다.실업대책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재원마련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실업대책 기금을 위한 재원 마련이 급선무로 판단, 우선적으로 정부가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공무원 봉급을 10% 반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중소기업의 도산방지 등 ‘경제 살리기를 위한 범국민운동’의 추진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사건과 북풍공작 등도 주요 안건이다.이와관련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박총재는 21일 청와대 오찬 주례회동에서 북풍공작의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하되,정치쟁점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안기부와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수사결과가 발표된뒤 정치권이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권 전안기부장의 자해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이날 당정협의에서 어떤 수습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 8인협 연기 2여 공조 “이상있나”

    ◎자민련 북풍대책위 “정 부총재도 조사”/수도권 광역단체장 독자공천론 대두 요즘 국민회의나 자민련에 “양당공조가 잘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면 두가지 반응이 나온다.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겠느냐”고 짐짓 낙관한다.반면 비교적 자유로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갈수록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국민회의쪽에서는 “(국무위원 배분에서)그만큼 배려했으면 할 만큼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나 자민련 쪽에서는 “5대 5는 맞는데 95대 5”라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다. 두 당의 공조에 균열조짐을 드러나게 한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지방선거를 앞둔 광역단체장후보의 공천배분 문제를 들어야 할 것 같다.국민회의는 당초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을 모두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자민련은 적어도 경기만은 양보하라고 맞서왔다.경기지역에서는 결국 두 당이 이번주에 제각각 후보추천대회를 가졌다.이런 상황이고 보니 최근에는 두 당에서 ‘수도권 독자공천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른바 북풍파문에 대한입장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느껴진다.자민련은 20일 긴급간부회의에서 ‘북풍사건 규명을 위한 6인 대책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총리인준문제를 풀기 위해 한나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지만이 문제에 연루되어 부담이 적지않은 국민회의를 겨낭한 인상이 짙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회의가 묻어두려 한다면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동정부라면서 정보가 있어도 알려주지않고,어렵다고 SOS를 치는 것도 아니고… 정대철 부총재도 조사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한다.‘보수원조’로서 정치권에 존재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는 뜻도 있겠지만,지방선거공천문제에서부터 최근의 정부산하기관·단체장 인선과정 등에서의 소외감 등이 얽혀진데 따른 대국민회의 압박용 카드인 셈이다. 이처럼 시각차이가 커지자 20일 열릴 예정이던 두 당의 8인 협의회는 23일로 연기됐다.그러나 앞으로도 8인 협의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면 결국문제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서리,박태준 자민련총재 세사람에게 넘겨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두 당관계자의 공통된 시각이다.
  • 법사위­통외위·운영위(초점상위)

    ◎북풍·총리인준 싸고 신경전/법사위­헌재심리 앞두고 서리체제 위헌 논란/통외·운영위­“안기부 문건 수사 국가이익 고려해야” 19일 열린 국회법사위와 통일외교통상위는 98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보다는 정치 현안이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법사위◁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위헌 논란이 재연됐다.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였다. 특히 지난 10일 김총리서리 체제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신속한 사건 심리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그 과정에서 여야 의원사이에 몇차례 아슬아슬한 마찰음이 일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헌재 내부에서 ‘시간이 약’이라며 질질 끌려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헌재 재판관의 직무유기이며 탄핵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최연희 의원은 “우리 당은 가처분 결정에 시일이 많이 소요되면 헌재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신속한 처리를 강력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국민회의 박찬주 천정배 자민련 정상천 의원 등은 “총리서리체제를 위헌으로 못박아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국회 다수당으로서 헌재 제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안의원의 표현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의원과 이사철 의원 등이 “위헌인 것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데 양심을 갖고 생각해봐라”“동료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지 말고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될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에 변정일 위원장(한나라당)이 “헌재가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떠냐”며 중재를 시도하자 장응수 헌재 사무처장이 “재판부가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함으로써 ‘장군멍군식’ 논란을 일단락했다. ▷통외위·운영위◁ 두 위원회에서는 ‘북풍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통외위에서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박정수 외교통상장관이 업무보고를 마친 직후 ‘해외공작원 정보보고서’에 북측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기록된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을 겨냥, “정의원이 통일외교통상 소속이므로 오늘은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하되 나중에 신상발언을 듣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국민회의가 북풍문제를 확대시키려는 의도”라며 제동을 걸었다. 여야간 논란이 일자 박관용 위원장은 “신상발언은 의원 본인이 희망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요구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논란을 중지시켰다. 운영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등이 “비밀문건에는 국민회의 모씨가 북측인사와 접촉,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고려연방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풍수사는 사실에 국한해 국가이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공격적 통상정책 추진”/박 외통 상위 답변

    ◎법사위선 총리인준 공방 국회는 19일 법제사법·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국방·건설교통·행정자치·보건복지 등 12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소관부처의 업무보고를 듣고 추가경정예산과 법률안을 심의했다.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김종필 국무총리서리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의 임명동의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안기부의 내부문건 유출에 따른 대북 정보업무의 혼선과 외교통상부가 통상기능을 맡는데 따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이신범 의원(한나라당)은 “안기부 내부문건유출 사건은 국가의 기본을 흔드는 사건인 만큼 정부가 신속하고 조용히 조사를 마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화관광위와 보건복지위에서 한나라당의원들은 각각 신낙균 문화관광,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부동산투기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관계부처와의 조정을 통해 무역과 투자에 관한 제반 제도를 국제규범에 일치시켜 통상마찰을 예방하는데 힘쓰겠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주요 교역국의 무역장벽이 제거되도록 공격적인 통상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 “북풍 북의 역이용 경계해야”/국무회의 18일

    ◎나열식 보고 지양… 중점사업 부각을/50년 타성 타파 개혁 고삐 더 죄야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취임 이후의 국정 운영을 중간 점검하고,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해 두루 입장을 표명했다.김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지속적인 개혁의 추진력이 되어달라고 당부한뒤 정치권에 휘몰아치고 있는 북풍수사의 원칙과 방향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국무회의가 개의되자 “각 부처가 개혁의 속도나 고삐를 늦추지 말라”는 독려부터 시작했다.김대통령은 “50년에 걸친 타성과 악습은 결코 간단치 않고,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국무위원이 각 부처에서 개혁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6일부터 시작된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김대통령은 “각 부처가 성실하게 준비했지만,보고가 나열식이었다”고 지적하고 “상반기나 금년중의 중점사업을 부각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처리하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또 “인수위 100대 과제는 가급적 수용하되 문제점은 보완하면서 4월중에 채택되도록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주요 정치현안인 북풍 수사에 대해 언급했다.김대통령은 구 여권과 북한의 ‘커넥션’을 담고 있는 안기부 비밀문서에 대해 “다 읽지는 못했지만 한심하고 터무니 없는 내용도 있더라”고 전했다.김대통령은 “잘못하면 북한공작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진해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때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이 “제네바 4자회담에 참석중인 북한대표가 우리측에 남북대화 용의가 있다며,남북대화와 4자회담 병행의사를 물어왔다”고 보고했다.김대통령은 이에대해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전쟁 억지를 △남북대화는 화해와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정리하며 병행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이 출발한뒤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국무회의를 주재,모두 12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결안건◁ △국회법중 개정법률공포안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시행령중개정령안 △출입국관리법시행령중개정령안 △중소기업특별위원회규정안 △노사정위원회규정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국회의원재·보궐선거관리경비 및 기획예산위등 4개기관 신설·운영경비) △나이지리아와의 투자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안 △영예수여안(퇴직공무원 및 고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정부인사 발령안.
  • JP 국정챙기기 본격 행보/평가교수단 부활 부처업무 심사

    ◎산하기관장 보고 월 2회 정례화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본격적인 국정 챙기기에 나섰다.김총리서리는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상공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첫 공식적인 대외 행사이다. 김총리서리의 행보는 의전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내각 장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그의 내각장악 방법은 ‘평가교수단’의 부활과 산하기관장 보고의 정례화에 모아진다. 평가교수단은 3공시절 총리실 산하에 존재했던 자문교수 그룹이다.서울시내 명문대의 교수를 비롯해 장안의 이름있는 교수들이 총망라된 기구였다.서강대 교수이던 남덕우씨가 재무부장관·경제부총리로 발탁된 계기도 교수단때문이었다고 한다. 평가교수단은 ‘한강 기적’을 이루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때는 1백여명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평가교수단은 80년 신군부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김총리서리는 당시와는 성격과 규모는 다르지만 20∼30명의 심사평가교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경제회복에 총리실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또 평가교수단은 행정부처를 대상으로 기관평가 업무를 맡게된다.업무를 잘한 부처와 잘못한 부처에 ‘채점’을 매기는 일은 효과적인 국정장악 방법일 수 밖에 없다. 김총리서리는 산하 소속기관장 보고를 한달에 두차례 정례화할 방침이다.금융감독·공정거래·고충처리·비상기획위원회 등 11개 산하기관장이 총리에게 보고하는 일은 처음이다.공정거래·비상기획위원장,국가보훈처장 등은 명목만 총리 산하였지 사실상 경제부총리와 국방부의 통솔을 받아왔다.보고와 지시를 통해 산하기관,나아가 내각을 다잡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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