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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차별 논란 군복무자 가산점 내주 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7일 金鍾泌 국무총리 서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논란을 빚어온 공무원 임용시험시 군복무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대군인지원법 시행령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기로 했다. 2년 이상 복무자에게는 5% 2년 미만일 때에는 3%의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사이에 성차별 논란이 있어 통과를 보류한 시행령안을 다음주 국무회의에 다시 상정,의결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오는 2000년 제대군인지원법의 개정문제를 다시 논의,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문제를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千容宅 국방장관,金募姙 보건복지부장관,尹厚淨 여성 특위원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김의재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 “野 의원 14∼16명 8·15이후 영입”/2與 국회정상화 전략

    ◎총리임명동의안 처리 안될땐 전격 단행/“한나라당 고비마다 약속깬다” 강공 선회 국민회의가 정국을 강공(强攻)으로 돌파한다.단 내주 말까지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다. ‘강공’은 미뤄왔던 야당 의원들의 영입이다.이를 통해 원내 과반수를 확보,현안 처리에 나서는 것이다.그동안 ‘야당 자극’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제해왔던 정면 돌파 방식이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정국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핵심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또 8월15일까지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 부담도 고려한 대목이다.중요 고비마다 약속을 깨는 야당에 더 이상 발목을 잡힐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결국 ‘강공’은 한나라당이 약속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지키지 않는 데 대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자민련과도 이미 조율을 맞췄다.양당은 일단 8월 중순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야당의 등원을 기다리기로 했다.하지만 8·15 전 총리 임명이 어려워지면 국민회의의 ‘작전 개시’를 자민련이 동의한 상태다. ‘총리서리 떼기’는 당사자인 자민련보다 국민회의측이 더 다급해진 상황이다.‘제2의 건국’을 선포할 오는 8·15때 정부 모양새를 생각해서다. 金大中 대통령도 이때를 국난극복의 시발점으로 보고 그 상징성에 크게 무게를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여당으로서는 여간 신경쓰이는 대목이 아니다. 국민회의는 이미 야권의 14∼16명의 의원을 ‘비상대기’시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의 국회 대응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다고 판단되는 그날이 ‘D­데이’가 되는 것이다.여권은 한나라당이 일단 국회 문에 들어서도 밀린 사안이 순순이 처리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한나라당 당권 가도에서의 ‘李基澤 변수’때문이다. 李총재권대행의 ‘행보 넓히기’가 여권의 개혁구도에 장애물로 등장할 가능성을 내다보는 것이다. 국민회의 내부체제 정비도 문제다.국민회의 내부에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입지 강화를 놓고 적지 않은 시각 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趙대행 인사의폭, 상임위장단 배분문제,영입파 의원들의 대우문제도 개혁 속도를 가늠하는 변수다.
  • 국회사무처 人選 신경전/구조조정 앞두고 되레 비서진 청탁에 몸살

    ◎尹 사무총장 후임놓고 2與 샅바싸움 치열 朴浚圭 국회의장 체제 출범 후 국회 사무처 고위직 인선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와 기업의 구조조정 바람이 여의도 의사당에도 불 조짐이다. 국회 사무처 직원은 현재 1,200명. 정부의 ‘10% 감축’방침에 맞춘 조치들이 검토되고 있다. 유사기능 통폐합도 거론된다. 법제예산실과 입법조사분석실이 대표적이다. 朴의장도 의장비서 진용을 예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민은 있다. 벌써부터 비서진 인선 청탁에 몸살을 겪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선두에 섰다. 청와대측도 적지않은 후보감을 골라놓은 눈치다. 자민련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서리 주변에서도 물론이다. 여기에 국민신당이 의장 경선에 표를 모아준 협조를 내세워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인선을 둘러싼 신경전은 장관급 사무총장부터 시작된다. 차관급인 비서실장,그 밑의 비서관을 놓고도 치열하다. 朴의장이 챙길 수 있는 비서진은 12명 안팎으로 계산된다. 비서실장과 1∼6급 비서관이대상이다. 하지만 의장실에 온 추천서나 이력서는 100장이 넘는다. 尹榮卓 사무총장 후임을 놓고 두 여당간 샅바싸움이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朴實 전 의원 등 2∼3명을 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민련에서는 李大燁 중앙위의장과 金鎔采 부총재가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비서실장을 당연몫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민련 내부에서는 鄭源朝 사무2부총장을 ‘0순위’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4대 국회때 朴의장 공보비서관을 지낸 李圭陽 부대변인도 후보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1∼4급 비서관 가운데 한명씩을 원하고 있다. 李完九 사무1부총장이 지난 5일 朴의장에게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후보 명단도 건넸다. 朴의장 스스로도 대구·경북(TK)을 챙기고 있다. 7일 자민련 TK 지구당위원장들과 오찬을 갖는다. 8일에는 TK지역 언론사 기자간담회를 준비중이다. 지역 감정 해소를 위해 한몫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TK국회의장’으로서 의욕에 찬 행보다.
  • 국회 정상화 전망/水災가 여의도 빗장 열까

    ◎개원 촉구 여론 거세 與에 힘실어 줄것 기대/2與 지도부,李基澤 대행에 “협조” 압박/한나라,정상화 대가 실리챙기기 전략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이 6일 아침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에게서 핸드폰을 받았다. 여의도 한 호텔 음식점에서 徐淸源 사무총장과 함께 당무를 논의하던 참이었다. 金총리서리는 총재권한대행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 ‘협조’를 당부했다고 한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도 이날 통화를 시도했다. 회의 중이던 李대행이 다시 전화를 걸어 덕담을 나눴다. 지난해 포항 북구 보궐선거가 화두였다. 朴총재와 맞붙어 패배한 李대행이 ‘뼈 있는’ 농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具天書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직접 한나라 당사를 찾아 李대행의 손을 붙잡았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韓和甲 원내총무도 李대행에게 인사 전화를 했다. 여권 지도부는 한결같이 직설적인 표현은 삼갔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무언(無言)의 협조를 당부한 셈이다. 국회의장 선출과 한나라당 李대행 체제 출범 이후 다소 느긋해진 여권 분위기를 감지할수 있다. 내심 “李대행이 정국 안정에 협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자민련의 두터운 ‘우의(友誼)’를 확인한 국민회의로서는 제2건국의 상징인 ‘8·15’전에 총리의 ‘서리’딱지를 떼내 줘야 하는 ‘빚’을 안고 있다. 한나라당을 필요없이 자극하지 않기로 한 여권 핵심의 방침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치권 사정司正)이 당분간 주춤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돈다. 전국이 ‘수마(水魔)’에 할퀸 마당에 국회 정상화를 강력 촉구하는 여론도 여권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민회의 趙대행이 이날 한나라당 李대행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회차원의 재해대책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해(水害)정국’이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바람이다. ‘공’은 한나라당에 던져진 형국이다. 그러나 李대행의 속내는 간단치 않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났다. 李대행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겠다는 것과 국회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총리 임명동의안도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이후 처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는 야당이 더욱 절실하게 바라고 있지만 원칙을 저버리거나 운영위원장 등 원내 제1당의 몫을 여당에 넘겨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는 대가로 실리를 최대한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전당대회 이전 당내 상임위원장 배분 ‘권한’을 행사하려는 李대행 개인의 의도도 담겼다. 나아가 李대행은 당내 ‘희망연대’소속 강경파 초재선 의원들이 주장한 ‘국무총리 인준안 투표함 개함 동의안’제출에도 “시기는 적절치 않지만 상당히 좋은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권의 기대와는 어긋난 대목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한나라당의 ‘강경노선’은 명분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 향후 원내 전략의 물줄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는 10일 후임 원내총무 선출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DJ의 水災챙기기(청와대 취재수첩)

    金大中 대통령은 6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했다.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잠시 농담을 주고받았을 뿐,전반적으로 딱딱한 분위기였다.金在榮 재난통제부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들은 金대통령은 피해 및 복구상황을 이것 저것 챙겼다.千容宅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할 때는 ‘육군은 얼마냐’‘해군의 상황은?’이라며 꼬치꼬치 캐물었다.그리고는 “장교 두명은 구조하다가 물살에 휩쓸렸다고 하더라”며 몹시 침통해했다는 게 수행원들의 전언이다. 예정대로라면 金대통령은 이 시간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으로 향하고 있을 무렵이다.이날은 당초 6·27 지방선거후 金대통령의 첫 지방나들이 일정이 잡혀있었다. 청와대측은 서울·경기북부지방에 폭우가 퍼붓던 이날 상오 6시50분 성남 서울공항에 연락을 취했다.대통령 전용기가 뜰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비행기는 뜰 수 있었으나,장대비는 더욱 굵어지기 시작했다.피해보고도 속속 이어졌다. 金대통령이 장대비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 것은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전날밤 12시쯤.새벽 4시쯤 눈을 뜨자마자,곧 高建 서울시장과 경기·강원지사,그리고 文勝義 기상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상황을 묻고,인명구조 대책을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 이 시간,경호실에서는 일부 경호팀(선발대)을 서울공항으로 출발시켰다.그러나 집중호우는 수그러들줄 몰랐고,피해는 계속 늘어나기만 했다.전날 자정까지 유선보고를 계속했던 金重權 비서실장과 安周燮 경호실장이 다시 관저로 올라와 위급한 상황을 보고했다.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떠나려면 아직 20여분 남은 상오 8시10분.여전히 누구도 일정 강행의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호남지역의 도로개통식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잡은,의미가 담긴 일정이었다. 마침내 金대통령이 연기를 결심했다.수석비서관회의도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서울을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최종 결정하고 지방에 연락을 취했다.‘연기론’이 검토되기 시작한지 장장 3시간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 JP,지도부 불러 오찬/“모두 단합해 좋은 결실 얻었다”

    ◎총리인준 지연 불구 TJ에 맡긴듯 여유 金鍾泌 총리서리가 6일 자민련 지도부를 오찬에 초청했다. 朴泰俊 총재는 물론 갔다. 金龍煥 수석부총재와 鄭相千 李澤錫 金鎔采 부총재 등이 함께 했다. 朴俊炳 총장 具天書 총무 邊雄田 대변인도 불렀다. 이날 오찬은 ‘격려’의 의미를 띤다. 한나라당과의 대결에서 朴浚圭 국회의장을 따낸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金수석부총재는 “모두 단합해 좋은 결실을 얻어냈다는 뜻에서 점심을 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JP(金총리서리)는 “의장 선출때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었지만 양당이 특히 단합해 잘 해결했다”고 치하했다. ‘이런저런 얘기’는 다름아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미묘한 입장 차이를 지칭하는 언급이다. 자민련 일각에서는 ‘빅딜’을 원했다. 의장은 주고,총리 인준을 얻어내자는 입장이었다. 국민회의는 두가지 모두 고집했다. TJ(朴총재)는 국민회의 입장에 섰다. 이 과정에서 JP측과 미묘한 갈등 기류가 표출되기도 했다. 의장은 해결됐다. 그 ‘대가’로 총리 인준은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JP는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민회의측이나 TJ측에 불만이 없음을 내보였다. 그는 인준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TJ에게 맡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정부 규제개혁 지지부진/17개 부처 업무평가

    ◎改發대상 7,959건중 완료 570건뿐 정부와 민간 공동의 정책평가위원회가 17개 부처의 상반기 업무를 평가한 결과 법무부가 종합적으로 취합할 때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림부와 국방부도 우수한 업무 수행을 평가받았으며,통일부와 교육부,과학기술부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정부는 5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26명의 민간 정책평가위원(위원장 李世中)과 국무위원,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정부 부처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평가,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책평가위는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모두 899건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나 32건의 계획이 재원 미확보 등으로 추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대형·우량 금융기관 합병과 통합방송법 입법,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한시적 생계보호,위성방송 조기 실시 등 7개 과제는 올해 완료하기로 예정돼 있지만 관계부처간 협의 미흡,추진능력 부족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평가위는 또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7,959개 규제의 개폐 작업이 부진해 16.1%인 570건만 폐지 또는 개선됐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44.1%인 3,508건의 규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평가위는 실업자 대출이 담보설정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올해 집행목표액인 1조4,800억원의 8.2%인 1,215억원만 집행되는 등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부처별 평가 결과 법무부는 규제개혁과 우수행정 사례 부문에서 1위,미흡한 사례 지적 부문에서 2위,정책의 세부추진계획 작성 부문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각 부처의 민원 처리와 정책에 대한 국민만족도도 평가할 계획이다.
  • 자민련 총리인준 느긋 ‘이유 있네’

    ◎국회공전 예측못한 국민회의가 더 다급/“여론 등쌀에 野도 오래 못버틸것” 낙관 자민련이 느긋해졌다.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지연에도 별로 애를 태우지 않는다.당운을 걸고 매달리던 그전 모습과 다르다.6개월째 기다렸는데 며칠더 못기다릴 것 없다는 자세다.인준을 낙관하는 데서 오는 자신감이다. 자민련은 5일 간부회의를 열어 ‘만만디’방침을 세웠다.한나라당이 국회협상에 스스로 응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전략이다. 邊雄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내부 문제로 동요가 심한 만큼 2∼3일 정리할 수 있도록 인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가지 배경을 깔고 있다.첫째 우당(友黨)이 더 급해졌다는 판단이다.이번 국회 공전은 국회의장 경선이 빌미가 됐다.자민련은 의장을 내주고,총리인준을 받자는 ‘빅딜’을 원했다. 국민회의측은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두가지 모두 관철방침을 고수했다. 한나라당은 의장 경선에 패하자,국회를 거부했다.국민회의측 계산은 빗나갔다.그래서 자민련에는 ‘국민회의에서 인준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짙게 깔려있다.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이 이날 하오 국회를 방문,朴浚圭 의장과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尹鐵相 조직위원장,金弘一 의원을 만나 요담한 것도 ‘국회 조기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둘째 한나라당 동참에 대한 자신감이다.경선 결과에 반발,국회를 거부하는데 대한 비난 여론에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具天書 원내총무는 “사나흘 냉각기를 가진 뒤 주말이나 다음주초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한나라당도 이런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하지만 한나라당 소수 강경파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변수다.자민련도 이 대목을 걱정하고 있다.
  • 金 대통령 침묵 일관… 장관들 보고 청취만/국무회의

    ◎법률 10건·대통령령 6건·일반안 1건 처리 金大中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날 국무회의는 상오 9시부터 11시20분 가까이 계속됐다. ○…金대통령은 李起浩 노동장관의 대졸자 취업대책 등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각 부처에서 상정한 법안을 처리했다.그러나 장관들의 보고와 법안 제안설명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는 게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 金대통령이 여느 때와 달리 침묵으로 일관한 것은 朴定洙 전 외교통상장관의 사표수리로 심기가 불편했던 것 같다.또 이번 사표수리가 장관의 실수와 업무처리 미흡에 원인이 있는 만큼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金대통령은 상오 10시30분 대구 MBC 38주년 기념 인터뷰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고,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대신 사회봉을 잡았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안 ▲증권투자회사법안 ▲증권투자신탁업법개정안 ▲공공차관의 도입 및 관리에 관한법률안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지방공무원법개정안 ▲고용보험법개정안 ▲건설기계관리법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 □대통령령안 ▲검사정원법 시행령개정안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정안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개정안 ▲교원자격검정령개정안 ▲교육공무원징계령개정안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새교육공동체위원회 운영경비)
  • “섭리대로”/野 의원에 협조 당부/총리인준 앞둔 JP

    ◎의장 투표장서 의석 돌며 인사 金鍾泌 총리서리를 3일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했다. 이날 국회의장 경선에서의 투표참여를 놓고 고민해 오더니 ‘한표’를 보탰다. JP(金 총리서리)는 1차 투표를 한 뒤 한나라당 의석을 잠시 찾았다. 총리인준을 앞두고 무언(無言)의 협조 요청으로 이해됐다. 중병중인 趙重衍 의원에게는 치유를 기원했다. 외면하는 듯하던 사촌 처제 朴槿惠 의원과도 인사를 나눴다. 金 총리서리는 이날 하루를 국회에 매달렸다. 3차 투표까지 가는 격전 끝에 자민련 朴浚圭 후보가 당선되자 소속 의원 전원을 초청해 저녁을 냈다. 총리인준을 앞두고 ‘결의’를 한번 더 다지는 의미도 지녔다. 그는 표결에 앞서 “세상에는 움직일 수 없는 섭리가 있는데 섭리대로 하면 괜찮지만 어기면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끝까지 남아서 투표하겠다”고 당인(黨人)으로서의 의무감도 내보였다. ‘섭리’는 총리 인준의 당연함을 강조하는 언급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은 이날 ‘의원직 총사퇴’ 운운하는 배수진을 치고 버텼다. 거센 저항은 총리인준을 둘러싸고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리꼬리’를 반년 동안이나 달고 지내온 金총리서리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 이제는 국회 정상화를(사설)

    국회가 3차 투표까지 가는 혼전끝에 자민련의 朴浚圭 의원을 15대 하반기의 장으로 선출했다.2개월여동안 개점휴업상태였던 ‘식물국회’를 가까스로 회생시키게 됐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그동안 여·야간의 치열한 득표작전으로 말썽도 많았지만 여당이자 다수당이 내정한 후보에 대한 형식적인 투표로 의장을 선출해왔던 과거의 관행과는 달리 이번에는 의원들이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자유경선으로 의장을 뽑았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중요한 정치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여·야는 이제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모든 국정현안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다.국정 주도권과 의장선출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그동안 팽개쳐 두다시피한 경제회생 및 민생관련 법안은 쌓여 있고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퇴출’ 당하기 일보직전에 있다.선거결과가 바라는대로 되지 않았다고 국회의 파행을 더이상 계속하는 것은 민주주의 윈칙에도 위배될뿐만 아니라 민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은 국회가 하루빨리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제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국회가 시급히 해야할 일은 산적해 있다.우선 총리와 감사원장 인준문제부터 매듭지어 행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여·야의 힘겨루기로 특히 국무총리가 서리로 있는 비정상이 5개월째 계속되고 실정이다. 경제개혁과 민생관련 법안의 처리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사활이 걸린 문제다.날로 늘어나는 실업자는 거리에 넘쳐나고 구조조정이다 퇴출이다로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실업자대책은 물론 경제회생을 위해 하루가 급한 관련 법안들이 국회의 처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금융산업 구조개선법,예금자 보호법,외국인 투자촉진법 등 270여개 안건이 방치됨으로써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치개혁도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IMF사태를 하루빨리 벗어나기위해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도 유독 정치권만 개혁의 무풍지대로구태의연한 세(勢)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여당과 야당의 입장에서는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가 앞으로의 국정주도권과 관련하여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였을 것이다.그러나 국민들은 국회의장이야 어느 당이 맡든 국정을 잘 운영해 주기만을 바란다.6·25이후 최대 국난인 IMF사태의 고통을 국민과 함께 하며 경제회생에 앞장 서는 국회를 바라고 있다.
  • 당락따라 정국 주도권 판가름/의장선거 이후 정국 어떻게 될까

    ◎여 승리­정계개편·개혁입법 가속/여 패배­공동정권 운영에 큰 부담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뽑기 위한 임시국회 본회의가 우여곡절 끝에 3일 열린다. 이번 의장선거 결과는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작업과 여권 정국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도 승패 여부가 당의 진로에 영향을 미쳐 ‘분당(分黨)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야의 선거운동 상황으로 볼 때 2일 현재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당선권에는 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따라서 3일 선거는 선거진행 과정부터 회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파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여야 총무간에 의장선거 임시 사회자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국회의 파행여부는 야당태도가 관건이다.먼저 국민회의·자민련이 밀고 있는 朴浚圭 후보가 당선될 경우.이 경우 한나라당은 의장선거를 ‘여권의 압력과 회유·공작의 결과’로 규정,부의장 선거를 포기하고 4일의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도 협조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또 1차선거 결과 소속의원의상당수가 이탈하는 상황 발생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2차선거 거부’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는 상태다. 여권은 이길 경우 의원영입등 정계개편과 개혁법안 처리를 속전속결로 추진,야당의 파행운영에 강공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여권이 패배할 경우다.여권은 “이미 물밑작업을 마쳤다”며 1차에서의 낙승을 장담한다.하지만 힘겹게 이긴 ‘광명선거’와 같은 구도가 될까봐 내심 우려하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의 공동후보가 패할 경우라도 여권은 일단 개혁법안 조속처리 등 국회정상화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의장선거 패배=정국의 주도권 상실’로 보고 있어 공동정권 운영에 대한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의장선출과 金鍾泌 총리서리임명동의안 처리를 연계할 태세이나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경우 향후 임시국회 일정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패배로 총리인준안 처리가 여의치 못할 경우 일단 ‘서리떼기’를 늦출 생각이다.추경예산안 심의,주요 개혁법안 처리 등이더 이상 지연될 수 없다는 데 여권 내부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회정상화는 의장경선 과정에서의 한나라당 태도가 가장 큰 변수라는 지적이다.한나라당이 경선 패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국을 대치국면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어서다.여기에 정치권에 불어닥칠 사정(司正)바람도 향후 정국운영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야당이 국회파행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 때문에 패배하더라도 상임위 배분 등에서 다소의 실리를 좇아 국회정상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 정치권 사정/與 “성역없이” 野 “의도 경계”/여야 입장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 되로 주고 말로 받을 것” 자신감/한나라­원칙 동의… ‘의원 빼가지’ 표적수사 우려 정치권 사정의 범위와 강도가 어느 선까지 갈 것인가.지금 여야의 촉각이 온통 쏠려 있는 대목이다.여권은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하고 있다.컴퓨터게임 산업 관련 비리를 둘러싼 검찰의 정치권인사 소환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야당은 사정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정계개편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세적 사정추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과거 정권에서 사정은 여권이 야권을 압박할 때 흔히 쓰던 무기다.그런데 최근 거꾸로 한나라당이 ‘경성리스트’를 폭로하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전개됐다. 국민회의 李錫玄 제3정조위원장은 “정치권 사정을 안하니까 거꾸로 우리가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여야를 가리지 않는 본격적 사정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辛基南 대변인은 “향후 진행될 정치권 사정에서 (한나라당은)되로 주고, 말로 받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자신있는 예고를 했다.청와대 관계자의 ‘부메랑’론과 맥이 통한다.당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경성뿐 아니라 청구,기아 비리와 PCS사업자 선정,종금사 인허가 비리도 꾸준히 파헤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비리 의혹에는 물증이 확보됐다는 것이다.관련 정치인에 대한 검찰소환은 정치권 사정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정정국에 대한 신중한 목소리도 있다.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안 처리를 포함,정국운영에 한나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한나라당이‘표적사정’을 주장하면서 다른 현안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음으로써 정국이 경색될 때 그 부담의 일부를 여권이 지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金大中 대통령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 방침을 밝힌데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치보복이나 편파적 수사에 대해서는 잔뜩 경계하는 눈치다.경성그룹의 정치권 로비스트 명단을 공표해 그 불똥이 역으로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金哲 대변인은 2일 “우리 당의 ‘경성리스트’ 공개에 대해 여당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정치안정이 긴요한 이 시점에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번 사정이 총리인준 등을 앞두고 야당 의원을 빼내기 위한‘표적사정’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李富榮 의원은 “정치권 사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동안 정부·여당이 사정설을 흘리며 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국민들의 의혹만 부풀린 측면이 있으므로 이번 만큼은 제대로 철저하게 정치적 의도없이 밝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신당 金忠根 대변인도 “정치권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낳은 온갖 비리들을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진상을 밝힘으로써 국민들의 의혹을 씻어야 할 것”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 비리 공무원 ‘한여름 寒氣’/감사원 직무감찰 마무리

    ◎이번주부터 인사조치 본격화/비위관련자 전원파면·검찰수사 의뢰키로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이 2일 마무리됨에 따라 그 결과를 토대로 한 공무원 사정(司正) 작업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면서 각 부처 및 기관의 연쇄 인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3일 韓勝憲 원장서리에게 지난 6월25일부터 계속된 공직사회 감찰 결과를 보고한다. 감사원은 감찰 결과 드러난 공직자 비리를 △부처·기관별 △직급별 △비리유형별 △지역별 등으로 분류한 기초자료를 작성했으며 특히 1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고서를 마련중이다. 감찰 결과 직위를 이용한 청탁·압력,공금횡령,공문서 위·변조,촌지 수수,룸살롱 등 호화업소 출입,향응 및 골프 접대 등 비리와 새 정부의 정책 추진에 냉소적 태도,복지부동(伏地不動),무사안일 등의 지적사항이 모두 300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부처·기관별 비리 실태를 기준으로 기관장의 조직 장악력을 평가할 계획이며 각 부처의 개혁과제 추진,인사의 공정성 점검 결과도 취합중이어서 향후 개각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감찰 과정에서 장관급 고위인사의 비리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오는 11일이나 18일 감사결과를 확정,각 부처 및 기관에 통보한다. 정부는 문제점이 드러난 공직자는 국가개혁 차원에서 전원 파면,해임,전보 등 인사조치하고 비리관련자는 검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감사원의 감찰 자료와 함께 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기관의 공직사회 감찰 결과도 취합,각 부처와 기관의 인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청와대가 주재하는 ‘국가기강확립회의’ 개최도 검토중이다. 고위당국자는 “오는 9월까지는 공직사회 정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휴일 잊은 막판 득표전

    ◎국민회의­‘필승’ 낙관론속 야 의원과 개별접촉/자민련­긴급간부회의 열어 최종 득표점검/한나라­내부 점검속 박준규 의원 사퇴압박 의정사상 처음인 국회의장 자유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여야는 휴일도 잊은채 상대당의 이탈 가능성이 있는 의원을 밤늦도록 접촉하는 등 긴장감있는 하루를 보냈다.의장선거가 박빙의 차이로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소속 의원들에 대한 문단속도 곁들여졌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시내 모처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야당의원들에 대한 예상 득표상황을 일일이 보고받고 대책을 지시했다.趙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는 수시로 자민련 지도부와 전화로 접촉,1,2차 투표전략을 검검하기도 했다. 趙대행의 한 측근은 득표전망을 묻자 “광명선거와 같다”며 경선의 어려움을 예상한 반면 鄭均桓 사무총장은 “정국안정을 위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낙관론을 피력. 韓和甲 총무도 하오부터 이전에 정계개편과 관련,접촉했던 1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과 개별·전화접촉을 가졌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 상황변화에 따라 의외로 빠른 시일안에 국민회의에 입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의원회관에는 국회 부의장 후보로 내정된 金琫鎬 의원과 수석부총무인 鄭世均 의원 등 10여명의 국민회의 의원이 나와 밤늦게까지 야당의원을 상대로 한 막판 표훑기에 주력했다. ○…자민련은 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朴泰俊 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막판 득표점검과 필승대책을 논의했다.具天書 총무와 李良熙 수석부총무 등 원내총무단은 그간의 득표활동 결과에 대해 “이변이 없는 한 朴浚圭 의장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하지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불참이 예상됐던 한나라당 崔炯佑 趙重衍 의원이 동원된다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사회를 7선인 한나라당 黃珞周 의원에게 양보한다는 방침을 이날 한나라당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여권은 국회법에 따라 ‘최다선 고령’인 9선의 朴浚圭의원을 사회자로 내정했으나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고집,8선인 金鍾泌 총리서리에 이어 黃의원을 사회자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벼랑 끝 사투(死鬪)에 온 힘을 쏟았다.당 지도부와 총무단이 총출동,전화접촉이나 면담을 통해 지역별 내부 표 단속과 여권 표공략에 나섰다.총무단은 하오 국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필승전략을 논의했다. 河舜鳳 원내총무는 두가지 강경카드를 내놨다.하나는 여권 후보인 朴浚圭 의원의 사퇴 압박이다.2차투표 보이콧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河총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1차투표 결과가 우리 당 예상에서 어긋나면 이는 여권 공작의 결과로서 2차투표는 물론 부의장 선거나 총리 인준안 처리 등에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총무단은 중국에 ‘피신(한보사건 관련)’중인 盧承禹 의원만 빼고 150명이 3일 의장 선거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했다.병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기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崔炯佑 의원은 ‘육체 장애자는 보호자·기표자등의 도움으로 투표할 수 있다’는 통합선거법을 원용,보좌진이 崔의원과 함께 기표소에 출석해 대리투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여권이 “국회법상 규정과 전례가 없다”며 반대,3일 상오 여야 수석 부총무간 회의에서 최종 절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 맞교환 정말없나…/자민련 빅딜설 모락모락

    ◎목표는 의장·총리 모두 승리/2차 가면 ‘JP꼬리’ 먼저 떼야 자민련은 31일 회의를 거듭했다.오는 3일 국회의장 선거,4일 총리 인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온종일 머리를 맞댔다.상오 朴泰俊 총재 주재로 시작했다. 이어 金龍煥 수석부총재와 朴俊炳 총장,具天書 총무 등이 구수회의를 가졌다. 具총무는 이어 소속 의원들의 득표활동을 중간 점검하는 실무회의를 열었다. 회의분위기는 대체로 밝은 편이 아니었다.상황이 여의치 않은 인상이다.한편으로는 불안감마저 깔려 있다.한나라당 ‘반란표’ 15석이 목표다.국민회의와 공조를 전제로 했다.중간 성적은 절반 수준으로 분석됐다.그래서인지 具 총무는 ‘안개속’이라고 말했다. ‘빅딜설’은 잠복중이다.‘의장’은 주고,‘총리’는 받자는 주장들이 외견상 자취를 감췄다.청와대측 기류와 무관치 않다.한 당직자는 “청와대측이 둘다 절대 관철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 빅딜에 관해 입도 벙긋 못한다”고 소개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金鍾泌 총리서리에게 이런 의지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여당 의장후보인 朴浚圭 최고고문도 지난 30일 李康來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면담에서 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의장선거 전 빅딜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빅딜 주장은 2차투표로 가게 되면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바뀌고 있다.1차투표 결과가 그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
  • 여야 국회의장 후보 지상 검증/‘빅’ 對 ‘퀵’ 거포냐 속사포냐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여야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를 뽑았다. ‘다수당 몫’챙기기 차원에서 의장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결의도 다졌다. 여권은 여권대로 자신들의 후보를 당선시킬 필의 전략을 숙의했다. 여야 의장 후보를 지상 점검한다. ◎자민련 朴浚圭 후보/지역구 9選 무게 내세워 “의장은 영남” 기치 여당 후보인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은 9선(選)의원이다. 15대 국회 최다선이다. 전국구 의원은 한차례도 안했다. 모두 지역구를 거쳤다. 두 부문에서 기록보유자다. 9선 타이틀은 金泳三 전 대통령과 공동으로 갖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9선은 혼자만의 기록이다. 朴최고고문은 지난 60년 정치에 입문했다. 4·19 직후 5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민주당 구파(舊派)에 속했다. 이때부터 신파(新派)의 金大中 대통령,구파의 金泳三 전 대통령과 40년 인연을 맺었다. 그는 5·16뒤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겨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고비를 두차례 맞았다. 80년 정치규제가 첫 시련이다. 93년 金泳三 정권 출범 이후 당한 ‘팽(烹)’이 두번째다. 이런 명암이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냈다. 93년은 재산문제가 토사구팽(兎死拘烹)의 빌미로 제공됐다. ‘벌집’으로 불리는 다세대주택을 포함,부동산 과다보유로 파문에 휘말렸다. 결국 국회의장과 의원직을 내던지고 유랑길에 올라야 했다. 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바뀌었다. 그는 94년 야당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金鍾泌 총리서리가 자민련을 창당할때 손을 잡았다. 그러나 金총리서리와는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다. 지난해 15대 대선때는 金大中 대통령 편에 섰다.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탈당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金총리서리에 대한 양보 주장이나 다름없었다. 이를 계기로 金대통령과는 더 가까워졌다. 金대통령이 의장 후보로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우정과 무관치 않다. ‘호남대통령,충청총리,영남국회의장’이 출마 명분이다. ◎한나라 吳世應 후보/외국어 능통 등 순발력 부각 “공정한국회를”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된 吳世應 의원은 국회 외무통일위원만 22년 역임한 7선 의원이다. 당내 최다선이다. 그는 영어·불어·독일어·일어·서반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외교통으로 꼽힌다.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吳의원이 28일 당내 후보 경선에서 국제 의원외교 경력을 유난히 부각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러나 吳의원은 15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내던 96년 12월 신한국당의 ‘노동법 새벽 날치기 통과’때 金守漢 전 국회의장대신 본회의장 사회를 맡았던 ‘불명예’를 안고 있다. 6공 당시 주가를 올리던 朴哲彦 의원과 가까이 지내는 등 ‘정치적 변신의 귀재’로도 불린다. 때문에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의 표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이날 당내 후보 경선에서 吳의원은 ‘입법부 독립’과 ‘국회의 자율성 회복’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후보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吳의원은 “대통령을 반대하는 당에서,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국회의장이 출현한다면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며 여권의 朴浚圭 의장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吳의원은 특히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한나라당 의원 몇사람을 빼내 국회의장 선출에서 이긴다든지 서리 꼬리를 떼려 한다면 현 정권 말기의 책임은 두 분이 져야 한다”고 독설(毒舌)을 서슴지 않았다. 吳의원은 또 “만약 의장으로 당선되면 특정 정당에 편견을 갖지 않고 불편 부당하게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장 당적 이탈이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내각제 개헌 논란 등 원내 쟁점에 대해서는 “당론에 따르겠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여야 국회의장 후보 신상명세 ▲국민회의·자민련 朴浚圭 출생일:25. 9.12 본적:대구 달성 학력:대구 경복중→일본 마쓰야마(松山)고→서울대 정치학과 지역구:대구 중 재산:18억7천만원 경력:△서울대 정치학과 교수(54년) △부산일보 사장(62) △국회외무위원장(67) △IPU명예종신회원(79) △남북국회회담 수석대표(88) △민정당 대표위원(88∼89) △13·14대 국회의장 △5·6·7·8·9·10·13·14·15대 국회의원(9선) ▲한나라당 吳世應 출생일:33. 4.18 본적:서울 종로 학력:경기중·고→연세대 정외과 지역구:경기 성남분당 재산:9억2천만원 경력:△미국의소리방송 아나운서(60∼64년) △국보위입법위원(80) △IPU한국대표단장(81∼87) △정무 1장관(82∼83) △국회문체공위원장(92) △국회외무통일우원장(94) △15대 국회 부의장 △8·9·10·11·12·14·15대 국회의원(7선)
  • ‘5·18 민주화’ 관련 409명 추가 보상

    ◎韓 감사원장서리 등 포함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한 보상금 추가 지급대상자가 결정됐다. 광주시는 29일 지난 해 12월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올 초 834명으로부터 보상금 신청접수를 받아 심사한 결과 409명을 지급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급대상자 가운데는 ‘金大中 내란음모 관련이나 연루자’로 韓勝憲 감사원장서리,李海瓚 교육부 장관,韓和甲 국민회의 원내총무 등 현직 장관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 3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무회의/JP “金 대통령 휴가중 국정운영 빈틈없게”

    28일 열린 31차 국무회의는 휴가중인 金大中 대통령 대신 金鍾泌 국무총리서 리가 주재했다. 회의에는 휴가중인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과 마닐라 출장중인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내부 행사에 참석한 高建 서울시장을 제외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외국환거래법안 등 11개 법안이 상정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외한 10개 법안이 처리됐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관계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주에 다시 부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법안은 특별한 토의없이 모두 의결됐다. ○…토론이 이뤄진 안건은 노동부가 즉석 안건으로 제출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임시직과 시간제 근무자 등 1개월 단위로 계약한 단기 근무자도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가입 기간도 현재 6개월에서 일부 사업장은 3개월로 단축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단기 고용기간을 1개월까지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李海瓚 교육부장관도 “1개월을 고용으로 보면 실업의 범위가 모호해지고 악용사례가 발생할수 있다”면서 “현재 3조원의 고용보험기금도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鄭海瓚 국무조정실장은 “1개월을 고용으로 인정해도 계약을 연장해 근무하면서 6개월 이상 보험금을 내면 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시 朴相千 법무부장관이 “6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과 3개월간 보험금을 낸 사람이 모두 보험금을 타면 법 체계상 형평의 문제가 있다”고 나섰다. 이에따라 이 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상정키로 했다. ○…金총리서리는 회의 말미에 “金대통령이 휴가로 안계신 동안 국정운영에 공백이나 차질이 없도록 장·차관들이 철저하게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金총리서리는 또 “국회가 정상화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면 정부의 시정을 심도있게 홍보할 수 있도록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처리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예금자보호법개정안 ▲외국환거래법안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행정사법중개정안 □대통령령안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 ▲해외이주법 시행령 개정안 □일반안건 ▲공공차관 도입 계획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정책기획위원회 연구개발사업 관련 경비)
  • 모든 금융기관 외환업무 허용/閣議 외환거래법안 의결

    정부는 28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종전의 외환관리법을 대체하는 외환거래법안을 의결했다. 외환거래법안은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단기 외화자금 일부를 한국은행 등에 강제 예치시키는 가변예치 의무제도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또 외국환 업무를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개인 환전상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도록 했다.외국환 결제 허가도 전면 폐지되며 자본거래는 2000년까지 완전 자율화된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예금자보호법을 고쳐 부실 금융기관의 범위에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금융기관 외에도 외부의 자금 지원이 없으면 예금 지급이나 차입금 상환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금융기관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또 부실 금융기관의 영업 또는 계약을 넘겨받기 위한 정리금융기관을 설립할 때는 정관의 작성,주식인수 대금의 납입 등에 관해 상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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