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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연한 위너의 아내, 클린턴이 조언?

    의연한 위너의 아내, 클린턴이 조언?

    트위터 외설 사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앤서니 위너(민주·뉴욕) 하원의원의 11개월 된 아내 휴마 애버딘(34)은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초연하게 대처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안 성추문과 관련된 미국 정치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장에 가장 고통받고 있는 부인들을 액세서리처럼 대동하고 나와 변함 없는 부부관계를 과시하던 것과는 달리 지난 6일(현지시간) 사죄 기자회견을 가진 위너 의원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8일 위너가 회견에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도 나를 사랑한다.”며 “이번 일로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난주 위너의 외설사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애버딘은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국무부에서 있었던 행사에 참가한 모습이 뉴욕포스트 카메라에 잡힌 게 전부이다. 입을 굳게 다문 무표정한 모습이었고, 힐러리 장관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가 중간에 행사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7일 ABC방송은 국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애버딘이 지금까지 일정을 단 한 개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있으며, 8일 저녁 힐러리 장관을 동행해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평상시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관계자들은 “애버딘은 결혼생활을 지켜나갈 것이며,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애버딘이 남편의 성추문을 겪은 ‘유경험자’이자 인생의 멘토 겸 상사인 힐러리 장관으로부터 남편의 추문과 관련해 조언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애버딘은 1996년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면서 클린턴 부부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힐러리 당시 대통령 부인의 일정 담당 책임자로 일했고, 2008년 대선 경선 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좌한 최측근으로, 힐러리가 국무부에까지 데리고 갈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해외시장개척단 54억원 실적

    중구(구청장 최창식) 지난 23~28일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를 방문한 ‘해외시장개척단’을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SBC) 등이 주최한 종합수출상담회에서 501만 7000달러(약 54억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액세서리, 생활도자기, 주방용품, 콘텍트렌즈 회사 등 11개 지역 업체가 참여해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발을 디뎠다. 관광공보과 3396-4954.
  • 中 국가박물관서 명품브랜드 전시회 ‘논란’

    중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국가박물관에서 외국의 명품브랜드인 루이뷔통 특별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의 현지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가박물관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 30일까지 ‘뤼이뷔통 예술의 시공 여행’이라는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루이뷔통 157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총 면적 4000여 ㎡의 대형 전시실 4곳에서 가방, 핸드백, 의류 등 각종 명품 패션 액세서리 2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박물관에서 외국 명품 브랜드와 관련한 전시를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중국인들은 “사치를 조장하고 국격을 떨어뜨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대학의 한 교수는 “비상업적 문화증진에 힘써야 할 국가박물관이 상업브랜드 전시회를 유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반해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의 권리도 보호해야 한다.”며 국가박물관의 루이뷔통 특별전 유치를 환영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일부 네티즌은 “해외 문화와 브랜드에 폐쇄적인 태도는 중국 전체의 이익을 생각해도 좋지 않다.”면서 “중국 대형백화점 어딜가도 볼 수 있는 유명 브랜드의 전시회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가박물관은 이번 특별전 유치에서 평소보다 높은 대관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국가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회는 우리 박물관의 새로운 정체성을 선보이고, 루이뷔통의 역사와 창조성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BMW PGA챔피언십] 도널드, 첫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골프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도널드는 30일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1·7261야드)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주 2위였던 도널드는 9.12점을 얻어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1위가 됐다. 웨스트우드는 8.74점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도널드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웨스트우드와 함께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도널드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웨스트우드는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웨스트우드는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도널드는 1.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도널드는 1986년 세계 랭킹이 도입된 이후 15번째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잉글랜드 국적으로는 닉 팔도, 웨스트우드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올랐다. 미술에도 소질이 있어 PGA 자선경매행사에 자신의 그림을 내놓기도 했던 도널드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05년 마스터스와 2006년 PGA챔피언십에서의 공동 3위가 전부다. 도널드는 “이 순간이 너무도 특별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웨스트우드나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다시 1위에 오르려고 추격할 것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4.86점)는 13위, 최경주(SK텔레콤·4.45점)는 16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렇게 예쁜 성직자가”…英교회 신도들 ‘문전성시’

    영국의 한 교회에 젊고 아름다운 여성 사제(司祭)가 부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서리 주 카터햄에 있는 한적한 이 교회에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제’를 보려는 신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인공은 케임브리지 대학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 교회에 첫 부임한 스테파니 나다라자(28)다. 금발에 큰 눈,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그녀는 영화배우 못지 않은 미모로 부임과 동시에 큰 화제가 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루 75~100명 수준이던 교인의 수는 6개월 만에 2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라다나자 사제 역시 이런 반응에 대해서 만족했다.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는 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교인들이 나를 반갑게 여겨주고 설교에 더욱 집중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교인들이 단순히 호기심으로 교회를 찾는 건 아니다. 많은 교인들은 라다나자 사제의 미모 뿐 아니라 아름다운 성품에 크게 감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주민 앤드루 스펜서(52)는 “그녀는 예쁠 뿐 아니라, 지적이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고 칭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꽃 키우기 정말 쉬워졌네! 봉투·캔에 물만 주면 ‘활짝’

    꽃 키우기 정말 쉬워졌네! 봉투·캔에 물만 주면 ‘활짝’

    “봉투에 물만 넣으면 꽃이 피고 콩이 자라면서 내 이름이 새겨져 나온대요.”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막을 내린 한국고양꽃전시회에서 만난 김모(46·여)씨는 귀찮게만 여겼던 꽃 키우기가 아주 쉬워졌다고 감탄했다. 평소 꽃을 키울 때 물을 주다가 넘쳐 바닥에 흐르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다는 그가 가장 신기해한 것은 ‘플라워백’이다. 종이 봉투를 열고 물을 주면 식물들이 자란다. 썩지 않는 배양토를 넣어 물을 다소 많이 주어도 흘러내릴 염려가 없다. ‘플라워캔’은 캔 안에 미모사, 허브, 방울토마토, 해바라기 등의 씨가 각각 담겨 있다. 원할 때 캔을 따고 물을 주면 새싹과 함께 콩이 자라면서 자신이 주문할 때 원했던 글씨가 드러나고, 이후에는 해당 식물이 크게 된다. 역시 썩지 않는 배양토를 사용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고양꽃전시회의 특징적인 부분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꽃을 접근한 것. 단지 꽃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보다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꽃이나 분재를 구매하고, 편하게 기를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에코분’은 화분의 구멍에 물을 주면 관을 통해 물이 화분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후 흙에 달아 놓은 심지가 토양으로 물을 흡수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화분 밑에 물 배출 구멍이 없으니 물이 흘러나갈 이유가 없다. 더 나아가 물을 주는 시기까지 알려주는 수분 측정기도 등장했다. 화분에 꽂아놓으면 수분량을 체크하고 물을 주는 시기를 점멸 램프를 통해 알려준다. 김씨는 “꽃을 편리하게 키우는 방법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꽃을 좋아하면 서도 불편해서 꽃 키우기를 단념했었는데 오늘은 주위에 나누어 줄 것까지 플라워백 몇 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유통 부문에서 눈에 띈 것은 ‘꽃 자판기’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부러 꽃집에 가야만 꽃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마트나 길거리 등에서도 쉽게 살 수 있도록 자판기를 설치했다. 꽃이 기호품이어서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꽃봉오리가 생겼거나 활짝 핀 꽃이 담긴 화분은 개당 1만원 정도로 플라스틱 용기에 손잡이까지 달려 있어 자판기에서 구매한 후 그대로 들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식물재배용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채소를 수경재배하는 가정용 식물공장은 이제 1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청경채, 고추, 겨자채, 방울토마토, 케일, 상추, 허브 등을 재배할 수 있다. 꽃으로 만든 아로마 역시 그 범위가 넓어졌다. 소나무 향은 집중력과 냄새제거에, 유칼립투스 향은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에, 만다린 향은 불면증과 소화불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민트, 라벤더, 로즈메리, 바이올렛, 티트리, 샌들우드 등 ‘향기 치료’가 가능한 식물은 계속 늘고 있다. 화훼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성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 해바라기로 오염을 정화했던 사례가 알려지면서 꽃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꽃은 예술로 발전하고 있다. 꽃을 말려 붙여 그림으로 만드는 ‘압화’는 단순 그림에서 병풍, 가구 그림, 액세서리 등으로 변신하고 있다. 고양꽃전시회장 내에서 함께 열린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에는 전 세계에서 400여점이 출품됐고 종합대상은 김영란 작가의 병풍인 ‘한국호랑이 이야기’가 선정됐다. 20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 함께 소유스 호를 타고 우주를 다녀온 멸종 위기의 토종란 ‘진도석곡’은 유전자 이상이 생기면서 돌연변이 현상을 일으켜 희귀란이 되었다. ‘소연란’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 난은 잎 가운데가 황금색을 띠는데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정부 관계자는 “꽃의 미래는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이 꽃을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편리하게 키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부도 여러 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3)첫 합숙훈련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3)첫 합숙훈련

    반짝거리던 액세서리와 시계는 없다. 긴 머리는 하나로 질끈 묶었다. 여자는 잠시 내려놨다. 한창 꾸미기 좋아할 나이의 여자들은 축구화로 갈아신는 순간 한명의 럭비선수로 변신한다. ‘신데렐라’가 따로 없다. 가장 남성적인 스포츠, 격렬한 스포츠가 럭비다. 하지만 이번 여자국가대표상비군에 뽑힌 선수들은 외형상 럭비라는 운동과 안 어울린다. 야리야리하고 예쁘다(!). 독하거나 새침한 얼굴은 별로 없다. 헤퍼 보일 만큼 잘 웃고, 만만해 보일 만큼 순하게 생겼다. 하지만 훈련이 시작되면 돌변한다. ‘뽕’이 박힌 축구화를 신는 순간부터 다시 버스에 오를 때까지 쉬는 순간은 없다. 개개인이 모두 전사(戰士)가 된다. 내리쬐는 태양에 두껍게 바른 선블록도 무용지물.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강렬한 햇빛 아래서도 잰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한동호 감독, 강동호 코치는 초짜 러거(럭비 선수)들이 지치지 않게 ‘재미’있는 커리큘럼을 짰다. 스트레칭 때도 시끌벅적 수다를 떨게 한다. 이어달리기를 가장해(?) 인터벌트레이닝을 하고, 내기를 걸어 서킷트레이닝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한데 몸은 웃을 여유가 없다. 훈련은 ‘집중, 또 집중’이다. 23일 오전, 말 만한 처녀들이 커다란 트렁크 가방을 들고 집 떠나와 모였다.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28일 오전까지 합숙한다. 지난 닷새간 태릉선수촌에서 패스 기본기를 배웠다면, 이제는 드넓은 그라운드를 달리며 공을 주고받는다. 푸른 잔디의 송도 LNG구장이 무대. 하루 6시간씩 몸을 혹사하면서 오롯이 럭비를 생각한다. 점점 실전으로 향해 가는 셈이다. 저녁에는 ‘2라운드’가 펼쳐진다. 이번엔 입이 바쁠 시간. 럭비 국가대표가 아니라 입담 국가대표들이 모였다. ‘여자럭비의 미래’ 같은 거창한 얘기부터 가족, 학교, 직업, 남자친구 얘기까지 소소한 수다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나뭇잎만 떨어져도 깔깔거리던 사춘기 소녀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큰 방에서 다 같이 잤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멤버들끼리 가까워지고 편해졌다. 각 방에는 향긋한 아가씨들 냄새가 진동한다. 자, 이제 축구화를 벗고 여자로 돌아갈 시간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기업 ‘포스트 내비시장’ 선점 총력전

    대기업 ‘포스트 내비시장’ 선점 총력전

    삼성과 LG, SK 등 대기업들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어려움에 처한 내비게이션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시장 판세를 잘못 읽은 ‘불나방식 행보’로 볼 수도 있지만, ‘스마트 기기가 내비게이션을 100% 대체할 수는 없다.’는 확신과 ‘스마트카(지능형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루오션(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진 전략적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삼성 이름 걸고 4년 만에 재도전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계열사인 서울통신기술은 기존 ‘엠피온’ 브랜드 대신 ‘삼성’을 내세워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계되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선보였다. 삼성으로서는 2007년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철수한 지 4년 만의 재도전이다. 서울통신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5.9%)과 삼성전자(35.6%)가 대주주로 있는 삼성그룹 관계사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울통신기술과 별도로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차량용 텔레매틱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스마트카 분야에서 첫번째 성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도 2011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소속이던 ‘카 사업부’를 구본준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개편했다. 내비게이션 사업이 잠재력이 큰 만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기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LG전자는 현대차그룹에 ‘그랜저5G’와 ‘K7’용 내비게이션 기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스마트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국내 업체인 파인디지털과 손잡고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2009년 네비게이션 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도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내비게이션 사업을 포함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선정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스마트폰으로 100% 대체 불가능”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1, 2위 업체인 팅크웨어나 파인디지털 모두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스마트폰 쇼크’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내비게이션 기기가 다른 디지털 제품들과 달리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정국진 서울통신기술 차장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하다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와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라면서 “내비게이션 시장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기기인 만큼 스마트폰이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차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IT사업들을 발전시킨 ‘포스트 내비게이션’ 시장 또한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LG 등이 추진하고 있는 차량용 텔레매틱스 사업의 경우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스마트폰, 태블릿PC, 관련 액세서리 등을 함께 묶어 팔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미래를 내다본 ‘미끼상품’인 셈이다. LG전자 카 사업부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등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한 응용 분야는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봐도 된다.”면서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창식 중구청장 “명품도시 중구 도약의 원년 만들 것”

    최창식 중구청장 “명품도시 중구 도약의 원년 만들 것”

    “올해를 ‘명품 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17일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중구청장 취임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은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민 3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 구청장은 ▲권역별로 특화된 미래 도시 ▲찾아가서 나누는 맞춤 복지 ▲인재를 키워내는 바른 교육 ▲풍요롭고 활기찬 지역경제 ▲세계로 열려 있는 문화 관광 ▲구민과 함께하는 참여 행정 등 6대 구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는 먼저 “지역별 여건과 잠재력에 따라 관광, 패션·디자인, 애니메이션, 디지털 인쇄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면서 “남산 고도 제한 완화와 청소차 차고지 이전, 역세권 고밀 복합 개발, 약수 고가차도 철거 등 주민 숙원 사업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대문·동대문 등 전통 시장을 야시장, 액세서리, 건어물 등으로 특성화해 국제적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명문 학교를 집중 지원·육성하고, 방과 후 학교의 강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학업 능력을 끌어올리고 사교육비 부담도 덜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원효대사의 화쟁(和諍·모든 대립적인 이론과 논쟁을 화합으로 바꾸려는 불교 철학) 사상을 기본으로 구정을 운영하겠다.”면서 “잦은 선거 등으로 갈라진 민심을 통합하고 화합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민들과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중구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나누고 수렴하는 ‘미래 중구 100인 포럼’도 꾸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취임식 뒤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주민들과 취임 축하 떡 케이크 절단식을 갖고 중구의 발전을 거듭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용원칼럼] 그래도 5·16은 쿠데타다

    [이용원칼럼] 그래도 5·16은 쿠데타다

    5·16 50주년을 맞아 재평가가 한창이다. 5·16을 옹호하는 이들의 논리는 대략 이렇다. 군대를 동원해 정권을 장악한 방식으로 보면 쿠데타이지만 근대화를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혁명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런가. 5·16에 대한 평가는 곧 ‘박정희 평가’다. 박정희 집권 18년의 그늘이 워낙 넓고 깊기에, 박정희가 5·16을 주도한 인물이라는 의미보다는 5·16이 도리어 박정희를 탄생시킨 ‘사건’으로 인식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정희의 삶을 되짚는 일이 5·16의 역사성을 판단하는 데 훨씬 유효하다. 1961년 5·16을 일으킨 박정희 세력은 그 명분으로 당시 제2공화국의 장면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군사정권이 몇 달 뒤 발표한 ‘장(張)정권 비리’는 김모 내무부장관이 냉장고-사실은 아이스박스-한 대를 뇌물로 받았다는 것뿐이었다. 발표거리가 고작 냉장고 한 대였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장면 정부가 얼마나 깨끗했는지를 보여준다(이용원 저 ‘제2공화국과 장면’-범우사 1999년 간-에서 인용). ‘무능’은 ‘부패’와 달리 수치로 나타나지 않기에 시대상의 변화로 가늠할 수밖에 없다. 장면 정부는 4·19혁명의 결과로 태어났다. 따라서 초기에는 ‘데모로 날이 새고 데모로 날이 질’ 만큼 혼란상이 극심했다. 하지만 갈수록 줄어들어 ‘1961년 3월 즈음에는 사회가 안정돼 갔다.’(조광 고려대 교수)는 식의 증언이 적지 않다. 오히려 ‘사회가 다소 혼란했지만 데모를 존중해 경찰이 절대로 강권을 동원하지 않았다.’는 장면 측 인사의 표현이 ‘무능’의 실체에 가까웠을 터이다. 이젠 ‘박정희 신화’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성장의 업적을 따져보자. 경제성장은 박정희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장면 정부는 1960년 9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을 발표했고 이듬해 4월에는 미국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세력이 집권하면서 한 일은 이미 완성된 ‘개발 계획서’의 표지를 바꾸고 성장 목표를 연 6.1%에서 7.1%로 높인 것뿐이었다. 박정희를 지지하는 이들은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강력한 지도력-독재의 다른 표현-은 필수라고 역설한다. 박정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경제성장의 기적은 불가능했으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장면 정부가 경제개발을 시작하고, 역시 선거로 뽑힌 후속 정부가 개발사업을 이어받는다고 해서 성장을 이루지 못했으리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백보 양보해서 강력한 지도력을 일정 부분 인정한다 해도 우리는 ‘민주화와 동반하지 않은 경제성장’의 후유증인 사회 양극화, 노동 가치의 상실, 부정부패, 도덕적 타락 등을 지금도 몸서리치게 앓고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박정희의 과(過)는 두드러진다. 1963년 군정(軍政)을 끝내면서 그는 원대복귀를 약속하지만 이를 어기고 대통령에 출마해 2회 연속 당선한다. 이어 1969년에는 ‘3선 개헌’을 해 세 번째로 권좌에 앉더니 결국 1972년 ‘유신헌법’을 만들어 종신 집권 체제를 갖춘다. 그 과정을 보면 박정희는 지구상에 명멸한 그 많은 독재자의 하나에 불과하다. 박정희의 끝없는 집권욕은 숱한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그 정점은, 사후 7개월 만에 벌어진 광주민주항쟁이다. 대한민국 국군이 국민에게 총질을 해댄 그 참극은 박정희의 후계자 전두환이 벌인 일이다. 하지만 그 뿌리는 박정희와 5·16에 있음을 역사는 부인하지 않을 터이다. 아울러 1960년 국민이 민주주의를 직접 쟁취한 4·19혁명이 미완(未完)으로 끝나 27년 만에야 6월항쟁으로 되살아난 까닭도 박정희 세력이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놓았기 때문이다. 광주민주항쟁 31돌을 맞은 아침이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박정희와 5·16을 두고 왈가왈부한다.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또 남녘 땅 이름 없는 산하 한 자락에 묻힌 영령들에게 오로지 부끄러울 따름이다. ywyi@seoul.co.kr
  • 플래시 바뀌고 액정 커진 ‘아이폰5’ 케이스 유출

    플래시 바뀌고 액정 커진 ‘아이폰5’ 케이스 유출

    중국의 유명 인터넷 경매 사이트 ‘알리바바닷컴’(Alibaba.com)과 애플 관련 소식을 다루는 ‘애플닷프로‘(apple.pro)에 차세대 아이폰의 새 디자인이 공개됐다. 최근 알리바바닷컴에는 중국 내 한 휴대전화 케이스 업체가 제작한 아이폰5 케이스 샘플이 포스팅 됐다. 이 포스팅에 따르면 아이폰5의 두께는 기존 아이폰보다 다소 얇아졌으며, 플래시의 위치가 변경되고 디스플레이가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애플닷프로에는 아이폰5의 카메라 부품들이 공개됐다. LED플래시 위치가 변경돼 있는 후면카메라 사진이 알리바바닷컴에 올라온 새로운 디자인의 케이스가 실제 아이폰5의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한다. 일부 IT매체들은 광둥성에 기반을 둔 이 휴대전화 케이스 업체가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아이폰 등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EMS)인 폭스콘에서 유출된 디자인을 토대로 미리 케이스를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폭스콘에서 근무하던 중국인 직원들이 아이패드2 케이스의 디자인을 액세서리 공급업체에 유출해 당국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알리바바닷컴에 올라온 케이스가 아이폰 디자인을 베낀 ‘짝퉁 아이폰’용 케이스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이폰5와 관련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애초 6월 출시로 알려졌던 아이폰5의 공식 출시는 내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등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빈라덴 시신 너무 섬뜩했다”

    “빈라덴 시신 너무 섬뜩했다”

    “너무 섬뜩했다. 그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오사마 빈라덴 죽음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빈라덴 시신 사진 15장을 11일(현지시간) 일부 의원들에게 공개했다. 사진을 본 제임스 인호프(공화당·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 인물은 의심할 여지 없이 빈라덴이었다. 총알이 그의 귀와 눈구멍을 관통해 눈두덩 밖으로 뇌가 다 튀어나와 매우 끔찍했다.”면서 몸서리쳤다. 15장의 사진 가운데 3장은 수장을 위해 아라비아해의 미 항공모함으로 옮겨진 시신을 포착한 것이고, 9장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빈라덴 은신처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그를 사살한 직후 찍은 사진이었다. 나머지 3장은 시신이 진짜 빈라덴인지 비교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과거 사진들이었다. 인호프 의원은 “빈라덴의 시체는 수장되기 전 무슬림 의례에 따라 씻겨진 상태였고 피와 장기를 빼냈기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기 쉬웠다.”면서 “네이비실이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공모함에 옮겨진 깨끗한 시신 사진 2장은 식별이 가능하므로 대중에 공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로이터통신은 CIA가 10일 미국 상하원의 군사·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사진 관람을 제의했으며, 인호프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 첫 번째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진 복사는 허용되지 않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기획] 최고경영자=①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씨

    [기획] 최고경영자=①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씨

      “기업(企業)이야 말로 종합예술(綜合藝術)입니다 ” 영감(靈感)으로 시(詩)를 쓰듯 일한다는 만년(萬年) 문학(文學)소년  KAL 하나만으로도 지난 해 2백50억원의 현찰을 벌어들인「매머드」기업 한진(韓進). 그 한진(韓進)의 창업주이자 총수(總帥)인 조중훈(趙重勳·53·서울 서대문구 부암동 164)씨는 자신을 장사꾼이라기보다는 차라리「만년 문학소년」으로 보고 있다.『인생이 곧 예술』이며『기업이야말로 종합예술』이라는 조(趙)씨는 그래서『시인이 영감으로 시를 쓰듯』자신은 기업인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간다고 했다.  한진(韓進)「그룹」의 모체인 한진(韓進)상사는 1945년에 세워졌지만 한진이 우리나라 재계에 제1인자에 떠오른 것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69년부터 였다. 69년 3월 적자에 허덕이던 KAL을 한진(韓進)이 인수하면서부터『현찰 동원능력 국내 1위』의 한진은 명실공히 한국 제1위의 재벌이 된 것. 45년 창업에서 69년「랭킹」제 1위에 오르기까지 24년이 걸렸다. 짧다면 너무 짧고 길다면 인생의 절반이다.  조(趙)씨 자신은『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란 서정주(徐廷柱)씨의 시를 인용, 이 24년을 표현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새 서리가 내리고 모진 비바람이 불었듯, 오늘의 한진(韓進)을 있게 하기 위한 24년이었죠. 예를 하나 들까요? 』  조(趙)씨는 6·25동란 후 군납업을 하던 시절을 이야기 했다.  지금 살고있는 서울 세검정(종로구 부암·홍지·신영·평창동을 일컬음)의 집은 당시 조(趙)씨의 별장. 조(趙)씨는 한국에 와 있던 미군 수송관들이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꼭 세검정 별장에 초대, 송별「파티」를 열어 주곤 했다. 조(趙)씨의 부인은 손수 마련한 선물을 선사했다.  몇년 뒤 월남전(越南戰)이 터졌다. 군납과 용역을 위해 한진(韓進)이 월남(越南)에 달려갔을때 상대해야 했던 미군 수송관들은 거의가 몇년 전 한국에 있었던, 그래서 조(趙)씨의 세검정 별장에 초대되었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흔히들 한진(韓進)을「월남전(越南戰) 재벌」이 되기까지엔 이런 정성들이 밑거름이 되어 준 것.  『월남전을 내다본 것은 아니었으니까 단순한 우정과 고마움의 표시였죠. 그리고 또 한사람에 대한 일종의 투자였고. 미 국방성이 아무리 방대하다지만 수송장교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 것 아닙니까? 언제 어디서건 다시 만나게 마련이죠』  이「언제 어디서」가 조(趙)씨에겐 월남전(越南戰)으로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 것이다.  현재 한진(韓進)「그룹」에 들어있는 산하 업체는 모두 7개. 이 중 인하(仁荷)대학을 제외한 6개 업체가 모두 육(陸)·해(海)·공(空)의 운수사업체 뿐이다. 조(趙)씨가 즐겨부르듯 한진(韓進)은「수송백화점」인 셈.  고속「버스」관광·육상수송을 도맡고 있는 한진(韓進)상사를 비롯, 내년 5월부턴「점보」화 할 KAL, 한국(韓國)공항, 한일(韓逸)개발과, 바다를 누비는 대진(大進)해운과 동양(東洋)화재해상보험 등이 수송백화점 한진(韓進)을 떠받치고 있는 6개의 큰 기둥이다.  『남이 창안한 기업은 절대 좇아가지 않는다는 게 제「모토」입니다. 결국 망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내가 아는 사업만 한다는 게 나의 사업철학입니다. 이 때문에 내가 잘 아는 수송사업에 전심전력 달라붙는 거죠』  한국 제일의 재벌이 된 조중훈(趙重勳)씨지만 젋은 시절의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었다고.  「바이론」에 미치고 「괴테」와 함께 고뇌하고 사색했단다.「아꾸다가와」의 소설도 젊은 날의 조(趙)씨에게 깊은 감명을 준 것 중의 하나.  『20대엔 여인에, 30대엔 일에 미쳐야 하고,40대엔 보람을 찾아 국가·민족 등을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하는 조(趙)씨의 말 속엔 아직도 문학청년의 체취가 남아 있다. 이 때문인지 조(趙)씨의 경영철학도『사업이야 말로 종합예술』이란 것.  『기업도 훌륭한 예술작품과 같이 균형과 조화, 개성과 창의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과 이 창의력을 밀고 나가는 끈기죠. 어느 하나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시인이 영감으로 시를 쓰듯 기업인에게도 기업인의 육감이 있습니다. 이 육감을 놓치지 안기 위해선 모든 일을 바로 보고 맑은 정신을 지키고 있어야죠』  시인과 같은 영감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일단 시작하면 끈기있게 달라 붙는다는 경영철학을 조(趙)씨는 기회있을 때마다 남들에게 들려준다. 여기에「플러스·알파」는「타이밍」. 말하자면 시운(時運)이 뒤따라야 한다는 얘긴데 조(趙)씨는『시운(時運)이 뒤따를 것을 기대하지 말고 시운을 내다볼 수 있는 예지가 필요하다』는 것.  조(趙)씨는 자신을 가리켜『인생에 3번 있다는 기회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잡았기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진(韓進) 산하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수는 모두 6천여명.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조(趙)씨 자신이 반드시 이력서를 들추어 보고 면접을 한다.  이따금 새벽이면 인천(仁川)부두나 김포(金浦)공항 등 일선 사업장을 느닷없이 기습, 종업원들을 독려하는 등 조(趙)사장의 인사관리는 사뭇 철저하다.『사람이 곧 재산입니다. 최고경영자는 자기 식구들의 인화(人和)를 도모할 능력이 있어야죠. 사람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쓰느냐가 그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죠. 자기 기업에 맞는 사람을 골라 내고 조직체에 맞추는 작업이 바로 최고경영자의 할 일이죠 』  『사장학의 첫발은 자기 종업원들에게 약점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일단 약점이 보이면 그 경영자는 파멸입니다. 약점 있는 사람이 약점 없는 부하를 요구할 수 없지 않습니까?』  조(趙)씨는『경영의 밑바탕은 자본이 아니라 사람이며 지식 』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강조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지난 71년을 『한진(韓進) 지식투자의 해』로 삼아 여러가지 사원 자질 향상을 위한「세미나」, 일선 실무자의 해외파견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인화(人和)」를 앞세우는 조(趙)씨의 인사관리 원칙은 우선 한진(韓進) 경영의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조(趙)씨 4형제의 인화(人和)로부터 시작된다.「4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재산이 조금만 모이면 재산싸움을 벌이는 것이 상례. 하지만 조(趙)씨 4형제는 아직 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자랑이다.  맏형이자 한일(韓逸)개발의 사장인 조중렬(趙重烈)씨는 KAL「빌딩」안에서 젊은 사원들에게 흔히 『인자한 아버지』로 존경받는다. 업무를 캐고 따지기 보다는『수고하는군』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던지기 일쑤다.  둘째이자 한진(韓進)「그룹」의 회장인 중훈(重勳)씨는 KAL 사장을 겸임, 대한항공의 육성에 거의 전력을 쏟고 있다. 대외적인 업무는 중훈(重勳)씨가 전담.  세째(셋째)인 중건(重建)씨는 한국공항의 사장이자 KAL의 부사장. 실질적으로 한진(韓進)의 안살림을 도맡고 있다. 맨주먹으로 시작한 둘째 형과는 달리 미국(美國) 유학까지 마친「인텔리」라 「컴퓨터」가 무색할 정도로 냉철하고 판단력이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막내인 중식(重植)씨 역시 미국(美國)서 건축학을 전공한「엔지니어」. KAL「빌딩」건설의 공사 총감독이었으며 현재 한일개발의 상무로 아직은「견습 경영자」의 위치에 있다.  『무뚝뚝하면서도 인간미가 있다』는 평을 듣는 중훈(重勳)씨는 자수성가한 사람답게『무지하게 부지런한』사람.  『나이가 들어 그런지 새벽녘까지 철학서적이나 문학서적을 읽죠. 이상하게도 이런 책을 읽으면 사업「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8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이죠. 대신 밤 10시면 꼭 자리에 듭니다』  13년 전부터 술은 아예 끊어버렸단다. 그 대신 단 5초도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쉬질 못하는 성미다. 1주일에 한번쯤「골프」를 치는 게 유일한「레크리에이션」.  요즘은 몸이 77kg으로 불어나 목하「다이어트」중. 기름진 음식은 가능한 한 피하고 식후에는 과일을 꼭 먹는다. 시인과 같은 영감으로 사업을 한다고 하지만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철저하도록 치밀하다는 것이 조(趙)씨를 아는 주위사람들의 말이다. 조(趙)씨의 이「친밀함」은 평소에도 자주 드러나는데 가령 비서실이나 응접실 문지방이나 유리창에 먼지가 조금만 끼어 있어도 당장 발견해 낸다.  또 지저분한 것을 싫어해 책상 위의 서루도 언제나 깔끔히 정리되어 있어야만 적성이 풀리는 철저하게 결백한 성품.  또 맏형 중열(重烈)씨가 모시고 있는 노모(老母)님에겐 여행 떠나기 전이나 여행에서 돌아오면 꼭 문안드리기를 잊지 않는 효자이기도.  부인 김정일(金貞一·50) 여사와의 사이에 4남1녀를 두고 있다.  오늘의 한진(韓進)이 있기까지 내조를 아끼지 않은 김(金)여사는 한마디로 현모양처(賢母良妻)형. 지금은 가정부를 한 사람 두고 있지만 70년까지는 단 한 사람의 고용원도 두지 않고 손수 식사를 마련하고 집안청소를 도맡아 해왔다.  지금도 반찬만은 손수 마련한다는 게 김(金)여사의 신조.  이따금(가능한 한 손님을 집으로 오게 하지 않지만) 손님이 찾아오면 지금도 차를 내오고 과일을 깎아 내는 일만은 가정부를 시키지 않고 직접 한다.  『창의력이 없는 젋음은 무능입니다. 내일이 있기에 오늘이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라면 틀림없이 성공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날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잠들기 전에 그날 하루를 반성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 제1의 재벌 조중훈(趙重勳)씨가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소박한 격려이다. <昌>    @조중훈(趙重勳)씨 약력  ▲1920년 2월11일=경기도 인천(仁川)시 항(港)동 4가 3에서 탄생  ▲67년 9월=고대(高大) 경영대학원 졸업  ▲45년 11월=한진상사 설립  ▲61년 1월=한국(韓國)공항 창립  ▲61년 6월=한진(韓進)관광 설립  ▲62년 1월=경기도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65년 1월=한국용역군납조합 이사장  ▲65년 10월=서울와사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67년 2월=한국LPG공업협회 이사장  ▲67년 6월=대진해운 대표이사  ▲67년 9월=동양화재해상보험 이사회장  ▲68년 2월=한국공항주식회사 대표이사  ▲68년 5월=한(韓)-월(越) 재단이사  ▲68년 8월=인하(仁荷)학원 이사장  ▲68년 9월=한일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68년 12월=한국원면창고 대표이사  ▲69년 3월=대한항공 인수, 대표이사  ▲70년 7월=「말라가시」공화국 명예총영사  -----------------------------------------  ▲67년 11월=은탑산업훈장(73호)  ▲68년 11월=금탑산업훈장(33호), 대통령 표창창  ▲69년 11월=댜통령표창 우승기(외화획득 최고)  ▲70년 11월=대통령표창 우승기(군납부문 최고) [선데이서울 73년 1월1일 제6권 1호 통권 제221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포미닛 “돌솥같은 장수 그룹 될래요”

    포미닛 “돌솥같은 장수 그룹 될래요”

    다시 걸 그룹의 계절이다. 국내 가요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걸 그룹은 이제 한류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내부 경쟁은 훨씬 치열해졌다. 수많은 신인 그룹이 쏟아지고, 기존 그룹들도 잊혀지지 않기 위해 신곡 경쟁을 벌인다. 그 가운데 데뷔 3년차를 넘기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들이 있다. 포미닛이다. 2009년 여름 데뷔곡 ‘핫이슈’로 혜성같이 등장한 5인조 걸 그룹 포미닛은 ‘뮤직’, ‘허’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1집 정규 앨범을 내고 신곡 ‘거울아 거울아’로 인기 몰이 중이다. 남지현(21), 허가윤(21), 전지윤(21), 김현아(19), 권소현(17) 등 다섯 명의 멤버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걸 그룹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동안 강한 여성의 자신감을 노래하거나 음악을 주제로 한 곡이 많았죠.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움을 내세운 다른 걸 그룹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허가윤) “그동안 저희가 부른 노래에는 일관성이 있어요. 연습생 때부터 저희를 봐 오신 작곡가가 유독 카리스마가 강한 곡을 많이 주셨죠. 그래서 그런지 노래를 부르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권소현) 무대 위에서 10㎝가 넘는 얇은 하이힐을 신고, 힘든 안무를 소화할 때 자신들이 정말 강하게 느껴진다며 웃는 멤버들. 이들의 다소 센 이미지는 카리스마 있는 걸 그룹이라는 차별화를 끌어냈고, ‘원더걸스’ 출신 현아의 그룹으로 바라보던 시선도 점차 포미닛이라는 그룹 자체로 옮겨갔다. “다른 걸 그룹이 요정일 때 저희에겐 여전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어요. 회사에서도 관리보다는 보이(Boy) 그룹 못지않은 개성과 카리스마를 원했고, 저희가 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풍겨서 그런지 해외에서도 저희의 중성적인 매력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힘이 넘치면서도 섹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죠.”(남지현) “저희는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을 결합시킨 퍼포먼스 그룹을 지향하는 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는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보이려고 노력하죠.”(김현아) 하지만 수없이 쏟아지는 후배들과의 경쟁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1집 앨범 준비 등을 위해 1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팬들에게 잊혀질까봐 두려움도 컸다고 한다. “2009년 데뷔할 때만 해도 저희가 상당히 장신에 속했는데, 요즘 후배들은 나올 때마다 키가 커지고 춤도 잘 추는 것 같아요. 서로 자극을 받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죠. 가끔은 구두 굽을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도 해요(웃음).”(전지윤) 아이돌 그룹으로 남기보다는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는 포미닛. 시대의 한 획을 긋는 ‘명품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이들은 지루하지 않고 열정과 생기가 느껴지는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반주 음악보다 더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시원한 가창력도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다. “‘핫이슈’를 불렀을 때는 9주간이나 활동했지만, 요즘은 노래 주기가 워낙 빨라져서 열심히 준비한 곡을 몇 주밖에 못 보여드려서 아쉬워요. 음악이 너무 빠르고 쉽게 소비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해요. 저희 음악은 한곡 한곡 신경을 많이 썼으니까 오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권소현) “연습할 때도 실전처럼 오디오에 연결된 마이크를 착용하고 음정과 박자가 틀리지 않는지 체크합니다. 덕분에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기도 해요. 고음이 시원하고 목소리가 반주에 묻히지 않고 잘 들린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허가윤)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게 되면 통과의례처럼 거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불화와 해체설이다. 함께 생활하다보면 시기나 질투가 있을 법도 하지만, 멤버들은 “다섯명의 성격이 다들 털털하고 개성에 있어서 수련회 온 것처럼 재미있게 활동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눈빛만 봐도 컨디션을 알아챌 정도로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해체는 생각할 겨를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회사도 저희는 물론 부모님과의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요.”(김현아) “다른 걸 그룹들은 서로 옷이나 액세서리를 빌려주지 않을 정도로 시샘이 많다지만, 저희는 누가 뭘 잘하는지 아니까 서로 칭찬해주는 분위기죠. 명절 때 휴가가 딱 하루 생기면 절대 전화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꼭 연락할 정도로 서로 우애가 좋아요.”(전지윤) ‘거울아 거울아’ 안무 중 바닥에 무릎을 대고 다리를 벌리는 일명 ‘쩍벌춤’으로 선정성 논란을 겪었을 때도 무척 속상했지만 팀워크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중간 연결동작이었는데 보시는 분들이 불편했나봐요.”(권소현) 포미닛은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권에서 케이팝(K-pop)을 이끄는 그룹이기도 하다. 인기 비결은 뭘까. “외국에서는 여성이 강한 춤과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상당히 멋있고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도 여성팬들이 더 많은데, 공연 때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어요. 중국은 강한 노래를 선호하고, 필리핀은 아기자기한 노래를 좋아하는 등 나라마다 선호하는 곡도 달라요. 한국 아이돌 그룹은 끼가 많고 색깔이 다 달라 보는 재미가 있어서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남지현) 이들은 걸 그룹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어린 친구들이 자신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한국의 걸 그룹에게 내주는 세계 무대가 더 커지는 것을 느낄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양은 냄비가 아니라 돌솥처럼 식지 않는 장수 그룹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통크게 쏩니다…선루프 공짜! 200만원 인하! 1% 저금리! 호텔 회원권도!

    통크게 쏩니다…선루프 공짜! 200만원 인하! 1% 저금리! 호텔 회원권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통큰’ 할인에 나선다. 유류비 무상 지원, 액세서리 무상 장착, 신차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한해 200만원 할인 또는 1.0% 저금리 혜택을 준다. i30(cw)은 50만원을 지원하고, 쏘나타는 20만원 지원 또는 5.9% 저금리 혜택을 준다. RV의 경우 싼타페 더 스타일을 구입하면 80만원 할인혜택 또는 에어컨과 LED TV 중 하나를 준다. 아울러 6월 호국보훈의 달과 스승의 날을 맞아 경찰과 군인, 소방공무원 및 국가유공자(고엽제 후유증 판정자 포함), 교사 및 교직원(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 대학원)을 대상으로 20만원 특별 할인에 나선다. 기아차는 포르테 하이브리드에 200만원 또는 1% 저금리를 제공하며, 나머지 차종의 경우 지난달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프라이드는 50만원 기본 할인에 동승석 에어백 지원을 더해 모두 75만원을, 포르테(쿱)는 70만원을 할인해 준다. 쏘울의 경우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 이벤트로 신차 구입 후 1년간 5박이 가능한 콘도·호텔 회원권과 자동변속기(135만원 상당)를 무상 장착해 준다. K5와 K7은 10만원, 오피러스는 100만원 할인해 준다. RV는 모하비에 10만원, 쏘렌토R에 30만원, 카렌스에 5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국가유공자, 고엽제 후유증 피해자, 경찰, 군인, 군무원, 소방공무원에 2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아베오 구매자에게 최대 40만원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삼성·롯데카드로 주유하면 80ℓ 한도 내에서 ℓ당 100원씩 5개월 동안 월 최대 8만원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가 5월에 쉐보레 크루즈(디젤 제외)를 사면 내비게이션을 무상 증정한다. 쉐보레 스파크 구매자는 다른 조건 없이 내비게이션 혹은 하이패스 내장형 블랙박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SM3, SM5, QM5 구입자에게 선루프를 무상 제공한다. 단 선루프 장착을 원하지 않으면 해당 금액만큼 할인해 준다. SM7을 구입하면 유류비 130만원과 자동차용 액세서리를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구매자는 6개월(월 10만원 한도)간, 코란도 C는 3개월(월 10만원 한도)간 유류비를 지원한다. 체어맨 W 및 로디우스 구매자에게 300만원을, 렉스턴·카이런·액티언스포츠 50만원, 코란도 C는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카이스트 끝나지않은 비극’ 이번엔 외국인교수 돌연사

    올해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카이스트에 비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외국인 교수의 돌연사다. 6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서울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려던 인문사회과학과 소속인 캐나다 국적의 크리스토퍼 서리지(46) 교수가 갑자기 가슴 부위를 움켜쥐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카이스트 내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그의 평소 활기찬 모습을 기억하며 명복을 비는 구성원들의 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비주류 뜨고 친이계 입지 약화… 쇄신·변화 바람 몰아칠듯

    비주류 뜨고 친이계 입지 약화… 쇄신·변화 바람 몰아칠듯

    한나라당이 ‘이재오’를 버리고 변화를 택했다. 6일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결과는 ‘황우여-이주영’ 후보의 승리보다는 친이(친이명박)계 주류를 이끌어 온 이재오 특임장관의 패배에 방점이 찍힌다. 이 장관은 이번 경선에서 ‘안경률-진영’후보를 후원하며 주류의 결집을 다독였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소장파가 주도한 ‘주류 2선 퇴진론’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역학관계뿐 아니라 당·청관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고됐다. ●소장·중진·친박, 승리 견인 당초 약체로 분류됐던 ‘황·이’ 후보는 1, 2차 경선에서 각각 64표, 90표를 끌어모으며 경선 내내 수위를 지켰다. 예상치 못했던 승리는 소장파와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이 이끌고, 친박(친박근혜)계의 암묵적인 지지가 떠받쳤다. 무엇보다 ‘반(反) 이재오’ 기류가 황 후보의 당선을 견인했다. 당내에선 이 장관이 지난 재·보선기간 동안 친이계 모임을 주도하는 등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내비쳐 민심의 반감을 샀다는 책임론이 거셌다.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한 의원은 “재·보선 참패 뒤 주류의 전횡을 막지 못하면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는 위기감이 쇄신에 대한 공감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전날 밤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는 소문도 부작용을 낳았다. 이 장관은 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이날 투표에도 참여했다. 한 소장파 의원은 “(이 장관이)끝까지 당권을 틀어쥐려다가 된서리를 맞은 격”이라고 말했다. 경선전 막판에 친이계 주류에서 제기된 ‘박근혜-이재오’ 공동대표론이 친박계를 자극한 것도 친이계의 패인으로 분석된다.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지난 주말부터 황 후보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다. 1차에선 지역별로 투표하더라도 결선에선 표를 모으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황·이 후보는 중립 진영 중에선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1차 투표에서 3위로 탈락한 ‘이병석-박진’ 후보가 얻은 33표 가운데 26표가 결선 투표에서 황 후보 쪽으로 쏠린 것도 이런 기류를 방증한다. 결과적으로 ‘이재오계’ 입장에선 비주류는 물론 결선에 돌입할 경우 전략적 연대를 기대했던 ‘이상득계’에게마저 버림받은 격이다. 당내 역학구도의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친이 주류의 입지 약화가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친이계는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 이 장관 역시 결선 투표 직후 제주 평상포럼 특강을 위해 투표장을 나서며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그의 한 측근은 “이제는 친이 주류가 위기에 내몰렸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상득 의원도 고향 후배인 이병석 후보의 탈락으로 예전만 못한 입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다만 경선 직후 “(결과는) 괜찮다. 나는 당내 현안에 대해선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한 사람이다.”라며 애써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박계와 소장파 등 비주류는 운신의 폭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 당장 민본21과 재선급 모임인 ‘통합과 실용’ 등 소장파 의원 33명은 경선 직후 여세를 몰아 연합 결사체인 ‘새로운 한나라’의 출범을 선언했다.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도 쇄신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친이계의 위축으로 ‘박근혜 역할론’이 연착륙할 공간도 넓어졌다. 내년 총선에 대한 당내 위기감은 박 전 대표 쪽으로의 기울기를 가속시킬 수 있다. 당·청 관계의 변화도 예고된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경선 내내 ‘수평적 당·청관계 설정’을 약속해 왔다. 이창구·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탤런트 황정음 “LG패션에 3억원 배상” 판결

    탤런트 황정음 “LG패션에 3억원 배상” 판결

    계약 위반 문제로 피소된 인기 탤런트 황정음(27)씨가 LG패션에 3억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염원섭)는 LG패션이 전속모델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황정음과 소속사를 상대로 낸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LG패션에 3억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2주 뒤인 이달 9일까지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해당 결정이 확정된다. LG패션은 지난해 3월 자사 브랜드인 ‘헤지스 액세서리’ 홍보를 위해 황정음과 계약금 1억5000만원, 계약기간 6개월의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타사의 동종 제품광고를 찍지 않는다는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황정음이 타사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촬영하거나 황정음 이름을 내건 액세서리 브랜드를 출시했고, LG패션은 “계약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시장 중앙 거대한 책 안에 드니 바깥쪽 벽에 英詩가 투영되고…

    전시장 중앙 거대한 책 안에 드니 바깥쪽 벽에 英詩가 투영되고…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입이 쩍 벌어질는지 모르겠다. 큰 서가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서가를 가득 채운 책은 알록달록 번쩍번쩍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책들이다. 책을 주제로 한 전시라 하면 북카페처럼 아늑하고 편안하고 조용한 뭔가를 기대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당혹스러울 법하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불편하다. 너무 요란스러운 게 아닌가 싶어서다. “옛 경험이나 추억 하면 왜 낡은 사진 같은 것을 떠올리죠?” 강애란(51) 작가가 반문한다. 딱히 할 말이 없다. 5월 29일까지 서울 통의동 갤러리시몬에서 열리는 강 작가의 개인전 ‘The Luminous Poem’, 한국말로 옮기자면 ‘반짝반짝 빛나는 시’ 전시다. ●책 읽고 녹아든 황홀감 LED책에 표현 압권은 2층 전시장. 전시장 입구에는 존 밀튼의 ‘빛’(Light), 랠프 에머슨의 ‘미에 대하여’(Ode To Beauty) 등 시집 10권이 놓여져 있다. 물론 LED 책이다. 그 가운데 마음에 드는 책 1권을 들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한쪽 구석 선반에 올려두면 센서가 작동하면서 책 안에 실린 시가 낭송된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거대한 책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책 건너편 바깥에 투사되는 영문 시도 읽을 수 있다. “마음에 와 닿는 책을 읽었을 때 책에 완전히 녹아드는 황홀함, 그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책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경험해 볼 법한 장소다. 강 작가는 책을 소재로 10여년째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책이란 잉크로 찍힌 활자를 담고 있는 하나의 종이 덩어리지만, 작가에게 책은 잉크와 종이라는 물질적 형식을 뛰어넘어 무한한 환상을 제공하는 세계다. 책을 여는 순간 펼쳐지는 그 무한한 환상의 세계가 주는 황홀함을 표현하기 위해 LED 책을 개발해낸 것이다. 1986년 대학원생 시절 열었던 첫 전시에서는 보따리로 싸둔 책을 주로 그렸다. 그러다 책 자체가 이미 생각주머니인데 보따리로 굳이 한번 더 쌀 필요가 뭐 있겠나 싶어 보따리를 풀어버렸다. 생각은 점점 더 발전해서 책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둬도,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책의 무덤이 발견된 뒤 500년이 지난 뒤에도 지식의 빛을 발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디지털 책을 개발해낸 게 2000년이었다. “책을 단순히 오브제로 쓰는 것을 뛰어넘기 위해” 이런 작업이 탄생한 셈이다. ●읽어달라는 듯한 서가의 책 느낌 살려 애초에 아이패드나 킨들 같은 전자책을 썼다면 어땠을까. “글쎄요. 전자책을 갖고 작업할 날도 언젠가는 올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저 개인적으론, 아직은 어릴 적 봤던 책에 대한 추억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책상 위나 서가에 꽂힌 책 그 자체가 주는 느낌, 그러니까 ‘나 여기 살아 있어요’, ‘나를 뽑아내서 읽어줘요’라고 손짓하는 듯한 느낌 같은 것 말이지요.” 글자가 살아 움직이는 책을 만든 이유도 이것과 통한다. 회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책을 쌓아둔 그림을 그린 뒤 책 제목이 적힌 세로 모서리 부분에 LED로 책 제목이 흐르도록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해외 전시를 염두에 두고 작업하다 보니 영문 작품들만 있다는 것이다. “한국 작품도 해야죠. 제 꿈은 읽은 책, 읽어 보고 싶은 책 모두 이렇게 만들어 보는 거예요.” 한마디 더 보탠다. “한데 모아두면 화려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서가나 책상에 몇 권만 슬쩍 두면 은은한 맛이 난답니다.” 배터리도 자체 개발해 전깃줄이 치렁치렁 늘어지는 흉한 모습은 피했다. (02)549-303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통·갈등속에서 희망 찾는 시인의 삶

    고통·갈등속에서 희망 찾는 시인의 삶

    시인에게 글(시)쓰기란 천형((天刑)이요, 축복이라 한다. 그 천형은 뼈를 깎는 고통의 감내이고 축복은 처절한 산고 끝의 결실일 것이다. 물론 그 천형과 축복은 삶을 향한 옹골찬 진정성과 성찰의 다른 이름이다. 그래서 시인은 자주 구도자며 수도자의 반열에 놓이기도 한다. 흔히 ‘과작의 시인’이란 수식이 따라붙는 천양희(69). 고희를 앞둔 시인 천양희에게도 글쓰기란 예외없는 천형이요, 축복이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지 어언 반세기. 비록 시집 4권의 많지 않은 결실에도 불구하고 그 ‘이룸’은 알알이 치열한 삶과 성찰의 궤적이다. 최근 세상에 내놓은 산문집 ‘내일을 사는 마음에게’(열림원 펴냄)는 천양희 시인의 삶이 차라리 구도자의 과정이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기 고백의 연속이다. “나를 시인으로 만들고 키운 건 순전히 아버지와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박두진 시인”이라는 천양희. 70평생 어쩔 수 없는 시인의 자리를 지키게 한 그 세 사람의 존재는 뺄 수 없는 삶의 기둥이다. 그리고 세상의 아픔과 무게를 견디지 못해 죽음까지를 염두에 두고 불쑥 찾아갔던 내변산의 직소폭포는 견뎌내야만 하는 삶에의 극적인 반전 처. 그래서 그 반전의 장소는 13년 만에 축복의 결실인 대표시 ‘직소포에 들다’로 맺어진다. 어릴 적 이발소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시인의 삶을 여전히 든든하게 받쳐주는 좌우명과도 같은 지침. 그중에서도 “오늘이 비참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아름다운 삶”이라는 구절은 회의와 실의 속에서도 그를 번번이 시인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던 천둥과도 같은 울림이라고 한다. 산문집을 관통하는 반복의 메시지는 역시 ‘시인이란 무엇인가’이다. “시란 갈등 속으로 들어가서 고통의 고리를 잡는 것 이상의 것이다.” “슬픔도 힘이 된다는 말이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는 이 세상이 싫을 뿐” “시에는 불혹이 없다.언제나 혹하는 새로움이 있을 뿐이다.” ‘나’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시인들에게 때로는 따끔한 매로, 때로는 가슴 시린 사랑의 손길로 다가오는 고백의 성사들. 그저 시인에게만 파고드는 수사로 들리지 않는다. “지금도 원고지를 대하면 원고지 사각형의 모서리가 절벽처럼 느껴져서 거기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는 천 시인. 그 치열한 글쓰기와 살아냄은 “오늘은 여생의 첫날”이고 ”마음은 내일에 사는 것”이라는 희망과 내일에의 기대로부터 나오는 게 아닐까.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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