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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軍 폭력 근절, 지휘부 문책으로 시작하라

    군 인권센터가 엊그제 공개한 육군 28사단 윤 모 일병의 시신 사진은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다. 부대 선임병들의 상습 구타에 시달린 끝에 목숨까지 잃은 그의 몸은 어느 한구석 성한 데가 없이 푸르죽죽한 피멍으로 가득했다. 맞다가 탈진해 쓰러지면 링거주사까지 맞혀가며 구타했다는 얘기, 바닥에 뱉은 선임병의 가래침까지 핥도록 했다는 얘기는 차라리 귀를 막고 싶게 만든다. 스물한 살의 청춘이 겪었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몸서리가 쳐진다. 21세기 대한민국 육군의 병영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참상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22사단 총기 난사사건과, 그에 앞서 4월에 벌어진 이 사건은 군의 병영생활이 지금 어떤 지경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우리의 자식들이 군내 폭력과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을지를 십분 짐작게 한다. 신병의 말투가 어눌하고 행동이 굼뜨다고 해서 선임병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집단구타와 가혹행위에 동참했다니 그 ‘악의 평범함’에 새삼 전율을 느낀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그제 긴급 군 수뇌부 회의에서 “수치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 했다는데 이는 지금 군 지휘부조차도 얼마나 이번 사건을 자기중심적으로 인식하는지를 말해준다. 수치나 안타까움이 아니라 헤아릴 수 없는 충격 속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가누지 못하는 수많은 군부모들의 심경과는 한참 거리가 먼 인식인 것이다. 병영 내 폭력사고가 터질 때마다 군은 재발 방지를 외치며 이런저런 병영생활 개선책을 내놓았다. 지금의 병영생활 기본골격도 2005년 6월 경기도 연천군 530GP(전방초소)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그 뒤로도 군은 초소 근무형태를 바꾸거나 내무생활을 동기끼리 하도록 하고, 선임병의 지시를 금지시키는 등 이런저런 대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2011년 해병대 2사단 해안 소초 총기 난사 사건과 이번 일련의 사건이 말해주듯 병영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4월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적발된 가혹행위 가담자가 무려 3900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군의 병영생활개선책이 보여주기용 종이조각에 불과함을 말해준다. 잇단 군내 사고에 책임지는 자가 없는 현실이 이런 악폐의 첫째 이유라고 본다. 사고가 나면 그때그때 관련자 처벌로 파문을 덮고는 지휘책임엔 눈을 감는 군의 안이한 자세가 병영을 거악(巨惡)의 소굴로 방치한 주범이다. 군은 모레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마땅한 일이나 앞서 할 일이 있다. 군 지휘부 문책이다. 납득할 수준의 문책 없이는 국민적 분노를 다독일 길이 없음을 한 장관은 직시해야 한다.
  • 클라라 화보, 고혹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가을여자

    클라라 화보, 고혹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가을여자

    도회적이고 고혹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클라라 화보가 눈길을 끈다. 클라라는 1일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 에 공개된 클라라 셀러브레이션 화보을 통해 그 동안 보여줬던 섹시한 모습에서 벗어나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이슈를 몰고 다니는 패셔니스타답게 트렌치코트부터 화이트 셔츠까지 화려한 액세서리 없이도 독보적인 가을패션을 완성했다.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화이트 셔츠 한 장만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 잡는 클라라는 운동으로 다져진 매끈한 무결점 몸매 각선미를 과시했다. 클라라가 입고 있는 제품은 모두 네오 컨템포러리 브랜드 ‘라우드무트’ FW 컬렉션으로 시크하면서도 절제된 모던함으로 세련된 도시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한편 라우드무트 런칭 1주년을 맞아 진행한 클라라 화보는 인스타일 8월호에 게재되며 클라라는 패셔니스타와 디자이너가 한 팀이 되어 벌이는 경연 프로그램인 패션왕 코리아2에 출연할 예정이다.
  •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8월 프로모션 ‘여름을 달리다’ 실시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8월 프로모션 ‘여름을 달리다’ 실시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대표: 서덕중)가 더욱 특별해진 ‘8월 프로모션 – 아우디 여름을 달리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태안모터스는 8월 한 달 동안 The new Audi A8의 오너만을 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무상 개통을 비롯해 KT Superstar 등급 부여, VVIP전용상담센터 이용 등 스마트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The new Audi A8’ 출고고객에게 kt VIP voucher를 선물한다. 더불어 The new Audi A8 출고고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아우디 골프 세트’를 선물한다. 아우디 골프 우산, 골프 파우치는 기본으로 제공하며, 아우디 골프백과 예스퍼터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A6 출고고객만을 위한 ‘Keep fresh your A6’ 이벤트도 다채롭다. 각종 먼지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을 맞아 깨끗한 차량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8월 A6 출고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아우디 정품 액세서리 루버매트’를 증정한다. 태안모터스는 창립 9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흥미로운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태안모터스의 7개 전시장 중 인천, 일산, 목동, 방배 이외에 3곳의 이름을 맞추는 것으로 정답자 중 10명 에게는 ‘아우디 컬렉션 Motorsport bear keychain’을 제공한다. 퀴즈 응모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태안모터스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TeianMotors)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태안모터스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8월을 맞아 고객분들의 더위까지 날려 버릴 수 있는 시원한 혜택으로 구성된 8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아우디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우디 고객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무상점검캠페인도 이어진다. 테크니션 무상점검 항목 외 엔진오일 누유 점검 및 보충, 워셔액 보충, 리모컨 배터리 교체 등의 무상점검 서비스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다. 캠페인은 8월 9일 목동, 용산 전시장을 시작으로, 8월 10일 일산, 8월 23일에는 인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태안모터스 8월 프로모션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eianmotors.com) 또는 태안모터스 7개 전시장(인천, 용산, 일산, 목독, 도곡로, 한강대로, 방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스타일 화보’ 클라라 남자 셔츠 한 장만 걸쳐 ‘아찔’한 하의실종

    ‘인스타일 화보’ 클라라 남자 셔츠 한 장만 걸쳐 ‘아찔’한 하의실종

    클라라가 도회적이고 고혹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 에 공개된 클라라 셀러브레이션 화보을 통해 그 동안 보여줬던 섹시한 모습에서 벗어나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인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 속 모습은 세련된 고급스러움 그 자체다. 이슈를 몰고 다니는 패셔니스타답게 트렌치코트부터 화이트 셔츠까지 화려한 액세서리 없이도 독보적인 가을패션을 완성하였다. 클라라가 입고 있는 제품은 모두 네오 컨템포러리 브랜드 ‘라우드무트’ FW 컬렉션으로 시크하면서도 절제된 모던함으로 세련된 도시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화이트 셔츠 한 장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엔 충분할 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다져진 매끈한 무결점 다리 각선미를 뽐내 화제다 한편 라우드무트 런칭 1주년을 맞아 클라라와 함께 진행한 셀러브레이션 화보는 <인스타일> 8월호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클라라는 오는 8월 패셔니스타와 디자이너가 한 팀이 되어 벌이는 경연 프로그램인 패션왕 코리아2에 출연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막장 병영문화 군대가기가 겁난다

    엊그제 군 수사당국이 발표한 병영 내 가혹행위는 믿기 어려울 만큼 끔찍하다. 당국은 지난 4월 선임병에게 맞고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숨진 경기도 연천지역 육군 모 부대 소속 윤모(23) 일병 사건을 조사한 결과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혹행위 내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내무반에서 오전 3시까지 기마자세로 서 있도록 해 잠을 못 자게 하는가 하면 치약 한 통을 통째로 먹였다. 또 누운 윤 일병에게 물을 부어 고문하고 바닥의 가래침을 핥아먹게 하는 등 선임병들의 행위가 비인간적이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다. 무슨 조폭 집단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아직도 병영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몸서리쳐질 정도다. 이쯤 되면 군 조직은 무뢰배나 깡패 집단과 다를 게 없다. 귀한 자식을 군에 보냈다가 어이없이 잃은 부모로서는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현역병의 부모들 또한 동부전선 총기사고가 잊히지도 않았는데 또 터져 나온 병영 폭력 소식에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다. 30년 전보다 더한 가혹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현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도 한다. 군대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런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고 묻기도 한다. 군은 가혹행위에 가담한 사병 5명을 구속기소하고 연대장 등 16명을 징계했다. 또 병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먼저 소대급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내무반 폭력의 현실부터 파악해야 한다. 전역병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병영 문화가 크게 달라진 것도 없다. 내무반 폭력은 여전히 병영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비단 육군만 그런 것도 아니다. 의경의 내무반도 마찬가지다. 폭력과 가혹행위를 막기 위해 군 당국이 적잖은 노력을 해 왔음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병영 폭력 대책은 큰 성과를 얻지 못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차제에 군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부모들이 믿을 수 있는 가혹행위 근절책을 마련해야 한다. 병영 폭력은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살로 이어지는 등 사회 폭력보다 폐해가 더 심각하다. 그런데도 관대한 처벌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군 검찰이나 군사법원의 태도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011년 군 폭행 사건은 1526건이었지만 3분의2인 1051건이 기소되지 않았다. 엄한 처벌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하고 처벌 규정 또한 명확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 디젤 자동차 열풍 속 ‘몬스터게이지 OBD 스캐너 단말기’ 인기

    디젤 자동차 열풍 속 ‘몬스터게이지 OBD 스캐너 단말기’ 인기

    자동차 스마트키 전문 제조기업인 스마트온커뮤니케션(http://www.smart-on.com)의 자동차 앱세서리(Car Appcessory)인 ‘몬스터게이지’가 디젤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몬스터게이지 앱은 ‘크루즈플러스 인텐시브’란 OBD2 스캐너 단말기를 장착하면 설치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하면 자동차 정비소의 스캐너 장비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유류 순간 소모량, 유류 총 소모량, 유류잔량, 주행시간, 주행거리, 기어비, 속도, RPM, 브레이크 감지, 가속 폐달 감지, 퓨얼컷 동작 여부, 락업 동작 여부, 타이어 공기압 경고(TPMS), 타이어 내부 온도, 엔진 고장 경고, 대기압, 흡기 온도, 부스트압력, 배기 온도, 엔진 부하, 엔진 토크 및 마력, DPF(매연 저감장치)/CPF 포집량, DPF/CPF 주행거리, DPF/CPF 온도, 배터리 전압, 배터리 잔량, 차량 고장 진단 기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디젤 자동차 소비자들에게는 DPF/CPF 포집량, DPF/CPF 주행거리, DPF/CPF 온도 모니터링 기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DPF는 매연 저감장치로써 디젤이 연소할 때 생기는 그을음을 모아 다시 한 번 연소시켜 매연을 줄이는 장치다. 과거 디젤차들은 그을음을 그대로 내뿜었지만,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최근 출시하는 디젤차는 대부분 DPF/CPF를 달고 나온다. 하지만 DPF/CPF는 잘못 관리하면 수리비가 수백만원에 달한다. 몬스터게이지를 사용하는 많은 디젤 자동차 소비자들은 DPF의 포집량과 DPF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DPF의 원활한 소진을 위해 운행 스타일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온커뮤니케이션 오세훈 이사는 “디젤 자동차를 잘 아는 소비자들은 DPF/CPF에 관심이 많다. 몬스터게이지 사용자들을 살펴보면 가솔린 자동차보다 디젤 자동차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현대자동차의 싼타페DM,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한국GM의 말리부 디젤의 몬스터게이지 사용자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몬스터게이지 앱(APP)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각진 육상트랙 등장…“고위층 방문전 빨리 완성하려고”

    中 각진 육상트랙 등장…“고위층 방문전 빨리 완성하려고”

    중국 체육당국이 직각으로 된 모서리의 육상 트랙을 만들어 세계 육상계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축구 경기장을 새단장 하는 과정에서 90도로 꺾어진 모서리의 육상 트랙을 구축한 것인데, 이를 접한 많은 이들이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오류를 취재하기 위해 중국의 지역방송이 제작한 영상을 보면 남자 리포터와 여성이 직접 각진 트랙을 뛰며 체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들은 “코너를 돌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일반적인 곡선 트랙과는 달리 속도를 줄여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직각 트랙을 만든 이유가 더 가관이다. 외신들은 “공사 막판 고위 지도자들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급히 마무리 작업을 했는데, 곡선보다 직선으로 트랙을 그리는 것이 빨라서”라는 황당한 원인을 경기장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NEWS&MEDIA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고성능 ‘드론’…이제는 패션업계까지 진출

    고성능 ‘드론’…이제는 패션업계까지 진출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를 통해 정찰·감시 활동이 가능한 군사용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드론(Drone)이 이제는 사진·패션업계까지 진출하는 것일까?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플라잉 플래시벌브(flying flashbulb) 드론의 자세한 정보를 2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카메라 플래시 전구를 뜻하는 플래시벌브(flashbulb)가 이름에 들어있는 것처럼, 이 드론의 역할은 사진촬영 때 지면과 공중을 넘나들며 적절한 플래시 효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이 드론의 장점은 림 라이팅(rim lighting), 즉, 역광(back light) 효과에 있다. 역광은 사진 피사체 뒤에 강한 조명을 줘 측면 모서리를 따라 화면에 빛의 테(rim)를 만들어내는 효과로 피사체를 배경으로부터 도드라지게 만들거나 혹은 인물사진일 경우, 후광을 연상시키는 테두리를 연출함으로써 부조효과를 드러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피사체를 배경과 분리시키면서 윤곽과 디테일을 살려주는 것이다. 문제는 이 역광 효과를 내는 것이 기존 고정된 카메라 플래시 구도 상 역동적이고 다양한 연출로 응용되기는 힘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라잉 플래시벌브(flying flashbulb) 드론은 고정되지 않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동성으로 보다 역동적인 역광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드론은 자체적으로 피사체의 어떤 측면을 비춰야 테두리 효과가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 인식한 뒤, 스스로 해당 위치를 잡아간다. 피사체가 옆으로 서거나 뒤돌거나 심지어 걷고 뛸 때도 테두리 폭이 변하지 않도록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론의 특징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편리한 조종성이다. 사진작가는 간단한 명령을 통해 해당 드론을 손·발처럼 제어할 수도 있다. 작가의 이동경로에 따라 드론이 그대로 비행하면서 조명 역할을 보다 순발력 있게 해내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드론에 내장된 자체 생성 알고리즘 시스템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드론에는 보기 드문 ‘자동조종 기능’도 있다. MIT 컴퓨터과학·공학과 교수이자 해당 프로젝트 연구원인 프레도 듀런드는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였다고 전하는데 그는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첨단 역학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모션 캡처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이 드론은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전문 사진작가의 충실한 조수로써 충분한 역량을 보여줬다는 것이 개발진들의 평가다. 연구진은 “이 드론은 평소 사진작가가 연출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심오한 조명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며 “이와 같은 연구가 가속화될수록 로봇과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드론의 첫 번째 버전은 오는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될 제10회 국제 컴퓨터 미학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ational Aesthetics in Graphics, Visualization and Imaging)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동영상·사진=Youtube/M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맨유에서 오렌지 향기가…

    맨유에서 오렌지 향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령탑 교체 효과를 보고 있다. 루이스 판할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2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오서리티 필드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A조 AS로마와의 첫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판할 감독은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가 이적한 수비진을 필 존스-조니 에반스-타일러 블랙켓의 젊은 스리백으로 대체했다. 전반 초반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맨유는 웨인 루니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전반에만 세 골을 뽑았다. 루니는 전반 36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팀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3분 뒤에는 수비진영에서 최근 첼시에서 옮겨온 후안 마타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배달해 추가골까지 거들었다. 루니는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안데르 에레라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로마 문전을 헤집다 얻어 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후반은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선수들이 책임졌다. 벤 아모스 골키퍼를 비롯해 루이스 나니, 가가와 신지, 애슐리 영, 루크 쇼, 크리스 스몰링, 마이클 킨, 제시 린가르드 등이 교체 투입됐다. 이들은 수비 시에는 양 측면의 영과 쇼를 내려 파이브백으로 변신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판할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했을 때와 비슷한 전술이었다. 후반 맨유는 아모스가 위치 선정을 잘못해 상대 피아니치에게 하프라인 슛을 얻어맞았고, 막판 킨이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킥을 내줬지만 판할 부임 이후 2연승을 지켜 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조선의 여성 ‘만들어진 정절’에 갇히다

    조선의 여성 ‘만들어진 정절’에 갇히다

    정절의 역사/이숙인 지음/푸른역사/424쪽/2만원 남편을 살릴 수만 있다면 손가락를 깨물어 피를 뽑아내는 것쯤이야, 허벅지를 잘라 약에 쓰는 것쯤이야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이었다. 죽은 남편을 그리며 수십년을 죽은 듯 살고, 행여 외간남자가 자신을 범하려 하면 속옷에 감춘 은장도를 꺼내 자결하는 것이 여인의 도리였다. 이 같은 행동을 조선은 ‘정절’의 모범이라 부르며 칭송하고, 기념물을 세워 선양했다. 신간 ‘정절의 역사’는 순결과 신의를 강조한 정절이 어떻게 태어났고 발전하면서 사회 규범으로 자리 잡았는지 파헤친다.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정절의 유교적 개념은 기원전 중국 고대 경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부계혈통의 확인과 보장이라는 현실적 요구에서 고안”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정절’의 종주국은 중국이지만, 그를 따른 조선은 더 이념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조선 건국 때 정도전이 집필한 ‘조선경국전’에는 “옛 성왕들은 정욕을 예(禮)로 절제하고 형(刑)으로 억제했으니, 지치(至治)를 일으키고 풍속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내용이 있다. 건국 초기 조선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경제문감’은 “가정에서의 도리가 지극하면 걱정하거나 수고하지 않아도 천하가 다스려진다”고 했다. 정욕 관리는 ‘수신제가치국’(修身齊家治國)의 기제였고, 결국 나랏일을 하는 남자의 근심을 덜기 위해 여성의 몸과 마음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정욕 관리의 문제를 여성의 정절로 접근해 ‘정결한 성’과 ‘더러운 성’으로 이분화하고 이를 이념적으로 강화한 것은 조선 사회의 유별난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부부 사이의 사적 도리인 정절을 국가가 관리하면서 정절을 지키면 국가 차원의 보상을 하고, 개가한 과부 등을 국가가 나서 응징했다. ‘경국대전’(1485년)은 ‘세 번 이상 혼인한 부녀’와 ’실행(失行)한 부녀’로 낙인 찍히면 그 자식들은 아예 과거 응시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정조 시대의 ‘심리록’에는 다양한 실례가 담겨 있다. 밀양의 최옥만이 아내의 간통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칼로 찔러 죽게 한 사건을 두고, 정조는 판부를 통해 “아내가 그의 손에 죽고 일찌감치 법에 의해 제재를 받지 않은 것만도 요행이라고 할 만하다. 최옥만을 살려주는 쪽에 부치는 것은 다시 논의할 것조차 없다”고 판결했다. 정조는 정절을 해친 아내는 엄단하면서도 강간을 피해 반항하다가 살해된 여인에게 “옥처럼 맑고 서리처럼 깨끗”하다고 칭송했다. 절부를 표창하고 보상하는 것은 조선시대를 관통하는 국가적 행사였다. 태조·태종 때에는 1년에 한명 남짓한 절부를 발굴했고, 선조에서 인조까지 80여년간 절부는 240여명에 이른다. 국가는 정절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삼강행실도’를 비롯한 교육서를 편찬하기도 했다. ‘개가’의 허용과 맹목적인 열녀 찬양을 비판한 지식인도 있었지만 대다수 지도층은 죽음도 불사하는 정절을 높이 샀다. “여성의 정절과 관련된 당시 글은 사실 남성 자신의 ‘현재’와 ‘욕망’을 반영한 것들”이라는 저자는 “조선 여성의 정절과 관련해 짚어야 할 중요한 문제는 정절 여성에 대한 이 모든 이야기가 정치권력과 지식권력을 가진 남성들의 머리와 입과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책을 따라 정절의 연원과 과정을 꼼꼼히 살피다 보면 여전히 살아있는 조선 사상의 잔재를 깨닫게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도전! 슈퍼모델” 서경대학교, ‘모델&패션 하계 진로 체험’ 특강 실시

    “도전! 슈퍼모델” 서경대학교, ‘모델&패션 하계 진로 체험’ 특강 실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은 내달 6일과 7일 양일간 ‘모델 & 패션 하계 진로 체험’ 특강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가 주최하고 서경대학교 예술종합평생교육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모델과 패션 분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전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진로 체험은 서경대학교 교수들의 지도하에 실제 서경대에서 이루어지는 전공수업 중 실습과정의 핵심만을 골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체험 특강 첫날, 모델학과의 경우 서경대 모델학과 출신 현직 슈퍼모델들의 멘토링 특강과 워킹 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패션디자인학과의 경우 모델과 함께하는 퍼스널 칼라, 스타일링으로 이미지 만들기, 액세서리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 이튿날에는 패션디자인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만든 의상을 모델학과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직접 입고 그동안의 결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쇼케이스도 연다. 서경대학교 모델연기전공 관계자는 “예술과 관련된 학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진로 체험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자신의 진로 및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로 체험 프로그램은 모델학과와 패션학과로 나누어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고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서경대학교 예술종합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lifeedu.skuniv.ac.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참가 비용은 3만원이다. 기타 문의 사항은 전화(02-940-7070)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서경대학교 예술종합평생교육원에서는 모델학과와 패션디자인학과가 개설돼 매 학기 신입 및 편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방법은 내신이나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면접과 적성고사를 바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능력과 끼를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번 방학도 방콕? 예술과 자연으로 풍덩!] 도장으로 그린 명작

    광진구가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스탬프로 표현한 동화 세상을 만나보는 ‘동화 스탬프아트 체험전’을 개최한다. 9월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동화축제’의 사전 행사로, 동화와 관련된 스탬프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전 10시~오후 6시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전시관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동화마을창작소의 작가 6명과 스탬프아트 전문가 27명 등 33명이 참가한다. 체험전에선 동화를 주제로 한 그림, 조형물 등 동화작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함께 관련된 스탬프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동화와 관련된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를 이용해 스토리북, 액세서리 등 자신만의 소품을 만들어 보는 ‘스탬프아트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와 스탬프아트 체험 비용은 받지 않는다. 한편 구는 2012년부터 ‘서울동화축제’를 매년 4월 능동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 탓에 9월 말로 연기됐다. 김기동 구청장은 “동화나라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문화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키고 서울동화축제를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헤어 액세서리 브랜드 ‘소호스타일’, ‘네이버 쇼핑박스’ 등장

    헤어 액세서리 브랜드 ‘소호스타일’, ‘네이버 쇼핑박스’ 등장

    미국 헤어 액세서리 브랜드 ‘소호스타일’이 지난 21일 ‘네이버 쇼핑박스’ 등장과 함께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소호스타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층부터 중년층에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헤어 액세서리 업체다. 헤어 액세서리라고는 머리를 묶을 때 사용하는 단순한 고무줄 밖에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관심이 적었던 미국 시장에 이수진과 존 사장이 직접 한국에서 공수해 온 나비핀을 선보이며 공략을 시작했고 이후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인공이 나비핀을 하고 나와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머리핀으로 쏠리면서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게 되었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소호스타일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물색, 더 정교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사하고자 직접 제품 디자인과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전역에 80여 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최근 캐나다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소호스타일 관계자는 “이때까지 제품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디자인하고 발품을 팔아 만든 고품질의 헤어 액세서리임을 자부하며 소호스타일을 키워왔다”며 “다양성이나 퀄리티면에서 타 브랜드 제품과 차별화를 둔 소호스타일 제품을 이제 국내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손예진 부천영화제 레드카펫 올킬, 아슬아슬 파격 패션 화제

    손예진 부천영화제 레드카펫 올킬, 아슬아슬 파격 패션 화제

    손예진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을 압도해 화제다. 이날 손예진은 민소매의 실버 컬러 브이라인 드레스로, 매끈한 다리라인을 드러내는 시스루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포인트 악세서리 ‘다이아몬드 옷핀’으로 볼륨감을 극대화 시킨 패션 센스를 선보인 손예진은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우아한 매력으로 레드카펫을 빛냈다. 부천국제영화제의 손예진 옷핀은 럭셔리 브랜드 21드페이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여름의 영화축제,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 동안 계속된다.
  • ‘끼리끼리’문화는 싫어 수많은 시도 좋아 백발 작가는 작업중

    ‘끼리끼리’문화는 싫어 수많은 시도 좋아 백발 작가는 작업중

    “2010년 다시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요. ‘이렇게까지 홀대받으며 꼭 한국에서 활동해야 하느냐’는 (재미교포인) 아내의 성화 탓이었죠. ‘끼리끼리’ 학연이 지배하는 한국 미술계에서 고졸 출신인 제가 버티기 힘들다는 걸 깨달았을 무렵입니다. 미국에서 살 집과 잡일을 구하다 닷새 만에 돌아왔어요. 이런 식으로 도망칠 수 없다는 오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외선 모셔가는 작가인데 국내선 홀대 이렇게 극과 극의 평가가 엇갈린 작가가 또 있을까. 시대정신과 감수성으로 무장한 작가에게는 지금도 ‘천재’ 혹은 ‘정신 나간 사람’이란 엇갈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수억원의 그림값을 쳐주며 모셔갔지만,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은 500만원 그림값도 비싸다며 40%나 깎으려 들더라”고 고백한 김구림(78) 화백이다. 2012년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열린 ‘어 비거 스플래시’(A Bigger Splash)전은 꺼져가던 김 화백에 대한 국내 미술계의 관심을 되살렸다. 데이비드 호크니, 구사마 야요이, 신디 셔먼, 잭슨 폴록 등 내로라하는 20세기 현대미술사의 거장들과 함께 ‘김구림’이란 이름 석 자가 올랐다. 작가는 1969년 여성의 몸에 붓으로 그림을 그렸던 ‘보디 페인팅’ 퍼포먼스를 담은 사진들을 내놓았고 호평받았다. 이후 개인화랑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15년간 미국서 활동하다 2000년 귀국전 애초부터 그는 국내와 인연이 적은 ‘해외파’였다. 대구 ‘촌놈’이 무작정 상경해 1960~1970년대 한국 전위예술의 획을 그은 ‘제4집단’을 결성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그뿐이었다. “행위예술, 비디오아트, 대지미술 등을 넘나들 때 주간지마다 제 전담기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현실에선 종종 작품 전시조차 거부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꽃무늬 탁자보와 사람들이 앉았던 방석을 늘어놓은 독특한 판화작품이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판화전이 계기가 됐다. “이대로 안주하지 않겠다”며 1985년 도미한 작가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15년간 거주하며 예술세계를 펼쳤다. 백남준과 2인전을 연 것도 이즈음이지만 세월이 흐르며 국내에선 완전히 잊혔다. 향수병이 도질 무렵, 옛 문예진흥원(아르코)이 대규모 개인전을 제안했다. 2000년 10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옛 문예진흥원 미술관에서 열린 귀국전에는 ‘김구림이 대체 누구냐’며 사람들이 몰렸고, 전시공간이 모자랄 정도였다고 김 화백은 말했다. ●“반짝 관심에 매년 전시 열어도 몰라” 그러나 그때뿐. 김 화백에 대한 국내 화단의 관심은 반짝이다 금세 사라졌다. 그래서 작가는 지금도 고독하다. “매년 전시를 열었지만 사람들이 몰랐을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플레이스막에서 열린 설치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진 작가나 기웃거릴 대안공간에서 대표작인 ‘음양시리즈’를 선보였다. 작은 배를 전시공간에 갖다놓고 물을 채운 뒤 마네킹의 머리와 팔, 모형 뱀과 사과를 함께 놨다. 관람객들이 “동명이인인 20대 작가 김구림의 작품이냐”고 물을 정도였다. 작가는 지금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 지하에서 2000년대 이후 회화와 콜라주를 아우르는 160점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성형천국을 꼬집는 도발적 풍자물로 가득하다. 작가는 “서울 강남역에서 마주한 한국 사회의 단면이 여성 누드와 얼굴로 채워진 이런 작품들을 만들게 했다”고 말했다. 모형 손가락 뼈가 붙은 작품은 아직 사인조차 하지 않은 최신작이다. 젊은 시절 읽었던 논어 등 동양사상서들은 속이 파인 채 거친 욕망을 표현한 ‘진한 장미’시리즈로 탈바꿈했다. ●구상했던 수많은 설치 작품 시도해 보고파 머리와 눈썹에 하얗게 서리가 내린 노 작가는 몇 가지 고백을 덧붙였다. “본명은 ‘김종배’예요. 미술계 선배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개명했죠. 20대 때는 대구에서 바이크 선수로 이름을 날렸어요. 사고로 지금도 오른쪽 갈비뼈 한 대가 없죠. 재미교포인 (두 번째) 아내와는 미국에 살던 시절, LA 폭동을 피해 잠시 거처를 빌렸을 때 16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인연을 맺었어요. 아들부터 낳고 합쳤는데, 여태껏 결혼식을 못 올렸죠. 1남 1녀 중 딸은 영국 골드스미스미대에서 제 뒤를 이어 미술 공부를 하고 있죠.” 그는 “지금도 예전에 구상했던 수많은 설치 작품들을 시도해 보고 싶지만 돈이 발목을 잡는다. 어떤 미술관이든 도와만 준다면 덩실덩실 춤을 출 것”이라고 되뇌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각지대에 車” 경고…사고 줄이는 ‘스마트 헬멧’

    “사각지대에 車” 경고…사고 줄이는 ‘스마트 헬멧’

    평소 도로 주행 중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이들이 언제 출발할지, 멈출지 알 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생길 때가 있다.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아니면 급히 출발하는 바람에 자동차 운전자들이 당황해하는 경우가 많고 종종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일반 자동차들은 방향 지시등이 달려있어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긴급 상황인지 미리 예고가 되지만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직접 손을 들어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떤 상태인지 알리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점을 개선시킬 흥미로운 제품이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놀로지 텔(technologytell.com)은 일반 헬멧과 연동해 ‘정지’, ‘방향전환’ 표시를 뒤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LED 액세서리 모토글로(MotoGlo Helmet Safety Light)를 1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아칸소 주(州) 기반 개발업체 휘슬러가 개발한 이 스마트 액세서리는 일반 오토바이-자전거 헬멧에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빨간색 LED 전등이 깜빡깜빡해 뒤 운전자에게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토글로의 성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 액세서리는 마이크로 레이더가 내장돼있어 최대 140m 내에 있는 자동차의 속도와 거리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 중 고개를 돌리기 힘들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시각 사거리에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자동차의 존재도 미리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 LED는 오토바이-자전거 운전자의 방향전환, 정지, 가속, 급속출발 여부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뒤 운전자가 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물론 주변 운전자에게까지 안전운행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모토글로의 제작 목적이다. 단순한 오토바이헬멧 조명 수준을 넘어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말 그대로 ‘스마트 액세서리’인 것이다. 일반 USB 케이블로 충전되는 배터리 구동 방식의 모토글로는 한 번 충전으로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빠르면 이번 달 말, 시장에 해당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출시가격은 139.95 달러(약 14만 4,000원)로 예정돼 있다. 사진=포토리아/whistler group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셜록 홈즈가 한가득…런던서 기네스 기록 도전

    셜록 홈즈가 한가득…런던서 기네스 기록 도전

    영국 BBC 방송에서 방영하는 세계적 인기 드라마 ‘셜록’의 주연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생일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그가 연기한 원작소설 명탐정 셜록 홈즈로 가장한 백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모인 113명의 일반인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 외에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를 통해 드라마 ‘셜록’의 원작인 ‘명탐정 셜록 홈즈’를 쓴 영국 추리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소설을 집필한 옛집을 복구하는 자금을 모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셜록 홈즈의 복장을 하고 한 장소에 모인 기록이 없으므로 조만간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옛집은 영국 남부 서리주(州)에 있는 언더쇼(Undershaw)로, 행사를 통해 모금된 자금은 주관 재단인 ‘언더쇼 보존회’를 통해 저택 내부에 있는 서재와 스테인드글라스(색유리그림) 등을 복구하는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여름 물 따라 바람 따라 떠난 섬진강 여행

    한여름 물 따라 바람 따라 떠난 섬진강 여행

    강은 그저 흐르지 않는다. 굽이굽이 흐르며 길과 밭, 마을을 품고 작은 호수와 여울을 만든다. 여름 강변의 넉넉함을 알기에 사람들은 시원한 강변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강이 주는 풍요를 알기에 그 곁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21일 저녁 9시 30분 방영되는 EBS 한국기행은 휴가철을 맞아 ‘여름 강변 기행’을 준비했다. 1부 ‘한 여름날의 동화’는 섬진강 강변을 달리는 증기기관차의 기적 소리와 강 위를 나는 형형색색 패러글라이딩, 강바람 맞으며 밟는 자전거 페달 등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강변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경은 섬진강변 시골 마을인 전남 곡성군 죽곡면 고치리. 귀농 5년차 이석기씨의 가족은 바람을 품고 있는 나무와 새소리 가득한 강변에서 행복동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집 앞으로 흐르는 계곡에서 즐기는 물놀이와 느티나무 아래 앉아 나눠 먹는 수박은 여름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다. 맑은 물줄기를 따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저구 마을을 찾았다. 마을 앞 섬진강에는 새벽부터 재첩 잡으러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거랭이’로 모랫바닥을 살살 긁어내면 어느새 재첩이 한 바구니다. 잡아 온 재첩으로 국을 끓여 마당에 둘러앉으면 깨금발로 재첩 잡던 마을 사람들의 옛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제는 서리가 내린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빗어 올리며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간다. 섬진강의 굽이쳤던 시간만큼이나 아득한 이야기들에 귀기울이면서 화사한 여름날의 동화를 완성한다.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강변을 찾는 사람들. 한 여름날의 동화 속 섬진강을 따라 한적한 여름 강변으로 기행을 떠나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킹코브라 4마리의 ‘보호’받는 갓난아기 포착

    킹코브라 4마리의 ‘보호’받는 갓난아기 포착

    독사 킹코브라 4마리의 ‘보호’를 받는 이 아기의 정체는? 최근 유투브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을 보면 아직 생후 1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갓난아이가 야외에 놓인 침상에 누워 몸을 뒤척이고 있고, 이 아기의 팔과 다리에 길이 약 5m의 독사 킹코브라 수 마리가 이리저리 감겨있다. 화면에서 확인되는 킹코브라는 총 4마리.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는 킹코브라 몸에 손이나 발을 대는 등 ‘자유롭게’ 움직이다 잠이 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기가 잠이 들자 킹코브라들이 마치 아기를 보호하듯 침상 바깥은 바라보며 경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 모습은 마치 킹코브라가 아기를 ‘수호’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킹코브라 4마리는 정확히 침상의 네 모서리를 차지한 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인터넷판에 소개된 이 동영상은 누가 어디서 찍었는지 확인할 수 없으나 조작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킹코브라는 독사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길며, 깊은 숲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사람이 물리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지역구 색깔은 무지개색… 다 같은 지역구가 아니다

    ‘지역구’도 다 같은 ‘지역구’가 아니다. 대통령과 거물급 정치인을 줄줄이 배출한 명당 지역구가 있는가 하면 선거 때마다 중진들이 피 터지게 싸우는 지역구도 있다. 진보·보수 색채가 바뀌면서 의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곳도 많지만 변함없는 지지로 의리를 지키는 ‘일편단심’ 지역구도 있다. ‘명당’ 지역구로는 서울 종로구가 대표적이다. 윤보선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역대 세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이 때문에 종로는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로 통하기도 한다. 종로 출신 의원으로는 제헌국회 때 이윤영 전 국무총리 서리와 장면 전 부통령, 유진오 전 신민당 당수,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등 거물급도 많다. 청와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유권자의 정치의식이 높은 지역으로 통해 총선 때마다 거물급 인사가 격전을 벌이는 곳이다. ‘중진들의 싸움터’는 여러 지역구 가운데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18대 총선에서는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통합민주당) 전 의원과 정몽준(한나라당) 전 의원이 맞붙었다. 정 전 의원은 승리 뒤 19대 총선에서 이계안 후보(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마저 꺾어 수성(守城)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오너인 정 후보와 현대중공업 평직원으로 시작해 현대자동차 사장까지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 이 후보의 대결은 일명 ‘현대가의 싸움’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여야 성향이 뚜렷하던 유권자가 ‘180도’ 돌아선 듯한 지역구도 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노동자 밀집지역 울산 북구는 ‘진보 1번지’로 불렸지만 19대 총선에서 박대동 새누리당 후보를 지역의 대표로 선출했다. 17대 총선과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조승수 전 정의당 의원을 지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울산 북구청장 역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김기현 전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통합진보당 사태 등을 겪으며 진보에 대한 염증이 생겼고 결국 밑바닥 표심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4선급의 ‘지역구 터줏대감’이 즐비한 곳은 바로 경기도 지역구다. 안양시 3개 지역구의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동안구을),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만안구) 의원은 16~19대까지 모두 당선됐다. 이석현 새정치연합 의원도 안양시에서만 13대부터 19대까지 7번 출마해 5번이나 선출될 정도로 지역 민심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민들이 후보자의 출신 지역을 많이 고려하고 중진을 선호하는 등의 분위기가 있다”면서 “영호남은 여야의 텃밭이지만 새로운 피를 지속적으로 수혈하다 보니 다선 의원은 생각보다 적다”고 말했다. 한편 1948년 5월 10일 총선으로 제헌국회가 탄생한 이래 국회의원 지역구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는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도 된다. 지역구 획정은 인구·행정구역·교통 등의 조건을 고려하지만 서로 강세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 간의 정치적 싸움도 영향을 끼친다. 제헌국회 때 200석으로 시작한 의원 수는 현재 19대 들어선 지역구의원 246명, 비례대표의원 54명에 달한다. 헌정 사상 최대 의석수다. 19대 총선 전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지역구는 분구하고 세종시는 신설하면서 1곳이 늘어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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