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리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만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연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7
  • 남편의 치킨집 실패서 배웠다… ‘줌마 창업’ 열풍

    남편의 치킨집 실패서 배웠다… ‘줌마 창업’ 열풍

    자녀 양육 문제 때문에 17년간 몸담았던 대형 면세점을 2004년에 그만두었던 한선희(52·여)씨는 경력 단절 10년 만인 2014년 10월 면세점 직원 교육업체를 차렸다.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면세점이 늘고 규모도 커지는 것을 보고서 경력이 15년 이상 된 전직 면세점 직원 3명과 함께 창업을 했어요. 작년이 사실상 사업 첫해였는데 연 매출이 1억원을 넘었어요. 자본보다는 지식과 노하우가 더 중요한 일이어서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었지요.” ‘치킨집’으로 대표 되는 남성 중심의 중년 창업시장에 ‘아줌마 창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교육·뷰티·패션·컨설팅 등 지식 및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자본 창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남성과 다르고, 단절됐던 경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들과도 차별화된다. 지난 22일 찾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장년창업센터에는 입주사 20곳 중 5곳에서 여성 사장들이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었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이곳은 40대 이상 창업자에게 1년간 사무실을 내주고 창업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는 “2년 전에는 여성 회원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전체 창업 회원 333명의 5분의1인 65명(19.5%)이 여성”이라고 말했다. 여성 창업 회원 65명 중 14명이 각종 컨설팅 업체를 차렸고, 10명이 의류업, 9명이 생활용품업과 교육서비스업, 7명이 액세서리업을 시작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여성 사업자는 지난해 10월 248만 7840명으로 2010년 12월(192만 8270명)에 비해 약 5년 새 29%가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사업자 증가율(19.5%)을 크게 웃돈다. 2012년 1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공방 선예원을 창업한 김민아(45·여)씨는 “귀금속 공예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중 부모님의 위암 수술로 간병을 하다가 창업을 했다”며 “강사 경력을 살려 직접 제작 외에 공예 수업까지 개설해 작년에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복잡한 창업준비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년 여성들은 체감경기를 감안한 냉철한 손익분석을 토대로 창업하려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센터에서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손문규 창업닥터는 “치킨집의 초기자본은 5000만원인데 컨설팅업체 등 중년 여성의 창업은 500만원이면 가능하다”며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는 알뜰 경영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화장법을 가르치는 유모(48·여)씨는 “평생 대기업이나 군 간부로 대접받던 남편의 친구들이 명퇴를 하고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실물경제에 밝은 내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년 여성들이 1인 가구와 관련한 사업이나 반려동물 사업 등 사회의 장기적인 변화를 반영해 창업 아이템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회계 및 법무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글로벌 시대] G2 시대의 키워드 ‘GE’/박한진 KOTRA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G2 시대의 키워드 ‘GE’/박한진 KOTRA 타이베이무역관장

    중국 경제의 급부상으로 세계는 딴 세상이 됐다. 상하이 증시 불안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다. 세계 시장을 주무르는 큰손에 여러 나라 경제가 왔다 갔다 한다. 중국이 팔면 싸지고 사면 비싸진다. 사지 않으면 발을 동동 구르는 나라가 숱하다. 경제 성장이 서구식 자유주의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은 보란 듯이 빗나갔다. 서구 경제학 이론으로는 중국을 해석하기 어려워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 판이다. 커지고 강해지고 독특하기까지 한 중국이다. ‘G2’(주요 2개국)라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냉전시대 강대국들은 핵으로 경쟁했다. 모두 핵무기를 가졌지만 공멸의 두려움 때문에 공포의 균형이 이루어졌다. G2 시대에는 경제적 영향력이 무기다. 21세기 들어 전개된 세계화의 결과다. 글로벌 차원의 경제 의존도가 심화돼 전쟁이 나면 너 나 할 것 없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냉전 시대의 ‘상호확증파괴’(MAD)가 ‘경제적 상호확증파괴’ 개념으로 진화한 배경이다. G2 시대에 미국과 중국은 영토 개념의 지정학적 패권을 겨루지 않는다.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지경학(geoeconomy)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 지경학은 미국의 군사전략 전문가 에드워드 루트워크와 프랑스의 파스칼 로로가 국가의 경제 전략을 다루는 분야로 발전시켜 왔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Pivot to Asia)·재균형 정책의 핵심 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은 물리적 영토를 넓히려는 땅따먹기가 아니다. 아시아태평양에서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 즉 경제 영토 경쟁이다. TPP와 RCEP는 교역 활성화와 비관세 장벽 해소를 목표로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경학적 개념이다. 미국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만들려고 한다. 중국은 미국이 정한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판을 짜려 하고 있다. 대만의 시사전문지 천하(天下)는 최신호에서 지경학 시대에는 군사적 영향력보다 해외시장 점유율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원 보유국보다 시장 보유국의 파워가 더 강하다. 남미가 쇠하고 인도가 흥하는 이유다. 군사 타격보다는 경제 제재가 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런 이유로 전쟁은 줄었지만 엉뚱하게도 기업에 불통이 튀기도 한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자 무고한 기업들이 타격을 받는다. 유럽의 수출 기업과 러시아 현지 투자기업들이 된서리를 맞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른 한편에선 유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범세계적인 기구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대신 지역 범위의 조직들이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 양자·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있다. 한국은 미국, 중국과의 FTA 체결, RCEP 참여에 이어 TPP 가입을 추진 중이다. 좋은 출발이다. 이미 FTA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싱가포르를 잘 관찰해보자. 미국과도 잘 지내고 중국과도 돈독한 나라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압박받을 때가 오기 전에 양쪽 모두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을 짜내야 한다. ‘안보냐 경제냐’는 지정학적 논리다. 현실주의 정치학자인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의 ‘미·중 충돌 불가피론’도 같은 맥락이다. 지경학 시대에는 양립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경학은 학문의 영역이 아니다. 실사구시이자 생존의 조건이다.
  •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전공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전공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고자 백석예술대학교에서는 2009년도에 음악학부 뮤지컬전공을 신설하였으며, 2016년도 현재 정시1차에서 48대 1의 입시경쟁율을 기록하였다. 입시경쟁율에서 나타났듯이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전공은 국내에서 명성이 높은 뮤지컬 관련자 위주로 교수진을 이루고 있다. 학과장인 강신주 교수는 뉴욕 프라미스 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인 His Life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주연인 세례요한 역을 맡았으며, 교내에서는 ‘보컬크로스오버’와 ‘대학생활과진로’ 과목을 담당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상담 및 트레이닝과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최무열 교수 (MJ 컴페니 대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화랑” 등 약 2,000회 뮤지컬 제작 및 공연, 교내뮤지컬오디션 , 뮤지컬연주위클리 수업 담당), 오나라 교수 (드라마 “용팔이 ”주역 , 영화 댄싱퀸 주역, 현재 뮤지컬연기수업 담당), 구원영 교수 (2011년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 수상, 2007년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 현재 뮤지컬연기 수업 담당), 조성원 교수 (뮤지컬 아킬라, 코러스라인 주역, “헤어스프레이”, “유린타운”, “하이스쿨 뮤지컬” 등 교내 졸업공연 총 연출, 현재 뮤지컬창작실습, 뮤지컬발레 ,창작실습 수업 담당), 김지현 교수 (뮤지컬 이블데드, 돈주앙, 날아라 박씨, 초행성 B612 등 다수의 작품 당선, 영국 사우스 햄튼 대학교 뮤지컬 작곡 대학원 졸업, 현재 보이스앙상블 수업 담당) 등이 수업을 맡고 있다. 현재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교수님들의 강의와 더불어, 음악의 기초 이론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실기교육으로 수준 높은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고 있다.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전공은 2009년도부터 현재까지 뮤지컬 작품 페임, 풋루스, 그리스, 유린타운 그리고 하이스쿨 뮤지컬, 갓스펠 및 헤어스프레이 등을 백석 아트홀(380석)에서 공연 하였으며, 2015년에는 서초구청에서 주관한 2015서리풀페스티벌 참가를 비롯하여, 국가보훈처 주최 광복70주년기념행사에도 재학생들이 참가하여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플래시몹 연주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9월에는 여주소망교도소 초청 뮤지컬 “갓스펠” 공연 및 12월 서울시 크리스마스페스티벌축제에 뮤지컬 갈라 쇼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학교를 벗어나 대외적인 무대에서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것들을 실제로 공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공연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도를 이끌어내고자 백석예술대학교 교직원들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전공에서 배출한 수많은 졸업생들이 대한민국 뮤지컬계에서 활동 중이며, 뛰어난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졸업 후에는 뮤지컬극단출연 및 4년제 대학 편입 등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현, 해변 위 래쉬가드 자태로 황금 비율 뽐내 눈길

    설현, 해변 위 래쉬가드 자태로 황금 비율 뽐내 눈길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설현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자체 기획 스마트폰 ‘Sol’(이하 ‘쏠’) 광고에 출연, 명품 몸매가 드러난 래쉬가드 자태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쏠’은 SK텔레콤에서 ‘루나’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자체 기획 단말로 출시 보도 이후 ‘제2의 루나’, ‘제2설현폰’ 등으로 불리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래쉬가드 자태의 설현 포스터가 광고보다 먼저 공개되며 ‘쏠’ 광고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이렇듯 많은 관심 속에 방영된 ‘쏠’ 신규 광고는 누구도 가져 보지 못한 소유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하는 절대적 존재 태양을 뜻하는 ‘쏠’을 표현하기 위해 태양을 모티브로 이를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경험하는 설현의 모습을 담았다. 영상 속 설현은 태양에 비친 바다에 뛰어드는 서퍼로 변신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서핑을 즐기고 물장구를 치며 태양이 비치는 해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쏠’을 경험한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 설현은 한겨울 이지만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 역할을 위해 래쉬가드 및 핫팬츠 차림으로 등장, 명품 몸매를 뽐내며 다시금 “역시 차세대 섹시 스타 설현”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달 아래 여전사로 변신한 ‘루나’ 광고와는 전혀 상반된 설현의 건강미 넘치고 순수한 모습의 색다른 매력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편, SK텔레콤의 기획 스마트폰 ‘쏠’은 사전 고객 조사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게임, 동영상,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소비자를 고려, 스마트폰 사양 및 외장배터리・이어폰・메모리카드 등의 액세서리 패키지를 구성해 기존 중저가폰과 차별화된 제품의 ‘쏠’을 구현했다. 5.5인치 풀 HD 대화면이지만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이 강점이며 듀얼 스피커, JBL 고급 이어폰, 대용량 배터리, 32GB 외장 SD 카드 등을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21일까지 예약 가입할 수 있고, 22일 출시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형의 집이 비싸봤자…엥, 103억원?

    인형의 집이 비싸봤자…엥, 103억원?

    사람보다 ‘팔자 좋은’ 인형만 살 수 있는 성(Castle)이 있다? 무려 29개의 방이 있는 거대하고 호화스러운 ‘인형의 집’이 공개돼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미니어처 아티스트인 엘라인 딜이 제작한 인형의 집은 실제 호화스러운 성을 연상케 하는 디테일함이 특징이다. 높이는 약 274㎝로, 성인 남성의 평균키를 훌쩍 웃돌고 내부에는 총 29개의 방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디테일한 건물 외관과 규모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내부 장식이다. 디자이너는 이 인형의 집을 위해 1만 여개의 미니어처 소품을 사용했다. 여기에는 매우 정교한 가구와 유화, 거울, 난로, 금으로 만든 액세서리 및 만들어진 지 100년이 지난 희귀 미니 북(mini book)등이 포함돼 있다. 총 7층 규모의 이 인형의 집 안에는 다양한 공간이 존재하는데, 일반 주방과 침실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는 음악감상실, 바(bar), 도서관 등도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무려 13년에 걸쳐 제작했다는 이것의 판매가는 850만 달러, 한화로 무려 약 103억 원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인형의 집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100억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이를 산 익명의 구매자 측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생각에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정 선배’ 박해진, 훈훈한 비주얼+달콤 눈빛 ‘이것이 안구정화’

    ‘유정 선배’ 박해진, 훈훈한 비주얼+달콤 눈빛 ‘이것이 안구정화’

    배우 박해진이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과 남심을 동시에 저격했다. 빈폴액세서리의 남성 뮤즈로 활약하고 있는 박해진은 2016년 봄여름 시즌 화보를 통해 완벽한 첫 호흡을 맞췄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박해진은 이번 빈폴액세서리의 16SS 광고 컷에서 ‘도심 속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봄여름 백팩 트렌드를 제안하며, 20~30대 남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해진은 슈트는 물론, 캐주얼 스타일에 어울리는 백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블랙그레이 컬러의 슈트와 다양한 백팩의 매치로 깔끔한 룩을 선보이는 한편, 라운드 티셔츠와 재킷의 조합, 니트와 팬츠의 스타일링 등 남다른 패션 감각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박해진은 tvN 인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유정 선배의 이미지로 세련된 백팩 스타일링을 뽐내며, 훈훈한 외모와 특유의 기럭지로 백팩 스타일링의 진수를 선보였다. 박해진의 스타일을 완성한 아이템은 빈폴액세서리의 ‘딤플 백팩’과 ‘뉴컴 백팩’으로, 경량감과 착용감이 우수해 남성들의 데일리백으로 안성맞춤이다. 빈폴액세서리와 박해진의 화보 속에서 선보인 ‘딤플 백팩’과 ‘뉴컴 백팩’은 빈폴액세서리 전국 매장 및 삼성패션 공식 온라인몰 SSF숍(www.ssfshop.c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빈폴액세서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의상보다 돋보이는 액세서리

    [포토] 의상보다 돋보이는 액세서리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 비비안 웨스트우드 16/17 남성 가을겨울 컬렉션쇼에서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신체나이 90세’ 조로증 소녀 ‘15세 생일’ 기적

    [월드피플+] ‘신체나이 90세’ 조로증 소녀 ‘15세 생일’ 기적

    조로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지닌 콜롬비아 소녀가 15세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벌였다고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마갈리 곤잘레스 시에라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또래들처럼 춤과 음악, 예쁜 옷과 액세서리, 화장을 좋아하지만, 신체 나이는 90세를 넘겼고 기대 수명 13세 또한 넘긴지 오래다. 이는 마갈리가 가진 조로증 때문. 허친슨 길포드 조로증 증후군(Hutchinson-Gilford progeria syndrome)이라는 정식 명칭을 지닌 이 질환은 전 세계에서 극히 일부 어린아이에게 조기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 치명적인 유전 질환이다. 또한 이는 아이의 부모가 매일 아침 딸이 눈을 뜨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마갈리는 비록 혼자서는 걸을 수 없고 집중 약물 치료를 받아야했지만, 이달 의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15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 때문에라도 마갈리의 생일은 더욱더 특별했다. 특히 콜롬비아와 같은 남미 문화권에선 여자 아이가 15세 생일을 맞이하면 성대한 생일파티를 치루는 데 이는 소녀에서 어엿한 여성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것으로 성인식에 좀 더 가깝다. 현지에서는 이를 낀세아니에라(quinceañera)라고도 부른다. 이날 공주처럼 옷을 차려입은 마갈리는 15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성대한 파티를 벌였다. 몇몇 소녀는 마갈리보다 자신들의 생일에 더 기뻐하기도 했다. 마갈리의 모친 소피아(35)는 콜롬비아 매체 푸블리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마갈리는 누구보다 15세가 되길 바랐다. 비록 춤출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춤추길 원해 파티를 열리길 원했다”고 말했다. 조로증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허친슨-길포오드 조로증 증후군(HGPS)은 고전적인 유형으로 1886년과 1897년에 각각 이를 처음 설명한 조너선 허친슨 박사와 헤이스팅스 길포드 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HGPS는 LMNA로 불리는 유전자의 변이로 발생한다. 이 유전자는 라민A라는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이는 세포의 핵을 지탱하는 구조적인 발판이다. 그런데 이 라민A 단백질에 결함이 있으면 불안정한 세포 핵을 만든다고 연구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런 세포 불안정성은 조기 노화 과정으로 이어지는 조로증으로 나타난다. 조로증을 지닌 아이는 건강한 것처럼 태어나지만 생후 18~24개월을 기점으로 조기 노화와 관련한 많은 특징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로증의 증상으로는 성장 장애는 물론 체지방 및 모발 손실, 피부 노화, 관절 경화, 고관절 탈구, 일반화 된 죽상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 노졸중 등이 있다. 또한 이 질환을 지닌 아이들은 인종적 배경이 달라도 상당히 비슷한 외모를 가지며 평균 나이 13세 혹은 14세 때 심장 질환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세계 최초 민간우주여행 전용 유니폼 제작

    [아하! 우주] 세계 최초 민간우주여행 전용 유니폼 제작

    일본 유명 디자이너인 요지 아마모토와 아디다스가 손잡고 론칭한 브랜드인 Y-3, 영국의 우주여행업체인 버진 갤럭틱이 손잡고 세계 최초 우주 여행객들을 위한 의상을 제작했다. 버진 갤럭틱이 뉴멕시코주에 있는 미국우주공항(Spaceport Americ)에서 공개한 이것은 버진 갤럭틱이 론칭할 우주관광상품의 구매자들이 입을 의상으로, 상하의와 부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블랙컬러의 상하의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복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인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면보다 가볍고 강도는 높으며, 화염과 방사능에도 매우 강해 소방관의 특수복 제작에도 활용된다. 역시 같은 컬러의 부츠는 일반 운동화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역시 아라미드 섬유가 일부 활용됐다. 일반 신발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무중력, 저중력 공간에서도 활동성을 높여준다. 특히 부츠바닥에는 우주선이 갑자기 흔들리는 상황을 대비해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특수 굽이 장착돼 있다. 이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야마모토는 상하의 또는 부츠 전면에 쓰인 지퍼나 기타 부자재 등을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해 심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버진 갤럭틱은 이번에 공개한 의상과 같은 소재 및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 민간우주여행을 이끌 파일럿과 기술자들을 위한 의상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의 한 관계자는 “뛰어난 재능을 자랑하는 Y-3과의 합작을 통해 민간우주여행에 참가하는 고객 및 스태프들을 위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작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입고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알쏭달쏭+]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혹독한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예뻐지겠다는 목표도 어느덧 보름을 훌쩍 넘겼다.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살을 빼야 주변에서 예뻐졌다는 부러움 섞인 수군거림을 들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한 결론은 명쾌하다. 지금보다 여자는 최소 3.5kg, 남자는 4kg을 빼야 얼굴에 티가 난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다니엘 레 박사와 니콜라스 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20~40세 남녀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가공해 체질량지수(BMI)가 30(미국 기준으로 비만)부터 18.5(미국 기준으로 저체중)까지 다양한 상태로 만들었다. 참고로 사진 속 남녀는 모두 액세서리나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으며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조건을 최대한 제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사진 가운데 무작위로 2장을 선택해 약 100명의 참가자에게 보여준 뒤 ‘어느 쪽이 뚱뚱해 보이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한 사진이 원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가공된 것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4kg, 여성의 경우 3.5kg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력적이다는 게 느껴지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얼굴의 지방량을 늘린 사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룰 교수는 “실제로 얼굴에 살이 찌는 것은 면역력은 물론 심혈관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꽤 있어 체중 감량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중 감량의 동기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더 의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하는 BMI 변화량을 산출했으며 최소값은 1.33kg/m2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필요한 체중 감소량을 검토하고 여성은 2.38kg/m2, 남성은 2.59kg/m2인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니엘 레 박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수치를 BMI 변화량으로 산출했기에 누구나 쉽게 계산하고 자신에게 맞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룰 교수는 “남녀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여성의 얼굴 매력이 체중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만 다이어트해도 효과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문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1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안이 뱀소굴 될뻔…냉장고 뒤 알 낳은 맹독사

    집안이 뱀소굴 될뻔…냉장고 뒤 알 낳은 맹독사

    우리집 냉장고 뒤에서 맹독의 뱀이 새끼를 낳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호주 브리즈번 모아나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알 낳는 맹독사의 모습이 게재됐다. 가정집 주방으로 방문한 스네이크 캐처스 애들레이드(Snake Catchers Adelaide)의 뱀 포획전문 롤리 버렐(Rolly Burrell) . 그가 구석의 냉장고 주변을 살핀 뒤, 냉장고를 앞쪽으로 빼낸다. 곧이어 그가 몸을 숙여 무언가를 끄집어 낸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맹독의 호주 동부갈색뱀. 자신의 주방에 나타난 뱀의 모습에 여주인은 몸서리치며 놀라워한다. 포획전문가는 조심스럽게 뱀을 자루에 담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포획 당시 뱀은 냉장고 뒤에서 알을 낳고 있었던 것. 포획전문가는 이후 뱀의 산란을 돕기 위해 안전하고 따뜻한 곳을 제공해 주었으며 지난 11일 뱀은 총 15개의 알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 동부갈색뱀은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킬 수 있는 신경독이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독을 가진 뱀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nake Catchers Adelaide Facebook, Suzanne Siret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지, ‘달달한 꿀’ 같은 봄 화보 공개… “매일매일 더 예뻐지네”

    수지, ‘달달한 꿀’ 같은 봄 화보 공개… “매일매일 더 예뻐지네”

    빈폴액세서리의 뮤즈로 활약중인 수지의 16년 봄 광고컷이 공개되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화보 속 수지는 인형 같은 비주얼과 우아한 포즈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그녀의 고혹적인 눈빛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번 화보 촬영에서 수지는 오피스룩에서부터 데이트룩까지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다양한 룩을 보여주며, 그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포즈와 오피스 레이디의 데일리백을 더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살짝 헝클어진 헤어에 날씬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주는 미니스커트와 원피스를 매치한 수지는 빈폴액세서리의 봄 신상품인 ‘허니백(Hunny Bag)’을 매치해 사랑스러움을 표현했다. 특히, 수지가 입은 플라워 프린팅 원피스와 옐로우 색상의 ‘허니백’의 매치는 ‘꿀처럼’ 달달한 데이트룩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허니백’은 전형적인 버킷스타일 가방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스타일링 연출을 도와준다. 또한, 화이트 블라우스와 블랙팬츠를 입은 화보 컷에서는 새로운 컬러로 출시된 수지의 it 아이템 ‘보니백(Bonnie Bag)’을 선택해 세련된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사진 제공 : 빈폴액세서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에서는 이쯤은 입어줘야…우주여행 전용 의상

    우주에서는 이쯤은 입어줘야…우주여행 전용 의상

    일본 유명 디자이너인 요지 아마모토와 아디다스가 손잡고 론칭한 브랜드인 Y-3, 영국의 우주여행업체인 버진 갤럭틱이 손잡고 세계 최초 우주 여행객들을 위한 의상을 제작했다. 버진 갤럭틱이 뉴멕시코주에 있는 미국우주공항(Spaceport Americ)에서 공개한 이것은 버진 갤럭틱이 론칭할 우주관광상품의 구매자들이 입을 의상으로, 상하의와 부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블랙컬러의 상하의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복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인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면보다 가볍고 강도는 높으며, 화염과 방사능에도 매우 강해 소방관의 특수복 제작에도 활용된다. 역시 같은 컬러의 부츠는 일반 운동화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역시 아라미드 섬유가 일부 활용됐다. 일반 신발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무중력, 저중력 공간에서도 활동성을 높여준다. 특히 부츠바닥에는 우주선이 갑자기 흔들리는 상황을 대비해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특수 굽이 장착돼 있다. 이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야마모토는 상하의 또는 부츠 전면에 쓰인 지퍼나 기타 부자재 등을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해 심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버진 갤럭틱은 이번에 공개한 의상과 같은 소재 및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 민간우주여행을 이끌 파일럿과 기술자들을 위한 의상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의 한 관계자는 “뛰어난 재능을 자랑하는 Y-3과의 합작을 통해 민간우주여행에 참가하는 고객 및 스태프들을 위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작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입고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샤오미 소형 가전 매출 최고 9배 껑충

    중국의 ‘좁쌀’(샤오미)이 국내 소형 가전제품 시장을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옥션, G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 3사의 지난해 샤오미 매출 신장률이 최대 90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11번가에 따르면 11번가 디지털 주변 기기(배터리, 스마트밴드, 이어폰 등) 부문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이 2014년 1.2%에서 2015년 10.4%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11번가에서 지난해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900%나 뛰었다. 샤오미의 인기는 국내 가전제품과 비교해 절반이 안 되는 가격에 기대 이상의 품질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혜림 11번가 휴대전화·액세서리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샤오미 제품은 저렴한 가격, 준수한 품질,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3박자를 갖춰 인기”라면서 “샤오미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값만 싼 공산품’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인 ‘홍미노트 시리즈’는 10만~20만원대의 가격으로 지난 11일 기준 G마켓 휴대전화 공기계 부문에서 인기 제품 1~4위를 독차지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옥션의 공기청정기 부문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호준 시간여행] 보리밭에서 희망을 보다

    [이호준 시간여행] 보리밭에서 희망을 보다

    남도로 가는 길. 기어이 길가에 차를 세운다. 황토도 지쳐 회색으로 바래 가는 계절, 들판에는 푸른 보리만 청청하다. 그 생명의 손짓에 결국 지고 말았다. 10월에 파종하는 가을보리는 모든 초목이 쉼표를 찍을 때가 돼서야 싹을 틔운다. 작지만 푸른 잎을 조금씩 밀어 올려 허공에 길을 내고 존재를 알린다. 계절은 보리의 생장을 따라 오고 간다. 추위가 물러가는 해토머리쯤이면 저 작은 싹들이 키를 키워 바람에 일렁거릴 것이다. 보리밭에는 고단했던, 그러나 결코 희망을 놓지 않았던 민초들의 삶이 배어 있다. 시간의 힘으로도 박제되지 않는 기억들이 순서도 없이 재생된다. 보리밭 사이에는 종달새를 쫓는 소년이, 밭둑에는 나물 캐는 누이들이 있다. 누이들은 진달래보다 아름다웠다. 활동사진처럼 스쳐 가는 단어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는지. 보릿대를 뽑아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고 깜부기로 서로의 얼굴에 수염을 그리며 깔깔거리고…. 사내아이들은 보리가 채 익기도 전에 서리에 나섰다. 보리가 아이들 가슴만큼 자라면 소문도 키를 키웠다. ‘처녀 총각 누구누구가 보리밭에서 나오더라….’ 머지않아 마을에 혼사가 있을 거라는 예고였다. 빛과 그림자로 직조되는 삶에 어찌 아름다운 기억만 있을까. 하루 종일 들과 산을 뒤지고 다녀도 배고프던 시절이었다. 기어이 눈물 흥건한 단어 하나가 툭 튀어나온다. 보릿고개…. 갈무리했던 양식이 모두 떨어져 얼굴이 누렇게 뜰 무렵이면 보리가 조금씩 익어 갔다. 그 기다림은 얼마나 길고 고달팠던지.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건 스스로 희망을 파종하고 인내할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요즘은 농촌에 가도 보리밭을 보기 쉽지 않다. 보리밭 사이를 달리던 아이들도 나물을 캐던 누이도 없다. 수십 년 사이에 풍경 한 장이 고스란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 풍경을 따라서 긴 세월 켜켜이 쌓인 사연도 가난 속에서도 서로 보듬을 줄 알던 정도 떠났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지 않는 한 다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추억을 더듬던 시선이 다시 보리밭에 머문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지 않고는 결코 보리로 완성될 수 없는 어린 싹들이 눈앞에 있다. 이들은 고난을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알고 있다. 잎들은 서로에게 기대고 뿌리들은 어깨를 겯고 한겨울을 난다. 보리밭에 우리 청년들의 얼굴이 겹쳐진다. 그들 역시 혹독한 시절을 지나고 있다. 쏟아지는 유행어에서 그들이 짊어진 절망을 읽을 수 있다. ‘흙수저’라는 단어에서 상대적 박탈감의 크기를 어림해 본다. 희망 없는 현실을 풍자하는 ‘헬조선’이나 ‘둠조선’은 또 얼마나 가슴 저리게 하는지. 난무하는 신조어는 불안한 사회를 반영한다. 취업률은 여전히 바닥이고, 부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절망한 젊은이들은 결혼을 미루거나 아이 낳는 것을 포기한다. 청년들에게 무조건 시련을 견디라고 큰소리칠 염치는 없다. 좋은 환경을 물려주지 못한 것 역시 먼저 살아온 어른들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겨울을 견디는 보리에게서 의지를 배우라는 말은 하고 싶다.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이에게는 아무리 큰 시련도 영원히 머물지 않는다. 불만을 터트리기보다는 스스로 문을 열고 바람 앞에 서야 한다. 인내와 용기가 곧 희망이다. 여리게 흔들리는 보리 싹에서 성급하게 봄기운을 캐낸다.
  • 좁쌀이 점령한 소형 가전제품 시장...샤오미 지난해 국내 매출 900% 증가

    좁쌀이 점령한 소형 가전제품 시장...샤오미 지난해 국내 매출 900% 증가

      중국의 ‘좁쌀’(샤오미)이 국내 소형 가전제품 시장을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옥션, G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 3사의 지난해 샤오미 매출 신장률이 최대 90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11번가에 따르면 11번가 디지털 주변기기(배터리, 스마트밴드, 이어폰 등) 부문에서 샤오미 점유율이 2014년 1.2%에서 2015년 10.4%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11번가에서 지난해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900%나 뛰었다.  샤오미의 인기는 국내 가전제품보다 절반이 안되는 가격에 기대 이상의 품질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혜림 11번가 휴대전화·액세서리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샤오미 제품은 저렴한 가격, 준수한 품질,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3박자를 갖춰 인기”라면서 “샤오미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값만 싼 공산품’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샤오미의 스마트폰인 ‘홍미노트’가 인기였다. 10만~20만원대의 홍미노트 시리즈는 지난 11일 기준 G마켓 휴대전화 공기계 부문에서 인기제품 1~4위를 차지했다. 또 샤오미의 최대 인기상품인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는 휴대전화 배터리 부문 인기제품 1~6위를 독식했다.  옥션에서도 샤오미의 인기가 거세다. 지난 한 달간 옥션의 소형 가전제품 부문에서 보조배터리, 스마트밴드의 샤오미 점유율은 각각 70%, 65%를 기록했다.  특히 옥션의 공기청정기 부문에서 샤오미 제품 판매가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 옥션이 지난해 5월 온라인쇼핑몰 단독으로 판매했던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Mi.Air)는 제품을 판매한 지 반나절도 안돼 1250대 완판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Rota 로타-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섬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Rota 로타-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섬

    intro 로타를 말하는 키워드들 -글 정연주 여행이 식상해질 때가 있다. 뻔하게 구경하고, 뻔하게 놀고, 뻔하게 먹고, 뻔하게 휴식하는, 관광객에게 최적화된 여행지들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여행의 신선함을 느끼기 어려웠다면, 여기 로타가 있다. 익숙한 휴양지인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불과 40여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그 섬 말이다. 태평양의 섬이니 당연히 바다가 예쁘다. 이름 붙은 해변은 물론이고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은 해변들도 예쁘기는 마찬가지다.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었나 싶을 만큼 투명한 물빛은 분명 자연의 색인데도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면 로타는 해변 휴양지? 선뜻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휴양지’라는 상업적인 말을 들이대자니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기존의 단어들로 로타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예상을 벗어난 뜻밖의 모습으로 여행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쁘게 내려놓게 만드는 묘한 힘을 지닌 곳. 셀카봉을 휘저으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존경쟁을 하듯 인증샷을 찍고 바쁘게 돌아서는 것이 진짜 여행인지를 되묻게 하는 곳. 아무것도 특별하지 않지만 그 모든 것들을 다 기억하고 싶을 만큼 너무나 특별한 곳. 그곳이 바로 ‘로타 아일랜드’다. 로타섬은 이 섬의 원래 주인인 차모로 사람들의 언어로는 루따RUTA, 영어로는 로타ROTA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섬들 중 하나로 현재는 미국의 자치령이다. 행정적으로는 사이판에 부속되며 괌과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다. 제주도의 20분의 1 정도의 면적에 인구 약 2,500명의 작고도 작은 섬이다. 섬 어디를 가든 차로 20~30분 내외면 도착한다. ●The Words for Rota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섬 글 정연주 #낯섦 그리고 여유로움 Strange & Slow ‘로타’라, 아무래도 낯선 이름이다. 사이판 옆의 작은 섬이라는 것 외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로 경비행기를 탔다. 푸른 바다 위를 날아서 40여 분 만에 도착한 로타 공항은 공항이라기보다 시외버스터미널 같은 느낌.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누군가 나무열매로 만든 레이를 걸어 준다. 피에스타Fiesta, 축제 기간이라 방문객들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란다. 목걸이를 걸어 주는 아주머니의 넉넉한 웃음이 하와이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뭔가 아마추어 같달까? 그런데 기분이 좋다. 로타에서는 잘 포장된 도로를 종일 달려도 차가 막히는 일이 없다.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찾아보기 힘들다. 숙소에서 운영하는 셔틀 밴의 운전사는 이따금씩 마주치는 차들과 일일이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눈다. 모두가 아는 사람이고, 모두가 친구다. 볼거리가 있는 포인트에서조차 관광객끼리 마주치는 일이 드물다. 나는 여행을 하고 있지만, 로타는 여행지가 아니다. 관광지는 더더욱 아니다. 로타는 거기에 있을 뿐이고 나도 잠시 머물러 있을 뿐이다. 그것으로 족하다. # 빈티지 Vintage 로타는 어디를 가더라도 깨끗하다. 낡고 오래됐고, 일부는 지난 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된 상태지만 더럽거나 어질러져 있지는 않다. 로타의 자연스러운 빈티지함이 워낙 강한 탓이다. 건물도 식당도, 마트와 성당과 묘지조차도 빈티지하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하루 종일 오래된 미국 컨트리송이 흘러나온다. 언뜻 보아도 꽤나 오래된 픽업트럭을 주차 시켜 놓고 낚시를 하고 있는 주민들의 차림새도 꼭 맞게 어울린다. 1970년대 미국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지만, 맥도널드와 스타벅스가 없는 미국 땅. 반짝반짝 빛나는 새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로타의 빈티지한 매력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 색, 바다 Colorful Sea 제주도 면적의 2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북태평양의 섬. 섬 어디서든 보이는 바다의 색을 로타 블루ROTA BLUE라고 하겠다. 새파란 로타의 바다를 달리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 사람 people 로타 사람들은 경계심이 없다. 누구에게나 웃고 말을 걸면 좋아한다. 예상을 넘어서는 친절함과 순박함이다. 서로 다 안다는 인구 2,500명의 마을에 살다 보면 나도 그렇게 변할까? 축제장에서 우리가 브니엘로스마나코코넛떡을 튀긴 것를 맛있게 먹자 다음날 집에서 만든 코코넛떡을 가져온 운전사 아저씨나, 주문한 음식을 깜박하고 몇십분이나 늦게 내오면서도 멋쩍은 웃음 하나로 분위기를 풀어 버리는 식당 직원도 나를 자기 집에 놀러온 손님쯤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그래서 로타에서는 여행자의 신분을 잊게 된다. # 야경, 불빛보다 별빛 Starlight 해가 지면 섬은 온전히 캄캄해진다. 바나 레스토랑 등은 오후 9시쯤이면 모두 문을 닫고 작은 가게들은 대부분 그보다 더 일찍 문을 닫는다. 마을을 벗어나면 가로등조차 드문, 말 그대로 캄캄한 밤이다. 그래서 로타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야경이 존재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빼곡하게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이 머리 위로 쏟아질 것만 같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가 육안으로 또렷이 보이고, 투명해 보일 정도로 맑은 별빛은 끝없이 반짝거린다. 운이 좋은 나는 하룻밤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두 번이나 보았다. 어떤 도시의 화려한 야경보다도 감동적이다. ●Rota Island Tour 로타인들이 편애하는 테테토 비치Teteto Beach 로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다. 완만한 해안선과 하얀 모래사장 너머로 투명하게 푸른 바다가 잔잔하게 출렁이고,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수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사람이 놀 수 있는 깊이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주말이면 현지인들이 종종 바비큐 파티를 하기도 하고, 결혼식 피로연 장소로도 애용하는 곳. 파도의 드라마, 비나탕 비치Binatang Beach베타랑스 공원Beterangs Park과 테테토 비치 사이에 위치한다. 야자수들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몇 걸음만 옮기면 따뜻한 바닷물이 발목을 적시고 모래사장과 수평을 유지하며 펼쳐진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해안에서 먼 쪽 바다에도 낮은 울타리처럼 암초들이 둘러져 있기에 멀리서 부풀려지며 다가오는 파도들이 포말로 부서져 버리고 육지로 가까워질수록 호수처럼 잔잔해지는 진기한 풍경이 연출된다. 암초 때문에 수영은 어렵지만 아쿠아 슈즈를 신었다면 발을 적셔가며 풍광을 즐겨 보기를 추천한다. 이 해변의 일몰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수도 있다. 자연이 만들어 준 스위밍 홀Swimming Hole비나탕 비치와 마찬가지로 해안가에 암초가 펼쳐진 곳. 하지만 이곳은 수영이 가능하다. 암초에 둘러싸인 천연 수영장의 바닥은 부드러운 모래고, 수심도 적당하다. 다만 파도가 거친 날이나 밀물 시에는 암초에 다칠 위험이 있으니 수영을 자제해야 한다. 로타 리조트 & 컨트리 클럽에서 차로 5분 거리. 유일하고 독특한 송송 빌리지Song Song Village로타의 모든 행정기관과 주요 시설들이 이곳에 있다. 병원, 경찰서, 소방서, 은행, 학교, 성당, 묘지, 레스토랑, 마트까지. ‘송송’은 마을village를 뜻하는 차모로 언어다. 섬 안에 마을이 단 하나이니 딱히 이름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들어와 ‘빌리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면서 ‘마을 마을’이라는 뜻의 조금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현재는 공항과 가까운 곳에 시나팔루 빌리지Sinapalu Village라는 주거용 마을이 하나 더 있다. 절경을 선사하는 송송 전망대Song Song Look Out완만한 경사로를 차로 약 10분 정도 오르면 로타섬 최고의 전망 포인트가 나온다. 꼭대기에 별이 얹힌 커다란 십자가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앞으로 다가가면 발아래 펼쳐지는 송송 빌리지뿐 아니라 로타섬의 서쪽과 남쪽 해안의 절경과 마주하게 된다. 풍부한 빛이 그대로 퍼져 오는 일몰 시간의 전망대 경치는 로타섬 전체를 통틀어 최고다. 난간에 세워진 나무 십자가는 매년 사순절에 마을 사람들이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며 송송 마을의 성당에서부터 지고 올라오는 것 종소리가 특별한 성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 교회San Francisco de Borja Church로타 유일의 가톨릭교회로 송송 마을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건물 모서리와 창틀에 푸른색으로 테두리 장식을 한 하얀색 교회 건물. 제법 넓은 내부에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대신 소박한 조명이 있고, 커다란 선풍기 날개가 창으로 비치는 햇살을 반복적으로 자른다. 특별한 점은 종루에 종 대신 포탄이 매달려 있다는 것. 전쟁에 쓰였던 폭탄 껍데기다. 일요일 미사 시간에 맞추어 가면 아주 특별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사탕수수 제분소와 일본 기차Japanese Sugar Mill & Train송송 빌리지의 서쪽 끄트머리쯤에 있다. 빨간색 기차 기관실이 허물어져 가는 듯한 붉은 담벼락 앞에 세워져 있어 쉽게 눈에 띈다. 2차 대전이 발발하기 전, 일본 자본으로 세워진 사탕수수 농장과 설탕 가공공장이 근처에 있었고 열차는 항구까지 이를 수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쟁과 함께 공장은 모두 무너졌고, 현재는 기차 일부와 전쟁 중 포격을 당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제분소 일부가 남았다. 쉬어 가도 좋은 천 그루 야자수 산책로 송송 빌리지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코코넛 야자수가 일렬로 길게 심어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야자나무를 인공조림한 곳인데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태평양 전쟁에 승리한 미국 정부가 심었다는 설과, 패전한 일본이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으로 심었다는 설이 그것이다. 어느 쪽이든 야자수 길에 깊게 배인 고요함이 신선하고, 낮은 배경음처럼 찰팍거리는 파도소리와 간간히 지저귀는 새소리가 고요를 살며시 흔들어 깨우는 느낌이 오글거리게 좋을 뿐이다. 로타의 랜드마크 웨딩케이크 마운틴Wedding Cake Mountain로타섬 서남쪽 끝에 있는 산이다. 산의 꼭대기가 평평한 모양인 데다 전체적으로 결혼식에 사용하는 2단 케이크 같은 모양이라 이름 붙여졌다. 로타섬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곳이다. 무거운 전쟁의 흔적, 재패니스 캐논Japanese Cannon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이 사용한 대포가 남아 있다. 산 중턱에 굴을 파고 바다를 향해 대포를 놓았으며 미군이 포격을 하며 이 섬으로 진격해 올 때 이 굴 속에 피해 있었던 사람들은 죽지 않았다고 한다. 웨딩케이크 산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Tip 로타를 여행하는 방법 택시를 포함한 대중 교통수단이 없다. 차를 렌트하거나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공항에 렌터카 사무실이 있고, 로타 리조트 & 컨트리클럽에 묵는 그룹이라면 차량을 포함한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사설] ‘꼼수 임금’에 눈물 흘리는 청년 알바생들

    ‘파렴치’라는 표현밖에는 할 수가 없다.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아르바이트(알바) 청소년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떼먹은 PC방 업주가 구속됐다. 이 업주는 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입대 직전의 청년들을 알바 직원으로 고용했다. 임금을 일부러 체불하고는 알바생들이 지쳐 포기할 때까지 버텼다. 그런 수법으로 22명에게서 5400만원의 임금을 떼먹으려 하다가 걸린 것이다. 알바생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힘없는 청소년 알바생들의 임금에 손대는 양심 불량 업주가 적지 않다는 것도 새로운 사실이 물론 아니다. 답답한 마음은 그래서 더하다. 새해 들어 최저임금 시급이 6030원으로 오르면서 몰염치 업주들의 횡포는 더 심해진 모양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450원씩 더 오르자 기존에 지출하던 임금 수준에 맞추려고 갖은 꼼수를 부린다니 기가 막힌다. 영업 준비와 폐점 정리를 근무시간으로 계산하지 않는다거나 강제로 휴식시간을 늘리는 식이다. 주 15시간 근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휴수당을 안 주려고 ‘알바 쪼개기’를 하는 행태도 비일비재하다. 한 사람에 매주 최대 14시간만 알바 근무를 시키는 방식이다. 구직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알바는 용돈 벌이가 아니라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 사용주들은 함부로 이의를 제기하지도 못하는 그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한다. 사용주의 부당 행위를 호소하는 청소년 알바생은 해마다 크게 는다. 지난해는 1만 5000여건으로 재작년의 두 배가 넘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그제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제 청년 근로자의 비중은 급증하는 추세다. 2005년 22.8%였던 시간제 비중은 지난해 46.3%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러니 별다른 대책이 없으면 알바 현장의 피해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이 아니다. 그런 까닭에라도 시간제 근로자의 최소 권익만큼은 철저히 보호돼야 하는 것이다. 청년 알바생은 근로 현장에서 약자 중의 약자다. 최저임금을 받지 못해 신고를 해도 사용주가 미지급 임금을 뒤늦게 지급하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이런 물렁한 법으로 불량 고용주들의 못된 버릇을 어떻게 고치겠는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임금을 체불한 업주는 정신이 번쩍 나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알바 임금으로 꼼수 부렸다가는 된서리를 맞는다는 인식이 들어야 한다.
  • 지금보다 예뻐 보이기 위해 빼야 할 최소 몸무게는?

    지금보다 예뻐 보이기 위해 빼야 할 최소 몸무게는?

    ‘지금보다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새해를 맞아 이런 생각을 갖고 운동을 동반한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독한 마음을 먹고 목표량을 높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보다 여자는 최소 3.5kg, 남자는 4kg을 빼야 얼굴에 티가 나며, 더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다니엘 레 박사와 니콜라스 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20~40세 남녀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가공해 체질량지수(BMI)가 30(미국 기준으로 비만)부터 18.5(미국 기준으로 저체중)까지 다양한 상태로 만들었다. 참고로 사진 속 남녀는 모두 액세서리나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으며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조건을 최대한 제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사진 가운데 무작위로 2장을 선택해 약 100명의 참가자에게 보여준 뒤 ‘어느 쪽이 뚱뚱해 보이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한 사진이 원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가공된 것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4kg, 여성의 경우 3.5kg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력적이다는 게 느껴지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얼굴의 지방량을 늘린 사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룰 교수는 “실제로 얼굴에 살이 찌는 것은 면역력은 물론 심혈관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꽤 있어 체중 감량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중 감량의 동기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더 의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하는 BMI 변화량을 산출했으며 최소값은 1.33 kg/m2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필요한 체중 감소량을 검토하고 여성은 2.38kg/m2, 남성은 2.59kg/m2인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니엘 레 박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수치를 BMI 변화량으로 산출했기에 누구나 쉽게 계산하고 자신에게 맞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룰 교수는 “남녀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여성의 얼굴 매력이 체중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만 다이어트해도 효과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문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1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부대’가 고발한 안철수 허위경력 사건 무혐의

    ‘엄마부대’가 고발한 안철수 허위경력 사건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서울대 교수 임용 당시 허위경력을 제출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보수단체들은 안 의원이 2011년 서울대 교원 임용 지원 당시 단국대 전임강사였던 경력을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이라고 지원서에 기재했다며 안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혐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이었다. 엄마부대봉사단(대표 주옥순)과 대한민국미래연합(상임대표 강사근) 등 5개 보수단체들은 지난해 8월 6일 “안 의원이 유고 된 학과장 자리에 임시로 서리를 맡았을 뿐 정식 학과장에 임명될 수 없는 신분이었다”며 채용지원서와 함께 위조가 의심되는 경력증명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안 의원이 학과장 서리로 근무했고, 단국대에서 학과장으로 근무했다는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준 점 등으로 미뤄보아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2013년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도 안 의원의 경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으나, 당시 안 의원 측은 “단국대 공식 경력증명서에 학과장 서리가 아닌 학과장으로 표기된다”며 경력증명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이 안 의원 고발 사건을 무혐의 처리하면서 안 의원을 고발한 보수단체들의 ‘묻지 마’식 고발과 막말 행보에 대한 비난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엄마부대봉사단은 지난해 서울 광화문 세월호 단식농성장 앞에서 유가족 비난 시위를 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 용서하자. 2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위안부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이 3년 만에 해냈다.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