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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스물아홉살 여성을 잃고서야 뭉치나요” 신부님 일갈에 기립박수

    [동영상] “스물아홉살 여성을 잃고서야 뭉치나요” 신부님 일갈에 기립박수

    “우리 정치 지도자들에게 질문 하나 있습니다. 왜 신의 이름으로 스물아홉 살 여성이 죽음에 이르게 됐고, 그녀의 삶을 통째로 빼앗고서야 이렇게 뭉치나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발생한 ‘신(新) 아일랜드공화군(IRA)이 경찰의 총기 단속에 항의해 봉기하던 현장을 취재하다 총에 맞아 숨진 프리랜서 여기자 리라 맥키(29)의 장례식이 24일 벨파스트의 세인트 앤 성당에서 치러졌다. 마틴 매길 신부가 이렇게 말하던 중간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비롯한 참배객들이 모두 일제히 일어나 손뼉을 마주쳤다. BBC는 런던과 더블린, 벨파스트에서 온 정치 지도자들이 이렇듯 한 지붕 아래 함께 한 것은 어느 다른 장례식도 연출해내지 못한 장면으로 지도자들에게 차이점을 내려놓고 단합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메이 영국 총리를 비롯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 레오 바라드카르 ‘타오이시치(Taoiseach·아일랜드 총리)’ 등 이름난 정치인들은 물론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당의 매리 루 맥도널드·미셸 오닐 의원,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의 아를렌 포스터 당수 등이 나란히 앉아 맥키의 영면을 빌었다.신·구교도의 유혈 분쟁을 종식한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굿프라이데이 협정) 이후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잔류를 원하는 연방주의 정당과 아일랜드공화국과의 통일을 원하는 공화주의자 정당이 공동 정권을 꾸리고 있다. 다만 지난 2017년 3월 의회 선거에서 DUP가 1위,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당이 2위를 차지했지만 각종 이견으로 2년이 넘도록 공동 정권을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어 매길 신부는 이를 꼬집은 것이다. 영국에서 기자가 취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은 20년 만의 일이라고 AP통신은 전했는데 ‘신 IRA’는 책임을 시인하고 유족에게 사과했다. 신 IRA는 성명을 내고 “중무장한 영국군이 급습하자 IRA 자원병이 투입됐다. 그들에게 교전 시 최대한 주의하도록 지시했다”면서 “그 과정에 ‘적군’ 곁에 있던 리라 맥키가 비극적으로 숨졌다. 맥키의 파트너와 가족,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적군이란 북아일랜드 경찰을 가리킨다. 신 IRA는 과거 북아일랜드 무장조직이었던 IRA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자처하는 단체다. 지난 2012년 여러 반체제 공화주의 단체들이 통합했다. 굿프라이데이 협정에 반대해 영국으로부터 북아일랜드를 독립시켜 아일랜드와 통합하자고 주장하는 급진 무장조직이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10대 청소년 2명과 57세 여성을 체포했다가 모두 기소하지 않고 석방했다. 한편 친구 스티븐 러스티는 유난히 해리포터와 마블 영화를 좋아했던 고인이 목숨을 잃기 몇 시간 전에 약혼 반지를 보여주며 동성 파트너 새라 캐닝과 2022년에 결혼하자고 다음달 프러포즈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고 추모사를 통해 밝혔다. 유족들은 이 분열된 도시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로 이 성당을 택했다고 밝혔다. 언론 관계자들과 성적 소수자(LGBT) 단체 회원들은 평소 그녀가 열광했던 해리포터 아이템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거나 액세서리 등을 달고 장례식에 참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서울특별시의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은 지난 21일 서초구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서리풀터널 개통을 축하했다. 서리풀 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끊어진 채 개통되었던 서초대로는 이번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리풀터널’은 국비나 구비 보조 없이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총사업비 1,506억을 투입해(공사비 637억, 보상비 820억, 설계·감리비 49억)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의 길이는 1,280m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8차로로 관통하며 터널 내부구간 510m(내부구간 및 옹벽구간)은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구조물이 없는 왕복 8차로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김 의원은 “터널 개통 전부터 터널주변 생태환경을 위하여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는데 서울시의원으로서 서리풀 터널 개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장재터널을 서리풀터널로 명칭 변경하고 터널 상부 덮개 설치 및 산책로 조성, 건널목 조성, 전선지중화 등 서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뜻을 모아 함께 이루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2016년 10월23일 장재터널을 서리풀 터널로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청원했고 그 결과 2018년 8월 국가지명위원회에는 서리풀터널로 터널 명칭을 확정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리풀 공원 내 데크로드 조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1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어렵게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었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터널 위 산책로(벚꽃길) 조성과 보행로 개선, 터널 주변 경관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서리풀 터널 이용에 관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에 관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 개통과 함께 이제는 서초를 대표하는 이름의 ‘서리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바람대로 내방역의 명칭을 서리풀 역으로 변경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영 의원은 “방배동 안쪽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정해진 내방(內方)역의 역명은 서초구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내방역의 역명을 이번에 새로 개통된 서리풀터널과 서초구의 자랑인 서리풀 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역으로 개정 하는 것으로 지역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내방역의 역명을 서리풀역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서초구와 추승우 시의원, 김안숙 구의원, 박지남 구의원 등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서울특별시의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은 21일 서초구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서리풀터널 개통을 축하했다. 서리풀 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끊어진 채 개통되었던 서초대로는 이번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리풀터널’은 국비나 구비 보조 없이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총사업비 1,506억을 투입하여 (공사비 637억, 보상비 820억, 설계·감리비 49억)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의 길이는 1,280m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8차로로 관통하며 터널 내부구간 510m(내부구간 및 옹벽구간)은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구조물이 없는 왕복 8차로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김 의원은 “터널 개통 전부터 터널주변 생태환경을 위하여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는데 서울시의원으로서 서리풀 터널 개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장재터널을 서리풀터널로 명칭 변경하고 터널 상부 덮개 설치 및 산책로 조성, 건널목 조성, 전선지중화 등 서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뜻을 모아 함께 이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6년 10월23일 장재터널을 서리풀 터널로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청원했고 그 결과 2018년 8월 국가지명위원회에는 서리풀터널로 터널 명칭을 확정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리풀 벚꽃길 조성을 위하여 서울시로부터 1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어렵게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었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터널 위 산책로(벚꽃길) 조성과 보행로 개선, 터널 주변 경관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서리풀 터널 이용에 관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에 관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 개통과 함께 이제는 서초를 대표하는 이름의 ‘서리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바람대로 내방역의 명칭을 서리풀 역으로 변경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배동 안쪽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정해진 내방(內方)역의 역명은 서초구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내방역의 역명을 이번에 새로 개통된 서리풀터널과 서초구의 자랑인 서리풀 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역으로 개정 하는 것으로 지역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내방역의 역명을 서리풀역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서초구와 추승우 시의원, 김안숙 구의원, 박지남 구의원 등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동작~강남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동작~강남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서초구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의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25~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지난 21일 서초구 내방역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 터널’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서초구와 동작구 소속 국회의원과 구청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자리였다. 서리풀 터널은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된 것으로 서울시가 총 사업비 1506억을 전액 시비로 투자하여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 연장 1280m 터널로, 지난 2015년 10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이후 3년 5개월 만인 22일 오전 5시 개통했다. 한편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인해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되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더불어 동작구와 서초구 강남구를 잇는 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개통식 후 유 위원장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예산 배정부터 터널 완공까지 모두 본인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몰지각한 행동이 안타깝다”라며, “서리풀 터널은 지난 2015년 당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이었던 박기열 현 부의장의 노고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역 시·구의원의 예산 반영 노력으로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준공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은 “서리풀 터널 개통은 동작, 서초, 강남으로 연결되는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와 더불어,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 분산으로 인한 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한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의 편리성과 동작, 서초, 강남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순수 시비사업인 서리풀 터널 개통식’ 참석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순수 시비사업인 서리풀 터널 개통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서울시 자치구가 해결할 수 없는 광역행정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주도함으로써 서울시 전체의 도시기능을 확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적 사례가 바로 ‘서초구 서리풀터널’ 공사라고 평가했다. 서리풀터널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협력을 통해 동작구와 서초구의 40년동안의 숙원사업을 해소했다. 개통을 통해 서초대로는 직선으로 완전히 연결됐다. 그동안 내방역과 강남역 구간은 상습 교통정체 구간으로 이 구간으로 출퇴근하는 서울시민들은 많은 불편함을 겪었으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리풀터널은 순수 서울시의 예산으로 총사업비 1506억 원으로 공사비 637억 원, 보상비 820억 원, 설계·감리비 49억 원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의 길이는 1280m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8차로로 관통하며, 터널 내부 구간 510m(내부 구간 및 옹벽 구간)은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구조물이 없는 왕복 8차로에 해당하는 규모를 자랑한다.서초구(제1선거구) 출신의 김 의원에 따르면 “서초대로는 그동안 군부대시설로 인해 단절되어 40년간 강남지역 동·서가 분리되어 있어 강남권 출퇴근 시 우회해서 가야 하는 등 교통 혼잡 및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22일 새벽 5시를 기점으로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형성됨으로 인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초구 등 서울시 자치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합심한다면 서울시 자치구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환경을 얼마든지 바꾸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이번 사업을 평가했다. 서리풀터널은 1978년 6월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난 이후로 국방부 정보사 부지 보상협약 체결 무산으로 서울시 예산이 불용되는 등의 난관을 거치다 2008년 12월 서울시와 국방부 간 보상 협약 체결을 하면서부터 2015년 12월 정보사 부지가 이전 완료되어 사업의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서리풀터널’ 개통에 따라 강남 출퇴근 시간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청정기’ 가동하면 실내 미세먼지 81% 저감

    ‘공기청정기’ 가동하면 실내 미세먼지 81% 저감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81% 이상 실내 미세먼지(PM 2.5)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실내면적보다 용량이 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 제거율이 90% 이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열흘간 79.2㎡(24평형) 아파트 공간에서 공기청정기 효율 실험을 했다. 실험은 공기청정기 가동 전·후의 미세먼지양을 측정해 실제 공기청정기의 효율, 공기청정기의 적정용량, 적절한 공기청정기의 위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공기청정기 이용법 등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실내면적에 맞는 적정용량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미세먼지 제거율은 81.7%로 환기(46.2%)나 자연 강하(23.8%)보다 미세먼지 제거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험 당시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환기에 의한 미세먼지 제거 기여율은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6㎡의 아파트 거실에서 A(적정용량.46㎡), B(과용량.66㎡), C(초과용량.105.6㎡) 등 용량이 다른 공기청정기 3종을 가동해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측정했다. 적정용량의 A 공기청정기는 81.7%의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보인 반면 적정용량의 1.5배인 B 공기청정기는 92.9% 효율을 나타내 실내면적보다 1.5배 용량이 큰 공기청정기를 사용했을 때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5배를 초과하는 C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제거효율은 92.5%로 B 청정기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초과용량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거실 중앙, 벽면, 모서리 등 공기청정기의 가동 위치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효율 측정 결과, 가동 위치에 따라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공기청정기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이나 미세먼지 농도에 차이가 없는 등 공간 전체의 제거효율은 동일한 것으로 측정됐다. 공기청정기 가동 시 초기에는 최대 바람량으로 10분 이상 가동한 뒤 10분 이후부터 중간 풍향으로 변경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용법이라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자연 환기가 불가능할 경우는 환기장치와 주방 레인지후드, 욕실 배기 팬을 동시에 가동한 뒤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외부 공기 질이 나쁘지 않을 때는 자연 환기가 가장 좋은 실내 공기 질 유지 방법”이라며 “최근 미세먼지로 외부 공기 질이 좋지 않은 날이 많은 만큼 공기청정기를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도민들이 쾌적한 실내환경에서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리풀터널 개통식 축하 “서울시-시의회 협력 통해 40년 숙원 해결”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리풀터널 개통식 축하 “서울시-시의회 협력 통해 40년 숙원 해결”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1일 방배동 서리풀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날 개통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터널 개통을 위해 힘쓴 관계자 노고를 치하하고, 오랜 공사기간 동안 소음과 분진을 견뎌온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 1280m의 서리풀터널은 동쪽 서초역과 서쪽 내방역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한다.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막혀있던 서초대로가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며 40년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터널 개통 이전에는 이 구간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주변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도로를 통해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대 30분가량 걸리던 내방역에서 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인근 이수역, 남성역, 숭실대입구역부터 강남역 구간 또한 통행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터널 길이를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녹지 공간도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도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설치됐다.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시간 단절됐던 서초대로를 연결하는 서리풀터널 개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난 2015년 10월 기공식부터 지금까지 공사 관계자는 물론 공사 지역 인근 주민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심의·확정한 공사비 1506억 원 전액 서울시예산을 알차게 집행해주신 박원순 서울시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이어진 서초대로 서쪽 끝 이수역사거리부터 시작되는 사당로 또한 확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라며 “동작구 출신 시의원으로서 사당로 확장이 먼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리풀터널이 개통돼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이 구간을 통행하시는 주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품을 팔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동작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통해 동작구민이 강남 방면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 변경이나 신설 등의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일 열리는 서리풀터널… 내부 체험해보는 주민들

    22일 열리는 서리풀터널… 내부 체험해보는 주민들

    21일 서울 강남 도심의 간선도로인 서초대로 내방역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구간을 직선으로 잇는 서리풀터널 개통식 행사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터널 내부에서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끊겨 있던 서초대로가 터널 개통으로 42년 만에 이어지는 것이다. 터널은 22일 오전 5시 정식 개통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배틀트립’ 이휘재♥문정원, 거제 8경 투어 “로맨틱 힐링”[공식]

    ‘배틀트립’ 이휘재♥문정원, 거제 8경 투어 “로맨틱 힐링”[공식]

    ‘배틀트립’ 이휘재♥문정원 부부가 두 눈이 황홀해지는 ‘거제 8경 투어’를 예고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KBS 2TV ‘배틀트립’이 3주년을 맞이해 3MC 이휘재-김숙-성시경이 직접 떠나는 ‘3도 여행’ 2탄을 선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이휘재는 아내 문정원과 함께 경남 통영-거제로, 김숙은 배우 이세영과 함께 충남 당진으로, 성시경은 가수 김조한과 함께 전남 여수로 향한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셀럽’ 양희은-한다감-박찬일 셰프가 특별한 추천 코스를 소개해 3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 이 가운데 경남 거제로 떠난 이휘재♥문정원이 봄 거제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날 이휘재는 “오늘은 당신을 위한 맞춤 코스야”라며 아내 문정원을 위한 특급 선물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향한 곳은 문정원이 좋아하는 노란 수선화가 가득 핀 ‘공곶이’. 생각지도 못한 이휘재의 로맨틱한 선물을 받은 문정원은 “너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는 후문이어서, 그를 폭풍 감동케 한 수선화 꽃밭의 자태에 관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제트보트에 탑승한 이휘재♥문정원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제 8경을 보다 액티브하게 즐기기 위해 제트보트를 탄 두 사람은 시속 60KM로 바다를 가르는 짜릿함에 몸서리쳤다는 후문. 더욱이 제트보트를 타고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의 십자동굴을 관통하며 마주한 절경에 이휘재는 “이런걸 어디서 구경해. 정말 자연의 신비다”라며 연신 감탄을 토해 내기도 했다고. 이에 여행 말미 이휘재♥문정원은 “100점 만점에 200점 여행이다. 정말 로맨틱 힐링”이라며 봄 거제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전언이어서, 봄 기운 만연한 경남 거제도 여행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는 20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석 같은 커플” 현아♥효종, 핫한 여름 화보 공개

    “자석 같은 커플” 현아♥효종, 핫한 여름 화보 공개

    ‘세기의 연인’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아와 효종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와 함께한 ‘서머 캠페인’ 커플 화보와 영상을 공개하며 다가오는 여름을 알렸다. 공개된 화보와 영상 속 현아&효종 커플은 백허그와 어부바를 하는 등 연예계 대표 커플로써의 애정을 과시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올 해 트렌드 컬러인 네온 컬러가 가미된 ‘푸마 라이트 샌들’과 함께 여름 철 편안하고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다채로운 커플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단색의 컬러 티 혹은 스트라이프 패턴 티에 쇼츠를 매치하거나, 밝은 계열의 흰색 티&파스텔 톤 아노락에는 데님 소재의 하의를, 포인트 액세서리로 미니 크로스 백을 매치하는 등 패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믹스매치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하며 둘만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냈다. 현아와 효종이 푸마와 함께한 캠페인 화보와 영상은 푸마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kr.puma.com) 및 인스타그램(@puma_kr)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푸마는 캠페인 화보 및 필름 공개 외에도 온라인 이벤트,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푸마 라이트 샌들’의 론칭 소식을 다양하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총 다섯 가지 컬러 중 옐로우, 화이트, 그레이, 블랙 제품은 푸마 온라인 스토어 및 전국 매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며, 네온 컬러 제품은 다가오는 25일 출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車·車·車] 인피니티 ‘더 올 뉴 QX50’ VC터보엔진

    [車·車·車] 인피니티 ‘더 올 뉴 QX50’ VC터보엔진

    인피니티 ‘더 올 뉴 QX50’은 시중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는 다른 심장을 가졌다. ‘두 얼굴의 SUV’라고도 불린다.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압축비 2.0 VC터보엔진’이 장착됐기 때문이다. 이 엔진은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8대1에서 14대1까지 제어한다. 속력을 높일 때에는 8대1의 낮은 압축비로 전환돼 가솔린 차량 본연의 강한 힘을 내고 정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디젤’ 차량처럼 14대1의 높은 압축비 상태로 바뀌어 고효율 운행을 한다. ‘단거리 스프린터’와 ‘장거리 마라토너’의 면모를 동시에 갖춘 셈이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38.7㎏·m다. 트림별 가격은 ‘에센셜’ 5190만원, ‘센서리 AWD’ 5830만원, ‘오토그래프 AWD’ 633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서울시, 국방부와 6년 협의 끝 협약 체결 40년 만에 완전 연결… 22일 정식 개통 터널 상부엔 벚꽃길… 숲 도서관도 지어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구간을 직선으로 잇는 서리풀터널을 22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방역에서 강남역 통행시간이 출퇴근 시간대 기준 25~35분에서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된다. 전체 1280m 길이로 서초동 서리풀공원 밑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터널이다.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를 잇는 서초대로(총 3.8㎞)는 1977년 개통했지만 지금까지 공원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때문에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서울시는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군부대 이전을 끌어낸 뒤 3년 5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차량운행비, 소음 절감 등으로 발생하는 편익은 1890억원으로 총사업비 1506억원을 뛰어넘는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연다. 서초구는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 특설무대에서 개통을 축하하는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미자, 윤형주, 혜은이, 거미 등이 출연한다. 터널 내부에서는 시민을 위한 야광인형극, 레이저 조명쇼 등이 펼쳐진다. 차량 통행 전 터널 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서초구는 터널 상부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1.2㎞에 이르는 벚꽃길을 10월까지 조성하고, 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숲을 주제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을 지어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화마당]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 길/김이설 작가

    [문화마당]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 길/김이설 작가

    고백하자면, 5년이 지나도록 나는 단 한 번도 세월호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없다. ‘그날 아침’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쓰지 못했고, 4월/바다/배/노란색/기억이라는 단어도 쉽게 적지 못했다. 심지어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을 기억하기 위해 그해 9월부터 많은 작가들이 매월 모였던 ‘세월호 304 낭독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결국 취소한 적도 있다. 놀랍게도 그해 4월 이후 지금까지, 나는 내 본분으로 알고 있던 소설쓰기조차 제대로 못 해내고 있다. 가족이나 동료들, 친구들에게 그간, 사실은 지금까지도 이러하다고 고백했을 때, 고개를 끄덕여주고 말없이 내 손을 잡아주고 같이 눈물을 훔쳤을 뿐, 그 누구도 나에게 유난하다고 하지 않았다. 어떤 이도 소설을 쓰는 사람이니 공감력이 뛰어나서 그렇다는 빈 소리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느꼈던 감정들은 나 혼자만 겪은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핏줄을 잃은 이들의 입장에 이입되었다. 타인의 슬픔을 위로하는 것, 그것은 인간으로서 마땅한 도리다. 회복될 수 없는 상처에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말을 내뱉는 사람들은 그 도리가 없는 자들이 분명하듯이. 그러므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를 통해 무엇이 잘못됐고 누가 잘못했는지 더욱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제야 용기를 내어 그날을 기억해낸다. 무척 화창한 아침이었다고. 약속이 있어 분주히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습관적으로 틀어놓은 TV 화면에 얼핏 바다에 기운 여객선이 보였고 승객 모두 구조했다는 소리가 들렸다고, 그 순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여객선은 각기 다른 크기의 객실들로 빼곡하게 들어찼을 터였다. 승객도 많고, 자동차와 화물도 잔뜩 실었을 것이다. 층마다 복도가 무척 좁았다는 생각에 미치자 불안해졌다. 배가 저렇게 기울고 있는데 승객들이 이미 배에서 다 나왔다고? 여객선 구조를 떠올리며 의심을 품었던 건, 바로 전 해에 그와 비슷한 여객선을 타고 제주에 갔다 왔기 때문이었다. 우리 가족이 네 시간쯤 보냈던 그 여객선 객실은 배의 가장 끄트머리, 통로에서 가장 깊숙한 작은 객실이었다. 어린 두 딸과 우리 부부는 객실이 마치 비밀 아지트 같은 기분이 들어, 층과 층을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도, 그 길고 좁은 복도를 한참 걸어 들어가는 것도 즐거웠다. 행복한 공간으로 추억하던 좁고 긴 복도와 가파른 나선형 계단, 수많은 객실에 물이 차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만 아득해졌다. 말을 잃은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세월호 참사로 팽목항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안산에 가보거나 살아본 적도 없다. 가까이에 세월호에 관련된 사람도 없으며, 생존 피해자들과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 나는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 앉아 손톱을 물어뜯으며 떨곤 했다. 새로운 소식 하나라도 놓칠까 싶어 초조했다. 안타까웠고 슬펐고 무서웠다. 화가 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너무 많이 울어 남편이 억지로 TV를 껐던 날도 많았다. 무엇보다 희망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절망적인 표현인지 실감했고, 그 사실에 수시로 몸서리쳤다. 누군가는 그래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는 마음껏 울라 했고,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고, 그럴수록 써야 한다고, 그래도 노래를 부르라고, 차라리 웃으라고도 했다. 모두가 옳은 말이었다. 결국 잊으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5년간 끝없는 슬픔과 절망을 경험하고 공감했던 이들이라면 서로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계속 살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지만 적어도 도리는 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나이키, 우즈 슬럼프에도 계약 유지하며 그린 복귀 기대아디다스, 우즈가 쓰는 클럽 생산 테일러메이드 팔아치워타이거 우즈(43)가 오랜 슬럼프를 딛고 그린재킷을 탈환하자 그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나이키는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반면 황제의 귀환을 포기한 아디다스는 우즈가 우승컵을 거머쥔 이번 대회에서도 테일러메이드를 휘둘렀으나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나이키는 우즈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거대한 무형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미국 CNBC가 분석했다. 광고·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에이펙스마케팅은 나이키가 미국 CBS 방송으로 중계된 최종 4라운드에서 상표 노출로 올린 이익이 약 2254만 달러(약 255억 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즈가 이날 경기에서 착용한 셔츠 등 골프용품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이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즈가 이날 11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특히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로서 그린재킷을 입었다는 사실에서 오는 감동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한층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이거 우즈’ 이름이 들어간 일부 남성 의류와 액세서리가 매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나이키는 재빨리 우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뿌리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동영상은 “온갖 영예와 치욕을 다 겪고 15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마흔세살 아저씨가 여전히 세 살 어린아이 때와 같은 꿈을 좇는다는 건 기가 막힐 일”이라며 엘리트 선수로서 우즈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했다.나이키와 우즈의 인연은 우즈가 프로 선수로 데뷔하던 때인 1996년으로 돌아간다. 우즈는 당시 나이키와 4000만 달러에 5년간 용품계약을 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나이키는 우즈가 2009년 불륜 의혹에 휘말려 방황하다가 무기한 활동중단을 선언했을 때 그와 결별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미국 통신회사 AT&T와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같은 기업들은 우즈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 당시 나이키의 브랜드 대표는 “우즈가 처리할 문제가 있어 지금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다시 골프 코스에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우즈가 2017년 마약성 진통제에 취해 자동차 운전석에서 자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을 때도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CNBC는 나이키의 그런 승부수가 이날 우즈의 우승과 함께 보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디다스는 골프업계 위축과 함께 클럽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지 20년 만인 2017년 5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KPS 캐피털에 4억 2500만달러에 팔았다. 테일러메이드는 아디다스에 팔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주와 계약을 맺었다. 우즈와의 계약 당시 그의 부활은 미심쩍었던 상황이었다. CNBC는 “아디다스의 당시 매각은 성급했던 것일 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특별 에디션인 타이거 우즈 아이언은 현재 표준 가격대비 40% 인상된 2000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과 웨지 등을 사용하는 반면 우즈의 최대 후원사인 나이키는 2016년 8월 골프 클럽과 공 등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채시라·고소영도 녹색어머니…근데 그게 뭔데

    [우리둘은1학년]채시라·고소영도 녹색어머니…근데 그게 뭔데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녹색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수술복 색깔의 녹색 원피스를 즐겨 입고 장롱에는 녹색 계열의 옷이 한가득이다. 둘째 아이 태명을 ‘초록이’로 지었을 정도다. 오죽하면 별명이 ‘녹색성애자’일까. 대학시절 친구는 이렇게 나를 놀린다. “녹색을 그렇게 좋아하더니 녹색어머니회까지 하는 거야?” 그렇다. 나는 녹색어머니회 회원이다. 그것도 ‘반 대표’라는 감투까지 썼다. 딸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총회가 열리기 며칠 전이었다. 학부모회, 명예교사,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단체 중 가입 신청을 받는다는 가정통신문이 날아왔다. 복수 신청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적혀 있었지만,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구는 없었다. 녹색어머니회 옆에 동그라미를 그려 넣었다. 8차선 도로와 4차선 도로를 건너 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는 건널목을 지키는 녹색 어머니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나도 그 정도 봉사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 년에 3번만 나가면 된다고 하니 일하는 엄마의 부담도 적었다.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출근을 조금 늦게 하면 될 것이다.학부모 총회에 가는 길에 직장 선배들의 엇갈린 조언이 떠올랐다. 선배1: 눈치 게임이 시작될 거야. 절대 선생님과 눈을 마주쳐선 안 돼. 너 회사 다니면서 학부모 단체 생활 어떻게 하려고 그래? 가입해놓고 모임 안 나가면 더 욕먹는다.선배2: 녹색 어머니회는 꼭 해라. 거기서 알게 된 엄마들과 관계가 6년 내내 가더라. 애들 잘 챙기는 엄마일수록 학교 활동 열심히 하는 거 알지? 그런 엄마들이랑 친해지는 게 워킹맘 살길이야. ‘누구 말이 맞는지는 곧 알게 되겠지.’ 공개수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총회가 시작됐다. 딸 아이 책걸상에 안 맞는 몸을 우겨넣고 앉았다. 담임 선생님의 당부 말씀이 시작됐다. “이제 제일 어려운 일이 남았어요. 학부모 단체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녹색어머니회에는 7명, 급식모니터링에 2명, 명예교사에 1명이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학부모회와 명예교사 한분씩만 더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나서주실 분 계실까요?” 순간 교실이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아, 바로 이 타이밍이구나. 눈치 게임….’ 지원자가 없자 난처해진 선생님이 부연했다. 명예교사는 한두 번쯤 독서실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되고, 학부모회는 등록만 해도 된다는 거였다. 한쪽에서 “제가 할게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비롯한 나머지 엄마들은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면서 존경, 감사, 안도의 눈빛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총회를 무사히 끝냈다.’ 안도를 하던 찰나, 선생님의 부름을 받았다. 녹색어머니회 가입을 신청한 7명 어머니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명단을 녹색어머니회 학교 대표에게 제출해달라는 말씀이었다. 두 손으로 받아든 명단의 내 이름 옆에는 ‘(대표)’라고 적혀 있었다. 나: 선생님, 제가 반 대표인가요? 왜…왜죠?선생님: 어머니, 그냥 가나다순으로 한 거예요. 명단만 제출하시면 돼요. 딸 이름 초성이 ‘ㄱㄱ’이라 벌어진 일이다. ‘잠시만요 선생님,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구멍에서 나온 말은 “네”였다. 어려운 학부모회 대표를 자원한 분도 있는데, 가나다순으로 정한 반 대표를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어렵사리 녹색어머니회 회장을 찾아가 명단을 냈다. ‘포스’가 느껴지는 대표는 “반 회원을 모은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단톡방)을 개설해, 반 대표들이 모인 단체방에서 전달받은 사항을 반에 알리면 된다”고 말했다. 반 대표 방에는 곧 초대될 거라고도 했다.학부모 총회에 가기 전 학교 선배와 이런 대화를 나눈 터였다. 선배: 네 성격에 한자리하고 오는 거 아니냐.나: 에이, 저 그런 데 가서는 안 설쳐요. 조용히 입 닫고 있다가 나올 거예요. 장담했는데… 녹색어머니회 반 대표라니? 멍해져서는 선배에게 메시지를 날리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도 지인들도 뭐가 고소한지 깔깔 웃어댔다. 나는 심각해 죽겠구먼! 고등학교 때 반장인가 부반장 해보고선 얼마 만에 써보는 감투인가. 인간은 참 간사하다. 막상 감투를 쓰고 나니 잘 해내고 싶어졌다. 녹색어머니회, 결코 만만하게 볼 조직이 아니다. 반백 년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 학부모 최대 봉사단체다. 짜임새 있는 운영체계도 놀랍다. 각 반 녹색 어머니 회원을 관리하는 반 대표, 각반 대표로 구성된 학년 대표가 있다. 학교마다 녹색어머니회 지회 또는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가 구성되는데 대표는 회장이 맡는다.각 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장과 부회장으로 구성된 △△경찰서 녹색어머니회연합회가 존재하고, 이 단체는 지방경찰청 소속 녹색어머니연합회에 귀속된다. 연합회 회장과 부회장은 조직의 최정점인 녹색어머니중앙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녹색어머니중앙회는 경찰청 소속 사단법인이다. 중앙회 홈페이지(gmothers.kr)에 따르면 녹색어머니회의 기원은 1969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초등학교 단위별로 ‘자모교통지도반’이 출범했다. 자녀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통학로에서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1971년 녹색어머니회라는 공식명칭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서울 등 6개 도시 위주로 결성됐다. 지금은 전국 17개 시도 4000여개 초등학교에 녹색어머니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86만명의 회원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거대한 조직에 발을 들여놓은 나는 그날 저녁, 1학년 대표님의 첫 지령을 받았다. 반 회원의 유니폼 치수를 파악해달라는 지시였다. ‘녹색어머니회 유니폼’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게 ‘고소영도 피하지 못한 녹색어머니회’라는 제목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이다.지난 2017년 6월, 영화배우 고소영씨가 녹색어머니회 복장으로 건널목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청바지에 유니폼 셔츠를 입은 고씨의 자태는 남달랐다. 역시 배우는 배우였다. 그렇지만 딸 아이 학교의 녹색 어머니 복장 규정에는 어긋나는 차림새였다. 우리 학교 녹색어머니회는 교통지도 시 선글라스를 쓰지 말라고 했다. 배우 채시라씨가 학교 앞에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는 사진도 찾을 수 있었다. 채씨는 고소영씨와 같은 녹색어머니회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노란색 조끼 차림이었다. 학교마다 녹색어머니회 복장 규정이 다른 것 같았다. 궁금해서 녹색어머니중앙회 정관을 찾아봤다. 6장 제34조에 복장 규정이 있다. 녹색 어머니 제복은 감색 치마를 원칙으로 하되 겨울철에는 바지와 겉옷을 착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감색 넥타이, 감색 모자, 파란색 셔츠가 제복을 구성한다.구두는 장식이 없어야 하고 굽이 있는 검은색을 신어야 하며 스타킹은 살구색으로 한다고 돼 있다. 머리는 단정해야 하며 지나친 액세서리와 염색을 삼가라고 돼 있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학교마다 차림새가 다른 걸 보면 이런 복장 규정이 의무는 아닌 것 같다. 고소영씨는 녹색어머니회 활동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당시 일간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너무 민망하다. 다들 하는 건데…. 정말 재미있게 했다”면서 “선글라스는 다른 엄마들이 눈이 부시니까 꼭 쓰라고 해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고씨는 작품활동을 잠시 쉬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들을 뒷바라지했다고 한다. 복장 외에도 녹색 어머니로서 주의해야 할 게 몇 가지 더 있다. 보행신호에 따라 안전 깃발을 제대로 열고 닫는 일이다. 지난달에 열린 녹색어머니회 소양교육에서 궁금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깃발을 허리 높이에 들고 서 있다가 초록 불이 켜졌을 때 90도로 열어 차량의 진행을 막는다. 이때 호루라기를 한 번 분다. 보행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 호루라기를 두 번 불면서 깃발을 닫는다.교통안내를 하다가 간혹 차량과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모양이다.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봉사자의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며 “빨간불 신호에서는 반드시 인도 위로 올라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딸 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무려 3년차다. 학교 활동에 미적지근하거나 관심 둘 시간조차 없는 학부모를 위해, 어떤 분은 적극적으로 봉사해주니 대단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사실 녹색어머니회는 오랫동안 학부모와 언론의 ‘표적’이었다. “교통안전 지도를 왜 학부모가 해야 하는가”부터 “어머니회라는 이름을 바꿔라”까지 다양한 불만이 제기됐다. 등굣길 건널목에서 ‘녹색 아버지’와 ‘녹색 할머니’를 본 적이 있다. 심지어는 ‘녹색 삼촌’, ‘녹색 이모’도 있고 돈을 주고 녹색어머니 당번을 대신하는 ‘녹색 아르바이트’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딸아이 반 회원 중에서도 “엄마 일정이 안 되면 아빠가 대신 봉사해도 되느냐, 그럴 때 아빠도 유니폼을 입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하는 분이 계셨다. (아빠들은 유니폼과 비슷한 감색 계열의 셔츠를 입으면 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어떤 학교에서는 전교생 학부모가 교통 안전지도에 참여하도록 n분의1로 할당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어떤 학교는 노인복지관 어르신에게 교통안전 도우미 업무를 맡겨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홍보하기도 한다. 녹색어머니회를 언제까지 둘지, 명칭을 어떻게 바꿀지는 학교와 학부모가 논의해 결정할 문제다. 50년간 운영된 조직을 하루아침에 없애거나 바꾸긴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자원자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질지도 모른다. 다만 누군가 도로 앞에 깃발을 들고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차량 운전자에게 이 주변이 통학로라는 경각심을 주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역할은 분명해 보인다. 만약 녹색어머니회가 유지된다면, 손주 녀석 학교 갈 때 ‘녹색 할머니’로 나서게 될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 주 주제는 “스마트폰은 언제 사줘야 하나요?”입니다.
  • 봄바람 살랑~ 여심 잡아라

    정기 세일을 종료한 백화점들이 각종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개점 35주년을 맞은 영등포점과 7주년이 된 의정부점에서 대대적인 개점 축하 행사를 펼치고 소비심리 진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영등포점에서는 18일까지 ‘메종 드 신세계’를 통해 생활 장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8∼21일에는 10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을 진행한다. 의정부점에서도 식품·생활·잡화 등 다양한 분야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18일까지 액세서리 상품 할인전이 열리고 ‘주얼리 러키박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인 애슬레저 상품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애슬레저 상품 매출은 지난해 4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희망 가득, 일상을 달리다’ 행사를 열고 16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서 요가복, 레깅스, 홈트레이닝용품 등을 대폭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편집숍 ‘피트니스 스퀘어’에 입점된 10개 브랜드 레깅스와 요가용품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28일까지 ‘러브 투게더’ 프로모션을 한다. 행사 기간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괌 여행권을 준다. 15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100명에게 8월 18일까지 열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청첩장을 제시하는 예비부부에게는 최대 20% 할인 가능한 ‘블랙’ 등급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선불카드도 증정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같은 핑크, 다른 스타일…韓美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

    같은 핑크, 다른 스타일…韓美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가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2시10분 백악관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환대 속에 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같은 분홍색 계열의 옷차림으로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과시함과 동시에 전혀 다른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김정숙 여사는 정교한 자수가 수놓아진 실크 소재의 베이비핑크색 코트와 드레스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렸다. 여기에 베이지톤의 구두와 클러치를 매치해 통일감을 줬으며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얇은 팔찌로 우아함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해 문 대통령과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패션만큼이나 눈에 띄는 코트를 선택했다. 검은색 드레스와 검은색 하이힐을 착용하고 액세서리를 최소화한 대신 루이비통의 마젠타핑크색 코트(약 541만 원) 하나로 포인트를 줬다. 자칫 튀어 보일 수 있는 색상이었지만 코트 위에 검은색 벨트를 착용해 정갈함을 더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코트는 트렌치코트를 재해석한 스타일로, 어깨의 견장과 가슴 부위에 사선으로 내려온 주머니가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 랩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브이넥의 라펠이 목선을 돋보이게 한다. 180㎝의 큰 키에도 하이힐을 즐겨 신는 멜라니아는 이날도 크리스찬 루부탱의 검은색 하이힐을 신었다.데일리메일은 같은 듯 다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의 애티튜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벌오피스는 백악관 웨스트 윙에 위치한 대통령의 집무실로, 역대 한국 정상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 김정숙 여사는 다소곳하게 다리를 모은 자세를 유지한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다리를 꼬고 앉아 무릎 위에 손을 올린 자세를 취했다.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이 빛을 발한 곳은 백악관 그린룸이었다. 그린룸은 1962년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벽지를 녹색으로 꾸미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때 대통령 가족의 응접실로 사용됐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이곳에서 단독 오찬을 가졌다. 그린룸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마젠타핑크색 코트는 백악관 안주인의 입지를 드러내듯 확실한 색감을 자랑했다. 김정숙 여사의 베이비핑크색 코트는 그린룸과 조화를 이뤄 한결 편안한 인상을 줬다.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단독 오찬을 가진 것은 1989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 방미 당시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의 만남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만이 거래의 전제라는 빅딜론을 강조했다.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3번째 회담이나 남북미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었다. 청와대는 언론 발표문에서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천주교 부산교구장에 손삼석 주교

    천주교 부산교구장에 손삼석 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부산교구장 서리 손삼석(63) 주교를 부산교구장에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10일 밝혔다. 손 주교는 지난해 8월 제4대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사임하면서 부산교구장 서리로 임명됐었다. 손 주교는 2010년 6월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7월 주교품을 받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초, 초등학생 1인 1악기 사업 팡파르

    서초, 초등학생 1인 1악기 사업 팡파르

    초교 24곳에 강사 100여명 채용·배치서울 서초구는 지역의 초등학생이 바이올린·플루트·클라리넷 등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배울 수 있는 ‘1인 1악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초구는 지난 25일부터 24개 초등학교에 1인 1악기 강사 100여명을 채용해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업료, 악기, 시설비 등 예산 총 13억원을 투입한다. 아이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방과후 악기 프로그램, 음악 동아리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1인 1악기 혜택을 받는다.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대상으로 21개교 596개반,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은 평일 5개교 18개반, 토요일 2개교 7개반 등으로 총 22개교 621개반을 개설해 운영한다. 강사 1인당 담당 학생수는 15~30명이다. 올해 1만 400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하는데 이는 지역 초등학생의 약 55% 수준이다. 수업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강사는 청년들이 많다. 채용된 강사는 합창 지휘·플루트·바이올린 등 오케스트라 분야 31명, 단소·소금 등 국악 분야 19명, 오카리나·우쿨렐라 등 기타 악기 분야 52명으로 총 102명이다.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서초 청사진(청년사회진출) 프로젝트’의 하나인 청년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서초만의 특화사업으로 오케스트라 분야는 80%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했다. 구는 학생들이 배운 악기를 가지고 공연 기회를 갖도록 서리풀페스티벌 기간 발표 자리도 마련한다. 특별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강사와 학생들에게는 예술의 전당 등에서 공연할 기회도 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인 1악기 사업은 청년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릴 수 있는 맞춤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원하는 악기를 체계적으로 배워 예술적 역량을 키워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토] 서리나, ‘말벅지’ 돋보이는 수영복

    [포토] 서리나, ‘말벅지’ 돋보이는 수영복

    모델 서리나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업로드된 #리나월드 #브이로그 보셨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리나는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탄탄한 말벅지와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한편, 모델로 활동 중인 서리나는 영화 ‘두 남자’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등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2019부산국제보트쇼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사진=서리나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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