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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넘는 대규모… 관련고교만 27곳/“확산일로” 광운대 입시부정

    ◎교무처 주도­전산소서 성적조작 합작/재단서 목표설정후 교사들 접촉한듯 광운대입시부정은 예상했던 대로 규모도 훨씬 크고 재단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실시한 압수수색결과에 따르면 93학년도 전기 10명,후기 32명등 모두 42명으로 지난해 1명까지 포함하면 당초 알려진 3명보다 훨씬 많은 43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후기 부정입시생 32명은 입시사정 결과를 담은 마그네틱 테이프에서 직접 확인한 것이지만 전기 10명은 원본(원본)이 없고 성적등을 조작한 복사본 마그네틱 테이프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단지 전자계산소장 김순협교수의 진술에 근거를 둔 것으로 실제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또 입시관계서류는 4년간 보관하게 돼 있으나 90학년도부터 92학년도까지 모두 폐기처분된 것으로 미루어 이 학교가 오랫동안 입시부정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이번 입시부정을 지시한 조하희교무처장이 잠적중이라 입시부정이 재단차원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미루어 볼때 신병치료차 도미중인 조무성총장이 조처장등 대리인을 내세워 재단관계자들과 극비리에 추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시점은 대학에 입시사정등 입시업무가 주어진 87학년도 이후 것으로 추정된다. 연행된 전자계산소 직원들의 진술과 압수한 입시관계서류에 따르면 부정입학지시는 교무처에서,성적조작은 전자계산소에서 이루어졌다. 즉 수험생의 객관식성적을 산출한뒤 조교무처장에게 보고하고 조교무처장이 특정수험생을 합격권으로 끌어올릴 것을 지시하면 조작된 점수가 수정된 마그네틱테이프에 담겨졌다. 점수를 조작하고 수정된 석차자료를 산출하는 것은 이석윤전산부장,최재청운영계장이 맡았다. 학교측이 ▲수험생의 성적과 석차등 진본(진본)마그네틱 테이프를 폐기하고 수정된 마그네틱테이프만 보관하고 있는 점 ▲후기대입시 직전인 지난달 21일 문화관과 연구관을 짓고있는 중앙산업측에 21억원이 입금된 점 ▲부정입시생 학부모 김월순씨가 장창용관리처장에게 건네준 1억원이 수표추적결과 재단운영자금으로 들어간 점등은 모두 이번 사건이 조총장을 포함한 재단측에 의해 저질러졌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컴퓨터성적조작으로 부정입학시킨 규모는 훨씬 방대한 것으로 보인다. 93학년도 후기의 경우만 해도 23개학과중 경영학과 9명 신문방송학과 6명등 10개학과에 이르고 있으며 부정입학생 32명의 출신고교만 해도 남자 18개교,여자 9개교등 27개교나돼 학교측이 해마다 일정액의 목표치를 산정,폭넓게 일선고교측과 접촉해 왔음을 말해준다. 부정입학생 모집을 어떤식으로 했는지는 아직 관련 학부모들의 조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히 알수없지만 입시브로커 또는 지면이 있거나 부정입시를 알선한 적이 있는 일선교사들을 통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속된 이두산교사가 자신의 학교 제자들을 꾸준히 수급해온 점으로 미루어볼때 학교측은 알선책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수법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조사를 통해 알선책들이 현직교사들로 밝혀질 경우 일선 교육계에 주는 충격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2)

    ◎미흡한 행정력/대학서 은폐땐 적발 역부족/교육부 감독강화엔 “자율역행” 비난/학교측 질책모면에 급급 눈치보기/사후조치도 미온적… 정원동결 등 고작 대입시부정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교육부는 교육행정의 최상급기관으로서 직분을 충분히 실행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함께 갖가지 제약에서 비롯된 교육 행정의 한계를 자탄하는 시각이 교차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대명제아래 해방후 지금까지 대학입시제도를 무려 10번이나 바꾸어 왔다.이 가운데 몇번은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적도 있지만 대입시관리를 공정하게 시행한다는 이유로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고시제도가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교육부의 감독인력및 행·재정력 부족과 제재조치 미흡으로 대입부정은 끊이질 않아 대입관리에 많은 허점을 보여왔다. 입시문제의 출제,시험보관,채점,합격자 사정으로 이어지는 대입시관리과정에는 항상 부정이 끼어들 소지가 있었으며 특히 올해는 재단관계자들의 파렴치성,수험상의 허점과 함께 입시사후관리에 문제점이 한꺼번에 드러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합격생의 학적부 작성용으로 받은 사진과 입학원서 사진을 대조토록하는 지시를 좀더 일찍 각 대학에 보냈더라도 올해 입시부정은 미리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아쉬워 하고 있다. 더구나 대입시부정이 최근의 대입과열현상이 시작된 지난 82학년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반복되어 왔고 90년대들어서는 규모면에서나 수법면에서 심각해져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교육부는 한번쯤 사진대조등 부정입학생을 선별해 내도록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어야 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대입시관리를 비롯,일체의 대학학사업무를 지도 감독하는 교육부로서는 이같은 사전 행정조치를 선도해나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교육부가 일선 고교나 대학들의 학사업무에 조금이라도 지도·감독을 강화하면 교육자치나 대학자율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입시부정등 허점이 노출되면 교육행정이 겉돌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선 고교나대학은 교육부의 간섭을 미리 봉쇄할만큼 능동적으로 학사업무를 처리해왔다기보다는 교육부의 눈치속에서 눈앞의 질책만을 모면하는데 급급해온게 사실이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과 관련,대입시 관리과정에서 부정입학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이외에 사후조치도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대학입시감사에 앞서 전·후기별로 입시가 끝나면 대학별로 입시업무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문제는 바로 교육부가 대학감사를 대학자체감사결과를 토대로 서류감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이번 입시부정사건에서와 같이 대학 관계자가 함께 어울려 저지른 입시부정을 자체 감사해 보고하라는 것은 범죄자에게 감독을 맡긴 꼴이 돼 교육부의 감사는 감사로서 제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비록 대학관계자가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일선 대학들이 입시후에 자체감사에서 부정입학사실을 찾아냈더라도 눈앞의 질책과 사회여론을 의식,은폐하려고 할 경우 교육부 감사에서는 도저히밝혀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고 교육부가 전국의 1백38개 4년제 대학에 응시한 1백만여명의 답안지를 대상으로 ▲공정한 채점여부 ▲컴퓨터 조작여부 ▲내신성적의 사실여부등을 확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 전국 8개대를 대상으로 입시감사를 실시한 결과 ▲불공정한 채점 ▲컴퓨터가 채점하지못한 문항채점 방기 ▲합격후 미등록자를 대상으로한 후보 합격자선정등에 문제점이 적발됐지만 교육부의 제재조치는 관계자에대한 경고로 끝나고 말았다.비록 사직당국에 의해 대입시 부정이 적발됐다 하더라도 교육부가 취한 제재는 한해의 대학입학정원 동결과 재정 지원액 삭감등 미온적인 제재조치가 고작이었다. 4일 교육부가 이번 후기대 입시부정과 관련,뒤늦게나마 대입시 부정에 관계됐던 대학교수등 모든 교육자는 교육계에서 「영원히 추방」한다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한 것은 바로 이런 대목에 대한 반성과 함께 교육 최고 행정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 총장까지 나서 합격자 사진대조 분주/교육부 감사받는 관련대학 표정

    ◎특감반,주관식 공정채점 중점 확인/광운대총장 심장병 악화… 귀국 연기 국민대에서도 대리응시사실이 밝혀지는등 대입부정사건의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양대등 3개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가 시작됐다. 대학관계자들은 교육부의 감사에서 또다른 부정사례가 드러날까봐 긴장하면서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입시비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입생합격자발표를 하루 앞두고 4일 상오9시부터 입시업무감사가 실시된 덕성여대는 평소 교무처장 주재로 열리던 합격자사정회의에 유정렬총장을 비롯,27개학과장등 80여명의 교수들이 나와 합격자의 사진과 이름을 직접 확인하는등 분주한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덕성여대가 입시부정에 관련된 것을 놓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이번사건에는 교직원들이 관련없음을 주장하면서도 감사관들이 입시관련서류를 요구할 때마다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학교측은 더이상의 대리시험응시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결과에 대비해 입학지원서의 합격자사진을모두 코팅하기로 하고 일어일문학과에 대리시험으로 응시했던 안모양(19)의 점수는 모두 0점처리키로 결정. 한편 이학교 행정동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에는 교육부 감사관 8명이 상오8시30분부터 나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대학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답안지와 채점표등을 일일이 조사. 92,93학년도 입시관련서류일체를 넘겨받아 수험생의 필체를 서로 대조하는 한편 주관식의 경우 채점기준표를 바탕으로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등을 일일이 검토. 권과장은 『앞으로 열흘간에 걸쳐 지난해와 올해 입시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대학측의 허술한 학사관리로 대리시험을 통한 입학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미 입학한 학생에 대해서도 사진은 물론 필체등도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예상보다 빨리 4일부터 특감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양대측은 전날밤부터 안산캠퍼스에서 밤을 새워 긴급운반한 1학년생들의 입학원서원본과 학적부,학생카드등을 학과별로 분류하는등 진땀. 교무과 직원들이 감사를 받기 위해 그동안 창고에 보관해왔던 93학년도 신입생선발일정과 시험관리요강 등 26가지의 각종 인쇄물과 서류들을 모두 들춰내는 바람에 사무실이 온통 서류로 가득. 교무과의 한 직원은 『89년에도 입시부정사건으로 학교전체가 큰 홍역을 치렀었다』면서 『이번 특감에서 더이상 부정입학사례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전전긍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조기귀국의사를 밝혀왔던 조무성광운대총장(54)이 4일 지병인 심장병악화를 이유로 조기귀국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4일 상오 미국에 체류중인 조총장과 전화통화한 최창일비서실장은 『지난달 5일 심장병치료를 위해 도미,통원치료중이던 조총장이 이 사건 직후 병세가 악화돼 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분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당초 귀국예정일인 13일까지도 귀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를 이용한 성적조작과정과 관련자의 범위에 대해 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운대 입시부정사건 발생직후부터 잠적했던 이 학교 전자계산소소장 김순협교수(44·컴퓨터공학과)가 4일 하오5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조사를 받자 광운대 교직원들은 『다음엔 불똥이 어디로 튈 것이냐』며 전전긍긍하는 모습. 또 이날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이 수험생들의 답안지인 OMR카드가 담긴 보관박스를 들고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이 알려지자 학교직원들은 『총장과 재단관계자들은 아무 관련없는 것이냐』며 재단관계자들에게 불똥이 튈까 불안해 하는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수험생들의 시험성적이 합산·산출되기 위해선 성적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입력작업은 전자계산소소장이 직접 입회,감독하게 되지만 이 작업 역시 입시관리위원장인 교무처장 주관아래 이루어진다고 강조. ○…올해 후기대 입시에서 담임교사가 알선해준 고교 동기동창생이 대리응시를 해준 덕택에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합격했다가 적발된 송모군 (19·서울 D고졸)은 다른 부정합격생들이 형사처벌을 면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사입건이 되기도. 경찰은 담임교사인 김성수씨(46·수배중)의 알선으로 고교 동기생인 조모군(19·연세대 건축공학과 합격생)이 대리응시를 해줘 부정합격한 송군의 경우 『피해자인 국민대측에 의해 고발이 된 상태인데다 스스로 조군의 사진을 자신의 입학원서에 붙여 접수시키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형사입건이 불가피했다』고 설명. ○…대리시험으로 3명의 학생이 구속된 연세대의 총학생회는 4일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신랄히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 총학생회는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에서 『요즘 각 일간지의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는 입시부정사건에 「자랑스럽게도」 연세대생이 많이 끼여 있어 큰 관심을 갖게 한다』면서 『누구는 부모 잘 만난탓에 무엇이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선생님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일당」이라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주장.
  • 대학들 부정합격 색출 비상/특감반 편성

    ◎재학생까지 학적부·주민등 대조 대학입시 대리시험부정사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 대리시험 합격자 색출에 비상이 걸렸다. 전·후기에 걸쳐 대리시험이 적발된 한양대와 덕성여대는 물론 건국대,경희대,동국대,중앙대등 아직 대리시험이 적발되지 않은 대학들도 특별감사반등을 구성해 입학원서위조여부 확인작업에 착수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대학은 합격자전원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하고 재학생들에게까지 본인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양대의 경우 2일 전자통신공학과 이상설교수를 단장으로한 10명의 감사반을 구성,전·후기 합격자전원의 입학원서 사진,직인 위조여부등 서류감사에 들어갔다. 한양대는 대학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입학원서 사진등을 변조하지 못하도록 합격자전원의 입학원서를 코팅했다. 한양대는 또 다음달초 입학식이후 학과별로 개별면접을 실시,코팅된 입학원서와 주민등록증 사진을 대조하기로 했다. 덕성여대 역시 다음달초 올해 신입생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한뒤 대리시험 합격자가 더 드러나면 재학생 3천6백여명 전원에 대한 학적부와 주민등록증 대조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도 2일 최창호행정대학원장을 반장으로 한 9명의 교수로 임시감사반을 구성,전·후기지원생 전원의 입학원서에 대한 위조여부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동국대와 중앙대는 오는10일 신입생수강신청기간에 학과별로 개별면접을 실시해 본인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며 경희대는 신체검사때 사진을 대조하기로 했다.
  • “후세인,「쿠르드족 말살」 지휘”(세계의 사회면)

    ◎이라크 비밀문서 조사결과 드러나/쿠르드족을 「움직이는 기계」로 취급/학살 등 6단계 군사작전 수행 입증/인권단체 국제제소 계획… 이라크선 “음해공작” 유고내의 회교도들에 대한 세르비아의 인종학살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쿠르드족을 말살하려는 음모를 일찍부터 계획적으로 꾸며왔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비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같은 문서는 말살작전과 지령을 치밀하게 기록한 것이어서 현재 유엔결의를 지키지않아 공습을 통해 이라크를 응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이를 국제여론화할 것으로 보인다.또 경우에 따라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지난 91년 걸프전이 터지자마자 반후세인 세력인 쿠르드족이 혼란한 틈을 타 이들 문서를 빼내 미국측에 넘긴 것으로,분량만해도 트럭에 실어야할 정도로 많은 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이 문서는 미국 국방정보기관의도움을 얻어 인권단체를 비롯한 관련기관들이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데,지난 88년 3월부터 8월사이에 행해진 대량학살의 기록물들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문서는 후세인정권이 지난 10년동안 이라크에 있는 약 4백만명의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학살과 테러행위를 벌인 만행등을 기록한 서류의 일부로 밝혀지고 있는데,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라크의 후세인은 제2의 인종학살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를 조사하고 있는 「중동감시」그룹에 따르면 이들 문서에는 나치독일의 정보기관인 게슈타포나 동독정보기관인 스타시등의 문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추방」「청소」「전출」등과 같은 단어들이 나타나고 있고 쿠르드족을 「반역자」「범죄자」「움직이는 기계」등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같은 문서들을 접한 인권단체들은 그후 실제로 문서기록들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백명의 생존자와 목격자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대량살상·화학무기사용·고문·폭정등으로 죽은 사람들이 매장된 무덤·유물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쿠르드족의 지도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은 지난 10년동안 이라크에 의해 학살된 쿠르드족은 약 50만에서 75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번 문서는 후세인정권이 쿠르드족 대량살육을 목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쿠르드족을 고사시키기 위한 6단계의 군사작전이 수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당국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문서로 후세인을 음해하기위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치고 있다.그러나 이 문서를 조사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은 쿠르드족이 설사 문서를 조작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만큼 많은 분량을 어떻게 단시일내에 만들어냈을 수 있겠느냐며 반박하고 있다. 또한 인권단체들은 이번 문서가 유고의 인종학살과는 달리 이라크혁명위원회의 명령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고 후세인의 결재가 담겨 있는점 등으로 미루어 이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데 별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서가 사실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은 있다.과거 캄보디아의 폴 포트정권이 자행한 대량학살도 국제재판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 연말정산서류 조작 환급금 천만원 횡령/교도소간부 조사

    【대전=이천렬기자】 대전지검은 16일 대전교도소(소장 권희영)에서 직원들의 연말세금정산서류를 엉터리로 꾸며 환급금 1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교도소간부와 계리계직원을 불러 수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대전교도소는 지난해말 직원들의 세금정산을 하면서 안모씨(32)등 1백69명의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환급금등 1천32만원을 서류를 조작,지급하지 않고 횡령했다는 것이다.
  • 건물 설계도 발견/부실공사 여부 수사 급진전/청주 아파트 붕괴사건

    【제주=임시취재반】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청주경찰서는 8일 경찰청화재감식반의 지원을 받아 현장감식에 들어가는 한편 건물의 부실공사여부와 화재원인을 밝히기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오 보존기한이 지나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던 사고건물의 설계도면등 건축허가 관련서류일부를 찾아냄에 따라 부실공사여부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경찰은 건물붕괴를 초래한 부실시공여부와 화재원인규명등 두갈래 방향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하고 있다. 우선 경찰은 ▲건물이 삽시간에 붕괴된 점 ▲현장 콘크리트더미에서 발견된 철근들이 건축법상 규정에 못미치는 점 ▲평소에도 아파트 벽면에 균열이 심했다는 점등을 중시,붕괴원인이 가스폭발압력보다는 부실공사에 있을 가능성이 더 큰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 상가아파트 가동 1층 경비실 캐비넷속에서 찾아낸 사고건물의 설계도면과 사고감식반이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콘크리트·철근등의 규격을 비교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경찰은 건물이 처음 붕괴되기 시작한 「다」동 지하상가부분에 늘 물이 고여있을 정도로 지반다지기공사가 부실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지하기초시설과 지상건물을 연결 지탱해주는 골조시설이 부실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건축주·시공업체·설계사·감리자 등을 대상으로 세부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사고직후 행방을 감춘 건축주 최계일씨와 설계사 이학로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공업체였던 신흥건설의 당시 자재과장 송태홍씨(51·부동산업)와 당시 전무 신호섭씨를 소환조사해 건축주 최씨와 이상현·김형래·안한호씨 등 서울에 사는 건축업자 4명이 공동으로 땅을 사들인뒤 청주지역 건설업체 신흥건설의 면허를 빌려 직접 상가아파트를 지어 분양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업자들이 상가아파트를 조기 분양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했거나 건축비를 줄이려고 부실자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당시 자재를 담당했던 김형래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화재전문감식요원 3명을 지원받아 현장에서 수거한 콘크리트 조각으로 강도시험을 하는 등 현장감식활동을 벌이는 한편 사고건물 주변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했다. 경찰 조사결과 건축주 최씨와 이상현·김형만·안한호씨등 서울에 사 경찰은 이 건물 경비원 조태석씨(54)와 상가번영회장 노병삼씨(42)등의 진술을 들은 결과 청주소방서측이 지난 86년부터 7차례에 걸쳐 소방설비보수지시를 내렸으나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이에대한 보수를 하지않아 자동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전기누전이 잦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발굴◁ 사고수습대책본부측은 굴삭기등 60여대의 중장비와 1천여명의 인력을 동원,발굴·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철근콘크리트구조물이 뒤엉켜있는데다 나머지 2명의 실종자가 건물 잔해속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작업을 하고 있어 늦어지고 있다. 남은 실종자 2명은 신면식씨(54·나동 308호)와이상선군(17·가동201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 현대 수출전선 “먹구름”/대선파문… 주요업무 마비상태

    ◎예상보다 5억불선 감소될듯/중공업/최 사장 등 수배… 선박건조 차질/전자/생산라인 일부 중단… 선적 지연 계열사직원들의 선거운동 동원과 현대중공업 등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로 현대그룹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됨에 따라 현대의 연말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현대그룹의 수출실적은 79억달러에 달해 이 기간의 국내 전체 수출액 6백97억달러의 1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에서 이같이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그룹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됨에 따라 자동차,전자,조선 등의 수출이 이미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기 시작했으며 내년 이후의 수출에도 차질이 예상돼 가뜩이나 부진한 국내 수출전반에 타격이 우려되고있다. 현대그룹은 당초 12월에 10억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올려 올 연말까지의 수출이 88억7천9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선거파문으로 수출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실제 수출이 당초보다 4억∼5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현대그룹의 수출상황을 업종별로 살펴본다. ▷중공업◁ 국민당 지원비자금 조성사실이 드러나 최수일 사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의 간부진이 대거 수배됨에 따라 선박수출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중공업측은 울산조선소의 선박 건조작업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자금부문을 비롯한 주요 회사업무가 마비됨에 따라 수출업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자동차◁ 자동차의 생산과 수출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차질이 없다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장과 부사장,전무를 비롯한 중역진들이 대거 금권선거 파문에 휩싸임에 따라 생산과 판매,수출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상당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의 3분의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특히 이번 파문이 회사의 대외적인 신용도를 떨어뜨려 해외 자금조달과 수출시장 확대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자◁ 올해 작년대비 35%가량의 급속한 수출 신장률을 기록한 현대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수출신장률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선거파문으로 인해 이미 생산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출물량의선적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납기지연이 대외신용도의 하락으로 이어져 내년 이후의 수출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석유화학,중장비 등 현대그룹의 주요 수출품들도 회사업무의 마비로 인해 일부 품목의 수출서류 처리업무가 지연되고 선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미 수출차질을 빚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기범 전과조회 않고 석방/말썽나자 「범죄경력서」 변조

    ◎남부지청,“여직원실수” 해명 검찰이 상습사기피의자를 수배여부확인도 하지 않고 풀어준뒤 말썽이 일자 이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피의자의 범죄경력조회서를 일부 조작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 이상호검사는 지난 23일 피해자들에게 붙잡혀 관악경찰서에서 넘겨받은 상습사기피의자 강동준씨(37·전과11범·중랑구 중화동11)를 조사한 결과 남부지청이 지난해 3월 수배한 사기사건(피해액 9백만원)의 피해자들이 고소를 취하해 해결됐다는 이유로 강씨의 컴퓨터 범죄경력조회를 하지 않고 풀어줬다. 이검사는 이어 이 사실이 24일 알려져 피해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등 말썽이 일자 뒤늦게 컴퓨터조회를 한뒤 지난해 8월과 12월에 경찰이 수배한 사실을 없애버리고 조회서의 일부만 수사기록에 첨부하는 등 공문서까지 변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강씨는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달말에 조규석씨(35·부산시 북구 감전동)의 주민등록증을 위조,조씨 명의로 송파구 잠실본동 S빌딩 지하1층에 「나이샷」이라는 실내골프장을 차려놓고 10월말부터 20일동안 관리직사원과 매점운영권을 모집한다며 이모씨(51)로부터 채용보증금조로 5백만원을 받는등 20여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채 달아났다가 피해자인 이씨등에게 붙잡혔다. 이검사는 이에 대해 『경찰의 범죄경력조회서가 수사기록에 첨부돼 검찰로 오기 때문에 특별한 서류가 없을 경우 단일 사안으로 보고 수사하는 것이 관행이다』면서 『범죄경력조회서가 잘려진 것은 여직원이 남부지청과 관련된 부분만 필요한 것으로 판단,삭제하고 나에게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채권입찰 수익,임대주택에 투자”(국감중계:20일)

    ◎이장림목사의 종말론 실체 공개하라/질의/승부조작 등 부정경마 막게 제도 보완/답변/“선경의 이통반납 국민화합차원… 다른 배경 없다” ▷교체위◁ 체신부 및 한국통신감사는 의원들이 이동통신사업자선정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졌으나 이미 언론에 보도된 재탕삼탕식 질문공세에 알맹이없는 답변으로 맥빠진 분위기. 노승우의원(민자)은『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자진반납하면서 그대가로 자원개발사업의 대형프로젝트 특혜를 받고 외국컨소시엄사에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질의. 정상용의원(민주)은 『체신부에서 계획대로 제2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특정회사가 1천5백억원정도의 설비투자를 해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될수 있어 자체기술개발보다는 외국기술을 단순도입케 된다』고 지적하고 『제2이동통신의 경우 개별업체 독점적 사업권을 주는 것보다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합자회사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 변정일의원(국민)은 『현재의 아날로그방식으로는 주파수 수용능력이 95년에는 한계에 달해 현단계에서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멀잖아 디지탈방식으로 전환해야하는 사정을 고려한다면 중복투자의 위험이 있다』며 『사업자선정을 디지탈방식이 실용화단계에 이를 때까지 연기하는게 어떠냐』고 질의. 송언종체신부장관은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국내 이동통신과 관련한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일 뿐 다른 정치적목적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선경이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국민화합에 기여하기 위한 것일 뿐 다른 배경이 없다』고 강조. 송장관은 또 전화도청문제에 언급,『우리의 법제도상으로 합법적으로 전화도청을 할 수 없다』면서 『범인색출등 꼭 필요한 전화요청을 위해 법에의한 제도화를 추진중에 있다』고 언급. ▷행정위◁ 총무처 감사에서 의원들은 공직자의 윤리법운영실태및 관용차량의 폐차처분문제에 대해 중점 질의. 신순범의원(민주)은 『총무처가 공직자윤리법시행 10년동안 법에 규정된 허위등록재산과 은닉재산에 대한 실사 실적이 단 한건도 없어 입법취지를 유명무실케하는등 법집행에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존의 등록된 공직자재산도 현행법에 의거,허위등록및 재산은닉여부를 철저히 실사하라』고 촉구. 박명환의원(민자)은 『정부는 관용차량관리규정상 최단운행기준인 5년조차도 다 채우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관용차량을 폐차처분하는등 국가예산낭비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 폐차처분하고 새로 구입하는데 소요된 예산및 폐차여부를 검토하는 별도의 과정을 거치는 지를 밝혀달라』고 요구.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공직자 재산등록 신고서류 4천6백29건을 심사,이가운데 33건은 자료보완을 요구했고 올해에는 4천6백58건을 심사,이중 5건의 자료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하고 『재산은닉 또는 허위등록의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을 얻어 법무부장관에게 조사를 의뢰,그 결과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수 있으나 아직 그같은 사례가 없다』고 답변. ▷내무위◁ 충남도 감사는 상오11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연기군 관권선거사건이 다시 거론되는 것을 반대하는 충남도의회의원들의 제지로 1시간가까이 지연. 이날 이대희충남도의회의장등 도의원들은 상오10시에 임시총회를 열고 『국회내무위가 도에 제출을 요구한 자료가운데 70%이상이 연기군관권선거사건과 관련된 것이어서 이번 국감이 충남도민의 아픈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계기가 될수 있다』며 감사를 실력저지할 것을 결의한뒤 도청상황실에 도착한 내무위(위원장 서정화의원)소속 위원들에게 국감반대의사를 전달하고 실랑이. 그러나 서내무위원장의 설득으로 사태가 수습돼 예정시각인 상오 11시보다 1시간 늦게 국감이 시작. ▷건설위◁ 서울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하수처리시설대책및 시운영 공원내 매점운영권의 특정인 편중현상에 관한 특혜여부등 「난맥상」이라 불리는 시정의 곳곳에 나타난 문제점을 추궁. 이석현의원(민주)은 『서울시는 6공들어 4만9천평을 공원부지로 새로 지정한 반면 이의 8배에 가까운 38만1천평의 공원부지를 해제,결국 공원부지가 33만여평이나 줄었다』면서 『더욱이 감사원·수방사등 공공시설 신축에 의한 해제면적이 전체해제면적의 87·1%인 33만평을 차지,관이 오히려 공원부지해제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분명한 해제이유를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영구임대주택 4만6천여가구중 강서구와 노원구에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2만8천가구를 짓는 것은 영세민집단촌 형성을 초래,결과적으로 도시발전의 불균형이 아닌가』고 질타. 이상배시장은 『채권입찰제는 아파트분양가와 주변시세간의 차이가 30%이상인 경우 적용된다』면서 『채권입찰제로 인한 수익금은 영구임대주택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 ▷경과위◁ 경제기획원 감사는 여야야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는등 열기도 뚜렷한 이슈도 없이 진행. 이명박의원(민자)은 『경제기획원의 업무와 조직을 국내 경제여건과 구조를 감안해 바꿀 용의가 없느냐고 묻고 아파트경기가 내리막임을 감안해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최운지의원(민자)도 『종합무역상사가 재벌규제에 묶여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이에대한 대응책을 질의. 김채겸의원(민자)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세입과 세출예산에 각각 다른 환율을 적용,적자예산을 은폐한 흔적이 있다』면서 이에대한 해명을 요구. 조세형의원(민주)은 『각 부처에서 사용하는 정보비가 내년의 경우 8천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전제,안기부예산을 제외한 다른 부처 정보비의 사용내역공개를 주문. ▷농수산위◁ 수산청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에서 의원들은 해양오염으로 인한 수산자원 피해대책과 중국산 수산물의 무분별 수입에서 야기되는 어민들의 피해보상대책 등을 집중 추궁. 허재홍의원(민자)은 『최근들어 매립·간척 및 환경오염으로 인한 어장황폐화로 어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대책으로 연안지역관리법을 제정하고 블루벨트를 설정하며 연근해자원 조성·관리를 위한 가칭 「어업자원공사」를 설립할 용의는 없느냐』고 촉구. ▷보사위◁ 보사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신체 절단부위,1회용 주사기,수액세트 및 피묻은 거즈 등 병원 적출물의 처리대책에 대해 집중추궁. 특히 이해찬의원(민주)은 이들 적출물이 야적된 상태로 방치된 증거물을 사진으로 제시하면서 보사부의 행정불재를 맹공.이의원은 『전국종합병원의 자체 소각로 보유실태와 운영현황,적출물 발생량조차도 제대로 파악돼 있지 않다』고 질타한뒤 『더구나 병원의 적출물 처리실태를 감독해야할 보건소 조차도 자체에서 발생한 적출물을 일반쓰레기와 섞어 몰래 버리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 유원하 보사부의정국장은 『앞으로 전국 45개의 화장장을 최대한 활용,인체조직이나 피고름이 묻은 거즈는 소각처리하고 나머지 적출물은 화장장내에 별도 장소에 소각시설을 건립토록 유도하겠다』고 답변. ▷법사위◁ 대검찰청과 서울고검·지검 감사에서 의원들은 수사실무자들에 대한 감사인만큼 최근 잇따른 대형비리·의혹사건과 남한조선로동당 사건,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검찰권의 중립의지 등에 대해 집중 질의. 함석재의원(민자)은 『검찰의 대형비리사건 수사에서 그 결과를 믿지 않으려 하는 불신이란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검찰권신뢰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하고 『후기대 시험지도난사건 등 미제사건의 해결방안과 최근 구속된 종말론의 주창자 이장림목사가 수사시 말한 종말론의 실체에 대해 사회안정차원에서 공개해 줄것』을 주문. 정구영검찰총장은 『형사피의자 인권침해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의동행 48시간구금의 대안으로 체포장제도를 검토중』이라며 『한준수전연기군수 신병석방은 법원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답변. ▷교청위◁ 마사회감사에서 의원들은 조교사 2명의 연쇄자살사건으로 증폭된 부정경마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면서 마사회의 방만한 운영,장내·외경마장 주변에 기생하는 폭력조직 실태 등을 집중 추궁. 박범진의원(민자)은 『경마가 국민들의 건전한 레저스포츠가 아닌 도박장 및 폭력배들의 범죄 온상으로 전락했다』고 전제,『도박성을 없애기 위해 1인당 마권구입액 한도를 현행 20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유승국회장은 이에대해 『경마를 국민의 건전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필관리에서 인사관리에 이르기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하고 『제도적인 미비점을 보완,승부조작 등 부정경마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장부 조작,공금횡령/농협장 등 3명 구속/예천 지보단협

    【예천=이동구기자】 경북 예천지보농협의 참깨 부정구매사건을 수사중인 예천경찰서는 5일 지보단위농협조합장 이병술씨(45·예천군 지보면 마전리 140의 4),전무 정계륭씨(49),전 판매부장 김택문씨(46)등 3명을 업무상배임등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직판장 직원 박문식씨(39)를 사문서 위조및 동행사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90년7월6일부터 지역특산품인 「예천참기름」을 생산하면서 서울 경동시장 등에서 중국산 참깨와 타시·군 저질 참깨 1만80㎏을 6천2백20만원에 구입한뒤 이를 의성군 안계농협에서 8천3백여만원을 주고 사들인 것처럼 거짓서류를 꾸며 차액 2천3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대형 컴퓨터범죄 급증/수백억대 사건 빈발… 매년 30% 증가

    ◎금융기관사고가 전체 78%/수법도 지능화,적발 어려워/전문수사인력 양성 시급 컴퓨터범죄가 일반화·대형화 되고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컴퓨터범죄는 이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그 발생빈도가 늘어날뿐 아니라 최근에는 피해액도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전제주은행직원들 4명이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컴퓨터를 조작,1백4억원을 인출한 사건도 최근의 컴퓨터범죄의 경향을 보여주는 예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73년10월 서울반포AID아파트 부정추첨사건으로 컴퓨터 범죄가 사회문제화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대형컴퓨터범죄는 45건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발생건수가 30%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이 수사한 이들 대형 컴퓨터 범죄중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건수는 전체의 77.8%인 35건으로 컴퓨터범죄가 주로 금융기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발생한 정보사부지사기사건도 컴퓨터범죄의 하나로 당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는 제일생명이 토지매입대금으로 입금시킨 2백50억원을예금통장원장·예금청구서 등을 컴퓨터로 위조해 김영호씨등 토지브로커들에게 넘겨줬다. 정대리가 개인용컴퓨터로 예금인출서류를 손쉽게 만들수 있었던 것은 국민은행전산실에서 12년동안 근무,국민은행의 웬만한 컴퓨터프로그램에 대해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금융기관의 컴퓨터범죄외에도 컴퓨터의 쓰임새가 보편화되면서 컴퓨터범죄는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회도서관 전산실에 근무하는 전산처리관 천모씨(35)는 최근 국회전산자료를 정보유통업체에 3천만원을 받고 넘겨줬다 적발됐으며 범죄차원은 아니지만 10대들 사이에서는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한 음란비디오프로그램이 널리 퍼지고 있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범죄의 유형이 더욱 교묘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으나 예방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경찰관계자들은 『기성세대들이 대부분 컴퓨터문맹이기 때문에 경찰로서도 컴퓨터범죄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인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에 따라 형사연구원에 하루빨리 컴퓨터범죄수사과목을 개설,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 컴퓨터전문가들은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볼때 컴퓨터범죄는 90%가량이 관리가 허술해 발생하고 기계결함에 의한 범죄는 10%미만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컴퓨터이용자들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 은행대리 어떤 자리인가/「땅 사기」 사건으로 본 위상

    ◎지점장대신 모든 입·출금 “전결”/마음만 먹으면 온갖 위규행위 저지를수도 정보사땅 사기사건에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가 자금인출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은행 대이의 권한과 기능및 신분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은행대리의 막강한 권한은 이미 지난 83년 명성사건때 상업은행 혜화동지점의 김동겸대리가 실증해 보였었다. 영업점의 대이는 말 그대로 지점장을 대신,모든 입출금을 전결처리하는등 은행실무의 첨병이다. 이번사건에서 예금담당인 정대리가 2백30억원을 빼돌린 것은 비록 은행내에 이른바 「모럴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는 각종 견제장치가 있음에도 불구,은행대리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정대리가 이번에 저지른 다섯가지 위규사항중 지점장의 사전승인 없이 무통장으로 예금을 지급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네가지는 대리라면 누구나 쉽게 처리할수 있는 사항이다. 예컨대 ▲고객의 인감을 위조해 예금을 수표및 현금으로 인출한다거나 ▲예금이 없는 상태에서의 입출금조작(무자원거래)▲PC를 이용한 허위 예금통장 발급 ▲수기로 된 가짜 예금잔액 증명서의 발급등이다. 이런 일들은 모두 직제규정상 영업점 대이가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명성사건때 상업은행 혜화동지점 김대리는 고객이 입금한 정기예금을 은행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고객에게 수기로 통장을 발급해주며 1천억원 가량을 명성그룹측에 빼돌렸었다. 지난해 9월과 올6월 고객이 서울신탁은행에 맡긴 주식과 폐기주권 각각 28억원어치를 빼돌린 사건의 주범도 대리였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리의 은행내 위치와 관련,『은행의 전표나 대출서류등 모든 업무에 대리의 날인이 없으면 효력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는 반면 실제로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대리의 허실을 지적했다. 즉 하루 수백억원씩의 예금을 받는 것은 보고의무사항이 아니지만 2천만∼3천만원이상의 대출은 반드시 지점장이나 본부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직급상 4급에 속하는 은행대리가 되려면 대졸자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입행해서 5년이 지난뒤진급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입행후 대리까지 7년정도 걸리는게 보통이다.고졸자의 경우는 입행후 8∼10년정도 걸린다. 예전과 비교하면 인사적체로 2∼3년 정도 더 걸리는 셈이다. 대리가 된뒤 만5년이 지나면 호칭만 과장대우를 받고 다시 4∼5년이 지나 시험에 합격해야 차장으로 승진하기 때문에 입행 16년이 돼야 대리꼬리를 떼게 된다. 급여수준을 보면 단일호봉제 실시로 대리초임인 18호봉의 경우 모든 수당을 포함,연봉 1천8백만원수준이며 대리 6년차는 2천3백만원,대리꼬리를 떼면 2천5백만원쯤 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은행들은 ▲어음과 수표등의 잔고와 미사용 통장 매수를 매일 확인하고 ▲무통장인출 취급경위 ▲출금인감대조등 일일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정신교육에 나서고 있다.
  • 거래허가지역 경지 서류변조 매매/공무원·중개업자 적발

    ◎1명 구속·3명 입건 【춘천=정호성기자】 춘천지검 수사과는 9일 토지불법거래를 주선한 정근환대한지적공사 홍천출장소장(46)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씨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토지전산자료를 변조하거나 이를 묵인한 홍청군청 지적과 이현경과장(59)과 직원 허건령(38)신승현씨(32)등 관련 공무원 3명을 뇌물수수및 공문서위조·동행사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부동산중개업자 김석태(45·서울 강남구 일원동 우성7차아파트 102동 503호)홍천군청 지적과 이한근씨(34)등 2명을 수배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부동산중개업자 김씨로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인 김씨 소유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325의6 일대 논 4천4백37㎡를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일인 90년 5월4일이전에 1필지당 2백70㎡이하로 분할된 것처럼 군청 전산자료를 고쳐달라는 부탁과 함께 교제비조로 1천5백만원을 받아 허씨등에게 1천만원을 주고 전산자료를 조작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생보사 의무대출여부 특별검사/보험감독원

    ◎휴폐업업체대상 서류조작등 조사/내일까지 계속 보험감독원은 18일 생명보험회사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 비율을 제대로 지키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모든 생보사를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보험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생보사들의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은 35%이나 실제로는 휴·폐업된 기업에 서류상으로만 대출을 한 것처럼 꾸며 보고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20일까지 계속되는 검사기간동안 관계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휴·폐업체 명단을 토대로 허위 대출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보사들은 매달 2백억∼4백억원 정도를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대부분의 우량기업은 조건이 좋은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어 담보가 확실한 대출업체를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휴·폐업한 기업에게 대출해준 것처럼 서류를 가짜로 꾸며 의무대출 비율을 맞추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감독원은 생보사들이 지난 4월말 현재 중소기업에 모두 3조8천7백65억원을 대출했으나 의무비율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월말에 산업금융채권이나 중소기업금융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대출비율을 맞춘뒤 다음달 초에 되파는 수법도 쓸 것으로 보고있다.
  • 현대상선 탈세 대부분 부인/정몽헌씨 1차공판

    ◎“비자금 조성등 지시안해” 현대상선의 거액 탈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피고인(44)등 관련 피고인 8명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사건 첫공판이 12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검찰측 직접 신문이 진행됐다. 6시간30분동안 계속된 이날 공판에서 정피고인은 『화물운송비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조성된 비자금을 재정부장등 부하직원을 통해 한해에 3∼4차례씩 전달받아 해운업계의 관행대로 화주들에게 리베이트로 지급했으나 비자금 조성을 위해 특별히 관계서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적은 없다』고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정피고인은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 부분에 대해 『미국현지법인이 인증을 받지않고 2천만달러를 현지은행에서 차입,본사에 송금한 사실은 검찰조사과정에서 알았다』고 진술했다.또 전사장인 박세용(52)송윤촌(57),전 관리본부장 최경희피고인(48)등은 『비자금의 구체적인 조성방법및 내역등은 모르고 있었으며 도피중인 김충식재정담당이사(47)가 모든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부장 김종연피고인(39)등 실무자들은 『조성된 비자금중 액수가 큰 것은 「B」,작은 것은 「S」라는 암호로 정부회장과 사장등에게 각각 직접 전해주었으며 매달초에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월별로 조성된 비자금액수는 사업계획서 기타란에 적어 보고했다』고 말했다.
  • 사유화 길목의 독버섯(러시아에선 지금…:7)

    ◎부패 막연… “웃돈 없인 되는일 없다”/고위관사 돈 안주면 인터뷰 못해/“포포프시장 5대부호 됐다” 소문 평소 알고 지내는 러시아기자를 통해 얼마전 러시아의회의 한 고위인사에게 인터뷰를 신청한 적이 있다.며칠 뒤 그 기자에게서 전갈이 왔는데 『얼마를 준비했느냐』고 묻더라는 것이었다.인터뷰료를 내라는 말이었는데 요구하는 액수가 너무 많고 공직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데 대한 거부감 때문에 결국 그 인터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회관리들이 자리와 연관해 돈을 받고 뇌물을 받는 게 물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러시아에서만 행해지는 일 또한 아닐 것이다.하지만 이 나라에서 지금 일어나는 부패·독직행위는 너무 광범위하고 뿌리가 깊어 자칫 개혁과정 전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년 전부터 모스크바에서 신발·의류무역업을 하는 한국기업인 김모씨는 물건 구입에서부터 통관에 이르기까지 「웃돈」거래 없이는 한가지 일도 할 수 없는 곳이 러시아라고 말했다.금년초부터 기업·토지등의 사유화가 진행되면서 이곳 언론에서는 모스크바 시청이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특히 가브릴 포포프시장의 이름이 곳곳에서 거론되는데 최근에는 가가린광장 부근의 토지 60◎를 러시아­프랑스합작회사에 99년간 장기임대해주는 과정에서 포포프시장이 거액을 챙겼다는 보도가 있었다.포포프시장이 이렇게 챙긴 돈으로 러시아 5대부호에 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3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회사와 스포츠용품 합작회사를 차린 한국기업가 정모씨는 회사 설립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할 때마다 웃돈을 내 총1만달러 상당의 교제비가 지출됐다고 말했다.물론 그뿐아니라 시청관리들을 만날 때마다 양주등 선물을 들고 갔고 회사설립 허가가 난 뒤에는 인사조로 달러식당에서 성대한 회식까지 열어주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부패관리들의 주표적은 외국기업가들이 된다.하지만 러시아인들 사이에 저질러지는 부패 또한 이에 못지 않다.예를들어 모스크바에는 관공사·기업체 혹은 각 직종·직능별로 운영되는 영빈관이 있는데 최근 재정난 때문에 이들을 외국합작호텔로 개조해 손님을 받는 경우가 많다.이 경우 호텔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이 자기들 몫을 빼돌리는 것이다.과학아카데미 산하 한 연구기관의 영빈관을 합작호텔로 개조하는 일을 추진한 발렌틴 시만스키(가명)박사는 『연구소 간부들 지분으로 40%를 빼돌리고 외국파트너 지분 40%,나머지 20%를 연구소 몫으로 했다』고 말했다.물론 이때도 해당 관청 관리들에게 뇌물이 건네졌는데 일단 뇌물이 건네진 다음에는 연구소 내부에서 간부들이 호텔의 지분을 어떻게 조작하든 눈감아주더라는 것이었다. 각 분야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마피아조직도 사회불안의 주범중 하나이다.첸트럴 리녹(중앙시장)의 한 간부는 『중앙아시아에는 농산물이 남아도는데 모스크바에 채소가 이같이 귀한 것도 마피아 때문』이라고 말했다.중앙시장 마피아들이 철도·도로등 수송망을 장악한 마피아들과 짜고 지방농산물의 시내반입을 막으며 모스크바시내 채소·과일값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모스크바근교 콜호즈(집단농장)들은 지난해부터 새법에 따라 생산몫중 일정분을 자체판매할수 있게 됐다.하지만 모스크바로 오는 도로 곳곳이 이들 마피아에 의해 체크되기 때문에 샛길을 돌아서 시내로 들어와 물건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발각되면 테러를 당하기도 하고 누구의 입김인지 모르게 콜호즈책임자가 물러나기도 한다. 가족을 런던에 두고 혼자 이곳에 와 러시아인과 합작회사를 차린 한 영국기업가로부터 최근 이런 일화를 들었다. 합작 파트너인 러시아인으로부터 자기 부친이 유산으로 남긴 16세기 골동품 한점을 런던에 가져가서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절하다가 할수없이 가지고 나갔는데 그 러시아 친구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반출이 금지된 그 골동품을 가지고 나가는데 공항직원이 공항검색대에서부터 기내탑승까지 특별안내를 해주어 놀랐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당국에서 이런 부패행위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신문지상에는 수시로 각종 부패방지 법안들이 1∼2페이지에 걸쳐 발표된다.지금까지 발표된 것만 해도 고위공직자 뇌물수수금지법을 비롯,사유화에 따른 부정방지법안등 다양하다.러시아 검찰청은 지난한해 뇌물수수·횡령혐의로 구속된 사람이 1천8백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이같은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믿고있다. 얼마전에는 공산당정권 말기 수개월동안 구소련공산당·정부지도자들이 8백만∼1천5백만달러 상당의 미화·귀금속·금등 국유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보도가 나와 국민들을 아연케 하기도 했다.경제지인 주간 「코메르상트」지는 최근 1면 머릿기사로 지난 2월말 가이다르부총리가 한 서방합작기업에 90억∼1백70억에 달하는 루블을 달러로 바꿔주는 특혜를 주어 당시 달러화 폭락사태를 야기했다고 폭로했다.당시 1대1백50정도하던 달러의 대루블환율이 일시에 1대50까지 폭락하고 시중에 루블부족사태가 벌어지는등 소동이 난적이 있다. 많은 시민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러시아정부의 환율조작 혐의와 함께 가이다르 개인의 청렴문제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위로는 정부관리에서부터 밑으로는 우체국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웃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고 그대신 돈만 들어가면 안되는 일도 없는 사회,이것이 바로 본격적인 개혁 첫해 러시아 사회 「청렴도」의 현주소이다.
  • 적자기업 흑자위장,공개뒤 부도/「아남정밀」대표등 12명 구속

    ◎5명 수배·10명 입건/회계사와 짜고 재무제표등 조작/13만 소액투자자 피해 2천4백63억 공인회계사들과 짜고 적자기업을 흑자기업인것처럼 위장해 기업을 공개한뒤 부도직전에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팔아넘겨 일반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힌 12개 부실기업체 대표와 이들 기업의 회계조작 사실을 눈감아준 공인회계사등 29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공성국검사)는 23일 금하방직대표 오륭승씨(47)와 아남정밀대표 나정환씨(58)등 중소기업대표및 임원 7명을 증권거래법 위반등 혐의로,한림합동회계법인 서종규씨(46)등 공인회계사 5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대도상사대표 이민도씨(49)등 10명을 증권거래법 위반등 혐의로,박사부씨(50)등 2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기온물산대표 김명완씨(46)등 5명을 수배했다. 이들 기업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도 3년이상 흑자를 내고 있는것처럼 재무제표와 사업설명서 등을 조작해 기업공개요건에 맞게 위장해 주식을 상장시킨뒤 이른바 물타기등으로 늘린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불공정거래를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들 기업의 이같은 부정행위로 일반주식투자자 13만명이 지난 90년1월을 기준으로 모두 2천4백63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하방직 오씨는 87년도에 65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재고자산을 높여 24억원의 흑자를 본것처럼 회계장부를 꾸며 88년말에 기업을 공개한뒤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을 8천원씩에 팔아 36억원의 자본금을 모집하는등 4년동안 분식회계로 소액투자자들에게 58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함께 구속된 음향기기제조업체인 백산전자 대표 최석영씨(64)는 지난88년1월 기업을 공개한뒤 3년동안 2백44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흑자를 기록한 것처럼 위장해오다 부도가 나기 직전인 지난해 8월 보유주식 5만7천주를 매각,일반투자가 2천여명에게 1백45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구속된 회계사 서씨는 지난 90년12월 이번에 적발된 기온물산에 대한 회계감사를 하면서 전년도 사업실적이 20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재고자산을 실제보다 많게 계상해 1억원의 흑자를 낸것처럼 회계를 조작한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묵인,공개요건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해 준 혐의이다. 조사결과 적발된 업체들은 기업공개를 희망할때 증권관리위원회에 서면심사자료만 제출하면 되는 점을 악용,회계사와 결탁해 불법적으로 서류를 조작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사람은­ ▲오륭승▲나정환△최석영▲박종흔(46·기온물산전무)▲문길석(40·양우화학상무)▲도홍식(33·영원통신대표이사)▲양회성(42·테니상사대주주)▲서종규▲김철식(31·한림합동회계법인 회계사)▲홍현국(56·신한회계법인 〃)▲이훈(50·청운회계법인 〃)▲추부엽
  • 「불공정 주식거래」 무더기 구속 배경 수법

    ◎경제질서 교란 악덕 기업인에 “철퇴”/생산·매출등 멋대로 가감… 「알토란」 위장/경영은 뒷전,물타기증자로 거액 챙겨 23일 검찰에 적발된 12개 부실기업의 불공정주식거래사건은 『기업이 망해 일반투자자나 채권자들이 죽어도 기업주만은 살아남는다』는 악덕기업인들의 굴절된 사고방식을 다시한번 드러내 보여준 사건이라 할수 있다. 이들은 특히 부도가 발생해 일반투자자들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는데도 「법정관리」라는 방패막을 이용,주식매각자금을 빼돌려 해외로 달아나는등 극도의 부도덕한 행태를 보였다. 기업인으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의식조차 철저하게 외면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들의 범행은 우선 기업공개전 3년동안의 재무제표 등을 조작,적자기업을 흑자기업으로 둔갑시키는데서부터 비롯된다. 증권거래법에 3년연속 흑자를 내야 주식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채무를 회계에서 누락시키거나 매출액 생산율 재고량 등을 실제보다 높여 계산하는 방법으로 재무제표를 조작해왔다.적발된 컴퓨터부품제조업체 영원통신(대표 도홍식·33)은 「현우컴퓨터」라는 유령회사를 따로 설립해놓고 이 회사에 납품한 것처럼 매출액을 조작,만성적자를 흑자로 위장해왔다. 또 기온물산(대표 김명완·46)은 지난해 초 90사업연도 재무제표감사때 회사경리직원들이 회계장부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하자 아예 이번에 구속된 공인회계사 서종규씨(46)와 김철식씨(31)를 동원,20억원 적자인 재무제표를 3억원 흑자인 것처럼 조작한뒤 이들로부터 감사를 받아 「적정의견」의 감사보고서를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공인회계사들로서는 기업이 외부감사를 받을때 회계사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에 일부서류의 착오등만 지적하는 「한정의견」을 내리기라도 하면 다음해에는 그 회사의 감사를 맡기어려운 약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따로 청탁비를 받지 않고서도 웬만하면 「기꺼이」회계조작을 눈감아주게 된다는 것이다.적발업체들은 일단 기업이 공개되면 「물타기」증자를 통해 보유주식을 불리고 이를 소액투자자들에게 매각해 피해를 입혔다.이들 13개 업체가 부도를 내 일반투자자에게 입힌 피해액은 아남정밀이 6백9억원,경일화학 4백67억원,금하방직 2백58억원,중원전자 2백33억원등이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입게되자 일부소액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사무실로 몰려가 『감사결과를 믿고 투자했으므로 부실감사에 따른 주식투자손해액을 배상하라』면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모씨(57)등 일반투자자 6명이 기온물산 등의 감사를 맡았던 한림합동등 3개 회계법인을 상대로 투자손실액 6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서울민사지법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들 업체나 회계법인을 상대로 일반투자자들이 고소하거나 소송을 제기한 경우만도 1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의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정작 업체대표등 사건관련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불공정행위에 대해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구속된 업체대표 대부분이 부도직후 국내나 해외로 도피했었으며 기온물산 대표 김명완씨(46)와 양우화학 대표 이병국씨(49),케니상사 대표 이귀남씨(46)등은 가족과 함께 아직도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대표들이 부도직전 주식매각으로 얻은 소득가운데 상당부분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있다. 이러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망각한 악덕업주및 회계사들의 반성이 우선돼야 하나 기업감사제도를 개선하고 3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등 가벼운 처벌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신종 보험사기” 택시기사 9명 구속/부산

    ◎결탁한 병원사무장 5명도 함께/입원기간 연장한 「확인서」 발급/무더기 보험 가입뒤 윤화 위장/치료 않고도 보상금 타내/검찰,관련병원장 소환조사 【부산=김정한기자】 재해보상보험을 이용해 교통사고 입원기간을 조작,보험회사로부터 과다한 보험금을 타내 가로채온 택시운전사와 병원 사무장 등 14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특수부 이춘성검사는 17일 교통사고피해자의 입원기간 치료비를 과다하게 청구,5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 가로챈 정완영씨(43·부산시 남구 광안동 125의9)등 택시운전사 9명을 사기혐의로,이들과 짜고 보험서류를 허위작성해주고 보험금차액을 나눠먹은 부산시 동래구 연산9동 김명균정형외과 사무장 이영남씨(48·부산진구 개금동177의105)등 병원관계자 5명을 사기및 사기방조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검찰은 또 이들 택시 운전사들에게 입원기간을 늘려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고 입원확인서를 내준 부산 동래구 연산동 이완주정형외과 원장(43)등 의사 7명을 허위진단서작성 등 혐의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운전기사 정씨는 지난89년 6월12일 상오9시20분쯤 부산진구 당감동 개성식당 앞길에서 부산2바3276호 영업용택시를 운전해 가다 부산8나6134호(운전자 이종길)와 충돌,2주간의 상해를 입었는데도 4일이상 입원할 경우 하루 1만원 내지 9만원까지 입원보상금을 지급해주는 재해보상 보험제도를 이용,사무장 이씨에게 청탁해 75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받아 삼성생명보험등 3개 보험회사로부터 모두 3백66만원을 받아낸 것을 비롯,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모두 1천5백9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또 이 병원사무장 유희남씨(53·부산진구 부암동 315의28)는 지난해9월 택시운전사 정씨의 부탁을 받고 허위입원확인서를 발급해 사기를 방조해준 것을 비롯,지난해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이 운전사의 치료일수를 과다하게 기재한 서류를 보험회사에 제출,치료비를 공제한 차액 3백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택시운전사와 병원사무장들도 이같은 방법으로 모두5천여만원의 보험금을 더 받아내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각 보험회사에서 인기보험상품으로 판매,성황중인 자동차 운전자들의 재해보상보험에 택시운전사들이 3∼5개 보험사에 한꺼번에 보험을 가입해두고 매년 1회 내지 2회씩 정기적으로 차량사고를 가장한 장기입원치료를 한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며 거액의 보험금을 타먹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이 사건을 수사해왔다.구속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완영씨(42·대성운수소속·남구 광안동 125의9)▲권영대씨(36·〃·해운대구 반여3동 1595의3)▲정용대씨(42·〃·남구 광안4동 772의48)▲윤대현씨(37·해남운수소속·금정구 서2동 219의65)▲김기태씨(40·서강운수소속·부산진구 전포3동 3130의887)▲우창원씨(38·학성택시소속·해운대구 재송2동 1030)▲박영태씨(45·해남운수소속·부산진구 가야1동 12의236)▲정문찬씨(32·개인택시·해운대구 반송2동 62의289)▲김창갑씨(39·대경운수소속·남구 망미2동 414의13)▲이영남씨(39·김명균 정형외과 사무장·부산진구 개금동 177의105)▲박동형씨(39·수영외과의원 〃·동래구연산9동 413의29)▲박두종씨(51·제중병원 〃·남구 남천동 3의11)▲백일현씨(33·전광남정형외과 〃·동래구 명장동 69의23)▲유희남씨(39·이완주정형외과 〃·부산진구 부암동 315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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