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류 작성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재 채용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예방의학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범단지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74
  • 해커스, 최신 토플인강 전격 오픈! 여름방학 토플 졸업 지원 나서

    해커스, 최신 토플인강 전격 오픈! 여름방학 토플 졸업 지원 나서

    토플교육 1위 해커스가 여름방학을 맞아 토플 최신경향을 반영한 강의를 업데이트했다. 토플 최신강의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습자들은 단기간에 토플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다. 토플 최신강의는 해커스인강 사이트(www.HackersIngang.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규 오픈된 강의는 ▲해커스 토플 리딩 3rd ▲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 스피킹 2nd Edition ▲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 라이팅 2nd Edition ▲해커스 토플 라이팅 베이직 강의다. 해당 강의는 2015 최신 출제경향과 토플 핵심 출제유형을 철저하게 분석해 반영했다. 함정에 빠지기 쉬운 유형을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 접근법도 제시한다. 또 토플 시험의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을 정밀 분석한 ‘해커스 토플 경향 정밀 분석 시스템’으로 다가오는 토플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해커스인강은 수강생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토플/아이엘츠 인강 수강생 전원에게 ‘유학필수 영문서류 가이드’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영문서류 가이드’는 해외 명문대 지원 시 입학심사의 결정적 요소가 되는 에세이(ESSAY)ㆍ학업계획서(SOP)ㆍ자기소개서(PS) 등에 필요한 핵심 자료다. 작성 가이드라인부터 마지막 점검 팁까지 핵심 포인트만을 알려줘, 영문서류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유학준비생들의 눈길을 끈다. 더불어 해커스 토플/아이엘츠 일반강의 수강 시에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모바일 수강 100% 무료’와 ‘PC/PMP 수강 100% 무료’의 혜택을 지원한다. 한편 해커스는 강남/종로 주요 어학원 토플 전문 강사진 수와 종합반 수 기준 1위, 주요 토플 온라인 사이트 토플인강 수 기준 1위 등 온/오프라인 토플교육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 해커스인강 토플 온라인 강의 누적 수강생 수와 해커스어학원 토플 오프라인 강의 누적 수강생 수를 합산한 결과, 해커스를 거쳐간 토플 수험생 수는 150만에 이르러 대한민국 토플/유학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입 자기소개서 잘 쓰려면…

    대입 자기소개서 잘 쓰려면…

    대입 수시 전형에 반영되는 마지막 내신성적 시험인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수시 합격을 위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소재 대학들이 올해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 전형이다. 서울시내 대학을 뜻하는 이른바 ‘인서울’ 대학들은 정원 내 모집인원의 25.7%(1만 9134명)를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한다. 이어 논술위주 1만 594명(14.2%), 학생부교과 1만 307명(13.9%), 실기위주 5113명(6.9%) 순이다. 논술이나 학생부교과에 비중을 두고 수시 전략을 짠다고 해도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이 턱없이 빈약하지 않다면 6회의 수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학생부종합은 필수다. 학생부종합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자기소개서(자소서)다. 학생부종합은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비교과), 자소서, 추천서, 활동보고서 등 서류를 반영하는데 자소서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서류로 하는 첫 자기 홍보이기 때문이다. 교육평가전문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자소서 골치 해결 비법 5가지를 살펴봤다. ●선택과 집중 자소서로 자신의 전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 학생부에 기록된 모든 사실을 자소서에 담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학생부에 ▲수학교과 3개년 1등급 ▲교내경시대회 3년간 수상 ▲수학사연구 동아리 활동 등이 있을 경우 지적 탐구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선 모두 나열하는 것보다 수학사연구 동아리 활동에 집중해 가입 동기와 구체적 활동과정을 통해 본인이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하는 것이 좋다. 자소서에 쓰지 않더라도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의 정보를 얻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펙 나열식이 아닌,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하는 전략으로 쓴다면 효과적인 자소서가 나온다. ●간결체 긴 문장을 읽다 보면 지루해지기 쉽고, 수식어가 많으면 문장의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해도 될 것을 길게 늘여 쓰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남을 도우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와 같은 문장은 ‘남을 돕겠습니다’ 또는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바꿔도 의미 전달에 아무 문제가 없다. 자소서도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써야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입시업체에서 서비스하는 유사도 검색시스템에 등록된 자소서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유사도 검사에 빈번하게 걸리는 문장들은 공통적으로 짧게 쓸 수 있는 문장들을 인위적으로 길게 늘여서 쓴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연속한 6개의 어절이 동일’이라는 학술 논문의 표절 판정과 비슷하게 대교협의 유사도 검색 시스템도 ‘5~6개 어절’을 기준으로 판정한다고 한다. 따라서 짧게 표현 가능한 문장을 굳이 늘이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두괄식 대교협이 제시한 자소서 3개 공통 문항이 요구하는 내용에 대한 답은 곧바로 글의 서두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 따라 추가로 1개 문항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대학 졸업 뒤 향후 진로를 묻는다. 이 경우를 예를 들면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남달리 많아…(중략)…자동차공학자가 되고 싶습니다’보다는 ‘저는 친환경에너지로 구동되는 자동차를 설계하는 자동차공학자가 될 것입니다…(중략)…이렇게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는 식의 전개가 교과적이라는 뜻이다. 즉, 글의 배열을 ‘동기-과정-목표’의 순서로 쓰는 것 보다 ‘목표-동기-과정’으로 써야 한다. ●간접적으로 자소서를 처음 작성하는 수험생이 자주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해당 대학의 인재상을 본인이 가지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펜타곤 평가요소’(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성·창의성)에 맞추어 글을 쓰는데,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입니다’라는 식의 노골적인 표현은 피해야 한다. 대신 본인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적어 글을 읽는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성실함에 공감이 가도록 써야 한다. ‘저는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했습니다’라고 적는 순간,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해 동의하지 않게 됨을 잊지 말도록 하자. ●점검 또 점검 자소서를 급하게 쓴 뒤 제출하고 나면 대학 및 학과별로 수정이 안 된 자소서를 내게 되는 어이없는 실수가 종종 발생한다. A대학에 제출한 자소서에 ‘B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고 쓴다든지 언론홍보학과용으로 써놓은 자소서를 국어국문학과에 제출하는 우스운 일들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제출 전 반드시 각 대학별 자소서를 인쇄해 여러 번 퇴고하도록 하자. 퇴고 과정에서 지원하는 대학의 명칭과 모집단위(학과·학부)의 명칭이 제대로 쓰였는지도 다시 한 번 점검하자. 이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봐야 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국민銀 직원 3명, 19억 부당 대출

    국민은행은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19억원을 부당 대출해 준 지점장 A(52)씨와 직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1월 9일 A씨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또 다른 한 곳에 태양광발전소 시설자금대출을 해 주면서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특별감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 서울 19개 구청 공무원 건축 비리 ‘민원창구’로

    서울 19개 구청 공무원 건축 비리 ‘민원창구’로

    서울의 한 구청 건축과 팀장 김모(53·6급)씨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건축업자들의 각종 민원 창구 노릇을 했다. 건축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를 받은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김씨를 찾아가 50만~300만원을 건넸다. 그러면 꽉 막혔던 일들이 술술 풀렸다. 김씨가 중간에서 관련 서류를 파기하는 등의 수법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김씨가 15년간 챙긴 돈은 총 168차례 1억 3000여만원에 달했다. 돈은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건축업자 동생 명의로 개설한 차명 계좌로 들어갔다. 건축물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받거나 건축사와의 친분 때문에 불법을 묵인한 구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씨를 비롯한 서울 시내 19개 구청 공무원 35명을 뇌물 수수, 허위 공문서 작성,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뇌물 액수가 크고 죄질이 나쁜 김씨는 구속했다. 건축사 21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0년부터 건축 현장 조사를 하거나 인허가를 내줄 때 건축사들이 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검사 조서에 기재하지 않거나 시정 조치 없이 사용 승인을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외에 5명의 공무원도 23차례에 걸쳐 건당 20만~100만원씩 총 1065만원을 받고 불법을 묵인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9명은 뇌물을 받지는 않았지만 건축사와 안면 때문에 위법 사항을 눈감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검사원제도는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위법 사항을 묵인하는 관행을 차단하고자 설계자, 시공자가 아닌 제삼자가 건축물 사용 승인을 위한 현장 조사를 하게 하는 제도다. 경찰은 앞서 돈을 받고 건축 공사 시 발생한 법규 위반 사항을 묵인해 준 특별검사원 100명을 적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25개 구청 중 19개 구청의 공무원들이 적발됐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그만큼 불법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과 업주 간의 과도한 ‘갑을 관계’를 건축업계 비리가 끊이지 않는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구청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이 건축물 인허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며 “건축물이 법에 위반됐을 때 실제로 시정 조치를 하지 않고 인허가 권한이 있는 공무원을 접촉해 쉽고 빠르게 해결하려는 관행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축과 공무원들이나 건축물을 설계·감리하는 건축사들, 제3자로서 건축물의 부실 여부를 따지는 특별검사원 등이 모두 학연·지연 등으로 공생 관계를 형성해 유착이 반복되는 구조”라고 했다. 비리 반복 관행을 끊으려면 원아웃제로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용화 경기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불법 건축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건축물 설계, 시공, 감리 등 관계자들의 자격을 즉시 박탈하거나 벌금을 현행 1억원에서 대폭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거래 때 서명·서류 대폭 줄어든다

    보험이나 펀드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신청할 때 요구되는 서명과 제출 서류가 대폭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금융 거래를 할 때 금융사에서 요구하는 서류와 기재사항, 서명 등을 실태점검하고 불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사가 고객 정보를 미리 보유한 경우 예금이나 펀드, 대출 신청서 작성 때 고객이 같은 절차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인쇄해 제공하도록 했다. 불필요한 서명이나 서류를 대폭 줄이는 대신 금융 소비자에게 필요한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더 늘리자는 취지다. 고령자나 장애인에게는 서류 기재를 줄이고 녹취를 남기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상품 1건을 거래할 때마다 받던 10∼15건의 제출 서류는 큰 폭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비리’ 운항관리자 33명 특채

    세월호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선박 안전운항관리자 33명이 선박안전기술공단에 특별 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운항관리자는 한국해운조합 소속으로 업무가 공단으로 이관되면서 특별 채용 형식 절차를 밟았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운항관리조직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해운법을 개정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를 7일부터 해운조합에서 공공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 이관한다. 운항관리자 채용은 지난달 12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서류심사,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7일자로 임용된다. 해운조합에 근무 중인 운항관리자 중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로 재판에 계류 중인 사람은 모두 35명이다. 이들은 세월호 사건에 연루됐거나 이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해운 비리 수사 과정에서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고서 작성 및 운항허가를 내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0명은 재판 결과 1심 등에서 금고 미만의 형을 받았다. 해양수산부와 공단은 금고 미만의 형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채용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이들을 채용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직원은 공무원 채용 기준을 준용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채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단은 1심 결과 구속(1명), 집행유예(4명) 등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직원 3명도 채용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5명 중 구속 1명은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고 1명(집행유예)은 일반직으로 지원했으나 채용되지 않았다. 해수부와 공단은 집행유예 형이 확정되지 않은 3명을 인사규정상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채용했지만, 일단은 대기발령하고 추후 금고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인사규정에 따라 중징계(파면, 해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만약 금고 미만의 형이 확정되면 그대로 임용된다. 해수부와 공단은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 이들이 세월호 사건 비리로 재판에 계류 중인 것을 알고도 특별 채용했다는 점에서 선박 안전운항 관리 정책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국방연구개발 사업도 부실·부정 ‘얼룩’

    방산 비리에 이어 국방연구개발 사업도 부실과 부정으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방위사업청, 각 군 본부를 상대로 국방연구개발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관련자 문책 요구 등 25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ADD는 민간 업체로부터 80억 3000만원 규모의 전차 장비를 납품받아 검사하면서 내부 피해계측 장비에 진동 센서와 제어판이 부착되지 않아 정상 작동이 어려운데도 기술검사 성적서에 합격 판정을 내리고 이 업체에 11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또 이 업체로부터 전차 자동조종 모듈 7세트를 납품받았으나 11세트를 받은 것으로 관련 서류를 부실하게 작성했다. 내부 피해계측 장비는 전차 내부의 진동과 충격 등 피해를 측정하는 장치로 부실 장비는 승무원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육군은 혹한기에 전지의 지속 시간이 입증되지 않은 1.5V 알칼라인 상용전지와 3.7V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해 훈련과 전시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해군은 일부 함정에 대함 레이더와 항해 레이더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신형 레이더 개발을 완료했는데도 성능이 떨어지는 구형 레이더 장착을 계획했다. 방사청은 세계 최장의 전술 교량을 만들기로 하고 민간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업체의 자체 시험 과정에서 교량이 6차례나 전복됐다. 방사청은 계약을 해지했으나 이로 인해 전술교량 전력화가 4년 이상 지연됐다. ADD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취득한 특허 10건을 민간 업체들이 자사 소유권으로 무단 등록했는데도 이를 방치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2015한국전력공사 대학생해외봉사단, 7월 5일까지 모집

    2015한국전력공사 대학생해외봉사단, 7월 5일까지 모집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2015년 한국전력공사(KEPCO)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봉사단체(KUVA)가 주관하는 이번 해외봉사단 활동은 미래전력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과 함께 한다. 한국전력공사 해외 사업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빛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 목적. 파견 국가는 ▲베트남, 하노이 하남시 ▲필리핀, 바탕가스 마타붕가이 두 곳이다. 각각 40명 씩 선발해 베트남에서는 8월 10일부터 8월 19일까지, 필리핀은 8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9박 10일간 체류하며 활동하게 된다. 전국의 대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전체 인원 중 광주전남지역 30%, 그 외 지역 70%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한국전력공사 사업에 참여중인 KEPCO 서포터즈 10명, 전기사랑 기자단 3명, 지역인재 양성 방과 후 학습지원 대학생 4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서 △교육봉사(전기과학교실 등) △노력봉사(태양광 시설만들기/태양광 조명등 설치) △문화교류(사물놀이/K-POP/태권무/마술/한전이 지원하는 마을축제 만들기)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는 1차 온라인 서류접수,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온라인 서류접수 및 선발은 7월 5일(일)까지 진행되며 한국대학봉사단체(KUVA) 홈페이지(www.kuva.or.kr) 내 공고/지원 메뉴에서 ‘해외봉사공고→KEPCO해외봉사지원’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 후 이메일(kuva1004@naver.com)로도 접수해야 정상 접수가 완료된다. 1차 합격자 발표는 7월 8일(수) 개별 통보되며, 7월 13일(월)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2차 면접을 실시한다. 7월 15일(화)에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참가비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전액 지원하기에 무료이며, 기타 문의사항은 한국대학봉사단체(KUVA) 국제협력팀(070-8272-8113)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감사원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감사원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7회에서는 공직사회의 ‘암행어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감사원 공무원을 소개한다. 이들의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경찰, 검찰, 국세청과 함께 4대 사정(司正)기관으로 불리는 감사원은 공직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 업무를 맡고 있다. 금품이나 향응 수수, 권력 남용, 부정 청탁 등 공무원의 비위 적발을 위한 감찰은 물론 법령과 제도상의 모순이나 개선점 등도 제시한다. 가장 큰 업무는 국민이 낸 세금을 각 부처에서 제대로 쓰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줄줄 새는 세금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원인을 찾아낸다. 1년간 나라살림이 계획대로 잘 이뤄졌는지를 검사하는 결산검사, 세금의 쓰임새를 살펴보는 회계검사, 공무원의 직무 태만 등을 살펴보는 직무감찰 등 크게 세 가지 업무를 맡고 있다. 감사 대상은 일반인이 아닌 공무원이다. 모두 1035명으로 구성된 감사원은 산업금융감사국, 보건사회감사국, 국토해양감사국을 비롯해 방산비리 특별감사단, 국방감사단 등에서 각 부처에 대한 감사 업무를 하고 있다. 감사원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사관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우선 감사 대상을 선정하고 감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운다. 이후 감사 대상이 되는 기관으로 나가 현장을 눈으로 보고 직원의 말을 들으면서 각종 서류를 바탕으로 운영 실태를 파악한다. 지난해 감사원으로 임용된 강영훈(25) 감사관은 현재 사회복지감사국 제2과에서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가보훈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검찰이나 경찰 공무원을 꿈꿨던 강 감사관은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공무원시험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그는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감사직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맞춤형 공부를 시작했다. 2010년 카투사로 군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는 틈틈이 시험 공부를 해나갔다. 규칙적이고 단순한 생활 패턴을 고집했던 그는 기본서를 수십번 반복해서 읽는 정통 공부법으로 2012년 7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전역 후에는 동영상 강의로 지금까지 학습했던 기본서 내용을 정리했고, 모의고사를 통해 틀린 문제나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암기노트를 만들었다”며 “모든 과목을 다 잘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전략과목을 잘 선정해 전체적인 평균점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어렵게 시험을 통과해 꿈꾸던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처음엔 모든 업무가 낯설었다. 감사 대상기관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하는지, 어떤 자료를 요구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하지만 주변의 선배 공무원들 덕분에 지금은 꼼꼼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의 하루 일과는 출장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으로 나뉜다. 출장기간에는 감사 대상기관으로 출근한다. 오전 9시 전까지 해당 기관으로 출근해 오전과 오후 내내 언론 보도, 연구 보고서, 법령집, 관련 서류 등을 모두 훑어 보면서 맡은 분야를 파악한다. 담당 기관의 사무 분장표, 업무추진과 관련된 예산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부족한 자료는 해당 기관에 요구해서 제출받는다. 자료만으로 이해가 어렵거나 부족한 부분은 해당 기관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그는 “특히 문제가 될 여지가 보이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자료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출장을 가지 않는 기간에는 오전 8시 전까지 감사원으로 출근해 출장기간 동안 파악한 해당 기관에 대한 감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한다. 출장기간이든 그렇지 않은 기간이든 보고서 작성은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출장이 끝나고나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간에는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는 “지방 출장이 많은 업무 특성상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 회계·법률·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지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계를 느낄 때도 많다”면서도 “감사기간 동안 맡은 분야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된다”고 전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짚어내야만 하는 업무의 특성상 심리적으로 힘들어질 때도 많다. 하지만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관련 부처가 잘못을 인정하고 감사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책을 마련하고 바로잡는 것을 볼 때면 체력적·심리적인 고통을 잊게 된다. 그는 “문제점이 고쳐지는 것을 보면 가장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감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직 5급이나 7급(감사직) 시험을 통과하거나 박사,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 특별채용에 지원해 일정한 채용절차를 거쳐야 한다. 강 감사관은 감사직 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에게 시험은 물론 면접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자세로 도덕성과 사명감을 꼽았다. 그는 “도덕성과 사명감 없이는 국민의 신뢰와 대상기관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특히 도덕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태도이고, 합격 이후에도 공직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잠수함 비리’ 현대重 압수수색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해군 214급(1800t·KSS-Ⅱ) 잠수함 3척의 인수평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현대중공업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합수단은 2007~2009년 해군의 잠수함 인수평가를 담당했던 예비역 해군 대령 임모(57)씨가 2010년 2월 전역 직후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취업하는 과정에 대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임씨가 인수평가 당시 나타난 연료전지 문제를 눈감아 준 대가로 취업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잠수함이 해군에 인도된 뒤 102차례나 연료전지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그대로 납품이 이뤄졌다. 납품이 지연됐더라면 현대중공업은 하루에 5억 8435만원의 지연배상금을 물어야 했다. 합수단은 통영함 비리와 관련된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예비역 해군 대령 이모(56)씨와 현역 해군 대령 변모(51)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해군본부 전력소요과에 근무하던 2008년 11월 1960년식 구형 음탐기 성능이 통영함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들어맞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은행서 계열 저축銀 대출 가능

    직장인 A씨는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 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을 찾았다. 은행 측은 A씨의 신용등급으로는 추가 대출이 어렵다며 계열사 식구인 KB저축은행 상품을 소개했다. KB 거래 고객이라 대출금리를 조금이라도 깎아 준다고 하고 옮겨다니는 발품 없이 그 자리에서 대출 서류 작성이 가능하다는 말에 A씨는 도장을 찍었다. 주부 B씨는 외환은행 고객이다. 다른 은행에 비해 지점이 많지 않아 다소 불편하지만 ‘20년 의리’를 저버릴 수 없어 계속 외환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아주 편해졌다. 같은 지주회사 소속인 하나은행에서도 입출금 처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마주치게 될 풍경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업무위탁이나 칸막이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자회사 간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할부·리스 등 각종 금융상품 신청과 서류 접수 위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 대출이 어려운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계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의 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계약 심사 및 승인은 해당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가 직접 하지만 신청·접수 창구를 계열사 전체로 넓혀 고객이 은행, 저축은행, 캐피털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출이나 카드, 보험(방카슈랑스), 할부·리스 등은 은행 지점에서, 자산관리는 은행·증권 복합점포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입출금, 채무잔액증명서 발급, 환전 등도 계열사 간 위탁이 허용된다. 예컨대 하나·외환은행, 부산·경남은행, 광주·전북은행 등 한집안 소속 은행들은 서로의 점포망을 ‘공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심사나 승인 등 핵심 업무를 제외하고는 자회사 간 직원 겸직도 허용된다. 정보 공유와 빅데이터 활용 범위도 넓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 거래 실적을 합산한 고객 우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관련법 시행령 등을 고쳐 10월 시행한다는 게 금융위의 목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스펙 빼고 실력만”… 긴장 속 조리 경연

    “스펙 빼고 실력만”… 긴장 속 조리 경연

    “오늘 여러분들이 각 1시간씩 3시간 동안 만들 요리는 훈제 연어로 만든 에피타이저, 도버솔(가자미)을 이용한 생선 요리, 양갈비를 이용한 육류 요리입니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2층 연회주방. 심사위원장인 총주방장(대한민국 조리명장) 이병우 상무의 말이 끝나자 조리대 앞에 선 9명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흘렀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재료를 고르고 레시피를 작성한 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각 한 시간씩 각자가 구상한 요리를 시식용과 전시용 두 접시를 완성해 제출해야 한다. 이날 치열하게 펼쳐진 요리대전에서 롯데호텔 ‘셰프’의 이름을 달 참가자는 누가 될까. 이번 요리대회는 롯데그룹이 14개 계열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스펙태클 오디션’의 롯데호텔 편이었다. ‘스펙태클 오디션’이란 영어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고 오직 직무에 적합한 능력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입사 지원서 접수 시 이름과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 인적 사항만을 기재하고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만을 받아 서류 합격자를 선발했다. 특히 롯데호텔은 그동안 조리직 부분에서 신입 직원을 뽑으면서 이런 요리 실기를 치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직무 관련 능력만을 보는 이번 채용 방식은 특히 의미 있는 일이었다. 이 총주방장은 “지원자의 열정과 요리사가 되려는 동기, 준비과정 등을 녹인 에세이를 중심으로 평가해 서류 지원자 43명 가운데 9명의 실기 참가자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타다다닥’ 양파를 다지고 ‘치익’ 양고기를 굽는 등 1시간에 한 가지 요리를 두 접시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평소 막힘 없이 칼질을 하던 손놀림도 안경 너머 바라보는 오랜 요리 경력의 심사위원 앞에 잠시 헛돌기도 했다. 작품 제출 마감 2분을 남겨 두고 완성된 재료를 하나씩 쌓아 올리는 손가락은 바르르 떨렸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평가는 냉정했다. 9명의 참가자가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만든 화려한 작품은 이 총주방장을 포함해 중식부문 여경옥 상무, 조리팀장 김송기 부장, 연회담당 남대현 차장 등 4명이 모양과 조화, 맛 등을 보고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한 참가자는 “오로지 요리 실력만을 가지고 채용하는 일은 거의 없어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 능력으로만 채용하는 방식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뒤늦게 찾은 배움의 기쁨, 달라진 일상의 행복… “말로는 다 못할 마음 글로 전합니다”

    뒤늦게 찾은 배움의 기쁨, 달라진 일상의 행복… “말로는 다 못할 마음 글로 전합니다”

    경북 의성군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김귀선(72) 할머니는 얼마 전까지 ‘눈뜬장님’ 소리를 듣고 살았다. 가난으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해 한글을 배우지 못해서다. 그래도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 때는 별문제가 없었다. 이웃 사람들이 김 할머니를 대신해 통지서도 읽어주고, 서류도 대신 작성해줬다. 하지만 손자들을 키우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부터 생활 곳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김 할머니는 “지하철 노선도는 물론 버스정류장의 글씨를 못 읽어 항상 다른 사람한테 어디를 가는 데 얼마나 있다가 내려야 하는지 물어야 했다”면서 “특히 손자들한테 동화책 한 권 제대로 못 읽어줄 때는 속이 이만저만 상하는 게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김 할머니가 영등포구에서 운영하는 은빛생각교실을 다니면서 이제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10일 “김 할머니처럼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 계신 분이 현재 75명”이라면서 “평균 연령은 72세이고 최고령자는 88세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2013년 문을 연 은빛생각교실은 그해 31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 65명의 어르신을 문맹에서 탈출시켰다. 글을 읽을 수 있게 된 김 할머니는 세상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이제까지 무슨 의미인지 몰랐던 동네 표지판들이 이제 무슨 뜻인지 알게 됐다”면서 “가끔 손자들이 공부하는 속도가 늦다고 놀리지만 그래도 공부가 재밌다”며 웃었다. 김 할머니는 한글을 가르쳐준 은빛생각교실이 참 고마웠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에게 편지를 썼다. “안녕하세요. 구청장님 은빛생각교실에 다니논 김귀선입니다 제가 이렇게 구청장님께 편지를 쓰는 우유는 감사하는 마음을 저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다 늙어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철자가 틀린 편지를 받은 조 구청장은 덩치에 맞지 않게 눈시울을 붉혔다. 구의 지원 덕분에 은빛생각교실은 올해부터 심화반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입문반은 한글기초인 자음과 모음부터, 기초반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돕는 문해능력 교육을, 심화반은 일기쓰기와 글로 표현하기 등 반별로 수준을 달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할머니들의 편지가 전시됐다. 김 할머니가 조 구청장에게 쓴 편지도 이때 전시됐다. 지난 3일에는 은빛생각교실 할머니들이 편지가 전시된 박물관을 나들이 겸 견학을 갔다. 이날 할머니들을 배웅하러 나간 조 구청장은 “나도 늦깎이 공부로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면서 “공부를 하겠다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헬기 비리’ 해군 소장 “평가 이상無” 윗선도 속여

    신형 해상작전헬기 AW159(와일드캣) 도입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 5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구속된 박모(58) 해군 소장은 기종 결정을 위한 방위사업청의 최종 심사 단계에서도 허위 발언으로 심사에 참여했던 위원들의 의사결정을 방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본지가 확인한 박 소장의 혐의에 따르면 2012년 당시 해군 전력기획참모부장이던 박 소장은 2013년 1월 방사청에서 열린 사업관리분과위원회에서 “AW159는 정상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해 작전요구성능 등 모든 평가항목을 충족했다”면서 “이런 평가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소장의 발언을 믿고 방사청 사업관리분과 위원들은 기종결정안이 제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사업에 동의했다. 이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분과위 결정을 바탕으로 AW159 8대를 5800억원 규모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앞서 박 소장은 2012년 9월 AW159와 관련해 실물이 없어 성능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계약 전 성능 충족 입증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붙여 판정했는데도 방사청 해상항공기사업팀장이던 김모씨에게 이를 방사청에서 자체적으로 조건을 빼 통과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수단은 박 소장이 이처럼 무리하게 허위 발언을 하거나 기종 선정에 개입하게 된 것이 AW159가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수뇌부를 의식해 관련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각 군 무기 도입 사업이 신설돼 예산을 가져오면 사업의 타당성과 무관하게 어떻게든 해당 군에 도입하려는 경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박 소장이 해군 조직 논리에 따라 사업추진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즉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최윤희 현 합참의장의 궂은 일을 맡아 처리하던 박 소장이 윗선 지시로 무리하게 일 처리를 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최 의장은 최근 자신이 합수단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보도에 군령 기관의 최고지도자로서 영이 안 선다며 곤혹스러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로명주소 쓰면 선물이 펑펑펑

    ‘도로명주소 사용 인증하고 선물 받으세요.’ 마포구는 도로명주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도로명주소 사용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도로명주소는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도로에 따라 규칙적으로 건물번호를 부여해 상세주소로 표기하는 주소제도다. 지난해부터 법정주소로 전면 시행됐지만 1년이 넘도록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구는 도로명주소 사용 이벤트를 통해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사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응모는 도로명주소를 이용해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때, 구청·동 주민센터·산하기관·위탁기관에서 민원서류나 각종 신청서를 도로명주소를 이용해 작성할 때 인증사진을 찍어 담당자 이메일(20121102208@mapo.go.kr)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와 카카오스토리,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응모자 중 매달 2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지번 주소를 병행해서 쓰는 등 도로명주소 사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하다”며 “이번 이벤트가 도로명주소 사용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北, 조총련에 첨단기술 조선인 접촉 지시”

    일본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의 아들인 허정도(50)씨 자택에서 ‘첨단 기술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재일 조선인 기술자와 접촉하라’는 북한의 지시 문건을 발견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산 송이 불법 수입 혐의로 지난달 체포한 허씨의 도쿄 아다치구 자택에서 일본 경찰이 압수한 서류에 첨단기술을 보유한 일본 기업을 퇴직한 재일 조선인 기술자와 접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서류는 2013년 말∼2014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류에는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의 이름과 ‘특수철강’이라는 단어도 적혀 있었다. 실제로 이 지시에 따라 북한을 방문한 재일 조선인 기술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조선총련이 기술자 회유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일본 기술을 유출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6월 ‘환경’에 빠져 보세요

    환경의 달을 맞아 6월 한 달간 친환경 소비정착을 위한 페스티벌, 신기술 전시회 및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올해 환경 관련 일자리 박람회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9월(광주)과 10월(서울) 등 3차례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우수 환경기업 80여개가 참가,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100여명의 청년 구직자를 채용한다. 취업희망자에 대한 컨설팅과 모의면접, 입사서류 작성 기법 등도 안내한다. 코엑스에서는 5일까지 전 세계 친환경 기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 181개, 해외 69개 등 22개국 250개 업체가 참가해 2000여종의 기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32개국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2500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동물 플랑크톤을 배양, 살포해 녹조의 원인인 조류 증식을 억제하는 녹조 저감기술이 선보일 예정으로 녹조 발생 시기를 앞두고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전국 14개 유통업체와 2만 2000여개 점포에서는 1일부터 ‘친환경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친환경 소비 확산과 친환경 제품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페스티벌은 친환경 정보와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누명 벗은 과거사] ‘윤필용 사건’ 불법 고문 41년 만에 3억 6000만원 배상 판결

    1973년 박정희 정권이 만들어 낸 ‘윤필용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에게 국가가 금전적 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정은영)는 사건 당시 불법 고문을 당한 뒤 누명을 쓰고 복역했던 고 이정표씨의 유족에게 국가가 총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할 것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군보안사령부 수사관들이 피해자를 불법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했으며 수사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국가에 있다”고 말했다. ‘윤필용 사건’은 1973년 윤필용 수도경비사령관이 술자리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노쇠했으니 물러나게 하고 형님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게 쿠데타 음모설로 번져 윤 사령관과 그의 부하들이 처벌받은 사건이다. 당시 윤 사령관의 측근 대령이 이끄는 육군범죄수사단 대위였던 이씨는 ‘군납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윗선에도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보안사에 소환돼 구금 조사를 받았다. 보안사 조사관들은 이씨를 고문했고, 이씨는 결국 군사법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강제로 전역당한 이씨는 당시 고문으로 무릎 통증 등 영구 장애를 얻었다. 승무원이던 딸도 1983년 KAL기 피격사건 때 사망해 그는 슬픔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다 2004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2011년 이 사건의 다른 연루자가 재심 청구를 해 무죄 판결을 받아내자 이씨의 유족도 이듬해 재심을 청구했다. 2014년 4월 서울고법은 보안사 요원들이 불법 수사로 허위 증거를 만들어 낸 점이 인정된다며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우리는, 대한민국 새내기 공무원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새내기 공무원이다

    지난달 13일부터 행정고시(행시)와 5급 경력 공채에 합격한 수습사무관 500여명의 22주간의 연수원 생활이 시작됐다. 각종 과제가 폭풍처럼 몰려오고 있지만 이제 막 한 달을 넘긴 아직까지는 ‘봄날’이다. 선배들은 이들에게 “생애 마지막 봄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1년 뒤 공직에 나와 각 부처에서 실무를 담당하게 될 수습사무관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국가공무원이 되는 것일까. 수습사무관들의 연수원 생활을 들여다봤다. 현장에 답이 있다 “아주머니, 요즘 장사는 어떠세요.” 지난 18일 수습사무관들은 충남 서산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실제 행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피기 위해서였다. 수습사무관 김회성(29)씨가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본 뒤 한가해 보이는 틈을 타 상인에게 물었더니 대뜸 “어디서 나왔수” 하고 경계부터 한다. 취지를 설명하고 인터뷰를 청했지만 핀잔만 돌아온다. “보면 몰러유, 사람이 있어야지. 노다지 있어 봐야 팔지도 못허고….” 수습사무관들은 전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대화 사업의 실제를 살피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과제를 받고 국토 순례에 나섰다. 18일부터 4박 5일간 전국의 유적지, 시장, 중소기업 등 20여곳을 방문했다. 정책이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시장에서 옷을 사며 2000원을 깎기도 한 김씨는 “시장에 와 본 지 꽤 오래됐는데, 한 시장 안에서도 한쪽에서는 쿠폰을 사용하고, 한쪽에서는 에누리 흥정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시장의 구조와 실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정책에 대한 현장감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력은 국력이다. 이들은 국토 순례를 하며 매일 10㎞씩 40㎞를 걸어 이동했다. 체력은 수년간 행시를 준비할 수 있게 한 바탕이 됐다. 이런 차원에서 병영 체험도 두 차례 진행한다. 지난달 29일 특전사 훈련을 다녀온 수습사무관 김나승(29·여)씨는 “힘들긴 했지만 평소 틈틈이 운동하면서 체력을 다졌던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해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국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은 문서를 남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공무원은 죽어서 문서를 남긴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공무원 업무 중에선 문서 작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각종 정책보고서는 기본이고 국회 요청 자료, 정보공개 청구 자료 등 하루에도 정리하고 결제받아야 할 서류가 수십 가지다. 이런 훈련은 연수원에서도 이뤄진다. 수습사무관들은 연수 기간 동안 매일, 매주, 그리고 분임별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장을 다녀오면 이에 대한 정책 분석과 대안 등을 반드시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수습사무관 차정현(37)씨는 “보고서는 단순히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하나의 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 수집과 공부, 토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직자가 남긴 문서 하나하나가 나중에 중요한 역사적 사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은 2주에 한 번씩 친다. 공부라면 한가락 한다는 사람들만 모였지만, 공부만 잘해서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대부분의 과제가 분임별로 함께 수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수습사무관 가순봉(30)씨는 “혼자만 잘한다고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역할을 나눠 정책 사례 등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독불장군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며 “일단 동료들의 의견부터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근두근 연수원 연수원의 활동과 성적은 연수가 끝나고 부처를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대거 이전한 뒤 연수생들의 부처 선호도도 달라지는 추세다. 예전에는 가장 전형적으로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서울에 청사가 남아 있는 금융위원회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하지만 금융위나 기재부는 일이 많기로 유명해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알려진 국방부나 국세청, 문화부로 가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여기서도 사랑은 꽃핀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연수원 주변을 함께 거니는 남녀가 종종 눈에 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커플은 안 나왔지만 매 기수마다 30~40명이 이곳에서 짝을 만난다고 한 수습사무관은 귀띔했다. 수습사무관들과 현직에 있는 선배 사무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해마다 ‘연수원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체 연수생 520명 가운데 여성은 179명(34.4%)이다. 행시 합격과 함께 ‘마담뚜’의 공세가 시작되기도 한다. 매해 동기 수첩이 만들어지면 하루에도 수차례 결혼전문업체의 전화를 받는다. 국민이 보고 있다 연수원 입교식 때 수습사무관들은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부른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를 선서하고 공직 가치와 윤리가 늘 몸에 밸 수 있도록 ‘공직 가치 송’을 노래로 만들어 부른다. 이때가 사명감과 의지가 가장 충만한 시점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직자가 되지만, 공직 생활 중에 각종 비리에 연루돼 중도 하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회성씨는 “연수를 시작할 때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며 “그동안 공무원 비리 문제나 청문회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괜찮은 것에 집중하기보다 괜찮은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가순봉씨는 “소통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수 기간 때 했던 현장 체험을 잊지 않고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든여덟 만학도 이종암씨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여든여덟 만학도 이종암씨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아흔을 바라보는 미수(米壽)의 만학도가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역대 최고령인 이종암(88)씨가 포함돼 있다고 10일 밝혔다. 88세는 서울지역 검정고시 합격자 중 전산 확인이 가능한 2003년 이후 최고령이다. 이씨는 지난해 중졸 검정고시도 최고령 합격했다. 2년 연속으로 기록을 갈아치운 것. 소방장비업체를 운영하는 이씨는 1927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해주 심상소학교(초등)를 졸업한 뒤 사범학교에 합격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해주와 가까운 옹진에 살다 6·25 전쟁이 터지면서 부모, 형제와 생이별을 했던 그는 3사단 백골부대원으로 전쟁터를 누비기도 했다. 5년 전 조달청에서 업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작성하다 학력을 입증할 방도가 없어 ‘무학’(無學)의 서글픔을 느낀 이씨는 곧바로 검정고시 학원을 찾아갔다. 5년 만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으로 인생의 마지막 소원 하나를 이뤘다는 그는 “이제 남은 소원은 고향 땅 부모님의 묘를 다시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초·중·고졸 검정고시에는 6903명이 응시해 4612명이 합격했다. 초졸 396명, 중졸 1181명, 고졸 3035명으로 각각 92%, 78%, 61%의 합격률을 보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