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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폐기물 매립지/확정후 미공개 의혹

    환경처가 수도권 특정폐기물처리장의 입지를 인천 경서동으로 잠정확정해 놓고도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이를 은폐해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4일 국회 보사위의 환경처국감에서 김찬우(민자)·이해찬(민주)의원은 『환경처가 그동안 매립지 후보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혀왔으나 지난 4월 이미 인천 경서동을 후보지로 확정,내년 예산에 매립장조성및 장비구입비까지 책정완료한 상태』라고 주장,환경처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산성환경처장관은 『현재까지 매립지를 확정한 바는 없다』며 『지난 4월9일의 문서는 담당과장이 작성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이사장 셋사표/에너지 서동렬씨/가스안전 이상규씨/전기안전 전계묵씨

    서동렬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상규 가스안전공사 이사장,전계묵 전기안전공사 이사장 등 정부투자기관장 3명이 재산공개와 관련,지난5일 늦게 사표를 제출했다. 서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으며 이 가스안전공사이사장은 육사 12기로 12·12 당시 1기갑여단장을 역임했다.
  • 윤곽 드러나는 「재산물의」징계 공직자

    ◎외무부 사퇴 5­경고 7명 “최다”/대기발령 경찰청간부 3명 「“곧 조치”/상자부 산하기관 군 출신 등 3명도/차관급 외청장­연구원장 5명 비공개 경고 정부가 재산공개와 관련,문제가 드러난 1급이상 고위공직자 54명을 사퇴 혹은 경고조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대상자가 누구인지에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시작되면 후속인사가 따를 것이어서 일각에서는 승진·전보에 희망을 거는 공무원도 나타나고 있다.더구나 일부 사퇴대상자는 정부방침에 불응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고위 공직 사정의 여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대사 1명 곧 소환 ○…공직사퇴를 권유받게 될 공직자 21명의 면면은 수일내로 모두 밝혀질 것 같다. 먼저 사퇴가 예상되는 12명의 일반공무원의 부처별 분포는 외무부 5명,경찰청 3명,보사부 2명,국세청 1명등이다. 사퇴대상이 가장 많은 외무부에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정훈 주파키스탄대사가 곧 소환된뒤 정식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김대사는 비주거용 건물·토지등 부동산을 과다 보유,재산공개 초반부터 물의를 빚어 왔다. 이어 이승환 주그리스대사,최웅 주폴란드대사도 올 11월 정기인사때 외교관직을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대사는 장남등 일부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누락신고한 의혹을 사고 있으며 나머지 대사들도 주로 부동산투기 탓에 사퇴대상에 포함됐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청에서는 송해준 전전남경찰청장,박양배 전제주경찰청장,이현태 전강원경찰청장이 재산물의로 일찌감치 대기발령을 받았다.사직조치도 조만간 뒤따르리라 보인다. 송 전청장은 부인명의의 과다토지보유가,박 전청장은 무연고지에 부동산보유가 각각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사부에서는 유원하 국립보건원장,박인서 국립의료원장이 사퇴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세청에서는 이연희 경인지방국세청장이 사퇴를 권유받고 즉각 사표를 제출했다.이청장은 관심을 끌었던 국세청간부들의 재산공개 결과 청내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공직 유관단체에서는 문체부산하의 성용욱 마사회장등 9명의 사퇴가 확정되었다. 성회장은 비주거용건물과 토지를 보유해 사퇴대상에 올랐으나 6공에서 요직을 거친 탓에 정치적 판단이 다소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군출신 인사가 상당수 포진한 상공자원부 산하단체 임원들의 퇴진이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제주도에 1만평이 넘는 땅을 가진 전계묵 한국전기안전공사이사장과 함께 서동렬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이상상 가스안전공사이사장이 사퇴를 촉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신·문체부 각 1명 체신부산하의 박양호 한국통신공사 상임감사도 공직사퇴대상이며 노동부 산하의 K모 이사장의 퇴진도 거론되고 있다. 경고 33명의 경우 다음 인사나 승진시 참고자료로 반영되기 때문에 대상명단이 즉각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다만 외무부가 7명으로 역시 가장 많고 차관급에서 외청장과 연구원장 각각 2∼3명씩이 비공개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퇴진대상에서는 제외되었으나 청와대가 주도가 되어 실시한 장·차관급에 대한 사정결과도 주목거리이다. 1급 공직자 사정결과 발표직후 청와대의 한 사정책임자는 『5∼10명 사이의 장·차관급 인사도 축재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음 개각때 인사자료로 참조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에 경고를 받은 2∼3명의 외청장이외에도 장관급 1∼2명,차관급 2∼3명이 고위관계자가 밝힌 범주에 들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신 공항건설 관련 보상금/공항공단,4억 과다 지급

    ◎감사원 감사 결과 감사원은 4일 한국공항공단에 대한 감사결과 수도권신공항건설에 따른 보상금 과다지급등 17건의 부당사항을 적발,시정 또는 주의조치를 내리고 국유재산 사용료징수업무를 소홀히 한 관계자 1명을 인사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공항공단은 지난 3월 수도권 신공항건설에 따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모 양어장에 대해 어업손실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제방공사비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해 보상금 4억8천여만원을 과다지급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를 회수하도록 통보했다.
  • 마을버스/서울 하루 이용 48만… 증설요구 잇따라

    ◎「서민의 발」 10년… 실태와 문제점/대중교통 사각지대 연결로 수요 급증세/좁은 도로 난폭운전 일쑤… 사고위험 상존/시 신설 억제방침에 운행구간 연장 등 민원 잦아 전철과 시내버스등 일반 대중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연결해주는 마을버스.운행대수가 늘어나면서 편리함과 함께 시민들의 각종요구도 늘고 있다.또 구간연장,신설노선허가요구등도 새로운 지역주민의 민원거리가 되고 있다.교통사각지대의 서민의 발로 평가되는가 하면 거리의 무법자로 혹평받기도 하는 마을버스의 실태를 알아본다. ▷실태와 문제점◁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이지선씨(27·회사원·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는 『적잖이 짜증스런 점도 있지만 마을버스 없이는 출퇴근이 힘들 정도』라며 마을버스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씨는 새마을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부근 전철역까지 가 전철을 타는데 마을버스가 없다면 20분 넘게 걸어 전철역까지 가야 할 형편이다. 매일 집에서 마을버스로 동대문전철역까지 나오는 서동성씨(31·상업·서울종로구 창신3동)도 『산동네인 집까지 가려면 꽤 힘들었는데 마을버스가 생겨 무척 편리해졌으나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지적했다.서씨가 이용하는 노선은 낙산마을버스.동대문1호선 전철역에서부터 청계7가∼창신국교∼명신국교∼낙산까지 일반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6.5㎞구간.4∼5분에 한대씩 차가 오지만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장보러 나가는 주부·학생들로 늘 만원이다. ○부녀회등서 운영 이곳 마을버스는 70∼80년대의 만원버스를 연상케 한다.한번 타고 내리면 구두나 옷이 짓밟히는 것은 예사고 서 있을 자리조차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정원초과로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열린 채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버스안의 손잡이 한쪽이 없는 버스도 있어 가뜩이나 경사와 굴곡이 심한 노선에서 불편을 더하기도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일반이용자들은 이 마을버스들이 좁은 길의 중앙선을 침범해가며 마구 달릴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편리함도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불편과 불안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운행의 안전성문제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김연희씨(29·여·회사원·마포구 성산동 성산아파트)는 『협소한 자리도 불편하지만 과속운행과 언덕길에서의 난폭운행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면서 『길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더 많은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늘 걱정』이라고 말했다.과속의 경우 단속권한이 경찰에 있어 관할구청에서는 별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경찰도 인원·장비부족을 이유로 단속·안전운행지도에 소극적이어서 자칫하면 큰 화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되고 있다. ○규정요금 더받아 협소한 차안,정원을 넘기가 예사인 승차관행등도 지켜지지 않는 배차시간과 더불어 이용객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마미희씨(29·여·회사원·수원시 고등동)는 『난폭·과속도 문제지만 5∼10분안에 와야 할 차가 20∼30분이나 기다려야 오기 일쑤』라고 목청을 돋운다. 마을버스의 요금은 성인 2백원,중·고생 1백50원,국교생 1백원.일반적으로 마을버스의 운행거리는 4∼12㎞안팎이다.이용자들은 짧은 거리에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며 업자들은 더 올려야 수지타산이맞는다고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서울 종로구의 한 노선은 이용자가 적어 적자라며 성인의 경우 2백50원의 요금을 받고 있으나 주민들은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더 주고도 다닐 형편』이라며 규정요금보다 더 내고 있다. 운전자의 무경험도 문제점중 하나.운행노선이 급경사도로등 고지대가 많아 일반버스보다 경력 많은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업체의 영세성 탓에 일반시내버스보다 젊고 미숙한 운전자들이 몰린다.시내버스업체에선 혜택이 주어지는 보험·자녀학비보조등이 없고 평균월급도 대략 80만원정도로 낮다. 서울의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1백34개 업체중 시내버스업체의 참여는 22%인 30개.나머지는 새마을협의회가 22개소 1백6대,부녀회 7개소 49대,노인회 11개소 64대의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업체평균 중형버스 2∼6대를 운영하고 있는 영세한 실정이다. 인천도 전체의 61%인 27개사가 보유차량 5대이하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런 영세성 때문에 주차장확보규정도 사실상 안지켜지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5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체업체의 70%인 31개 업체를 차고지외주차로 적발했다.서울에서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유료주차장을 이용,차고지증명서만 편법으로 발급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의 가장 큰 현안중 하나는 구간연장과 신·증설문제.모두 해당구청의 허가사항으로 올들어 서울시의 경우 마을버스의 구간연장과 증설등을 사실상 억제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마을버스의 신·증설과 운행구간연장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은 기존 시내버스업체.서울시의 마을버스인가처리지침은 신·증설등을 심사할 때 연고권이 있는 기존 시내버스업체 관계자들을 참석시키게 돼 있고 사실상 이들이 반대하면 신·증설이 불가능하다.올들어 서울에서 5개 노선만이 신설되고 차량이 60대밖에 늘지 못한 것도 관계당국에서 지나치게 기존업자들의 입장에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각 구청에선 도심교통난등으로 지하철역등까지만으로 운행구간을 제한할 수밖에 없고 관련시행규정 때문에 시내버스노선들과 중복되는 구간은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장등 유통시설까지의 노선연장을 원하고 있어 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경우 운행구간을 가회동∼종로1가에서 광장시장이나 동대문시장등 대형유통시설까지 연장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부지역에서도 전철역과 시내버스정류장까지만 한정돼 있는 구간을 부근 유통단지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유인명씨(24·여·고대불문과3년·성북구 삼선동)는 『서너 정거장거리의 노선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과 병원·대형유통센터등에 가려면 마을버스에서 내려 몇십분을 또 기다려 시내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야 한다』고 구간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70년대말 첫선 ▷유래◁ 마을버스가 생긴 것은 지난 70년대말.영등포구 온수1동,종로구 옥인동등에서 주민들이 추렴한 돈으로 소형버스를 구입하고 운전기사를 모집해 공동이용하면서 운영됐다. 80년대말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사고위험등 문제점이 나타나자 91년부터 운수사업법시행규칙등에 의해 허가·영업등을 제한하고 있다.모든 운행차량이 종합보험에 들도록 돼 있으나 자질구레한 사고의 경우 업체의 영세성으로 피해자들이 보상받는 데 일반시내버스에 비해 번거로운 편이다. ▲서울=서울의 마을버스는 총1백59개 노선에 8백19대로 모두 1백34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하루평균 48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대당 하루평균 5백명에서 6백명가량을 수송하고 있는 셈이다.이중 구로구가 19개 노선 11개 업체 1백2대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15개 노선 14개 업체 88대 순으로 고지대등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부산=부산시에서 운행중인 마을버스는 43개 노선 93대로 모두 3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역시 고지대와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천=인천은 49개 노선에서 모두 44개 업체가 2백46대를 운행하고 있다.6개구 가운데 변두리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는 북구에 전체의 54%인 24개 업체가 운행하고 있다.인구 5만이 넘는 택지개발지구인 선학·연수지역은 마을버스노선이 단 2개에 불과해 주민들이 노선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운영 정상화 대책은 지자체가 경영… 공영화 해야/노후차량 검사 강화 등 안전성확보 시급 마을버스가 운행의 안전성과 안락성·시간성등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업체의 영세성과 경영수지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한양대 교통공학과의 도철웅교수는 『마을버스의 점증하는 중요도를 감안,정부의 보조금 지원방안이나 세제혜택등 마을버스운영 정상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영세성 극복을 위해 ▲영세마을버스업체를 묶어 법인체를 설립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법과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가 경영을 맡아 지하철등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한다.이제는 마을버스도 시내버스만큼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어가고 있으며 관계당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책마련을 서두를 때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노후차량에 대한 검사강화와 고지대의 위험구간등 취약운행지역에 대한 사고안전대책마련과 과속·난폭운행에 대한 단속강화도 시급한 실정이다. 노선의 신설·연장에 대해선 지하철과 시내버스등과 연계해 기존노선의 재조정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문가들은 마을버스의 활성화가 일반교통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주민편의 증진과 개별교통인구 흡수라는 차원에서 근거리의 시장등 대형유통센터와 교통유발지역까지의 노선연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내버스·지하철 연계가 관건/노선 조정… 자가용 이용자 흡수해야(전문가 의견) 『이제 마을버스이용정책도 사회복지의 차원에서 지하철등 다른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풀어나가야 합니다.특히 이 문제에 관해선 이렇다 할 대책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시등 관련기관들이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계획연구실장 이종호박사는 마을버스의 문제점은 시내버스처럼 영세성에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시의 보조를 받는 단계를밟아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점에서 이박사는 마을버스문제를 그냥 각 지역교통으로만 방임할 것이 아니라 국민교통대책의 일환으로 고려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교통정책의 기본원칙인 이용자의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정책이 돼야 하며 지금처럼 기존 버스업자들의 입장에 서 있는 마을버스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등 외국에서는 마을버스의 운행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란 측면에서 지원되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버스사업은 이미 공공사업화했다는 설명이다. 『그곳에서는 마을버스를 승객을 모아 더 큰 운송시설에 연결시켜준다는 의미에서 피더라인(Feeder Line)이라고 부릅니다.이 경우 외국의 마을버스는 우리와는 다르게 대형유통시설등 대규모교통유발지까지 이용객들을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이박사는 현재 시내버스업자들이 마을버스를 무조건 경쟁의 상대,수요자를 빼앗아가는 상대로만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라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분명한 역할구분을 통한 상호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역할구분만 명확하게 이루어져 대중교통수단의 연계성의 효율이 높아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자가용이용자등 개별교통수단이용자들의 수요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끌어올 수 있어 양측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선례라고 설명했다. 이박사는 마을버스 역시 주요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고려돼야 하고 주요교통수단과의 보완적인 기능의 효율적인 이용여부가 교통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려수도까지 오염 확산/최대 양식장 사천만 덮쳐

    ◎광양만 기름유출/피해액 7백억대 추산 【여수·창원=남기창·강원식기자】 지난달 27일 전남 여천시 묘동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로 유출된 기름이 한려수도를 따라 경남해안쪽으로 밀려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유출된 벙커C유는 남해군 서면·고현면 일대 11개 어촌 9백50여㏊의 공동어장과 바지락·김양식장 등을 오염시킨데 이어 전국 최대의 피조개·굴양식어장인 사천만을 덮쳐 피해 어장 및 규모는 모두 4천여㏊에 5백억∼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사고발생 직후 여수·여천·남해 등 관할 시·군및 해경·항만청과 합동으로 여수시청에 「광양만 유류유출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선박 1천여척과 연인원 1만여명을 동원,기름제거 작업을 펴고 있으나 오염면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아직 수거되지 않은 기름띠는 광양만과 한려수도 청정해역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일부는 해안 바위 등에 엉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와 관련,실종됐던 금동호 선장 김박남씨(50)와 기관장 김동복씨(39) 등 2명이 실종 6일만인 이날 상오 묘도동앞 0.5마일 해상에서 각각 숨진채 발견됐다. 한편 여수해경은 충돌 사고를 낸 파나마 선적 화물선 「비지아산」호 선장 구주법씨(44·중국인)와 예인선 302 경기호 선장 문병기씨(34),도선사 송정석씨(58·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113동501)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해양오염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사고와 관련,추가로 1∼2명을 더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낸 제5금동호는 영국의 P·I보험사에 3백50만달러(2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가 국제해상재해 보상보험에 들어 있어 최고 8천4백만달러(6백70억원)까지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북 대야면 복교리 서동현씨 야심찬 도전(현장탐방)

    ◎벼농사 기계영농으로 승부건다/트랙터·방제기등 중장비 “무장”/지도소등찾아 이론·경험 익혀/2만여평에 연4천만원 수익… “위탁영농회사 설립이 꿈” 『벼농사는 아무리해도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우리농촌의 천덕꾸러기인가』.정작 우리의 식량이면서도 다른 작목을 재배하는 것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밀려 점점 외면당하고 있는 쌀농사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며 쌀에 일생의 승부를 걸고있는 농촌의 파수꾼이 있다.농어민후계자인 서동현씨. 전북 옥구군 대야면 복교리에서 2만5천여평의 논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는 올해 36세의 선도농민이다. 서씨가 벼농사를 지으며 터득하게 된 농업철학은 경작하는 논의 규모가 말해주듯 『영농규모가 클수록 수지가 맞는다』는 것이다. 언뜻보면 쉽게 와닿지않는 벼농사에 대한 소신인 듯 하나 그는 이를 규모화·기계화·과학영농으로 실천하고 있다. 서씨가 벼농사를 처음 짓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해인 1975년. 당시 부모님이 신병으로 농사일을못하게되는 바람에 진학의 꿈을 포기하는 대신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다짐하고는 아버지가 관리하던 7천평의 논을 직접 경작했다. 서씨는 벼농사를 짓기시작하자마자 농업에 대한 지식을 쌓기위해 농촌지도소를 드나들면서 『향후 벼농사의 관건은 기계화와 규모화에 달려있다』는 신조를 갖게됐다.이런 신념을 갖게된데는 당시 농촌지도소측의 조언도 많이 작용했다. 7천평으로 출발한 그의 벼농사 경작면적은 소신대로 벼농사를 시작한지 10년만인 지난 85년 2배가 넘는 1만5천평으로 확대됐다.여기에다 6천평을 임차해 지금은 모두 2만1천평에서 벼농사를 짓고있다. 서씨는 규모화와 함께 기계화영농도 추진,경운기와 이앙기 1대씩이 고작이었던 것이 지금은 트랙터 1대,승용이앙기 1대,건조기 2대,세조파기 1대,고성능분무기 1대등을 갖추고 모든 작업의 기계화를 이룩하고 있다. 여기에다 창고 2백평,건조장 50평,육묘장 50평도 설치해 명실상부한 전업농가로서의 기틀을 다지고있다. 과학영농을 위해 일반농민들과는 달리 낮이 아닌 이른 새벽에연막소독기로 농약을 살포,소독효과를 높인다.또 어린모 직파재배로 30일 정도 걸리는 못자리기간을 8일로 줄여 모내기를 하는 「8일모」를 이용하고 있다. 서씨는 이같은 기계화등의 영농으로 지난해 30여t의 쌀을 생산,20%는 정부수매로,나머지는 직접 운영하고있는 정미소에서 도정해 시중 쌀가게에 내다팔아 3천5백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다.올 농사 역시 냉해피해 우려속에서도 평년작수준의 수확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논갈이및 경지정리와 이앙 그리고 건조등의 농작업대행이나 유통사업도 벌여 지난해 9백30만원의 소득도 보탰다. 서씨는 『이농으로 인한 부재지주 증가로 임차농이 느는 것을 감안,4∼5년안에 7∼10명 정도가 함께 하는 위탁영농회사를 설립,30만평 정도 규모에서 벼를 경작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벼농사는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는 인식으로 식량증산에 긍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연락처 (0654)451­2677.
  • 검찰 사시8회 전성시대 예고/9명 무더기 검사장 승진

    ◎“고시 8회 맞먹는 인재기수” 평가/요직23% 차지… 수감 박철언의원도 동기 사시8회의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7일 오는 21일자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수뇌부에 대한 인사에서 사시8회 출신이 모두 9명이나 무더기로 검사장에 승진,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법시험 8회의 등장은 이번 인사가 단행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기는 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별」을 훨씬 많이 달아 앞으로 그들이 검찰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게 됐다. 법무부의 최경원기획관리실장·김수장보호국장·대검의 신현무총무부장·안강민감찰부장·박순용공판송무부장·법무연수원의 유재성기획부장·전용태연구위원·서울고검 이재선차장·광주고검 이광수차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검사장에 승진함으로써 지난 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시8회는 검사장급 이상 39명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최대 기수로 떠올랐다.또 앞으로 인사에서 몇 명이 더 「별」을 달지는 미지수이나 30%선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조주변에선 이번에 승진한 사시8회들이 멀지않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시8회」의 전성시대에 버금가는 「기수」로 전면에 부상할 게 틀림없다고 보고 기대와 경계의 눈초리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8회에서는 무려 5명이나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배출했다.정치근(18대검찰총장·28대법무장관),배명인(29대법무장관),김석휘(19대검찰총장·30대법무장관),김성기(31대법무장관),서동권씨(20대검찰총장) 등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들이다. 한편 사시8회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박철언국민당의원은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현재 철창에 갇힌 신세로 전락해 권력의 덧없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당시 박의원과 함께 검사장에 승진한 사시기수는 그때까지 사시1회의 선두주자였던 정경식검사장 1명 뿐이었다. 지난 3월 사시1회 동기생중 처음으로 고검장에 승진했다가 슬롯머신사건으로 도중하차한 이건개전대전고검장(구속)과 대검차장에 발탁되면서 선두를 탈환한 송종의서울지검장도 그 이듬해 비로소 검사장대열에 합류했었다.
  • 북한강변 러브호텔/불법건축 5명 구속/수뢰공무원 등 2명도

    ◎업주 6명은 불구속 수사 【의정부=김명승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17일 북한강변 러브호텔 불법건축과 관련,북한강호텔 대표 구령서씨(48·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671)등 호텔업주 5명을 건축법 및 농지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남양주군 건축과 공무원 박수이씨(29·7급)를 뇌물수수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주간 경찰법률신문 기자 유선우씨(37)를 공갈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밖에 뉴월드호텔 대표 최은순씨(37·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490)등 호텔업주 6명을 건축법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남양주군청 건축과 공무원 서동환씨(30)등 3명을 수배했다. 북한강호텔 대표 구씨는 지난 90년 12월 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에 호텔을 신축하면서 1층을 2개층으로 개조,양주코너 4백9㎡를 불법증축하고 주차장 조성을 위해 자연보존지역 1백50㎡를 불법훼손한 혐의다. 남양주군 공무원 박씨는 지난 90년 7월부터 92년 6월까지 준공검사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건축주와 설계사 직원으로부터 6백1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경찰법률신문 유기자는 지난 92년 5월 북한강호텔 대표 구씨로부터 호텔주차장의 불법산림훼손을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4백5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90년 7월이후 팔당상수원 수질보존구역내 4백㎡ 이상의 숙박시설에 대한 증개축이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불법 증개축이 계속돼온 점을 중시,남양주군내 건축설계사무소에 대한 경리장부 및 준공검사서류 일체를 압수해 공무원과 건축사의 결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6천여만원 해외반출 기도/섬유사대표 조사

    16일 하오 5시20분쯤 서울 김포공항 1청사 서편 출국장에서 (주)삼원섬유 대표 김영성씨(54·부산 금정구 구서동 185)가 가계수표·약속어음등 모두 6천3백여만원과 미화2천달러를 가방에 넣어 출국하려다 보안검색에서 발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하오6시20분 홍콩행 CX411편 비행기로 출국하기 위해 수속중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실시된 금융실명제와 관련,자금을 해외에 도피하려던 것이었는지의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기업대표가 자금을 해외로 갖고 나가려다 적발된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추석때 종업원의 월급지급을 위해 동생에게 빌린 돈으로 급히 해외출장을 이틀간 다녀오게돼 갖고 나가려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돈의 출처에 대해 추적하는 한편 일단 김씨가 약속어음등의 해외 반출 때 재무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는 외국환관리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검찰에 김씨의 신병처리에 대한 지휘를 품신했다.
  • 향가/기존해석과 큰 차/새 풀이집 “화제”

    ◎김인배·문배씨 형제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펴내/처용가중 양자 「아라·어·러·아」 풀이 잘못/1자1음·파자법 활용 「서동요」 등 해석 「신라의 노래」향가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완전히 뒤엎은 풀이법이 현직 국어교사로부터 나왔다. 소설가이자 고교 교사인 김인배씨(45·경남 진주시 삼현여고)는 최근 동생 문배씨(41·한일고대사바로찾기회 부산지역회장)와 함께 낸 저서 「전혀 다른 향가및 만엽가」(우리문학사간)에서 그동안 정설로 인정 돼온 향가해독법을 전면 부정하고 처용가·서동가·헌화가·제망매가·도솔가·찬기파랑가·풍요등 일곱노래를 새로 풀이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존 풀이법의 가장 큰 맹점은 『15세기의 한글표기 규정에 얽매여 향가를 문법적으로 해석하는데 치중한 점』이라고 주장했다.그 결과 당시 신라인들이 알지도 못했을 「종성(받침)표기법」「사이ㅅ」「약음규정」등이 무리하게 적용돼 잘못 해석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1자1음」주의가 지켜지지 않아 한 노래속에 나오는 같은글자를 여러 소리로 해석한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총 61자로 구성된 처용가중에는 「양」자는 4번 쓰이는데 이를 기존 연구자들은 「애·어·어·아」(양주동) 또는 「아라·어·러·아」(김완진)등 각기 다른 소리로 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는 향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글의 문자개념을 의식속에서 몰아내고 당시 신라인의 수준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한 노래 안에서 같은 글자는 같은 소리로 읽을 것 ▲사용된 한자의 뜻에 치중하기 보다 그 소리 자체(타훈차)를 중시할 것 ▲한자를 풀어쓰는 방식인 파자법(예 동=목+일)을 활용할 것등을 제시했다. 김씨는 자신의 새 해석법에 따라 처용가를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나무에 꽃이 필 때 달려질 밤(율)들/담아놓으려 갔다가 떨어질 모랫자리 보곤/바로 담아 넷이었더이라/둘은 내 아래 어지럽고/둘은 누구 두둑 아래던고/보니 내 아래 이 같다마는/아스러질새 어찌 같다 하리까』 이는 양주동박사의 해석인 『서울 밝기 달에/밤드리 노니다가/들어사 자리 보곤/가랄이(가랑이가)네히어라/둘은 내해엇고/둘은 뉘해언고/본디 내해다마른 앗아날(빼앗았으니)어찌하릿고』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새 풀이법에 대해 고려대 국문과 정광교수는 『김씨가 새로운 방법이라고 주장한 「1자1음」의 원칙등 대부분의 이론은 이미 학계에 알려진 것이지만 「종성표기법」에 대한 문제제기,파자법도입을 시도한 점등은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정교수는 그러나 『김씨의 주장이 기존 학설과 워낙 큰 차이가 있으므로 그에 대한 평가는 철저한 학문적 검증을 거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책의 후반부에서 일본의 고대 시가인 「만엽가」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만엽가」도 고대 한국어로만 풀이하면 모두 해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가 「만엽가」를 새로 해석한 부분은 일본의 대중 월간지인 「보석」지에 11월호부터 연재될 예정이다. 김씨는 동아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향가를 연구해 왔으며 지난 90년에는 동생 문배씨와 함께 「일본서기의 고대어는 한국어」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 손자상봉 도운 경관에 감사/귀국 재미교포 본사에 편지(조약돌)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이교덕씨(69·노인회장)는 30일 『조국의 문민개혁시대에 발맞춰 대민봉사에 헌신적인 노력을 한 경찰관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서울신문사에 보내왔다. 이씨는 최근 KAL007여객기 격추사건 10주년을 맞아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숨진 아들(인호·24)의 유일한 혈육으로 외가집에 맡겨진 손자(한주·11)를 만나러 5년만에 귀국했으나 사돈 가족이 이사해 찾지 못하고 애를 태웠다고. 이씨는 『고민 끝에 남대문 파출소에 찾아가 호소,안승욱경장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수서동에 사는 사돈집을 찾아내 손자와 상봉했다』고 말했다. 한주군은 아버지가 숨진뒤 어머니가 개가,그동안 외가에서 지내왔다는 것.
  • 피라미드판매원 감금·폭행/대표 등 6명 영장

    ◎“미리 돈내라” 4명에 거액뜯어 서울성동경찰서는 19일 피라미디식 판매회사를 차린뒤 모집한 판매원들을 감금하고 금품을 뜯어낸 강남구 포이동 정바위상사 대표 박상수씨(33·경기도 파주읍 봉서리)와 강남구 청담동 건국무역 대표 김상균씨(24·인천시 중구 운서동 10)등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등은 지난 5월 『누구나 쉽게 돈을 벌수 있다』고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강모씨(20·여)등 4명을 3일동안 여관에 가둔채 교육을 시키고 자석요 값을 미리 내도록 협박,2천4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등도 아르바이트생을 모집,김모양(20·대학생)을 5일동안 여관에 감금한채 판매교육을 시키고 현금 3백만원과 1백60만원이 든 예금통장을 자석요 값으로 맡기도록 해 이를 가로챘다는 것이다.
  • 실험·풍자극 전용극장 잇따라 개관

    ◎혜화동에 「연극실험실…」 원서동에 「76인…」새달 문열어/…실험실…/중견연출가 7인 합자… 「작란Ⅱ」 첫 발표/76인…/헝클어진 시대상을 깊이있게 재해석 연극계의 「작은 거인」 기국서씨(41)가 「풍자와 실험」과 만난다.우리 연극계의 실험극 산실이 될 것으로 보이는 「연극실험실­혜화동 1번지」개관공연과 극단 76단의 전용극장으로 풍자연극의 중심을 꿈꾸는 「76인 극장」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풍부한 상상력과 특유의 연출력으로 실험성이 강한 무대를 견지해온 그지만 「깊이있는 풍자정신」이 깃든 실험적인 작품들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기씨를 포함해 이윤택,김아라,이병훈,박찬빈,채승훈,류근혜등 40세전후의 중견 연출가 7명이 공동출자해 오는 9월5일 혜화동 로터리에 문을 여는 극장 「연극 실험실­혜화동 1번지」는 극장 이름처럼 아무런 제약없이 연극적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게 될 실험의 장.이 극장은 기국서의 작품 「작란Ⅱ」로 첫발을 내딛는다. 난을 일으킨다는 뜻과 「장난」을 잘못 쓴말이라는 뜻을 함께 지닌 「작란」.기씨가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이 「작란」시리즈는 80년대 「햄릿」·「방관」시리즈에 이은 것으로 연극과 사회전반에 대한 그의 변모한 시각을 반영한다.끔찍함과 진실이 혼재하나 실현가능성이 없는 꿈 즉 죽음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우스광스럽고 혼탁해진 오늘의 현실을 풍자한다.마임과 춤,연결고리없이 툭툭 던져지는 대사들,극적인 사건보다는 주제를 반영하는 이미지를 통해 극단적으로 풀어헤쳐진 우리 현실을 뒤집어보인다.지난해 독일연수에서 돌아온뒤 스펙터클한 연극보다는 「행복한 나날들」「파수꾼」등과 같이 정적인 무대에 관심을 보였던 그가 「작란」시리즈를 통해 동적인 무대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작란Ⅱ」는 9월5일부터 10일까지 프리뷰를 가진뒤 15일부터 10월말까지 본공연(하오4시,7시)에 오른다.매주 수요일은 「연극보는 날」로 정해 8천원하는 입장료를 절반으로 할인,연극보기운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그는 오는 9월 중순쯤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랑 옆에 극단 76단의 전용극장인 「76인 극장」을 개관하게해 10년 넘게 키워온 꿈을 이루게 되었다.1백20석 규모인 「76인 극장」은 극단과 6·25전쟁후 제3국을 선택한 포로 76인을 상징한다.『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포함해 우리 시대를 날카롭게 풍자한 풍자연극을 집중적으로 올릴 생각입니다.그래서 이 극장에만 오면 언제든지 속시원한 연극을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펴보인다.풍자연극은 헝클어진 세상을 한껏 비웃음으로써 희화하는 차원을 넘어 「사물에 대한 재해석 작업」이라고 밝힌 그는 뼈있는 웃음과 진지함을 동시에 추구할 것임을 비쳤다.그리고 후배들에게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생각이다.그래서 극장개관공연도 후배인 박근형에게 맡겨 중진 소설가 최인훈씨의 「구운몽」을 각색해 올린다. 사람들의 정신과 감각을 타락시키고 있는 TV와 인간들의 타락상을 개들의 눈에 서서 격렬하게 풍자하는 작품들을 구상중인 그는 당분간 「죽어가는 세상에 대한 풍자」를 자신의 연극의 화두로 잡은 듯 하다.
  • 수도권 특정폐기물 처리장/인천 경서동이 “최적”/환경처 평가결과

    환경처는 12일 수도권 일대 공장에서 나오는 특정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의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조사를 벌인 결과,김포수도권 매립지내의 인천시 경서동이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지주민과 인천시 및 인천시의회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 경서동은 총 6백30만평규모의 김포수도권매립지 5개공구중 2공구로,70만평에 달하고 있다. 환경처는 이 가운데 30만평에 침출수 누수방지등 완벽한 처리 및 매립시설을 갖추고 나머지 40만평에는 최첨단 환경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드맑은 국립묘지 하늘/박찬구 사회부기자(현장)

    ◎팔순노인,“오늘같은 감격은 처음” 눈물 『이국 땅을 떠돌던 고혼을 조국의 품에 모시게 돼 정말 기쁩니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설치된 임정 선열5위 영현봉안관에는 일반인들의 참배가 시작된 6일 하룻동안만 3만여명의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다. 고사리손으로 어머니의 옷자락을 잡은 어린이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몸을 추스리며 나온 80대노인에 이르기까지 참배객들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가끔 국립묘지를 찾아오지만 오늘처럼 감격스런 날은 처음입니다』 일제때 일경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후유증으로 15여년동안 중풍을 앓아온 윤대덕할아버지(83·경기도 수원시 화서동)는 이날 하오 안내요원의 부축을 받고 분향을 마친 뒤 끝내 눈물을 훔쳤다. 극단 「우리극장」소속 배우 박찬국씨(26)는 『국사책을 통해서만 알았던 선생들을 직접 찾아와 보니 역사인식도 새로워지고 선생들에 대한 감흥이 뚜렷하게 피어오른다』고 말했다. 분향을 마친 참배객들은 한결같이 발길을 쉽사리 돌리지 못하고 영현봉안관주위를 둘러보거나 삼삼오오 선열들의 무용담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친구와 함께 분향하러온 권재한군(26·고려대 경제학과4년)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버린 선열들의 정신을 오늘의 정치·경제인과 젊은이들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정교씨(51·경비원·경기 이천읍 창전 10리)는 부인과 함께 분향을 마친 뒤 『이번 유해 봉환은 후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첫 걸음』이라면서 『나머지 선열들의 유해도 하루빨리 모셔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장마가 길다싶더니 이 분들을 빨리 모셔오지 못한 서러움의 눈물이었나 봅니다.이 분들이 돌아오니 가을하늘처럼 이렇게 맑지 않습니까』 분향을 마치고 온 한 참배객의 말속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담겨있는 듯했다.
  • 마천마을 마음이 우리마음이라(박갑천칼럼)

    어느날 공자가 『구이에 살고싶다』(욕거구이)고 말했다(논어:자한편).그 구이의 이름이「후한서」(후한서:동이열전)에 추상적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현도·낙랑·고려…등 아홉곳을 가리킨다.조선과 만주쪽이었다.고향이 산동 이었던 공자는 배타면 건널수 있는 조선쪽을 그리면서 그렇게 표현했던 것인지 모른다.「한서」(한서:지이지)에도 그 비슷한 글이 보이는바 당나라 안사고는 공자가 가고싶다고 한곳은 동이(동이:조선)였다고 풀이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의 이민족에 대한 기술은 자기중심이었다.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조선쪽에 대한 기록에서는 호의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 있다.다만 기자가 건너가 교화한 덕택이라는 공치사를 늘어놓기는 하지만.몇군데만 보기로 하자.『…동방을 이라고 한다.이란 근본이다.이는 어질어서 생명을 좋아하므로… 천성이 유순하여 도리로써 다스리기 쉽기 때문에…』(후한서:동이열전).『…그나라 사람들의 성질은 질박하고 정직하며 굳세고 용감하다…』(앞책의 동옥저편).『…그나라 사람들은 체격이 크고성질은 용감하며 근엄·후덕하여 노략질을 하지않는다…』(삼국지 위서동이전 부여편). 그와같은 피를 이어내린 한국 사람은 개화기 이땅에 발을디딘 벽안들에게도 착하고 친절한 겨레로 비친다.『…조선사람들은 매우 친절하다.이전에는 조선에 사실상 거지가 없었다.…우리는 한국에서 받은 환영이 매우 기뻤다.…조선에서는 외국인들이 양반과 마찬가지로 존경을 받았다…』(HN앨런「조선견문기」).『한국인은 참으로 친절한 국민이다.20여년동안 그들사이를 왕래한 우리들은 그 사실을 맹세할수 있다.그들보다 더 점잖고 친절한 민족은 없다…』(JS게일「전환기의 조선」:사회생활과 풍습).이같은 품성에 대해 육당 최남선(육당 최남선)은 전통적인 낙천성에서 온다고 진단한바 있다(실학경시에서 온 한민족의 후진성).과연 그런것일까. 자찬이 지나친 것은 어리석은 자의 짓이다.그렇다고 자조가 지나친 것을 현명한 자의 짓이라 할수는 없다.하건만 우리의 자조의식은 지나친 것이 아닌가 느껴질 때가 많다.그 자조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는 거기서 예외로 되는 양한 말투이기도 하다.그러지들말고 긍정적시각에서 겨레의 일을 생각해 보자는 교훈을 비행기 추락사고로 알려지게된 해남고을 마천마을 사람들이 주고있다.우리의 고운심성이 곱게 가꾸어지도록 되어야겠고 그 심성으로도 꿀리지않고 살수 있게까지 되어야겠다.
  • 부안 변산(한국의 종교성지:9)

    ◎봉래정사는 제법성지의 중심지 전북 부안군 산내면 도립공원 변산반도 내변산에 위치하고 있는 제법성지로 영광 영산성지에 이은 원불교 제2성지.소태산 대종사가 5년간 기거하며 교법을 반포한 봉래정사를 중심으로 석두암터·일원대도비·월명암·청련암·이춘풍선생가·곰소항·연화봉초당터·하섬(하도)등 많은 유적들이 흩어져 있다. 대종사가 대각을 이뤄 개교후 정관평 간척사업과 혈인기도의 대역사를 마치고 원기4년(1919년) 12월 부안 봉래산(변산)으로 들어가 원불교 교리와 제도를 초안하고 인류구원을 위한 교화사업 방향을 구상했다.또 이곳에서 당대 선학계의 거장 백학명스님과 서중안·서동풍등 교단창립(원기9년 4월29일)을 위한 인연과의 만남을 이루었다. 봉래산 실상사지 옆에 위치하고 있는 봉래정사는 현재 일원대도비가 세워져 있는 석두암터와 그 아래쪽의 실상사 초당터를 합해서 일컬어지며 제법성지의 중심지로 돼있다.원기65년(1980년) 7월 석두암터에 일원대도비를 건립하고 이듬해 이 일대를 봉래수양원으로 승격,하섬수양원과 함께 원불교 천혜의 훈련도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 범죄 관련자 해외 도피에 “족쇄”/사정바람으로 급증… 출국금지란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정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출국금지조치자도 계속 늘고 있다. 높은 자리에 올라 부러움을 잔뜩 샀던 전직 고위관료와 의원들이 출국금지조치로 발이 꽁꽁 묶인채 검찰의 소환이나 법의 심판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한 한 것이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출국이 대한민국의 이익을 현저하게 해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거나 범죄의 수사를 위해 출국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된때에는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단 출국금지를 당하면 국내에서 해외로 내뺄 방도가 없어진다.출국금지자는 각 공항 및 항만에 명단이 통보돼 출국심사대를 통과할 수 없기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문을 모르고 외국으로 나가려던 사람들중에는 공항에서 뒤늦게 출국금지사실을 알고 해프닝을 벌이는 사레도 적잖은 실정이다. 정주영 전국민당대표는 지난 1월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소환장을 받은 상태에서 부산 김해공항을 빠져 나가려다 법무부출입국관리국 직원에 의해 출국을 저지당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국민의인권보호 차원에서 출국금지자의 신상에 대해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 율곡사업과 관련,지금까지 출국금지자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권령해국방부장관을 비롯,정호용,최세창,오자복,황인수,임헌표,이진삼,김진영,서동렬,정용후,김종호,김철우,김종호,전경환씨등 14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누명을 벗게 됐다. 현재 출국금지조치된 유명인사는 ▲박태준전포철회장뇌물수수사건 34명 ▲율곡사업비리관련 21명 ▲경우회사건 19명등 1백여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등 전직 군수뇌부와 권복경·김우현·이종국·김원환·이인섭씨등 전직 경찰총수,나창주·이재황전의원등 거물들이 다수 끼어 있어 이들의 사법처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율곡특감 19일까지 연장/감사원 관계자

    ◎“권 국방 출국금지 대상 아니다”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11일 일부 부문에 대한 감사가 마무리되지 않음에 따라 당초 12일까지로 예정된 감사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명의 감사요원이 잔류,KFP등 일부 무기의 채택및 변경등과 관련한 비리의혹에 대한 감사를 계속하게 된다. 이와함께 5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위혐의자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작업도 계속된다. 한편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출국금지조치를 받은 21명의 인사 가운데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안병호전수방사령관,안병길전국방부사업조정관,윤종호전국방부군수국장등 전직군고위관계자와 이동로코바시스대표,이종만YK인터네셔널대표등 무기중개상이 포함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에서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돼 출국금지대상자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권령해국방장관과 최세창·오자복·정호용전국방장관,황인수·임헌표전국방차관,이진삼·김진영전육군참모총장,서동렬·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김종호·김종호·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전경환씨등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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