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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기획시장´가능성 확인

    문화예술 기획 아이디어를 사고파는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지난 18일산업디자인진흥원 전시관에서 열린 ‘마키브(MARKIV)다움’은 공연기획가 강준혁이 이끄는 다움연구소가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자리였다. ‘마키브’란 무형가치시장(Market for Invisible Value)의 영문 머릿글자에서 따온 말.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문화기획안을 거래하는 시장을 뜻한다. ‘장터’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록 페스티벌’등 27가지 기획안이 선보였다.특히 ▲‘문화의 집’ 프로그램 기획센터 운영안 ▲인천 청소년영상센터 운영안 ▲미술교육 프로그램 ‘10일간의 빛깔여행’ ▲전문경영서비스단체 ‘아름바치’운영안 등 4가지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회가 열렸다. 이 ‘상품’들의 주요 고객은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인천시가 청소년영상센터안에,서울 관악구가 ‘10일간의 빛깔여행’에 각각 관심을 보여,구체화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고 있다.무엇보다 문화관광부는 김순규차관이 직접 장터를둘러본 뒤 ‘마키브의 전국화’안을 4월까지 내주도록 요청했다.개별적 기획안이 아니라 문화기획을 한곳에서 거래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를 정부가 살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다움측은 정부가 마키브를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기획 아이디어를 일종의 저작권으로 보호해주는 법적 장치를 만드는 등 효율적인 유통을 위한 제도적장치를 만들어 민간의 건강한 흐름을 지원하는 방향이 바람직스럽다는 점을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박승현 다움연구소 기획실장은 “아이디어 상품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라면서 “문화예술 기획시장을 활성화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다움연구소는 내년에 전국적인 기획 아이디어 시장인 ‘마키브 코리아’를 열기로 하는 한편 오는 6월에는 기획 아이디어를 어떻게 보호하고 유통시킬 것인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北음악회에 남한관람객 100여명 참석

    오는 4월 5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리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에 남한 관람객 100여명이 대거 참가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연기획사 (주)CnA 코리아는 21일 일반 관광객 1백여명과 조수미 금난새씨등 음악회 관계자 124명이 북한 고려민항 전세기 편으로 다음달 3일부터 3박4일동안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측에 통보된 관람객 명단에는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조성우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김재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이용선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박호성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서강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또 지난 5공화국 시절 남북간의 비밀접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손장래 현대정공 상임고문,국회의원을 지낸 이종률 통일시대연구소 이사장,고려대 교수 출신의 김호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곽태환원장 등도 들어 있다. 지난 85년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단 교환공연으로 남한인사 151명이평양을 방문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남한의 일반 관람객이 대규모로 북한을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리뷰] 국립국악관현악단 ‘겨레의 노래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겨레의 노래뎐’공연이 지난 17∼18일 극립극장 대극장에서 있었다.국립중앙극장이 책임운영기관으로 바뀌고,연극인 출신 김명곤극장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기획한 무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선 두가지 변화가 부각됐다.처음 선보인 ‘김명곤식 레퍼토리’가 음악적 변화를 보여준다면,유료입장객이 늘어나고 무대와 청중의 교감이증폭된 것은 새 체제 이후 극장의 체질개선을 상징하는듯 했다. 주제가 일러주듯 이 공연에는 한국인이 불렀거나,부르고 있는 노래의 양상을종합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김극장장이 몸담아온 ‘노래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프로그램을 짜되 ●책임운영기관으로 관객의 호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만큼 ‘인기 소리꾼’들을 총동원하는 방법으로 구체화했다. 첫곡인 김회경 작곡 ‘태백산’은 국악관현악단의 표준 레퍼토리.황해도 뱃노래 ‘태질소리’‘에밀량’은 바다라는 산업현장의 노동요다.장사익이 부른 ‘나그네’‘찔레꽃’이 전통적 정서를바탕으로 한 한국식 서양노래였다면,김성녀와 김성기가 부른 김영동의 음악극 ‘한네의 승천’가운데 두 곡은전통음악의 현대적 변용이었다. 국립합창단이 참여한 가운데 풍물과 전투적인 북의 군무가 각각 주도한 정태춘의 ‘다시가는 노래’와 ‘어허,배달나라!광영이여’는 한국 현대사에서 노래가 갖는 주요 기능의 하나가 무엇인지를새삼 확인시켜주는 볼거리라 할 만했다. 청중의 반응은,마지막곡인 ‘청산별곡’이 끝난 뒤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나서 ‘아리랑’으로 한바탕 뒷풀이를 해야할만큼 따뜻했다.따라서 김극장장의첫 작품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데는 조금도 인색해선 안될 것이다.그러나 이날 국악관현악단이 보여준 가능성은,같은 이유로 한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객이 뒤바뀌었기 때문이다.국악관현악단은 제 정기연주회였지만,철저히 ‘그들 중의 하나’에 머물렀다.나아가 한영애가 재즈풍으로 부른 ‘새야 새야’에선,물론 우리 노래문화가 지닌 현실적 양상의 일단을 보여준다는 뜻이읽히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아예 피아노와 드럼에 자리를 내주었다. 그럼에도 올해 정기연주회 계획은 음악극이나 창작가극,노래극 등 스스로를소외시키는 프로그램 일색이다.이 악단이 진정으로 한국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 주어진 몫을 다하려면,‘버라이어티 쇼’의 ‘백 오케스트라’가 아니라무대 앞에 홀로 나서 당당하게 검증받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서동철기자 dcsuh@
  • 화물차-버스 충돌 40여명 중경상

    20일 오후 3시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강서초등학교앞 도로에서동서식품 소속 충북7누 2746호 2.5t 화물차와 금남고속 소속 충남74아 5628호 시외버스가 충돌,화물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시외버스 승객 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청주 하나병원,최병원,조긍희외과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유턴하려던 화물차가 시외버스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한국 문화재 전시회, 스위스 취리히서 개막

    유럽을 순회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특별전이 18일스위스 취리히의 리트베르크 박물관에서 개막됐다. 이 행사에는 아돌프 오기 스위스 대통령과 지건길(池健吉)국립중앙박물관장내정자,권순대(權純大)주스위스대사,토마스 바그너 취리히 부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오기대통령은 축하연설에서 “한국문화가 스위스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지만 오늘부터 스위스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고대왕국-무속 불교 유교전’이라는 부제로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국보 188호 경주 천마총 금관 등 문화재 317점이 출품된 특별전은 7월9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6월 24·25일에는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벽사춤·장고춤·사물놀이 공연과 태권도 시범,한복·음식전 등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펼치며 6월 18∼24일에는 한국문학 심포지엄도 열린다. 서동철기자 dcsuh@
  • 풍납토성 보존방안 다각 검토

    문화재청은 백제 초기 유적인 풍납토성을 보존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기획예산처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보존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토성 내부의 사유지와 건물 등을 점진적으로 사들여 전체를 보존하거나 ▲재건축을 위한 발굴조사 결과 중요 유구(遺構)가 나온 지역만 보존 ▲풍납토성의 근본적인 보존방안이 세워질 때까지 시굴 및 발굴을 전면보류 ▲서민 주거환경 개선차원의 소규모 주택만 발굴을 허용하고,지하 유구를 훼손할 우려가 높은 아파트 등 대형건물을 위한 발굴은 허용치 않는 방안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는 원칙적으로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적은 보존되어야 한다는 인식을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풍납토성 지역은 유적 보존과 주민들의재산권 보호를 만족시키는 조화점을 찾아내는 방안을 단기간 내에 도출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재건축 등으로 유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되,주민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회사의 부도와 발굴비용 문제로 중단됐던 풍납토성 안쪽의 경당연립재건축 건설공사장 발굴조사가 주택조합과 발굴단인 한신대박물관의 합의에 따라 18일부터 재개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지원없어 전승 끊길판

    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인 민요 ‘돈돌날이’를 전승하고 있는 북청민속예술보존회(이사장 조하립)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남쪽 시·도의 지방무형문화재가 국가지정 문화재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는데 반해 이북 5도는 ‘찬밥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문화재의 지정 주체는 시장이나 도지사.현재 각 시·도는 지방무형문화재를 전승하고 있는 개인·단체에 한달에 최하 50만원(충남)에서 최고 190만원(서울)까지 지원금을 준다.‘돈돌날이’ 역시 이북5도청의 함경북도가 지원해야한다는 이론이 성립하지만 재원이 없다. 보존회측은 지난해 청와대에 “북한지역 지방문화재는 정부차원에서 전승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냈다.그러나 탄원서를 넘겨받은 문화재청은 “현재로서는 국가의 예산사정상 지방문화재에 전승지원금을 지원하기는 어려우니 이해하라”는 회신만 보내왔다. 이런 사정이니 이북 5도를 모두 합쳐 현재 전승되고 있는 55개의 민속 가운데 6개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을 뿐,지방지정 문화재는 ‘돈돌날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이북 5도쪽에서 보면 괜히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여 지원도 못한 채 국가문화재가 될 길을 막아놓느니 아예 방치하는 것이상책이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동안 애써 발굴한 북한지역의 민속들이 사그러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민속을 전승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이대로 버려두면 몇년안에 전승이 아예 끊겨버릴 위기에 있다.“북한지역 민속예술의 전승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통일비용이 아니냐”는 항변은 그래서 나왔다. 서동철기자 dcsuh@
  • [음악] 덕수궁 봄맞이 가족음악회

    이번 주말엔 고궁으로 봄나들이를 가보자.음악회까지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18일 오후3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올해 첫 ‘가족음악축제’가 열린다.문화관광부가 해마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세번째 토요일에여는 야외음악회다. 하성호가 지휘하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9년째 고정 출연한다.박찬범의 풀피리가 고향분위기를 내고,소프라노 김금희가 ‘봄의 소리 왈츠’‘꽃구름속에’를 부른다.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은 ‘검은 눈동자’‘호라 스타카토’등을 연주한다. 이밖에 ‘감격시대’서곡과 ‘돌아와요 부산항에’등을 엮은 가요메들리,‘아프리칸 심포니’등을 들려준다.무료음악회지만 예매권 판매소나 주요소와편의점,지하철 등에 배포한 초대권이 없으면 덕수궁 입장료는 내야한다.(02)593-8760. 서동철기자 dcsuh@
  • 박지원장관, 국립중앙박물관 건립현장 시찰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박물관추진위원들과 함께 종합 공정률 25%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용산의 새 국립중앙박물관 건립현장을 찾아 공사상황을 중간점검했다.박장관은 이자리에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새 박물관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은만큼 건립현장을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로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청소년정책 기능 일원화 실익 적다”

    분산되어 있는 청소년정책 기능을 한 부처로 모으기보다는 현재대로 유지하는 것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견은 청소년보호위원회와 교육부·문화관광부로 나뉜 청소년 기능을 한데 모으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김영평(金榮枰) 한국행정연구원장은 문화관광정책연구협의회가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21세기 문화국가 실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원장은 “문화관광부 청소년국과 교육부의 기능중복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 기관의 관점은 종합적이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시각과비전을 통하여 경쟁적으로 각자의 차원을 강조하는 방법이 정책의 종합성과체계성을 얻는 데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김원장은 “따라서 문화부의 일부 기능을 다른 부처로 이관하거나,다른 부처 기능의 일부를 문화부로 옮기는 일은 실익이 크지 않다”면서 “오히려다양한 행정부처들이 활동과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교향악단 연주실력 ‘점수’매긴다

    성의없이 연주하는 단체는 사절! 다음달 열리는 ‘2000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는 연주단체들은 법정에 서는듯한 긴장감을 맛봐야 할 것 같다.지난 89년부터 이 축제를 열어온 예술의전당이 ‘배심원’제도를 도입키로 했기 때문.낮은 평가를 받은 교향악단에게는 내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형’이 가해진다. 배심원에는 공정성을 유지하고자 ▲전문가▲기자 및 평론가▲PC통신 음악동호회▲일반관객 등 네 그룹을 고루 배정할 계획.교향악축제 운영위원이 주축이 된 전문가 그룹과 기자·평론가 그룹은 연주력과 연주개성 등 음악적인부분의 평가를,PC통신 동호회 및 일반관객 그룹은 전문가들이 놓치기 쉬운연주회 분위기와 매너,운영 등의 평가를 하게 된다. 이 제도를 도입한 데는 지역악단의 연주력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각 교향악단에게 저만의 색깔을 찾아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평가 결과는 교향악단의개성과 개선점을 찾아내 어느 부분을 더 살리고 무엇을 보완할지를 가리는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지휘자와교향악단을 망라한 13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4월3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연주회 시각은 오후7시30분이다.이동호가 지휘하는 제주시향이 막을 열어,정치용의 서울시향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김남윤 강대식,비올라 오순화, 첼로 홍성은, 피아노 김용배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실력파들말고도,줄리엣 강과 레이첼 리처럼 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을 초청했다. 한편 예술의 전당측은 새 밀레니엄을 여는 해인만큼 각 교향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를 19세기 이후 작곡된 곡으로 한정했으며,창작곡을 되도록 한곡씩 연주하는 관례도 이어진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연주일정은 별표와 같다. 서동철기자
  • 공연계는 지금 ‘티켓 세일중’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찾은 사람들은 입장권을 절반값에 살 수 있었다.이날은 남성이 여성에 사랑을고백한다는 이른바 ‘화이트 데이’.세종문화회관은 ‘화이트 데이 깜짝 이벤트’라는 제목을 붙여 연인들에게는 티켓 한장을 무료로 주었다. 지난달 14일 여성들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발렌타인 데이’때도비슷한 이벤트가 선을 보였다.‘발렌타인 콘서트’를 연 공연기획사 미추홀예술진흥회는 음악회 보름전까지 두사람분 티켓을 예약한 사람에게는 20%를할인해주었다.두 음악회 모두 ‘연인에 한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이렇게 각종 공연의 티켓값 깎아주기가 보편화하고 있다.공연단체나 기획자쪽에서 보면 ‘만원사례’를 기록하지 못할바엔 값을 깎아주더라도 표를 더파는 것이 이익이다.관람객쪽에서는 당연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오페라 ‘나비부인’은 더욱 다양한 티켓할인 이벤트를 마련해놓고있다.먼저 18일까지 예매한 사람들에게는 20%를 할인해주고,학생들은 30%를 깎아준다. 무엇보다 매일 2만원짜리 B석 티켓 100장은 공연 당일 낮 12시30분 오페라극장 매표소를 찾은 사람들에게 4분의 1값인 5,000원에 판다.꼭 보겠다는 성의만 있다면,영화보다 싸게 오페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극단이 다음달 14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세일즈맨의 죽음’은 S석이 1만 5,000원,B석이 1만 2,000원.이 역시 영화보다 싼 값에 볼 수 있다.정식 공연에 앞서 12일과 13일 갖는 시연회를 5,000원에 유료로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연회는 본공연이나 다름없는 만큼 완성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않아도 될 것 같다.그러나 시연회가 마땅치않다면 토요일 오후 4시 공연을찾으면 된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은 이 시간대에 토요상설무대를 갖고있다. ‘세일즈맨…’이 공연될 때도 입장권 값 5,000원인 상설무대 운영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세일즈맨…’은 특히 정부가 침체에 빠진 연극계를 돕는 ‘사랑티켓’지원대상이기도 하다.이 제도는 2만원,1만 2,000원,8,000원 3종의 티켓에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5,000원씩을 지원하는 제도.대학로 티켓박스에 가면 오후2시부터 선착순으로 각각 1만 5,000원,7,000원,3,000원에 살 수 있다.‘세일즈맨…’일반공연도 조금만 부지런하면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연예술계에선 이같은 티켓 할인 이벤트에 ‘불황속 공연계의 불가피한 활로 모색’과 ‘수요층 확대를 위한 공연시장의 자연스런 변화’라는 두가지시각이 공존한다.그러나 공짜표가 범람하는 시대에,싼값이라도 자기 돈 내고보는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서 문화예술계의 저변을 건전하게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역세권 투자 ‘엘도라도’로 부상

    수도권 전철사업이 잇따라 구체화하면서 신공항철도를 비롯해 경의선 복선화전철,수원∼천안고속전철 등 신설 역세권이 투자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출퇴근 가능한 지역의 역세권은 신규 분양아파트뿐 아니라 토지를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역세권 부동산은 전철 개발계획 발표와 함께 한차례 가격 급등세를 보인 뒤시간이 흐르면서 오름폭이 점차 줄어들다가 개통 이후 한번 더 치솟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지역 전철역세권의 아파트시세가 계획 발표시부터 개통 직후까지 15∼25% 정도 가격이 올랐다”며 “수도권 전철 역세권도 서울에 버금가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공항철도] 신공항에서 경서·귤현·김포공항·수색을 거쳐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고속전철로 내년 착공돼 오는 2007년 개통된다.신공항철도는 특히 김포공항에서 강남지역을 잇는 지하철 9호선과 연계,고속전철로 운행돼 효용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설역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역세권은 경서역 주변이다.인천시는서구 경서동 일대 10만3,969평을 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해 1,500∼2,00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경서동 일대 수도권매립지 주변에 5개 노선의 도로를 신설키로 하고 도시계획이 확정되는대로 건설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인천의 대표적 낙후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경서동 일대는 시의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신시가지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의선복선화전철] 건교부는 오는 2006년까지 경의선 전철화사업구간 가운데 파주시 도시계획지역인 금촌·문산을 제외한 13.6㎞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경의선 역세권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운정·탄현·일산·백마역 주변이다.이 일대에는 올 한해 동안에만 줄잡아 2만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것으로 보이는 등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운정역세권인 파주시 교하면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월드건설·벽산건설등이 상반기중 3,500여가구를 내놓는 것을 비롯해 올 한해동안 1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산신도시 서북측에 위치한 탄현역 주변도 이미 입주한 탄현·중산지구를비롯해 인근 준농림지가 속속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일산신도시 북측에 자리잡은 백마역 주변도 풍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잇따르고 있다. 이달 17일 남광토건이 24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필두로 연말까지 5,000가구 정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천안전철] 지난 96년 착공돼 오는 2002년 개통된다.철도청은 그동안설치여부가 불투명했던 신설역을 최근 확정,연내 착공키로 했다.신설역은 오산시 세마·수청역과 평택시의 하북·지제역 등이다. 오산시는 세마역 일대를 주거지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토공·주공 등과 협의해 종합적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세마역세권에 속하는 세교동 일대 준농림지는 평당 20만∼30만원대,대지는평당 60만∼8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오산시는 또 수청역 주변 5만3,000여평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1,500여가구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수청지구 주변 준농림지 시세는 평당 20만∼30만원대을 호가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설역 확정으로 세교동과 수청동 일대 부동산의매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매물이 속속 거둬들여지고 있는 반면 매입 문의는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상레저 면허 따자”부산 수영만일대 ‘북적’

    수상레저안전법 시행으로 처음 실시되는 동력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조종면허시험에 응시자들이 몰려 시험장인 부산 수영강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초만원을 이뤘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부터 부산 수영강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동력 수상레저 일반조종면허 1급(모터보트) 요트조종면허 실기시험을 실시했는데,이 실기시험에는 1,192명이 응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열린 필기시험에는 일반조종면허 1,420여명,모터보트 160여명 등 모두 1,600여명이 응시했다. 부산해경은 당초 이번 실기시험을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일반조종면허 1급 응시자들이 대거 몰려 시험일정을 오는 29일까지로연장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도서관 정보화계획’ 의미와 내용

    문화관광부가 1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도서관 정보화 종합계획’은 도서관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그러나 문화부는이미 지난 97년 ‘국가전자도서관 구축을 위한 계획’을,98년에는 이보다 진전된 ‘도서관 전산망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모두 이번에 발표된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그 동안은 문화부의 끈질긴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산당국은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외면해왔던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지난 2월1일 대통령 지시가 떨어진 뒤 40여일만에 2002년까지 3,068억원을 투입하는 구체적인 예산계획이 세워지자,과거 정책수립에 관여했던 공무원들은 “숙원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반기면서도 “정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데…”라며 적지않은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 해도 이번 계획은 한상완 도서관정보화추진위원장(연세대 교수)이밝히듯 “정부가 파격적인 도서관 정보화를 추진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일대 사건”임에는 분명하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국민 누구나 도서관을 통해 다양하면서 질높은 디지털지식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디지털시대 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기능을 강화하며,이를 추진할 도서관 정보화 전문인력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구체적인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 자료 전용공간 설치 2002년까지 381개 공공도서관과 215개 학교도서관,160개 문고에 ‘디지털 자료실’을 설치한다.도서관을 디지털 환경으로 바꾸는 작업이다.이 곳에선 도서관이 구축한 각종 데이터 베이스(DB)와 함께 CD롬 등 다양한 디지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도서관의 디지털 자료실화 전국 도서관이 소장한 9,700만책의 목록과 주요문헌 100만책의 목차를 올해 안에 DB로 구축해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전문가들로 구성된 ‘DB구축위원회’는 보존 및 이용가치가 높은 30만책을 선정하여 주요어·초록·원문DB를 2001년부터 서비스한다. ■국립 디지털 도서관 건립 국립중앙도서관을 디지털정보 공급센터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프랑스나 일본처럼 ‘국립 디지털 도서관’의건립을 추진한다.투자가 미흡했던 전문용어사전,다국어사전 등 디지털 도서관의 기반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사서를 정보화 전문가로 육성 현재 각급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5,500여명의 기존 사서를 대상으로 정보화 특별교육을 실시다.기존의 사서자격제도는 디지털시대에 맞게 개선하는 등 사서를 정보화 능력을 갖춘 전문직으로양성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도서관 문헌목록 안방서 본다

    문화관광부는 2002년까지 3,068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식정보화의 핵심시설로 탈바꿈시키는 ‘도서관 정보화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계획을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381개 공공도서관에 디지털 자료실을 설치하고,모든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헌의 목록과 주요문헌의 목차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 자료들은 가정·학교·직장·PC방 등 어디에서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공공·대학·전문 도서관 소장 자료도 공유할 수 있도록 ‘공동 목록 시스템’을 개발·보급한다. 2003년부터는 전국의 1만351개 학교도서관과 3,763개 문고에도 사업을 확대하고,가정에서도 디지털 도서관이 제공하는 고품질 지식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한 ‘안방 자료실’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음악] 바리톤 흐보로스토프스키 내한 연주회

    러시아 출신의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3년만에 내한 연주회를갖는다.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그의 두번째 내한 연주회는 소프라노 박미혜와 함께하는 ‘듀오 콘서트’다. 흐보로스토프스키는 세계 오페라 무대를 이끄는 젊은 세대 바리톤의 대표주자로,영화배우를 연상케 하는 귀족적인 외모에 러시아인 특유의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지난 97년 내한 때도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미혜는 1987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데뷔한 뒤 뉴욕시티 오페라와 코네티컷 오페라극장 등에서 프리마돈나로 활동했다.능숙한 고음처리와 풍부한 성량,자유로운 강약조절 등 뛰어난 기교를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요술피리’‘돈 지오바니’‘피가로의 결혼’발췌곡과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라 트라비아타’‘돈 카를로’‘리골레토’의 아리아들을 들려줄 예정.‘돈 지오바니’의 ‘자 손을 잡읍시다’와 ‘리골레토’의 ‘언제나 일요일엔 교회에서’는 듀엣으로 노래한다.피아노 반주는 미하일 아르카디에프.(02)598-8277. 서동철기자 dcsuh@
  • 화엄사 동오층석탑 유물 ‘제각각’

    보물 132호인 화엄사 동오층석탑에서는 지난해 10월 해체복원 과정에서 청동제 원통형 사리합을 비롯한 여러가지 유물이 쏟아졌다.당시 이 유물들은 곧바로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로 옮겨졌고,그동안 보존처리 작업이 이루어진 끝에 지난 7일 공개됐다. 해체작업 당시 알려진 사리합과 흙으로 만든 작은 항아리,금동광배,청동 불상대좌 등과 함께 추가로 사리합 안에서 유리제 사리병과 사리 8과,먹으로쓴 종이가 수습됐고,항아리안에서도 종이와 섬유편 등이 나왔다. 문제는 유물들의 시기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것.동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먼저 청동제 불상대좌는 시기가 탑 조성시기와 엇비슷하게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반면 광배는 고려 혹은 조선전기로 추정한다.크기로 볼 때도 한분의 부처님을 모셨던 세트는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에 청동제 원통형 사리합은 원의 정확도로 볼 때 선반으로 작업한 것이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된다.일제시대에 만든 물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높이 14.5㎝,직경 8.8㎝ 짜리사리합 안에서 발견된 높이 2.8㎝,동체폭 2.2㎝ 짜리 사리병은 분석 결과 납 성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시대를 통일신라로 올려볼 수 있다는 얘기다. 대승·고덕과 함께 석수(石手)·조역(助役)·집노(執勞)·별좌(別座)·화주(化主) 등 탑을 세우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167명의 이름이 먹으로 씌어진종이도 문제다.종이 자체는 시대를 올려볼 수 없지만,씌어진 사람들은 통일신라 시대 사람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어떻게 된 일일까. 조유전 문화재연구소장은 “아마도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졌지만 조선전기와 일제시대에 각각 대대적인 보수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금동광배는 조선시대에,사리합은 일제시대에 보수하면서 새로넣은 것으로 볼 수 있고,글씨 역시 해체 당시 발견된 이름을 그대로 베껴다시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광배와 대좌만 남기고 불상은 어디로 갔는가하는 점이다.동오층탑과쌍을 이루는 화엄사의 서오층탑 역시 지난 95년8월 해체할 때 청동여래좌상의 틀만 나왔다고 한다.역시 불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절에서 모시던 불상이 훼손되자,부분품이라도 아무데나 버릴수 없어 탑에 넣은 것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하기도 하지만,3개 모두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불상의 행방은 앞으로도 좀처럼 풀기 어려운 숙제로 남을 수 밖에없을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게임중독 PC방 업주 돌연사

    무협 게임에 중독돼 하루 10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하던 30대 PC방 업주가게임 도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8일 오전 5시5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K’PC방에서 ‘천년’이라는온라인 게임을 하던 업주 김모씨(37·부산 금정구 구서동)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종업원 신모씨(23·해운대구 재송동)는 “김씨가 밤새 온라인 게임을 하고있었는데 오전에 어깨가 늘어진 채 의자에 앉아있어 가 보니 이미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1년 전부터 게임방을 운영해온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는 하루 10시간씩 이 게임에 몰두,식사를 거르면서 며칠씩 밤을 새울 정도로 중독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같이 게임에 중독돼 숨졌거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과로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중독된 무협 게임 ‘천년’은 지난해 12월 베타테스트(게임업체에서상용화 전에 버그를 찾기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를 시작했으며 인터넷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59만2,000여명이 방문했고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도 2,600여건이나 올려져 있다. 이 게임은 서버에 접속한 뒤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특정 캐릭터를 정해 온라인으로 연결된 상대편과 싸우면서 캐릭터의 경험치와 힘을 높여가는 온라인게임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음악 리뷰] 베이스 김요한 독창회

    오페라 작곡가들은 로맨틱한 비극적 주인공 역할은 베이스에 맡기지 않는 것같다. 바리톤에게도 비슷한 한계가 있지 않을까.뒤늦은 ‘중년의 사랑’이라면 혹시 몰라도….대신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처럼 젊은 소프라노와테너의 치기어린 사랑을 인생의 선배로 충고하는 역할은 곧잘 돌아간다. 베이스는 로맨스와는 더욱 거리가 멀다.황제(보리스 고두노프)나 제사장(아이다),성주(탄호이저)가 아니면 염라대왕(천국과 지옥)이나 유랑악사(미뇽),엉터리약장사(사랑의 묘약)다. 그래서 베이스 독창회에 가기로 마음먹기는 쉽지않다.자칫 유연성없는 베이스 가수가 레퍼토리 선정에 실패라도 한다면,음악회를 즐기기는 커녕 무거운분위기에 억눌려 고통스런 시간이 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이 주최한 베이스 김요한 독창회를 보러 6일 저녁 예술의 전당에 가는 길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베이스가 과연 2,600석의 콘서트홀을 채우고,자신의 희망대로 청중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무대에 선 김요한은 일단 체구에서 콘서트홀을 장악하는 듯 했다.3년반 만의 독창회라는 부담감도 잊은듯 여유도 만만했다.헨델의 ‘용사여 힘을 내라’와 ‘명예와 힘’이 시작되자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기교가 자리를 고쳐앉게했다. 모차르트와 베르디의 아리아에서도 좋은 컨디션이었지만,로톨리의 ‘나의 신부는 나의 깃발이 되리라’와 덴자의 ‘오라’ 등 칸소네에서는 보기드문 서정성을 과시했다. 청중들과 즐기는 후반부도 인상적이었다.베이스의 대표 레퍼토리인 ‘볼가강의 뱃노래’‘벼룩의 노래’도 좋았지만,브라스앙상블에 반주를 맡긴 ‘진정하라 종들아’ 등 흑인영가는 성량에 자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선곡이었다.청중들의 갈채에 3곡의 앙코르로 화답해야 했던 것은 충분한 줄거움을 주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날 청중은 1,500명 정도.벨리니의 ‘꽃의 띠’가 피아니시모로 끝나면 정적속에 감정을 이어가고,베르디의 ‘하늘이 이같이 어둠을 드리우고’의 화려한 끝마침에서는 격정적인 환호로 뒷받침하는 등 ‘순도’는 어느 음악회보다 높았다. 그런 만큼 무대위의 성악가와 주고받는 무언의 대화속에 위안을 찾은 청중도있으리라는 상상은 그리 어렵지않은 일이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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