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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명고’ 북이 아닌 공주였다 … 참신·발칙한 상상

    ‘자명고’ 북이 아닌 공주였다 … 참신·발칙한 상상

    최근 정조가 직접 쓴 비밀 편지가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권모술수에 능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독살설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지난 1월에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의 서탑에서 금판에 새긴 명문이 나오는 바람에 서동요의 러브스토리에 대한 믿음도 잠시나마 흔들렸다. 백제 무왕과 그의 왕비이자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가 절을 중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명문에는 무왕의 왕후는 백제 최고의 관직이었던 좌평의 딸이라고 기록됐던 것이다. ●자명고는 사람이었다? ‘자명고 설화’를 다룬 대하사극이 SBS에서 10일 시작된다. 50부작으로 예정된 ‘왕녀 자명고’(극본 정성희, 연출 이명우)다. 우리나라 최초 TV 사극이었던 ‘국토만리’(1964년)도 우리나라에서 전승되는 가장 아름다운 비극 멜로라는 이 설화를 소재로 했다. 하지만 ‘왕녀 자명고’는 이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그려낸다. 고구려 대무신왕의 아들인 호동왕자를 사랑하게 된 낙랑국의 낙랑공주가 적이 침입하면 저절로 소리를 내는 나라의 보물 자명고를 찢고 결국, 고구려는 낙랑국을 정복한다는 게 우리에게 친숙한 내용. 그러나 ‘왕녀 자명고’는 자명고가 북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려고 했던 공주였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낙랑공주의 배다른 자매인 자명공주가 구국의 영웅이다. 또 호동왕자와 삼각 관계를 이루기도 한다. 정성희 작가는 “언젠가 자명고가 하늘에서 내려온 신물이 아니라 실은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단초가 됐다.”면서 “설화에 나오는 상징 체계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 게 좋은지 접근해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명고가 봉화 등으로 적의 출현을 빠르게 알리는 경보 시스템이라거나 첩보원 같은 스파이 시스템, 점쟁이였을 것으로 추론하는 논문이나 서적들도 있다. 정 작가는 여기에 덧붙여 아직도 그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이론이 있는 낙랑국을 조명하려고 한다. 그는 “사료에 따르면 인구 30만명의 낙랑은 18만명의 고구려에 견줘 그 영토도 비옥했다.”면서 “인구나 물자로 치면 질 수 없었던 전쟁에서 낙랑은 졌고, 그 이유가 궁금했다.”고 말한다. 최근 고구려 열풍이 불었고, 승자 입장에서 바라본 고구려 이야기가 쏟아졌지만 패자 입장의 낙랑을 조명한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정 작가는 고구려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와 함께 6개월 동안 토의하고 검증하며 빙산의 일각이나마 낙랑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왕녀 자명고’는 우리의 전통 무술도 되살리려고 하는 한편, ‘와호장룡’에서 보듯 무협 영화적인 요소도 곁들여 극적 재미를 높인다. 정려원이 타이틀롤을, 박민영이 낙랑공주 역을 맡았다. 호동왕자는 정경호가 연기한다. 특히 대무신왕으로는 문성근이 나와 눈길을 끈다. 모두 사극은 처음이라 시청자들에게 낯설음과 신선함을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선의 사극 봇물 올해 안방극장에 선보이고 있는 또 다른 시선의 사극은 ‘왕녀 자명고’ 뿐만이 아니다. 우선 KBS가 1월부터 방송하고 있는 ‘천추태후’가 있다. 고려 시대 천추태후는 성종이 숨진 뒤 나이 어린 목종이 즉위하자 섭정을 펼쳤고, 불륜 상대인 김치양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왕으로 만들려다가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그를 권력욕의 화신으로 바라보는 게 정설이지만 고려의 주체성을 확립하려 했고, 거란으로부터 고려를 구한 여걸이라는 가설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오는 5월 시작 예정인 MBC ‘선덕여왕’에서는 신라의 ‘팜프파탈’ 미실이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공주와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지금도 진위 여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화랑세기’ 필사본에서 그 존재를 알린 미실은 신분과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런 형태의 사극이 역사 왜곡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 작가는 “역사를 볼 때 진정한 의미에서 사실이 있을까. 기록이 있을 뿐이고 그 기록도 다 믿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큰 바다에 놓여진 몇 개의 징검다리 같은 것이라고 본다. 빈공간을 상상력으로 메워야 하는 사극은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임동주 서울대 초빙교수는 “요즘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사극들이 나오고 있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영향력이 강한 지상파에서 내보내는 역사 드라마는 되도록이면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를 두며 오해의 소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9 K리그 개막전 관전 포인트

    ‘개막전 징크스를 깨고 새 역사를 만들어라.’ 9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하는 7일 K-리그 2009시즌 개막전에는 눈여겨 볼 거리가 2개 있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의 개막전 무패 기록(6승3무)을 포항이 깰 것인지와, 신바람 축구를 펼치겠다는 제15구단 강원FC가 과연 개막전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둘지 여부이다. 차범근(56) 감독이 이끄는 ‘영원한 우승후보’ 수원은 지금까지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무려 6승3무. 이날 수원은 홈에서 서동현(24)과 브라질 스페셜리스트 에두(28) 쌍포를 앞세워 화끈한 골 퍼레이드와 함께 기록을 늘려갈 태세다. 거미손 이운재(36)가 뒤를 떠받쳐 든든하다. 서동현은 지난 시즌 13골(2도움)로 단숨에 톱랭커에 올라선 기대주 중 기대주. 에두도 16골(7도움)을 낚았다. 차 감독은 2004년 전북과의 데뷔전(1-1) 이후 시즌 첫 경기 3승2무를 기록 중이다.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도 2005년부터 내리 4년 연속 개막 첫 경기 4연승을 달려 이번에도 ‘마법’을 부릴지 눈길이 쏠린다. 다만 파리아스 감독이 밝혔듯 1년새 전력에 구멍이 생겨 걱정이다. 지난해 6득점을 뽑아 토종 골잡이로 떠오른 남궁도(27)와 6골(6도움)의 데닐손(23)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팀이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2002년 3월17일 아디다스컵 개막전 때 처음 만나 수원이 2-1로 이겼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수원이 24승14무18패로 앞섰다. 막내 구단 강원과 제주의 8일 강릉 개막전도 관심사다. 최순호(47) 강원 감독은 “승32부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려는 생각이었는데, 일단 이겨야겠기에 생각을 바꿨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역대 기록을 살펴 보면 쉽지 않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창단 첫판에서 기존 팀을 이긴 경우는 고작 두 차례뿐이다. 2006년 경남FC까지 13개 팀이 새로 생겼지만 1984년 럭키금성(FC서울 전신·할렐루야에 1-0)과 수원(1996년 울산에 2-1)만 그 맛을 즐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요동치는 금융시장… 상처뿐인 내 펀드 어떻게?

    요동치는 금융시장… 상처뿐인 내 펀드 어떻게?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어떤 펀드에 투자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분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펀드간 수익률 격차도 커질 수 있는 만큼 펀드 유형을 감안한 비중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머징 국가보다는 선진국 눈여겨 볼만 증시 전문가들은 환매를 고려해야 할 펀드로 해외펀드를 가장 먼저 꼽는다. 해외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또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시장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무작정 가입했던 이른바 ‘묻지마 펀드’도 환매 1순위이다. 주식형펀드에 비해 위험성이 큰 파생상품펀드나 부동산펀드 등도 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해외펀드 중 중국펀드의 경우 투자 비중을 유지 또는 소폭 상향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중국펀드에 새 자금을 넣기보다는 다른 해외펀드의 비중을 줄여 중국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김혜준 선임연구원은 “해외펀드의 투자대상 국가를 선별해야 하며, 전반적으로 이머징시장보다는 선진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펀드 투자자금 전액을 일시에 회수하기보다 부분 환매를 활용해야 수익률 관리에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또 환매로 생긴 여윳돈에 대한 기준도 보수적으로 설정한 뒤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 김종철 과장은 “부분 환매는 시기나 주가지수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으며, 자신이 투자한 원금을 기준으로 기대 수익률을 따진 뒤 부분 환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또 현 상황에서는 여윳돈의 개념을 ‘최소 2년 이내에는 쓸 필요가 없는 돈’ 정도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펀드 환매 후 곧바로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나름의 기준을 정한 뒤 새로운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 예컨대 ‘종합주가지수가 주간 단위로 5%가량 빠지면 펀드에 가입한다.’는 등의 투자 시점을 선택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환매보다는 이른바 ‘갈아타기’나 ‘물타기’가 낫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유형을 따져 성장형 보다는 가치형, 중소형주보다는 대형·배당주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김 과장은 “위험성이 높아 약세장에서는 수수료만 날릴 수 있는 액티브펀드보다는 패시브펀드인 인덱스형에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면서 “배당주펀드의 경우 기업 수익성 악화로 수익률이 낮게 형성될 수 있고, 리버스인덱스펀드는 추세 하락이 뚜렷할 경우 가입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스인덱스펀드는 자산 10% 이내 투자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주식형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나 MMF펀드 등 이른바 ‘대안 펀드’는 투자 비중 확대를 검토할 만하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투자자금을 넣는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이 바람직하다. 김 선임연구원은 “대표적 대안 펀드로는 시장중립형펀드를 꼽을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 선물·현물간 차익 거래하는 펀드, 해외에서는 CYD인덱스펀드 등이 이에 해당된다.”면서 “하지만 대안 펀드 중 부동산이나 원자재 관련 펀드는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채권형펀드의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큰 폭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도 “리버스인덱스펀드나 금관련펀드 등은 헷지(위험분산) 및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전체 자산의 10% 이내에서 투자를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태동 통곡 먹혔나 ‘금산분리 완화’ 무산 영어마을 향하는 행안부 행정인턴 ‘부럽네’ 개울가서 먹던 추억의 맛…옥천 ‘생선국수’ 돈 쓸 곳 많은데… “아빠가 울고 있다”
  • 국제부동산정책학회장 서동기씨

    국제부동산정책학회는 27일 제9대 회장에 서동기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부동산학 박사이며 지난해 3월부터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을 맡고 있다.
  • [인사]

    ■서울시 ◇5급 전보 △대변인실 최승대 정광현 최원석△홍보기획관실 김흥식 정낙덕△디자인서울총괄본부 최성균 유보화 이용우 박형중 김정수 선현규△여성가족정책관실 안운길 윤봉숙 홍현구 김진완 장화영 정연욱△비상기획관실 정회권△고객만족추진단 이병수 송현관△감사관실 배형우 하형만 김준수 윤영권 정한호△정보화기획단 김영숙△경영기획실 서경석 김혜정 이종고 한희창 조영준 오승주 이춘원 박성주 김현숙 김희갑△경쟁력강화본부 배현숙 박진영 김영기 김정호 하영태 황승호 강옥현 정후근 안근 김재윤 김치원△맑은환경본부 강흥수 이사형△복지국 고승효 김병곤 박병환 박종암 이선기 김정숙 이만기△문화국 박철규 한병연 이희일 최종화 최규철 최석주 윤병수△푸른도시국 윤동식 오진완△재무국 박찬봉 서석일 정경숙 조조익 최한철△행정국 주창식 문봉훈 이창열 전구하 최윤식 탁기주 정상길 이맹윤 김순희△자원봉사센터 파견복귀 이동수△도시교통본부 강홍기 황충석 임상국 서동석 민척기 오현 김재학△수도권교통본부 파견복귀 이영복△균형발전추진본부 송기호△도시계획국 채규평△주택국 송호재 강현욱 이관형△물관리국 한쌍암 차장운△시의회 사무처 김홍기 신동진 이은호 원권식△인재개발원 김재환 이남현 서재춘 김창대△시립대 김혁△보건환경연구원 장치문△은평병원 임영덕△시립미술관 이윤근△역사박물관 유성찬△교통방송 이진태△한강사업본부 강선섭 이기훈 김덕제 정창완△상수도사업본부 박명규△행정안전부 전출 홍성완△노원구 전출 김지용△감사관실 오세영△주택국 정남기△행정국 김영진 김종철 강철희 이석재△물관리국 박기석 최종갑△푸른도시국 권오국 정흥순△한강사업본부 박원근 임남순△복지국 이익주△여성가족정책관 허영수 김정순△기술심사담당관실 형태경△도시계획국 최주학 조남준 이계섭△주택국 황영도 홍선기△도시기발시설본부 하재권 나상호 이승석 박동룡 김진용 유형우△도봉구 전출 김영환 박범규△강남구 전출 김대훈△디자인서울총괄본부 조종선 박하규△균형발전본부 김재준 차창훈△시립대 서홍일△광진구 전출 권영국△강동구 전출 이흥재△도시교통본부 박명서 이재문 김종대 이달영 이홍범 박종춘△한강사업본부 성시영△경쟁력강화본부 안재오 김기태△맑은환경본부 안진 강성욱 이영용△은평병원 백만순 △정보화기획단 변순권 임승철△상수도사업본부 이영상 나태산△물관리국 신상식△소방재난본부 강대하
  • 망우리 공원 애국지사 교육장 각광

    망우리 공원 애국지사 교육장 각광

    3·1절을 앞두고 중랑구 망우리공원이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망우동 산 57의1 일대 망우리 공원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 위창 오세창 선생 등 애국지사와 저명인사 15명이 안장돼 있고 공원도 잘 조성돼 있다. 구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공동묘지로 유명했던 이곳을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순환도로 5.2㎞를 정비, 도시 환경림과 자연관찰로를 만들고 산책로인 ‘사색의 길’도 새롭게 단장했다. 인조잔디 게이트볼장과 다목적운동장을 건설하는 등 운동시설과 주민 휴게시설 등도 만들었다. 그 결과 134만 8400㎡에 달하는 망우리 공원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1000여명의 등산객과 산책객들이 찾을 정도로 훌륭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변신했다. 중랑구는 망우리공원에 애국지사와 저명인사의 묘 15기가 있는데도 일반인들이 이를 잘 모르는 점을 감안해 1997년 문명훤, 방정환, 오세창, 한용운, 장덕수, 조봉암, 지석영 선생의 연보기록비를 세웠다. 또 1998년에는 문일평, 서병호, 서광조, 서동일, 오재영, 유상규, 오긍선 선생의 연보기록비를 세워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고 청소년에게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원 내 안치돼 있는 묘지들을 연차적으로 이전시키고, 독립운동가와 저명인사 연보기록비 등을 세워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린 ‘생태·역사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나전칠기 장인들 왜 소외된 삶 살았나

    나전칠기 장인들 왜 소외된 삶 살았나

    ‘비극의 일제 36년 동안에도 심부길 선생은 우리의 자개일을 일인들에게 가르치며 ‘선생님’ 소리를 들으며 대접받고 살았다. 그런데 선진 일류국가에 접어들었다던 1994년 어느날, 그는 지방도시 나전칠기 공방의 한쪽 구석진 방에서 감기에 절어 콜록거리면서도 약 한 봉지 못 사드시고 할머니의 애간장을 그렇게도 태우더니 초라한 시립병원의 어두컴컴한 병실에서 눈을 감았다. 국내 최고의 나전칠기를 만들던 최호섭 선생은 보문동 버스 종점의 허스름한 여인숙에서 쓰러진 뒤 며칠 만에 발견된 뒤 적십자병원으로 실려갔는데 무연고자라며 길거리로 쫓겨났다. 전북 이리에 살던 오해 선생은 이곳저곳 외상일을 해주고도 돈을 못 받아 길거리 헤매다 정신이상자가 되어 부인은 떠나갔고, 어느 추운 겨울날 하월곡동 개천가에서 그만 얼어죽고 말았다.’ 나전칠기 장인으로 문화재 전문위원인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이 펴낸 ‘옻나무 옻칠 이야기’(GK문화사 펴냄)는 전통 옻칠을 소개하는 본격적인 종합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옻나무와 옻칠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에서부터 옻나무 재배법, 옻과 관련된 민간의약과 식품, 구체적인 나전과 칠 제작 기법까지 옻과 옻칠에 대한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그런데 훗날 한국칠기사(史)를 이야기할 때 이 책을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한다면 아마도 본문보다는 부록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칠 공예 역사 속의 인물들’이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한국 나전칠기 장인 인명록을 만들었고, ‘사진으로 보는 이 시대를 살아간 나전칠기인들’이라는 주제로 나전칠기와 관련된 활동과 그 장인을 담은 사진을 상세한 설명을 담아 한데 묶어 놓았다. 적어도 20세기 후반의 한국 칠기 역사는 책에 실려 있는 정보만으로도 서술이 가능할 지경이다. 하지만 독자들이 이 책을 펴보면 조금은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심부길, 최호섭, 오해 선생같은 당대 최고의 나전칠기 장인들이 어떻게 비극적인 최후를 마쳤는지를 가감 없이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지은이의 탄식처럼 ‘정부에서는 입만 열면 전통문화의 진흥을 부르짖던’ 1990년대 이후 벌어진 일들이다. 어이없이 세상을 떠난 선배 칠장이들에 대한 일종의 추도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는 우리의 나전기법은 세계 최고이며 유일무이한 기법이라고 해도 틀림이 없음에도, 나전칠기를 아무도 돌보지 않는 현실 속에 갈수록 나전장인이 줄어들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칠공예 인증 나전장은 이제 전국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전칠기라는 이름이 붙어 시중에 나도는 물건의 90% 이상은 옻칠에 자개를 붙인 것이 아니라, 우레탄이나 크리아, 에폭시 등 페인트 종류의 도료가 칠해진 것이라고 한다. 나전칠기(鈿漆器)가 아니라 그냥 칠을 한 나전칠기(鈿칠器)인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칠용 회장은 25일 “박물관에 가면 훌륭한 나전칠기 공예품이 많지만, 그것을 누가 만들었으며 어떻게 그 기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정부가 나서 최소한 나전칠기공예 안팎에 자리잡고 있느 비정상적인 요소부터 바로잡아야 그나마 가냘프게 숨 쉬고 있는 전통 나전칠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동 이야기’ 보드게임 개발

    충남도는 24일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에 새겨진 5악사 등을 등장시킨 보드게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드게임 이름은 ‘서기행전(서동의 기이한 여행 이야기)’으로 이번에 나온 것은 시제품이다. 게임은 주인공 서동(무왕)이 어려움에 처한 백성을 구하기 위해 5악사와 함께 아버지 용을 찾아가 왕이 된다는 이야기로,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이들 모형이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올 하반기 유통업체를 선정, 개당 2만원선에 시판할 계획이다. 1993년 부여 능산리고분군 절터에서 발굴된 금동대향로에는 물고기, 사슴과 악사 등 모두 208개의 백제문화 원형이 담겨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동 이야기’ 보드게임 개발

    충남도는 24일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에 새겨진 5악사 등을 등장시킨 보드게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드게임 이름은 ‘서기행전(서동의 기이한 여행 이야기)’으로 이번에 나온 것은 시제품이다. 게임은 주인공 서동(무왕)이 어려움에 처한 백성을 구하기 위해 5악사와 함께 아버지 용을 찾아가 왕이 된다는 이야기로,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이들 모형이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올 하반기 유통업체를 선정, 개당 2만원선에 시판할 계획이다. 1993년 부여 능산리고분군 절터에서 발굴된 금동대향로에는 물고기, 사슴과 악사 등 모두 208개의 백제문화 원형이 담겨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스트레칭 쭉쭉~ 부상 막고 건강 쑥쑥~

    스트레칭 쭉쭉~ 부상 막고 건강 쑥쑥~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만 정작 운동 때문에 건강을 잃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에만 주목할 뿐 운동 전후 10여분씩 할애하는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부상을 자초하는 행위이다. 신체활동은 근육 위주로 이뤄지는데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다 보면 경직된 근육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통증이 오거나 근육 및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평소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면 나이가 들어 등이 굽는 등의 근골격계 변형이나 동작이 둔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근육을 늘려라 몸은 같은 자세를 지속하면 근육이 굳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본능적으로 근육을 늘리는 동작을 취하게 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것이 그것이다. 즉 근육은 항상 움직여야 신진대사가 이뤄진다. 적절한 외부 자극이 없으면 근육 능력이 떨어져 탄력성을 잃고 굳어진다. 강도가 높은 운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칭은 이런 현상을 예방하는 준비운동으로, 강도는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근육을 늘려주면 된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치료에도 스트레칭 스트레칭이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고 광범위하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근육을 천천히, 조금씩 늘리면 신축성과 관절의 동작 범위가 확대되고, 체온을 서서히 높여 몸이 운동에 적응하게 해준다.”며 “관절 동작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몸의 유연성도 좋아져 근육 경련이나 인대 손상 등의 부상을 예방하며, 근육이 유연해져 파열 등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염좌 등 관절 손상도 막아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노화에 의한 몸의 경직을 막아주고 혈액순환도 촉진한다. 당뇨인의 말초순환 장애나 고혈당으로 인한 근육과 인대의 변형을 막는데도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또 근육이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어 스트레칭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누구나 쉽게 하는 주요 스트레칭 ▲등·어깨·팔의 스트레칭=다리를 뻗고 앉은 자세에서 팔을 머리 위로 한껏 늘인 뒤 상체를 앞으로 숙여 손바닥으로 발을 살며시 눌러준다. 이 자세를 5∼8초간 유지한다. ▲다리·둔부 스트레칭=벽이나 지지대를 앞에 두고 서서 몸통과 다리를 쭉 편 뒤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다리 뒤쪽 근육을 늘여준다. 이때 발뒤꿈치가 반드시 바닥에 닿도록 해 20∼30초간 유지한다. ▲발목 스트레칭=앉은 자세에서 왼손은 발목을, 오른손은 발을 잡고 가볍게 가슴 쪽으로 당겨 10초간 유지한다. ▲허리 스트레칭=누운 자세에서 양발을 번갈아 가며 천천히 들어 양손으로 감싼 뒤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상체 스트레칭=담장이나 벽을 등지고 바로 선 뒤 몸통을 돌려 팔로 벽을 짚는 자세를 취한다. ●스트레칭 주의사항 ▲긴장은 금물. 이완된 자세에서 해야 효과적이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체 반동은 절대 금하며, 동작은 천천히 한다.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호흡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면 복압이 증가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적당한 자극을 유지한다. 스트레칭은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적당하다. ▲스트레칭은 개인 운동이다. 유연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옆 사람과 비교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한다. 지구력·근력운동과 달리 유연성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온 몸을 고루 스트레칭한다.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보다 온 몸의 유연성과 밸런스의 조화를 꾀한다. ▲정확한 자세를 취해야 운동효과가 높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신규·미분양 ‘훈풍’ 분양권 거래 ‘쌀쌀’

    신축 주택과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가 수도권 주택시장 기상도를 바꿔놓고 있다.세금 감면 대상인 미분양 주택이나 신규분양 주택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주택의 집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분양권도 외면당하고 있다. 해외교포에게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면서 미분양 주택 해외 판매도 타격을 입었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도소득세 면제 및 감면 조치 이후 신규 분양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고 미분양 주택에도 문의전화가 부쩍 늘어났다. 인천 서구 연서동 청라지구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18일부터 분양한 ‘웰 카운티’는 126㎡형과 142㎡형이 2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분양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한몫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청라지구 2순위서 분양 마감 미분양 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 용인 신봉동에서 분양한 동일하이빌은 양도세 면제 발표 이후 하루 평균 10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지난 주말 50여건의 가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5월에 분양한 이 아파트는 미분양이 나자 분양가를 4~10%가량 인하한 데다가 양도세 감면이 이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반면 파주시는 최근 기존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양도세 감면 조치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인근 미분양 아파트로 쏠렸기 때문이다. 교하읍 벽산 181㎡는 1000만원가량 하락한 4억 8000만~5억 5000만원 선이고, 자유로 I’PARK 158㎡ 역시 1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져 4억 8000만~7억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양도세가 50% 감면된 고양시 덕이지구, 식사지구에는 미분양 아파트를 사겠다는 문의전화가 늘어난 반면 분양권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분양권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미분양 계약 예정자로부터 걸려오는 문의전화만 조금 늘었을 뿐 분양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미분양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는 데 비해 분양권은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싼 물건도 팔리지 않고 있다. 양도세 감면 조치 이후 주택업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미분양 주택 해외판매는 된서리를 맞았다. ●파주 기존 아파트값 하락세로 정부가 국내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만 양도세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양도세 감면 조치를 예상하고 100여명의 해외교포 고객을 확보했던 A분양대행사는 해외교포가 양도세 감면 혜택 대상에서 빠지면서 최근 해외판매를 포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환시장이 불안하고 미분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교포에게도 양도세 면제나 감면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무회위 의결 안건] 식수난 34개 시·군 관정 개발비 96억 지원

    재난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재난복구 계약을 체결하고 사후에 지방의회에 보고해도 된다. 인권보호 차원에서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해 수갑이나 포승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개정안과 보호관찰법 개정안 등 법률안, 대통령안, 일반 안건 등 19건을 의결했다.지방재정법 개정안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방의회를 소집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 지자체장은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재난복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의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또 사업예산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세출예산 항목을 ‘장·관·항’에서 ‘주요항목’(분야·부문·정책사업)과 ‘세부항목’(단위사업·세부사업·목)으로 개정했다. 장기(長期) 공사 사업비는 계속비로 편성토록 했다.정부는 또 보호관찰법 개정안을 의결,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해 법원발부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수갑, 포승 등 보호장구를 최소한의 범위에서 사용토록 하고, 보호장구 종류 및 사용요건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했다. 아울러 식수난을 겪고 있는 34개 시·군에 대해 관정개발 및 대체취수원 개발 비용 96억 6100만원, 대통령실 비서동 건물 신축경비 62억 9800만원, 비상경제상황실 운영비 3억 5000만원 등 총 163억 9000만원을 2009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내용의 안건도 처리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장이 결정하는 식재료의 구체적인 품질기준에 원산지 및 품질등급 등을 명시하도록 한 학교급식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숭례문에 쏟은 사랑의 절반이면…/서동철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숭례문에 쏟은 사랑의 절반이면…/서동철 문화부장

    몇해 전 둘러볼 기회가 있었던 폴란드 바르샤바 구시가지의 게토(Ghetto)는 겉보기엔 옛 모습 그대로인 듯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게토는 나치가 유대인들을 가스실이 있는 수용소로 보내기 직전 머물게 하던 임시수용소였다. 게토는 그러나 1942년 나치 친위대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다시피 한 것을 전쟁이 끝난 뒤 옛 모습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했다. 바르샤바의 게토는 이 나라의 옛 수도 크라쿠프에서 멀지 않은 오시비엥침의 수용소와 짝을 이루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증언하는 역사적 유적이 됐다. 아우슈비츠는 오시비엥침의 독일식 이름이다. 가해자인 독일의 도시는 바르샤바의 게토 이상으로 철저히 망가졌다. 작센왕국의 수도였던 드레스덴은 1945년 2월13일 연합군의 대공습으로 잿더미가 됐다. 하지만 드레스덴 역시 현대적인 도시로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대공습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바그너의 ‘탄호이저’가 초연된 젬퍼오페라극장은 무려 40년이 지난 1985년 2월13일에야 옛 모습을 찾았다. 주거용 건물들도 현대식 고층 아파트가 아니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유럽의 상당수 도시는 두 차례 세계대전과 계획성 없는 개발에 밀려 크게 훼손됐다가 엄청난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을 들인 뒤에야 제모습을 찾은 것이다. 유럽인들이 조상으로부터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도시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일 뿐이다. 우리의 도시는 어떤가. 문화기사를 다루다 보면 종종 ‘일제가 훼손한’이라거나, ‘일제강점기에 파괴된… ’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내보내게 된다. 일제가 허물어 버린 경복궁의 태원전과 건청궁, 집경당과 함화당을 복원하여 국민들에게 공개했다는 최근의 소식은 물론 기분좋은 쪽에 속한다. 그런데 동대문운동장 터에서 이간수문(二間水門)을 비롯한 서울성곽의 옛 시설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엔 심사가 복잡했다. 일제가 운동장을 지으며 파묻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보존’된 성곽 구조물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개발로 훼손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 때문이다. 일제가 지은 연초공장이 있던 종로4가에서 조선시대 어영청 유적이 나왔다는 소식도 그렇다. 임금을 호위하던 정예부대의 옛터가 온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15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는 건물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종로의 초입에선 지금도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시대 역사가 스며있는 육의전 거리와 피맛골을 우리 손으로 허물어내고 있다. 종친부 문제는 문화유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경복궁 동쪽 기무사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짓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1981년 기무사가 테니스코트를 만든다며 내쫓은 조선시대 왕실종친관리기관 유적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이렇듯 문화정책 당국과 문화계 내부에서조차 문화유산의 우선순위는 뒷전이다. 이러니 신도시를 개발하는 국책기관이 해당 부지에서 발굴조사를 벌이는 매장문화재전문기관에 ‘조사 성과를 언론에 공개하면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각서를 받는 어이없는 일이 빚어진다. 돈줄을 쥐고 있는 갑(국책기관)의 위협에 을(발굴조사기관)은 교과서를 바꿔써야 할 만큼 중요한 유적이나 유물을 발굴하고서도 공개적으로 내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화재 1주년을 맞은 숭례문에는 어김없이 국민적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숭례문에서 한발자국만 벗어나면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 도무지 실감할 수가 없다. 정부의 책임을 말하지만, 정부는 국민이 요구할 때 변하는 법이다. 숭례문에 쏟았던 애정의 절반이면 다른 문화유산도 살릴 수 있다.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농어촌 테마공원 12곳 추가 선정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지역별 특성을 살린 ‘농어촌 테마공원’ 신규 조성 지구로 경기 양주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경기 양주에는 싱싱한 새벽 딸기를 주제로 한 ‘딸기 테마공원’이 들어서고, 전북 익산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래설화를 주제로 한 ‘서동 테마공원’이 생긴다. 경북 청도에는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경남 창원에는 주남저수지와 단감이 어우러지는 ‘주남지 단감 테마공원’이 조성된다.유형별로는 사과와 고추 등 농특산물을 주제로 한 곳이 5곳, 라벤더·황토·새마을운동 같은 농어촌의 쾌적함을 주제로 삼은 곳이 4곳, 오창·금마저수지, 청정바다 같은 수변(水邊)이 주제인 곳이 3곳이다.정부는 이들 지구의 도로와 상하수도, 화장실,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4년 동안 연차적으로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숙박·체험·휴양시설은 해당 자치단체 예산이나 민간 투자로 조성해 소득 창출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농어촌 테마공원은 지역의 자연 경관이나 고유 전통, 지역 특산물 등을 특화해 이를 주제로 자연 친화적인 휴식·레저·체험공간을 꾸미는 사업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22개 지구가 지정돼 사업이 추진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파견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최태현■환경부 ◇국장급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재현△국립생물자연관 기획전시부장 김상배■노동부 ◇고위공무원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권영순 ■법제처 ◇과장급 파견 △세종연구소 강신구■통계청 ◇책임운영기관장 채용 △경인 제정본△동북 최봉호△호남 이대형◇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통계정보국장 신윤수◇과장 전보△창의혁신담당관 양동희△통계정책과장 최성욱△조사기획〃 김광섭■대한지적공사 ◇본부장 △경기도본부 김태훈■한국장애인개발원 ◇승진 △기획홍보팀장 오남주△복지사업팀장 직무대리 박영순■수협중앙회 ◇부장 승진 △직판사업단장 백순기■인제대 △사회복지대학원 부원장 이정우△교육대학원 〃 이인경△자연과학대학 부학장 김한두△인문사회과학대학 〃 임헌찬△기초대학 〃 양영애△디자인대학 〃 양승호△학생복지부처장 배화수△의학도서관장 김의용△방송국주간 겸 국제인력지원연구소장 김창룡△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장 김희년△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이정우△약물유전체연구센터장 신재국△수송기계부품기술혁신〃(현장특화고급인력공동양성센터장 겸직) 부광석△중소기업디자인상품화지원〃 김남훈■롯데그룹 ◇대표이사 및 단위 조직장 승진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총괄 손광익△롯데리아 대표이사 조영진△대산MMA 대표이사 이안기△롯데경제연구소장 김영준△롯데유통사업본부장 김재화△롯데인재개발원장 김정달△롯데브랑제리 대표이사 이병정△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 이창균△롯데후레쉬델리카 대표이사 배영철△케이피켐텍 대표이사 서동배△롯데쇼핑 식품사업본부 총괄 박경우◇대표이사 및 단위 조직장 보임△롯데상사 대표이사 전무 최재옥△롯데삼강 대표이사 상무 김용수◇승진 △전무 이은학△상무 박재연△이사 남석우 박동진△이사대우 김유택 노맹고 양재일 오철 오승훈 조경수△전무 이동호△이사 안재구△이사대우 이영재△상무 이홍균△이사대우 심우진 최병록△이사 김정래△이사대우 조병선 홍용범△상무 김창락 민광기 이동우 조성엽 박동기 이봉철△이사 박호성 이갑 이완신 정동혁 김종인 윤재헌 허수 이영헌 이동호 박금수 이충익△이사대우 김세완 이동훈 장수현 최원일 남창희 이인철 강종현 박영천△전무 신재우△이사 문영선 이동영△이사대우 송영탁△전무 유원태△상무 이남권 이영호△이사대우 김영리 김칠성△전무 김치현△상무 김인섭 이상환 전병일△이사 강찬희 우명하 이강훈 이상근 이상열 김광현△이사대우 고수찬 김성수 박성원 손이정 안재홍 이경석 허진욱△상무 김교현 안주석△이사 이근재 정부옥△이사대우 김용국 박기철 조재용 조항진 최병열△상무 이동식 이자형△이사대우 김영학△이사 성명환△이사대우 엄임용 이경돈△이사 정동호△이사대우 홍선택△이사 장현규△이사 노일식 최병규△이사 정용진△이사대우 이희권△이사대우 김영규△전무 김명수△이사대우 김종천△상무 이상춘△이사 박성근△이사 김준화△이사대우 김영환△이사 신해식△이사 김형준△상무 이춘열△이사대우 이규영△이사대우 고원석 이정호△이사 반석규△이사대우 김동호 임응택 정진호△이사대우 박철△이사대우 이석환
  • KTX 금정터널 13일 관통

    KTX 금정터널 13일 관통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인 경부고속철도(KTX) 부산 금정터널이 마침내 관통된다.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14-1공구와 14-2공구 간의 경계인 금정구 구서동 지하 300m의 동래단층대 막장에서 13일 오전 10시30분 터널관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4년 12월 착공된 부산 금정구 노포동~동구 좌천동 부산진역간(길이 20.323㎞)의 금정산터널 공사는 전체 3개 공구 중 지난해 8월과 9월에 2개 공구를 튼 데 이어 이날 마지막 구간이 관통되면 착공 5년2개월 만에 완전 뚫리게 된다. 사업비 4500억원이 투입된 이 터널공사에만 연인원 60여만명과 장비 17만 8100여대가 투입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서울~부산간이 2시간40분에서 2시간10분대로 30여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정터널은 현재 개통된 국내 터널 중 가장 긴 경부고속철도 황학터널(10㎞)보다 2배나 길다. 또 경부고속철도 2단계구간 중 지난해 관통돼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보은리~경남 양산시 웅상읍 평산리간 원효터널(13.28㎞)보다도 7㎞ 더 길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부산~대구 고속철 건설사업의 핵심구간인 금정터널과 대구 남연결선구간 등 공사를 내년 8월 말까지 끝낸 뒤 시험운전을 거쳐 당초 예정일인 2011년 1월보다 1~2개월 앞당겨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이병국△국세청 나동균◇과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박무석△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3과장 최찬오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보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강낙성△정보화전략팀장 주홍준◇파견△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권혁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이사 손영호 ■교통안전공단 ◇전보 <본사> △감사실 감사실장 이명룡△기획조정본부 경영기획처장 오인택△기획조정본부 창의혁신처장 권기동△기획조정본부 경영정보처장 김도환△경영지원본부 인재양성처장 서종석△도로안전본부 안전기획처장 이성신△도로안전본부 자격관리처장 주영수△철도안전본부 철도안전처장 최양규△철도안전본부 철도면허관리처장 한기율△항공안전센터장 최낙효△항공안전센터 항공시험처장 이창수△교통안전연구교육원 안전연구실장 강동수△교통안전연구교육원 안전교육처장 전종범△검사운영본부 특수검사처장 이면우△검사운영본부 검사서비스처장 김완섭△검사운영본부 자동차검사처장 윤용안△성능연구소 자동차정책개발연구실장 윤경한△성능연구소 첨단안전연구실장 김규현△성능연구소 지능형주행연구실장 이종현△성능연구소 연구지원실장 배종문△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장 김준식△안전운전체험센터 운영처장 김기봉△안전운전체험센터 연구교육처장 박웅원<지사장>△서울 정희돈△경기 성백승△경기북부 정병현△부산경남 강현철△대구경북 박종우△광주전남 민점기△대전충남 최선모△인천 유민식△울산 이강용△전북 이용찬△강원 이기형△충북 노태영△제주 차철근<검사소장>△고양 이익훈△서수원 백안선△남양주 선종남△대전 김지환△노원 류홍렬△인천 전병협△성산 염종관△부천 박종수△성남 최창락△강남 이종범△용인 신정재△구로 김영진△전주 김준식△사하 안형수△진주 조재흥△주례 이근영△경주 선동규△거창 김영희△광주 김영수△안양 김지우△해운대 김종구 ■신한은행 ◇승진 <본부장 (상무)>△멀티채널 김형진△중소기업지원 주인종△리테일지원 김승동△시너지지원 김영표△전략영업 함상철△글로벌사업 이한응△연금신탁 노성우<영업본부장>△영업추진그룹 강대홍 고두림 문종복 윤종림 이신기 이철원 임홍구 장성수 조용병△기업그룹 이준규◇부서장 승진 <지점장>△금정이마트 권오형△반월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김경만△의정부금융센터 김관동△시흥남금융센터 김구현△김해금융센터 김근창△광교기업영업부장(PRM 겸직) 김기호△안산금융센터 김낙영△소공동금융센터 김동하△학동기업금융센터(PRM 겸직) 김범진△강북금융센터 김성원△BPR추진부 팀장 김영식△스타시티금융센터 김영주△창원금융센터 김용회△월산동 김종남△압구정역금융센터 김희승△영등포금융센터 문현철△진주 박찬만△남동공단2단지금융센터장(PRM 겸직) 신민호△도촌동 연채흠△마포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오세봉△남산금융센터 오홍선△울산중앙금융센터 우상렬△이천금융센터 윤대진△구로역금융센터 윤영호△계정시스템개발부 팀장 이명구△서교동금융센터 이명휴△영월 이용희△센트럴시티 이우남△반포본동 이종찬△신평금융센터 이진천△신한PB 대전센터 이찬구△경산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이태희△자금부 팀장 임근일△마산금융센터 장우정△인천남동금융센터 전진성△논현동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정상복△양재역금융센터 정일성△충북영업부금융센터 정호철△용산금융센터 조경선△수원금융센터 주승남△진영금융센터장(PRM 겸직) 최상혁△인천서구청 최용△BPR추진부 팀장 최형보◇이동△검사부 검사역 감홍곤△서전주금융센터장(PRM 겸직) 강명훈<지점장>△분당수내동 강성배△부산서면 강인수△천안두정동 강희태△염창동 고승환△강릉 고윤주△ 논현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고제식△웅상금융센터장(PRM 겸직) 고태석△화도 구연성△창동역 구자우△디지털3단지 권영원△관저동 권오규△흑석동 권하연△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김갑수△경희궁 김갑수△전주 김강식△아현동 김경녕△대치동 김광규△상봉역 김광호△압구정타운 김규황△연지동 김기덕△송탄 김기수△도마동 김기춘△대산 김대승△나운동 김대영△태릉역 김동부△광명 김동찬△대구3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김명원△이화여대 김민환△금호역 김보선△도곡중 김복수△무역센터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상진△강남중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선학△김해중앙 김성룡△IB사업부장 김성수△WM〃 김성우△순천법원 김성주△서여의도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성학△대전 김성희△목동역 김수진△범일동 김수훤△신사남 김시현△구로동 김연태△구리금융센터 김영봉△행신 김영진△구로역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영호△충정로 김영희△당산동금융센터 김완수△발산동 김용태△이태원 김원일△수유동 김윤희△건국대 김이현△코엑스금융센터 김인기△마포 김일조△신용리스크관리부장 김임근△청주중앙 김재문△성산동 김재은△산남동 김정록△일산강촌마을 김정수△글로벌사업본부 글로벌지원팀장 김정실△동서초 김종배△대전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종필△청계 김종훈△철산동 김지욱△서부트럭터미널 김진현△야탑역 김창완△중계동 김 철△명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태곤△신월동 김태선△삼성서울병원 김태완△지산동 김태용△기업여신관리부 조사역 김평걸△종로금융센터 김형수△목동현대백화점 김호용△상도역 김호유△황금동 김호출△광주법원 나영대△당리동 노기식△여신심사부장(선임심사역 겸임) 노기환△충무로극동금융센터 노수현△성서금융센터장(PRM 겸직) 도성일△개인여신심사부장(선임심사역 겸임) 도은수△선릉역 마경환△개롱역 마상열△여의도금융센터 맹성준△검사부장 문경태△옥련동 문남엽△칠곡 문상한△신한PB스타타워센터 문용주△동백역 민병학△성동 민승화△월곡동 민영숙△상암동월드컵파크 박계수△노은 박관구△영동금융센터 박광옥△구산역 박규원△강원대 박명걸△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박명환△ 상무 박문진△금융공학센터 부장 박부기△전민동 박상훈△소사 박성우△잠실롯데캐슬 박성진△반포남금융센터 박수용△조치원 박수형△당산중앙 박승화△죽전 박영설△SMART정릉스카이 박영진△동여의도금융센터 박용식△서초남금융센터장(PRM 겸직) 박익혁△마산창동 박일남△신평금융센터장(PRM 겸직) 박재희△우장산역 박종진△강동역 박종훈△효자동 박진일△영주 박창우△행당동 박창화△연수중앙 박창희△공항동 박헌양△안전관리부장(기관고객부 조사역 겸직) 박현진△동탄푸른마을 박호광△BPR추진부장 박호기△광교영업〃 박희성△분당 방명운△무교금융센터 배상덕△신한PB대구센터 배영락△범박동 배재헌△광주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백승희△정보시스템개발부장 백필조△마케팅〃 백홍근△광주금호 서동철△포항남금융센터장(PRM 겸직) 서상구△서초동 서승구△진해 서용근△기업영업부센터장(PRM 겸직) 서정수△IT총괄부장 서춘석△신한PB강남센터 서춘수△뉴욕 서태원△무교금융센터장(PRM 겸직) 서현주△둔산중앙 서현철△방이동 서희철△독산동금융센터장(PRM 겸직) 설성화△개인금융부장 설영오△소공중앙 손동선△자금부장 손무일△한남동금융센터 손연환△인동 손현택△동탄숲속마을 송주용△기업영업부장(PRM 겸직) 신동민△구미4단지 신동욱△과천 신범수△한티역 신보금△영등포중앙 신성범△부전동 신성철△금천동 신왕식△종로금융센터장(PRM 겸직) 신원식△상도동 신인재△김포불노 신진호△센텀 신헌호△수원금융센터장(PRM 겸직) 신호섭△계양구청 심상구△평촌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안성규△현대모터타운 안양수△서여의도금융센터 안진한△양재하이브랜드 양세철△경제자유구역청 양정욱△온산 양희승△남부법원 엄진섭△신한PB잠실센터 여계은△신답 연규창△송강 염창학△선릉중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오경진△범어동 오기영△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오배록△연산중앙금융센터장(PRM 겸직) 오승배△원당 오염곤△서현역 왕미화△반포터미널 우종률△사당역 원구희△양산금융센터장(PRM 겸직) 유광호△분당정자동 유동욱△인천논현 유영태△대구 유재정△중소기업고객부장 유정호△기관고객부 조사역 유춘환△수지성복 유충열△둔산 유충호△PB고객부장 유희숙△하계청구아파트 윤태수△인천남구청 윤한국△기관고객부 조사역 윤혁동△평촌역금융센터 이강△목포금융센터장(PRM 겸직) 이강철△북문로 이강휴△명동 이금철△경북대 이금호△수원정자동 이기창△양재역금융센터장(PRM 겸직) 이길수△안산에스버드 이달성△대구중앙 이대희△연금신탁부장 이도형△답십리 이동수△부산법조타운 이동원△광주 이동주△신금호역 이동준△자갈치역 이몽환△강동타운 이문상△삼성역금융센터 이범재△양재동 이상봉△인천터미널 이상봉△구미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상열△대구법원 이상우△무거동 이상철△방배중앙금융센터 이상화△일산중앙 이석진△산곡동 이성철△전하동 이성현△센텀파크 이수원△낙성대역 이승일△역삼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승호△간석동 이시우△부산중앙 이영배△독산동금융센터 이영호△마두역 이원근△목동하이페리온 이원조△영업부장 이원호△종로3가 이익성△사북 이재곤△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이재복△법조타운 이재석△안국동 이전수△문정동 이종문△가양동 이종선△개인여신관리부장 이종성△반포 이준렬△수원중앙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준섭△광산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창섭△연수동 이창표△혜화로 이충기△강남구청역 이태준△콜센터 부장 이태희△목포금융센터 이평태△하안동 이한철△후곡마을 이항목△목동 이해창△시지 이현대△상암동 이형근△창원중앙 이호건△제천 이화영△성남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이환승△화곡역 이희섭△목동11단지 이희성△서대문 임병헌△천안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임봉수△IT총괄부 IT시스템관리팀장 임석재△일산금융센터 임숙영△서청주 임시혁△영업추진부장 임영진△대기업영업부 센터장(PRM 겸직) 임종식△홍보부 사회협력팀장 임준효△강릉중앙 임흥택△평택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장근수△부평금융센터 장기래△봉은사로 장동기△반포타운 장민기△시화 장병찬△부천테크노파크금융센터장(PRM 겸직) 장선환△화성병점 장현식△마들역 전덕렬△춘천남 전두섭△신한 PB 부산센터 전재유△계동 대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전해동△신천동 정동률△하당 정만근△동수원 정민기△민락동 정민식△길동 정민호△이대목동병원 정민화△순천연향동 정봉순△압구정서 정상수△수원중앙금융센터 정용욱△잠실 정은교△서울대학교병원 정종경△의정부법원 정진철△종로6가 정찬일△삼척 정창해△성포동 정충용△을지로 조경우△부천법원 조덕현△청주터미널 조봉제△시흥남금융센터장(PRM 겸직) 조석환△약사동 조성규△대청로 조성호△강남 대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조용길△영업추진부 점포개발팀장 조우형△분당탑마을 조욱제△수지동천 조원동△서부법원 조중달△연산동 주귀자△금천 진성관△검사부 검사역 최동환△삼양동 최만우△구리금융센터장(PRM 겸직) 최병옥△대구용산동 최상영△신사동금융센터 최성호△논현역금융센터장(PRM 겸직) 최주환△독산남 최진승△워커힐 최태문△경주금융센터 최태석△분당중앙금융센터장(PRM 겸직) 하승규△진천 한광열△기업고객부장 한상국△신한PB일산센터 한상민△신한PB압구정센터 한영진△도곡역 한정순△무역센터 허남익△기관고객부장 허순석△국립암센터 허춘도△개포남 홍석범△강원도청 홍성록△복현동 홍순욱△오금동 황영숙△중동 황운봉 ■농협유통 △목동점장 조재호△상계〃점장 권석한△둔촌〃 최병현△수서〃 신홍수△월계〃 오용구△서초〃 이양재△소사〃 구원회△가좌〃 김대중△외식사업센터장장 이명석△주유소장 이용철△김제부산물영업점장 김성술
  •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못 보신분들 오세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못 보신분들 오세요

    재미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인기가 놀랍다. 그는 21일부터 서울과 경기, 부산에서 모두 다섯 차례 연주회를 갖는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은 티켓이 이미 매진되어 합창석까지 열어놓았다. 26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도 매진됐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부랴부랴 30석의 보조석을 마련했지만, 이 마저 모두 팔려나갔다. 하지만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다. 21일 하남문화예술회관과 25일 포천반월아트홀 공연이 있기 때문이다. 하남의 티켓값은 최고 5만원에서 3만원이다. 예술의전당은 10만원에서 3만원. 게다가 911석인 하남문예회관 검단홀의 1만 5000원짜리 자리에선 2523석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8만원짜리 자리보다 용재 오닐이 연주하는 무대가 더 가까이 보인다. 서울 경계에서 한 시간 정도의 심야 드라이브가 부담스럽지 않은 팬들에게는 훨씬 더 큰 ‘보너스’가 준비되어 있다. 포천반월아트홀의 티켓값은 R석이 2만 5000원, S석이 2만원, A석이 1만 5000원이다. 가장 비싼 티켓은 예술의전당의 4분의1, 가장 싼 티켓은 2분의1에 불과하다. 반월아트홀은 주변에 사적으로 지정된 반월산성이 자리잡고 있어 지어진 이름. 반월산성 정상에 오르면 포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고 한다. 뜻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라면 여유를 부려 산정호수와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있는 포천으로 음악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예술의전당의 R석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포천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두 사람의 1박2일 여행비가 너끈히 빠지고도 남는다. 주머니가 가벼운 팬이라도 자동차 기름값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포천에는 또 이동갈비촌이 있는 만큼 식도락 여행을 겸해보는 것도 좋겠다. 연주회의 질도 우려할 것이 전혀 없다. 용재 오닐의 이번 순회 연주회는 지난해 잘 알려진 바로크 시대 음악을 중심으로 내놓은 4집 음반 ‘미스테리오소(Mysterioso)’의 홍보를 겸한다. 음반작업에는 독일의 유명한 고음악앙상블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의 전통을 이어받은 알테 무지크 쾰른이 참여했고, 이 고음악앙상블은 다섯 차례 순회 연주회에 모두 동행한다. 프로그램도 당연히 음반에 실려 있는 곡 중심. 텔레만의 비올라 소나타와 비탈리의 ‘샤콘느’, 파헬벨의 ‘캐논’, 헨델과 비버의 ‘파사칼리아’, 코렐리의 ‘라 폴리아’ 등으로 지역별 차이가 없다.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삼국유사 설화 군위서 재현된다

    700여년 전 보각국사 일연(1206~1289년) 스님이 삼국유사를 편찬한 경북 군위에 삼국유사 문화 콘텐츠를 집대성한 문화 단지가 조성된다. 군위군은 오는 2014년까지 삼국유사의 산실인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隣角寺) 일원에 ‘삼국유사 문화랜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에 총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국유사 문화랜드에는 우선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각종 신화·향가·설화 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창극화해 공연하는 마당놀이 상설 공연장이 들어선다. 공연으로는 선화공주와 서동, 선덕과 지귀의 사랑, 원왕생가(願往生歌·사랑의 갈등과 깨달음)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단군·박혁거세·김수로·고주몽 등 각종 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화 체험관, 도솔가·찬기파랑가 등 향가, 왕력·흥법 등 설화를 감상하는 문예촌이 세워진다.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영화·만화·연극·게임·캐릭터 등의 문화 콘텐츠 창작마을과 삼국유사를 한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역사 박물관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관광객 등이 문화랜드에 머물면서 불교와 삼국유사를 경험하게 하는 템플스테이 시설 및 자연 치유(治癒)·효(孝)·명상 체험장 등의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또 삼국유사 문화연구소 및 국제교류관을 설립해 문화콘텐츠 등을 지속 발굴해 관광 상품화하고, 한자·불교 문화권과의 교류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군은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달 중 각계각층의 삼국유사 권위자 20여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의 문화 마인드 향상을 위해 9일을 시작으로 매월 2차례씩 지속적으로 ‘삼국유사 아카데미’를 연다. 군은 삼국유사 문화랜드 조성 사업을 정부의 100대 국책 선도사업의 하나인 3대(신라·가야·유교) 문화권 개발 계획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편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경북 경산에서 출생한 일연은 노년에 어머니를 모시고 군위 인각사에 머물면서 역사서인 삼국유사를 편찬(충렬왕 7년·1281년)하고 그곳에서 입적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터뷰] 탤런트 이창훈 2 - “꿈을 주는 배우 되고파”

    [인터뷰] 탤런트 이창훈 2 - “꿈을 주는 배우 되고파”

    지난해 4월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이후로 몇 개월째 휴식 기간을 갖고 있는 이창훈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결혼 후 처음 하게 될 작품이라 그런지 작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 작품은 아직 결정을 안했지만 느낌으로 일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느낌이 좋은 작품은 결과도 항상 좋더라고요.” #연기 스펙트럼 넓힐 수 있는 작품 기억에 남아 15년 동안 드라마 30여 편에 출연한 이창훈의 드라마 성공률은 95%다. 수많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일까.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아요. 쉬는 동안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남들이 할 수 없었던 드라마가 기억에 남더군요. 1995년 방영된 ‘전쟁과 사랑’에서 15세 청소년부터 80세 노인까지 소화해야 했어요.” 이어 “이병훈 감독과 함께했던 2005년도 작품 ‘서동요’ 역시 17세에서 8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연기를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한다. 이 두 작품은 이창훈의 연기 스펙트럼을 폭넓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서동요’ 마지막 때 백발로 등장했어요. 노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일부로 소리를 지르며 목을 쉬게 만들었죠. 주름이나 헤어스타일로 80세 노인을 표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그때 알게 됐죠. 어르신들은 사람을 볼 때 가만히 보시잖아요. 눈빛에 있어요.” “젊은 사람들은 먼 산을 봐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쓸쓸해 보이죠. 하지만 80세 노인의 먼 산 보는 모습은 외로워보일지 모르지만 과거를 회로하는 긍정적인 무엇이 있어요. 눈 속에 우주가 담겨 있죠.” #“은은하면서 강한 내공이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그는 휴식 기간 동안 운동도 하고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좋은 영화 한 편 추천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Away from her(어웨이 프롬 허)’를 자신있게 추천한다. 치매에 걸린 아내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과 그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남편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오랜만에 진짜 좋은 영화를 봤어요. 영화보고 엄청 울었어요. 아내와 같이 봤는데 혼자만 엄청 울었죠. 아내는 ‘우리 신랑 또 울었어? 배우라 감정이 풍부하구나’라고 말하더라고요.(웃음)” 자막이 올라가도 자리에서 한동안 못 일어나게 만드는 묵직한 감동이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이창훈. 좋아하는 배우는 로버트 레드포드를 꼽는다. 은은하지만 강한 내공이 있는 모습을 닮고 싶단다. 그를 스타로 만들어주었던 ‘엄마의 바다’ 때 폭발적인 인기보다 “지금의 내 모습이 편안하고 좋다.”는 이창훈은 팬들의 기억 속에 한 우물만 파는 영원한 배우로 남길 원한다. 꿈을 갖게 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대로 배우 이창훈의 작품을 보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날이 곧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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