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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최욱경:미국시절 1960~70년(작품) 강렬하고 대담한 추상화로 유명한 작고 작가 최욱경 개인전. 2005년 개인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 정체성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통해 고유의 화풍을 정립한 시기인 1963년부터 1978년까지 15년간 제작한 회화작품 70점을 선보인다. 10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 (02)735-8449. ●밤의 가장자리 물리적 시간이 아닌 개념으로서의 밤의 윤곽을 가늠해 보는 기획전. 구현모, 김기철, 김미경, 김윤수, 도윤희, 박진아, 서동욱, 이해민선의 작품을 통해 낯선 풍경에 담긴 사유의 단상을 공유한다. 10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수송동 OCI미술관. (02)734-0440.
  • [서울포토] 강남 아파트 화재…연휴에 대체 무슨 일?

    [서울포토] 강남 아파트 화재…연휴에 대체 무슨 일?

    14일 오전 6시 50분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나 50여분 만에 꺼졌다. 머리에 찰과상을 입은 주민 1명과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신 주민 9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경주 지진의 역사/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주 지진의 역사/서동철 논설위원

    2007년 경주 남산의 열암곡 석불좌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마애여래입상이 하나 발견됐다. 마애여래입상이란 커다란 바위 표면에 서 있는 모습의 부처를 돋을새김한 조각을 말한다. 무게 70t, 높이 6.2m의 바윗덩어리에 뛰어난 솜씨로 조각된 마애불은 얼굴을 땅 쪽으로 향한 채 넘어진 상태였다. 미술사학계는 이 마애불이 8세기 후반 양식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경대 환경지질학과 팀은 열암곡 마애불이 지금의 위치에서 12m 남짓한 경사면 위쪽의 자연 암반에서 떨어져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마애불과 자연 암반에 나 있는 미세한 균열의 양상을 확인해 공통점을 확인한 결과이다. 애초 대형 암반에 새긴 마애불이 매우 강한 외부적 원인으로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다. 미술사학계와 지질학계는 ‘삼국사기’의 신라 혜공왕 15년(779) 기록으로 눈길을 돌렸다. ‘봄 3월 경주에 지진이 나서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사람이 100명이 넘었다’는 내용이다. 마애불은 풍우에 의한 훼손이 크지 않아 얼마 전 조각한 것처럼 매끈하다. 조성 불사(佛事) 직후 엄습한 강력한 지진으로 마애불이 새겨진 자연 암반의 일부가 모암(母岩)에서 탈락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기상청이 2011년 펴낸 ‘삼국사기·삼국유사로 본 기상·천문·지진 기록’에 따르면 ‘삼국사기’에 나타난 신라의 지진 기록은 모두 91차례에 이른다. 지증왕 11년(510)에는 ‘여름 5월에 지진이 나서 백성의 집이 무너지고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 문무왕 4년(664)에도 ‘8월 14일 지진이 나서 백성들의 집이 무너졌다. 남쪽 지방은 더욱 심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지진은 고려시대에도 이어졌다. 불국사 석가탑은 현종 15년(1024)과 정종 4년(1038) 잇따라 해체 수리했다. 지동(地動), 곧 지진 때문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석가탑을 해체 수리하면서 발견한 중수기(重修記)와 중수형지기(重修形止記)를 판독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고려사’도 현종 4년(1013)과 정종 2년(1036) 강도 높은 지진의 내습을 기록했다. 잇따른 석가탑 중수의 이유였을 것이다. 당시 불국사의 청운교나 백운교 가운데 하나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경주의 지진은 모두 20차례에 가깝다. 특히 인조 21년(1643년) 6월 기록이 눈길을 끈다. ‘서울에 지진이 있었다. 경상도의 대구·안동·김해·영덕에도 지진이 있어 연대(烟臺)와 성첩(城堞)이 많이 무너졌다. 울산에서는 땅이 갈라지고 물이 솟구쳐 나왔다’는 내용이다. 경주는 진앙에서 멀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엊그제 지진의 진앙인 경주시 내남면도 울산광역시 울주군과의 경계 지역에 해당한다. 진도(震度)는 인조시대 것이 강한 듯하지만, 두 지진의 양상은 서로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8·25 가계빚 대책으로 공급 축소 우려…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 수요 몰려

    8·25 가계빚 대책으로 공급 축소 우려…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 수요 몰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8·25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앞으로 아파트 공급 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주택시장 공급 물량을 규제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향후 공급될 새 아파트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13일 서울 강남의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지난 25일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평소 아파트 구매 의향이 없던 사람들까지 공급 중인 물량을 알아보려는 움직임이 커졌다”면서 “현재 공급 중인 분양 물량의 희소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8.25 가계부채대책으로 주택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합리적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신동탄파크자이 2차 등이 꼽힌다. 이 단지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에서 올해 말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SRT를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인 GTX(계획)가 계획되어 있어 서울로 접근성이 더 높아진다. 현재도 수도권 전철 1호선 서동탄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봉담~화성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천~오산고속도로(제2외곽순환도로)와 인덕원~ 수원 복선전철은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동탄 생활권 안에서도 구봉산 자락에 위치해 녹지가 제5호 근린공원을 따라 동탄 센트럴파크까지 이어져있다. 주민공동 시설로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마련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 전용면적으로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21층, 5개 동, 총 376가구로 구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백제 미륵사터 석탑, 신라 선화공주 덕에 살아남았다?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백제 미륵사터 석탑, 신라 선화공주 덕에 살아남았다?

    오늘은 좀 엉뚱해 보일지도 모를 상상을 하나 해보려 한다. 선화공주와 서동, 곧 백제 무왕(재위 600~641)에 얽힌 설화를 떠올려 본다. 무왕이 향가 ‘서동요’를 지어 신라의 선화공주를 왕비로 맞았다는 ‘삼국유사’ 내용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선화공주 설화는 2009년 익산 미륵사터 서탑에서 사리장엄구가 출토되면서 결정적 위기를 맞는다. ‘탑을 발원한 무왕의 왕후는 좌평 사택적덕의 딸’이라는 발원문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선화공주 설화는 우리 문화사를 풍요롭게 하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그런데 희대의 거짓말로 판명되며 하루아침에 없었던 일이 되어버릴 판이었다. 고고학적 증거에 할 말을 잊었던 학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는 ‘그렇다고 선화공주 설화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아니다’는 주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사택적덕의 딸은 선화공주 사후 간택된 계비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파괴되지 않고 아직 남아있는 백제 석탑은 세 개뿐 이야기를 익산 미륵사 탑에서 부여 정림사 탑으로 돌려본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백제시대 석탑은 정림사 오층석탑과 미륵사 서탑, 그리고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뿐이다. 왕궁리 석탑의 경우, ‘백제 석탑의 영향을 받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알려지다 최근에야 백제 석탑으로 공인받기 시작했다. 극소수 백제 석탑만이 남아 있다는 것은 의도적 파괴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사비, 곧 오늘날의 부여는 나당연합군에 점령된 이후 흔적을 찾기 어려울 만큼 철저하게 파괴됐다. 그런데 도성 중심에 정림사터 오층석탑만이 유일하다시피 제모습을 유지하며 남아 있으니 매우 이례적이다. 이 탑에는 잘 알려진 것처럼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이른바 ‘평제비문’(平濟碑文)이 새겨져 있다. 사실상 백제 주민들에게 ‘반역을 꿈꾸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이 같은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았다면 정림사탑도 남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정림사터는 백제시대나 지금이나 부여 시가지의 한복판이다. 성왕은 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옮기면서 도성 내부를 중앙과 동·서·남·북의 5부로 가르고 주거지를 조성했다. 성왕의 도시 계획에는 사찰도 포함됐는데, 정림사는 사비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았다. 소정방이 백제인들에게 정치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정림사탑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렇게 정림사 탑에는 백제의 멸망과 통일신라의 옛 백제 땅 통치에 따른 정치적 상징성이 일찌감치 부여됐다. 백제계 주민들에게 정림사 탑이란 곧 멸망한 왕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상징물이나 다름없었다. 새로운 통치자에게 정림사 탑이란 백제계 주민들에게 반정부 의식을 일깨우는 불온한 상징물이었다. 정림사 탑의 정치적 성격은 이후의 이른바 백제계 석탑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오늘날 백제계라 부르는 석탑은 부여 장하리 삼층석탑과 서천 비인 오층석탑,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 강진 월남사터 삼층석탑 등 10개 남짓 남아 있다. 백제의 옛 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도 한결같이 통일신라 시대가 아닌 후삼국 시대 이후 세워졌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후삼국 시대 백제계 석탑이란 유행이 수백년이나 지난 ‘구식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통일신라시대 백제계 석탑 건립은 곧 ‘반국가 활동’ 역사학계는 통일신라의 옛 백제땅에 대한 지배정책이 매우 완고하여, 백제계 석탑의 건립조차 불온시되는 분위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불국토(佛國土)를 표방한 통일신라에서 석탑이 갖는 대중적 영향력은 엄청났을 것이다. 그런 마당에 백제계 석탑을 세우는 것은 백제계 주민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반국가 활동’이나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백제 시대 익산의 위상이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의 존재 등으로 미루어 도읍에 버금가는 중요성이 있는 도시였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나당연합군, 그리고 이후 통일신라 점령군은 익산의 백제 관련 흔적 역시 부여처럼 남김없이 지우려 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미륵사터 석탑은 백제 멸망 이후에도 건재했다. 아마도 백제 왕궁의 수호 사찰에 세워졌을 왕궁리 석탑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탑 모두 정림사 탑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정림사 탑을 뛰어넘는 정치적 상징성이 담겨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 정치적 상징성이 선화공주와 연관될 수도 있다고 본다. 신라군이 신라 공주가 발원했다는 사실이 당시에도 널리 알려졌을 미륵사와 왕궁리 절을 파괴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dcsuh@seoul.co.kr
  • [길섶에서] 공세리/서동철 논설위원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는 공세리(貢稅里)였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으로 나르기 위한 조창(漕倉)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공세곶창(貢稅串倉)이라 했다. 조창으로 역사가 무르익다 보니 입에 붙은 이름일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하양창(河陽倉)이라고 불렀다. 아산만 방조제가 끝나가는데 내비게이션의 젊은 여성은 바다 쪽이 아니라 자꾸 언덕으로 가라 한다. 그렇게 이리저리 시키는 대로 따라가자 저 앞에 성당이 하나 나타난다. 한국에서 첫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성당으로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온다는 얘기는 벌써 들었다. 그런데 내 목적지인 조창터는 어딘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순교의 역사도 담겼다는 공세리 성당은 탐방객으로 넘쳐났다. 성지순례 길에 찾은 천주교 신자뿐만이 아닌 듯했다. 유서 깊은 절만 사람이 많은 줄 알았더니 성당도 역사가 깊어지면서 다르지 않았다. 성당은 조창이 폐지된 자리에 지은 것이라 했다. 간척 사업으로 지금은 바닷가였다는 사실을 짐작조차 어렵다. 의미 있는 역사의 중첩(重疊), 공세리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대한민국 독서대전’ 강릉에서 11일까지

    국내 최대 책과 독서문화 축제인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 강릉시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남문거리, 경포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강릉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8일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모두 135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출판사 66개, 독서단체 31개, 독서동아리 24개 등 모두 156개 단체가 참여하고 202개의 부스를 설치해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135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독서대전은 문학, 인문, 자연과학, 아동 등 다양한 장르의 출판사들이 참여해 출판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전국 독서동아리회원 300여명, 독서콘퍼런스 참가자 150여명 등 국내 독서 리더들이 대거 강릉에 모이고 강원지역 청소년 250여명이 독서 러닝맨 대회를 여는 등 세대가 골고루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책 읽는 강서마을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 6623원에 불과했다. 전년도 1만 8154원보다 1531원(8.4%) 줄어든 액수다.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서울 강서구가 ‘책 읽는 강서마을’을 통해 독서 분위기 조성에 나선 이유다. 강서구가 9일 발산동 더뉴컨벤션에서 ‘책 읽는 강서마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 독서동아리 회원,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역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책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겸 작가로 활약 중인 손미나 전 아나운서, 인기 소설가 김영하씨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과 감미로운 선율의 클래식 공연까지 준비돼 있다. 특히 지역 내 87개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된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열려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부터는 ‘제1회 강서마을 책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 내 마을 도서관 8곳이 직접 기획한 특색 있는 테마 프로그램인 ‘숲에서 만나는 도서관 이야기’, ‘푸른들 북콘서트’ 등이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10일 ‘가족과 함께하는 우장산 문학기행’ 등이 열릴 예정이다. 강서구는 마을 단위의 자생적인 독서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마을과 학교 도서관을 연계한 교육공동체 ‘책두레학교’를 운영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화창한 가을날 책 축제 현장을 찾아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한껏 즐기며 독서의 계절을 풍성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한민국 독서대전 강릉에서 9일부터 열려

    국내 최대 책과 독서문화 축제인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 강릉시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남문거리, 경포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강릉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8일 성공 행사를 위해 주행사장인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을 대폭 정비하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조성된 도서관과 책 읽는 북카페 등 기반시설을 활용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모두 135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에 참가하는 단체는 출판사 66개, 독서단체 31개, 독서동아리 24개 등 모두 156개 단체가 참여하고, 202개의 부스를 설치해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135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독서대전은 문학, 인문, 자연과학, 아동 등 다양한 장르의 출판사들이 참여해 출판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전국 독서동아리회원 300여명, 독서콘퍼런스 참가자 150여명 등 국내 독서 리더들이 대거 강릉에 모이고 강원지역 청소년 250여명이 독서런닝맨 대회를 여는 등 세대가 골고루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작은 공연장 ‘단’에서는 신달자 시인을 비롯해 출판인 이기웅, 달팽이 박사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한비야 여행작가, 강릉 출신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이순원, 김별아씨 등이 참여하는 ‘인문학의 향연’이 열린다. 강릉 출신의 대표적인 원로작가인 윤후명, 서영은과 소설가 최성각, 시인 박기동 강원대 교수, 시인 박세현 등 많은 문인들이 책과 문학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북 콘서트’ 등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전시 분야에서는 ‘어린이책 희귀본 특별전’이 큰 관심을 모으며, ‘독서광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 특별전’, ‘세계 미니북 전’, ‘옛 사전 및 교과서 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전’ 등 다채로운 전시들이 펼쳐진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동철 칼럼] 김영란법과 먹거리 정치학

    [서동철 칼럼] 김영란법과 먹거리 정치학

    김영란법이 추석 장터의 풍경을 바꿔 놓고 있는 모양이다. 한우나 굴비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당연지사겠지만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 명절 선물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어묵 세트도 새로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몇 겹 상자도 모자라 금빛 보자기로 동여매 과대포장 논란을 빚었던 과일은 김영란법의 선물값 상한 5만원을 맞추려 실속 포장 세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니 긍정적 변화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타격을 받는 농·축·수산물은 한우와 굴비로 압축되는 듯하다. 그런데 한우 산업은 굴비 산업보다 종사자도 많고 상징성도 커서 타격도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량에서 건강식품과 가공식품이 그동안 줄곧 수위를 차지하던 한우를 큰 차이로 밀어내고 각각 1등과 2등에 올랐다고 한다. 축산 농가의 가슴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김영란법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한우 사육을 비롯한 축산업도 당장은 악영향이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믿는다. 당장 어렵다고 김영란법에 따른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 줄 지원 정책을 내놓을 수도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할 것이다. 그럴수록 한우 농민을 위로하고, 혹시 흐르고 있을지도 모를 눈물을 닦아 주는 청와대와 정부의 ‘그 무엇’이 지금은 필요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청와대의 ‘송로버섯 오찬’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통령 밥상’의 이미지를 바꿔 보려는 어떤 종류의 시도가 뒤따랐다는 얘기를 들어 보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최고 통치자가 국민과 먹거리로 공감하려는 노력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거의 예외 없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번역되어 나온 ‘대통령의 셰프’라는 책에는 이런 대목이 보인다. ‘유권자들은 대통령의 식단이 동네 식당의 그것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용인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국민은 그들의 지도자가 보통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인물이기를 원한다.’ 청와대 식탁에도 ‘동네 식당의 그것과 다른 음식’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오를 때가 당연히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이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면 국민은 초점이 크게 어긋난 이미지로만 청와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번의 ‘송로버섯 오찬’으로 잘못 형성된 청와대 식탁의 이미지를 정상화하고 싶다면 김영란법 시행은 오히려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한마디로 “앞으로 청와대 오찬은 한우 산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우 설렁탕으로만 차리겠다”고 선언하라는 것이다. 외국 정상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야 어쩔 수 없겠지만, 지위를 불문하고 내국인과 함께하는 오찬에는 전적으로 한우 설렁탕을 내라는 것이다. 김영란법으로 타격을 받는 한우 농가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물론 청와대 밥상의 이미지도 서민적으로 바꿔 갈 수 있다. 필자가 즐기는 음식이라 한우 설렁탕이라고는 했지만, 당연히 꼭 설렁탕일 필요는 없다. 한우 갈비탕도 좋고, 한우 도가니탕도 좋고, 한우 비빔밥도 좋다. 한우를 재료로 사용한 다양한 음식을 돌아가며 내면 될 것이다. 여기에 간단한 냉채와 전 한두 가지를 곁들이면 점심 밥상으로 더이상 푸짐할 필요는 없다. 이런 정도로 차려 낸다면 한 끼 3만원 이하에서 해결할 수도 있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 여부와 관계없이 청와대부터 앞장서 노력한다는 메시지도 국민에게 던질 수 있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진작에 ‘한우 국밥 먹기 운동’이라도 벌였어야 하는 것 아닌가. 특히 갖가지 논란 속에 취임한 뒤 국회 출석까지 제지당한 김재수 장관은 무엇으로 이미지를 바꾸려 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먹방’, 곧 ‘먹는 방송’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먹는 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제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도 ‘먹는 정치’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dcsuh@seoul.co.kr
  • 국내 스타트업 ‘뉴욕 세일즈’ 나선 박원순

    국내 스타트업 ‘뉴욕 세일즈’ 나선 박원순

    “창업은 젊은 경제의 상징입니다. 창업은 기술의 혁신, 새로운 아이디어, 열정과 도전의 결정체입니다. 창업으로 역동적이고 젊은 경제를 만들어 갑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스타트업 데모데이 인 뉴욕’ 행사에 참석,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진출하거나 투자받기를 원하는 패션과 핀테크, 바이오 분야 등 서울의 10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참석했으며 뉴욕의 30여개 투자사가 참석했다.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 실리콘밸리 최대 스타트업 투자 펀드회사 ‘500Startups’, 뉴욕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도 참석했다. 서울시는 스타트업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분야를 서울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도와줄 목적으로 나섰다. 바이오 분야의 뷰노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시 도움으로 해외 투자 확보에 나서게 됐다”면서 “뷰노코리아의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서울 데모데이로 서울의 스타트업이 미국 진출의 기회를 잡는 동시에 서울이나 아시아에 투자를 모색하는 미국 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뉴욕뿐 아니라 우리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의 한 식당에서 ‘정보비대칭 이론’으로 2011년 노벨상을 받은 진보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를 만나 ‘불평등’ 문제 해결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도 나눴다. 박 시장이 먼저 “저서 ‘불평등의 대가’를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다”며 “한국의 불평등도 심각한 수준이라 내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1대99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국은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성장 동력이 줄어들어 젊은이들이 절망에 빠져 있다“며 ”고속성장에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복지와 일자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며 스티글리츠 교수가 저서 등에서 강조한 세제 개혁의 중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박 시장이 서울로 초청하자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09∼2012년 3년간 91%의 경제성장 성과가 상위 1%에게 모두 돌아갔다”며 “풀타임으로 일하는데 저소득으로 전락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최저임금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도 60년 동안 최저임금 변화가 없었지만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지방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 변화가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 사진 뉴욕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베테랑’ 김구라 “‘라디오스타’와 차별점? 김국진·윤정수가 주축, 나는 조력자”

    ‘베테랑’ 김구라 “‘라디오스타’와 차별점? 김국진·윤정수가 주축, 나는 조력자”

    ‘베테랑’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와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 컨퍼런스홀에서는 SBS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손맛 토크쇼 베테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개그맨 김국진, 김구라, 윤정수, 배우 임수향, 서동운 PD가 함께 했다. 김구라는 현재 고정 MC로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와의 차별점에 대해 “이 프로그램에은 김국진과 윤정수가 주축이 되고 제가 조력자 역할을 한다. 그게 제 마음가짐의 차이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와 김국진 씨 외에도 산전수전 다 겪은 윤정수도 있고, 감각이 뛰어난 양세형도 한다”고 덧붙이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손맛 토크쇼 베테랑’은 실제 낚시터를 연상케하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토크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베테랑’ 김구라, “이경규? 물망 올랐으나 토크 안 하고 낚시만 할까봐”

    ‘베테랑’ 김구라, “이경규? 물망 올랐으나 토크 안 하고 낚시만 할까봐”

    ‘손맛토크쇼 베테랑’ 김구라가 섭외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서동운 PD와 출연진은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손맛토크쇼 베테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MC 및 게스트 섭외 이야기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서 PD는 먼저 “낚시가 가미된 토크쇼라고 해서 꼭 낚시를 잘하고 좋아하는 예능인을 섭외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낚시를 안 해본 분들이 더 신선하고 많은 리액션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경규 선배는 물망에 올랐으나 토크를 안 하고 낚시만 하실까봐 섭외하지 않았다”고 출연진 섭외 비화를 밝혔다. 이어 “아이돌 가수도 그렇고 진짜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연예계에 은근히 많더라. 나중에 낚시꾼 특집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만나보고 싶은 게스트를 꼽았다. 김구라는 김국진의 연인 강수지를 언급하며 “SBS ‘불타는 청춘’과 SBS플러스는 같은 계열사 아니냐. 강수지 씨가 나오는 게 전략적으로 우리 프로그램에 큰 도움이 될 거다. 만나보면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국진과 강수지, 윤정수와 김숙, 양세형과 박나래의 3:3 데이트를 ‘베테랑’에서 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맛토크쇼 베테랑’은 방송 최초로 낚시와 토크를 결합한 차별화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실제 낚시터를 연상시키는 스튜디오에 게스트들을 초대하고 물고기 낚시를 비롯해 달콤한 떡밥으로 풍성한 이야기 대어를 낚는 모습 등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국진, 김구라, 윤정수, 양세형, 임수향이 MC로 함께 하며, 오는 12일 오후 11시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창업은 젊은 경제의 상징, 서울 스타트 데모데이 인 뉴욕

    박원순 서울시장, 창업은 젊은 경제의 상징, 서울 스타트 데모데이 인 뉴욕

    “창업은 젊은 경제의 상징입니다. 창업은 기술의 혁신, 새로운 아이디어, 열정과 도전의 결정체입니다. 창업으로 역동적이고 젊은 경제를 만들어 갑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스타트업 데모데이 인 뉴욕’행사에 참석,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진출이나 투자를 받기를 원하는 패션과 핀테크, 바이오 분야 등 서울의 10개 스타트업이 참석했으며 뉴욕의 30여개 투자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 실리콘밸리 최대 스타트업 투자 펀드회사 ‘500Startups’, 뉴욕의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도 참석했다. 스타트업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분야를 서울시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고 우리 스타트업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가 뉴욕 현지에서 세일즈 활동에 나선 것이다. 4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10개 기업은 개별 발표세션에서 자신의 스타트업을 홍보하고 참석한 투자사 관계자들과 개별미팅을 갖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바이오 분야의 뷰노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시의 도움으로 해외 투자 확보에 나서게 됐다”면서 “뷰노코리아의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는 회사들이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성장 역량이 풍부하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사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투자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서울 데모데이로 서울의 스타트업이 미국 진출의 기회를 잡는 동시에 서울이나 아시아에 투자를 모색 중인 미국 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국 뉴욕뿐 아니라 세계 유명도시에서 우리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욕 글·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고산자, 대동여지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산자, 대동여지도’/서동철 논설위원

    “병인양요가 일어나자 김정호는 간수하고 있던 지도를 어느 대장에게 주었더니 뛸 듯이 기뻐하며 곧 대원군에게 바쳤다. 그러나 대원군은 다 아는 바와 같이 배외심(排外心)이 강한 인물이라 크게 노해 ‘함부로 이런 것을 만들어 나라의 비밀이 다른 나라에 누설되면 큰일 아니냐’ 하며 지도판을 압수하고 김정호 부녀를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부녀는 오래지 않아 통한을 품은 채 사라지고 말았다.” 1934년 일제가 발간한 ‘조선어독본’에 실린 ‘김정호전(傳)’의 한 대목이다. 언급된 ‘지도판’이란 당연히 ‘대동여지도’의 목판이다. ‘김정호전’은 이렇게 이어진다. “일로전쟁(日露戰爭)이 시작되자 이 지도는 일본군에 지대한 공헌이 되었을 뿐 아니라 조선총독부가 토지조사 사업을 벌일 때도 대신할 것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자료로 그 상세하고도 정확함은 보는 사람을 경탄하게 하였다.” ‘김정호전’의 내용은 광복 이후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거의 그대로 실렸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지도는 국가 안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밀 중의 기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문제는 우리 역사의 어떤 대목에도 대원군이 ‘대동여지도’를 받아 들고 격노해 지도를 만든 김정호와 판각을 도운 그의 딸을 처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 ‘조선어독본’ 서술은 조선을 우매한 국가로 낙인찍기 위한 창작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대동여지도’는 서양 과학기술까지 수용해 당대 어느 지도보다 정밀하고, 필요에 따라 분리해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든 뛰어난 지도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고 ‘대동지지’(大東地志)를 편찬하다 세상을 떠났으니, 한마디로 국토 사랑에 평생을 바친 지리학자였다. 그럼에도 김정호는 정확한 생몰연대조차 밝혀지지 않았을 만큼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신분 역시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 실린 것으로 미루어 중인 이하였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19세기 중엽의 문인 유재건이 당대 양반이 아닌 신분으로 명성을 날린 예인(藝人)들의 생애를 서술한 책이다. ‘김정호가 전국을 세 차례 빠짐없이 답사했고, 백두산에는 일곱 차례나 올랐다’는 것도 한동안 정설이었다. 하지만 ‘이향견문록’은 “그는 재주가 많아 그림도 잘 그리고 조각도 잘했는데, 특히 지리학에 빠져 많은 지도와 지리지를 수집하고 깊이 고찰해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고 적었다. 모든 위대한 지도가 그렇듯 발품만 팔아 만든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김정호를 다룬 영화가 완성되어 오늘 개봉한다는 소식이다.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그것이다. 역사적 사실이 분명치 않고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을수록 영화적 상상력을 보탤 여지는 늘어난다. 그러니 이 걸출한 지리학자의 생애를 어떻게 풀어 갔는지 궁금해진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열린세상] 규격화된 경험에서 탈출하기/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열린세상] 규격화된 경험에서 탈출하기/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젊은 시절엔 많은 경험을 해 보라는 가르침이 있다. 여행도 많이 해 보아야 하고 실패도 겪어야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 감탄과 실망도 해 보아야 한다. 직접 발로 찾아가 만나는 경험은 책도 대신하지 못하는 우리의 스승이다. 그런데 정말 이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 최근 런던 스쿨로 분류되는 여섯 명의 화가를 소개하는 전시회 ‘런던 콜링’을 찾았다. 베이컨, 코소프, 앤드루스, 오엘바흐, 키타즈…. 다 좋지만 프로이트의 그림과 더불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프로이트는 늘 극사실적인 인물화에 몰두했는데, 1990년대에는 행위 예술가 보워리를 모델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 결과 근육이라곤 없는 비계와 살덩어리 누드화들이 탄생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몸의 형태와는 전혀 상관없는 누드화들이다. 고전적 조형성과는 상관없다는 점에서 ‘추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이 누드화들은 현대 미술의 높은 성취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낡아 보였던 사실주의가 프로이트의 인물화들과 더불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이 된 것이다. 프로이트의 인물화들이 매력적이 된 까닭은 전형적인 아름다운 몸의 이미지가 가리고 있던 우리의 눈을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는 비곗덩어리를 포함한 신체의 다양한 모습을 경이(驚異) 속에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우리의 시선이 그간 전혀 알지 못하던 지평에 가 닿은 것이다. 우리의 경험 속에서도 이렇게 전혀 못 보던 것을 바라보는 새로운 일이 일어날까? 요즘 우리에게 경험이 주어지는 방식들을 보자면 대답은 ‘아니오’이다. 사람들은 늘 자기가 모르던 것을 경험 속에서 얻기를 열망한다. 그런데 그런 경험을 위해 무엇을 참조하는가? 신문 기사, 블로그, 방송 등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정보다. 음식에 대한 체험을 위해, 그리고 여행을 값진 추억으로 바꾸기 위해 사람들은 경험 속으로 발길을 내딛기 전 먼저 블로그와 기사들을 검색한다. 그 결과 우리 모두의 체험은 아주 똑같아진다. 사람들은 새로운 체험을 원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맛집에 대한 정보는 우리 모두를 똑같은 미각의 체험자로 만들어 버린다. 여행이나 해외 연수를 통해 우리는 모두 낯선 어떤 값진 것을 기대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우리를 모든 사람이 거쳐 간 똑같은 관광지를 지나오게 만든다. 우리는 여행에서 새로운 체험을 한다기보다는, 책 속에 정리돼 있는 상식을 돈과 시간을 들여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경험은 옷의 치수처럼 규격화된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기사나 블로그에 마련한 교과서적으로 정형화된 경험의 경로를 떠나기 싫어한다는 점일 것이다. 맛집에 대한 가이드, 여행에 대한 가이드가 제시해 놓은 경로를 벗어나면 사람들은 자기만 뭔가 보잘것없는 체험을 하고서 다른 사람들이 다 해본 진정 중요한 것은 잃은 것 같은 기분에 빠진다. 한마디로 경험의 유일무이한 새로움을 갈망할 때도 실은 독자성보다는 평균적인 동류의 무리에 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런 식의 규격화된 경험을 사람들이 반복하는 일은 단지 맛집이나 여행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봐야 할 책, 들어야 할 강의 등등의 영역으로 규격화된 경험에 대한 강박 관념은 확대된다. 결국 경험은 기존에 있었던 것을 똑같이 재생산해 내는 창구가 된다. 결과적으로 개인에게서나 사회에서나 창조적 힘은 규격화된 경험 속에서 소멸해 버린다. 첨단 산업의 영역에서 어떤 파격적인 인물이 열어 놓은 새로운 길을 감탄하며 본받으려 하지만, 그 감탄은 이미 규격화된 것이고 그 길은 누구나 공유하는 평균적인 형태로 사람들의 학습 대상이 된다. 시선이 새롭지 않다면 경험은 진부한 가치를 확인하는 장에 불과하다. 진부한 가치를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홀로 시험해 보는 일은 지식의 문제도 경험의 문제도 아니고 오로지 ‘용기’의 문제일 것이다.
  • 건설유통업계, 대세 이끄는 ‘판교맘’ 취향 파악이 관건

    판교맘은 판교신도시와 분당 지역에 걸쳐 거주하는 30~40대 기혼 여성을 말한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취학 자녀가 있어 육아에 관심이 많고 미용, 패션 등 트렌드에 민감하다. 판교에서 이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판교 ‘아브뉴프랑’은 판교맘의 성원에 힘입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개점 이후 1년동안 전국 백화점 1년차 최고 매출액인 7,5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곳은 젊은 층의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판교맘의 영향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5일 “판교맘들은 판교신도시의 부동산과 판교테크노밸리의 첨단 직업 등의 영향을 받아 기본적 경제력을 갖췄고 유행에 민감하다”며 “동판교 지역에 트렌디한 안테나 샵들이 들어서고 서판교지역이 한국판 비벌리힐스 고급주택가로 부상한 것도 이들의 영향력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동산 업계도 반응하고 있다. 판교는 판교맘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 판교맘들은 강남에서 살다가 본인 및 남편 직장을 따라 옮겨온 주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삼평동 일대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지난 2005년 SK플래닛, 다음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넥슨, 네오위즈 등의 기업들이 이주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2,323만원으로 서울의 부촌으로 꼽히는 송파구(2,343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판교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백현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587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만 놓고 보면 서울 강남구의 신사동(2,495만원)이나 수서동(2,494만원), 논현동(2,507만원), 서초구의 방배동(2,312만원), 서초동(2,478만원) 아파트보다 비싼 셈이다. 서판교 지역에는 미국 건축가 마크맥이 설계한 ‘판교 월든힐스’뿐 아니라 럭셔리 전원일기 분위기의 ‘산운 아펠바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올 10월 서판교 지역에 모비우스 띠를 형상화한 외관 특화 디자인 아파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텔은 3m 이상의 높은 천장고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독특한 외관을 내세우며 서판교 지역에 어우러져 판교맘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삼성전자의 리콜 마케팅/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삼성전자의 리콜 마케팅/서동철 논설위원

    2010년 애플은 아이폰4를 내놓았다. 전체적으로 평가가 좋았지만 소비자 사이에서 안테나 수신 감도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이 대두됐다. 아이폰4 왼쪽 윗부분의 헤드셋 단자를 잡고만 있어도 수신 감도를 나타내는 ‘시그널바’가 줄어든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통화를 할 때는 감도가 떨어지거나 아예 전화가 끊기곤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한 소비자가 애플의 최고 경영자이던 스티브 잡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새로운 아이폰4를 사랑한다”는 칭찬을 먼저 꺼내고는 안테나의 수신 감도 문제를 제기하면서 “혹시라도 개선할 계획이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스티브 잡스는 “그런 식으로 잡지 않으면 된다”고 별것 아니라는 투로 회신했다. 스티브 잡스가 소비자와 친근하게 소통한다는 생각으로 장난스럽게 답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성의 없는 답장의 반향은 컸다. 결국 애플은 문제 있는 제품은 산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환불해 주겠다고 방침을 바꾸어야 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이 같은 계획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이폰4의 불량률은 아주 낮다. 아이폰도, 다른 스마트폰도 완벽하지는 않다”는 방어논리로 일관했다. 아무리 사소해도 자사 제품의 결함은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다. 그런데 그 결함이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정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소비자의 불만이 확산되기 이전에 수리하거나 교환해 주는 선제적 대응은 훌륭한 마케팅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리콜’이라는 표현은 곧 ‘리콜 마케팅’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일부 제품의 배터리에서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을 모두 새것으로 바꿔주는 리콜을 결정했다. 전대미문의 대규모 리콜에 적게는 1조 5000억원, 많게는 2조 5000억원이 들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모양이다. 경쟁사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은 시기와 리콜 시점이 겹친다니 손실은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1995년 ‘애니콜 화형식’으로 500억원어치 무선전화를 불태운 적이 있다. 불량률이 높던 초기 모델을 새 제품으로 바꿔주면서, 15만대를 한데 쌓아 불도저로 산산조각 낸 뒤 불을 질렀다. 소비자에게 회사와 제품의 신뢰를 높인 것은 물론 임직원들의 자세도 결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정보기술(IT) 시장 분석가 사이에는 삼성전자의 캘럭시노트7 리콜로 애플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하반기 실적이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 또한 적지 않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소식이 세계적 화제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는 이미 웃고 있는지도 모른다. 의도한 대로 국내는 물론 세계 모든 기업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리콜 마케팅의 성공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화려한 시절도 한 줌의 먼지로…화염 속 홀로 견딘 철불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화려한 시절도 한 줌의 먼지로…화염 속 홀로 견딘 철불

    남원 출신인 청계(靑溪) 양대박(梁大樸·1543~1592)은 아버지가 종3품 사헌부집의를 지냈지만 서자라는 한계로 벼슬길을 포기했다. 하지만 경제적 풍요를 바탕으로 명산대천을 유람하고 시를 쓰면서 유유자적 살았다. 한편으로 낮에는 말타기와 활쏘기를 익히고 밤에는 병서를 읽었다. 남원부가 선조 16년(1583) 광한루를 중건하자 “십 년 안에 불타 버릴 테니, 성밑에 도랑을 파거나 진지를 쌓느니만 못하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의병 일으키고 허균 찬사받은 문인 결국 임진왜란이 일어나 영남 일대가 순식간에 왜군의 수중에 떨어지자 청계는 의병을 일으킨다. 그리고는 담양의병장 고경명을 흔쾌히 상장군(上將軍)으로 세우고 스스로는 부장(副長)으로 몸을 낮추었다. 이들은 임실 운암에서 왜군과 대적해 무려 1300급을 베는 대승을 거둔다. 하지만 청계는 음력 6월 무더위에 병을 얻어 진중에서 세상을 떠난다. 정조 20년(1796) 병조참서가 추증되고 충장(忠壯)이라는 시호도 더해졌다. 뛰어난 문학적 감식안을 자랑한 교산(蛟山) 허균(許筠·1569~1618)으로부터 ‘시를 안다’(知詩)는 찬사를 받은 청계가 지은 시는 1만편이라고도 하고, 1000편이라고도 한다. 남원부윤으로 있던 남언경이 시첩을 빌려 갔다가 왜란통에 잃어버렸다. 아들 형제가 외우던 70수 남짓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작품을 모두 모았지만 320편에 그쳤다. 청계에게 지리산은 고향의 어머니품이나 다름없다. 지리산을 유람한 것은 모두 네 차례인데, 명종 15년(1560) 섬진강을 따라 화개로 접어들어 쌍계사와 청학동, 신흥사, 의신사를 돌아본다. 5년 뒤에는 백장사를 거쳐 천왕봉에 올랐고, 선조 13년(1580)에는 연곡사에서 출발해 지리산 일대를 둘러봤다. 선조 19년(1586)에는 곡성 청계동을 출발해 운봉과 황산, 인월, 백장사를 거쳐 실상사와 군자사, 용유담을 지나 천왕봉에 오르는 지리산 유람에 나선다. 친구인 춘간 오적과 삼촌인 양길보에, 소리꾼 애춘, 아쟁과 피리 잡이 수개와 생이도 11일 동안의 여정에 동행했다. 이때 ‘두류산기행록’과 다음의 ‘폐허가 된 실상사 옛터’(實相寺廢基)를 비롯한 일련의 기행시를 남겼다. 흥망은 한결같이 참 사유의 지침이요/밝고 어두움은 천 겁 세월의 먼지네 용천(龍天)들도 또한 사라져 없어지고/금지(地)는 이미 잡목 숲이 되었네 이끼 낀 비석에는 글자 하나 남지 않았고/텅 빈 산에 불상만 혼자 앉아 있네 흐르는 시내 다정도 하여/울며 불며 가는 길손 전송하네 ●한국 선풍 발상지… 부도·부도비 등 보물도 10점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 창건된 것으로 전한다. 우리나라 선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세워졌다.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이 과장이 아니다. 중요한 문화재도 많다. 실상사 사역(寺域) 자체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이다. 실상사를 창건한 증각대사 홍척의 부도와 부도비를 비롯해 보물도 10점에 이른다. 산내 암자인 백장암의 삼층석탑은 국보로 지정됐다. ●병화로 소실된 실상사… 옛 절터만 덩그러니 역사가 화려한 절이지만 ‘두류산기행록’에서 청계는 ‘실상사는 100년 전쯤 병화로 소실되었다고 하는데, 깨진 비석은 길옆에 쓰러져 있었고 전각은 모두 불타 버려 철불도 벌판의 대좌 위에 그저 앉아 있다’고 했다. 철불을 모신 약사전은 세조 14년(1468) 불탄 이후 효종 10년(1659) 중창됐고 숙종 27년(1701) 삼창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늘날 실상사로 들어가려면 만수천에 놓인 해탈교를 건너야 한다. 만수천은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달궁계곡을 거쳐 남강으로 흘러들어 낙동강에 합류한다. 폐허가 된 실상사를 안타까워하는 길손을 전송하던 만수천 물길은 지금도 여전하다. 청계가 묘사한 대로 벌판에 덩그라니 앉아 있던 실상사 철불은 보물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일 것이다. 높이가 269㎝에 이르는 당당한 모습으로 2014년 해체 보수한 약사전에 모셔졌다. 지난해는 ‘지리산 생명 평화의 춤’이라는 후불탱도 새로 조성했다. 기존 불교 미술의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불탱의 불모(佛母)는 동양화가 이호신이다. 이 화백은 “아프고 병든 이를 치유하는 약사여래와 ‘내 손이 약속이오’ 하던 어머니 마음을 품은 지리산 마고할멈의 만남을 시절 인연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화개장터와 운조루, 서천리 장승, 산천재 같은 의미 있는 주변 지역 모습도 담았다. 새 후불탱은 전통을 잃어버린 시대, 불교 미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작지 않다. dcsuh@seoul.co.kr
  • 임대사업 비과세 혜택 연장 속 청라 커낼웨이 인근 오피스텔 분양

    임대사업 비과세 혜택 연장 속 청라 커낼웨이 인근 오피스텔 분양

    지난 7월 28일, 기획재정부가 2016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주택임대소득 비과세 적용법안이 기존 2017년 1월 1일부로 유예기간이 끝날 예정에서 18년까지 2년 연장된다. 단 비과세 대상자는 1개 주택 소유자의 주택임대소득(기준시가 9억원 초과 주택 제외) 또는 해당 과세 기간에 총수입금액의 합계액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자로 한정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소규모 영세 임대사업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생계를 위한 투자가 현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최근 투자자들은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내년 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역시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서 진정한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이후 하나금융타운을 비롯해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로봇테마파크,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금융, 쇼핑, 문화, IT에 걸쳐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청라 호수공원, 커낼웨이 중심으로는 상업시설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 인근 신도시들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유입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주거시설들도 빠르게 공급되고 있다. 그 중 현대BS&C가 공급하는 복합형 오피스텔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가 청라 명소 커낼웨이 인근에 들어선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8층, 주거형 오피스텔 518실, 테라스하우스텔 332실로 총 850실이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23~56㎡의 소형타입으로 구성된다. 현재 일부 타입이 마감된 가운데 C타입, F타입, A타입이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 중이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전실에 테라스가 설치돼 주변 조경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하층부에는 상업시설 240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슈퍼마켓, 세탁소, 식당 등 근린생활시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북카페와 키즈카페, 영화감상실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현재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의 연계운행이 추진되며,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구간(커낼웨이역 예정)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시 내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청라-가양)운행도 활성화 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2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소규모 영세 임대사업자들의 임대사업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청라 호수공원을 잇는 커낼웨이 수변공원 일대는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의 주택홍보관 위치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이며, 대표번호를 통해 방문예약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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