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동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진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허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환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타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8
  • 여성부 올해 첫 행사

    ‘나는 한국 여성, 어쩔 수 없네/학교 직장 사회 성폭력/그저 울 뿐인 걸/아무리 말해봐도 들어줄 이 없어/나만 홀로 남아 가슴만 졸이는 걸….” 이 노래는 지난 9월1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양성평등 노·가·바 경연대회’에서 불려졌다. ‘노·가·바’란 ‘노래 가사 바꿔부르기’의 준말. 짐작하는 것처럼 ‘개똥벌레’라는 노래의 가사를 경연대회의 취지에 맞도록 ‘양성평등’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부른 것이다. 전라북도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13개 팀 78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여 성차별적 관념을 타파하는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 이처럼 양성평등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남달리 노력해 온 전라북도가 8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제1회 공공기관 성희롱방지 예방 대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는다. 여성부가 주관하는 이 상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및 헌법기관 등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3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전라북도를 비롯해 모두 15개 기관이 상을 받는다. 여성부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다양한 교육·홍보활동과 캠페인으로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성희롱 예방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 노력했다. 특히 ‘노·가·바 경연대회’처럼 문화행사를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에 적극 도입하여 관심을 높였다. 도청의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교육에 전문강사의 강의뿐 아니라 인형극을 포함시킨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이다. 올해는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도깨비인형극단을 초청하여 ‘담배와 커피’라는 인형극을 공연했다. 여직원에게 담배나 차심부름시키는 것이 곧 직장내 성희롱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깊이 인식시켰음은 물론이다. 한편 광역자치단체 부문의 전라북도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충남 홍성군이 최우수상, 경상북도와 경북 안동시, 인천 남동구는 각각 광역 및 기초 부문 우수상을 받는다. 또 충청북도와 전라남도 장흥군, 경상남도 김해시, 강원도 화천군, 충청남도 청양군, 전라북도 정읍시, 제주도 서귀포시가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통계청과 관세청, 부패방지위원회는 국가기관 부문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한다. 여성부는 내년부터는 각급 학교 및 공직유관단체 등 전체 공공기관으로 시상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이사람] 충남대와 통합추진 신방웅 충북대 총장

    [이사람] 충남대와 통합추진 신방웅 충북대 총장

    충북대는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대학의 하나이다.‘지방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따른 475억원 등 올 한해에만 1795억원의 국책 연구비를 따냈다. 이 대학이 역점을 두고 있는 IT(정보통신)·BT(생명공학)·NT(나노공학)분야에서는 더 이상 연구비를 걱정하지 않는다. 충남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오히려 외부에서 통합 대학을 ‘국립한국대학교’로 이름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신행정타운’에 자리잡을 통합대학을 서울대와 쌍벽을 이루는 수준으로 키워야 지역균형발전이 완성된다는 논리다. 충북대의 약진을 주도하는 사람이 신방웅(申芳雄·63) 총장이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 있는 이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신 총장은 그러나 “대학의 위기라고들 하지 않느냐.”면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책 연구비 1795억 따내 충북대는 1951년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캠퍼스의 숲속으로 난 오솔길이 유난히 운치있는 것도 임업시험장이었다는 터의 전력(前歷)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신 총장은 그러나 조촐한 개교의 역사를 더듬고 있는 기자에게 “우리 학교의 시설과 기자재는 이미 미국의 주립대학 수준”이라고 단언해 정신이 들게 했다. 나아가 “최근 채용되고 있는 젊은 교수들은 뛰어난 실력파”라면서 “교수의 수준은 이미 수도권과 평준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는 학생이라고 했다. 충청북도의 인구는 150만명 남짓. 서울이라면 구 두세개를 합친 것에 불과하다. 신 총장이 충남대와의 통합을 제안한 것도 학생 공급의 바탕부터 취약한 상황에서 중앙으로만 향하는 지역의 인재를 잡아야 미래가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는 충남대와 통합하면 학생수를 합쳐진 정원의 최대 절반까지 줄일 생각이다. 대전과 충·남북의 인재를 정예화하고,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던 수재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면 ‘지역 문화와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일류대학’이라는 이상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토대를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장의 어려움은 통합 이후 신분의 불안을 우려하는 일부 중복학과 교수와 교직원 등의 반대. 신 총장은 “사람이 해서 안되는 일이 있겠느냐.”면서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알리고,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일을 후손에 맡기면 그만큼 발전이 늦어진다는 점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독야청청 소나무 아닌 지역사회의 구성 요소” 그는 2002년 4월 취임한 직선 총장이다. 강사 시절인 1969년 이후 35년동안 충북대에 몸담았다지만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고, 한양대를 졸업한 그가 상당한 표 차이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해진다. 그는 대학을 홀로 청청해야 하는 소나무가 아닌 지역사회의 한 구성인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총장으로는 드물게 공대 출신이다.1970년 충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충북대에 토목공학과가 생겼고, 그는 이듬해 전임강사가 됐다. 충북대에 자리잡자마자 청주 사직동에 분수를 만드는 일이 맡겨졌다. 그는 일주일동안 여관방에서 설계에 몰두했다.10마력짜리 모터를 쓰면 물이 노즐에서 150㎝가 뿜어져 나오도록 설계했지만 도청에 있는 20마력짜리 모터로도 30㎝밖에 오르지 않았다. 도청의 모터가 너무 낮은 곳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수대가 완공되자 물은 시원스럽게 솟구쳐 올랐다. 그는 이 일로 “이론은 틀림없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가졌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어이구,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교수 생활이 끝날 뻔 했구나.”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웃었다. 그는 이후에도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일이라면 앞장서 달려갔다. 그의 전공분야는 공공 인프라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던 지역사회에서는 쓸모가 많았다. 사회에 대한 대학의 봉사는 곧 대학에 대한 사회의 지원으로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신 총장이 있었다. 학교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는 “총장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앞질러 가면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많은 연구비를 따낸 것도 교수들을 독려하고, 경쟁시켜 질높은 연구계획서를 내놓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에 ‘지방대학’을 나서는 졸업생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신 총장은 수긍하면서도 얼마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얘기를 들려주었다. 삼성전자에는 모두 290명의 충북대 출신이 있으며, 올해 신입사원 공채에서만 48명의 충북대 출신을 뽑았다는 설명이었다. 신 총장은 “나도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고 한다. 신 총장은 요즘도 충북대에 해마다 100명 이상씩 입학시키는 지역 고교에는 직접 찾아가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원하는 전공을 포기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하향지원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면서 “충북대에서도 전공에 충실하면 하고 싶은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세계 100위권 경쟁력 갖춘 대학 만들것 ” 신 총장의 꿈은 물론 통합을 성사시켜 ‘세계 10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만드는 것. 통합 대학이 대전·충청권의 거점대학으로 자리잡는다면, 수도권, 광주·전라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 다른 권역에도 경쟁력을 창출하는 대학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케하는 자극제가 된다는 것이다. 신 총장에게 청주는 ‘제2의 고향’이다. 그는 금강과 대청댐,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청주가 자연조건이 뛰어나고 첨단산업의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는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 인재도 나는 법, 이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제대로 키우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는 것이다. 청주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수능부정] “내번호 의심근거 뭐냐” 발뺌도

    서울신문은 30일 수능 부정에 연루된 수험생 가운데 일부의 전화번호를 입수, 전화로 당사자들의 심경을 들어봤다. 광주지역에서 새로이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1개조 10개 번호로 전화인터뷰를 시도한 결과 S고 K군만이 부정행위 사실을 시인했다.4명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3개 번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1개 전화번호는 이미 바뀌었으며, 없는 전화번호라는 응답도 1건이 있었다. ●선수 “전화기도 없었다” 중계조로 수능답안을 전송하는 ‘선수’로 보이는 고등학생 A군은 “시험 당일 전화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서 “경찰이 내 번호를 의심스럽다고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경찰이 조사하면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계조로 지목된 전화번호 2개 가운데 1개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1개는 이미 전화번호가 변경된 상태였다. 부정응시자로 지목된 고등학교 2학년생 B(17)군은 “나는 수험생도 아닐 뿐더러 수능시험 전날 친구들과 밤새 게임방에서 놀다 다음날 오후 7시쯤 집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에 드나드는 친구·선배가 많아 누군가 장난쳤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걱정했다. 부정행위 사실을 시인한 K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C군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고 아는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대생 D씨 역시 “수능시험 전날 술을 마시고 당일에는 전화기를 꺼놓고 하루 종일 집에서 잤다.”면서 “문자메시지를 받은 일도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선수 1명, 중계도우미 2명, 부정응시자 8명 추정” 경찰이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이 조직은 선수 하나에 중계조 2명, 부정응시자 7명으로 이뤄졌다. 선수가 수능시험 정답으로 추정되는 숫자를 첫번째 중계조에 전송했고, 중계조는 다시 6명의 부정응시자에게 전송했다. 선수로부터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두번째 중계조는 틀린 부분을 일부 수정, 또 다른 6명의 응시자에게 전달했다. 두번째 중계조로부터 답을 전송받은 6명 가운데는 첫번째 중계조도 포함되어 있었다. 두개의 중계조로부터 답안을 전달받은 12개 휴대전화 번호 가운데 4개는 중복되는 번호로 실제로는 중계조 1명을 포함한 8명이 답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수능 부정 특별취재반 ▲반장 서동철 차장(사회부) 서울 경찰팀·교육팀(사회부), 주현진기자(산업부) ▲전주 임송학, 광주 남기창, 대전 이천열 기자(이상 지방자치뉴스부)
  • 비추미여성대상 엄 넬리 모스크바1086학교장

    “우리 학교에 들어오려면 최고 14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해요. 한국어와 영어를 배우면 취직도 잘 되니 러시아 사람들도 줄지어 몰려들지요.” 모스크바 1086학교의 엄 넬리(64) 교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부가 후원하는 제4회 비추미여성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고국을 찾았다. 초·중·고교 과정으로 이루어진 1086학교는 베젠스키 거리에 있는 한민족학교. 고려인 4세인 엄 교장은 9일 “한국인도 입학시험에서는 러시아인과 똑같이 경쟁해야 하지만 박씨, 이씨,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은 눈 딱감고 붙여준다.”면서 웃었다. 모스크바 사범대 출신의 교육학 박사인 엄 교장은 학교가 설립된 1992년부터 줄곧 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제는 모스크바의 3500개 학교 가운데 대학 입학 성적이 수위를 다투는 우수학교가 됐다.”고 자랑했다. 엄 교장은 우리말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한다. 그러나 학교 설립 당시만 해도 듣기만 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는 “‘칠갑산’이나 ‘보고싶은 여인’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새로운 단어를 30여개씩 익혔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9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비추미여성대상 시상식에서는 엄 교장을 비롯해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가 지위향상과 권익신장 부문 ‘해리상’, 임영숙 서울신문 주필이 문화·언론 및 사회공익 부문 ‘달리상’, 정옥자 서울대 교수가 교육 및 연구개발 부문 ‘별리상’을 각각 받았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시설입소 안해도 자활 지원

    정부는 지원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탈(脫)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위해 부산 완월동과 인천 숭의동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3일 “두 지역의 성매매 여성들이 지원을 요청했고, 담당국장이 만나본 결과 탈 성매매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두 지역 성매매 여성과 여성단체는 지난달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성매매 여성의 자발적인 전업을 위해 자활 프로젝트를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 장관은 “두 지역에서 긴급생계지원과 의료, 법률, 직업교육 지원 등으로 시범사업을 펼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방식과 대상·인원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의 탈 성매매 여성은 지원시설에 입소하지 않아도 긴급생계지원과 함께 50만원의 직업교육비와 최대 300만원의 의료비,350만원의 법률소송비,3000만원의 무이자 창업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흥사단 91돌 김소선 이사장 “대립·분열시대 자기희생으로 돌파”

    흥사단 91돌 김소선 이사장 “대립·분열시대 자기희생으로 돌파”

    “교육운동, 투명사회운동, 민족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흥사단이 국가위기 돌파에 앞장서겠습니다.” 흥사단이 16∼17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서 91주년 기념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소선(63) 이사장은 17일 “우리 사회는 세대, 이념, 계층의 갈등이 격화되어 행정수도 이전, 과거사 청산 등의 문제에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대립과 분열의 시대에 자기 희생과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면서 강조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흥사단을 창립한 1913년부터 시작된 회원총회인 ‘흥사단 대회’는 일제강점기는 물론 한국전쟁 동안에도 중단되지 않았다. 초기에는 임시정부의 자금 조달 등으로 민족지도자 양성을 위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와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 등을 비롯한 흥사단 회원 400여명은 ‘열린 사회, 성숙한 공동체’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분열과 대립의 골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시민문화 건설에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열린 사회, 대화와 소통이 이뤄지는 성숙한 공동체로 토론의 공론장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흥사단은 ‘흥사단 비전 2013’ 캠페인으로 100주년을 맞는 2013년까지 새로운 운동 패러다임을 마련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성매매여성 재활 월50만원 지원

    여성부는 성매매 피해여성이 자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올해 3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6일 밝혔다.‘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방안은 구조에서 상담·법률지원·의료지원·직업훈련·창업 및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고 있다. 여성부는 먼저 성매매 피해여성이 업소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선불금 문제 등 제반 민·형사상 소송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소송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료,인지대,증거수집비로 한 사람에 최고 350만원까지 지원한다.성매매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나 산부인과적 질환,임신검진,출산,낙태,문신제거,심리치료를 포함한 의료비도 한사람에게 3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설기술학원이나 국·공립 직업훈련기관에서 피부미용,네일아트,애견관리,퀼트, 비즈공예,패션디자인,요리,미용등의 직업훈련을 받으면 훈련비용과 10만원의 수당을 포함해 매달 50만원 범위 안에서 지원하게 된다. 직업훈련 과정을 이수했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한 사람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1년 거치,3년 상환으로 창업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정봉협 여성부 권익증진국장은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은 전국 38곳의 지원시설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입소율 증가 상황을 봐가며 비입소 여성을 위한 지원체계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여성부 권익기획과 (02)3703-2602.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42%가 “한국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않다”

    42%가 “한국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않다”

    서울 시민의 42.4%는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35.3%에 그친 반면 여성은 49.6%에 이르러 여성이 훨씬 한국에서의 삶을 고단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시즈오카(靜岡)현립대학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자국과 주변국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를 30일 공개했다.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 10∼11일 서울에 사는 18세 이상 60세 이하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항목에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50대가 30.5%,40대 34.7%였다.18∼19세는 34.3%로 비교적 낮았으나 20대는 49.0%,30대는 51.5%로 급격히 늘었다.또 중졸 이하의 14.6%,고졸의 35.4%,대학 재학 이상의 49.6% 등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에서의 삶에 회의적이었다. 직업별로는 생산·기능·노무직이 17.7%로 가장 낮았다.반면 학생은 43.3%,사무·관리·전문직은 43.8%,주부는 46.4%, 판매·서비스업은 46.8%로 비교적 높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많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한달 소득이 101만∼200만원인 사람은 35.5%,201만∼300만원은 38.8%,301만∼400만원은 45.2%,400만원 이상은 절반에 가까운 49.1%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100만원 이하는 39.2%였다. 나아가 ‘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항목에서도 38.8%는 ‘그렇지 않다.’고 밝혀 현재의 삶을 긍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편으로 ‘나는 우리나라가 좋다.’는 항목에서는 80.4%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었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학 교수는 “조사는 서울과 중국 상하이에서 각각 실시했다.”면서 “조사 결과는 내년 3월 일본에서 있을 한국과 중국 국민의 사회인식에 관한 워크숍의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로 했을 때 95% 신뢰수준에서 ±3.46%이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국가별 호감도’ 중·독·북·미·일 順

    ‘국가별 호감도’ 중·독·북·미·일 順

    일본 시즈오카현립대학이 실시한 ‘자국과 주변국에 대한 인식조사’는 한국의 서울과 중국의 상하이로 대상을 한정했다.두 나라에서 가장 소비력이 큰 도시민의 사회·문화적 기반을 파악하는 것은 외교 및 통상 경쟁에서 상대적인 우위에 서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다.우리 쪽에서도 조사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인식을 충실히 분석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조사 결과 ‘앞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중요한 관계가 될 나라’로는 중국 64.5%,미국 26.0%,일본 7.1%,러시아 0.3% 등으로 나타났다.‘앞으로 우리나라와 두 번째로 중요한 관계가 될 나라’로는 37.4%를 차지한 미국을 선두로 일본이 32.2%로 바짝 뒤를 좇았다.이어 중국 22.4%,러시아 1.7%.프랑스 0.6%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국가별 호감도’에서 일본은 53.6%로 5위에 그쳤다.68.8%의 중국이 1위였고,62.8%의 독일,60.3%의 북한,55.5%의 미국,43.7%의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일본으로서는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욱 한국과의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확인한 셈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중요한 관계가 될 나라’의 연령별 응답도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일본을 꼽은 사람이 40대는 2.1%에 불과했지만 30대 5.7%,20대 11.8%,18∼19세 14.5%로 늘어났다. 나이가 적을수록 일본에 호감을 갖는 추세는 ‘가전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맞물리면서 한국에서 일본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우리나라 가전제품 대비 국가별 가전제품 신뢰도’를 종합하면 일본제품이 우리나라 것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80.7%나 되는 반면 ‘비슷하다’와 ‘신뢰 안함’은 각각 14.6%와 4.5%에 그쳤다.중국 제품은 응답자의 4.1%가 신뢰하고,9.7%가 비슷하게 생각하며,85.4%가 한국 것보다 못하다고 답했다.‘품질이 같다면 외국산보다 국산을 구입한다.’는 항목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95.6%로 압도적이었다. ‘아시아 식민지화에 대한 일본의 사죄 여부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 가장 많은 62.7%는 ‘사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죄는 했으나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는 36.0%,‘충분히 사죄했다.’는 0.9%에 그쳤다. 그러나 ‘충분한 사죄’를 일본에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인 역사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한·일 관계에 있어 2005년의 의미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광복 60년’을 든 사람이 45.1%로 가장 많았다.하지만 일본과 국교를 재개한 ‘한·일수교 40년’을 든 사람이 34.8%나 됐던 반면 사실상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을사보호조약 체결 100주년’을 든 사람은 10.3%에 그쳐 아쉬움을 주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9일 백두산에 첫눈

    9일 백두산에 첫눈이 내렸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0일 보도했다. 중앙TV는 “9일 오전 10시35분부터 눈송이가 내리기 시작했다.”면서 “낮 12시30분에서 12시40분 사이에는 우레가 울고 오후 2시까지 우박과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우박과 눈은 3㎝ 정도 쌓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이영훈교수 ‘정신대 발언’ 해명 오마이뉴스에 정정보도 요구

    TV토론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군 성노예가 ‘사실상 상업적 공창 형태’라는 발언이나 이와 유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말을 방송에서 직접 하지 않았다.”고 5일 해명했다. 이 교수는 이날 해명서에서 “그러나 어지럽게 진행된 토론과정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로 전 인격이 파괴된 채 평생을 고통으로 살아오신 할머니들께 결과적으로 가슴의 상처를 드렸다.”면서 6일 오전 정신대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깊이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교수는 “방송 토론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제 멋대로 해석해서 덮어씌운 발언이 마치 저의 발언인 것처럼 보도됐다.”면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정정보도를 청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이영훈교수 “정신대 한국업소 관련” 발언 논란

    이영훈(53)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정신대 문제에는 (일본)권력뿐 아니라 한국 업소 주인 등이 관련되어 있으며 이들의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 교수는 2일 밤 ‘과거사 진상 규명 논란’이라는 주제의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여 “한국은 1930년 일제 징용령이 발동된 뒤 약 11만명의 군이 일본군에 참전했고,그중 다수의 사람이 한달에 한번 대체로 (위안소에) 갔다왔다.”면서 “그런데 누가 고백을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이 교수는 이어 “한국전쟁때도 위안소가 있었다고 최근 어떤 연구자가 발표했고,이후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지원 아래 미군들의 위안부가 수십만명이 있었다.”면서 “그런 점에 하등의 자기성찰적 반성이 없이 오늘날 제기되는,정략적으로 과거사를 해결한다는 자체가 연구자의 입장에서 올바른 청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논란은 패널의 한 사람인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정신대가 총독부와 국가 권력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일종의 공창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교수가 “누가 주장했나.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했다는 게 명백하다고 말씀하셨는데.”라고 답변한 데서 빚어졌다. 이같은 발언이 전파를 타자 3일 MBC 게시판과 서울대 경제학부 홈페이지,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항의가 빗발쳤고,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 교수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했다. 아이디가 ‘보통사람’인 네티즌은 포털사이트에서 “정말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교수가 맞느냐.”고 비판했다.정대협은 “이 교수의 발언은 일본 우익 중에서도 극우익에서나 나오는 주장으로 우리를 경악과 분노에 떨게 한다.”며 이 교수의 공개사과와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서울대 경제학부 양동휴 교수는 “이 교수는 (TV에서)군계일학으로 최고 수준의 학자임을 보였다.”면서 “(이 교수 욕하는 네티즌은)역사교육을 다시 받든지 칼을 들고 와서 이영훈 선생과 나를 찌르라.”고 밝혀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강화도와 행담도/서동철 사회부 차장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건너다 보면 행담도와 만나게 된다.몇년 전까지만 해도 50여명의 주민이 바지락을 잡아 살아가던 작은 섬이다.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에 속하는 행담도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아산만을 건너뛰는 징검다리가 됐다.이 섬이 없었더라면 길이 7310m의 서해대교를 세우는 작업은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아산만이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는 휴게소가 지어졌다.아마도 가장 호쾌한 풍광을 가진 고속도로 휴게소로 꼽아도 좋을 것이다.휴게소는 여름휴가 기간동안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볐지만,이 섬이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1868년 5월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몰고온 1000t급 차이나호는 바로 이 행담도 앞바다에 닻을 내렸다.소총으로 무장한 일행은 작은 배로 갈아타고 삽교천을 거슬러 구만포로 상륙했다.이후 덕산에 있는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시신을 파내려 무덤을 파헤쳤으나,실패하고 황망히 도주했다는 얘기는 국사시간에 배운 바와 같다. 오페르트 사건을 떠올린 것은 프랑스인 페롱 신부가 여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병인박해(1866년) 당시 동료 프랑스 신부들이 순교하는 과정에서 간신히 중국으로 탈출한 페롱 신부는 그만큼 조선 전교(傳敎)의 뜻이 남달랐을 것이다.일행이 시신을 ‘인질’로 대원군과 통상 및 선교를 흥정하고자 한 것도 조선인들이 조상을 극진히 모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조선 전교의 실마리를 어떻게든 찾겠다는 뜻은 평가받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남연군의 묘를 파헤친 사건은 결과적으로 천주교 탄압만 심화시켰다. 강화도는 기독교 선교의 역사에서 또 다른 교훈을 주는 섬이다.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언덕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지금 사제관의 한옥 지붕을 다시 이느라 분주하다. 강화성당은 영국인 트롤로프 신부가 구상하여 1900년 완성시켰다.정문에 해당하는 외삼문에 들어서면 성당인지,절인지 잠시 혼란을 겪게 된다.절을 호위하는 사천왕문의 모습을 한 내삼문이 방문객의 앞을 가로막기 때문이다.내삼문에는 절에서 봤음직한 큼직한 한국식 종도 하나 매달려 있다. 2층 한옥으로 지어진 본당도 서양의 전통적 성당건축인 바실리카 양식을 한국식으로 변형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절을 연상할 수밖에 없다.다만 ‘대웅전’이 아니라 ‘천주성전’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기둥글(柱聯)에도 ‘삼위일체천주만유지진원(三位一體天主萬有之眞原)’같은 천주교 성구가 씌어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강화성당에서는 오페르트 일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한 애정이 읽혀진다.조선인 대부분이 익숙했을 불교사찰의 분위기는 기독교라는 새로운 서양 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크게 줄여주었을 것이다.‘현지인’에 대한 배려가 선교 효율의 극대화를 노린 성공회의 노하우라고 해도 가치는 퇴색하지 않는다.나의 신념을 설득하기에 앞서 상대의 신념을 먼저 끌어안는 것은 종교의 범주에서는 더욱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마침 지난 23일부터 서울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케냐 출신의 사무엘 코비아 WCC총무는 “한국은 가난한 나라에 많은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과거 서구의 일부 부국(富國)이 저지른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중동이든,아프리카든 한국 기독교의 해외 선교가 오페르트와 페롱 방식이 아니라 강화성당을 지은 트롤로프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충고일 것이다. 서동철 사회부 차장 dcsuh@seoul.co.kr
  • 북한 건강정보 눈길 “엉덩이 두드리면 회춘”

    ‘몸짱’열풍이 북한에도 불고 있는 것일까.건강한 삶을 원하는 것은 남쪽 사람이나 북쪽 사람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는 20일 ‘건강상식’코너에서 때로는 엽기적일 만큼 다양한 건강정보를 소개해 놓아 흥미를 끈다.조선인포뱅크는 먼저 “몸을 까려면(살을 빼려면) 저녁밥을 적게 먹고 텔레비전을 서서 보라.”고 충고했다.저녁밥을 먹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면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는 만큼 30분쯤 서서 텔레비전을 보면 소화도 잘 되고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포뱅크는 ‘비만을 막는 식료’로 우유와 채소,고추,콩 등을 소개했다.특히 호박과 섞어 만든 ‘호박우유’는 “비만증을 막는 이상적인 음료”라고 극찬했다.또 “열량이 적고 단백과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면서 육체적 활동을 잘 하는 것이 몸 질량(몸무게)을 줄이는 기본 방도”라면서 “저열량이며 단백이 많은 콩은 몸을 까게 하는 식료품의 하나”라고 추천했다. 왕벌젖(로열젤리)을 먹으면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는 건강정보도 실렸다.또 왕벌젖은 담배의 독성을 풀어주는 데다,비타민C를 같이 먹으면 담배맛을 잃게 되어 결국에는 담배를 끊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엉뎅이(엉덩이) 두드리기’가 ‘청춘의 활력을 담보해주는 운동’이라고 소개한 것도 흥미롭다.설명은 이렇다.엉덩이를 두드리면 아픔이 느껴지고,이것이 뇌수에서 일종의 화학물질이 분비되게 한다.이 화학물질이 엔돌핀을 만들어내면서 건강과 청춘의 활력을 준다는 것이다. 건강상식 코너는 ‘성 건강’이라는 항목으로 성에 관한 상식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단백질과 영양물질이 많아 ‘성기능을 높이는 음식’으로는 단고기(개고기)와 양고기,바다표범 및 누렁개의 음경과 고환,참새의 고기·알·뇌,새우,호두,마늘을 들었다. ‘조기사정을 예방하는 방법’도 소개했지만 좀처럼 실천은 어려울 것 같다.구기자 30g에 털 뽑은 비둘기 한마리를 넣고 쪄서 먹거나,털 뽑은 참새 3마리를 잘게 썰어서 볶은 다음 흰쌀로 죽을 쑤어 파를 넣고 빈속에 먹으라고 일러주고 있다. 이밖에 ‘남자를 강하게 하는 술’로는 각계산주와 삼지구엽초술 등을,‘성기능을 높이는 약물’로는 인삼·구기자·삼지구엽초 등을 들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윤봉길 의사, 2차대전·日패망 정확히 예언

    매헌 윤봉길(1908∼1932)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 직후 일본 헌병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일본 제국주의 패망을 정확히 예고한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는 13일 1932년 7월 일본 내무성 보안과가 헌병대의 조서를 바탕으로 다시 작성한 ‘상하이에서의 윤봉길 폭탄사건 전말’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의거 직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현재 조선은 실력이 없어 일본에 항거하여 독립하는 것이 당장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머지않아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강국피폐(强國疲弊)의 시기가 도래하면 조선은 물론이고 각 민족이 독립하고야 말 것”이라고 장담했다. 윤 의사는 일본이 패망할 수밖에는 없는 이유로 “현재의 군사강국도 나뭇잎과 같이 자연조락의 시기가 꼭 온다는 것은 필연의 일”이라고 설명하고 “우리들 독립운동자는 국가성쇠의 순환을 앞당기는 것으로써 그 역할로 삼는다.”고 조선민족이 독립운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윤 의사의 진술이 이루어지고 7년이 지난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결국 13년 뒤인 1945년 윤 의사의 예측대로 일본은 패망했다. 한편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 육군대장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를 폭사케 한 뒤 연행되는 장면을 담은 독일의 담배카드도 이날 공개됐다. 고문서 수집가인 문승묵 둥지갤러리 대표가 해외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구입한 이 담배카드는 1935년 발매된 것으로 컬러사진이 담긴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담뱃갑과 투명포장지 사이에 끼워넣는 이 카드는 가로 6㎝,세로 5㎝ 크기로,배경으로 윤의사가 칼을 찬 일본 헌병 4명에게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뒷면에는 독일어로 ‘Die Nachkriegszeit(전후시대)’라는 제목으로 윤 의사의 의거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놓았으며,특히 의거의 배경으로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문 대표는 “머나먼 이국 땅 독일에 윤 의사의 의거소식이 전해지고 그 현장사진을 담은 담배카드가 발매됐다는 사실이 이채롭다.”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나전칠기로 세계시장 개척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나전칠기로 세계시장 개척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전통예술’이란 고유의 예술에 더욱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낸 말일 것이다.하지만 전통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예술이 자생력을 갖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새로운 것이 아니면 창조적인 것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예술의 속성 때문이다. 고려자기나 조선백자를 누군가가 ‘재현’했다는 보도가 요즘에도 종종 나온다.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품인 청자나 백자를 진짜보다 더욱 진짜같이 만들었다고 한들 창조적인 작업으로 평가할 사람은 없다.피카소 작품을 아무리 진짜같이 흉내내도,복제품에 지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뛰어난 기능을 가졌다고 해도 과거의 재현에만 매달린다면 훌륭한 장인(匠人)인지는 몰라도 예술가로 대접받지는 못한다.그러나 ‘시대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쓰임새에 부응하는 무엇을 만들겠다는 생각만이라도 갖고 있다면,언젠가 청자·백자처럼 미술품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생활용품에 전통을 불어넣는다 이칠용(李七龍·57·문화재전문위원)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도 전통을 고수하기보다는 전통을 생활에 응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하나이다.그 자신 나전칠기장인으로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전통공예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어 ‘살길’을 개척하느라 분주하다. ‘공예인이 살아야 공예가 산다.’는 이씨의 공예관(觀)은 그의 겉모습에서 풍기는 분위기 만큼이나 가식이 없다.그는 “조선시대에는 장인들의 생활이 보장되었으니 물건을 만들었을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다.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요즘 한국 공예의 유럽 진출을 위하여 힘을 모으고 있다.그의 해외 진출 방식 또한 이런 소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우리가 자랑하고 싶은 물건도 좋지만,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팔린다는 것이다.이씨와 회원들이 만드는 물건은 칠기 명함지갑과 손거울,보석함,젓가락,촛대,등잔,매듭,골무,컵받침 등으로 다양하다.하나같이 전통공예 제작방식을 쓰되 문양이나 쓰임새는 유럽사람들의 취향에 맞춘 것들이다. ●프랑스 박람회서 날개돋친 듯 팔려 이런 물건들을 유럽에 갖고 나가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이씨는 “공예에는 적정이윤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설명한다.그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베르사유 국제박람회에 참가했다. 골무는 제작원가가 80원에 불과하지만,3유로(5500원)에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007가방’하나만 채워 갖고 나가도 몇백만원어치다.‘월인천강지곡’ 원본이 담긴 한지는 원가가 200원이지만 1유로(1400원)에도 없어서 못팔았다. 자개로 만든 손거울과 명함집은 4000만원어치나 팔았다.공산품 수출 기업에는 푼돈이겠지만,공예인들에게는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손거울과 명함집은 전통공예를 현대적인 쓰임새로 재창조한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이씨가 한국공예품을 들고 유럽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0년이다.당시 프랑스대사이던 권인혁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파리에서 ‘대한민국 공예문화상품특별전’을 열었다.한국문화원에서 전시회를 열었지만,10일동안 관람객은 100명에도 못미쳤다. 관람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기로 생각을 바꾸었다.이해 11월 프랑스 디종 박람회의 한국부스는 이씨의 표현처럼 “사람이 미어져서 다닐 수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각국의 박람회 관계자들로부터 초청도 잇따랐다.2002년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2003년에는 벨기에 간쇼렌과 프랑스 루앙,네덜란드 호르쿰,이탈리아 밀라노 박람회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씨는 회장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갖고 있지만,박람회에 참가할 때면 컵라면 한 박스를 챙겨들고 떠나 2만 5000원짜리 민박집에서 묵는다.박람회장에선 노점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판매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국가의 체통이 떨어진다.’면서 말린다고 했다.해외에서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지원은 해주지 못할지언정 기를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파리 박람회에는 문화부가 아닌 중소기업청에서 지원을 받아 참가할 수 있었다. 이씨는 “서양음악도 화려한 극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가 있고,거리에 나서는 대중음악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한다.자신들이 만드는 물건은 바로 거리에서 팔리는 대중문화상품이라는 것이다.품격높은 전시회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대중적인 문화상품으로 실리를 챙기자는 것이다. ●공방=공장? 정부 인식 바뀌어야 이씨는 공예 분야에 대한 정부의 오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나전칠기를 사치품으로 취급하여 물리던 특별소비세가 없어진 것이 1987년이다.게다가 같은 전통문화라도 국악은 ‘제자’를 강사료받고 가르치지만,공예는 월급을 주면서 가르쳐야 한다.나이트클럽은 수백평짜리도 들어서는데 공방은 공장으로 취급하여 도시지역에서는 59평 이하만 가능한 것도 전통수공예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이씨는 내년 5월에는 프랑스 낭시 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한국은 이 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초청됐다.11일동안 24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낭시 박람회의 한국관은 내·외부 포함하여 1000평에 이른다.한국관 추진위원장을 맡은 그는 공예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씨는 2006년에는 유럽의 부호들이 모이는 모로코의 카지노에서 한국공예전시회를 가지려 한다.세계적인 명품점이 가득 들어차 있는 곳에 누구든 탐내지 않을 수 없을 명품들을 들고 가 유럽 부호의 거실을 한국공예품으로 장식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여성부 “성차별” 최종 결론

    지난해 말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이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했던 발언이 남녀차별 행위라는 남녀차별개선위원회의 공식 결정이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23일 선거법 개정을 놓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몫인 위원장 자리에 앉아 있는 김 의원에게 “남의 여자가 우리 집 안방에 와서 드러누워 있으면 주물러달라는 얘기”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위원장 지은희)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의 발언이 남녀차별 행위라고 결론짓고,지난 12일 이 의원에게 결정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남녀차별개선위는 국회의장에게도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여성의원들과 남녀차별개선위에 ‘남녀차별행위(성희롱)에 대한 시정신청서’를 내고 5000만원의 배상금과 국회의장의 징계,중앙일간신문에 성희롱 행위 공표 등을 요구했다.이번 남녀차별개선위의 결정은 현직 국회의원의 남녀차별 행위에 대한 첫번째 결정이며,이 문제로 국회의장에게 시정 권고를 내린 것도 처음이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의 20대는 ‘희망의 세대’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의 20대는 ‘희망의 세대’

    한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의 구조가 아닌 통합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는 젊은 세대가 몰려오고 있다.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래를 낙관하는 이들을 ‘희망의 세대’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훨씬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특히 우리 사회에 대한 믿음이 누구보다도 강한 20대 신세대가 있어 한국 사회의 앞날은 밝다. 창간 10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20대,누구인가’를 밝히는 의식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젊은 세대의 의식구조가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는 2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4개 세대집단(cohort)으로 나누어 진행됐다.30대와의 비교 분석을 거쳤을 때 20대의 실상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20대전반은 아직 한국 사회 안에서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충분히 기능하고 있지는 않았다.이들은 노무현 정권 출범으로 더욱 공고화된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는 신세대다.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주의에 젖어 있고,정치에 대한 관심도 적은 데다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관용성도 낮았다. 하지만 이들은 풍요롭게 성장했고,그 결과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그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한국사회에 대한 믿음도 상대적으로 높았다.반면 30대후반은 흔히 386세대라고 불리는 집단의 말미에 속하는 저항적 민주화 세대이다.제5공화국과 6월항쟁을 경험한 세대로 사회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정치적 관심과 관용성이 높고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지만,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다. 30대후반이 가장 진보적인 반면 20대전반이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전체적으로 30대후반으로 갈수록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20대초반으로 갈수록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조사를 주도한 이남영(숙명여대 교수) KSDC소장은 “30대가 우리 사회를 분열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면 20대는 통합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역차별,빈부격차,세대갈등,여성차별 등이 구시대의 산물이라면 20대는 평등에 기초한 개인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장은 특히 “평등에 기초한 개인주의가 현대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는 밝아 보인다.”면서 “인권개선,법앞의 평등,자유경쟁 등 아직 한국 민주주의가 내재화하고 있지 못한 부분을 크게 개선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의 20대는 ‘희망의 세대’

    한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의 구조가 아닌 통합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는 젊은 세대가 몰려오고 있다.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래를 낙관하는 이들을 ‘희망의 세대’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훨씬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특히 우리 사회에 대한 믿음이 누구보다도 강한 20대 신세대가 있어 한국 사회의 앞날은 밝다. 창간 10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20대,누구인가’를 밝히는 의식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젊은 세대의 의식구조가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는 2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4개 세대집단(cohort)으로 나누어 진행됐다.30대와의 비교 분석을 거쳤을 때 20대의 실상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20대전반은 아직 한국 사회 안에서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충분히 기능하고 있지는 않았다.이들은 노무현 정권 출범으로 더욱 공고화된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는 신세대다.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주의에 젖어 있고,정치에 대한 관심도 적은 데다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관용성도 낮았다. 하지만 이들은 풍요롭게 성장했고,그 결과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그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한국사회에 대한 믿음도 상대적으로 높았다.반면 30대후반은 흔히 386세대라고 불리는 집단의 말미에 속하는 저항적 민주화 세대이다.제5공화국과 6월항쟁을 경험한 세대로 사회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정치적 관심과 관용성이 높고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지만,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다. 30대후반이 가장 진보적인 반면 20대전반이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전체적으로 30대후반으로 갈수록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20대초반으로 갈수록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조사를 주도한 이남영(숙명여대 교수) KSDC소장은 “30대가 우리 사회를 분열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면 20대는 통합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역차별,빈부격차,세대갈등,여성차별 등이 구시대의 산물이라면 20대는 평등에 기초한 개인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장은 특히 “평등에 기초한 개인주의가 현대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는 밝아 보인다.”면서 “인권개선,법앞의 평등,자유경쟁 등 아직 한국 민주주의가 내재화하고 있지 못한 부분을 크게 개선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 [여성&남성] 여성들이 말하는 ‘나의 소망’

    ‘만약 50만원이 생긴다면’요즘에도 이런 꿈이 있을까.‘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이라는 유행가가 나온 것이 1937년.서민들의 ‘꿈’이 100만원에서 1000만원을 거쳐 1억원으로 뛰어오른 것도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그런데 로또복권 ‘한방’이면 수십억원이 왔다갔다하는 세상에 고작 50만원짜리 꿈이라니!하지만 여성부가 운영하는 여성 포털사이트 위민넷(www.women-net.net)의 ‘소망 지지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50만원은 여전히 커다란 꿈이었다.부자들에게는 한 끼 식사 비용 밖에 되지 않을 10만원,5만원에 이루어질 수 있는 소중한 꿈이 지금도 넘쳐나고 있다. 위민넷이 5월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45일 동안 실시한 ‘소망 지지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1031명이다.‘큰 꿈상’ 2명에 50만원씩,‘소망상’ 10명에 10만원씩,다른 10명에 5만원짜리 외식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상금액수에서 알 수 있듯,이번 이벤트는 꿈을 직접 해결해 주겠다고 마련한 것이 아니다.소망을 품고 있다면 과감하게 세상에 얘기해보고,마음속의 결의를 다지면서 용기를 갖자는 뜻이라고 한다. 지난 28일에는 응모한 사람 가운데 22명이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이들의 목소리는 기대한 대로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세상에 대한 스스로의 약속이었다.뽑힌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인상적인 꿈 몇개를 소개한다. ●소중한 꿈이 있습니다 두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5년 전 막내시누이가 만들어준 리본핀이 너무 예뻐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습을 받았습니다.남편 봉급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려워 2년 전부터는 길거리에 좌판을 벌여놓고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팔았지요.처음엔 부끄러워 고개도 들지 못했지만,꿈이 있으니 노점상 단속반의 발길에 차여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새로운 정보를 가진 전문 강사에게 배워서 나도 멋진 액세서리 강사가 되고 싶어요.(아이디 dhdla5689) ●올 여름 남편에게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주고 싶어요 일이 힘들어도 아가들이랑 같이 놀아주고 제가 힘들다고 투정해도 말 안하고 다 받아주고….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밑에 딸린 세 동생 열심히 키우고….우리 남편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남편에게 정말 한번쯤 마음편히 놀게 해주고 싶네요.비록 지금은 적자인생이지만 우리들에게도 밝은 빛이 올 날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ysmin0903) ●꿈을 위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임상병리과를 졸업했습니다.어릴적 화상으로 팔이 약간 부자연스럽고 얼굴에 흉터가 남았지요.활달한 성격이라 그다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절망으로 몰아 넣는 일이 있었습니다.대학병원 입사시험에 필기는 일등으로 합격했지만,면접에서 떨어진 것입니다.비슷한 일은 계속됐고,외모에 관하여 모욕적인 말을 듣는 수모도 겪었습니다.결국 공무원 시험이라는 새로운 길을 찾기로 했답니다.생활도 빠듯한데 학원에 큰 돈을 들일 수 없어요.인터넷 강의라도 듣고 싶습니다.(eej25) ●남들은 웃을지도 모릅니다 3년 전 이혼을 하고 아홉 살,일곱 살 두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꿈,소망,그런 것은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너무나 힘들게 살아왔습니다.일요일,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 한 그릇,통닭에 피자 한 판 사줄 수 있는 여유로움….그 정도의 작은 사치만 부리며 살 수 있다면 우리 세가족 힘들지만 잠시나마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atssasun)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4학년과 3학년,그리고 16개월된 딸을 둔 38세 엄마입니다.셋째자녀 보육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3차원 애니메이션 분야의 취업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식품영양학을 전공했지만 보육문제로 일을 접은 뒤 둘째아이를 출산하니 급식교사 시험자격인 만 28세가 넘었고,만 30세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위생사 자격증을 따니 이번에는 그 시험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다시 실직자 재취업교육을 3개월 동안 받고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을 땄지만 남편이 수입이 있다고 해서 동사무소 공공근로도 할 수 없었습니다.노동부에 구직을 신청하여 방역회사에서 3개월동안 일했지만,업종을 바꾸는 바람에 그만뒀습니다.YMCA의 보육교사 교육과 노원구민회관의 옷수선 및 홈패션수업도 받았지요.나같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제가 이 세상에 온 이유를 반드시 발견하겠습니다.(yenayesol) ●컴퓨터도사에 도전합니다 어느날 쓰레기로 버려진 자판을 보물이라도 되는 듯 소중히 감싸안고 집으로 가져온 것이 컴퓨터와의 첫 인연이랍니다.빈공간으로 남겨진 청춘을 보상받을 수는 없지만 장애인이 된 현실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그렇게 배운 것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할 정도는 됩니다만 주먹구구식으로 배운 것의 한계를 느껴서 정보화 강사님에게 기초부터 새로이 시작하고 있습니다.장애인 여러분 힘내시고 행복하세요.(q4622395) ●아이들에게 밥과 꿈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교에서 급식일을 하는 40대 주부입니다.일도 힘들지만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급식아줌마’라는 호칭입니다.급식일이라고 구조조정이 없을까요.그런 이야기가 언뜻 들리면 움찔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요리학원에 나가 조리사 자격증을 따면 그런 이야기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나이많은 아줌마라고 꿈이 없는 것도,희망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bluepupil35) ●이제야 엄마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나이 서른살이 다 되어 가는데 결혼은 커녕 악성빈혈로 병원만 오가는 딸을 보면서 평생 마음 아파하시는 엄마,7월로 다가온 엄마의 환갑을 앞두고 전 마음이 아팠어요.벌써 환갑이라니요.친구이자,연인이자,애인이자,나의 엄마인 나의 소중한 사랑….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습니다.엄마에게 해드릴 것이 전혀 없는 나의 처지라….(mira3618) ●온전한 나로 살아남겠습니다 제 꿈은 스스로 정신적·경제적 여건을 만들어 이루어야 한다고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늦기전에 공무원 시험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신랑 출근시키고,아이 챙겨 어린이집에 보내고 가까운 대학 도서관에서 3∼4시간 공부하는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요.여건만 된다면 딸을 어린이집 종일반에 보내고,학원에 등록하여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witch100) 정리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