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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편의시설법」 제정/내년까지

    ◎98년부터 중고생 학비 지원 정부는 장애인들이 각종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97년까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법을 제정키로 했다. 또 장애인을 부당하게 대우하거나 위해를 가하면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관련기사 6면〉 이수성 국무총리는 2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장애인단체 대표 등 관계자들을 초청,장애인복지향상을 위한 국정좌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을 늘려달라는 건의에 『97년부터 이공계 전문대생에 대한 무이자 학자금 융자,98년부터 모든 중·고교생에 대한 학비무상지원 등 지원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사를 민원실 등 행정기관마다 배치하는 방안과 장애인 채용이 의무화되어 있는 일반기업에 수화통역사 채용 혹은 양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총리는 거동할 수 없는 최중증장애인에 대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들에 대한 생존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고 『중증장애인의 버스·지하철 등 무임승차 범위를 이들과 동승하는 보호자까지 확대토록 추진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이총리는 장애인 의무고용업체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건의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우선은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에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의무고용 사업체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 가겠다』고 말했다.〈서동철 기자〉
  • 국민제안 2천여건 건의·확정/“오늘 창설 3주년” 행쇄위 업적

    ◎정례회의 2백16회·1만여건 심의 이사갈 때 마다 전 주소지 동사무소와 새 집이 있는 동사무소를 전전하며 전출입 신고를 해야하던 때가 얻그제 같은데 이제는 전입신고만으로 행정절차가 모두 끝난다. 해외여행을 할 때 마다 출·입국신고를 해야했던 18세에서 30세까지의 남자들도 이제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됐다. 또 「작은 차를 타는 것이 애국」이란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최근 8백㏄ 미만의 자동차에 대한 각종 혜택으로 그동안 인기없던 경차가 새로이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다가온 변화상의 일단이다.그런데 이같은 변화를 주도한 것이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 이화여대 석좌교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않은 것 같다.그 행쇄위가 20일로 창설 3주년을 맞는다. 행쇄위는 새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3년4월 대통령령으로 창설된 한시기구로 오는 98년2월 그 소임을 끝낸다.활동기간이 김영삼대통령의 임기와 일치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행쇄위에는 새정부의 특별한 행정쇄신 의지가 담겨있다.따라서 행쇄위의 권위는 과거의 정부 주도 위원회들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행정쇄신이 공무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었다면 행쇄위의 작업은 국민의 입장과 시각에서 문제제기와 여론수렴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동안 행쇄위의 작업이 국민을 위한 제도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위원회를 통해 건의된 쇄신방안이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곧바로 관계부처에서 실천에 옮겨지도록 시행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쇄위가 접수한 건의사항은 국민제안 1만3천건과 정부제안 5천6백86건,위원회 자체의 기획과제 및 중점과제 1백13건 등 모두 1만8천7백99건에 이른다. 그동안 2백16차례의 정례회의를 거쳐 심의한 안건이 1만3천9백2건으로 이 가운데 2천2백37건에 대해서는 이미 쇄신방안을 건의·확정했다. 또 행쇄위의 쇄신방안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제·개정된 법률만도 1백7개에 달한다. 행쇄위는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토지이용과 금융·세제·공장설립 절차·환경행정 등 경제활동 관련 규제완화는미흡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만큼 박위원장은 19일 『지난 3년의 반성과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과감하고 대담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서동철 기자〉
  • 지하수 개발 허가제 도입/수자원 고갈·수질오염 막게/정부

    ◎관련법령 개정… 업무처리 통합 정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지하수자원 고갈과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지하수법을 개정,일정 규모를 넘는 상업성 대형 암반관정 개발에 허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또 법 개정 이전이라도 지하수 고갈및 수질오염 우려가 큰 지역은 「지하수 보전구역」으로 지정,지하수를 개발할 때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국무총리실은 18일 지하수 개발·이용에 대한 심사평가를 통해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현행 지하수 관리체계가 건설교통부·환경부 등 6개 부처에 분산돼 있고 관련법도 수도법·온천법·하천법등 10개에 이르는 점을 감안,관계법령을 개정해 지하수 업무처리를 통합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현재 파악된 전국 63만7천개 관정외에 신고되지 않은 관정,개발에 실패한 실패공,사용후 폐쇄한 공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이들 관정에 대한 특별신고기간을 설정,신고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개인가정에서 개발한 생활용수용 관정이나 소형 농업관정은 정기수질검사의무를 면제하고 스스로 수질관리를 하도록 했다.〈서동철 기자〉
  • “「4·11총선」공명했다” 61.9%/「미디어리서치」전화여론조사

    ◎“전혀 공명하지 못했다“ 응답 2.7%에 그쳐/신한국수도권승리 이유 “「안정속 개혁」 평가” 이번 총선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61.9%가 공명했다고 평가했고 후보선택의 기준으로는 지역사회의 기여 가능성과 개인의 능력등을 크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소장 정구호)가 총선 이후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1.7%는 「매우 공명했다」,50.2%는 「대체로 공명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별로 공명치 못했다」가 25.6%,「전혀 공명하지 못했다」는 대답도 2.7%를 차지했다. 「투표한 후보를 결정한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지역발전 기여도 및 가능성」이 28.7%,「능력과 정치적 영향력」이 27.1%,「후보의 소속정당」이 19.4%,「후보의 도덕성과 참신성」이 18.2%를 차지했다.그러나 일부지역에서 지역정당 구도가 더욱 짙어진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투표한 이유가 「후보의 출신지역이나 연고」라고 답한 사람은 5·4%에 불과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지닌 의미」에 대해서는 38.2%가 「안정에 대한 기대」,22.7%가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12.9%가 「정부의 개혁정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6.1%가 「김대중씨의 정계복귀에 대한 심판」이라고 응답,신한국당이 선전하게 된 이유를 뚜렷이 드러냈다. 반면 「야당의 경제기능 강화」는 6.1%,「내각제 추진에 대한 기대」는 3.1%에 그쳤다. 신한국당이 수도권에서 승리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1.7%가 「정부의 개혁에 대한 평가」,14.4%가 「참신한 후보 공천」,13.9%가 「개혁인사 영입」이라고 답해 신한국당의 정국운영과 총선 전략에 두루 높은 평가를 보냈다.여기에 「야권분열」이라는 응답이 18.6%,「김대중씨의 정계복귀」가 7.3%를 차지했다. 지역주의 문제에 대해서는 36.5%가 「더 심화됐다」,27.7%는 「더 완화됐다」고 답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29.0%가 「전과 비슷하다」고 응답,「더 심화됐다」는 응답을 포함하면 65.5%가 지역감정이 여전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정부여당의 추진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36.9%가 「삶의질 향상 등 민생개혁」이라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활개혁」에 기대를 표시했다.또 「부정부패 척결 등 지속적인 개혁」이 28.2%,「역사바로세우기 등 과거청산」이 15.9%,「정치풍토 개혁을 위한 노력」이 14.3%를 차지,중단없는 개혁에 대한 요구도 적지않음을 증명했다. 정국애 대한 전망은 65.1%가 「대체로 안정될 것」,5.4%가 「매우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70.5%가 안정될 것으로 봤다.반면 「대체로 불안정해 질 것」은 18.3%,「매우 불안정해 질 것」은 0.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서동철 기자〉
  • 한·미 공동제의와 남북관계 진단/특별대담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 이정표”/“북 안보에도 도움… 거부명붐 미약”/평양,북­미 협상구도로 수정제의 가능성/진전땐 러시아·일본 포함 6자로 확대 될수도/한·미 긴밀협조속 다각적 설득외교 필요 □참석자 이상옥 전 외무부장관 김인영 서울대교수·국제정치학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의 제주 정상회담을 통한 대북 「4자회담」공동제의는 한반도 새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역사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때마침 미·일 신안보공동선언이 천명되었고 북한의 최근 판문점 무력시위 등 일련의 정전협정 무력화 공세가 정점에 이른 가운데 나온 이번 공동제의의 배경과 성사 가능성 및 우리의 후속조치 등을 이상옥 전 외무부장관과 전인영 교수(서울대·국제정치학박사)의 특별대담을 통해 진단해본다. ▲이상옥 전 외무장관=제주도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4자회담을 제안한 것은 최근 북한의 휴전협정 무력화공세에 대한 대응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즉 판문점 무장병력 투입 등 노골적 정전협정 위반사태 유발로 조성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제안인 셈입니다. ○판문점 긴장타개 물론 미국은 과거에도 몇차례 유사한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75년 키신저 당시 미국무부장관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주한유엔사령부 해체와 주한 미군철수 결의안 제출에 맞서 이 회담을 제안했던 것입니다.하지만 당시 북한과 중국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죠.79년에도 카터 전 미대통령 방한때 남북이 주가 되고 미국이 보조적으로 참여하는 3국 고위당국자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이 반대했습니다. 84년 1월에는 거꾸로 북한이 3자회담을 제안했으나 북·미회담을 위주로 하고 한국은 옵서버 자격으로 들어가는 과거 월남판 3자회담이라 우리가 받을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이번 4자회담은 북한의 태도에 따라서 현 정전협정을 대체할 수 있는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협상의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인영 교수=한·미정상이 이번에 제의한 4자회담은 과거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북한은 그동안 평화체제문제를 한국을 배제시킨채 북·미간에 해결할 문제라고 주장해 왔습니다.이에 반해우리쪽은 남북한 당사자간에 해결할 문제라는 생각이었지요.그것을 이번에 뭉뚱그린 것입니다.남북한이 서로 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 4국이 만나자는 것입니다.이번 제의를 북한이 공식적으로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문제입니다.또 한국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전장관=최근 북한이 취해온 일련의 강경조치는 북핵문제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제네바 합의를 도출한 것처럼 「판문점 위기조성」으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거쳐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의도일 것입니다. 우리측의 기본입장은 휴전협정이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주변4강 등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반면 북한의 북·미 평화협정 주장은 현실적·법적으로 타당성이 없어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번 제의는 우리가 평화체제 구축문제에 있어서 종래의 수세적 입장에서 좀더 전향적인 대체조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입니다. ○유연한 외교적 대응 ▲전교수=지난 75년 키신저가 4자회담을 제의했을 때는 한국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지금처럼 국력이 신장되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상황도 아니었지요.그런 점에서 이번에는 한·미정상이 합의하여 제의를 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또 하나는 북한군에 의한 위기조성을 과거와는 달리 외교적 방법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전장관=김영삼 대통령의 지적처럼 북한이 금명간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이라곤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결국엔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손성필 주러시아대사나 노동신문의 부정적 언급은 우리 정부가 이미 설명했듯이 북측의 공식반응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조만간 외교부성명 형식의 공식 입장표명이 있겠죠.우선 북한이 일단 전면 거부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또 하나는 북한이 원칙을 수락하면서 내용면에서 변형된 수정제의를 할 가능성입니다.즉 4자회담을 하되 주도적 역할은 남북한이 해야한다는 우리 입장과 달리 4자회담 테이블을 북·미 협상으로 끌고가려고 기도할 수도 있죠. ▲전교수=이번 제의에 대해 북한이 일단 주러시아대사와 태국대사를 통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공식적 반응은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의 불가침선언으로 한국과의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미국과의 협상을 공언했습니다.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니까 이번에 군사적 시위를 한 것입니다. 이번 제의로 공은 저쪽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북한도 거칠게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국내사정이나 경제문제,국제적 고립의 상황을 탈출해야한다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않겠느냐는 생각에 근거한 관측입니다.다만 이번 제의는 우리로 보아서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어느 정도 양보한 것으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만약이지만 북한이 형식적으로 응하거나,응하지 않고 북·미관계의 진전만 가져오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전장관=중국은 오는 19일 전기침 외교부장이 크리스토퍼 미국무부장관과 만나는 자리에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이 문제에 관한한 북한은 중국과 상의할 것으로 보여 4자회담의 성사와 성공여부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지대합니다.이같은 맥락에서 최근 중국이 외교부대변인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한 점은 희망적 요인입니다. ○중 긍정적역할 천명 러시아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파노프 차관이 6자회담 또는 8자회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평화체제구축문제도 러시아측이 한반도내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이와 유사한 다자간 회의를 통해 모색하자는 입장일 것으로 추정됩니다.바로 이점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러시아와 접촉해 4자회담이 진전이 있을때 러시아·일본 등으로 참여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으면 합니다. ▲전교수=이미 중국은 한·미정상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또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이번 발표 이전에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러나 러시아는 지난 86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리도 아시아·태평양 국가』라고 선언한데서 볼 수 있듯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2선으로 밀려난데 대해서는 불만일 것입니다.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이나 유엔까지를 포함한 7자회담을 원하는 것이 러시아입니다.러시아는 구소련이 한반도의 휴전협정을 연출하고 감독했던데다 현실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4자회담에서 배제됐다는 것이 수용하기 힘들 것입니다.그동안 러시아의 힘이 약화됐다지만 서독이 통일에 앞서 모스크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던 지혜도 우리가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일본은 미국과 긴밀한 안보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환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겠지요.그러나 일본도 동북아 주요국가인 만큼 소외되는 것보다는 영향력이 반영되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러시아와 일본 모두 4자회담 이후 어떤 배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 전장관=한·미 양국이 검토중인 추가 경제제재 완화 또는 경협활성화 조치는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긍극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여건을 만든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조치입니다.차제에 북에 대해서도 이에 응하는게 그들의 실질적 이득임을 인식시키는 노력이 긴요합니다. ▲전교수=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개방된 사회로 유도해 내는 것이 미국의 기본정책입니다.4자회담은 사실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입니다.게다가 미국과 한자리에서 대화를 하자는 것인 만큼 거부할 명분이 없습니다.북한도 무너져버린 경제시스템을 살리고 미국의 경제제재완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4자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명분이 없습니다.북한이 새로운 사고방식,실용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이번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이 전장관=클린턴 미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17일 도쿄 정상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안보협력강화를 골자로 한 미·일 안보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탈냉전이라는 대세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에는 한반도를 비롯해 아직도 냉전지역과 분쟁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직시한 결과입니다.21세기에 가서도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미·일의 안보협력 기조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환영할 만한 일입니다.특히 21세기에도 10만명의 미군을 아시아지역에 유지하기로 했다면 주한미군도 당연히 동북아 안정을 위해 그때까지 주둔해야 할 것입니다. ○주한미군 계속 주둔 결론적으로 「제주도 선언」에 담긴 대북 3원칙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평화체제구축문제에만 매달려 다른 모든 분야의 대북 접촉을 폐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는 옳은 방향이라고 여겨집니다.즉 평화체제구축문제나 미국의 대북 유해송환 협상·미사일협상·제네바합의에 따른 후속협상 등을 굳이 일괄타결할 게 아니라 전체적 조화를 확보하는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각 부문별 진전을 병행시켜 나가는게 필요합니다. 이번 제의로 한·미 양국이 평화체제 구축문제의 주도적 입장에 섰으나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은 이제 시작입니다.따라서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아울러 본격적 4강외교시대를 맞고 있으나 중심축인 미·일과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확고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교수=북한이 이번 제의에 호응하지 않을 때는 단호한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실제로 한·미의 군사력을 감안할때 북한이 이성적이라고 전제한다면 군사적 도발은 있을 수 없습니다.그러나 한·미간 긴밀한 협력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사실 90년대 초반에 나타났을 법한 우리의 외교적 이니셔티브가 90년대 중반 이후에야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동안 한반도는 탈냉전시대에는 찾아보기 쉽지않을 만큼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이번 4자회담을 통해 제대로 국민에게 해빙 분위기를 맛보도록 기대해 봅니다. 또 북한은 어려운 협상상대임에도 그동안 너무 쉽게 기대하고 쉽게 실망한 측면이 있습니다.우리는 이제 단기적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하기보다는 통일을 이룬 이후까지 생각,대비하는 「비전」을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북한의 반응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일·중·소를 통해 북한의 반응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정리=구본영·서동철 기자〉
  • 담배공사 간부 9명/회사건물 전대 방치/감사원,문책 요구

    감사원은 17일 회사 부동산의 무단 전대를 방치한 책임등을 물어 한국담배인삼공사 고위간부 9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전매사업 재산관리실태 감사결과 담배인삼공사 대구제조창등 3개기관은 보유건물 8개와 부지 3만9천㎡를 담배인삼공제회등에 임대했으나 임차인들이 계약조건을 어기고 건물을 3∼4단계에 걸쳐 무단 전대한 사실을 확인했다.〈서동철 기자〉
  • 이총리­“대북경제태세 철통같이 확립”(국무회의:16일)

    ◎정 환경부­범국민 수돗물 먹기운동 전개 16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먼저 내각의 차질없는 법정선거사무 지원으로 국회의원 선거가 잘 치러진데 대해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총리는 아울러 선거운동과정에서 발생한 지역간·계층간 갈등 해소와 주민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내각에 각별히 당부했다. ○…이총리는 먼저 이번 총선에서 국무위원을 비롯한 전 공직자들이 엄정중립자세를 견지함으로서 일체의 관권개입시비가 없었던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며 선거 분위기의 마무리를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먼저 『법을 어기더라도 당선만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선례가 남지않도록 각종 선거사범에 대해 반드시 의법 조치하여 정부의 선거개혁 의지를 보임으로서 대국민 신뢰를 제고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철통같은 대북경계태세의 확립』을 지적하며 『무엇보다 선거비용지출로 인한 물가안정대책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라고 주문했다. 이총리는 이와 함께 『민생치안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선거기간중 다소 들뜬 분위기로 인한 기초질서 문란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그러나 『각종 법질서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그동안 선거에 관계없이 단속활동을 펴왔지만 선거가 끝난뒤 갑자기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선거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행정을 펼 것을 당부했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이날 『전국 3천6백18개 수도꼭지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2.3%만이 일부 항목에서 기준을 초과했을 뿐 수돗물이 대부분 정수기물이나 먹는 샘물·약숫물 보다 깨끗했다』면서 『범국민적인 수돗물 먹기 운동을 펴겠다』고 보고했다. 정장관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84%가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국민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더 좋은 물」에 대한 욕구와 취수원에서 원수의 수질오염상황을 목격한데 따른 막연한 불신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먼저 모든 행정기관에서 회의나 행사를 가질 때 먹는 샘물 사용을 억제하고,모든 공무원은 가정에서부터 솔선수범하여 수돗물을 사용하는 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의 공급이야말로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과제중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각이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환경부 등 관련부처에 『선진국보다 많은 우리의 평균 수돗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과 정수시설 건설,상수도관 교체 등 수돗물 수질개선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과 원가에도 못미치는 수도요금의 현실화문제 등을 「물관리종합대책조정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지방세법 시행령(개정안)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제정안) ▲참전군인 등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대한민국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간 세관분야 협력및 상호지원에 관한 협정 체결안 ▲국위선양과 건전문화보급 유공자·순직 소방공무원 추서 영예수여안〈서동철 기자〉
  • 이 총리,백령도 방어태세 긴급 점검/북 움직임 관찰

    ◎이국방·공삼총장도 전방 장별 격려 【백령도=서동철 기자】 이수성 국무총리는 북한의 정전협정 무력화기도로 남북간 군사적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해 최북단 영토인 백령도를 방문,대북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헬기편으로 백령도에 도착,배상기해병여단장으로부터 방어태세에 대한 보고를 들은뒤 북한땅인 황해도 장산곶이 내려다 보이는 184고지에 올라 망원경으로 북한군의 움직임을 관측했다. 총리가 서해 최북단을 방문,안보태세를 점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총리는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북한에의해 돌발적으로 조성될지 모를 사태에 대비,단호한 의지와 냉철한 자세로 엄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이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할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뒷받침할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현지 주민들을 만나 『정부는 백령도 주민및 장병 여러분들과 함께 있으며 여러분의 안보태세를 굳건히 뒷받침하고 주민생활 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양호 국방장관과 이광학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하오 판문점 부근 1사단 최전방 초소와 제17 전투비행단을 각각 방문,대북 비상경계 상황등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 “군은 국민의 자존심” 격려/전방지역 시찰 이모저모

    ◎총리탑승 헬기 좌우 중기관총 2정 장착/이 국방도 “정전협정·교전수칙 준수” 당부 이수성국무총리가 10일 현직 국무총리로는 처음으로 국토의 최서북단,최전방기지인 백령도를 방문했다. 이총리의 이날 백령도 방문은 북한군의 판문점무장시위 이후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에 대한 도발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만큼 빈틈없는 경계속에 이루어 졌다. ○…이총리는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날 상오 이상무 해병대 사령관의 안내로 용산 미군기지에서 헬기에 탑승. 이총리 일행이 탄 2대의 UH­60헬기에는 총리의 공식행사로는 이례적으로 2대의 중기관총을 좌우에 배치,만약의 사태를 대비. 이총리 일행은 인천 남동공단과 덕적도 상공을 거쳐 디귿자로 크게 우회,직선으로 비행하면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백령도에 80분만에 도착. ○…이총리는 백령도 수비를 맡고 있는 해병 청룡부대 상황실에서 배상기 여단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뒤 『전국이 선거분위기에 휩싸여있지만 요즘 가장 애쓰는 분들을 누군가는돌아보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해 오게됐다』고 방문이유를 설명. 이총리는 이어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온 국민은 여러분을 신뢰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해병이 없으면 국민들이 어떻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겠느냐』면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라고 고마움을 표시. ○…이총리는 이어 북한땅인 장산곶과 월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184고지에 올라 망원경으로 적진을 살피며 경계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 이총리는 백령도는 장산곶으로부터 17㎞,월래도로부터 11㎞로서 1백73㎞ 떨어진 인천보다는 오히려 평양이 더 가깝다는 설명을 듣고는 초소장에게 『휘하장병들에게 정부와 모든 국민들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날 청룡부대 여단본부 사병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줄을 서 배식을 받은뒤 담소를 나누며 오찬. 이총리는 옆에 앉은 병사들에게 『고향이 어디냐』『휴가는 언제 다녀왔느냐』『언제 입대했느냐』며 깊은 관심을 표시.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나는 총리지만 그이전에 시민의 한사람,아버지 뻘되는 사람으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후방의 한사람 한사람도 모두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고 격려. ○…군부대 순시를 마친 이총리는 백령면사무소를 방문,이응규면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들은뒤 마을유지 30여명과 차를 나누며 대화. 주민들은 도로포장에 예산을 더 배정해달라는 등의 숙원사업해결 민원도 제기했으나 한 주민은 백령도를 지키는 장병들의 휴식공간의 필요성을 제기,이에 이총리는 『돌아가면 적극 연구해 보겠다』고 답변.〈백령도=서동철 기자〉 ○…이양호 국방장관은 10일 오후 판문점 부근 1사단 최전방 초소를방문하고 지난 4일 북한의 정전협정 임무포기 성명 이후 연 7일째 비상경계태세에 임하고 있는 이 부대의 장병들을 격려. 이장관은 현지 대대장으로부터 아군초소 전방의 북한군이 우리측에 대한 감시활동을 증가시키고 있는 등의 최근 전방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 북한이 정전협정을 어기더라도 우리는 철저히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교전규칙에 따라 대처해나가라』고지시한 뒤 비무장지대안으로 수색정찰을 나가는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이광학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오후 제17 전투비행단을 방문,『우리 공군은 유사시 가장 먼저 전투에 투입되는 선봉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계근무에 임하라』면서 『 최근 북한의 계획적 도발 등 상황변화를 직시하고 북한위협에 대비,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라』고 지시.
  • 부여에 4년제 전통문화학교 설립/국무회의 의결

    ◎지자체 초·중교 재정보조 허용 정부는 9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시·군및 자치구가 해당지역 초·중등학교의 급식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운영 등에 재정보조를 할 수 있도록 한 교육경비보조규정안을 의결했다. 규정은 그러나 시·군및 자치구가 지방채를 발행,보조금 재원을 마련하거나 지방세 총수입으로 소속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때는 이같은 보조사업을 할수 없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한국전통문화학교설치령안을 의결,충남 부여에 전통문화보존·발전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4년제 대학과정의 각종 학교를 설립토록 의결했다.〈서동철 기자〉
  • “선거사범 총선뒤에라도 꼭 처벌” 이 총리(국무회의:9일)

    ◎“북 평화협정 주장은 한반도 적화전략” 이 국방 이수성 국무총리는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어느 때보다 단호한 어조로 『모든 공권력과 법 집행 수단을 총동원,일체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또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정부는 철통같은 군의 방위태세와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안보공조체제를 구축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정부는 지금까지 공명선거를 위해 불법선거운동 단속과 선거업무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성숙된 선진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여야 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무부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는 선거 막판 금전살포나 향응제공,흑색선전 등 불법행위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뒤에도 끝까지 엄정한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반드시 공명선거가 실현되도록 하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최근 북한 도발의 배경에 대해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그들의 주장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대미전략으로 본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유엔군사령부가 불필요하게 되고,유엔군사령부가 없어지면 주한미군의 존재이유도 없어지고 한반도의 적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그들의 노리는 바』라고 분석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오는 21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과 과천을 비롯한 전국 21개 도시에서 환경운동연합 등 57개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자전거대행진 행사가 열린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인구 1백명당 자전거보유대수가 14대이나 일본은 63대,미국은 39대나 된다』면서 『자전거 보급을 위해 자전거전용도로와 자전거 보관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조시장은 『서울은 다른 도시에 비해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하고 『사실 시민이 조금만 더 걸을 용의가 있으면 서울의 교통문제는 해결된다』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의결안건◁ ▲세무사법(개정안)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제정안) ▲한국전통문화학교 설치령(제) ▲제18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제) ▲의료기사법 시행령(개) ▲해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해외반출안〈서동철 기자〉
  • 국민 89% “투표 하겠다”/공보처,20세이상 남녀 1천명 조사

    ◎“그때가서 결정” 8%­“생각없다” 4%/“6·27 지방선거보다 공명할것” 56% 공보처가 4·11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89%가 투표하겠다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78%는 「꼭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지난 2일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이상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거나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8%와 4%에 불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 것을 예상하고 있는 중앙선관위 등의 예상과 크게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조사결과 15대총선 분위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6%는 지난해 6·27지방선거보다 「더 공명할 것」으로 내다보아 금품살포 재연 등으로 지방선거때보다 타락·혼탁상이 심하다는 대체적인 인식과 대조를 이루었다.응답자의 35%는 「비슷할 것」,「공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에 지나지 않았다. 응답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공명선거문화가 정착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59%는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24%는 「선진정치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각각 대답한 반면 15%만이 「금권·타락선거가 재현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불법선거운동 경험여부에 대해 92%는 「경험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으며,경험자 가운데는 식사제공과 금품제공·선심관광 등의 순으로 불법선거양상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후보자가 선거법을 준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52%가 「잘 안지키는 편」이라고 응답했다.〈서동철 기자〉
  • 정부행사·회의때 교원 특별우대/정부지침 행정기관 시달

    ◎「교육활동중 사고」 문책 최소화/폭행·협박 등 교권침해는 엄벌 앞으로 초·중등학교를 포함한 각급 학교 교원은 각급 행정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회의 등의 자리 배치에서 특별히 우대된다. 또 지역기관장이 부임할 때는 교육계 원로를 먼저 찾아가 인사토록 함으로써 학교장이 기관장에게 인사를 가지 않도록 했다. 정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을 국무총리 지시로 각급 행정기관에 내려보냈다. 정부는 이 지침에서 교사가 학생지도나 교육활동을 하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교권존중 차원에서 해당교사에 대한 문책을 신중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또 교원에 대한 조사·진정을 내사하거나 감사할 때 교원의 명예를 최대한 존중하도록 했다. 지침은 그러나 교원에 대한 폭행·협박·명예훼손 등 교권침해 사례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엄벌에 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급 행정기관은 학교장에게 교육과 관계없는 행사에 학생을 동원토록 요구하거나 행정편의를 위해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서동철기자〉 ◎해설/“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교육의 시작”/이 국무총리 평소신념 곳곳에 배어 정부가 7일 각급 행정기관에 내려보낸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은 평소 『선생님에 대해 존경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라고 피력해 온 이수성 국무총리의 교육관이 행정적으로 가시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침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이총리가 『교원을 예우하는 기풍을 조성함으로써 교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토록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교권의 명예가 존중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뒤 구체화됐다. 따라서 이 지침에는 이총리의 교육관이 곳곳에 배어있다. 지침은 먼저 행정기관이 주최하는 각종행사및 회의에서 교원을 최대한 예우토록 했다.따라서 행정기관이 학교장 등 교원대표를 초청할 때는 일괄소집이나 통보를 피하고 되도록 정중히 초청장을 보내며 학교장 등 교원대표의 자리는 경륜과 행사의 성격·참석인사 등을 참작,우대 배치한다. 또 중앙기관의 주요인사가 지역을 순시,지역인사를 접견할 때 교원대표를 반드시 포함시키고,지역문화행사나 교원과 관련되는 행사·회의 등에 교원들의 참여기회를 늘린다. 각급 행정기관은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해서도 최대한 협조토록 했다.행정기관이 보유 혹은 관리하고 있는 각종자료 및 시설은 교육에 필요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교육과 관계되는 지역내 문제에 대하여는 교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 각급 기관은 또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교직사회에 대해 관심을 표명,교원을 존중하는 풍토조성에 앞장서도록 했다. 또 일선학교의 요구사항은 적극 수용처리하고 교원의 각종 민원도 우선 처리한다.〈서동철 기자〉
  • 공무원 5급승진시험 부활/6급 6년이상 근무자 자격

    ◎중단 9년만에/10월 일반행정·재경 50명 뽑아 정부는 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개경쟁승진시험을 오는 10월 실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무원들의 내부 행정고등고시격인 이 시험이 실시되는 것은 지난 87년 중단된지 9년만이다. 이 시험은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6급 공무원으로 6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합격하면 원래의 소속과 관계없이 다른 부처로 자유롭게 임용·배치될 수 있다. 선발인원은 일반행정분야 30명과 재경분야 20명 등 50명이다. ◎해설/젊은인재 발탈 겨냥 “문 넓히기”/5급진급 기간 4년이상 단축 정부가 6급 공무원의 공개경쟁승진시험을 재개키로 한 것은 공직사회에서 능력있는 사람이 발탁되는 기회를 최대한 늘리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승진시험없이 심사만으로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는 부처가 늘어남에 따라 능력있고 젊은 6급 공무원에게 조기승진의 기회를 넓혀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사무관 승진연수에 있어 부처간 불균형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총무처는 올해 일반행정직 30명과 재경직 20명 등 모두 50명 안팎의 인원을 이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정부가 1년에 확보하는 5급 공무원은 행정고시 2백50명과 일반승진 7백50명 등 1천명선.이 시험은 바로 일반승진 7백50명 가운데 50명을 줄여 능력있는 공무원을 발탁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시험에는 6급으로 6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지금까지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최소한 10년 정도가 걸리고 있는데 비하면 4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현재 이같은 응시자격을 갖춘 공무원은 전체 6급 2만1천2백52명 가운데 44.2%에 이르는 9천4백명이다. 그러나 6급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들은 일반 승진시험이나 심사승진제도로 5급으로 승진할 기회가 있는 만큼 주요 응시자는 6년에서 10년 사이의 6급 공무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은 1차 선택형과 2차 논문형으로 나누어 치른다.일반행정직의 1차시험 과목은 헌법과 경제학·영어,2차는 행정법과 행정학·정치학이다.재경직은 1차가 헌법과 행정법·영어,2차가 경제학과 재정학·행정학이다. 행정고등고시가 13과목을 치르는데 비해 이 시험은 동등한 비중을 지녔음에도 공무원들의 실무경력을 대폭 인정,6과목만을 부과함으로써 응시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총무처는 오는 10월 1·2차시험을 모두 치르기로 했다.〈서동철 기자〉
  • 공무원 연금기금 총액 첫 감소/작년말 5조1천4백억

    ◎명예퇴직 늘어 94년보다 9백억 줄어 공무원연금기금의 총액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총무처가 2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공무원연금기금 운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기금 총액은 5조1천4백95억원으로 94년 5조2천4백14억원보다 9백19억원이 줄었다. 기금총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명예퇴직자 등 모두 5만6천명이 퇴직,연금회계 적자가 6천3백85억원에 이르러 기금운용수익금 5천4백66억원으로 보전하고도 모자랐기 때문이다. 총무처는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5.5%로 고정되어 온 본인이 부담하는 연금기여금을 단계적으로 7.5%까지 올릴 방침이어서 올해부터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회계는 연금기여금 7천5백55억원 등 모두 1조9천9백88억원의 수입을 올린 반면 퇴직급여금 1조9천5백34억원 등 모두 2조6천3백73억원을 지출,6천3백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서동철 기자〉
  • 독도의용수비대 33명 40여년만에 보국훈장

    ◎53년 결성… 국토수호 공적 인정/국가보훈자 예우 각종 보훈혜택 지난 53년 결성된 독도의용수비대원 33명이 40여년만에 국토수호의 공적을 인정받아 보국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2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고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서기종씨 등 나머지 대원 32명에게는 광복장을 주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6·25전쟁이 끝난뒤 독도에 경비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어민 등의 침범이 잦자 지난 53년 의용수비대를 결성,56년말 경찰에 독도경비를 넘길 때까지 독도를 지켰다. 이들은 독도 경비를 경찰에 넘긴뒤에도 독도지키기와 가꾸기 운동을 벌여왔다. 이들 가운데 홍대장 등 15명은 이미 고인이 되어 훈장이 추서되며,나머지 18명도 70대 고령이다. 이들은 지난 66년 공로훈장과 방위포장을 받았지만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지 않아 지금까지 대부분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보국훈장을 받게됨에 따라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되면 국가유공자예우법에 따라 생활조정수당,의료지원,취업알선 등 각종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서동철 기자〉
  • 이 총리 “선거폭력사범 전원 구속”(국무회의:2일)

    ◎「거창사건 관련자 명예회복」 등 4개 안건 의결 총선을 9일 앞두고 2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누구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총리는 또 이날 교원의 예우에 대해 적지않은 시간을 할애하며 『각 부처는 각종행사나 회의를 열때 교원들을 초청·좌석배치함에 있어 직위나 기관간의 서열에 관계없이 특별히 우대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총리는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후보자 진영 사이의 폭력행사 등으로 공명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법무부·내무부 등 관련부처에 대해 『특히 선거폭력사범에 대해서는 관련자 전원을 구속처리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반드시 추방시킬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필요한 채증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리는 교원예우에 대해 『교육개혁추진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교원을 예우하는 기풍을조성함으로써 교원들이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토록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지난 88년 제정한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이 있으나 현재 지극히 형식적·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 부처는 교권의 명예가 존중되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 『특히 각급행정기관과 문화기관은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자료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교육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자료의 제출 등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교원의 잡무해방」을 힘주어 말했다. ○…이영래 산림청장은 「울창한 녹색환경과 풍부한 임산물,산림중심의 휴양·관광산업 발전,맑은 물·깨끗한 공기의 공급」으로 요약되는 「21세기 우리 산림의 비전」추진안을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오늘 보고는 4월5일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정책의 중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적인 계획을 마련한 산림청에 노고를치하했다. 이어 『지난 3월21일 김영삼 대통령께서 밝히신 「환경복지 구상」을 달성하는데 있어 산림을 가꾸는 일은 맑은 공기·맑은 물을 확보하는 관건』이라면서 『산림청의 보고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조해녕 총무처장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기금운용상황을 보고했다. 김기석 법제처장은 보고가 끝난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연금관리공단의 인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조치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총리는 『조치한 것은 없으나 감사 결과를 존중해 조치하겠다』는 조장관의 답변에 『감사원의 지적이 언제있었나』면서 관심을 표시한뒤 『적절하게 조치한뒤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거창사건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제정안)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별조치법(제) ▲「대한민국 정부와 에콰도르공화국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체결안 ▲독도수비대 등 국토수호유공자 영예수여안 등〈서동철 기자〉
  • 직업소개사업 요건 완화/각의/업무종사 경력 10년서 5년으로

    정부는 2일 종합청사에서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금융기관 종사자의 마약류범죄 관련자금 거래에 대한 신고의무 등을 규정한 마약류불법거래방지특별법 시행령안을 의결했다. 각의는 또 직업안정법시행령을 고쳐 유료직업소개사업소를 법인이면 관할구역의 제한없이 전국 어디서나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직업소개사업 관련 업무종사 경력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등 허가요건을 완화했다. 각의는 이밖에 공인노무사법 시행령도 개정,공인노무사 의뢰인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노무법인 및 공인노무사사무소의 보증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격년제로 치르던 공인노무사 시험을 매년 1회 이상 실시토록 했다.〈서동철 기자〉
  • 「총리행정심판위」서 일괄 처리/새 행정심판제 시행/오늘부터

    ◎「자체심판」 폐지… 공정성 확보/상급기관 직접 심판청구 가능 새 행정심판제도가 국민의 권리구제 기능을 크게 강화한 내용으로 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에 설치된 행정심판위를 폐지하고 국무총리행정심판위로 하여금 행정심판청구를 일괄처리케 함으로써 행정처분을 내린 행정기관이 자체 처분에 대해 심판을 내리는데 따른 공정성 문제를 해소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도행정심판위에서 심리하던 시·도지사 처분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에서 심리·의결하게 됐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는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심판청구사건을 처리함으로써 처리기간도 크게 단축케 된다. 새 제도는 또 행정심판 청구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처분청의 부당한 압력등을 방지하기 위해 처분청을 거치지 않고도 상급기관에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개정된 행정심판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1일 김정수 변호사등 새로 위촉된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 14명에게 국무총리 위촉장을 수여한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상임위원(1급상당)에는 서승완 전 법제처조사1국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다음은 신규 위촉위원 명단. 김정수·김진우·박현근·이창구·임상현·최신석(이상 변호사),김남신고려대·김영훈 숭실대·김원주 경북대·양승두 연세대·천병태 부산대교수,이헌치 한국보훈병원장,김경진 한국건설안전기술원장,하동익 도로교통안전협회전자신호 연구실장.〈서동철 기자〉
  • 공천 헌금·안정론 등 쟁점별 공방 “후끈”

    ◎서대문갑­“안정 의석”­“현정부 중간 평가” 열띤 공방/서울 종로­」경제 바로세우기」­「장씨사건 성토」 맞서/서울 용산­“내가 지역발전 적임자” 공약경쟁 불꽃 총선일을 11일 앞둔 일요일인 31일 전국에서 1백30회의 합동연설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두번 째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천헌금·안정론 장학노사건 등 쟁점 별로 공방을 벌였다. ○어두워도 청중 열기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정치 1번지」답게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들어 일대를 교통체증으로 몰아넣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모습.특히 정당후보들의 연설순번이 끝부분에 집중돼 어둑어둑할 무렵까지 청중들의 집단퇴장 없이 유세장의 열기가 지속됐다.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이제는 「경제 바로세우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문을 연뒤 『서민경제의 위기 상황은 실물경제를 담당해 본 사람만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문경영인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장학노씨 비리에 대한 시중의 여론을 의식한듯 『엊그제 김영삼 대통령과 통화해 싫은 소리를 많이했다』고 소개한뒤 『앞으로는 여든 야든 가신출신이 실세로 포진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검찰이 최근 장학노사건을 수사하다 「청와대 5인방」의 엄청난 비리를 밝혔으나 덮어버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노무현후보는 먼저 『왜 종로에 왔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서 지역구를 바꾼 이유를 설명한뒤 『5공정권의 특명을 받아 민정당을 창당한 주역』·『그가 신화의 주인공이면 정주영씨는 조물주냐』면서 국민회의 이후보와 현대그룹 출신으로 「신화는 있다」는 책을 쓴 신한국당 이후보를 비판했다. 자민련 김을동후보는 『여성정책의 잘못을 바로잡고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정통 정책정당 강변 ▷서대문갑◁ 한성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에 화답하듯 5명의 후보들은 대선자금공개,개혁의 완성,3김청산 등의 단골메뉴를 주제로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김상현후보는 연설에 앞서 청중들에게 시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에 대해 묵념을 올릴 것을 요청.이어 『이번 총선은 김영삼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맹공. 민주당 박경산후보는 『국민들은 YS가신이니 DJ추종자니 JP거수기집단이니 하는 1인보스정치에 신물이 나있다』고 말한뒤 『민주당만이 정통 정책정당』이라고 강변. 신한국당 이성헌후보는『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원내안정의석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사리사욕만 앞세우는 구시대 정치인을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겨냥. 무소속 고은석후보는 『지금 서울에는 고향만 있고 이웃은 없다』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장.〈김상연 기자〉 ▷도봉을◁ 쌀쌀한 날씨 때문에 일반 청중이 적어다소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진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인 서울 도봉을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백영기후보는 『금융실명제가 있었기에 수천억원의 부정축재를 파헤칠 수 있었고 5·18청산 등 역사바로세우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20여년 동안 야당후보를 뽑아 낙후된 도봉을 되살리기 위해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설훈후보는 『국민회의가 한국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만들어 흔들리는 한국경제를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 민주당 유인태후보(현의원)는 『우리 정치는 위안보다는 고통을 주고 희망보다는 절망을 줄만큼 불신을 낳고 있다』고 비판하고 『온갖 정경유착과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수많은 검은 돈을 대선자금에 쓴 정권을 문민정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일갈.〈손성진 기자〉 ○휴일 불구 신파몰려 ▷용산◁ 봄비가 내린 뒤 끝이어서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첫 합동연설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휴일임에도 연설회장인 한강로 2가 용산초등학교로 나와 한표를 행사할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신한국당 서정화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재현되면 정치불안은 물론 사회불안,나아가 경제불안으로 이어져 국가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신한국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용산은 21세기 지역발전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영종도 신공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철도의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유치하겠다』고 다짐. 국민회의 오유방후보는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뒤 서울시의 집행부와 의회를 국민회의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2조원이 투자되는 「신용산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자신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 민주당 강창성후보는 『88년 이후 여당의원만을 뽑아 용산엔 용은 커녕 지렁이만 득실되고 있다』면서 용산구의 최대숙원사업인 미군기지 이전과 서울시청 유치를 위해서는 한·미 국방정책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하고 주장. 자민련 김재영후보는 「철학없는 개혁정치」를 비난한 뒤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진영이 단합할것을 강조.이밖에 무당파국민연합 정한성후보와 무소속의 이천형후보는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약속.〈황성기 기자〉 ▷대구◁ 중구 동인초등학교에서 열린 대구 중구연설회는 청중들이 2천여명이 몰려,후보자들의 열띤공방을 지켜봤다.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이수만후보는 『자신만이 유일한 중구 토박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지역 감정을 타파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말했으며 무소속 김영철후보는 『지역개발의 최대 관건인 위천공단조성을 위해 출마자 전원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 자민련 박준규후보는 『김영삼정권 3년동안 지역경제는 날로 위축되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 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고도 구속까지한 현정권의 역사바로세우기는 허구』라고 주장. 민주당 이강철후보는 『국회의원 8번이나 한 사람이 대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전직 대통령비자금을 폭로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무소속 림철후보는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젊고 참신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주장. 무당파연합의 한병후보는 『무당파연합을 밀어주어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한국당 유성환의원은 『트집잡는 정치보다는 일하는 정치를 교활한 정치보다는 정직한 정치를 돈챙기는 정치보다는 가난하지만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주장. ○“선거폭력에 철퇴를” ▷해운대·기장갑◁ 이날 하오2시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장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해운대·기장갑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8천여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깨끗한 선거 ▲위천공단조성 불가 등을 주요 이슈로 내세우며 자신만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신한국당의 김윤환후보는 『부산의 아시안게임과 지하철3호선 건설계획등을 유치해 부산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지나친 정치논리에 휘말리면 경제가 죽는다』며 경제논리를 전개. 김후보는 또 최근 발생한 민주당 이기택후보의 부인 이경의여사의 실신사건과 관련,『불법선거를 감시하던 신한국당 청년당원이 이후보측 선거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스로 넘어지는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후보는 이번 선거는 『3김시대 종식을 묻는 선거로서 3김이후의 대안은 나와 민주당뿐이다』며 『더 큰일을 하기위해 나를 뽑아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 이후보는 『신한국당 청년당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부인이 휠체어를 타고 유세장에 나오려는 것을 말렸다』며 현 정부가 진정한 문민정부라면 선거폭력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폭력선거 추방에 정부가 나설 것을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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