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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다 개혁’은 없다… 스타만 좇지 말고 경험 많은 지도자 길러야 [한국 축구 새판 짜라]

    ‘사이다 개혁’은 없다… 스타만 좇지 말고 경험 많은 지도자 길러야 [한국 축구 새판 짜라]

    ‘국대 출신이 현장 지도’ 일본과 달리한국대표, 은퇴 후 유튜버·평론가행‘스타 특혜’ 바로 프로 코치행도 문제유소년·아마에서 지도력 검증 필요무명 출신 감독에게도 문호 넓혀야 “대한축구협회가 무능력한 것도 맞고, 개혁이 필요한 것도 맞습니다. 다만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진단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발전적 개혁안은 느리더라도 진중하게 가는 게 맞습니다.” 한국 축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참사’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이 고강도 축구협회 개혁 신호탄을 쏜 가운데, ‘속도전’식 추진은 역효과만 낼 수 있다는 게 축구인들의 중론이다. 전 국민이 “나가!”를 외쳤던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를 밝힌 상황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분풀이가 아닌, 유소년-아마추어-프로리그-성인 대표팀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호소다. 협회 사정을 잘 아는 K리그 관계자는 “그간 특정 학연 ‘카르텔’ 지적이 많았지만, 애초 정 회장은 홍 감독을 원하지 않았고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보고서에도 자세히 담겨 있다”면서 “당장 회장 선거도 현행 선거인단 방식이 아니라 직선제로 바꾸자는 주장도 있는데 2개월 안에 정관을 바꾸고 선거까지 치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K리그 관계자는 “책임자 퇴출 요구로 온 나라가 시끄럽지만 정작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째 월드컵이 열리는 4년마다 ‘열광과 색출’을 되풀이하고, 그 다음엔 언제 그랬냐는 듯 ‘외면’한다. 그렇게 해서 달라진 게 뭔지, 한국 축구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좋은 선수를 육성하려면 좋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좋은 지도자도 경험과 육성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한국 축구에선 오히려 좋은 지도자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에이스들이 여전히 현장 지도자로 뛰는 일본 축구와 달리 한국에선 힘든 지도자 수업이 아니라 TV 예능이나 유튜브, 평론가로 향한다. 막상 유소년축구 학부모들은 선수 시절 이름을 날렸던 지도자를 선호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나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과 같은 ‘흙수저’ 출신, 정경호 강원FC 감독처럼 10년 동안 코치로 경험을 쌓았던 지도자들이 성장할 토대 자체가 취약하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솔직히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오르는 국내 지도자가 거의 없다. 2024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하소연했다. 선수와 지도자로서의 능력은 별개의 영역인 만큼 프로와 아마추어 현장의 연계성을 강화해 더 좋은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선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축구 현장의 목소리다. 국내 대학 축구 감독 A씨는 “한국은 중학교 감독은 평생 중학교, 고교 감독은 평생 고교 감독을 하는 구조”라며 “프로 감독들도 지도자로서 검증받은 사람이 가야 한다. 검증을 먼저 받아야지 스펙을 쌓아주기 위해 프로로 바로 가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대표팀 사례를 언급하며 “다음 회장으로 누가 오더라도 차기 축구협회 집행부는 ‘임기 내 성과’라는 조급증을 버리고, 다음 집행부를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아시안컵과 23세 이하 대표팀 대회에서 실패를 거듭했던 인물이었지만 연령별 대표팀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철학과 지원이 명확했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탈아시아급’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소년부터 성인 무대까지 유기적인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축구를 포함한 체육 정책과 교육 정책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좋은 ‘학생 선수’ 육성·발굴이라는 축구계의 과제가 현행 공교육 제도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등부 주요 축구 대회는 학업 우선 원칙에 따라 여름방학 시기에 개최하는데, 청소년 선수들이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라는 악조건에서 경기해야 하는 게 우리 축구의 현실이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미래 선수 자원은 대부분 학교에 있어 교육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꿈나무가 학습 여건을 충분히 보장받으면서도, 고등학교 진학 후로는 본인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알찬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협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美정부, 앤트로픽 AI ‘미토스’ 수출 통제 해제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초고성능 AI 모델 ‘미토스5’와 파생 모델 ‘페이블5’에 대해 내렸던 수출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이들 모델에 대한 수출을 금지한 지 18일 만이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미 상무부로부터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1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수출 통제 조치가 철회됐음을 통보하며, 향후 정부에 대한 협조와 보고를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러트닉 장관은 “상황이 바뀌거나 앤트로픽이 약속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번에 내린 결정을 재평가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12일 이용자들이 일명 ‘탈옥’을 통해 앤트로픽의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다며 외국인이 이들 모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미국은 특히 중국, 러시아, 기타 우려 국가의 군사 정보 기관에 의해 오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새로 출시된 AI 모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 [단독] 24시간 쪼개서 사는 ‘주식토큰’… 대책 없이 ‘몸집’만 커진다 [회색지대 주식토큰]

    [단독] 24시간 쪼개서 사는 ‘주식토큰’… 대책 없이 ‘몸집’만 커진다 [회색지대 주식토큰]

    49조원 시장으로 1년 새 19배 급증주말·야간에도 1000원으로 투자개별 종목·ETF까지 토큰 거래로토큰 담보로 다른 코인 대여 가능블록체인 통해 정산 시간도 단축투자자 위험에도 규제·보호장치 ‘0’환율·주가·토큰 가격 ‘3중 변동성’자금 세탁·조세 회피 수단 우려도당국 뒤늦게 해외 사례 등 파악 나서업계는 ‘자산 토큰화’ 시장 준비모드 주식토큰 시장이 기존 증권시장을 빠르게 흔들고 있다. 주식은 평일에만 거래한다는 상식도, 해외주식은 큰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는 인식도 깨지고 있다. 텔레그램 등 메신저에서 24시간 거래되고 커피 한 잔 값으로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를 규율할 법도, 투자자를 보호할 장치도 사실상 없다. 시장은 먼저 달리고 규제는 뒤쫓는 ‘회색지대’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24시간 주식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주식토큰 플랫폼 ‘엑스스톡’(xStocks)이 텔레그램과 연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톤’(TON)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텔레그램뿐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과 바이비트 등에서도 거래할 수 있으며, 개별 종목은 물론 나스닥10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토큰 형태로 사고팔 수 있다. 이런 주식토큰은 발행사가 실제 주식을 보유한 뒤 그 가격에 연동되는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다. 달러 가치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에 따르면 엑스스톡 누적 거래 규모는 지난 24일 기준 320억달러(약 49조원)로, 지난해 7월(17억달러)보다 19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뉴욕증시가 쉬는 주말이나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고, 토큰 단위로 쪼개 1000~ 2000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기존 증권시장은 거래 후 결제까지 이틀(T+2)이 걸리지만 블록체인에서는 정산 시간이 크게 줄고, 주식토큰을 담보로 다른 코인을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 편리함만큼 위험도 크다. 대표적인 것이 정규장이 닫힌 뒤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가격은 시장의 수요에 맡겨진다. 그렇다 보니 변동성에 쉽게 노출되는 구조다. 시장 참여자가 적은 시간에는 작은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거쳐 투자해야 해 환율과 기초 주식 가격, 토큰 가격까지 ‘3중 변동성’에 동시에 노출된다. 투자자는 세금을 아낄 수 있지만 국가 입장에선 과세 공백이 될 수도 있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에 투자해 연간 25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올리면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해외주식 가격에 연동된 토큰은 과세 체계가 명확하지 않아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 텔레그램을 통한 거래는 자금세탁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텔레그램 기반 거래는 폐쇄성이 강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쉽지 않고 판매자 신뢰성을 검증하기도 어렵다”며 “국내 금융회사나 가상자산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달리 투자자 보호 장치도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 규제는 하세월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에서야 주식토큰 관련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시장이 급성장한 뒤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토큰 유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시장 구조와 해외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엑스스톡과 같은 상품을 신탁수익증권이나 파생결합증권 등 간접투자 상품 성격으로 보고 있을 뿐 명확한 기준은 마련하지 못했다.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토큰증권(STO)법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이 직접 발행하는 토큰만 제도권에 들어오고 제3자가 기존 주가를 따라 만든 토큰은 규제 밖에 남을 전망이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사 동의 없이 제3자가 해당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을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이미 다음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토큰을 비롯한 자산 토큰화가 국제적 흐름인 만큼, 금융당국이 구체안을 내놓는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주식토큰을 발행·유통하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증권사가 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증권이 코빗을 통해 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과 협력을 강화한 것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용어 클릭] ■ 주식토큰 실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디지털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식·채권·부동산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실제 주식을 보유한 뒤 그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시차나 환전 부담 없이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주식토큰을 사도 실제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생기는 손익은 얻을 수 있지만, 의결권이나 배당권 등 법적 주주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일부 발행사는 배당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거나 기초자산에 재투자해 주기도 한다.
  • 김민석 “당대표를 두 번 할 필요 있나” 정청래 측 “총리하다 할 필요는 있나”

    김민석 “당대표를 두 번 할 필요 있나” 정청래 측 “총리하다 할 필요는 있나”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여의도 복귀 첫날인 1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굳이 당대표 두 번 할 필요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총리가 포문을 열자 친청(친정청래)계도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 있느냐”고 반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공개된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굳이 대표를 두 번 맡아야 할 필요성이나 필연성은 지금으로서는 발견하기 어렵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 전 대표와 다른 색깔,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작가의 ‘증축·재건축론’에 대해서도 “유 작가라든가 정 전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 저는 그게 틀렸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임식 후 민주당 당사와 국회 본관 민주당 사무실을 찾아 당직자들과 인사하며 “당에 오면 집에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JTBC에 출연해선 “저는 한 번도 당대표를 해보지 않았고, 두 분(정 전 대표·송영길 의원)은 이미 하셨다”며 “그래서 제가 현재 국면에 더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만찬에선 향후 행보를 놓고 ‘최고참 선배’들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해 광주 전남의 반도체 투자를 언급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등 전북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취재진에는 대통합을 언급하는 등 김 전 총리와의 대결을 피했다. 하지만 친청계 최민희 의원은 김 전 총리를 향해 “궁금하다.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는 있나”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전날 확정된 전당대회 순회경선 일정을 놓고도 각 주자 진영 사이에서 견해차가 감지됐다. 김 전 총리 측은 정 전 대표의 고향인 충청권(8월 1일)에서 경선을 시작하고 호남권 경선을 후반부로 배치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잘 조율해서 합리적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 반도체·AI 이어 ‘셀프 전력’… SK, 신재생에너지 최대 기업 세운다

    반도체·AI 이어 ‘셀프 전력’… SK, 신재생에너지 최대 기업 세운다

    사모펀드 KKR과 지분 투자 계약‘자산 일원화’ 밸류체인 통합 운영재원 선제적 마련해 경쟁력 확보2031년까지 국내 최대 10GW 공급 SK가 사모펀드 KKR과 손잡고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출범시킨다. 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한데 묶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조성 등 대규모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는 KKR이 운용하는 펀드와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등 3사는 사업 및 지분 양수도를 통해 각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산을 KKR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통합법인 ‘홀드코’(HoldCo·가칭)가 공식 출범한다. 통합법인의 지분은 KKR이 51%, SK가 49%를 보유한다. 초기 경영권은 KKR이 갖지만 SK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한 뒤 추후 협상을 통한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열어 뒀다. 이번 계약은 전략적 투자 자본과 협력해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면서도, 향후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 관계자는 “기존에 분산됐던 계열사별로는 여력이 부족했다”면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은 태양광, 해상·육상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소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 분야를 포괄한다. 계열사별로 중복 투자되거나 분산 운영되던 자산을 일원화함으로써 개발부터 건설,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사업 규모도 국내 최대 수준이다. 통합법인이 현재 운영 중인 전력 용량은 약 1.7GW(기가와트)이며 향후 2031년까지 10GW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0GW 용량은 100㎿급 대형 데이터센터 100개를 동시에 중단 없이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반도체 생산라인 등에 대규모 청정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전력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그룹은 호남권을 포함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반 확장에 총 2100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공동 투자에 나선 KKR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자본력을 갖춘 투자사다. 총 1000억 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 중이며 2011년 이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310억 달러(47조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SK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적시에 유치해 성장 기회를 선점하는 동시에 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과 순차입금 증가 우려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급증하는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왼손 타석·클럽·코치 다 없어요…김민솔이 오른손 골퍼 된 까닭 [권훈의 골프 확대경]

    왼손 타석·클럽·코치 다 없어요…김민솔이 오른손 골퍼 된 까닭 [권훈의 골프 확대경]

    3승 올린 김민솔, 글씨까지 왼손왼손 주니어 클럽 구하기 어렵고가르칠 코치도 없어 온통 불이익처음에 잘 배우면 좌우 차이 안 나‘왼손 45승’ 미컬슨도 오른손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14번째 대회 만에 3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1위, 다승 1위를 달리는 김민솔은 뜻밖에도 왼손잡이다. 골프를 칠 때는 오른손잡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왼손이 더 편하다고 한다. 글씨도 왼손으로 쓴다. KL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올린 이정민도 왼손잡이다. 그 역시 골프를 칠 때는 오른손잡이다. 김민솔과 이정민 말고도 평소엔 왼손잡이인데 경기에선 오른손잡이가 되는 선수가 여럿이다. 하지만 왼손 프로 골프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KLPGA투어에는 왼손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드림투어에 왼손 선수가 한 명 뛰고 있을 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도 왼손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왼손잡이로 태어나는 비율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시대든 10% 안팎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KLPGA투어 선수 중 아무리 적어도 10명 안팎은 왼손 선수라야 맞지만 실상은 0%다. 김민솔과 이정민뿐 아니라 꽤 많은 왼손잡이들이 오른손 골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왜 왼손 골퍼가 아닌 오른손 골퍼가 됐을까. 김민솔은 “처음 골프를 배울 때부터 오른손 골퍼였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골프는 그런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정민도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처럼 쳤다”고 말했다. 김민솔, 이정민 등 왼손잡이가 왼손 골퍼가 되지 않은 이유는 왼손잡이에게 극도로 제약이 많은 환경 때문이다. 국내 골프 연습장에는 왼손잡이용 타석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왼손잡이용 주니어 클럽도 구하기 어렵다. 따로 주문해야 구할 수 있거나, 아예 구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다. 골프 선수가 되겠다는 여자 어린이는 여성용, 왼손잡이용, 주니어용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클럽을 마련하는 것부터 지극히 어렵다. 또 왼손잡이 골퍼를 가르칠 수 있는 코치도 없다. 어지간한 코치들은 왼손잡이를 가르친 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 교습법 개발도 쉽지 않아 왼손잡이를 선수로 키우거나 가르치는 데는 한계를 느낀다. 야구, 테니스처럼 왼손이 유리하긴커녕 불이익만 잔뜩이다. 다행히 골프는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처음 배울 때 잘 배워놓으면 실력 차이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퍼팅처럼 민감한 기술조차도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 차이는 없다고 한다. 김민솔의 퍼팅 코치인 투어 선수 퍼팅 전문 교습가 최종환 원장은 “왼손, 오른손 차이보다는 신체 특성과 학습 과정에 맞는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왼손으로 골프를 쳤다면 더 잘 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조차 없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5승이나 거둬 프로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왼손 골퍼로 꼽히는 필 미컬슨이 선천적인 왼손잡이가 아니라 오른손잡이라는 사실은 이런 이론을 뒷받침한다. 일상생활은 오른손을 쓰는 미컬슨은 어릴 때 처음 골프를 배우면서 오른손 골퍼인 아버지의 스윙을 마주 보고 따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왼손 골퍼가 됐다. 아널드 파머, 벤 호건, 그리고 조던 스피스는 왼손잡이로 태어났지만 오른손 골프 선수로 대성했다. 이들과 김민솔, 이정민의 사례는 골프에서 왼손이냐 오른손이냐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웅변으로 보여준다. 다만 PGA투어에는 버바 왓슨, 마이크 위어, 브라이언 하먼, 로버트 매킨타이어, 악샤이 바티아, 개릭 히고 등 뛰어난 왼손 골프 선수들이 많다. 왼손 골퍼를 위한 클럽과 연습 환경, 교습이 비교적 좋아진 덕분이다. 그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조차 왼손 선수 우승자는 50여년 전인 1974년 빌 브랜치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보니 브라이언트 혼자일만큼 왼손 선수가 드물다. 미국에서도 왼손잡이 여자 어린이가 왼손으로 골프를 배우기에 여건이 열악한 건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삼천리 골프단 김해림 코치는 “만약 다섯 살 왼손잡이 여자 어린이가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찾아온다면 오른손 골프 선수로 지도하겠다. 굳이 왼손 골프 선수로 겪어야 할 불이익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두 손의 조화가 더 중요하다. 재능만 있으면 왼손잡이도 오른손으로 얼마든지 잘 칠 수 있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 왼손 골퍼를 보게 될 날은 쉽게 오지 않을 것 같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부친, 알고 보니 현직 경찰…‘성범죄 입증’ 핵심 증거 인멸했다

    ‘여고생 살해’ 장윤기 부친, 알고 보니 현직 경찰…‘성범죄 입증’ 핵심 증거 인멸했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가 구속 수사를 받는 사이, 그의 성범죄 목적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를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가 훼손·폐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증거인멸 정황이 명백히 파악됐으나, 부친은 형법상 친족간 특례 조항에 따라 처벌을 모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성폭행)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수사 과정에서, 그의 주거지에 있던 성인용품(리얼돌) 다수와 휴대전화 등이 조직적으로 폐기된 정황이 드러났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하던 중, 현직 경찰관인 장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구속 이튿날인 지난달 8일 장씨의 원룸을 찾아가 리얼돌과 휴대전화 등을 외부로 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버지는 이 과정에서 성범죄 동기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자른 뒤, 복수의 장소에 나눠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리얼돌은 검찰이 장씨의 범행 목적을 ‘성범죄’로 판단하게 한 핵심 증거였다. 실제 리얼돌에는 장씨가 이번 범행을 저지르기 전,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잔혹하게 훼손한 자국이 다수 남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장씨의 원룸을 압수수색하면서 리얼돌을 촬영한 영상과 감식결과보고서 등을 확보했으나, 실물은 압수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은 경찰이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실물 확보에 나섰다가 부친에 의해 이미 증거가 인멸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상과 장씨의 평소 언행, 범행 전 차 문을 열어둔 정황 등을 종합해 당초 경찰이 ‘일반 살인’ 혐의로 송치한 이 사건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증거를 인멸한 부친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타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인멸할 경우 형법 제155조 4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친족이 본인을 위해 증거를 인멸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친족간 특례 조항 때문이다. 범행을 은닉한 자가 현직 경찰관임에도 법적 처벌을 피해 가면서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에게 성적 목적으로 접근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비명을 듣고 달려와 장씨를 제지하려던 남자 고등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그는 이 범행 이틀 전인 5월 3일에도 직장 동료인 20대 외국인 여성의 집에 침입해 13시간 동안 감금하며 성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과거 사회복무요원 복무 시절 아동센터 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최근 열린 첫 재판에서 장윤기 측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여고생 살해 당시 ‘강간의 고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며 혐의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장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집중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 ‘스벅 가야지’ 배재고 중징계에 野 “과잉 처벌…사회적 낙인 안돼”

    ‘스벅 가야지’ 배재고 중징계에 野 “과잉 처벌…사회적 낙인 안돼”

    야구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을 외치며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을 벌인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 야권은 과한 조치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측면이 있어 부적절한 행동”이라면서도 “전국대회 출전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나친 조치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청소년 운동선수들에게 전국대회 출전은 대학 진학과 야구 인생이 걸린 일”이라며 “배재고 선수 전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조롱에 동조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이 있는데 배재고 야구부 전체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교육과 지도의 책무가 있을지라도, 아이들의 꿈을 짓밟을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인생의 꽃도 피우지 못한 어린 청소년들의 꿈을 꺾는 과도한 징계나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출전정지 조치를 재고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배재고 선수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거리로 삼은 행태는 저열하고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면서도 “이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의 무게는 비정상적으로 무겁다. 얼마 전까지는 대통령을 필두로 온 정부 부처가 스타벅스 때리기에 나서더니, 이제는 교육부 장관과 정치인들이 일제히 나서서 배재고 선수들을 마녀사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도 한때 잘못된 정보 속에서 5·18을 오해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 고백하지 않았나. 대통령에게 허락된 실수와 교정의 기회가 어째서 배재고 선수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말실수 하나 잡겠다고 평생 피땀 흘려온 아이들의 미래를 통째로 인질 삼겠다는 심보인가”라며 “아이들마저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 규정하고 사냥하는 구태정치, 그 추악한 기득권 정치판에 대한 ‘참교육’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변론 기회도 없이 하루 만의 중징계 부당”이준석 “학생들에 필요 이상 가혹…징계 철회돼야”한동훈 “스타벅스도 영업정지 안 당해”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과도하고 절차적, 실질적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학생들에게 사회적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학교폭력도 위원회를 열어 청문 절차를 거쳐 변론의 기회를 준다. 하루 만의 중징계는 절차적 보장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황이 다 다른데, 모든 선수에게 같은 불이익을 준 것은 연좌제”라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과연 합당한가? 스타벅스 가는 자유도 뺏더니, 아이들 꿈마저 빼앗나”라며 “이것이 이재명 정권 치하의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개탄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개혁신당은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6개월 출전 정지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선배 패고, 경찰 패고, 말리는 시민 패고 5·18 핑계를 대는 오만한 서울시장 후보를 봤다”며 “지금은 대통령이 5·18 전야제를 새천년NHK에서 혈기 넘치는 방법으로 기념한 분을 당 대표로 미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들이 학생들에게 5·18을 가볍게 보이게 만들었나 보다”라며 “그런 일그러진 모습들을 보며 자란 배재고 학생들에게만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다면 그것 또한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에 “어린 학생들에게 6개월 출장정지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방송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말한 성인 방송인 최욱씨도 사과만 하고 계속 방송 중이고, 스타벅스도 영업정지 안 당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광주제일고(광주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가 개사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된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광주일고의 출신 지역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시민이 희생당한 광주라는 점에서 해당 응원가는 단순한 상대 팀 조롱을 넘어선 혐오 행위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 측은 2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 학생 선수와 학부모, 교직원들은 이날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할 계획이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일고 측에서 “현재 우리 학생들은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오늘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해 불발됐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父, 현직 경찰이었다…‘리얼돌’ 몰래 폐기

    ‘여고생 살해’ 장윤기 父, 현직 경찰이었다…‘리얼돌’ 몰래 폐기

    광주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가 구속 수사를 받는 사이, 현직 경찰인 그의 아버지가 범행 증거 일부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성폭행)·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장윤기가 기소되기 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기간 중 주거지에 있던 성인용품(리얼돌) 다수와 휴대전화 등이 사라졌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장윤기가 사는 원룸에 있던 리얼돌 다수와 장윤기 명의 휴대전화 등을 챙긴 뒤 버린 정황을 파악했다. 리얼돌은 검찰이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범행의 목적을 성범죄로 판단한 핵심 증거이기도 했다. 실제 리얼돌에는 장윤기가 일련의 범행에 앞서 목 부위 등을 흉기로 훼손한 자국이 다수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장윤기의 구속 이튿날인 8일 원룸에 들러 아들의 살림살이를 챙겨 이동하는 과정에서 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여러 장소에 나눠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이 장윤기가 살았던 원룸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리얼돌 촬영 영상을 토대로, 증거 확보에 나섰다가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리얼돌은 압수되지 않았고, 검찰은 압색 당시 촬영 영상을 토대로 장윤기의 성범죄 관련 동기를 추가 규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초 경찰이 형법상 살인 혐의로 송치한 사건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바꿔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에 대해 형법상 친족간 특례를 들어 증거인멸 혐의로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형법 제155조 4항에 따라 타인의 형사 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친족이 가족을 위해 같은 죄를 범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자 고등학생(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이 범행이 있기 전 같은 달 3일 함께 식당에서 일했던 외국인 여성 A(26)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강간한 후 약 13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지난해 6월부터 7월 사이 7차례에 걸쳐 지역아동센터 방문 학생의 다리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평소 장윤기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 A씨에 대한 범죄 수법, 집에서 리얼돌이 발견된 점 등 종합 수사를 거쳐 장윤기가 성범죄 목적을 위해 이양을 15분 간 미행하고, 대형 화물트럭 뒤에 차를 세워 납치를 시도하다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최근 열린 첫 재판에서 장윤기는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강간의 목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검찰은 기소 후 분석 완료된 장윤기의 휴대전화 전자정보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고 부검의, 증인 신문, 피고인 신문 등을 통해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의 살인죄를 입증할 계획이다. 장윤기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광주지법에서 속행된다.
  • 순천시청 비서실장 ‘30대 최연소’ 발탁···장지만(38) 팀장

    순천시청 비서실장 ‘30대 최연소’ 발탁···장지만(38) 팀장

    순천시청 비서실장에 30대 최연소 직원이 발탁돼 관심을 모은다. 손훈모 시장은 1일 인사발령을 통해 새 비서실장에 도시전략과 투자전략팀장을 맡은 6급 장지만(38) 지방행정 주사를 임명했다. 순천시 개청 이래 최연소 비서실장이다. 손 시장은 이날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업무의 연속성과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비서실장을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전문성을 가진 직원 내부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 시장은 “시청에는 20~30대 직원이 50% 이상 넘고, 여성 공무원 비율도 높아 이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해 젊고 소통 능력이 있는 직원을 물색했다”며 “장 실장이 어리다고 능력까지 부족하지는 않다”고 신뢰를 보냈다. 민선 9기 손훈모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 지원을 했던 장 실장은 효천고(20회)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2016년 지방 행정직 7급 공채로 임용돼 공직에 진출했다. 허석 전 순천시장과 임종기 전 순천시의장 수행비서를 지냈다. 직원들은 “시장님과 의장님 수행비서를 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접해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며 “궂은 일도 솔선수범 하는 등 동료들간 관계에 있어서도 두루 잘 어울리고 일도 아주 잘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장 비서실장은 “시장님이 강조하시는 시민들은 물론 직원들과 중간 소통 역할을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비서팀장에는 김민정 콘텐츠정책과 콘텐츠정책팀장이 임명됐다.
  • 또 ‘먹통’ 위택스… 정부 “지방세 납부 7일까지 연장”

    또 ‘먹통’ 위택스… 정부 “지방세 납부 7일까지 연장”

    지방세 업무를 처리하는 표준 지방세정보시스템에 1일 장애가 발생하면서 인터넷 지방세 신고·납부 서비스인 위택스 등 관련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등 지방 행정체제 개편이 이미 예고돼 있었음에도 정부의 대비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장애에 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인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변경 사항을 표준 지방세정보시스템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코드와 주민 주소지 변경 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에 문제가 생겼다”며 “복구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내일이라도 최대한 신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시스템 통합 작업을 위해 지난달 26~29일과 30일~1일 두 차례 위택스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시스템은 정상화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킹 등 외부 공격에 따른 장애는 아니다”라며 “자동차세 납부 등 일부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지방세 납부확인서 등 데이터베이스 확인이 필요한 업무는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방세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처리량 증가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합시 출범 등에 맞춰 시스템 전환을 서두르다 보니 한꺼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병목에 따른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로 위택스는 물론 지방정부 민원창구와 무인민원발급기, 정부24를 통한 지방세 신고·납부와 제증명 발급이 중단됐지만 이날 오후 12시부터 지방세 납부 기능은 정상화됐다. 다만 취득세 등 신고 후 납부가 필요한 세목은 여전히 납부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시스템 장애로 차량 등록 등 업무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행안부는 자동차세와 취득세 등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고·납부 기한이 도래한 모든 지방세의 기한을 7일까지 연장하고, 필요하면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행안부는 이날 기한을 3일로 연장한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 아래 추가로 나흘 더 연장했다. 행안부는 부동산 등기 등에 필요한 지방세 납부확인서는 시스템 복구 이후 발급받도록 안내했다. 긴급 발급이 필요한 사람은 지방 세무부서를 방문해 취득세·등록면허세 등을 손으로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신고·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등기소에서도 수기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했다”며 “시스템 장애로 인한 피해 민원에 대한 보상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외모에 인간의 피부와 혈관, 지문, 속눈썹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최고가 모델은 99만 위안(약 2억원)에 달하지만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전 주문이 1만 3000대를 넘어서며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을 넘어 일반 가정을 겨냥한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는 전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U1 시리즈는 기존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달리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감정 교류형(companion)’ 로봇을 표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남성형과 여성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사람과 비슷한 외형은 물론 자연스러운 표정과 시선 처리까지 구현했다. 남성형은 키 183㎝,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2㎏이다. 두 모델 모두 몸 전체에 88개의 자유도(관절 움직임)를 갖춰 눈을 깜빡이거나 미소를 짓고, 고개를 기울이는 등 사람과 유사한 표정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고 음성과 표정, 감정 상태를 인식해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도 탑재했다. 유비테크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기억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며, 외모와 성격도 취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모델별로 11만 9800위안(약 2000만원)부터 최고 99만 위안(약 2억 2000만원)까지 책정됐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사전 주문은 1만 3360대를 넘어섰다. 회사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제품 출하를 시작하고 올해 1만대 이상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비테크 창업자인 저우젠 최고경영자(CEO)는 “반려 로봇은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고 말과 감정을 이해하며 따뜻한 상호작용을 제공해야 한다”며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외형과 감성적인 교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 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양산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층이 분화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로봇 가격이 고가로 책정된 가장 큰 이유는 제조 공정의 난도 때문이다. 현재 양산 준비 단계에서는 눈썹과 속눈썹을 한 올씩 사람이 수작업으로 심어야 한다. 그는 “이러한 수준의 양산 난이도는 인류 제조업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라며 “2027년까지 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국 로봇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던 휴머노이드가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유비테크는 자동차 공장 등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U1 시리즈를 통해 가정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 에코프로, 인니서 니켈 年6.5만t 확보…K-전기차 밸류체인 강화

    에코프로, 인니서 니켈 年6.5만t 확보…K-전기차 밸류체인 강화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BNSI 제련소의 지분 39%를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고 1일 밝혔다.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달성함과 동시에 전기차 삼원계 배터리 경쟁력도 끌어올리게 됐다. 이번 지분 확보로 기존에 연간 2만 9000t의 니켈을 확보했던 에코프로는 3만 6000t을 추가해 총 6만 5000t의 수급권을 갖게 됐다. 투자 재원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했고, 조달 자금은 총 1조 2000억원 규모다. 에코프로는 향후 연간 9만t(전기차 200만대 분량) 규모까지 생산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전기차 삼원계 배터리 경쟁력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핵심 광물 조달에 있어 배터리 생산 경쟁국인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배터리 시장은 한국 주도의 삼원계와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양극재 적재량 54만 2000t 가운데 LFP가 59%를 점유하며 삼원계(41%)를 앞섰다. 삼원계 배터리에서 니켈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다. 에코프로가 니켈을 조달해 원가를 낮추면 삼원계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유상증자는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및 헝가리 공장 양산 개시에 따른 추가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 1조 2000억원 규모 가운데 9150억원이 BNSI 지분 확보 및 헝가리 법인 잔여 투자에, 1350억원이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 1500억원이 시설자금에 투입된다. 업계에서는 에코프로의 이번 투자가 완성차와 배터리 셀, 배터리 소재, 핵심광물로 연결되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도 주목된다. 삼원계 배터리는 재활용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어 ‘도시 광산’으로도 불린다. 에코프로는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재활용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의 독보적 하이니켈 기술력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6월 수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최초 400억 달러 뚫었다

    6월 수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최초 400억 달러 뚫었다

    독일·중국·미국 이어 네 번째 달성 수출 연 1조 달러 가시권 “세계 4강” 수출 1022억 달러…13개월 연속 최고 상반기 누적 4967억 달러…4년 만 최대 반도체 200% 상승…메모리 가격 급등 반도체 빼도 28%↑…컴퓨터 309% 껑충 중동 전쟁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55조원)를 돌파했다. 월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5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연 1조 달러’ 수출 시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수출 효자 반도체의 수출액은 단일 품목으로 사상 첫 4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무역수지 흑자 역시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웃돌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이 담긴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월간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5월의 878억 달러를 뛰어넘어 900억 달러를 건너뛰고 단숨에 1000억 달러를 뚫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496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8.4% 증가하며 2022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7093억 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AI 대전환에 힘입은 반도체가 최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한 44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의 월간 수출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반도체가 처음이다. 15개월 연속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는 글로벌 AI 투자 열풍에 따른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고정가격이 크게 상승해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상반기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62.6% 늘어난 192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173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D램(DDR5 16Gb) 가격은 지난 3월 31달러에서 지난달 40달러, 낸드(128Gb) 가격은 17.7달러에서 28.8달러로 3개월 만에 각각 29%, 63% 올랐다. 반도체 수출이 3배 이상 늘어난 대중국 수출이 92.1%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78.6%), 아세안(86.6%), 유럽연합(31.8%) 등 9개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AI발 낙수 효과는 20개 주력 수출 품목 중 18개 품목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반도체 외 품목 증가율도 28%에 달했다. 바이오헬스 등 8개 품목이 역대 실적 1위였다. 컴퓨터 수출은 빅테크 기업들의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308.8% 폭증해 5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15억 5000만 달러)도 휴대전화 완제품 중심으로 51.9% 증가했다. 전선과 차단기 등을 포함한 전기기기 수출도 16억 5000만 달러로 월간 최대를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철근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속에 고전하던 철강(21억 4000만 달러)도 9.6% 증가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알루미늄·구리 등 비철금속(18억 2000만 달러)도 45.8% 늘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브리핑에서 “AI 센터 건설 수요에 따라 철근, 케이블에 들어가는 알루미늄과 구리 등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운 자동차(5.8%)를 비롯해 수출 단가가 오른 석유제품(49.8%)과 석유화학(18.8%),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심의 선박(12.9%)도 고르게 선전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42.5%), 농수산식품(16.8%), 바이오헬스(14.1%) 등 유망 소비재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수입이 661억 달러로 30.1% 늘었음에도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간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동 전쟁이 마무리되면 전후 복구 수요로 자동차와 전기기기, 건설·수송·일반기계, 의약품 등의 수출이 더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출 비중이 높은 네덜란드(지난해 4위·9898억 달러)를 제외하면 한국은 사실상 세계 수출 4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 중동 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품목·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질적 성장으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연금 이사장 “74조 매도 사실 아냐…‘매도폭탄’ 가능성 제로”

    국민연금 이사장 “74조 매도 사실 아냐…‘매도폭탄’ 가능성 제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 관련 ‘74조 매도’ 전망에 대해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정면 반박했다. 국민연금의 보유 국내주식 재조정이 단기간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연금의 보유 국내주식 재조정(리밸런싱)이 느닷없는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항상 그래왔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거치면 이 틈을 타서 활개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 일각에서 거론된 ‘74조 매도’ 규모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이사장은 “일단 ‘74조’ 수치가 틀렸다”며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르지만 터무니없는 숫자”라고 했다. 이어 “언제부터 애널리스트가 ‘점쟁이’ 노릇을 하게 되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리밸런싱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1월 기금위에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여 결정한 한시적 유예를 끝내고 7월부터 재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5월 기금위에서는 리밸런싱 규칙을 바꾸면서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시행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리밸런싱의 개념도 ‘매도’가 아닌 ‘재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울이나 시소를 떠올리면 한 쪽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기울어지면 무거운 쪽을 조금 덜어내거나 가벼운 쪽에 조금 더 얹어서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너무 무겁다고 크게 덜어내면 또 어긋나기 때문에 조금씩 정교하게 해야 한다”며 “그래서 리밸런싱은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판단 기준에 대해서도 단순히 코스피 상승 여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단순히 코스피 지수가 올랐다고 리밸런싱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전략은 주가 수준 뿐 아니라 채권·대체 등 다른 자산의 수익률, 주가 변동성, 금리, 환율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전략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역할에 대해서도 “국민연금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내신 소중한 보험료를 잘 운용하여 노후에 연금으로 돌려드리는 국가 기관”이라며 “국민연금은 올랐다고 바로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떨어졌다고 바로 사들이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시장 불안을 자극하는 일부 주장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매도폭탄’을 거론하며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여 ‘클릭장사’를 하는 일부 비전문가의 주장이나 언론의 보도에 휘둘리거나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北 흡수통일 않겠단 약속 지킬 것…평화 행동 다시 시작”

    李대통령 “北 흡수통일 않겠단 약속 지킬 것…평화 행동 다시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한반도의 미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국제 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 가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이 성과에 멈춰 서거나 만족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과 북이 이제는 적대와 대결을 멈추고 함께 평화를 이루어 낸다면 우리는 과거 그 어느 때에도 이루지 못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단단하게 빗장이 걸린 북의 대문을 계속 두드려야 된다. 두드리면 끝까지 열릴 테고 열릴 때까지 두드리면 열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정상과의 관련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어렵지요. ‘어렵지만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그랬더니 (유럽 정상이) ‘그거 성경에 나오는 말인데’ 이렇게 얘기했다”며 “그만큼 진리라는 뜻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불가능 속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온 위대한 국민들”이라며 “적대와 대결에 무감각해진 우리 자신과도 맞서야 한다. 너와 나로 나뉘고 가르는 대신에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서로를 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흡수 통일을 표방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북의 체제를 존중하겠다, 흡수 통일을 추진하지 않겠다, 일체의 적대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취임 이후에 일관되게 공언해왔다”며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리고 이제 평화를 향한 행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남과 북이 서로의 체제와 주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 더디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 [단독] 24시간 쪼개서 사는 ‘주식토큰’…대책 없이 ‘몸집’만 커진다

    [단독] 24시간 쪼개서 사는 ‘주식토큰’…대책 없이 ‘몸집’만 커진다

    49조원 시장으로 1년 새 19배 급증개별 종목·ETF까지 토큰 거래로토큰 담보로 다른 코인 대여 가능블록체인 통해 정산 시간도 단축 주식토큰 시장이 기존 증권시장을 빠르게 흔들고 있다. 주식은 평일에만 거래한다는 상식도, 해외주식은 큰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는 인식도 깨지고 있다. 텔레그램 등 메신저에서 24시간 거래되고 커피 한 잔 값으로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를 규율할 법도, 투자자를 보호할 장치도 사실상 없다. 시장은 먼저 달리고 규제는 뒤쫓는 ‘회색지대’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24시간 주식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주식토큰 플랫폼 ‘엑스스톡’(xStocks)이 텔레그램과 연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톤’(TON)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텔레그램뿐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과 바이비트 등에서도 거래할 수 있으며, 개별 종목은 물론 나스닥10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토큰 형태로 사고팔 수 있다. 이런 주식토큰은 발행사가 실제 주식을 보유한 뒤 그 가격에 연동되는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다. 달러 가치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에 따르면 엑스스톡 누적 거래 규모는 지난 24일 기준 320억달러(약 49조원)로, 지난해 7월(17억달러)보다 19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뉴욕증시가 쉬는 주말이나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고, 토큰 단위로 쪼개 1000~2000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기존 증권시장은 거래 후 결제까지 이틀(T+2)이 걸리지만 블록체인에서는 정산 시간이 크게 줄고, 주식토큰을 담보로 다른 코인을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자 위험에도 규제.보호장치 ‘0’환율·주가·토큰 가격 ‘3중 변동성’자금 세탁·조세 회피 수단 우려도당국 뒤늦게 해외 사례 등 파악나서업계는 ‘자산 토큰화’ 시장 준비모드편리함만큼 위험도 크다. 대표적인 것이 정규장이 닫힌 뒤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가격은 시장의 수요에 맡겨진다. 그렇다 보니 변동성에 쉽게 노출되는 구조다. 시장 참여자가 적은 시간에는 작은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거쳐 투자해야 해 환율과 기초 주식 가격, 토큰 가격까지 ‘3중 변동성’에 동시에 노출된다. 투자자는 세금을 아낄 수 있지만 국가 입장에선 과세 공백이 될 수도 있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에 투자해 연간 25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올리면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해외주식 가격에 연동된 토큰은 과세 체계가 명확하지 않아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 텔레그램을 통한 거래는 자금세탁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텔레그램 기반 거래는 폐쇄성이 강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쉽지 않고 판매자 신뢰성을 검증하기도 어렵다”며 “국내 금융회사나 가상자산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달리 투자자 보호 장치도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 규제는 하세월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에서야 주식토큰 관련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시장이 급성장한 뒤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토큰 유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시장 구조와 해외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엑스스톡과 같은 상품을 신탁수익증권이나 파생결합증권 등 간접투자 상품 성격으로 보고 있을 뿐 명확한 기준은 마련하지 못했다.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토큰증권(STO)법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이 직접 발행하는 토큰만 제도권에 들어올 뿐 제3자가 기존 주가를 따라 만든 토큰은 규제 밖에 남을 전망이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사 동의 없이 제3자가 해당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을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최근 글로벌 흐름은 신규 토큰 직접 발행보다는 기존 주식을 기반으로 한 가격 연동 상품인데, 금융당국이 STO 대상을 너무 좁게 보고 있다. 법이 시행돼도 상당히 폐쇄적인 구조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미 다음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토큰을 비롯한 자산 토큰화가 국제적 흐름인 만큼, 금융당국이 구체안을 내놓는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주식토큰을 발행·유통하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증권사가 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증권이 코빗을 통해 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과 협력을 강화한 것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용어클릭] ●주식토큰 실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디지털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식·채권·부동산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실제 주식을 보유한 뒤 그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시차나 환전 부담 없이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주식토큰을 사도 실제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생기는 손익은 얻을 수 있지만, 의결권이나 배당권 등 법적 주주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일부 발행사는 배당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거나 기초자산에 재투자해 주기도 한다.
  • 전국 첫 여성 3선 연임 김보라, 민선9기 ‘아이들 등굣길에서’ 첫걸음

    전국 첫 여성 3선 연임 김보라, 민선9기 ‘아이들 등굣길에서’ 첫걸음

    김보라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시정의 첫 출발점” 여성 단체장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한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어린이들의 등굣길에서 민선 9기 첫걸음을 뗐다. 김 시장은 1일 오전 백성초등학교를 찾아 안성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모범운전자회, 학교 관계자, 공직자들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을 도우며 운전자들에게는 서행과 일시 정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민선 9기의 출발을 시민의 안전, 그중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로 시작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행정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책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시대에 맞춰 교통과 재난, 생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 기반의 선제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에 이어 민생 현장을 방문한 뒤 아양도서관 옆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민선 9기 출범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새로운 시정 비전과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 도정은 ‘회의 공개’·현장은 ‘출입 제한’… 위성곤표 ‘소통의 문’ 첫날 엇갈렸다

    도정은 ‘회의 공개’·현장은 ‘출입 제한’… 위성곤표 ‘소통의 문’ 첫날 엇갈렸다

    민선 9기 제주도는 주요 간부회의를 도민에게 실시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통 행정’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그러나 출범 첫날 열린 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는 시민단체와 취재진의 출입이 제한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도정이 강조한 소통 기조가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채 소통 첫날 풍경이 엇갈렸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리는 주요 간부회의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간부회의는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핵심 회의였지만 도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도는 회의를 공개하면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과 논의의 배경까지 도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시범 생중계는 2일 오후 1시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도는 시범 운영 이후 공개 대상 회의와 운영 방식을 보완해 본격적인 생중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 지사는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도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신뢰받는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도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도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도민 중심의 소통과 참여’를 강조한 그는 취임식을 마치고 오후 첫 공식 현장 일정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하우스감귤 농가와 제주위미농협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농업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위 지사는 “감귤은 제주 1차산업의 중심이자 도민의 생명산업”이라며 취임 후 첫 방문지로 감귤 산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는 시민단체와 취재진의 참석이 제한됐다는 논란이 불거져 도지사의 현장 소통이 빛 바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음1리사무소에서 열린 법정 주민설명회에서 단체 활동가와 취재 방송사의 출입이 일부 주민들에 의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사전에 마을 허가를 받고 공문을 지참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단체는 “환경영향평가법상 주민설명회는 사업자나 일부 주민만의 행사가 아니라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적 절차”라며 “참석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참석 제한 경위와 행정 대응에 대한 진상 규명,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개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민선 9기 제주도가 출범과 함께 ‘도민 중심의 소통과 참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가운데 행정의 공개 확대와 현장에서 불거진 절차적 논란이 맞물리면서 도정의 소통 방식이 실제 행정 현장에서도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 125만㎡ 부지에 한화그룹이 약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75개 크기의 관광숙박시설과 휴양·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 개발사업이다.
  • ‘원유 대국’ 푸틴의 굴욕…젤렌스키, 1300㎞ 떨어진 러 정유시설 또 공격 [핫이슈]

    ‘원유 대국’ 푸틴의 굴욕…젤렌스키, 1300㎞ 떨어진 러 정유시설 또 공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 능력을 과시하며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의 제재가 두 번째로 러시아 최대 시설 중 하나인 우파 정유시설에 도달했다”면서 “우리의 장거리 제재는 매일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펜자 지역에서 미사일 부품 개발과 제조에 관여하는 러시아 군수산업 복합체의 전략 시설도 공격했다”며 “최전선에서의 거리가 약 600㎞”라고 덧붙였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우파 정유시설은 최전선에서 1300㎞나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최대 규모의 핵심 석유 정제 단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으로 이곳을 지난달 25일과 1일 연이어 공습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내 정유시설뿐 아니라 훨씬 더 먼 곳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고 내부의 연료난을 가중해 종전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본토 깊숙한 후방인 우파의 방공망까지 뚫렸다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 능력을 과시해 심리적인 충격도 줄 수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러시아를 압박하고 종전을 달성하기 위한 ‘40일 작전’을 발표했다. 실제로 모스크바는 6월에만 최소 4차례나 공격받았는데, 특히 카포트냐 지역의 최대 정유시설이 피해를 보며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대란 현상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CNN은 “모스크바 거리에서는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 속에 운전자들이 긴 차량 행렬 속에서 주유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쟁이 점차 러시아 본토로 확산하면서 일부 러시아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국 내 연료 부족 현상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최근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현재 어느 정도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으로부터 휘발유를 역수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데, 세계적인 원유 대국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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