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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바뀌면 청장직 내려가는 게 도리”

    “정부 바뀌면 청장직 내려가는 게 도리”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은 29일 “정부가 바뀌면 내려가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2년으로 돼 있는 임기와 관계없이 박근혜 정부와 함께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기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뜻이라는 해석과 함께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경찰청장 임기제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임기·정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의 임기는 2018년 8월 23일까지이지만 1958년 6월생이어서 임기 전인 2018년 6월 정년(60세)을 맞는다. 이를 두고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청장 임기제는 대통령과 정권으로부터 경찰의 독립성의 보장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경찰청장이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가겠다는 발언은 결국 임기제를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경찰청장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3년 경찰청장 임기제 도입 이후 임기를 채운 청장은 이택순·강신명 전 청장 두 명뿐이다. 한편 이 청장은 간담회에서 “현장 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의 인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현 정부 들어 경찰 2만명을 증원해 나가고 있는데, 인력 증원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선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며 “일선에 1명이라도 더 보내 주는 게 낫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어 그런 부분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사제도에 대해서는 “쉽게 바꿀 수도 없고 바뀌어서도 안 된다”며 “특진제도 운영이나 승진 시험 난이도 등 규정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전 논란이 된 음주운전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라며 “국민과 경찰 동료에게 마음의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마무리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잊을만하면 ‘폭삭’…전국이 ‘터널’ 공포증

    잊을만하면 ‘폭삭’…전국이 ‘터널’ 공포증

    또 건물이 무너졌고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마치 공식처럼 사고 원인은 ‘안전불감증’. 지난 28일 경남 진주에서 3층짜리 건물 지붕이 무너져 철거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 중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 두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원인은 무리고 구조변경이다. 해묵은 사고가 잊을만하면 반복되면서 이런 현실을 꼬집은 영화 ‘터널’의 공포가 확산하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토건산업에 팽배한 비리와 부주의, 또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안전 불감증과 물질만능주의가 빚은 주요 참사를 되짚어봤다. 1. 홍은동 건물 붕괴사고 지난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개보수 공사 중이던 지상3층 지하1층짜리 상가 주택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에 매몰됐던 굴삭기 운전자 백모씨(57)가 숨졌고 현장 노동자 김모씨(56)가 다쳤다. 관할인 서대문구청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건물주가 허가를 받지 않고 무리하게 건물 내부구조 변경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 남양주 지하철 폭발·붕괴사고 지난 6월 1일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LP가스가 폭발해 현장이 붕괴됐다. 이 폭발은 사고 전날 작업자들이 LP가스통 밸브의 잠금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퇴근하면서 지하 저면에 LP가스가 축적돼 일어난 인재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사고 현장 지하 작업장에는 환기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고,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과 감리단은 ‘작업안전 적합성 검사 체크리스트’ ‘안전보건 협의체 회의 참석 명부’ 등을 위조하며 사고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했다. 3.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 2014년 2월 17일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던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건물이 지붕에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검찰 감정단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불법시공이며, 정상적 자재로 건물이 지어졌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4. 방화대교 붕괴사고 지난 7월 서울남부지법은 2013년 7월 30일 발생한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 공사 관계자 전원에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강서구 방화대교 접속도로 교각 이 무너지면서 현장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설계도를 무시한 1차 공사, 그리고 설계 오차를 무시한 채 현장 상황에 맞춰 자의적으로 시행된 2차 공사 등 관계자 각자의 안전 부실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5.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995년 6월 29일 서울 강남의 고급 백화점이었던 삼풍백화점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502명이 숨지고 900여 명이 다치면서 6·25전쟁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적 재해로 기록됐다. 지상 5층, 지하 4층으로 건축된 삼풍백화점은 설계 당시 종합상가 용도로 설계됐다가 전문가 진단 없이 백화점 용도로 무단 변경됐으며 이후로도 무리한 증축은 계속됐다.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며칠 전부터 백화점 내부에는 벽면 균열 등 조짐이 있었고 사고 당일에는 5층 천장이 내려앉았으나 경영진은 영업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 결국 건물이 붕괴되면서 사망 502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6. 성수대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앞선 1994년 10월 21일에는 서울 한강의 성수대교가 무너졌다. 성수대교 5~6번 교각 사이의 상부 트러스(대교 구조물) 48m 가량이 그대로 강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시 위를 달리던 차량도 같이 수몰됐다. 붕괴 사고가 아침 출근·등교 시간에 발생하면서 직장인과 학생들의 희생이 컸다. 이 사고로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사고원인 조사에서 건설사의 부실공사, 담당 공무원의 불성실한 감사, 안점검사 미흡, 설계하중 초과차량 통행방치 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 이후 건설 산업에 만연한 부실관행이 수면 위로 드러났으나, 토건업계의 불법 및 비리와 관리 책임 기관의 안전불감증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대 총장 “사퇴는 없다” 대자보 편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한 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화여대가 지난 26일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으나 학생들의 총장 퇴진 요구로 최경희 총장이 축사를 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 가운데 최 총장은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사퇴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졸업 예정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본관 농성 중인 학생 30여명은 강당 2층 좌석에서 최 총장이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해방 이화, 총장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야유를 퍼부었다. 최 총장은 그대로 축사를 이어 나가려고 했으나 소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축사를 마치지 못한 채 단상에서 내려왔다. 최 총장은 28일 ‘이화인에게 드리는 두 번째 편지’를 대자보 형태로 교내에 게시하고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5일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 현 사태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식 갑부’ 김병관 2341억 1위…20억 이상 ‘부동산 부자’도 16%

    ‘주식 갑부’ 김병관 2341억 1위…20억 이상 ‘부동산 부자’도 16%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국회의원 154명 가운데 단연 1위는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2341억원이다. 김 의원의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은 본인이 몸담았던 웹젠의 주식 943만 5000주로, 현재 가액(실거래액)이 2042억여원이었다. 부인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18만 6661주도 191억여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도 58억여원을 신고했고, 17억원짜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61㎡(48평) 전세권과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145㎡(43평) 전세권 등 29억원 상당의 부동산도 신고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산가들이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소유 부동산(건물·토지)은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를 통틀어 가장 부자다. 지난 3월 총선 지역구 후보등록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재산은 1629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1996년 넥슨 인터넷개발팀장으로 게임업계에 첫발을 디뎠고 한게임 사업부장과 게임사업부문장을 거쳐 NHN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0년부터는 웹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했다. 이어 ‘박정어학원’으로 유명한 더민주 박정 의원이 237억여원으로 2위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212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법조인 출신인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195억여원,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86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육군 준장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채무 2억 1000만원을 신고하는 등 총재산이 마이너스 550만원을 기록했다. 154명 중 유일한 ‘순채무자’였다. 더민주 송기헌 의원(868만원)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2691만원), 더민주 황희 의원(8421만원),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1억 1389만원)도 하위 5명에 속했다. 거물 정치인 중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예금(59억여원)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 등 건물(11억여원) 등 85억여원을 신고했다. ‘경제전문가’인 김 대표는 2억여원 상당의 유가증권(상장주식)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적게는 종목당 5~6주(CJ제일제당·LG생활건강), 많게는 1000주(NHN엔터테인먼트)까지 각각 18개 종목으로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금 8.2㎏(3억 7542만원)도 신고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예금(13억여원)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55평) 등 건물(39억여원) 등 총 44억여원을 신고했다. 한편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16%(25명)가 20억원 이상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는 등 국회의원들의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더민주 박정 의원은 총 337억 8000만원에 이르는 아파트, 단독주택, 빌딩을 보유해 ‘최고 부동산 갑부’에 올랐다. 그의 부동산 보유액 대부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트루텍빌딩’(321억여원)에서 나왔다. 트루텍빌딩은 동부건설이 상암DMC 내에 지은 첨단 오피스 빌딩으로, 외관에 붙은 500여개 입체 거울이 각각 다양한 주변 경관을 비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 보유 2위는 더민주 금태섭 의원(52억여원)으로 경기 용인시 고매동 임야 등 토지 21억여원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36㎡(41평) 등 건물 3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3위는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48억여원)으로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근린생활시설(29억여원) 등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더민주의 제윤경 의원과 국민의당의 김수민 의원으로 각각 건물 2000만원을 신고했다. 제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의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을, 김 의원은 서울 관악구 단독주택 전세임차권을 신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금혼학칙으로 학교 떠난 ´원조 체조 요정´ 50년만에 이대 졸업

    금혼학칙으로 학교 떠난 ´원조 체조 요정´ 50년만에 이대 졸업

     기혼자의 재학을 허락하지 않는 ‘금혼학칙’ 때문에 아쉽게 학교를 떠나야 했던 ‘원조 체조요정’이 50여년 만에 졸업장을 가슴에 안게 됐다. 전직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최영숙(69·여)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씨는 1964년 도쿄올림픽,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남녀 국가대표 체조 선수로 동반 출전했던 강수일(73)씨와 1968년 9월 17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화여대 재학생이었던 최씨는 기혼자에게 입학·졸업은 물론 편입학 자격도 제한돼있던 당시의 ‘금혼학칙’ 때문에 제적 통보를 받았다. 재일교포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기로 했지만 최씨는 아쉽고 허전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일본으로 건너간 뒤에도 최씨는 체조를 잊지 않았다. 국제심판 자격증을 따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리듬체조 심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4년 이대의 금혼학칙은 폐지됐고, 최씨는 지난해 재입학을 했다. 졸업을 위해 필요한 8학점을 채우기 위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틈틈이 강의를 들었고, 부족한 부분은 리포트로 보완했다. 학교 축제 때는 라인댄스 공연에 동참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대 교정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최씨는 최고령 학부 졸업생으로 졸업장을 받게 됐다. 최씨는 “현역 시절 다른 상은 많이 타봤는데 졸업장은 이제야 받게 됐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졸업식에서도 ‘총장 사퇴’

    [서울포토] 졸업식에서도 ‘총장 사퇴’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미래라이프 대학’ 사태와 관련해 총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최경희 총장 악수 거부하는 졸업생

    [서울포토] 최경희 총장 악수 거부하는 졸업생

    26일 오전 졸업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최 총장은 ‘미래라이프 대학’ 사태 이후 학생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 최경희 총장이 축사를 하기 위해 강단에 오르자 학생들의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다. 일부 졸업생들은 최경희 총장의 악수 제안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도심 주택서 백골화된 70대 부부 시신 발견

    서울 도심 주택서 백골화된 70대 부부 시신 발견

    서울 도심의 한 주택에서 백골화된 노부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 서대문구의 한 집에서 70대 이모씨 부부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 부부는 안방의 침대 위에 반듯이 이불을 덮고 나란히 누워 있었다.시신 부패 정도와 일부 백골화된 상태에 비춰볼 때 사망 시기는 4월 전후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같은 건물 1층에 사는 세입자가 방을 빼기 위해 주인집을 찾았다가 심한 악취를 맡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결과 외상이 없어 경찰은 이씨 부부가 자연사하거나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들 이모(39)씨는 경찰관들이 집 안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에 있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범죄 혐의나 정신병력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감식과 부검을 한 결과 타살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을 계속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무늬만 가격 차등 영화표 팝콘·탄산음료는 폭리…공정위 ‘철퇴’는 어디로

    요즘 영화 한 편 보는 데 얼마가 들까요. 부부가 중학생 자녀와 함께 주말 오후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았습니다. 손에 팝콘과 콜라를 들고 영화관에 들어갑니다. 여기까지 적어도 3만 9500원이 들어갔습니다. 주말 성인 요금은 1인당 1만 1000원, 청소년 9000원에, 팝콘과 콜라 세트는 8500원이고요. 팝콘이 큰 사이즈라면 1500원이 추가됐으니 4만 1000원이군요. 한때 더운 여름에 비교적 저렴하고 시원하게 여가를 즐기려고 가는 곳이 극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표 값이 무섭게 올랐습니다. ●관객 몰릴 때 가장 비싸 사실상 인상 지난 3월 CGV를 시작으로 4월 롯데시네마, 7월 메가박스가 연쇄적으로 가격차등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전 이른 아침(조조)과 일반으로 나눠 다른 요금을 받던 것을 주말과 평일, 시간대별로 세분화한 겁니다. 언뜻 보면 합리적인 듯하지만 꼼꼼히 따져 보면 ‘사실상 인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CGV만 볼까요. 기본 좌석인 스탠더드존이 1만원, 프라임존이 1만 1000원, 이코노미존이 9000원입니다. 전체 좌석 가운데 38.6%가 프라임존입니다. 스탠더드존은 이보다 1.6% 포인트 많고, 이코노미존과 장애인석은 각각 17.2%, 4% 정도입니다. 볼 만한 좌석은 거의 프라임존인 거죠. 롯데시네마는 금~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메가박스는 같은 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만 1000원을 내야 합니다. 결국 직장인이나 가족 모두가 영화를 볼 시간에는 최고가를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인상’인 겁니다. 2016년 상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대비 0.9%인데 이들 극장은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단숨에 10%를 올린 셈입니다. 게다가 팝콘과 탄산음료를 함께 파는 ‘콤보’ 상품은 세 극장에서 똑같이 8500원에 팝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한 콤보 상품의 원가가 1813원이니 4.7배를 붙였군요. ●‘콤보’ 상품은 원가의 5배 육박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CGV신촌아트레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영화 티켓과 팝콘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이들 세 극장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했습니다. 이미 참여연대 등은 2015년 2월 영화관 매장 내 폭리 행위, 무단 광고 상영, 주말 영화포인트 사용 불가 등에 대해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지난 1월 광고 상영에 대한 무혐의 처리를 내렸을 뿐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나머지 3개 사건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1년 4개월째 눈치만 보고 있다고 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 도심 주택서 70대 부부 백골 시신 발견

     서울 도심의 한 주택에서 70대 부부의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30분쯤 서대문구의 한 주택에서 이모(79)씨 부부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같은 건물 1층에 사는 세입자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을 당시 이씨 부부는 안방의 침대에 이불을 덮고 나란히 누워 있는 상태였다. 시신 부패 정도와 백골화된 상태에 비춰볼때 이들의 사망 시기는 4월 전후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출동 당시 아들(39)이 집 안 화장실에 있었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범죄 혐의나 정신병력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과 현장감식 결과 외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부부가 자연사하거나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을 계속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을지훈련장 찾은 행자 장관

    을지훈련장 찾은 행자 장관

    홍윤식(왼쪽) 행정자치부 장관이 ‘2016 을지연습’ 이틀째인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을지훈련장을 방문해 화생방 테러대응 장비를 착용한 직원을 격려하며 대테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제공
  • ‘음주운전’ 논란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허물로 심려… 국민 섬기는 자세로”

    ‘음주운전’ 논란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허물로 심려… 국민 섬기는 자세로”

    이철성(58) 20대 경찰청장이 우여곡절 끝에 15만 경찰의 총수로 공식 취임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의 기본 책무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경찰 내부의 권위적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으로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감찰 활동을 공감받는 수준으로 혁신하고, 성과평가와 인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된 저의 허물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미안하다”며 “국민과 동료를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마음의 빚을 하나씩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3년 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도 경찰 신분을 속인 채 징계를 받지 않아 논란을 부른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1982년 순경 공채로 입직해 경사 때인 1989년 간부 후보 시험을 치러 경위로 다시 입직했다. 순경부터 치안총감까지 모든 계급을 밟은 첫 치안 총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농성 사태 28일 돼서야 학생들과 대화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농성 사태 28일 돼서야 학생들과 대화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학내 본관 점거 농성 사태 28일째인 24일 재학생들과 처음으로 공식적인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낮 3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홀 이삼봉홀에서 소통과 학내 안정화, 학교 발전 등에 대해 학생들과 논의하는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비공개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최 총장과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와 약 40명의 재학생이 참여했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고 갔다. 최 총장은 ‘농성 현장에 경찰 투입을 요청했는가’라는 질문에 “감금자 구조를 위해 경찰에 공문을 보냈지만 (출동하는 경찰관) 규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소환 통보받은 학생들에 대한 대응’ 질문에는 “탄원서와 호소문을 경찰에 제출했고 법대 교수와 동문 등을 통해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총장이 재학생과의 대화 행사를 하는 동안 일부 학생들은 행사장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실 해명을 요구합니다’, ‘면대면 강요는 대화가 아닌 폭력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 행사가 끝나고 퇴장하는 최 총장을 향해 일부 학생들은 “사퇴해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본관에서 농성하는 학생들은 “총장 사퇴가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지 못하지만 불통·불신·기만과 경찰 병력 투입 등으로 얼룩진 과거 위에서 어떤 희망의 싹도 자라날 수 없기에 사퇴를 요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2차 성명을 내고 교수 19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130명(명예 교수 2명 포함)이 기명으로,61명이 무기명으로 참여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소통 부재와 일방적 리더십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고 공권력까지 투입해 학생의 자존감과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일 최 총장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철회를 밝혔지만 학생들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동료 ‘먹튀’로 신용불량자···대학·해수욕장서 절도 일삼은 20대男

    직장동료 ‘먹튀’로 신용불량자···대학·해수욕장서 절도 일삼은 20대男

    직장 동료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2년 동안 대학캠퍼스와 해수욕장 등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유모(25)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씨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부산·대전의 대학캠퍼스, 교회, 해수욕장 등에서 10차례 3000만원 상당의 현금, 노트북, 카메라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가의 노트북과 카메라를 훔쳤기 때문에 피해 금액이 컸다. 조사 결과 유씨는 2013년 친한 직장 동료에게 2000만원을 대출받아 빌려줬다가 이를 받지 못해 채무불이행자가 됐고, 이후 생활비를 벌려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교회에서 현금 50만원과 노트북 등을 훔치다 검거된 유씨는 불구속 조사를 받던 중 그대로 잠적했다. 이후 2년간 유씨는 해수욕장, 대학캠퍼스 등에서 노트북과 카메라 등을 훔치며 노숙생활을 했다. 올 4월 20일과 지난달 11일,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교 열람실과 도서관에 들어가 600만원 상당의 노트북, 현금 등을 훔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유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 이달 18일 유씨의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잠복 끝에 그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군 전역 이후 첫 직장에서 친해진 동료를 믿는 바람에 돈을 빌려줬다”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이 어려워 노트북 등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이철성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 되자…원칙이 상식이 돼야”

    ‘취임’ 이철성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 되자…원칙이 상식이 돼야”

    ‘음주운전’ 논란 끝 임명된 이철성 경찰청장이 15만 경찰을 지휘하는 새 치안 총수로 24일 공식 취임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자는 취임 일성으로 자신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의 기본 책무는 국민 안전 확보와 사회질서 유지”라면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만 국민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고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이 원하는 문제의 해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먼저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를 바르게 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일상에서 법을 지키는 것이 자신과 공동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 원칙이 상식이 되고, 신뢰가 넘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찰의 법 집행과 치안활동 하나하나에 인권과 공정의 가치를 담아 달라”며 “오로지 국민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찰, 고통받는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경찰이 돼 주기를 당부한다”고 이 청장은 말했다. ‘현장의 활력’도 강조한 이 청장은 “경찰 내부의 권위적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으로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감찰 활동을 공감받는 수준으로 혁신하고, 성과평가와 인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이 청장은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재임용된 뒤 경찰청장에까지 올랐다. 1991년 내무부 치안본부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이후 경찰 조직 내 모든 계급을 밟은 첫 치안 총수다. 그는 “나름대로 경험을 통해 현장 경찰관 여러분의 고통과 아픔,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혼자보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 경찰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자신의 23년 전 음주운전 사고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점을 의식한 듯 “오래된 저의 허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동료 여러분께 미안하다”며 “국민과 동료 여러분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마음의 빚을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1.2.3’… 서대문 ‘찾동’은 다르다

    [현장 행정] ‘1.2.3’… 서대문 ‘찾동’은 다르다

    서울 서대문구의 ‘찾아가는 동사무소’(이하 찾동)가 한 단계 수준을 높인다. 기다리던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패러다임을 바꾼 서대문구의 ‘찾동’이 민간 부문의 능력을 더하고 하루에 한 번 이상씩 복지수혜자를 살피는 등 보다 촘촘해진 것이다. 서대문구는 차별화된 ‘찾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대문 1.2.3 행복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2년부터 시작한 복지허브화 사업 노하우와 지속적인 민관협력으로 ‘찾동’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하겠다”면서 “서대문 1.2.3 행복사업이 바로 새로운 찾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3 행복사업’의 숫자 1은 하루도 빠짐없이(매일), 한 사람도 빠짐없는(소외된 이웃 없이) 방문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를 제로(zero)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동장과 팀장이 ▲하루 1회 가정 방문 ▲주 1회 이웃(자원) 찾기 ▲월 1회 사례회의를 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 출산 가정, 빈곤 가정 등 방문 대상자의 소득 수준과 재산, 부양의무자 등에 따른 상황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숫자 2는 ‘민관이 함께 협력해(2-gether), 주 2회 따뜻한 이웃 찾기로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복지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지플래너(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가 복지통장과 함께 ▲하루 2회 빈곤위기 가정 방문 ▲주 2회 이웃(자원) 찾기 ▲월 2회 사례 발굴을 추진한다. 또 ‘지속가능한 복지는 결국 마을에서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서대문구 14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99명이 마을의 복지와 갈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기회의와 분과별 소모임을 갖는다. 동 협의체 위원장이 참석하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는 상하반기 공동사업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한다.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마다 다양한 단체가 돌봄 가정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1단체 1가정 맺기’도 추진한다. 숫자 3에는 보건-복지-마을(삼각) 연대로, 주민 30% 이상이 복지서비스를 향유하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실현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어르신 방문을 만 65세뿐 아니라 만 70세도 추가하고 신생아 출산가정 방문도 같이한다. 또 수급자 중심에서 차상위계층까지 방문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 서대문구의 복지는 모든 주민이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서대문구의 복지 행복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초가을 신촌 야외 테라스서 커피·치맥 즐긴다

    늦어도 9월 초에는 서울 신촌 일대의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외국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가을바람과 햇살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가 행정 규제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촌 명물길과 연세로 식품접객업소에 옥외영업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신촌 명물길의 음식점 11곳, 제과점 2곳, 일반음식점 16곳과 신촌 연세로의 휴게음식점 10곳, 제과점 2곳 등 모두 41곳이 야외 영업을 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자로 야외 테라스 영업 등을 골자로 하는 ‘신촌 명물길·연세로 식품접객업소 옥외영업 구역 및 시설기준’을 고시했다. 고시에는 옥외영업 시설 설치 기준과 허용 대상, 허용 면적을 비롯해 옥외영업 장소에서의 조리 행위 금지와 보행자 통행 편의 등 옥외영업자 준수 사항이 포함돼 있다. 서대문구는 옥외영업이 가능한 신촌 식당 등을 방문해 야외 영업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금 4곳 정도가 신설 변경 신청을 했다”며 “모범적인 야외 영업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시설과 규정을 철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초가을 서울 신촌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고 ‘치맥’ 먹는다

    초가을 서울 신촌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고 ‘치맥’ 먹는다

    늦어도 9월 초에는 서울 신촌 일대의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외국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가을바람과 햇살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가 행정 규제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촌 명물길과 연세로 식품접객업소에 옥외영업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신촌 명물길의 음식점 11곳, 제과점 2곳, 일반음식점 16곳과 신촌 연세로의 휴게음식점 10곳, 제과점 2곳 등 모두 41곳이 야외 영업을 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자로 야외 테라스 영업 등을 골자로 하는 ‘신촌 명물길·연세로 식품접객업소 옥외영업 구역 및 시설기준’을 고시했다. 고시에는 옥외영업 시설 설치 기준과 허용 대상, 허용 면적을 비롯해 옥외영업 장소에서의 조리 행위 금지와 보행자 통행 편의 등 옥외영업자 준수 사항이 포함돼 있다. 서대문구는 옥외영업이 가능한 신촌 식당 등을 방문해 야외 영업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지금 4곳 정도가 신설 변경 신청을 했다”며 “모범적인 야외 영업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시설과 규정을 철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신명 경찰청장 퇴임…‘음주운전 논란’ 이철성 후보자에게 “신념 갖춘 지휘관”

    강신명 경찰청장 퇴임…‘음주운전 논란’ 이철성 후보자에게 “신념 갖춘 지휘관”

    법에서 정해진 2년의 임기를 마친 강신명 제19대 경찰청장(경찰대 2기)이 23일 이임식과 함께 제복을 벗었다. 강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에게 주어진 업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과 긍지를 줬다”면서 “그간 저를 믿고 따라준 전국 경찰관과 의경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경찰대 출신 첫 치안총수이며 2003년 경찰청장 임기제 도입 이후 이택순 전 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임기를 채운 경찰청장이 됐다. 강 청장은 “만족감 이면에 아쉬움이 있었고, 자긍심 한켠에는 회한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뿌듯했던 점은 우리 경찰의 잠재력,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경찰의 과제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문제를 한발 앞서 진단하고 최적의 해법을 모색하는 ‘창조적 치안’이 절실하다”며 “범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에게는 “자유민주사회에서 첨예한 이슈를 둘러싸고 갈등과 진통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그 해결은 정해진 절차와 법률, 충분한 소통과 공감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또 “유언비어 유포나 불법 폭력시위, 사람에 대한 맹목적 비난만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법은 약속이다. 지키기로 정해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불행과 불안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임식에는 후임 청장 후보인 이철성 경찰청 차장도 참석했다. 이 차장은 강 청장 옆자리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이임식을 지켜봤다. 강 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음주운전 문제로 비판을 받은 이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강 청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저의 오랜 동지이자 열정과 신념을 갖춘 훌륭한 지휘관”이라면서 “이 후보자를 중심으로 모두 힘을 모아 대한민국 경찰의 멋진 미래를 개척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를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박 대표의 서울 서대문구 소재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지 2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남 전 사장의 재임 기간인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소규모 업체이던 뉴스커뮤니케이션스가 대우조선과 맺은 26억원대 홍보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남 전 사장이 대우조선을 관리·감독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과 박 대표의 친분 관계를 고려해 일감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뉴스커뮤니케이션스는 민 전 행장이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회장으로 있던 사모펀드 운영사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등과도 홍보 계약을 맺을 만큼 민 전 행장과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관계를 잘 맺은 덕에 남 전 사장도 취임 3년 뒤인 2009년 3월 연임이 확정될 수 있었다는 시선도 있다. 검찰은 박 대표를 상대로 대우조선과 거액의 계약을 맺은 경위와 건네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이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및 대우조선 관계자에게서 박 대표의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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