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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ㆍ사진ㆍ나이ㆍ키 ‘묻지마 이력서’…직무 관련성 꼼꼼히 챙기는 공기업

    학력ㆍ사진ㆍ나이ㆍ키 ‘묻지마 이력서’…직무 관련성 꼼꼼히 챙기는 공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나이·출신지역·학력은 물론 사진과 키·몸무게 등 신체 조건을 적는 항목을 입사 지원서에서 없앴다. 반면 직무상황에 기반한 역할연기 방식의 면접을 도입했다. 채용 방식이 바뀐 이후 폭발물 처리요원 선발시험에 응시한 이모씨는 고졸 학력에 관련 공부 등 스펙은 없었지만, 군 시절 대테러임무 수행, 공항 협력업체 근무 경험 등 폭발물 처리 관련 직무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합격했다.스펙보다는 직무능력을 보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이 공공기관에 도입된 뒤 서류전형부터 필기, 면접까지 채용 과정이 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채용 문화 변화를 이끌고 있는 우수 블라인드 채용 공공기관·지방공기업 12곳을 7일 선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입사지원서나 면접에서 출신지·가족관계·신체조건·학력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사항은 공개되지 않도록 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모든 공공기관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동서발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체육산업개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 전남개발공사 등 모두 12곳이다. 이들은 입사지원서에 나이·출신지역·학력 등을 적는 란을 모두 없앴다. 다른 채용과정에서도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응시자에 대해 서류상 판단을 하지 않기 위해 최종 합격자에게만 어학성적 등 증빙서류를 제출토록 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면접 당일 면접위원을 추첨 배정하는 등 공정성을 보완하고, 경쟁률와 필기·면접 점수와 합격선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 공공기관(한국남동발전)도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블라인드 채용 초기 혼란스러워하는 응시자들을 위해 입사지원서 작성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은 직무능력중심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필기 전형에 채용분야직군 관련 과목을 추가하기도 했다.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확산으로 인해 구직 청년들도 학점보다는 직무 관련 자격증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 경험자 7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뜨는 스펙, 지는 스펙’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뜨는 스펙으로는 ‘자격증 준비’(17.2%)가 가장 많이 꼽힌 반면 ‘학점 높이기’(8.5%), ‘봉사활동’(8.1%), ‘복수전공(부전공) 준비’(7.1%) 등은 지는 스펙으로 꼽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섬세한 행정 위한 자치분권… 개헌 필요성 알린다

    섬세한 행정 위한 자치분권… 개헌 필요성 알린다

    서울 서대문구가 자치분권 개헌 지원, 서대문구 종합보육시설 건립 등을 중심으로 하는 올해 역점사업을 발표했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5일 올해의 구정 기조를 ‘자치분권, 협치, 혁신’이라고 밝히며 ▲참여 ▲복지 ▲경제 ▲교육·문화 ▲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눠 주요 역점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구는 참여 분야에서 자치분권 개헌을 지원한다. 자치분권이야말로 주민의 요구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민들에게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팟캐스트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 단체와 연계해 서명운동, 대토론회 등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오는 11월 가재울뉴타운에 준공 예정인 ‘서대문구 종합보육시설’에 역량을 집중한다. 서대문구는 종합적인 원스톱 육아지원 체계를 구축해 전문적인 공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청년들의 문화예술 작업과 공연을 지원하는 ‘신촌 청년문화전진기지’, 젊은 작가들의 판로 개척과 창업 활동을 돕는 ‘신촌 문화발전소’ 등을 추진한다. 또 이화여대 앞 노점들을 입주시켜 안정적 정착을 돕는 신촌 박스퀘어 역시 올해 안에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북아현문화체육센터 건립, 가재울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며 환경 분야에서는 현재 단절된 500m의 홍제천 구간을 연결해 산책로를 조성한다. 문 구청장은 “모든 행정을 사람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어떻게 하면 지방 정부가 사람 중심의 경제를 끌어낼 수 있을지 다양한 시도를 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중,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지 공동 발굴·복원 나선다

    한·중,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지 공동 발굴·복원 나선다

    “시진핑 주석도 발굴 특별 지시” 광복군총사령부 원형복원 예정 광둥성과 광저우 청사 보전 협의 한국과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항일 역사유적 발굴과 복원에 공동으로 나선다고 5일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내년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원형복원 및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약속했었다. 2020년 8월에는 현재 서울 서대문구 의회가 사용 중인 현저동 부지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건립된다.이와 관련,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항일 역사유적 발굴과 복원에 관심이 많아 특별 지시를 내렸다”며 “올해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건국 100주년을 준비하는 해로 청와대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지방정부 초청으로 광둥성을 방문해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와 관련해 리시(李希) 광둥성 서기 등과 만나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중국에는 상하이,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 등 8곳에 임시정부 유적이 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까지 상하이에 있다가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32년 항저우, 1935년 전장, 1937년 창사, 1938년 광저우와 류저우, 1939년 치장, 1940년 충칭으로 청사를 옮겼다. 앞서 한·중 양국은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항일유적으로 공동 복원한 전례가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세워졌다. 안 의사 기념관은 외교적 민감성 때문에 한·중 양국이 극비리에 추진하다가 2014년 1월 하얼빈역 광장에서 문을 열었다. 현재 하얼빈역 개축공사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이전한 상태로, 올해 말 하얼빈역 개축이 완료되면 안 의사 기념관도 다시 의거가 일어난 현장인 원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 의사 기념관은 일본 측의 반발에도 30만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큰 관심이 쏠렸다. 광저우의 임정 청사도 중국 광둥성 지방정부의 협조를 통해 2016년 임시정부 유적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거지로 변형되어 아직 중국인이 살고 있는 상태라 앞으로 어떻게 복원할지 과제로 남아 있다. 항일 역사유적지 보전사업의 전반적 책임을 맡은 국가보훈처 측은 공사가 진행 중인 충칭과 류저우를 제외하면 6곳의 임시정부 유적지 관람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수공사 중인 충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총사령부는 중국 충칭시와의 협의를 통해 원형 복원될 예정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커버스토리] 검은 세단 대신 카니발, 근접 경호 대신 시민 밀착…의전 파괴 바람

    [커버스토리] 검은 세단 대신 카니발, 근접 경호 대신 시민 밀착…의전 파괴 바람

    요즘은 ‘의전 파괴’가 유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을 태운 차량을 위해 도로 통제를 하지 않으려고 1시간 전에 나설 길을 1시간 30분 전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초기에 차량을 카니발로 바꾼 뒤 호텔 행사에 갔다가 차를 빼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정부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 국민에게 비표를 지참시키며 엄격히 관리하던 관례가 줄고, 현장 수요에 따라 행사 참석 인원을 조정하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총리실 정영주 의전비서관은 이 국무총리 취임 이후 의전 변화에 대해 묻자 “많은 부분에서 의전 문턱을 낮췄다. 대표적으로 수행 범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축사일정엔 의정관이 배석하지 않는다. 비서실장, 공보실장, 의정관 등 3인방이 ‘그림자 수행’을 하던 관계를 없앴다는 의미다. 근접 경호는 되도록 축소하고 인력도 줄였다. 정 의전비서관은 “교통통제를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출발을 예전보다 50% 정도 빨리 한다”며 “30~40분 전에 출발할 거리라면 1시간 전에 출발한다”고 말했다. 4선 국회의원에 전남도지사 등 정치·행정 경험이 풍부한 이 총리는 동선을 세밀하게 챙기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의전보다 효율성을 중시해 1시간에 주파하는 세종~서울 구간 KTX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행사에 일반 국민에 대한 엄격한 참석 제한을 푼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 의정담당관실 김영권 팀장은 “예전에는 비표가 있어야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젠 비표가 없어도 현장에서 수요를 파악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옆자리에 4부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이나 정당 대표 대신에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씨와 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씨가 앉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8월 경찰 고위직 승진자에게 임명장을 주고자 직접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기도 했다. 승진자가 장관실을 찾던 관행을 뒤집은 것이다. 이어 전국 경찰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김 장관이 연신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역 지자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사 퇴임식에서 작은 변화를 줬다. 퇴임자들이 뒤를 보고 교육감이 내빈을 바라보던 위치를 반대로 바꿨다. 교육감이 일렬로 선 퇴임자에게 훈·포장을 전달하던 방식도 교육감과 한 사람씩 눈을 맞추며 수상토록 했다. 배경음악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울렸다. 의전 파괴로 나름의 작은 사건(해프닝)도 생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의전용 차량을 카니발로 바꿨는데 호텔 등 행사장에서 차를 빨리 빼라고 해서 한동안 고생한 적도 있다”며 “직원들이 동선마다 일일이 나올 필요가 없다는 지시도 초기에는 진심인지 어떤지 몰라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기관장 의전과 달리 국제 행사가 많아지면서 외빈 의전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외교부가 외빈 의전의 대부분을 맡았지만,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부처마다 국제적 행사를 열 일이 많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선 한·중·일 장관회의가 대표적이다. 2016년에는 제주도, 지난해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렸고 올해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다시 인천시에서 개최한다. 회의 일정은 1박2일이지만 회의 의제를 설정하고 3국 문화 행사를 열어야 하며 3국 장관의 도시 탐방도 포함된다. 행사 2년 전에 개최지를 선정해 꾸준히 준비하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 의전 담당 부서는 따로 없다. 업무 담당 부서인 문화예술정책실 국제문화과가 의전까지 맡기 때문에 말 그대로 ‘비상’이다. 담당자인 홍지원 서기관은 “준비할 것들이 많아 행사지를 좀더 앞당겨 선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단순히 포럼만 여는 게 아니라 문체부와 해당 도시가 예산 신청을 포함해 각종 부대 행사 등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3국의 역사를 고려해야 해 크게 신경 쓰고 있다. 도시와 관련한 문화 행사지만, 3국은 역사왜곡과 영토분쟁 문제로 ‘가깝고도 먼 나라’다. 내년 개최지인 인천은 개항지로 3국의 문물 교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홍 서기관은 “인천은 중국과 명·청 시절부터 활발한 교류지라는 강점이 있지만, 일본과는 미국의 맥아더 장군과 관련한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장소”라며 “개최지의 명소 탐방 등을 정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의전 파괴에는 ‘시민을 위한 낮은 자세’뿐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아낀다는 의미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기관장이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교통비를 아끼는 측면도 있지만, 공직자를 위한 도로 통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부분이 더 클 것”이라며 “공직자는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의 변화가 자연스레 의전 파괴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0 vs 41…달라도 너무 달랐다

    0 vs 41…달라도 너무 달랐다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확히 8일 전인 지난달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 차이는 바로 ‘초동 대처’와 ‘방화 시설’에 있었다.●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6분 세브란스병원 3층 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인 9시 59분에 완전 진화됐다. 병원 내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암환자 등 2명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소방 헬기로 구조됐다. 연기를 들이마신 8명은 불이 나지 않은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불은 병원 본관 3층 푸드코트 내 피자가게의 화덕에서 발생한 불씨가 배기덕트 내부로 유입돼 확산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화재 발생 시간, 소방인력 도착 시간, 투입 규모 등은 41명의 사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두 화재 모두 오전 7시대에 발생했다는 점까지 ‘닮은꼴’이다. 하지만 인명 피해 규모는 각각 0명과 41명으로 극과 극이었다. 두 병원 간 가장 달랐던 점이라면 ‘스프링클러’의 유무와 ‘방화문’의 작동 여부였다. 세브란스병원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가 가동됐다. 구역별 방화문도 자동으로 내려져 연기가 번지는 것을 차단했다. 중환자실 등 입원실이 있는 8층에는 연기가 아예 침투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방화문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즉각 신고ㆍ신속 대피로 피해 줄여 화재 신고 시점도 차이가 있었다. 세브란스병원 화재에서는 불이 난 것을 최초로 인지한 직원이 자체 화재 대응 지침에 따라 ‘코드레드’를 발령하고 즉각 소방서에 신고했다. 하지만 세종병원 화재에서는 병원 의료진의 자체 진화 시도로 신고가 7분이 늦어진 것이 ‘골든타임’을 놓친 원인이 됐다. 세브란스병원 직원들이 환자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킨 것도 인명 피해가 없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연 1회 화재 대피훈련을 하며 연 2회 자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두 화재는 서울 등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 간의 ‘소방 인프라’ 차이를 여실히 보여 준다. 소방청의 ‘스프링클러 설치 유예대상 요양병원의 설치 현황’에 따르면 설치율은 60.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3곳 가운데 71곳이 설치돼 62.8%의 설치율을 나타낸 반면 충북은 12곳 모두 설치되지 않아 설치율 0%를 기록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 병원에 대해 소방시설 설치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정밀감식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정밀감식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병원 내 푸드코트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소방서·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스안전공사·한국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현장을 합동으로 정밀감식한 결과 본관 3층 푸드코트 피자가게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자가게 화덕에서 발생한 불씨가 화덕과 연결된 환기구(덕트) 내부로 유입돼 기름 찌꺼기 등에 불이 붙은 뒤 확산, 약 60m 떨어진 본관 3층 연결 통로(5번 게이트) 천장 등이 탄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자가게에서 조리 도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푸드코트 등 시설 관계자를 불러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앞서 3일 오전 7시 56분쯤 세브란스 병원 본관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인 9시 59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과 다른 병원에 옮겨졌다. 암 환자 등 2명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소방 헬기로 구조됐다. 병원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자력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119구조대도 7명을 대피 유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촌 세브란스 병원 화재 현장감식…“피자가게 화덕 최초 발화 추정”

    신촌 세브란스 병원 화재 현장감식…“피자가게 화덕 최초 발화 추정”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2차 합동감식이 4일 진행됐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본관 3층 안팎을 중심으로 감식에 들어갔다. 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된 지점은 병원 3층 푸드코너 내부의 피자가게다. 소방당국은 피자가게의 화덕 덕트(환기 배관)로 추정되고 있다. 불길이 덕트 안에 머물면서 벽 내부를 태우지는 않았다. 그러나 불길이 덕트를 타고 따라가 덕트와 연결된 복도, 천장 등을 태웠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지금으로선 방화 관련성은 적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관 3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56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본관 3층 건물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오전 9시 59분 완전히 진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브란스병원 화재 때 박지원도 현장에…아내와 함께 대피

    세브란스병원 화재 때 박지원도 현장에…아내와 함께 대피

    세브란스병원 화재 때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부부도 현장에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의원의 부인은 최근 뇌종양 수술을 받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박지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식당에서 8시경에 화재가 발생, 8시 10분경 간호사 및 병원 직원과 출동한 소방관의 안내로 21층 옥상으로 질서 있게 피신했다가 1시간 10분 만에 병실로 무사 귀환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소방관의 신속한 출동으로 피신을 안내하고 계단을 못 오르시는 환자는 소방관들이 업어서 피신시키고, 간호사와 병원 직원들이 담요 등 침구를 가져와 환자들 돌봤다”면서 “화재가 진압됐으나 연기를 빼내는 작업 중이니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 등 소방관과 병원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100% 완전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제 아내는 오한이 들어 간호사 직원들이 가져다준 담요를 두 겹으로 싸고 앞뒤로 껴안아 보호했다”면서 “입원실로 돌아와 체크하니 정상이라 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관리 최고다. 신속대응한 소방관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7시 56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본관 3층 건물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관 270명이 투입됐고, 80대에 달하는 소방차량도 긴급 출동했다. 화재 발생지점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고, 건물 내 연기 확산을 막는 구획별 방화셔터도 내려졌다. 병원 측은 평소 훈련을 통해 숙지한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발화지점 쪽 병동 환자들을 신속히 반대쪽 병동으로 이동시켰다. 화재 당시 응급실에 환자 31명이 있었으나 상태에 따라 퇴원 조치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화재로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오전 9시 59분 완전히 진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 다시 확인된 ‘스프링클러의 힘’…굴뚝효과 억제

    [초점] 다시 확인된 ‘스프링클러의 힘’…굴뚝효과 억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없이 조기진화됐다. 2015년 4월 전남 나주시 나주요양병원 사례처럼 ‘스프링클러’가 완벽하게 작동해 화재 대응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환자 대피 이날 불은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건물 오른쪽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병원 측은 자체 마련한 화재대응 매뉴얼을 활용해 훈련으로 숙지한 방식대로 환자들을 신속히 반대쪽 병동으로 이동시켰다. 대형참사가 난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과 또 다른 특징은 스프링클러 설비였다. 불이 난 지역의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방화셔터가 내려져 인명피해를 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병원 직원과 소방당국이 대피를 잘했다”고 평가했다.이번 사례는 나주요양병원 화재사건과 공통점이 많다. 2015년 4월 12일 오후 11시 49분 심야 시간에 4층 직원 휴게실에서 전기매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해 소방대가 오기 전 화재가 진압됐다. 휴게실 간이침대 등 집기 일부가 소실된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병원 야간 근무자 22명은 노인 217명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당시 불이 난 4층에는 노인 46명이 있었지만 근무자 4명이 신속히 아래층으로 대피시켰다. 건축주는 화재 사고에 대비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시했다. 올해와 2014년 각각 화재 참사가 일어난 세종병원과 효사랑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었다. ●스프링클러, 뜨거운 열기 상승효과 억제 학계의 각종 연구에 따르면 스프링클러는 뜨거운 열기가 상층부로 확산하는 ‘굴뚝효과’(연돌효과)를 억제하는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호서대 나노바이오트로닉스학과 연구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층 건물에서 직접 스프링클러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열방출률이 감소하고 연기 이동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굴뚝효과를 억제해 수직상승 기류를 억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래층 대피가 어려운 환자가 많고 여러 층으로 이뤄진 병원은 스프링클러 설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 병원에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문제로 지적된다.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요양병원 소방시설 등 소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 1532곳 중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한 요양병원은 64.6%에 그친다. 요양병원 설치규정을 올해 6월까지로 3년간 유예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반병원은 11층 이상이거나 4층이상, 바닥 면적이 1000㎡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많은 병원이 100병상당 10억원에 이르는 설치비 부담 등을 우려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꺼리는 실정이다. 따라서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스프링클러 등 화재설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지부는 중소병원 스프링클러 설치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건축물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을 기존 면적 단위가 아니라 건물의 용도, 건물을 사용하는 이용자 특성별로 개선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기준은 세부적인 검토 뒤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400명 긴급대피…병원내 유독가스 여전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400명 긴급대피…병원내 유독가스 여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화재가 나 환자 등 400명이 긴급대피하고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른 병동으로 옮겨졌다. 본관 3층 건물 천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2시간 만에 큰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유독가스가 병원 내에 여전히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건물 우측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인 9시 59분쯤 완전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지만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병원 내 지하 3층∼지상 7층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19 구조대도 100여명을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구조대는 아직 병원 내에 연기 등 유독가스가 남아 층마다 구조대원을 배치해 최종 인명검색을 실시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기는 현재 건물 2∼5층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5층 이상으로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2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전 8시45분쯤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로 상향했다가 오전 9시 25분 다시 1단계로 하향했다.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던 환자·보호자 100여명도 다시 병실로 이동 조치했다. 병원 측은 본관 3층에 인접한 층에는 환자가 없지만 본관 7층 위로는 외래 진료실과 병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터졌네” 신촌세브란스 화재 400명 긴급대피…8명 연기흡입

    “또 터졌네” 신촌세브란스 화재 400명 긴급대피…8명 연기흡입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화재가 발생해 400명이 긴급 대피하고 연기를 흡입한 8명은 다른 병동으로 옮겨졌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연기 때문에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9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푸드코트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병원 내 환자·보호자와 직원 등 300명이 긴급 대피했다. 119 구조대는 7명을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서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 병원 측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화재는 진화된 상태지만 아직 연기 등 유독가스가 남아 구조대가 각층 인명검색을 벌이는 등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연기는 현재 건물 2∼5층에 미세하게 남아있으며, 5층 이상으로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2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오전 8시 45분쯤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응 2단계는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으로 화재 대응이 필요할 때 발령한다. 병원 측은 본관 3층에 인접한 층에는 환자가 없지만 본관 7층부터는 병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대문, 아이돌봄 틈새지원사업

    서울 서대문구가 중앙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 대기자를 위해 구립홍은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아이돌봄 틈새지원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다. 구 관계자는 “아이돌보미 신규 채용을 통해 중년 및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방화용품·화재보험 잇단 화재에 수요↑

    최근 잇따른 화재로 시민들 사이에 ‘화재 공포증’이 확산하고 있다. ‘혹시 우리 집에도 불이 나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에 소방용품과 화재보험에 관심을 갖는 시민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화재보험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다중 이용시설이나 상가, 아파트에서 세입자의 실수로 화재가 났을 때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세부적인 배상책임을 담은 보험에 들어 있지 않으면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의 한 6층 상가 건물주인 황모(41)씨는 최근 세입자들이 모두 화재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입주한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주가 가입한 화재 보험만으론 보상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황씨는 또 최근 소방점검업체로부터 화재 점검까지 받았다. 화재경보기부터 스프링클러까지 꼼꼼하게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황씨는 “여전히 불안함이 가시지 않는다”며 “기존 소화기 14대를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도 “황씨처럼 거주자 전원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소화기, 화재경보기, 방독면 등 방화용품을 놓고선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 티몬에서는 가정용 소화기가 이번 달에 전년도 대비 148%가 증가한 4300여개가 팔렸다. 위메프에서도 휴대용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 등 화재관련용품 판매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임석훈 티몬 리빙 본부장은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소화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윤모(30)씨 부부는 소화기 1대, 차량용 휴대용 소화기 1대, 방독면 2개를 모두 20만원에 샀다. 윤씨는 “화재가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샀다”고 했다. 소방서에도 화재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양천소방서 검사지도팀 표성용 주임은 “소화기구 비치·사용법, 소방법 등에 대한 문의와 함께 소화기 물량 부족으로 구매처를 묻는 민원 전화도 폭주하고 있다”면서 “밀양 화재 참사와 지난 28일까지 10년이 지난 소화기를 교체해야 하는 개정안 시행이 맞물려 소방용품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포토] ‘눈, 맛이 어때?’

    [포토] ‘눈, 맛이 어때?’

    서울지역에 눈이 내린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외국어린이들이 눈을 맛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뻥 뚫리는 서대문 학교 앞

    뻥 뚫리는 서대문 학교 앞

    서울 서대문구가 홍제1동 고은초등학교 앞을 지나는 ‘모래내로’를 확장한다고 29일 밝혔다.확장 구간은 고은초 앞에서부터 통일로 홍제삼거리 방면으로 170m다. 현재 10m인 도로 폭을 14~24m로 바꾸고 2개이던 차로는 3~5개로 확장한다. 통일로와 연희로를 잇는 이 길은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이다. 구는 근처 ‘홍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하나로 도로를 확장한다. 또한 공사구간 내 석축과 옹벽을 철거한다. 가파른 보도를 평탄하게 해서 길을 지나는 초등학생 등 시민의 보행 편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 중 옹벽과 석축을 철거하고 다음달 설 전후로 보행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는 보도 차도 설치와 포장 공사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공사는 운전자와 보행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피해 진행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공사로 고은초 부근 모래내로 차량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교통 약자를 포함한 보행자들의 안전과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 컷 세상] 시가 있는 도시

    [한 컷 세상] 시가 있는 도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의 한 건물 공사 가림막에 누군가 직접 쓴 시가 적혀 있다. 빽빽이 늘어선 건물 사이를 무미건조하게 걷는 회색도시 속에서 손글씨로 쓰여진 몇 편의 시가 시민들의 마음을 다양한 색으로 물들게 하지 않을까.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상생모델 ‘신촌 박스퀘어 ’ 활성화… 사람 중심 경제 꽃피울 것”

    “상생모델 ‘신촌 박스퀘어 ’ 활성화… 사람 중심 경제 꽃피울 것”

    “공정한 경쟁과 분배와 같은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민총생산량이 아닌 국민총행복량을 살펴야 할 때입니다.” 24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만난 문석진 구청장은 모든 행정은 ‘사람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촛불 혁명으로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를 딛고 일어나 통합과 공존, 정의와 평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경제성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며 그 해답은 ‘사람 중심 경제’에 있다”고 했다.문 구청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공공일자리 평가에서 경증 장애인이 독거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프로젝트’ 사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찾아가는 복지 서울’ 사업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화여대 거리에 있는 노점상을 정상적인 사업자로 만들기 위한 ‘신촌 박스퀘어’ 사업 역시 그가 생각하는 사람 중심 경제의 하나이다. 다음은 문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18년 무술년 새해 각오는. -주민들에게는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지방정부가 사람 중심의 경제로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다양한 시도를 해 보려 한다. 대표적인 게 ‘신촌 박스퀘어’ 사업이다. 나는 이게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노점상과의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다수 노점상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다. 언제든 거리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을 없애고 합법화, 양성화하면 이것처럼 좋은 소득 주도 사업이 어디 있겠는가. 구청이 그분들이 합법적인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노점상들의 위치만 옮기도록 하는 게 아니라 자리를 옮긴 다음에도 주민들이 찾는 가게로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 컨설팅을 할 생각이다. 또 붐업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의 문화 사업을 구청이 지원할 것이다. 아직도 노점상들이 반신반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해야 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은. -서대문구는 새 정부와 함께 일고 있는 자치분권개헌 물결의 선두에서 자치분권과 협치, 그리고 혁신을 기조로 올해 구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 자치분권은 곧 국민의 기본권 회복이자 지방정부의 자율권 확대로서 우리가 반드시 쟁취해내야 하는 과제다. 지역주민을 위한 정책은 지방정부로부터 시작됨을 주민이 느낄 수 있도록 실천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주민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생활 속에 자치분권의 사례가 더 많이 발굴돼야 한다. 홍은사거리는 서대문구 교통 흐름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곳에 유턴차로를 설치해 차량이 멀리 우회하지 않고도 유턴할 수 있게 하는 게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절실한 바람이었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받아야 했고 행정절차도 첩첩이 쌓여 있었다. 결국 3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간신히 유턴차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고도로 계층화된 현대 관료 조직은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기 어렵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돌려주는 게 자치분권의 핵심이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촉하는 지방이 바로 주민 필요를 가장 잘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부터 자치분권은 출발한다. 결국은 주민을 위한 일이다. ▶지난해 수상도 많고 구정 평가가 좋았는데. -복지와 일자리가 연계된 부분에서 수상이 많았다. 그중 행안부가 주최한 공공일자리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노노케어’였다. 복지는 철저히 일자리와 연계돼 있어야 한다. 복지가 일자리라는 근거가 없으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같은 복지를 해도 일자리적 복지를 해야 한다. 노노케어 일자리는 장애인들에게는 의미 있는 소득이다. 장애인과 노인이 일로만 맺어진 게 아니라 관계로 맺어진다. 도움을 받는 독거노인이나 도움을 주는 장애인 모두에게 행복을 증진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했고 ‘찾아가는 복지 서울’ 사업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도 6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주민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자 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선 5기, 6기를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가 있다. 일단 주민에게 신뢰가 쌓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을 위해서 뭔가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 환경, 경제활성화 등을 열심히 하려는 것을 주민들이 더 느낀다고 말해 주신다. 지난 민선 5기가 하드웨어를 정비하는 데 신경을 썼다면 민선 6기는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가령 민선 5기 때는 안산 자락길을 완성하고 고가도로를 철거했다. 또 신촌연세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민선 6기에는 안산 자락길을 주민들이 힐링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에게 안산 자락길이 알려지면서 서대문구 외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서울에서 안산 자락길이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됐다. 신촌 연세로도 마찬가지다. 민선 5기 때 차 없는 거리로 물리적으로 완성했다면 민선 6기 때 완전히 문화의 광장이 됐다. 연세로 연간 공연 횟수가 260여회 정도 된다. 거의 매일 공연이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버스킹도 있지만, 주말마다 행사가 열린다. 민선 5기에 동복지허브화를 완성했다고 하면 민선 6기에는 복지방문지도, 민원지도 등 더 촘촘하게 그물망도 짜는 등 내용의 깊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반면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여전히 건축분야다. 특히 뉴타운, 재개발하는 이 문제에 대한 후유증을 아직도 앓고 있다. 여전히 지역 분쟁이 있는 곳도 있다. 재개발하자는 의견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곳도 있고, 개별 주택의 건축분쟁도 많다. 이웃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서 조망권을 해치거나 일조권을 해치는 건축행위가 너무 많다. 아직 이 건축분야가 우리 사회 공공성에 대한 기반이 안 돼 있다는 점이 아쉽다. 건축법이나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 공공성에 입각하기보다 주로 경제 활성화에만 입각해 있다. 건축하는 사람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법이 만들어져 문제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촛불 혁명은 결국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서 잘못된 국정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것을 완성하려면 사회 체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개헌이라는 게 단순히 권력 구조 변경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의 문제다. 사회는 변화했는데 법률체계는 바뀐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개헌 운동에 대한 이해를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 서대문구민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좀더 많은 참여의 기획자, 행동자로 나서 달라는 것이다. 진짜 주민의 거버넌스가 만들어져 주민이 예산 활동의 주인이 돼야 한다. (예산) 집행한 것을 감시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주민이 해 줘야 한다. 앞으로 행정은 지방공무원이 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주민이 하는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체제로 가면 우리 민주주의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대문구는 어떤 곳 서울 서북권의 중심지역 9개 대학 품은 교육도시 서대문구는 서울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서울 서북권의 중심 지역이다. 구 명칭은 한양도성 4대문 가운데 하나인 돈의문, 즉 서대문에서 비롯됐다. 주변으로 안산, 백련산, 인왕산, 궁동산, 북한산, 홍제천 등 자연공간이 풍부한 전형적인 주거 지역이다. 서대문구는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9개 대학을 가지고 있다.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인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북한산 자락길’,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무악재 하늘다리’와 함께 서대문구의 자연친화적이고 보행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보여 준다. ■문석진 구청장은 누구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연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가재울에 육아 울타리… 서대문이 만듭니다

    가재울에 육아 울타리… 서대문이 만듭니다

    서울 서대문구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공공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재울뉴타운 4구역 내에 종합보육시설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41.3㎡ 규모로 건립되는 종합보육시설은 총사업비 129억원이 투입된다. 준공은 올해 11월로 예정돼 있다. 1층에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아토피나 천식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2~3층에는 종합적인 원스톱 육아 지원 체계를 구축해 가정양육을 적극적으로 도울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들어온다. 센터는 실내놀이터, 요리체험실, 장난감·도서대여실, 부모 자조모임실, 수유실, 교육실, 육아상담실, 다목적강당 등으로 구성된다. 구 관계자는 “장난감과 도서 대여를 통해 양육 비용 절감은 물론 양육 경험 공유하기, 워크숍 등을 통해 정확한 육아 정보가 없어 고생하는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육아상담실에는 전문상담사가 상주해 육아 스트레스 조정과 일상의 양육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시설 건립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대문구’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함께 가기엔 먼 우리<끝>] “장애인 편견 1주 안 돼 깨져… 이젠 매장서 꼭 필요”

    [함께 가기엔 먼 우리<끝>] “장애인 편견 1주 안 돼 깨져… 이젠 매장서 꼭 필요”

    “처음엔 당연히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 생각이 사라지는 건 일주일도 안 걸렸습니다.”(이동우 CU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점 부점장) 이동우 부점장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점에 발령받을 때만 해도 걱정이 앞섰다. 편의점 3대 업무인 재고관리, 진열, 손님 응대를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점장은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화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일 처리가 꼼꼼해 매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찾은 세브란스병원점은 다른 편의점의 5배 정도 되는 320㎡ 규모의 큰 매장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강진필(26)씨와 김영준(22)씨는 손님들이 물건을 사간 뒤 비어 있는 진열대를 채우느라 잠시도 쉬지 못했다. 두 사람은 주로 진열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지는 시간 때면 재고관리와 손님 응대도 한다. 채용 전 회사의 직업교육을 통해 익힌 직무능력 덕에 다른 직원들보다 손놀림이 더 빠르다. ●비장애인 직원들보다 손놀림 더 빨라 2016년 7월부터 이 매장에서 일하는 강씨는 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구했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첫 사회생활이라 항상 긴장 속에 출근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5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강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 혹시 내가 피해를 주지 않을까 늘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2015년부터 일하는 김씨도 2년 넘게 일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업무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이 부점장은 “두 사람은 다른 직원들보다 더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다”며 “서비스업, 고객 응대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일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매장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막내인 김형곤(21)씨는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는 형들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인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호텔리어ㆍ디자이너로 취업 활발해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인천과 광주에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만들고 편의점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직업 훈련 및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50명(중증 장애인 24명)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직영점을 중심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민승배 BGF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점포 입장에서도 우수한 근무 인력을 확보할 있다”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직원, 호텔리어, 디자이너 등은 최근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계의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이런 모범 업체를 제외하면 장애인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은 여전히 드물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지만, 자신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나와는 다른 사람’, ‘노동력이 떨어지는 사람’, ‘불쌍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질환이나 사고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인이 된 것으로 집계된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 추정 수는 292만 7429명이고, 이 중 사고나 질환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경우가 87.7%다. 선천적 원인(5.1%)이나 출산 시 원인(1.6%), 원인불명(5.6%)의 장애는 10명 중 1명에 그친다. 하지만 장애인의 실제 업무능력은 측정되지 않고, 의무고용률을 충족시키기 위한 채용만 이뤄진다. ●이중카운트 철폐… 최저임금 적용해야 정부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비롯해 고용장려금, 표준사업장 설립 지원, 보조공학기기 지원, 고용·관리비용 지원, 근로지원인 제도, 고용시설 및 장비 지원, 직업능력개발 지원, 중증장애인 인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대신 기업들이 낸 돈은 4329억원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만큼이나 장애인들의 자발적인 비경제활동도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일부 장애인들은 수급 급여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가는 데 만족하고 굳이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 장애인단체들은 사회적 공공 일자리 확대, 의무고용 시 중증장애인 이중카운트(중증장애인 1명 고용 시 2명으로 계산) 제도, 최저임금 적용제외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은 “장애인 고용촉진법 제정 이후 30년이 흘렀지만, 실제 고용 수준은 오히려 둔화하고 있다”며 “정확한 평가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인정되면 최소한의 소득 보장이 가능한 일자리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욱 한국복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객관적 평가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 사회안전망으로 편입해야 하지만, 능력에 따라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표준사업장이나 보호사업장 또는 일반 노동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사업장이나 직무 특성 등 노동능력을 평가하는 데는 변수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노동력이 충분하고, 정부에서 작업 환경 개선 및 고용에 대한 지원금까지 시행해도 결국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들이 장애인을 그저 ‘불쌍한 사람’ 정도로 인식한다면 일자리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학부모도 떨린다… 새내기니까!

    학부모도 떨린다… 새내기니까!

    서울 서대문구가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새내기 학부모를 위한 교육으로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대문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관계자는 “예비 학부모의 불안감을 없애고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교육은 현직 교장과 교사가 진행한다. 다음달 7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에 새내기 중학생 학부모를 위해 이진명 정원여중 교사가 중학교 교육과정과 생활지도,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의 개요와 주요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한다. 다음날인 8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에는 최인숙 연가초등학교 교장이 ?강연한다. 최 교장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생활지도, 학부모 역할,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에 대해 소개한다. 학교별 선배 학부모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강좌는 모두 무료이며 구 교육지원과(02-3140-8319)로 신청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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