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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잘하는 자치구…상복 터졌다] 민관협력 잘한 서대문구

    [일 잘하는 자치구…상복 터졌다] 민관협력 잘한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복지행정상 시상식의 지역복지사업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분야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1위인 대상을 차지했다. 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복지부가 지역 복지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2013년 제정했으며 매년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로부터 신청이나 추천을 받아 시상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주민들 협조에 힘입어 올해 ‘전국 최초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고마움을 돌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갑질’ 만연한 사회… 나는 어디에서 삶의 지혜를 구하는가

    [강남순의 낮꿈꾸기] ‘갑질’ 만연한 사회… 나는 어디에서 삶의 지혜를 구하는가

    지난 11월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결국은 사망했다. 소위 ‘하급직종’에 속하는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비인간적 폭력을 가하는 이들, 그리고 아주 작은 권력만 있어도 그 권력으로 타자를 비인간화하는 ‘갑질’을 하는 이들은 여남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C일보 사장의 가족인 10살짜리 아이가 운전기사에게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등과 같은 극심한 폭언을 하는 충격적인 녹취록이 공개되었고, 어떤 사장은 3년간 운전기사를 12명이나 교체했다고 한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인 폭력을 동반한 갑질 사건은 이제 언급하기조차 민망하다. 그런데 이와 같이 타자에게 다층적 폭력을 가하는 사람들의 ‘보기 방식’(mode of seeing)은 도대체 어떠한 것일까.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사람 이하’로 보는 그 ‘보기 방식’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또는 다양한 사회적 공간에서 습득되고 반복된다.●오늘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가 지난 10월 내가 가르치는 대학원에서 일주일 동안 ‘코즈모폴리턴 리더십’이라는 집중 코스(intensive course)를 가르쳤다. 월요일 아침에 첫 강의를 시작하면서, 나는 학생들에게 오늘 학교에 와서 ‘무엇을 보았는가’라는 물음으로 강의의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의아해하면서 대답하기 시작했다. 학생들, 교수들, 직원들, 복도에 전시해 놓은 교수들의 출판물들, 연구실들, 강의실들…. 그리고 나서 학생들이 본 것의 리스트는 멈췄다. 잠시 후 나는 “학교 청소하는 이들은(how about janitors)?”이라고 물었다. 화장실, 강의실, 복도 등 대학 곳곳에서 계속 청소하고 쓰레기통을 치우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을 ‘보았다’는 학생들은 아무도 없었다. 다음날 아침, 한 학생이 두 명의 청소하는 이들과 함께 강의실에 들어섰다. 그 두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청소원’이 아니라 고유한 이름을 인식하면서, 한 사람과의 만남이 비로소 시작된다.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고맙다며 그들에게 박수와 미소로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강의실 뒤편에 베이커리와 커피 등 간단히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함께 먹자고 초청하였다. 학생들과 청소하는 이들은 강의 시작 전 짧은 시간이었지만, 먹을 것과 미소를 나누며 서로가 ‘동료 인간’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삶의 지혜를 주는 대학의 청소부들 ‘코즈모폴리턴 리더십’이라는 과목을 가르칠 때 학생들과 함께 보고 토론하는 필름이 있다. ‘철학자 왕’(Philosopher King)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철학자 왕’은 플라톤이 사용한 개념이다. ‘철학자’(philosopher)라는 영어말의 라틴어 어원을 보면 ‘지혜를 사랑하는 자’이다. ‘철학자’란 어떻게 삶을 의미롭게, 행복하게, 그리고 잘 살아가는가를 탐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삶의 지혜’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철학자 왕’이라는 다큐멘터리 필름에는 미국의 7개 대학교가 등장한다. 필름의 서두에 웅장하고 화려한 대학 캠퍼스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어디에서 지혜를 찾을 것인가’는 자명한 것처럼 보인다. 필시 총장, 학장, 또는 노벨상이라도 받은 유명한 교수들이 ‘삶의 지혜’를 말할 것 아닌가. 그런데 이 필름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다. 카메라가 만나는 이들은 총장도, 학장도, 교수도, 또는 학생도 아니다. 바로 대학교에서 일하는 8명의 청소부(janitor)가 바로 ‘삶의 지혜’를 주는 이들이다. 웅장하고 정리가 잘된 멋진 대학교 캠퍼스를 늘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인력은, 가장 음지라고 할 수 있는 화장실 청소, 강의실 바닥을 쓸고 닦으며, 쓰레기통을 치우고, 칠판을 지우고, 갖가지 궂은일을 하는 청소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대학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로 살아간다. 그런데 이 필름에서는 이들이 바로 삶의 소중한 ‘지혜’를 전해 주는 이들이다. ●다층적 위계사회 대학의 청소부란 누구인가 ‘철학자 왕’에는 일이 끝나면 밴드에서 기타를 치며 주변사람들과 함께 음악과 웃음이 있는 삶을 나누는 이가 등장한다. 한쪽 팔이 없어서 쓰레기통의 비닐봉지를 갈아 끼우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일도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을 고안해서 비로소 가능한 청소하는 이도 있다. 매일 일이 끝난 후, 조형예술 작품을 꾸준히 만드는 이도 있다. 그는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늘 작은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 노트에 적는다. 이렇게 매일 살아가는 그의 노트는 갖가지 아이디어 메모로 빼곡하게 꽉 차 있다. 어떤 이는 아프리카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척에게 매번 생활비를 보낸다. 직계 가족만이 아니라 친척에게까지 돈을 보내며 그들을 돕는 것을 그는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그는 휴가를 내어 가족이 사는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 가서 자신이 틈틈이 모은 돈으로 산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공사를 해서 가족과 친척들이 멀리 물을 길러 가지 않아도 되도록 그들을 돕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지만, 그 극심한 가난의 삶을 목격하면서 어찌할 수 없어 안타까워 그는 계속 흐르는 눈물을 홈쳐내며 이야기한다. 대학의 청소부로 매일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그렇게 가족과 친척을 위해 쓰면서도 안타까워하는 그의 눈물은,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갖가지 소비문화에 빠져 사는 우리에게 ‘인간됨’이란 또한 ‘함께 살아감’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되돌아 생각하게 한다. ●다시, 무엇을 볼 것인가 대학교는 다층적 위계주의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런데 그 존재의 위계구조에서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고 있는 청소부의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이, 인간으로 살아감의 소중한 지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솔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은 척박한 삶의 정황에서도 ‘인간됨’을 지켜내며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삶의 지혜이다. 삶의 지혜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는 한 개인의 삶에서만이 아니라, 한 사회가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구성하는 데에도 중요하다.‘철학자’를 삶의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철학자 왕’이라는 은유는 개별인만이 아니라 한 사회와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각자는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자신의 삶을 통치하고 인도해야 하는 사람들이며, 그 개인들이 모여서 한 사회와 국가를 이루기 때문이다. 삶의 올바른 지혜를 구하고 사랑하는 ‘철학자’로 살아가는 개별인들이 모인 사회는 아주 작은 권력만 있어도 다른 사람들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아이와 어른을 양산하지 않는다. 그들의 ‘보기 방식’은 중심부만이 아니라 주변부에도 닿아 있다. 이 점에서 이러한 지혜를 찾는 이들의 시선은 ‘이중적 보기 방식’(double mode of seeing)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이중적 보기 방식’을 배우는 아이들, 어른들은 하는 일이 다르다고 쉽사리 ‘갑질’을 하거나, 또는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 있는 이들에게 언어적 폭력, 감정적 폭력, 육체적 폭력을 가하지 않는다. 10살짜리 아이가 자신이 타는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에게 그러한 비인간적 언어폭력을 쏟아낼 수 있는 것은 타자와 사물을 바라보는 ‘보기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거하는 곳에서 나는 무엇을, 누구를 보는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이들을 혹시 없는가. 우리 모두 대면해야 할 물음이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KT “통신구 화재 피해 소상공인에 위로금”

    내일부터 주문 불편·카드결제 장애 접수 위로금 지급 대상자·금액은 개별 통보 KT가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발표했다. KT는 화재로 인해 주문전화나 카드결제 장애로 불편을 겪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장애사실 접수를 12일부터 2주 간 받고, 사실로 확인되면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서대문구청, 마포구청, 은평구청, 용산구청, 중구청 관내 주민센터 68곳에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 내역을 접수한다. 대상은 서비스 장애 지역 내에서 불편을 겪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위로금 지급 대상자와 금액은 개별 통보한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광화문 빌딩, 혜화지사 임직원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 식당에서 점심, 저녁을 먹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앞서 KT는 유·무선 가입고객 대상으로 1개월 이용 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치 요금을,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 고객은 총 3개월 요금을 감면해 준다. 무선 가입고객은 통신장애 발생 지역 및 시간을 고려해 요금감액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유선 가입고객은 회선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추렸다. 요금 감면 대상자는 오는 12일부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마이KT’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KT는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추가 대상 인원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9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권정오(53·전 울산지부장) 당선인은 10일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교육권보호법 제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외노조 통보 취소 투쟁 등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했던 전교조의 노선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권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은 법적 근거도 불명확한 수백 가지 잡무에 시달리고, 1년에 3만건이 넘는 학교폭력 사안을 심의하느라 교사인지 경찰인지 모를 생활 속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6개월 가까이 이어 오던 청와대 앞 노숙 농성장을 이날 자진 해산했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은 “법외노조 문제는 여전히 전교조의 최대 현안”이라면서도 “다만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 답을 주지 않는다면 교원단체의 존립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그 문제에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당선인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진(45·전남지부장)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한 전교조의 입장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내년 1월 중 세부 방향 등을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 폐지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폐지 일정 확정 ▲교장 선출 보직제 전격 시행 등도 함께 요구했다. 선거 공약 전면에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앞세운 권 당선인은 현 집행부의 운영기조를 이어받아 법외노조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진영효 후보(37.75%)를 누르고 51.5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새 집행부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성매매 아닌 ‘성착취’”…보호받지 못하는 피해 청소년들

    “성매매 아닌 ‘성착취’”…보호받지 못하는 피해 청소년들

    “나에게 항상 욕을 퍼붓던 아빠와 별로 관심이 없었던 엄마, 그리고 친하지 않은 오빠와 동생은 점점 나를 외롭게 만들었다. 심지어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나를 배신해 학교에서도 심하게 왕따를 당했다. 나는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고, 길거리를 지날 때면 나를 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보였다.” A(19)양은 자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A양을 신경쓰지 않았던 가족들은 그 사실조차 알 리 없었다. A양이 따돌림 문제로 학교 가는 것이 두렵다고 어렵게 털어놨지만, 돌아온 것은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이었다. 그 후로 A양은 집도 무서워졌다. 일상이 두려웠던 A양은 대화가 필요했다. 익명 채팅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친구가 돼달라는 글을 올린 지 1분 만에 20개 쪽지가 쏟아졌다. 그러나 하나같이 A양에게 성관계를 요구할 뿐이었다. “이렇게라도 내 옆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게 혼자 있는 것보다는 덜 무서웠다.” 원치 않으나 A양이 생존을 위해 참아야했던 또 다른 폭력, 이것을 ‘동의’라고 할 수 있을까. 어떤 압력 아래서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 지난 4일 십대여성인권센터와 다시함께상담센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단체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개정안은 성매매 피해를 당한 아동·청소년도 ‘피해아동·청소년’ 규정에 포함시킬 것과 이들에게 적용되는 보호처분 조항을 삭제할 것, 그리고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들을 발굴·지원할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를 별도로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 A양처럼 취약한 환경에 놓인 여성 아동·청소년을 노린 성매수 범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체계는 아직 미숙한 게 현실이다.7일 경찰청의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통계’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을 매수하거나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을 유인한 행위 등의 범죄 발생건수는 확인된 것만 2012년 288건에서 지난해 523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익명성을 보장받는 스마트폰 채팅앱이 많아지면서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앱들은 회원가입은 물론 성인인증 절차가 없는 곳이 많고, 대화 내용도 저장되지 않아도 돼 성매수자들이 법망을 빠져나가기 일쑤다. 김민영 다시함께상담센터 소장은 “성매수를 하고자 하는 쪽과 취약한 상황에 놓인 아동·청소년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진화시키고, 한 기업에서 유사한 종류의 앱을 여러 개 운영하면서 수사망을 분산시키는 온라인 서비스 운영자들이야말로 아동·청소년 성매매 카르텔의 중심에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행법은 성매수를 당한 아동·청소년을 범죄 피해자로 보지 않고 성매수자와 똑같이 죄를 저지른 대상, 성매매 범죄에 가담한 대상으로 규정한다. 아청법은 ‘피해아동·청소년’과 ‘대상아동·청소년’을 따로 정의하고 있다. ‘피해아동·청소년’은 강간, 강제추행, 강간 등 살인·치사,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범죄 피해자가 된 아동·청소년을 가리킨다. 이 범주에 성매수 범죄 피해는 빠져 있다. 성매수 범죄의 상대방이 된 아동·청소년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아동·청소년과 동일한 보호처분의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아동·청소년들은 피해를 당하고도 성매수자와 성매매 알선자들부터 ‘말을 듣지 않으면 가족, 친구들에게 알리겠다’는 협박까지 시달리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피해 사실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김혜진 십대여성인권센터 활동가는 “알선자의 꼬임으로 가출을 한 후 강간과 성매매를 당했던 한 피해 학생이 있었다. 알선자의 협박으로 경찰에게 자신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고, 그 결과 이 학생은 가정법원으로 송치돼 보호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왜 가출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이유로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아무도 물어보지도, 관심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지금도 이 아이는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이라는 오명으로 자신을 꽁꽁 숨기며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국가인권위원회가 2016년 ‘아동·청소년 성매매 환경 및 인권 실태조사’를 통해 성매수를 당한 아동·청소년 응답자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복수응답 허용)한 결과 87명(84.5%)이 가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3.2%로 가장 많았다. ‘가족 간 불화·폭력·폭언 때문에’(58.6%)가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조사를 진행한 연구팀은 “가출을 한 아동·청소년들에게 가출 원인을 물었을 때 흔히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라고 답변한다. 그러나 이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대화를 했을 때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표면적인 답변 이면에는 가족 간의 불화와 폭력, 경제적 빈곤, 학교에서의 따돌림, 성폭력 등 수많은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점을 “유일한 내 집”이라고 말하는 B(18)양도 가정폭력을 피하기 위해서는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B양의 부모는 어느 날 B양을 방에 가두고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이어 B양의 손발을 묶어 침대에 눕힌 뒤 3시간 동안 B양의 명치와 배를 수차례 때렸다. B양은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가출을 결심했다. 그러나 갈 곳도, 돈도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찾아간 곳에선 부모의 동의를 요구했다. B양도 결국 스마트폰 채팅앱을 찾았다. B양은 “무서웠지만 길거리에서 자는 것보단 나았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이 쪽지를 보내와 쉽게 만날 수 있었고, 잘 곳과 먹을 것이 해결됐다. 하지만 점점 내 몸이 더럽게 느껴져 괴로웠다. 여러 차례 그만두려고 했지만 추운 겨울에 공원 벤치나 놀이터에서 잠을 자고 굶은 것보단 그대로 계속 할 수밖에 없었다.” 성매매가 10대 여성들이 극단에 다다랐을 때 찾게 되는 ‘생계수단’일 수 있지만, 이렇게 아동·청소년들이 성매수 범죄로 유입되는 복합적인 과정은 생략된 채 단지 ‘네가 결정했잖아’라면서 비난하고 낙인을 찍는 게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시민단체들이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아청법 개정안은 지난 19대 국회 때 발의됐지만 폐기됐다가 이번 20대 국회 들어 지난 2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어렵게 통과했다. 하지만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머물러 있다. 국회 본희의 통과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단체들은 “유엔은 ‘타인으로부터의 금전적, 사회적, 경제적 이득을 포함해 기타 성적 목적을 위해 취약성, 힘의 차이, 신뢰 상태에서 이뤄지는 학대 또는 그런 행위의 시도’를 ‘성착취’로 정의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착취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면서 “성착취 피해 대상이 된 청소년을 보호라는 명분 아래 사실상 처벌하는 법 규정을 이제는 시급히 바꿔야 한다. 아동·청소년들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들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대산갤러리에서는 십대여성인권센터 주최로 ‘오늘’이라는 이름의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어디서도 자신의 피해 경험을 말할 수 없는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가 풍경화, 가면, 인형 등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피해 아동·청소년들이 쉽지 않은 심리치유 과정을 거치며 만든 작품 30여점은 오는 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대문 연희로 ‘간판 개혁’ 위원을 찾습니다

    서울 서대문구가 쾌적하고 깨끗한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내년 10월까지 연희로 일대 168개 업소의 간판개선을 위해 주민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연희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는 영업주와 건물대표, 옥외광고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12명 내외로 구성한다. 사업추진 방향 설정, 간판 디자인 협의, 광고물 제작 설치 업체 선정, 주민의견 수렴, 보조금 지원 요청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간판개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도 맡는다. 위원으로 참여하기 원하는 주민은 오는 14일까지 구청 건설관리과로 전화해 안내를 받거나 서대문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간판은 하나의 도시 문화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서대문구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1곳 1775개 업소의 간판을 새롭게 제작했고 지난달에는 서울시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는 등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계획 짜고 예산안 심사까지…서대문 ‘리얼 주민자치’ 열다

    [현장 행정] 계획 짜고 예산안 심사까지…서대문 ‘리얼 주민자치’ 열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주민자치회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천연동, 연희동, 홍제1동, 남가좌1동, 북가좌1동 등 5곳에서 주민자치학교 수료자 가운데 공개추첨을 통해 각 50여명으로 주민자치회가 속속 구성을 마치고 있다.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문기구라면 주민자치회는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주민참여예산 사업 심사 등 권한과 책임도 더 강해졌다. 서대문구는 우선 5개 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운영한 뒤 2020년에는 14개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를 구성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폐지된다. 지난 4일 저녁 홍제1동 주민자치회관에서 열린 홍제1동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한껏 드러내는 작은 마을잔치나 다름없었다. 어린이들의 커버댄스와 오카리나 공연에 뒤이어 축사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역시 “주민자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실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홍제1동은 주민자치센터를 새로 짓는 것부터 시작해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면서 “홍제1동을 가장 잘 아는 주민자치회 위원 여러분이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건의하고 결정해 달라. 구는 주민자치회와 함께 정책을 만들고 현실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회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주민자치학교를 이수해야 한다. 주민자치학교는 주민참여 정책의 흐름과 의미, 서울형 주민자치회 이해, 주민자치회와 사람들이란 제목의 3회 과정으로 지난달 진행됐다. 최종 위원 선정은 공정한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추첨 방식을 활용했다. 일부 동네에선 지원자가 몰려 공개추첨을 거치기도 했다. 주민자치회를 먼저 구성한 서울의 일부 다른 자치구에서는 주민자치학교 수료자가 50명이 안 돼 추첨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서대문구는 4개 동에서 추첨할 정도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남가좌1동에서 주민자치학교를 이수한 61명 가운데 50명의 위원에 선정된 한 주민은 “직접 탁구공을 뽑아 위원을 정하니 더욱 민주적이고 투명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주민자치회는 이번 추첨에서 위원으로 선정되지는 않았더라도 해당 동 주민이면 누구나 ‘분과위원’으로는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운영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7년 병원 봉사 할머니 “75세 정년 채우고 싶어요”

    27년 병원 봉사 할머니 “75세 정년 채우고 싶어요”

    27년.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최혜란(66) 할머니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들이 쓰는 수건을 접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 거의 매일 5분 일찍 도착해 묵묵히 일했다. 화요일에는 같은 시간 병원 본관에서 길을 묻는 방문객을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수만명이 그의 도움을 받았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지체장애 2급 장애인이라는 점이다. 최 할머니는 4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오히려 내가 병원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자원봉사자 정년인 75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할머니처럼 장애를 갖고도 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숨은 천사’가 7명이나 된다. 병원이 의료사회사업을 운영한 지난 60년 동안 75세 봉사 정년을 마친 이들도 여럿 있다고 했다. 그도 30여년 전 우연히 가족의 지인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수건 접는 일을 하는 것을 본 뒤 “나도 저 정도 일이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봉사하는 재미에 빠졌다고 했다. 최 할머니도 20대 초반까지는 여느 장애인처럼 집 밖조차 제대로 나서질 못했다. 3살에 소아마비를 앓은 뒤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고 삶을 비관했다. 그러다 40년 전 국내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이자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 관장이었던 황연대(80) 여사가 “종이 한 장이라도 들 수 있으면 그것이 봉사”라고 한 강연을 듣고 타인을 위한 삶을 결심했다. 그래서 30대 후반부터 틈틈이 일주일에 3일, 오전과 오후 3시간씩 세브란스병원에서 수건 접기와 안내 봉사활동을 했다. 최 할머니는 “요즘엔 체력이 되지 않아 오랜 시간 일하진 못한다”며 “2005년 병원 본관을 신축해 정신없이 바빴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병원은 봉사 시간이 1500시간을 넘었을 때 그에게 감사 배지를 증정했다. 그러고도 그는 1000시간을 더 넘겼다. 그는 봉사에 대해 “노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최 할머니는 “집에서 벽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삶이니 즐거운 것 아니냐”며 “전화 상담이나 장애인 복지관에서 아이들 밥 먹여주는 일처럼 장애인이라도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남을 돕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며 “혼자 사는 세상은 없다. 나도 주변에서 도움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일 뿐”이라고 밝게 웃었다. 글·사진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7년째 봉사하는 재미에 푹… 나에겐 놀이 같아요”

    “27년째 봉사하는 재미에 푹… 나에겐 놀이 같아요”

    27년.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최혜란(66) 할머니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들이 쓰는 수건을 접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 거의 매일 5분 일찍 도착해 묵묵히 일했다. 화요일에는 같은 시간 병원 본관에서 길을 묻는 방문객을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수만명이 그의 도움을 받았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지체장애 2급 장애인이라는 점이다.최 할머니는 4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오히려 내가 병원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자원봉사자 정년인 75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할머니처럼 장애를 갖고도 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숨은 천사’가 7명이나 된다. 병원이 의료사회사업을 운영한 지난 60년 동안 75세 봉사 정년을 마친 이들도 여럿 있다고 했다. 그도 30여년 전 우연히 가족의 지인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수건 접는 일을 하는 것을 본 뒤 “나도 저 정도 일이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봉사하는 재미에 빠졌다고 했다. 최 할머니도 20대 초반까지는 여느 장애인처럼 집 밖조차 제대로 나서질 못했다. 3살에 소아마비를 앓은 뒤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고 삶을 비관했다. 그러다 40년 전 국내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이자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 관장이었던 황연대(80) 여사가 “종이 한 장이라도 들 수 있으면 그것이 봉사”라고 한 강연을 듣고 타인을 위한 삶을 결심했다. 그래서 30대 후반부터 틈틈이 일주일에 3일, 오전과 오후 3시간씩 세브란스병원에서 수건 접기와 안내 봉사활동을 했다. 최 할머니는 “요즘엔 체력이 되지 않아 오랜 시간 일하진 못한다”며 “2005년 병원 본관을 신축해 정신없이 바빴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병원은 봉사 시간이 1500시간을 넘었을 때 그에게 감사 배지를 증정했다. 그러고도 그는 1000시간을 더 넘겼다. 그는 봉사에 대해 “노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최 할머니는 “집에서 벽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삶이니 즐거운 것 아니냐”며 “전화 상담이나 장애인 복지관에서 아이들 밥 먹여주는 일처럼 장애인이라도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남을 돕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며 “혼자 사는 세상은 없다. 나도 주변에서 도움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일 뿐”이라고 밝게 웃었다. 글 사진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리안 드림 무명의 신화

    코리안 드림 무명의 신화

    감독상 최강희… 영플레이어상 한승규K리그1 경남FC의 ‘특급 공격수’ 말컹이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 2부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말컹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1부리그) MVP로 선정됐다. 12개 구단의 감독(30%)과 주장(30%), 취재기자단(40%)이 참여한 투표에서 55.04점(100점 만점)으로 32.13점의 전북 수비수 이용을 제쳤다. 외국인 선수로는 데얀(수원)이 FC서울 소속이던 2012년 MVP에 오른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경남에서 2부 득점왕(22골)으로 MVP에 올랐던 말컹은 1부로 승격한 올 시즌에도 26골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K리그1의 ‘왕별’로 우뚝 섰다. 1, 2부 MVP를 석권한 선수는 두 리그로 나눠진 2013년 이후 말컹이 처음이다. 말컹은 또 MVP와 득점왕에 이어 베스트11 공격수로 뽑혔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울산의 한승규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한승규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뒤 톈진 취안젠(중국)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의 골키퍼상은 조현우(대구)에게 돌아갔다. 한편 K리그2(2부리그)에서는 나상호(광주)가 MVP와 베스트11 공격수, 득점왕을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공짜 에너지는 없다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공짜 에너지는 없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등 서울 중서부 일대에 대규모 통신 대란이 일어났다. 예상치 못한 화재로 경제 활동이 마비되고 일상에 심각한 불편이 초래됐다. 별도의 이중화 대책이 없던 시설물 화재가 예기치 않은 대형 재난으로 발전했다.이날 KT 화재와 함께 대만 국민투표 결과가 우리 눈길을 끌었다. 2025년까지 모든 원전의 폐쇄를 규정한 전기법 조항 폐기에 대해 대만 투표자 59.5%가 찬성한 것이다. 지난해 8월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와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벌어진 두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도 복잡하기만 하다. 전기는 현대 문명을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전기 생산을 위해 인류는 오랜 기간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에 의존해 왔다. 화석연료는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자원 고갈 가능성이 있고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국제에너지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화석연료가 63%로 가장 많고 천연가스가 24%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 세계는 지하자원을 활용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발 빠르게 에너지 전환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환경보존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화석연료와 함께 전통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수력은 강수량과 입지조건에 크게 의존하는 단점이 있다. 원자력은 방사능 누출 우려와 폐기물 처리 문제가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은 환경오염 물질 발생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자원 고갈 가능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에너지 효율이 화석연료에 비해 높지 않다. 태양광은 호수나 산사면에 넓게 펼쳐진 집전판으로 생태계 파괴와 환경 훼손 문제가 있다. 풍력과 조력은 에너지 효율성 문제와 함께 입지 선정의 제약이 있다. 지열 발전소의 경우 지진 유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렇듯 다양한 제약 조건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은 각 나라의 사회적 여건, 자연 환경, 입지 조건에 따라 다르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총 발전량의 90% 이상에 달하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10~30%가량 차지한다. 반면 호주와 일본에서는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한국도 에너지 정책의 대변환 과정에 있다.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고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 KT 화재에서 보듯 에너지 수급에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에너지원의 다양화도 필요하다. 공짜 에너지는 없다. 각각의 에너지원은 크고 작은 위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에너지원마다 내포하고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안전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과학적 예측을 넘어서는 일이 발생 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극한의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에 따른 최선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한 번의 정책 시행 효과는 수십년 이어지기 마련이다. 국민적 의견 수렴과 공감에 바탕을 둔 신중한 정책 결정이 필요한 이유이다.
  • 서울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은평·동작도 합류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은평구와 동작구가 새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직거래 방식으로 개선해 유통비를 절감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에 공급하는 제도다. 2일 시에 따르면 은평구는 전북 군산시, 동작구는 전남 강진군과 친환경 식재료를 직거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강동구와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금천·강북·노원·도봉·성북·서대문구 등 7개 구였던 도농 상생 공공급식 참여 자치구는 9개 구로 늘어났다. 은평구와 동작구는 3일부터 군산과 강진으로부터 식재료를 공급받는다. 두 자치구 내 625개(은평구 334개, 동작구 291개)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은 해당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하게 된다. 두 자치구는 식재료 직거래뿐만 아니라 도농 간 교류·체험 등 인적 교류도 시작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친환경 식재료의 공적 조달로 농촌지역과 손잡고 서울시민 건강권을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도농 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더팬’ 박용주-엘로-임지민-비비, 실검 줄세우기 “벌써 팬덤 형성”

    ‘더팬’ 박용주-엘로-임지민-비비, 실검 줄세우기 “벌써 팬덤 형성”

    SBS 신개념 음악예능 ‘더 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더 팬’은 주요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SBS 공식 SNS 채널 등에 공개된 클립 영상들이 첫 방송 일주일 만에 통합 누적 조회 수 100만뷰에 가까운 수치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첫 방송 당일, ‘비비’, ‘임지민’, ‘용주’, ‘엘로’ 등 예비스타의 이름이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서울 서대문구 KT 화재로 인해 실시간 반응이 바로 반영 되지 못했음에도 이룬 쾌거다. 또한 이 화제성을 입증하듯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는 ‘작은 BTS’ 지민의 ‘피, 땀, 눈물’ 커버댄스 영상이나 ‘비비’ 김형서가 사운드클라우드에 게재했던 음원 등이 업로드되며 벌써부터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더 팬’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들을 활용해 시청자들을 위한 미공개 콘텐트들을 공개한다. 오늘(1일) 방송 직후부터 유튜브 채널 ‘SBS NOW’ 등을 통해 출연자별 무편집 직캠영상 ‘너만 보이는 앵글’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며, 음원사이트 멜론을 통해서는 ‘더 팬’ 페이지에서 출연자별 미공개 영상들도 확인할 수 있다. 첫 회부터 ’2049 타깃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 팬‘은 오늘 방송에서 2PM 준호, 거미, 서효림 등 톱 셀럽들과 그들의 예비스타들을 대거 공개한다. 토요일 오후 6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산타 되어 연세대 내달리자

    젊음과 문화의 거리 신촌 연세로와 연세대 캠퍼스를 산타가 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기부까지 할 기회가 열린다.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달 8일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에서 ‘누구나 산타가 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2018 산타런’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따뜻한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함께 달리는 이색 마라톤 축제다. 지난해 12월 첫 행사 때에는 800여명이 참여해 신촌 일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였다. 수익금 317만원도 취약계층 어린이환자 치료비 등으로 기부했다. 올해 산타런 참가자들은 연세로 ‘독수리다방’ 앞에서 출발해 연세대 캠퍼스 일대를 돌아오는 약 4㎞ 코스를 달리거나 걷는다. 산타런에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고 ‘1365 자원봉사’ 홈페이지에서 행사장 안내, 안전관리, 환경정화 등을 위한 자원봉사 신청도 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산타’를 테마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붉은색 옷을 입고 참석해달라”면서 “산타와 루돌프 사슴을 표현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더한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승민 “보수, 신뢰부터 찾아야…한국당과의 통합, 목표 아냐”

    유승민 “보수, 신뢰부터 찾아야…한국당과의 통합, 목표 아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보수가 국민의 신뢰를 찾는 것부터 해야 한다”면서 “제가 자유한국당에 가고 안가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이 학교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 주최로 ‘경제성장의 리더십’ 강연을 했다. 강연을 마친 유 전 대표에게 취재진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유 전 대표는 “보수가 국민의 신뢰를 찾는 것부터 해야 하고 신뢰를 찾으려면 보수의 생각과 대표인물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보수가 국민에게 완전히 외면받는 상황에서 제가 자유한국당에 가고 안가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유 전 대표는 “저는 2002년 2월 당시 한나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보수정치인”이라면서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경제와 안보에 점점 무능해지고, 국민이 관심 있는 가치에 대해 이렇게 무감각해서는 정권을 못 잡을 뿐만 아니라 희망이 없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 중 상당수가 보수에 실망해 등을 돌리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에 가거나 무당파가 됐다”면서 “저는 보수 재건 방향을 고민하고 있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중요한 기준이나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탈당설이 확산되고 있다. 탈당설이 제기된 일부 의원들이 탈당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전날 이화여대에서 강연을 마치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자유한국당 사람들이 저하고 가까운 정치인을 보내 ‘빨리 입당하라’는 얘기했지만 입당 제안에 대해 전혀 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바른미래당에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진 새로운 정치세력이 어떤 정치를 추구하느냐를 두고 정체성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한 정체성의 갈등으로 우리 당의 장래를 밝게 보지 못하는 국민의 시각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당대표가 아니지만 (함께 창당한) 안철수 전 대표와 더불어 분명히 (현 상황에) 책임이 있다”면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어디로 끌고 갈지 당 안에서 더 많은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 전 대표는 “보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개혁보수의 길을 정말 가고 싶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안에서 얼마나 이뤄질지는 저도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전날 이화여대 강연에 이어 이날도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2년 전 서울대 강의에서 희망적 성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성장’을 제가 처음 제안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것을 그대로 받아주고, 또 실제로 대통령이 된 후 한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정부는 혁신성장은 꼭 하겠다고 입으로만 말하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가 문 대통령을 만나 ‘소득주도성장은 하지 마시고, 복지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하고, 성장은 혁신성장에 올인하라’고 여러 번 조언했는데 (대통령이) 고집이 센지 안 통한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이 현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해외 순방 중임을 언급하며 “경제가 어려울 땐 대통령이 해외출장도 덜 가고, 현장에서 어려운 사람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경제를 위해 마음을 비우고 백지상태에서 정책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파트 차별현상 지적과 대안 돋보여…KT 화재, 차분한 시각 필요”

    “아파트 차별현상 지적과 대안 돋보여…KT 화재, 차분한 시각 필요”

    서울신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KT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여야정 상설협의체 운영 등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를 놓고 지난 27일 제111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객관적이고 차분한 접근을 주문했다. 1면 기사 편집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화재 사건을 1면 메인 기사로 올리고 큰 재난이 일어난 것처럼 했는데 언론이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진정(Calm down)을 시키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다. -KT 화재 원인을 분석하면서 ‘위험의 외주화’가 있다고 표현했는데 단정적, 편파적이 아닌가 싶다. 아직 화재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또 KT의 반론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기사는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이 부족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또 참여연대 목소리가 주로 반영됐는데 한쪽 목소리만 대변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삼성바이오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를 은행이 컨설팅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향후 이것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알고 보면 사소한 것들을 몰라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흩어져 있는 정보들은 다시 모아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면 굉장히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사안별로 정리를 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쉬운 점은 실제 협치가 가동될 수 있는지, 협치의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청와대가 야당의 비판적인 주장을 수용할 여지는 있는지 등을 알려주면 좋은데 그런 부분이 없었다. -대통령 비서실장 논란과 관련해 칼럼이 있었다. 그런데 비서실장의 원래 역할이나 바람직한 상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기사는 없었다. 중요한 소재로 다뤄 볼 필요가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남용되고 변질됐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 부분을 크게 뽑아 장단점을 분석했다. 청와대가 게시판을 개편한다는데 기사를 보면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아파트 차별 현상에 대해 아이들이 서열을 매기고 신조어를 만들어 놀림거리로 삼는 부분을 지적한 기사는 고민할 부분을 던져줬다. 특히 대안으로 소셜믹스를 제시하면서 차별적인 인식을 희석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제고해야 한다고 썼는데 새로운 대안이다. -특히 문화 기사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 서울미래유산과 관련해 영화 ‘오발탄’ 등을 소재로 다룬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 각각 할당된 사사건건, 마주보기, 퍼블릭인 기사들도 눈에 확 들어온다. -1면 편집에서 주제목과 사진이 매치가 잘 안 된다. 예를 들어 1면 톱 제목이 ‘NLL까지 전투기 없는 평화 하늘길 연다’인데 사진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된 것이다.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11월 1면 17번 중 11번이 주제목과 관련 없는 사진이 걸렸고 5번 정도가 관련이 있었다. 또 1면 제목에 말줄임표가 많다. 말줄임표가 많으면 주관적인 느낌을 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시각장애인·홀몸어르신 청소 돕는 ‘서대문지역자활센터’ 호평

    서울 서대문지역자활센터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한 무료 청소와 정리 수납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센터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하나로 최근 천연동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1급 시각장애인과 충현동 재개발 구역의 낡은 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를 말끔히 청소했다. 센터는 저소득 주민 자립 지원을 목표로 상담과 교육훈련, 근로 의지 향상과 일자리 기회 제공, 취업과 창업 지원 등의 자활 근로사업을 수행하는 사회복지기관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위해 청소, 세탁 배송, 무의탁환자 간병 등 저소득 취약가구를 위한 자활사업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입하세요” 뻔질나더니…‘먹통 인터넷’ 피해 조사는 불통

    “가입하세요” 뻔질나더니…‘먹통 인터넷’ 피해 조사는 불통

    소상공인연합회 직접 피해 신고 접수나서 “주말 매출 40% 줄어” “PC방 5일 문 닫아” 콜센터 마비에 지역 프랜차이즈도 피해 문의 전화 빗발… “전국적 해지 운동 검토”“인터넷 결합상품을 홍보할 때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연락하더니 화재 피해 관련해서는 전화 한 통 없습니다.”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 불통’ 사태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의 피해 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전화 주문, 카드 결제가 막히면서 매출이 반토막 나거나 하루 50만~150만원가량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했다. 그런데도 피해 보상은커녕 KT 측으로부터 위로 한마디 전해 듣지 못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28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KT 불통 사태 피해 소상공인 신고’ 창구를 통해 접수된 피해 건수는 16건이었다. 외식업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용실 2곳, 편의점 2곳, PC방 1곳 순이었다. 피해 신고 문의 전화는 60통이었다. 마포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A씨는 “카드 결제가 안 돼 화재 당일 매출이 131만 5000원으로 토요일 3개월 평균 매출(238만원) 대비 약 45% 줄었다”고 신고했다. 서대문구에서 한방통닭집을 운영하는 B씨는 “주문 전화를 못 받고 카드 결제도 안 돼 15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의 한 PC방 주인은 “5일째 문을 닫고 있다”며 “하루 100만원씩 손해를 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틀 동안 전화와 메일을 통해서만 피해 현황을 접수했던 연합회는 29일부터는 화재 현장에서 직접 신청을 받기로 했다. 현장 접수가 시작되면 더 많은 인근 자영업자들이 피해 신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가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에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들의 매출액은 평소보다 4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열린 ‘KT 불통 사태 피해보상 촉구 기자회견’에서 “자영업자·중소상인에게 주말 장사는 매우 중요한데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손님은 물론 상인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며 “배달 주문이 많은 업종은 주말 오후 시간을 통째로 날리면서 매출이 3분의1 가까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지역에 콜센터를 둔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피해 규모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피자 업체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주문이 서울 콜센터로 들어가는데 통신이 마비되면서 전국 280개 매장에서 평균 100만원씩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손해배상 소송을 해도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그간의 판례이지만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본다”면서 “KT가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전국 소송위원들이 나서서 KT 해지 연대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KT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입은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 새 아파트 84㎡ 웃돈만 4억 6000만원

    입주 시기가 임박한 서울 아파트는 웃돈만 4억원을 넘어섰다. 28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비교·분석한 결과, 다음 달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웃돈은 4억 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분양가는 6억 3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10억 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송파구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로 2015년 11월 분양 당시 84㎡짜리 평균 분양가는 8억 40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지난해 상반기 9억 2000만원까지 상승했고, 올 하반기에는 16억원까지 치솟아 올라 웃돈만 7억 6000만원이 붙었다. 동작구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 이파트도 6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2016년 6월에 분양한 이 아파트 84㎡는 평균 분양가는 7억 1000만원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13억원이다. 서대문구 ‘홍제원 아이파크’ 아파트도 2016년 4월 84㎡짜리를 5억 7000만원에 분양했으나, 현재 시세는 10억원 정도에 이른다. 웃돈이 껑충 뛴 것은 그동안 서울에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데다, 올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현재 인허가를 받은 아파트 물량도 적은 편이어서 서울 새 아파트 부족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서북 3구 손잡고 구민 삶의 질 끌어올린다

    서울 서북 3구 손잡고 구민 삶의 질 끌어올린다

    서울 마포, 서대문, 은평 3구가 구민들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북3구 발전포럼’을 발족시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주민·강병원·김영호·우상호·노웅래·손혜원 등 지역 국회의원 6명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3개 구의 공동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화두에 오른 의제는 서북구구청장협의회 구성, 서북권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 서북권 통일경제 플랫폼 조성, 서북3구 자원순환도시 선포, 공동 정책연구소 설립 등이었다. 또 하나의 생활권으로 3구를 브랜드화하고 지역 발전 구상 연구, 논의를 정기 모임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3구는 이날 발전포럼 발족선언문을 내고 “서북3구는 통일 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서울의 관문으로 서북권 통일 경제 거점 조성을 통해 남북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의 벅찬 미래를 위한 소통과 교류를 선도한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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