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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 돕고 이대 상권 살리고

    청년 창업 돕고 이대 상권 살리고

    서대문구가 청년 창업과 골목 상권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구는 11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근처에 있는 이꼼빠뇽 공방 갤러리에서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는 침체를 겪고 있는 이대 주변 골목 상권을 청년창업문화 거리로 만들어 다시 활기가 돌게 하는 일종의 도시재생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도로명 주소로 ‘이화여대길 52’ 일대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서울의 대표적 상권이자 문화 중심지였다. 하지만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개성 있는 가게들이 빠져나가고,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줄면서 침체 국면을 맞게 됐다. 이 골목에 자리한 스타트업 상점 4곳에는 현재 대학생으로 구성된 6개 팀(HAH, JE.D, 위브아워스, 지홍, 데이그래피, 아리송)이 입주해 있다. 사업 품목은 패션과 생활용품 등이다. 문 구청장은 “청년 창업문화 조성과 육성을 통해 이대 골목에 다시 개성 있는 가게들이 늘어나면 국내는 물론 최근 신촌 일대로 발길을 돌리는 외국인 관광객도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이화여대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디자인, 정보기술(IT), 건축공학 교수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창업 전문교육과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 구청장은 “건물을 바꾸는 것보다 내용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청년 일자리 문제와 함께 침체된 상권 부활을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방식으로 해결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년전 추억 배달… 서대문구청 ‘느린 우체통’

    1년전 추억 배달… 서대문구청 ‘느린 우체통’

    문석진(오른쪽) 서대문구청장이 8일 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에 엽서를 넣는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대문구는 느린 우체통의 엽서와 편지 등을 6개월이나 1년 뒤 발송해 준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끼 살려 주는 FUN FUN 행정] 아티스트 모여라

    [끼 살려 주는 FUN FUN 행정] 아티스트 모여라

    서대문구가 올해 신촌 연세로에서 공연을 펼칠 거리예술가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신촌 연세로는 2014년부터 평일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연세로를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연자(팀) 소개와 활동 경력, 사용 장비 등을 기입해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410tial@sdm.go.kr)로 제출하면 된다. 공개 오디션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심사 결과는 오디션 현장에서 바로 발표된다. 구는 일단 ▲음악 공연 20팀 ▲퍼포먼스 20팀 ▲시각예술 10팀 등 50팀을 선발한다. 오디션을 통과한 예술가들은 4~12월 중 신촌 연세로에서 두 차례 공연할 수 있다. 구가 신촌 연세로 문화 공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히 이곳을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서울에서 가장 잘나가던 상권이던 신촌 일대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홍대 쪽으로 주도권을 뺏기고서 10여년간 고전했다. 여기에 2014년부터 연세대 1학년 학생들이 송도국제캠퍼스에서 1년간 의무적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상권은 결정타를 맞았다. 문 구청장은 “문화와 경제가 이제 함께 가는 시대”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촌 연세로에 더욱 활기가 돌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대문 개미마을 안전점검

    서대문 개미마을 안전점검

    문석진(오른쪽 세 번째) 서대문구청장이 24일 홍제3동 개미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저장 강박증 노인들 ‘쓰레기집’ 늘어… 악취에 민원 끓는데…

    저장 강박증 노인들 ‘쓰레기집’ 늘어… 악취에 민원 끓는데…

    화재위험·오염 등 이웃 피해에도 집주인 거부하면 못 치워 ‘골치’ “아파트 복도에서 악취가 얼마나 나는지, 지나다니질 못해요. 구청에선 집 주인의 동의 없이는 청소를 할 수가 없다고만 하니 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9월부터 불쾌한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혼자 사는 70대 여성이 집 안팎에 쌓아 둔 물건들 때문인 것을 확인하고 주민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집 안에는 페트병, 종이박스, 폐비닐 등 쓰레기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문밖 복도도 사정은 비슷해서 벌레가 나오고, 심한 악취가 났다. 집주인의 가족들이 달려와 복도에 있던 물건을 정리하고 일부 쓰레기를 치웠지만 아파트 복도에는 퀴퀴한 냄새가 여전하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23일 “일부 쓰레기를 치운 다음 대청소 등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해당 주민이 거절해 지금까지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의 일종인 ‘저장 강박장애’로 인해 이른바 ‘쓰레기집’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오염과 악취 등으로 주민의 고통과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곳곳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저장 강박장애는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공중위생 저해, 화재 위험, 악취 등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황재욱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저장 강박장애는 다른 강박장애와 다르게 노인 환자가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2013년부터 발굴한 저장 강박장애 34명 가운데 80% 정도가 노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동네사람들의 제보로 주거지 방문을 통한 실태조사를 해도 집 주인이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거절하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실제로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는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의 설득 끝에 이뤄진다. 지난달 21일 서울 양천구청은 저장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60대 여성이 사는 5평짜리 지하 단칸방에서 1.5t에 달하는 쓰레기를 치웠다. 당시 집 안에는 종이박스 등 생활 쓰레기를 비롯해 먹다 남긴 밥 등 음식물쓰레기가 그득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언젠가는 쓸 물건’이라며 청소를 두려워했던 할머니를 1개월 넘게 설득했고, 지난달 청소와 도배까지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청은 4평짜리 단칸방에서 2t의 쓰레기를 치웠고, 2014년 10월 서울 서대문구청은 10평 반지하방에서 3t의 쓰레기를 치웠다. 서울 서초구청도 건물 주변에 쓰레기를 쌓아 둔 70대 할머니의 사례를 찾아내 지난해 7월 종이박스 등 2.5t에 달하는 생활쓰레기를 청소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법이나 조례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회병리학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열 원광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은 소유욕, 불안감 등으로 인해 저장 강박장애를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한 정신질환으로만 볼 게 아니라 환자가 처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해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사회 내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례를 찾아내고 당사자를 설득해야 한다”며 “제도로 청소 등을 강제하려는 시도는 재산권 등과 충돌할 수 있고, 당사자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교복비 아끼고, 공유경제 배우고… 교실 된 장터

    교복비 아끼고, 공유경제 배우고… 교실 된 장터

    상·하의 세트 단돈 2000원에 판매… 1700여벌 시작 45분 만에 품절 주머니 속엔 깜짝 응원 메시지도 “어머니,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교복을 더 많이 구해 놓도록 하겠습니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18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청 6층 강당 앞에 긴 줄이 생겼다. 줄을 선 사람은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로,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교복나눔장터에서 옷을 사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홍제동에 사는 최모(47)씨는 “늦게 오면 좋은 옷이 없을까 봐 아침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서대문구가 처음 마련한 교복나눔장터가 대박을 터뜨렸다. 명지중·고등학교와 연희중학교 등 지역의 10개 학교에서 수거한 1700여벌의 교복은 시작 45분 만에 거의 동이 났다. 교복을 공동구매로 구입하면 한 벌에 20여만원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단돈 2000원에 상·하의 세트를 살 수 있다. 구가 300만원을 들여 깔끔하게 세탁·수선을 마친 덕에 겉으로 봐선 새 교복과 구별되지 않았다. 문 구청장은 “물량을 넉넉하게 준비한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인기가 좋아 물건이 모자랐다”며 “내년에는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해야겠다”고 밝혔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 데 교복 한 벌 못 해 주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희동에 사는 김모(41)씨는 “한 벌은 새로 사 줬지만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또 와이셔츠나 바지는 번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남자아이들 여름 교복은 최소 3개는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가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경제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여기에 하나의 노림수가 더 있다. 바로 아이들에게 공유경제를 몸으로 경험하게 하려는 것이다. 문 구청장은 “공유경제가 별다른 게 아니다”라며 “학생들에게 선배들이 쓰던 것을 물려서 쓰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전통이란 사실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는 학생들에게 나눠 쓰는 즐거움을 알려 주기 위해 하나의 추억거리를 더 선사했다. 문 구청장을 비롯해 교장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어 교복 안주머니에 숨겨 놓은 것이다. 문 구청장은 ‘교복과 함께 하는 학교생활,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세요’라는 응원의 문구를 엽서에 적어 넣었다. 엽서가 든 교복을 산 정원여중 신입생 오모(13)양은 “여기서 산 교복을 더 많이 입을 것 같다”며 “나도 깨끗하게 입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면서 이런 응원의 글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교복 1700벌 중 일부를 따로 빼서 저소득층 가정과 소년 소녀 가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워 지역의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대문 교복나눔장터 ‘대박’ 교복비도 아끼고 공유경제도 배우고

    “어머니,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교복을 더 많이 구해놓도록 하겠습니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18일 오전 9시 30분. 서대문구청 6층 강당 앞에 기다란 줄이 생겼다. 줄을 선 사람들은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 오전 10시 시작하는 교복나눔장터에서 옷을 사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홍제동에 사는 최모(47)씨는 “늦게 오면 좋은 옷이 없을까 봐 아침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서대문구가 처음 마련한 교복나눔장터가 대박을 쳤다. 명지중·고등학교와 연희중학교 등 지역의 10개 학교에서 수거한 1700여벌의 교복은 시작 45분만에 거의 동이 났다. 교복을 공동구매로 구입하면 한벌에 약 20여만원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단돈 2000원에 상·하의 세트를 살 수 있다. 구가 300만원을 들여 깔끔하게 세탁·수선을 마친 덕에 겉으로 봐선 새 교복과 구별되지 않았다. 문 구청장은 “물량을 넉넉하게 준비한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인기가 좋아 물건이 모자랐다”면서 “내년에는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는 데 교복 한벌 못 해주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희동에 사는 김모(41)씨는 “한벌은 새로 사줬지만,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또 와이셔츠나 바지는 번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남자 아이들 여름 교복은 최소 3개는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가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경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여기에 하나의 노림수가 더 있다. 바로 아이들에게 공유경제를 몸으로 경험하게 하려는 것. 문 구청장은 “공유경제가 별다른 게 아니다”면서 “학생들에게 선배들이 쓰던 것을 물려서 쓰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전통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는 학생들에게 나눠쓰는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하나의 추억거리를 더 선사했다. 문 구청장을 비롯, 교장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어 교복 안 주머니에 숨겨놓은 것이다. 문 구청장은 ‘교복과 함께 하는 학교생활,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세요’라는 응원의 문구를 엽서에 적어 넣었다. 엽서가 든 교복은 산 정원여중 신입생 오모(13)양은 “여기서 산 교복을 더 많이 입을 것 같다”면서 “나도 깨끗하게 입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면서 이런 응원의 글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교복 1700벌 중 일부를 따로 빼서 저소득층 가정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워 지역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포토] ‘교복 물려주기’ 교복 골라주는 서대문 구청장

    [서울포토] ‘교복 물려주기’ 교복 골라주는 서대문 구청장

    18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교복물려주기 나눔장터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교복을 골라주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서대문구 연희맛길

    [서울 핫 플레이스] 서대문구 연희맛길

    다양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거리가 있다. 평범한 주택가로 보이는 골목 사이사이, 찾는 이의 취향을 저격하는 장소가 숨어 있다. 여기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연희맛길’이다. 연희맛길은 요즘 떠오르는 데이트 코스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왠지 모를 품격이 있는 핫플레이스로 빠르게 소문을 타고 있다. 예전에는 각종 모임과 회식에 적합한 식당 몇 곳이 전부였지만 다양한 종류의 맛집과 카페, 옷가게, 공방 등이 모여들며 방문객도 ‘아저씨’에서 ‘아가씨’로 바뀌고 있다. 연희동은 1970년대 초부터 주택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평지에는 고급주택이, 고지대에는 시민아파트가 세워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유명인사들이 모이게 되면서 평창동, 한남동, 성북동 등과 함께 부촌으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내외가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생겼다. 식당들이 하나둘 들어서며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작은 주택을 리모델링한 각종 카페가 터를 잡으면서 골목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조용한 동네를 원하던 일부 주민들은 이 때문에 떠나기도 했지만, 상권이 살아나며 환호하는 주민들이 더 많다. 연희새마을금고의 정혜연(81) 이사장은 이 같은 연희동의 변화상을 지켜봐 온 산증인이다. 그는 연희동에서만 50여년을 살며 서대문구의회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13일 만난 정 이사장은 “논밭이었던 곳에 주택가가 들어서고 이젠 상권이 형성돼 젊은이들이 찾으니 ‘상전벽해’를 느낀다”면서 “20~30년 전부터 서대문구청을 중심으로 호화판의 신식 건물 짓기가 아닌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이 추진됐는데, 이것이 연희동만의 특색을 형성하는 중요한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연희동의 상권 형성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다만, 질 낮은 상업지역으로 변질하지 않도록 특색과 품격, 정(情)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희맛길은 대로변 안쪽 800m 구간의 맛집거리와 그 뒷골목의 카페거리로 이뤄져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연희맛길에는 한·중·일식 등 99개의 음식점과 52개의 카페, 제과점, 옷가게 등이 들어서 있다. 합하면 150여곳에 이르지만, 그중 소위 ‘그저 그런’ 식당이나 프랜차이즈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통 있는 맛집과 이색적인 식당, 고급스럽고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주를 이룬다. 단순한 도심 번화가와 달리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종로 삼청동 같은 ‘느낌 있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연희맛길에는 그 이름만큼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연희 칼국수’는 초창기 연희동 상권을 조성한 식당 중 하나다. 식당은 커졌지만 담백한 맛은 그대로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오던 꼬마 손님들이 옛 맛을 잊지 못해 성인이 되어 다시 아이들을 데려온다. ‘거북이집’, ‘한씨옥’ 등 한정식 음식점들은 마당이 딸린 단독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 연희동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화교들이 모이며 자연스럽게 곳곳에 형성된 중식당들도 연희맛길의 명성을 더한다. 레몬닭고기가 유명한 ‘이화원’, 이연복 셰프가 운영하는 ‘목란’ 등이 있다. 연희맛길 사이사이에 난 작은 골목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작은 옷가게와 공방,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테이블 3~4개로 규모는 작지만 속은 알차다. 눈길을 끌 만한 독특한 소품과 옷들이 많다. 백미는 역시 카페다. 저마다 개인이 직접 연구, 개발해 선보이는 독특한 식음료와 디저트를 자랑한다. 커피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마호가니’와 ‘메뉴팩트 커피’, 서구 유학파 1세대 김중업 건축가가 지은 웅장한 건물의 ‘에스프레소 하우스’, 떡볶이를 파는 이색 카페 ‘구띠몽’ 등이 있다. ‘더 플레이트’는 문을 연 지 얼마 안 됐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고품격 카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 15년 경력의 VIP 디저트마스터 정상균 셰프가 직접 개발한 특별한 디저트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꼽는 명소는 따로 있다. 연희맛길 중앙에 있는 ‘사러가 쇼핑센터’다. 세련미 없이 투박하지만, 정이 묻어나는 이름에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 이곳은 40여년째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현대식 건물로 재정비했지만, 내부에는 여러 물건을 쌓아놓고 저렴하게 파는 정겨운 풍경이 남아있다. 연희동의 또 하나의 명물, 베이커리들도 빼놓을 수 없다. 사러가 쇼핑센터 옆 골목에 있는 ‘독일빵집’은 50년이 넘은 동네의 터줏대감이다. 기본에 충실한 한결같은 빵 맛으로 과거의 향수를 일으킨다. 1978년부터 이어져 온 ‘피터팬 빵집’은 다양한 수제 건강 빵들로 손님들의 발길을 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크루아상 맛집 ‘루엘드파리’도 이곳에 있다. 구는 연희맛길의 차별성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희동의 맛집들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거리를 형성했다. 하지만, 그만큼 보수나 정비가 필요한 부분들도 많았다. 구는 우선 2011년 0.5m 폭의 인도를 3m로 넓히는 보도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2014년엔 하수관 교체사업을, 지난해부턴 거리청소와 주차단속 및 계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공영주차장을 늘려 방문객 편의를 증대시키고, 지역주민과 상인 등이 참여하는 ‘연희동 지역발전협의체’(가칭)도 구성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연희맛길은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잠시나마 여유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의 정체성을 간직하면서도 특별함을 줄 수 있는 서대문의 명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서대문구 ‘좋은 조례’ 전시… 우수사례서 민생 복지 배운다

    서울 서대문구청 로비가 이틀간 배움의 터전으로 바뀐다. 서대문구는 12, 13일 이틀에 걸쳐 구청 로비에서 ‘지방자치가 민생복지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지방자치 좋은 조례 경진대회에서 100대 우수 조례로 뽑힌 정책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자체는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공무원과 주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면서 “지자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책이 발전한다면 주민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를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겠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100대 조례 중 2개는 서대문구가 만든 것이다. 구가 만든 조례는 도시·환경 분야 ‘서울시 서대문구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문화·예술 분야의 ‘문화예술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촌 연세로,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로 이번주 성탄 분위기 고조

     ‘연말, 성탄 분위기 느끼고 싶다면 연세로로 오세요~.’  서대문구는 오는 26일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2015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관계로 오는 27일 밤 10시까지 일대 교통이 상시 통제된다. 시민들은 연세로를 거닐며 성탄절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 동안 연세로에선 매일 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펼쳐진다. 특히 성탄절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존박, 로맨틱펀치, 신촌그루브 등 유명 가수들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구립소년소녀합창단, 리앤아미치 오페라 중창단, 가수 인순이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거리축제에서는 이색적인 가게들과 체험행사, 나눔존과 키즈존 등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키즈존은 어린이극장과 장난감놀이터, 인형극 등이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들도 함께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성탄트리와 거리 조명은 성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유니세프의 ‘성탄 메시지 트리 장식’과 ‘신생이 모자 뜨기’ 기부 이벤트도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거리가게 수익금 중 일부와 완구업체 ‘영실업’이 기부한 장난감 판매수익은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아동돕기에 사용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족, 연인, 친구 모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거리축제 블로그(http://blog.naver.com/xmas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대문 전 직원 ‘청렴 골든벨’ 울리다

    서대문 전 직원 ‘청렴 골든벨’ 울리다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17일 오전 10시,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특별한 도전이 시작됐다. 구청 및 동 주민센터 직원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도전! 청렴 골든벨’이다.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공무원들의 청렴 의식 고취를 위한 서대문구만의 행사다. 200여명의 동료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파란 모자를 쓴 98명의 도전자가 정답판을 들고 앉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파란 모자를 쓰고 함께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청렴에 대한 다짐을 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첫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함께 풀기도 했다. 공직자가 지켜야 할 행동강령과 반부패 상식에 대한 단답형, 주관식, OX 문제가 주어졌다. 1차는 팀별 대항, 2차는 서바이벌 퀴즈 방식으로 총 70개의 문제를 풀며 참여자들은 최후의 1인을 향해 갔다. 공무원 행동강령의 내용, 클린카드 제도, 김영란법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출제됐다. 중반이 넘어서자 탈락자가 속출해 훌라후프 경기를 통한 패자부활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대회는 학생들 못지않은 응원 열기로 더 뜨거웠다. 저마다 ‘서대문을 빛내리라’, ‘우리 과가 가장 청렴하다고 전해라~’ 등 만들어 온 플래카드를 들고 소속 팀원을 응원했다. 페트병, 고깔모자 등 갖가지 응원 도구도 동원됐다. 정답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고 희비가 엇갈렸다. 치열한 도전 끝에 최후의 1인에 올라 최우수상을 받은 강병국(52) 정책기획담당관은 기쁨을 표하며 “청렴은 공무원의 기본 덕목이지만 25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며 나도 이번 기회에 더 깊이 생각하고 초심을 돌이키게 됐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청렴’이란 주제를 퀴즈로 풀며 직원들도 이해와 공감에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다 아는 내용이라도 생활 속의 실천이 중요하다. 나부터 원칙을 지키며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려 한다”고 웃었다. 구는 청렴교육 연 15시간 의무 이수제, 사이버 청렴교육, 청렴 특강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으로 공직 청렴문화 확립에 앞장서 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배곯는 아이들 없도록… 손 맞잡은 자치구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조차 때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서울 자치구 세 곳이 뭉쳤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질 좋은 도시락을 대량 주문해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은평구, 마포구와 함께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 개선 및 확대를 위해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행복나눔재단, 행복도시락 사회적 협동조합도 함께한다. 18세 미만 결식 우려 아이들에게 맛과 영양을 갖춘 집밥 형태의 도시락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김용갑 행복나눔재단 본부장, 최강종 행복도시락 이사장 등이 참석해 뜻을 모은다. 서대문구는 지난 9월부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해 왔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아침·점심·저녁을, 취학 아동에게는 아침과 저녁을 지원했다. 식사는 한 끼에 4000원 상당이다. 이달 초 기준 서대문구에서는 총 837명의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교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방학 중에는 취학 아동에게도 중식이 제공돼 급식 지원 대상이 늘어날 예정이다. 은평구와 마포구는 이번 공동 협약을 통해 새롭게 결식아동 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행복나눔재단은 세 개 구청과 함께 서북권에 ‘행복도시락센터’를 설립하고 행복도시락협동조합과 양질의 도시락 급식 제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이례적으로 세 자치구가 마음을 모아 소외된 아동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급식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乙을 元으로 만드는 게 내 사명”

    “乙을 元으로 만드는 게 내 사명”

     “평범한 법적 지식으로 절망에 빠진 이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법률가가 있을까요.”  서울 서대문구청에 상주하고 있는 조을원(31·여) 변호사는 14일 인터뷰에서 ‘법률홈닥터’로서의 활동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서대문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13년 5월. 3년 반 동안 그는 도움이 절실한 1000여명의 취약계층에 법률 상담을 진행했다.  법률홈닥터는 법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거점기관에 변호사가 상주하며 무료로 취약계층 법률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2년 5월부터 시작돼 현재 전국적으로 40명이 활동 중이다. 조 변호사는 구의 통합사례관리 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법률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두번씩 회의에 참석해 법률적 부분이 문제되는 사건을 맡아 해결하고 있다”면서 “변호사가 구청에 상주하며 곧바로 사건 해결에 나서니 대상자나 사례관리사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가 상담하는 사건은 민·형사, 행정 사건을 아우른다. 그 중 가장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김모 할머니를 떠올렸다. 조 변호사는 “2013년 11월, 남편의 폭력으로 딸과 함께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숨어지내는 한 할머니를 만났다”면서 “몸무게가 40kg도 안 되는 할머니가 ‘딸이라도 끼니만 제대로 먹게 해 달라’며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모녀는 잔뜩 겁을 먹은 상태였다. 남편이 찾아와 폭력을 행사할까봐 이혼도 못하고 있었다. 이에 조 변호사는 할머니를 설득해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주민등록을 부활시켜 기초생활수급자로 신청해줬다. 관련 서류의 송달주소는 모두 변호사 사무실로 돌려놔 남편이 찾지 못하게 했다. 그는 “변호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너무 고마워하셨다. 지금도 만나면 손등에 뽀뽀까지 하신다”고 웃었다.  조 변호사는 이 일을 하며 이름의 참뜻도 찾았다. 그는 “을(乙)을 으뜸(元)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사명같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손을 내밀겠다”고 힘 줘 말했다.  글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사리 손들, 어르신 손에 장갑 ‘쏙’

    “할아버지,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초등학생들이 추운 겨울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방한 장갑을 선물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르신 한 명, 한 명에게 쓴 안부 편지도 훈훈함을 더했다. 서대문구는 충현동의 경기초등학교와 틈새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국가 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위해 교원과 초등학생들이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용일 경기초등학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홀몸 노인 지원, 문화복지 및 생필품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초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모은 성금 200만원과 쌀 40포 등을 기부했다. 학교에서 사용하던 피아노도 충현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앞서 경기초교 학생들은 주민센터에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재능 나눔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교사는 물론 어린 학생들까지 한마음으로 우리 이웃을 위한 나눔을 전하게 돼 뜻깊고 고맙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나눔 넘버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나눔 넘버원

    ‘나는 대중을 한번에 구원하려 하지 않는다. 단지 한 번에 한 사람씩 껴안을 수 있을 뿐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좌우명으로 삼는 마더 테레사의 글이다. 전체 사회를 구원하려 하기보다 지역 내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한 사람씩 찾아 돕자는 취지에서다. 서대문구는 문 구청장이 이 같은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나눔봉사대상은 한국국제연합봉사단이 해마다 봉사와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공직자, 개인 등에게 주는 상이다. 문 구청장은 저소득층 민간 연계 지원 사업인 ‘100가정 보듬기’와 ‘저소득 청소년 멘토링 사업’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시상식에선 김기동 광진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이름순)도 나란히 나눔봉사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진 구청장은 취임 후 자원봉사자 수를 9만명에서 12만명으로 늘리고 서울아레나 공연장 유치, 김수영문학관 개관 등 문화도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민간자원 기부를 활용한 복지사업 ‘드림하티’와 주민을 찾아가 복지와 민원을 동시에 해결하는 ‘행복다온’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6명의 구청장은 수상의 영광을 주민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에게 돌리며 따뜻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찾아가는 ‘신촌 도시재생’ 특강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찾아가는 ‘신촌 도시재생’ 특강

     “여러분의 의견이 도시를, 신촌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다음달 3일까지 연세대 3개 학과와 이화여대 2개 학과를 대상으로 신촌 도시재생 특강을 진행한다. ‘신촌 변화의 바람, 다시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문 구청장은 신촌, 이대 지역이 최근 2년 간 연세로 재창조, 주민공동체 활동으로 점차 활기를 되찾게 된 과정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과 지역 연계방안을 도시재생 관점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학생들과 토론한다.  지난 18일 연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지속가능한 도시와 회복력 연구’ 과목을 시작으로 ?23일 연대 국어국문학과 ‘구술과 연행’ ?24일 연대 행정학과 ‘지방행정과 공동체’ ?26일 이대 디자인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휴먼 인사이트’ ?다음달 3일 이대 건축학과 ‘건축설계’ 등 수업에서 특강이 벌어진다. 5개 과목 수강생은 총 92명이다.  앞서 문 구청장은 지난달 이대 사회복지학과의 ‘지역사회 복지론’ 수업에서 도시재생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문 구청장은 “신촌, 이대 주변 도시재생 등 지역활성화사업의 추진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지역발전 및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대학과 학생의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이번 도시재생 특강 실시 학과를 포함한 2학기 지역연계 수업 10개 학과와 협력해, 활동성과를 신촌 주민 등과 공유할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는 이를 다 같이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도 개최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야기 담은 빨래방’ 문 열었습니다

    ‘이야기 담은 빨래방’ 문 열었습니다

    17일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열린 ‘이야기 담은 빨래방’ 개소식에 참석한 문석진(왼쪽 두 번째) 서대문구청장이 최애영(첫 번째) 구 사회복지협의회장, 윤도흠(세 번째) 연세세브란스병원장,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세탁기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대문구 ‘일자리 창출’ 4년 연속 우수 자치구

    서대문구 ‘일자리 창출’ 4년 연속 우수 자치구

     서울 서대문구는 ‘2015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에서 4년 연속 우수 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구의 노력과 우수성이 재확인된 셈이다.  희망일자리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은 △사회적경제 활성화 △취업상담 알선 △공공일자리 활성화 △취약근로자 권익 향상 등 4개 분야로 나눠 평가하는데 서대문은 모든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구는 최근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적경제를 뒷받침할 기반을 조성했다. 여성창업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운영과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 컨설팅 지원 등도 빛을 발하고 있다. 아울러 취업박람회 개최, 구인구직 만남의 장 운영,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신생아·산모 도우미 취업교육, 관내 청년 및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 특강 등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구청 내 일자리지원센터 외에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늘고 있는 북가좌1동 주민센터에 ‘가좌마을 일자리지원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을 통해 취업욕구를 파악하고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뿐 아니라 근로자 권익향상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면서 “근로자와 사용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동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명예 옴부즈만을 통해 노동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를 일자리 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성과가 인정받아 뜻 깊다”면서 “내년에도 일자리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힘든 사람끼리 돕고 삽시다… 서대문의 ‘신개념 복지’

    힘든 사람끼리 돕고 삽시다… 서대문의 ‘신개념 복지’

    취약계층이 취약계층을 돕는 아름다운 복지사업이 시작된다. 서대문구는 자활사업 참여자 및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야기 담은 빨래방’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에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 관 주도가 아니라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과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을 돕고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차원의 복지다. 구는 오는 17일 오전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열리는 출범식 후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각 동 주민센터 동장, 복지통장, 방문간호사 등이 대상 주민을 추천하면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빨랫감을 거둔다. 모아진 빨랫감을 지역자활센터 1층에 있는 빨래방으로 가져다가 세탁한 뒤, 이를 다시 동 주민센터로 배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깨끗하게 세탁된 의류를 각 가정에 전한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세탁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나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돼 주고 간식 제공이나 애로사항을 듣고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면서 “소외된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차원에서 사업명을 ‘이야기 담은 빨래방’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자활참여자 10명과 자원봉사자 15명이 함께하기로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계속된다. 수혜 대상은 14개 동에 5가구씩 총 70여 가구다. 지역자활센터와 구 자원봉사캠프연합회가 사업의 운영 주체가 되고 사회복지협의회가 협력하는 방식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구입 등에 필요한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업은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 주민의 자립을 위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 동 주민센터의 복지 총괄기능을 강화한 ‘동복지허브화 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발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의 ‘201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바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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