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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제2세종, 시민 위한 공공성 강화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추진

    여의도 제2세종, 시민 위한 공공성 강화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추진

    서울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제2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 및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까지 열릴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된다. 공연을 찾지 않는 일반 시민들도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개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등 공공성도 강화된다.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음향이 좋은 콘서트 전용홀로 구축하는 게 제일 좋긴 하지만 여러 곳의 공연장을 지을 수 있을 때에 가능하다”면서 “(제2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등 여러 공연이 가능한 복합 용도로 하고, (기존 세종문화회관 내) 제1 세종문화회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전용홀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어 엘프필하모니 건물 중간 부분에 자리한 공개 공간인 ‘더 플라자’ 사례처럼 공연을 보지 않는 일반 시민들도 제2 세종문화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과거 세빛섬을 처음 만들 때 (100% 민간 투자로 하지 않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지분을 30% 확보한 건 일반 시민들도 섬 옥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였다”면서 “제2 세종문화회관을 만들 때에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이날 오 시장과 취재진이 찾은 엘프필하모니는 지난 2017년 개관한 이후 클래식 음악계에서 음향과 미관 면에서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손꼽힌다. 1966년 지어진 카카오 창고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얼어붙은 파도 모양으로 리노베이션했다. 창고 건물을 그대로 둔 채 상부에 유려한 디자인의 콘서트홀을 올렸다. 또한 입구에서 공연장으로 향하려면 상부가 완만해지는 곡선으로 만들어진 82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된다. 크리스토퍼 리벤 슈터 엘프필하모니 사장은 “상부로 올라갈수록 에스컬레이터 계단 높이가 낮아진다. 관객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스컬레이터 끝에는 기존 창고 건물 옥상이자 공연장 입구인 8층 더 플라자가 자리하고 있다. 더 플라자에서는 함부르크를 관통해서 흐르는 엘베 강과 시내 전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따로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전체 건물에는 공연장 외에도 호텔과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이 들어와 있다. 공연장 상부에는 45채의 아파트도 들어서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인근 주택 가격의 5배에 달한다.엘프필하모니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성지’에 해당한다.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북독일방송교향악단(NDR Orchestra)은 엘프필하모니가 개관하자 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고 상주 음악단체로 옮겨왔다. 이어 개관 기념으로 이곳에서 처음 녹음 작업을 진행해 혁신적인 해석이 담긴 브람스 교향곡 3·4번 앨범을 내놔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앨범 커버엔 엘프필하모니의 외관이 담겼다. 더 플라자에서 단순하면서도 미적 감각이 뛰어난 계단을 오르면 21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인 그랜드홀이 나타난다. 이곳은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비니어드’(포도밭형)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모든 객석에서도 무대를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동일하게 비니어드 방식이 채택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보다 무대로부터 객석까지의 경사가 더 가파르고, 층고 역시 더 높아 보였다. 슈터 엘프필하모니 사장은 “창고 위에 짓다 보니 공연장 바닥 면적이 좁은 대신 층고를 높였다”면서 “맨 꼭데기 좌석에서도 무대 위 연주자들이 마치 눈 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천장에는 음향이 잘 반사되기 위해 버섯을 뒤집은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이 매달려 있었다. 그랜드홀 외에도 550석 규모의 리사이트홀과 17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그랜드홀을 나서자 리허설 중이던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슈만 만프레드 서곡의 선율이 귓가에 내려앉았다.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 시즌에 약 90만명의 관객이 콘서트 등 이벤트를 방문했고, 270만명이 더 플라자를 방문하는 등 총 360만명이 엘프필하모니 건물을 찾았다. 유럽의 대표적인 명소인 영국 ‘런던 아이’의 연간 방문객(350만명) 숫자를 뛰어넘는다. 클래식 음악 공연장 역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빼어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엘프필하모니를 둘러싸고 함부르크 현지에서 논란도 벌어졌다. 건설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해 건설 기간이 10년 가까이로 늘어졌기 때문이다. 당초 수천억원대로 시작했던 건설 비용 역시 1조 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카카오 창고를 재활용하다 보니 공사비가 되레 폭증했고, 전체 비용의 51%는 함부르크시가 부담해야 했다. 오 시장은 “제2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무리하게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게 아닌 만큼, 4000억원 정도로 공사비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의 수변 문화 랜드마크로서 제2 세종문화회관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 세종문화회관은 상반기 디자인공모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과 공사비를 제안받은 뒤 시민 의견을 들어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심사 등 예산 사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기존 제2 세종문화회관 건설 예정지였던 문래동 구유지에는 구립 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문래동 부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주거지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연장의 입지로는 미흡하고, 부지의 크기가 협소하여 계획 면에서 한계가 크다”면서 “영등포구는 문래동 주민들이 일상에서 지역 밀착형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계획하고 있고, 시도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시장은 엘프필하모니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하펜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수변도시 개발로 도시경관을 바꾼 하펜시티 현장과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파이허슈타트를 찾았다.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오래된 항구 인근의 창고나 공장들을 사무실이나 호텔, 상점, 사무실, 거주 공간 등으로 되살려 최첨단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1997년 개시 이후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이다.
  •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조선수군이 왜적의 서진(西進)을 철저히 봉쇄한 결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다면 그 공적의 상당 부분은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1561~1697)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경상우수사 원균의 갈등이 전쟁을 한때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억기는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과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품으로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이순신을 도와 조선수군이 남해안 제해권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억기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 전쟁의 결과는 훨씬 참혹했을지도 모른다.●왕실 배경 출세가도… ‘신화적 인물’로 임진전란사 연구자들에 따르면 당시 전라좌수영과 전라우수영은 매우 불균형했다. 전라좌수영은 순천, 보성, 낙안, 흥양, 광양의 5관과 방답, 사도, 녹도, 발포, 여도의 5포로 이루어져 있었다. 관(官)은 수군 소속 지방행정기관, 포(浦)는 수군기지를 이른다. 그런데 전라우수영은 전라좌수영의 두 배가 훨씬 넘는 14관 12포였다. 장흥, 강진, 해남, 진도, 영암, 나주, 무안, 함평, 영광, 무장, 흥덕, 고부, 부안, 옥구 등 서남해안 고을이 망라됐다. 수군기지도 임치, 목포, 다경포, 법성포, 검모포, 군산포, 가리포, 회령포, 금갑도, 어란, 남도포, 이진 등 서남해안을 감싸고 있었다. 개전 초기만 해도 이순신과 이억기는 같은 정3품 수군절도사였지만, 위세는 나이가 열여섯 살이나 적은 이억기가 이순신을 압도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억기는 정종의 아들인 덕천군 이후생의 후손이다. 덕천군이 고조, 신종군 이효백이 증조, 신곡군 이부정이 할아버지, 심주군 이연손이 아버지다. 왕실 종친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듯 이억기는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렸다. 17세에 사복시(司僕寺) 내승(內乘)으로 기용된 것도 이례적이다. 사복시는 왕실의 수레와 말, 목장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임금의 탈것을 책임지며 궁궐에 상주하는 내승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억기는 이후 무과 시험에 급제한 뒤 21세에 세종시대 때 개척한 6진의 하나인 경흥의 종3품 부사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급제 현황을 담은 방목에서는 이억기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사실 무과에 장원급제했다고 해도 곧바로 여진족의 발호로 혼란을 겪고 있던 시대 북방 요충지에 곧바로 지휘관으로 기용하는 파격은 보통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종친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렇듯 당시 이억기의 집안은 각별히 존중받았던 듯하다. 이억기는 입신(立身)을 위해 굳이 과거에 매달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매산 홍직필(1776~1852)은 이억기 신도비명에 ‘겨우 5~6세부터 전쟁에서 지휘하는 놀이를 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배가 거의 기울어지자 수십 보를 뛰어올라 언덕으로 내려서니 뱃사람들이 크게 놀라며 옛날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리는 사람도 이보다 나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이억기가 천성적으로 무관의 자질을 타고난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조선시대 문집에 반복적으로 담긴 스토리라고 하는데 특별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이 신화적 인물로 탈바꿈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보여 준다. 유례없이 고속출세한 이억기지만 이런 종류의 인물에게서 흔히 보이는 지나친 자신감이나 우월감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이순신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는데 ‘난중일기’에도 그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순신은 이억기를 존중하면서도 아우 같은 느낌을 가졌던 듯하다. 함께 밥 먹고 술 마시며 바둑과 장기를 두었다는 내용이 일기에 줄기차게 나온다. 1593년 3월 17일자에는 ‘우수사와 활을 쏘았다. 아주 형편이 없으니 우스운 일’이라고 적기도 했다. 왕실의 일원인 이억기가 보통의 무인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조실록 1591년 2월 12일자에는 비변사가 ‘이천, 이억기, 양응지, 이순신을 남쪽에 보내 공을 세우게 하자고 청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후 이순신과 이억기가 전라좌·우수사에 나란히 기용됐다. 앞서 1583년 한 해의 정치적 이야기를 기록한 ‘계미기사’에도 ‘비변사로 하여금 기이한 재주가 있는 출중한 선비를 뽑으라 하여 김여물, 서익, 유극량, 이억기를 뽑았다’는 대목이 보인다. 활 솜씨는 몰라도 지휘관으로 이억기는 일찍부터 능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었던 듯하다. 왜적이 임진년 부산포에 상륙한 직후 원균 경상우수사는 이순신 전라좌수사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이순신 전라좌수사는 다시 이억기 전라우수사에게 연합함대 구성을 요청했다. 이순신이 임지를 벗어나 경상우수영 해역으로 출병해야 하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억기 역시 책임 지역을 방치하고 경상도해역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장고(長考)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수역은 넓기만 했다. 무엇보다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던 지역이다.●삼도수군통제사 체제에선 참모 역할 이순신과 전라좌수군은 이억기가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라우수군은 6월 5일 당항포해전부터 참전했다. 앞서 5월 7일 옥포해전, 5월 29일 사천해전, 6월 1일 당포해전은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주도하고 이름만 남은 경상우수군의 병선 몇 척이 참여했다. 6월 4일 이억기 함대가 합류하자 이순신은 ‘진중의 장병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난중일기’에 적었다. 이순신도 군사들 못지않게 다행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후 ‘이억기와 논의하다 바다에서 잤다’는 이순신의 일기 내용이 숱하게 보인다. 7월 9일 왜수군의 주력함대를 무찌른 한산도대첩도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이 참여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한산도대첩과 이튿날 벌어진 안골포 싸움의 승리로 이순신은 정2품 정헌대부, 이억기와 원균은 종2품 가의대부에 올랐다. 선조실록 1593년 1월 11일자에는 ‘각 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보고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전라도 순천부 앞바다에 주차한 본도 좌수사 이순신의 수군 5000명과 우수사 이억기의 수군 1만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군이 사실상 조선수군 전체 병력의 3분의2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수군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이억기에 대한 기록은 이상할 정도로 남아 있는 것이 적다. 실록에도 이순신을 다룬 대목에 부차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사 체제가 출범한 이후 이억기는 이순신의 참모가 됐으니 더욱 드러나지 않는 존재가 됐다. 수군통제사는 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새로 만든 자리다. 경상좌수영, 경상우수영, 전라좌수영, 전라우수영, 충청수영의 사령관인 절도사는 수평적 관계인 만큼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이 수군통제사 직제를 신설하는 직접적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순신이 초대 수군통제사에 올랐고, 충무공이 백의종군한 이후 원균이 제2대 통제사가 됐다. 원균 체제에서도 이억기는 성실한 참모였다.●시신 수습 못해 의관으로 장사 지내 정조시대 이억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쓰여진 홍직필의 신도비명은 비교적 자세히 그의 일생을 다루고 있지만, 당시에도 자료 부족에 시달린 듯 내용의 정밀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이런 대목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 바깥의 어지러움에 대한 근심으로는 북방이 먼저이고 남방은 다음이었다. 공은 경흥·회령에서 숫돌에 새로 간 칼날같이 날카로웠는데, 북방이 어지러울 때 이미 위엄과 명성을 크게 떨쳤다. 남쪽에서 왜적을 방어할 때에는 명성과 지위가 충무공에게 약간 모자랄 뿐이었다. 공은 매번 이순신을 위해 자신의 공훈을 사양하고 충무공이 모함을 당한 것을 변명했으니 이순신이 다시 군대를 통솔하게 된 것도 오직 공에 힘입은 것이다. 공을 충무공보다 아래 두는 것은 부당한 면이 있다.’ 이억기는 원균이 조선수군을 궤멸로 이끈 칠천량해전에서 전세가 기울자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양주 아차산에 의관으로 장사를 지냈다. 아차산이 서울에 편입되어 워커힐이 들어서자 후손들은 하남시 배알미동에 새로운 무덤을 썼다. 선무공신 2등에 올랐고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정조는 의민(毅愍)이라 시호하고 완흥군(完興君)에 추봉했다.
  • [속보] 푸틴, 우크라 점령지 마리우폴 전격 방문

    [속보] 푸틴, 우크라 점령지 마리우폴 전격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군 사령부를 찾았다고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통합사령관과 다수 군사령관의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게라시모프 통합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7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한 차례 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5월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마리우폴도 시찰차 방문했다. 그는 헬기를 타고 마리우폴에 도착해 직접 차를 몰고 마리우폴을 돌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엔 크림병합 9주년을 맞아 극비리에 크림반도를 찾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 서남부 항구도시 세바스토폴까지 직접 차를 운전해서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화상 회의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직접 왔다”며 “우리나라에는 놀라운 지도자가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서 大폭발…이란제 자폭드론 또 날린 러시아 [포착]

    우크라서 大폭발…이란제 자폭드론 또 날린 러시아 [포착]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을 지속 공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서북부 지토미르에 대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후 러시아는 서남부 브랸스크와 아조우해 동부 해안 두 방향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란제 자폭드론을 다수 출격시켰다. 세르히 리삭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이 날린 자폭드론 3대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으나, 나머지 2대는 중요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밝혔다.현지에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노보모스코우시크의 연료 저장고에서 거대 폭발이 일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속속 보고됐다. 러시아군 자폭드론은 수도 키이우도 겨냥했다. 키이우 군사행정책임자 세르히 폽코는 다만 방공망이 키이우 상공의 모든 자폭드론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폭드론 공격으로 서북부 지토미르에서도 폭발음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에선 자국군이 ‘게란’(제라늄)-2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형 폭발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 게란-2로 불리는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은 동체 길이 3.5m, 날개 폭 2.5m, 무게 200㎏이며 40~50㎏의 탄두를 싣고 최대 2500㎞ 비행이 가능하다.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해 첨단 고정밀 유도미사일을 대규모로 사용했다. 1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칼리브르는 물론, 최신형 전술 탄도·순항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등을 대거 동원하며 미사일 공격에만 최소 200조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서방 제재로 추가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미사일 재고가 줄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작년 2월 개전 후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315일 동안 전략 고정밀 미사일 재고량의 81%를 소진했다.러시아군은 이란 등에서 수입한 드론으로 미사일 부족분 일부를 갈음하며 재고량 늘리기에 나섰다. 1기당 400~1400만 달러(약 57~200억원)인 미사일 대신 1기당 2만 달러(약 2800만원) 수준인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대안으로 선택, ‘가성비 전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란제 드론 재고량마저도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1월 기준 러시아군에 남은 샤헤드-136, 샤헤드-131 등 일명 ‘자폭 드론’은 90대에 불과하다. 비축량이 12%로 떨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내부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서로 다른 성격의 미사일을 전략적으로 배합하여 섞어 쐈는데, 서방 제재에 따라 추가 생산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한계가 드러났다.
  •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인프라 만든다

    광주시가 ‘한국판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15일 330만㎡(약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여세를 몰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한국판 아우토반을 건설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광주시는 16일 광주~영암 초고속도로가 정부에서 수립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최근 국토교통부를 찾아 이 도로가 2026년 상반기에 확정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조사 및 용역 등을 수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광주에서 영암까지 47㎞에 이르는 구간을 새로 개설해야 하는 만큼 시작점과 종점, 광주지역 어느 도로에 연결해야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용역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구체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광주시는 초고속도로 건설을 광주·전남 상생협력발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전남도와 함께 차기 국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정부 공동 건의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판 아우토반은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6일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해 2조 6000억원을 들여 광주와 포뮬러원(F1) 경기장을 갖춘 영암 간 47㎞ 구간을 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 아우토반처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왕복 4차로 이상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미래차 산업단지와 연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자율주행차 및 고성능 슈퍼카의 성능과 부품 등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광주와 전남 서남부지역의 고속 교통망이 확충됨으로써 지역 간 고속도로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국토 이용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도로망을 촘촘히 확장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함께 도로 건설 과정에서 적지 않은 경기 부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용역 및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이 결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요청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광주시, ‘광주~영암 한국판 아우토반 건설’ 현실화 나선다

    광주시, ‘광주~영암 한국판 아우토반 건설’ 현실화 나선다

    광주시가 ‘한국판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에 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섰다. 지난 15일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한 여세를 몰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한국판 아우토반을 건설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광주시는 16일 ‘광주~영암 초고속도로’가 정부에서 수립하는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최근 국토부를 방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가 오는 2026년 상반기에 확정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조사 및 용역 등을 수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광주에서 영암까지 47㎞에 이르는 이 도로를 새로 개설해야 하는 만큼 시작점과 종점, 그리고 광주지역 어느 도로에 연결시켜야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용역 등을 통해 이른 시일내에 구체화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또, 이 초고속도로 건설을 광주·전남 상생협력발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전남도와 함께 차기 국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정부 공동 건의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판 아우토반은 윤석열대통령의 공약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6일 대통령 후보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주~영암 간 초고속도로 건설’을 공약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2조6000억원을 들여 광주와 포뮬러(F1)경기장을 갖춘 영암 간 47㎞ 구간을 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 ‘아우토반’처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와 영암을 잇는 왕복 4차로 이상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산단과 연계, AI기술을 활용한 미래 자율주행차 및 고성능 슈퍼카의 성능과 부품 등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와 전남 서남부지역의 고속 교통망이 확충됨으로써 지역간 고속도로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국토이용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도로망을 촘촘히 확장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함께 도로 건설과정에서 적지 않은 경기부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가 구체화하기 위해선 우선 2026년에 확정되는 국토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이 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용역 및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시·종점을 비롯한 구체적인 노선이 결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요청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건폭 윗선’ 향하는 경찰…민주노총 간부 압수수색

    ‘건폭 윗선’ 향하는 경찰…민주노총 간부 압수수색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14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상급 조직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와 노조 간부 자택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 김모씨와 산하 조직인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사무국장 문모씨의 자택에서 이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상급 조직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서남지대장 우모씨 등 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3명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이들은 2020년부터 2년간 건설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노조가 건설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나 단협비 같은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양대노총 건설노조와 수도권 소규모 노조 사무실 등 14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연맹 소속 H건설산업노조 위원장 등 2명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건설노조 구속자는 2명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불법행위는 조폭이나 노조를 사칭한 자들에 의해 자행됐는데 마치 양대노총, 특히 민주노총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채용·금품 요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직 간부 구속

    ‘채용·금품 요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직 간부 구속

    서울시내 건설 현장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직 간부가 1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전직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 건설지부 서남지대장 우모씨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노조 간부 2명의 영장은 “범행 가담 경위와 역할에 비춰 구속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우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강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 등 서울 일대 공사장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들에게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 단협비 등의 명목으로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10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날 우씨와 같은 노조 간부들이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데 상급 조직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와 노조 간부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 24國 45개 사업 매출 41조… 원전·신재생 ‘글로벌 발전사’ 도약

    24國 45개 사업 매출 41조… 원전·신재생 ‘글로벌 발전사’ 도약

    국내 대표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해외에선 ‘글로벌 민자발전사’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사업을 포함해 24개국에서 원자력, 화력, 재생에너지, 송배전망 등 총 4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전 측은 12일 “지난해 3분기 현재 누계 매출 41조 3000억원, 누계 순이익 3조 4000억원의 해외 실적을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발전-송변전-배전-판매’로 이어지는 전력산업 가치사슬의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사업모델’(K패키지)이 해외 수출 부문에서 한전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원전뿐 아니라 그리드 사업, 해상풍력 사업,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친환경 가스복합화력 사업 등 신재생·탈탄소 에너지 사업 분야 전반에서 한전의 K패키지 수출 전략이 수립되고 있다. 이미 UAE 원전을 적기 완수한 이력을 지닌 한전은 UAE 후속기(제2원전) 수주에 나서는 한편 영국, 튀르키예 등과의 사업 추진을 시도하고 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도 맞춤형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발전소 사업에서 나아가 한전이 주요 목표로 삼는 게 그리드 사업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분야에서 약 68조 달러(약 8.7경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중 그리드 분야 투자를 13조 달러(1.7경원)로 봤다. 12조 90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신재생 투자 규모보다 큰 셈이다. 그리드 사업과 관련해 한전은 2021년 UAE HVDC 해저송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02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건설을 시작했다. UAE는 2011년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 간 연결된 송전망(1200㎞)을 중동 외 국가 및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까지 확장하는 슈퍼그리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신재생 분야에서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서 한전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입찰사업에 참여했으며, 덴마크 신재생 전문개발사인 CIP와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원자력, 재생에너지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무탄소 전원의 3대 축 가운데 하나인 그린수소·암모니아 분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전과 전력 그룹사는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관련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다. 한전은 또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브리지 전원으로 주목받는 가스복합 화력발전을 새로운 수출 전략 사업으로 판단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가스복합 화력사업에 집중 참여할 계획이다.
  •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셜벤처 육성·취약층 의료지원 등 사회적 책임 실천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셜벤처 육성·취약층 의료지원 등 사회적 책임 실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어려운 서울시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SH공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찾아가는 SH캠프 ▲소셜벤처 지원사업 ▲SH어반스쿨(청소년부) ▲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재난안전 사회공헌활동인 ‘찾아가는 SH캠프(Safe Home)’는 재난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안전 훈련 및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만 20개 시설에서 모두 60회의 교육을 진행했다. 캠프는 실제 재난 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이 8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으며 아동,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재난취약 대상자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또 서울소셜벤처허브와 공동으로 소셜벤처 발굴·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소셜벤처 지원사업’의 시연회(‘데모데이’)도 열었다. 모두 9개 벤처기업이 성과를 발표했다. SH공사는 소셜벤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소셜벤처 지원사업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지원에도 나섰다.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재가 장애인과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주사와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또 의료취약계층에게 보장구와 진료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은 서울의료원, 서남병원의 협력으로 2021년 신설한 사회공헌활동이다. 김 사장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취업률 75% 실무 일타강의 ‘청년취업사관학교’… 우리 동네에도 있을까?

    취업률 75% 실무 일타강의 ‘청년취업사관학교’… 우리 동네에도 있을까?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취업 등용문인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0년 문을 연 이래로 지난해까지 누적 75%의 취업률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에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올해 두 배 이상 확대하며 본격적인 청년 취업 돕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20·30대 청년들에게 취업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취업을 돕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올해 8곳 신규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영등포·금천·마포·용산·강동·동작·강서 등 7곳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새로 문을 여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광진구 광진문화예술회관(5월), 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6월), 중구 상생지식산업센터(7월), 종로구 서울디자인지원센터(8월), 성동구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10월), 동대문구 한양수자인 아파트(11월), 성북구 BT-IT 센터, 도봉구 씨드큐브 창동(12월) 등이다. 기존에 서남권에 집중돼 있던 것을 동북권과 도심권, 서북권으로 확장한다. 연간 1000명이었던 교육생 규모는 올해 2300명으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강남·송파(동남권), 구로·관악(서남권), 강북(동북권) 등 5곳이 추가되고, 2025년에는 중랑·노원(동북권), 양천(서남권), 은평(서북권), 서초(동남권)까지 확대해 ‘1자치구 1청년취업사관학교’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장점은 실제 기업 의견을 반영한 프로젝트 중심 현장 맞춤형 커리큘럼”이라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능력을 기르기 때문에 취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신대현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기업에는 디지털 인재를 제공하는 오세훈 시장의 대표 청년정책”이라면서 “높은 취업률로 성과가 적지 않은 만큼 사업을 적극 확대해 청년 취업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 상징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서울링’ 조성

    친환경 상징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서울링’ 조성

    높이 180m·하루 1만 1800명 탑승하부엔 수직 매립지 전시관 설치“서울 서남권 대표 조망 명소 될 것”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한다. 바큇살이 있는 기존의 대관람차와 달리 바큇살 없이 가운데가 뚫린 거대한 반지 모양으로 짓는다. 시는 상대적으로 조망 명소가 부족한 서남권에 서울링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동시에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장소를 친환경 정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8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서울링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그간 하늘공원과 노들섬을 후보지로 압축해 검토한 결과 조망 경관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하늘공원을 조성 장소로 선정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암동은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서해 뱃길의 관문이자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워 남북통일 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남권에 제2롯데월드가 있고 서울 중심인 남산에 N서울타워가 있다. 서울링은 서남권을 대표하는 조망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리 형태의 서울링은 높이 180m로 대관람차 규모로는 아랍에미리트의 아인 두바이(높이 257m)에 이어 세계 2위다. 고리형 디자인 대관람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서울링은 해발고도 96m인 하늘공원에 지으면 지면에서의 높이는 276m로, 63빌딩(264m)보다 12m 높다. 한 개에 25명을 태울 수 있는 캡슐 36개로 구성되며 시간당 1474명, 하루 최대(8시간 기준) 1만 1792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연간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서울링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서울링을 단순한 유희 시설을 넘어 난지도의 역사적 의미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링이 세워지는 지면 하부 공간에 투명 엘리베이터를 탄 채 볼 수 있는 ‘수직 매립지 전시관’을 만들어 1978~1993년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된 난지도의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서울링을 돌릴 때 마포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재활용 에너지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버스와 수상 교통 수단을 확대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서울링을 연결하는 곤돌라와 경사형 엘리베이터 및 무빙워크 설치도 검토한다. 시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다. 한편 서울시는 상암동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반발하는 마포구 주민을 달래기 위한 시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수산식품공사 강서도매시장 및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수산식품공사 강서도매시장 및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숙자, 국민의힘·서초2)는 지난 7일 제316회 임시회 현장 방문계획에 따라 농수산식품공사 강서도매시장과 청년취업사관학교 등을 방문해 현황보고 및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하는 강서도매시장은 지난 2003년 7월 총 부지면적 64,000평, 건축면적 22,000평 규모로 설립되어 서울 서부지역과 수도권 서남부, 북부지역의 농수산물을 공급하는 한편, 친환경유통센터를 두고 식품 안전성검사 및 학교와 유치원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문영표 사장과 각 센터장으로부터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청과경매장, 친환경유통센터 등의 주요시설과 친환경농산물 검사 과정 등을 점검했다. 기획경제위원들은 “건강한 식탁을 위해 안전검사 등을 철저히 실시하고 유통관리에 힘써달라”고 한목소리를 냈고, 문 사장은 “직접 관심을 가지고 살피면서 안전한 농수산물 유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오후엔 서울시 일자리정책과가 담당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및 국제유통센터를 방문해 각 본부 본부장으로부터 현장 브리핑을 청취하고 교육장과 화상수출상담실, 라이브커머스 촬영 스튜디오, 수출 유망기업 상품 전시장을 방문했다. 국제유통센터는 총 면적 2,795평, 건물 3개동(A・B・C동) 규모의 교육·사무·전시세미나를 위한 시설로 2001년 창업보육센터로 운영을 시작해 2016년 국제유통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2022년 11월부터 A동 1층에 청년취업사관학교 강서캠퍼스를 열고 디지털 마케팅분야 취업생 및 창업생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한 청년의 인생을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교육과정과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담당자들로부터 다짐을 받으며 청년 일자리와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이어 기획경제위원들은 지난 7일 개관식을 하고 첫 운영에 들어가는 ‘서울 퓨처랩’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을 방문해 개관식, 경과보고, 교육관 및 4차 산업혁명 체험관의 준비상황 등을 살폈다. 서울 퓨처랩은 강서구 마곡나루역과 연결된 지하1층에 340여평 규모로 마련된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로 로봇, AI, VR/AR 등을 체험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관식 축사에서 이 위원장은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더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물려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서울 퓨처랩의 개관은 서울시의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서울경제의 지속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이를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 돕겠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기획경제위원회 이 위원장을 비롯해 왕정순 부위원장, 김지향, 김동욱, 김인제, 신복자, 최민규 위원 등 총 7명의 소속 위원이 현장 방문에 참여했다.
  • 우크라, 드론으로 러 본토 공격 영상 공개… ‘러 의용군’과 연대 촉각

    우크라, 드론으로 러 본토 공격 영상 공개… ‘러 의용군’과 연대 촉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을 공식 인정하고 관련 동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대하는 ‘러시아 의용군’ 조직과 연대 공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러시아 국경지대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소속 크라켄 특수부대는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 서남부 국경지대 브랸스크의 무인감시탑을 드론 공격으로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의용군’이라는 조직이 브랸스크의 한 마을을 공격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돈바스 지역 수백㎞ 등 총 2000여㎞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본토 공격에 따라 서방의 확전 우려에도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2월 국경에서 480㎞ 이상 떨어진 옌겔스 공군기지에 대한 두 차례 공격 등 여러 차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가 공격 사실을 공개한 브랸스크 지역은 대러 본토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러시아 내 석유 저장고와 철도 중심지, 군 목표물 등의 폭발과 화재가 잇따랐지만 우크라이나는 공격 사실을 명백히 인정한 경우가 없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춘계 대격돌을 앞두고 동부 바흐무트의 ‘절대 사수’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고 현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군 참모부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의 동·남·북 3면을 포위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부터 용병 바그너그룹 부대를 대규모로 투입해 전쟁 전 인구 7만명의 소도시를 거의 폐허로 바꿔 버렸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바흐무트 사수 지시가 우크라이나 군수뇌부뿐 아니라 서방과도 이견를 보이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철수 가능성이 여전히 적지 않다. 서방은 바흐무트 사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 등 무기 지원 시점에 맞춰 대러 공세를 펴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미 전쟁연구소(ISW)는 “바흐무트 방어가 러시아 인력과 장비를 계속 소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이 큰 손실을 보지 않는 한 전략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 제이슨 크로와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이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공중 투하할 수 있는 MK20 집속탄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드론에 탑재해 적진 투하가 가능한 집속탄은 최대 수백개의 소형 폭탄이 흩뿌려지는 대량살상무기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되는 집속탄 제공을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전쟁에 개입하는 미국의 도덕적 명분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 대담해지는 우크라…러시아 본토 드론 타격

    대담해지는 우크라…러시아 본토 드론 타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을 공식 인정하고 관련 동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에 대통령에 반대하는 ‘러시아 의용군’ 조직과 연대 공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러시아 국경지대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소속 크라켄 특수부대는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 서남부 국경지대 브랸스크의 무인감시탑을 드론 공격으로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의용군’이라는 조직이 브랸스크의 한 마을을 공격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돈바스 지역 수백㎞ 등 총 2000여㎞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본토 공격에 따라 서방의 확전 우려에도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2월 국경에서 480㎞ 이상 떨어진 엥겔스 공군기지 두 차례 공격 등 여러 차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가 공개적으로 공격 사실을 공개한 브랸스크 지역은 대러 본토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러시아 내 석유 저장고와 철도 중심지, 군 목표물 등의 폭발과 화재가 잇따랐지만 우크라이나는 공격 사실을 명백히 인정한 경우가 없ㄷ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춘계 대격돌을 앞두고 동부 바흐무트의 ‘절대 사수’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고 현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군 참모부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의 동·남·북 3면을 포위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부터 용병 와그너그룹 부대를 대규모로 투입해 전쟁 전 인구 7만의 소도시를 거의 폐허로 바꿔 버렸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바흐무트 사수 지시가 우크라이나 군수뇌부 뿐 아니라 서방과도 이견를 보이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철수 가능성이 여전히 적지 않다. 서방은 바흐무트 사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독일 레오파트2 전차 등 무기 지원 시점에 맞춰 대러 공세를 펴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미 전쟁연구소(ISW)는 “바흐무트 방어가 러시아 인력과 장비를 계속 소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이 큰 손실을 보지 않는 한 전략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 제이슨 크로우와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이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공중 투하할 수 있는 MK-20 집속탄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드론에 탑재해 적진 투하가 가능한 집속탄은 최대 수백개의 소형 폭탄이 흩뿌려지는 대량살상무기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되는 집속탄 제공을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전쟁에 개입하는 미국의 도덕적 명분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동 부지에 건립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동 부지에 건립해야”

    당초 영등포구 문래동 부지에 건립될 계획이었던 ‘서남권 제2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 내부 결정에 따라 여의도공원으로 이전 건립될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2월 28일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을 상대로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여의도공원에 들어설 문화시설이 ‘제2세종문화회관’이 맞냐는 최 의원의 질의에 미래공간기획관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상징성을 고려해 여의도공원에 랜드마크 문화시설로 조성하고, 기존 문래동 부지에는 주민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 ‘서남권 제2세종문화회관’은 문화 향유권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10여년이 넘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의 협의에 따라 문래동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진행했으나 오세훈 시장의 생각이 반영된 서울시 내부 결정에 따라 여의도공원에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남권 문화발전의 핵심으로 추진되어 오던 사업인데, 문래동 주민들과 어떤 소통도 없이 여의도공원에 건립하겠다는 일방적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라며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는 것이 영등포구민을 위한 것인지 오 시장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문래동은 지리적으로 양천구, 구로구에 접해 있어 서남권 문화거점으로의 이점이 충분하고, 철물공장 지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인들이 모여들어 활발한 예술활동을 전개하는 등 제2세종문화회관이 시민 생활 속에 자리잡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제2세종문회회관을 문래동이 아닌 여의도에 건립하려는 것은 오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시즌2 구상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라며 “상징성이라는 생각에 갇혀 거주지에는 세종문화회관이 세워지면 안된다는 경직된 사고의 틀에 사로잡힌 것이 안타깝다. 기존 계획대로 문래동에 건립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서남권 복합문화단지 구축이라는 애초의 목적에 충실할 것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 우크라 “자폭드론으로 러 본토 감시탑 파괴” 발표 이례적 [우크라 전쟁]

    우크라 “자폭드론으로 러 본토 감시탑 파괴” 발표 이례적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가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러시아 서남부 본토 브랸스크의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크라켄 특수부대는 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크라켄 특수부대의 정찰대가 자폭 드론을 활용해 브랸스크 지역의 무인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브랸스크는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와 체르니히우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크라켄 특수부대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각각의 드론 카메라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자폭드론이 감시탑 상부를 들이받는 모습과, 드론 충돌 직후 감시탑에서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만 크라켄 특수부대는 정확한 공격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하고자 하는 우크라이나의 의지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우익 성향의 러시아의용군(RDK)이 브랸스크 지역을 공격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러시아의용군은 지난 2일 브랸스크 클리모프스키 루베차네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현지언론은 40~50명 규모의 러시아의용군이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를 벌인 결과, 성인 남성 1명이 숨지고 10세 어린이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의용군이 루베차네 마을과 가까운 수샤니 마을에서도 최소 6명의 주민을 붙들고 인질극을 벌였다고 했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규정했고, 러시아 국방부와 연방보안국(FSB)은 “무장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국경을 침범해 제거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와 총 2000여㎞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는 브랸스크 등 국경 인근 지역을 공격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5일 밤에서 6일 새벽 사이에도 러시아가 브랸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최소 15대의 이란산 자폭드론 샤헤드-131·136을 날렸으며, 이 중 1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으나 브랸스크 지역을 거점으로 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공격을 수행 중인 걸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에는 국경에서 480㎞ 이상 떨어진 엥겔스 공군기지 등 러시아 본토가 여러 차례 공격 받았다. 6일 러시아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노비 오스콜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망이 미사일 3발을 요격했으나 11건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주택 일부가 파손되고 정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 ‘밥 먹다가 웬 날벼락’…中 식당 바닥이 ‘쫘악’ 갈라져 [여기는 중국]

    ‘밥 먹다가 웬 날벼락’…中 식당 바닥이 ‘쫘악’ 갈라져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식당 바닥이 순식간에 둘로 쪼개져 식사 중이었던 손님들이 갈라진 바닥 아래로 미끄러지는 등 식당 내부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는 지난 3일 20시 30분 경 중국 서남쪽의 윈난성 시솽반나에 소재한 한 식당 1층에서 발생했다. 이날 1층 식당에는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모인 직장인들과 여행을 위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 등 다수의 손님들이 대형 식탁을 둘러싸고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손님들이 몰린 1층 바닥 가운데에 작은 틈이 생기더니, 나무가 갈라지는 굉음이 발생하며 바닥이 무너져내리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당시 식사 중이었던 손님 4명이 갈라진 바닥 사이로 미끄러져 얼굴과 팔,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원목으로 지어진 식당 바닥이 다수의 손님들이 몰리자 손님들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이 아래로 꺼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건 당시를 촬영한 영상 속 손님들은 바닥이 무너져내리는 것과 동시에 갈라진 바닥 틈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이때 식당에 있던 또 다른 손님들이 기둥을 붙잡고 바닥으로 밀려 내려가는 다른 손님들을 붙잡아 지탱해 큰 피해를 막는 모습이었다. 특히 일부 남성 손님들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던 여성들을 구조하기 위해 서로의 팔을 붙잡고 지탱해 끌어올리기도 했다. 4일 현재 식당 측은 영업을 중단한 채 바닥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을 식당 외벽에 붙여놓은 상태다. 식당 관계자는 “매니저와 사장이 부상을 입은 손님들에게 전화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어서 식당 관계자들도 모두 당황하고 있다. 병원비 납부 내역만 보여주면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했다 
  • “우크라, 러 본토서 ‘인질극 테러’ 사상자 발생…軍과 교전”

    “우크라, 러 본토서 ‘인질극 테러’ 사상자 발생…軍과 교전”

    우크라이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 그룹이 러시아 본토에 침투, 인질극을 벌이다 러시아군과 교전을 치렀다고 2일(현지시간) 타스,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2㎞ 내외 거리에 있는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 클리모프스키에서 총을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우크라이나 그룹이 오전 10시 15분쯤 클리모프스키 루베차네 마을에서 주민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달리는 차를 공격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정찰대와 사보타주 그룹이 루베차네 마을로 침투했다”며 “이들이 차량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10살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같은날 오후 루베차네 마을과 가까운 수샤니 마을에서도 우크라이나 그룹이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 등 최소 4명에서 최대 6명의 주민을 인질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보고마즈 주지사는 “우리 주 클리모프스키 지역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폭탄 공격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수샤니 마을의 주택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로두프스키 지역의 로마코프카 마을이 박격포 공격을 받아 주택 2채가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브랸스크주 당국은 침투한 그룹의 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으나, 현지에선 이들이 40~50명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또 이들 그룹이 2014년부터 아조우연대 등에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운 우익 성향의 러시아의용군(RDK)이라는 얘기도 나왔다.이후 러시아 국방부와 연방보안국(FSB)은 “무장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국경을 침범해 제거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공격을 물리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크렘린궁에서 보안기관 및 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긴급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푸틴 대통령이 오는 3일 예정된 정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 작전’의 성격이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은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은 “고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 그룹에 관한 얘기는 고전적인 ‘고의적 도발’이다”라며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 후 현지 경기침체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국민을 겁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게릴라 작전은 점점 강력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브랸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와 체르니히우주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지역으로, 전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곳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공습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교전이 벌어진 클리모프스키 지역은 브랸스크주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키이우로부터 직선거리가 약 200㎞에 불과하다. FSB는 지난해 12월에도 브랸스크주에서 4명의 우크라이나 사보타주 그룹을 제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러시아 영토 내에서 본격적인 교전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인접한 지역에서 드론이 추락하고, 이와 관련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등 본토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는 크림반도를 목표로 한 대규모 드론 공습이 시도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주변에서 드론이 발견된 지난달 28일 FSB 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사보타주를 막기 위한 방첩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체육시설 이용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확대”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체육시설 이용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확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립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년, 65세 이상의 노약자 및 다자녀 가족(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의 ‘개인 연습 사용료’와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등을 감면해주는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2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구로구 ‘서남권 돔구장’ 등 현행 서울특별시립 체육시설에서는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년 및 65세 이상의 노약자에 대한 ‘생활 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의 감면 혜택은 제공되지 않았다. 반면에 구립 체육시설의 경우에는 18세 이하 어린이·청년 및 65세 이상의 노약자의 ‘생활 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감면을 적용하고 있어서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서울특별시립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다자녀 가족’에 대한 ‘개인 연습 사용료’와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의 감면 혜택도 부재해 저출산 시대에 맞는 양육지원정책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 됐다. 이에, 개정안에는 ▲18세 이하 어린이·청년 및 65세 이상 노약자의 ‘생활 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30% 감면 ▲다자녀 가족(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의 ‘개인 연습 사용료’와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50%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서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로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사회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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