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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대수로 2단계 통수/동아건설/1천6백70㎞… 6년만에

    【트리폴리(리비아)=육철수 기자】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의 통수식이 1일(현지시간 8월 31일)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사현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우리측에서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백남치 국회건교위 위원장,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등과 리비아측에서 카다피 국가지도자,30여개국의 국가원수급·장관급 2백여명,현지주민 1만여명이 참석했다. 카다피 국가지도자는 『2단계 공사의 성공적 마무리로 사막을 옥토로 바꾸려는 리비아인의 오랜 꿈이 실현됐다』며 『세계 8대 불가사의가 될 대수로공사를 차질없이 시공해 준 한국 기술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동아그룹의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컨소시엄을 구성,이번에 완공한 2단계 공사는 90년 6월에 착공,6년2개월만에 통수식을 갖게 됐다.이 공사는 62억달러의 초대형 공사로 리비아 서남부 사막 내륙에 매장된 자하수를 끌어올려 직경 4m짜리 관로를 통해 1천㎞ 떨어진 트리폴리까지 하루에 물 2백50만t을 나르게 된다.송수로의 총연장은 1천6백70㎞이며수로를 통해 운반된 물은 지중해 연안과 수로 인근의 농업용수,산업용수,식수로 활용된다.동아는 91년 8월 리비아 동부지역 1단계 공사(38억달러)에서 총연장 1천8백74㎞를 준공했었다. 동아는 지난 4월 리비아 정부로부터 1백억달러 규모의 3·4단계 공사 수주도 확약받아 9월중 계획체결이 확실시 된다. 한편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카다피 국가지도자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 서남해안시대 거점도시로”/김 대통령

    ◎근검절약으로 경제어려움 극복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 광주지하철 1호선 기공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광주는 서남해안시대를 선도하는 거점도시로서 힘찬 도약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홍남순 변호사 등 지역인사 2백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저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해외여행을 과거 권위주의시대처럼 막을 수는 없지만 해외에 가서 흥청망청 낭비하는 것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광주 하남공단도 방문,금동조명 등 중소기업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짐했다.
  • 필리핀/정치안정 발판 경제도약 준비

    ◎20여년 무장투쟁 회교반군과 곧 평화협정/부정부패·관료화 척결… 경쟁력 높이기 총력 지난 수년간 필리핀에서 민주화의 기반이 확고히 다져진데 이어 그동안 최대의 사회불안요인이었던 회교반군들이 평화의 대열에 합류함에따라 한때 아시아의 최빈국중 하나로 전락했던 필리핀이 경제발전에 총력을 경주,재도약할수 있는 호기를 맞고있다. 필리핀대통령궁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오는 3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을 근거지로 분리독립운동 투쟁을 벌여온 회교도들의 최대세력인 모로민족해방전선(MNLF)과 필리핀정부와의 평화협정이 공식 체결될 예정이다.민다나오섬 일대에 수백년동안 거주해온 6백만명에 달하는 이들 회교도들은 이곳에 독립국가 건설을 요구하며 그동안 무장투쟁을 벌여왔는데 지난 72년 이래 민간인들을 포함,모두 12만5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피델 라모스대통령은 앞으로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경제개발 및 사회개혁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이 계획의 기본골격은 기업활동의 자율보장과 중앙정부의 간섭을줄이는 것을 골자로한 소위 5D정신(권한이전,권한분산,규제완화,민주화,개발)으로 요약된다.특히 과거 마르코스정권의 20년독재로 인해 비대해질대로 비대해진 중앙정부의 권한을 줄여나가는 것은 최대과제중 하나로 꼽힌다.그동안 관료화의 부작용과 경찰,세무관료들의 부정부패는 사회개혁을 가로막는 큰 장애요인으로 꼽혀왔다.경제분야에서 정부의 간섭을 줄여나가는 것은 마르코스독재하에서 성장해온 독점재벌들의 횡포에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지방토후들을 중심으로 형성돼온 이들 재벌세력들은 경제개발을 가로막고 빈부격차를 가져온 암적인 존재로 인식돼왔다. 라모스대통령은 금년초 시정연설을 통해 ▲국제경제무대에서 경쟁력 높이기 ▲부정,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선거제도개혁 ▲범죄소탕,공무원의 부정부패 일소 ▲빈곤퇴치 ▲국제무대에서 자력생존능력 찾기 ▲능률적인 정부등 6항의 의욕적인 국정목표를 제시한 바있다. 필리핀 사회가 안정을 찾아 착실한 성장의 길로 나설 경우 한국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진출에 좋은 파트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필리핀은 전통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온 우방일뿐아니라 한국기업이 진출하는데 여러가지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필리핀 근로자들은 교육수준이 높으면서도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기업들이 진출하는데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세안 창설국으로서 아세안국가들중에서 필리핀의 입지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특히 필리핀정부는 오는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 21세기에는 이지역의 중심국으로 부상한다는 기대에 차있다.지리적,문화적으로 동북아와 서남아를 잇는 연결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있다는게 필리핀정부의 설명이다.11월 APEC정상회담을 국제자유경제지구로 지정한 수빅만의 옛미군기지에서 개최하는 것도 이런 장기적인 의도와 무관치 않다. 회교반군과의 평화협정이 순조로이 이행되고 각종 개발계획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필리핀은 아태시대의 한 축으로서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 파키스탄/모헨조다로:하(세계 문화유산 순례:6)

    ◎“살아 숨쉬는 마을”… 골목 양편 2층집 즐비/족장집은 대저택… 화려한 주거문명 흔적이/노동자구역 첫골목에 장명증 밝힌 자리도 태양의 도시 모헨조다로는 여러 사람들의 입을 빌려 예찬되었다.유적발굴 개척자인 영국인 고고학자 존 미셜경은 『이 도시에 오면 현대 산업도시 한복판에 서 있는 착각이 든다』고 했다.역시 영국의 고고학자 멀티머 휠러경은 『이 도시의 설계자체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연상시킨다』는 말로 모헨조다로가 계획도시라는 사실을 일깨웠다. 인구 3천∼4천명이 살았을 것이라는 모헨조다로는 스펙터클한 도시였다.파키스탄과 이탈리아 화가가 모헨조다로 전성시대를 복원한 그림이 아니더라도 실제 그런 인상을 받을 수 있다.시민들이 계층에 따라 주거구역을 달리한 가운데 삶을 살아간 흔적이 역력했다.사제를 중심으로 한 지배계층,도시설계전문가·건축가와 같은 엔지니어그룹,상공인과 노동자 계층의 일상이 맞물려 돌아갔던 것이다. 요새유적(SD구역)에서 내려오면 좀 낮은 구릉에 지배계급주거지(DK구역)가 자리잡았다.이지배계층의 주거지역을 누비노라면 마치 지금도 사람이 살고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힌다.뜨거운 볕을 피하러 사람들이 집안으로 들어갔을 뿐,살아 숨쉬는 마을이라는 환상.그 환상이 사실인 것처럼 골목 양쪽으로 높은 벽돌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그리고 골목길 끝이 멀어서 입구가 바늘귀 마냥 작게만 보였다. 벽돌집들은 키가 컸다.높이가 6∼9m나 되는 이들 벽돌집은 처음부터 2층으로 설계되었다.벽 두께는 40㎝를 헤아렸다.바깥 불볕더위를 차단시키는 방서효과를 위해 두껍게 시공했을 것이다.이들 주택의 욕조나 부엌에서 내려오는 물은 반드시 하수도로 흘러 들어갔다.심지어는 2층에서 버리는 물까지도 벽속에 마련한 낙수시설을 따라 하수도로 배수되었다.골목길을 따라간 하수도는 꼭 뚜껑을 덮어 청소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배려했다.모헨조다로 도시계획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하나가 바로 모든 길을 연결한 하수도시설과 쓰레기처리장인 것이다. 지배계급 주거지에는 「족장의 집」과 다른 큰 저택이 있다.모헨조다로 출토품가운데 유명한 우두머리격의 두상은 족장의 집에서 발견되었다.이 집에서 사제로 여겨도 좋을 사람의 두상이 나왔다고 해서 족장의 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족장의 집은 큰 저택과 함께 대단한 주거문명 흔적을 남겼다.안뜰을 지나 주택입구로 들어서면 집안으로 통하는 복도가 나왔다.그리고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아직 남아 2층건물이었음을 입증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이 지배계급 주거지 동쪽으로 돌아가면 현재까지 발굴한 유적의 경계선이었는데,너비 9m의 한길이 나있다.DK구역 1번가로 부르는 한길은 노동자계층 주거지 HR구역으로 이어졌다.초소처럼 보이는 높다란 건물로부터 시작한 HR구역 노동자계층의 집들은 비교적 작았다.오늘날 서남아시아에서 사용중인 구식화장실 모양의 공동화장실도 갖추었다.서남아시아인들의 오랜 관습인 물로 뒤를 닦는데 필요한 세정시설은 흥미로운 것이었다. 그리고 노동자지역 첫 골목 입구 담벼락에는 장명등을 밝혔던 자리가 남아있다.장명등이라니,혹시 노동자들을 달래줄 유곽의 등불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것은 상상에불과했지만,춤을 추어 사람들을 즐겁게 한 무희는 분명히 있었다.모헨조다로 출토품인 「춤추는 소녀상」은 존재를 뒷받침했다.파키스탄이 인도로부터 분리독립하기 전에 출토되어 현재 델리박물관이 소장한 이 청동제 조각의 소녀는 몸에 장신구를 걸쳤을 뿐 옷은 입지 않았다. 상공인지역으로 추정할 수 있는 VS구역은 노동자지구 북쪽에 자리잡았다.노동자지구와 상공인지역(VS구역)사이의 십자로가 넓었다.모헨조다로에서 가장 길고 넓은 11m 너비의 도로가 교차했다.십자로를 건너 왼쪽 초입에 상공인지역 대표유적 염색공의 가게가 있다.가게 안에는 다섯 개의 원뿔형 구덩이가 설치되었다.쐐기형 벽돌로 만든 구덩이가 바로 염색시설이었다는 것이다. 모헨조다로 유적에서는 각양각색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돌인장이나 토기,우두머리의 두상,소달구지,춤추는 소녀상 말고도 각종 장신구와 일상생활용품들이 출토되었다.청동기문명인들인 모헨조다로 사람들은 청동으로 각종 무기도 만들었다. 그러나 모헨조다로 문명은 계승되지 않은 채 단절되었다.이유는다른 문화에 지극히 배타적인 아리안족의 침입에서 비롯한 무차별 파괴와,인더스강 범람에 따른 도시의 수장등이 꼽혔다.그 모헨조다로의 비극은 노동자지역(HR구역) 한쪽 「죽음의 골목」에서 발굴한 많은 인골에서도 어렴풋이 나타났다. 모헨조다로 문명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다만 오늘날 인도 남쪽에 살고있는 드라비드족을 그 후예로 추정하지만,모헨조다로 사람들은 일단 역사무대 뒤안으로 사라진 것이다. ◎여행 가이드/카라치서 국내선 하루 2회/현지 숙박료 1인실 20불/KAL직항로선 11월 개설 모헨조다로로 가는 길은 멀다.카라치로부터 북쪽으로 5백40㎞.유적지로 가는 비행기와 열차,자동차 등의 교통편이 있다. 그러나 안전문제나 시간을 고려하면 육로보다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최상급의 열차도 자그마치 11시간이 걸린다.요금은 비행기와 별 차이가 없는 미화 23달러.항공편의 경우 카라치∼모헨조다로까지 1시간이 걸리고,요금은 편도 23달러다.쌍발 플로펠러기가 뜨지만,하루 관광이 가능하도록 파키스탄항공(PIA)이 매일 아침 저녁 두차례를 왕복운항하고 있다. 모헨조다로 유적과 박물관을 체계적으로 보기위해 묵기를 원하면 숙박도 가능하다.기본시설을 갖춘 레스트하우스가 모헨조다로에 있는데,요금은 하루 싱글 룸 1실 기준 20달러.유적관광 안내를 받고 싶으면 카라치에서 미리 여행사에 부탁해 두어야 편하다.카라치에서 믿을만한 외국인 상대 여행사로는 트래블 왈지스(TravelWaalji’s·51­6698)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카라치까지 가는 직항로선은 없기 때문에 도쿄나 방콕으로 나가 이용할 수 밖에 없다.PIA의 경우 방콕에서 주 4회,도쿄에서 주 2회씩 카라치로 가는 비행기가 있다.그러나 카라치는 서남아시아의 교통요충지이기 때문에 PIA말고도 다른 국적기들이 수시로 뜬다.오는 11월부터는 대한항공(KAL)과 PIA가 직항로를 개설할 계획.PIA서울지국(756­3883)은 이미 오래전에 개설되었다.
  • 지리산에 반달곰 서식/환경부 공식 확인

    지리산 서남쪽 왕사리봉과 성삼재,시암재 일대에 반달곰 5∼1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생태조사팀을 구성해 지리산 일대를 탐사한 결과 이 지역에서 최소 5마리 이상의 곰발자국과 발톱자국 등 뚜렷한 서식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야생곰은 지난 83년 설악산에서 암컷 반달곰 한마리가 밀렵으로 죽은채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으며 그 이후 정부가 곰의 서식지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지리산에 곰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기정사실화,곰들의 활동영역이 지리산 관통도로로 끊기지 않도록 우선 성삼재 남쪽 해발 1천m지점에 「곰 이동통로」를 설치키로 했다.
  • 다가오는 스리랑카(사설)

    인도의 동남쪽 모서리에 자리잡은 섬나라 스리랑카는 1인당 국민소득이 7백50달러(95년기준)밖에 안되는 나라다.소수 타밀족의 독립투쟁으로 정치적으로도 어려움이 적지않다. 그러나 스리랑카는 냉전시대 제3세계 외교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외교강국중의 하나로 아직도 유엔이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상당한 외교력을 보유하고 있다.또 경제적으로도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9%에 이를만큼 「깨어나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간의 한·스리랑카 정상회담은 그런 의미에서 시의 적절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스리랑카의 통신 발전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스리랑카정부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진출해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을 지원해 줄 것을 요망했다. 정상회담에서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표명했다고 한다.외교력에 걸맞는 관심사라고 생각한다. 스리랑카는 공용어인 영어를 바탕으로 일찍부터 외교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그런 능력 때문에 지난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때 한국의 유일한 경쟁상대국이었으나 스리랑카의 사전 양보로 한국의 진출이 순조로웠던 특별한 관계도 있다.스리랑카의 축적된 외교력은 앞으로 한반도문제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스리랑카는 규제없는 시장경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이런 정책환경 때문에 95년말 현재 76개의 한국 기업이 스리랑카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스리랑카는 인도대륙과 서남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정학적 여건도 갖추고 있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말대로 『시련은 영원히 계속되는게 아니다』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우리는 스리랑카에 보다많은 관심을 가질 이유가 있다.
  • 대서남아 외교 새 지평 계기/스리랑카 대통령 방한 의미

    ◎협력기금 5천만불 약정 등 경협 강화/남아지역 합과도 관계증진 기회로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의 방한은 한­스리랑카 양국간의 협력관계 증진은 물론,우리나라의 대서남아외교의 지평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스리랑카는 77년 우리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주로 경제적인 교류를 확대해 왔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아시아몫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놓고 경합을 벌이다 양보하면서 급격히 친밀해졌다고 할 수 있다. 양국의 지난해 교역액은 3억8천7백만달러로 지난 90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나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는 스리랑카에 79건에 1억4백6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현지인 4만2천명을 채용하고 있다.고용인원수로만 보면 우리나라가 최대투자국이다. 양국은 쿠마라퉁가 대통령 방한시 5천만달러 규모의 대스리랑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약정에 서명하는 등 양국의 경협확대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85년 창설된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의 회원국이다.정부는스리랑카를 통해 「남아지역연합」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리랑카의 정치가 집안에서 태어난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올해 51세로 파리대학에서 정치학과 개발경제학을 연구했다.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부친은 스리랑카 자유당을 창당,56년 수상에 취임했으나 59년9월 암살당했으며 유명한 영화배우 출신이었던 남편도 정치활동중 88년 암살당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모친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는 부친이 암살당한 뒤 60년 세계최초로 여성수상에 당선돼 2차례에 걸쳐 12년간 재임한 바 있다.또 94년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취임하자 다시 수상직을 수행하고 있다.〈이도운 기자〉
  • 여천공단 재난 대비/「기동대」 내년 발족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도는 여천공단의 각종 재난에 대비,「여천소방서 여천공단 화학기동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최근 여천공단을 관리하는 「서남지역 공업단지 관리공단」이 기동대 설치를 건의해와 내년 3월 이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도는 이 기동대에 내무부 특별교부세 10억원과 도비 9억원 등 19억원을 들여 구조·구급·화학차량 등 특수장비 7대와 진화장구 17종 4백2점을 갖추고 소방관 37명을 배치,여천공단의 각종 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 미술작가들 대규모 이색 「TV전」

    ◎새달 1일부터 6일까지 공평아트센터서/TV주제… 평면회화서 비디오 아트까지/20∼30대 47명 1년간 준비… 1백여점 출품 미술 작가들에게 TV는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평면회화작가를 비롯해 사진·디자인작가,설치작가,비디오아티스트등 47명의 작가가 TV를 주제로 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를 열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오는 8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 전관에서 펼쳐지는 「TV전」.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젊은 작가들이 그동안 TV와 관련해 벌여온 작업세계를 소개하거나 영상을 매체로 한 작가들의 TV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1백점이 출품된다. 최금수(서남갤러리 큐레이터),임연숙(덕원갤러리 큐레이터)씨와 현대조각가 이윰씨가 의견을 모아 1년여만에 성사된 이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TV매체가 갖는 작용과 반작용을 비롯해 인간과의 관계등을 자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평면작품은 평소 작업속에 TV를 의식적으로 형상화해온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다.회화뿐 아니라 컴퓨터이미지 합성후 컬러프린트한 작품에서부터 그래픽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사진등이 망라된다.TV를 보는 가족이나 일상생활속의 TV를 주로 작품에 담아 「현대인과 TV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는 이상권씨나 TV화면을 그대로 사진촬영해 TV의 실체를 드러내는 사진작가 염중호씨,TV만화영화 아톰의 이미지를 회화로 표현하는 이동기씨 등이 대표적 작가.또한 배준성·안윤모·여승렬·이봉규·임희중·정용훈·한수정씨 등 순수 회화작가를 비롯해 회화와 컴퓨터작업을 혼합한 강홍구·이인철씨,설치성격을 강조하는 고승욱·남일씨가 참여한다. 모니터·영상작업은 비디오테이프로 만든 작업을 모니터에 재생,전시한다. 컴퓨터애니메이션과 컴퓨터동화상,비디오아트를 TV모니터와 비디오를 통해 보여주는 이 작업에는 작가 개개인의 반응이 CF나 뮤직비디오·영화·다큐멘터리 형태로 나타나 관람객의 공감을 유발하도록 한다.특히 모든 작가의 개별작품을 1개의 비디오로 통합제작,대형화면으로 보여주기도 한다.여기에는 강영민·김대승·김동민·김현희씨등이 참여한다.또 슬라이드와 비디오프로젝터를 이용해 실제 전시장내의 설치물들을 투사하는 영상설치작업의 김두섭·김세진·노경애·김효진씨등이 포함돼 있다. 큐레이터 임연숙씨는 『대중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TV는 예술가들에게도 그들이 원하든 원치않든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사실인만큼 TV와 멀티미디어에 대한 작가들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느껴왔다』면서 『이같은 주제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포괄적인 반응을 보여준다는데 이번 전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한·파키스탄 관계에 새지평(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방한중인 부토 파키스탄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21세기를 내다보는 아시아 중시의 포석이자 한·파키스탄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정표라 할 수 있는 그 외교적 의미를 우리는 크게 주목한다. 21세기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는 우리 외교의 앞마당이자 통일과 번영의 동반자로서 그 비중이 높아지고있다.파키스탄은 서남아지역의 떠오르는 중심국가로 인구 1억2천만의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을 주도하는 등 비동맹국가로서 국제정치무대에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는 지도적 국가이기도 하다.우리는 이번 부토 총리의 방문이 양국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각분야에서의 동반협력을 확대하며 서남아를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전기가 되었다고 본다. 우리는 특히 양국 정상간의 공통적인 신념과 투쟁의 경험이 양국간 우호증진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정상회담과 공식만찬에서 세계적인 민주투사로 명망을 지닌 김대통령과 부토 총리가 민주투쟁의경험과 동지적 유대를 확인하고 민주발전을 서로 높이 평가한 것은 퍽 인상적이었다.이러한 가치의 공유는 양국 국민간 유대를 강화하고 진정한 우호와 협력의 미래를 건설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파키스탄은 6·25전쟁후 한국통일부흥단의 일원으로 우리의 재건을 도왔던 나라다.북한과는 70년대에 단독수교한 이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부토총리가 93년말 재선직후 평양을 방문한바 있다.우리는 80년대에 수교했으나 우리기업들의 진출확대등 실질관계를 강화해왔다.지난 90년이래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여온 양국간 교역은 작년 수출 3억6천만달러,수입 2억7천만달러로서 우리는 파키스탄의 8번째 교역대상국이 되었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와 무역,그리고 과학과 문화교류가 활성화되어 양국간 보완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그럼으로써 민주화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동,서아시아를 잇는 모범적인 우호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 한·파키스탄 정상회담 이모저모

    ◎빽빽한 메모 보며 경협 요청/부토총리 3박4일의 짧은 서울 체류기간 동안 한국으로부터 경제협력을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겠다는 부토 파키스탄총리의 의지는 대단한 듯하다.22일 열린 한·파키스탄정상회담은 그녀의 열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부토총리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1시간30분동안 열린 정상회담에서 우리에게 바라는 분야를 조목조목 열거했다.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그런 각론까지 거론하는 경우는 거의 전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부토총리는 『파키스탄은 정국이 안정돼 있다.서남아국가 중 유일하게 외국인의 기업소유와 과실송금을 1백% 허용하고 있다.88년부터 서방위주 정책에서 동방위주로 전환했다』면서 한국측의 관심을 유도했다고 구본영경제수석이 전했다. 부토총리가 빽빽이 적힌 메모를 보며 우리에게 요청한 협력분야는 다양하다.경제사절단 파견,사회간접자본및 에너지시설 투자,제조업 합작,차관요청,기술연수생 확대,직항로 개설 등이다.그녀는 특히 『과일이 많이 나는데 포장기술이 낮으니 이를 도와달라』는구체적 요구를 내놓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부토총리의 방한이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투자진출의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부토총리의 요청중 상당부분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날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 김대통령과 부토총리는 민주화를 이룩한 동지적 입장에서 양국 유대를 공고히 하자고 다짐했다.만찬에는 야당대표와 당직자들도 초청됐으나 불참했다. 부토총리는 23일 신라호텔에서 직접 투자유치설명회를 주재할 예정이다.방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고려대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는다.〈이목희 기자〉
  • 인간이 살수없는 여천공단 주변마을(심층취재)

    ◎땅은 중금속·하늘은 매연·바다는 폐유로…/주민 대부분 환경질환·농작물 고사 속출/공장시설 낡아 대형사고 노이로제까지/사고피해 3천8백억… “국가 공단” 이유 시선 속수무책 지난 72년 중화학 공업입국의 기치아래 가동된 여천 석유·화학국가공단(5백83만평)은 현재 66개업체(근로자 1만2천1백여명)가 입주,올해 매출액 13조원을 기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유화공단이다.그러나 공단의 특성상 사용연료(연간 무연탄 1백69만여t·벙커C유 5만여t)와 제품화 단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고 있다.이같은 환경속에서 20년 이상을 살아온 공단안팎 10개동주민 1만5천2백여명이 겪는 고통을 알아보고 이들이 왜 「집단이주」를 주장하는지 알아봤다. 12일 상오 9시쯤 공단안 중흥동 두암마을. 마을뒤편으로 한전 여수화력발전소·LG·삼남석유 등 수십개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흐린 날씨탓인지 매캐한 냄새가 심해지면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아침상을 물리고 밤새 마루에 쌓인 시커먼 먼지를 닦아내던 김종균씨(63)는 『지독한 냄새로 한동안 머리가 아프더니 최근에는 코가 헐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진전이 없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 시간 인근 골목에서 또래들끼리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던 몇몇 아이들의 손과 얼굴 등에서도 좁쌀크기의 두드러기와 하얀 반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들 반점투성이 대림산업·한화종합화학·한국화인케미칼·금호미쓰이도아스 등 대규모 플랜트와철조망 하나를 담장으로 둔 월하동 월성마을 1백50m는 됨직한 H화학 글자가 새겨진 굴뚝이 넘어지면 온동네의 지붕을 덮칠 정도의 근거리다.량재승씨(35)는 지난 4월초에 이 굴뚝에서 불기둥이(50m정도) 천둥소리를 내면서 온종일 치솟을 당시를 회상하며 진저리를 쳤다.『당시 방문이 덜커덩거리고 유리창이 깨질정도로 시끄러워 나가보니 몸이 뜨거울 정도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1㎞정도 떨어진 중흥초등·삼일중학교는 이 때문에 수업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쯤 인근 평여동 남수마을 고추밭에서 고추모종을 하던 박은자씨(45)는 『잘 자라다가도 이유없이 이렇게 말라죽는다』고 비쩍 마른 줄기를 뽑아서 보여줬다. 『5∼6년전 산 너머에 합성수지 공장이 들어선 뒤 팥과 콩 등이 여물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공해에 강한 들깨나 옥수수만 심고 있습니다』 지난 해 공단주변 농작물 피해보상 용역을 책임졌던 전남대 환경연구소(소장 이정전 교수)는 『공단주변의 보리·복숭아 등 농작물과 과수의 고사 및 낙과 등의 피해보상으로 4억2천4백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화치어촌계장을 맡고 있는 주갑식씨(38)는 『10년전만 해도 마을앞 광양만에서 농어·숭어·전복 등을 얼마든지 잡았으나 지난 해 위판고(20억원정도)는 당시의 30%수준도 안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하오 묘도마을 포구는 일렁이는 파도사이로 시뻘건 기름덩이가 흘러다니고 있었다.이 섬은 여천공단과 광양제철에서 직선거리로 2.5㎞ 각각 떨어져 양쪽에서 이중으로 오염피해를 보는 곳.황금어장으로 한때 「광양만의 진주」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주민 절반이 떠나고 1천7백여명이 살고 있다. ○두통약 많이 팔려 가게앞 평상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김익준씨(77) 등 촌로들이 지적한대로 뻘속을 한삽 깊이로 팠더니 시커먼 기름이 모래와 자갈속에서 줄줄 스며 나왔다.이 뻘에서 「낙지가 지천으로 잡혔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들렸다. 수은이나 카드뮴·페놀 등 중금속 물질보다 주민들이 피부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유독물질 공장들의 돌발사고 가능성이다. 공단 관계자는 『가동업체 66개중 10년이상 된 곳이 22곳이며 20년이상만도 5곳』이라며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형사고 가능성을 내비췄다. 공단입구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남자약사는 『냄새로 인한 두통 때문인지「사고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많은지 유달리 「두통약」이 많이 팔린다』고 지적했다. 전남대 예방의학과 김양옥교수는 『대기와 수질 뿐만 아니라 농작물과 수산물 등의 중금속 오염정도를 조사하고 주민과 공단근로자들은 정부지원으로 정밀 건강진단을 받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해까지 공단에서 발생한 사고는 1백9건이다.사망 58명·부상 82명.가스중독을 피해 달아난 대피자는 6백87명,재산피해는 3천8백79억여원이다. ○유해물 저장시설 엉망 현재 생산공정에서 위험성이 높은 물질을 다루는 업체는 43개로 이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잠재적인 위해성 물질은 1백여종.이중 규모가 큰 15개 화학공장에서만 생산하는 유독성 및 인화성 물질은 29종에 연간 5백59만여t이다.특히 피해반경이 엄청나다는 클로린이 22만t·염소 20만t·에틸렌 7만여t을 생산하고 있다.에틸렌은 이외에 저장량만 연간 1백여만t을 넘고 있다.사용량은 합성수지원료인 VCM(45만t)이 가장 많고 벤젠(33만여t)·페놀(10만t) 등도 적지 않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최근 자료발표 결과,중흥동에 있는 H석유화학 공장에서 에틸렌 1t이 유출될 경우를 피해범위는 반경 1.6㎞이내인 중흥동과 평여동 일부 해당된다.또 월하동의 H종합화학에서 클로린 10㎏이 누출되면 반경 0.9㎞,1t은 반경 9.6㎞까지 확산돼 사실상 공단 자체가 복구불능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같은 유독물질은 고압과 인화성이 강해 저장방법에도 특수한 장치가 필요하다.공단내 43곳에 나눠져 특수용기 2천여개(추정)에저장되고 있는 유독물질은 줄잡아 수백만t이다.그러나 안전거리 및 차막시설 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거대한 화약고나 다름없다.또 이를 수송하는 해상교통과 도로의 현실여건도 열악해 사고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광양항은 1일 1백여척의 선박이 드나들 정도로 붐비고 있다.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이 해역에서는 1백13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유출된 기름도 1천t이상이다.공단도로라고 불리는 유일한 왕복 2차선도로는 주거지역과 화물터미널을 관통해 달린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전대책도 없이 7천여억원을 들여 현재 공단뒤편 해안을 매립해(2백40여만평) 공단 확장공사를 벌일 계획으로 현재 주민 보상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여천시는 여천 국가공단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는 것이 문제다.현재 정부 재투자기관인 서남지역공업기지 관리공단이 공단의 공장입주 사전 선별권을 행사하고 있다.때문에 시로서는 공해다량배출 업체나 부적격업체를 사전에 배제할 권리가 원천봉쇄돼 있다. 시청 관계자는 『의무만 있지 권리가 없는 시는 일만 터지면 시청에 몰려와 항의하는 주민들의 등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주외엔 대책 없어 사고 예방의 지름길은 근본적으로 마을 집단이주를 하루빨리 추진하는 것이다.지금껏 81년까지 5년에 걸쳐 남해화학 인근인 낙포마을 2백33가구를 집단이주하는데 그쳤다. 정채호 시장은 『97년부터 99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10개동 마을을 점진적으로 이주시켜 가겠다』며 『내년에 당장 이주재원 2천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주대책비로 6천8백65억원을 어림잡고 있다.국가가 토지 및 건물보상비로 6천1백37억원을 지원해주고 입주업체가 5백97억원을 낼 경우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정시장은 『여천공단 입주업체가 지난해 법인세 등으로 국가에 납부한 세금은 1조3천억∼1조5천억원인 반면 시세 1백19억원과 도세 53억원을 내는데 그쳤다』며 이 문제에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여수·여천환경운동본부 신장호본부장은 『주민들로 이뤄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이주대책을 추진하겠지만 정부가 여천공단을 환경특별 대책지역으로 조기지정해 환경오염물질을 총량적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여천=남기창 기자〉
  • “동쪽을 바라보라”/파키스탄에 한국 열풍

    ◎부토 총리 22일 방한 앞두고 붐/“대북 편향 벗고 한국 발전모델로” 공감/입모아 “방한” 환영… 거리엔 한국차 질주 북쪽 만년설산을 머리에 이고 남쪽으로 인도양을 향해 옥토와 사막을 넓은 옷자락처럼 펼친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인더스 고대문명의 자부심을 지닌 이 나라의 초점은 온통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동쪽을 바라보자」고 주창해온 베나지르 부토총리가 실제 동쪽을 보기 위해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부토총리의 한국방문은 파키스탄 지식인들은 물론 많은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이는 북한에 경도됐던 파키스탄의 제3세계그룹 비동맹외교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 부토총리의 이번 한국방문은 한국과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서남아시아권 파키스탄 국민들의 여망과 「동쪽을 바라보자」는 총리자신의 시각이 동시에 맞아떨어진 셈이다. 오늘날 번영을 누리고 있는 동아시아에 주목한 부토총리는 21세기에 도래할 「아시아의 세계」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을 모색하자는 데 방한의 주목적을두고 있다.그것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아 아시아에서 입지를 새롭게 굳히겠다는 구상으로 요약된다.이에 따라 부토총리는 방한과 동시에 이루어질 파키스탄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석,자국 경제정책과 관련한 특별연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파키스탄 국어인 우루두어 신문들과 영자지 등이 연일 부토총리가 「사우스 코리아」를 방문하게 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우루두어신문 「데일리 알 아쿠바」와 영자지 「더 뉴스」「더 파키스탄 타임스」「파키스탄 옵서버」「데일리 던」등은 총리의 방한을 보도하면서 한·파키스탄 협력에 따른 자국의 장래에 희망을 거는 논조를 폈다.조간영자지 「더 뉴스」는 오는 21·22일에 8페이지 특집을 싣는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난 시민들도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고 나섰다.요너스 말리크씨(44·상업)는 『북한은 사실상 우리에게 도움을 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우리보다 앞서가는 한국과 손을 잡는 것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파키스탄에 상륙한 한국 기계공업제품의 우수성을 치켜세웠다.실제 대우의 「레이서」(르망)와 현대의 「엑셀」,기아의 「프라이드」승용차가 이슬라마바드 거리를 달리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중심부 서북쪽 라왈레이크호반 전원지대에 자리한 외교단지에 입주한 파키스탄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부토총리의 방한을 한국이 제3세계 외교에서 거둔 승리로 평가했다. 파키스탄주재 고창수한국대사는 『부토총리의 방한으로 서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치가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웅장한 대사관 건물과 한국적 전통지붕의 관저를 갖춘 한국대사관은 외교단지에 들어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이슬라마바드 외교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각국 외교관들이 밀집한 라왈레이크호반 외교단지에도 입주하지 못한 북한대사관은 시내 주택가에 세들어 살고있다.파키스탄주재 북한대사관의 활동은 비동맹외교시대의 후광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이 현지 외교가의 분석이다.〈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황규호 특파원〉
  • 홍콩반환은 중국통일 모델 제공/오수청 북경대 총장(지구촌 칼럼)

    ◎「일국양제」로 대륙·마카오·대만경제 한단계 도약 「일국양제」구상에 따라 홍콩의 주권이 회복되는 내년 7월1일은 중국뿐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역사에 기념할만한 날이 될것이다.미국의 미래학자 나이스비츠가 「아시아의 대 추세」에서 지적했듯 『97년7월 홍콩과 99년12월 마카오의 중국반환으로 서구 식민주의의 아시아 통치역사가 종언을 고하게 될것이며,아시아의 모든 영토가 진정으로 아시아인에게로 돌아오게 될것』이다. ○현대화 행보 가속화 홍콩,마카오의 주권을 회복하는 것은 중국인에게는 단지 민족적 치욕을 씻는 것만을 의미하는데 그치지 않는다.이는 더 나아가서 (중국과 대만)양안의 분리국면을 끝내게 하고 조국통일 완성을 위한 하나의 모델과 경험을 주게될 것이다.강택민 국가주석도 올1월 홍콩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 성립때 『홍콩에 대한 주권 회복은 조국통일 대업의 첫 정거장,첫 발걸음이며 조국통일을 이끄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강조했다.홍콩반환을 순조롭게 처리하는 것은 중국통일의 밝은 미래를 대비하고 약속하는 것이다. 1년후면 일국양제라는 구상은 현실화 된다.이 제도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면서 각종 어려움과 모순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그러나 이 위대한 구상은 중국통일을 이끌어내고 중국 현대화의 행보를 가속화 시킬것이다.동아시아의 비약적 발전과 세계경제의 블록화 및 지역화라는 새로운 체제의 도전속에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전제아래 대륙,홍콩,마카오,대만을 잇는 일국양제 방침은 중화민족의 더 강력한 실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것이다. ○양안 중계역할 톡톡 대륙과 홍콩은 현재 쌍방이 모두 최대무역 파트너이며 주요 투자자가 됐다.대륙의 매년 수출입가운데 3분의1은 홍콩을 통한 중계무역이다.지난해 홍콩을 통한 중국의 수출액은 1천2백70억달러로 홍콩 중계무역의 88%를 차지했다.홍콩은 중국에대한 외국투자의 창구이며 여행 통로다.투자방면에서 79년부터 94년까지 홍콩상인은 대륙에 14만개의 기업을 설립했다.전체 대륙투자 외자중 62%에 달하는 6백억달러로 추산된다. 대륙의 홍콩투자도 무역,운수창고,제조업 등에 걸쳐 급증하고 있다.이 기업들은 홍콩의 금융과 경제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대륙과 홍콩의 경제합작 영역과 지역도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다.95년말까지 17개소의 중국국유기업의 주식이 홍콩증권시장에 상장,우량주가 되고 있다.대륙에 생산기지와 시장을 의존하고 있는 기업의 주가증식분이 홍콩전체증식분의 3분의 1에 달하다는 점에서도 두지역 경제의 밀접성을 확인할 수 있다. 홍콩의 대륙투자 영역도 제조가공업 위주에서 부동산,호텔,금융 등 3차산업중심으로 신속하게 변모하고 있다.투자규모와 주체도 대형화하고 있고 항목별 투자 역시 수십,수백만달러대에서 수천만달러와 수억달러수준으로 확대됐다.투자형식도 전통적인 대륙­홍콩합작이나 독자적인 투자외에 홍콩과 대륙기업,외국기업이 합작하는 「3자합자」의 새로운 형태를 보이고 있다.투자지역도 중국의 화남,화동 등 연해지역으로부터 화중,화북,서남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3자합자 본받을만 대륙과 홍콩의 이같은 부단한 경제협력추세는 양편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광동성의 주강 삼각지역이 대표하는 중국 화남지역 경제번영의 출현은 홍콩경제와의 교류를 통해서 상당부분 가능할 수 있었다.주강 삼각지역 경제권은 홍콩에 근접한다는 지리적 조건을 이용,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자본,기술을 끌어왔다.또 원활한 정보소통은 선진적인 관리방법과 경영방법을 습득케하고 세계시장에로의 진출을 앞당겼다. 한편 홍콩 역시,대륙과의 경제교류를 통해 번영과 안정의 토대를 쌓을수 있었다.80년대이래 홍콩은 국제적으로 금융,무역,항공,정보 및 비즈니스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이러한 발전은 중국의 개혁개방,대륙과 홍콩의 경제관계 심화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홍콩은 서방국가들이 보편적으로 겪은 경제쇠퇴를 겪지않고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과 대외무역의 대폭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이 역시 배후지라고 할 중국경제의 신속한 발전과 깊은 관계가 있다. 오늘날 홍콩의 발전은 중국의 발전과 서로 떼어놓고는 상상할 수 없게 됐다.홍콩이 중국경제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쳐온 것은 분명하다.중국과 대만사이의 경제교류에서도 홍콩은 줄곧 중요한 중계 역할을 해왔다.홍콩주권 회복뒤 일국양제라고하는 새로운 시도가 그 실천,적응과정을 통해 진가를 드러내게 될때,대륙­홍콩­마카오­대만의 경제관계와 교류는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쌓을것이다.이는 중화민족의 새로운 경제도약의 계기 마련을 의미한다.이것은 단지 중국에게뿐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경제발전에도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 쌍용,아 지역에 2백억달러 투자/2005년까지

    ◎매출 6백억달러… 세계 50대그룹 목표/5권역 나눠 자동차·정유사업 등 추진 【싱가포르=김병헌 기자】 쌍용그룹이 2005년까지 아시아지역에 2백억달러를 투자,이 지역에서만 6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아시아를 전략지역으로 삼아 세계 50대 그룹에 진입하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아울러 그룹발전의 양대축을 해외사업과 자동차사업으로 선정했다.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은 4일 싱가포르 웨스틴 스템포드호텔에서 열린 「쌍용 아시아 중장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천년대에는 그룹의 전체 매출 중 30%를 해외에서,특히 이중 80%를 아시아에서 달성해 아시아를 제2의 터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4개의 지역본사를 설립해 생산·판매·유통·자금조달·연구개발 등 기업에 필요한 모든 경영활동을 독립적으로 하는 현지완결형 기업으로 성장시켜 제2,제3의 쌍용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을 ▲중국 홍콩 대만 중화권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인도차이나권 ▲인도 파키스탄 서남아시아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부르나이 동남아시아권 ▲일본 괌 일본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멘트 정유 건설 자동차 중공업 무역 금융 정보통신 등 그룹의 주요업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지역별로 특화시키기로 했다.특히 자동차는 중국 태국 등 8개 국가에 현지공장을 세워 연간 18만대를 해외에서 생산하는 등 세계 최고의 4륜구동 생산업체로 성장시키고 시멘트는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연간 공급능력을 9백70만t으로 확대,아시아 최고의 시멘트메이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유부문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에 정유 및 석유화학공장 유통기지를 건설하고 지역거점도 현재 57개에서 2005년까지 2백30개로 확충하며 이가운데 생산 및 유통기지는 1백30개로 늘리기로 했다.
  • 해수욕장(피서지 가이드:3·끝)

    ◎훈훈한 민박 인심… 낚시도 즐기고…/전남 대광­길이 12㎞의 국내 최대 백사장/경남 비진도­해송 숲 장관… 섬 전체가 낚시터/충남 방포­수심 얕아 가족휴양지로 인기 ▷대광 해수욕장◁ 전남 신안군 임자면.국내에서 가장 큰 백사장(길이 12㎞,폭 2백m)을 자랑하며 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넓은 잔디밭 등 스포츠·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대학생 MT나 기업체 연수 등의 적지이다.해변 뒤쪽 구릉지에 해당화가 밀생하고 해송이 우거져 장관을 이루고 모래는 항공유리를 제조하는 질좋은 규사로 맨 발로 걸어도 좋다. 인근 고깔섬·유다리도 등 무인도는 훌륭한 낚시터로 병어·농어·민어 등이 잘 잡히며 전국 제일의 새우젓 생산지 전장포가 있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지도행 고속버스가 한차례(3시50분·5시간소요) 운행되며 광주와 목포에서 직행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민박안내는 대광개발사무소(0631­78­6524)면사무소(75­3004)로 하면된다. ▷비진도 해수욕장◁ 경남 통영시 통영항에서 13㎞ 떨어진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의 천연백사장.백사장이 5백여m 길게 뻗다가 개미허리처럼 잘룩하게 들어가 안섬과 바깥섬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동·서 양쪽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 특이하다.백사장 서쪽은 은모래톱으로 잔잔한 호수인 반면 동쪽은 몽돌 자갈밭으로 거센 물결이 와 닿는다.섬 주변은 도처가 낚시터여서 꾼들의 인기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해변 언덕에는 수령 1백년이상의 해송 수백그루가 시원한 숲을 이루고 있다.한산도와 함께 비치발리볼·여장사씨름대회·요트대회 등 해변 축제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통영여객선터미널(0557­41­2991)에서 하루 2회(50분거리),유람선터미널(0557­645­2307)에서 수시로 여객선이 운항(30분거리)된다.민박안내는 자율협회장(0557­42­9679)에게 받으면 된다.입장료 1천원. ▷방포 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위치.모래밭 길이 7백m,폭 2백m,경사도 3도,평균 수심 1.2m여서 가족휴양지로 알맞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감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서남쪽으로는 자연방파제가 있는 「내파 및 외파수도」가 있다.방포 포구에서는 가오리아나고 우럭 고등어 등의 어종이 많이 잡히고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꽃지·삼봉 등의 해수욕장이 이웃하고 있으며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중부해안의 수목원,산림전시관·체력단련장·전망대·산책로 등이 갖춰져 가족 휴양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태안읍(몽산포쪽)∼남면∼안면 연육교∼안면읍으로 가면된다.민박안내는 안면어촌계(0455­73­4566).입장료 1천원.〈김민수 기자〉
  • 김 대통령과 민주화투쟁 경험 공유/부토 파키스탄 총리 방한 안팎

    ◎친북 외교노선 변화계기 기대/우리기업 진출에도 유리할듯 모트라마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의 방한은 두가지 점에서 뜻깊다.첫째는 김영삼 대통령과 부토 총리가 아시아를 대표할만한 「민주화 지도자」라는 것이다.두번째는 정치적으로 북한에 친밀감을 보여왔던 부토총리의 태도변화가 주목된다. 부토총리는 지난 77년 지아 울 하크장군이 일으킨 쿠데타로 실권한 알리 부토 총리의 딸이다.쿠데타후 파키스탄 민주화를 선도,아시아지역의 민주지도자로서 명망을 높여왔다.김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문민정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지난 88년 12월에서 90년8월까지 1차 집권후 93년10월 총리에 재선됐다.김대통령과 부토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은 민주화 투쟁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토총리는 재집권한지 두달만인 93년 12월 북한을 방문했다.북한에 친밀감을 보이던 부토총리가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비동맹 주도국인 파키스탄이 한반도문제에 있어 우리를 적극 지지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우리로서는 김대통령이 지난 2월 인도를방문한데 이어 부토총리가 방한함으로써 서남아외교의 기본틀을 완성했다고 평가된다.인구 1억2천의 파키스탄은 인도와 함께 「새롭게 부상하는 거대시장」이다.저렴하고 숙력된 노동력을 갖고 있어 우리의 투자진출에도 유리하다.〈이목희 기자〉
  • 캄보디아 앙코르:하(세계 문화유산 순례:2)

    ◎바이온사원 바위마다 「크메르의 미소」가…/돌탑 37기 사면에 3∼5m 「큰얼굴」 새겨/야외수영장 「스라스랑」은 둘레 3,500m/밀림속 옛 사원은 「고」나무에 뒤덮여 폐허로 앙코르 와트를 나와 북쪽으로 1.5㎞쯤 떨어진 「앙코르 톰」으로 발길을 돌렸다.앙코르 와트가 단일 사원건물인 데 비해 앙코르 톰은 크메르제국 때 1백만 백성이 살았다는 왕성터다.성곽은 거의 남지 않았지만 그 중앙에 「크메르의 미소」로 유명한 바이온사원이 버티고 서서 그 옛날의 영화를 일깨워준다.3층인 사원은 울퉁불퉁 아무렇게나 쌓은 듯한 돌탑을 머리에 이고 있다. 1층 회랑에 들어섰다.이곳에도 앙코르 와트의 벽면조각 못잖은 릴리프가 벽을 뒤덮고 있다.다른 점은 바이온의 부조는 당시 백성의 생활상을 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원숭이가 나무 열매를 따는 아래로 승려행렬이 지나가고,그 옆에는 쪼그려 앉은 사람이 새고기를 굽는다.곁에 있는 이는 꼬치구이를 사러온 손님인가 보다.그런가 하면 집안에서는 아낙네가 해산하느라 용을 쓴다.릴리프의 예술성을 우리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단원보다 5백여년 앞서 그같은 작품을 돌에 새긴 크메르인은 대체 어떤 민족이었을까. 3층에 올라서니 여기저기서 「큰바위 얼굴」이 미소로 맞는다.3∼5m 높이인 돌탑들은 결코 울퉁불퉁한 게 아니었다.그 자체가 조각품이다.돌탑 하나하나에는 동서남북 4면에 「큰바위 얼굴」이 하나씩 새겨져 있다.돌탑은 원래 54기였으나 지금은 37기만 남았다고 하니 바이온에는 아직도 1백50가량의 「큰바위 얼굴」이 남은 셈이다.눈을 지그시 감은 이 「큰바위 얼굴」들은 두툼한 입술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띠고 있다.세상은 그 신비한 표정을 「크메르의 미소」라고 하지 않던가. 이 얼굴의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하나는 앙코르 톰을 완성한 자야바르만 7세(1181∼1215?)를 꼽는다.크메르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인 자야바르만7세는 힌두교 대신 불교를 받아들여 바이온과 「타프롬」 등 불교사원들을 지었다.그러면서 자신의 얼굴을 돌탑에 남겼다고 보는 것이다.반면 『왕의 초상이 아니라 관세음보살상』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자야바르만7세는 백성을 매우 사랑했다고 한다.바이온 1층 회랑에 서민의 생활상을 새긴 까닭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달도 차면 기운다」고 왕의 치세에 힘입어 찬란한 문화의 불꽃을 피운 크메르제국은 2백여년후 샴족(태국민족)에 쫓겨 사라진다.앙코르 톰 건설에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탓일까.그뒤 앙코르는 밀림 속에서 4백여년동안 길고 긴 잠을 잤다.그리고 나서 1861년에야 프랑스탐험가 앙리 무오에게 발견돼 세상에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그 깊은 잠의 흔적을 타프롬사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앙코르 톰 동쪽 밀림에 있는 타프롬은 자야바르만7세가 폐위된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사원이다.한때 딸린 식솔이 1만2천명이나 됐다지만 타프롬은 위대한 자연에 밀려 영화의 흔적을 이미 잃었다.지금 사원은 지상으로 1백∼2백m 뿌리를 뻗어나간 열대수종 「고」나무에 뒤덮여 온통 무너지고 허물어졌다.거대한 뿌리에 휘감긴 사원은 마치 억센 손아귀에 잡혀 짜부러진 종이상자꼴이었다.접착제를 사용하지않고 수십m 높이의 대형석조건물을 세운 크메르인의 신기도 대자연의 심술에는 이처럼 무기력을 드러내고 말았다. 왠지 서글퍼지는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재촉했다.앙코르 톰의 동서 양쪽에는 거대한 바라이(인공호수)가 남아 있었다.당시 1백만 인구를 먹여살릴 만큼 활발했던 농업을 뒷받침한 저수지다.또 아직도 세계최대의 야외수영장으로 꼽힌다는 3천5백m 둘레의 「스라 스랑」,벽돌건물의 대표적 걸작인 「프라삿 크라반」사원,앙코르에서는 유일하게 언덕 위에 자리잡은 초창기 사원 「프놈 바켕」등 어느 유적 하나 놀랍지 않은 게 없었다. 앙코르유적지를 순례하면서 숱한 크메르인을 만났다.지금의 「캄보디안」이 아니라 9∼15세기를 산 「크메」(크메르인이 자처하는 민족이름)들이다.그들은 왕이나 장군·병졸이기도 하고,농부·주부·장사꾼·어부이기도 했다.그 쇠약해진 민족이 안타깝다는 마음에서 말을 건넸다. 『이 위대한 문명을 창조한 당신들을 존경합니다.그런데 당신들이 남긴 문명은 지금 어디로 이어졌나요.문화는 물과 같아 괴어서 넘치면 다시 새길로 흐른다는데…』 그러나 대꾸는 없었다.돌벽 속에서 그들은 1천년쯤 해온 일을 묵묵히 계속할 뿐이었다. ◎여행 가이드/국내선 하루 7회 운항/달러 선호… 1불짜리 유용/쌀국수·생선요리 별미 우리나라에서 캄보디아로 직접 가는 항공기노선은 없고 동남아 다섯 나라의 공항에서만 캄보디아로 연결된다.베트남의 호치민(옛 사이공),태국의 방콕,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홍콩,싱카포르등이다.입국비자는 프놈펜의 포첸통공항에서 미화 20달러로 구입하면 된다.체류허용기간은 30일. 프놈펜에서 앙코르유적이 있는 시엠립까지는 국내선을 이용한다.국내선은 비행기편이나 좌석을 지정하지 않는 「오픈 티켓」제이므로 도착하는 순서대로 탑승시킨다.하루 일곱편쯤 있어 바로 탈 수 있다.앙코르유적지 안에서도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택시나 영업용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야 한다. 태국 방콕에서 앙코르까지 자동차로는 8시간쯤 걸린다.시간여유를 갖고 태국·캄보디아의 풍물을 즐기길 원한다면 육상여행도 고려해봄직 하다. 캄보디아의 화폐단위는 리엘로 환율은 미화 1달러가 2천5백리엘쯤이다.공항이용료·앙코르입장료 등 공식적인 요금을 달러로 받는등 현지에서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리엘로 환전할 필요는 없다.주의할 점은 고액의 여행자수표(TC)는 환전이 어렵다는 것과 웬만한 거래는 1달러단위로 이루어지므로 1달러짜리를 많이 갖고 가는 게 좋다는 것. 음식은 비위생적인 것이 많으므로 음식·식당선택에 조심해야 한다.안남미계통의 쌀로 지은 밥은 푸석푸석한 느낌을 주지만 쌀국수로 만든 요리는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다.또 생선이 싱싱해 입맛을 돋운다.치안은 우리 생각과는 달리 평온한 상태이고,앙코르주변에서 북한인활동은 달리 없다고 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겸 식당이 딱 한군데(바라이호텔) 있는데 새로 지어 깨끗한데다 안주인의 음식솜씨가 상당하다.매번 열가지 안팎의 우리 반찬을 가정식으로 내놓는데 그 맛이 국내 웬만한 식당보다 낫다.한끼에 미화 7달러.숙박료는 25달러다.
  • 해외건설 “제2의 전성기”

    ◎65년 현대건설 태국고속도로공사가 효시/사우디 진출 70년대 연10억달러 외화획득/83년이후 올해 처음 100억달러 진입 가능 건설업계가 해외건설부문에서 13년만에 1백억달러의 수주액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동남아 시장에서 특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업의 발자취와 현황을 알아본다. ▷개척기◁ 65년 11월25일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 공사(98㎞,5백만달러)를 수주한 것이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효시다.이후 60년대 후반까지는 해외건설의 개척기로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 단순공사에 참여하는 정도였다.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작아 외자도입액의 5%를 해외건설에서 충당했다. ▷전성기◁ 73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전성기를 맞게 된다.연간 1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가져온 70년대 후반과 연간 2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기록한 80년대 초반이 이 시기로 국제수지 방어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특히 81년에는 1백38억달러의역대 최고수주액을 기록,연간 직접고용효과만 15만명,전체고용유발효과만 30만∼60만명을 가져왔다. ▷침체기◁ 중동경제의 위축으로 수주액이 현격히 줄어든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를 말한다.88년에는 역대 최저인 16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회복기◁ 동남아 국가들의 공업화 추진으로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93년이후 회복기에 접어든다.지난해 중동지역의 수주비중은 9.6%에 불과한 반면 동·서남아지역은 75.7%를 차지할 만큼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해외건설 원년인 65년부터 지난 3일까지 수주총액이 1천2백50억달러를 기록,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총액과 맞먹는다.현재 46개국에서 75개 업체가 4백5건에 4백억달러의 공사를 시공중에 있으며 시공잔액은 2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해 현황◁ 지난 5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2.8배 가까이 증가한 49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동·서남아지역이 38억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2.73배 늘어났다.중동지역은 3억2천2백만달러로 2.46배 증가했으며 최근 개발형공사가 활발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태평양지역 등에서는 3배 신장된 7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14억달러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주)대우가 20억2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 13억1천1백만달러,동아건설 6억5천1백만달러,삼성건설 1억5천6백만달러,쌍용중공업 1억3천6백만달러,한국중공업 1억1천6백만달러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건에 14억2천9백만달러로 1위이고 미국이 6억6천3백만달러,싱가포르 6억3백만달러,인도네시아 3억7천4백만달러,중국 3억4천6백만달러,리비아 2억6천3백만달러,파키스탄 2억3백만달러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태국 1억8천3백만달러,라오스 1억7천9백만달러,필리핀 1억3천4백만달러 등 상위 10개국중 아시아국가가 8개를 차지했다. ▷전망◁ 건설교통부는 동남아시장의 활황으로 지난해 85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83년이후 처음으로 1백억달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메콩강 유역개발계획,아시아횡단철도계획,동남아 발전시장 등의 대기물량이 잇따르고있어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계약인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해외건설과 관련된 외환제도를 개선하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중국을 상대로 건설세일즈외교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 방침이다.〈임태순 기자〉
  • 21세기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360조원 투입… 교통체증 사라진다/순환고속도 지하철연계 도심교통 분산/인천국제공항­연간 승객1억명 화물 700만t 운송/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 2시간 반나절 생활권 교통관련 방송용어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게 있다면 「체증」일 것이다.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뜻이다.도로,철도,항공 및 해운 등 모든 부문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그러나 그것은 서울과 수도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부산 등 지방대도시도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 가지다.교통량증가를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투자가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정부는 92년부터 추진해온 제 3차 국토개발종합계획을 새로이 정립,대대적인 SOC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11년까지 3백60조를 투입,국제공항과 고속철도,고속도로,항만 등을 새로 놓아 「체증」을 말끔히 해소하고 우리나라를 21세기 환태평양시대에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구체적인 사업을 살펴본다. ▷인천국제공항◁ 2*020년 개항하면 연간 53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1억명의 승객과7백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이를 위해 4㎞짜리 활주로 4개가 설치된다.1단계 사업만 완공해 2000년 개항해도 연간 항공기 운항 17만회,승객 및 화물처리 능력이 각각 2천7백만명과 1백7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총 10조4천억원이 투자된다.현재 영종도와 용유도사이 간석지 1천7백만평에 대한 매립공사가 끝나 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중이다.지난 5월 착공된 이 터미널은 10만8천평 규모로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다.99년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시간당 6천4백명의 여객과 1만8천개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 인천에서 15㎞,서울에서 52㎞ 떨어져 있는 신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기 위해 연륙교와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2000년 11월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고속도로는 총연장 40.2㎞로 서울과 공항을 40분거리로 단축시킨다.고속도로는 인천시 경서동에서 연륙교를 통해 공항과 연결된다.연륙교는 세계최초로 도로와 철도를 함께 사용하는 복층 자정식 현수교로 건설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공항외에 청주공항,영동권 신공항,호남권 신공항이 2000년 초반까지 새로 건설되며 김포·김해·대구 공항의 여객·화물터미널 확충 및 활주로 추가건설 등 대대적인 보강작업이 이뤄져 급증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운하◁ 수도권 교통·수송난을 해소하는 대안의 하나로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시 서구 시천동을 18㎞의 운하를 뚫어 연결하는 사업이다.규모는 너비 1백m,깊이 6m이상으로 약 1조3천7백억원이 투입된다.운하를 통해 2천5백t급 컨테이너선과 2천t급 일반화물선 및 9백t급 바지선이 2001년에 연간 1만3천9백여t의 컨테이너,철재,차량 등 각종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화물하역과 집배송을 위해 경기도 김포군과 인천시 서구에 설치되는 2곳의 터미널은 수도권 및 한반도 서북권의 교역과 수송의 거점시설과 인천항 보조 터미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경부고속철도사업◁ 2002년 개통되면 서울∼부산 4백26㎞를 2시간안에 주파한다.최고시속 3백㎞.하루 46편의 열차가 운행되고 편당 약 1천명씩의 여객을 실어나른다.이에 따라 하루 최대 52만명을 수송하게 된다.현재의 2.5배 수준이다.컨테이너의 경우 연간 3백만개를 실어나른다.현재의 약 8.5배 수송능력이다. 때문에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에집중되던 교통 및 물류운송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특히 석유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도로교통량의 상당부분이 고속철도에 흡수됨으로써 2011년 연간 27만배럴의 석유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사업은 92∼2001년 말까지로 10년이며 10조7천4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이중 45%는 국고지원된다.현재 구간별 노반공사 부지매입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항만개발사업◁ 컨테이너 화물증가에 대비,21세기 동북아의 컨테이너 중추항으로 개발되고 있다.87∼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24선석 규모로 건설되는 광양항 개발사업에는 총 2조1천3백17억원이 투자된다.2001년 5만t급 선박 12척이 접안할 수있는 시설이 갖춰지면 연간 1백44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되며 사업이 최종완료되는 2011년이면 처리능력은 연간 5백28만 TEU로 늘어난다.현재 공정률은 32%. 부산 가덕항은 빼놓을 수 없다.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53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총 3조4천억원이 투자돼 3백90만평을 개발,연간 6천9백만t의 화물이 처리된다.일본 고베 항이 28선석인 점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서해안 시대와 대북방 교역증가에 대비,아산항과 군장신항 및 동해항 등이 계속 보강되고 인천북항과 보령신항,새만금항과 목포신외항,울산신항과 영일만신항이 2011년까지 개발돼 중부권과 서남해안 및 동남해안의 물동량에 활용된다. 한편 통일과 고속생활권 시대에 대비한 간선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남북 7개축과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들어서며 특히 남북 7개축중 4개축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축을 이룬다.서울,부산 등 대도시권에는 방사·순환형 고속도로가 건설돼 지하철과 연계,도심교통 분산도로체계를 이룩한다.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2011년에 가면 ▲고속도로는 5천1백㎞(현재 1천6백㎞)로 늘고 ▲철도는 단선기준으로 1만6백19㎞(4천㎞) ▲공항여객처리능력은 연간 4억2천5백만명에서 14억7천2백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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