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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 구미전자단지 실태

    전자부품 생산 중소기업을 방문한 첫 느낌은 ‘춥다’는것이었다.초겨울인데도 벌써 이러면 한겨울에는 상당히 추위에 떨 것 같았다. 일부 회사 관계자들은 “환기시설이 미비하고 작업장이 대부분 노출돼 난방이 잘 안된다”면서 “앞으로 추위와 싸울일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S전자가 있는 경북 김천시 문당동은 한적한 시골 마을을연상케 했다.김천지원 등 일부 관공서 건물이 들어와 있으나 아직 제대로 개발이 안된 상태다. 공장건물도 시골집을 연상케 했다.입구에 S전자라고 써놓은 조그마한 간판과 마당의 제품 상자가 이 곳이 공장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공장 밖 공기는 신선했다. 창고를 개조한 듯한 공장 건물내에는 10여명의 직원이 전자부품인 ‘트랜서’를 만드는 작업에 열중이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이 회사 강모사장(44)에게 ‘무슨 냄새냐’고 묻자 이상한 듯이 쳐다 보았다.아무 냄새도 안나는데 왜 그러느냐는 표정이었다. 트랜서를 마무리 작업하는 곳에서는 두통을 느끼기까지 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8시간동안 한자리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이모씨(48·여)는 “작업을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말했다.이씨는 “5년간 이 작업을 했지만 공장 형편상 작업환경개선이 어려워 불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장하기 전에 ‘트랜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황모씨(49·여)는 “이 물질을 제거하다 보면 먼지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먼지와 악취로 작업하기에는 부적절한 환경이었지만 환풍기나 공기정화기 등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강사장은 “한번씩 작업장 문을 열어 놓는 것으로 환기를대신한다”면서 “종업원들에게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은 사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작업장 2층에는 식당이 있었으나 직원들이 쉴 공간은 없었다.식당이 휴게 공간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경북 구미시 해평면 농공단지 인근에 위치한 영세 기업체인 D전자도 작업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육중한 프레스기 2대가 비디오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귀를막아야 할 정도였다.일감부족으로 서있는 나머지 5대마저 가동될 경우 소음은 도무지 상상되지않았다. 또 부품 소재인 철판의 미세한 가루가 주위에 ‘풀풀’ 날려 목이 컬컬했다.하지만 근로자들은 방진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25년간 프레스 작업을 했다는 이모씨(45)는 “이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각 장애와 기관지 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열악한 작업 환경만큼이나 공장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희박했다.프레스에 부착된 안전장치를 풀고 견본 작업을 하면서도 해당 직원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안전교육은 받은 적도 없다는 것. 회사 사장 임모씨(37)는 “보험회사들조차 기피하는 사업장”이라면서 “회사경영이 어려워 작업환경을 자체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에 비해 구미시 해평면 S기업은 사정이 나았다. 지난 99년에 공장 건물을 개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TV 내외장재를 만들면서 나오는 냄새는 영세업체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했다.플라스틱을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회사 관계자가 말했으나 작업장내에는 환기시설이 단한개에 불과했다. 이들 작업장에도 CLEAN 3D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구미 한찬규 김상화기자 cghan@. ■기고/ 전자제품업 안전 ‘사각지대’. 일반적으로 전자제품 제조업은 유해·위험성과 동떨어진업종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제조 과정을 살펴보면 매우 유해·위험한 공정이 많다. 전자제품 제조의 많은 부분은 완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의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진다. 이같은 협력업체의유해·위험작업은 프레스 가공,사출성형,납땜,도장,도금 등이며 이러한 공정을 거쳐 관련부품이 생산되며 1,2차 조립공정을 거쳐 완제품 조립공정에서 조립,출고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유해·위험 요인들을 대별하여 예를 들면 아래와같다. 첫째 전선 연결을 위한 전자 터미널,부품과 부품을 연결·고정하는 고정볼트 등 기계기구 및 설비에 의한 재해는 다른 어떤 기계 기구보다 재해율이 높으며 신체장애 재해를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이다.재해 예방을 위해 프레스의 자동화와 안전 프레스의 사용 및 사출 로봇의 설치 등을 위한시설 투자와 아울러 작업안전 표준을 설정하여 준수토록 하여야 한다. 둘째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전선과 기판,일부 기판의 회로연결,불량품의 교정 등이 대부분 수동 납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이때 발생하는 납흄에 근로자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전자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은 단순반복 작업으로서 근골격계의 질환을 호소할 수 있다.인간공학적 작업대와 의자및 작업방법의 개선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문제는 대기업이 협력 업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도급을 주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이러한 소규모 영세사업장은 자금과 기술력에서 위에서 제시한 유해·위험성에 대한 예방조치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시설 투자와 기술개발마저 어려운 실정이며 안전보건에 대한 사각지대 일 수도 있다. 따라서 취약사업장에 대한 기술력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CLEAN 3D사업을 적극 전개함과 아울러 모기업인 전자제품을조립,생산하는 사업장의 주기적인점검과 교육 및 자금지원등 안전,보건 분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김철규 산업안전공단 구미지도원장. ■금주의 안전小史. [1994년 12월 7일 도심 가스 대폭발… 13명 사망실종 52명부상] 오후 2시52분쯤 서울 서대문구 아현1동 606 도로공원지하 도시가스중간 공급기지(밸브스테이션)에서 가스배관이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인근 주택가 일대가 불바다로 변하는 최악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고 직전 가스공사 산하 한국가스 기술공업 직원 3명과 서울도시가스 직원 2명 등 7명의 시설안전점검 팀이 가스 배분역할을 하는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을하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 작업중 가스가 새 나와 불이 났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1998년 12월4일 미사일 오발 인천상공 폭발] 인천의 방공포대에서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돼 공중 폭발,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이날 오전 10시36분경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공군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됐다고 밝히고“발사된 지 3초만에 서남방향으로 3.5㎞까지 날아가다가300m 상공에서 원격장치에 의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 국방부 “”총격 재발땐 北에 모든 책임””

    국방부는 29일 지난 27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총격 도발과 관련,비서장급 회의에 즉각 응할 것과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성명을 발표했다. 국방부가 정부차원의 대북 항의성명을 낸 것은 현 정부들어 99년 6월 서해교전사태 때에 이어 두번째이다. 국방부는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군의 총격사건은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로서남북간 긴장고조와 더불어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DMZ 내에서 이러한 위반행위를 금지해야한다”면서 “이러한 행위가 초래할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북한에 그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황 대변인은 성명발표에 대해 “유엔사가 사건발생 후 특별조사단을 파견,정전협정 위반사안을 확인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비서장급 접촉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이를 거부한 채 응답하지 않아 성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유엔군사령부의 군사정전위 비서장급접촉 제의를 또다시 거부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테러 자금줄 ‘두번째 조이기’

    미국은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2단계 자산동결 조치를 7일 단행했다. 빈 라덴이 지분참여한 미국내 이슬람계 송금소 ‘하왈라’ 두곳등 62개 단체 및 개인이 포함됐다.9·11테러이후 자산이 동결된 단체 및 개인은 150개로 늘어났다. 한편 미 연방 수사당국은 이번에 폐쇄된 하왈라 ‘알 바라카트’와 ‘알 타구와’와 연관된 미국내 11개 기업체를 급습,관련서류를 압수하고 1명을 체포했다. ◆테러자금망의 핵,하왈라=미 수사당국은 빈 라덴과 알 카에다가 미국내에서 드러내놓고 ‘하왈라’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조직원들에게 자금과 테러명령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하왈라인 알 바라카트는 1989년 빈 라덴과 아프가니스탄의 대소련전쟁에 함께 참전했던 소말리아 출신 아메드 누르 알리 지말레가 두바이에서 설립했다.설립 당시 빈 라덴이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백년 역사를 지닌 하왈라는 서남아와 중동 등 이슬람권에서일반인들이 주로 사용해온 송금기관.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과는 달리 실제로 돈이 오가지 않아 자금흐름 추적이 거의 불가능하다.그래서 마약및 무기밀매자금 등 ‘검은 돈’을 세탁하고테러자금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악용돼왔다. 미 수사당국이 하왈라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성과를 장담하기는 이르다.하왈라가 점조직으로 운영돼 테러나 범죄와의 연결고리를 입증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있다. ◆다이아몬드 밀매에서 꿀장사까지=지금까지 드러난 빈 라덴과알 카에다의 자금줄은 다이아몬드 밀매에서 꿀장사,송금업까지다양하다.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알 카에다가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를 밀거래하는 수법으로 수백만달러의 이익을 챙겼다고보도했다.특히 지난 7월이후 기존 거래가격보다 웃돈을 줘가며다이아몬드를 대거 사들였는데 이는 테러이후 미국의 자산동결조치를 예상하고 환금성과 경제성이 높은 다이아몬드에 미리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흥미로운 것은 빈 라덴이 꿀장사까지하며 알 카에다의 무기와 마약을 밀매했다는 사실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응급피임약 시판 허용 반응

    성관계후 72시간 이내에 12시간 간격으로 고용량의 호르몬제를 2차례 복용,임신을 사전에 막는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 ‘노레보’정이 전세계 39개국에 이어 한국에서도팔리게 됐다.‘절반의 성공’ 혹은 ‘99% 성공’이란 것이응급피임약 시판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다. 반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를 계기로 성풍조가 더욱 개방되는 것이 아니냐고 염려하기도 했다. 피임약의 오·남용을 염려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여성의 건강을 담보로 인공임신중절수술을 최선의 피임법으로 택해온 우리 사회와 여성에게는 분명한 ‘변혁의 계기’가 될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응급피임약 선택은 여성의 권리=피임약의 실질적인 구매층이지만 정작 이번 논쟁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던 20∼30대 여성들은 응급피임약의 시판을 크게 반겼다. 김연희씨(25·대학원생)는 “응급피임약의 선택은 철저히여성에게 맡겨야 한다. 인공임신중절이 1년에 150만건이나이뤄지는 현실에서 임신중절보다 더 나쁠 리는 없는데 이제까지 논쟁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였다”고 꼬집었다.주부김영신씨(34·서울 영등포구 당산2동)도 “여성에게 선택권을 줬다는 것이 다행이다. 남성 중심의 가정에서 응급피임약은 결혼한 여성들에게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낙태반대운동연합 김일수 대표는 “원치 않는 임신방지 효과보다는 성윤리관의 붕괴를 갖고 올 것”이라고우려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성폭력 이외에는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됐지만 반대론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상 일반의약품처럼 팔릴 가능성도 염려했다.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논란은 남아=이번 시판허용에서남아 있는 불씨는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이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할 경우 사회적인 비난의 여지는 물론 청소년의 오·남용을 염려한 보건당국의 고육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약을 취지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로는 드물게 응급피임약에 적극 찬성해온 김창규 박사(47·연이산부인과 원장)는 “국민의 성행위를 국가와 산부인과 의사가 관여하고 통제하는 난센스 같은 일은 없어져야한다”고 전제,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지않고는 응급피임약의 진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한편 조중신 한국성폭력상담소 실장은 오·남용을 막아야 하는 것을 전제로 “과연 여성과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한 ‘선택’인지 검증해서 미혼모 예방 등 여성의 불행을 막아야 한다”고 일반의약품으로 허용되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제안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발언대] 무안반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목포·무안·신안을 포함한 무안반도는 지리적,역사적으로 같은 뿌리에 속한다.최근 전남도청의 무안 이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통합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들어서도 통합 시도가 있었으나방법론상의 문제 등으로 번번이 주민의 뜻을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통합이 이뤄질 경우 서남해안 시대의 중추적 도시로서발전할 가능성이 그 어느 곳보다 크다. 무안반도는 아껴놓은 땅,동북아 평화의 큰축이며 국토의 서남해안 발전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인구는 37만여명으로 향후 도청 이전과 이에 따른신도시계획 인구 15만명을 합치면 50여만명의 자족도시로서의성장이 가능하다. 통합방안으로는 ▲통합시의 명칭은 무안·신안 주민들이 결정토록 하고 ▲시청은 무안지역에 두며 ▲통합시·군의 의원수 비율은 목포 40%,무안·신안 60%로 해야한다. 또 목포시의회가 시 의원수 및 행정동 축소를 선행하고 통합이후 발전전략에 대해서는 전문가 용역과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정부제안 방식으로 2001년정기국회 회기내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같은 절차를 거쳐 통합이 이뤄질 경우 현재 추진중인 제주자유국제도시보다 비교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시는 협소한 제주와 달리 광활한 배후지역으로 연결되는다목적 도시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곳에 세계평화를 담보하는 세계기구 및 외자 유치 등을 통해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대중국 진출의 교두보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유무역과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해 동북아의 ‘홍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하루 빨리 이들 3개 지역 자치단체장과 의회대표,시민대표 등으로 ‘무안반도 통합추진위’를 발족하고 도지사와지역구 의원이 적극 나서 ‘신(新)무안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운동에 나서줄 것을 제안한다. 국민의 정부하에서 통합을 완료하기 위해 주민의견 조사를 생략하고,관계의회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쳐 정부제안을 통해빠르면 이번 정기국회내에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송재구중앙인사위원
  • 美테러전쟁/ 美 “제2 베트남戰 없다”

    ■개전 한달 평가. 미국이 한달째 아프가니스탄에 맹폭격을 가했지만 가시적전과는 미흡한 채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그동안 미군의 공습과정에서 미군 95명이 전사했다”고 5일 주장,이번 전쟁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베트남전 악몽을 떠올리는 미 국민들에게 부시 행정부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인내와 지원을 호소했다.대외적으로는 유럽 우방들과 아프간인근 이슬람국들로부터 대테러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다짐받는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 7일 아프간공습 직전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했던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이 이번에도 확전에 앞서 중앙·서남아시아 5개국을 순방,장기전에 대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미 정부·군 관계자들은 이슬람권의 우려에도 불구,라마단과 혹한에 상관없이 공습 강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4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마단과 관련한 파키스탄과이슬람권 감정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공습을 중단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공습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이날 NBC방송 대담프로에 나와 “대테러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전쟁”이라며 “군사작전이 마무리되려면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혹한과 라마단에도 불구, 장기전체제로 돌입한 것은 아프간처럼 지형이 험난한 곳에서 소규모의 기동성을 갖춘 테러범들을 찾아내기 어렵고,북부동맹 반군의 전력이 예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개전목표는 9·11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의 생포 또는 사살,아프간내 빈 라덴의 테러조직 색출및 테러기지 폐쇄, 그리고 빈 라덴을 비호하는 탈레반정권의 응징으로 요약된다.하지만 성과가 미미하자 작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는 4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했다.그는 “계속된 미군 공습으로 탈레반이 정부로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이어스의장도 “전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도권은 탈레반이 아닌 미군과 북부동맹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전에 대비한 아프간내 미군병력 증강도 이미 시작됐다. 마이어스 의장은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 규모가 증강돼 북부동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군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군사전문가들은 병력증강만으로 당장 빈 라덴의 생포 내지 사살 같은 가시적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득실 따져보면- 美 오래끌수록 ‘적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손익계산표는 아직 미완성이다.그러나 현재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실(失)이 더많다. 현재까지 미국이 얻은 전과는 집권 탈레반의 군사 인프라붕괴와 몇 군데로 압축된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지 파괴등이다.미국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해 수도 카불을 포함,마자르 이 샤리프,칸다하르 등의 공습에서 별 저항을 받지않고 있다. 탈레반은 통신체계도 심각한 타격을입었고 보급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변 아랍국들은 아프간 공습이 자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지만 일단은 미국의 공습을 지지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적 협상력이 늘어난 셈이다.그동안 소원했던 이란이 암묵적 지지를 보냈고 러시아의 영향아래 놓여 있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미국의작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관된 지지 또한 조지 W 부시 행정부로서는 큰힘이다. 추가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민들은 정부의 전쟁수행에 대해 8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열의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지는 시간이지나면서 흔들릴 수 있다. 끈질긴 공습에도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그리고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하다.전쟁수행 방식에 대한 회의가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선이 넓어지면서 오폭과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것 또한 부담이다.미국은 그동안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민간인거주지 등을 오폭했다. 탈레반에게는 좋은 선전도구가 됐고 전쟁무용론과 반전론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반전 시위가 이슬람 국가는 물론 서방각국 지도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의 주 관심사다.미국은 그동안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제원조를 약속했다.파키스탄에는 부채탕감 외에도 직접지원6억 달러,타지키스탄에는 수천만달러의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같은 경제적 지원도 점차 효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또한 8년만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원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국회의원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역구를 위해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에 있어서도 머지않아 안팎의 상반된 입장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떨고있는 美국민들. “가슴이 매우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다.기침이 멎지 않는데다 등이 쑤시고 발진 증세가 나타났다.”팝의 황제라는마이클 잭슨은 4일 영국의 주간지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탄저균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잭슨의 말은 미국민들을 사로잡고 있는 탄저병 및 테러에대한 끝없는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까지 탄저병으로 4명이 숨지고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같은 환자 수 만으로 보면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문제는 이것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악의에 의한 테러이고 아무도 그 테러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불안이다. 확률적으로는 극히 가능성이 적다 해도 누구나 그 불안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탄저병 뿐만이 아니다.천연두를 포함한 새로운 생화학 테러,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한 교량을 대상으로 한 테러,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쇼핑몰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어디든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미 국민들의 가슴 속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수사국(FBI)이 발한 경고 메세지를 공개하면서 금문교 등 4개 교량에 최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 국민들이 떨고 있다. 유세진기자. ■흔들리는 아랍권 反테러연대. 아랍을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안으로부터 곪고 있다.테러에 반대한다는 명분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연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이슬람국가 정부들과 ‘형제’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반대하는 국민정서가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이들 국가의 명운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았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와 국민간 괴리는언제든 국가의 존립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파괴력을 안고 있다.상당수 아랍국가들이 내부의 시한폭탄을 뇌관을 제거하지 못하고 끌어안은 채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프간에 인접한 파키스탄.수많은 파키스탄 국민들이 오늘도 대미(對美) 성전에서 아프간편에 서기 위해 아프간으로 향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속수무책이다. 반미·반정부 시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경제지원과 제재 해제 등 당장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국민들의반미 감정을 다스리지 없다면 앞날을 기약하기 힘든 수렁속으로 발을 딛고 있는셈이다. 이슬람 국가들은 지금 반테러라는 명분과 반미라는 국민정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전쟁 시작 한달이 된 아직까지는 실족하지 않고 용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균형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게다가 미국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 기간중에도 공습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라마단 때의공습이 억눌려온 반미 감정을 폭발시키기라도 한다면 정권유지에 힘겨워 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고 이는 힘겹게유지돼온 이슬람내 반테러 연대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테러전쟁/ “금문교등 美교량 테러위협”

    [워싱턴 백문일·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전영우 이영표특파원] 그레이 데이비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베이브리지,샌디에이고의 코로나도 브리지등 미국내 주요 교량이 테러위협을 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경고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같은 테러위협이 “구체적이며 믿을만하다”고 강조하고 2일부터 7일 사이의 혼잡시간대에 테러공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테러위협 대상 교량으로는 1,026m 길이의 현수교인 금문교와 하루 차량 통행량이 27만여대인베이브리지,로스앤젤레스의 빈센트 토머스 브리지등이 포함됐으며 주방위군과 해안경비대,고속도로 순찰대등을 배치해 고도의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미연방수사국(FBI)도 이날 성명을 발표,“불특정 조직들이 서부 해안의 현수교들을 공격목표로 삼고 있으며 2∼7일 러시아워에 6건의 ‘사건’이 계획돼 있다”고 테러 위협을 확인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9·11테러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만 수백건의 폭탄테러 위협이 있었지만 이번 테러위협 정보는할리우드 영화스튜디오들을 겨냥했던 테러위협 이후 두번째로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1일 테러참사 이후 금문교의 보안조치가 강화됐으며 몇주 동안 보행자들과 자전거 이용자의 교량진출입이 금지됐었다. 한편 탄저 위협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날 미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식품의약청(FDA)의 우편물처리실 4곳이1차검사 결과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들 우편물처리실은 토머스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에게 보내진 탄저균 감염 편지를 취급한 이래 워싱턴 일대탄저균 확산의 통로로 지목된 브렌트우드 우체국을 경유해우편물들을 받은 곳으로 직원들은 예방조치로 즉각 항생제가 투여됐다. 또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우체국과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 주재 미 대사관에 배달된 미 국무부 외교우편물에서도 이날 탄저균 포자 양성반응이 나왔다.해외 미국 공관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것은 지난달 29일 페루 주재미국 대사관에 이어 두번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아프간 공습은전면전 수순을 밟고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 “미국은 휴식을가질 여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이달 중순 시작되는 라마단 중에도 군사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전황 브리핑을 통해 아프간내 작전 지원을 위해 지상군을 추가 파견할 것이며 증파될 병력은 현재보다 3∼4배 늘어난 수백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신예 항공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JSTARS)와 곧 개발될 최첨단 무인 고공정찰기 글로벌 호크 (Global Hawk)도 투입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탈레반군을 압박하기 위해미국은 2일에도 B-52 폭격기를 동원,탈레반 거점에 대해이틀째 융단 폭격을 가했다.이날 B-52 폭격기는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의 쇼말리 평원에 자리잡고 있는 바그람 공군기지 서남쪽 고지 일대의 탈레반 진지와 야전사령부에 60여개의 폭탄을 투하하는 등 맹폭을 퍼부었다. mip@
  • 南北, 회담장소 ‘줄다리기’

    회담장소를 둘러싸고 남북이 지루한 실랑이를 이어가고 있다.북측이 지난 12일 제4차 이산가족 상봉(16∼18일 예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뒤 각종 남북회담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19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당국간회담과 23일의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가 이미 무산됐고 28일의 6차 장관급회담도 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24일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이 어렵다면 묘향산은 어떠냐’고제3안을 제시했다. [회담장소 공방] 북측은 지난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 연기한 뒤 23일까지 5차례 전화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했다.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따른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구실로 삼았다.남측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니 금강산에서 회담을 갖자는 주장이다.다만 북측은 지난 18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보내온 전통문 이후 남한의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않고 있다. 23일에는 “평양과 서울에서 2회씩 하고,제주도에서도 가졌던 만큼 이번에는 금강산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안전문제’ 대신 ‘관례’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남측은 4차례 전통문을 보내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조속히 추진할 것과 향후 회담을 이전에 합의된 장소에서 열 것을 일관되게 촉구했다.정부는 그러나 24일 6차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도,금강산도 아닌 묘향산을 제시하며북측의 의중을 타진했다. [북한의 속내와 남측 대응] 북측은 5건의 전통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대화의지는 꾸준히 강조해 왔다.처음엔 남한의 안전문제를 거론했으나 남측이 강력히 반발하자 슬며시 ‘관례’를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했다.10여일간 무려 9건의 전통문이 오간 점도 이례적이다. 정부 당국은 이런 정황이 북한 지도부내 강온 갈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남북대화의 실효성에 강한의구심을 품어온 군부 중심의 강경론자들이 제동을 걸면서남북대화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한 북한전문가는 “북측이 한사코 금강산을 회담장소로 고집하는 것은 남측 인사들이 이른바 ‘혁명의 수도’ 평양을 무시로 드나들 경우주체사상의 순수성과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군부의 반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24일 묘향산을 장관급회담 장소로 제의한 것은 이런 판단을 바탕에 두고 있다.남북간 파행이 장기화해선 안된다는 점과 이산가족 상봉 차질에 따른 국민정서,남북대화를 둘러싼 북한내부의 혼선 등을 두루 감안한 조치인 것이다. ‘묘향산 카드’에 북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다만 대화재개를 둘러싼 남북의 활발한 움직임에 비춰 최근의경색국면이 오래가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공무원 남녀평등교육 안받으면 불이익

    내년부터 일반공무원 교육에 남녀평등의식 교육이 전문과정으로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또 남녀평등 교육과정 이수 여부가 인사고과에도 반영된다. 여성부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남녀차별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법조인과 행정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남녀평등의식제고 교육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그동안 특강형식 등 일회성 평등의식 교육이 있기는 했으나 이는 평등의식을 확산시키기에 역부족이었음을 들어 부처간 협의를 거쳐 지난 22일 처음으로 여성 관련 강좌를 법무연수원에 시범 개설했다.법무연수원에서 시작한 제1기 여성관련 범죄 수사실무반 교육은 검찰사무직 6∼9급 공무원 80명을 대상으로 ‘선택전문교육과정’을 실시,1주일 동안의 코스를 통과하면 근무평정교육점수 5점이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이번에 개설된 강좌는 ‘성폭력범죄’(조희진 서울동부지청 형사3부 검사),‘가정폭력범죄’(박계현 서울서부지청 형사4부 검사),‘성매매범죄’(박지영 서울지검 소년부 검사)‘여성에 대한 폭력관련법’(이명숙 변호사) 등이다.또 법의학(이정빈 서울대 의대교수),심리학(채규만 성신여대 교수),여성학(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등 정신의학에 관한강의와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여성관련 범죄 수사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현재 경찰청에서도 여성범죄 관련 교육과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부는 행정자치부에 38개 각급 국공립연수원에서남녀평등의식교육을 독립된 전문교육과정으로 확대운영,다수 공무원이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美 反테러전 이후 한반도 정세’ 토론 요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는 19일 오전 서울 타워호텔에서 ‘미국 반테러전쟁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통일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 이헌경(李憲京) 통일연구원 국제협력연구실장의 주제발표를 정리한다. ◆美 신고립주의 경향 심화될듯. [미국의 반테러전쟁 이후 국제정세 전망] 미국은 경기하락속에서 대(對)테러 장기전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으로,앞으로 테러문제와 무관한 국제분쟁에는 개입을 극도로 자제하는신고립주의적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신고립주의 경향이 심화될 경우 미국은 국제문제에대해 일방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경제적으로도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을 보일 것이다.이 경우 중국과 러시아는 유럽 및 인도를 부추겨 국제체제의 다극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고이로 인해 국제질서가 상당히 불안정해질 수 있다. 우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반테러연대에 적극 참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해야 한다.미국은 이슬람권 온건파 국가에 대한 외교를 강화하는동시에이란을 반테러연대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할 것이다. 우리의 대중동외교 역시 대테러 공감대 확대라는 차원에서적극 전개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 명단삭제의 전제조건으로제반문제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내려고 한다.따라서 북한이 구체적인 선제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이를 깨달아 반테러 국제연대에 가담하고 제반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단을 내려,북미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 성 한 외교안보硏 교수. ◆北美관계 진전 기대 어려워. [미국의 반테러전쟁과 남북관계] 반테러전쟁을 계기로 당분간 북·미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이 외화획득을 위해 테러조직들에 생화학무기를 밀매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면서 상호주의와 투명성,검증 등을 강도높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북·미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테러사태를 계기로 한 한미안보협력 강화,북한군의 경계태세 강화는 서로 상대를 향한 것으로 남북간 대화·접촉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반테러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데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다.이 경우 햇볕정책을 토대로 쌓아 온 남북관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향후 대북정책은 준비되지 않은 북한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시간을 두고 점진적·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정치·군사적 갈등이 재연되더라도 대화·접촉의 문을 완전히 닫아서는 안된다.인도주의적 목적의 대북지원과 경제·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을 지속,상호신뢰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북한은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실리차원에서남한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이 헌 경 통일연구원 실장
  • SI업계 ‘빅5’해외시장 노크

    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불황타개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있다. 지난해까지 연간 25∼30%의 성장세를 보였던 SI시장이 올해는 IT(정보기술)산업의 침체와 불황에 따른 전산부문 투자축소로 10%안팎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당초 10조원대로 예상됐던 국내 SI시장은 올해는 7조원대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업체들은 특화전략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늘리는 쪽으로 자구책을 찾고 있다. 중소 업체들은 사업을포기하거나 외부수주를 중단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빅5,3분기 매출액·이익 저조] 업계 ‘빅5’가운데 선두주자인 삼성SDS는 3분기까지 경상이익이 570억원으로 지난해648억에 비해 78억원 줄었다.올해 목표치도 1,300억원에서1,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LG-EDS시스템은 지난해 271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3분기까지 5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3분기 경상이익 391억원에서 올해는 95억원으로 줄었다.현대정보기술도 지난해 111억원에서올해는 21억원으로 감소했다.SK C&C는 지난해 3분기까지 131억원의 경상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해외수주·사업다변화 치중] 삼성SDS는 해외매출 비중을 5%대에서 올해는 10%로 확대하고,지역별 특화영업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미주나 유럽은 소프트웨어 판매,중국·동남아지역은 SI사업 제휴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G­EDS시스템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지난해 12월 필리핀 등기부전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필리핀·중국에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내년초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부가가치가 높은 컨설팅·아웃소싱등 14가지 전략과제를 선정,모든 임원들이 각 과제를 하나 이상씩 맡아 목표를 설정하고 내년 연말까지 대변신을 추진할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은 국방·텔레콤·스포츠 SI분야에서 해외시장진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정부의 SI수출정책에도 부합하는데다 이 분야는 언어나 문화 제도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않는다는 판단에서다. SK C&C는 컨설팅과 패키지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미국내 재해복구 서비스의 선두업체인 선가드(SUNGARD)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컨설팅분야의 능력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8월부터 해외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전담 마케팅팀과 영업팀을 구성했다.올해는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뱅킹 및 자산관리시스템을 주요 아이템으로 선정,시장 공략에 나서고,이란 등 서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뱅킹 및 우체국 금융관련 시스템을 수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삼웅 칼럼] ‘상식’의 나무를 자르는 도벌꾼들

    사회의 준거가 되는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상식이 통하지않고 억지와 독선과 집단이기주의가 활개친다.상식이 붕괴되는 마당에 양식이나 지성이 통할 리 없다. 상식의 ‘선행지표’역할을 해야 할 정치인·언론인·검찰 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의 ‘몰상식’으로 국가에 정도가 서지 못하고 사회기강이 무너진다.몰상식의 앞줄에는 수구언론이 자리한다. 극우냉전 세력을 대변하는 일부 수구 신문의 상식을 벗어난 지면제작으로 상식파괴 현상이 심화된다.상식 밖의 정치인발언을 대서특필하거나 근거없는 각종 ‘설’을 여과없이 게재하여 불신과 분열을 부채질하고 상식과 가치기준을 무너뜨린다. 이들과 ‘일란성 쌍둥이’는 극우정치인들이다.지역주의에 편승하고 수구언론의 모유를 먹으면서 성장한 이들은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걸핏하면 색깔론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날조하여 사회 불신을 증폭시킨다.상식 밖의 발언도 수구언론이 키워주고 이것이 지역정서를 자극하여 손쉽게 원내에진출한다.몰상식한 국회의원의 발언을 몰상식한 언론이 비호하면서 국회는 난장판이 되고 사회는 몰가치의 나락으로빠져든다.검찰의 행태 역시 몰상식적이기는 비슷하다.근래나타난 여러가지 비리·비행과 관련하여 ‘거듭날 만’한데도 구태를 벗지 못한다.한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할 검찰간부가 비리기업인에 조카 취직부탁을 하고 술자리를 함께하는 등 상식 밖의 처신을 한다.수구언론과 극우정치인들과는 달리 검찰이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는 항변권을 보장하는 개혁방안이 나와 그나마 ‘상식회복’이 기대된다. 네 눈속에 있는 들보 마태복음(7장3절)은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고 상대의허물을 들추기 전에 자신부터 깨끗할 것을 가르친다. 법구경에도 “남을 가르치는 바른 그대로 마땅히 자기몸을 바르게 닦아라.다루기 어려운 자기를 닦지 않고 어떻게 남을 가르치려 드느냐”는 비슷한 내용이 전한다. 언론과 정치인과 검찰은 타인을 비판하고 다스리는 직업이다.그만큼 스스로 깨끗하고 도덕적이어야 한다.천문학적인탈세의 족벌언론,입만 열면 상대를 좌경용공으로 모는 극우정치인,권력형이나 내부비리에는 ‘연체동물’이 된 검찰,이들 때문에 나라가 어지럽고 사회정의가 서지 못한다. “과거에는 윤전기에 모래를 뿌리는 행동도 했으나 현재는 그러한 방법으로 항의할 수 없다”란 한 교수의 발언을 “윤전기에 타격을 가하는 깡패방식의 언론운동이 필요하다”고 왜곡날조하는 족벌언론,“역사를 되돌아보면 세번의 통일시도가 있었다.신라의 통일과 고려의 통일,이 두번은 성공했지만 세번째인 6·25사변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무력통일을 비판한 대통령연설을 앞뒤 잘라내고 색칠하여 ‘친공정권’으로 매도하는 수구언론과 극우정치인들의 공동체허물기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정치인과 언론인·검찰은 우리 공동체가 거처할 집을 짓거나 수리하거나 부실이 되지않도록 감시·감독하는 직업이다.어느 의미에서는 집짓는목수다.그러나 목수는 함부로 도끼질을 하지 않는다. 정확한 잣대와 곧은 먹줄을 통해 잘라낼 부분을 가리고 이을 부분을 찾아낸다. 참목수와 도벌꾼 정치인이 나라살림을 맡고 언론이 국정비판을 하고 검찰이 사회비리를 척결하는 것은 바로 집짓는 목수의 역할이다. 참목수에게 먹줄은 생명이듯이 지도층인사들에게는 상식의기준에서 먹줄의 용도가 요구된다.먹줄을 놓지않고 나무를자르는 사람은 도벌꾼일 뿐이다.도벌꾼은 곧고 질 좋은 재목부터 찾아내 사정없이 찍어댄다.상식과 양식의 먹줄이 존재하지 않는다.자신들의 마당에 핀 꽃 한송이는 아끼면서남의집 선산이나 공원의 보기 좋은 나무를 골라 도끼질한다.그러고는 되레 큰 소리치고 걸핏하면 먹줄 대신에 붉은색을 칠한다.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정치인·언론인·검찰이 달라져야한다.“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속에 들보를 빼어라.그후에 밝히 보고 형제의 눈속에서 티를 빼리라.”(마태복음7장5절)[김삼웅 주필 kimsu@]
  • 남북교류 한달만에 또 ‘스톱’

    ■냉기류 움직임.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로 빼곡히 예정돼 있던 남북관계 일정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북 태도에 변화가 없는 한 이달로 잡혀 있던 각종 남북회담 및 대북 쌀지원이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15일 당정회의,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잇따라 열고 돌변한 남북정세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할예정이다. 그러나 비상식적인 북측의 행태에 대한 국민정서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도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 연기한 터에 19일 제2차 금강산 당국간 회담을 북측의 요구대로 또다시 금강산에서 여는 것은 국민정서에 배치된다”고말했다.그는 “북측이 13일 전통문에서 ‘안전성’을 이유로 회담장소로 금강산으로 제의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못박았다. 설악산을 제의한 우리측 주장을 접고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문제삼아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북측 주장을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23일 제2차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나28일 제6차 장관급회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관례에 따라경협추진위는 서울에서,장관급회담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북측이 이 역시 금강산으로 고집할 경우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북 쌀지원도 차질이 예상된다.통일부 당국자는 “인도적차원의 식량지원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기는 조절될 수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쌀 30만t을 차관형태로 북에 지원키로 하고 23일 열릴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에서 세부절차를 논의할 계획이었다.장소문제로 경협추진위가 지연된다면 자연스레 쌀지원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북측 주장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대비하면 외견상 미국의테러참사 이후 취해진 우리의 비상경계태세가 남북관계 경색의 자물쇠 겸 열쇠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사태에 큰상황변화가 없는 한 우리가 비상경계를 풀거나 북이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결국남북간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남북관계는 한동안 소강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jade@. ■김대통령 남북관계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인내심’을 강조한 것은 현재 나라 안팎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비록 햇볕정책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지만향후 전개될 남북교류 등에 있어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남북관계는 인내심을 갖고추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성급히 포기하지 않고,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북측의 돌연한 이산가족 상봉연기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의연한 자세를 가지고 할 것이며,자신감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은 야당이 대북 쌀지원 등을 놓고 또다시 ‘색깔론’을 제기할 것에 대해서도 미리 선을 긋고 나섰다.“우리는 공산주의를 경계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면서 “경계하는 것과 두려워한다는 것은 다르다”고 역설한 대목이 그렇다. 그렇다고 정부와 김 대통령의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 12일 안보분야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 “북측에 우리입장을 분명히 표명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지시한 데서도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中민항기 中東人탑승 금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미국의 9월11일 테러사건이발생한 이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 19개 이슬람 국가및 인접지역 출신 여행자들에 대해 중국 민항기의 탑승을전면 금지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초 중국민항과 남방항공,동방항공 등 국영 항공사에 중동 및 서남아시아 출신 여객에 대한 티켓 발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이같은 방침은 15일부터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 및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및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와 민항총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공문은 또 관련국 출신으로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들에게는 티켓을무효로 처리한 뒤 전액 환불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현지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의 확인이 있는 등 불가피한 상황하의 ‘예외규정’을 두는 등 신축적인 운용을 권장하고 있다. 중국 민항기의 탑승금지 대상국가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출생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집트,시리아,요르단,레바논,이란,이라크,아랍에미리트연합(UAE),오만,바레인,카타르,예멘,쿠웨이트,수단,리비아,알제리,이스라엘 등 모두 19개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포함돼 있다. 홍콩 민항총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관련 공문을 발송했으나 정부의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국영 항공사들에 대한 공문 발송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와 민항총국은 이같은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khkim@
  • “흑해 추락 여객기 미사일 맞았다”

    [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루샤일로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4일 흑해에 추락한 투폴례프(Tu)-154 여객기는미사일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Tu-154기 추락사고 조사 책임자인 루샤일로 서기는 이날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로 가던 사고기는대공 미사일 탄두에 맞아 격추됐다”면서 “조사 요원들이여객기 잔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브게니 마르추크 우크라이나 안보회의 서기도 이날 앞서 “사고기는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방어 훈련중 잘못 발사된 S-200 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며 우크라이나 관리로서는 처음으로 미사일 격추설을 인정했다.러시아 시베리아 항공 소속 텔아비브발 노보시비리스크행 정기 여객편인 사고기는 지난 4일 러시아 서남부 흑해 상공에서 폭발한 뒤 흑해로 추락,탑승객 78명 전원이 숨졌다.
  • 정부 “남쿠릴조업 러와 담판”

    일본과 러시아가 9일 도쿄에서 열린 외무차관급 회담에서남쿠릴열도(북방4도) 주변해역에 대한 ‘제3국 조업금지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추규호(秋圭昊) 아·태국장을 일본 외무성에 긴급 파견,협상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전해졌다.정부는 이번 주말 러시아에 대표단을 보내 막판뒤집기를 시도할 방침이다.그러나 일·러간 합의는 ‘시간의 문제’일 뿐 큰 흐름은 제3국 배제쪽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이 경우 내년부터 남쿠릴 수역에서 우리 어민의 꽁치조업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 입장] 이번 꽁치 분쟁이 ‘명분’이 아닌 ‘실리’싸움이라는 판단이다.또 기본적으로 러·일간 영토분쟁에따른 것으로 양측이 합의할 경우 우리 정부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때문에 정부는 한·러간종전 합의대로 1만5,000t의 꽁치 조업권을 유지하는 것을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대책 및 협상 대안] 정부는 홍승용(洪承湧) 해양수산부 차관과 조환복(趙煥復)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등으로 이뤄진 정부 대표단을 이번 주말 러시아에 긴급 파견,남쿠릴열도 꽁치잡이의 ‘칼자루’를 쥔 러시아와 담판을 벌이기로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분쟁수역이 아닌 북쿠릴열도 등 대체어장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아울러 일본이 현재 거부하고 있는 일본 산리쿠(三陸)수역에서의 조업권을 확보하는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러시아측과 합작으로 남쿠릴열도등에서 꽁치조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 수산업계가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아프간 공격/ 라덴 성명 요약

    오사마 빈 라덴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직후 카타르의 알자지라 TV를 통해 성전을 다짐하는 비디오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내용 요약. 미국은 전지전능한 신에 의해 타격을 받아 가장 큰 건물들이 붕괴됐다.신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미국은 동서남북도처가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미국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두려움은 우리가 경험해온 것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이슬람 국가들은 80년 이상 모욕을 받았다. 신은 이슬람 전선이 미국을 파괴하도록 축복을 내렸으며이슬람만이 천상의 최고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라크에서 100만명의 무고한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또 이스라엘 탱크가 팔레스타인을 짓밟고있지만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칼이 80년 만에 미국을 치자 위선자들은 이슬람의 피와 명예,신성을 짓밟은 살인자들을 애도하고 있다.미국은 테러와 싸우고 있다고 국제사회를 호도하고 있다. 모든 이슬람은 종교를 지키기 위해 봉기해야 한다.나는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정착되고 이교도의 군대가 모하마드의땅에서 떠날 때까지 미국이 평화 속에서 살지 못할 것이란점을 신께 맹세한다.
  • “對테러전 동참 모든 나라에 혜택”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앞두고 이란,시리아 등 ‘테러 후원국’ 딱지가 붙은 나라들에 대한제재 완화를 의회에 요청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시 전폭적인 국제 사회의 협력을 얻기 위해 현재 미국이 군사 지원을 엄격히 제한하고있는 국가들에 대해 의회의 제재 완화를 공식 요청했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 제안에서 대테러 전쟁지원국들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모든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일임해 줄 것을 의회에요청했다. 이 금수 해제조치는 현재 테러지원국이나 인권탄압국,핵무기 개발국 등으로 분류돼 미국의 무기수출이 금지돼 있는 시리아,이란,파키스탄,중국등에 적용될 수 있다. 대통령의 금수해제권이 의회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부시대통령은 이들 나라들에 대해 현재 취해지고 있는 모든 금수조치를 의회의 동의없이 해제할 수 있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핵실험을 이유로 인도,파키스탄에 내려졌던 무기·경제 제재조치를23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파키스탄과 24일 3억7,9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파키스탄의 채무 상환을 연장하는 협정에 서명했다.웬디 챔벌린 파키스탄 주재 미국대사와 파키스탄의나위드 아흐산 경제장관은 파키스탄이 2011년 11월부터 10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모두 20년 동안 미국에 진 부채를상환키로 합의했다.특히 이번 재조정은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려는 미국에 영공과 영토 이용을 허가한데따른 답례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부시 대통령은 반테러 전쟁에 동참하는 국가들에 대해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테러 응징 군사작전에서 미국에지지 및 협조의사를 밝히고 있는 중동 및 서남아 국가들에대해서도 어떤 혜택을 줄것인지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테러사건후 美 신풍속도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비행기 자살공격 이후 미국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일고 있다.공항과 항만에서의 보안검색으로1∼2시간씩 줄을 서는 것은 예삿일이며 미식축구나 프로야구 경기장에 들어갈 때도 철저한 검색을 받아야 한다. 길거리에서의 차량검색이나 신원확인 등도 빈번하다.주로아랍인과 서남아시아인들에 집중돼 흑·백갈등이 아닌 새로운 인종차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유학을 중도에포기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아랍계가 대부분이지만 아시아와 남미출신에대한 적대감으로 확산되면서 한국과 일본,브라질 유학생들의 회귀현상도 점쳐진다.미국으로의 이민행렬이나,특히 한국에서의 조기연수 열풍도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미식축구나 프로야구 시합이 열리는 대규모 경기장 주변의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다.백악관 등 주요연방건물과 군 기지 등에만 내려지던 조치가 민간시설물에처음 적용됐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항상 테러 경보령이 잇따른다.이 때문에 극장이나 디즈니랜드 등 대형 놀이시설의 입장객은 크게 줄어든 대신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나 컴퓨터게임기 판매점에는 고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대도시 고층빌딩의 사무실에서는 고가사다리와 비상로프구하기가 급선무가 됐다. 특히 무역센터 붕괴 후 뉴욕의 최고층 건물로 복귀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입주자들은 추가 테러공격시 1차적인 표적이 될 것을 우려,임대계약의 조기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퇴근 이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추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지만 불면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성인 남녀의 50∼70%에 이르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美, 서남아 국가 끌어안기 나서

    테러와의 전면전 선언으로 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이 크게수정될 전망이다. 외교·안보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려는한반도 정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서남아시아와 이 지역에서 러시아 및 중국과의 정책조율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군사적으로는 해외 미군기지 폐쇄와 병력감축 계획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며 미사일 방어(MD) 구축은 ‘핫 이슈’에서 일단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대신 냉전시대를 능가할 새로운 형태의 정보전이 서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펼쳐질것으로 예측된다. 22일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가 철회된 것처럼 서남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경제적 지원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인도에 대한 제재 해제는 지난해부터 검토됐으나 파키스탄에 대한 철회는 테러공격 이후불과 10여일만에 결정됐다. 핵확산 방지를 목표로 한 미국의 제재조치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원점으로 돌아가고있는 셈이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선언한 테러와의 전쟁이 대부분 아시아 회교국가들을 겨냥,경우에 따라선적대관계를 유지하던나라들과도 손을 잡아야 할 형국이다.아프간 뿐 아니라 잠재적 공격대상인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이란이 대표적이다. 이란은 테러공격 이후 아프간과의 국경을 폐쇄했으며 미국에 대한 지지를 선언,미국과 관계개선을 적극 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전통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러시아와중국과의 관계설정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러시아는 소련붕괴 이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중앙아시아에 대한 간섭을 자제해 왔으나 이번 사태이후 다시 ‘남진정책’을펴고 있다.중국 또한 타이완과 티베트의 분리정책에 대해미국과 마찰을 보여온 터에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군사력측면에서 중국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티베트에병력을 증파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남북당사자에게 맡기고 북미대화도 서둘지 않는 것 같다”며“러시아 및 중국과의 대화에서 MD나 핵확산 방지 보다는아프간 주변의 군사활동 보장쪽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새로운 군사전략을 짜면서 아시아에 대한 비중을 강조했지만 중동과 극동아시아를 염두에 둔 것이다.MD 계획의 표면적인 이유도 북한이나 이라크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위협이지만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지배적이다.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은 이같은 전략을 모두무위로 돌리며 중국과 군사적 협력을 꾀해야 하는 새로운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의 일부 군기지를 폐쇄하고 병력을감축하려는 군사전략도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테러와의 전쟁때문에 항공모함과 전투기들이 서남아시아와 중동에 증강 배치되는 상황에서 군사기지는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다. 미 의회도 삭감한 13억 달러 MD 예산을 회복시키는 등 국방예산 증액안을 전폭적으로 지지,오히려 암살 등 특수전에 필요한 정보요원이나 정예특수부대의 증강이 예상되고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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