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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특집 /소년소녀가장·만학도·어학 우수자… 다양한 특별전형 노려볼만

    수능 점수에 자신이 없다면 자기만의 능력이나 경력을 활용해 특별전형에 도전해볼 만하다.대학들은 독자적 기준전형을 통해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군산대는 선행·효행상 수상자 21명을 뽑는다.소년·소녀가장,봉사상 수상자,고교 3년 개근자 등에게도 문호를 열었다.서강대와 서울시립대 등 15개교는 소년·소녀가장을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하기로 했다.서울기독대는 환경미화원으로 10년 이상 재직 중인 자를,광신대와 서남대·경주대 등 26개교는 전업주부와 만학도를 선발한다.경북대는 수능 해당영역 원점수가 1등급인 학생 101명을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로 선발,수능 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특정 과목의 수능성적만 좋으면 진학 기회를 준다. 부경대와 한밭대,서울기독대는 학생부의 특정 교과목의 성적 우수자를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한다.계명대와 대구대,남부대 등 11개교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를 뽑는다.협성대는 부모가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전통공예·가구와 관련이 있는 자녀를 가업 승계자 자녀로 특별전형에 포함시켰다.충주대는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9명 선발하며,경주대는 초·중·고교 12년 개근자를,단국대는 장기복무 군인과 경찰관·소방관·유공자 자손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인천가톨릭대는 교육부에서 인정받은 대안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포천중문의과대는 포천군 거주자와 구미시 거주자를 우선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외국어만 잘 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대구외국어대는 토익 700점,토플 500점 이상을 받은 외국어 능력 우수자를 10명 선발한다.충주대는 텝스 415,토익 530,토플 480점,중국어는 HKS 4급 이상,CPT 450점 이상인 자를 선발한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도 동일계 정원의 3% 이내에서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지난 83년 폐지됐던 실업계고 졸업자의 동일계열 진학 혜택 제도가 21년만에 부활했다.실업계고 졸업 예정자나 졸업자라면 대학에서 실업계고에 설치된 학과와 동일계열이라고 인정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종합고 보통과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 가야대와서남대·호서대 등 11개교는 정원 내에서 430명을,강릉대와 광주대·원광대 등 103개교는 정원 외로 5003명을 선발한다.대구한의대와 대불대 등 6개교는 실업계 고교 출신자 중 자격증 소지자를 199명 뽑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내년 의대정원 156명 줄인다

    올해 고3수험생이 지원하게 되는 내년도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156명 줄어든다.의대 입학정원은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51명이 감축된다.전국 41개 의과대학 전체 입학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대 정원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별 감축 규모는 서울대·전남대 각 15명,충남대 10명,충북대·강원대 각 1명 등 국립대에서 42명이 줄어든다. 사립대에서는 연세대 17명(원주분교 7명 포함),조선대 15명,한양대·경희대 각 10명,고려대·가톨릭대·순천향대·인제대 각 7명,이화여대·중앙대·한림대·원광대·영남대·고신대·계명대 각 4명,건양대·관동대·동국대·동아대·서남대·인하대 각 1명 등 총 114명이 감축된다. 2005년에는 정원외 편입학 정원이 114명 줄어든다.2006년에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경북대와 부산대·전북대·경상대 등 4개 대학의 입학정원이 39명 감축된다.2007년에는 정원외 특례입학 정원 중에서 42명을 줄이는 등 매년 의대 입학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김성수기자 sskim@
  • 책꽂이

    ●빅 초이 최희섭(이상영 지음,아름다운 사람들 펴냄) ‘동양인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은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타격왕과 MVP를 차지하면서 깨졌다.그러나 ‘동양인이 장타력을 갖춘 파워히터로서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말은 여전히 남았다.시카고 컵스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그런 시각을 ‘편견’으로 만든,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 타자 최희섭에 대한 기록.1만원. ●베네치아 미술(존 스티어 지음,정은진 옮김,시공사 펴냄) 베네치아 미술은 중부 이탈리아의 ‘조각적인’ 양식과 대조되는 ‘회화적인’ 양식을 띤다.이런 차이점은 라파엘로와 티치아노의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티치아노를 비롯한 베네치아 화파에선 색채,빛,공간이 우선하며 형태는 이차적인 문제다.현대미술의 또 다른 뿌리를 이루는 베네치아 회화를 다뤘다.1만5000원. ●내 영혼의 빛(예후다 베르그 지음,구자명 옮김,나무와 숲 펴냄) 카발라는 중세 유대교 학자들의 신비철학을 말한다.이 독특한 고대의 지혜 체계는 지난 2000년 동안 이단적 마법 또는사교적 관행과 동일시돼 서구의 종교 및 문화권력으로부터 박해받았다.‘유대 비밀의 지혜서,카발라’란 부제의 이 책은 카발라가 삶의 한 대안으로 현대인의 삶에 투영될 수 있는 방식을 보여준다.1만 2000원. ●마키아벨리즘으로 읽는 한국 헌정사(김욱 지음,책세상 펴냄) 마키아벨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명제 때문에 종종 사악하고 비정한 정치이론가로 지탄받았다.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평가 외에,인간에 대한 인식을 정치학의 토대로 정립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저자(서남대 교수)는 이런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한국 헌정사에 투영시켜 역대 대통령들의 마키아벨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분석한다.4900원. ●그 섬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이창형 글,김재홍 그림,바우솔 펴냄) 모아이라는 이름의 돌조각상으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을 배경으로 한 국산 환경동화.사이좋게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스터섬 주민들이 늘어가는 외지인들의 발길에 조금씩 본모습을 잃어가는데….초등저학년용.6800원.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후나자키 야스코 글,니시카와 오사무 그림,정유나 옮김,중앙출판사 펴냄) 침대든 집이든 뭐든 커다란 것만 쓰는 곰아저씨가 주인공.그런 곰아저씨는 숲속 친구들을 자상하게 배려하는 ‘큰 마음’까지 가졌다.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수상한 일본인 그림작가.4∼7세용.8000원.
  • 대입특집/ 151개大 교차지원 금지·제한

    ■정시모집 특징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대입 전형에서 가장 비중이 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의 성적은 이미 정해진 만큼 면접·논술·영역별 가중치·교차지원 등에 대한 유·불리를 계산,활용해야 한다. ◆수능시험 활용 수능 9등급제에 따라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서울대·서강대·공주교대 등 14개교이다.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9개교는 다단계 전형과 일괄합산을 혼용한다. 또 정시모집에서 수능 등급을 자격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서울대(2등급)·포항공대(1등급)·인천교대(2등급) 등 16개교이다.경희대와 포천중문의대·인하대·서남대 등은 의학계열에서만 수능 1등급을 지원 자격으로 삼았다. 수능 성적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성균관대·숙명여대 등 47개교이다.총점 대신 3∼4개 영역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도 건국대·전주대·인하대·단국대·홍익대 등 61개교나 된다. 이공계열의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인문·자연·예체능계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대학은 151개교로 지난해 112개교보다 크게 증가했다.교차지원을 제한하지 않는 대학은 6개교에 불과하다.의학계열의 경우 모든 대학이 교차를 허용하지 않거나 우선 선발 또는 가산점 부여로 교차지원을 제한하고 있다.수능영역 점수를 반영할 때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166개교이다. ◆학생부 활용 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1.11%포인트 낮아진 8.58%이다.최종 단계 기준으로 서울시립대(50%)·건양대(〃)·순천향대(〃)·영동대(〃) 등 35개교는 50% 이상 적용한다.서울대(48%)·연세대(46%·서울캠퍼스 50%)·고려대(40)·성균관대(40%)·이화여대(48%·모집인원의 50%)·상지대(45%) 등 107개교는 49∼4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거나 일부 모집인원에만 적용하는 대학도 포항공대와 숙명여대(정시 다군)·동양대(20%)·명지대(정시 다군) 등 24개교나 된다. 교과목 반영방법과 관련,전과목을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가천의대·중앙대 등 55개교,대학이 지정하는 교과목 반영대학은 97개교,학생선택교과목 반영대학이 8개교,대학지정 교과목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해 쓰는 대학은 31개교이다. ◆논술 및 면접 이미 정해진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 이외에 노력에 따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논술은 지난해보다 1개교 늘어난 25개교에서 시행된다.반면 면접과 구술고사는 58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6개교 줄었다. 논술 반영비율의 경우,연세대 4.2%(서울캠퍼스의 50%),이화여대 4%(전체 모집의 50%),성균관대·동국대(서울캠퍼스 나군) 3% 등 11개교가 5% 이하이다.고려대의 서울캠퍼스,서강대(모집인원의 80%) 등 7개교는 10%이다.서울교대는 6%이다.대신대 등 4개교는 11% 이상 반영한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인제대 2.9%,포천중문의대 5% 등 19개교가 5%이하이다.성신여대·을지의대·전남대·천안대·충북대 등 22개교는 10%,서울대·한국교원대·남부대·한동대·초당대 등 9개교는 20%이다. 통합교과형의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부산대 등 9개교,일반 논술형은 연세대·동의대 등 12개교이다. 서울대는 논술을 채택하지 않는 대신 2단계 전형에서 심층면접을 실시,20%(사범대 일부학과 12%)를 반영한다.동국대·가천의대·부산교대·고신대·한밭대 등 19개교의 면접 및 구술 반영 비율은 5% 이하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주요대학 전형 내용 전형 방법이 대학별로 다양하고 복잡해졌기 때문에 지원희망 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다음은 주요 대학이 확정한 정시 전형 요강.()는 정시모집인원이다. ◆서울대(2991명) 수능 종합등급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다.1단계에서 각 모집단위별로 수능 일부 영역만 합산해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인문·법과대는 언어,수리,사탐,외국어,제2외국어(만점 352점)를,사범.농생명과학대(인문계)는 언어,사탐,외국어,제2외국어(만점 292점)를,생활과학대(인문계)는언어,수리,외국어(만점 280점)를 반영한다.자연계는 전 모집 단위가 언어,수리,과탐,외국어(만점 352점)를 반영한다.2단계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수능성적을 모집단위에 따라 3개 영역을 50점으로 줄여 반영하기 때문에 2단계에서 수능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3465명,원주캠퍼스 포함) 1단계에서 영역별 가중치를 둔 수능성적(476점)과 학생부 성적(400점)으로 모집정원의 50%를 뽑고,2단계에서 학생부와 수능,논술고사 성적으로 나머지를 뽑는다.수능성적은 5개 영역 모두를 반영하는데 인문계는 사탐과 외국어,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고려대(3935명,서창캠퍼스 포함) 학생부,수능,논술고사 성적을 일괄합산해 선발한다.학생부 성적은 평어(수,우,미,양,가)를 적용해 비중이 적고,상대적으로 논술고사(100점)가 결정적 변수로 꼽힌다.또 수능성적에서 인문계는 외국어와 수리영역,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에 50% 가중치를 적용한다.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을 통해 전체 정원의 10%를 선발한다.모집단위별로 교차지원 최대 허용 비율은 모집인원의 5%이고 추가모집에서는 교차지원을 불허한다. ◆서강대(1051명)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첫번째 관문은 인문계는 과탐,자연계는 사탐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00%를 선발하고,이어 인문계는 언어,사탐,외국어로,자연계는 수리,과탐,외국어로 모집정원의 20%를 뽑는다.2단계에서는 학생부,수능(인문계는 과탐 제외,자연계는 사탐 제외),논술고사(인문계),심층면접(자연계)으로 모집정원의 80%를 선발한다. ◆이화여대(1724명) 1단계에서 인문계는 과탐,자연계는 사탐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수능 성적으로만 모집정원의 50%를 뽑는다.나머지 50%는 2단계에서 학생부,수능,논술,면접·구술고사 성적으로 선발한다.인문대,사회대 모집정원의 10%는 제2외국어 성적을 합산한 수능총점 순으로 우선선발하며,교차지원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성균관대(2538명)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가중치 없이 수능 5개 영역 성적만 반영했던 것을 4개 영역만 반영하고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한다.논술고사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논술 시험시간과 양을 120분,1500자로 늘렸고 내용도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키로 했다. ◆한양대(4135명,안산캠퍼스 포함) 가,나,다 3개군으로 나눠 분할모집한다.가군은 인문·사회,자연,예체능계열 대부분의 학과에서 모집하며,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수능성적(58%),학생부성적(40%),논술(2%)을 합산한다.자연계는 수능(60%)과 학생부(40%) 성적을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나군은 공대 4개 학부와 생활체육과학대,다군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사회과학부,법학과,경제금융학부,경영학부를 선발한다. 이순녀기자 ■특별전형을 노려라/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등 28개유형 1만9603명 선발 내년도 대입 정시모집 특별전형은 예년에 비해 규모는 작아졌지만 다채로운 이력과 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위한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 특별전형중 대학별 독자적 기준은 100개 대학에서 1만 1704명,취업자는 53개 대학에서 6689명,특기자는 48개 대학에서 1210명을 각각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으로는 고교장 추천(26개대),수능특정영역우수자(25개),실업계 고교출신자 전형(20개) 등 28개 유형으로 나뉜다.특기자 전형은 체육특기자(31개),어학특기자(14개) 등 12개 유형이 있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 아주대는 고교 재학생중 수능 2개 영역 등급이 2등급인 학생 100명을 특별전형으로 뽑고,충북대는 모집 단위별 지정 영역의 수능 성적이 1등급 이내인 학생 107명을 선발한다. 경북대도 수능 해당영역 원성적이 동일계열 상위 2%인 학생 104명을 뽑고,인하대 역시 200명을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로 선발하기로 했다.이밖에 장기복무 군인,경찰관 소방관 및 유공자 자손,선행자,소년·소녀 가장,봉사상 수상자,고교 3년 개근자 등도 대학에 갈 수 있다. ◆어학 특기자 대개 토플 420∼560점 이상,토익은 500∼850점 이상이나 어학 관련 전국대회 입상경력 등의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대는 토플 540점,토익 700점,텝스(TEPS) 640점 이상을 받은 영어특기자 등 31명의 특기생을 선발한다. 군산대는 영어의 경우 토플 520점 또는 토익 700점 이상,일본어는 JPT 600점 이상 등의 기준으로 영어,일어,독어,중국어 등의 어학특기생을 선발한다. 서울시립대와 경주대,대진대,성공회대,천안대 등도어학특기자를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지난해 수능성적만으로도 지원가능 올해 수능을 보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지난해 수능점수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5곳 있다. 사립대중에는 영동대,예원대,탐라대,호남신대 등 4개교이며,산업대 중에는 청운대가 해당된다. 이순녀기자 coral@ ■수험생 유의사항/ 1개군 1개대학만 지원가능 3士·과기대·경찰대등 예외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모집 군은 ‘가·나·다’ 3개군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일부 대학이 모집 군을 옮긴 만큼 원하는 대학의 군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가·나·다’군에서 군별로 한곳만 지원할 수 있으며 같은 군의 대학에서는 면접이나 논술 날짜가 달라도 복수지원할 수 없다. 2∼3개 군으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군이 다르면 다른 대학으로 간주돼 지원할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은 내년 2월22∼28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이때 정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수험생은 수시 1·2학기 모집과 같이 지원이 금지된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일반대와 교육대 사이에만 적용되며,전문대를 비롯해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한국예술종합학교,경찰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교육부는 내년 3월말까지 대학으로부터 입시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을 모아 7∼8월쯤까지 전산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등의 규정 위반을 가려내 입학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 수시모집 합격자 대학별 지도 프로그램/ 컴퓨터·영어…학점받고 자기계발

    ‘컴퓨터 개론 3학점,영어특강 1학점,동계 계절학기 강좌 이수 6학점,사이버 강의 3학점,사회봉사활동,자기연수계발,아하 성(性),세계 문화와 국제 예절…’ 전국 31개 대학들이 수시 1·2학기 합격자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다.지난해 15개 대학에 비해 크게 늘었다.대학별로 1∼9개 정도씩 모두 91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프로그램은 입학 전 다양한 경험과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방학뿐만 아니라 학기중에 프로그램을 개설한 대학도 22개교나 된다. 프로그램에 따라 수강한 예비 대학생들에게 미리 학점을 인정해 참여의 폭을 넓힌 대학도 20개교에 이른다.반면 학점은 주지 않지만 사회봉사활동이나 오리엔테이션 등의 프로그램은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꾸몄다.또 사이버 강좌를 이용하거나 지도교수까지 배정,강좌의 내실을 기했다.프로그램의 내용은 영어와 컴퓨터의 비중이 큰 가운데 자기계발연수와 같은 교양과정도 다수 포함됐다. 연세대는 지구와 우주,중국 문화와 예술,청소년의 갈등과 자기 이해,대학생활과 고전 등 2∼3학점씩을 주는 7개의 교양 강좌를 마련,수시 1학기 합격자들에게 최대 6학점 이내에서 수강토록 했다. 성균관대는 수시 1·2학기 합격자 전원에게 대학 졸업때까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인성·정보·국제품 등 ‘3품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12월까지 ‘토익(TOEIC) 850’·‘e-Test 2급반,사회봉사활동 등을 포함,5개 강좌를 개설했다. 이화여대 역시 졸업을 위해 반드시 따야하는 영어졸업인증제·컴퓨터인증제의 강좌를 운영,3학점씩을 준다.특히 오는 12월부터 2개월 동안 운영될 이화 영어캠프는 완전히 영어만을 쓰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조선대는 교양과정인 사이버 예비대학과 어학교육원,정보전산원 등으로 나눠 무려 9개 강좌를 실시한다.사이버 예비대학에서는 과목당 2학점인 ▲성공하는 대학생을 위한 리더십 ▲아하 성(性) ▲재미있는 세계 문화기행 등의 특별강좌를 마련,1개 강좌를 택하도록 했다. 숙명여대는 수시 1학기 모집 합격생들은 위해 여름 방학 동안 파워포인트 핵심과정과 메이크업과 피부관리,네일케어 및 발관리 특강,2박3일 과정의 차세대 여성지도자 프로그램 캠프 등을 가졌다. 건양대는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IT(정보화)교육을 실시해 2학점을 주며,서남대는 사이버 강좌를 통해 실용영어를 가르친다.한국기술교대는 대학 교육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3학점인 대학수학기초와 2학점인 기초영어를 마련했다. 대학 입학담당 관계자들은 “입학이 확정된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적인 운영에 도움을 주는 한편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산스크리트문법 우수하고 독특”전수태 국어연구원 연구관 한국어로 번역

    산스크리트어는 기원전 5세기경 인도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언어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거의 사어 수준에 이르러 있다.희랍어,라틴어 못지 않은 우수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산스크리트어가 어떻게 소멸됐는지는 현대 언어학자들에겐 하나의 미스터리다. 산스크리트어의 말은 거의 소멸했지만 문자는 현재 완벽하게 재현이 가능한데 이는 1786년 영국의 저명한 인도학자 윌리엄 존스가 2500년전 파니니가 쓴 산스크리트 문법을 발굴한 덕분이다. 세계 최초의 문법서인 ‘산스크리트 문법’은 지금까지 영어,독어,불어,일어로만 번역됐었는데 최근 한국어로도 번역돼 출판됐다.번역을 맡은 국립국어연구원 전수태(田秀泰·55)학예연구관을 만났다. “산스크리트 문법은 현대의 어떤 문법도 갖지 못한 독특함과 우수성을 갖고 있습니다.또 세계 어떤 언어에도 그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신축성도 있습니다.” 전 연구관은 산스크리트 문법의 가장 큰 특징으로,포괄적인 기술방식을 든다.현대의 모든 문법서는 음운론,형태론,품사론 등으로 나뉘어 기술되는데 비해 산스크리트 문법은 이러한 구분 없이 전 영역에 대해 3983가지의 법칙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다만 규칙 앞에 일련번호를 주어 구별을 가능케 했을 뿐이다.각 문법 규칙들은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 규칙을 익히는 것은 의미가 없고 모든 규칙을 외어야 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대신 암송이 쉽도록 각 규칙은 마치 한자학습서인 천자문처럼 운문형식으로 되어 있다.즉 노래하듯이 입으로 암송하는 가운데 어휘와 문법규칙을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번역출판은 전 연구관이 속한 대장경파니니연구회가 파니니 문법의 기술방법을 한국어에 적용,완전히 새로운 국어문법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연구관을 비롯,고려대 국문과 김민수 명예교수,최호철 교수,이윤표 서남대 국문과 교수,최경봉 원광대 교수가 회원으로 있는 이 연구회에선 지난 98년부터 국어문법을 산스크리트 문법에 녹이는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대장경파니니문법연구총서 1,2권을 통해 고려대장경의 고전 범어문법 및 파니니문법의 규범생성 모형을 연구하는 작업은 이미 끝낸 상태. 앞으로 총서 3,4권은 한국어문법 일부를 산스크리트 문법으로 바꾼 시험판으로,마지막 5권은 문법 전체를 바꾼 완결판으로 낼 예정이다. 전 연구관은 “머지않아 노래나 창을 통해 우리 국어문법과 어휘를 동시에 익히는 문법책이 나오게 된다.”면서 “음운론,품사론 등 복잡한 문법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입 추가모집 규모 작년3배

    교육인적자원부가 17일 집계한 ‘2002학년도 대학별 수시추가모집 계획’에 따르면 37개 대학에서 정원내 4797명,정원외 273명 등 5070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18개 대학에서 1871명을 수시추가모집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대학은 2배,모집 인원은 3배나 된다. 수시추가모집이란 결원 범위 안에서 정원을 새로 모집하는 것이다.미등록 사태가 발생해 정시 등록 기간에 예비합격생으로 결원을 채우는 추가등록과는 다르다.수시추가모집 대학과 모집 인원이 많다는 것은 중복합격 수험생들의상위권 대학 이동이 극심해 여러 차례 추가등록을 받아도결원을 메울 수 없는 대학이 늘었다는 뜻이다. 올해는 건국대와 아주대,홍익대,서울산업대,세종대 등 지난해 추가모집을 하지 않았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 대학들이 포함됐다.지방 국립대도 전남대가 165명을 뽑기로 한것을 비롯,한국해양대와 금오공과대 등도 올해 처음 추가모집하기로 했다. 지방대는 결원 문제가 훨씬 심각해 서남대 850명,한려대502명,광주여대 470명,한일장신대 436명,대불대 375명,초당대360명 등 대학별로 수백명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집인원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추가모집 계획 자체를 알리지 않은 대학이 많아 실제 모집 인원은 5000명을 훨씬 웃돌 것”이라면서 “22일 등록 마감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대학별 수시추가모집 계획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여론 갈수록 높다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설문조사를 인용,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도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하고,한 대학교수는 논문을 통해 선거제도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로 운영된다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발간된 2001년도 하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에 실린 ‘우리나라 지방선거체제 개편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강용기(姜容基) 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는 지방의회 선거제도와 연관지어 고려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기초단체장의 경우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정당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설명하고 있는 이 논문에서 강 교수는 “광역의회나 기초의회의 경우 소선거구제와 정당공천(광역의회),정당내천(기초의회)에 대해 전면적으로수정해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이 기초의회가 소선거구제로 운영된다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소선거구제에서 정당공천은 현재와 같은 지역정당 지배구도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교수는 그러나 광역의원의 경우 정당공천을 통해 2∼3명 선출하고 기초의원도 정당추천을 해야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광역의회를 중선거구제로 재편할때 지역지배정당 이외의 정당(야당)이 지방선거에서 일정한 의석과 조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와 같은 일부지역 지배구도를 벗어날 수있다는 설명이다. 이에앞서 지난 10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국회의원들의 56.2%가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데 찬성하고 있다는 자체 설문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또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는 최근 모임에서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채택,정부와 국회에 보내기로 하는 등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 여론이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재임용 탈락교수 크게 늘었다

    2002년 교수계약임용제 시행을 앞두고 대학·전문대가 교수 실적평가를 강화함에 따라 재임용에서 탈락하는 교수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교육부는 6일 지난 1학기 동안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는 전국 8개 대학에서 3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1·2학기 모두 합쳐 25명에 불과했다. 대학별로는 교육부로부터 학생 정원의 감축 명령을 받은 한려대가 19명,서남대가 4명,고려대가 2명,충북대·상명대·인제대·광주여대·대신대 등이각각 1명이다. 전문대는 지난 98과 99년 각각 4개대에서 4명과 6명이 탈락했으나 지난 학기에는 5개대에서 5명이 재임용 탈락했다. 이들 대학은 재임용 탈락 사유와 관련,‘연구·교육활동 실적 미비 등에 따른 재임용 계약 기간 종료’라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값싼 다이옥신 제거 촉매 개발

    쓰레기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제거하는 새로운촉매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전북대 환경공학과 정태섭(丁泰燮·42)교수팀은 “바나듐과 몰리브덴을 이용해 다이옥신을 분해시킬 수 있는 값싼 금속 산화 촉매물질을 개발,특허를출원했다”고 26일 발표했다.다이옥신을 제거하는 촉매물질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정 교수팀은 “이 촉매를 쓰레기 소각장 등의 다이옥신 여과장치에 설치하면 다이옥신이 모두 제거된다”면서 “지난해 7월부터 전북대병원 쓰레기 소각장에서 실험해 본 결과 다이옥신을 전량 흡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쓰레기 소각장이나 공장에서는 주로 활성탄(숯)이나 백금촉매로 다이옥신을 제거해왔다.그러나 활성탄을 사용할 경우 다이옥신을 흡수한숯가루를 땅에 매립,대기오염은 해결되지만 다시 토양을 오염시켜 ‘2차 오염’에 무방비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백금촉매 역시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정 교수팀은 “국내 대형 쓰레기 소각장의 경우 다이옥신 제거장치 설치 비용의 30% 정도인 10억∼20억원를 백금촉매 구입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촉매를 사용할 경우 비용이 백금촉매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같은 학과 김종국·이민우 교수를 비롯,서남대 강성수 교수 등과 함께 지난 5월 전북대 공학관에 학내 벤처기업 ‘하이엔텍(HI-ENTEC)’을 설립했으며,다음달부터는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내에 마련한 공장에서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굄돌] 생태적 관심과 실천의 중요성

    최근 한국 지성계에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는 생태학 또는 생태주의에 대한관심은,역사적으로 보아 그 뜻이 매우 깊고 중요하다.인간이 경제적 개발논리를 앞세워 무차별적으로 착취해온 자연이,이제는 그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온갖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으로 그 피해의식을 표현하고 있음을 우리는 도처에서 경험하고 있다.이러한 때에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생각과 신념은 비록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있을망정,소중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의 생태계는 자신의 고유한 원리를 가지고 순환하고 진행할 때 비로소가장 건강하고 제대로 된 상태를 갖는다.이러한 자연 고유의 원리를 회복하고 보장해주기 위하여,우리는 그동안 일회용 기기의 사용을 줄이자,밀렵 따위를 하지 말자,멀쩡한 산을 깎아 콘도를 세우는 등의 무지한 일을 중단하자,산이나 강에 오염물질을 버리지 말자는 등의 실천적 캠페인을 줄곧 벌여왔다.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자연을 지배와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안타까운 일이다. 인간과 자연 사이에 경계를 가르고,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근대적 개발논리에 정당성을 부여했던 지난 시대의 경제논리적 담론이 이제는 그효율성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한국인의 마음속에 자연을 무한착취하면서 잘 살아보려는 근대주의의 미망이 살고 있는것 같아 그 안타까움은 크다.이제 “자연과 사람의 마음은 같은 것”이라는‘인물동성론(人物同性論)’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적인 생태사상을 우리의 구체적인 삶 속에 복원하여,“인간의,인간을 위한,인간에 의한”이 아니고,자연 스스로 존엄성과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조금 감상적으로 말한다면,그것만이 인간이 자연에 속죄하고 이제 비로소 자연의 일부가 되는 유일한 길이다. 누가 보아도 알 수 있듯이,이제 지구는 인간의 욕망과 가학을 견디고 감내하기에는 매우 지쳤다.이 풍요로운 생명의 초록별이 죽음의 사막으로 덮이기전에,우리는 자본주의의 저 가공할 가속도에 대한 반성적 거점을 만들고,‘환경(環境)’이라는 오만한 인간중심적 용어도 과감하게 거두고,자연을 스스로[自] 그러하게[然],인간과 호혜롭게 ‘그저’ 공존하게끔 가꾸고 만드는생태적 관심과 실천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감히 말하거니와,이러한 생태적 관심과 실천은 지구 역사의 마지막 윤리학이 될 것이다. 유성호.문화평론가.서남대 국문과 교수
  • [굄돌] 패러다임을 바꾸자

    새 천년이 밝은 지도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우리 사회를 지탱할 만한 정신적 중추나 기율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빈부 격차가 여전하고,지역감정은 사그라들 줄 모르며,사람의 단단함과는 전혀 별개인연줄과 인맥이 잘도 통하고 있다. 게다가 정치 지도자들의 대승적 지도력의부재와 일부 언론권력의 반개혁성은 우리 사회의 정신적 아노미현상의 가장근원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모순의 누적을 한순간의 혁명적 전환으로 치유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그것은 합리적 의사소통을 통한 전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하나하나 고쳐갈 도리밖에 없다.쿤이 말하듯이 패러다임은 절대적인 진리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광범위한 합의에 기초하여 형성되고 변화하고뿌리를 내린다.따라서 우리 사회는 바로 그 대중들의 합의로 형성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매우 절실한 사회다. 우리는 지난 시대 인권유린의 장본인이 마치 피해자인 양 소란을 피워대는역사의 아이러니를 보고 할 말을 잃는다.그가 특정 지역의 지역감정 하나만믿고,정도(正道)도 진실도 무시하면서 보이는 정치적 행태는 비록 제한적이나마 민주화가 이루어진 우리 사회의 근본적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우리 국민은 그렇게도 과거를 빨리 망각하고,인권유린자라도‘지역’이라는 이름으로 관대하다는 말인가. 나는 여기서 검찰도 틀려먹었고,그 사람도 나쁘다는 소위 양비론을 구사할생각이 없다.지난 시대에 권력의 핵심에 섰던 사람이 어떻게 처절한 자기반성의 매개 없이 하루아침에 피해자가 되고 그것의 부당성을 강변하는가.이제우리는‘지역’이라는 물리적,경험적 준거를 어느 정도 버리고, 지난 시대의패러다임을 고수하면서 또 한시대의 중추에 서려는 정치권력에 대해 단호한혐오와 거부를 보여야 한다. 어느 시인은 말했다.“사랑은 나의 권력”이라고.지난 권위주의시대에 인권을 말살하고 유린했던,혹은 부도덕한 정치권력에 자신의 몸을 의탁하여 많은사람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뺀 이들을 우리 사회를 규율하는 패러다임에서 축출하자. 우리는 사랑만이 권력이 되는 합리적인 사회를만들어갈 물질적, 정신적 토대를 닦는 한해를 만들어야 한다.그만큼 패러다임의 전환은 시급하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중요하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서남대 국문과 교수
  • [굄돌] 염치와 자존심

    1970년대 서울 거리에는 ‘타구(唾具)’라는 것이 있었다.사람들이 하도 거리에 침을 많이 뱉으니까,아예 ‘침을 이곳에 뱉으시오’ 하는 공적 기구를만들어준 것이다.지금은 ‘타구’도 없어졌지만,거리에 침을 뱉는 사람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또 그 시절에는 시내버스나 고속버스에서 담배를 피우는사람들이 많았다.조금 먼 거리를 고속버스로 갈라치면 담배냄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레 걱정이 들었던 기억이 새롭다.그러나 지금 버스나 대중교통기관에서 담배를 피워 무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에게는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다.남이 자신의 약점이나 허점을 지적할 때,발끈하는 심정이 되는 것이 소극적이고 퇴영적인 자존심이라면,자신의 삶이 하찮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 그것이 높은 경지의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 적극적이고 높은 차원의 자존심이다.앞의 것보다는 뒤의 것을 가진사람들에 의해 사회는 밝아지고 그 수준이 향상된다.그런데 이러한 자존심을가진 이들은 한결같이 ‘염치’라는 것을 안다.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일이 과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었다가,남의 눈을 의식하게 되는 순간부터,다시 말해 타인의 불편과 불쾌함을 고려하게 되면서,그것은 어느새 비정상적인 일이 된다.타인을 생각하는 염치가 살아난것이다.자신의 삶에 대한 경계심 곧 자존심이 살아난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서 염치없는(그래서 자존심도 없는) 사람들의 이런저런행태가 사람들을 불편하고 불쾌하게 한다.모두 열거할 수는 없지만,근대적시민의식이 실종된 이런 행태들은 염치가 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자존심마저팽개친 행위일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자존심있는 인간이 되자고 한다.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데인색한 강퍅한 자존심 말고, 자신의 삶이 이렇게 하찮을 수 없지 않겠느냐는자기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자존심을 가진 이들만이 타인을 존중하고배려하는 ‘염치’를 안다. 이때 ‘염치’는 서양말의 ‘에티켓’보다 훨씬그 뜻이 넓은,한 사람의 인격 지수(指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우리 모두 자존심을 가지고,염치를 알자.결국 그것들은 하나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서남대 국문과 교수
  • [굄돌] 개방적 ‘네트워크 사회’로

    우리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이것만은 버리고 가자”며 공감했던 지난 세기의 쓰레기들은 소모적인 정쟁,해묵은 지역감정,천민적 소비행태,전근대적인 연줄 등이었다. 이것들은 하나같이 우리 사회를 합리적인 의사소통 체계로 만들기보다는,가장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몰아가는 괴물의 얼굴을 가진 몹쓸 것이었다.나아가 이것들은 사람들 사이에 서로를 향한 끝없는 적의(敵意)와 냉소를 가져다주는 균열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국민들 대부분은 이것들은 쓰레기처럼 새로운 세기에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중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떨쳐버려야 할 것은 온갖 그물망으로 뒤얽혀 있는 유형,무형의 ‘연줄’들이다. 사실 근원적인 의미에서 ‘연줄’은 인간과 인간을 묶고 있는 모든 관계의총화이다.따라서 이것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에 비추어볼 때,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요소이다.이때 이것의 순기능은 체험이 유사한 사람들에게 일정한 귀속감과 집체성을 부여하는 데 있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한 사회의 핵심적 병폐로 바뀌는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이다. 그 집체성이 강력한 결집력과 배타적 특권을 띰으로써 폭력적 구조를 빚게되는 데서 병폐는 시작된다. 그럴 경우,정보사회의 소통체계를 은유하는 ‘네트워크(network)’가 호혜적이고 개방적인 데 비추어,‘연줄’은 폐쇄성과 이익 지향성을 동시에 띠게된다.우리 사회는,평소에 개혁적인 사람들조차 혈연,학연,지연이 구축해놓은 이러한 연줄의 그물망에 자신이 놓여 있다는 의식조차 약한 것이 가장 큰문제이다. 누구나 동의하듯이,전근대적인 ‘연줄’을 넘어서는 ‘공적 이성(social rationality)’만이 건강하고 합리적인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식이우리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 물론 거기에는 개인적으로 불편함과 함께 일시적인 손실(비용)이 따를 것이다.그러나 그것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진짜 개혁을 말할 수 있다.따라서 자신은 예외로 하고 다른 부문에서의 개혁만을 외치는 이들은 모두 가짜다.자신의 모순조차 들여다볼 줄 모르는 눈 먼 영혼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서남대 국문과 교수
  • [굄돌] 열린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자

    인간의 야만성과 광기,그리고 서로를 향한 끝없는 억압과 수탈의 욕망이 남김없이 드러났던 저 20세기의 위대한 빛이 지평선 위로 무너지고,이제 우리는 세 번째 천년의 서막을 맞았다. 또한 우리는 전환기 때마다 으레 반복되는 언어의 성찬(盛饌)을 최근에 그야말로 현란하게 치르기도 했다.그러나 그 숱한 선언적 진술과 주장 속에도 우리의 삶이 기댈 언덕은 없다.하지만 아무리 언어의 공허함이 따르더라도,우리는 새로운 세기의 삶의 원리를 20세기에 대한 반성 속에서 찾아야 한다.나는 그것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줄 아는 영혼과 타자를 자신의 삶 속에수평적으로 공존시킬 줄 아는 이의 삶을 통해 나타나리라고 믿는다. 가령,지리산에 올라 계곡물을 어지럽히며 취사를 일삼는 이들을 우리는 더이상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그들이 밤낮없이 산을 찾으며 거기서 인생의 위대한 경지를 깨달았다고 해도 그것은 마찬가지다.그들의귀에는 썩어가는 물을 흘려야 하는 산의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산의 눈물과 신음을 보고 들으며,나무들의 나이테의 깊이까지 헤아릴 줄 아는 영혼이라면,자신의 편의를 위해 산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산을 깎아 편의의 절정인 콘도 따위를 세우지 않는다.산을 정복하고 그 안에서 즐기는 태도가 20세기적 사고방식이었다면,이제는 ‘산이 곧 나’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그래야 타자(他者)들을 억압하면서 지배욕을 충족했던 20세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세기의 삶의 원리를 찾을 수 있다.그래서 ‘나는 타자다’ 다른 사람을(심지어는 자연까지) 철저하게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고 싸웠던20세기적 기율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적 완성을 추구하면서도 타자들을 자신의 삶 속에 평등하게 수용하는 열린 마음이 더없이 소중한 시기이다. 그래서 일제하의 민족시인 윤동주의 기도처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고민하는 성정(性情)과 타자를 존중하는 열린 마음은 21세기에 더욱 가치를 발하게 될 것이다.바로 우리가 그것을 부추기고 확장하고 완성해야 한다. [서남대학교 국문과교수 유 성 호] 대 한 매 일 구 독 신청 721-5555)
  • [굄돌] 한 아기의 태어남

    기독교는 2000년의 긴 역사 동안 한 아기의 탄생을 기려왔다. 이번 성탄절에 나는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우리도 전에는 모두 한 아기였다.많은 이들의 기대와 축복 속에서 꿈을 안고이 세상에 왔다. 우리의 엄마는 정성을 다해 먹여주고 입혀주며 우리를 보살폈다. 아기였던 우리는 그 누구도 갖지않은 독특한 매력과 위엄을 각자 지녔었다.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고 청년기를 맞으며 꿈과 사랑을 키웠었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지 사는 것이 그리 즐겁지 않게 느껴졌다.나이를 먹을수록 세상일들은 자신의 생각처럼 되지않았고 소외되었다.입사시험에 떨어지거나 첫사랑의 쓴 경험을 했을 수도 있고 전혀 예기치 못했던 어려운 일들을만나 그렇게 됐는지 모른다. 한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이 너무 힘들어 사는것이 두려워진 사람들도 있다. 편견에 휘말려 주위사람들로부터 점점 멀어져간 경우도 있다.사는 것이 힘들고 피곤해 져서 이제는 내 인생을 설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기도한다. 여성의 경우라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뿌리깊은 가부장제사회 속에서 스스로자기 삶의 주인이라기 보다는 남을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일에 익숙해져 분주하게 살았고 출산과 육아 그리고 평생을 계속해야하는 가사노동 속에서 이중의 어려움을 겪었을테니까. 그래서 아마 우리 어른들은 새로 태어나는 아이에게 희망을 거는 것인지 모르겠다.우리는 그 때의 아기처럼 되돌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주위사람들의 기대와 사랑을 듬뿍 받았던 한 아이.존재 그 자체로서 기쁨이었던 아이.엄마 품에서 마냥 행복한 어린아이처럼 자기자신을 관대히 받아들이고 자신있게 새로운 계획을 만들고 다시 실행해보는 것이다.마치 엄마가옆에 있어서 “그래,해봐! 너는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거야”라는 말을 들을때처럼. 정혜란 서양화가굄돌 필진이 바뀝니다.내년 1∼2월 두 달동안 집필해주실 새 필진은 다음과같습니다.▲하성호(47·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성희(41·도서출판 프레스21 대표)▲홍창수(36·극작가)▲유성호(36·서남대 국문과 교수)
  • 2000학년 大入요강 주요내용

    대학교육협의회가 6일 발표한 전국 186개 대학의 2000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을 간추린다. 일반전형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가조정 선발일정(특차모집,정시모집)과대학자율 선발일정(수시모집,추가모집)으로 나눠 시행한다.특차모집기간은 35일에서 36일로 하루 늘렸다. 총 모집정원은 36만6,665명(일반대학 33만1,640명,산업대학 3만5,025명)이다. 우수학생 모집을 위해 충남대 충북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전형일정을 앞당겼다.강릉대 동덕여대 한국외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서울여대 세종대는 ‘라’군에서 ‘나’군으로 각각 옮겼다.지난해 19개대가 시행했던 분할모집에는 올해 부산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 관동대 등 8개대가 추가됐으며 삼육대와 순천향대는 분할모집에서 빠졌다. 수시모집으로는 93개 대학이 1만2,826명을 선발하며 이 기간에 재외국민과외국인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특차모집 대학은 지난해보다 12개가 늘어난 150개대이며 일반대학의 특차모집 비율은 전년도(31.5%)보다 3.6%포인트 증가했으며 산업대학은 22.3%(지난해 19.6%)로 2.7%포인트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2.59%를 선발한다.일반대학은 61%,산업대학은 77.7%를 각각 모집한다. 특별전형 취업자전형으로는 주·야간을 합해 91개대에서 9,354명을 모집한다.수학 과학 어학 체육 등 특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기자전형(산업대학 포함)으로는 111개 대학이 6,863명을,고교장추천자전형(일반대학)으로는 84개대가 9,926명을 모집한다.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실시 대학은 174개 대학으로9,957명을 선발한다. 산업대 전형 국립산업대학 주간모집인원은 일반전형으로 정원의 80% 이내,특별전형을 통해서는 정원의 20% 이상이다.‘정원내’ 전형에서 17개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1만5,865명을,18개 대학이 특별전형으로 1만5,200명 등 모두3만1,065명을 선발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901명 등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18개 대학이 3,960명을 모집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외형상 반영비율은 평균 41%로 지난해 40.83%보다 0.17%포인트 높아졌지만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7.85%로 지난해보다 0.47%포인트 낮아졌다. 반영방법은 서울대 강릉대 등 60개 대학이 전과목을 반영하고 경북대 가야대 등 74개 대학이 대학지정교과목을 반영한다.이화여대 등 12개 대학은 학생선택교과목을,건국대 경상대 등 40개 대학은 대학지정과 학생선택과목을 혼합해 각각 반영한다. 수능성적 반영 지난해 평균 56%(180개대)에서 57%(182개대)로 1%포인트 높아졌다.계열별로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은 지난해 54개대에서 37개대로 17개대가 줄었다. 한편 군산대 광주여대 서남대 수원대 전주대 총신대 탐라대 밀양대 진주산업대 청운대 등 10개 대학은 수험생이 99학년도와 2000학년도 수능성적 가운데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환경단체들 정부개편안 반발

    4대 강 수질검사소를 각 지방환경관리청 측정분석과와 통합하는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환경단체 및 학자들은 연구기능을 수행하는수질검사소와 단순히 측정만을 하는 지방환경관리청 측정분석과의 기능과 성격이 현저히 다르다는 점을 들어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88년 호소수질연구소로 출발한 국립환경연구원 산하 4대 강 수질검사소는 값비싼 첨단 장비로 상수원의 수질을 24시간 감시한다.경기도 양평군양서면 양수리에 있는 한강수질검사소의 경우 팔당호의 물이 수질감시장치에 자동 유입되도록 한 뒤 금빛황어·버들개 등 물고기와 물벼룩을 이용해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상수원의 안전을 책임진 만큼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한강수질검사소의 장비를 돈으로 따지면 20억원이 넘는다. 대구환경연합,주암호보전협의회 등 환경단체들과 서남대 권영호,동신대 이기완교수 등 환경공학과 교수들은 환경부 홈페이지 전자게시판에 띄운 환경부 장관에게 보내는 질문을 통해 “수질검사소 통합은 4대 강의 수질 개선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수질검사소의 독자적 존속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수질검사소 폐쇄는 수질정책 후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상수원에 대한 국민 불신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수질검사소의수질 오염 조기경보시시템은 91년 낙동강 페놀 방류 사건 등 대형 오염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주암호보전협의회는 “호남권 250만 시민의 젖줄인 주암호 수질 보전을 위해서는 주암호의 근본적 수질 개선 대책을 연구하는 영산강수질검사소가 반드시 존속되거나 확대돼야 한다”면서 “규격화된 방법에 의해 반복적으로이루어지는 지방환경관리청 측정분석과의 시험·분석과 수질검사소의 조사·연구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권교수는 “수질검사소를 폐지하면 4대 강 유역의 호소(湖沼)수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이교수 역시 “광주·전남지역에 수질을 연구하는 전문연구소가 전무한 상황에서 수질검사소를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반대했다. 환경부 김진석(金鎭錫)행정관리담당관은 “정부도 통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반드시 통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내년 대입경쟁률 1.66대 1

    ◎정원 31만1천명… 전년보다 5,995명 늘어/복수지원 고려 실질경쟁률 4∼6대 1 될듯 99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전년도보다 5,995명 늘어난 31만1,590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대입 단순경쟁률은 지난해(1.67대 1)보다 다소 낮은 1.66대 1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156개 4년제 대학(교육대 및 산업대 제외)의 입학정원을 조정한 결과 지난해의 30만5,595명보다 5,995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대학 정원이 1,000명,지방 사립대 정원이 3,845명,국·공립대 정원이 1,150명 각각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번 입시에서 각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이월된 5,650명을 감안하고 수능 지원자 86만8,643명의 60.7%가 예년과 같이 한 대학에 원서를 낸다고 가정하면 99학년도 대입 단순 평균경쟁률은 1.66대 1로 전년도(1.67대 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복수지원을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은 4∼6대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19개 산업대 입학정원 증가분 1,500여명(11개 교육대는 동결)과 이월모집분 7,247명 등을 모두 합할 경우 전국 186개 4년제 대학의 총 입학정원은 지난해보다 1만1,205명 늘어난 37만3,138명에 이른다. 이번의 정원증가 인원은 지난해 2만2,935명을 비롯해 최근 몇년간의 평균 증가인원 1만5,000여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증원 폭이 줄어든 데는 고교생 감소에 따라 각 대학이 앞으로 지원자 수가 줄어들 것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총정원 규모가 1만5,000명을 넘는 대규모 대학을 포함,지방 75개 대학 가운데 42개대가 정원을 동결했으며 서남대·한동대·탐라대 등 3개대는 정원을 193명 줄였고 나머지 30개 대학만 증원을 신청했다. 학교 폐쇄조치가 내려진 한려대와 광주예술대는 각각 1,640명,280명의 신입생 모집이 정지됐다. 국·공립대도 특성화 추진을 위해 25개대 가운데 15개대의 첨단이공계(560명),국제전문인력 양성(190명),특성화분야(400명) 등 일부 분야의 증원만 허용됐다. 한편 대학교육협의회는 다음달 초 대학별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을 최종 집계,발표한다.
  • 대입생 7,980명 이월 모집

    ◎142개 대학에 99학년도 선발 승인 교육부는 11일 각 대학이 98학년도 입시에서 뽑지 못한 8,000여명의 신입생을 99학년도 입시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월 모집이 승인된 대학(교육대 및 산업대 포함)은 전국 184개 대학의 77.2%인 142개 대학으로 모집인원은 7,980명에 이른다. 대학별로는 초당산업대가 932명으로 가장 많고,▲서남대 683명 ▲동신대 356명 ▲가야대 330명 ▲한일장신대 316명 ▲경동대 298명 ▲탐라대 195명 ▲전북산업대 194명 등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입시에서 합격자들이 복수합격한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거나 지원자가 미달됐던 경우로,올해 배정받은 모집 정원에다 이같은 이월 모집인원을 합쳐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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