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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文 기소, 검찰 수사기능 해체 각인한 사건”

    김경수 “文 기소, 검찰 수사기능 해체 각인한 사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김경수 후보가 25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두고 “왜 검찰의 수사 기능이 해체돼야 하는지를 국민에게 분명히 각인시켜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 남북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 뒤 기자들을 만나 “더 이상 검찰에게 수사 기능을 맡길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검찰, 정치검찰은 차기 민주 정부에서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며 “경찰 수사에서 국민 인권이 침해되지 않았는지를 점검하는 국민 인권의 보루로서 본래 기능만 남기는 것이 검찰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자 다음 정부가 가야될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는 검찰이 국민 인권을 침해하는 그리고 정치적 수사를 통해서 야당과 반대자를 탄압하고 몽둥이가 되는 그 일을 이제는 중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 전략에 대해선 “다음 개헌 과정에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민주당이 호남의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을 책임지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그런 경선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대표 공약인 ‘메가시티’를 내세워 “대한민국의 유일한 성장의 축이던 수도권이 과밀 집중으로 인해 경제적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수도권도 새롭게 재편되지 않으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은 2%도 무너져서 회복이 어려운 길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의 극복을 위해서 수도권까지 함께 경쟁력 있는 성장축으로 일어서기 위해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서 함께 발전하는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문재인 “검찰 기소 부당…尹 정부 퇴행의 시간, 참담”(종합)

    문재인 “검찰 기소 부당…尹 정부 퇴행의 시간, 참담”(종합)

    문재인 전 대통령은 25일 검찰이 전날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길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작심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27 남북 판문점 선언’의 7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과 접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직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국회를 방문한 것은 헌정사 최초의 일이다. 문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도 서울 방문은 2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 놓고 다만 좀 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 기록관 직원들이 방문해 기록을 열람하고 있었다”며 “그 과정이 검찰과 협의되며 조율되고 있었는데 전격적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돼 있고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단적인 사례 같다”며 “앞으로 그 점을 개인적인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덜어내고 국민들께 알리는 데 주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뒤이어 ‘4·27 남북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대한민국 국격은 무너져 내렸고, 국민의 삶은 힘겨워졌다”며 “전임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더욱 참담하고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은 그야말로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직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지 3년이 됐다”며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3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함께 공들여 이룩한 탑이 여기저기서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해야 하는 나날이었다”며 “눈떠보니 선진국이라는 자긍심은 사라지고 추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탄식과 우려가 커져만 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윤 정부의 3년을 ‘퇴행의 시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졌고, 잠재성장률 2%에도 미치지 못하는 1%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민생경제의 지표인 소비지수는 역대 최장기간인 11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국가의 재정도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회피했고 오히려 막대한 세수 결손을 초래했다”며 “세수 기반이 허물어지고 우리 경제의 대응력을 약화시킨 후과를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떠안게 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역시 지난 3년간 크게 후퇴했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는 지난 3년간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대 정부의 성과와 노력은 송두리째 부정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계엄을 두고선 대한민국 퇴행의 ‘결정판’이라고 일갈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화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시대착오적 일이 대명천지에 벌어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늘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있어야 역사의 반동을 막고 계속 전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새삼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역대 민주당 정부는 역대 보수정권이 남긴 퇴행과 무능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전진시켜내는 것이 운명처럼 됐다”며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 훼손된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고, 더욱 유능하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나서기 위한 출발점으로 ‘9·19 군사합의’ 복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부 보수 진영에서 주장하는 핵무장론에 대해 “북한의 핵 개발에 면죄부를 주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이며, 동북아를 세계의 화약고로 만들 수 있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균형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안보와 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국가 생존전략”이라며 “긴밀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주변국들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한반도에 평화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호혜적인 경제협력과 민간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남성욱 칼럼] 김정은,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할까

    [남성욱 칼럼] 김정은,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할까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스트롱맨들이 나타날 것이다. 중러는 지난 2월 최고 지도자들이 상호 방문에 합의했다. 푸틴은 9월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시진핑은 5월 러시아 전승절에 교차 참석한다. 사회주의 국가의 힘자랑 행사에는 주연배우들이 필수적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베트남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브라질 지도자 등도 초청됐다. 전승절 행사에서는 신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으로 국력을 과시한다. 러시아는 2차 대전을 ‘대조국전쟁’으로 부르며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한다.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 등으로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축소해 개최했다. 올해는 10년 주기의 꺾어지는 해이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80주년 이벤트를 활용해 서방을 압박하고자 한다. 관전 포인트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종전 전략이다. 모스크바 행사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될지가 큰 관심이지만 칼자루를 쥔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애를 태우며 최대한 침대 축구 전략을 구사한다. 여름은 고사하고 연내 전쟁이 끝날 것인지조차 분명치 않다. 6·25전쟁은 발발한 지 1년이 지난 1951년 여름 이후는 소강상태였다. 적진의 수도인 서울과 평양을 공격하는 일진일퇴보다는 38도선 부근에서 제한적으로 전개되는 고지전의 연속이었다. 1953년 3월 전쟁을 기획한 스탈린이 사망함으로써 7월에야 공식 휴전이 됐다. 자신이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종료시키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선거 구호였다. 관심 사항은 김정은의 행사 참석 여부다. 그가 참석해 북중러 3국 정상이 크렘린에서 함께 만날지 주목된다. 이미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김 위원장은 올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하순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안보 서기가 긴급히 평양을 방문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했기 때문에 참석은 기정사실이다. 다만 20여명의 정상이 모이는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양자외교 시나리오다. 전승절을 피해 5월 중에 모스크바에서 푸틴과 단독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다.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행사에서 사회주의 연대를 과시하려는 모스크바의 계획과는 어긋난다. 1만 1000명의 파병 병력 중에서 최소 5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난 피의 대가를 푸틴에게 요구하기 위해서는 양자외교가 효율적이다. 최근 상대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중국과의 관계도 시 주석과의 정상외교로 풀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다자무대에서 상봉하는 장면은 평양에 득보다 실이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평양은 주체 외교를 내세워 양자외교를 고수해 왔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 역시 중러 방문에서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자외교 무대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 연단에 서는 장면은 매우 특별한 그림이 될 것이다. 푸틴 좌측에 시진핑, 우측에 김정은이 도열한다. 이 특별한 이미지는 앞으로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는 김정은에게 스트롱맨의 반열에 오르는 무형의 파워를 실어 줄 수 있다. 올가을 트럼프의 평양 방문을 유인하는 김정은의 입장에서 다자외교 데뷔는 그의 위상을 높여 줄 수 있다. 김정은의 참석은 북중러 정상회의로 이어져 3국 연대의 틀을 만들 수 있다. 서울이 김정은의 모스크바 정상외교를 주시하는 이유는 북러 군사동맹 협력의 파장과 향후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서울 패싱’ 가능성 때문이다. 파병 대가로 우주항공 및 핵관련 첨단기술과 신형 미사일의 평양 이전은 우리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안보를 뒤흔들 것이다. 5월은 아름다운 붉은 장미가 만발하는 계절의 여왕이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모스크바의 이벤트와 트럼프의 관세전쟁 등으로 장미 향기에 취해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엄중하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야구팬분들 죄송합니다”…더보이즈 케빈, 시타 논란 사과

    “야구팬분들 죄송합니다”…더보이즈 케빈, 시타 논란 사과

    그룹 더보이즈의 케빈이 야구 경기 시타 후 다른 팀을 응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케빈은 22일 더보이즈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그리고 더비(더보이즈 팬덤명)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케빈은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라며 “오로지 키움 선수분들께 응원이 돼야 했지만, 타 팀을 언급하며 부주의한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해 기분 상하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케빈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멤버 에릭과 함께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에릭은 “어릴 때부터 키움 팬이라 시구하게 되어 영광이고, 승리 요정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응원했다. 에릭은 시속 100km가 넘는 공을 던져 박수받았고 케빈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 기원 시구·시타 행사를 마쳤다. 문제는 이후 불거졌다. 경기 관람 도중 케빈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KIA 타이거즈 고향인 광주에서 애국가 부르는 날이 오길’이라는 문구를 써서 팬들에게 보여준 모습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이날 키움은 1-11로 대패했다.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 키움의 유니폼을 입은 채 다른 팀을 응원하는 케빈의 모습에 야구팬들은 “무례하다. 다른 팀 팬이어도 티를 내면 안 되지”, “그럴 거면 왜 키움 경기에 왔냐”며 비판했다. 더보이즈는 얼마 전 멤버 선우의 인성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선우가 경호원으로부터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건네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선우는 에어팟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내 에어팟”이라고 외쳤다. 근처에 있던 경호원이 에어팟을 건네자 선우는 이를 한 손으로 받은 후 자리를 떴다. 이에 누리꾼들은 “예의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선우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언행과 불찰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지난해 11월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로 소속사를 옮겼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3집 ‘Unexpected(언익스펙티드)’는 일주일 만에 74만장이 팔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이근화의 말하자면]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구지가’(龜旨歌)는 새 임금을 기다리며 여러 사람이 구지봉에 올라 땅을 두들기며 함께 불렀다는 고대 가요다. 이 노래를 배울 때 나는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는 가정과 협박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야말로 힘없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배포가 아닐까.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는 혼자 속으로 이 대목을 떠올렸다.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오래 기다리면서도 그러했다. 물론 ‘구지가’는 새 임금을 기다리며 부른 노래지만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요청에는 언제나 응답이 있다. 그렇게 목소리를 모아 대통령 탄핵의 뜻을 이룬 국민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헌재 판결 이후에도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어 다소 막막하다. 한국 사회가 처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변화를 되짚어 봐야 한다. 새로움에 대한 발견이야말로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광장에서 보여 준 신세대의 시위 문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 오랜 시간 끈기 있게 맞서 싸운 용기, 법치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뜨거운 열망 등에서 우리는 달라졌다. 국민의 힘으로 얻어낸 성취가 결코 작지 않지만 해결해야 할 난제를 많이 떠안고 있기는 하다. 여러 대립과 갈등의 양상이 표면화되고 혐오감이 깊어졌다. 이를 해결하려면 앞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대화가 불가능한 여러 상대들을 확인하기도 했다. 불신과 편향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짧은 기간 한국 사회는 여러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을 치러 냈다. 정치보다 정쟁만을 일삼는 정당들이 여야를 번갈아 집권할 때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왔다. 양대 정당의 진영 논리에 맞서 새로운 정치 구도를 열어갈 더 많은 인물이 절실하다. 대의민주주의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중지를 모아 협력하고 권력이 치우치지 않도록 견제가 필요하다. 상식이 결여되고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는 한국 사회에 더이상 출현해서는 안 된다. 광장에 모였던 사람들이 흩어져 일상생활로 돌아가 물가와 환율, 취직과 매출을 걱정할 때 그것은 다른 문제가 아니다. 앞에 펼쳐진 나날의 삶이 정치다. 자신의 안위보다 공공의 삶을 돌보는 지도자를 신중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 시위 현장에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현장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탄핵 정국에 관해 자주 묻고 여러 정치인에 대한 부모의 의견을 구했다. 정치 지도자는 빠른 입신양명을 위해 유리한 입장을 좇는 모리배가 아니라 비전을 갖고 협력하며 소통할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가르치고 싶다. 영웅의 탄생을 그저 기다리는 시대는 끝났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진정한 리더를 알아보고 지지하는 정치 감각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이근화 시인
  • ‘도파민 저수지’에 가짜뉴스 범람… 저작권 눈감은 조회수 장사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도파민 저수지’에 가짜뉴스 범람… 저작권 눈감은 조회수 장사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조회수 1회당 0.6원 정도의 수익시청 유도 위해 자극적 영상 생산가짜뉴스·음모론으로 극단 선동규제 어려워 AI 활용 표절도 확산 유튜브는 지난 20년간 ‘자유의 땅’이자 ‘기회의 땅’이었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재능을 활용해 돈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수익 올리기도 어려워졌다. 너도나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생각하는 유튜브가 자극이 넘쳐 나는 ‘도파민 저수지’가 돼 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디지털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 총매출액은 5조 3159억원이었다. 사업체 수는 1만 3514개, 종사자 수는 4만 2378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2391개(21.5%), 7003명(19.8%) 늘었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플랫폼 시장을 유튜브가 과점(68.1%)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유튜버 매출은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할 수 있다. 유튜브 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면서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초등학생들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성공하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전파진흥협회가 수익이 발생한 개인 또는 법인체 3만 675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활동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수익은 2040만 9000원 수준에 그쳤다. 국세청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 3만 9366명의 연간 총수입은 1조 1420억원이었는데,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이 3333억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를 소득 평균과 연결해 보면 결국 유튜브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가 되는 이들은 일부에 그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창출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2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1분미만’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조회수 수입은 1회당 0.6원 정도에 불과했다. 채널 관계자는 “조회수 100만을 찍어야 수익이 60만원 정도”라면서 “각종 비용 등을 빼면 채널 유지 역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유튜버 김대권씨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알고리즘에 버림받은 66만 목공 채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2019년부터 꾸린 ‘김팀장 크래프트’는 구독자를 빠르게 늘리며 성공한 채널로 평가받았다. 조회수가 잘 나올 때는 한 달에 700만~800만원씩 벌기도 했지만 쇼츠나 릴스 등 ‘숏폼’이 대세를 이루는 최근 들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 2주 가까이 걸리지만 알고리즘의 외면을 받자 조회수가 5분의1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회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튜브는 뉴스 플랫폼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공익보다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해 거짓을 퍼뜨리는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전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는 비율은 전 세계 평균 61%였고 우리나라는 이보다 14% 포인트나 높은 75%였다. 2017년 28%였던 점을 고려하면 8년 만에 2.5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에서는 ‘가짜·허위 정보로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유튜브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가짜뉴스의 폐해는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평소 보수 우익 유튜버 방송을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보수 세력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들고 나와 논란을 불렀다. 헌법재판소가 이달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지만, 보수 우익 유튜버들은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 이후 ‘사고기 기장이 살아 돌아왔다’, ‘사고기는 사실 모형 항공기’와 같은 허위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가 유튜브를 통해 확산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유튜브 등에는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막심한 피해로 이어졌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등의 주가가 이후 10% 안팎 급락하면서 6000억원대 손해가 발생했고 경찰 수사 요청까지 이어졌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저작권 논란도 거세다. 현행법상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한다. 그러나 타인의 저작물을 활용해 AI로 새롭게 창작물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다. 유튜브에는 유명인 얼굴을 활용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 허위 정보를 마치 실제 뉴스인 것처럼 주장하는 영상 등도 버젓이 돌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생성형 AI로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나 마이클 잭슨 목소리로 방탄소년단(BTS) 노래를 부른 음원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리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세한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 문제가 불거지면 법으로 일일이 다투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불안한 싱크홀 급한 불 끄는 지자체

    불안한 싱크홀 급한 불 끄는 지자체

    최근 전국 곳곳에서 땅 꺼짐(싱크홀)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나면서 지자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2085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270건, 서울 216건, 광주 182건, 충북 171건, 부산 157건, 대전 130건, 경남 106건, 전북 9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한명이 숨졌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지난달 24일 지름 20m·깊이 20m 규모의 싱크홀이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졌다.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지자체들은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대구시는 ‘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집중호우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는 장마철이 오기 전 현장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년 이상 사용한 하수도 배관 비율이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큼, GPR 탐사와 폐쇄회로(CC)TV 점검 등 정밀 안전점검을 전 구간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싱크홀 사고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확대와 장기사용 중인 노후 상하수관로도 전수조사 후 연차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경기지하안전지킴이’를 제도화해 지하시설물 주변 지반사고 예방을 강화한다. 토질·지질·구조 분야 등 전문가 42명으로 구성된 지하안전지킴이는 현장에서 자문 활동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세밀한 지하시설물 통합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관련 정부와 광역, 기초지자체 3단계 지하 안전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재난학회 부회장인 문현철 호남대 교수는 “지하에는 상하수관로와 통신선, 지하철 등 다양한 시설물이 있고 이를 관리하는 부처도 다양하다”며 “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로 갈수록 촘촘한 지하시설물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예방·대비·대응·복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결국 돌아온다 이것들아”…최홍만 ‘경고 메시지’, 무슨 일

    “결국 돌아온다 이것들아”…최홍만 ‘경고 메시지’, 무슨 일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자신의 영상을 무단 이용한 이들을 향해 경고했다. 최홍만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제 영상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허락 없이 말이죠. 결국 돌아온다 이것들아”라고 분노했다. 최홍만의 SNS 프로필에는 ‘동영상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다. 최홍만은 또 이 게시물을 통해 유튜브 활동에 관한 관심도 보였다. 그는 “만약 유튜브를 하게 된다면 여러분이 이름을 추천해주세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하나씩 해보자고요”라고 했다. 최홍만은 앞서 지난 9일 유튜브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최홍만은 당시 SNS를 통해 “제가 유튜브 해야 하나요? 하길 바라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네요”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그동안 유튜브 제안 수백 번 받았다. 현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했다. 이어 “좋은 팀도 만나야 하고 선택도 해야 하고 좋은 사람과 인연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활동도 쉬고 아무튼 대중 앞에 서기가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올해는 좋은 여건이 된다면 시합도 가능하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꼭 보고 싶다. 다른 유튜브 방송 2~3개와 방송에 출연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모기와의 전쟁’ 선포한 광주시…방역단 150명 편성

    ‘모기와의 전쟁’ 선포한 광주시…방역단 150명 편성

    광주시가 올 여름철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5개 자치구와 함께 65개반 150여명 규모의 방역단을 편성, 공중화장실과 하수구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방역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최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을 확인,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1일 5개 구청 보건소 방역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매개체 방제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하절기 대비 방역소독 활동에 돌입했다.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열린 이날 교육은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목표로 실시됐다. 모기의 생태 이해, 방제약품 사용, 환경친화적 방제 수행 방법, 현장 사례 공유 등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3월 해빙기 기간 동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유충 서식지에 대한 선제적 방제를 완료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4월부터는 성충 방제를 중심으로 하절기 방역소독 체계를 가동 중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5개 자치구에 총 65개 반, 150여명 규모의 방역단을 편성했다. 방역단은 1700여대의 방역장비를 동원해 공중화장실과 하수구 등 취약지와 위생해충 발생이 빈번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방역소독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출현을 확인, 지난달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른 조치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발열이나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착란·경련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광주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에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모기물림 예방을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평균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이 빨라짐에 따라 광주시에서는 선제적으로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야간 야외 활동 자제, 야간 외출 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일상 속 방역수칙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직원 실수 지적한 女…영수증 보니 ‘7000원 ×× 수수료’ 황당 사연

    직원 실수 지적한 女…영수증 보니 ‘7000원 ×× 수수료’ 황당 사연

    미국에서 한 여성 손님이 술집 직원의 실수를 지적한 뒤 영수증에 욕설의 의미가 담긴 ‘×× 수수료’(b****ing fee)가 담긴 영수증을 받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여성 A씨는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맥주가 나온 데 대해 직원에게 지적했다는 이유로 5달러의 추가 요금이 청구됐다며 영수증 사진을 공유했다. A씨는 “나는 밀러 라이트를 주문했는데, 그 직원이 버드 라이트를 줬다. 그런데 직원이 내가 앉은 테이블로 오는 길에 이미 버드 라이트 뚜껑을 열어 놓았기 때문에 바꿀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은 버드 라이트를 공짜로 주면서, 밀리 라이트까지 얹어줬다”며 “욕설 등이 오고 가지도 않았고 기분 나쁜 상황이 전혀 없었는데 무슨 의도로 추가 요금을 청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해당 영수증 사진에는 각 4달러의 맥주 3잔, 7.94달러의 페퍼로니 피자 한 판, 그리고 5달러(약 7000원)의 ‘×× 수수료’(b****ing fee)가 추가돼 있었다. A씨는 “솔직히 정말 웃겼다. 그날 밤에 일어난 일 중 가장 웃긴 사건이었다”면서 “영수증을 받은 뒤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영수증을 테이블에 함께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영수증을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 사건에 대해 단지 유쾌한 소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술집을 나서기 전 5달러의 추가 요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집과 직원 모두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내가 보기에는 의도치 않게 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밤 내가 잔소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5달러의 수수료는 내가 평생 한 잔소리의 대가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수를 지적한 건데 어떻게 손님한테 저런 수수료를 청구하냐”, “기분 나쁘다”, “나 같으면 안 내고 나왔을 거다”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재미있는 일화”, “그냥 유쾌하게 넘길 수 있는 장난이다”,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직원이 센스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후로도 수수료를 청구한 술집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실 이후로는 영수증에 추가 요금이 없었는데, 왠지 조금 실망하게 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 3년전 끝마친 ‘전라도 천년사’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

    3년전 끝마친 ‘전라도 천년사’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

    각종 논란 속 어렵게 편찬을 마친 ‘전라도 천년사’가 다시한번 수정 작업을 거칠 전망이다. 일제 식민사관 왜곡논란에 더해 지역 서술 비중을 놓고 재검토가 진행되면서 배포 천년사 배포도 재차 연기될 처지에 놓였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최근 전라도 천년사 감수단 운영을 통해 보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했던 고대사 문제(식민사관 등)를 재논의하고 지역 편중 기술, 주요 내용 누락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 ‘전라도’라는 명칭이 생긴 지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3개 시군이 모여 역사서를 만드는 사업이다. 2022년 편찬이 마무리됐지만 시민사회의 반발 속 아직까지 배포되지 않고 있다. 책이 만들어진 그해에 진행하려던 봉정식도 취소했다. 시민단체가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쓰인 ‘일본서기’ 기술 내용을 차용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전남도의원들은 “일본 극우 사학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백제 근초고왕이 야마토 왜구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을 인용한다는 것은 이의 신청을 떠나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편찬위 측은 “교차 검증을 위해 여러 자료 중 하나로 일본서기도 참고했을 뿐 조작된 문구를 인정하지 않고, 제한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활용했다”며 왜곡 논란을 일축했다. 이후 지적 받은 내용을 별책에 담기로 하고 제작을 마쳤다. 그러나 전남이 최근 잘못된 부분 찾는다며 다시 전반적인 감수에 나서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도의회가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더 다뤄야 한다는 지적을 행정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전남에서 자체 논의를 거치는 정도로, 신경 쓸 만한 건 아니라고 들었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전남도는 보완사항이 확인되면 방향 제시하기 위해 자체 검토에 나선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회 행감 지적에 따라 감수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여기서 나온 내용은 무조건 수정되는 게 아닌 3개 시군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 최초 인간 마라톤 참가 중국 로봇…연기 뿜고 쓰러져

    세계 최초 인간 마라톤 참가 중국 로봇…연기 뿜고 쓰러져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 마라톤 대회에서 21대의 로봇 선수가 참여해 이 가운데 4대의 로봇이 완주에 성공했다. 베이징의 기술 업체들이 모인 테크 타운인 이좡 지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는 중국의 ‘기술굴기’를 세계에 과시하려는 야심에서 마련됐다. 대부분의 로봇 참가자 옆에는 인간이 조이스틱을 들고 마라톤 하프 구간인 21㎞ 거리를 함께 뛰었다. 로봇 참가자들은 인간과 비슷한 외양을 해야 하며, 바퀴는 달 수 없다는 제한을 받았다. 출발선에서 달리기를 시작하자마자 쓰러진 로봇도 있었으며, 로봇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 산산조각 나는 사건도 일어났다. 로봇 우승자는 톈궁이란 로봇으로 이미 지난해 베이징 하프 마라톤 마지막 구간에 참가해 완주한 이력이 있다. 우승 상금으로 5000위안(약 97만원)을 받은 톈궁 울트라 모델을 개발한 회사는 정부 지원 연구 기관인 엑스-휴머노이드로 이번 마라톤 대회에 맞춰 로봇을 맞춤 제작했다. 톈궁은 한 번 넘어지고 세 번이나 배터리를 교체한 뒤에야 우승할 수 있었다. 로봇 우승자의 하프 마라톤 완주 기록은 2시간 40분으로 1시간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인간 우승자의 기록에 매우 못 미쳤다. 로봇 선수 가운데는 목줄을 착용한 것도 있었으며, 엔지니어가 대기한 미니 셔틀 버스가 뒤따랐다. 허리에 신호 장치를 착용한 인간 조교가 앞서 달려가 로봇이 자신의 동작을 따라 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생들이 개발한 리틀 자이언트는 키가 75㎝로 로봇 참가자 가운데 가장 작았다. 시속 3.8㎞로 달리던 리틀 자이언트는 한때 머리에서 연기를 뿜으며 잠시 멈춰서기도 했다. 톈궁에 이어 두 번째로 완주한 로봇은 1등으로 결승선을 틍과한 로봇에 비해 한 시간이나 뒤처졌다. 2등을 차지한 N2 로봇을 개발한 노에틱스 로보틱스 창업자 장저위안(27)은 “이 로봇의 가격은 6000달러(약 854만원)로 로봇 업계에서는 매우 싼 편”이라며 “아직 회사 이익이 좋진 못하지만,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 ‘700만명 사망’ 바이러스…백악관 “중국이 인위적 제조”

    ‘700만명 사망’ 바이러스…백악관 “중국이 인위적 제조”

    전 세계 700만명, 미국에서만 12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백악관이 주장했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백악관은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며,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WIV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연구했고, 소속 연구자들이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질병을 앓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와 같은 내용이다. 백악관은 당시 하원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링크도 설치했다. 이후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코로나19의 진실을 제공했다”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선 미국의 정보 당국들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자연발생설을 주장한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는 등 보복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난해 하원 감독위원회가 보고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서명을 거부했다. 민주당 소속인 라울 루이즈(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백악관이 바이러스 유출설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데 대해 “팬데믹 당시 초기 대응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여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기운 상태다. 2023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66%가 실험실 유출설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 태연, 日 콘서트 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황당 이유

    태연, 日 콘서트 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황당 이유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일본 콘서트 개최가 취소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17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텐스’(The TENSE) 취소를 알렸다. SM은 “아시아 투어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자재를 일본을 향해 수송 중이나 현시점에도 일본에 도착하지 않았고, 공연 실시를 위해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듭해 모든 가능성을 모색했으나 공연을 개최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폐를 끼친 것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SM은 “대체 공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대응이나 상세 공지에 관해선 결정되는 대로 재차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태연은 지난 3월 7~9일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 3월 29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TAEYEON CONCERT - The TENSE in ASIA’(태연 콘서트-더 텐스 인 아시아)를 펼쳤다. 취소된 일본 도쿄 공연 이후에는 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홍콩 등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2007년에 소녀시대로 데뷔한 태연은 2015년 10월 ‘아이(I)’를 발표하고 홀로서기에도 성공했다. 또한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이다.
  • 샤이니 태민 측 “노제와 동료 사이”…‘열애설 부인’

    샤이니 태민 측 “노제와 동료 사이”…‘열애설 부인’

    그룹 ‘샤이니’ 멤버 겸 솔로 가수 태민이 댄서 노제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태민의 소속사가 “두 사람은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라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7일 입장문에서 “태민의 지속적인 일정으로 인해 확인이 다소 지연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두 사람은 같이 일을 해온 친한 동료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민과 노제로 추정되는 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팔짱을 끼고 나란히 걷거나 포옹했다. 팬들 사이에선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던 태민과 노제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열애설에 휘말렸다. 노제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때 태민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들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태민은 2014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많은 히트곡을 냈다. 노제는 2021년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태민의 ‘길티’(Guilty) 활동 당시 댄서로 무대에 함께 서기도 했다.
  • “5400만원 버킨백 원가 200만원” 관세전쟁속 중국발 폭로전 확산 [핫이슈]

    “5400만원 버킨백 원가 200만원” 관세전쟁속 중국발 폭로전 확산 [핫이슈]

    중국 공장에서 촬영한 고가 상품의 원가 폭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유명 브랜드들의 가격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미국발 관세전쟁의 격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려는 중국 측 여론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중국계 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미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에르메스 가방과 나이키 운동화, 룰루레몬 레깅스 등 유명 제품의 제조 원가를 공개하는 영상들이 별다른 진위 확인 없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급력까지 보인다. 13일 한 엑스 계정(@Humanbydesign3)에는 3만8000달러(약 5400만원)에 달하는 에르메스 버킨백의 원가가 1395달러(약 200만원)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유돼 조회수 780만회를 넘었다. 이는 원래 다른 틱톡 계정(@senbags2)에 올라왔던 것으로 원본의 경우 계정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돼 현재 확인할 수는 없으나 14일 기준 1000만회를 넘었다고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밝히고 있다. 영상 속 중국 공장 관계자는 유창한 영어로 가방 제작에 필요한 가죽과 각종 부자재 등의 원가를 각각 상세히 설명하면서, 버킨백 가격의 90%는 ‘에르메스 로고 값’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고급 가방의 80%가 중국산이라면서 “중국 공장에서 거의 완성한 가방을 가져가서 재포장하고 로고를 붙이는 작업만 한다”고 부연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뉴스위크는 에르메스 등 유명 고급 브랜드들이 실제로 가방을 생산하는 곳을 분석했다면서 에르메스의 경우 파리 외곽 팡탱과 아르덴, 리옹, 노르망디 등 지역에 공방을 두고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것이지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틱톡에는 여전히 많은 유명 제품의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주장이 넘쳐난다. 중국의 한 틱톡 인플루언서(@LunaSourcingChina)는 13일 한 영상에서 “미국에서 10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룰루레몬 요가 레깅스가 중국 공장에서 사실 5 ̄6달러(약 7100~8500원)에 만들어진다”면서 “자재와 장인 정신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수 1240만회를 넘었고 댓글은 2만 개 이상 달렸다. 이에 룰루레몬 측은 “중국 본토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은 3%에 불과하다”면서 “정품 레깅스는 룰루레몬 매장과 공식 웹사이트 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로 중국 공장에서 촬영된 이런 영상들이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소비재 대부분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폭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영상은 또 단순한 폭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많은 계정은 웹사이트 주소와 연락처를 함께 공개하며 “직접 우리에게 연락해서 믿지 못할 가격에 이 제품들을 구매하라”고 홍보한다. 이는 중국의 브랜드 OEM(위탁생산) 업체들이 틱톡을 새로운 유통 경로로 개척하려는 전략일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불 지핀 관세전쟁을 비판하는 여론을 미국 내부에서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서 무역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해당 영상들이 일제히 등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나 주미 중국대사관들도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엑스에 잇달아 올려 중국 민관이 합동으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단기간 내 중국발 콘텐츠가 인기를 얻은 것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중국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한다고 해서 모든 관세를 피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행 관세 정책에 대한 각국 반발과 같은 반응을 미국 내 소비자들도 보이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또 이런 게시물이 넘쳐나는 현상은 중국의 1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틱톡을 통해 쉽게 미국인들의 일상에 다가갈 수 있다는 방증도 되고 있다. 특히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의 미국 사업을 안보 우려로 미국 기업들에 넘겨주는 ‘틱톡 인수안’ 논의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내부에서는 반미감정 고조와 더불어 ‘애국 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애플의 아이폰보다 우수하다며 샤오미, 화웨이, 비보 등 중국산 휴대전화를 사겠다고 얘기하는 영상 등이 중국 온라인에서는 지지받고 있다.
  • 시진핑 “美에 함께 반대” 외쳤는데… 베트남은 발표문서 ‘항미연대’ 뺐다

    시진핑 “美에 함께 반대” 외쳤는데… 베트남은 발표문서 ‘항미연대’ 뺐다

    올해 첫 해외 순방국으로 베트남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차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겨냥해 강성 발언을 이어 갔다. 반면 베트남은 시 주석의 ‘항미 연대’ 발언을 공동 발표문에서 빼는 등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시 주석 순방 뒤 곧바로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대나무 외교’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시 주석은 이날 또 람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를 만나 “중국과 베트남은 모두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일방적인 괴롭힘에 함께 반대하며 전 세계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의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일방적 괴롭힘’으로 규정한 것이다.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 46% 관세가 부과됐다가 90일간 유예됐다. 중국은 145% 관세가 시행 중이다. 베트남은 2018~2019년 1차 무역전쟁 때 중국을 우회한 수출 통로로 주목받아 미중 갈등 최대 수혜국이 됐다. 한편으로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양국 무역은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올해는 두 나라가 수교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베트남을 가장 많이 방문한 중국 최고 지도자가 됐다. 전날 시 주석은 이런 친밀감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항미 연대’ 동참을 제안하며 철도·인공지능(AI)·검역·농산물 무역 등에 관한 45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15일에는 중·베트남 철도 협력 출범식에 참석했다. 두 나라는 남중국해에서 해상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지만 육로에서는 국경을 연결하는 3건의 철도 건설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다만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시 주석의 발언을 자세히 전한 것과 달리 베트남공산당 기관지 인민보는 시 주석의 발언을 보도하지 않았다. 심지어 베트남 측은 시 주석의 ‘항미 연대’ 발언을 공동 발표문에서 빼고 양국 현안 논의에 집중했다. 인민보는 람 총서기가 회담에서 양국 무역 불균형 해소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오는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도 방문해 무역전쟁 우군 확보에 나선다.
  • 싱크홀 공포에…경북 포항시 지표투과레이더로 선제 탐사 실시

    싱크홀 공포에…경북 포항시 지표투과레이더로 선제 탐사 실시

    전국적으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북 포항시가 전제적으로 탐사를 실시한다. 15일 포항시는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침하 우려가 있는 도로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싱크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시민 불안이 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 위해서다. 5월까지 GPR 장비를 활용해 도로 하부에 생길 수 있는 지하 공동의 위치와 규모를 정밀 탐지할 계획이다. 탐사 결과 소규모 공동이 발견되면 즉시 복구에 나서고, 규모가 크거나 구조적 문제가 우려되는 구간은 굴착 조사를 병행해 원인을 정밀 분석한 뒤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탐사로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향후 지하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심재용 도로시설과장은 “GPR 탐사는 지하공간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철저히 점검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이식(耳食)의 시대

    [열린세상] 이식(耳食)의 시대

    정조 때 성균관 유생을 지낸 이옥(1760-1815)이 지은 책 ‘백운필’(白雲筆)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내가 서울에 있을 때 이웃집에 벼슬을 했던 나이 든 선비가 손님을 맞이하여 청어국을 대접하면서 그 맛을 다음과 같이 자랑하였다. “이것이 진짜 해주에서 난 청어입니다. 어찌 다른 생선과 비교할 수 있겠소.” 그러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해주에 아직 청어 실은 배가 들어오지 않았으니 아무래도 그 맛이 진짜인지 믿을 수 없습니다.” 선비는 마침 마실 것을 가져온 하녀에게 “어디서 난 생선이지?”라고 물었다. 하녀가 “함경도 청어인데, 인마로 운반해 온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비는 바로 청어국 그릇을 밀쳐 밥상 아래에 놓으면서 “나도 실상 그 맛이 약간 탁하다고 여겼소. 먹을 수 없는 것이오”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에 손님 모두가 그를 비웃었다. 이 글을 몇 번이나 읽어도 당시 사정을 모르니, 왜 이런 일화가 생겼는지 알기 어렵다. 알다시피 청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바닷물 온도가 섭씨 2-10도인 저층 냉수대에서 주로 산다. 그런데 수온이 바뀌면 같은 바다에서 늘 잡히던 청어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이옥보다 거의 200년 앞에 살았던 허균(1569-1618)은 “청어는 네 종류가 있다. 함경도에서 나는 것은 크고 배가 희다. 경상도에서 나는 것은 껍질이 검고 배가 붉다. 호남에서 나는 것은 조금 작다. 해주에서는 2월에 잡히는데 맛이 매우 좋다. 옛날에는 매우 흔했으나 (중략) 지금은 전혀 잡히지 않으니 정말로 괴이하다”라는 글을 썼다. 그 후 청어는 해주 앞바다로 돌아오지 않고 함경도와 경상도의 동해에서 주로 서식했다. 그래서 18세기 서울에서 음식 맛 좀 아는 사람이라면 음력 2-4월에 구하는 청어의 맛을 어획된 곳에 따라 다르게 요리해 먹었다. 영조 때 왕실 의관이었던 유중림(1705~1771)은 “함경도 바다에서 나는 것은 껍질이 두껍고 느끼한 내가 나서 맛이 좋지 않으며, 남쪽 바다에서 나는 것은 구이를 하기에 알맞으며, 혹 반쯤 말려서 먹으면 매우 맛있다. 서쪽 바다에서 나는 것은 국으로 끓이면 아주 맛있고, 구이를 하려면 살아 있는 것을 가져다가 소금을 치고 바로 센불에다 구우면 맛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어획된 곳에 따라 청어의 맛이 다른 이유는 유통 기간 때문이었다. 함경도와 경상도의 바닷가에서 어획돼 서울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름진 청어는 부패해 냄새가 심해졌다. 그래서 해주 앞바다에서 잡은 청어가 가장 싱싱했다. 당연히 이 해주 청어로 청어국을 끓여야 비린내가 적었다. 이옥은 나이 든 선비의 태도를 두고, “음식은 단지 맛을 취하여야지 명성으로 취하면 안 되는데, 세상 사람들은 다들 이식(耳食)을 하므로 이름만 취하고 맛으로 취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여기에서 ‘이식’은 진짜로 먹어 본 경험이 없으면서 소문에만 의지해서 음식 맛을 평가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사실 ‘이식’이란 단어는 사마천의 ‘사기’에 처음 나온다. 사마천은 선비들이 진시황의 진나라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히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두고 “이식과 다름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요사이 말로 하면 이식은 어떤 일의 진위를 따지지 않고 소문에만 의지해 사실로 믿는 행동이다.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이식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음식점을 선택할 때도 진짜 맛을 모른 채 인터넷이나 SNS의 정보만 믿고 줄서기에 급급해한다. 바야흐로 대선의 시간이다. 이식에 기대서 찾아간 음식점에서 실망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야 비웃음거리로 삼다가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이식에 의지한 투표는 나라를 낭떠러지에 빠트릴 수 있다. ‘이식의 시대’를 끝장내지 않으면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지 모른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亞서 ‘운명공동체’ 구축 나선 中… 시진핑 반미 연대 ‘우군 만들기’

    亞서 ‘운명공동체’ 구축 나선 中… 시진핑 반미 연대 ‘우군 만들기’

    럼 서기장 등 서열 1~4위 모두 만나인프라 투자하며 공동 대응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사회주의 형제국’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맞서 동남아 지역에서 ‘반미 연대’를 구축하기 위한 첫 시도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전용기 편으로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1박 2일간 방문 일정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그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이자 주석직 취임 이후 네 번째 베트남 방문이다.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영접을 받은 시 주석은 공항에서 “이번 방문에서 양국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끄엉 주석,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 등 베트남 국가 서열 1~4위를 모두 만난다. 15~18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도 찾는다. 베트남은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자 미중 무역 전쟁의 최대 수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중국 내 미국 기업의 베트남 이전을 종용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자신이 직접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낙점한 베트남에 대해서도 46%의 초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베트남은 중국산 제품을 베트남으로 들여와서 생산국 표시만 바꿔 미국으로 수출하는 불법 환적 단속을 강화하는 등 미국 관세를 낮추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시 주석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맞서 ‘반미 항전’을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방문에 앞서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인민) 기고문에서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며 “다자간 무역체제를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을 지키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보호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과 중국을 잇는 3개 철도 노선 구축과 스마트 항만 건설 등에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역시 자국과 중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자 차관을 도입하고 중국 항공기 제작사인 코맥(COMAC) 여객기의 베트남 운항을 승인하는 등 베이징에 선물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에 앞서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는 주변국들과 운명 공동체 구축이라는 외교 방침을 재천명했다. 지난 8~9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은 “주변국 운명 공동체 구축에 집중하고, 주변국 업무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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