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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사격 훈련 완료 8일 10시 퇴소

    손흥민 사격 훈련 완료 8일 10시 퇴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28)이 방탄모를 쓰고 M16 소총을 멘 사진이 공개되자 영국 매체는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가디언은 자사 스포츠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guardian_sport)에 모슬포의 91대대 훈련소로 돌아오는 길에 연합뉴스가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EPL이 중단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얻어 원래는 1년 6개월인 병역 의무 대신 제주도 해병대 훈련대에서 3주 간의 대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고 썼다. 했다. 데일리 메일, 더선, 미러 등 영국 대중지들도 일제히 ‘방탄모 쓰고 소총을 멘 손흥민’의 모습을 다뤘다. 이들 매체는 “손흥민이 군장을 착용하고 사격훈련을 마친 뒤 훈련소로 돌아가는 사진이 찍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사진에 포착된 6일 오전 10시쯤에는 동기들과 함께 훈련소를 출발해 1시간 가량 걸어 11시께 해안가의 사격장에 도착했다.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영점 사격을 한 뒤 20여발을 쐈을 것으로 추정된다. 훈련은 오후 4시께 종료됐고 다시 1시간 가량 올레길을 통해 훈련소로 복귀했다. 해병대 9여단 공보 관계자는 “손흥민은 조금의 열외없이 화생방과 사격, 행군 등 모든 훈련을 동일한 환경에서 받았다”며 “평소 갈고 닦은 체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8일 퇴소는 훈련병 가족이 차량을 통해 영내로 들어와 대기하다가 수료식이 끝나면 바로 훈련병을 태우고 떠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식은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139번 훈련병’ 손흥민, 방탄모는 136번

    [포토] ‘139번 훈련병’ 손흥민, 방탄모는 136번

    3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월드스타 손흥민이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제9여단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마친 뒤 91대대 훈련소로 복귀하고 있다. 139번 훈련병 손흥민은 이날 136번 방탄모를 착용했다. 2020.5.6 연합뉴스
  • 만취해 ‘생후 18일’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집행유예

    만취해 ‘생후 18일’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집행유예

    대낮에 만취…신생아 분유 먹이고 방치트림 시키지 않고 딸 엎드려 놓아 사망술에 취해 생후 18일이 된 딸을 엎드려 놓은 채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술에 취해 생후 1개월도 안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기소된 김모(36)씨에 대해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전 11시 1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자택에서 생후 18일 된 딸에게 분유를 먹였다. 그러나 그는 딸에게 트림을 시켜 소화를 돕지 않고 이불 위에 방치한 채 만취해 잠들었다. 이후 딸은 질식사했고 김씨는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남편이 강원도로 일을 하러 떠나자 속상하다는 이유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김씨가 생후 한 달도 되지 않은 딸을 방치한 채 그 옆에서 대낮에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해 잠이 드는 바람에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으로 과실 정도가 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사건이 과실에 의한 것이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 양육해야 할 3세 어린 자녀가 있는 점, 김씨의 남편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3살과 4살배기 딸과 부모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어린 자매가 타고 놀았을 소형 미끄럼틀과 그네, 트램펄린 등 놀이기구가 불에 타 그을린 채 거실에 남겨진 모습. 서귀포소방서 제공
  •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제주서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어린이날 비극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3살과 4살배기 딸과 부모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어린 자매가 타고 놀았을 소형 미끄럼틀과 그네, 트램펄린 등 놀이기구가 불에 타 그을린 채 거실에 남겨진 모습. 서귀포소방서 제공
  • 제주 양돈장 화재…돼지 2300마리 폐사

    제주 양돈장 화재…돼지 2300마리 폐사

    제주 양돈장 화재, 9시간 만에 진화구조 복잡·샌드위치 패널로 불 확산돼지 수천마리 폐사 피해 발생한 듯 제주 양돈장 불이 9시간 만에 진화됐다. 4일 오후 8시 30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 서귀포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초진 이후에도 양돈장 돈사 지붕 등에서 불길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자 민간 중장비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불은 자정을 넘겨 최초 신고 시각 이후 8시간 40여 분이 5일 오전 5시 11분쯤 모두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소방서는 소방과 경찰, 의소대 등 총 165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양돈장 돈사 1개 동 복층 구조의 상층부가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3천400㎡ 규모의 돈사 2개 동이 복층으로 있어 구조가 복잡하고 샌드위치 패널로 돼 화재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불이 난 돈사에서는 총 6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중 돼지 235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린이날 제주의 한 빌라에서 화재 일가족 4명 숨져

    어린이날 제주의 한 빌라에서 화재 일가족 4명 숨져

    어린이 날인 5일 제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2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이 난 빌라에서는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1층부터 4층까지 연기가 나고 있었다. 인명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3층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아버지 배모씨(40)와 어머니 김모씨(36·여), 7살과 4살배기 두 딸을 발견해 서귀포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과 이날 오전 4시35분쯤 화재를 완전 진화한 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어린이날 제주 빌라서 화재…3, 4살 딸 포함 일가족4명 숨져

    어린이날 제주 빌라서 화재…3, 4살 딸 포함 일가족4명 숨져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어린 자녀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서귀포시 서호동에 있는 한 빌라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A(39)씨와 아내 B(35)씨, 4살과 3살배기 딸 등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모두 숨졌다. 일가족 모두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사고 및 일가족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막바지 연휴… 분홍 수국이 마음 붙잡네

    막바지 연휴… 분홍 수국이 마음 붙잡네

    황금연휴 닷새째인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찾은 한 관광객이 수국길을 즐기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막바지 연휴… 분홍 수국이 마음 붙잡네

    막바지 연휴… 분홍 수국이 마음 붙잡네

    황금연휴 닷새째인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찾은 한 관광객이 수국길을 즐기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서 용암동굴과 숨골 추가 발견돼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서 용암동굴과 숨골 추가 발견돼

    제주 제2공항 건설 공사 예정지 인근에서 용암 동굴과 75곳의 숨골이 추가 발견됐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 인근에서 발견된 칠낭궤에서 ‘제2차 제2공항 예정지 동굴·숨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1차 조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성산읍 일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제2공항 사업 예정지로부터 250m 떨어져 있는 구역에서 최고 고도 5m의 넓은 동굴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해당 동굴 내에는 동굴산호 및 용암선반, 용암 종유 등 각종 용암동굴 생성물이 발달해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진행한 홍영철 환경조사특별위원장은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당시 예정지 내에는 동굴이 없다고 발표했으나 조사 결과 지역주민들이 ‘칠낭궤’라 부르는 거대한 동굴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1차 조사 당시 발견된 61곳의 숨골과 합쳐 현재 건설 예정지 부근에 총 136곳의 숨골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골은 빗물이 지하의 용암동굴로 빠져 나가는 통로로 지하수자원 1등급으로 관리하는 제주만의 독특한 지질구조다.당초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8곳의 숨골만 명시된 바 있다. 홍 위원장은 “국토부는 8개의 숨골을 메워버리면 제2공항 건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지역은 제주에서도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임에도 하천이 없다”며 “숨골을 막을 경우, 심각한 지하수 함양률 저하와 물난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동굴지질조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만큼 환경부에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여자골프 새달 2일 자선대회… 선수가 캐디 역할까지

    여자골프 새달 2일 자선대회… 선수가 캐디 역할까지

    무관중 경기로 취재진 입장도 사절 선수 악수 금지… 스타트하우스 폐쇄 카트 운전하는 ‘하우스 캐디’만 허용코로나19 때문에 ‘암흑시대’로 접어들었던 국내 스포츠 종목 가운데 여자골프가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다. 공식 대회는 5월 14일 2020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지만 이에 앞서 ‘워밍업’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를 비롯한 프로구단 6개팀이 뜻을 모아 ‘함께극복 채리티매치’라는 자선대회를 만들었다. 5월 2~3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유소연·이정은·최혜진 등 국내외서 뛰는 20명. 방식은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쳐 상대팀과 홀별 승부를 가림)다. 6개 구단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예선라운드를 통과한 각 그룹 1개팀이 결승 라운드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최 측의 경계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회는 갤러리는 물론 취재진의 입장까지 사절하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참가 선수와 대회 진행 관계자, 방송 중계팀 등을 포함하면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력은 100명 남짓으로 관리가 만만치 않다. 대홍기획과 함께 이 대회를 기획한 스포츠마케팅사 크리우닝의 김정수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골프구단과 프로모터, 방송사, 골프장 등 4개 주체가 TF팀을 구성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가능한 한 인원 수를 줄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구단별로 참가 인원을 선수를 포함해 4명으로 제한했다. 경기 코스 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발열체크를 하기로 했다. 스타트하우스와 그늘집 등 편의시설도 폐쇄했다. 선수들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라커룸 대신 개인별로 제공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경기 후 사우나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경기 중 깃대와 벙커를 정리하는 고무래에도 손을 대면 안 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와 관계자 간 악수 등의 신체 접촉도 엄격히 금지된다.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 제출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 캐디를 동반할 수 없다. 한 개조 두 팀 4명의 선수에게는 골프장에서 지원하는 ‘하우스 캐디’ 1명만 허용되는데, 그마저도 역할은 카트를 운전하거나 볼을 닦아 주는 등 최소한에 그친다. 따라서 선수들은 스스로 홀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퍼트라인을 살피는 등의 실질적인 캐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대회 총상금 2000만원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소고기보다 비싼 제주 봄맛, 입이 호강하네

    소고기보다 비싼 제주 봄맛, 입이 호강하네

    잎이 피지 않고 동그랗게 말린 새순 꺾어야 지천에 핀 백고사리, 가시덤불 속 흑고사리 톡톡, 툭툭 꺾는 손맛에 해마다 투어코스도 ‘귈채’라 불린 임금님 진상품… 맛·향기 일품제주의 봄나물은 고사리다. 음식점마다 햇고사리 무침을 내놓는다. 가정에서도 고사리 무침이 빠지지 않는다. 4. 5월 제주섬은 고사리 천국이다. 들판과 숲에는 너도나도 요즘 야생 고사리 채취가 한창이다. 고사리를 툭툭 꺾으면서 제주자연이 주는 선물을 맘껏 누린다. 들판이나 숲속에서 빼곡히 고개를 내민 고사리를 찾아내는 눈맛과 손가락으로 툭툭 꺾는 손맛, 여기에다 직접 꺾은 햇고사리를 요리해 먹는 입맛까지 더해 준다. 수년 전부터 고사리만 꺾으러 다니는 고사리 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육지 사람들까지 고사리 꺾기 행렬에 가세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 해마다 서귀포 남원 수망리 일대에서 열리는 고사리 축제도 올해는 취소됐다.하지만 야생 고사리 채취 열기는 올해도 식을 줄 모른다. 마치 원시시대로 돌아간 듯 너도나도 들판으로 숲으로 야생 고사리를 찾아 나선다. 심지어 해녀들도 잠시 물질을 멈추고 들판으로 향한다. 제주에서 야생 고사리를 꺾을 수 있는 시기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딱 한 달간이다. 5월 하순이면 고사리 잎이 피고 줄기가 단단해져 맛도 없다. 야생 고사리는 아직 잎이 피지 않고 동그랗게 말린 새순을 꺾는다. 고사리를 잡아채 톡톡 툭툭 꺾는 손맛은 느껴 본 사람들만 안다. 들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초록색의 가늘고 긴 고사리는 백고사리, 가시덤불 등, 그늘에서 자란 진한 갈색의 통통한 고사리는 흑고사리다. 고수는 흑고사리만 고집해 곶자왈 가시덤불 속으로 뛰어들고 초보 고사리꾼은 들판의 백고사리에도 만족해한다. 야생 고사리 줄기는 꺾어도 아홉 번까지 새순이 돋아난다. 4월 중순부터 제주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 이 비는 고사리를 땅속에서 쑥쑥 키워내 ‘고사리 장마’라 부른다. 고사리 장마철이면 앞사람이 지나간 곳을 뒤따라 가도 금세 자란 새 고사리를 만날 수 있다. 제주에는 ‘고사리는 아홉 성재(형제)다’란 속담도 있다. 고사리처럼 자손들이 강하게 자라고 번성하기를 바라는 제주사람들의 마음이 담겼다. 시골의 할망(할머니)들은 고사리 철이면 한 달 동안 부지런히 발품 팔아 200여만원을 거뜬히 번다고 한다. 제주 민속오일장에 내다 놓으면 관광객들에게 날개 돋친 듯 팔린다.제주 이주민들도 고사리철이면 신바람 난다. 아스팔트 도시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야생 고사리 꺾기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이주민인 이종렬(52)씨는 “야생 고사리 채취는 노다지를 캐는 느낌이며 고사리를 따는 꿈까지 꾸곤 한다”고 말했다. 제주 토박이에겐 저마다 나만이 아는 야생 고사리 포인트(군락지)가 있다. 할망들은 고사리 포인트를 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 고사리 꺾기 고수들은 나만의 고사리 포인트를 찾아 혼자 가고 하수들은 여럿이 몰려다닌다. 제주 고사리는 예로부터 ‘귈채’라 불리며 임금께 바친 진상품으로 뛰어난 맛과 향기를 자랑한다. 곶자왈이며 오름(기생 화산) 등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이 키워내 제주 야생 고사리는 최고의 명품 대접을 받는다. 뛰어난 품질답게 소고기보다도 비싸다. 1㎏ 한우 등심이 7만여원인데 잘 말린 제주 햇고사리는 12만여원을 호가한다. 제주 야생 고사리를 한번 맛보면 다른 고사리는 눈에 들지도 않는다. 조선 중기 제주에서 10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정온(1569~1641)은 야생 고사리를 즐겨 먹었고 인조반정으로 제주에서 풀려난 후 병자호란을 겪은 뒤 그의 은거지도 고사리를 캐는 집이라는 뜻의 채미헌(採薇軒)이라 짓기도 했다. 제주사람들이 고사리 꺾기에 유난한 것은 조상 모시기에 유별난 제주의 전통문화와도 관련이 있다. 제주의 제사상에는 반드시 고사리가 올라간다. 집집이 그해 꺾은 햇고사리를 잘 보관했다가 정성껏 제사상에 올린다. 제주 토박이 김만수(54)씨는 26일 “한해 제사상에 올릴 고사리를 미리 충분히 꺾어 놓아 보관해 두는 게 제주사람들의 오랜 풍습”이라며 “봄에 질 좋은 고사리를 좀 꺾어 둬야만 조상들 볼 면목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 탓에 ‥ 선수더러 캐디 역할까지?

    코로나19 탓에 ‥ 선수더러 캐디 역할까지?

    개인 캐디 없이 포섬매치플레이 한 조에 역할 최소한의 하우스캐디 1명만깃대·고무래 촉수 금지 ‥ 그늘집·사우나·라커룸 폐쇄 ‥ 스코어제출 안해도 ‘고비는 넘겼다지만 … 조심 또 조심~’.코로나19 때문에 ‘암흑시대’로 접어들었던 국내 스포츠 종목 가운데 여자골프가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다. 공식 대회는 5월 14일2020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지만 이에 앞서 ‘워밍업’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를 비롯한 프로구단 6개팀이 뜻을 모아 ‘함께극복 채리티매치’라는 자선대회를 만들었다. 5월 2일~3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클럽에서 이틀간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20명. 방식은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쳐 상대팀과 홀별 승부를 가리는 방식)’다. 6개 구단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예선라운드를 통과한 각 그룹 1개팀이 결승 라운드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26일 기준, 확진자 수가 최근 일주일째 한 자리 수에 머무는 등 상황이 호전되었다고는 하나 혹시나 있을 재확산을 우려한 주최측의 경계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대회는 갤러리는 물론 취재진의 입장까지 사절하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참가 선수와 대회 진행 관계자, 방송 중계팀 등을 포함하면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력은 약 100명 남짓으로 관리가 만만치 않다.대홍기획과 함께 이 대회를 기획한 스포츠마케팅사 크리우닝의 김정수 대표는 “골프구단과 프로모터, 방송사, 골프장 등 4개 주체가 TF팀을 구성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면서 “가능한 인원 수를 줄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선수를 포함해 구단별로 참가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다. 경기 코스 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발열체크를 하기로 했다. 스타트하우스와 그늘집 등 편의시설도 폐쇄했다. 선수들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라커룸 대신 선수로 제공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경기 후 사우나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경기 중 깃대와 벙커를 정리하는 고무래에도 손을 대면 안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와 관계자 간 악수 등의 신체 접촉도 엄격히 금지된다. 경기를 마친 뒤 ‘통과 의례’였던 스코어 제출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통상 공식 경기에는 선수별로 1명의 캐디가 따라가지만 이번 대회에는 개인 캐디를 동반할 수 없다. 한 개조 두 팀 4명의 선수에게는 골프장에서 지원하는 ‘하우스 캐디’ 1명이 허용되지만 그마저도 역할은 카트를 운전하거나 볼을 닦아주는 등 최소한에 그친다. 선수들은 각자가 홀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퍼트라인을 살피는 등의 실질적인 캐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대회 총상금 2000만원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조별 대진표는 5월 1일 정해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주 개별주택가격 10년 만에 하락 전환,1.28% 떨어져

    제주 개별주택가격 10년 만에 하락 전환,1.28% 떨어져

    제주도는 2020년도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이 1.28%(제주시 -1.21%,-1.44%)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상승해 왔다. 2016년 15.9%,2017년 16.83%,2018년 11.61%씩 오르던 제주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지난해에 5.99% 올랐다. 도는 최근 제주의 표준주택가격이 1.55% 하락한 점이 인근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은 9만6232가구에 총 13조3373억원으로 결정됐다.단독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있는 단독주택(대지면적 3천927.3㎡,건물 연면적 330.33㎡)으로,30억1000만원이다. 최저가격은 제주시 추자면 묵리에 있는 주택(대지면적 36㎡,건물 연면적 9.91㎡)으로 164만원이다.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제주시,서귀포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읍면동에 있는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대표 화가 변시지 전 생애 다룬 첫 화집 발간

    제주 대표 화가 변시지 전 생애 다룬 첫 화집 발간

    제주를 대표하는 변시지 작가 (1926~2013)의 화집인 ‘바람의길, 변시지’가 출간됐다.작가의 전 생애의 작품과 삶을 다룬 첫 화집이다. 작가의 20대 일본시절과 ‘비원파’로 알려진 30대 서울시절, 50대 이후 작고하기까지의 38년에 가까운 제주시절 등 그의 70년 작품세계의 변화와 특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2000년 이후 후기작품과 작고 직전 미완성작까지 망라했다. 화집은 그가 남긴 작품세계를 그의 생생한 육성만으로 되살렸다.마치 작가가 살아서 그의 목소리로 작품을 시기별로 안내하고 창작의 심연을 이야기하는 듯하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작가노트, 채록 등도 수록했다. 이번 화집에 수록된 180여 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작품.변시지의 시그너처가 된 황토색 화풍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기별 주요 작품 뿐 아니라, 수묵화 작품도 다수 실려 있다. 동서양의 독자적 융합과 동양미의 관찰에 깊이 심취했던 작가의 면면을 잘 보여준다. 2년여의 작업 끝에 이번 화집을 발간한 문화공간 누보 송정희대표는 “미술계의 보편적 흐름을 거스르며 전개되었던 그의 독자적 작품세계와,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그만의 색을 찾기 위한 구도적 자세를 평생 견지했던 예술가의 삶이 제대로 조명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인쇄소에서 하루 15시간이나 서서 한장한장마다 색 조절, 인쇄색감 재조절,원화 느낌을 살리기위해 중간중간 인쇄기 청소 등 원색을 살리기위해 정성을 쏟았고 책 표지는 두꺼운 커버에 제대로 색이 나오지 않아 그림을 따로 인쇄해서 수작업으로 일일히 붙였다”고 덧붙였다. 변시지는 평소 “사람들을 나를 가리켜 제주도를 대표하는 화가라 한다. 제주도의 그 독특한 서정을 표현하려 무던히 애써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정으로 내가 꿈꾸고 추구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제주도’라는 형식을 벗어난 곳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변시지는 제주에서 태어나 6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20대 당시 일본 최고의 중앙화단으로 알려진 광풍회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일본인을 포함한 최연소로 최고상을 받고 24세에 심사위원이 된 유일한 작가였다. 이후 30대 일본에서 배운 서양화의 아카데니즘과 철학을 버리고 한국의 고유한 민족정신을 찾고자 서울대 초청으로 영구 귀국한다.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찾고 말겠다는 그의 집념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역사적이라고 여겼던 비원으로 들어가 일명 ‘비원파’라는 별명을 얻으며 극사실주의와 인상주의 화풍을 추구하게 된다. 70년대 후반, 50대에 접어든 변시지는 그만의 독특한 황토색과 먹색 선으로 제주를 표현하며, 폭풍의 화가 변시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의 나이 여든을 넘어서, 세계 최대 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그의 작품 두 점이 2007년부터 10년간 상설 전시돼 화제가 됐다.생존 작가의 작품이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된 첫 한국작가였다. ‘바람의 길, 변시지’ 화집은 제주돌문화공원 내 문화공간 누보, 서귀포 기당미술관, 서울 에스팩토리 변시지 아트라운지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5월부터는 온라인에서도 판매된다.정가 7만원.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6개 도시서 활어회 최대 40% 판촉 행사

    전국 6개 도시서 활어회 최대 40% 판촉 행사

    해양수산부는 23일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6개 도시에서 양식 수산물 할인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4월 25~26일) ▲세종 도담동 싱싱장터(4월 24~27일) ▲광주 광산구 보라매 축구공원 입구(4월 24~27일) ▲경북 포항 영천휴게소(하행)(4월 24~25일, 5월 9~10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4월 25~26일)·최참판댁(4월 30일~5월 1일) ▲제주 서귀포 향토 5일장(4월 27~28일)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열린다. 소비자들은 판매 원가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양식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판매 품목은 넙치(서울·광주·제주), 송어·우럭·참돔(세종), 숭어(하동), 강도다리(포항) 등 활어회와 민물장어·멍게(세종) 등으로, 품목별로 1~2㎏ 단위로 포장해 하루 200개 내외 한정 판매한다. 해수부는 또 위축된 수산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등 5개국, 7개 온라인 몰에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입점 판매를 지원해 4만 달러(약 5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달에도 4개국, 8개 온라인 몰에 10개 기업의 입점을 지원했으며 5만 달러(약 6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해외 젊은 층을 위해 우리나라 수산물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인 이즈보(一直播)에서 우리나라 어묵을 소개한 방송은 조회 수 11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배달 식품 시장에 우리나라 수산물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배달업체와 연계한 마케팅도 다음달 중 추진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해외 홈쇼핑업체와 함께 우리나라 수산물 판매 방송을 한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급변하는 세계 소비 경향에 맞춰 다양한 수산물 수출 확대 정책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화재 잔디광장 등 태워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화재 잔디광장 등 태워

    23일 오후 3시6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 불이나 잔디 800여평과 인근 소나무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 헬기 등에 의해 3시48분쯤 진화 됐다.이날 화재는 잔디 광장 예초 작업중 예초기 엔진 과열로 추정되며 불을 끄던 40대 남성이 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고 제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계자연유산 제주 성산일출봉서 화재 잔디광장 등 태워

    세계자연유산 제주 성산일출봉서 화재 잔디광장 등 태워

    23일 오후 3시6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 불이나 잔디 800여평과 인근 소나무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 헬기 등에 의해 3시48분쯤 진화 됐다.이날 화재는 잔디 광장 예초 작업중 예초기 엔진 과열로 추정되며 불을 끄던 40대 남성이 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고 제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서 불…40분 만에 진압

    제주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서 불…40분 만에 진압

    23일 오후 3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와 소방차 10대, 소방관 4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이 바람을 타고 오름 능선까지 확산해 잔디 약 2645㎡와 나무 일부를 태웠다. 화재 현장에 있던 예초 작업자 A(45)씨는 불을 끄려다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은 해돋이 광경이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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