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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치킹 불발 아쉬움 털어낼까-이태훈, SK텔레콤 오픈 2R 단독 선두

    매치킹 불발 아쉬움 털어낼까-이태훈, SK텔레콤 오픈 2R 단독 선두

    캐나다 교포 이태훈(31)이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태훈은 12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파 71·7316야드)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된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태훈은 1라운드 1위였던 김주형(19)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 프로골프투어에서 뛰다가 201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계기로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이태훈은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제패하며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 올라 2년 만에 3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SK텔레콤 오픈에서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 때부터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며 2라운드는 전날 오후 늦게 시작해 이날까지 이어졌다. 전날 10번홀(파5)부터 2라운드를 시작해 17번홀(파3)까지 8개 홀에서 5개의 줄버디를 뽑아냈던 이태훈은 이날 오전 나머지 10개 홀을 소화하며 버디 2개를 보태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선두를 지켰다. 김주형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2위로 한계단 내려섰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태훈을 꺾으며 7년 만에 투어 정상에 섰던 이동민(36)은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 공동 117위로 컷오프되어 희비가 엇갈렸다. 이태훈은 경기 뒤 “지난주부터 샷도 좋고 특히 퍼트감이 괜찮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며 “5번홀에서 보기 하나를 했는데 단순한 퍼트 실수라 금방 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상당히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경기를 더했으면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을텐데 경기가 중단돼 많이 아쉽기는 했다”면서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은데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7)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16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가 컵을 돌아나와 버디에 그친 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저지른 게 아쉬웠다. 고향 제주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100번째 출전을 맞은 ‘바람의 아들’ 양용은(49)은 1라운드에서는 4오버파를 쳤으나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 공동 42위로 컷 통과했다. 한편, 컷 통과한 72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일몰까지 2시간가량 3라운드 일부 경기를 치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K텔레콤 오픈, 악천후에 이틀 걸쳐 1R 마무리…김주형 단독 선두

    SK텔레콤 오픈, 악천후에 이틀 걸쳐 1R 마무리…김주형 단독 선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1이 악천후로 일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꼬이고 있다. 11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전날 마무리하지 못한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비와 안개가 잦아들지 않아 8차례나 지연된 끝에 오후 2시 30분에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전날 오후 들어 악천후로 경기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다가 전체 149명 가운데 72명만 18홀을 마무리했고, 나머지 77명은 이날도 코스에 나서지 못한 채 이른 아침부터 7시간이나 대기해야 했다. 1라운드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2라운드가 오후 5시부터 일몰까지 2시간 남짓 진행됐다. 12일에는 2라운드 컷오프 이후 곧바로 3라운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13일 대회 최종일에 3라운드 잔여 경기와 최종 라운드가 연이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제주의 변덕스런 날씨가 일정까지 꼬이게 만들어 끝까지 선수들을 괴롭히게 된 셈이다. 이날 1라운드 종료 결과, 김주형(19)이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다. 전날 13번홀까지 보기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날 14번홀부터 경기를 재개해 15번홀에서 버디 1개를 보탰다. 전날 18홀을 2언더파로 마쳤던 이태희(37)는 잔여 경기에서만 무려 4타를 줄인 박성국(33) 등과 공동 2위가 됐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나선 김한별(25)은 전날 13번홀까지 2타를 줄였으나 이날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이븐파 공동 9위로 밀렸다. 1라운드를 마치고 30분 휴식을 취한 뒤 2라운드에 돌입한 김주형은 “어제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도 많이 왔는데 안개로 시야 확보도 힘들어 경기 하기가 힘들었다”며 “오늘은 지키는 플레이를 하자고 다짐했는 데 실수하지 않고 1타를 줄여 만족한다. 어제 3타를 줄인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eoul.co.kr
  • 4번홀의 변신...버디 자판기서 오버파 속출 공포 홀로

    4번홀의 변신...버디 자판기서 오버파 속출 공포 홀로

    버디 자판기로 여겨지던 파5 홀이 오버파를 쏟아내는 함정 같은 파4 홀로 조정되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1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10일 KPGA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 오픈이 개막한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는 원래 전장 7361야드에 파72로 세팅됐었다. 그런데 개막 직전 전장 7316야드에 파71 코스로 변경됐다. 543야드에 파5 홀이던 4번 홀이 498야드에 파4 홀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면 버디를 잡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던 홀이 파세이브도 급급한 괴물 홀로 돌변했다. 실제 이날 악천후로 1라운드가 중단될 때까지 기권한 노승열을 제외하고 출전 선수 149명 가운데 116명이 4번 홀을 경험했는 데 버디는 2명만 기록했다. 파세이브는 39명에 그쳤고 51명이 보기, 14명이 더블보기를 쏟아냈다. 트리플보기도 6명, 쿼드러플보기도 1명 나왔다. 이 뿐만이 아니다. 2명이 명칭도 익숙지 않은 9타(퀸튜플보기), 1명은 10타(섹스튜플보기)를 적고 홀아웃할 수 있었다. KPGA는 이를 두고 기존 파5의 쉬운 코스가 다수 존재해 국제 투어 규격에 세팅된 코스로 변경했으며 변별력 있는 코스를 만들어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같은 코스 조정에는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51)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공동집행위워장을 맡은 그가 지난 7일 귀국해 코스를 둘러본 뒤 코스의 난도를 높이자는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국내 골퍼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가능하면 코스 세팅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수준에 최대한 가까워져야 한다는 게 최경주의 지론이라고. 최경주는 이날 취재진에 “한국에선 파72가 아니면 비정상이란 인식 남아 있는데 지난 한 달 동안 뛴 PGA 투어 대회에서는 500야드가 넘는 파4 홀이 18홀에 5개는 있었다. 그래도 다들 파를 한다. 선수들이 공략을 생각하고 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가 어렵다 쉽다가 아니라 이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그 추세에 맞는 코스에서 쳐봐야 한다. 널찍한 코스에서 20언더파를 치는 것보다는 전략적인 코스에서 잘 준비해 버디하는 게 더 값진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또 “사실은 10번 홀도 파5에서 파4 홀로 바꿔 파70으로 해보려고 했지만 너무 어려워질 듯해서 내년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이날 짙은 안개와 폭우가 덮쳐 1라운드가 오후 5시 최종 중단되기 전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친 이태희(37)가 18홀을 모두 마친 72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마치지 못한 경기가 11일로 순연된 77명 중에서는 김주형(19)이 13번 홀까지, 김승혁(35)이 12번 홀까지 3언더파를 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한별(25)은 13번 홀까지 2타를 줄여 우승 경쟁 채비를 갖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불법 개발행위 무더기 적발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불법 개발행위 무더기 적발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서 지가 상승을 노린 불법 개발행위가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40일간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과 인근 부동산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11곳 29필지에 대한 불법 개발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농업회사법인 대표 정모(58) 씨는 지가 상승을 목적으로 산림을 훼손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신청했다. 정씨는 2019년 7월 제2공항 예정지로부터 7㎞ 떨어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만550㎡를 매입한 뒤 산림 경사면 입목을 제거하고, 수직 절벽 암석 1만여t을 절토해 1907㎡를 훼손한 뒤 농경지로 만들고, 인접한 공유지 임야 3726㎡를 훼손하고, 타인 소유 임야 349㎡를 진입로로 조성하는 등 5982㎡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세화리 임야 등 12필지 4만㎡를 허가받지 않고 상습 훼손해 농지를 조성한 혐의도 있다. 불법 개발행위로 20억여원에 매입한 토지가 97억여원으로 올라 77억여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고 자치경찰은 설명했다. 과거 부동산 중개업자였던 손모(80) 씨는 건축행위가 제한된 상대보전지역에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려 한 혐의(제주특별법 위반)를 받는다. 손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상대보전지역에 휴게음식점을 지을 목적으로 건축설계도면을 건축사무소에 의뢰한 뒤 올해 1월경 경사면을 대규모 절토해 차량 진입로를 확보하고 평탄 작업하는 등 3817㎡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불법 행위 전후 해당 토지 실거래가는 8억7000만원에서 52억3000여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홍모(57) 씨는 산림기술자 강모(68) 씨와 공모해 투기 목적으로 산지를 불법 개발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를 받는다.이들은 2014년 홍씨가 증여받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임야 중 일부의 입목을 제거하고 경사면을 절토해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불법 개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 전후 실거래가는 6억7000만원에서 22억4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자치경찰은 전했다. 지가 상승을 유도한 투기행위 7건, 공유지를 자신의 재산처럼 무단 점용한 사례 5건도 각각 확인돼 관련 부서에 조치토록 했다. 고창경 제주자치경찰단장은 “특별수사 기간을 더 연장해 부동산 투기 또는 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드론 수색, 항공사진 대조, 첩보 수집, 현장 수사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도 전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소하는 면밀한 조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한별, 메인스폰서 대회서 다시 빛날까

    김한별, 메인스폰서 대회서 다시 빛날까

    지난해 2승을 따내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샛별로 떠오른 김한별(25·SK텔레콤)이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김한별은 제24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메인스폰서 대회라 매우 기대되면서도 부담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차분한 멘탈’이 필수”라며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고 예민한 상황이지만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내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년 만에 제주로 돌아간 SK텔레콤 오픈은 10~13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16야드)에서 펼쳐진다. 김한별은 데뷔 2년차인 지난해 8~9월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코리안투어의 신진 스타로 급부상했다. 준우승 1회 등을 묶어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런 활약에 지난해 연말 SK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맺고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런데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다.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5월초 매경오픈 공동 3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정도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인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드시 반등을 꾀한다는 각오다. 특히 김한별은 SK텔레콤 오픈에 맞춰 올 시즌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핀크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지만 지난겨울 이곳에서 훈련을 많이 해 코스가 익숙하다”며 “이번 주 연습 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메인스폰서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2019년 우승자 함정우(27)는 “이 대회를 통해 첫 우승한 뒤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쳤는데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경오픈 우승으로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상금 1위를 달리는 ‘필드 사랑꾼’ 허인회(34)는 “아내의 내조와 운이 작용해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시즌 1승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대회 참가 때마다 최선을 다하며 새 목표를 찾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해 제주의 봄, 기상관측 60년 이래 가장 더워

    올해 제주의 봄, 기상관측 60년 이래 가장 더워

    올해 제주도의 봄은 기상관측 60년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봄철 기후 특성’에 따르면 올해 봄(3∼5월)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15.5도로, 평년(14도)보다 1.5도 높았다. 이는 제주와 서귀포 두 지점 모두 기상관측이 이뤄지기 시작한 1961년 이후로 가장 높은 것이다. 봄철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각각 19.3도, 12.1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3월에는 평균기온 12.5도, 월평균 최고기온 16.2도, 월평균 최저기온 9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4월과 5월에도 평균기온이 평년 치를 웃돌았다. 4월에는 기온이 오르락내리락해 변동이 컸으며, 5월에는 15일에 제주 지점 일 최고기온이 30.9도까지 치솟아 한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기도 했다. 봄철 황사 일수는 3월에 6일, 4월에 1일, 5월에 4일 등 총 11일로 1961년 이후 3번째로 많았다. 지난 3월에는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권오웅 제주기상청장은 “지난 봄은 3월 이상고온과 4∼5월 초여름 날씨, 잦은 황사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준 계절이었다”며 “이상기후의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도와주세요” 잔뜩 멍든 노모…요양원에서 무슨 일이

    “도와주세요” 잔뜩 멍든 노모…요양원에서 무슨 일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노인학대 혐의로 과태료를 물고 원장까지 교체한 제주의 한 요양원에서 또다시 방임 학대 사례가 발생했다. 파킨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는 세 차례나 낙상사고를 당해 왼쪽 눈과 광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 할머니는 입소한 지 9개월 만에 체중이 7kg 가량 줄었다. 저녁 시간에는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고 국물까지 부어 잡탕처럼 배식한 것도 CCTV에 찍혔다.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차 조사 결과 CCTV와 간호일지 등을 근거로 방임 학대라는 결론을 내렸다. 할머니가 파킨스증후군을 앓고 있어 낙상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세 차례나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은 방임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양원 측은 어르신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이 배치됐고, 주간과 야간 근무를 병행하다보니 일대일 케어가 힘들었다며 사고는 유감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는 한 차례 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해당 시설에 대한 처분과 경찰 고발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퇴소했지만 남아있는 노인들은 할머니는 심한 낙상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요양원측 케어일지에는 ‘통증을 호소 안하심’이라고 적혀 있었다. 피해 할머니의 자녀는 “말씀을 잘 못하시니 일지에 그렇게 적은 것이다. 저희 엄마는 퇴소를 했지만 그곳에서 잡탕밥을 먹으며 학대를 당하고 있을 죄없는 어르신들이 불쌍하고,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민청원 동의를 부탁했다. 청원인은 “문제의 요양원은 이전에는 단순 벌금형에 원장만 교체됐지만 이번만큼은 강력한 행정상에 처분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번 사건으로 제도개선 및 믿고 맡길 수 있는 요양원 운영시스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양보호사들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알고 있다. 분명 사명감 있고 책임감 있는 요양보호사들도 있을텐데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께 이 사건으로 피해가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전국 요양원에서 반복되는 학대신고 감염병 사태로 외부인 면회가 줄어든 노인요양 시설을 중심으로 학대 의심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밥그릇에 반찬과 국물을 모아 잡탕처럼 섞어 배식하는가 하면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주는 요양원도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수일간 침상에 묶어 방치하거나 낙상 사고를 당해 시퍼렇게 멍이 드는 일도 잦았다.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에게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배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요양원은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부평구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당시 단속에서는 유통 기한이 매우 오래 지난 음식 재료가 발견됐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는 70대 환자의 팔다리를 최대 5일 동안 침상과 휠체어에 묶어 학대한 혐의로 업무중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요양원은 당시 79세였던 환자가 식사할 때는 휠체어에 묶고, 잠을 잘 때는 침상에 신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방치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신체 억제대를 사용할 때는 2시간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체위를 변경해야 하지만 요양원 측은 의사 소견도 없이 “환자가 폭력성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묶었다”고 해명했다. 조사결과 이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 지원금을 부당 수급하고, 식자재비를 직원 월급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CCTV 설치 의무화 등 제도 개선 필요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심신이 불편해 피해 호소도 쉽지 않은 만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요양시설은 80% 이상, 공동생활시설에는 50%가 CCTV를 설치했는데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요양보호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 어렵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어린이집처럼 공론화 과정을 통해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수년전부터 나왔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요양병원 및 장기요양기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와 관련 의협은 “노인장기요양시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시설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 및 의료종사자의 초상권과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결정권 등이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의사와 장기요양수급자간 불신을 조장시켜 의료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 이중섭 미술관 새로 짓는다…이건희 기증 작품 전시

    제주 이중섭 미술관 새로 짓는다…이건희 기증 작품 전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측이 기증한 이중섭 원화 12점이 전시될 이중섭미술관이 신축될 전망이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당초 이중섭미술관을 증축할 계획이었지만 이중섭 원화 12점이 기증됨에 따라 더 큰 규모의 미술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는 6.25 전쟁 당시 제주에서 1년 남짓 피난생활을 한 이중섭과의 인연을 계기로 2002년 서귀동에 지상 2층, 589㎡ 규모의 이중섭미술관을 개관했다. 현재 이중섭미술관은 은지화와 엽서 등 이중섭 작품 원화가 47점이나 있지만 전시 공간은 194㎡, 수장고는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중섭미술관은 올레꾼들의 인기가 높은 제주올레 6코스에 위치해 연간 20만명이 찾는 등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명소다. 여기에다 이번에 기증받은 이중섭 원화 12점이 전시되면 관람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중받은 이중섭의 원화 12점은 이중섭미술관 수장고에 보관중이다.지난 1951년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서귀포에 머물며 남겼던 작품들로 ‘섶섬이 보이는 풍경’,‘해변의 가족’,‘비둘기와 아이들’,‘아이들과 끈’,‘물고기와 노는 아이들’ 등 유화 6점과 수채화 1점, 엽서화 3점, 은지화 2점 등이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이중섭이 서귀포 피난시절 남겼던 대표작이다.이중섭미술관은 9월쯤 기증받은 작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공공병원 20곳 늘린다는데… 의료계 “병상, 1%P도 안 늘어”

    공공병원 20곳 늘린다는데… 의료계 “병상, 1%P도 안 늘어”

    5년간 4조 7000억 투입 신·증축 방침에“정부 직접 설립 ‘0’… 실제 1500병상 늘어진단만 정확, 처방은 모호” 비판 쏟아져진단은 번듯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해서라도 우리에게는 더 많은 공공병원이 필요하다. 얼핏 보면 처방도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전혀 다르다. 정부는 “어디서든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이라고 강조하지만 보건의료계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 한다”, “말만 번지르르하다”며 싸늘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보정심은 보건의료 관련 주요 정책을 의결하는 심의기구로 복지부 장관과 관계부처 차관, 수요자·공급자 대표, 전문가 등 25명 내로 구성된다. 복지부는 기본계획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공공병원 등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대표적 지역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의 인프라 및 인력이 부족하고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협력·지원 기반 미흡 등도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내놓은 해법은 오는 2025년까지 서부산·대전의료원과 경남 진주권 등 신축 3곳, 삼척·영월·의정부의료원과 거창·통영·상주적십자병원 등 이전·신축 6곳, 속초·충주·마산·서귀포·포천·순천·포항의료원 등 증축 11곳 등 지역 공공병원을 20곳 이상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70개 지역에 응급·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의료 센터를 운영하고, 공공보건의료개발원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5년간 약 4조 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공병원 확대를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보건의료계는 비판적인 반응 일색이다. 특히 “지역 공공병원 20개 이상 확충”이라고 하지만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방의료원이고, 지자체 요구를 일부 반영한 신축·증축일 뿐 중앙정부가 직접 설립하는 공공병원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한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정부 계획대로라면 실질적인 공공병상 증가는 1500병상뿐이어서 공공병상 비중 증가율은 1% 포인트에도 못 미친다”면서 “공공병상 비중은 지난해 10월 기준 9.2%에 불과해 1% 포인트 늘어나더라도 박근혜 정부(2015년 기준 10.5%)보다도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중환자 80%가량을 공공병원이 감당하는 게 현실이다. 지금보다 두 배 세 배로 늘려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진단만 정확하고 처방은 모호하다. 구체적인 목표 제시 없이 말잔치에 그쳤다”면서 “명확한 목표와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 숫자를 늘린다고 하면서 대한의사협회 등과 협의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대학 기숙사 늘린다고 하면서 학교 주변 하숙집 주인들과 협의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보정심 위원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번 기본계획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정부가 한계를 미리 정해 놓고 그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는 태도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부가 안 될 게 뻔하다고 미리 포기해 버리는 식으로 접근하니까 담대한 도전이나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 발생

    제주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 발생

    제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례가 또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달 들어 제주 ‘지인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명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제주 1026번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달 21일 2명(제주 1037번·1038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지난 1일 지인 모임 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1043번과 1045번 등 2명과 지인 모임 참석자들의 가족 2명(1048, 1056번)으로 전파됐다. 지인 모임 참석자들은 지난달 26일 제주시에 있는 한 음식점 5인 이상이 모여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들 확진자를 대상으로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중이며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 사항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대학 운동부 관련 66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4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4명, 제주시 음식점 관련 12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모임 9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등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과 5월 화이자 2차 접종을 했던 70대가 1일 숨진 것으로 신고돼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의 있는지를 조사중이다.제주에서는 앞서 3명이 백신 접종 이후 숨진 것으로 신고됐지만, 질병관리청은 이들 3명의 사망이 백신과 인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현재까지 제주지역 백신 이상 반응 신고는 총 419건이다. 제주지역 전체 인구수 67만4635명 대비 1차 접종 완료자는 12%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4.7%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흥·흥·강·흥·강’ 별 보러 가지 않을래?

    ‘흥·흥·강·흥·강’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벤투호 손흥민·황의조 등 27명 훈련 돌입5일부터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3연전 김학범호 28명 소집… 첫 합류 이강인 주목 평가전 통해 와일드카드 포함 18명 선발벤투호와 김학범호가 ‘뜨거운 6월’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경기도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은 제주 서귀포 강창학 구장으로 각각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벤투호는 이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24명이 모여 가볍게 몸을 풀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한 나상호(FC서울)를 제외하고 김문환(LA FC)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한다.벤투호는 원래 2차 예선 H조 2위였으나 중도 불참을 선언한 북한의 기존 경기가 모두 무효가 되며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어부지리로 1위가 됐다.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과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호는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 9일 오후 8시 스리랑카, 13일 오후 3시 레바논과의 경기로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장소는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이다. 지난 3월 말 한일전을 건너뛰고 6개월 만에 벤투호에 합류한 황의조는 “한국에서 A매치를 하는 만큼 더 많은 골을 넣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2018년 8월 벤투호 출범 이후 11골을 터트리며 A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과 관련, “부르신다면 당연히 감사하게 나갈 생각”이라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만큼 지금은 월드컵 예선 3경기 모두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28명을 소집한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7시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와일드카드 3명 포함해 최종 18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번 김학범호에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처음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미 2018년 김 감독과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던 이승우는 “대표팀을 병역(문제 해결) 때문에 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에 와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책임감이고 부담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입장권을 6월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각 경기일 3일 전부터 KFAN 회원(골드 및 실버 회원)에 먼저 판매되며 일반 팬은 2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주도 3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지역전파 확산”

    제주도 3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지역전파 확산”

    지역 내 전파가 확산하는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달 다른 시도를 왕래한 대학 운동부 확진자와 관련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족 모임이나 결혼 피로연과 같은 공동체 모임을 통해 산발적으로 집단감염과 소규모 감염이 지속적으로 생겨 거리두기를 격상하게 됐다. 최근 일주일간(20∼26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6명,감염병 재생산지수는 일주일 만에 0.8(19일 기준)에서 1.4(26일 기준)로 증가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1이 넘으면 지역 유행에 대한 경고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5종·홀덤펌,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운영만 허용된다. 도는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는 방역 조치 비용, 확진자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손해배상 청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침이다. 또 사업자를 포함해 방역수칙 위반자는 생활지원금이나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 손실보상금 지원 등 경제적 지원 대상에서 모두 제외한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여행객이나 도외 방문자 발 감염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간 지역사회 전파가 곳곳에서 번져가고 있다”며 “일일 확진자 수와 의료자원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상향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이 발생해 지난해부터 누적 확진자가 1002명이다. 올해 들어 총 581명이 추가로 확진, 이달에만 288명이 나왔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다. 현재 집단감염 사례는 대학운동부 관련 66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2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7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이다. 제주시 지인 모임 8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확진 등 총 8건이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믿고 보낸 요양원… 잡탕 배식에 시퍼런 멍자국

    믿고 보낸 요양원… 잡탕 배식에 시퍼런 멍자국

    감염병 사태로 외부인 면회가 줄어든 노인요양 시설을 중심으로 학대 의심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밥그릇에 반찬과 국물을 모아 잡탕처럼 섞어 배식하는가 하면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주는 요양원도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수일간 침상에 묶어 방치하거나 낙상 사고를 당해 시퍼렇게 멍이 드는 일도 잦았다. 노인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돼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15년 3818건에서 2020년 5243건으로 5년 새 37%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시설의 학대 비율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태료까지 물어놓고…CCTV엔 방임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노인학대 혐의로 과태료를 물고 원장까지 교체한 제주의 한 요양원은 또다시 방임 학대 판정을 받았다. 파킨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는 세 차례나 낙상사고를 당해 왼쪽 눈과 광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 할머니는 입소한 지 9개월 만에 체중이 7kg 가량 줄었다. 저녁 시간에는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고 국물까지 부어 잡탕처럼 배식한 것도 CCTV에 찍혔다.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차 조사 결과 CCTV와 간호일지 등을 근거로 방임 학대라는 결론을 내렸다. 할머니가 파킨스증후군을 앓고 있어 낙상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세 차례나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은 방임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양원 측은 어르신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이 배치됐고, 주간과 야간 근무를 병행하다보니 일대일 케어가 힘들었다며 사고는 유감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는 한 차례 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해당 시설에 대한 처분과 경찰 고발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유통기한 지난 음식먹고 멍들고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에게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배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요양원은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부평구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당시 단속에서는 유통 기한이 매우 오래 지난 음식 재료가 발견됐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는 70대 환자의 팔다리를 최대 5일 동안 침상과 휠체어에 묶어 학대한 혐의로 업무중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요양원은 당시 79세였던 환자가 식사할 때는 휠체어에 묶고, 잠을 잘 때는 침상에 신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방치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신체 억제대를 사용할 때는 2시간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체위를 변경해야 하지만 요양원 측은 의사 소견도 없이 “환자가 폭력성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묶었다”고 해명했다. 조사결과 이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 지원금을 부당 수급하고, 식자재비를 직원 월급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어린이집처럼 CCTV 의무화해야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심신이 불편해 피해 호소도 쉽지 않은 만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요양시설은 80% 이상, 공동생활시설에는 50%가 CCTV를 설치했는데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요양보호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 어렵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어린이집처럼 공론화 과정을 통해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수년전부터 나왔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요양병원 및 장기요양기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와 관련 의협은 “노인장기요양시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시설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 및 의료종사자의 초상권과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결정권 등이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의사와 장기요양수급자간 불신을 조장시켜 의료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주변 공장 지키던 경비견 버려져 야생화 들개가 천막 3겹 물어뜯고 양계장 침입노인들은 들개 피하다 부상 “외출 공포” “키우던 개 버린 주인들이 더 원망스러워”지자체들 포상금 내걸거나 포획단 투입“네댓 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때문에 가축뿐 아니라 사람도 다니기가 겁이 납니다.” 24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마을에서 토종닭 사육 농가 박동출(75)씨 부부는 “최근 들개가 두 차례 들이닥쳐 닭 1000여마리를 물어 죽이는 피해가 난 뒤부터는 밤낮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 부부가 닭을 키우는 양계장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두꺼운 천과 어망 등 3겹으로 된 천막 구조물이다. 유기견이 야생화된 들개들은 지난 13일 밤~14일 새벽 사이 양계장 천막을 물어뜯고 들어가 출하를 앞둔 닭 800여마리를 물어 죽였다. 지난 8일 밤에도 박씨의 인근 양계장에서 닭 250마리가 들개의 습격으로 몰살됐다. 박씨는 “저녁마다 양계장 천막을 단단히 고정하고 문을 걸어 잠갔지만 덩치가 큰 들개들이 천막을 물어뜯고 침입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변 공단지역에서 경비용으로 키우던 개들이 유기견이 되면서 몸집이 큰 들개들이 2~3년 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들개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키우던 개들을 버린 무심한 주인들이 더 원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야생화된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전라도와 섬인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남 여수 국동항과 봉산동 일대에는 들개화된 유기견 20여마리가 5~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국동항에서 멸치 상회를 하는 심모(76)씨는 지난 2월 갑자기 달려드는 들개 6마리를 피하려다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다행히 일행이 뒤에 있었기에 큰 화를 면했다. 심씨는 “그날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요즘 새벽일을 갈 때는 호신용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면서 “혹시 동네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까 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제주의 한라산 중턱과 오름 등을 중심으로 야생 유기견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에서 들개로 인해 닭 120마리와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2019년에 닭 483마리와 기러기 50마리가, 2018년에는 닭 156마리와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일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에서 들개의 공격에 50대 주민이 중상을 입었으며, 오름을 탐방하거나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들개와 마주쳐 공포감을 느끼거나 일부 물리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은 야생화된 유기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 포획단을 투입하거나 포상금을 내걸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동물보호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유기견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3~4월 ‘야생화된 유기견 포획 지원’에 관한 온라인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동물보호단체 및 관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포획 반대’ 응답이 734명(53.8%)으로, ‘찬성’ 응답자 622명(45.6%)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들개의 피해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은 유실·유기견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려인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추는 태도가 중요하며, 유실·유기견 주인에 대한 처벌을 보다 엄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도입된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버려져 야생화된 유기견의 잘못은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것뿐”이라면서 “유기견을 혐오할 게 아니라 인간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등록 의무화를 위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당근과 자신의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주인에게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는 채찍을 동시에 활용해야 유기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여수 최종필 기자 kws@seoul.co.kr
  • 관훈클럽 ‘가짜뉴스 범람…’ 오늘 세미나

    관훈클럽(총무 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은 14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가짜뉴스 범람 속 뉴스 콘텐츠의 가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진욱(한국IT법학연구소장) 변호사가 주제발표를 한다. 진민정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과 유성운 중앙일보 문화부 미디어담당 기자가 토론자로 나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성재 26개월 묵은 남자 평영 100m 한국 기록 경신

    조성재 26개월 묵은 남자 평영 100m 한국 기록 경신

    조성재(20·제주시청)가 남자 평영 100m 한국 기록을 2년 2개월 만에 갈아치웠다.조성재는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첫날 남자 평영 100m 예선 2조에서 1분00초11의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2019년 3월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문재권(서귀포시청)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00초20)을 26개월여 만에 0.09초 단축했다. 조성재는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 100만원도 챙겼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를 뽑는 이번 대회에서 그러나 조성재의 이날 기록은 이른바 A기준기록인 ‘올림픽 자격기록(OQT)’ 59초93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아래 단게인 ‘올림픽 선발기록(OST)인 B기준기록(1분01초73)은 가볍게 넘어섰다. 올림픽 경영에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승인한 대회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중 종목별로 한 나라에서 두 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없으면 B기준기록을 충족한 종목별 국내 1위 중 FINA의 초청을 받은 선수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날 예선 2조에서는 물론 전체 참가선수 21명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조성재는 14일 열리는 결선에서 A기준기록에 재도전한다.한국 기록을 빼앗긴 문재권은 1분01초29의 기록으로 3조 1위에 올라 전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설욕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빈집 나홀로 고양이가 불냈다, 반려동물 화재주의보 발령

    빈집 나홀로 고양이가 불냈다, 반려동물 화재주의보 발령

    고양이가 빈 가정집에서 불을 낸 범인으로 지목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반려동물 화재주의보를 12일 발령했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서귀포시 동홍동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19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을 조시한 결과 주인이 외출한 사이 혼자 남아있던 고양이가 집안을 돌아다니다 전기레인지를 작동하는 바람에 그 주변에 있던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타면서 불이 났다. 앞서 같은 달 14일에는 제주시 건입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길고양이가 음식점 내부에 들어와 전기레인지를 작동 버튼을 누르면서 옆에 있던 종이와 목재에 불이 붙어 2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처럼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는 2018년 4건, 2019년 5건,2020년 5건 등이다.이 중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2018년 2건, 2019년 1건, 2020년 1건 등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전기레인지 화재 3건이 발생했으며, 3건 모두 동물에 의한 화재였다. 도 소방안전본부가 재현실험을 한 결과 터치식 전기레인지는 사람의 손가락뿐 아니라 애완동물 발바닥 등 체온이 있는 피부에는 모두 반응했다.개와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발바닥으로 눌러도 전원 버튼이나 강약조절 버튼이 쉽게 작동한 것이다.또 다이얼식 역시 애완동물이 이동하면서 접촉할 경우 쉽게 돌아가 작동됐다. 전기레인지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발열 온도가 높고 잔열이 오랫동안 남아 있어 가연물과 접촉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높았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스레인지 중간밸브처럼 전기레인지 자체 작동 버튼 외 외부 전기차단기 설치 의무화가 필요하다”며 “외출하거나 잠잘 때는 전원코드를 뽑아두는 등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시 쪼개자” vs “쪼개는 데 반대”

    “제주시 쪼개자” vs “쪼개는 데 반대”

    제주도의회가 행정구역 조정 공론화에 나서면서 제주도의 행정구역 개편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 제주시,서귀포시,남제주군,북제주군 등 4개 기초 자치단체를 없애고 광역 단일 행정체제를 도입했다. 4개 기초단체는 자치권이 없는 제주시,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개편됐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를 제주시1과 제주시2, 서귀포시 등 3개 행정시로 나누는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도민여론 수렴에 나섰다. 도의회는 그동안 광역 단일행정체제에 따른 도지사 권한 집중과 주민들의 풀뿌리 민주주의 욕구 등을 내세워 행정시장 직선제와 기초자치단체 부활 방안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부정적인 입장 등으로 성사가 어렵다고 판단, 대안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들고 나왔다. 행정구역 개편은 제주도 조례로 가능하다. 제주특별법에는 행정시의 폐지·설치·분리·합병, 명칭 및 구역은 도조례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정책 토론회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최지민 박사는 “행정시장 직선제나 기초단체 부활은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맞바꾼 행정체제이기 때문에 현 체제 유지가 기본이라는 정부방침을 넘기가 어렵다”면서 “기존 2개 행정시를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제주시1(25만5572명,38.4%), 제주시2(22만9737명, 34.6%), 서귀포시(17만9247명, 27.0%) 등 3개 행정시로 개편하는게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또 “선거구는 지역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해 선거를 치르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분류되며, 양자를 일치시키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 세금부담 가중과 청사·조직·부작용 등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원지사는 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제주시를 2개로 나눴을 때 도민 세금부담, 청사·조직·공무원 증원, 서로 가지고 가려는 것과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것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구역만 조정하는 것은 단편적이며 정말 개편하고자 한다면 기초단체까지 부활시켜 행정체제를 전부 바꾸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행정구역 개편은 전체 도민들의 행정 접근권 등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여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들이 공약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유일 이원화 모델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전국 유일 이원화 모델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경찰·자치경찰 이원화 모델로 운영될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도 자치경찰위는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업무를 맡는 국가경찰 소속 자치경찰과 기존 제주도 자치경찰단을 총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이원화된 자치경찰 조직을 운영하는 지역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하다.제주도는 지난 2006년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자치경찰제도를 도입 운영해 왔다.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용구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강만생 제주도 문화재위원회 위원, 강호준 전 제주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김순관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백신옥 변호사, 고성욱 전 제주동부경찰서장, 이신선 서귀포YWCA 사무총장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사무국 조직은 행정·기획 담당인 자치경찰총괄과와 사무 조정 담당인 자치경찰정책과로 이원화되고, 자치경찰총괄과장은 지방서기관급, 자치경찰정책과장은 총경급이 맡게 된다. 사무국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18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도 자치경찰위는 다음달 말 시범 운영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행정구역 개편 가능할까?…도의회는 적극적, 도는 부정적

    제주 행정구역 개편 가능할까?…도의회는 적극적, 도는 부정적

    제주도의회가 행정구역 조정 공론화에 나서면서 제주도의 행정구역 개편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 제주시,서귀포시,남제주군,북제주군 등 4개 기초 자치단체를 없애고 광역 단일 행정체제를 도입했다.4개 기초단체는 자치권이 없는 제주시,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개편됐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도민여론 수렴에 나섰다.도의회는 그동안 광역 단일행정체제에 따른 도지사 권한 집중과 주민들의 풀뿌리 민주주의 욕구 등을 내세워 행정시장 직선제와 기초자치단체 부활 방안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도의회는 중앙정부의 부정적인 입장 등으로 성사가 어렵다고 판단,대안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들고 나왔다. 행정시장 직선제나 기초단체 부활 등은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행정구역 개편은 제주도 조례로 가능하다.제주특별법에는 행정시의 폐지·설� ㅊ龜?ㅗ擥�, 명칭 및 구역은 도조례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정책 토론회에서는 최지민 박사(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행정시장 직선제나 기초단체 부활은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맞바꾼 행정체제이기 때문에 현재 체제 유지가 기본이라는 정부방침을 넘기가 어렵다”면서 “기존 2개 행정시를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제주시1(25만5572명,38.4%), 제주시2(22만9737명, 34.6%), 서귀포시(17만9247명, 27.0%) 등 3개 행정시로 개편하는게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또 “선거구는 지역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해 선거를 치르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분류되며, 양자를 일치시키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 세금부담 가중과 청사·조직·부작용 등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원지사는 최근 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제주시를 2개로 나눴을 때 도민 세금부담, 청사·조직·공무원 증원, 서로 가지고 가려는 것과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것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구역만 조정하는 것은 단편적이며 정말 개편하고자 한다면 기초단체까지 부활시켜 행정체제를 전부 바꾸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행정구역 개편은 전체 도민들의 행정 접근권 등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여서 도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들이 공약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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