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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에 쓰러지고 잠기고 밀려오고… 제주는 잠못 이룬 밤

    힌남노에 쓰러지고 잠기고 밀려오고… 제주는 잠못 이룬 밤

    제주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5일 오후 8시 기준 서귀포 지역의 버스 16개 노선이 임시 우회 운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195개 노선 가운데 179개 노선은 현재 정상 운행중이나 820번 등 16개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버스업체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실시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현재 820번 노선은 동광육거리 평화로 합류지점에서 전선이 도로로 침범해 우회 운행하고 있으며, 600번 노선은 서귀포 서건도 앞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져 우회 운행 중이다. 722-2번과 630번 노선은 온평포구 해안도로 월파로 해당 지점을 임시로 우회하고 있다. 또한 751-1번과 2번, 752-1번과 2번, 761-2번, 151번, 152번, 251번, 252번, 253번, 254번, 255번은 운진항 해안도로 월파로 운진항 기점 하모체육공원 또는 모슬포 홍마트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는 이날 오후 10시 이후 심야버스 운행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심야버스 주 이용자는 학생들로, 이날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범람 우려가 있는 제주의 하천 교량과 인근 도로 142곳의 차량운행도 제한했다. 운행이 통제된 곳은 교량 54곳과 하천 주변 도로 88곳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8곳, 서귀포시 54곳이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하천 구간은 제주시 문수천, 한림천, 귀덕천, 금성천, 어음천, 수산천, 소왕천, 고성천, 광령천, 도근천, 이호천, 홀천, 독사천, 산지천 일대 일부 구간이다. 서귀포시에서는 동홍동 1세월교, 하효동 효돈1세월교, 신례리 2세월교, 회수1세월교, 생목골 제1잠수교, 동양1세월교 등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태풍이 제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도 잇따랐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제주시 인화동 등 957가구, 서귀포시 신례리 등 738가구 등 총 1695가구가 정전됐다. 제주시 인화동 일대 150가구는 복구완료됐다. 한편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주택·도로 등 침수 피해로 총 134건의 긴급구조와 안전조치를 취했다.
  • ‘역대급 세력’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자정쯤 최근접

    ‘역대급 세력’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자정쯤 최근접

    경남해안에 ‘내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제주산지에 어제부터 600㎜ 육박 폭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170㎞ 안쪽으로 들어왔다. 기상청이 5일 오후 7시 50분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3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힌남노 중심위치와 거리는 제주 200㎞, 경남 통영 410㎞, 부산 480㎞, 경북 포항 570㎞, 울릉도 780㎞다. 힌남노 현재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0hPa(헥토파스칼)과 47㎧(시속 16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경남해안에 ‘내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역대급 세력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는 때가 ‘5일 늦은 밤과 6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해안 최근접 시점은 ‘6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로 예상했다.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시 동쪽 60㎞ 해상을 지나겠는데 이때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때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하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8시쯤으로 예상된다. 5일 오후 7시 현재 제주·호남·경남·제주해상·서해남부해상·남해상·동해남부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중북부·충남북부에 호우특보, 경남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와 전남 섬 지역엔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쏟아지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곳곳에 시간당 5~20㎜ 비가 내리고 있다.
  • [지구를 보다] 일본 먼저 때린 ‘힌남노’ 턱밑…희뿌연 한반도 위성 포착 (영상)

    [지구를 보다] 일본 먼저 때린 ‘힌남노’ 턱밑…희뿌연 한반도 위성 포착 (영상)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와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든 오키나와에서 관련 피해가 속출한 터라 양국 모두 긴장 속에 태풍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올해 첫 슈퍼태풍인 힌남노는 3일 밤 일본 오키나와현을 먼저 때렸다. 이날 오전 8시쯤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1m의 강풍이 관측됐다. 이 정도 강풍이 불면 사람은 무언가를 붙잡지 않는 이상 혼자 설 수 없고 날아오는 물체에 다칠 수 있다. 또 간판이 떨어지고 도로 표지판이 기울 수 있으며, 나무도 쓰러질 수 있다. 실제 오키나와현에서는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친 80대 노인 1명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가로수가 뽑혀 일부 도로가 막혔고 건물 옥상이 뚫렸으며 농가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뱃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오키나와 여객선협회에 따르면 4일 하루만 116편의 배가 결항했다. 가고시마현 다네가섬은 뱃길이 끊겨 우편 서비스와 식량 공급이 중단됐다. 편의점은 도시락이 떨어지고 우유 재고가 바닥났다. 항공편도 다수 결항했다. 4일 전일본공수(ANA) 여객기 25편, 일본항공(JAL) 27편, 일본 트랜스오션항공(JTA) 56편 등이 운항을 취소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키나와 전력에 따르면 4일 미야코시 4350가구, 이시가키시 420가구가 각각 정전됐다.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최대 1220가구가 정전돼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이처럼 오키나와에 큰 피해를 준 힌남노는 5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30hPa, 최대 풍속 초속 50m로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일본 히마와리-8 위성으로 본 한반도는 잔뜩 흐린 모습이었다. 한반도 전체를 뒤덮은 힌남노의 비구름띠가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및 한국 기상청 자료를 종합한 예상 진로를 보면 힌남노는 5일 오후 서귀포시 남남서쪽 270㎞ 해상에 이른 뒤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북동쪽 100㎞ 해상을 지나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남해안 상륙 후 힌남노는 북서진을 계속해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통과하고 동해로 빠져나가겠다.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도는 여전히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항공기 결항되고, 심야버스 끊기고, 소마저 고립된 제주

    항공기 결항되고, 심야버스 끊기고, 소마저 고립된 제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6일 0시(5일 오후 1시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30㎞ 부근 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한남노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책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6일 0시쯤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오후 10시 이후 심야버스 14개노선 19대 운행을 중단한다. 심야버스 주 이용자는 학생들로, 이날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날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 310곳 중 유치원 108곳, 초등학교 101곳, 중학교 41곳, 고등학교 29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282곳(91%)은 원격수업을 한다. 또한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28곳(9%)은 휴업했다. 오는 6일에는 279곳이 원격수업을 하고 23곳(유치원 8, 초 8, 중 6, 고 1)은 휴업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8곳(유치원 3, 초 5)은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정은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며, 태풍이 제주를 벗어나는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 역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태풍이 제주를 지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기 근무하며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며 가짜뉴스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점과 문화시설을 비롯한 민간 다중이용시설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휴업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동진중이며 최대풍속 초속 50m에 이른다. 과거 추석전후로 불어닥친 2003년 매미와 2007년 나리, 2016년 차바 등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도 전역이 비상이 걸렸다. 주요지점 일일 강수량 현황을 보면 제주 삼각봉 322㎜, 진달래밭 236.5㎜, 윗세오름 258.0㎜, 어리목 182.0㎜, 제주 74.5㎜, 서귀 45㎜, 성산 40.9㎜ 등이다.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 142편(사전 비운항 320편)가운데 출·도착 항공기 36편이 결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오후2시 이후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태풍 북상 소식에 지난 4일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은 내국인 1만 4236명(외국인 178명) 등 1만 4414명에 그쳤다. 평소 4만명대 입도하던 것과 비교하면 36%나 줄었다. 한편 이날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5일 오후 1시까지 도로·주택 침수 등 신고가 57건이 접수됐다. 대정읍 영락리와 동일리 주택침수로 각각 1명이, 무릉리와 상모리 등서 차량이 침수돼 각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총 6명(4건)을 구조해 안전조치했다. 또 어제 오후 1시 4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한 저류지에 고립됐던 소가 지나가던 주민 신고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지금부터는 안전한 곳에 머물러달라”…기상청의 당부

    “지금부터는 안전한 곳에 머물러달라”…기상청의 당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는 420km, 부산에서는 700km 거리까지 북상한 가운데, 기상청은 국민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1시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지금부터는 시설물 점검 등의 단계가 아니라 인명피해 예방 단계”라면서 “외출을 한다거나 상황을 살피러 나가지도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내일 새벽 1시이고, 경남 해안에 도달하는 시점은 아침 7시 전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힌남노가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는 만조 때와 겹치는데, 기상청은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북진하면서 중심 위치가 좌우로 50㎞ 이상 변동하고 있다”며 “특정 지역을 상륙 지점으로 상정하지 말고 대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0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0hPa와 50㎧(시속 180㎞)으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이 강한 것인데 지금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보다 강한 상태다.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사라와 매미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Pa(부산)과 954hPa(통영)이다. ● “어느 곳이나 무조건 대비 필요”…기상청장의 당부 유희동 기상청장도 “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유 청장은 지난 4일 밤 KBS1 뉴스에 출연해 “태풍의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힌남노’의 위력에 대해 밝혔다. 유 청장은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선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경로를 떠나)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힌남노가 상륙하는 경남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중부지방도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부는 등 태풍의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청장은 “태풍이 지나가는, 길어야 12시간 동안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대비를 해달라”며 “안전한 곳에 계시고 위험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 점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포착] 힌남노, 중국에 우박 떨궜다…‘비켜 간’ 대만서는 전봇대 부러져

    [포착] 힌남노, 중국에 우박 떨궜다…‘비켜 간’ 대만서는 전봇대 부러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는 가운데, 태풍 영향권에 든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메추리알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베이징일보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베이징 창핑구(區) 등 일부 지역에서 천중과 번개를 동반한 강풍과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메추리알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이 속속 올라왔다. 힌남노는 베이징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상하이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태풍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모든 여객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의 기상 경보 체계는 적색, 오렌지, 황색, 청색 등 4단계로 나누며, 적색이 가장 심각한 수준을 의미한다.역대급 태풍으로 우려되는 힌남노는 대만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를 유발했다. 4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뉴타이페이, 타오위안 등 일부 지역 주민 600여 명은 폭우와 강풍 탓에 임시보호소로 대피했다. 비행기와 여객선 등 100여 편도 결항했다. 이날 새벽 1시쯤 타이페이의 한 다리를 지나던 승용차 한 대가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폭우로 미끄러워진 도로에 거센 바람까지 불자 자동차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됐고, 결국 가드레일에 부딪힌 후 뒤집혔다. 당시 운전자는 “비와 바람이 거센 탓에 시야가 좋지 않아 앞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만 곳곳에서 전봇대나 가로수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힌남노는 예상과 달리 대만을 살짝 비켜 갔지만,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한편, 힌남노는 5일 오전 6시 기준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과 최대 풍속은 각각 935hPa과 초속 49m이며 강도는 ‘매우 강’이다.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 남쪽 3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하고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90㎞ 해상을 통과하고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6일 0시와 오전 6시 힌남노 중심기압은 각각 940hPa과 950hPa로 예측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이에 따라 5~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힌남노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 “슬픔과 회한이…” 힌남노 앞두고 기상청이 주목한 ‘이 숫자들’

    “슬픔과 회한이…” 힌남노 앞두고 기상청이 주목한 ‘이 숫자들’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립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를 발표하는 기상청 브리핑에서 설명자로 나선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4일 오전 브리핑 말미 이 같은 말을 꺼냈다.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되는데 이대로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관은 힌남노 예상경로 등을 전한 뒤 대한민국에 상륙했던 역대 태풍 이름과 사망자, 이재민 수, 재산피해 금액 등을 자세히 정리해놓은 자료를 화면에 띄웠다.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 때문에는 20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됐으며 6만30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는 5조1479억원인데 이는 태풍 재산피해액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19명과 12명이다. 이재민은 6만1844명 발생했고 재산피해액은 4조2225억원이었다. 2004년 제15호 태풍 메기 때문엔 7명이 목숨을 잃었고 4712명이 집을 잃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액은 2500억원이었다.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선 6명이 사망했고 6714명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는 2150억원 발생했다. 이 분석관은 “이 숫자들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있다”라면서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석관은 “(태풍이 올 때)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이번 태풍, 경로가 의미가 없다” 힌남노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155km/h로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951.5헥토파스칼(hPa)·부산)’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954헥토파스칼(hPa)·통영)’를 넘어선다. 힌남노는 충분히 강해진 상태에서 한반도에 상륙하기 때문에 많은 비뿐 아니라 매우 빠르고 강한 바람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강풍반경이 380㎞여서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서는 태풍의 경로 논의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장은 “서쪽이냐 동쪽이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며 “태풍의 강도와 그 규모는 세기가 약화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대한 여파에 대해서는 “서울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 남부와 강원도까지는 충분히 태풍에 약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풍속 15~20m/s로 사람이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강풍도 불고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중부지방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매미’ 위력 넘어서는 태풍 상륙 기상청장은 인명 피해를 우려하며 “태풍이 지나가는, 길어야 12시간 동안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대비를 해달라”라며 “안전한 곳에 계시고 위험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 점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6일 태풍이 근접할 때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60m 이상의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초속 10m의 바람이 불면 우산을 들고 있기가 어렵고, 초속 20m가 되면 걷는 것도 힘들어진다. 초속 40m의 바람에는 건장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걸음도 옮기지 못한다. 초속 60m 정도면 철탑이 골리앗 크레인이 쓰러지거나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위력이다. 힌남노는 하필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시점에 국내에 접근한다. 해수면 높이가 가뜩이나 높은데 힌남노 경로 인근으로 높이가 최대 10m 높은 물결까지 일면서 5~6일 만조시간대 제주·남해안·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폭풍해일경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 [포토] 태풍 ‘힌남노’ 북상 중

    [포토] 태풍 ‘힌남노’ 북상 중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6일 오전 1시께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5일 밝혔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5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힌남노는 강풍반경이 400㎞에 달하는 매우 큰 태풍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라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내일 새벽 제주 최근접하고 아침 남해안 도달…정오께 동해로 기상청은 브리핑에서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6일 오전 1시이고 경남해안에 도달하는 시점은 오전 7시 전후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북진하면서 중심 위치가 좌우로 50㎞ 이상 변동하고 있다”라면서 특정 지역을 상륙지점으로 상정하지 말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힌남노가 우리나라 주변에 접근할 때 중심기압은 950hPa 정도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 전망대로면 가장 강한 세력을 가지고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중심기압이 957hPa인 상태에서 경남 거제시에 상륙했던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과 힌남노 상황을 비교했다. 지금은 마이삭 때에 견줘 남해상 수온과 열용량이 마이삭 때보다 높고 많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힌남노는 마이삭보다 훨씬 강한 태풍인데 환경도 세력을 유지하기 유리한 상황이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은 힌남노가 제주를 지나 남해상에 근접하는 때에 풍속이 더 세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고 한다. 현재 남해상이 힌남노가 세력을 유지하기 좋은 조건인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힌남노는 5일 오전 현재 서귀포시 남남서쪽 39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0hPa와 50㎧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세다. 힌남노와 국내 지점 간 거리는 서귀포 390㎞, 제주 420㎞, 경남 통영 630㎞, 부산 700㎞, 경북 포항 790㎞, 울릉도 1천㎞다. 힌남노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위 30도선을 넘으면서 더 발달하는 모습이다. 힌남노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해 힌남노의 저기압성 회전을 강화해주고 있다. 약한 태풍의 경우 북위 30도선을 넘으면서 다시 강해지는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지만 힌남노처럼 강한 태풍이 북위 30도선을 넘어서 재강화하는 모습은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힌남노는 6일 정오 전에 울산이나 경북 경주시 부근으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점차 대기 상층 제트기류에 이끌리면서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하리라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 만조 때 남해안 지나 폭풍해일 우려…“폭풍반경 내 안전한 곳 없어”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가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가 만조 때와 겹친다. 기상청은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만조시간을 보면 제주 서귀포 오전 5시 20분, 전남 여수와 목포 오전 5시 5분과 오전 9시 36분, 경남 거제와 마산 각각 오전 4시 41분과 오전 4시 48분, 부산 오전 4시 31분이다. 5~6일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먼바다에,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동해상에 바람이 14~50㎧(시속 50~180㎞)로 불고 물결이 3~12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에는 6일까지 바람이 10~20㎧(시속 35~70㎞)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여기서 물결의 높이는 ‘특정 시간 주기 내 모든 파고 가운데 높이가 상위 3분의 1에 드는 파고의 평균 높이’인 유의파고를 말한다. 즉 제시된 높이보다 훨씬 높은 물결이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예상대로 힌남노가 움직이면 우리나라 대부분이 ‘가항반원’(안전반원)에 들어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기상청 측은 “폭풍반경(바람이 2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구역)에 들어가면 경로상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북반구에서는 태풍 진행방향 왼쪽이 가항반원이고 오른쪽이 위험반원이다. 가항반원에선 태풍에서 부는 바람과 주변에서 부는 바람 방향이 반대라 풍속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위험반원은 두 바람 방향이 일치해 풍속이 강하다. 다만 가항반원과 위험반원은 상대적인 것으로 태풍 주변이면 어디든 위험하다. 한 총괄예보관은 “힌남노 진로에 따른 폭풍반경을 보면 남부지방은 물론 충청남부와 강원남부 일부 등도 들어간다”라면서 “태풍 진행방향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폭풍반경에 들면 매우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제주를 거쳐 부산에 상륙한 ‘차바’는 힌남노보다 훨씬 약한 세력으로 제주와 부산을 사실상 스쳤는데도 10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고 재산피해액이 2천150여억원에 달했다. 차바가 제주와 부산을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5hPa·40㎧’와 ‘975hPa·32㎧’였다. 5~6일 순간최대풍속 예상치는 제주·전남남해안·경남해안·울릉도·독도 40~60㎧, 강원영동·경북동해안·전남서해안 30~40㎧, 남부지방(해안 제외)·충청·강원영서남부 20~30㎧, 수도권·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 15~20㎧다. 제주엔 5일 오후부터 6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은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동해안은 5일 밤부터 6일 오후까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바람이 세게 부는 시점은 태풍이 각 지역에 최근접하는 시간이라 볼 수 있다. 제주와 전남은 힌남노가 강한 비구름대를 유입시켜 비가 계속 많이 오겠다. 중부지방은 남쪽 따뜻한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충돌해 많은 비가 내리겠다. 현재 힌남노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를 가진 기단이 제트기류와 기압골에 의해 끌려들어오는 형국이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로 인해 힌남노 강풍반경에서 벗어난 서울 등 중부지방 북서부지역에도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있고 많이 올 전망이다. 비는 5~6일 전국에 100~300㎜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 북서부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겠다. 제주산지에는 600㎜ 이상 비가 오고 남해안·경상동해안·제주(산지 제외)·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400㎜ 이상 비가 올 수 있겠다. 기상청은 비가 가장 강하게 쏟아지는 시점을 ‘6일 오전까지’로 예상했다. 이때 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강원영동·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50~100㎜, 다른 지역은 50㎜ 정도 되겠다.
  • 힌남노 북상중… 오후 2시부터 제주공항 모든 항공편 결항 예정

    힌남노 북상중… 오후 2시부터 제주공항 모든 항공편 결항 예정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진중이다. 오전 7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서해남부 남쪽 바깥 먼바다,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제주도와 일부 전남 해안, 경기북부, 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가, 제주도와 경남권 해안, 전남 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순간 풍속 시속 11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제주 윗세오름 254.0㎜, 삼각봉 242.5㎜ 고산 215.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27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오후 2시 이후에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도로 침수와 배수 작업 33건, 안전조치 13건, 인명구조 4건 등 총 신고 50건이 접수됐다. 대정읍 영락리와 동일리 주택침수로 각각 1명이, 무릉리와 상모리 등서 차량이 침수돼 각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총 6명(4건)을 구조해 안전조치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에서 동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제주시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 앞 바다까지 진출한 뒤 부산을 지나 독도로 향할 전망이다.
  • 역대급 ‘힌남노’ 북상에…부산시장, 파리行 취소했다

    역대급 ‘힌남노’ 북상에…부산시장, 파리行 취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자 5일 오전 2박 4일간의 프랑스 파리 출장계획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복귀했다. 박형준 시장은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전날 저녁 서울로 이동해 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유치계획서를 직접 제출해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와 170개국 회원국에 부산시와 부산시민 여러분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적극 알리겠다”라며, 파리 현지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태풍과 관련한 안전 사항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풍으로 부산시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간에 부산시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태풍 대비 보다 엑스포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거 같다” “시장이 계획서 제출하러 파리에 직접 가야할 이유가 있나” “부산이 태풍에 날아가게 생겼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출장을 취소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부산을 비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시의 태풍 대응 수위를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전체 시 직원 7600여 명이 태풍 대비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서 제출과 파리 현지에서 준비하는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고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를 파견했다.한편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장은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선 지금 태풍의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며 “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 역대급 태풍 ‘힌남노’…부산시장, 파리 출장 논란에 ‘취소’(종합)

    역대급 태풍 ‘힌남노’…부산시장, 파리 출장 논란에 ‘취소’(종합)

    “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역대급 세력을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장은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선 지금 태풍의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경고했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한다고 밝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유치계획서를 직접 제출해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와 170개국 회원국에 부산시와 부산시민 여러분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적극 알리겠다”라며,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 교섭활동도 쉴 틈 없이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일단 시장의 파리 출장 기간에도 부시장 중심으로 태풍에 각별히 대비하고, 박 시장은 필요시 파리 현지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태풍과 관련한 안전 사항을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파리 출장 논란에 출국 직전 ‘취소’ 사실상 태풍으로 부산시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기간에 부산시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태풍 대비 보다 엑스포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거 같다” “시장이 계획서 제출하러 파리에 직접 가야할 이유가 있나” “부산이 태풍에 날아가게 생겼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같은 논란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로 이동해 출장을 준비하다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 출장계획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복귀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부산을 비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시의 태풍 대응 수위를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전체 시 직원 7600여 명이 태풍 대비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서 제출과 파리 현지에서 준비하는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고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를 파견했다. ‘매미’ 위력 넘어서는 태풍 상륙 힌남노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155km/h로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951.5헥토파스칼(hPa)·부산)’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954헥토파스칼(hPa)·통영)’를 넘어선다. 힌남노는 충분히 강해진 상태에서 한반도에 상륙하기 때문에 많은 비뿐 아니라 매우 빠르고 강한 바람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강풍반경이 380㎞여서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장은 인명 피해를 우려하며 “태풍이 지나가는, 길어야 12시간 동안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대비를 해달라”라며 “안전한 곳에 계시고 위험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 점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6일 태풍이 근접할 때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60m 이상의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초속 10m의 바람이 불면 우산을 들고 있기가 어렵고, 초속 20m가 되면 걷는 것도 힘들어진다. 초속 40m의 바람에는 건장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걸음도 옮기지 못한다. 초속 60m 정도면 철탑이 골리앗 크레인이 쓰러지거나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위력이다.●폭풍전야 앞둔 부산…모래주머니 벽까지 부산교육청은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6일 모든 학교에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취약 지역을 비롯한 현장 점검을 벌이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상습 침수하는 지하차도와 마린시티, 민락수변로 등 월파 우려 지역에 대해 사전 점검을 했다. 부산지역 주민과 상가들은 대피 시설로 피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6년 ‘차바’ 태풍으로 큰 피해를 봤던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역시 주말 장사를 포기한 채 도로에 모래주머니로 벽을 쌓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역대 태풍의 위력…무사히 지나가기를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 때문에는 20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됐으며 6만30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는 5조1479억 원인데 이는 태풍 재산피해액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19명과 12명이다. 이재민은 6만1844명 발생했고 재산피해액은 4조2225억 원이었다. 2004년 제15호 태풍 메기 때문엔 7명이 목숨을 잃었고 4712명이 집을 잃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액은 2500억 원이었다.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선 6명이 사망했고 6714명이 이재민이 됐다. 재산피해는 2150억 원 발생했다. 기상청 분석관은 “이 숫자들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 있다”라면서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속보] 제주 태풍경보 발효…성인 남성 쓰러뜨리는 ‘힌남노’ 북상

    [속보] 제주 태풍경보 발효…성인 남성 쓰러뜨리는 ‘힌남노’ 북상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이미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전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사제비 초속 29.1m, 새별오름 20.2m, 낙천 15.8m, 서귀포시 가사리 13.2m, 중문 12.4m 등이다.제주 강수량 600㎜ 이상…전국 비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6일까지 제주도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6일 새벽까지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6일까지 100∼300㎜로, 산지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다.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지리산 부근, 울릉도와 독도는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 제주 시간당 100㎜ 폭우 예고… 해운대는 주말 장사 접고 ‘모래벽’

    제주 시간당 100㎜ 폭우 예고… 해운대는 주말 장사 접고 ‘모래벽’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규모로 북상하면서 전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제주 서부 지역엔 벌써부터 40여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엔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시간당 74.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에 대정읍 대정초교 지하실과 대정읍 주택 및 상가 등이 침수되는 등 오후 8시 기준 5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정읍 상모리의 한 도로에 있던 차량도 침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해경, 소방, 경찰, 제주도교육청 등은 이날부터 모두 비상체제 대응에 돌입했다.특히 제주도가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5일과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6일 새벽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5일 오전부터 6일 아침 사이에 시간당 50~100㎜ 이상, 총강수량 400㎜(산지 6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고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해경은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단계를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 발령했다.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지난 2일부터 통제된 상태다.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 제주항에서 조기 출항한 목포행 1척을 제외하고 모두 결항됐다. 제주 하늘길 역시 5일 오후부터 전면 결항된다. 도교육청은 5일과 6일에는 단축수업, 재량휴업,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부산도 초긴장 상태다. 부산시는 동구와 남구 등지에서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146가구 200여명을 사전에 대피시켰다. 부산은 5일 0시부터 선박 입·출항을 금지하는 ‘포트 클로징’을 실시한다. 부산지역 항만에 정박하거나 계류 중인 여객선과 화물선은 이날부터 태풍이 끝날 때까지 운항할 수 없다. 부산에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은 5일 오후를 기점으로 대부분 사전 결항한다. 부산교육청은 6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2016년 ‘차바’ 태풍으로 큰 피해를 봤던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상점들은 주말 장사를 포기한 채 도로에 모래주머니로 벽을 쌓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옆 해안도로 주차장에는 어민들이 육지로 끌어올린 어선들이 자리잡았다.전남도는 이날부터 22개 모든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광주시도 기상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대응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서울시도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내 27개 하천을 통제하고 저지대 침수 취약 지역에는 공무원, 자율방재단 등 인력을 투입해 순찰 활동을 벌인다. 32만여개의 모래 주머니도 사전에 비축·배치하는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다.  
  • ‘힌남노’ 내일 오전 부산 덮친다… 최대 300㎜ 물폭탄에 휴교 권고

    ‘힌남노’ 내일 오전 부산 덮친다… 최대 300㎜ 물폭탄에 휴교 권고

    국내 관측사상 최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부산 북쪽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이 4일 밝혔다. 최대 300㎜의 폭우와 함께 10m에 달하는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4일 오후 9시 힌남노가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420㎞ 해상에서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12㎞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동북동쪽 7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쪽 50㎞ 부근에 상륙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울릉도 북북동쪽 100㎞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시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45hPa과 45㎧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45h㎩은 ‘사라’(951.5h㎩·1959년)와 ‘매미’(954h㎩·2003년)보다 낮아 전망대로라면 역대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강도라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 기상예보 모델에서 힌남노는 대한해협을 지나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현 예상보다 서쪽에 상륙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상청도 힌남노의 경로에 200㎞ 정도의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힌남노의 타격을 집중적으로 받는 6일까지 전국에는 시간당 100~3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에 이틀간 약 500㎜가 내렸던 지난달 집중호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의 경로 부근인 남해와 동해안에선 최대 10m 이상의 집채만 한 파도가 이는 등 폭풍·해일경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힌남노는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교육부도 각 학교가 휴업이나 원격·단축수업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 최강 태풍 ‘힌남노’ 내일 부산 강타… 전국 최대 300㎜ 물폭탄 퍼붓는다

    최강 태풍 ‘힌남노’ 내일 부산 강타… 전국 최대 300㎜ 물폭탄 퍼붓는다

    국내 관측사상 최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부산 인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이 4일 밝혔다. 최대 300㎜의 폭우와 함께 10m에 달하는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4일 오전 9시 힌남노가 대만 타이베이 동북쪽 320㎞ 해상에서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18㎞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초강력은 최대풍속이 ‘54㎧(시속 194㎞) 이상’인 태풍을 말한다.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시속 158㎞) 이상 54㎧(시속 194㎞) 미만’인 경우다. 5일 오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50h㎩은 ‘사라’(951.5h㎩·1959년)와 ‘매미’(954h㎩·2003년)보다 낮은 역대 최저로 전망대로라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강도라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 기상예보 모델에서 힌남노는 대한해협을 지나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현 예상보다 서쪽에 상륙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상청도 힌남노의 경로에 200㎞ 정도의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힌남노의 타격을 집중적으로 받는 6일까지 전국에는 시간당 100~3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에 이틀간 약 500㎜가 내렸던 지난달 집중호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의 경로 부근인 남해와 동해안에선 최대 10m 이상의 집채만 한 파도가 이는 등 폭풍·해일경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최강 태풍’ 힌남노 6일 남해 강타…전국 최대 300㎜ 물폭탄 퍼붓는다

    ‘최강 태풍’ 힌남노 6일 남해 강타…전국 최대 300㎜ 물폭탄 퍼붓는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 6일 남해 상륙59년 ‘사라’·03년 ‘매미’보다 강력전국 최대 300㎜ 물폭탄···해일경보중앙재난본부, 태풍·호우 ‘심각’ 경보국내 관측사상 최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경남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이 4일 밝혔다. 최대 300㎜의 폭우와 함께 10m에 달하는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4일 오후 3시 힌남노가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390㎞ 해상에서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26㎞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동북동쪽 5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후 3시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경남 남해안인근에 상륙한 뒤 울릉도 북북동쪽 50㎞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시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45hPa과 45㎧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45h㎩은 ‘사라’(951.5h㎩·1959년)와 ‘매미’(954h㎩·2003년)보다 낮아 전망대로라면 역대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강도라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 기상예보 모델에서 힌남노는 대한해협을 지나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현 예상보다 서쪽에 상륙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상청도 힌남노의 경로에 200㎞ 정도의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힌남노의 타격을 집중적으로 받는 6일까지 전국에는 시간당 100~3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에 이틀간 약 500㎜가 내렸던 지난달 집중호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의 경로 부근인 남해와 동해안에선 최대 10m 이상의 집채만한 파도가 이는 등 폭풍·해일경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힌남노는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교육부도 각 학교가 휴업이나 원격·단축수업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 “힌남노를 한남노로”…표기 실수 잇따르는 태풍 이름, 누가 지을까

    “힌남노를 한남노로”…표기 실수 잇따르는 태풍 이름, 누가 지을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힌남노’ 이름을 두고 곳곳에서 ‘한남노’라고 하는 실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힌남노를 ‘한남노’로 잘못 표기한 사연이 다수 공유됐다. 국내의 한 대형마트는 태풍으로 인한 배송불가 지역을 안내하는 포스터에 ‘힌’남노를 ‘한’남노라고 잘못 기재했다가 40분만에 교체했다. 한 종편 채널 TV 뉴스 기자도 태풍 관련 보도 중 “한남노”라고 발음하는 실수를 했고, 한 보도 채널이 연결한 전문가 인터뷰에서 전문가가 계속해서 ‘한남노’를 연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외에도 포털사이트 뉴스 항목에서 ‘한남노’를 검색할 경우 오타를 그대로 내보낸 언론 매체들의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태풍 이름…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짓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토대로 정해진다. 한국을 포함해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총 14개국이 태풍위원회의 회원국이다.태풍 명칭은 14개 국가가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명칭을 사용한다. 140개의 명칭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사용한다. 태풍은 평균적으로 연간 약 25개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명칭이 다 사용되려면 5~6년이 소요된다. 제11호 태풍의 정식 명칭은 정확히 ‘힌남노’(Hinnamnor)로,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 중 하나다. 캄무안에 있는 국립공원 ‘힌남노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따온 단어다. 힌남노는 현지어로 ‘돌가시나무 새싹’을 의미한다. ● ‘매우 강’ 상태…힌남노 초강력 북상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되는데 이대로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대풍 대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기상청,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취약 지점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응을 당부할 예정이다.
  • “X자 테이프 대신 창틀에 우유갑 끼우세요”…태풍 ‘힌남노’ 대비요령

    “X자 테이프 대신 창틀에 우유갑 끼우세요”…태풍 ‘힌남노’ 대비요령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4일 기상청이 오전 10시 내놓은 예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 해상에 이른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0hPa(헥토파스칼)과 54㎧로 ‘초강력’ 강도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피해, 최소화하려면 ‘힌남노’는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가정에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먼저 베란다 등 창문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다. 보통 창문에 테이프나 젖은 신문지 등을 ‘X자’로 교차해 붙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큰 효과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리와 창틀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우유갑이나 두꺼운 박스 등을 끼워넣는 것이 좋다. ‘X자 테이프’는 유리창이 깨진 뒤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걸 어느 정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화분이나 자전거 등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이 집 주변에 있다면 미리 실내로 옮기고, 창문이나 유리문 등 파손 위험이 있는 것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특히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차단해야 하고, 정전이 발생했다면 양초가 아닌 랜턴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태풍이 시작됐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위기상황 또는 긴급상황 시 신고전화 번호는 △재난신고 119 △범죄신고 112 △민원 상담 110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 등이다.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과 임시주거실 등 안내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나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속보] 힌남노 초강력 북상…‘매우 강’ 태풍 상륙 전망

    [속보] 힌남노 초강력 북상…‘매우 강’ 태풍 상륙 전망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내놓은 예보를 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 해상에 이르겠는데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0hPa(헥토파스칼)과 54㎧로 강도가 ‘초강력’이겠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이후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포함되겠다. 영남과 전남은 폭풍반경(바람이 초속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겠다.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320㎞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현재 강도는 ‘매우 강’인데 북진하면서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쪽에 자리한 티베트고기압은 세력을 유지하고 일본 쪽 북태평양고기압은 세력이 축소돼 힌남노가 지나갈 길을 열어줬다. 힌남노 경로상 바다 열에너지는 태풍이 발달하기 충분한 수준보다 20%는 많은 상황이다.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공급되는 수증기도 힌남노가 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 태풍이 성장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대기 상층 제트기류는 약하고 대기 상하층 풍속 차는 작아 힌남노가 세력을 키우는 것을 방해할 요소는 없다고 분석된다.
  • [포토] ‘밧줄로 꽁꽁’ 태풍에 날아갈까

    [포토] ‘밧줄로 꽁꽁’ 태풍에 날아갈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 부근으로 상륙하리라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오전 10시 예보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상륙 시점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 세력이 센 것인데 950hPa이면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보다 중심기압 최저치(951.5hPa와 954.0hPa)가 낮은 것이다. 힌남노의 현재 위치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390㎞ 해상이다.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에 이른 뒤 계속 북서진해 국내에 상륙하겠다. 일본·중국·미국·홍콩·대만 기상당국도 기상청과 비슷하게 힌남노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홍콩기상청 예상경로는 한국 기상청 예상경로보다 서쪽에 치우쳐 제주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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