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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해놓고… 선거일에 또 투표 시도한 유권자 2명 고발

    사전투표해놓고… 선거일에 또 투표 시도한 유권자 2명 고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하고도 선거 당일인 3일 재차 투표하려고 시도한 선거인 2명을 적발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투표소에서 이중투표를 시도한 혐의로 선거인 A(60대)씨 등 2명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선거인 A씨는 지난달 30일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사전투표를 마쳐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는 선거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인 3일 오전 6시 48분쯤 한 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에게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며 재차 투표하려 한 혐의다. 선거인 B씨 또한 지난달 29일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음에도 3일 오전 8시쯤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8조(사위투표죄) 제1항에 따르면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이중투표 등)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또는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이중투표 시도 등 공정한 투표질서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며 “선거일 투표 종료 시까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단속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면서 “투표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소 밖에서 촬영하여야 하고 입구 등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 등을 활용하여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다”면서 “투표용지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하여야 한다. 다만 한 후보자란에는 여러 번 기표하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기표 후 무효표가 될 것으로 오해하여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는 경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며 선거인은 투표 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은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 또는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명서 등이 인정된다. 한편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총 56만 3196명으로, 제주시 142곳과 서귀포시 88곳 등 모두 230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 우리가 서로를 지킵시다… 제주도교육청,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

    우리가 서로를 지킵시다… 제주도교육청,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사망한 지 열흘을 넘긴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장학사·장학관으로 구성된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민원 응대 현황 파악, 지원이 필요한 특이 민원 사례 발굴, 학교현장 의견 청취 등을 통하여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전 교원을 대상으로 민원 대응 시스템 개선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지원단과 교원단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민원 대응 항목별 점검표와 설문 문항을 구성하며 무기명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된다. 설문조사 결과는 교원의 민원 대응 실태와 요구 사항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신속하고 정당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이달말까지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의 활동 결과와 ‘교원 인식조사’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과제를 도출하고 교육활동보호정책지원단, 교원단체, 관련기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실행력 있는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현재 학교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원 대응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민원 유형별 대응 전략, 대화 기법, 법적 절차 등 실질적인 내용을 포함한 민원 대응 안내서를 전면 재검토하여 새롭게 제작·보급키로 했다. 도교육청과 제주시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는 통합민원팀도 실효적인 현장지원을 위해 역할과 기능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예방 교육자료를 보완해 제작·보급하고 상호 존중 실천운동의 확대 운영, 심리상담 전문가 연계 및 병의원 진료비 연간 최대 70만원까지 지원, 교원 대상 심리검사 및 회복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민원 대응 체계 강화를 통해 교권 보호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플라스틱과의 기쁜 작별… 세계환경의 날 ‘환경 한마당 축제’ 개막

    플라스틱과의 기쁜 작별… 세계환경의 날 ‘환경 한마당 축제’ 개막

    ‘플라스틱과의 기쁜 작별.’ 제주도는 ‘2025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2025 환경 한마당 축제’를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청소년 환경 백일장 ▲환경 체험·전시 부스 ▲녹색소비 한마당 ▲업사이클 아트 프로젝트 벽화작업 ▲어린이 환경 인형극 ▲바이클린 자전거 라이딩 ▲실천 챌린지 토크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환경 체험·전시 부스에서는 자원순환 생활실천 캠페인, 쑥기름떡 만들기, 삼베 수세미 제작, 업사이클 화분 반려식물 심기, 플라스틱 병뚜껑 키링 만들기, 재활용품을 활용한 민속놀이 체험, 기후변화과학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 환경 백일장은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입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 제주도지사상, 제주도교육감상을 수여한다. 주목할 프로그램은 도민들이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 아트 프로젝트 벽화작업’이다. 청정제주를 주제로 행사 참여자들이 함께 완성하며, 완성 작품은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실천을 위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이번 축제 참여자들에게는 개인 텀블러와 에코백 지참을 권장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행사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이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제53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1일 제주 어영공원부터 이호테우 해변까지 ‘플라스틱 장례식 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의 종식을 선언하고, 전환의 시대를 열자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대학생기후행동’, 제주대학교 환경동아리 ‘Re-EARTH’, ‘제주해녀문화연구원’, ‘지구별가게’, ‘지구별약수터’와 제주 예술단체 ‘마로’, 그리고 제주 시민 등 다양한 세대와 주체들이 함께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장례식은 오염과 탐욕의 시대를 끝내고, 전환과 회복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이라며 “새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동의하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례식 행진은 ‘기쁜 작별’이라는 콘셉트 아래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플라스틱 영정 사진과 관을 들고 어영공원에서 이호테우 해변까지 행진했다. 마지막으로 백사장에 플라스틱 관을 묻고 무덤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 제주서 카트 넘어지며 불 ‘활활’…10대男 전신화상 “헬기 이송”

    제주서 카트 넘어지며 불 ‘활활’…10대男 전신화상 “헬기 이송”

    제주에서 10대 남학생이 소형 경주용 차량인 레저카트를 타던 중 화재로 인해 전신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한 카트 체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운행 중이던 레저카트가 전도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를 목격한 직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자체 진화했다. 이 사고로 카트에 타고 있던 A(17)군이 2도 전신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닥터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카트체험장에서는 운전 면허가 없어도 레이싱 체험을 할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뚜렷한 규정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지난 2022년에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카트를 타다 나무를 들이받아 턱이 찢어지고 치아 6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 제주 사전투표소서 “부정선거다” 외친 60대 현행범으로 체포

    제주 사전투표소서 “부정선거다” 외친 60대 현행범으로 체포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제주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제주 한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운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제주시 한림체육관에 설치된 한림읍 사전투표소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부정선거”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추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도내 유권자 56만 5255명 가운데 2만 28명이 투표해 사전투표율은 3.5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40만 9912명 중 1만 4029명(3.42%), 서귀포시는 15만 5343명 중 5999명(3.86%)로 나타났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 [부음] 강연호 국민의힘 3선 제주도의원 별세

    [부음] 강연호 국민의힘 3선 제주도의원 별세

    강연호(국민의힘·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도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28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지병으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고인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최근 담도암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건강 상태가 악화해 급히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받던 중 운명을 달리했다. 강 의원은 표선면장을 지낸 뒤 3선 도의원을 역임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표선면에 출마해 현역 의원을 물리치고 도의회에 입성했으며 도의회 부의장과 농수축경제위원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문미양씨와 1남1녀가 있다. 장례는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도의회는 유족들과 관련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 나와 마주하는 ‘멍 때리기 대회’ 나가볼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 나와 마주하는 ‘멍 때리기 대회’ 나가볼까

    모든 상념으로부터 벗어나 숲 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롯이 나를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서귀포시는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5회 웰니스 숲 힐링 축제의 마지막 날인 17일 멍때리기 대회를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처음으로 열린 ‘웰니스 숲 힐링 축제’는 미국 워싱턴 포스트, CNN다큐멘터리, 요미우리TV, KBS다큐멘터리 3일 등 해외·국내매체에 앞다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팬데믹 시절 온 국민을 위한 웰니스 콘텐츠를 인정 받아 2021년 한국 관광의 별(본상)에 선정돼 산림휴양·치유 명소로 우뚝 섰다. 제주도·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ESG for 2025’를 기념해 지난 대회보다 참가 규모를 기존 40팀에서 올해는 60팀(1팀당 최대 3명 참가)으로 확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멍때리기 대회’는 실제로 번아웃을 경험한 시각 예술가 웁쓰양의 ‘도시놀이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과연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은 시간낭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참여형 퍼포먼스 작품이다. ‘혼자만 멍때리는 것이 불안하다면 다같이 모여서 하면 어떨까’라는 발상으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는 초경쟁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이제 단순한 대회를 넘어,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지친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멈춤을 제공하기 위해 초청 마련된 이색적인 웰니스 숲 힐링 행사에서는 숲의 향기와 녹색 풍경, 새소리 등으로 실제로 참가자 모두가 저절로 멍때리게 되는 경험을 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참가 신청은 멍때리기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paceoutcompetition.com)와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을 통해 하면 되고, 6월 6일 오전 10시 참가 선수 명단이 발표된다.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기존 숲의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며, 이용객 수를 제한하는 등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고,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 등이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 참가도 가능하다”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한 대회 및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산책로 조성 위해 굴삭기로 땅 파헤치고 나무 베고… 벌거숭이로 변한 넉시오름

    산책로 조성 위해 굴삭기로 땅 파헤치고 나무 베고… 벌거숭이로 변한 넉시오름

    제주의 명소 서귀포 남원읍 의귀리 ‘넉시오름’ 산림이 굴삭기로 파헤쳐지고 나무를 베어내는 등 무단으로 훼손돼 복구비만 1억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26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넉시오름에서 산림을 무단으로 훼손한 A씨(60대)와 B씨(50대)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산지관리법위반, B씨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다. 수사 결과 A씨는 올해 1월부터 당국의 허가 없이 자신 소유 임야 1만 7222㎡(5218평) 중 4227㎡(1280평)를 굴삭기로 파헤쳐 나무를 베어내고 땅을 깎거나 돋우는 작업을 무단으로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파헤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약 70m 길이의 석축(높이 0.6~2.9m)을 추가로 쌓는 등 복구비만 약 1억 3000만원으로 추산된다. B씨는 조상 분묘 관리를 명목으로 자신 소유 임야에서 생달나무, 삼나무 등 19그루(직경 15~82cm)를 전기톱으로 무단 벌채했다.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허가 없이 산지를 무단 전용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무단벌채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강수천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면 오름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림훼손을 사전 예방하고, 불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를 입은 넉시오름은 제주도 368개 오름 중 하나로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 위치한다. 소가 넋을 놓고 드러누운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넉시오름’ 또는 ‘넋이오름’이라 불린다. 큰 비에 송아지가 의귀천으로 떠내려가자 어미소가 넋을 잃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해발높이 146.2m이며 전체 면적 12만 8854㎡로 알려졌다.
  • 장민호 “‘노쇼’ 사기 주의하세요”…가수·매니저 사칭 피해 경고

    장민호 “‘노쇼’ 사기 주의하세요”…가수·매니저 사칭 피해 경고

    가수 장민호가 ‘노쇼’(허위예약) 사칭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장민호 소속사 호엔터테인먼트는 22일 “최근 가수 혹은 소속사 매니저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번번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장민호)팬 분께 접근해 금전 또는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소상공인(자영업) 업체에 예약 주문 후 ‘노쇼’, 사업자 등록증을 요구하는 등의 범죄로 소속사 명함을 위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비공식적인 경로로 개인에게 금전 및 개인 정보 요구를 하지 않으며, 매니저 명함을 제시하며 예약 구매나 주문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SNS) 및 온라인에 취약한 계층을 노려 일어나는 범죄인 만큼, 위 공지 내용을 주변 지인분들께도 확산 부탁드리며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하는 ‘노쇼’ 사기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 군부대와 관공서 위주로 일어나던 사기가 상황에 따라 진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노쇼’ 사기는 2단계 속임 구조를 갖추고 있다. 1단계에서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 물품에 대해 주문하고, 2단계에서는 피해자 물품과 함께 결제한다며 피해자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른 업체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실제 가수 임영웅, 배우 강동원, 변우석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영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까지 사칭하는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경기 수원 인계동에서 SBS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있었다. 이에 런닝맨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 사칭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며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 국면을 맞아 여야 각 진영의 후보 캠프를 사칭한 사기 행각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펜션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사칭한 사기범이 전화해 “이재명 후보의 제주지역 선거운동원 30명이 19일부터 2박 3일간 묵을 것”이라며 도시락 주문을 했다. 해당 숙박업주는 사칭범에게 속아 400만원의 도시락 대금 피해를 입었다. 지난 14일 대전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를 사칭하며 후보 명함 30만장(200만원 상당)을 제작 의뢰한 뒤 송금을 유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지난 15일 원평동의 한 숙박업소에 국민의힘 캠프 관계자라고 밝힌 이가 전화로 15개 객실을 3박 일정으로 숙박 예약을 했으나 사기로 밝혀졌다.
  • 직접 크루즈 타보고 전문가 특강 듣고… 제주대 과목 ‘크루즈관광사업론’ 인기

    직접 크루즈 타보고 전문가 특강 듣고… 제주대 과목 ‘크루즈관광사업론’ 인기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해양 크루즈 관광사업론’ 이라는 전공선택 과목이 개설돼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제주대학교와 함께 크루즈 준모항 시대에 맞춰 해양 관광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도와 공사는 크루즈를 포함한 해양 관광산업 분야로의 취업 등 진로를 다양화하고, 제주 관광 전반에 걸쳐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1학기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해양 크루즈 관광 사업론’이라는 관련 교과목을 처음으로 개설했다. 전공선택과목으로 3학점을 부여하며 정원 40명으로 기본적인 이론교육과 함께 크루즈 전문가 특강 2회와 크루즈선을 승선해 체험하는 쉽투어가 병행돼 호평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의 매력뿐만 아니라 실제 항해사로 근무하는 관계자들의 현장감 있는 설명과 선내 체험을 제공, 학생들 진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크루즈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2일에는 로얄캐리비안·노르웨지안·카니발 그룹 크루즈에서 근무하는 류지민·박민형·구남재 항해사가 ‘크루즈 항해사의 역할과 크루즈 산업 운영의 전반적인 이해’를 주제로 현장감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2회차 특강은 오는 28일 한국 방면으로 운항하는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및 운영을 총괄하는 전세훈 ㈜월럼쉬핑코리아 대표가 ‘크루즈 선사 대리점의 역할과 취업전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수강 학생들은 지난 10일 제주에 도착한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 크루즈 선에 올라 현장을 답사했으며 니콜라스 시포니오스(Nikolas Sifounios) 아도라 매직시티 이사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쉽투어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단순 이론 수업을 넘어 특색있는 전문 강의와 선내 체험이 인상적이었고, 제주가 크루즈 관광의 매력이 넘치는 관광지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해양관광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중국에서 최초로 건조한 초대형 크루즈 선으로, 강정항을 중심으로 제주 준모항 시대를 열었다. 현재 중국 상하이-제주-일본을 운항하고 있다. 길이 323.6m, 13만 5500t 규모로 최대 5246명의 승객 수용이 가능하며 승무원은 1100명 이상을 보유했다. 올해 서귀포시 강정항에 80회 이상 기항이 예정돼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는 지난 5월 10일 크루즈 관광객 1만명 시대를 활짝 연 가운데 이는 300석 규모 대형 비행기 300대 이상이 도착해야 하는 효과”라며 “공사는 크루즈 강의 개설과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대학 및 선사 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폭싹 속았수다”… 강정 해녀 12명 ‘아름다운 은퇴’

    “폭싹 속았수다”… 강정 해녀 12명 ‘아름다운 은퇴’

    “폭싹 속았수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는 ‘제8회 해녀은퇴식’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강정동 몽돌해변전망대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은퇴식은 서귀포시 강정동 어촌계와 손잡고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 전승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은 “이번 은퇴식은 강정항 해군기지해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서귀포시 강정동 어촌계와 손잡고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 전승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생계와 마을공동체 운영은 물론 해녀문화 전승을 위해 평생 바다에서 살아온 고령 해녀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라며 “유네스코 인류유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지켜온 은퇴해녀들과 새내기 해녀들 모두에게 자존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은퇴해녀들은 88세부터 79세 고령으로 경력 60~70여 년의 강정동어촌계 소속 12명이다. 김성진(88·경력65년), 강옥순(87·경력66년), 강지선(88·경력66년), 강일선(81·경력60년), 문기준(83·경력63년), 이화순(83·경력63년), 김만지(83·경력63년), 조인순(88·경력69년), 양옥열(85·경력67년), 현인자(79세, 경력60년), 현추자(85세, 경력67년), 강진옥(84세, 경력65년) 해녀로 총 12명이다. 이번 은퇴 해녀들에게는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 김종희)이 ‘걸스카우트 명예지도자’ 증서와 세계걸스카우트의 상징인 연초록색 스카프를 은퇴 해녀들에게 헌정한다. 향토기업인 제주우유도 은퇴 해녀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해서 제주도 내 은퇴 해녀들에게 유제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성우서비스와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제주해녀서포터즈와 서귀포수협도 해녀은퇴식을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5월 한림읍 귀덕2리에서 첫 해녀 은퇴식을 시작으로, 10월 구좌읍 하도리(2회), 11월 한림읍 수원리(3회), 12월 11일 한림읍 금능·월령리(4회), 12월 28일 법환동(5회)에 이어 올해 2월 도두동(6회), 5월12일 김녕(7회) 해녀 은퇴식까지 일체의 보조금 지원 없이 자발적인 후원금과 재능기부로 꾸준히 주관해오고 있다.
  • 민간외교에 팔 걷은 조현상 부회장

    민간외교에 팔 걷은 조현상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유지를 강조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인 안정성, 예측 가능성, 비차별성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통상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다자협력 강화를 위한 WTO 개혁과 함께 분쟁해결기구 복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APEC 회원국 기업인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도록 돕는 카드인 ‘ABTC’(APEC 기업인 이동카드)의 시스템 개선과 APEC 우수센터 설립 등 ABAC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제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월 캐나다에서 열린 ABAC 2차 회의에 참석한 조 부회장은 글로벌 통상질서의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과 함께, APEC 지역 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각국 정∙재계 리더들의 방한을 독려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오는 7월과 10월 각각 베트남과 부산에서 열리는 ABAC 3차 회의 및 4차 회의를 주재하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눈 뚫리고 이마 찍히고… 대선후보 사진들 수난시대

    눈 뚫리고 이마 찍히고… 대선후보 사진들 수난시대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에서 대선후보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50분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 걸린 대선후보 벽보가 모든 후보의 얼굴 사진에 구멍이 뚫린 채 발견됐고, 같은 날 오후 2시 5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걸린 이재명 후보 얼굴 사진이 훼손된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지난 18일 낮 12시 23분쯤에는 제주시 노형초등학교 인근에 게시된 대선후보 선거 벽보에서 이재명 후보 부분만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 2명이 벽보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벽보를 훼손한 범인 신원을 추적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날 오전 0시 52분쯤에는 선거벽보 맨 왼쪽 연결부위가 찢어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고의성은 없어보이고 바람에 날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미성년자나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의 경우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와 같은 보호처분, 계도 조치 등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
  • 동백오일에 흑우 찍어 맛본 히밥… “온 세상 사람들, 이 기름의 존재 알아야”

    동백오일에 흑우 찍어 맛본 히밥… “온 세상 사람들, 이 기름의 존재 알아야”

    먹방 유튜버 히밥이 빙떡김밥, 계란 돈가스 등 제주향토음식 체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16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과 함께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사단법인 제주문화포럼 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제주의 향토 음식을 체험하고 맛보는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출신인 히밥은 제주향토음식명인 부 원장과 함께 메밀과 무로 만드는 제주 별미음식인 ‘빙떡’을 활용한 ‘빙떡 김밥’과 제주 옛 신부상에 오르던 ‘계란 돈가스’, 제주 제사상에 올리는 ‘돼지고기 산적’ 바다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전복 성게 게우젓’ 등 제주 고유 식문화를 소개해 입맛을 자극했다. 이번 영상은 제주의 전통 식문화와 마을 고유의 일상을 히밥 특유의 먹방과 진정성 있는 체험 콘텐츠로 풀어냄으로써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과 로컬의 매력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또 공사가 운영 중인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거점 마을 중 한 곳인 서귀포시 남원읍 동백마을을 찾아 300년간 주민이 지켜온 동백군락지를 산책하고, 주민이 준비한 동백 오마카세 한 상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방금 짠 신선한 동백오일에 제주산 참돔과 흑우를 찍어서 맛을 본 히밥은 특유의 리액션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이 기름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동백마을에는 실제로 체험 프로그램과 마을 투어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면서 제주 지역관광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몰랐던 다양한 제주 향토음식을 알게 되었어요”, “향토음식 먹으러 당장 제주도 가고 싶어요”등의 댓글을 통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제주 향토음식과 마을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제주에도 이렇게 맛있는 향토음식이 있고, 특별한 마을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펜션에 30명 숙박 예약해요”… 제주서도 대선 후보캠프 사칭 ‘노쇼’

    “펜션에 30명 숙박 예약해요”… 제주서도 대선 후보캠프 사칭 ‘노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선거캠프를 사칭한 ‘노쇼’(허위예약) 사기 사건이 전국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벌어졌다. 19일 제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이날 제주선거사무소에서 소상공인 노쇼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는 최근 민주당 당직자나 보좌관을 사칭해 음식점과 숙소를 예약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유사한 방법에 의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한 A씨가 서귀포시의 한 펜션에 30명 숙박을 예약하는 등 3건의 의심 신고가 민주당 제주도당으로 접수됐다. A씨는 제주지역의 다른 숙박업소에도 예약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주당’ 명의로 예약을 하지 않도록 지침을 마련해 실행 중이며,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로 알리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악의적 노쇼’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 의뢰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기 위해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불법 선거운동으로 의심되고, 업무방해와 사기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 제주도, 신혼부부·자녀출산가구에 전세자금 대출이자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

    제주도, 신혼부부·자녀출산가구에 전세자금 대출이자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

    제주도가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 추가경정예산에 5억 원을 추가 확보해 제2차 신혼부부·자녀출산가구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주거비 부담으로 고민하는 신혼부부와 출산가구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는 것.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7년 이내 혼인신고를 했거나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 중 금융권에서 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도민이다. 신혼부부나 한 자녀 출산가구는 최대 14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자녀(2자녀 이상), 장애인, 다문화 가구는 우선 지원 대상이며 최대 180만 원(대출 잔액의 2%)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은 6월 13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임대차 계약서, 주택전세자금 대출 확인 서류와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준비해야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도청 주택토지과 주거복지팀(710-4254), 제주시 주택과(728-3072), 서귀포시 건축과(760-301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12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지난해 1159가구에 총 14억 9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 1차 사업에서는 700여 가구에 10억 2000만원이 전달됐다.
  • “제주에서 보낸 한 학기…학생도 마을도 바뀌었죠”

    “제주에서 보낸 한 학기…학생도 마을도 바뀌었죠”

    대학생 한 학기 동안 마을과 협업지역 상품 만들고 브랜딩도 도와“마을에 활력” “살아있는 배움”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특화체험센터. 밭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건물에서 청년들이 빵을 굽느라 분주하다. 대정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 중인 이들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재학생들. 옆 작업장에서는 미대생이 흙으로 마늘 모양 도자기 ‘굿즈’(상품)를 빚느라 한창이다. 이들은 모두 한 학기 동안 제주에서 학업과 지역 연계 활동을 하는 ‘런케이션’ 참가자다. 강아현(디지털콘텐츠학과 4년)씨는 “내가 만든 결과물이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지역에서 활용된다는 게 큰 보람”이라며 “졸업을 미루고 참가했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강씨를 포함한 14명의 경희대생은 올 1학기를 ‘사회혁신학기’라는 이름으로 제주에서 주로 보낸다. 제주도와 대학이 협력하는 ‘런케이션’에 참가하며 한 학기 학점도 이수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제주 남원읍을 거쳐 지난 12일부터 대정읍으로 넘어와 다음달 9일까지 머문다. 런케이션은 ‘학습’과 ‘휴식’의 영어 합성어다. 제주도 같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 대학생들이 일정 기간 배움과 휴식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학교 밖에서 혁신적인 교육을, 지자체는 정주 인구 확대 등을 목표로 한다. 제주는 런케이션이 가장 활발하다. 지난해 준비 작업을 시작해 국내 15개·해외 5개 대학과 협약을 맺었고 올해 총 52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주로 계절학기에 진행됐는데 올해부턴 학기 중 학점 이수까지 확대됐다. 경희대 학생들은 총 15학점을 마치게 된다. 지도교수인 우대식 경희대 교수는 “지원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할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며 “진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대정읍에 머무는 동안 학생들은 카페 메뉴 개발과 마을 상품 제작, 지역 홍보 영상 작업에 몰두할 계획이다. 김승주(미디어학과 2년)씨는 “이론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고석종 대정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마을에서 자생력을 갖는 데도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서 빵 개발하고 서울서 학점따요”…경쟁률 높은 ‘런케이션’ 가보니

    “제주서 빵 개발하고 서울서 학점따요”…경쟁률 높은 ‘런케이션’ 가보니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특화체험센터. 밭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건물에서 청년들이 빵을 굽느라 분주하다. 대정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 중인 이들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재학생들. 옆 작업장에서 미대생들은 흙으로 마늘 모양 도자기 ‘굿즈’(상품)를 빚느라 한창이다. 이들은 모두 한 학기 동안 제주에서 학업과 지역 연계 활동을 하는 ‘런케이션’ 참가자다. 강아현(디지털콘텐츠학과 4학년)씨는 “내가 만든 결과물이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지역에서 활용된다는 게 큰 보람”이라며 “졸업을 미루고 참여했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강씨를 포함한 14명의 경희대생은 올 1학기를 ‘사회혁신학기’라는 이름으로 제주에서 주로 보낸다. 제주도와 대학이 협력하는 ‘런케이션’에 참가하며 한 학기 학점도 이수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제주 남원읍을 거쳐 지난 12일부터 대정읍으로 넘어와 다음 달 9일까지 머문다. 런케이션은 ‘학습’과 ‘휴식’의 영어 합성어다. 제주도 같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 대학생들이 일정 기간 배움과 휴식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학교 밖에서 혁신적인 교육을, 지자체는 정주 인구 확대 등을 목표로 한다. 지역대학·혁신기관·산업계와 협력하여 지역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라이즈’ 프로젝트의 하나다. 제주는 런케이션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지난해 준비 작업을 시작해 국내 15개 대학과 미국 프린스턴대 등 해외 5개 대학과 협약을 맺었고 올해 총 52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주로 계절학기에 진행됐는데, 올해부턴 학기 중 학점 이수까지 확대됐다. 경희대 학생들은 총 15학점을 마치게 된다. 지도교수인 우대식 경희대 교수는 “지원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할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며 “진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학생들은 제주 남원읍에서 ‘초등학교 전교생 꿈 사진’을 만들고, 귤껍질 활용 음식을 개발하기도 했다. 대정읍에 머무는 동안에는 카페 메뉴 개발과 마을 상품 제작, 지역 홍보 영상 작업 등에 몰두할 계획이다. 김승주(미디어학과 2학년)씨는 “이론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있는 경험”이라며 “마을 이장님이 내년에도 꼭 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고석종 대정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학생 협업이 지역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마을에서 자생력을 갖는데도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탱크 최경주, 2라운드 두 홀 남기고 2언더파 공동 37위…선두는 11언더파 몰아친 황중곤

    탱크 최경주, 2라운드 두 홀 남기고 2언더파 공동 37위…선두는 11언더파 몰아친 황중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탱크 최경주(55)가 우여곡절 끝에 사흘 만에 재개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라운드까지 2홀만을 남긴 채 2언더파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17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 합계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일몰로 인해 2개 홀만을 남긴 상황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치면서 2라운드 중반까지 2언더파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 4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한 5번 홀(파3)에서 크게 흔들렸다. 티샷이 두 번 연속 그린 앞 호수에 빠졌고 다섯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홀 아웃했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였다. 최경주는 “내 골프 인생에서 이틀 연속 대기만 하다가 이렇게 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몸이 덜 풀린 탓에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리듬을 찾으면서 후반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안개, 둘째 날에도 안개와 폭우가 이어져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해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했다. 선수들은 17일과 18일에 54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다. 최경주는 “하루에 36홀을 도는 것은 쉽지 않은데 젊은 선수들을 따라가니 괜찮다”며 “그래도 (2라운드에 나서기 전에) 40분 정도를 쉰다.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경주가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한 5번 홀에선 많은 선수가 고전했다. 이상희는 그린 앞 호수에 공을 세 차례나 빠뜨리는 고전 끝에 기준 타수보다 6타를 더 치는 섹스튜플 보기(Sextuple Bogey)를 범했다. 김상현은 쿼드러플 보기, 김남훈과 박상현, 맹동섭은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이규민은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최경주는 “티샷한 공은 약간 뒤땅을 쳤고 드롭존에서 친 공은 바람의 방향을 잘 확인하지 못했다”며 “후반에는 차츰 페이스를 찾고 바람의 방향을 잘 읽어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루 전날 생일이었던 황중곤은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5개홀을 남긴 상황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기록한 9언더파는 개인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황중곤은 “오후 조로 배정된 덕분에 연기된 지난 이틀 동안 숙소에서 쉴 수 있었다”며 “샷감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에 체력적으로 큰 부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중곤은 K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뒀고 2022년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전재한은 1, 2라운드 모두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10언더파 132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옥태훈과 양지호는 2라운드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자리돔 한그릇 뚝딱 비우면 여름나기 거뜬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자리돔 한그릇 뚝딱 비우면 여름나기 거뜬

    # 올레길서 만나던 자리돔 파는 상인의 추억… 보목자리돔은 물회·모슬포자리돔은 구이용 ‘군침’“자리 삽서, 자리 사.(자리 사세요. 자리돔 사)” 어린시절 제주 올레길에서 자리돔을 파는 상인이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외치는 소리다. 놀라운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제주 읍·면지역 올레길에선 갓 잡아올린 싱싱한 자리돔을 파는 트럭상인이 동네 한바퀴를 돈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제철 수산물 자리돔의 계절이 돌아왔다. 제주인의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손바닥 크기만한 자리돔은 대표적인 돔 종류의 생선으로 회, 구이, 젓갈로 제주인의 밥상에 없으면 허전한 존재다. 처음엔 그 모양새와 크기때문에 우습게 보지만, 물회 한그릇 비우고 나면 몰라봐서 죄송할 정도로 매니아가 된다. 뼈와 가시가 많고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여름 자리물회 다섯번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여름나기를 위한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물회를 칼칼하게 먹고,태울 듯이 지져 조림으로 먹고, 생선 가시까지 씹힐 정도로 바싹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겨울에도 갑자기 그리울 땐 푹 묵혀놓은 젓갈을 꺼내 쌀밥에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그러나 서민밥상에서 늘 보이던 자리돔 요리는 이젠 귀한 몸 대접을 받는다. 바다수온이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예년만 못해 올들어 kg당 1만 5000원선에 거래된단다. 요즘엔 울릉도와 독도에서 까지 관찰된다니 ‘귀한 몸’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자리돔은 서귀포 보목 바다와 모슬포바다에서 주로 나는데 보목 자리돔은 작아 물횟감으로 최고 인기며 모슬포 자리돔은 구이용으로 사람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자리돔은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열량은 낮고 포만감은 커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DHA, EPA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감소, 혈액순환 개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반면 자리구이는 살이 단단하고 지방이 적어 쫀득한 식감이 일품으로 고소한 풍미와 은은한 바다향이 가득 입안으로 퍼져 나간다. 제피잎의 향과 된장국물이 어우러지며 뼈째 오독오독 씹는 자리물회 한그릇이면 여름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다. 서울로 직장을 옮겨간 자리물회 매니아 A(52)씨는 자리돔 축제 시즌만 되면 자리물회가 그리워 제주에 와서 3박 4일 자리물회 순례여행을 하다 돌아가야 직성이 풀린단다. #보목해안길 찍으멍 주시멍 축제… 보목바다 만지고 느끼며 3일간 생생 현장 체험서귀포시는 ‘제21회 보목자리돔 축제’를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손주 손 잡고 오는 축제’를 테마로 자리돔 먹거리 제공, 전통문화 시현(테우),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 3개의 주요 테마로 도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장은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자리돔 먹거리 공간, 체험 프로그램 부스, 지역 특산물 판매 공간으로 구성되며, 보목만의 바다 향기와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자리물회, 자리강회, 소라무침, 소라꼬치구이 등이 풍성하다. 특히 한 그릇에 1만원이라는 착한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물회는 매년 최고 인기 메뉴로 꼽힌다. 올해는 어린이를 위한 신메뉴 ‘돈까스 덮은 자리’도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돔 맨손잡기, 왕보말·뿔소라 잡기, 고망낚시, 카약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목의 바다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중심 체험이 강점이다. 또한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하는 친환경 프로그램들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플라스팅 뚜껑 업사이클링 체험, 현수막 재활용 소원걸기, 보목해안길 찍으멍 주시멍!(플로깅&보물찾기) 등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의 의미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보목초등학교 예술제, 풍물패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자리돔 퍼레이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갈옷 멋쟁이 선발대회 등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용희 서귀포시 송산동장은 “보목 어민들이 실제로 참여해 진행되는‘테우사들당기기(노젓기) 시연’은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바다를 일궈냈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라며 “이번 축제는 자리돔 공식 캐릭터 ‘뽀자리’와 자리돔 굿즈도 선보여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광언 보목자리돔축제위원장은 “보목 자리돔 축제는 자연과 지역공동체, 관광이 어우러지는 통합형 축제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라며 “섶섬이 보이는 보목의 바다에서 시작되는 여름의 문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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