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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0월 로또 1등 32억원, 오늘까지 안 찾아가면 ‘무효’

    작년 10월 로또 1등 32억원, 오늘까지 안 찾아가면 ‘무효’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로또 1등 당첨금이 복권기금에 귀속될 예정이다. 지난 3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해 10월 1일 추첨한 제1035회 로또복권 1위 당첨자가 아직까지 당첨금 32억 3119만원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또 제1035회차 1등 당첨번호는 ‘9, 14, 34, 35, 41, 42’다. 행운의 주인공은 모두 8명으로 7명은 자동, 1명은 수동이었다. 당첨자는 각각 부산, 인천, 대구, 경기 등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구매한 1명이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같은 회차 2등 당첨금(각 6068만원) 2건도 아직 미수령 상태이며, 당첨 번호는 ‘9, 14, 34, 35, 41, 42와 보너스 번호 2’로 판매 장소는 각각 제주 서귀포시, 경남 사천시이다. 지급 기한 만료일은 10월 4일까지(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로 지급 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으로 전액 귀속된다. 복권기금은 소외계층 복지사업, 저소득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동행복권측은 “복권을 구입하시면 티켓 뒷면에 미리 서명하시고, 추첨일 이후 반드시 본인이 구입한 티켓 당첨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전했다. 앞서 로또 1017회(자동), 1007회(자동), 998회(자동), 987회(자동), 924회(자동), 914회(자동) 1등 당첨금이 복권기금에 귀속된 바 있다.
  • “엄마를 부탁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치매안심거리’ 1호 지정

    “엄마를 부탁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치매안심거리’ 1호 지정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노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에서 처음으로 치매안심거리 1호가 지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제주도 광역치매센터, 서귀포보건소와 함께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치매안심거리 1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서귀포시 중앙동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치매안심마을인 서귀포 중앙동 소재로 도민, 관광객 등 다수가 모이고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해 치매안심거리 1호로 지정하게 됐다. 제주 노인인구 수는 14만 7475명(60세 이상)으로 이 가운데 치매노인 수는 1만 1759명으로 10%를 육박한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치매판정을 받아 등록된 환자는 7582명이다. 치매안심거리로 지정되면 우선 시장 상인들에게 치매인식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한다. 만약 실종된 치매환자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발견되면 그 즉시 신속제보·신고한 뒤 치매환자에게 쉼터 제공 등 치매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열리는 기념행사는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치매안심거리가 지정되는 만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에서 도, 서귀포시, 도 광역치매센터, 상인회,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주민 대표 치매 파트너를 위촉하고 현판제막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치매안심거리 지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치매 걱정 없이 안전한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치매노인 실종건수가 매년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제주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최근 5년간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779건에 달하며 올해 6월말 기준 83건으로 벌써 100건에 육박하고 있다. 2017년 127건, 2018년 133건, 2019년 133건, 2020년 128건, 2021년 119건, 2022년 139건에 달한다.
  • 제주가 들썩인다, 제주가 신명난다… 탐라문화제 6일 화려한 팡파르

    제주가 들썩인다, 제주가 신명난다… 탐라문화제 6일 화려한 팡파르

    과거, 현재, 미래의 제주 할망(할머니 제주어)이 제주를 품는다 2일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에 따르면 제62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제주의 할망’으로, 제주신화에 등장하는 설문대할망 등을 비롯해 현재의 할망(해녀, 우리네 할머니), 미래의 할망까지 포괄한다. 올해 탐라문화제의 메시지는 ‘할마님 잘 쿰어줍써(할머니 제주를 잘 품어주세요)’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탐라문화 전승으로 제주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다. 행사는 ▲기원문화축제 ▲민속문화축제 ▲예술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로 구성됐으며, 18개 세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57개팀 2200여명이 참여한다. 상설공연 주제 공연은 ‘제주의 할망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을 축소하는 대신 산지천 하류 김만덕 기념관 앞 수상무대에서 7~9일 사흘간 수상 퍼포먼스와 토크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7일 관덕정~중앙로사거리~신한은행사거리~산짓물공원(1.2㎞)에서 펼쳐지는 ‘탐라퍼레이드’도 좀 더 풍성해진다. 50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비경연’이 신설됐고, 전국공모로 하는 것도, 탐라문화제 주제를 표현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처음이다. 4m 30㎝에 달하는 거대 설문대 인형이 탐라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며, 행사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팀별 주제 표현 내용에 따라 퍼레이드 위치를 조정하는 등 재미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다.탐라난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전시, 버스킹, 플리마켓, 포토존 등 산지천과 동문로~북성교 구간을 차없는 거리(예술공간)로 조성한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민속마당(북수구광장)에서 탐라예술무대, 문화교류축제, 민속예술축제 등이 진행된다. 민속예술축제는 민속예술경연(제주시 2팀·서귀포시 1팀)과 걸궁(제주시 2팀·서귀포시 1팀)으로 나뉘며, 민속예술경연 우승팀은 제주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축제 본선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공연 시간과 경연장 규격도 한국민속예술축전에 맞췄고, 응원점수가 상향되면서, 각 마을별 열띤 응원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탐라마당(탐라문화광장)에서는 청소년예능페스티벌, 무형문화재축제 등이 준비되며 예술마당(산지천변 무대)에서는 제주어축제, 굿보러가세 등이 마련된다. 국가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큰굿과 칠머리당영등굿을 ‘굿보러가세’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나보는 것으로, 쉽게 보기 힘든 국가지정무형문화재를 탐라문화제 무대에서 재현한다.올해 제주특별자치도 국내외 자매·우호·교류도시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연단의 공연도 확정됐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 일본 아오모리, 몽골 투브아이막, 중국 낙양, 브라질이다. 한국은 광주시, 청주시, 대구시, 공주시, 거창군이다. 김선영 회장은 “제주의 할망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각종 공모전에서는 각자의 시선으로 주제를 풀어낼 예정”이라며 “여느 해보다 짜임새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관광객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 [포토] 미 이지스구축함 랄프존슨함, 제주해군기지에 입항

    [포토] 미 이지스구축함 랄프존슨함, 제주해군기지에 입항

    2일 미국 이지스구축함 랄프존슨함이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해 있다. 미 이지스구축함 랄프존슨함은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차 이날 입항했다. 한미 해군은 랄프존슨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 협력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해군 7기동전단이 전했다.
  • ‘영차!’ 고교생 김태희 첫 성인 국제대회에서 일냈다…한국 女 해머 사상 첫 AG 메달

    ‘영차!’ 고교생 김태희 첫 성인 국제대회에서 일냈다…한국 女 해머 사상 첫 AG 메달

    고3 김태희(18·이리공고)가 한국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땄다. 김태희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를 던져 3위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국제대회 무대에 데뷔한 김태희는 강나루가 2012년에 세운 한국 기록(63m80) 또한 11년 만에 갈아 치웠다.또 김태희는 올해 7월 자신이 작성한 61m24의 한국 고교 기록도 바꿔놓으면서 한국 기록과 고교 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가 됐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정(중국)이 71m53으로 우승했고, 자오제(중국)가 69m44로 2위에 올랐다. 김태희는 모두 6차 시기 중 5차 시기에서 64m14을 던졌다. 63m21를 던진 4위 대만의 여우야젠을 여유있게 제쳤다.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김태희가 최초. 중학교 시절 원반던지기 선수였던 김태희는 고교 1학년인 2021년 해머던지기에 입문했고, 지난해부터 전국육상대회 해머던지기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18세 미만) 여자 해머던지기(3㎏)에서 59m24로 우승한 김태희는 올해 20세 미만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3위에 올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됐다.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육상 대표 45명 중 고교생은 남자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와 김태희, 두 명이다.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는 이수정(30·서귀포시청)과 정유선(25·안산시청)이 각각 6위와 7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의 궁리자오가 19m58을 던져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100m 예선에 나선 이재성(22)과 이시몬(22·이상 한국체대)은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 [종합]자유형 400m 압도적 金 김우민, 수영 3관왕 등극…女 혼계영 銀, 배영 이주호 銀, 평영 최동열 銅

    [종합]자유형 400m 압도적 金 김우민, 수영 3관왕 등극…女 혼계영 銀, 배영 이주호 銀, 평영 최동열 銅

    한국 수영 역사가 시시각각 새로 쓰인 날이다.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했다. 최윤희,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3관왕이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우승했다. 2위 판잔러(중국)와 무려 4초45 차로 한참을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판잔러가 레이스 초반 잠시 힘을 냈지만, 김우민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우민은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했고, 28일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1500m에선 2위를 한 김우민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4번째 메달과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민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던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두 차례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또 김우민은 고(故) 조오련, 백승훈, 박태환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800m에서 우승한 역대 네 번째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또 자유형 800m는 이번 대회와 1951년 뉴델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만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김우민은 한국 최초로 남자 자유형 400m·800m에서 동시에 우승한 선수로도 남게 됐다. 아시아 전체에서도 이 두 종목을 모두 우승한 선수는 쑨양(중국)과 김우민, 두 명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존 ‘아시아 자유형 중장거리 최강자’임을 증명했다.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과 예선에서 출전한 평영 김혜진(28·전북체육회), 접영 박수진(24·경북도청), 자유형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혼계영 대표팀은 4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이 3분57초67로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4분00초13로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는데, 이 기록은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4분03초38을 3초25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김서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은 1, 동 3개)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 1개, 은 2개, 동 3개)을 따냈다. 특히 김서영은 이날 여자 혼계영에서 4위로 처졌던 한국을 3위로 올려세우며, 결국 2위로 올라가는 데 공헌했다. 한국 여자 배영 최강자 이은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5개(은 1개, 동 4개)를 수확했다.남자 배영 200m에선 이주호(28·서귀포시청)가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결승에서 1분56초54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분55초37의 쉬자위(중국). 이주호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1분56초77을 0.23초 앞당겼다.앞서 남자 평영 50m에서도 최동열(24·강원도청)이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최동열은 결승에서 26초9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예선에서 작성한 27초06을 0.13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또 최동열은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50m에서 시상대에 오른 첫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 추석을 앞두고… 연락 두절된 40대 남성, 다리 아래로 추락사

    추석을 앞두고… 연락 두절된 40대 남성, 다리 아래로 추락사

    서귀포시 색달동 상천교에서 흰색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남편 A(40대)씨와 연락이 안된다며 아내가 경찰에 신변 확인을 요청하는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위치추적을 통해 차량이 색달동 상천교 밑으로 추락한 것을 확인하고 오후 5시 52분쯤 구조에 나섰으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황선우, 사흘 연속 메달… 금·은·동 다 모았다

    황선우, 사흘 연속 메달… 금·은·동 다 모았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번째 메달을 따내며 사흘 연속 시상대에 섰다. 26일 배영 이주호(서귀포시청)-평영 최동열(강원도청)-접영 김영범(강원체고)-자유형 황선우로 꾸린 한국 혼계영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32초05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2위를 차지했다. 3분32초05는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3분34초25)을 2초20이나 단축한 것이다. 1위는 아시아 신기록을 쓴 중국(3분27초01), 3위는 일본(3분32초52)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첫 주자인 이주호가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두 번째 주자 최동열도 2위를 유지했다. 막내 김영범이 아쉽게 3위로 밀리며 동메달에 그치는 듯했으나, 황선우가 이날 50m를 달린 상황에서 일본을 제치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이 남자 혼계영 400m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박태환,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이 합작한 은메달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3위를 기록했으나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친 중국이 실격돼 행운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황선우는 이로써 대회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24일 첫 경기였던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48초04)을 거머쥐었고, 25일에는 이호준(대구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양재훈(강원도청)과 출전한 계영 800m에서 압도적 레이스 끝에 7분01초73의 아시아 기록으로 우승했다.
  • 기초 종목 할 수 있네… 수영, 파리서 할 수 있다

    기초 종목 할 수 있네… 수영, 파리서 할 수 있다

    한국 수영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5분01초07을 기록하며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 종목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메달을 안겼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관왕 달성은 어려워졌지만 김우민은 “1500m 은메달이라는 결과에 만족한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 남자 수영 혼계영 400m 대표팀도 결선에서 3분32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땄다.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20·강원도청)는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34초25의 한국 기록을 두 달 만에 2초20 단축했다. 황선우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금(남자 계영 800m), 은, 동(자유형 100m)메달을 1개씩 수집했다. 여자 배영 200m 결선에선 이은지(17·방산고)가 부상 악재를 딛고 2분09초75로 동메달을 땄다. 이은지는 지난달 말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를 받던 중 동상 진단을 받았는데도 이를 이겨 내고 값진 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딴 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은지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내가 극복했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이 재기발랄한 황금세대와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영광의 시대를 구가하며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있다. 그간 국제대회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나온 ‘한국은 기초 종목이 취약하다’는 말이 적어도 수영에서만큼은 안 통하는 분위기다. 전날에도 수영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 사고’가 연달아 터졌다. 지유찬(21)이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72로 21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더니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상 22)·양재훈(25)이 7분01초7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의 주 종목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기록을 넘어섰다. 더 기대되는 것은 황금세대가 20대 초반으로 성장기에 있다는 점이다.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MZ세대답게 즐기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점도 기대 요소다.
  •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홀로 사는 허모씨(87)는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 만성질환이 있어 집에서 주로 생활한다.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 공유공간 ‘한누리’는 새 가족 결연프로그램을 맺어줬다. 50대 여성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허씨의 새가족이 됐다. 추석에는 송편과 기름떡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들이 국가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존 국가돌봄서비스에 긴급돌봄과 틈새돌봄 등을 통합한 3중 돌봄 안전망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를 새달 1일부터 시행한다. 국가 돌봄사업인 장기요양서비스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으로서 장기요양 1~5등급을 받은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만 대상인 셈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만 해당된다. 대다수 노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가의 돌봄서비스 대상이 제한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주가치 통합돌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우울증에 걸린 20대 청년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혼자 사는 50대인데 일하다 다쳐서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어르신이 수술 후 퇴원했으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주 ‘틈새돌봄’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85% 이하)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시가 올해 4월부터 실시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5개월 만에 시민 6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도 생활이 곤란하지만 돌볼 가족이 없고 각종 지원조차 받기 힘든 복지사각지대 시민을 보살피는 것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323명이 찾아가 통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는 복지 수요자 중심 서비스다. 위기 상황 시민은 질병, 나이, 소득·재산기준 등에 상관없이 필요할 경우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는 연간 150만 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고, 초과하는 시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홀로 사는 허모씨(87)는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 만성질환이 있어 집에서 주로 생활한다.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 공유공간 ‘한누리’는 새 가족 결연프로그램을 맺어줬다. 50대 여성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허씨의 새가족이 됐다. 추석에는 송편과 기름떡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들이 국가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존 국가돌봄서비스에 긴급돌봄과 틈새돌봄 등을 통합한 3중 돌봄 안전망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를 새달 1일부터 시행한다. 국가 돌봄사업인 장기요양서비스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으로서 장기요양 1~5등급을 받은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만 대상인 셈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만 해당된다. 대다수 노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가의 돌봄서비스 대상이 제한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주가치 통합돌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우울증에 걸린 20대 청년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혼자 사는 50대인데 일하다 다쳐서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어르신이 수술 후 퇴원했으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주 ‘틈새돌봄’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85% 이하)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시가 올해 4월부터 실시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5개월 만에 시민 6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도 생활이 곤란하지만 돌볼 가족이 없고 각종 지원조차 받기 힘든 복지사각지대 시민을 보살피는 것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323명이 찾아가 통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는 복지 수요자 중심 서비스다. 위기 상황 시민은 질병, 나이, 소득·재산기준 등에 상관없이 필요할 경우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는 연간 150만 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고, 초과하는 시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추석때 아버지께 무죄 전하겠다”… 군사재판 아닌 일반재판 직권재심 첫 무죄판결

    “추석때 아버지께 무죄 전하겠다”… 군사재판 아닌 일반재판 직권재심 첫 무죄판결

    제주 4·3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으로 첫 무죄판결이 선고돼 20명의 명예가 회복됐다. 제주지방법원 제4-1형사부(재판장 강건 부장판사)는 26일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 20명에 대한 재심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다. 군사재판이 아닌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에 대한 직권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제주4·3 일반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무죄판결 환영 메시지를 통해 “군법회의 수형인들의 직권재심과 달리, 일반재판 수형인 유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재심소송을 진행해야 함에 따라 명예회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진실규명을 위해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오신 유가족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억울한 누명으로 형이 확정되어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됐고, 제주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법무부는 직권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확대했고, 지난 7월 국회에서 일반재판 직권재심 청구를 명문화하는 ‘4·3특별법’개정안이 통과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일반재판 직권재심 청구대상은 18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명예가 회복된 일반재판 피해자 20명의 경우 1947년 3월1일 관덕정 앞에서 이뤄진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유 등으로 국가보안법과 법령 제19호, 포고 제2호 위반 등 혐의를 뒤집어썼다.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인 고(故) 김두규씨는 1948년 남로당 제주도당에 가입한 뒤 대남전단을 부착하고, 폭동 행위를 방조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1949년 8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목포형무소에서 복역 중 행방불명됐다. 제주시 삼양동 출신인 고 황후길씨는 다른 교사와 함께 고학년 아이들을 3.1절 기념행사에 인솔했다는 이유로 1947년 4월 징역 6월, 집해유예 3년에 처해졌으며, 1948년 행방불명됐다. 유족은 “아버지는 자식들이 연좌제에 시달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살아왔다. 추석 차례를 지낼 때 아버지 어머니에게 무죄받았다고 전하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종합해 20명 모두 국방경비법 위반죄 등을 저질렀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보고 형사소송법에 따라 20명 전원에게 각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 될지 모르나 이 재심 판결로 잘못을 바로잡으면서 형언할 수 없는 고초 끝에 가족과 단절된 채 억울하게 망인이 된 피고인들의 영혼이 안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4·3직권재심 합동수행단과 제주지검은 지난 2월 22일 회의를 통해 그동안 분리돼 있던 군사재판 직권재심과 일반재판 직권재심을 합동수행단에서 모두 담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합동수행단은 지난 5월부터 일반재판 직권재심 업무까지 이관받아 진행하고 있다.
  • 콜버스·수소트램·UAM의 혁명… 15분 도시로 가는 큰 그림

    콜버스·수소트램·UAM의 혁명… 15분 도시로 가는 큰 그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남원에 위치하다 보니 표선과 성산 사람들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시설은 잘 갖춰져 있지만 접근성이 어려워 차량 지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해 셔틀버스 같은 차량 운영을 통해 동네어르신 모셔와 보건소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주연구원에서 열린 ‘15분 도시 제주’ 구현 방안에 대한 주요 쟁점 릴레이 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접근성 개선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 ▲생활보행 환경 조성 방안 ▲도시와 농촌 특성을 고려한 보행환경 조성 방안 ▲도로 다이어트 및 기존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대책 ▲생활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지원방안 ▲개인형 이동수단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돼 논의됐다. 릴레이 토론으로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도는 지난 25일 새로운 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15분 도시 제주’ 비전을 선포해 사실상 첫걸음을 뗐다. 특히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표선면사무소에서 열린 15분 도시 제주 비전 선포식에서 2033년까지 개발 중심에서 사람중심의 15분 생활권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가 섬이라는 특수성과 전통적인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는 독특한 생활문화 등을 고려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제주에 맞는 15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생활, 건강, 돌봄, 교육, 여가와 함께 업무를 생활필수기능으로 정립하는 5+1 정책을 통해 도민들의 불편함을 하나하나 뜯어고치고, 도민 한 분 한 분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제주의 모든 생활공간을 빛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수요응답형 버스(콜버스), 수소트램, 수소버스,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등도 모두 15분 도시 제주로 가기 위한 이동수단의 다양성임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에서 그린수소 버스가 시범운영 중에 있는데, 제주 전역에서 운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제주공항과 노형,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연결하는 수소트램이 성공하면, 제주도를 일주하는 트램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항공교통(UAM)도 언급했다. “UAM이 활성화된다면 표선에서 제주시까지 15분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UAM을 통한 15분 도시 생활권 구축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도는 제주시 애월읍, 삼도1~일도1 생활권(삼도 1·2동, 이도1동, 일도1동)과 서귀포시 표선면, 천지~송산 생활권(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 등 4개 지역을 15분 도시 시범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15분 도시 제주’는 10년 동안 제주 전역을 15분 도시로 변화시키는 사업으로, 거주지에서 도보와 자전거 및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주민들이 교육, 건강(의료), 문화, 쇼핑, 여가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라해문 제주도 15분도시팀장은 “4개 시범지구에서 그 지역 현안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주민욕구와 수요를 조사하고 접근성을 분석한 뒤 평가해서 계획에 반영해 개선사업들을 해나겠다는 것이며 나머지 지역들은 순차적으로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확대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부에 농촌생활권 사업이 있는데 유사성을 갖고 있어 사업을 연계하게 된다”면서 “대정처럼 민간협력병원 등 시설을 공급할 수도 있지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도 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우선 시범지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과 함께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왔다. 용역은 내년 2월초 마무리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3년동안 시범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 도외지역서 첫 신원 확인… 행불 4·3희생자, 대전 골령골서 74년 만에 귀향

    도외지역서 첫 신원 확인… 행불 4·3희생자, 대전 골령골서 74년 만에 귀향

    제주도외지역에서 행방불명 4·3희생자의 신원이 74년 만에 첫 확인돼 새달 5일 제주로 봉환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생사를 알 수 없던 행방불명 4·3희생자의 신원을 74년 만에 대전 골령골에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외지역 발굴유해 4·3희생자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신원을 확인한 최초 사례다. 대전 산내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사이에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돼 묻힌 곳이다. 이번 유해는 2023년까지 발굴된 1441구의 유해 중 1구로 확인됐다. 특히 2021년 A구역에서 962구가 발굴돼 이 가운데 200구가 시료 채취됐으며 지금까지 70구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한홍(26)씨는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출신으로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마을에서 떨어진 밭에서 숨어 지내다 1949년 1월 말 군에 와서 자수하면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소문에 자수하고 주정공장수용소에 수용된 후 아무런 소식을 알 수 없게 됐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다만 수형인 명부에는 희생자가 1949년 7월 4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한 사실이 등재돼 있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은 “유해 상태가 많이 안 좋은데다 부분만 남아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대전으로 끌려간 희생자의 유가족 채혈은 아직도 50%에 불과해 많은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인 아들 김모씨는 2018년 채혈했으나 2020년 사망하자 손자가 다시 채혈한 결과 이달초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영문도 모른 채 타지에서 74년 간 잠들어 있던 희생자를 최고의 예우로 고향으로 맞이할 계획이다.민간인 유해가 임시 봉안된 세종추모의집에 안치된 유해는 새달 4일 유가족,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인계 절차를 거쳐 유족회 주관으로 제례를 진행한 후 화장해 이튿날 5일 항공기를 통해 제주에 온다. 청주공항에서 오전 9시 5분쯤 출발한 유해는 제주공항에 오전 10시 15분쯤 도착하며 고향인 북촌에 귀향해 노제를 지낸 뒤 제주4·3평화공원 봉안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제주4·3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사업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면서 “이번에 도외지역에서 행방불명 4·3희생자의 신원을 처음으로 확인하게 돼 무척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지역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뿐만 아니라 광주, 전주, 김천 등 도외 행방불명인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사업도 타 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도외지역 유해 1구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행방불명 4·3희생자는 총 142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행방불명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은 지난 2006년 제주시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 서귀포시 상예동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발굴된 총 413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1명이었다.
  • 들불축제 투표 ‘공정성’ 의문 지적에… 결국 결과 발표 돌연 취소

    들불축제 투표 ‘공정성’ 의문 지적에… 결국 결과 발표 돌연 취소

    제주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놓고 중심을 잡아야 할 제주시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0일 오전까지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권고안 발표를 당초 21일 한다고 했다가 오후 2시쯤 돌연 취소한다고 번복했다. 취소 사유는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날 제주녹색당이 오전 논평을 내고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의 도민 참여단의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 2층에서 도민 참여단 187명(정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가 열렸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도를 제주시 중부·동부·서부, 서귀포시 중부·동부·버수 등 6개 지역별, 연령별, 성별을 구분해 1500명을 대상하여 전화면접을 실시한 후 원탁토론에 참여 의사가 있는 200명을 모집했다”고 했다. 200명에게 들불축제 추진 찬반여부 물어보면서 찬반 구성비를 맞출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숙의형 원탁회의 도민 참여단의 연령대 분포는 20대 2명(1.0%), 30대 8명(4.2%), 40대 23명(12.2%), 50대 58명(31.0%), 60대 96명(51.3%)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20·30대의 참여도가 저조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측인 제주녹색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특정 성이나 연령대, 지역이 편중되어 구성된다면 공정하고 균형적인 토론이 진행되기 어려우며 공론 결과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들불축제 원탁회의 시민참여단의 50% 정도가 특정 세대에 편중되었다. 뒤늦게 예산이 편성되어 준비가 늦어진 들불축제 숙의민주주의는 시간과 예산에 쫓겨 진행되었고 참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60대 이상이 편중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원탁회의 전 진행한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중심이어서 도민 전체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웠으며 평일 낮 시간에 진행된 원탁회의는 젊은 세대들의 참여 자체를 배제하는 요인이 되었다”면서 “이러한 세대적 편중은 시민참여단의 대표성, 공정성, 중립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번 원탁회는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증폭시키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19일 원탁회의 후 투표는 참여단 개개인별 무선 전자투표기를 배부해 찬성·반대·제3의 대안 중 택1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운영위원회에서는 들불축제 권고안을 투표 당일 제주시 송부하고 제주시에서는 권고안을 토대로 수용 여부 결정할 예정이었다. 한편 1997년 시작된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축제인 제주들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고 매년 30만명이 찾는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팬데믹, 2022년 강원산불로 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올해 4년만에 대면 축제를 계획했으나 전국 산불로 또다시 위기를 맞아 결국 오름에 불놓기가 취소돼 사실상 ‘불없는 들불축제’로 막을 내렸다.
  •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모두 옵서예”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모두 옵서예”

    20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올레 1코스 ‘이생진 시비거리’에서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공동완주인증제’ 1주년 기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1년 동안 제주올레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각각 100㎞ 이상 걸어 ‘공동완주인증서’를 발급받은 사람은 294명이다. 서귀포 뉴시스
  • [포토] 제주 성산 바다서 ‘용오름’ 포착

    [포토] 제주 성산 바다서 ‘용오름’ 포착

    막바지 가을장마가 한창인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항 앞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회오리가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승천하는 모양 같다고 해서 용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현상은 토네이도와 같은 기상학적 현상으로 대가 불안정이 강할 때 발생한다.
  • 제주 갯깍주상절리대 정화 활동…제주 중문 퍼시픽리솜 쓰레기 수거

    제주 갯깍주상절리대 정화 활동…제주 중문 퍼시픽리솜 쓰레기 수거

    제주 서귀포시 색달어촌계 제주해녀와 퍼시픽 리솜 임직원들이 갯깍주상절리대 인근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펼쳤다. 갯깍주상절리대가 출입이 통제된 이래 44개월 만에 처음 실시된 해변정화활동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퍼시픽 리솜에서 지난 19일 색달어촌계 제주해녀, 임직원 등 약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갯깍주상절리 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낙석위험으로 접근이 불가능해진 제주 갯깍주상절리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퍼시픽 리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갯깍주상절리는 높이 20∼40m의 해식애로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대다. 갯각은 바다를 뜻하는 '갯'과 끝머리를 뜻하는'깍'의 합성어로 '바다 끝머리'를 뜻한다.  제주 중문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생샷 성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하지만 절리가 떨어지는 낙석 사고 등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2020년 초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퍼시픽 리솜은 원활한 활동을 위해 퍼시픽 마리나 요트와 구조선을 동원했다. 참여자들은 요트 위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변까지는 잠수와 수영으로 접근해 50여포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의료진도 이번 정화 활동에 동행했다. 퍼시픽 리솜 박은동 총지배인은 “중문 앞바다를 대표하는 갯깍주상절리는 제주 천혜의 자원으로 우리가 아끼고 소중히 가꿔야 할 보물”이라며 “바다에서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어촌계와 함께 꾸준히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우리 결혼했어요”… 서귀포시 국제혼인신고 35% 증가

    “우리 결혼했어요”… 서귀포시 국제혼인신고 35% 증가

    지난해 서귀포 지역 국제 결혼이 77건으로 전년 57건보다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2022년 12월 말 기준 시청과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한 국제 혼인신고 건수는 7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연도별 국제혼인 신고는 2019년 113건(월 평균 9.4건), 2020년 54건(월 평균 4.5건)으로 감소하였다가 2021년 57건, 2022년 77건, 올해 6월말 40건(월 평균 6.7건)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국적별 국제혼인 현황을 보면 2019년에 베트남 46건, 중국 32건, 필리핀 9건, 기타 26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베트남 17건, 중국 17건, 미국 6건, 기타 14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 중국 29건, 미국 8건, 베트남 8건, 기타 12건 순이었으며, 2022년에는 중국 32건, 베트남 11건, 미국 9건, 기타 25건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는 6월말 기준 중국 12건, 베트남 8건, 미국 4건, 필리핀 4건, 기타 12건 등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국제혼인 신고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다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혼인신고 포토존 운영, 가족관계등록 처리결과 문자서비스 제공 등 시민맞춤형 시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가족관계등록신고를 불편없이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횡단보도 건너던 중학생 사망케 한 ‘과속’ 택시기사… 실형 면했다

    횡단보도 건너던 중학생 사망케 한 ‘과속’ 택시기사… 실형 면했다

    과속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가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3단독 강란주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60대 택시기사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최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0시 4분쯤 서귀포시 법환동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사망 당시 15세)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당시 제한 속도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74㎞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뇌출혈을 입은 B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달 26일 결국 사망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와 피해 결과가 매우 무겁다”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피고인에게 2005년 이전 이종 범죄로 세 차례의 벌금형 처벌을 받은 것 외에 다른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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