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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영어타운 초·중 1개교 2010년 시범 운영

    제주 영어타운 초·중 1개교 2010년 시범 운영

    2010년부터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영어전용 초·중·고교가 제주에 들어선다. 국무조정실은 4일 “싸고 질 높은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426만㎡에 7800억원을 들여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조실이 국무회의에 보고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기본방안’에 따르면 영어교육도시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의 영어전용학교 12개교와, 기숙사, 교육연구와 교사연수 등을 수행하는 영어교육센터 및 주거·상업·문화시설 등 정주형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영어전용학교에선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 전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며, 정규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돼 있어 학력이 인정된다. 학생수는 초등학교 7개교 4950명, 중학교 4개교 3150명, 국제고 1개교 900명 등이다. 교육비용은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포함, 연간 10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3년 2월 모든 시설을 완공한다. 이에 앞서 2010년 3월 공립초등학교 1개교와 공립중학교 1개교를 시범 운영한다.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영어전용학교는 1년 단위로 교육을 실시하며, 정규학력이 인정돼 기존 영어마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간 9000명이 해외유학 및 연수로 사용하는 3억 2500만∼5억 4000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레이크힐스 오픈] 강경남 짜릿 역전 우승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이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강경남은 2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711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레이크힐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강욱순(41·삼성전자) 오태근(31·DMCC)과 동타로 따라붙은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트로피를 품었다.11개월 만의 정상이자 통산 세번째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 랭킹도 2위(1억 7800만원)로 끌어올렸다. 전날 비와 안개 때문에 3라운드가 취소된 뒤 맞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로 나섰던 오태근은 강욱순과 강경남에게 동타를 허용한 뒤 생애 첫 승의 꿈을 날렸다. 이틀째 약진을 계속하던 강욱순 역시 단독선두를 지키다 강경남의 정규홀 막판 이글과 버디에 발목을 잡힌 뒤 연장홀 어프로치샷 싸움에서 밀려 4년 만의 투어 정상 탈환이 무산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이크힐스오픈] 이성두 선두, 첫 우승 부푼 꿈

    이성두(39·테일러메이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이성두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71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자리했다. 이성두는 대회마다 초반 좋은 성적을 냈다가 후반에 무너진 탓에 1999년 프로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컵을 갖지 못했다. 이성두의 뒤를 박성필(36) 성시우(24) 문충환(45) 김승혁(21)이 1타차로 추격했다.KPGA 시즌 최다승 타이인 4승을 노리는 김경태(22·신한은행)는 2언더파 70타,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피랍가족 대표 심씨 자택 방문했다 못 만나

    아프간에서 억류돼 있던 피랍자 일부가 29일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 유족을 생각하면 죄송할 따름”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고 심성민씨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남 고성군 대가면 심씨의 자택으로 출발한 가족들은 버스 안에서 방송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전해듣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심씨의 집에 도착해 집 앞에서 30분간 심씨의 아버지 심진표(경남도의원)씨를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앞서 심씨는 가족들의 방문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어 “가까스로 마음이 진정되고 있는데 여러분을 만나면 다시 마음이 아플 것 같다.”면서 “배형규 목사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니 그때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거절 의사를 밝힌 뒤 집을 비웠다. 피랍자 이정란씨의 어머니 김형임(55·제주 서귀포시 법환동)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분들을 생각하니, 기쁨도 함부로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된 딸을 생각하면 밥도 넘기기 어려웠지만, 화훼원에서 국화를 가꾸며 딸 걱정에서 한시라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기도했다.”면서 “딸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주신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울먹였다.제주 황경근기자·성남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귀포에 ‘디 워 테마파크’ 추진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 촬영지인 제주 서귀포에 ‘디 워 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디 워’ 협력사인 ㈜제나픽처스(대표 양훈모)는 2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 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디 워’ 등 심 감독의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육성위원회의 요청으로 최근 경기장을 둘러봤으며 경기장 내부에 소규모로 시설할 것인지, 주변에 부지를 확보해 별도의 시설을 만들 것인지는 심 감독과 협의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디 워’가 미국에서 개봉되는 다음달 14일쯤 공식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 워’에는 조선시대 여의주를 갖고 태어난 여자 아이가 이무기에 쫓겨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과 이무기가 바다를 누비는 장면 등에서 외돌개, 정방폭포, 섭지코지, 안덕계곡, 용머리해안, 약천사 등 서귀포시 관광지 6곳이 10여분간 나온다. 제나픽처스는 제주의 촬영지 등을 세트로 꾸민 뒤 ‘디 워’에 나오는 200m짜리 이무기 2마리와 315m짜리 용을 비롯해 심 감독 영화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와 소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혁신도시 가장 먼저 기공

    제주 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다음달 초 기공식을 갖는다. 제주도는 21일 제주 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토지보상 협의 등 사업 진척이 가장 앞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 혁신도시는 9월 10일쯤 정부와 전국 혁신도시 자치단체장 등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서귀포시 혁신도시 부지 일대에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는 전국 첫 혁신도시 기공식 등으로 정부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조기 지원 등을 받게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50%에 가까운 토지보상 등 실적 등을 감안해 혁신도시 최초 기공식 도시로 공인했다.”면서 “사회간접자본 시설 지원 인센티브로 전국의 다른 도시에 비해 간선도로 등 기반시설이 가장 잘 갖추어진 제주 혁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에 들어설 제주 혁신도시에는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국세청기술연구소, 기상연구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세청종합상담센터 등이 입주한다. 한편 경북 김천시 농소면·남면 일대에 들어서는 경북 혁신도시도 다음달 중 조기 착공될 전망이다. 울산 혁신도시는 당초 다음달중 착공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작업이 늦어져 11월로 착공이 연기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자체 “한방·약초산업이 블루오션”

    지자체 “한방·약초산업이 블루오션”

    “한방·약초를 산업으로 키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약초산업을 차기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키우기 위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20곳에 이른다. 지자체 독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곳도 많다. 약초산업이 웰빙시대를 맞아 농업을 대체할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하기 때문이다. 고소득 한방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부가가치를 노린다. 특구지정 양산 등 중복 투자, 과열 경쟁으로 인한 생산 과잉 등의 부작용도 지적된다. ●대구·경북,2011년까지 한방산업 클러스터화 전국 최고·최대 한약재 생산지이자 유통지인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1년까지 함께 1816억원을 투입, 대구·경북 한방산업 클러스터화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육성·발전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경산 갑제·삼풍동에는 한방산업진흥원(1만㎡), 상주 남곡리 한방자원산업화단지(75만 9000여㎡), 안동 풍산읍에는 한약유통지원시설 및 약용작물개발센터(총 10만㎡)를 만든다. 영천에는 한약재 종합유통센터 및 전통한방거리가 만들어진다. 영천은 전국 한약재 유통량(한해 7000t·5000억원)의 30%를 차지한다. 상주 한방자원산업화단지는 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기관 ‘존애원’(存愛院·지방문화재 기념물 제89호) 정신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비롯됐다. 한방수련원, 한방테마체험관, 공예촌, 한방건강센터 등의 관광체험 단지로 만들어진다.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한방 클러스터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 생산액 1조 140억원과 부가 생산액 3895억원 등 총 1조 4000억원 이상의 생산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산청군, 약초 전략산업 선정 동의보감 저자 허준 선생 스승인 신의(神醫) 유의태 선생의 고향인 경남 산청군은 약초를 전략 산업으로 삼았다.820여 농가가 483㏊에서 약초를 생산하고 있다. 매년 한방약초축제를 열어 산청이 ‘약초의 고장’임을 알린다. 축제때는 100만명이 찾아 시골마을이 북적인다. 군은 산청읍 일대 2만 8000㎡에 총 49억원을 들여 약초재배단지와 약초연구소, 한의학박물관, 한방약초 사이버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한방휴양관광단지도 만든다.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는 함양군은 ‘1마을 1약초’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2600여 농가가 482㏊의 재배 단지를 조성했다. 함양읍 웅곡리 일대(38㏊)에는 약초 가공시설 및 유통시설 등을 갖춘 약초밸리가 조성된다. 지리산 자락인 거창군도 올해 90여개의 한의원이 결합한 국내 최대의 한방 네트워크인 ‘나비 네트웍스(NABY)’ 유치를 성공했다. ●제천시, 한방산업팀 구성 전남 장흥군은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바다와 내륙이 적절히 조화돼 예부터 ‘생약초의 보고’로 불린다.900여 농가가 한약초 350여㏊를 재배한다. 군은 안양면 억불산에 자리한 옛 남도대학을 이용해 생약초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전남도의 한방산업진흥원을 이곳에 옮겨주도록 건의했고 아토피치료센터도 세운다. 대구 약령시, 전북 전주와 함께 전국 3대 약초시장으로 불리는 충북 제천시는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받아 시 조직에 한방산업팀을 만드는 등 약초의 메카 육성에 나섰다. 시는 2010년까지 민자 3000억원 등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한방특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2010년 ‘제천 국제한방엑스포’ 개최와 한방과학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142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백약이오름(예부터 100여가지 약초가 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 일대에 약용작물단지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열 경쟁·부작용 우려도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값싼 외국산 한약재가 대거 수입될 전망이어서 자칫 국산 한약재의 경쟁력 저하와 재배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또 국내 한약관련 산업이 IT·NT·BT 등 다른 산업에 비해 영세성을 면치 못해 한방산업을 독자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한방산업팀 양무수 사무관은 “국내 한방산업에 대한 수요 및 사업 불투명 등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은 미흡한 상태”라며 “하지만 발전 잠재력이 큰 분야인 만큼 유통시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지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말뼈 기능성효능 검증

    `말의 뼈가 신경통에 효능이 있을까.’ 제주도가 직접 말의 뼈 가공제품의 기능성 효능 검증에 나선다. 도는 14일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등 관광지 등에서 ‘말 뼈 가공제품이 골다공증, 성장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는 등 과대 광고로 말썽이 끊이지 않자 말 뼈의 기능성 효능을 검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12월까지 2000만원을 들여 전문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 말 뼈의 기능성 성분이 입증되면 지역 특성을 살린 건강 보조식품으로 인증해 신소득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말 뼈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보조식품인 것처럼 과장 광고하는 행위는 제주관광 이미지의 훼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예부터 말 뼈가 신경통, 관절염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현재 15개 업체가 말 뼈를 가공해 판매 중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추사 김정희 제주 유배지 사적 지정예고

    추사 김정희 제주 유배지 사적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추사적거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30일 지정예고했다. 수성초당(壽星草堂), 귤중옥(橘中屋) 등으로 불리던 추사적거지는 조선 헌종 6년(1840년)부터 제주에 9년 동안 유배된 추사가 여러 곳을 옮겨다니다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뒤 추사체를 비롯한 예술세계를 완성한 곳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비바람 재해걱정 “끝” …풍수해보험 내년 전국 확대

    비바람 재해걱정 “끝” …풍수해보험 내년 전국 확대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가 많은 시기다. 올해는 아직 큰 피해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을 기억한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는 풍수해 피해의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풍수해보험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내년부터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이에 풍수해 보험제도의 시범 사업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지금 생각하면 보험 가입을 권한 앞집 아저씨가 고맙죠. 얼마 내지 않고 많은 보상을 받았으니까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사는 홍모(36)씨는 지난 2월14일 강풍으로 집 벽면이 떨어져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벽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3대를 덮쳤다. 하지만 홍씨는 우연히 가입한 풍수해보험으로 피해액을 거의 보상받을 수 있었다. 홍씨의 부인이 지난해 10월 남편이 보험회사에 다니는 앞집 아주머니의 권유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홍씨는 연 2만 6100원만 내면 최고 2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 4개월만에 재해를 당해 그는 설계된 대로 675만원을 보상 받았다. ●국가보상 기대로 가입률 저조 홍씨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보상은 한푼도 받지 못한다. 정부의 자연재해 보상규정에는 이처럼 소규모 피해는 보상은 해주지 않는다고 돼 있다. 실제로 홍씨가 피해를 입었을 때 인근 비닐하우스도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했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보상받는 농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 또 적은 보험료를 내고 정부에서 보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보상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태풍 에위니아가 덮쳤을 때 주택이 전파됐던 경북 예천의 신모(52)씨는 연간 9800원의 보험료를 내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1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풍수해보험제도는 지난해 5월 강원도 화천, 경기도 이천, 경북 예천, 충북 영동, 충남 부여, 전북 완주, 전남 곡성, 경남 창녕, 제주 서귀포시 등 9곳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다. 하지만 재해 피해에 대해 국가에서 보상해 줄 것이라는 의식이 여전해 가입률이 높지 않다. 지난 12일까지 가입자는 2만 5010건이다. 시범사업을 1년 이상 한 9곳은 그래도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가입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전북 완주군이 2923건으로 가장 많다. 반면 지난 3월부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전북 장수군 등 14곳은 모두 합쳐 1776건에 불과할 정도로 가입률이 저조하다. ●보상대상 확대·홍보등 개선해야 올해 31개 자치단체에서 시범실시되는 풍수해보험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전국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농민들의 인식부족이다. 때문에 시범 실시되는 지역이지만 전체적으로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정부는 3단계에 걸쳐 시범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1차 지역 9곳은 그래도 평균적으로 2000여건씩 가입했다. 하지만 2차 지역 8곳 가운데 경남 남해 1552건, 전남 여수 1490건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몇백건에 불과하다. 이는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농가가 많은데다, 재해가 나면 정부에서 보상받으면 된다는 고정 관념이 바뀌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상 대상이 넓지 않은 것도 개선해야 할 사안이다. 현재 주택이나 시설물만을 보상대상으로 하는 것을 가전제품이나 시설물 내 기계설비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아직 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상품홍보와 가입방법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정책보험들이 각 부처에 분산 운용되고 있어 비효율성과 중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풍수해보험 가입대상과 절차 풍수해보험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받는 제도다. 보험에 가입하면 정부의 직접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 등이 태풍, 호우, 홍수, 해일, 강풍, 풍랑, 대설 등의 풍수해를 당했을 때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 과수원 등은 풍수해보험 대상이 아니다. 소방방재청이 만든 재해관련 보험상품이고, 동부화재가 판매와 보상을 대행한다. 때문에 재해가 나면 보험에 가입한 농민은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하고, 가입하지 않은 농민은 현행대로 정부에서 보상하는 이원적인 형태가 된다. 이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면 가입비의 상당부분을 정부가 대신 내 준다. 정부가 사전에 보상을 해주는 셈이다. 일반 농민은 보험료의 58∼65%를 정부와 자치단체가 부담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은 최대 90%까지 정부가 보험금을 내준다. 실질적으로 가입 농민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얼마되지 않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는 90%인 2만 7000원을 정부와 자치단체가 부담하고 3000원만 개인이 부담한다. 때문에 개인 부담이 훨씬 적다. 전반적으로 주택은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보상 규모가 큰 비닐하우스와 축사는 주택보다 보험료가 많다. 상품은 보험회사에서 팔지만 보험 가입은 소방방재청과 자치단체가 적극 알선한다. 경남 남해군은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694가구를 풍수해보험에 단체로 가입시켰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기초생활수급자는 자연재해로 주택이 파손되면 최고 1500만원까지 보상을 받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조석래 전경련회장 발언 파문

    조석래 전경련회장 발언 파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5일 “다음 대통령은 경제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국민의 뜻”이라고 잘라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한 ‘2007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미래 한국 비전과 차기 지도자에게 드리는 제언’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에서 정치권과 정부를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무균으로 자란 사람 있나” 조 회장은 먼저 차기 대통령의 자격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가 지도자는 시장경제를 잘 알고 경제 제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지도자는 세계시장을 잘 알고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간의 검증공방과 관련,“외국사람에게 물어보니까 ‘무균(無菌)으로 자라온 사람이 있겠느냐.’고 했다.”면서 “(검증공방을)졸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다. ●동생 조양래씨 이 후보와 사돈 조 회장의 친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과 이명박 후보는 사돈관계다. 조 회장은 범(汎) 여권에 대한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탈당, 합당 등을 보면 국민들은 혼란스럽다.”면서 “정치인들이 정책중심으로 가줘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따라갈 수 있는데 자기네들 앞날을 위해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고 원칙에서 벗어난 듯한 이합집산을 비판했다. 전경련 회장이 대선이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민감한 얘기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 전경련 회장이 CEO포럼에서 1시간을 강연한 것은 지난 1987년 포럼이 생긴 이후 조 회장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작심한 듯 정부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조 회장은 노사 문제와 관련,“불법을 엄단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흐지부지한다.”면서 “이랜드 사태가 좋은 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 규제와 아파트 원가공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시장원리에 맞는 게 국민의 뜻이고 이에 반하면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제주가 자랑하는 알짜기업] “미국시장 갑니다”

    지난주 제주에서는 전국의 중소기업인 700명이 한자리에 모인 제1회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이곳에서 주목받은 제주 토종 경영인 2명을 만나봤다. 서귀포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한반도 최남단 제조업체 청룡수산 한반도 최남단 섬은 마라도. 그럼 한반도 최남단 공장은 어디일까. 물론 마라도에 공장이 있을 리 없다. 정답은 제주도 한라산 밑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2리에 자리한 수산물 가공업체 청룡수산이다. 올해로 설립 27년째인 이 회사, 맨 아래에 있다는 것으로만 기억해선 안 된다. 매출규모가 제주도내 제조업체 중 최고이기 때문이다. 옥돔, 갈치, 장어 등 제주 특산어류를 소금에 절이고 말려서 진공포장해 ‘서귀포 하루방’이란 브랜드로 전국 각지에 판매한다. 문영섭(55) 회장은 “연매출이 300억원이니 육지 사람들 기준으로는 별로 많은 게 아닐지 모르지만 농업과 관광업이 대부분인 우리 섬에서는 이 정도 매출 올리는 기업이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슷한 업종의 회사가 도내에 5개가 있지만 매출이 청룡수산의 10%선이다. 공장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바다가 있다.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젊은 근로자를 구하기는 힘들다.50세 이상 근로자가 12명으로 전체의 30%다. “예전과 달리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가 심해 자연건조로는 위생을 보장할 수 없어요. 공장내 냉풍건조와 급속냉각을 통해 위생과 신선도를 맞추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식품의약청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도 받았다. 올해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등 미국시장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李의 두형 땅60만㎡ 보유 논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부동산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74)씨와 둘째형 이상득(72) 국회부의장이 전국 18곳에 각각 50만 6845㎡와 10만 2819㎡ 등 총 60만 9664㎡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씨 형제가 갖고 있는 이천군 일대 땅 54만 4526㎡ 중 48만 6023㎡는 1972∼73년에 집중적으로 매입됐다. 현대전자의 전신인 국도건설이 인근 부발음 아미리 땅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직전이다. 이 과정에서 이 부의장은 부인 최모씨 명의로 72년부터 86년까지 호법면 일대 논, 밭 6만 3655㎡를 샀다. 최씨는 외지인의 논, 밭 매입을 금지하고 있는 농지법을 피하기 위해 이천시 호법면 송갈리 산34로 주소를 옮기기도 했다. 이상은씨는 2004년에 이천 땅 전부를 자신의 아들이 아닌 이 부의장의 장남 지형씨에게 양도했다. 이 부의장측은 “이명박 후보 아버지와 상은씨가 73년 낙농 육성정책에 따라 이천군으로부터 불하받아 산 땅이며 팔아 이득 본 게 전혀 없다.”면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팔리지 않자 동생 아들인 지형씨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씨가 77년에 산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과수원 6013㎡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78년 중문관광단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1년 만에 땅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90년대 말까지 이 땅의 관리비를 동생인 이상득 부의장이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측은 “80년대 말 큰형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지원한 것뿐”이라며 “지원액도 매월 25만원에서 50만원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상은씨는 87년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도곡동 땅을 사들이고 현재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을 설립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제주 골프장 그린피 무한 할인 경쟁

    ‘18홀에 3만 5000원.’ 제주도 골프장의 고객잡기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제주의 골프장들이 ‘회원제’라는 자존심도 버린 채 생존을 위한 치열한 할인경쟁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회원제 C골프장은 이달 들어 오전 7시 이전에 오는 고객들에게 18홀 3만 5000원, 오전 7∼8시는 그린피 5만원의 조조할인제를 도입했다. 이같은 그린피는 비회원제인 퍼블릭 골프장의 9홀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라운딩 당일 고객이 없으면 2명, 또는 혼자서 라운딩을 하는 속칭 ‘대통령 골프’도 가능하다. 또 서귀포시 J골프장은 골프장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주중 18홀 6만원, 오전 7시30분 이전 티샷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그린피가 4만 6000원에 불과하다. 제주시 O골프장도 주중 오전 8시 이전 입장 고객은 18홀 라운딩시 9홀 요금(5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또 주중 36홀 라운딩을 오전 8시 이전 이용시 13만 2000원, 오전 8시 이후는 15만원이면 가능하다. 제주시 K골프장은 9홀 라운딩 그린피가 주중 2만 2000원, 주말은 4만원이다. 제주시 E골프장은 일요일 낮 12시30분 이후, 주중은 오전 8시 이전 식사와 카트료, 캐디피, 그린피 포함해 10만원 상품을 판매 중이다. 또 제주시 한 골프장은 저가 항공사와 손잡고 중국이나 동남아 상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 골프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이다. 서귀포시 L골프장은 만기가 도래한 기존 회원들의 입회금을 전액 반환하고 종전 2억 5000만원의 정회원권을 3000만원에 분양하기도 했다.K골프장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이긴 하지만 ‘부킹 전쟁’이란 말은 이제 제주에서는 옛말이 돼 버렸다.”면서 “앞으로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할인해 주는 상품이 등장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에서 영업 중인 골프장은 모두 21곳, 여기에다 골프장 허가가 나거나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곳만도 17곳에 이른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명박 후보에 쏟아지는 의혹과 해명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6일 무더기로 쏟아졌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 재직 시절 국회 건설교통위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측은 이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에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을 들고 나왔다. 이 후보의 큰형 명의 부동산 관리비용을 동생들이 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측은 정 전 의장의 주장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시장이 12대 국회 때 건교위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뿌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대 건교위 의원에게 이런 내용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정 전 의장이 허위 폭로 대열에 합류했다.”면서 “기왕지사 폭로를 한 이상 폭로한 사람이 사실임을 입증하고, 입증하지 못할 때는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박 후보측 유승민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은 이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부동산 매각대금 62억여원을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켰다고 주장했다.▲1993년 서울 서초동 땅 매각 대금 60억원 가운데 35억 844만원 ▲같은 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매각대금 12억원 ▲94년 양재동 빌딩 매각대금 15억여원의 흐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유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서초동 땅 매각 대금 가운데 34억여원을 세금으로 냈고 ▲압구정동 아파트는 재산신고 이전에 매각해 신고대상이 아니고 ▲양재동 빌딩 매각대금 용처도 명확하게 검증위에서 밝혀졌다는 해명이다. 하지만 유 의원은 다시 “양재동 빌딩 매각 관련 세금을 재산신고 시점 이전에 냈는지, 보증금 반환 경위는 어떠했는지 더 자세히 밝히라.”고 거듭 공격했다. 한편 이 후보의 큰형 명의로 된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과수원 부지를 관리한 박모씨의 임금을 당시 코오롱 사장이던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냈다고 오마이뉴스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이 부의장측이 해명했다. 큰형이 하던 감귤 농사가 잘 안돼 이 부의장측에서 한 달에 20만∼50만원씩 대신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제주 평화대공원’ 조성 가속도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 제국주의 군사유적이 밀집된 제주 모슬포 송악산 일대를 평화공원으로 만드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와 하모리 일대 모슬포 전적지 복원 및 정비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6억원이 확보돼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국유지 198만㎡와 사유지 1만㎡ 등 모두 199만㎡에 2015년까지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차적으로 조성될 제주평화대공원에는 평화 테마의 관광코스를 비롯해 전시관, 기념관, 전쟁체험관, 위령탑, 기념조형물, 게스트하우스 등이 시설된다. 일제의 대공포진지(4개), 방공호(2개), 격납고(20개), 어뢰정보관소(15개), 지하벙커 등도 복원된다. 도는 우선 중문단지 국제평화센터∼송악산 및 모슬포전적지∼평화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진입로 및 주차장을 정비하며 격납고, 지하벙커 등의 등록문화재 복원 정비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지방비 1억 9000여만원을 추가 확보해 제주평화대공원 조성방안에 대한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30인승 관광요트 취항

    제주 30인승 관광요트 취항

    제주의 해양요트 관광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2005년 5월 국내 최초로 서귀포에서 요트 관광을 시작한 요트투어㈜(대표이사 허옥석)는 21일 ‘샹그릴라 1호’의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주 크루즈 요트투어에 나선다. 샹그릴라 1호는 길이 14.45m, 넓이 7.8m, 깊이 2.9m의 30인승 규모로 국내 기술로 제작된 요트로는 최대 규모이다. 요트 내부에는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DVD 전용룸, 카드룸, 노래방, 침실, 욕실, 화장실 등 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요트는 서귀포시 성천포구를 출발해 주상절리대 앞바다를 거쳐 낚시 포인트에서 잠시 정박해 낚시를 한 뒤 먼바다를 항해하다 하예동 갯깍을 돈다. 이어 중문해수욕장을 지나 포구로 되돌아 온다. 승객들에게는 바다에서 낚은 즉석 활어회를 비롯해 기념케이크와 프랑스산 고급와인, 맥주, 소주, 감귤 등 제철 과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요트투어는 팀이 요트 1척을 전용으로 임대하는 ‘프라이빗 투어’와 다른 관광객과 동승하는 ‘퍼블릭 투어’로 나눠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갈등 갈수록 심화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유치를 놓고 찬성과 반대측 주민들이 충돌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강정동 주민들은 지난 19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해군기지 유치 여부를 놓고 찬·반 비밀투표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해녀들을 중심으로 한 찬성측 주민들의 방해로 투표가 무산됐다. 이날 일부 해녀들은 기표대를 부수고 투표함, 투표용지 등을 빼돌리며 이를 제지하려는 해군기지 유치 반대측 청년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해녀들은 팔 등에 찰과상, 타박상을 입고 한 때 실신하기도 했다. 이에 ‘해군기지 유치 반대추진위원회’는 ‘해군기지 유치 반대’,‘찬·반 투표 실시’ 등을 주장하는 서명서를 마련, 즉석에서 4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고 해산했다. 반대위 양홍찬 위원장은 “투표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마을 역사상 최대 인원이 모인 임시총회에서 대다수 주민들의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4월26일 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했고,8일 국방부는 제주도가 해군기지 건설지역을 강정마을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해군기지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마을총회의 절차상 하자와 논의 부족 등을 이유로 임시총회 소집과 찬·반 투표를 요구해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북핵·동북아 경제통합 논의

    북한 핵 문제와 동북아 경제 통합을 논의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된다. 제주국제평화연구원은 18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유럽 경험의 탐색’을 주제로 한 제4회 제주평화포럼이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공동 주최로 21∼23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포럼에는 프리마코프 전 러시아 총리,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아카시 야스시(明石康) 전 유엔 사무차장(일본) 등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전·현직 각료, 국회의원, 외교관, 학자, 경제인, 언론인 등 120여명이 참가해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담론을 벌인다. 개막일인 21일에는 ‘동아시아-OSCE(유럽안보협력기구) 포럼’과 ‘동북아 IT 공동체 포럼’이 ‘포럼 속의 포럼’ 형태로 열린다. 특히 ‘동아시아-OSCE 포럼’에는 옛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 체제를 무너뜨리고 유럽연합(EU)의 전초가 된 CSCE(유럽안보협력회의)를 탄생시킨 ‘헬싱키 프로세스’의 주역들이 참석,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포럼은 콜 전 독일 총리의 안보보좌관을 지낸 텔칙,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게이오대 교수, 윤영관·홍순영 전 외무부 장관, 문정인 국제안보대사 등이 참가한다. 행사 이틀째인 22일에는 이해찬 전 총리,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일본 총리, 프리마코프 전 총리 등이 참석하는 세계지도자회의가 열리고 23일에는 ‘제주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신비의 호수 꼭꼭 숨었네

    신비의 호수 꼭꼭 숨었네

    제주를 이국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오름’이다. 어디를 가나 흔하게 눈에 띄는 작은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일컫는다. 최근엔 트레킹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조차 생소하게 여기는 ‘물찻오름’.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몇몇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제주사랑을 실천이라도 하듯 물찻오름의 안내를 선뜻 자처하고 나섰다. “제주엔 360여개에 달하는 오름이 있어요. 그중 물찻오름처럼 굼부리(분화구)에 호수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백록담과 물장오리, 물영아리, 금오름, 동수악, 사라오름 등 손으로 꼽을 정도죠.” ‘검은 오름’이라고도 하는 물찻오름(水城岳)은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등 3개 읍면이 만나는 경계정점 부근(조천읍 교래리)에 서 있다. 해발고도 717m. 오름의 순수한 높이는 150m쯤 된다. 정상의 굼부리에 물이 고여 있고,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오름 둘레가 ‘잣(城)’과 같다 해서 물찻오름이다. 깔때기 모양의 호수 깊이는 약 15m로 추정된다. 물찻오름은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우거진 삼림에서도 적잖은 평안을 얻는다.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삼나무 숲 사이로 난 제1횡단도로(옛 5·16도로)에서 물찻오름까지 이어진 4.5㎞의 고즈넉한 숲길은 비밀의 정원을 찾은 느낌을 준다. 승용차에 매달린 최첨단 문명의 이기 ‘내비게이터’는 이곳이 어딘지 인식하지 못해 하얗게 변해 버렸다. 유려한 구빗길을 지나 물찻오름으로 향했다. 우거진 삼나무 아래 넓은 잎을 가진 천남성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흑갈색 등반로에 떨어진 꽃잎은 흰 눈 알갱이가 박힌 듯하다. 앞서가는 현 전 회장의 발걸음이 가볍다. “죽은 삼나무를 타고 뻗어나가는 덩굴을 보세요. 또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지요. 어디든 불쑥 들어가도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 제주예요. 덜 알려진 신비로운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주를 보물섬이라고 하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즈음, 수풀 사이로 호수가 보였다. 명경지수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 외로 탁한 편이다. 넓이는 100m가량. 산비탈 깊숙한 곳에 있는 호수는 세상 모든 것을 수렴하고 있는 듯했다. 파란 하늘도, 한가로이 흐르던 구름도, 물가에서 작은 돌멩이를 던지며 물수제비를 만들던 소년도 한 곳으로 갈무리되는 듯하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진행도움 앤고투어 www.ngotour.co.kr 02)777-0009.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서건도 서귀포시 강정과 법환 앞바다 사이에 위치한 서건도는 하루 두 번 바닷물이 갈라질 때 들어갈 수 있다. 수중 화산폭발로 생겨났다.‘썩은 섬’이라고도 불린다. 성게 등을 따는 해녀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이 느는 추세다. 신라호텔에서는 서건도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1인당 5000원.www.shilla.net/jeju/kr,(064)735-5114. #해비치 호텔 여름 패키지 5월24일 개관한 해비치 호텔은 재방문시 이용할 수 있는 객실 할인권과 제주도내 관광지 할인권 등이 제공되는 개관 특별 패키지를 7월12일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19만원(2인 조식 세금 봉사료 포함)부터.7월13일∼8월25일. 여름 서머 패키지는 27만원(2인 조식 세금 봉사료 포함)부터 제공된다.02)2017-6500,064)780-8000. ■ 2011년 제주도의 모습은 2011년쯤 제주도 관광지도는 어떻게 바뀔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경택·이하 JDC)가 제주개발 핵심 프로젝트로 관광·의료·교육·청정·첨단 등 다섯가지 산업분야를 선정하고, 각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교통부 산하 정부출연기관.2시간 이내 비행거리 안에 인구 천만명 이상 도시 5개를 비롯,7억 5000만명의 거대한 배후 시장을 갖고 있는 제주를 동북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5대 핵심 프로젝트 중 가장 덩치가 큰 것은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123만평에 들어설 ‘신화·역사 공원’이다. 총 1조 91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GHL사, 홍콩 GIL사 등과 총 12억달러에 달하는 투자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영상테마파크 등 3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휴양형 주거단지(서귀포시 예래동), 첨단과학기술단지(제주시 아라동), 제주헬스케어타운(서귀포시 일대), 서귀포 관광미항 등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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