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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이랜드그룹, 풍림리조트 2곳 인수

    이랜드그룹은 풍림리조트 2곳을 300억원에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그룹 내 호텔·레저사업을 주관하는 이랜드파크가 풍림산업의 리조트 부문인 제주점과 청평점 2곳의 자산을 인수하는 방식이며, 오는 18일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제주 풍림리조트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객실이 246실에 달한다. 경기 가평의 청평 풍림리조트는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176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콘도 제주중문점과 켄싱턴리조트 제주점에 총 26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던 이랜드파크는 풍림을 인수해 제주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업체가 된다.
  • 참 탐스럽구나, 탐라의 봄…제주의 ‘화양연화’ 설레는 새 관광지

    참 탐스럽구나, 탐라의 봄…제주의 ‘화양연화’ 설레는 새 관광지

    제주가 난리다. 벚꽃과 유채꽃, 동백꽃 등이 여기저기서 폭죽처럼 터지고 있다. 도로를 장식하겠다며 심어 놓은 꽃들이 무안해 고개 숙일 지경이다. 그 틈에 남천도 슬그머니 붉은 얼굴을 내밀었고 가파도에선 청보리가 무릎 높이까지 자랐다. 그야말로 형형색색이다. 몇몇 새 관광지도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오는 5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24일 문을 연다. 지금, 제주는 가장 화사한 봄날을 보내는 중이다. 가파도는 제주 본섬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사이에 놓인 작은 섬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5.5㎞ 떨어졌다. 통통배에 실려 가랑잎처럼 떠가도 20분 안팎이면 닿을 거리다. 가파도는 챙 넓은 밀짚모자를 닮았다. 섬 내 대부분의 땅이 바다와 거의 수평으로 누워 있다. 섬 가운데가 그나마 뾰족 솟았는데 그래 봐야 해발 20.5m에 불과하다. 이 작은 섬이 걸핏하면 태풍의 길목 노릇을 하는 제주 앞바다를 지키며 바람과 파도에 날려가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다. 봄이면 가파도는 온통 청보리밭으로 변한다. 섬 전체 면적은 87만㎡. 그 가운데 얼추 60만㎡에 이르는 들판 위로 청보리가 출렁인다. 싱그러운 풍경이다. ‘청보리섬’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건 이 때문이다. 이른 봄, 섬을 초록으로 물들였던 청보리는 초여름 언저리에 황금빛으로 익어 가며 또 한번 섬에 마술을 펼쳐 놓는다. 가파도에 들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뭘까. 여느 섬에서 흔히 봐 왔던 풍경 가운데 빠진 게 있다. 눈치 빠른 이는 단박에 알 터다. 섬엔 전깃줄이 없다. 머리 위로 얼기설기 얽혀 풍경을 가렸던 그 전깃줄 말이다. 2012년 전깃줄이 지중화되면서 섬 경관을 망치던 전봇대도 함께 사라졌다. 가뜩이나 해수면과 나란한 섬인데 전봇대마저 없으니 풍경의 정갈함이야 더 말할 게 없다. 아울러 그 덕에 태풍이 불어도 정전 걱정은 접어둘 수 있게 됐다. 디젤발전기로 생산하던 전기 또한 풍력발전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로 대체됐다. 그야말로 ‘탄소 제로의 섬’이다.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 두 마을로 이뤄졌다. 두 마을을 잇는 마을 안길과 해안도로가 잘 나 있다. 섬 전체를 걸어서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제주 사람들은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제주 풍경이 더없이 빼어나다고 했다. 제주의 산 7개 가운데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등 6개의 산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했다. 치마처럼 펼쳐진 한라산 아래로 송악산과 산방산 등이 차례로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데 이게 장관이라는 것이다. 물론 구름이 잔뜩 끼는 등 시계가 불량한 날엔 한라산의 코빼기도 볼 수 없다. 하지만 바다 너머 산방산과 송악산 등이 어른거리는 풍경만으로도 도시인에겐 큰 위안이 된다. 올해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19일~5월 11일 열린다. 새로 선뵈는 관광지도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의 역사와 우주의 신비를 다양한 전시물과 최첨단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는 곳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오설록티뮤지엄 인근에 있다. 오는 24일 문을 열 예정이다. 1층 전시장은 항공의 역사가 테마다. 6·25전쟁 당시의 전투기부터 갓 퇴역한 전투기까지 다양한 공군 비행기들이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비행 원리 체험 코너는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왔다. 2층은 천문우주관이다. 별자리와 우주 탐사의 역사 등이 다양한 모형과 첨단 영상으로 펼쳐진다. 5차원(5D) 영상이 360도로 펼쳐지는 ‘폴라리스’와 가상현실에서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지름 15m의 돔영상관 등이 설치됐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는 5일 문을 연다. 사계리와 덕수리 마을을 경유하는 A코스(14.5㎞)와 화순 지역이 추가된 B코스(15.6㎞) 등 두 가지다. 짧은 코스를 원하는 탐방객을 위해 A코스에 10.7㎞짜리 단축 코스도 마련해 뒀다. 제주 화양연화의 엔딩은 벚꽃이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철 없이 일찍 피었지만 제주의 왕벚꽃은 제 시간에 맞춰 한창 피어나는 중이다. 왕벚꽃은 벚꽃 가운데 가장 크고 우아한 꽃송이를 가졌다. 흔히 ‘사쿠라’로 잘못 알려지는 바람에 몇몇 도시의 가로수 일부가 하릴없이 베어지기도 했지만 왕벚꽃은 사실 한라산이 자생지인 토종 식물이다. 한라산 왕벚꽃이 6세기쯤 일본으로 건너가 ‘사쿠라’가 됐다는 건 다양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 가장 오래된 왕벚꽃은 제주시 봉개동에 있다. 세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1964년 모두 천연기념물(제159호)로 지정됐다. 가장 크게 자란 왕벚나무는 벌채됐고 현재 나무는 싹이 터 자란 것이라고 한다. 제주 사람들은 섬 내 벚꽃 명소를 모두 7개로 나눴다.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를 비롯해 제주종합경기장과 연삼로, 전농로, 제주대, 장전리, 오라골프장 등이다. 한데 오라골프장, 장전리 일대 등은 주변 환경이 변해 옛맛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보다는 표선면 가시리 쪽의 녹산로 등 한라산 중산간 일대를 둘러보길 권한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제주 왕벚꽃 축제는 4~6일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잘 곳:요즘 제주에서 ‘핫’(hot)한 숙소 가운데 하나로 해비치호텔이 꼽힌다. 지난 1일 해비치리조트가 3개월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한 데 이어 호텔 쪽도 종합 건강 관리 프로그램인 ‘라이프 피트니스 스타일링’(LFS) 프로그램 등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비치호텔이 목표로 삼은 건 ‘건강한 휴식’과 ‘재충전’이다. 전문 트레이너가 필라테스, 타바타 부트캠프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부터 건강 강의와 식단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패키지 상품도 나왔다. 2박 3일~6박 7일짜리 패키지는 반나절쯤은 건강과 운동에, 나머지 시간은 여행과 휴식으로 채우도록 안배됐다. 특히 레저 전문가가 동행해 사라오름 등 동부 지역 오름이나 곶자왈 등을 탐방하는 해비치호텔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충실하기로 정평이 났다. 별비치가든도 새롭게 단장했다. 낮에 산책로였던 야외 정원은 저물녘엔 제주도의 별빛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별비치가든으로 탈바꿈한다. 매일 오후 6~10시 운영된다. 와인 1병 또는 드래프트 맥주 4잔 중 하나를 선택하면 모둠 치즈&계절 과일이 곁들여지는데 9만 9000원이다. LFS 패키지(73만 7000원부터) 이용객은 칵테일 2잔이 무료다. 예약은 필수다. 780-8000. →가는 길:가파도 가는 배는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출항한다. 하루 여섯 차례 오간다. 요금은 편도 4000~5700원. 입도료 1000원은 별도다. 가파도행과 마라도행 선착장이 나뉘어 있으니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삼영해운794-5490. 가파도 안에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1인용 5000원.
  • 서귀포 뱃길 다시 열린다

    제주 서귀포 뱃길이 14년 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2일 서귀포시와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전남 여수에 있는 ㈜온바다해운이 최근 2292t급 쾌속선을 도입했다. 오는 6월 서귀포항~전남 녹동항 항로 취항 예정인 이 여객선은 승객 536명과 승용차 60대를 실을 수 있고 운항 시간은 편도 3시간 정도다. 선사 측은 지난해 여수항만청으로부터 운송사업 조건부면허를 취득했으며 선박 정비가 끝나면 정식 운항 면허를 취득할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정기 여객선 취항 등에 대비해 2012년 11억원을 들여 서귀포항에 여객터미널을 신축해 놓고 있다. 서귀포 뱃길이 열리면 관광객들이 제주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귀포시 지역에서 관광을 시작할 수 있어 여행 경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 성수기 때마다 불거졌던 항공, 선박 좌석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교육의원 무투표 당선자 나오나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 선거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실시된다. 다른 시·도의 경우 2010년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올해 지방선거부터 교육의원 선거는 폐지됐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 법 규정에도 제주특별법에 교육의원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의원을 선출한다. 제주도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도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면서 ‘제주특별법이 개정되지 않은 만큼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의견을 제주도에 제출, 교육의원 존치가 결정됐다. 하지만 교육의원 선거는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등 정치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28일 현재 교육의원 5개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자는 7명뿐이다. 선거구별로는 제1선거구(제주시 일도2, 화북, 삼양, 봉개, 아라동, 조천·구좌읍, 우도면)에서 2명, 제2선거구(제주시 건입동, 일도1동, 이도1·2동, 삼도1·2동, 용담1·2, 오라동)에서 1명, 제3선거구(제주시 연동·노형·이호·도두·외도동, 애월·한림읍, 추자·한경면)에서 1명, 제4선거구(서귀포시 성산·남원읍, 표선면, 송산·영천·효돈·동홍동)에서 1명, 제5선거구(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정방·중앙·천지·서홍·대륜·대천·중문·예래동)에서 2명이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의원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제1선거구에서는 부공남(60) 전 제주서중 교장과 부광훈(63) 전 오현고 교장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제2선거구 김광수(61) 전 탐라교육원장만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제3선거구 강덕부(61) 전 제주고 교장이, 제4선거구 오대익(67) 교육의원이 나 홀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제5선거구 강시백(63) 전 서호초 교장과 지하식(71) 전 교육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드림타워 中자본만 배불릴 것” 제주도 카지노빌딩 반대 확산

    “드림타워 中자본만 배불릴 것” 제주도 카지노빌딩 반대 확산

    ‘카지노 빌딩’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218m 초고층 ‘드림타워’ 조성 사업에 대해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곶자왈사람들 및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경실련,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YWCA, 탐라자치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등은 25일 제주시에 ‘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행정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민 의견 수렴 없는 드림타워 조성 사업의 행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제주도를 도박의 섬으로 만드는 카지노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드림타워 조성 사업은 사실상 ‘도박타워’ 조성 사업”이라며 “중국 자본의 투자에 외국인 카지노의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게 될 경우 결국 내국인 카지노 요구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카지노 계획을 원천적으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지사 예비 후보들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김경택·김방훈·원희룡,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김우남 예비 후보가 “고도 완화 특혜 및 경관 파괴 논란이 있는 만큼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은 노형동 2만 3301㎡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56층, 전체 면적 30만 6517㎡ 규모의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판매시설을 갖춘 드림타워를 건설하겠다며 최근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여기에는 상가 1층과 3층, 관광호텔 45∼46층에 전용면적이 총 2만 2069㎡에 달하는 대규모 카지노시설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지난달 제주도 건축·교통통합심의위를 통과해 현재 제주시의 최종 건축허가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드림타워가 중국 자본에는 최대의 이익을 안겨 줄 ‘꿈’의 빌딩이 될지 모르지만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교통 체증과 도박 폐해, 경관 파괴 등을 불러오는 ‘지옥’의 빌딩이 될 것”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성황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8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기자동차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제주에 목재문화체험장

    제주 서귀포시는 표선면 가시리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내 1만㎡에 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450㎡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2012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건축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마쳤다. 올해 주요 건축공사가 이뤄지며 내년 체험·전시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해 2016년 개장할 예정이다. 체험 공간으로 목가구 공방, 목재3D체험관, 목공예방 등이 들어서며 전시 공간으로는 전시홀, 목재탐구관, 목재문화관이 설치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SBS 짝 폐지, 사망자 부모 “왜 죽음 택했는 지 사망원인 의혹 풀고 싶다”

    SBS 짝 폐지, 사망자 부모 “왜 죽음 택했는 지 사망원인 의혹 풀고 싶다”

    SBS 짝 폐지, 사망자 부모 “왜 죽음 택했는 지 사망원인 의혹 풀고 싶다” 제주도의 촬영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SBS 프로그램 ‘짝’ 사망자의 부모가 “딸이 방송 출연 중에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의혹을 풀고 싶다”고 밝혔다. ’짝’ 사망자 전모(29·여·경기도)씨의 어머니 이모(53)씨는 9일 연합뉴스에 ‘유족 측 입장’을 전해왔다. 전씨의 부모는 이 입장에서 “딸이 휴대전화와 SNS를 통해 ‘촬영이 힘들다. 방송이 나가면 힘들어질 것 같다’, ‘촬영이 힘들었다’며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멀쩡히 방송에 출연했던 얘가 방송 출연 중에 왜 힘들어했고 죽음 선택까지 했는지를 밝히고 싶다”며 의혹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낮 서귀포시 모처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입장을 표명한 이유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씨는 이날 제주도에 내려온 지 나흘 만에 처음으로 병원 영안실 찾아 숨진 딸의 모습을 보고 통곡하기도 했다. 그러나 입장발표에서 ‘경찰이 휴대전화와 SNS 조사가 완료돼 자살 동기가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내용은 경찰 수사가 끝났다는 한 매체의 잘못된 언론보도로 생긴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바로잡았다. 전씨의 어머니 이씨는 앞서 전화 통화에서도 ‘짝’ 프로그램 촬영 당시 딸이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며 “촬영 중에 전화 통화와 문자에서 제작진이 딸을 비련의 여인으로 그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씨는 딸이 이 촬영분이 방송되면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호주 쪽으로 어학연수 가려는데 보내주실 거죠?’라고 묻는 모녀간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또 “딸의 죽음으로 인해 ‘짝’ 프로그램의 문제가 드러나 폐지까지 됐는데도 SBS와 3번 정도 만나는 동안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씨의 어머니 이씨는 “남편이 딸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입이 돌아갈 정도로 몸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며 “딸을 구해주지 못하는 부모가 멀쩡히 숨을 쉬고 물을 마시고 밥을 먹고 있다니 죄스럽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장례식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으나 장례식에서 딸의 가슴에 프레지아 꽃을 얹어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귀포경찰서는 숨진 전씨가 ‘짝’ 촬영 과정에서 힘들어했던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밝힌 전씨의 휴대전화 카카오톡에는 사망 전에 친구 등과 주고받은 ‘같은 기수 출연자들도 내가 제일 타격 클 거 같대’, ‘둘이 밖에서 이벤트 한 거 녹음해서 다 같이 있는 데서 틀어놓는데 나 표정관리 안 되고 카메라는 날 잡고 진짜 짜증 났어’, ‘신경 많이 썼더니 머리 아프고 토할 것 같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은 또 방송국 측에 촬영분 전반에 대해 제출을 요청, 분석작업을 벌이며 강압적 촬영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유족에게 ‘자살 동기가 없다’고 통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씨가 ‘짝’ 촬영 과정에서 심적 부담을 느끼긴 한 것 같지만 정확한 자살 동기를 찾기 위해 SNS 기록과 촬영과정, 개인사 등에 대해 확인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일 오전 서귀포경찰서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SBS ‘짝’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제주도 소나무를 지켜라…올레길 재선충병 방제 현장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제주도 소나무를 지켜라…올레길 재선충병 방제 현장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걷기 여행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대한민국 걷기 여행의 열풍이 일기 시작한 것은 바로 제주다. 올봄에도 많은 이들이 ‘올레’라고 부르는 제주도 걷기여행길을 찾고 있다. 올레길 어느 코스를 걷든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어서다. 이처럼 제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올레길이 지금 ‘소나무 고사(枯死)길’이 되어 가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材線蟲病)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제주도 전체에 있는 소나무 100만 그루 가운데 절반가량이 말라죽어 가고 있다. 재선충병으로 시름하고 있는 섬 전체가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채 1㎜도 되지 않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공격당한 제주도 전역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제주시 애월읍의 한 고사목 제거 현장은 기계톱 돌아가는 소음으로 귀청이 얼얼했다. 20m가 훌쩍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지끈’ 굉음을 내며 쓰러지자 작업자들은 익숙한 듯 다른 고사목을 찾아 재빨리 이동했다. 이날만 40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베어냈다는 한 벌목공은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전쟁. 아무리 베어도 끝이 없어요”라며 작업을 서둘렀다. 고내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광령천 양 옆으로 벌겋게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즐비했다. 하천변에 쓰러진 고사목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육지와 달리 제주도는 사실상 섬 전역이 피해 지역이다. 제주도 영주십경(瀛州十景)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굴사(山房窟寺).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 온 절 앞의 소나무도 재선충병을 피해가지 못하고 말라죽었다. 대대적인 고사목 방제작업이 이뤄졌던 산방산 허리 아래에는 발목이 잘린 소나무들이 징검다리처럼 열을 맞춘 듯 빼곡하게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잘려나간 나무들의 빈자리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뿌연 잿빛으로 보였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제주도에서 피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지자체 등과 함께 ‘재선충병과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사 소나무를 그대로 놔둘 경우 순식간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25개 지역조합의 임업기능인영림단을 긴급 투입해 본격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두성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장은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의 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며, 솔수염하늘소가 부화하기 전인 4월 전까지는 무조건 방제작업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제작업이 가능한 기능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고사목의 제거 방법은 훈증처리와 파쇄처리 등 크게 두 가지다. 훈증은 진입로가 좁고 산 위에 있는 감염목에 대해 시행하는 방법이다. 파쇄는 큰 도로 주변이나 대형 트럭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있는 감염목을 대상으로 한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한천저류지에는 파쇄처리를 거친 톱밥들이 산처럼 높이 쌓였다. 고사목을 우드칩의 형태로 열병합발전소로 보내기 위해서다. 베어낸 소나무를 실어내 잘게 자른 뒤 압착해 덩어리로 만든다. 나중에 장작처럼 사용한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 이강주 과장은 “기계 분쇄기에 넣고 1.5㎝ 크기로 으깨면 재선충이나 솔수염하늘소 애벌레가 죽어 감염 전파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벌목한 고사목을 땔감으로 쓰기 위해 함부로 가져가면 처벌을 받는다. 위반 시 최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무단이동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재선충병 안전지대였던 제주는 2004년 처음 재선충병이 관찰돼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거의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2년부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고사한 소나무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지난해부터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소나무 숲(1만 6284㏊)이 제주 전체 산림면적(8만 8874㏊)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다 주민 생활권 깊숙한 곳까지 소나무가 자리 잡은 탓이다.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 지도상무는 “조합이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며 “겨레의 나무인 소나무를 반드시 지켜 건강한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리 민족의 심성을 빼닮은 소나무를 살려내는 데 온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jongwon@seoul.co.kr
  • 짝 사망원인, 사망자 SNS 내용 공개 ‘그날 밤 무슨 일 있었길래..’

    짝 사망원인, 사망자 SNS 내용 공개 ‘그날 밤 무슨 일 있었길래..’

    ‘짝 사망원인’ SBS 프로그램 ‘짝’ 출연 여성이 자살한 충격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서귀포 경찰서는 8일 ‘짝’ 프로그램의 촬영분 전량을 제출 할 것을 요청했다. 사망한 전모씨(29)는 지난 5일 새벽 2시3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자살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담당 경찰은 이날 “’짝’출연자가 목을 매 숨진 것과 관련 SBS에 프로그램 촬영 영상 모두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전씨의 영상 일부를 확보해 분석을 마친 데 이어 영상을 추가로 제출받아 전씨가 심리적 압박을 받을 만한 부분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짝’ 사망자는 ‘제주도 편’에 출연할 예정이었고 경찰은 출연자가 찍힌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촬영분량을 요구했다. 이에 SBS 측에 따르면 경찰이 요구한 촬영 분량은 VJ들의 개별 카메라까지 합하면 많은 양으로 약 1000시간 가까이 되는 전량을 경찰이 분석하는 일도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은 “SBS 측에 촬영분을 편집해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방송국 임의로 편집해서 제출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분이 방대하기 때문에 뒤죽박죽 섞여 있어 정리해서 달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짝 사망원인과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짝 사망원인, 제작진에서 임의로 편집하면 어떻게 해?” “짝 사망원인, 꼭 밝혀내길 바랍니다” “짝 사망원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짝 사망원인..SNS보니 내용 장난 아니던데” “짝 사망원인..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짝 사망원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짝 사망원인 “딸 죽음 의혹 풀고 싶다” 10일 수사 진행상황 발표

    짝 사망원인 “딸 죽음 의혹 풀고 싶다” 10일 수사 진행상황 발표

    짝 사망원인 “딸 죽음 의혹 풀고 싶다” 10일 수사 진행상황 발표 제주도의 촬영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SBS 프로그램 ‘짝’ 여성 출연자의 부모가 “딸이 방송 출연 중에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의혹을 풀고 싶다”고 밝혔다. ’짝’ 출연진 전모(29·여·경기도)씨의 어머니 이모(53)씨는 9일 연합뉴스에 ‘유족 측 입장’을 전해왔다. 전씨의 부모는 이 입장에서 “딸이 휴대전화와 SNS를 통해 ‘촬영이 힘들다. 방송이 나가면 힘들어질 것 같다’, ‘촬영이 힘들었다’며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멀쩡히 방송에 출연했던 얘가 방송 출연 중에 왜 힘들어했고 죽음 선택까지 했는지를 밝히고 싶다”며 의혹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낮 서귀포시 모처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입장을 표명한 이유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씨는 이날 제주도에 내려온 지 나흘 만에 처음으로 병원 영안실 찾아 숨진 딸의 모습을 보고 통곡하기도 했다. 그러나 입장발표에서 ‘경찰이 휴대전화와 SNS 조사가 완료돼 자살 동기가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내용은 경찰 수사가 끝났다는 한 매체의 잘못된 언론보도로 생긴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바로잡았다. 전씨의 어머니 이씨는 앞서 전화 통화에서도 ‘짝’ 프로그램 촬영 당시 딸이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며 “촬영 중에 전화 통화와 문자에서 제작진이 딸을 비련의 여인으로 그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씨는 딸이 이 촬영분이 방송되면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호주 쪽으로 어학연수 가려는데 보내주실 거죠?’라고 묻는 모녀간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또 “딸의 죽음으로 인해 ‘짝’ 프로그램의 문제가 드러나 폐지까지 됐는데도 SBS와 3번 정도 만나는 동안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씨의 어머니 이씨는 “남편이 딸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입이 돌아갈 정도로 몸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며 “딸을 구해주지 못하는 부모가 멀쩡히 숨을 쉬고 물을 마시고 밥을 먹고 있다니 죄스럽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장례식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으나 장례식에서 딸의 가슴에 프레지아 꽃을 얹어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귀포경찰서는 숨진 전씨가 ‘짝’ 촬영 과정에서 힘들어했던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밝힌 전씨의 휴대전화 카카오톡에는 사망 전에 친구 등과 주고받은 ‘같은 기수 출연자들도 내가 제일 타격 클 거 같대’, ‘둘이 밖에서 이벤트 한 거 녹음해서 다 같이 있는 데서 틀어놓는데 나 표정관리 안 되고 카메라는 날 잡고 진짜 짜증 났어’, ‘신경 많이 썼더니 머리 아프고 토할 것 같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은 또 방송국 측에 촬영분 전반에 대해 제출을 요청, 분석작업을 벌이며 강압적 촬영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유족에게 ‘자살 동기가 없다’고 통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씨가 ‘짝’ 촬영 과정에서 심적 부담을 느끼긴 한 것 같지만 정확한 자살 동기를 찾기 위해 SNS 기록과 촬영과정, 개인사 등에 대해 확인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일 오전 서귀포경찰서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SBS ‘짝’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해경부두 주민 반대로 건설 난항

    제주 해양경찰 전용 부두 건설이 주민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에 포함된 해경 전용부두 건설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남방 해역의 치안유지와 어선 접안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32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해경부두(500m)를 포함한 화순항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으로 동방파제 200m 축조공사는 이미 완료한 상태다. 2단계 사업은 화순항 내 방파제 증설과 부족한 어선 접안시설 확충, 해경부두 건설 등이다. 하지만 화순지역 주민들은 해경부두가 들어서면 대형 함정이 오가면서 항내 물질 작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경부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임상렬 화순리장은 “마을총회에서 해경부두 건설 반대를 결의했다”며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치 않고 추진하는 사업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경이 현재 보유 중인 대형 함정은 3000t급 4척, 1500t급 3척 등 7척이다. 서귀포항의 경우 길이 112m 규모의 3000t급 경비함이 정박할 경우 다른 함정 접안이 어려워 화물부두인 7부두를 임시로 이용하는 등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더구나 해경은 2016년 제주 배치를 목표로 현재 5000t급 대형 함정을 건조 중이지만 화순항 접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함정 배치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 투입이 예정된 5000t급 대형 함정은 이어도 전담 배치가 주요 임무”라며 “기존 서귀포항은 항만 협소로 입출항이 곤란해 화순항에 해경부두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sbs 짝 70기’ 짝 사망자, “그냥 잘 놀다 온다고 생각하게” 왜 자살?

    ‘sbs 짝 70기’ 짝 사망자, “그냥 잘 놀다 온다고 생각하게” 왜 자살?

    SBS ‘짝’ 촬영 도중 자살한 A씨가 출연을 번복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A씨 친구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문자 메시지에서 A씨는 “안 하기로 했는데 작가 때문에 알았다고 했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 취소하겠다고 했더니 결제 다 받고 티켓팅도 해놔서 취소 안 된다는 거”라며 “이렇게 된 거 그냥 잘 놀다 온다고 생각하게”라고 말했다. 또 A씨의 친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출연자는 30분(인터뷰) 하는 거 자기한테는 1시간 한다고 했다”며 “출연자 사이에서도 걱정을 했나보다. 그 친구 캐릭터를 ‘비운’으로 했는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강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출연 신청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못하겠다고 하니 제작진 입장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출연진, 제작진 간 마찰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5일 오전 2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짝’ 촬영 숙소 방안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엄마 아빠 미안해요. 그거 말고 할 말 없어. 너무 힘들었어”라는 내용을 남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SBS 짝 여성 출연자 “명백한 자살” 수첩 내용 보니.. 충격

    SBS 짝 여성 출연자 “명백한 자살” 수첩 내용 보니.. 충격

    ‘SBS 짝 여성 출연자’ 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SBS ‘짝’ 촬영 숙소 화장실에서 여성 출연자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두 번째 브리핑에서 “명백한 자살”이라고 밝히며 수첩에 적힌 유서 내용을 일부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 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 있는 동안 제작진들에게 많은 배려 받았어요. 그래서 고마워. 난 너무 힘들어. 단지 여기서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이 의미가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밖에 이 수첩에는 애정촌에서 만난 사람 중 호감가는 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출연진이 경찰에 진술한 바에 따르면 A 씨는 숨지기 전인 이날 밤 12시 30분쯤 테라스에 혼자 있는 모습이 다른 출연진에 발견됐으며, 왜 거기 있느냐는 질문에는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촬영 초반에는 활기 있는 모습이었지만 사망 전날에는 활기가 없었으며 사망 전날 저녁 오후 8시쯤부터 촬영장인 3층 건물 중 1층 거실에서 남녀 출연진 12명이 다 같이 모여 회식을 하며 술도 어느 정도 마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1시쯤 어머니와 통화했으며 힘들다는 얘기는 없었고 출연자 간 다툼이나 따돌림 등 촬영 과정상의 문제도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촬영과정에서 A 씨는 초반에는 남성 출연자에게 선택을 많이 받았으며 수첩에 적은 호감 가는 남성과 짝이 된 적도 있지만 후반부에는 서로 엇갈리는 상황이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 출연진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종 선택을 앞두고 선택한 남성이 다른 출연자와 맺어진 것을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촬영시작 4일째인 지난 2일 오전 SNS에 밝게 웃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나는 제주도예요. 행복하닷’이라는 글을 올리고 지인들의 응원메시지에 ‘응 잘하고 있어’, ‘와~ 여기 장난 아냐’는 등 댓글을 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충격이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제주도에서 대체 무슨 일이”,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안타깝네”, “짝 제작진과 출연자들도 정말 놀랐겠다”, “이제 짝에 누가 나가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SBS 짝 여성 출연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BS 짝 여성 출연자 유서 전문 공개…경찰 일문일답(전문)

    SBS 짝 여성 출연자 유서 전문 공개…경찰 일문일답(전문)

    SBS ‘짝’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 등으로 미뤄 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전 2시 1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A(29·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진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두 번째 브리핑에서 “명백한 자살”이라고 밝히며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자살 직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 중 문제되는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툼이 있었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 우울증 치료 여부는 아직까지 들은 건 없다. 그 부분도 병원을 통해서 내역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그 동안 방송했다 하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로그램에서 결국 사고가 벌어졌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망사건을 두고 악성 댓글 달지 맙시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자살의 원인을 너무 단정적으로 추측하지 않았으면”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가족들은 물론이고 함께 출연한 다른 사람들도 충격이 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경찰 두 번째 브리핑 일문일답. →유서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나.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 있는 동안 제작진분들한테 많은 배려를 받았어요. 그래서 고마워. 그런데 난 지금 너무 힘들어. 단지 여기서 짝이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 정말 너무 미안해”라고 적혀있었다. →유서는 어디에 적었나. -다이어리 형식 노트에 적었다. A씨는 평소에 일기를 간간이 썼다. 2013년 일기도 발견됐다. 여기엔 짝 관련 내용도 있었다. 호감 가는 사람에게 쓴 글도 있었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상대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는 내용이었다. →자살 직전 어떤 상황이었나. -자유시간처럼 진행된 촬영이었다. (중간 선택에서 연결된)두 커플은 외부 데이트를 즐겼다. A씨를 비롯한 나머지 출연자는 숙소에 있었다. 4일 오후 3시쯤 다른 사람들과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 8시쯤엔 거실에서 식사를 했다. 어느 정도 술을 마셨다. 출연진 전부와 식사를 했고, 취할 정도로 마신 것은 아니다. 오후 11시엔 어머니와 통화했다. 통화내용은 그 날 일과에 대한 것이었다. 일상적인 대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5일 밤 12시 30분 테라스에 있었다. 이 때 혼자 있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오전 1시쯤 방으로 들어갔다. 오전 1시 30분엔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동료 출연자 중 한 명이 A씨가 계속 안 보인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화장실에 있는 것 같았고, 물소리는 나고 인기척이 없어 담당 PD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혹시 샤워 중일까봐 여자 출연자가 먼저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목 맨 상황이었다. 다른 출연진이 끌어내서 인공호흡을 했고 심폐소생술도 했다. →동료 출연자들에게서 특별한 진술을 받은 게 없나. -없었다. 그 날 혼자 있는 것을 봤다는 것 외엔 특별한 건 없다. “활기가 있었는데 사망 직전엔 아니었다”라는 진술도 있었다. →촬영 중 문제될 만한 상황은 없었나 -발견되지 않았다. 다툼이 있었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 왜 그날 갑자기 우울해졌는지 모르겠다. 혼자 있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남자 출연자들에게 선택을 많이 받았다. 원했던 남자와도 짝이 됐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진 못 했다. →유족과의 조사에서 알게 된 점은 없었나. -유가족이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우울증 치료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들은 건 없다. 그 부분도 병원을 통해서 내역을 뽑고 수사할 예정이다. 유가족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 →앞으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통신내역 확인이 아직 안 됐다.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SNS도 활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 여성 출연자 사망사고 유서 전문보니

    짝 여성 출연자 사망사고 유서 전문보니

    SBS ‘짝’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 등으로 미뤄 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전 2시 1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A(29·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진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두 번째 브리핑에서 “명백한 자살”이라고 밝히며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자살 직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 중 문제되는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툼이 있었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 우울증 치료 여부는 아직까지 들은 건 없다. 그 부분도 병원을 통해서 내역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그 동안 방송했다 하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로그램에서 결국 사고가 벌어졌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망사건을 두고 악성 댓글 달지 맙시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자살의 원인을 너무 단정적으로 추측하지 않았으면”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가족들은 물론이고 함께 출연한 다른 사람들도 충격이 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경찰 두 번째 브리핑 일문일답. →유서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나.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 있는 동안 제작진분들한테 많은 배려를 받았어요. 그래서 고마워. 그런데 난 지금 너무 힘들어. 단지 여기서 짝이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 정말 너무 미안해”라고 적혀있었다. →유서는 어디에 적었나. -다이어리 형식 노트에 적었다. A씨는 평소에 일기를 간간이 썼다. 2013년 일기도 발견됐다. 여기엔 짝 관련 내용도 있었다. 호감 가는 사람에게 쓴 글도 있었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상대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는 내용이었다. →자살 직전 어떤 상황이었나. -자유시간처럼 진행된 촬영이었다. (중간 선택에서 연결된)두 커플은 외부 데이트를 즐겼다. A씨를 비롯한 나머지 출연자는 숙소에 있었다. 4일 오후 3시쯤 다른 사람들과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 8시쯤엔 거실에서 식사를 했다. 어느 정도 술을 마셨다. 출연진 전부와 식사를 했고, 취할 정도로 마신 것은 아니다. 오후 11시엔 어머니와 통화했다. 통화내용은 그 날 일과에 대한 것이었다. 일상적인 대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5일 밤 12시 30분 테라스에 있었다. 이 때 혼자 있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오전 1시쯤 방으로 들어갔다. 오전 1시 30분엔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동료 출연자 중 한 명이 A씨가 계속 안 보인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화장실에 있는 것 같았고, 물소리는 나고 인기척이 없어 담당 PD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혹시 샤워 중일까봐 여자 출연자가 먼저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목 맨 상황이었다. 다른 출연진이 끌어내서 인공호흡을 했고 심폐소생술도 했다. →동료 출연자들에게서 특별한 진술을 받은 게 없나. -없었다. 그 날 혼자 있는 것을 봤다는 것 외엔 특별한 건 없다. “활기가 있었는데 사망 직전엔 아니었다”라는 진술도 있었다. →촬영 중 문제될 만한 상황은 없었나. -발견되지 않았다. 다툼이 있었다는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 왜 그날 갑자기 우울해졌는지 모르겠다. 혼자 있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남자 출연자들에게 선택을 많이 받았다. 원했던 남자와도 짝이 됐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진 못 했다. →유족과의 조사에서 알게 된 점은 없었나. -유가족이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우울증 치료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들은 건 없다. 그 부분도 병원을 통해서 내역을 뽑고 수사할 예정이다. 유가족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 →앞으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통신내역 확인이 아직 안 됐다.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SNS도 활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경찰 1차 브리핑 일문일답. →유서 내용은. -(사망한 여성 출연자)A씨가 발견된 화장실 바닥에서 스프링 노트가 함께 발견됐다. 스프링 노트에는 일기 형식으로 쓴 메모가 있었는데, 맨 마지막 장에 유서 비슷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으로 12줄 정도 된다. →유서에 남자 관련 언급 있었나. -특정인은 없고 인연과 관련된 글귀가 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는 유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짝’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은. -동료 출연자 이야기는 없다. 다만 담당 PD들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어떻게 발견됐나. -5일 새벽에 A씨와 같은 방을 쓰는 여성 출연자가 A씨가 오랫동안 안 보여 이상하다며 현장PD에게 연락했다. 현장PD가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강제로 열고 발견했다. 남성 출연진 중에 의사가 있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발견 당시 상태는. -평상복 차림이었다.(자세한 정황 묘사는 자살보도 준칙에 따라 생략합니다) →전날 회식이 있었나. -5일이 짝을 정하는 마지막 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출연진과 스텝들이 전체회식을 했다고 한다. 술도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조사했나. -조사 중이다. 5일이 촬영 마지막 날로 짝을 결정하는 날이라고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A씨는 촬영 초반부에는 인기가 높았고, 호감을 가진 남성 출연자도 있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 →사건 직전 상황에 대한 수사는. -숙소 내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A씨가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짝 여성 출연자 母 “다 터뜨리겠다”…사망 직전 SNS 보니

    SBS 짝 여성 출연자 母 “다 터뜨리겠다”…사망 직전 SNS 보니

    SBS ‘짝’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 등으로 미뤄 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전 2시 1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A(29·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진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두 번째 브리핑에서 “명백한 자살”이라고 밝히며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자살 직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촬영을 전후로 A씨 신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에서의 촬영 초기만 하더라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보였으나 숨진 A씨가 일주일 만에 숙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남녀간 짝을 맺어주는 SBS ‘짝’ 제작진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제주도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초기 분위기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촬영시작 4일째인 지난 2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밝게 웃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나는 제주도예요. 행복하닷∼’이라는 글을 올리고, 지인들의 응원메시지에 ‘응 잘하고 있어’, ‘와~ 여기 장난 아냐’는 등 댓글을 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촬영 초반에는 활기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망 전날(4일)에는 활기가 없었고, 밤에는 테라스에 혼자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면 3일과 4일 이틀간 A씨의 심경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만한 일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이 공개한 A씨의 유서 형식의 메모에는 “엄마, 아빠에게 너무 미안하다.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어 짧은 기간에 극과 극을 달린 감정변화를 엿보게 하고 있다. 또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 애정촌에 와있는 동안 제작진의 많은 배려 받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애정촌에서 많은 배려 받았어요. 너무 힘들어.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미안해. 고마웠어. 정말 미안해”라고 써 있었다. 이밖에 이 수첩에는 애정촌에서 만난 사람 중 호감가는 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출연진이 경찰에 진술한 바에 따르면 A씨는 숨지기 전인 이날 밤 12시 30분쯤 테라스에 혼자 있는 모습이 다른 출연진에 발견됐으며, 왜 거기 있느냐는 질문에는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촬영 초반에는 활기있는 모습이었지만 사망 전날(4일)에는 활기가 없었으며 사망 전날 저녁 오후 8시쯤부터 촬영장인 3층 건물 중 1층 거실에서 남녀 출연진 12명이 다같이 모여 회식을 하며 술도 어느 정도 마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1시쯤 어머니와 통화했으며 힘들다는 얘기는 없었고, 출연자 간 다툼이나 따돌림 등 촬영 과정상의 문제도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촬영과정에서 A씨는 초반에는 남성 출연자에게 선택을 많이 받았으며, 수첩에 적은 호감 가는 남성과 짝이 된 적도 있지만 후반부에는 서로 엇갈리는 상황이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한 출연진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종 선택을 앞두고 선택한 남성이 다른 출연자와 맺어진 것을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서던 A씨의 모친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을 만나 “자세한 내용은 곧 터뜨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격앙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 A씨의 모친은 취재진에게 일일이 다가와 연락처를 받아가기도 했다. 한편 SBS는 출연자와 스태프 등 관련 인원 전원에게 심리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SBS 관계자는 이날 “이번 촬영에 참여한 출연자들에게 심리치료에 참여할지 의사를 물어본 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촬영 스태프들도 포함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 보상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지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그 동안 방송했다 하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로그램에서 결국 사고가 벌어졌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망사건을 두고 악성 댓글 달지 맙시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자살의 원인을 너무 단정적으로 추측하지 않았으면”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가족들은 물론이고 함께 출연한 다른 사람들도 충격이 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 출연여성 숙소서 사망, 유서 내용은?

    ‘짝’ 출연여성 숙소서 사망, 유서 내용은?

    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5일 오전 2시께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SBS ‘짝’ 촬영 숙소 화장실에서 여성 출연자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강경남 수사과장은 이날 수사 중간 브리핑에서 “해당 여성이 발견된 화장실 바닥에서 스프링 노트가 함께 발견됐다. 맨 마지막 장에 유서 비슷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으로 12줄 정도 된다”고 밝혔다. 유서에 ‘짝’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이 있냐는 질문에는 “동료 출연자 이야기는 없다. 다만 담당 PD들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는 내용은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현재 A 씨의 사망을 자살로 추정,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사고 전 SNS에 올린 글 보니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사고 전 SNS에 올린 글 보니

    SBS ‘짝’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 등으로 미뤄 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오전 2시 1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A(29·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출연진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두 번째 브리핑에서 “명백한 자살”이라고 밝히며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자살 직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촬영을 전후로 A씨 신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에서의 촬영 초기만 하더라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보였으나 숨진 A씨가 일주일 만에 숙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남녀간 짝을 맺어주는 SBS ‘짝’ 제작진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제주도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초기 분위기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촬영시작 4일째인 지난 2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밝게 웃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나는 제주도예요. 행복하닷∼’이라는 글을 올리고, 지인들의 응원메시지에 ‘응 잘하고 있어’, ‘와~ 여기 장난 아냐’는 등 댓글을 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촬영 초반에는 활기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망 전날(4일)에는 활기가 없었고, 밤에는 테라스에 혼자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면 3일과 4일 이틀간 A씨의 심경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만한 일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이 공개한 A씨의 유서 형식의 메모에는 “엄마, 아빠에게 너무 미안하다.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어 짧은 기간에 극과 극을 달린 감정변화를 엿보게 하고 있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그 동안 방송했다 하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로그램에서 결국 사고가 벌어졌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망사건을 두고 악성 댓글 달지 맙시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자살의 원인을 너무 단정적으로 추측하지 않았으면”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가족들은 물론이고 함께 출연한 다른 사람들도 충격이 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 사망원인, 촬영 초반부에 선택 많이 받았는데..‘유서 내용 충격’

    짝 사망원인, 촬영 초반부에 선택 많이 받았는데..‘유서 내용 충격’

    짝 출연자 사망원인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짝’의 여성 출연자 전모씨(29)가 5일 오전 2시20분께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B풀빌라 화장실 안에서 헤어드라이기 선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전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 됐다. 사건을 맡은 강경남 수사과장은 “스프링 노트에는 일기 형식으로 쓴 메모가 있으며 맨 마지막 장에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유서 비슷한 내용이 쓰여있다”며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으로 12줄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 조사 결과 전모씨는 촬영 초반부에는 인기가 높았고 호감을 가진 남성 출연자도 있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숙소내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사건 직전 전씨가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전모씨는 다이어리에 적힌 메모에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라며 “여기서 짝이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욕이 없어요”라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과 외상 흔적이 없고 유서가 남겨진 것으로 볼 때 스스로 목을 매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망한 전모씨의 아버지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터뜨릴 내용이 있으면 터뜨리겠다”며 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속 썩인 적 없는 착한 딸이었다”고 밝혔다. 사진 = SBS (짝 출연자 사망 유서, 짝 출연자 사망원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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