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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에 치여 1명 사망…운행 30분 지연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에 치여 1명 사망…운행 30분 지연

    22일 오후 7시 28분 인천시 서구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 선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달리는 열차에 치여 숨졌다.이 사고로 인천국제공항역행 공항철도 열차 10여 대의 운행이 30∼40분가량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 측은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해 시신을 수습한 뒤 이날 오후 8시 43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공항철도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머리카락이 길고 발목이 가는 점으로 미뤄 사망자가 여성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공항철도 측은 선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사고 선로 주변에는 2m 높이의 철조망이 처져 있다”며 “훼손된 구역도 없어 사망자가 철조망을 넘어 선로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총리, ‘무릎 꿇은 엄마’ 언급하며 특수학교 설립 호소

    이낙연 총리, ‘무릎 꿇은 엄마’ 언급하며 특수학교 설립 호소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주민토론회에서 장애아 학부모들이 무릎 꿇은 일을 언급하며 특수학교 건립 지지를 호소했다.이낙연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한 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부끄러움을 일깨웠다”면서 “장애아의 엄마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사진”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낙연 총리는 “이 엄마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을 겪으셨을 것”이라면서 “그 장애가가 조금 가깝게 다닐 만한 학교를 지역 사회가 수용하지 못해서 그 아이와 엄마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통을 또 한 번 얹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 사회의 그 무엇이 그 아이와 엄마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고 있느냐”면서 “장애아의 교육 받을 권리보다 내 집값이나 내 아이 주변을 중시하는 잘못된 이기심이 작동하지는 않았을까”라고 개탄했다. 이낙연 총리는 학교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의 비율이 일반 초중고교는 3.2%이지만, 특수 초중고교는 11.6%라는 통계도 언급하며 “장애아들이 더 먼 학교에 다녀야 하는 세상은 거꾸로 된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들이 조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특수학교가 들어선 곳이나 그렇지 않은 곳이나 집값 변동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다고 한다”면서 “내 아이를 장애아로부터 멀리 떼어놓는 것이 내 아이를 좋은 사회인으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교육 이론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히려 내 아이가 장애아를 배려하며 함께 사는 경험을 갖는 것이 아이의 미래에 훨씬 더 좋다는 것이 세계 공통의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들은 주민과 성심으로 소통해 특수학교를 확충해 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들이 장애인 고용을 늘려주길 바란다며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고 부담금으로 때우려는 행태를 비판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못하면 그 기관장을 엄정하게 제재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오는 23일 경쟁입찰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오는 23일 경쟁입찰

    1% 대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8.2 부동산대책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아 최고의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상가 투자에서의 투자 1순위 고려사항은 ‘배후수요’로 유동인구가 많아야 고객 확보가 쉽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들어서는 단지내 상가들의 경우,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해 일반적인 복합상가 대비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할 수 있다. 향후 개발계획도 살펴봐야 한다.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나 업무단지가 예정돼 있다면 추후 더 늘어날 배후수요를 짐작해볼 수 있다. 지역 내 최중심지라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광역시 북구 또한 단지내 상가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광주 북구 각화동 일원에 공급될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는 ‘힐스테이트 각화’ 아파트 740가구와 오피스텔 154실의 고정수요를 갖췄다.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입찰 신청은 9월 23일 10시부터 1시까지 ‘힐스테이트 각화’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신청을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1천만원(호실별)과 함께 입찰참가신청 및 입찰서, 신분증, 신청자 명의의 통장사본이 필요하다. 대리인의 경우 위임장과 위임인 인감증명서, 대리인의 신분증 및 도장이 있으면 된다. 개찰은 입찰신청이 이뤄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최고가 입찰자가 상가를 낙찰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은 9월 24일 하루다. 계약 시 구비서류는 입찰참가신청필증, 계약금 납부 영수증 원본, 인감도장, 신분증,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1부가 계약자에게 필요하며, 대리인일 경우에는 위임장, 위임인 인감증명서, 대리인 도장 및 신분증이 추가로 요구된다. ‘힐스테이트 각화 단지내 상가’ 홍보관은 광주 서구 광천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구 우장산역에 역세권 청년주택 429가구 조성

    강서구 우장산역에 역세권 청년주택 429가구 조성

    서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역 인근에 429가구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근처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우장산역 청년주택은 5790㎡ 규모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진다. 총 429가구 중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은 342가구,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은 87가구다. 전용면적 17㎡가 65가구, 23㎡ 195가구, 43㎡는 169가구로 구성됐다. 건물 2층에는 다목적 강당, 회의실, 강의실 등 지역주민 문화생활과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올 12월 착공, 201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 건물 용적률 완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면 민간 사업자는 공공·민간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화곡동 역세권 청년주택이 이 지역 일대의 청년 플랫폼 역할을 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청년활동이 이뤄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보·물·지·도’ 찾는 강서

    ‘보·물·지·도’ 찾는 강서

    21일 서울 강서구 방화근린공원에는 지역 내 중학교 1학년 4000여명이 모였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체험하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제4회 Dream Job 페스티벌-내 꿈의 보·물·지·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올해는 ‘보·물·지·도’, 꿈을 ‘보’다, 꿈을 ‘물’들이다, 꿈을 ‘지’지하다, 꿈을 향해 ‘도’약하다 등 4개 주제로 진행됐다. 메디컬, 세이프, 오감, 감성, 스마트, 마을 등 6개 분야에 걸쳐 158개 체험 부스가 꾸려졌다. 학생들은 메디컬로드에선 의료·보건 분야, 세이프로드에선 스포츠·안전·사회서비스 분야, 스마트로드에선 빅데이터·인공지능 같은 IT 신기술 분야, 오감·감성로드에선 식음료·문화·예술 디자인 분야의 직업을 체험했다. 이색애완동물관리사, 동물매개치료사, 정리수납컨설턴트 등 이색 직업 체험도 했다. 남학생들은 디지털 음악 작곡, 동영상 파일 코딩 등 디지털 분야에, 여학생들은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미용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각 부스에선 해당 직업인들이 직접 학생들의 진로 탐색 나침반이 돼 조언을 했다. 한 중학생은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말로만 듣던 데이터 분석을 직접 해 볼 수 있어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직업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인공지능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 전문가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왔다”고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여러 직업 세계 경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부산 교통 호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21일 1순위 청약

    서부산 교통 호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21일 1순위 청약

    사통팔달 교통망에 새로 뚫리는 철도라인, 도로망까지 더해져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교통호재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7일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부산 해안도로망의 미개통구간인 천마산터널(내년 12월 준공예정)의 관통식을 가졌다. 부산 해안순환도로망 개발이 탄력을 받아 동-서 부산을 잇는 도로망의 구축도 눈 앞에 다가 왔다.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은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시작해 명지국제신도시, 을숙도대교, 천마산 터널을 지나 동부산까지 이어진다. 이 도로망이 완성되면 서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에서 을숙도대교~천마터널~남항대교~부산항대교 등을 통해 부산 도심으로 이동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부산해안도로망이 진행되면서 서부산의 시발점이 되는 명지국제신도시, 그 중심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핵심 수혜단지로 부각되고 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확정 고시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하단~녹산선, 강서선의 더블 역세권 수혜단지가 됐다. 이 단지는 하단~녹산선, 강서선 환승역이 인접한 위치에 들어설 예정으로 더블 초역세권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확정 고시된 하단~녹산선은 명지지구와 신호산업 단지 등을 지나는 14.4㎞ 길이의 노선이며, 강서선은 대저와 명지오션시티를 잇는 총 21.3㎞ 길이의 노선이다.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은 1단계로 2026년까지, 2단계로 각각 2037년과 2035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향후 서부산의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들어서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서부산 사통팔달 도로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산단 및 신항만, 신공항, 국제업무지구 등 서부산 핵심지역을 지나는 주요 도로(공항로, 낙동남로, 녹산산업대로, 르노삼성대로)가 명지국제신도시를 지나 부산의 중심까지 연결된다. 광역 교통망도 우수해 명지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와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부산의 동서를 잇는 해안순환도로망과 서부산의 핵심지역을 잇는 철도망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명지국제신도시 브랜드 대단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2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포스코건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명지국제신도시 내 2,3-1블록에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3,196가구(아파트 2,936가구, 전용면적 80㎡~113㎡), 오피스텔 260실, 전용 29㎡~95㎡) 규모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의 중요성은 아파트를 구매할 때 주요 요소 중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는 요소이다. 인터넷 지도 등을 보면서 교통망을 확인하고 특히 공공기관 등에서 확실한 추진계획을 밝혔는지, 그리고 공사 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 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진항(대한축구협회 경기운영실장)씨 부친상 20일 전북 익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3)851-9444 ●박성업(전 여신금융협회 사업본부장)씨 별세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손현식(육군 제1607부대 상사)씨 부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50분 (02)2227-7587 ●정윤석(전 LG전자 해외마케팅부 선임)씨 별세 의석(KB국민은행 팀장)씨 동생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1 ●신옥섭(해브컴 고문)씨 별세 용주(해브컴 대표)용산(세종로유통 대표)미아(리안헤어 명지대점 대표)미선(레인보우 대표)씨 부친상 임승욱(와우텍스 이사)홍승필(레인보우 대표)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02)2227-7580 ●박채연(대구달서구청 근무)씨 부친상 이규홍(대구시의회사무처 공보팀장)김근택(LG이노텍 부장)씨 장인상 20일 대구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3)560-9580 ●유협(SBS 골프 캐스터)유형석(연세대 치과대학 교무부학장)황석진(SC은행 명동지점 팀장)씨 장인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27-7547
  • 8.2 대책 비조정지역 풍선효과…테마상가&오피스텔 투자자 주목

    8.2 대책 비조정지역 풍선효과…테마상가&오피스텔 투자자 주목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를 담고 있는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비조정지역으로 8.2 대책의 반사효과를 얻고 있는 부산의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의 모델하우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테마복합타운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가 주목 받는 것은 최근 8.2대책으로 전국의 주택시장은 물론 조정대상지역의 오피스텔도 발이 묶인 것에 대한 풍선효과로 해석된다. 비조정지역인 명지지구 속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더욱이 업무지구 바로 앞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가시성과 접근성이 높고 다수의 핵심 키테넌트 입점이 확정돼 투자가치 면에서 더욱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키테넌트(Key Tenant)란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점포로 삼정그린코아 더시티는 3가지의 키테넌트를 확보하고 있다. 5층에는 웨딩·업무 복합컨벤션 입점이 예정되어 주중∙주말 관계 없는 집객이 가능하며 지하 1층에는 유명 뷔페 프렌차이즈인 ‘더파티’가 입점해 단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6층부터 8층까지는 복합의료시설이 조성돼 풍부한 고정고객 수요가 예상된다.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되는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는 외식, 문화, 쇼핑 등 다양한 업종과 명지지구의 유기적인 점포 배치를 통해 체류형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지하층에서부터 연결되는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층간 이동이 용이하고 복도를 따라 내부를 순환하는 동선 설계로 개별 점포의 접근성을 높였다. 자연조경이 돋보이는 휴게공간도 조성해 24시간 고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상층부 오피스텔은 총 371실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23~40㎡의 소형 평형으로 설계된다. 전실의 빌트인 수납공간, 중문 슬라이딩 도어(일부세대 추가 선택 옵션) 등이 적용되며, 8개의 다채로운 타입 구성으로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연 채광과 통풍을 누릴 수 있는 중정설계를 도입해 폐쇄적인 기존의 오피스텔과 차별화 된 개방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11~14층까지 실내골프장, 북카페, 피트니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를 조성해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특권도 누릴 수 있다.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 인근에는 백화점(예정), 이마트타운 등이 조성되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대할 수 있다. 도시철도 하단-녹산 구간이 예정된 역세권 입지에 명지IC, 신호·을숙도대교 등이 인접해 부산 구도심과 경남권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또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청 ‘서진학교 설립’ 행정예고 환영”

    우창윤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청 ‘서진학교 설립’ 행정예고 환영”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 위원장인 우창윤 의원(서울시의원, 비례대표)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특수학교 학부모협의회대표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서진학교(특수학교) 설립’ 문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31일 신설 부지로서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행정예고를 환영하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1만2,929명 중 4,496명만이 서울 지역 29곳의 특수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강서구만 해도 특수교육 대상자가 645명이지만 82명만이 관내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 재학중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지역의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생이 있는 곳에 학교가 설립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하고,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는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그리고 근거리 통학 원칙을 위해 사는 곳 인근에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런 차원에서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를 활용하겠다는 서울시 교육청의 결정은 적극 환영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예고한대로 서진학교 설립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뜻 있는 지역주민, 장애부모연대 등 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준환 서울시의원 농업박물관 조성 용역보고회 참석

    황준환 서울시의원 농업박물관 조성 용역보고회 참석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 강서3)은 서울시청 무교청사에서 열린 농업공화국(농업박물관) 조성 기본계획수립 기술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강서구민과 서울시 발전을 위해 좋은 박물관이 들어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는 황준환 의원 및 농업 박물관 추진위원과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농업박물관에 대해 조성계획이 수립되고 기술용역까지 시행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우리 강서구의 자존심인 농업 박물관이 한 치 오차 없이 강서구민이 바라는 모습대로 추진되어 후세에 명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농업 공화국(농업 박물관) 추진은 2017년 9월 말까지 기술용역을 마무리하고 2017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타당성조사를 거친 뒤, 2018년 3월까지 서울시 투자심사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2018년 7월 서울시 공유재산심의를 통과하면,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SH공사 부지 매입협의 및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지면적은 1만2,012㎡이며, 건축연면적 9,810㎡, 총사업비 925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고 2021년 9월에 개관 예정이다. 황 의원은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제고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상징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답답한 일이다. 북한이 핵 실험을 하고 연일 미사일을 쏘아 대도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은 달리 할 일이 없다. 불안하지만 체념만 해야 할 판이다. 일본 정부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일반화될 수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분명 심각한 일이지만 일본 역시 시민들이 할 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불안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서둘러 생존배낭을 사야 할지도 모른다. 어떤 개그맨이 ‘전쟁가방’을 샀다는 동영상을 올리자 수십만이 조회했다. 생존배낭은 오지나 서바이벌 체험자에게나 필요한 물건이었지만 이제는 모두의 관심이 되고 있다. 임형남 건축소장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백치’를 읽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사람의 거의 모든 면을 다루고 있다고 느꼈다. 19세기에 사람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었다는 점도 놀랍다. 지금 같으면 누가 긴 책을 재미있어할까 싶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19세기는 제국주의가 팽배하여 서구 열강들이 세계 곳곳을 식민지로 삼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세계 각지의 전통적인 국가들은 몰락하였다. 19세기 조선은 각종 민란이 끊이지 않았던 시기였다. 세계적으로 어렵고 어두운 시기였다. 이때 진지하고 긴 책을 많이 읽었다는 점은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일은 19세기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조광조 문하에서 수학하여 조선의 성리학 학통을 계승한, 선조 때 노수신은 3정승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한때 그는 을사사화에 연루돼 1547년 순천으로 유배됐고, 양재역 벽서 사건으로 가중 처벌되어 진도로 다시 옮겨져 19년이나 유배생활을 하다가 1565년 또 괴산으로 유배지를 옮겼다. 길고 어둡고 어려운 시간이었다. 이런 노수신은 유배생활의 재미로 네 가지를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머리카락 빗는 맛, 느지막이 아침을 먹고 산책하는 맛,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는 맛, 밤에 등불을 밝히고 독서하는 맛”이 그것이다. 솔직히 유배생활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 가운데 그를 버티고 견디게 한 힘은 독서였다. 어렵고 어두운 시기를 독서로 견뎌낸 유배인은 노수신 말고도 많다. 그들의 선택은 옳았다. 어쩌면 그 외에 달리 선택할 길이 없었지 않으냐 할지 모른다. 그러나 독서는 마지못해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독서는 습관이고 운명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그러기에 선비들은 “토실 하나를 지어 책 수천 권을 소장하고 그 가운데 거처하면서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일상이 불안하다고 독서를 선택하는 사람은 드물다. 독서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많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앞에 우리 시민들의 선택지는 아무것도 없다. 무관심과 체념뿐이다. 이런 불안한 상황일수록 독서를 했던 노수신이나, 19세기의 교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로 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매일 것입니다”라고 했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의 교훈이기도 하다. 비상식량, 구급함, 손전등 등이 담긴 생존배낭을 장만할 거라면 몇 권의 소설과 시집도 챙기자. ‘소년이 온다’로 또 국제적인 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정도는 생존배낭에 넣어 두었다가 불안한 날에 꺼내 읽어 보기로 하자. 달리 할 게 없으니 책이나 읽는 것이 나쁘지 않기도 하지만 그러나 놀랍게도 그 책 속에 보석처럼 우리의 걱정을 달래줄 해결책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 [자치단체장 25시] 교수, 원어민이 초등생에 코딩·영어 수업… ‘공교육 선도 마포’

    [자치단체장 25시] 교수, 원어민이 초등생에 코딩·영어 수업… ‘공교육 선도 마포’

    “지금처럼 어깨에 힘이 빠진 청년층이 고용 안정성만 보고 공무원시험에 몰려들어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습니다.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 금수저·흙수저 등 수저 계급론을 운운하는 세태를 보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답은 자라나는 청소년에 있었습니다.”민선 3기, 5기에 이어 6기 막바지에 접어든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19일 구청 9층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나이인 ‘종심’(從心)을 훌쩍 넘긴 그의 민선 6기 행보를 뒷받침하는 설명이다. 교육과 문화는 ‘박홍섭호(號)’가 지향해온 두 축이다. 수저 계급론이 싹튼 데는 실제로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워진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부모의 경제적 격차와 상관없이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게 돌아가는 사회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박 구청장은 “재정력이 된다면 각종 정책과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구청장 자율로 편성할 수 있는 예산 규모가 200억원 안팎인 게 현실”이라면서도 “청소년이 자립심을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차원에서 무너지고 있는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머리를 맞대니 적은 예산으로도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관학협력이다. 박 구청장은 서강대에 협조를 구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공학과 교수진의 코딩 수업을 했다. 코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히는 과목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 있는 시도였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인공지능(AI)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기 전이었다.그는 “21세기를 살아갈 청소년이 자립하려면 필요한 게 무엇일지 한동안 골몰했다”면서 “프로그래밍의 기본이 되는 코딩과 영어 이 2가지 역량”이라고 했다. 마포구는 여름·겨울 방학 손이 비는 사립학교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영어캠프를 시작했다. 수업 진행을 도울 조교는 전 세계 각국에서 자원한 네이티브 봉사자를 뽑아 인건비를 줄였다. 사교육 시장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할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학부모들 사이에 자자히 퍼졌다. 박 구청장은 “단순히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게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간혹 왕래하던 주민들이 안 보이면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목동, 일산으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구청장으로서 마음이 언짢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한강변을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마포는 이른바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자녀 교육을 위해 마포를 떠나는 주민이 적지 않다. 뛰어난 입지를 살려 계속해서 발전해온 마포에 취약점으로 지목되는 게 있다면 학군이다. 박 구청장의 오랜 근심거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는 “청소년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은 훌륭한 대입 성적이 아니다”면서 “남과의 경쟁보다는 자기 자신과 싸워 극복할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혁신과 변화의 중심에 서는 건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문 여는 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은 박 구청장이 가진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앞으로 마포지역 청소년활동의 허브가 될 청소년교육센터를 갖췄다. 애니메이션, 그림, 무용, 피아노, 성악 등 청소년 누구나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구청에서 센터 임대료를 지원하기에 수강료도 저렴하다. “도서관 하나 지었다고 청소년이 공부에 흥미를 갖거나, 잘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칠흑같이 어두운 방에 들어가 무대에 올라가야 하는데, 누군가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면 방 전체를 밝히진 못해도 길잡이 노릇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도서관이 청소년에게 기댈 수 있는 쉼터, 마중물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서관 4층 로비 바닥엔 세계지도가 그려졌다. 박 구청장이 직접 주문한 사항이다. 평소 TV프로그램 ‘명견만리’를 즐겨 봤다는 그는 “얼마 전 미국 유명 투자가 짐 로저스가 나왔는데, 집 안에 딸들을 위한 지구본 7개가 있었다”면서 “세상이 넓다는 사실을 마포의 청소년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청소년이 18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근대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박 구청장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가 ‘아소정’(我笑亭) 복원을 화두로 꺼내온 지는 꽤 됐다. 아소정은 마포구 염리동 서울디자인고교가 들어서 있는 자리에 있던 흥선대원군의 별장이다. 대원군이 을미사변 직전까지 머물던 곳이다. 그는 “과거 중국 상하이 시청 지하 박물관에 가보니 아편전쟁으로 중국이 쇠망해 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면서 “두 번 다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한 당시 관람 중이던 청소년들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5대째 마포에 거주해온 박 구청장은 어린 시절, 폐허가 된 아흔아홉 칸짜리 아소정과 대원군 묘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아소정을 복원해 대한제국이 몰락해 간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행되지는 못했다.지난해 4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문 연 데 이어 올해 경의선 책거리 조성, 도서관 건립 등으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특히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주민의 극심한 반대로 갈등이 극화되고 있는 강서구와는 달리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선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병원의 수영장 등 인프라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주민과 적극 소통해 ‘님비’(특정 시설이 자기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일) 현상을 극복한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민선 5기 때부터 지역에 사회적 지도자로서의 책임의식을 강조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경제적 수준은 좋아졌으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갑질 논란도 상대방을 이해와 배려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상하관계로 파악하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런 관행, 인식 등을 격파하는 운동을 벌여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 250m 길이로 조성된 ‘경의선 책거리’는 문화 향유를 통해 품격 있는 시민의식이 조성됐으면 하는 박 구청장의 바람이 담겼다. 서강대,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소년, 청년, 장년이 읽어야 할 책 100선씩을 추리는 작업도 했다. 책거리는 오는 11월 문을 연 지 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40만명이 다녀갔다. “‘문화는 심장과 같다’는 오드레 아줄레 프랑스 문화부 장관의 한마디가 뇌리에 남아 수첩에 적었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어떤 DNA를 심어줄 것인지 고민한 문화 정책은 조금 다르지 않겠습니까.”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박홍섭 구청장은 누구 5대째 마포토박이 1세대 노동운동가 서울 마포구에서 5대째 거주해온 토박이로 숭문중, 숭문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한 1세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한국노총 홍보실장을 거쳐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통일민주당 노동정책연구소 상임부위원장,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5~6기 마포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 “공보의 비결은 인적 네트워크”

    “공보의 비결은 인적 네트워크”

    “인적 네트워크가 자산입니다. 2~3년 하다가 다른 부서로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길게 봐야 합니다.” 고병득(59) 서울 강서구 공보전산과장의 ‘공보론’이다. 고 과장은 ‘자치구 공보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1995년 민선 1기부터 공보를 시작해 민선 자치시대 공보 체계를 정립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런 그가 내년 말 정년을 앞두고 있다. 19일 구청에서 만난 고 과장은 “공보는 인간관계”라며 20년 넘게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은 끝에 터득한 ‘공보의 비결’을 들려줬다.●재직 중 등단 계기로 공보 맡아 공보와의 인연은 소설로 맺어졌다. 1989년 구로구 구로5동 사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재무과 등에서 일하면서도 중·고교 시절 품었던 소설가의 꿈을 접을 수 없었다. 틈틈이 소설을 썼다. 1996년 계간 창조문학에 출품한 단편 ‘퇴색조’(난지도에서 일주일간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며 지낸 경험담)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공무원의 소설가 등단이 언론에 화제를 모으면서 공보과로 차출됐다. 고 과장은 “당시 민선 1기가 막을 열면서 민선 구청장들은 이전 관선 구청장들과 달리 공보에 갈증을 느꼈다”며 “그래서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을 공보 담당에 앉히려 했다”고 회고했다. 공보를 맡으면서 일상도 바뀌었다. 사무실을 벗어나 대외 활동이 많아졌다. 오후 내내 머리를 짜내 만든 보도자료들을 다음날 오전 수십 부 복사한 뒤 시청 기자실로 가져가 일일이 나눠줬다. 저녁에는 기자들과 만났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기자와의 만남인 셈이었다. “기자들이 단독(특종)이 있고 물 먹는 게(낙종) 있듯 보도자료 담당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사안에 대해 다른 구청에서 먼저 자료를 내면 물 먹는 거죠. 똑같은 걸 다시 낼 수는 없습니다.” ●‘도심 광부 퍼포먼스’ 등 대박 행진 승부욕이 강한 그는 여러 차례 ‘단독’을 했다. 2007년 자치구별 컴퓨터, 휴대전화 등 가전제품에 내장돼 있는 금을 추출하는 사업을 했다. 일명 ‘금모으기’ 사업으로 25개 구청에서 한날한시에 각각 발대식을 했다. 보도자료 내용도 통·반장 줄 세워 하는 발대식 형식도 같았다. 이때 고 과장의 두뇌가 반짝였다. ‘도심의 광부 출현’이라는 파격적 아이디어를 끄집어냈다. “금을 캔다는 데 착안했습니다. 구청 강당에 컴퓨터, 휴대전화 등 가전제품 쌓아놓고, 발대식 참가자들에게 광부 옷을 입히고 곡괭이로 금을 캐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죠. 25개 구청에서 똑같이 발대식을 했는데, 일간지와 방송사 기자들이 우리 구에 다 몰려왔습니다. 조건이 똑같을 땐 달라야 튑니다.” 이런 그가 서기(8급)에서 주사보(7급)를 거쳐 주사(6급·팀장)까지 승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2010년 민선 5기 때 현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고 과장을 강서구로 ‘스카우트’해 오면서 제2의 전성시대로 접어들었다. 강서구가 LG를 마곡지구에 유치한 쾌거에 대해 서울시가 보도자료를 내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1시간 먼저 전격적으로 강서구 보도자료를 뿌려 ‘강서구의 공(功)’을 지켜낸 일은 지금껏 ‘전설’로 회자된다. 이렇게 능력을 인정받아 드디어 30여명을 총괄하는 공보수장(과장) 자리에 오른 그는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는데 어느 날 돌이켜보니 20년이 넘었다”며 공보 노하우를 풀어놨다. ●“보도자료는 상품… 고객 관리 중요” 우선 작가, 카피라이터 같은 창의성을 주문했다. “공보는 직책별로 접근해야 합니다. 보도담당일 땐 자료를 잘 쓰는 건 기본, 기자들 눈에 확 띄는 제목을 뽑아야 합니다. 기자들 눈에 띄어야 기사화되기 때문이죠.” 성실성이 밑바탕이 된 ‘영업사원론’이 뒤따른다. “보도자료도 상품입니다. 기자들에게 팔아야 합니다. 자영업자가 단골 관리를 하듯 고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저는 다른 출입처로 떠난 기자들과도 끈끈하게 인연을 유지했습니다. 떠난 기자들의 기사를 보면 전화나 문자로 안부 인사를 했죠. 그런데 떠난 기자들은 반드시 다시 돌아오더군요.” 고 과장은 1959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1982년 상경해 한 4년제 대학 문예창작과에 응시해 필기시험을 통과했지만 면접에 합격하지 못했다. 당시 그 학교는 작품이 아니라 돈을 보고 학생들을 뽑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면접 때 아르바이트해서 근근이 먹고산다고 했더니 담당교수 얼굴이 싹 바뀌더군요.” ●“은퇴 후 못 다한 소설가 꿈 펼칠 것” 이듬해 종로구 동숭동 한국문인협회의 문예대학에 입학했다. 1988년까지 매주 토요일 강의를 들으며 꾸준히 습작을 했다. 대당 500원을 받는 새벽 택시 세차, 아동복 세일즈 등 온갖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갔다. 29살이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변변한 직장도 없자 부모가 대성통곡했다. 3년 작정하고 절에 들어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다. 1년 만에 서울시, 의료보험공단, 연금공단 등 세 곳에 합격했다. 서울시가 제일 먼저 발령을 내 시 공무원이 됐다. 은퇴 후엔 처가 근처인 충남 홍성으로 내려가려 한다. 그의 고별사는 간결하다. “그동안 못 쓴 소설을 쓰려 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가유공자·장애인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확대

    국가유공자·장애인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확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온라인으로 공공시설 이용을 신청하면 요금을 즉시 감면받는 서비스가 확대된다.행정안전부는 19일 9개 지자체 시설관리공단·도시관리공단·도시개발공사와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요금감면 대상자들은 온라인으로 주차장이나 수영장 등 공공시설 이용을 신청할 때 요금을 먼저 완납한 뒤 해당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등을 찾아가 감면액을 환불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행안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등이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 감면자격 정보를 보유한 보훈처, 보건복지부 등 7개 정부기관과 감면자격 정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협약에 참여한 지자체 공단·공사는 강서구·광진구·부평구·속초시·양산시 시설관리공단, 강남구·성동구·성북구 도시관리공단, 성남시 도시개발공사다. 7월부터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이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부터 광진구·성북구·속초시 시설관리공단이 해당 서비스에 들어간다. 9월 이후에는 강남구·강서구·부천시·양산시 시설(도시)관리공단,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향후 서비스 운영 결과를 분석해 전국 모든 공공시설 운영기관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생활 속의 생명사상

    [이재무의 오솔길] 생활 속의 생명사상

    “무척 적은 새끼거미가 이번엔 큰 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내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어나 버리며/나를 서럽게 한다”(백석, 시, ‘거미’, 부분)모름지기 시인이란 한갓 미물에 대하여도 이렇듯 연대와 사랑의 곡진한 감정을 품을 줄 알아야 한다. 즉, 세계와 대상을 유용성의 차원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차원인 온정의 마음 자세로 대할 줄 알아야 한다.나는 차제에 서구 근대화 과정 속에서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타파되었던 우리 고유의 생명 사상인 애니미즘이 복원되고 부활되어야 한다고 감히 주장한다. 사물에게도 고유한 영혼이 내재해 있다는, 귀한 생각은 사물 일체를 인간의 편의만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닌 저마다의 격을 지닌 각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서 마땅히, 우리가 소중하게 받들어 지켜나가야 할 태도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마을의 어른처럼 대하고 섬기는 외경의 태도는 결코 미신이 아니다. 나무에게도 정령이 있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은 결코 나무를 함부로 대하거나 다룰 수가 없다. 어찌 나무뿐이랴. 태양과 달, 흐르는 강과 우뚝 솟은 산, 큰 바위와 깊은 늪에도 신령한 기운이 서려 있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은 함부로 자연 사물을 훼손할 수가 없다(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명박 정부의 4대 강 사업은 나라가 생긴 이래 자연 사물에 대한 가장 끔찍한 만행이요, 살상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지나쳐 지난날의 기복신앙에 갇혀서는 안 될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생명 존중 사상을 머리 따로 몸 따로가 아닌, 나날의 평상복으로 껴입고 살아왔다. 가령 겨울에 더운물을 사용한 후 수챗구멍에 들어 있는 벌레들이 다치거나 죽을까 봐 곧바로 버리지 않고 식기를 기다려 버린다든지, 한가위에 송편을 찔 때 송편끼리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한 재료로 쓰기 위해 솔잎을 딸 때에도 솔잎이 아플까 봐 그녀들이 잠들기를 기다려 늦은 저녁에 땄다든지, 벌목꾼들이 베어질 나무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 제를 지낸다든지, 까치들의 겨울 양식을 위해 홍시를 야박하게 다 거둬들이지 않고 얼마간 남겨 두었다든지 등등의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관념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었던 생명 존중 사상은 오랫동안 전래되어 온 애니미즘의 영향이 아니었더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 사물들을, 사람을 대하듯 영혼을 지닌 존재로 대했기 때문에 예의 조상들의 알뜰, 살뜰한 생명 존중 사상이 생활 속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들은 자기완성을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식물학자들은 나무들도 나름의 언어가 있다는 것을 실험과 관찰을 통해 밝혀냈다. 외부로부터의 급작스러운 위험에 직면한 나무들이 이웃 나무들에게 고유의 성분을 분출하여 경계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사육장의 동물들이나 식물원 꽃들이 고전 음악을 듣고 자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다. 우리가 애써 무시하고 있지만 지구 안에 편재하는 모든 생물체들은 나름의 감각과 감성과 혼과 언어를 지니고 깜냥 것 바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사람만이 지구의 주인이자 만물의 영장이라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해 왔던 오만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모두가 지구 가족의 일원이요 상생, 공생의 존재자들인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서구의 근대적 사유 체계는 주체와 타자라는 이항 대립의 방법론으로 사물과 세계를 인식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폭력적 사고체계와는 달리 동양 사상의 일원론적 세계관은 ‘나’가 ‘너’이고 ‘너’가 바로 ‘나’라는 상보와 상생의 세계관에 기초해 있다. 이 시에서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라는 일원론적 세계관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시인은 이론적 체계가 아닌 구체적 일상 체험을 미학으로 재구성하여, 우리에게 생명 존중 사상을 실물을 대하듯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 인권위 “강서 장애인학교 설립 반대는 헌법 위배”

    서울 강서구 주민들이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런 주민들의 주장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18일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행위는 헌법 제11조 평등정신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 교육부 장관과 각 시·도교육감에게 “장애인 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도록 특수학교 신설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시장과 강서구청장에게도 “특수학교 설립 반대 등 장애인을 배제·거부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 주민의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인권위는 “장애인이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때문에 적절한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건강권·안전권도 위협받는다”며 “가정과 시설에서 순회교육 서비스만 받는 장애 학생까지 고려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에는 장애학생 4496명이 특수학교 29곳에 재학 중이지만, 8개 구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2~3시간 걸려 원거리 통학을 한다”면서 “정부와 시·도교육감이 통학 거리를 고려해 특수학교를 증설해야 하며, 현재 진행 중인 특수학교 설립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주민의 반발에 대해서는 “지역 발전에 대한 요구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장애인 특수학교가 지역사회 안전이나 발전을 저해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육아전쟁] 김동연 “저출산, 정책 하나로 해결 불가… 부처 간 협업 필요”

    [육아전쟁] 김동연 “저출산, 정책 하나로 해결 불가… 부처 간 협업 필요”

    고용부·여가부 장관 등과 동행 시설 둘러본 뒤 1시간 남짓 토론 “저출산 문제는 아동수당, 보육기관 증설 등 하나의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종합예술이어서 정부 전체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18일 서울 구로구청 직장보육시설인 사랑채움어린이집의 ‘맑은미소반’에서 정부 부처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는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등 5개 부처 장차관은 3~4세 어린이용 나무의자에 엉덩이를 겨우 걸친 채 한 시간 남짓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장기까지 갈 것도 없이 저출산 문제”라면서 “범정부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고 싶어 이례적으로 5개 부처가 함께 왔다”고 말했다. 합동 현장방문은 김 부총리의 아이디어다. 복지부와 국토부 장관은 국내외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김 부총리는 “공무원들은 예산을 투입하면 정책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보지만 실제 집행되고 성과가 나오는 것까지 모두 정부 책임”이라면서 “성과가 없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많아 의도한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해결에 정부가 지난 10년간 102조원을 썼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한 반성으로 읽힌다. 김 장관은 “저출산 정책은 여가부나 복지부 소관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오늘 김 부총리와 5개 부처가 함께한 것은 모든 부처가 협업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저출산과 성평등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면서 “아이돌보미, 공동육아나눔터 등 보육 사각지대를 메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 셋을 키우는 워킹맘 박선영씨는 “6시만 되면 퇴근하라고 회사에서 노래를 틀지만 여전히 현실은 (상사, 동료) 눈치를 보면서 나와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교수는 “서구권은 성평등·가족친화적 문화가 자리잡은 덕에 저출산 정책의 국민 체감도가 높은 반면 우리는 제도에 비해 문화가 뒤처져 있어 정책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 은행은 유연근무제와 시간선택제, 스마트워크센터 등 가족친화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런 좋은 혜택을 받는 근로자가 많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중소기업에는 아이를 맡길 데가 없는 곳이 많고 이 때문에 중소기업 취직을 꺼리는 젊은이도 있어 정책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위기가구 신고 SNS로 간단하게’…강서구 24시간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기가구 신고 SNS로 간단하게’…강서구 24시간 복지사각지대 발굴

    서울 강서구는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24시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강서구는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밴드를 통해 실시간 행정기관에 알려주는 1대1 대화 방식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카카오톡은 ‘강서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네이버밴드는 ‘강서구 희망콜센터’를 검색해 댓글을 남기면 된다. 제보된 정보는 해당 동 주민센터에 제공되며, 동 주민센터는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뒤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더불어 사는 지역복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선 주민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NS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적극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더 비싼 수업료 내는데… 연차 썼다 지웠다” 뿔난 맞벌이

    “더 비싼 수업료 내는데… 연차 썼다 지웠다” 뿔난 맞벌이

    “휴업 땐 아이 맡길 곳 마땅찮아…아이들 갖고 노나” 성난 목소리 파업 유치원 명단 공유 주장도 원장 “한유총·학부모 양쪽 눈치…우리도 정말 죽을 맛이다” 하소연“아이들 갖고 노는 거냐.” 유치원생 학부모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18일부터 집단 휴업을 하기로 했다가 다시 철회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는 유모(35·여)씨는 지난 14일 사립유치원 동맹 휴업으로 유치원이 휴원한다는 안내문을 받자마자 회사에 연차를 냈다.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6일 휴업 철회 결정이 내려져 정상 수업을 한다는 재공지가 날아들었다. 휴일인 토요일에 갑작스러운 번복 소식이 알려져 유씨는 결국 원치 않는 휴일을 갖게 됐다. 유씨는 “사립유치원들이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이익 싸움에만 급급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 관악구에 사는 이모(45)씨도 유치원 휴업에 대비해 아내 대신 연차를 썼지만 휴업이 철회되면서 도리어 자신이 휴업 상태가 됐다. 성동구에 사는 이모(36)씨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 휴업하기로 했다가 다시 정상 수업을 하는 것으로 번복하면서 혼선을 겪었다. 이씨는 “갑자기 아이가 유치원을 못 간다는 사실에 가족 스케줄이 꼬였는데 다시 휴업을 철회하는 바람에 더 꼬여 버렸다”면서 “국공립유치원에 보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비싼 수업료를 내고 사립유치원을 보내는 상황에서 이런 일을 당하니 더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인터넷 육아 카페에도 학부모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한 카페에서는 파업을 하기로 한 유치원의 명단을 공유하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 글을 쓴 네티즌은 “우리 아이를 파업하는 유치원에 보내고 싶지 않다”면서 “파업 유치원 ‘블랙리스트’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유총의 오락가락 행보에 유치원 원장들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서구에서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박모(61) 원장은 “15억원을 투자해 유치원을 차렸는데 인건비를 아끼려다 원장인 내가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 눈치 보랴 한유총 결정에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우리는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광장] ‘체코 패싱’, ‘코리아 패싱’/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체코 패싱’, ‘코리아 패싱’/최광숙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현 한반도 위기 상황을 보면 2차 대전 직전 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를 떠올리게 한다. 나치가 유럽을 집어삼키기 위한 야심을 처음 드러낸 곳은 체코슬로바키아였다. 히틀러가 독일의 국경 지역인 체코의 수데텐란트 지역을 요구하자 2차 대전 발발을 우려한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정상들은 1938년 뮌헨에서 만나 체코를 나치에 넘기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 뮌헨협정으로 체코는 나치에 복속됐다. 당시 협상을 주도한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이제 평화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공언했지만 1년도 안 돼 히틀러는 2차 대전의 포화를 열었다. 서양, 강대국, 남성, 지배층 위주로 기술되는 게 역사다. 뮌헨협정도 마찬가지다. 나치에 체코를 팔아넘긴 열강의 관점에서 이 협정은 ‘평화를 애걸하면 비극을 초래’, ‘위장 평화에 대한 경고’, ‘가짜 평화협정을 믿은 지도자들의 오판’ 등의 교훈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약소국 체코로서는 뮌헨협정은 나라를 빼앗긴 ‘굴욕’, ‘치욕’이다. 당사국 체코를 쏙 빼고 열강들이 야합해 자신의 영토를 강탈했기 때문이다. 체코인들이 뮌헨협정을 ‘뮌헨늑약’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시 체코와 군사동맹을 맺은 프랑스마저 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렸기에 ‘뮌헨의 배신’으로도 불린다. 2000년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은 체코 출신이다. 그는 외교관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강대국들이 자기들끼리 결정을 내리고 체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늘 듣고 컸다고 자서전에서 밝혔을 정도로 뮌헨협정은 체코슬로바키아인에게는 뼈아픈 역사다. 뮌헨협정으로 체코슬로바키아는 나중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로 분열되고, 서구 열강의 배신 트라우마로 소련과 동맹을 맺으면서 결국 공산화되는 비극을 맞았다. 79년 전 ‘체코 패싱’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뮌헨협정 당시와 지금이 다르고, 한국의 위상 역시 체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대국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국가 간 ‘힘의 논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강대국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이익을 우선해 움직인다는 점이다. 더구나 체코가 자국의 안보를 처음에는 프랑스, 나중에는 소련과의 군사동맹에 의존했듯이 우리의 안보 역시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한다. 한·미 동맹의 균열로 미국이 우리를 ‘배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자명하다. 불행하게도 북한의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이후 주한미군 철수 같은 미·중 간 빅딜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한다”며 ‘운전자론’을 폈지만 ‘코리아 패싱’의 그림자가 더 크게 보이는 현실이다. 북한 문제를 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정작 문 대통령을 건너뛰어 아베 일본 총리와 더 자주 통화하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변국들의 긴박함 속에 당사자 한국의 설 자리는 좁아 보인다. 어떤 경우든 우리의 입장을 외면한 채 강대국끼리 북핵 해법을 논의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면 적어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 엉뚱하게 인도적 지원 같은 엇박자 행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대북 지원 발표 다음날 북은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를 국제적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았는가. 이제 한반도 상황은 예측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대화와 타협의 빗장을 걸어 잠가서도 안 되지만 대북 유화책만으로는 이 극한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히틀러는 뮌헨협정 후 “적들은 별 힘없는 작은 벌레들이나 마찬가지다. 난 뮌헨에서 그런 모습을 봤다”고 했다. 전쟁을 피하려는 적들의 나약함을 간파하고 그는 전쟁을 일으켰다. 우리는 지금 북한의 간만 더 키우는 것은 아닌가. 어떻게든 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두려움만 있지 북과 싸워 이기겠다는 자신감이 없다. 나라를 잃고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망명을 해야 했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약소국은 자국을 위해 싸워야만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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