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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여성, 함께 살던 딸 살해 뒤 자수…범행동기 등 조사중

    60대 여성, 함께 살던 딸 살해 뒤 자수…범행동기 등 조사중

    60대 여성이 함께 살던 딸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함께 살던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에는 A씨와 피해자 딸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딸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딸이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아 힘들었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중이라 진술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딸에게 실제 정신병력이 있었는지 등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 극복 희망릴레이

    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 극복 희망릴레이

    이항진 여주시장이 코로나 19극복을 위한 희망캠페인 릴레이를 통해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가지 불편을 감내하는 전 국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일 여주시청에 따르면 이 시장은 ‘여주시민이 응원합니다. 시련과 혁신의 대한민국! 코로나는 코리아가 이깁니다. 함께 하는 가족 대한민국 만세’라고 직접 쓴 문구를 들고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에게 지명된 이항진 시장은 “코로나19에 맞서 뛰어난 대처 능력으로 전 세계의 귀감이 된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희망릴레이는 코로나19사태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 시작했으며 지명된 사람이 다시 3명을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SNS국민캠페인이다. 이 시장은 이날 응원메시지를 전한 후 허필홍 홍천군수,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고광만 여주새마을회장 등 3명을 지목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돈 안 빌려줘?” 항공기서 40대 폭행한 20대…집행유예

    “돈 안 빌려줘?” 항공기서 40대 폭행한 20대…집행유예

    40대 여성을 항공기 내에서 폭행한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일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이호철)은 항공기 내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한 혐의(항공보안법위반)로 A(23)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 착륙 중인 항공기 내에서 옆 좌석에 앉아있던 B(45·여)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대답하지 않자 이에 격분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잘못이 가볍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고 나이, 범행동기 및 경위,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방역 체계 갖추지 못한 듯”…일본, 코로나 검사 건수 최하위

    “방역 체계 갖추지 못한 듯”…일본, 코로나 검사 건수 최하위

    일본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국가별 ‘코로나19 검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36개 OECD 회원국의 평균 코로나19 검사(PCR 검사) 건수는 인구 1000명당 22.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총 인구 1억2647만여명)의 인구 1000명당 코로나 검사 건수는 1.8명으로 36개 회원국 중 35위에 머물렀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검수 꼴지는 멕시코로서 100명당 0.4명이다. 멕시코의 총인구는 1억2893만여명이다. 이와 관련 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의 다카하시 고스케 도쿄 특파원은 블로그를 통해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서구 국가들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적다”고 지적했다. 다카하시는 “아베 신조 총리는 2월부터 여러 차례 PCR 검사 확충을 천명했지만 검사 수는 생각처럼 늘지 않고 있다”면서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일본이 그동안 PCR 검사 태세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000명을 넘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89명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469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본 전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30 세대] 바이러스 전쟁의 일등공신은 무엇일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바이러스 전쟁의 일등공신은 무엇일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대구에서 본격적인 바이러스 아웃브레이크가 일어난 뒤로 두 달 남짓 지났다. 한창 확진자 그래프가 천장을 뚫을 것 같은 기세로 치솟을 때는 두 달 뒤 한국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그러나 두 달 뒤, 상황은 완전히 반전됐다. 그간 선망해 마지않던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봤을 때, 한국이 거둔 성공은 엄청난 것이었다. 자연스레 한국의 성공을 두고 원인을 찾고자 하는 여러 분석이 나왔다. 분석들은 대체로 두 가지로 좁힐 수 있었다. 먼저, 서구의 일부 식자들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국가 전반이 방역에 선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아시아와 서구의 문화 차이를 원인으로 꼽았다. 요컨대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국민이 더 순응적이고, 국가는 권위적인 조치를 얼마든지 강제할 수 있었기에 동아시아 국가들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였기에 효과적인 방역 전쟁을 수행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했고 시민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했기에 적극적인 검사에 나섰고, 그 덕분에 방역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었다. 따라서 여타 ‘민주주의 선진국’들은 이제 후발주자인 한국에서 수행된 민주적 방역을 배워야만 했다. 하지만 이 두 서사는 복잡한 진실을 제대로 포착하기엔 너무 과도하게 단순화된 것이었다. 전자의 경우 유교 문화는 동아시아 국가 행정력의 어떤 근원으로 제시될 수는 있으나 2020년의 구체적 상황에 모조리 적용하기에는 너무 모호한 개념이었다. 또한 억압과 정보 은폐로 불신을 키워내 상황 통제를 어렵게 만든 중국과 개방과 협조로 신속하게 질서를 회복한 한국은 분명히 달랐다. 후자는 더 문제다. 민주주의가 정말 그렇게 중요했다면, 중국이 서구 선진국보다 바이러스를 더 잘 막아낸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서구 국가들에 결여된 것은 민주주의보다는 국가 행정력이었고, 이 둘은 분명 다른 것이었다. 사실 한국의 성공적 방역을 설명하려면 특정한 개념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한국 현대사 전체의 경험을 돌아보는 것이 더 유용하다. 박정희 시절 자리잡은 병영국가와 동원체제는 인적, 물적 자원의 신속한 징발과 투입을 가능하게 해 줬기에 사실상 결정적 공신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강력한 국가 권력을 견제하는 강력한 여론과 시스템도 갖춘 나라였다. 이는 투명한 행정과 적극적 대처를 가능하게 해 사태가 패닉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한국 방역의 성공은 따라서 지금의 한국 사회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보편적 질문을 다시 환기해 주는 셈이다. 방역 전쟁에 사용된 도구들만 보아도 알 수 있듯, 한국은 산업화만의 나라도, 민주화만의 나라도 아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경험이 우리를 형성하고 있고, 지금의 성취를 만든 것이다. ‘세계가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인 셈이다.
  • [경제 블로그] “코로나 덕”… 발효 K푸드, 지구촌 입맛 홀리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각 산업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글로벌 식품업계는 최근 ‘발효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치로 대표되는 발효식품이 서구권 음식문화에서 생필품이 아님에도 코로나 기간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면역력 증강에 좋다”… 美서 김치 솔드아웃 아마존에서 가루 형태의 김치시즈닝을 판매하는 푸드컬처랩 안태양 대표는 얼마 전 기자와 만나 “코로나 효과로 미국에서 주문이 폭증해 재고가 동이 났다”면서 “코로나를 예측하지 못한 탓에 주문량을 소화할 만큼의 충분한 물량이 없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코로나를 피해 ‘집콕’하며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주문하는 미국인들이 음식에 뿌려 먹는 김치파우더를 예전보다 더 찾았다는 겁니다. 동시에 마트 등 미국 오프라인 채널에선 ‘김치’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풀무원USA관계자는 “지난 3월 김치 판매량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이후 건강, 특히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증강에 좋다고 알려진 발효식품 김치의 위상과 인기가 올라간 결과”라고 분석하더군요. ●홍차·녹차 발효 음료인 ‘콤부차’도 주문 폭증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선 ‘콤부차’가 코로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홍차, 녹차 등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인 콤부차는 전 세계 18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메가히트 음료수입니다. 한국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전후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콤부차 생산업체 ‘아이엠얼라이브’의 황진수 대표는 “코로나 이후 주문이 폭증해 7월부터 일일 생산량을 7배 늘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황 대표는 “발효음식으로 유명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한 콤부차 수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스 브랜드 ‘올가니카’를 만들어 2013년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에게 ‘엑싯’해 화제가 된 최정휘 전 천보(현 에디드컴퍼니) 대표도 최근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 유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말처럼, 코로나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음료(F&B) 시장에서는, 발효음식을 기반으로 한 K푸드가 지구촌 입맛을 사로잡을 중대한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제블로그] 포스트 코로나..‘K푸드 시대’ 열릴까

    [경제블로그] 포스트 코로나..‘K푸드 시대’ 열릴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각 산업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글로벌 식품업계는 최근 ‘발효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치로 대표되는 발효식품이 서구권 음식문화에서 생필품이 아님에도 코로나 기간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에서 가루 형태의 김치시즈닝을 판매하는 푸드컬처랩 안태양 대표는 얼마 전 기자와 만나 “코로나 효과로 미국에서 주문이 폭증해 재고가 동이 났다”면서 “코로나를 예측하지 못한 탓에 주문량을 소화할 만큼의 충분한 물량이 없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코로나를 피해 ‘집콕’하며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주문하는 미국인들이 음식에 뿌려 먹는 김치파우더를 예전보다 더 찾았다는 겁니다. 동시에 마트 등 미국 오프라인 채널에선 ‘진짜 김치’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풀무원USA관계자는 “지난 3월 김치 판매량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이후 건강, 특히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증강에 좋다고 알려진 발효식품 김치의 위상과 인기가 올라간 결과”라고 분석하더군요.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선 ‘콤부차’가 코로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홍차, 녹차 등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인 콤부차는 전 세계 18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메가히트 음료수입니다. 한국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전후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콤부차 생산업체 ‘아이엠얼라이브’의 황진수 대표는 “코로나 이후 주문이 폭증해 7월부터 일일 생산량을 7배 늘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황 대표는 “발효음식으로 유명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한 콤부차 수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스 브랜드 ‘올가니카’를 만들어 2013년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에게 ‘엑싯’해 화제가 된 최정휘 전 천보(현 에디드컴퍼니) 대표도 최근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 유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말처럼, 코로나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음료(F&B) 시장에서는, 발효음식을 기반으로 한 K푸드가 지구촌 입맛을 사로잡을 중대한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구·경북 추가 확진환자 없어…사망자 1명 늘어

    대구·경북 추가 확진환자 없어…사망자 1명 늘어

    30일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안정세를 보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없어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6852명이다. 경북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틀 연속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7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숨져 대구지역 사망자가 모두 168명으로 늘었다. 한편 시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외국인 입국자를 발견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이 외국인이 이튿날 서구 한 통신업체를 방문하고 외국인 친구 4명과 함께 집에서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이 외국인과 대면한 통신업체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업체 시설을 방역하는 한편, 함께 식사한 외국인 친구 4명을 모두 시설에 격리했다. 대구·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토] ‘제주로 갑니다’…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포토] ‘제주로 갑니다’…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본격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29일 제주 방문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인 3만65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고 해외여행을 다녀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등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0.4.30 뉴스1
  • 색을 넘어… 단색화는 [비움·원숙미]다

    1970년대 한국 화단에 등장한 무채색 계열의 추상회화 경향을 ‘단색화’로 명명한 건 불과 10년 안팎의 일이다. 한국의 모노크롬, 단색조, 단색회화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한 ‘한국의 단색화’전을 계기로 공식 명칭처럼 사용돼 왔다. 이후 미술시장에 단색화 열풍이 불면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사조로 급부상했지만 한편에선 용어의 한계와 과도한 평가에 대한 비판도 있다. 서울 이태원 박여숙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텅 빈 충만’전과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윤형근 1989-1999’는 색(色) 중심의 오해와 편견을 넘어 행위의 반복과 시간의 중첩이 빚어낸 한국적 미학의 결정체로서 단색화에 주목한다. ‘텅 빈 충만’전은 아예 단색화 대신 ‘단색조 회화’란 용어를 앞세웠다. 전시를 기획한 정준모 큐레이터는 “모노크롬을 번역한 단색화는 서구미술의 아류처럼 인식될 수 있는 데다 색에 갇혀 버린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색이 아니라 재료의 물성을 통한 시각적 촉감, 오랜 시간 반복된 수행으로 스스로를 비워 내는 과정의 산물이 단색조 회화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 전시는 단색조 회화를 통해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모색하고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프로그램으로 중국, 독일,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이란, 베트남에서 열렸던 같은 제목의 순회전에 기반했다.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정창섭, 김창열 등 대표 작가와 최병소, 김태호 등 중견 작가를 비롯해 김덕한, 윤상렬, 이진영 등 신진 작가까지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 18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5월 10일까지. ‘윤형근 1989-1999’전은 단색화의 거장 윤형근(1928~2007)이 60대에 작업한 대작 중심의 회고전이다. 청색과 암갈색을 섞어 만든 먹색에 가까운 물감으로 리넨, 캔버스, 한지에 찍어 내리듯 붓질을 반복해 완성한 그의 작품은 수묵화 같은 번짐과 사각기둥 형상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엔 작가 고유의 작업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구조적이고 대담한 형태로 원숙미를 보여 주는 작품 20여점이 나왔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단색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1970~1980년대 초기 작업에 주목하는 전시가 많았다. 1991년 미니멀아트의 대가 도널드 저드와의 만남을 계기로 한층 단단해진 1990년대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윤형근이 생전 자기 그림의 뿌리라고 밝힌 추사 김정희 글씨와 더불어 작가의 작업실에 있던 도널드 저드의 판화가 전시장에 나란히 걸린 이유다. 6월 2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색을 넘어… 단색화는 [비움·원숙미]다

    색을 넘어… 단색화는 [비움·원숙미]다

    새달 10일까지 ‘텅 빈 충만’전 6월 20일까지 ‘윤형근 1989-1999’1970년대 한국 화단에 등장한 무채색 계열의 추상회화 경향을 ‘단색화’로 명명한 건 불과 10년 안팎의 일이다. 한국의 모노크롬, 단색조, 단색회화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한 ‘한국의 단색화’전을 계기로 공식 명칭처럼 사용돼 왔다. 이후 미술시장에 단색화 열풍이 불면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사조로 급부상했지만 한편에선 용어의 한계와 과도한 평가에 대한 비판도 있다. 서울 이태원 박여숙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텅 빈 충만’전과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윤형근 1989-1999’는 색(色) 중심의 오해와 편견을 넘어 행위의 반복과 시간의 중첩이 빚어낸 한국적 미학의 결정체로서 단색화에 주목한다. ‘텅 빈 충만’전은 아예 단색화 대신 ‘단색조 회화’란 용어를 앞세웠다. 전시를 기획한 정준모 큐레이터는 “모노크롬을 번역한 단색화는 서구미술의 아류처럼 인식될 수 있는 데다 색에 갇혀 버린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색이 아니라 재료의 물성을 통한 시각적 촉감, 오랜 시간 반복된 수행으로 스스로를 비워 내는 과정의 산물이 단색조 회화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 전시는 단색조 회화를 통해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모색하고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프로그램으로 중국, 독일,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이란, 베트남에서 열렸던 같은 제목의 순회전에 기반했다.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정창섭, 김창열 등 대표 작가와 최병소, 김태호 등 중견 작가를 비롯해 김덕한, 윤상렬, 이진영 등 신진 작가까지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 18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5월 10일까지. ‘윤형근 1989-1999’전은 단색화의 거장 윤형근(1928~2007)이 60대에 작업한 대작 중심의 회고전이다. 청색과 암갈색을 섞어 만든 먹색에 가까운 물감으로 리넨, 캔버스, 한지에 찍어 내리듯 붓질을 반복해 완성한 그의 작품은 수묵화 같은 번짐과 사각기둥 형상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엔 작가 고유의 작업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구조적이고 대담한 형태로 원숙미를 보여 주는 작품 20여점이 나왔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단색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1970~1980년대 초기 작업에 주목하는 전시가 많았다. 1991년 미니멀아트의 대가 도널드 저드와의 만남을 계기로 한층 단단해진 1990년대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윤형근이 생전 자기 그림의 뿌리라고 밝힌 추사 김정희 글씨와 더불어 작가의 작업실에 있던 도널드 저드의 판화가 전시장에 나란히 걸린 이유다. 6월 2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황금연휴 시작…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 만차

    황금연휴 시작…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 만차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제1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관광지에 여행객이 몰리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황금연휴 시작…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 만차

    황금연휴 시작…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 만차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제1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관광지에 여행객이 몰리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노현송 강서청장, “코로나19 생활 방역 전환, 철저히 대비할 것”

    노현송 강서청장, “코로나19 생활 방역 전환, 철저히 대비할 것”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5월 5일 이후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더라도 방심해선 안 됩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지난 28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방안’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생활방역 전환을 앞두고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엔 부구청장, 국장,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노 구청장은 회의에서 복지·문화시설 등에서 진행되는 각종 실내 프로그램은 시작하기 전 안전점검과 방역소독 등을 하고, 이용자들 준수 사항을 마련하라고 했다. 중소기업육성기금 금리 인하도 기존 2%에서 1.5%로 인하했지만 금리가 높은 것 같다며 시중금리 등을 면밀하게 비교한 후 추가 인하 방안을 마련하라고도 주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포토]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 ‘만차’

    [서울포토]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 ‘만차’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제1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 있다. 2020.4.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부산 사하구 초역세권 아파트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 조합원 모집

    부산 사하구 초역세권 아파트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 조합원 모집

    주택건설 45년, 부울경지역 1위 건설기업 ㈜동원개발이 시공예정인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가 지난 24일부터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더블 역세권의 프리미엄을 갖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 바로 앞 부산지하철 1호선 대티역과 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근접 역세권으로 부산 도심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서부산권 개발에 따른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어 부산지하철 1호선 하단역과 2호선 사상역을 잇는 사상~하단선 2022년 개통 예정, 하단~녹산선이 2022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또 제2대티터널 사업 검토도 이뤄지고 있어 2025년 준공시 사하구 괴정교차로에서 서구 충무동까지 차량으로 5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은 지하 3층~지상 18층, 최고 22층, 8개동 총 48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A㎡ 114세대, 59B㎡ 101세대, 84㎡ 267세대 중소형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주차장을 설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입주민의 안전까지 고려했으며, 지상에서 차가 없어진 자리에 중앙광장, 분수광장, 단지내 산책로 등 조경공간을 조성해 입주민의 보다 쾌적하고 청정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전세대가 남동, 남향으로 배치돼 채광과 환기, 통풍은 물론, 냉‧난방비가 절약되는 에너지 절감효과도 탁월해 쾌적함에 경제성까지 더했다. 최근 아파트 평면설계의 기본 옵션이 된 펜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단지는 뉴코아아울렛 괴정점, 괴정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괴정상권과 함께 사하구 양대 상권인 하단상권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육부산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대표 의료시설도 가까워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육 여건도 우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승학초, 괴정초, 동주여중을 비롯해 반경 1.5km 내 장평중, 삼성여고, 동주대학교 등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인근에 밀집된 풍부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편,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일반 분양아파트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자격요건도 까다롭지 않아 서민들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게다가 지역주택조합에는 무주택자와 국민주택규모(85㎡) 이하 1주택 소유자만 청약 가능해 서민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재건축 재개발에 비해 사업절차가 간소해 사업기간이 짧다는 메리트로 건설사들은 물론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다. 지역주택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모집가격으로, 조합이 사업 주체가 되어 토지비와 건축비를 조합원 분담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따라서 시행사 이윤과 금융(PF)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이로 인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일반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10~20% 가량 저렴한데다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선착순 보조금 지원

    서울 강서구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원하는 가구에 보조금을 선착순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올해 예산 5960만원을 편성, 베란다형 1000대와 주택형 16대를 지원한다. 현재 가장 많이 설치돼 있는 325W 베란다형은 시보조금 39만원에 구보조금 5만원을 더해 44만원이 제공된다. 18개 태양광 보급업체 중 1곳을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옥상에 설치하는 3KW 주택형은 시보조금 210만원에 구보조금 60만원을 더해 270만원이 지원된다. 보급업체나 태양광지원콜센터에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베란다형 1000대, 주택형 17대를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설치를 통해 전기요금 절약뿐 아니라 미세먼지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서구청장, 4개월간 급여 30% 기부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달부터 오는 6월까지 4개월간 월급의 30%를 기부한다. 노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취약계층 생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4개월간 기부하는 총액은 1118만 1680원이다. 기부한 급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해진다. 3, 4월분 559만 840원은 코로나19로 직장을 잃거나 소득이 줄어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에 지원된다. 5, 6월 기부 급여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비록 작지만 위기에 처한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일대지역 고용재난지역 선포해야”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일대지역 고용재난지역 선포해야”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포공항 일대지역을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적극적인 구제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에서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을 상대로 코로나19 여파로 도산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와 하청업체들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피해가 심각한 업종 중 하나가 항공업종이다. 그러나 사람들 인식에 대기업, 귀족노조, 높은 연봉직군 등 경제적 어려움과 연관이 어려운 단어들로 항공업종이 포장돼 있다. 권 의원은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복잡하게 얽힌 항공업계에 닥친 코로나19 여파는 업체도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 실업, 노동자 경제건전성, 직접적 생계문제까지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항공업계 종사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몇몇 대상을 제외하고 지상여객지원, 기내청소 등 많은 업무들이 하청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김포공항에서 근무하는 항공업계 종사자는 80~90% 축소운영과 업무단축으로 대폭 감소된 급여 수령이 장기화 되는 등 실직상태에 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이스타항공, 티웨이,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대부분의 항공사 본사 및 물류센터와 그 하청업체 및 유관업체들이 김포공항 강서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서울소재지 기업 대규모의 노동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서울시 노동정책관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비 사용, 창업지원자금 지원, 각종 보험료 납부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소재지인 인천시 중구는 정부에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서울시 차원의 김포공항일대 고용재난지역 선포 요구 안 되는 것인가? 왜 안 하고 있는가? 즉각 이행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노동정책담당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위험에 처한 노동자 보호와 피해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고민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라며, “오늘 노동민생정책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단 두 페이지의 사업보고는 처참하다. 그러나 부탁드린 김포공항일대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노력과 행동이 분명 이행될 것을 믿으며 발언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노동자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투입을 비롯해 사업들을 고민하고 계획 중에 있다”라며, “고용재난지역 선포 요구 또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확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대구시 대처 논란

    ‘확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대구시 대처 논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구시 경제부시장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사실을 대구시가 알고도 숨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제부시장 비서 A씨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대구시가 쉬쉬하며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가 뒤늦게 A씨가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지역 경제 회복의 최일선 업무를 보는 경제부시장실에 그대로 근무 배치하는 등 무사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경제부시장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각종 고급 정보가 집적되고 정책 수립과 행정 집행을 위해 많은 사람과의 접촉이 불가피하며 보안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서 확진 당시 경제부시장 문 대통령 회의 참석해 靑 긴장 이승호 경제부시장 비서의 확진 판정은 한때 청와대까지 감염 우려를 걱정했던 사안이었다. 이 부시장의 부속실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던 2월 25일 오후다. 당연하게도 이 부시장 역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고, 부속실이 있는 101동 등 시청 별관 일부 건물이 다음날 폐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직접 주재한 회의에 이 부시장이 참석한 이후 비서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까지 긴장해야 했다. 다행히 이 부시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부 인사들 중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 안일하게 대응…비서 업무 복귀 해명해야” 성명서를 낸 단체들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이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 비율이 2.1%이고 지난 24일 기준 대구시에서 세 차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3명”이라며 “대구시는 엄중한 상황에 너무나 안일하게 대응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감염 당시 삼성병원 응급실에 간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대구 유일의 확진자인 공무원의 징계 건과 코로나19 사태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고 근무한 서구보건소 계장의 보직 해임 건을 비교하며 “경제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시장실에 A씨를 그대로 복귀시킨 것은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정작 대구 컨트롤타워인 대구시는 이 사안을 은폐하고 무사안일하게 처리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대구시는 이 사건을 정확하게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비서는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을 대구시에 통보하지 않고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서야 뒤늦게 알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본인이 신천지 신도가 아니고 증세만 있어 확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검사를 받은 사실은 미리 알렸어야 했는데, 확정 결과가 나오고 나서 이야기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공직자로서 철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비서는 대구시가 보건당국으로부터 뒤늦게 받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들어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직원도 피해자인 것 같다. 친구 따라 성경공부를 하러 갔는데 자기도 모르게 교육생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한다”며 “경위서를 받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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