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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잘 봐 주십쇼” 성공보수에 중개 뒷돈도…임대차‘방임법’인가[아무이슈]

    “집 잘 봐 주십쇼” 성공보수에 중개 뒷돈도…임대차‘방임법’인가[아무이슈]

    최근 경기도 성남에 전세를 안고 아파트를 마련한 A씨는 중개인에게 10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향수를 건넸다. A씨는 “요즘 좋은 물건 선점하기가 쉽지 않은데 계약도 잘 끝났고 앞으로 관계를 잘 트려고 선물했다”면서 “(임대)사업자는 아니지만 (부동산 거래에) 워낙 큰돈이 오가기도 하고 세입자도 있다 보니 더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조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임대차법’ 이후 부동산 중개소의 목소리가 커졌다. 집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갈등 중재 등 주택 수요자의 중개인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비 임대인이 잘 봐달라는 의미로 중개인에게 선물 ‘조공’을 하거나 예비 세입자가 울며 겨자 먹기로 ‘성공보수’를 내건 사례도 잇따른다. 일각에서는 ‘잘 봐주겠다’며 웃돈을 요구하는 중개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틀리면 면박에 대놓고 웃돈 요구하기도 대전에서 빌라 전·월세를 주고 있는 임대인 B씨는 중개사의 은근한 웃돈 요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했다. B씨는 “더 챙겨주면 나중에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안 챙겨 주면 제대로 (중개를) 안 해주겠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임대 소득세에 (건물 관리 등을 위한) 인건비 증가에, 세입자 관리도 스트레스인데 부동산 눈치도 봐야 해서 힘들다”고 말했다. 목소리도 커졌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빌라라도 구매할 요량으로 서울의 한 부동산에서 상담을 받게 된 회사원 C씨는 상담 당일 계약을 압박하는 중개인 때문에 식은땀을 흘렸다. 중개인은 “오늘 아니면 기회가 없다”며 세부 주소도 알려주지 않은 채 C씨를 몰아갔다. 그러나 해당 매물은 ‘불법용도변경’ 건축물이었다.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C씨에게 중개인은 “중개해봤자 얼마나 번다고 이런 수고를 하는지 모르겠다. 보지도 않고 돈부터 입금하는 사람도 있는데, 좋은 기회를 줘도 판단을 못 하느냐”며 핀잔을 줬다. B씨는 “너무 황당했지만 요즘 워낙 물건이 없다고 하니까 (시간을 내 준 중개인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말했다.●영세 중개업자의 변…시장 얼어붙어 ‘투잡’까지 영세 중개업자들의 불만도 크다. 고가 아파트를 중개하며 수천만 원을 챙기는 중개업자는 일부 사례일 뿐 현실과 전혀 다르다는 호소다. 서울 서초구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A씨는 “‘저쪽 부동산에서는 0.4%를 받는데, 왜 여기는 0.5%를 받느냐. 낮추지 않으면 여기에서 거래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경쟁을 붙이니 우린 0.3%밖에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개 수수료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서울을 기준으로 매매 거래가에 따라 0.4~0.9% 사이(임대차 계약은 0.3%~0.8%)다. 중개만으로는 돈벌이가 안 돼 ‘투잡’을 뛰는 일도 있다. 강서구의 한 중개사는 “도배 일을 하거나 배달 일을 같이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며 8월 기준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1302건) 건수만큼 폐업(1028건)하거나 휴업(69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에 일도 늘었다. 9억 이상 주택 매매 시 요구되던 자금조달계획서, 증빙서류 등이 거래가와 상관없이 투기과열지구 전역으로 확대 적용됐기 때문이다. B씨는 “중개사들이 (자금조달) 내역을 잘 알고 있으니 코치해주거나 대리 작성을 해 주는데 거래에 수반이 되는 것이라 따로 비용을 받지는 않지만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차법 개정에 따라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도 중재하는 일도 중개사 몫이 됐다. ●직거래 앱 등장, 시장 포화에 ‘각자도생’ 막막 이들은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직방, 다방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직거래가 늘고, 기업형 중개업소들이 생기면서 중개업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8월 말 기준으로 개업 공인중개사는 10만 9800명에 달한다. 중구의 한 중개사 B씨는 “물건이 없어 하나라도 (물건을) 잡으려면 임대인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다 들어줘야 하고 동시에 임차인의 수긍도 받아야 한다”면서 “기형적인 시장을 만들어 놓은 정부 정책도 문제고 직방, 다방 등에 내야 하는 광고비 까지 (중개인들도)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로 제시된 ‘중개인 없는 부동산 거래’도 중개업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지만 정책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20일 오전 기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바람 앞의 등불, 오얏꽃의 결기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바람 앞의 등불, 오얏꽃의 결기

    가을바람이 스산하다. 온지도 몰랐던 여름이 간 것처럼 어쩐지 가는지도 모르고 보낼 것 같은 가을이다. 산뜻한 훈풍이 불어오는 봄과 달리 가을은 곧 살을 에는 겨울이 다가오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서늘한 바람으로 시작된다. 무슨 일이 닥칠지 예견하지 못했던 대한제국도 가을바람 앞에서 잠시 햇살을 즐기려 했던 모양이다.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왕실 연회용 백자는 마치 시대의 가을 앞에 선 대한제국을 보는 듯 애잔하다. 백자에 그려진 오얏꽃 문양은 꽃잎 5개에 꽃술이 달린 오얏꽃, 즉 자두꽃을 간략하게 도안으로 만든 것이다. 꽃술이 3개 달린 것이 널리 알려진 도안이고, 꽃잎을 이중으로 만든 겹꽃잎 이화문, 꽃술을 5개 표현한 이화문도 있다. 한자로 자두를 뜻하는 이(李)를 써서 이화문(李花文)으로도 부른다. 덕수궁 석조전, 운현궁 양관이나 사동궁에서 각기 다른 디자인의 오얏꽃 문장을 볼 수 있다. 건물만이 아니고 당시의 가구, 도자기, 금속제 식기, 문서 등에 널리 쓰였다. 오얏꽃은 조선과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1892년 처음 등장했다. 흔히 대한제국의 상징으로 알려졌지만 제국의 건립보다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 처음에는 화폐와 우표, 훈장 등에 쓰였는데 대한제국이 건립된 후에는 황실에서 쓰는 일상 기물, 연회 초대장 등에도 오얏꽃 문양이 그려지면서 황실 문장의 역할을 하게 됐다. 1907년 순종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 후 제정한 황제의 깃발과 황태자 깃발 등 황실의 휘장은 오얏꽃 문양이 중심이 됐다. 뒤늦은 근대화와 서구의 물결로 인해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서양에 못지않은 제국의 제도와 체제를 갖추려고 노력했고, 왕실은 왕실대로 또한 서구식 문장을 갖춤으로써 권위를 살리고자 했던 때이다. 오얏꽃 문양이 사자나 독수리, 그리핀을 도안으로 쓴 유럽 왕실의 문장에 비하면 상당히 약해 보이지만 일본 황가의 문장과 비교하면 개성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유럽에서도 장미나 백합이 왕실 문장으로 종종 쓰였으니 오얏꽃도 문장의 소재로 손색이 없다 하겠다.백자 자기에 금선으로 그린 오얏꽃은 단순하고 소박하며 깔끔한 도안으로 만들어졌다. 꽃잎은 5개이지만 문양은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며, 꽃술은 어느 하나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제 자리를 지킨다. 반듯하게 조화와 균형을 이룬 오얏꽃 문양은 자칫 방만해 보일 수도 있는 그릇의 나풀대는 곡선을 품위 있게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그릇 구연부를 휘감은 굵은 금테는 이 도자기가 황실 전용 식기였음을 시사한다. 이 순백의 도자기는 대한제국 황실의 주문으로 일본 도자기회사 노리다케에서 생산한 것이다. 황실에서는 언제 이 자기를 주문했을까. 1902년은 고종이 왕위에 오른 지 40주년 되는 해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대적인 연회를 준비했다. 비록 그해 전국에 콜레라가 퍼졌고, 다음해에도 고종이 하려고 했던 기념행사는 영영 개최되지 못했다. 고종의 즉위 40주년 기념식은 열리지 못했지만 고종의 망육순 축하 진연이 곳곳에서 열렸다. 근대국가와 국왕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각국 공사와 영사를 불러 경축행사를 했으니 이때 일본에 주문한 것이 아닐까. 제국으로의 도약은 문장을 제정하고, 위의를 갖추어 일상용기를 만드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역사를 알고 있는 우리에게 한 치 흐트러짐도 없는 오얏꽃 문양이 안쓰러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 예산 참 잘 썼어요

    예산 참 잘 썼어요

    서울 관악구, 은평구, 동작구, 강서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0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재정분석 종합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2019 회계연도 재정현황에 대해 건전성, 계획성, 효율성 등 3개 분야 13개 주요 재정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비교 분석·평가한다. 4개 구는 건전하고 계획성 있는 재정운용으로 재정분석 종합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아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재정운용계획 수립, 중기지방재정계획 투자사업의 전략적인 예산 반영, 신속집행 추진, 자체 경비 절감 등 예산편성에서 재정집행까지 재정 운용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은평 세입·출 정확한 예측 건전성 인정 은평구는 건전성 분야에서 공기업부채비율 항목, 효율성 분야에서 출자출연전출금비율 항목, 계획성 분야에서 중기재정계획반영비율, 세수오차비율, 이·불용액비율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특히 재정계획성 분야의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구의 세입·세출을 정확히 예측해 재정계획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집행관리를 통해 이·불용액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에 기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관악 이·불용액 6.75% 계획성 호평 관악구는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이·불용액 비율이 6.75%로 타 자치구 평균 비율보다 5.16% 포인트 낮으며, 세수오차 비율이 91.79%로 자치구 평균비율보다 1.28% 포인트 높은 결과를 나타내 재정계획성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관악구는 재정인센티브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교부받아 향후 구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투입하여 활용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민간의 소비·투자 위축이 심화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의 신속·정확한 집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예산 확보 및 전략적 예산투자로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택배 노동자 죽음만은 막자… 노현송 이름 석자의 ‘상생 고집’

    택배 노동자 죽음만은 막자… 노현송 이름 석자의 ‘상생 고집’

    코로나19 시대의 필수노동자인 택배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이들을 위한 ‘쉼터’을 운영해 화제다. 이는 택배·배달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의 복지와 근로 여건 향상을 챙겨야 한다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강서구는 19일 택배·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강서휴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배달 음식, 택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이동노동자의 업무량은 집중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동노동자에 대한 처우와 노동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지난 8월 이동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돕고자 ‘강서휴쉼터’를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맞물려 휴관이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다시 운영을 시작한 ‘강서휴쉼터’는 마곡동 745-3(마곡역 1번 출구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배달기사를 비롯한 이동노동자나 청년,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쉼터에는 휴게실과 세미나실, 상담실 등이 설치돼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하거나 모임도 가질 수 있다. 또 쉼터에는 이동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근무 환경 개선을 도움받을 수 있는 노동복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서구는 오는 22일 오후 3시에는 쉼터 야외공간에서 배달노동 종사자를 대상으로 근골, 정신, 뇌심위험도 평가 등 맞춤형 특수건강검진에 나설 예정이다. 출장 건강검진은 경기도 노동자 건강증진센터와 라이더유니온과의 협업사업으로 마련했다. 건강검진을 원하는 노동자는 강서휴쉼터(070-4169-1701~2)로 미리 신청하면 된다. 노 구청장은 “강서휴쉼터에서는 향후 건강교실, 노동법 강좌, 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쉬고 든든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토]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이재용 부회장

    [포토]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단독 면담과 하노이 R&D 센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2020.10.19 뉴스1
  • 국악가수 권미희 달서구 홍보대사 위촉

    국악가수 권미희 달서구 홍보대사 위촉

    대구 달서구는 지역 출신 국악가수 권미희(35·여)씨를 달서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달서구 홍보대사에 위촉된 권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퓨전국악밴드 ‘스윗풍류’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KBS 전국노래자랑 2009 상반기 결승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 SNS 활용하여 구정 주요 사업을 홍보하고, 축제·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 일상 속에서 주변 이웃들과 함께 가장 가까이 호흡하고, 대구의 중심, 새시대의 희망! 달서구를 널리 알리는데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내 차례는 언제 오나’ 독감 예방 접종 기나긴 줄

    [포토] ‘내 차례는 언제 오나’ 독감 예방 접종 기나긴 줄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건물 앞에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0.10.19 연합뉴스
  • [서울포토]독감 예방접종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포토]독감 예방접종 기다리는 시민들

    만 70세 이상 독감 무료접종 실시된 19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서지구를 찾은 시민들이 독감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0.1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부고] 박정하씨 별세, 강세창씨 모친상, 강준호씨 부친상, 김동원씨 별세

    ■ 박정하(전 동아방송 뉴스부장)씨 별세 △ 박정하 씨 별세, 박희건(에스틱 제이슨 대표)씨 부친상 이양호(연세대 명예교수), 서화석(하이맥스컨설팅 대표)씨 장인상, 18일 오전 6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010-8544-0118 ■ 강세창(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씨 모친상 △ 손태희 씨 별세, 강세창(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씨 모친상, 18일 오후 2시 50분, 의정부장례식장 특1호, 발인 20일 낮 12시 031-871-4444 ■ 강준호(한국다우케미칼 이사)씨 부친상 △ 강희원 씨 별세, 강준호(한국다우케미칼 이사)·준교(DB하이텍 팀장) 씨 부친상, 이선영(사근초 교사) 씨 시부상, 이종혁(매일경제신문 기자) 씨 외조부상, 18일 오전 10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7호, 발인 20일 오전 7시 02-2290-9442~3 ■ 김동원(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씨 별세 △ 김동원(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씨 별세, 김인영(전남대 의대 교수)·신영(한양사이버대 교수)·근영(M금융서비스 지점장) 부친상, 17일 오후,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 202호,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62-527-1000
  • 강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한 50대 학원장

    강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한 50대 학원장

    학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자 강사들을 촬영한 50대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인천 서구 소재 모 학원 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달 5일 인천시 서구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의 여성 강사용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소속 강사들의 용변 보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여강사들이 범행 당일인 5일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보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몰래카메라는 여성 강사용 화장실 용변칸 문 정면에 ‘문을 꽉 닫아주세요’라고 쓰여져 부착돼 있던 안내문에 부착돼 있었다. 카메라에는 5일 오후 4시 강사 2명의 용변 보는 모습이 촬영돼 있었다. 학생들의 모습은 촬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원은 국·영·수 학원으로 강사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교실도 3개 정도의 소규모 학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교사들로부터 당일 오후 6시 고소장을 접수 후 수사에 착수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해오다가 “(용변 보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만취한 여성 승객 납치해 성폭행한 택시기사들 구속

    만취한 여성 승객 납치해 성폭행한 택시기사들 구속

    범행 촬영한 휴대전화 조사 중 여죄 3건도 드러나 만취한 여성 승객을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37)씨와 B(34)씨를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6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주택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만취한 피해자를 데려다 넘긴 C(23)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택시기사로 일하는 이들은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서 술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 승객이 C씨가 몰던 택시에 탑승하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범행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 경찰이 B씨의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 조사하는 과정에서 3건의 다른 범죄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심야시간대에 택시를 몰면서 술에 취한 젊은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범행 공모 범위 등에 대해 파악 중이다. A씨 등의 범행은 피해자가 집에 도착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A씨 등이 택시기사 취업시 제한 요인인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가 선호도 높아져… 인천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 주목

    상가 선호도 높아져… 인천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 주목

    부동산 시장을 옥죄는 규제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며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비주택 투자에 활기를 보인다. 주택 수 포함이나 전매 제한, 세제 부담 등의 규제를 비껴간 상가는 상대적으로 임대 기간이 길어 공실 관리가 수월한 만큼 안정적인 임대 사업도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대단지 단지 내 상가가 높은 선호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 타운은 지역 주택시장의 시세를 리딩하며 단지가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는 경향이 짙으며 단지 주변에 주거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인천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는 대단지 수요와 관공서, 역세권 입지로 대표적인 알짜 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는 이전에 대한 우려가 없고 풍부한 유동인구에 따른 수요를 창출하는 공공기관(제2청사, 국세청) 바로 앞 입지로 안정적 상가 운영이 가능하며 공실률을 최소화 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신규 공급되는 상가는 향후 창출 가능한 권리금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입지 선정에 까다로운 잣대를 지닌 대형 프랜차이즈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입지의 후광을 바탕으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 지역 내 인프라 확충, 안정적 공무원 수요가 유발하는 경제 효과와 함께 지역 내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고 있어 상권 발달과 우수한 환금성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1,128세대의 입주민 독점 수요를 비롯 가정지구, 루원시티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는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는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하는데다 다양한 광역 교통망을 갖춰 유동 인구 흡수에 유리하며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이 계획돼 향후 더욱 많은 배후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인천 2호선 가정역과 7호선 연장 루원시티역(예정)의 더블역세권 상가인 루원시티 포레나는 루원시티 내 최초의 일반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공공기관 종사자 수요와 연간 40만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가 이미 확보돼 뛰어난 집객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합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루원시티 포레나 단지 내 상가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계를 통해 가시성과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체계적인 상권 분석을 더해 수익성 높은 맞춤형 MD구성을 실현해 상가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한화건설의 새로운 브랜드 ‘포레나’를 탑재한 포레나 루원시티 단지 내 상가의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마련됐으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방역 행정명령 어긴 업주 200만원 벌금형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행정명령을 어기고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김동관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판사는 “코로나19 전염 위험성과 방역 및 예방 중요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감염 위험이 실제로 발생하지는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지난 5월 22일 0시 27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광주 서구 유흥주점에 종업원 6명을 출근하게 한 뒤 손님 8명에게 술과 안주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시는 당시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5월 12일 오후 6시부터 5월 26일 오전 6시까지 광주 유흥주점 등 701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뽑기’까지 등장한 전세대란, 정부 대책은 뭔가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 대란에 세입자를 뽑기로 정하는 경우까지 등장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제 전세로 나온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66.6㎡)를 9개 팀이 순서대로 방문하고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제비뽑기를 했다. 제비뽑기에 당첨된 팀이 바로 계약했고, 탈락한 팀의 가족은 이 같은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아파트 단지에 워낙 전세 매물이 귀한데 기존 세입자가 해당 시간대에만 집을 보여 줄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풍경이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67주 연속 올랐다. 지난해 가을 이사철부터 1년 이상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지난 7월 말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기존 전세계약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 자체가 귀해졌다.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신규 세입자가 최대 4년 거주할 수 있게 되자 집주인이 전셋값을 한 번에 수억원씩 올리는 일이 벌어졌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 계약도 나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전세 물량이 예년보다 적지 않다”, “(전세시장이) 지금은 불안하지만 몇 개월 있으면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대답이다. 시장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오만에 따른 대혼란은 주거취약계층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어제서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새로 전세를 구하는 분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전셋값 상승요인에 대해 관계부처 간 면밀히 점검·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세입자의 주거안정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서 결혼이나 이직 등으로 새로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신규 세입자의 고통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기존 세입자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신규 세입자가 된다.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물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도 시간차가 발생한다. 공급 확대를 늦출수록 취약계층의 고통도 길어진다.
  • “나부터 청렴하게” 매일 다짐하는 강서 공무원

    “나부터 청렴하게” 매일 다짐하는 강서 공무원

    서울 강서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무원들의 청렴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강서구는 공정한 직무수행과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자가학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청렴 자가학습 시스템은 직원이 내부 행정 시스템에 접속하면 청렴학습 팝업창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직원들은 일주일에 세 번 이 교육 프로그램을 학습해야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학습 내용은 공무원이 업무를 하면서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가치와 행위 기준을 제시하는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청렴 메시지를 담은 감성 교육형 콘텐츠와 함께 객관식과 ○× 퀴즈를 통해 직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서구는 고위공직자와 전 부서가 함께하는 ‘청렴 다짐 릴레이’도 진행하고 있다. 청렴 다짐 릴레이는 부서별로 청렴을 다짐하는 문구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주자였던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정헌재 부구청장을 지목하며 청렴 실천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서구는 릴레이 인증사진을 강서구청 청렴동아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강서구는 민원 창구에 설치된 코로나19 확산 방지용 ‘투명 가림막’에 청렴 메시지를 부착하고 번호표 발급기의 ‘민원 대기번호표’에 청렴 문구를 삽입하는 등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청렴행정을 바탕으로 구민과의 신뢰를 쌓는 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청렴 시책으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강서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셋집 줄서서 보고, 뽑기로 계약…국민 잡았다”

    “전셋집 줄서서 보고, 뽑기로 계약…국민 잡았다”

    홍남기, 서울 전세값 상승세 점차 줄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의 전세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매물로 나온 전셋집을 보기 위해 아파트 복도에 10여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거론하며 국민이 집의 노예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강서구 가양동 한 1000세대 아파트에서는 전세 매물이 단 2개 나와 그 중 한 집에 9팀이 줄을 서서 집을 보는 일이 발생했다. 부동산 사무소에서는 가위바위보와 제비뽑기로 전세 계약자를 결정했는데 심지어 현재 세입자의 이사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11월말에서 12월 초중순까지 이사 시기를 무조건 맞추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김 의원은 “전세 품귀로 ‘부르는 게 값’인 양상도 나타나고 있고, 전세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는 단기간에 전셋값이 수억원씩 뛴 곳도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청와대 게시판에 “개천의 용은 태생이 개천이니 개천에서만 살아야 하는 건가”라는 자조 섞인 청원글까지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상승세가 멈췄고, 전세 시장이 지금은 불안하지만 몇 개월 있으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큰소리 뻥뻥 쳐 댔다”고 지적했다. “‘임대차3법’ 이후 임차인 주거 안정 효과 나타나” 또 홍남기 부총리가 전셋집에서 쫓겨나 전세 난민에 처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전용면적 84.86㎡(34평)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데, 최근 집주인이 살겠다며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8월 다주택 공직자에 대한 비판에 경기 의왕시의 아파트를 처분했다. 김 의원은 “‘집값 잡겠다’더니 국민 잡는 정권”이라며 “이번 전세 대란은 무능하고 무식한 아마추어 정권이 야당과 전문가의 의견을 무작정 깔아뭉개는 습관적 오만까지 부린 탓으로 주거 취약 계층의 고통만 가중시킨, 명백한 정책 실패의 폭정”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보합·안정세인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로 전세를 구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전세가격은 8월 첫째주에 전주 대비 0.17% 상승했고, 9월 첫째주엔 0.09%, 10월 첫째주엔 0.08% 상승했다. 홍 부총리는 ‘임대차3법’ 시행 이후 기존 임차인의 주거 안정 효과는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내년 1월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30%는 소득 기준을 20∼30%포인트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변기 물이 빨갛게 변했다면… 대장암 검진 받아보세요

    변기 물이 빨갛게 변했다면… 대장암 검진 받아보세요

    은행지점장인 최대장씨는 올해 50세가 됐다. 최근 대변에 피가 적은 양이지만 묻어 나와 병원을 방문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직장에 직경 3㎝ 크기 대장용종을 발견했다. 내시경을 이용해 용종을 잘라냈다. 다행히도 조직검사에서 암이 점막층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초기 대장암으로 진단받았다. 전문가들은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최씨와 같은 초기 대장암 환자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최근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공개한 ‘국가 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암은 암 발생 순위에서 2014년 3위를 기록하다 2015년 2위로 올라선 뒤 보고서가 공개된 2017년까지 위암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갑상선암(3만 806건)→위암(2만 9854건)→대장암(2만 6978건)의 순이었지만 2017년에는 위암(2만 9685건)→대장암(2만 8111건)→폐암(2만 6985건)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만 봐도 3년간 4.2% 증가했다.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나라마다 인종마다 차이가 있다. 북미, 유럽 및 호주 등 대부분 서구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반면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는 발생률이 서구보다는 낮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발생 및 사망률이 점차 증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대장은 맹장에서부터 직장까지를 일컫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길이가 150㎝ 정도 된다. 해부학적으로 맹장-우측결장-횡행(가로)결장-좌측결장-S자 결장-직장으로 이어진다. 소장에서 음식물 중 영양분 즉 포도당, 지방, 단백질을 흡수하면 대장은 남은 찌꺼기를 대변으로 만들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대장암의 원인은 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 특히 환경적 요인은 유전적 요인보다 대장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을 먹는지’가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 최근 발행된 미국 국립과학원(NAS)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서는 고지방, 섬유소 섭취가 각각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과 방어요인이라고 나와 있다. 서구 국가를 중심으로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먹는 것 이외에 육체적 활동량의 부족도 대장암 발병 위험요인으로 거론된다. 또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지병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도 대장암 발병위험을 4~20배 상승시킨다. 유전적인 요인으로는 수천개의 양성 종양(선종)이 대장벽에 생기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만을 대표하는 증상은 따로 없다. 대장용종의 경우 크기가 큰 경우에는 복통이나 혈변, 장폐색이나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체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다.민병소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한대장항문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대장암의 빈도가 50대부터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여 50세부터 5년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를 통하여 정기 검사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장암은 보통 치질로 불리는 치핵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치핵은 변을 볼 때 피가 묻어나는 정도지만 대장암의 경우 배변 볼 때 외에도 피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체중 감소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장암의 한 종류인 직장암이 있는 경우 없던 치핵이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간혹 항문에 생긴 암을 치핵으로 여겨서 무시하거나, 직장암과 치핵이 같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치핵만 치료를 해서 암을 나중에 발견하는 일도 있다. 오흥권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치핵이나 그 외 치질로 통칭되는 치열·치루(항문의 찢어짐) 등이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치핵의 주요 증상이 배변 시 불편감과 출혈이고, 직장암에서 보이는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감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항문 출혈로 내원한 환자 600여명 중 실제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4.7%였다. 대부분 치핵(67%)·치열(27.4%) 등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항문 출혈이 1개월 이상이고 용변의 색깔이 검붉은 경우 대장항문 전문의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대장암 예방은 잘못된 사소한 습관들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배변 습관 등 평소의 대장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우리 몸은 아침 식사 후에 가장 강하게 배변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마다 배변을 참는 게 습관이 되면 결코 좋지 않다. 또한 배변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변기에 오래 앉아 책, 신문, 휴대전화를 뒤적이며 시간을 보내는 건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금연과 금주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들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남성 18만명을 1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27% 높았고, 흡연 기간이 50년 이상일 때는 위험도가 38%나 높았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 암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소주 1병을 주 3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민병소 교수는 “운동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30~4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운동 시간이 부족하면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등 신체활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 마른 전셋집 잡자” 줄 서고 제비 뽑기 진풍경… 그 자리에서 도장 찍고 계약

    “씨 마른 전셋집 잡자” 줄 서고 제비 뽑기 진풍경… 그 자리에서 도장 찍고 계약

    서울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가위바위보와 제비뽑기까지 등장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13일 인터넷 맘카페에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구축 아파트에 9개 팀이 줄을 서서 전세물건을 봤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5명이 계약을 원해 경쟁률이 5대1이었으며 공인중개사가 가위바위보와 제비뽑기를 통해 계약자를 뽑았다고 전했다. 계약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독감 예방접종 서두르자” 재개 첫날 긴 줄…곳곳 헛걸음(종합)

    “독감 예방접종 서두르자” 재개 첫날 긴 줄…곳곳 헛걸음(종합)

    만 13~18세 청소년 대상 접종 재개코로나19 탓에 시민들 접종 서둘러일선 병원엔 백신 공급되지 않기도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만 13~18세 이하 청소년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사업이 13일 재개되면서 접종 지정 의료기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선 병원에서는 백신이 공급되지 않아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도 있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에는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이 만들어졌다. 협회 건물 5층에서 시작된 줄은 지하까지 내려온 뒤 건물 밖까지 이어졌다. 건물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체온을 확인했다. 열 화상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됐다.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방문자들을 안내하던 협회 직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간격을 벌리다 보니 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독감 백신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최근 이어진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코로나19 탓에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평소보다 크게 느꼈다. 아이 3명의 손을 잡고 접종 대기 줄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최모(38)씨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예방접종을 서둘렀다”며 “백신에 문제가 있었다는 뉴스를 봐서 불안한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아이 3명의 접종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국가 시설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기관으로 선정된 일선 병원에서는 사업 재개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백신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도 속출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무료접종 의료기관 지정 병원은 ‘백색 입자’ 문제로 만 13~18세 이하 대상 백신들이 모두 회수된 이후 이날까지 백신을 다시 공급받지 못했다. 이 병원 원장은 “백색 입자 때문에 강남 일대에 지급된 백신들이 대부분 회수되는 상황”이라며 “무료 접종 대상자들이 백신 부족으로 유료 접종을 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병이 있는 유료 접종 대상자들이 맞을 백신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마스크 쓰고 사전 예약 후 의료기관 방문해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겨울철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이날부터 전국 보건소와 2만 1000여곳의 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재개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접종자를 분산시키고자 접종사업 기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했다. 이날부터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받는다. 이어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이 접종 대상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됐다. 예방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2세 이하 영유아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의료기관 방문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이를 해당 기관에 알려야 한다. 질병청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 시기에 맞춰 사전 예약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 달서구, 소상공인 상생 ‘착한 임대료’로 총 25억원 인하

    대구 달서구, 소상공인 상생 ‘착한 임대료’로 총 25억원 인하

    대구 달서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 인하 분위기를 확산한 결과 25억원의 임대료를 인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13일 밝혔다. 달서구는 지난 3월 25일 임대?임차인이 함께 하는 상생협약식을 시작으로 ‘달서형 희망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또 ‘경제살리기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지난 4월 구성하여 임대인 밀착취재, 착한 가격업소 소개 등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달서구는 임차인 등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건물주 등에게 재산세 감면을 실시한 결과 총 865건, 1억 7000만원을 감면하였고, 이로 인한 임대료 인하금액은 25억원에 달한다. 달서구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던 지난 3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구세 감면동의안’을 신속히 마련하여 5월에 구 의회의 의결을 거쳤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건축물 소유자에 대해 지난 7월 부과한 건축물 재산세에서 2020년 상반기 임대료 인하액의 10%(감면액 최대 100만원 한도)를 감면해 착한 임대료 인하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기존 정부에서 발표한 소득세·법인세(국세)의 세액 공제에 지방세 지원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착한 임대인 외에도 코로나19 의료대응 기관인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운영 병원에 대한 재산세 및 주민세(종업원분·재산분) 감면도 포함시켜 K방역에 앞장선 의료기관에 대한 지방세 지원도 잊지 않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지역의 임대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소상공인, 기업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방세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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