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법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장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69
  • 초등학생 쿠키·‘오월 어머니’ 찰밥…붕괴참사 현장 온정 손길 잇따라

    초등학생 쿠키·‘오월 어머니’ 찰밥…붕괴참사 현장 온정 손길 잇따라

    아슬아슬하게 공중에 걸린 잔해물을 헤치면서 실종자 찾기에 전력을 쏟고 있는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의 구조대원과 지원 인력을 응원하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고사리손,‘오월 어머니’들의 주름진 손으로 전해진 온정은 위험과 추위 속에 악전고투하는 구조 당국의 마음을 잠시나마 녹게 한다. 27일 광주시와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광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은 지난 25일 직접 만든 쿠키 상자를 구조대원들에게 전달했다. 어린이들은 실종자 수색 뉴스에서 본대로 구조대원이 탐지견을 인도하는 모습을 그려 넣고,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동봉했다. 6학년 어린이는 “동생들과 친구들이 예쁘게 포장하였으니 맛있게 드시고,우리를 위해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실종자 제발 찾기 바라며…”라고 적었다. 오월 어머니집은 26일 찰밥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 1980년 5월 시민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받은 만큼 작은 힘이라도 보답하고 싶었다고 오월 어머니집 관계자는 전했다. 어머니들은 즉석에서 찰밥,김치,김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사고 수습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피해자 가족들과도 슬픔을 나눴다. 이명자 오월 어머니집 관장은 “이토록 가슴 아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아야 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이튿날부터 시민들의 기부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 단체,주민자치회,기업,기관별로 저마다 간식을 보내 눈코 뜰 새 없는 현장 요원들의 허기를 채웠다. 맥줏집에서는 어묵탕,문구 도매상가에서는 털장갑,제약회사에서는 비타민 등 각자의 물품을 내놓았다. 초콜릿을 전달한 초등학생,컵라면 4상자를 전달한 여학생,피자 15판을 보낸 익명의 기부자도 있었다. 대구 달성군에서까지 시민 기부가 답지했으며 고려인 마을에서는 빵,비타민,귤,콜라를 보냈다. 준공 날짜만 기다리다가 날벼락 같은 사고 소식을 접한 예비 입주자들도 핫팩,생수,떡국 등을 수시로 전달하고 있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시민들의 온정은 큰 힘이 된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색,수습,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코로나 확진 1000명 돌파…1029명 역대 최다

    인천 코로나 확진 1000명 돌파…1029명 역대 최다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넘게 발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29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1일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인 25일의 879명이 하루 만에 깨진 것이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33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63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해외에서 입국한 16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76명의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6명은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로 분류됐고 부평구 주점과 서구 요양원 등과 관련한 확진자는 1∼3명씩 늘었다. 이날 현재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4만 6258명이다. 인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79개 중 24개(가동률 8.6%)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1597개 중 313개(가동률 19.6%)가 각각 사용 중이다.
  • ‘파티게이트’ 영국 총리 이번엔 ‘아프간 유기견 우선 구출’ 거짓말 의혹

    ‘파티게이트’ 영국 총리 이번엔 ‘아프간 유기견 우선 구출’ 거짓말 의혹

    ‘파티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엔 아프가니스탄의 유기 동물 구출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함락 직전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구출하기도 빠듯한 상황이었는데도 국방부가 당초 방침을 바꿔 유기동물을 전세기에 태우도록 한 것이 적절했는지가 그동안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 존슨 총리의 부인이 입김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외무위원회에는 아프가니스탄 구출 작전 당시 유기견 등 동물 약 150마리 구출을 존슨 총리가 승인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증거로 제출됐다고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이메일에서 외무부 직원은 “총리가 파딩의 동물과 직원들을 대피시킬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 명이라도 더 빼내려는 노력이 긴박하게 진행되던 상황에 영국 해병 출신 동물보호소 운영자 폴 파딩이 돌보던 유기견과 유기묘를 데려가겠다고 요구하고 나서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국방부가 사람이 우선이라면서 공군 항공기에 동물을 태울 수 없다고 못 박자 파딩 측은 요란하게 여론을 조성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아프간 구출 작전에서 우선은 애완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격한 감정을 담은 긴 입장문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까지 했다. 월러스 장관은 파딩 때문에 구출 작전에 차질이 있다고까지 비판했으나 어느 순간 갑자기 입장을 바꿔 전세기를 이용해 동물들을 데려가도 좋다고 했다. 한 동물보호 활동가는 이를 두고 존슨 총리의 부인 캐리 여사의 입김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존슨 총리는 그러나 아프간 사람보다 동물을 우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딱 잡아뗐다. 당시 총리 대변인도 “총리나 부인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날도 총리가 직원들에게 특정 행동을 지시한 적이 없는 점은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 8월 항공기에 태워 아프간 탈출을 도운 사람들은 1만 5000명인데 그 가운데 파딩과 150마리의 동물이 포함됐다. 그의 보호소 직원들은 현지에 남겨졌다가 나중에 안전하게 파키스탄으로 피신했다. 동물들을 태운 항공기 값은 자선 모금으로 충당했다. 한편 존슨 총리의 운명을 거머쥔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는 예상과 달리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야당이 경찰 수사 등과 관련해 몰아붙였지만 존슨 총리는 강경한 태도로 맞서면서 사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서구권을 한 데 모으는 등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에서 한 노동당 의원이 존슨 총리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가 의장의 지적을 받고 발언을 철회했다. 영국 의회에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서로를 비난하지 못하게 돼 있다.
  • 아득한 태고의 풍경… 추상화의 화려한 변주

    아득한 태고의 풍경… 추상화의 화려한 변주

    캔버스에 펼쳐진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방들. 주머니 같기도, 열매의 절단면 같기도, 인간의 세포를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다.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지만 자연스레 퍼지는 빛깔과 모형 앞에서 관람객은 떠올린다. 인간이라는 구체적인 종(種)으로 분화하기 전 아득한 태고의 풍경이 이럴까 하고. 이봉상(1916~1970)의 작품 ‘미분화시대 이후 2’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은 추상회화에 한국적인 정신세계를 담아낸 작가들을 재조명한다. ‘에이도스’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본질을 뜻하는 말이다. 전시에서는 이봉상을 포함해 류경채(1920~1995), 강용운(1921~2006), 이상욱(1923~1988), 천병근(1928~1987), 하인두(1930~1989), 이남규(1931~1993) 등 1920~1930년대 출생 작가 7명의 작품 57점을 선보인다. ‘해방 1세대’ 작가인 이들은 전후 서구로부터 유입된 추상회화의 거센 파고 속에서 한국적 양식을 보여 줬다는 평을 받는다.이들은 김환기, 유영국, 남관 등 한국 추상회화 선구자의 뒤를 잇는데, 단색화 작가군과는 또 다른 경향을 갖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반추상’ 방식으로 자연을 표현하고(이봉상), 기하학적 무늬와 굵은 붓자국으로 추상을 구현하고(이상욱), 초현실주의 조형 양식을 실천한다(천병근). 한국 전통 미술과 불교적 세계관을 드러내거나(하인두),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생명과 우주의 질서를 담아내기도 한다(이남규). 호남 추상미술을 개척하며 야수파적 색채를 선보인 작품(강용운)과 서정적 느낌을 주는 작품(류경채)까지, 전시는 추상회화의 세계도 이렇게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전시를 기획한 김복기 경기대 교수는 “전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의 단색화는 큰 관심 대상”이라며 “앞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단색화 이외에 어떤 것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고, 우리 추상회화의 근원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에선 작가들의 아카이브 섹션도 마련했다. 생전 기록과 상호 교류, 전시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쿠팡 밤샘 노동자 만난 심상정 “사람 지운 혁신은 미래 지운다”

    쿠팡 밤샘 노동자 만난 심상정 “사람 지운 혁신은 미래 지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새벽 4시 쿠팡 ‘밤샘 노동자’들과 ‘컵라면 회동’을 진행한 뒤 “사람을 지운 혁신은 미래마저 지운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칩거를 끝내고 복귀한 이후 거대양당이 대변하지 않은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듣는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 앞에서 오후 8시에 출근해 오전 4시에 퇴근하는 300~400명 밤샘 노동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대부분은 일용직인 청년들이었다고 한다. 심 후보와 함께 퇴근 인사를 진행한 김응호 부대표는 페이스북에 “갑자기 한 청년이 제 잠바 주머니에 이 음료수를 넣으시며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짧은 인사를 건네고 가셨다”며 음료수 사진을 올렸다. 심 후보는 쿠팡 노동자들과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노동자 휴식권, 기업의 갑질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심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쉴 틈 없이 포장작업을 하는데, 냉난방이 안 되고, 제공되는 야간급식은 수준이 아주 낮다고 한다”며 “논란이 됐던 현장관리자의 직장 괴롭힘 문제는 고용노동부가 시정을 권고했음에도 계속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등포구에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간담회를 했다. 심 후보는 “치료비 때문에 또 가정이, 가계가 파탄 나는 그런 일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진보 정치 20년이 추구해 왔던 길”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현대산업개발은 불과 6개월 전에 9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그리고 지금 6명의 노동자들이 실종된 상태”라며 “현대산업개발은 등록말소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께서는 여러 행정절차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 등과 관련해 행정처분권은 서울시가 가지고 있다. 앞서 심 후보는 칩거 후 복귀하기 전날인 지난 16일 광주 참사 현장을 비공개로 찾은 바 있다.
  • “집착 성향 지속”…‘장검’ 부인 살해에 ‘무기징역’ 구형

    “집착 성향 지속”…‘장검’ 부인 살해에 ‘무기징역’ 구형

    이혼 소송 중이던 부인을 장인어른이 보는 앞에서 장검으로 살해한 남편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5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지인과 일체 연락을 못 하게 하는 등 강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피고인의 피해자에 대한 폭력적 성향이 충분히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집을 나오고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피고인은 이 사건 당일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녹음기를 켜고 피해자와 대화하던 중 계획대로 되지 않자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장씨의 이러한) 집착과 공격적 성향이 계속되다가 살인이라는 최후의 폭력적 형태로 발현된 것으로 오로지 순간적 격분이 사건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씨의 1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6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장씨는 지난해 9월 3일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에서 아내를 장검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장씨는 보관하고 있던 장검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와 피해자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지난 5월부터 별거 중이었다.
  • 한국 추상화의 기원을 찾아…7인이 펼치는 세계

    한국 추상화의 기원을 찾아…7인이 펼치는 세계

    캔버스에 펼쳐진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방들. 주머니 같기도, 열매의 절단면 같기도, 인간의 세포를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다.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지만 자연스레 퍼지는 빛깔과 모형 앞에서 관람객은 떠올린다. 인간이라는 구체적인 종(種)으로 분화하기 전 아득한 태고의 풍경이 이럴까 하고. 이봉상(1916~1970)의 작품 ‘미분화시대 이후 2’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은 추상회화에 한국적인 정신세계를 담아낸 작가들을 재조명한다. ‘에이도스’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본질을 뜻하는 말이다.전시에서는 이봉상을 포함해 류경채(1920~1995), 강용운(1921~2006), 이상욱(1923~1988), 천병근(1928~1987), 하인두(1930~1989), 이남규(1931~1993) 등 1920~1930년대 출생 작가 7명의 작품 57점을 선보인다. ‘해방 1세대’ 작가인 이들은 전후 서구로부터 유입된 추상회화의 거센 파고 속에서 한국적 양식을 보여 줬다는 평을 받는다. 이들은 김환기, 유영국, 남관 등 한국 추상회화 선구자의 뒤를 잇는데, 단색화 작가군과는 또 다른 경향을 갖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봉상은 나무, 수풀, 새, 달 등의 소재에 한국 토착 설화의 서사를 녹여낸다. 여러 대상을 화면에 중첩시키는 ‘반추상’ 방식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류경채는 1960년대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동양적 착상에서 비롯해 서정적 추상의 세계로 나아간다. 풍부한 색채, 생명력 넘치는 붓과 나이프 자국은 화면을 순도 높은 시적 정취를 보여준다. 1980년대에는 기하학적 추상회화로도 이어졌는데, 원과 사각형, 마름모꼴 등의 구성에도 자연의 정감이 살아있다.강용운은 호남 추상미술의 개척자다. 일본 유학 시절부터 야수파적 표현주의를 선보였는데, 1960년대 장판지를 동원해 물감을 흩뿌리고 불을 지키는 등 다양한 실험을 펼쳤다. 1970년대에는 전통 수묵처럼 묽은 물감으로 담백하게 구성한 화면에 향토의 온화한 정감을 녹여냈다.이상욱의 1960년대부터 두가지 유형의 추상 양식을 발표했다. 커다란 원형 또는 사각형에 단순화된 띠나 점으로 구성한 기하학적 형태가 첫번째, 토막난 굵은 붓자욱으로 구성한 게 두번째다. 그의 필선은 화면에 경쾌한 속도와 리듬, 호흡을 불어넣는다.천병근은 일본 유학 시기에 배운 초현실주의의 조형 양식을 실천한 화가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세계에선 십자가, 만(卍), 해, 초승달, 눈, 별 등 이미지의 파편이 시적 언어로 떠돈다.하인두는 한국 전통 미술과 불교적 세계관을 추상회화로 구현했따. 강렬하고 쨍한 색채는 불화나 단청, 민화, 무속화 등에서 비롯했다.이남규 역시 구도의 길을 걸은 종교화가다. 창작 활동을 통해 본연의 인간을 모습을 찾는 것을 도(道)라고 여겼다.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작품 속에서 생명과 우주의 질서를 담아낸다. 이처럼 전시는 추상회화의 세계도 이렇게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전시를 기획한 김복기 경기대 교수는 “전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의 단색화는 큰 관심 대상”이라며 “앞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단색화 이외에 어떤 것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고, 우리 추상회화의 근원을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에선 작가들의 아카이브 섹션도 마련했다. 생전 기록과 상호 교류, 전시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월 6일까지.
  • 입주 3년 된 아파트 욕실 벽 ‘쾅’ 터졌는데…시공사 측 “안전 이상 없다”

    입주 3년 된 아파트 욕실 벽 ‘쾅’ 터졌는데…시공사 측 “안전 이상 없다”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입주한 지 3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욕실 벽이 갑자기 부서져 내린 일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JTBC에 따르면, 2019년 입주를 시작한 서울의 한 아파트 입주민 A씨는 지난달 욕실에서 양치를 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 당시 천장에서 ‘끽’하는 뒤틀리는 소리가 나더니 ‘쾅’ 소리와 함께 타일이 터졌다. 마치 가스가 폭발해 집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A씨는 “너무 놀라 3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바깥으로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타일이 무너지기 며칠 전부터 욕실 문틀이 틀어져 문이 안 닫혔다고 주장했다. 이후 연락을 받고 온 시공사 관계자는 ‘단순 타일 불량’이라고 했으나, 앞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를 접한 A씨는 불안감에 시공사 측에 전문가의 안정성 진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깨진 욕실 벽면은 스티로폼으로 가려진 상태다.시공사 측은 JTBC에 “추운 겨울에 콘크리트가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면서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택에 하자가 발생하면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할 수 있다. 만약 시공사가 보수를 거부하면 국토교통부에 하자 심사를 요구할 수 있다. 국토부에 신청된 하자 심사는 지난해에만 7600여건이다. 한편 최근 아파트와 관련된 안전사고로 인해 일부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시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이후 지난 14일 첫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동바리 미설치와 역보 무단 설치가 주요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건설기준센터 표준시방서에는 30층 이상이나 120m 높이 이상의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할 때, 하부 3개 층에 이른바 ‘동바리(지지대)’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붕괴사고 현장의 하부층인 38층 이하는 모두 동바리가 제거된 것으로 확인돼, 하중을 아래층이 지탱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다.
  • ‘붕괴사고’ 27층 발견 작업복서 신체 확인...“실종자 중 1명 추정”

    ‘붕괴사고’ 27층 발견 작업복서 신체 확인...“실종자 중 1명 추정”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상층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추정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26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붕괴현장 27층 2호 세대 안방 위쪽에서 발견한 실종자 흔적에서 사람 신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중수본은 해당 지점에서 혈흔과 작업복 등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어서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추가 탐색에 나섰다. 이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쯤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정밀 탐색을 통해 사람 신체 일부도 확인했다.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으며, 남은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수본은 발견 지점 상층부인 28층 2호실을 통해 붕괴 잔해를 치우며 구조대원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고, 그 위로 철근과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어 구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한 명은 붕괴 나흘째인 지난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이후 현재까지 나머지 실종자를 구조하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폐기물 무게 조작, 반입 수수료 챙긴 공무원 등 적발

    폐기물 무게 조작, 반입 수수료 챙긴 공무원 등 적발

    매립장 폐기물 반입 때 차량 적재 폐기물 무게가 적게 나오도록 조작, 반입 수수료를 편취한 공무원과 폐기물 처리업체운영자 등 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남부경찰청은 26일 부산 강서구 생곡 폐기물매립장 입구 계근대(무게 측정대) 통과 시 적재 폐기물 무게가 적게 나오도록 조작하는 수법으로 반입 수수료 9500만원 상당을 챙긴 A 구청 직원 B(50대·남)씨와 폐기물 처리업체 2개 업체 운영자와 운전기사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인 B씨는 자신이 직접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폐기물을 실은 차량이 계근대를 통과할 때 차량을 앞 뒤로 빼 걸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600여회에 걸쳐 1600t의 폐기물 무게가 적게 나오도록 해 반입수수료 9570만원 챙긴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폐기물차량 일부만 계근대에 적재돼 실제 적재량보다 과소 측정돼도 계근대를 정상통과하는 문제점을 확인, 계근대 인공지능 센서 보강 등 조치를 하도록 생곡사업소에 통보했다.
  •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찍을 사람이 없다. 차라리 개나 고양이에게 투표하자.” 이것은 한국의 정치현실을 풍자하는 문구가 아니다. 2002년 창당한 네덜란드 동물당은 개나 고양이를 위해 투표하는 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했다. 네덜란드에서 동물당의 존재는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섰는데, 2006년 2명의 의원을 처음으로 배출한 동물당은 2021년 총선에서 6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하원이 150석이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한다면 의원 12석 규모의 정당이다. 20년 동안 하나의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네덜란드는 유독 사회적 다원성을 반영하는 정치를 발전시켜 왔다. 봉쇄조항이 없는 개방적인 선거제도 덕분에 동물당과 같은 군소정당이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동물당은 다른 정당들이 깊게 다루지 못하는 동물 정책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집권’이 아닌 ‘쟁점화’를 목표로 한다. 동물권과 동물복지 문제를 언론에 노출시키고 대중적인 관심과 토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동물당 의원들의 화려한 언변과 이미지 전략이 한몫을 했다. 그러나 정치 영역에 동물이 들어올 수 있었던 이념적 근거가 중요한데, 이들은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공장식 축산업은 기후환경을 위협하고, 동물 실험의 부작용은 인간 건강을 해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옮겨 온 병원성 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육식을 줄여야 다종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공존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동물당을 단순히 동물 보호를 위한 정당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부유한 국가의 배부른 정치로 폄하할 수도 없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대우받는 방식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동물권 논의를 서구 사회가 독점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종종 이 문구를 인용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동물 관련 정치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후보들 대부분이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제시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약 1500만명이라고 하니 후보를 새로 만들어 당선시킬 수도 있는 규모이다.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하는 공약을 발표한 예비후보도 있었는데, 이것은 네덜란드 동물당이 지난 20년간 추진했으나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정책이다. 불안정한 삶으로 내몰리는 인간 약자들의 권리가 아닌,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여전히 가벼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소수자 정치의 깊은 고민과 갈등이 네덜란드 동물당 활동에 응축돼 있다. 당직자들은 인권만큼이나 광범위한 동물권 정책을 준비하면서 과도한 업무에 불만을 토로한다. 당론을 동물 문제에 집중시켜야 한다는 입장과 여타 소수자 쟁점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크게 충돌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동물당 지지자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된다. 정치 환멸이 동물당 지지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동물은 사회적 위계의 말단에 위치하고 있는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데, 사회적 배려에서 완전히 배제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네덜란드 동물당의 활동은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정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린다. 정당이 집권을 위한 정치집단이 아닐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의 인간 유권자를 위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혐오와 배제가 아닌 공감과 포용의 정서로 표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존 정치에 대한 도발이다. 한국의 미래 동물당뿐만 아니라 소수자 정치의 확장을 고민할 때 중요하게 참고할 수 있는 사례이다.
  • 닉슨·마오쩌둥 악수 뒤엔 패권다툼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닉슨·마오쩌둥 악수 뒤엔 패권다툼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엄혹한 근현대사에서 미국과 중국은 적과 동지의 관계를 넘나드는 묘한 사이다. 1844년 마카오 인근에서 왕샤(望廈) 조약을 통해 첫 공식 관계를 맺은 이후 올해로 178년간 애증의 관계를 이어 왔다.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 모두 이이제이(以夷制夷)와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략을 멋지게 구사했다. 멀리 떨어진 나라와 협력하고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하는 대전략을 통해 국익 극대화를 관철시킨 나라들이다. 미중의 대립과 갈등이 커져만 가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을 모색해 본다. 1840년 1차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굴욕적인 난징조약(1842년) 체결 뒤 최강국 영국 견제를 위해 미국을 끌어들였다. 중국은 영국을 격퇴하고 독립을 쟁취한 미국을 서구 열강의 방패막이로 활용했고 미국 역시 시장 확대를 위해 왕샤조약을 체결했다. 6·25 전쟁 당시엔 전쟁까지 벌여 숙적이 되기도 했던 양국은 20세기 냉전 당시 손을 잡고 소련을 무너뜨렸다. 물고 물리는 양국이 21세기 패권전쟁에 돌입한 것은 냉엄한 국제질서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한국전쟁 이후 20년간 죽의 장막에 갇힌 중국을 극적으로 국제무대로 이끈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제국주의자 미국’이었다.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과 갈등을 빚어 온 중국은 1969년 소련과 무력 충돌 이후 새로운 국가안보 전략을 수립한다. 1971년 7월 9일 낮 12시 15분, 베이징 난위안(南苑) 비행장에 두꺼운 뿔테 안경의 미국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파키스탄의 칸 대통령과 만찬 도중 복통을 이유로 사라졌던 인물이 돌연 베이징 공항에 나타난 것이다. 바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외교안보 보좌관, 헨리 키신저였다. 마오쩌둥·저우언라이 등 중국 수뇌부와의 극비 회동을 위한 것이다. 1950년 6·25전쟁 이후 철천지원수로 지냈던 미중 양국이 화해의 첫발을 뗀 순간이었다.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부터 닉슨 대통령은 공산진영의 넘버2, 중국을 끌어들이는 구상에 착수했다. 중소 국경 분쟁에 휩싸인 중국과 손을 잡고 당시 주적인 소련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키신저의 ‘세력균형론’을 수용한 것이다. 미국은 700년 전 중국 땅을 밟았던 마르코 폴로의 이름을 딴 ‘폴로 프로젝트’라는 극비 계획을 가동했다. ‘키신저·저우언라이 극비 회동’을 통해 미중 수교의 큰 그림을 그렸고 이듬해인 1972년 2월 21일, 골수 반공론자 닉슨 대통령과 미 제국주의 타도를 외쳤던 마오쩌둥 주석이 역사적인 회담을 가진다. 미국은 중소 분쟁의 틈을 노려 중국과 손을 잡고 일거에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고 `1979년 국교를 수립한다. 소련 붕괴와 냉전체제의 종식은 세력균형을 통해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키신저 외교’의 결정판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라는 기본 틀을 유지했다. 미국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도우면서 ‘아름다운 동반자’로 불렸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분업체제의 틀 속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군사적 우위를 인정한 것이다. 1979년 미중 수교를 주도했던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힘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 전략이 나온 배경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국민당 장제스 정권과 연합해 대일 태평양전쟁(1941년)을 치른 전우의 사이였다. 큰 틀에서 미국과 중국이 국교를 단절하고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 것은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20년에 불과하다.양국은 2018년 7월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갈등기로 접어들었다. 관세·무역 전쟁의 외피를 둘렀지만 갈등의 본질은 세계 경제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전쟁이란 시각도 강하다. 트럼프·바이든 정권이 3년 넘게 공세를 취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면서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미국으로서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경고다. 미국이 중국을 ‘잠재적 적국’으로 간주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기는 2010년부터다. 중국은 그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 주요 2개국(G2)으로 발돋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소홀히 했던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권은 2011년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공식선언했다. 대중 포위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퇴로 없는 패권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중국 역시 세계 강대국으로 우뚝 서려는 대국굴기의 욕망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2년 11월 당 총서기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이 세계 최강국의 꿈, 즉 중국몽(中國夢)을 전면에 내걸었다. 미중 모두 ‘투키디데스 함정’(패권국과 신흥 강대국 간의 대결)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 27층서 혈흔·작업복… 붕괴 15일 만에 2번째 실종자 발견

    27층서 혈흔·작업복… 붕괴 15일 만에 2번째 실종자 발견

    25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일로부터 15일 만이자 지난 14일 실종자 6명 중 첫 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지 11일 만이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27층 2호실 상층부에서 잔해물 사이로 내시경을 통해 사람 형체를 확인했다”며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확인한 만큼 신속하게 계획을 세워 구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구조대와 구조견을 동원해 27층 이상 상층부에 대한 탐색·구조 활동을 벌였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27층 안방 2호실 상층부 콘크리트 잔해물 사이에서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 이어 오후 6시 40분쯤 잔해물 사이로 내시경 카메라를 집어넣어 사람 형체를 확인했다. 실종자의 신원과 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그동안 수색견이 여러 차례 반응을 보인 구역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27~28층 2개 층에 걸쳐 콘크리트 잔해가 켜켜이 쌓여 있다. 아파트 거실과 안방 공간 천장이자 바닥면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가 겹겹이 내려앉은 상태다.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을 마친 뒤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38층 이하 지지대(동바리) 조기 철거와 39층 아래 PIT층(배관설비가 지나는 층)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 하중을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1차 수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축 아파트 건물이 붕괴할 당시 3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국가건설기술표준에 따르면 30층 이상 건물은 타설 층 아래 3개 층에 상층부 콘크리트 중량을 견뎌 줄 동바리가 있어야 한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36층과 37층에서 동바리가 제거됐고, 지난 8일에는 38층에서 동바리가 제거돼 지상으로 하역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39층 바닥면은 당초 설계와 달리 ‘헛보’(지지대)와 ‘역보’(역T자 형태의 콘크리트 수직보) 공법을 혼용하면서 역보로 시공된 부분이 무너져 내리며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하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과의 협의를 통해 공간이 좁은 PIT층 윗부분에만 콘크리트로 역보 7개를 만들고 특수거푸집 ‘데크 플레이트’를 올려 시공했다. 역보 7개는 자체 무게만 40~50t에 이른다. 39층 중 붕괴가 진행된 곳은 이 역보가 설치된 곳과 일치했다.
  • “탐색견 반응”…27층서 ‘실종자 추정’ 혈흔·작업복 발견

    “탐색견 반응”…27층서 ‘실종자 추정’ 혈흔·작업복 발견

    광주 붕괴사고 대책본부“구조에는 시간 많이 소요될 듯”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실종자 6명 중 2번째 실종자 추정체가 발견됐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오후 “27층 탐색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본부는 오후 5시 30분쯤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넣어 오후 6시 40분쯤 실종자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두 번째 실종자 추정체는 이날부터 새롭게 투입한 탐색견이 이상 반응을 보인 27층과 28층 안방 공간이었다. 이날은 그동안 투입된 인명구조견 대신 증거 탐색견이 투입됐다. 혈흔과 사체 등을 찾는데 특수 훈련된 경찰의 탐색견들은 투입 첫날 23~29층을 탐색하던 중 27층과 28층에서 반응을 나타냈다. 이곳은 앞서 인명구조견들도 반응을 보인 곳이다. 이날 처음으로 수색에 참여한 탐색견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이상 반응을 보여 주요 수색 대상으로 지목됐던 터였다. 그러던 중 오후 5시 30분쯤 27층과 28층을 집중 수색하던 구조대가 혈흔과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했다. 이후 구조 당국은 접근이 어려운 틈에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정밀 검색을 실시, 잔해물 내부에 실종자가 있는 것을 추정했다. 대책본부는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신원을 특정할 단서의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더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대책본부는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를 기점으로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층부에서 실종자 수색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작업을 마쳐야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상층부에서 내부 공사를 맡은 작업자 6명이 실종, 이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 난간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 [속보] “30층 이상 고층부”…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추가 발견

    [속보] “30층 이상 고층부”…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추가 발견

    25일 오후 6시 4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 김포 광역철도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

    김포 광역철도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

    경기 김포시가 25일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 및 전략계획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노선으로 반영된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김포∼부천)와 추가 검토사업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서울 방화~인천 검단~김포 양촌)의 경제성 향상 방안 등이 담겼다. 또 기존 철도노선과 연계되는 신규 노선 발굴 검토 등도 포함됐다.김포시는 국토부에서 추진중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사업에 김포시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서울·인천·김포 등 관련 지자체간 협의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이 경제성 높은 최적의 노선에 건설되도록 역할 하기로 했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 양촌까지 24㎞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해 8월 열린 관련 지자체 협의에서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남쪽을 경유하는 노선을 제시했다. 이 노선이 현실화하면 검단신도시 뿐만 아니라 인천 서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도 좋아진다. 반면 김포시는 검단신도시 북쪽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희망했다. 김포 중심지와 가까워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포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불참했다. 서울시는 5호선 종점 방화역에 있는 차량기지와 함께 인근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인천 또는 김포로 이전해야 5호선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인천과 김포시는 주민 반발을 우려하며 난색을 표명했다. 정하영 시장은 “장래 도시발전 변화에 맞는 철도망 구상과 함께 보다 실효성 있고 면밀한 추진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강서, 26일 국제안전도시 공인 위한 실사 진행

    강서, 26일 국제안전도시 공인 위한 실사 진행

    서울 강서구는 오는 26일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1차 실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올해 역점 과제로 국제 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한다.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에 기초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나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따라서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구가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것이다. 구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통해 각종 사고와 손상을 줄여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 체감도를 향상시켜 생활이 편안한 안전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국제안전도시 지원센터인 아주대학교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1차 실사는 스웨덴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의 2차 현지실사에 대비한 국내 사전평가다. 실사를 통해 구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7가지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받게 된다. 이번 1차 실사에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구 관계자와 심사위원 및 안전도시실무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현장 및 화상 실사가 병행 운영되며, 총괄 보고를 비롯해 ▲손상감시체계 ▲비의도적 손상 예방(교통안전, 낙상예방) 프로그램 ▲의도적 손상 예방(자살예방, 폭력예방) 프로그램 ▲고위험 환경 및 대상 프로그램 등 분야별 보고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보고 뒤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며, 심사단장의 총평을 끝으로 1차 실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1차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은 적극 개선해 2차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구는 2018년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서울시 강서구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국제안전도시 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기반을 쌓아 왔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1·2차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오는 5월 국제안전도시 최종 공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예상한다. 노 구청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은 공인 그 자체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구민의 안전을 증진시키겠다는 약속”이라며 “이번 1차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실사도 내실 있게 준비해 구민 모두의 생활이 편안한 안전환경도시 강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해빙기 굴착공사장 사전점검으로 지반침하 예방해야”

    성흠제 서울시의원 “해빙기 굴착공사장 사전점검으로 지반침하 예방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 23일 종로구와 강서구에서 연이어 발생한 땅꺼짐(지반침하)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를 상대로 지하공동조사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해빙기 대비 노후 상하수도관 및 굴착공사장 안전점검을 주문했다. 강서구 마곡동의 공사 현장 옆 인도에 지반침하 발생으로 지나가던 시민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성 의원은 지난주 내린 눈이 얼었다가 기온이 오른 주말에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바로 옆 공사장 흙막이 벽체의 토사 유실로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면서, 겨울철 땅속 수분이 얼어 토양이 부풀었다가 해빙기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에 지반의 붕괴, 침하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진다는 사실에 근거할 때, 서울시는 지반침하 위험지역에 대한 지하공동조사를 긴급히 시행하고, 해빙기 대비 굴착공사장 및 안전취약시설, 도로와 도로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지반침하 대비 안전점검을 사전에 실시하여 연이은 땅꺼짐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는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서울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년(2018년~2022년) 계획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동(空洞)조사를 금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풍국주정공업이 200억원을 투자해 달서구 대천동에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완공해 3월 시험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고순도 에탄올은 99.99% 이상 순도와 불순물 1000만분의 1 수준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 소재 세정제로 사용된다. 이 회사 에탄올 생산 공정은 기존 상용공장 대비 기술 진보성으로 기술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은 “출시 후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기대한다”며 “주정 회사에서 첨단제품 소재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일산에서도 ‘리모델링’ 바람

    여야 대권 후보들이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 안양에 이어 일산에서도 입주 30년이 다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조합이 잇따라 출범한다. 25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문촌마을16단지와 강선마을14단지가 최근 주민동의율 67%를 넘겨 조합설립 요건을 갖췄다. 문촌16단지는 26일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연다. 고양지역 첫 리모델링 조합이다. 입주민들은 조합 설립 동의서를 배포한지 한달 만인 지난 달 17일 동의율 67%를 확보해 조합설립 요건을 갖췄다. 문촌16단지는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 단지’로 선정돼 3억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았다. 공급면적이 104㎡ 이하인 중소형 공동주택으로, 1994년 956가구가 입주했다. 입주민들은 수평·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1099가구로 기존 보다 143가구를 늘릴 계획이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시공사로 관심을 갖고 있다. 인근에 있는 강선14단지는 지난 달 31일 조합설립에 필요한 주민동의율 67%를 두 달 만에 확보하고 2월 중 창립총회를 연다. 이 단지는 공급면적 105㎡ 이하 792가구 규모로, 리모델링을 하면 15%인 118가구가 늘어난다. 동 간격이 넓어 수평증축에 적합하지만, 수직증축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의 ‘찾아가는 리모델링 자문 시범 사업’ 단지로 선정된 강선마을12단지(309가구), 장성마을2단지(591가구)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며 후곡11·12단지(1554가구)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등 확인된 것만 총 6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준비중이다. 덕양구에서는 일산과 거의 같은 시기인 1995년 입주한 화정동 별빛마을8단지(1232가구)와 행신동 샘터마을1단지(822가구)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다른 단지에 연쇄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시 차원의 관리 및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일산은 분당과 함께 타 1기 신도시 보다 3~4배 넓지만, 인구 밀도는 매우 낮고 녹지비율은 타 도시 대비 매우 높아 사업성이 높다”며 “시행사들이 개입해 입주민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토록 투명한 지원 및 감시체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