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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곡지구 개발 차질없이 진행해야”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강서 마곡지구 개발은 차질없이 진행되야 합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난 16일 마곡지구의 ‘워터프런트’ 개발 계획 축소를 발표한 서울시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노 구청장은 “워터프런트가 가지고 있는 환경문제, 유지보수비용, 수해 대책 등을 명확하게 점검하자는 것이지 워터프런트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마치 워터프런트를 강서구가 반대해서 그만둔다는 인상을 풍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 1조원이 넘게 드는 장기 개발사업과 관련해 하루아침에 백지화, 축소 등을 거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한 행정의 한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강서구는 지난달 9일 서울시와 SH공사 주관 설명회에서 마곡 워터프런트 사업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진단과 검증시간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문제가 해결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강 하류의 물을 자연배수가 아닌 강제 펌핑을 통해서 끌어들이는 워터프런트의 수질 대책 ▲연간 100억원에 이르는 유지관리비용을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 ▲시간당 100㎜ 이상씩 퍼붓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대한 안전대책 등을 지적했었다. 노 구청장은 “구정을 책임진 구청장으로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한 마곡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해 주민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시와 SH공사의 청사진만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면서 “시는 하루 빨리 마곡지구의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워터프런트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아야 할 것이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는 SH공사 채무경감과 마곡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워터프런트 지역만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는 79만㎡에 달하는 이 지역을 공원과 첨단산업단지의 지원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구체적인 것은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전문가 검토,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에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주거·산업지원단지, 지난 2월 산업단지가 이미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갔다.”면서 “365만㎡의 마곡지구 면적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워터프런트 때문에 전체 개발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워터프런트보다 마곡지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른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8·15 특별사면] 주요 특별사면ㆍ복권 대상자 명단

    ■지난 정부 주요 인사(4명) ▲노건평(노무현 전 대통령 친형·형집행면제 특별사면) ▲김원기(전 국회의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박정규(전 청와대 민정수석·특별감형) ▲정상문(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선거사범(2375명) ●제4회지방선거(1962명)▲김병호(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특별복권) ▲박태권(13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 ▲정한태(전 청도군수·형집행면제 특별사면) ▲최준섭(전 연기군수·〃) ▲고길호(전 신안군수·특별복권) ▲손이목(전 영천시장·〃) ▲신중대(전 안양시장·〃) ▲윤진(전 대구서구청장·〃) ▲이기봉(전 연기군수·〃) ▲이병학(전 부안군수·〃) ▲한창희(전 충주시장·〃) ●제17대 대선사범(284명) ▲김현미(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특별복권) ▲박종웅(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제17대 총선사범(34명) ▲이상락(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특별복권) ▲서청원(18대 국회의원·친박연대·특별감형) ▲김노식(18대 국회의원·친박연대·〃) ▲김순애(18대 국회의원 양정례 모친·친박연대·〃) ●전직 국회의원·공직자·지방자치단체장(59명) ●국회의원(13명) ▲김종률(18대 국회의원·민주당·형집행면제 특별사면) ▲권정달(15대 국회의원· 민주당·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태식(16대 국회의원·민주당·〃) ▲이부영(16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배기선(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특별감형) ▲김용채(13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특별복권) ▲박혁규(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송천영(14대 국회의원·신한국당·〃) ▲임진출(16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염동연(17대 국회의원·민주당·〃) ▲조재환(16대 국회의원·민주당·〃) ▲최락도(14대 국회의원·민주당·〃) ▲최재승(16대 국회의원·민주당·〃) ●공직자(22명) ▲정상곤(전 부산지방국세청장·형집행면제 특별사면) ▲변양균(전 청와대 정책실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최기문(전 경찰청장·〃) ▲강무현(전 해양수산부 장관·특별복권) ▲권영해(전 안기부장·〃) ▲권해옥(전 주공 사장·〃) ●지자체장(24명) ▲박연수(전 진도군수·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강태훈(전 남제주군수·특별복권) ▲김두기(전 영등포구청장· 〃) ▲김문배(전 괴산군수·〃) ▲김병량(전 성남시장·〃) ▲김상순(전 청도군수·〃) ▲김수일(전 영등포구청장·〃) ▲김용규(전 경기 광주시장·〃) ▲김인규(전 마산시장·〃) ▲김일동(전 삼척시장·〃) ▲동문성(전 속초시장·〃) ▲박수목(전 부평구청장·〃) ▲박신원(전 오산시장·〃) ▲신구범(전 제주도지사·〃) ▲오창근(전 울릉군수·〃) ▲우호태(전 화성시장·〃) ▲유봉열(전 옥천군수·〃) ▲유종근(전 전북도지사·〃) ▲윤완중(전 공주시장·〃) ▲이영근(전 부산 남구청장·〃) ▲임익근(전 도봉구청장·〃) ▲조충훈(전 순천시장·〃) ▲최용수(전 동두천시장·〃) ▲최충일(전 완주군수·〃) ■경제인(18명) ▲김준기(동부그룹 회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인주(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사장·〃) ▲박건배(전 해태그룹 회장·형집행면제 특별사면) ▲유상부(전 포스코 회장·특별복권) ▲이익치(전 현대증권 대표·형집행면제 특별사면) ▲이학수(전 삼성그룹 부회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조욱래(디에스디엘 회장·〃) ▲채형석(애경그룹 부회장·〃) ▲김홍기(전 삼성SDS 대표·〃) ▲박주원(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백호익(동부건설 대표·〃) ▲안상기(전 동부건설 부사장·〃) ▲김용운(전 포스코 부사장·특별복권) ▲최광해(전 삼성전략기획실 부사장·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 서울시, 마곡 워터프런트 백지화 검토

    서울시, 마곡 워터프런트 백지화 검토

    9000억원 규모의 서울 마곡지구 내 수변공간 조성 사업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마곡 워터프런트사업을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 5336㎡ 규모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다. 시는 2012년까지 이곳에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춘 뒤 SH공사의 자체 개발이나 민간분양 등의 형태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에 필요한 예산은 총 8조 5000억원이다. 이 중 지금까지 토지 보상 등에 3조 5000억원이 쓰였다. 남은 사업비 5조원 중 9000억원 정도가 워터프런트사업에 쓰일 예산이다. 워터프런트사업은 한강 물을 끌어들여 인공 호수를 만들고 호수 주변을 호텔과 컨벤션센터, 요트선착장, 놀이시설 등 79만 1000㎡의 수변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강서구는 지난 2월 워터프런트 조성 내용을 추가한 ‘마곡도시개발 구역 변경지정 및 개발계획변경’을 고시한 뒤 서울시와 실시계획인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터프런트사업은 경제성과 환경성 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1일 취임한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선거 당시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천억원을 들여 땅을 파내 물길을 내기보다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의 부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워터프런트와 같은 대규모 개발 사업을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와 시 산하기관 부채는 모두 23조 6356억원에 이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사업 예산에 대한 시의회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능력 우선” 지자체 포용인사 눈길

    최근 있었던 경기 안양시 인사가 인사관리규정을 어긴 원칙 없는 인사라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임자들의 측근들을 중용하는 화합형, 포용형 인사를 하는 단체장들도 적지 않아 주목되고 있다. 선거과정에서의 갈등이 탕평인사로 이어지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 같은 포용인사는 공직사회 안정은 물론 일 중심의 조직문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지적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전 시장과 호흡을 맞춰온 간부들을 불러들였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이 광명시장으로 있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오세진 사무관을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이효선 전 시장 때 비서실장이었던 전인자 사무관은 공보관으로 발령했다. 양 시장은 이에 대해 “전재희 장관이나 전임 시장의 측근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분들이 평소에 일을 열심히 했고 조직 내부의 평가도 좋아서 발탁했다. 지역과 정당 구분하지 않고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강서구도 포용인사 서울에서도 포용인사를 한 단체장들이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전임자 시절 임명된 부구청장과 그대로 일하고 있다. 김찬곤 송파부구청장은 “구청장께서 정례 조례에서 전체 직원들에게 ‘보복인사는 절대 없다. 안심하고 일해라. 능력 위주로 인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강서구의 이병목 부구청장은 올 연말까지 함께 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인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한나라당 소속 남상우 시장 후보 측근들을 사실상 중용했다. 취임 후 첫 인사에서 이충근 기획행정국장을 복지환경국장에 임명했고, 정휘만 자치행정과장을 문화예술회관장으로 승진시켰다. 시청 주변에서는 선거 때 한 시장의 건강이상설을 상대 운동진영에서 흘렸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요 보직자들의 경우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었다. 김만수 부천시장도 화합형 포용인사를 단행했다. 김 시장은 취임 하루만인 지난달 2일자로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임 홍건표 시장의 비서실장(5급)을 4급으로 승진시켜 복지문화국장으로 발령했다. 홍 전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해양 총무국장을 원미구청장으로, 박명호 재정경제국장을 오정구청장으로 각각 영전시켰고 주요 부서 과장들도 중용했다. 운동권 출신인 데다 개혁 성향이 강해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은 화합형 인사였다. 성남·하남·광주 3개 시 통합을 줄곧 반대했던 이재명 성남시장도 화합형 인사를 단행했다. 통합찬성론자로 자신과 맞섰던 강효석 중원구청장을 분당구청장으로 사실상 영전시켰다. ●안양시 인사는 파문 확산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자로 행정능률과장, 총무과장, 감사실장, 홍보실장, 비서실장 등 주요 부서장을 회계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청소과장, 동장, 구청 과장으로 발령했다. 또 체육청소년과장은 아무런 설명 없이 대기발령했다. 행정안전부는 안양시의 이 같은 인사가 전보제한규정 등 지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이뤄졌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들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징계를 맡았던 간부들로 전공노가 이번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단체장이 바뀐 이후 분위기 쇄신을 위한 물갈이 인사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화합을 도모하고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인사가 공직사회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市- 區 인사교류 원칙 찬성 인원·직급 자치구서 정해야”

    “市- 區 인사교류 원칙 찬성 인원·직급 자치구서 정해야”

    서울 서남권 구청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 지역 6개 구청장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자치구간 인사교류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다. 노현송(강서구청장) 서남권 구청장 협의회장은 “인사교류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인원이나 직급을 정하는 것은 반대”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일괄적으로 몇 급 몇 명으로 정하는 것보다 각 자치구 실정에 맞게 인원과 직급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사교류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경계지역 사업 긴밀한 협의키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세무·사회복지직 인사교류도 청렴성 향상 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있지만 업무의 연속성이나 지역 현장경험이란 측면에서 보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면서 “예전처럼 자치구내 인사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인사교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서울구청장협의회에 전하기로 했다. 이어 자치구별 현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안양천 뱃길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구청장은 “안양천 뱃길 사업에 영향을 받는 양천, 영등포, 구로구 간의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자.”면서 “서울시, 전문가 등과 함께 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개 자치구 이상 경계지역 관련 사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하자고 제안해 참석한 구청장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방하천 관리·유지비용을 자치구에서 전액 부담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이야기했다. 이 구청장은 “도림천 자연형 하천정비 공사 후 유지보수 비용은 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에서 전액 부담한다.”면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자치구 사정을 감안, 시비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의료급여사업 재원을 국비50%, 시비50%에서 국비50%, 시비35%, 구비15%로 개선하는 것은 자치구 재정여건상 어렵다.”면서 “단순한 재원분담으로 책임의식 부여보다는 ‘제도 개선’을 통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철지하화 구청장협회서 대응” 차 구청장이 제안한 국철 지하화추진 협의체 구성은 금천·구로·영등포·동작구가 먼저 충분한 검토와 조사를 한 뒤 1호선 지상구간이 지나는 용산, 도봉구 등을 포함한 서울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정기적인 서남권 구청장 모임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자.”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밤낮없는 청장님 2제] 낮엔 배식봉사…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밤낮없는 청장님 2제] 낮엔 배식봉사…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어김없이 찾아든 중복 더위를 맞아 서울 구청장들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손수 대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유덕열(55) 동대문구청장과 노현송(56) 강서구청장 등은 건강과 사랑을 배달해 눈길을 끌었다. 유덕열 구청장은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청량리동 동대문경찰서 인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2층 경로식당에서 1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삼계탕을 직접 날랐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비롯한 관내 7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제공한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였다.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기력회복을 위한 삼계탕 700여그릇을 나눠 드리고 배식도 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희미해진 공경을 몸소 실천했다. 물론 무료 식사를 베푸는 자리였다.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비지땀을 흘리며 자원봉사를 마친 유 구청장은 “관내 어르신들의 여름나기를 돕고 어른을 공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 솔선수범하여 자원봉사에 참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풍토를 만들고 가슴 따뜻한 복지행정이 실현되는 동대문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현송 구청장도 29일 낮 12시부터 공항동 다솔경로당에서 열린 ‘어르신 삼계탕 대접하기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노인 100명에게 건강을 빌며 삼계탕을 직접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솔마을엔 또 한번 위안을 안긴 자리였다. 1997년 김포공항 시설결정구역 내 과해동, 오곡동, 오쇠동, 공항동 주민들이 둥지를 옮기면서 조성한 ‘신이주단지’로 불리며 이미지가 나빠졌다가 최근 동네 이름을 얻은 터여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Focus]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구정홍보 백태

    [서울Focus]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구정홍보 백태

    “곰돌이 ‘푸’처럼 뚱뚱해지고 싶어요?” “아니요~.” “그럼 오늘부터는 운동 열심히 하고 피자, 햄버거 많이 먹으면 안 돼요. 알겠죠?” “네~네~ 선생님” 지난 21일 오전 성동구 대림강변 어린이집. 20여명의 어린이들이 곰돌이 푸와 돼지 피글렛이 뚱뚱해졌다가 살을 빼는 과정을 담은 ‘키 쑥쑥 배 쏙쏙 건강해지고 싶어요’라는 운동체험 인형극을 본 뒤 특별교사로 나온 성동보건소 이은정 교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 인형극은 성동구가 기획, 제작했다. ‘비만’의 위험성을 일반적인 교육방법으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란 쉽지않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인형극을 착안했다. 기획단계부터 구청 직원들과 서울여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었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펼쳐진다. 시범운영 당시 직원들이 했던 더빙을 올해부터는 인형극 전문 동아리 ‘색동어머니회’의 도움으로 다시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효과음(방귀소리, 천둥소리 등)도 덧입혔다. ●성동구 공무원 극단 다양한 공연물로 홍보나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생활을 위해 인형극이나 연극 등을 활용하는 자치구들이 적지 않다. 환경보호 등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정책이 책자나 유인물 등 일반적 홍보수단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거나 그 대상이 어린이인 경우에 연극 등은 매력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성동구가 대표적인 경우다. 성동구에는 구정홍보를 위한 ‘연극’을 만들기 위해 뜻 있는 직원들이 모인 ‘성동드림극단’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주제로 한 아동극 ‘딱 먹을 만큼’, 운동체험극 2탄 ‘비만왕국의 막내공주’, 구강보건 아동극 ‘충치 도깨비 탈출대소동’, 의약품안전교육 인형극, 환경사랑 아동극 등 다양한 공연물들을 마련했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도 지원할 것” 이은정 담당은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닌 구청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서 어설픈 면도 있겠지만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집에서 실천하는 등 효과 만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신체운동과 영양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식 연극과 인형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구정홍보는 구청장의 치적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인형극이나 연극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한 구정홍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민방위 교육에도 연극 활용 강서구는 민방위 교육을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 만드는 데 연극을 활용하고 있다. 구립극단 ‘윤슬’이 재난발생시 대처요령을 담은 연극을 한 편씩 공연한다.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다. 꾸벅꾸벅 졸던 교육생이들이 웃고 즐기며 가스사고와 풍수해 시 대처요령, 교통안전, 응급처치 요령 등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정홍보의 다양화로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면서 “바로 이런 것이 주민을 위한 ‘창의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도봉구도 ‘무심코 버린 오래된 약이 한강 괴물 탄생의 원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의 중요성을 담은 연극을 공연했다. 동작구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아동 연극을 지역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상대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노현송 강서구청장 “마곡지구 개발 온힘 쏟겠다”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노현송 강서구청장 “마곡지구 개발 온힘 쏟겠다”

    “마곡지구 개발에 강서구의 미래가 달려있다.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꼼꼼하게 접근해야 한다.” 노현송(56) 서울 강서구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마곡지구 개발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의 마곡지구개발에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라 검토와 논의 과정이 빠졌음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2기 강서구청장,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다시 민선5기 강서구청장으로 돌아온 그에게선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묻어났다. ●토목예산 줄여 모두 교육에 투자 노 구청장은 “지난해 첫삽을 뜬 마곡지구 개발 사업은 방향성에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면서 “전체 개발 면적의 3분의1을 파서 한강물을 끌어들이고 ‘수변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그는 환경문제를 거론했다. 인위적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청계천도 연간 77억여원의 관리비용이 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청계천의 수백배에 이르는 면적에 인위적으로 물을 끌어들였을 때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비용’은 얼마나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누가 부담할 것인가란 문제점을 지적했다. 불필요한 예산낭비도 지적했다. “한강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올림픽대로에 관문을 설치하고 올림픽대로의 하저도로를 만드는 데 2000억원, 바로 앞 양천로에 물을 통과시키려고 길을 끊고 그 위로 다리를 놓는 데 320억원이 드는 개발계획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와 강서구,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꾸려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조사를 거친 후 투자 대비 미래가치가 적다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전시행정으로 마곡 수변도시가 실익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다문화 가정 지원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 개발과 공항·화곡동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큰 걸림돌인 김포공항 고도제한도 꼬집었다. 그는 “바로 한강 건너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랜드마크 타워가 133층에 640m이고 용산 랜드마크가 603m, 제2롯데월드가 555m”라면서 “첨단 산업과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되는 마곡지구에 57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곡지구에 최소한 인근 개화산 높이인 123m까지 건축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화곡·공항동의 주택 재개발 사업 지연도 공항고도 제한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인근 양천구, 부천시 등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이른 시일안에 국회와 국토부 등을 상대로 김포공항으로 인한 지역의 피해를 알리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노 구청장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 교육을 꼽았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모두 똑같은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토목공사 등 전시행정 예산을 대폭 줄이는 대신 교육 투자 재원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또 구립 영어전문교육기관 설립,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건립과 수준 높은 방과후교실 운영 등으로 강서의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장애인 자활 지원 확대, 장애인 채용 사회적 기업과 다문화 가정 지원, 탈북주민 지원센터 설치, 구립 어린이집 확충, 24시간 보육체제 확대 등도 임기 내에 꼭 이루겠다고 했다. 구청직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사 시스템’도 바꾸겠다고 했다. 노 구청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명확한 인사 시스템으로 구청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해 윗사람에게 잘 보이면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직원에게 인정받는 선배들이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노현송 강서구청장 민선2기 강서구청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거쳐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의 다양한 경험만큼이나 인맥 역시 두텁다. 국회에는 그와 함께했던 동료의원들이 있고, 국회 행자위 간사를 지낸 덕에 현재 행정안전부 고위 간부들과도 인연이 많다. 업무스타일도 자기 고집을 앞세우기보다는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재득 서울 구청장협의회장

    서울시내 25개 구청장 모임인 구청장협의회는 8일 임시회에서 신임 회장에 고재득(63) 성동구청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회장은 구청장 대표로 서울시와 시·구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며 임기는 1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권역별 부회장으로는 서북권에 성장현(55) 용산구청장, 동북권에 김기동(63) 광진구청장, 서남권에 노현송(55) 강서구청장, 동남권에 신연희(62) 강남구청장이 각각 선임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민선5기 서울구청장들 첫 주말 표정

    민선5기 서울구청장들 첫 주말 표정

    3일과 4일 민선 5기 출범후 첫 주말을 맞은 서울 구청장들은 휴일임에도 지역 행사 등에 참석해 민심을 수렴하는 등 바쁜 주말을 보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검도대회 박춘희(왼쪽) 송파구청장은 4일 오전 10시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송파구청장기 검도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안전도시·교육도시·환경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도 3일 동작문화원에서 열린 국학기공동호회에 참석한 데 이어 4일 대방동의 한 볼링장에서 열린 동작구연합회장배 볼링대회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활기찬 행보를 보였다. 문 구청장은 6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기체조 시범을 따라하며 기체조운동이 동작구 전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3일 오전 수행비서 1명만 대동하고 관내 빗물펌프장을 순시한 뒤 신길5동에 있는 구민종합체육센터를 방문해 이용자들 불편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우장산 걷기대회 노현송(오른쪽) 강서구청장도 3일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장산 일대에서 열린 제2회 우장산신록축제에 참가, 30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5㎞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우장산 일대를 주민들과 함께 걷는 도중 곳곳에서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들이 건네졌고, 그때마다 노 구청장은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가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밖에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4일 오후1시 강동볼링장에서 열린 주민 볼링대회 참가했으며, 문석진 서대문 구청장도 이날 오전 9시30분 어린이 수영대회, 오전 10시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를 참관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준규·강동삼기자 hihi@seoul.co.kr
  •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3)인사가 만사다

    “인사청탁을 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 창원·마산·진해 3개시의 통합 창원시 인사를 앞둔 지난달 말 박완수 창원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인사청탁 가능성에 대해 공개 경고를 했다. 수백명에 이르는 통합시 인사와 관련해 곳곳에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인사청탁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경고였다. ‘인사는 만사’라고 일컫는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인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온갖 행태의 승진로비와 비리 등이 불거진다. 승진로비의 대표 수단은 돈이다. 지방공무원 승진과 관련해 ‘사삼서오’ 라는 말이 있다. 사무관이 되려면 3000만원, 서기관은 5000만원을 상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사례는 이 말이 빈 말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주언 광주서구청장은 지난 1월 승진인사를 앞두고 지난해 4~5월 국장급 간부를 통해 사무관 승진 대상자 2명으로부터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6·2선거 당선 1주일여만에 구속 기소됐다. 한용택 전 충북 옥천군수도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사무관 승진과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3명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엄창섭 전 울산시 울주군수는 군수로 있던 2006년 직원들로부터 사무관 승진 청탁과 함께 1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군수직을 잃었다. ●단체장 패밀리도 개입 로비 대상에는 단체장뿐만 아니라 그 가족도 포함된다. 이정섭 전 전남 담양군수는 2006년 형이 사돈으로부터 승진 및 채용 대가로 받은 2500만원을 아들을 통해 건네받은 혐의가 드러나 2008년 구속된 뒤 지난해 9월 징역 1년 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다. 박희현 전 해남군수도 2006년 1~11월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군청 공무원 6명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2008년 6월 징역 4년의 형이 확정됐다. 박 전 군수의 부인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철규 전 전북 임실군수는 2001~2003년 직원 3명으로부터 사무관 승진대가로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2004년 군수직을 사퇴했다. 그의 부인도 승진후보 공무원 부인 등으로부터 1억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유력인사 줄대기도 효과 단체장과 가까운 사람들도 로비 대상이다. 감사원은 지난 4월 경기 군포시장이 지난해 3월 지역 사찰 주지로부터 승진심사위원회에서 탈락한 6급 공무원을 승진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사위를 다시 열어 내정된 승진 예정자를 탈락시키고 청탁받은 공무원을 승진시킨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박연수 전 전남 진도군수는 2006~2008년 브로커 박모씨를 통해 공무원 3명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4월 구속됐으며 같은해 11월 군수직을 사퇴했다. 검찰조사결과 박씨는 종친회장으로 있으면서 박 전 군수와 친분을 쌓아 3명의 공무원으로부터 6~5급 승진 등의 인사청탁과 함께 7200만원을 받아 2500만원은 자신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2007년 카센터를 운영하던 임모씨가 구청장과 친하다며 한 사무관 승진 대상 공무원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 ●부정한 로비 피해자는 국민들 인사비리는 단체장의 막대한 권한에 비해 적절한 견제수단이 없어서 생긴다는 지적이다. 단체장은 지방공무원 인사권과 예산권을 갖고 있다. 의회가 제대로 견제하지 않을 경우 단체장은 지역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막대한 자금이 동원되는 잘못된 선거풍토도 매관매직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기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현 지방행정 제도에서는 단체장 인사 비리를 완벽하게 막거나 통제할 수 있는 제도나 장치가 없고 내부 견제장치를 더 만들어 철저하게 견제를 해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객관적인 승진인사를 위해 시행중인 다면평가제도도 본래 취지와 달리 인기투표식으로 변질돼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철 공무원 줄서기도 관행으로 넘기지 말고 엄벌해야 하며 공무원 노조나 의회 등도 단체장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지방자치제가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민선 5기 불협화음 출발

    민선 5기 자치행정이 첫 출발부터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문제로 지역발전의 양대축인 집행부와 의회가 신경전을 펴는가 하면 집행부 내부에서도 신임 단체장의 정책노선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등 어수선하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6월30일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시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제8대 서울시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의회의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신임 사무처장을 거부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시는 2일 조은희 정무부시장 등을 비롯한 간부들이 의회의장단 대표와 원내대표, 운영위원장 등을 접촉하며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진보진영의 곽노현 교육감 당선 후 명예퇴직을 신청한 유영국 전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의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 전 국장은 “후진양성을 위해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년이 2년6개월이나 남은 서울교육정책의 핵심 국장이어서 ‘정책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교육청 주변에서는 신임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 다른 일부 간부들도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충남도에서는 4대강 사업 등을 놓고 일부 간부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가운데 도청의 일부 고위 공무원들은 “지사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중앙정부의 지원이나 국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소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지역 발전이 먼저”라고 반발하고 있다. 신임 단체장이 공석이라 공무원들이 일 손을 놓고 있는 곳도 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각각 정치자금수수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직무가 정지됐고 박형상 서울 중구청장과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은 선거법위반 등으로 구속됐으며 권태우 경남 의령군수는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 지자체들에서는 부지사나 부구청장 등이 업무를 대행하지만 인사 등 현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뒤숭숭한 분위기다. 전국 종합·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인 아라뱃길 전면 재검토해야”

    “경인 아라뱃길 전면 재검토해야”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과 한강운하가 지나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25일 연대해 경인아라뱃길 건설 반대 성명서를 냈다. 모두 민주당 소속인 이들이 취임 이후 강한 결속력을 보일 경우 향후 아라벳길사업과 한강운하사업 추진에 파장이 예상된다. 6·2지방선거에서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운하 건설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인천, 경기, 서울 11개 광역·기초단체 당선자들은 경인아라뱃길 공사현장을 찾아 정부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운하건설 반대 성명에 동참한 단체장은 송영길 인천시장·홍미영 부평구청장·박형우 계양구청장·전년성 서구청장 당선자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유영록 김포시장·김만수 부천시장·최성 고양시장 당선자가 동참했다. 서울 지자체 가운데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성장현 용산구청장·노현송 강서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당선자가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운하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사업타당성 검토나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이들 사업을 재검토하고 이를 위한 논의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경인아라뱃길사업의 경제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세운 운하 물동량이 과장된 데다 홍수 예방을 위한 방수로 기능, 운하수질 문제 해결방안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당선자는 “경인아라뱃길의 홍수방지 기능, 물류 기능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경인아라뱃길로 인한 인천지역 주민의 생활 단절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선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운하사업과 관련, 공사 중인 양화대교 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지자체별로 의견이 정리되면 이명박 대통령 면담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7월1일은 민선5기 지방자치가 출범하는 날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들어왔다. 민선4기와 달리 야당 소속 단체장들도 대거 입성했다. 이들은 7월1일 취임 전까지 인수위원회 등을 꾸려 업무보고를 받으며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로부터 호응 받는 단체장이 될 수 있을까? 우선 광역단체장이든 기초단체장이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야당 소속 정치인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경우, 정치적 이념을 떠나 행정가로의 변신이 요구된다. 이들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세종시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4대강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재설계해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등은 세종시 반대를 기치로 소속 정당은 다르나 연대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이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체장이 된 이상 중앙당이 아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의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 228명 기초 단체장들의 경우, 지역살림을 꾸려가는 행정가라는 인식을 더욱 가져야 한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와의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때문이다. 기초 단체장들은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이행서를 토대로 4년간 살림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광역지자체나 이웃한 기초지자체와의 업무협의, 예산배정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실천방안부터 마련해 보자. 이를 토대로 차근차근 일 한다면 재선은 보장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려되는 것은 전시행정 가능성이다. 과거 예를 보면 멀쩡한 관용차를 새로 교체하거나 지역주민의 삶과 관계 없는 이벤트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시의 최근 3년간 축제행사 예산투입액이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공개했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벤트성 축제를 개최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간의 유대감 강화 등이 명분이었다. 지역의 정체성과 관계 없는 지역축제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민들로부터 정체성을 얻어내기 힘들다. 새로운 행정수요를 발굴하고 구체화할 때 전시성으로 흐를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잊어선 안 된다. 4년 전 뽑았던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부정과 비리 등으로 48%인 110명이 기소됐다. 공직의 임명, 승진, 보직과 관련된 금품 수수행위 등이 문제였다. 자치행정에 정통한 한 관료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돈 받고 공무원을 승진시키거나 특채하는 등 인사비리가 만연한 실정”이라고 귀띔한다. 민종기 당진군수의 경우, 시 승격에 필요한 인구 15만명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위장전입을 지시하고 내연녀를 통해 10억원대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게다가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단체장 당선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 당선자는 지난해 9월 집무실에서 5급 승진 대상자인 직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청렴한 단체장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인천 시·구청 인수위인사 ‘양다리’

    인천지역 광역단제장과 기초단체장 인수위원회에 상당수 인사들이 중복해 포함돼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당사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실질적인 인수위 활동보다는 형식적인 모양 갖추기에 치중한 결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 및 구청장·군수 당선자 인수위 명단에 따르면 시장과 구청장 인수위에 동시에 포함돼 있는 등 2개 이상 인수위에 임명된 위원이 20명이나 된다. 특히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와 부평구청장 당선자 인수위에 중복 포함된 인원은 모두 7명에 이른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부평을)은 인천시장 인수위 부위원장과 부평구청장 인수위 상임고문을 함께 맡고 있고, 문병호 전 국회의원도 인천시장 인수위 정책자문단장과 부평구청장 인수위 상임고문을 동시에 맡고 있다. 또 이혁재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은 인천시장 인수위 시민소통위원과 연수구청장 인수위 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고,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서구청장 인수위와 남동구청장 인수위 등에 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양다리 걸치기’ 식 인수위원 겸직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수위 활동이 취임 전까지 20일 정도의 짧은 기간에 현안, 정책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겸직할 경우 형식적인 활동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선거과정에서 도움이 된 인사들에게 마치 보은이라도 하듯 인수위원 직책을 남발하다 보니 그같은 현상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론도 있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시장 당선자와 구청장 당선자 인수위를 오가면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연계사업을 구상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승진 대가 수뢰혐의 광주 서구청장 구속

    광주지법 영장전담 윤상도 부장판사는 9일 부하 직원에게 승진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6·2지방선거 이후 당선자가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재선에 성공한 전 구청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5급 승진 대상자인 직원에게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구청장은 자신의 혐의 내용을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3000만원을 대신 받아 구청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구청 간부와 전 구청장 등을 상대로 다른 공무원에게도 추가로 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이 사건 외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

    관권선거 의혹을 받으면서도 출마를 강행, 재선에 성공한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이 7일 인사비리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서구청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선된 지 겨우 5일 만에 터진 이번 사건으로 우려했던 재·보궐 선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주민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라며 할 말을 잃은 모습이다. 특히 선거에서 전 구청장을 지지한 주민들의 충격이 적지 않다. 한 주민은 “구청장이 직접 나서 비리를 저질렀겠느냐는 생각에 표를 줬는데 설마가 사실로 드러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며 “보궐선거를 치루게 되면 그 막대한 손해는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구청의 한 직원도 “청장님이 결백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자 이러다 애꿎은 직원들이 다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믿고 찍어준 주민들 얼굴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털어놨다. 재판이 끝나지 않은 만큼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주민 정모(58·여)씨는 “본인의 결백을 믿었기 때문에 표를 준 만큼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주민들을 실망하게 만드는 결과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檢, 광주서구청장 전격체포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재구)는 7일 승진인사 등을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당선자를 전격 체포했다. 6·2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비리 혐의로 수사기관에 체포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제2차 심리공판을 받고 나오던 전 구청장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전 구청장은 재임 기간 중 사무관 승진 대상자인 공무원 A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광주지검은 지난 4월29일 당내 경선 등을 앞두고 당원 모집에 공무원들을 동원한 혐의로 전·현직 서구청 공무원 8명과 함께 전 구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전 구청장은 이런 이유 등으로 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4만 4000표를 얻어 3만 6517표를 얻은 민주당 김선옥 후보를 누르고 민선 5기 서구청장에 재선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야 ‘공동지방정부’ 자리 나눠먹기 안 된다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공동지방정부’를 약속한 뒤 당선한 단체장들이 인수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선거 전의 합의를 실천에 옮긴다고 한다. 공동 정책협의회도 만들어 정책을 함께 입안하는 등 명실상부한 공동정부를 이끌겠다고 한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런 약속을 한 광역단체장은 송영길(인천)·이광재(강원)·김두관(경남) 당선자 등 3명이다. 기초단체장도 노현송(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자를 비롯해 28명이나 된다. 이 밖에 진보신당과 단일화한 안희정(민주·충남지사), 국민참여당과 합친 이시종(민주·충북지사) 당선자도 협조해 준 정당을 배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정부는 지방자치 사상 처음 있는 현상이다. 새로운 정치실험이어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자 한다. 야당들이 공동정부를 잘 운영해서 성공 모델을 꼭 만들어 내길 바란다. 하지만 걱정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미 김대중 대통령 때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정부’를 겪었다. 이들 정치세력은 인사 나눠먹기와 정책 혼선 등으로 3년반 만에 갈라섰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 정치역량이 부족한 지자체에서 공동정부를 과연 성공시킬지 회의(懷疑)가 들기도 한다. DJP연합의 실패에서 보듯 공동정부의 성패는 공정·투명한 인사에 달렸다. 단체장은 공무원 인사를 포함해서 정무직 부단체장, 지방공기업 경영진, 산하 출연기관장 등 크고 작은 자리를 좌지우지한다. 그러나 공무원에 대한 편파적 인사나 임명직에 나눠먹기식 배치를 한다면 성공은 어려울 것이다. 예산집행과 정책조율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소지도 적지 않다. 지자체별 정책협의회에 야권인사와 시민단체 회원들만 참여하는 방식도 위험하다. 여기에는 여권의 인사도 참여시켜 편향성을 경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 공동정부가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도와야 한다.
  • 국회의원 출신 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자 “교육·복지중심 행정 펼칠것”

    국회의원 출신 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자 “교육·복지중심 행정 펼칠것”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구청장, 청렴하고 겸손한 구청장, 구민주권을 실현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당선자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노 후보는 국회에 입성했다가 구 살림을 책임지겠다며 지자체장 선거에 도전해 서울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구청장의 재선을 잠재웠다. 노 당선자는 민선 2기 강서구청장을 지낸 뒤 17대 국회에 입성했다가 이번에 다시 구청장 선거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번 선거가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며 일방통행식의 정치와 행정을 일삼는 MB정권 2년에 대한 심판이었다.”면서 “부자감세와 토목, 건설사업 등으로 가진 자의 배만 불리고 전시행정만 일삼는 현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강서구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천안함 사태를 정부에서 선거에 악용하면서 불어온 북풍을 이겨내는 것이었다.”면서 “북풍에 휘둘리지 않고 이명박정권 심판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준 주민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다음달 1일 취임포부와 관련, 민선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고루 거친 행정경험을 살려 구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노 당선자는 “우리 강서를 발전시키려면 국회의원보다 구청장의 역할이 더욱 크다.”면서 “예산의 적재적소 원칙과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지역 개발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행정, 즉 교육과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투자하고, 외롭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사는 주민을 돕고 그들이 희망을 찾아 자활할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펴겠다는 의미다.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을 늘려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노 당선자는 “복지와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강서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자라는 학생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선 사업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 보육시설 확충과 무상보육의 단계적 실시, 어르신을 위한 돌봄 체계 구축과 일자리 마련 등의 교육·복지 사업과 마곡지구를 첨단과학연구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손꼽았다. 노 당선자는 “앞으로 말로만 일하는 말꾼이 아니라, 일로써 보답하는 믿음직한 일꾼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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