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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교, 美보스턴 미술관 한국실 홍보 후원

    송혜교, 美보스턴 미술관 한국실 홍보 후원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영화배우 송혜교씨가 15일(현지시간) 재개관하는 미국 보스턴미술관 한국실에 전통 도자기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비디오 홍보 박스를 설치했다. 서 교수 등은 이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에도 국보급 보물인 경전함을 비롯해 상감청자 기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청자죽조문상감매병 등 4점이 처음으로 소개될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 박스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은 송씨가 전액 후원했다. 송씨 측은 12일 “중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의 한류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송혜교씨가 해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100만명이 방문하는 보스턴미술관은 미국 미술관 중에서 아시아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품의 소장 규모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두 배나 된다. 서 교수와 송씨는 올해 1월부터 뉴욕현대미술관에 새로운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와 충칭 임시정부청사, 윤봉길기념관 등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후원하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 日극우파 “위안부는 창녀”… 美신문에 가증스러운 광고

    일본 극우파들이 미국 뉴저지주의 위안부 기림비에 ‘말뚝 테러’를 한 데 이어 미 언론에 “위안부는 창녀”라는 주장을 담은 광고를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언론인, 교수, 정치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일본 극우조직 ‘역사적 사실 위원회’는 지난 4일 뉴저지 지역 신문인 ‘스타레저’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실을 호도하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그래, 우리는 팩트(사실)들을 기억한다’는 제목의 광고는 한국의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씨 등이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과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올린 ‘당신은 기억하십니까?’라는 광고를 반박하는 형식이다. 이들이 주장한 ‘세 가지 팩트’는 “위안부 모집은 민간 브로커들이 했다.”, “일본 정부는 불법 브로커들을 단속했다.”, “성노예는 존재하지 않았고 직업적인 창녀들의 수입은 장군의 월급을 능가했다.”로 이뤄졌다. 이들은 특히 “합법적인 매춘부들은 어느 전쟁에나 존재했다. 그들은 대접을 잘 받았다. 전쟁 중에 그들이 곤란을 당한 것은 슬픈 일이지만 어린 여성들을 성노예로 끌고 갔다거나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범죄라고 우기는 것은 일본 군대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강변했다. 현지 한인단체 관계자는 “미국 신문에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는 광고를 실은 자들의 뻔뻔함이 가증스럽다.”면서 “일본이 아직도 전 세계의 보편적인 인권 이슈를 외면하고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장훈·싸이 불화… 공연 기법·스태프 빼가기 탓?

    김장훈·싸이 불화… 공연 기법·스태프 빼가기 탓?

    가요계의 ‘절친’으로 소문난 가수 김장훈과 싸이의 불화설이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둘의 갈등은 김장훈이 지난 6일 돌연 “사랑하는 내 나라를 몇 년간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둘의 불화설은 김장훈이 지난해를 끝으로 더 이상 합동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흘러나왔다. 불화설의 핵심은 김장훈이 싸이가 자신의 공연 아이디어를 모방하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공연 스태프들을 빼간 것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 데 있다. 이들이 처음 공연 호흡을 맞춘 것은 2003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김장훈이 싸이의 단독 콘서트 연출을 맡으면서부터다. 하지만 이들은 2004~2006년 각자 연말 공연을 열면서 경쟁자 관계로 변했고 잠시 ‘냉전’의 시기를 겪었다. 그러다 싸이가 군 재입대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 김장훈이 자주 면회를 가 힘을 실어줬고 그 기간 동안 싸이의 회사 식구들을 거둬 함께 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싸이는 자작곡 ‘소나기’를 김장훈에게 선물했고 제대 이후 함께 공연 기획사를 설립해 ‘완타치’라는 합동 공연에 나서 연 매출 100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합동 공연 중단을 선언한 후 둘은 지난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김장훈이 싸이가 자신의 공연 연출 기법을 응용한 것을 지적하자 싸이가 “후배가 선배한테 배우는 것이 무슨 문제냐.”며 맞섰던 것이다. 김장훈은 지난 9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예전에 이승환씨가 자신의 공연을 도용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입장이 이해가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싸이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장훈은 지난 4일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보입니다. 미안해요.”라며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어 5일 밤 싸이가 병원에 입원 중인 김장훈을 방문해 8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고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김장훈이 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11일 앨범 발매일까지 미루고 당분간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언론 플레이로 몰고 갑니까. 이러려고 6개월 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결국 진흙탕이 되나.”라면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둘의 불화설이 알려지자 가요계 관계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싸이의 소속사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연 스태프들은 외주 업체 직원들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상황인데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도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장훈이 형 병동에 와서 아침도 잘 먹었다. 점차 안정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김)장훈이 형과 싸이 사이에 좀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리라 생각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많은 네티즌들도 “사비까지 털어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광고를 해 온 김장훈을 섣불리 비난해서는 안 된다.”거나 “김씨가 그동안 훌륭한 활동을 한 것은 맞지만 공인이 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온갖 추측과 의혹이 난무하게 만든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다.”라는 등의 엇갈린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이은주·유대근기자 er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싸이 빌보드 2위에 ‘광클’ 구미 특별재난지역 ‘촉각’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싸이 빌보드 2위에 ‘광클’ 구미 특별재난지역 ‘촉각’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온·오프라인을 죄다 점령했다. 10월 첫째주 검색어 순위에서도 싸이와 관련된 소식이 다수였다. 먼저 1위는 ‘싸이 빌보드 2위’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9월 중순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 64위로 데뷔한 뒤 순위가 껑충껑충 올라 2주만에 2위로 올라섰다. 여세를 몰아 1위 등극까지 기대했으나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비해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어 2주 연속 2위를 유지하게 됐다. 싸이는 빌보드 순위와 관계없이 서울광장에서 무료공연을 펼치겠다고 밝힌 뒤, 4일 실제로 공연하면서 ‘싸이 무료 공연’이 검색어 순위 4위로 뛰었다. 이날 공연은 싸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현장에는 8만여 명이 몰려 새벽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2위는 ‘구미 특별재난지역 요구’다. 4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구미4공단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불산가스가 누출되면서 소방관과 경찰, 공장 근로자, 주민 등 893명이 피부 발진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물적 피해는 180가구, 91.4ha 농작물과 가축 1313마리, 차량 88대 등에 이른다. 정부는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요구에 따라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3일부터 12월 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광고판에 시작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광고가 3위에 올랐다.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광고는 ‘독일 총리가 폴란드에서 사죄해 유럽 평화에 기여한 것처럼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죄를 기다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싸이와 김장훈의 훈훈한 소식 뒤에는 두 사람이 연관된 안타까운 뉴스가 7위에 있다. 싸이가 김장훈을 문병한 뒤 ‘관계 회복’ 기사가 나오자 김장훈이 미투데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그는 “담소를 나누고 병실을 지키다. 하하 참 미치겠네요.”라는 글을 썼다. 한때 절친이었던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있던 터라 주변의 궁금증을 샀다. 이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5위, 지난 2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로 해군과 해경이 수색에 나선 일이 6위, 군면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배우 김무열의 군입대가 8위를 차지했다. 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안성기와 함께 사회를 본 중국배우 탕웨이, 6일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소식이 나란히 9위, 10위에 올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 2억건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제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인기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강남스타일’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사회문화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강남스타일’ 신드롬의 핵심에는 바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자신이 자리한다. 이 곡의 작사·작곡을 직접 한 싸이는 1977년생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인 1990년대에 사춘기를 보낸 대표적인 X세대다. 경제적인 풍요 속에 자라난 그들은 팝과 가요를 마음껏 듣고 나이트클럽에서 ‘마카레나’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세대다. 대학가에 개인주의가 유행하고 해외 문화에 익숙하며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잘 노는 것이 각광받던 때다. 강남을 중심으로 압구정 오렌지족처럼 세련되고 ‘잘 노는 오빠’들이 등장했다. 싸이는 이러한 문화적인 배경의 핵심에 있다. 강남 8학군에서 자란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1990년대 대중문화를 향유하면서 자랐고, 제대로 놀 줄 아는 ‘뭘 좀 아는 놈’(‘강남스타일’ 가사 중)이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며 외국어와 해외 팝에도 익숙했던 싸이는 미국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X세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은 1990년대 국내에서 유행한 춤을 안무에 접목시킨 것이다. ●경제적 풍요·해외문화 익숙·당당한 X세대 하지만 싸이가 데뷔 때부터 국내 가요계에서 주류를 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펑키한 음악과 코믹한 댄스로 ‘엽기 가수’로 주목을 받은 그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기존의 남성 솔로 가수들의 통념을 깼다. 그의 음악은 물론 가수로서의 행보 자체가 가요계에서는 ‘B급 문화’(키치 문화)였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싸이는 부유한 강남 출신이지만 고급스러움보다는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운 비주류의 키치 문화를 내세우면서도 저급하지 않은 아티스트로서의 경계를 영리하게 잘 타고 있다.”면서 “주류와 금기에 반기를 드는 B급 문화는 국가를 막론하고 경계심을 풀어주는 보편적인 정서이며 인종과 성별, 나이를 넘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문화 코드로 작용한 것 같다.”고 싸이 열풍을 풀이했다. 싸이의 잘난 척하지 않으면서 잘 노는 이미지가 국내외에서 각광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싸이는 데뷔곡 ‘새’와 ‘연예인’, ‘챔피온’ 등 대중적인 히트곡을 발표한 뒤에도 방송형이 아닌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싸이표’ 음악을 계속 발표해 왔다. 국내에서는 수년째 아이돌 그룹들이 가요계는 물론 방송, 영화, 뮤지컬 등 대중문화계의 주류로 급부상했지만 싸이는 공연형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 결국에는 그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이 팝시장에서 빛을 본 셈이다. 마치 찍어낸 듯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가 아닌 자생적 아티스트로서 그는 전략도 남달랐다. 그는 방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아이돌이 런던올림픽을 피해 컴백을 미룬 지난 7월 중순, 6집 앨범을 발표하고 정면 승부수를 띄웠다. 마침 아이돌 가수의 홍수에 지친 가요계에 공백이 생겼고, 싸이는 이런 대중들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했다. 싸이는 K팝의 미국 진출에 있어서도 기존의 형식을 파괴했다. 그동안 국내 가요계의 가수, 제작자들은 한결같이 미국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꼽았고, 국내에서 성공한 수많은 가수들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기존의 국내 아이돌 가수들은 현지 전문가와 손잡고 미국 팝 팬들의 입맛에 맞춘 음악과 춤, 의상 등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신인 가수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등 현지의 미디어 출연과 콘서트의 게스트로 노출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들이 팝시장의 위에서부터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싸이는 유튜브를 통해 아래로부터 자생적으로 확산되는 형태로 미국 시장에 접근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미국에 신인 가수로 진출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들은 팝스타들과 차별화에 실패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오히려 싸이는 한국적인 색깔을 강조했고 한국어로 된 가사와 독창적인 춤 등에 글로벌한 감각을 보태 개성적인 콘텐츠로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수익 100억대… K팝시장 파급효과 1조원대 물론 그가 코믹한 콘셉트만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강남스타일’은 코믹 댄스뿐만 아니라 중독성 있는 팝적인 요소와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쉽고 대중성 있는 음악을 표방한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잘 아는 유능한 프로모터가 싸이의 미국 진출에 날개를 달아 줬다. 본래 ‘강남스타일’의 판권만 구입하려고 했던 미국의 유명 프로모터 스쿠터 브라운은 한국의 장동건, 전지현 등을 할리우드에 진출시킨 이규창(미국명 큐 리)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는 싸이를 상당히 재미있는 가수라며 협업할 것을 권유했다. 이씨와 싸이 사이에는 가수 윤도현이 다리 역할을 했다. 한 아이돌 가수의 홍보 담당자는 “싸이의 미국 열풍은 저스틴 비버를 키워 낸 프로모터인 스쿠터 브라운의 방송 장악력과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기존의 기획사들도 미국의 거물급 방송 제작자들에게 공을 수년째 들였지만, 싸이는 단번에 해결한 셈”이라고 말했다. 포미닛, 비스트 등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강남스타일’ 열풍은 싸이의 독창적인 콘텐츠에도 있겠지만, 뉴미디어의 영향력과 높아진 K팝의 수준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10~20년 전부터 국내 음반 제작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거둔 경험이 밑거름이 됐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쌓아 놓은 K팝의 영향력이 작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의 몸값(1년 전속모델료)은 현재 4억~5억원선으로 앞으로 더 치솟을 전망이다.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벌어들인 수익은 현재까지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보다 광고 단가가 큰 글로벌 광고와 음반사업까지 진행될 경우 싸이의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이어 아이튠스까지 석권하면서 싸이에게 돌아갈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경우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건이 되면 0.5달러를 받는 수준인데, YG는 이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싸이 개인이 아닌 ‘강남스타일’이 K팝 시장 전체에 끼칠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강남스타일’의 경제적 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팟캐스트 출연진 참여…신개념 강의&토크 콘서트 개최

    팟캐스트 출연진 참여…신개념 강의&토크 콘서트 개최

    올가을 국내 최초 버라이어티 강의 &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신개념 콘서트인 ‘제1회 강의 & 토크 문화콘서트 캠페인 마우스트랩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대표 강사진과 최강 인디밴드들이 출연하며 다음 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과천 서울랜드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단순하게 보고 즐기던 여타 콘서트와 공연과는 달리 형식의 틀을 벗어나 듣고 보고 싶은 공연과 강연을 관객들이 직접 선택해 즐기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공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출연진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3일간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는 캠프장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7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해 각종 생활용품과 음식, 음료, 의료, 영화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의 언론·매체 통해 듣고 싶거나 말할 수 없던 부분들을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할 수 있는 열린 문화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방송·문화계는 급변하는 방송 콘텐츠의 다변화로 다양한 팟캐스트가 탄생하며 ‘나는 꼼수다’, ‘나는 꼽사리다’ 등의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팟캐스트 문화가 새로운 방송문화계의 신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페스티벌 역시 문화와 경제, 정치,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팟캐스트 출연진을 섭외하여 대중에게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다양하고 재밌는 강의와 공연,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제공으로 새로운 공연 문화로 정착하고자 한다. 강의 게스트는 김미화(개그우먼), 우석훈(경제학자), 선대인(선대인 경제연구소장), 김용민(방송인), 강용석(전의원), 곽현화(개그우먼), 이상호 기자, 전혜림(아나운서), 맹봉학(방송인) 라디오 애국전선, 문상혁 기자, 라디오반민특위, 서경덕교수, 김지하(시인,교수), 김성근감독(고양 원더스) 등으로 일부는 일정 협의 중이다. 또 인디밴드 라인업으로는 로맨틱펀치, 내귀에도청장치, 무드살롱, 보배프롬, 와이낫?, 넘버워코리아, 사일런트아이, 최고은, 비갠후, 김복경밴드, 이현석, 유병열, 이원재,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출연할 예정이다. 강의 게스트와 인디밴드의 최종 라인업은 각각 오는 28, 30일까지 발표된다. 한편 티켓은 옥션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리랑 광고’ 도쿄 중심가에 떴다

    ‘아리랑 광고’ 도쿄 중심가에 떴다

    지난 7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올린 아리랑 광고가 17일부터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방영된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하루 유동인구 5만명에 달하는 도쿄 신오쿠보역 주변 K-프라자 대형 전광판에 ‘두 유 히어?’(DO YOU HEAR)라는 아리랑 광고를 하루 50번, 한달간 총 1500번 상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광판은 음향도 지원해 오가는 사람들에게 아리랑을 직접 들려줄 수 있다. 이 광고는 지난 6월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한 ‘또 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장면을 활용해 제작됐다. 경기도 등이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차인표와 안성기, 야구 선수 박찬호 등 문화·체육계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이 다양하게 출연해 아리랑을 부르는 게 특징이다. 차인표는 “K팝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을 때 우리 음악인 아리랑을 함께 알린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광고 참여 배경을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아리랑 광고 2탄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 알리고 있다.”면서 “독도,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진행한 광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 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가가 본 ‘강남스타일’ 가치

    [경제 블로그] 증권가가 본 ‘강남스타일’ 가치

    요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가 상종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남스타일’이 가져올 파급효과까지 따지면 경제적 가치가 1조원이 될 것이라 추정했다. 그렇다면 증권가에선 강남스타일의 경제적 가치를 얼마로 보고 있을까. 교보증권이 최근 내놓은 ‘YG는 싸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싸이의 매출액은 약 110억원으로 추산된다. 음반·음원 매출액만 15억원이다. 지난달 25일까지 가온차트에 의하면 강남스타일 음원 다운로드는 239만건을 기록했다. 앨범에 포함된 ‘뜨거운 안녕’ 등 6곡을 포함하면 총 698만건이 다운로드됐다. 매출액만 3억 6000만원이다. 예전 곡들도 덩달아 다운로드가 증가해 올해 매출액은 이보다 높은 15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싸이의 ‘훨씬 THE 흠뻑쑈’에는 3만명이 운집했다. 이때 번 돈이 약 30억원이다. 또 여수 엑스포 행사 수입으로 회당 2000만~4000만원을 챙겼다. 9월은 각종 대학 행사가 집중돼 이를 포함하면 30억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 역시 광고다. 올해 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싸이의 광고 단가는 4억~5억원 수준으로 LG유플러스 이후 삼성전자의 김치 냉장고 광고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출을 결정한 미국 음반시장에서까지 성공한다면 해외 광고 모델 가능성도 있다. 부수입도 짭짤하다. 벌써 ‘싸이 강남 타월’, ‘싸이 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다. 예상 판매량은 10억원. 콘서트나 행사가 열리면 더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어 싸이가 행사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매출액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처럼”… 中, 뉴욕타임스에 영토 광고

    중국에서 왕성한 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그룹 회장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 땅이라는 내용의 주권선포 광고를 미국 뉴욕타임스에 게재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뉴스포털인 인민망은 2일 천 회장이 지난달 31일자 뉴욕타임스에 중국어와 영어로 “일본 우익분자들이 중국의 고유 영토인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침범했다. 미국인들이여, 만약 일본인들이 하와이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라는 내용의 지면 광고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천 회장은 이번 광고에 3만 달러(약 3400만원)를 사용했으며,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에도 댜오위다오 주권 선포 광고를 내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의 뉴욕타임스 ‘댜오위다오 광고’는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의 ‘독도 광고’를 연상케 한다. 앞서 중국 관영 언론들은 ‘한국인들의 독도 수호 역사와 실효지배 전략을 배우자’고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모금 전문가 10인이 말하는 모금가의 역할

    기부는 나눔을 전제로 하는 무대가성의 내놓음이다. 남을 위해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선뜻 내놓기가 쉽지 않고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기부는 여전히 아주 선한 희생의 결단쯤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요즘 부쩍 기부자를 찾아 ‘돈을 모집’하는 모금가의 위상과 역할이 부각되는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한국의 모금가들’(아르케 펴냄)은 한국의 대표적인 모금가 10인의 이야기를 소개한 책이다. 아름다운재단을 국내 대표적인 나눔 재단으로 만든 윤정숙 이사,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아름다운 가게에 희망제작소를 설립한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 최초의 국제공인모금전문가(CFRE) 비케이 안,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등 유명 인사를 비롯해 전 가치혼합경영연구소의 김재춘 소장, 소규모단체 모금컨설팅 전문가이자 기부학자 조원희,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허보영 팀장, 국내 1호 대학전문 모금가 황신애, 문화예술분야에 클라우드 펀딩을 소개한 장진민, 유시민펀드와 박원순펀드를 진두지휘한 정치모금 전문가 김종연씨가 그 주인공. 세 명의 모금 실무자들이 10인을 일일이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 모금의 어제와 지금, 그리고 문제점을 실감나게 풀어 내 흥미롭다. 한국의 대표 모금가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점은 바로 ‘모금은 세상의 소수를 위한 것이자 통합을 위한 것’이다. 소수, 혹은 사회 공동선을 위한다지만 ‘자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기부자의 입장에서 선뜻 돈과 자산을 내놓기란 쉽지 않을 터. 바로 그 부분에서 모금가의 역할은 빛이 난다. 당연히 철저한 신념과 솔선의 모범이 으뜸 요건이다. “아무리 필요한 일이라고 외쳐도, 정말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라 떠들어도 스스로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타인의 눈에는 그저 ‘니’사정일 뿐”(서경덕), “기부의 최종 목적은 어떤 곳에 돈을 많이 모으는 게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조원희) 다행히 박원순 시장이 전망하는 한국의 기부문화는 장밋빛이다. “지금 당장 기부라든가 나눔에 대해 익숙해져 있지 않지만 방아쇠를 당기면 확 폭발할 만큼 근성이 있다.” 그런 낙관과는 달리 우리의 모금 현실은 척박한 게 사실. 물론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 탓이 크지만 모금가들의 자세도 문제다. “펀드레이징 자체에 함몰돼서 ‘억’대의 환상만을 좇는 활동가들을 보면 안타깝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 자아실현을 위한 모금활동가가 대부분인 반면 아직 한국은 생계형 모금가가 훨씬 많다. 그래서 이 한국의 대표 모금가들은 전문 모금가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 모금에 대한 시각을 기부자에게서 모금가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1만 2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장훈, 광복절 맞아 울진~독도 헤엄쳐 건넌다

    김장훈, 광복절 맞아 울진~독도 헤엄쳐 건넌다

    독도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씨가 8·15 광복절을 기념해 경북 울진의 죽변항을 출발해 독도까지 직선거리 220㎞를 헤엄쳐 건넌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수중환경협회와 ㈜공연세상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체대, 아산병원, 경북도가 후원한다. 김씨는 13일 오전 6시 울진 죽변항에서 출정식을 한 뒤 배우 송일국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피아밴드의 옥요한과 헐랭, 한국체육대 수영부 학생 40명 등과 함께 55시간 동안 밤낮없이 릴레이로 독도까지 헤엄쳐 갈 예정이다. 독도 도착 예정 시간은 15일 오후 2시. 이들은 독도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훈의 ‘독립군 애국가’를 제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6~7월 제주도와 울진 등에서 독도 수영 횡단에 성공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친 훈련을 했다. 특히 지난 2일 오전 과로 및 스트레스로 입원했던 김장훈은 3일 미니홈피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늘 잘해 왔으니 믿어도 좋다.”며 “독도에 태극기 꽂고 독립군 애국가 부르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경북도는 김씨의 이벤트에 맞춰 수영 참가자의 안전을 위한 예인선과 행사비 일부를 지원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B, 독도 전격방문 대신 휴가차 갔더라면…”

    “MB, 독도 전격방문 대신 휴가차 갔더라면…”

    “대통령이 독도에서 휴가를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꼭 ‘전격 방문’을 하지 않아도 우리 땅이란 걸 알릴 수 있었을 텐데….”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 10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으로 전국이 들썩이던 터라 자연스레 독도가 대화의 주제로 떠올랐다. 2005년부터 독도 홍보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서 교수는 “대통령이 독도에 거주하는 김성도 할아버지와 낚시를 하며 휴가를 보내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내놨다. 외신의 관심을 끌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기보다 실효지배의 현실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자는 것이다. ●‘힘자랑’ 아닌 ‘보다 세련된 방식’ 요구 독도뿐 아니라 동해 표기와 위안부 문제 등 외교적으로 민감한 주제들까지 다뤄 온 서 교수는 인터뷰 내내 홍보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핏대 높여 싸우거나 ‘힘 자랑’을 하는 대신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정치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복절을 맞아 가수 김장훈씨 등과 함께 독도까지 헤엄쳐 가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우리 땅이니 당연히 수영해서 갈 수도 있잖아요. 꼭 정색하고 우리 땅이라는 걸 주장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서 교수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의 한국 홍보 광고에도 “한국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며 독도를 ‘슬쩍’ 집어넣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교과서에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영유권까지 기술하는 마당에 방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 교수는 동해 표기 문제를 예로 들었다. 지도상 ‘일본해’(Sea of Japan)를 일본의 영해로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독도가 일본해에 있는데 왜 한국 땅이냐.”고 반문한다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역사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정말 중요한 문제”라며 반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사가 선택과목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서 교수는 “우리 역사를 등한시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어떻게 우리 역사를 지키겠느냐.”고 지적했다. ●정색하고 ‘우리땅’ 주장할 필요 없어 서 교수는 최근 정치외교적 문제 외에 세계에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경제력·군사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문화”라는 서 교수는 “런던올림픽에서도 스포츠라는 문화를 통해 한국이 세계에 더욱 잘 알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8일 영국 런던에서 소녀시대를 모델로 내세운 한국 홍보 책자 1만부를 배포한 것도 문화를 알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내년 광복절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24시간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전광판을 설치하고 싶다는 서 교수는 “우리가 마이클 잭슨을 즐기듯 외국인들도 소녀시대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美 고속도로에 “日 위안부 사죄하라”

    美 고속도로에 “日 위안부 사죄하라”

    광고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고속도로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광고가 등장했다. ‘이 소리가 들리는가?’(DO YOU HEAR?)라는 제목의 광고에는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지난 1일 설치된 이 광고판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휴스턴 거주 한인 13명이 합작해 만들었다. 휴스턴 코리안저널 제공
  • 18개국 도시 30곳에 위안부 포스터

    18개국 도시 30곳에 위안부 포스터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전 세계 18개국 주요 도시에 일본군 위안부 포스터 3000여장을 부착했다. 서 교수는 31일 “김장훈씨와 손잡고 일본군 위안부 포스터를 제작해 지난 29일까지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도쿄, 뉴욕, 상하이, 파리, 이스탄불, 시드니, 요하네스버그 등 18개국의 주요 도시 30곳에 100장씩 붙였다.”고 밝혔다. ‘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는 독일의 전 총리인 빌리 브란트가 1971년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지난 5월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광고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 광고 원본과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문 자료를 묶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르 몽드, 요미우리 등 세계 유력지 50여곳 편집국에 우편물을 보냈다.”며 “일본 정부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스터를 후원한 김장훈은 “올해 들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더 큰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럴 때일수록 대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해외 유력지에 또 다른 전면 광고를 낼 예정이다. 또 오는 광복절에는 한국체대 수영부 선수들과 함께 수영으로 독도에 입도할 예정이며 서울 시내에 ‘독도랜드’를 설립하기 위한 법인 설립도 기획 중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장훈 “새달 독도문화캠프 설립”

    김장훈 “새달 독도문화캠프 설립”

    가수 김장훈이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안에 독도 홍보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가칭 ‘독도랜드’) 조성 및 독도 연구 지원 등을 위한 재단인 ‘독도문화캠프’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독도랜드를 계속 추진해 왔는데 사업에 필요한 성금을 받을 때 투명하게 정리하려면 재단이 필요할 것 같아 ‘독도문화캠프’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도문화캠프’는 김장훈을 포함해 10명 내외의 이사진이 운영할 예정이다. 김장훈과 함께 한국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재단은 서울 시내에 조성될 예정인 ‘독도랜드’ 사업을 비롯해 각종 독도 홍보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김장훈은 “재단 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면서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해 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성금이 들어오면 재단에는 10원 한 장 거쳐 가는 일 없이 바로 은행에서 입·출금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과 서경덕 교수는 독도문화캠프 설립에 앞서 한국체육대학교 수영부 학생들과 함께 다음 달 13~15일 경북 울진의 죽변항에서 출발해 독도까지 직선거리로 220㎞를 헤엄쳐 건너는 ‘독도 횡단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트라이애슬론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송일국이 ‘수영 요원’으로 동참한다. 이와 함께 김장훈은 27일 0시부터 2012 런던 올림픽 응원가도 무료 배포한다. 일제 강점기 만주에서 활동하던 독립군이 불렀던 애국가를 편곡해 ‘독립군 애국가’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축구선수 김병지·배우 박하선·서경덕 교수 ‘유랑단’ 조직

    [2012 여수세계박람회] 축구선수 김병지·배우 박하선·서경덕 교수 ‘유랑단’ 조직

    축구선수 김병지(왼쪽), 배우 박하선(가운데),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오른쪽)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랑단’을 조직해 여수세계박람회 붐 조성에 나선다. 엑스포 유랑단은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가지 못하는 누리꾼 400여명을 대상으로 6, 7월에 관광버스 5대씩 모두 10대를 김병지 선수와 서 교수가 개인 비용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기획한 서 교수는 “세계적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했으면 우리 스스로 더 관심을 둬야 세계인들도 관심을 가진다.”며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선발해 붐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병지 선수는 “25일 관광버스 5대가 먼저 출발해 1박은 하지 않고 다음 날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차량 비용, 아침·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선발된 분들은 엑스포 입장료만 지불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 유랑단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박하선은 “서 교수의 기획 의도를 듣고 무조건 동참한다고 했다.”면서 “많은 젊은이가 이번 유랑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유랑단에 선발된 사람들은 관람 당일 SNS를 통해 여수엑스포 소식을 널리 전해 엑스포 붐 조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조만간 영문으로 만들어질 한국문화 홍보 안내서를 엑스포에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전달하면 된다.”고 말했다. 엑스포 유랑단에 참여하려면 신분증 사본과 SNS 계정을 이메일(goexpo@daum.net)로 보내면 된다. 한편 서 교수는 장애인과 빈곤 가정 학생, 소년소녀 가장들을 여수엑스포에 초청해 ‘나눔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시니어들 지혜 청춘들에 전수

    송파구는 1일 구청 대강당에서 ‘준데이’(June Day) 행사를 개최한다. 준데이는 ‘준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과 ‘6월’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중의적 뜻을 가진 행사로, 송파구가 새로운 효 문화를 정착시키고 세대 간 소통의 통로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선포식을 갖고 해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성공한 시니어가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만나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자신의 작품을 전달하고, 축적된 경험과 분야별 노하우를 전수한다. 행사에는 시니어 및 대학생, 주니어 등 1~3세대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작곡가 김동찬씨가 작사·작곡한 ‘준데이 주제가’를 발표하며, 대학생이 만나고 싶은 인물로 뽑힌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토크 콘서트, 관내 어르신 기업 ‘청춘주먹밥’의 주먹밥 만들기 행사 등 흥미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이춘복 노인청소년과장은 “준데이를 계기로 효문화사업단, 효문화 탐험대, 이색 효도 관광 대회, 시니어 달인 선발대회, 효문화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효 이벤트 사업을 이어 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송파구를 세계적인 효문화 메카로 도약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아리랑 연구 30년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김문이 만난사람] 아리랑 연구 30년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누구나 부른다. 남녀노소 할 것 없다. 우리의 역사요 한이다. 영혼의 울림이다. 언제 어디서나 방방곡곡 퍼져나가는 마음의 메아리로 늘 존재한다. 남과 북은 물론 해외에 사는 모든 동포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 바로 ‘아리랑’이다. 새달 2일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4만 5000명이 아리랑 대합창을 부른다. 생각만 해도 감동적이다. 이 광경은 전 세계에 알려진다.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이 장면을 모아 미국 뉴욕의 번화가 타임스스퀘어에 아리랑 광고를 할 예정이다. 따지고 보면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여기서 잠깐, 중국은 지난해 5월 국무원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린성 옌볜 자치주의 아리랑(阿里郞)을 등재했다. 왜?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당연히 깔려 있다. 2004년 고구려의 고분벽화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사실을 되돌아볼 때 아리랑 역시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화할 수순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달 10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쯤 실사과정을 거쳐 올 연말 등재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이 있다. 30여년간 아리랑만을 연구해 온 김연갑(58)씨. 그의 공식 직함은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이윤구) 상임이사이지만 ‘아리랑 박사’, ‘아리랑 연구가’로 통한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연합회 자료실에서 그를 만났다. 들어서자마자 ‘네가 아리랑을 아느냐’라는 붓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속으로 ‘어떻게 답을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글씨는 아리랑을 사랑하는 한 지인이 지난해 써줬단다. 아울러 자료실 안에는 온통 아리랑 관련 책자와 음반, 그리고 각국에서 수집한 자료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몇 권 정도 되는지 묻자 “2만권 정도 되는데 이만 한 넓이의 아리랑 자료실이 정선과 서울 등 세 곳에 있다.”고 했다. 30여년 동안 정성껏 모아 온 자료들이란다. ●‘아리랑 기행단’이 연합회 모태 아리랑연합회는 1979년 김씨가 중심이 된 ‘아리랑 기행단’에서 출발했다. 이후 허규, 박재삼, 고은 선생 등과 함께 ‘모임 아리랑’(1983), ‘전국아리랑보존연합회’(1989)에 이어 1994년 사단법인으로 재창립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헌 연구, 자료 수집 등을 하면서 아리랑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일에 매진해 왔다.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개봉된 10월 1일을 ‘아리랑의 날’로 제정하고 남북 아리랑 모음 음반 출반 등 아리랑에 관련된 갖가지 기념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아리랑의 세계화와 국가 브랜드 사업을 연동시키는 일도 하고 있다. 연합회는 전국 14개 지부와 해외 지부를 두고 활동 중이다. “노래로서의 아리랑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세계화는 아리랑의 3대 정신(저항·대동·상생)을 보편가치로서 강조하는 데 있지요.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닙니다. 음악적인 것 이상으로 우리 민족의 신앙이 담겨 있죠. 아주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해 온 이 노래는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 145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사회 구성원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아리랑입니다. 어느 민족도, 어느 국가도 이처럼 불려지는 노래는 아리랑 외에는 없습니다.” 하여 아리랑은 어떤 노래도 갖지 못한 ‘민족의 노래’, ‘조국 정서의 어머니’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중국이 지난해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등록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을 하게 됐다는 것. 그는 이에 대해 “판소리, 전통가곡 등에 이어 아리랑도 등재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왜냐 하면 2009년 정선아리랑을 단독으로 신청했으나 정선 외에 진도, 밀양 등 여러 아리랑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류상태에 있다가 이번에 문화부가 보완 신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등재를 장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저러고 있는 마당에 어차피 국민정서상 반드시 등재돼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번에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 불려지는 아리랑으로 범위를 넓히는 선언적 의미도 함께 담겨 있어 뜻이 깊다고 말했다. ●전세계 145개국 동포가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다시 말하지만 아리랑의 3대 정신은 저항, 대동, 상생입니다. 이 정신에 따라 광복 직후에는 좌·우익이 ‘아리랑’으로 애국가를 대신했고, 1961년 ‘국토통일학생총동맹’에서 아리랑을 민족의 노래로 규정했습니다. 1953년 휴전회담 조인식 직후 북한과 유엔군이 동시에 아리랑을 연주했습니다. 아울러 1989년 3월 판문점에서 남북이 아리랑을 단일팀 단가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2002년 아리랑 축전과 월드컵대회를 통해 상생의 노래가 됐지요.” 따라서 아리랑을 통해 남북문제는 물론 해외동포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동시에 아리랑 정신을 세계적 보편정신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런데 중국이 조선족 문화를 보존한다는 명분 아래 자국 무형문화재로 등재, ‘아리랑 사태’를 야기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는 인접 국가 간 문화전쟁의 서막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과 함께 합작 영화 ‘아리랑’을 만들었습니다. 중국 청년이 북한의 아리랑 축전을 보러 왔다가 북한 처녀를 만나 사랑을 하면서 항일운동 등 과거의 혁명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줄거리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동북3성과 김일성의 빨치산 활동 무대로 알려진 지역 등을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지요. 고구려 고분군을 북·중 공동으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리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북한과 해외동포를 포괄한다는 선언적 문구를 반드시 삽입해야 하며 ‘아리랑상’을 복원하는 등 동일한 권위의 상을 제정, 운영할 필요가 있고 더 나아가 중국이 부러워하는 문화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우리가 ‘아리랑’을 얘기할 때는 본조아리랑(~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을 가리킨다. 더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아리랑을 쓸 때 지명 접두어(밀양, 정선, 진도 등)를 사용한다.”면서 본조아리랑은 아리랑 전승의 역사, 광범위한 문화적 파장, 대중적 호응력, 현대문화와 문학에 끼친 영향력까지 엄청난 콘텐츠를 가진 작품이라고 역설한다. 아리랑은 같으면서도 다르고,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지역적이면서도 국제적이고, 구비적이면서 기록적이고, 전통적이면서 최첨단적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언제부터 불려졌을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본조아리랑은 오래전에 백두대간 강원·경상지역 메나리조 아라리가 문경아리랑으로 불려지다 대원군이 경복궁 중수 공사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전국의 소리꾼들을 불러들여 위로의 노래를 들려 주는 과정에서 아리랑이 나옵니다. 이후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간 뒤 밀양, 진도 등 지역 아리랑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역사책에 보면 1894년 매천야록에 아리랑 관련 내용도 나오구요.” ●광복 직후에는 아리랑이 애국가 대신 김씨와 아리랑과의 인연은 군복무 때 시작됐다. 1975년 강원도 철원 북방 6사단 철책근무를 할 때 북한에서 보내는 대남방송을 자주 들었다.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해 뜨고 달 뜨고 별도 뜨네~’ 남쪽에서 듣지 못한 아리랑 노래를 들으면서 귀가 솔깃했다. 제대하자마자 양주동·이병도 박사의 아리랑 관련 논문을 단숨에 읽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아리랑 고장을 순회·기행했다. 특히 당시 사북사태 때 노동자들이 아리랑을 불렀다는 사실에 ‘찐한’ 감동을 받았다. 이후 시위가 있는 곳마다 도시락을 싸들고 찾아갔다. 시위 끝무렵에는 항상 아리랑이 나왔고 이 장면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진도아리랑은 여성성이 강하고, 밀양아리랑은 남성적이며, 정선아리랑은 삶을 노래했고, 해외동포의 아리랑은 눈물이며 조국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저의 꿈은 비무장지대(DMZ) 안에 남북 공동의 ‘아리랑 박물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모아 온 모든 자료들을 평화롭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아울러 아리랑 공동체를 통해 세계 보편화정신을 널리 펴는 것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4만5000명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4만5000명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오는 6월 2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4만 5000명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해 처음 열었던 ‘천지진동 페스티벌’의 두 번째 행사로 ‘아리랑 아리리요 페스티발’을 연다. 지난해 10월에 첫선을 보인 ‘천지진동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하늘과 땅을 움직이는’ 축제다. 첫회는 고양시에서 전통 타악 연주자 2011명을 한자리에 모아 만든 초대형 풍물마당이었다. 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 사물놀이로, 한국기록원의 인정을 받았다. 올해는 또 하나의 애국가이자 마음을 울리는 노래인 ‘아리랑’을 주제로 잡았다. 조재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은 “아리랑은 화합과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의 것인 양 세계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한다. 우리의 것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절박함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목표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희로애락’, 총 4부로 꾸민다. ‘희’에서는 기쁨을 기원하는 정선아리랑과 홀로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을 부르고, ‘로’에서는 우리 삶의 모든 슬픔을 품은 상주아리랑과 상여소리 등을 담는다. ‘애’는 화합과 소통의 아리랑이다. 구아리랑과 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으로 구성했다. 마지막 ‘락’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리랑을 부르며 거대한 판놀음으로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1200여명으로 구성된 풍물단과 1000여명이 소속된 연합 합창단, 군악대와 경기도립국악단 및 무용단 소속 연주자 350여명이 참여한다. 운동장과 관람석의 구분을 없애 4만 5000여명에 이르는 관객들도 자유롭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아리랑을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는 한편, 아리랑 전수자를 무형문화재로 인정하는 관련법 개정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무대·관람석 구분 없애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 홍보기획감독으로 참여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날 축제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오는 7~8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아리랑 2차 광고를 진행한다. 한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아리랑 지킴이 군단을 선발한다. 이미 박정자, 손숙(이상 연극인), 임권택, 김동호, 안성기(이상 영화인), 황병기, 안숙선(이상 국악인), 김동규, 이병우, 이승철, 윤도현(이상 음악인), 배우 차인표, 야구선수 박찬호 등 각계 인사가 지킴이로 참여해, 전규환 영화감독이 연출한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지킴이 신청은 아리랑코리아(www.arirangkorea.co.kr)에서 할 수 있다. (031)289-642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 광고가 미국 뉴욕타임스(NYT) 28일 자에 실렸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그간 독도 및 동해 광고 등을 세계 주요 신문에 실어 왔던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가수 김장훈이 광고비 전액을 후원해 게재된 것이다. 광고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사진을 배경으로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입니다.”라는 문구를 실었다. 또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 1000회가 넘는 시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3·1절 독도광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못 내게 하겠다며 방해할 때 우리는 행동으로 위안부 광고를 집행해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며칠 전 일본 노다 총리가 ‘위안부 성노예 표현은 사실과 큰 괴리’라고 표현했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다.”면서 “독도 광고를 방해하고 이런 망언을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일본이 독도와 위안부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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