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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소시-2PM, 한류 위해 뭉친다…내달 5일 콘서트

    비-소시-2PM, 한류 위해 뭉친다…내달 5일 콘서트

    가수 비, 소녀시대, 2PM 등 가요계 스타들이 한자리에 뭉친다. 이들은 오는 9월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인천 한류 콘서트’(인천 한류 콘서트)에 참석해 한류 열풍에 동참한다.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맞이해 ‘인천 세계 도시 축전’의 성공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한류를 이끌어 가는 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전진, M(민우), 샤이니,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쥬얼리, 이정현, 채연, 백지영, 윤하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할 예정이다. 출연진들은 한류와 연계해 많은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초청받은 해외 주요 인사들과 3000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대중가요의 진면목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뜻에서 연기됐던 ‘인천 한류 콘서트’는 오상진 아나운서, 소녀시대의 유리, 티파니의 사회로 진행된다. 출연진들은 ‘인천 한류 콘서트’가 이미 한번 일정이 연기된 바 있지만 자신들의 스케줄을 기꺼이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연은 오는 9월 12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세균 “DJ·盧서거 기회주의 청산 계기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8일 ‘기회주의 정치의 청산’을 선언했다. 당내 친노(親)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도 ‘배신·변절의 역사와 결별’을 천명했다. 진보개혁 진영의 대통합도 호소했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당 회의실 벽에 걸고서다. 두 전직 대통령의 유훈(遺訓)인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이라는 문구도 함께 내걸어 유훈 계승을 공식으로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과거 ‘차별화’라는 이름으로 기회주의 정치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고 “두 분의 대통령을 당에 모심으로써 기회주의 정치를 완전히 청산하고 그 종말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더 큰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최고위원은 “모든 불행은 ‘무능한 개혁보다 부패한 보수가 낫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흔들려 우리가 만든 민주정부 역사를 스스로 부정한 비극”이라면서 “선거 때 유리하면 자기가 만든 대통령과 차별화하고 발로 걷어차는 이 역사는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고 울먹였다. 그는 “기회주의와 변절·배신의 역사를 끊어내기 위해 현 지도부는 노력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응해 싸우자는데, 민주당이 중심이고 아니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는 참여정부 말기에 노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당을 해체한 옛 열린우리당의 정치 행태에 대한 자성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또 당 안팎에서 민주당의 적통 계승 자격과 정체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여겨진다. 최근 민주당을 비난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친노 신당파에 대한 화해와 경고의 신호로도 해석된다. 이에 친노 신당파 핵심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민주당의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를 가져 본다.”고 논평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안호 나포 일지

    ▲7월30일 ‘800연안호’ 강원도 고성군 동북쪽 36㎞ 상의 NLL북방 11.2㎞ 해상서 나포 ▲31일 북, 전통문으로 “연안호 조사결과 따라 처리” 통보 ▲8월1일 북 조선중앙통신, “조선인민군 해군 경비함이 7월30일 동해 우리(북한) 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한 남측 선박 1척을 나포했다.” 보도 ▲7일 이명박 대통령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연안호 문제에 모든 역할 다하고 있다.” 발표 ▲10~17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방북 ▲13일 북, 유씨 추방형식으로 136일 만에 전격 석방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3일 북 특사조문단, 이 대통령 면담 및 귀환 ▲26~28일 남북 적십자 대표단, 이산가족 상봉 관련 회담 ▲28일 북, 군통신으로 “‘800연안호’ 29일 오후 5시 동해상에서 석방”통보
  • 남진, 김前대통령 추모곡 ‘님오신 목포항’ 발표

    남진, 김前대통령 추모곡 ‘님오신 목포항’ 발표

    가수 남진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생애를 기리는 추모곡을 발표한다.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6.29 민주화선언 직후 제작된 ‘님오신 목포항’이 그것. 남진 소속사에 따르면 이 곡은 당시 외부 압력으로 음반활동을 접었다가 최근 DJ 서거를 계기로 20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님오신 목포항’은 1987년 LP판으로 처음 만들어졌지만 공연윤리위원회 심의에서 보이콧 당하며 좌절된 바 있다. 이 곡은 1987년 작곡가 이도화 씨의 요청에 따라 음반을 제작했던 가넷 엔터테인먼트의 김성일 대표가 새롭게 편곡작업을 한 것으로 9월 초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남진은 DJ의 정치적 기반인 목포가 고향이다. 남진은 이번 추모곡이 기존의 ‘목포의 눈물’이나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지 않은 대중적 가요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진은 “이번에 새로 편집을 하긴 했지만 20년전 작업한 음악인지 의문이 들 만큼 앞서간 편곡과 멜로디”라며 “당시 재야인사를 상징하는 ‘인동초 노래’로 지목받아 어쩔수 없이 활동을 중단했지만 좋은 반응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 음반을 제작했던 김 대표는 “대통령이 되기 직전이나 직후에도 음반을 낼까 생각해봤지만 핍박받던 시절에 만든 곡이라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분이 돌아가신 지금은 자연스럽게 추모곡 형태로 불릴 수 있을 것 같아 음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좋은 사람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외투쟁 장기화 여론 악화 … 원내로 급선회

    장외투쟁 장기화 여론 악화 … 원내로 급선회

    27일 민주당의 전격 등원 선언으로 여야의 대치 전선이 국회로 옮겨지게 됐다.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100일 장외투쟁’을 벌이던 민주당은 최근 당 안팎의 등원 요구가 확산되면서 국회 복귀를 위한 명분과 시기를 고심해 왔다. 당 지도부로서도 9월 정기국회는 정부·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졌다.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4대강 사업 예산 심의, 세제 개편안 등 대여(對與) 투쟁을 위한 호재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28 재·보선 국면과 시기가 겹쳐 있어 선거전략과도 연동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철저한 의회주의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정국이 당 지도부에 ‘입장 선회’의 명분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당이 ‘화해와 통합’이라는 고인의 유지(遺志)를 거론하며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폄하하고 개헌 및 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 논의 등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현실 인식도 당 지도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관계는 경쟁과 견제의 관계”라면서 “잘못된 프레임으로 야당의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것은 강력히 배격하겠다.”고 경고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쉽사리 민주당으로 쏠리지 않는 여론을 의식한 행보이기도 하다. 한 핵심 당직자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지지층이 결집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당 지지율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장외투쟁이 장기화되면 부정적 여론이 급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등원 선언을 여야 대치의 완화 국면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오히려 첨예한 대치의 출발점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첫 격돌장이 될 것 같다. 새해 예산안도 민주당엔 호재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예산 편중 문제는 여당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그 틈새를 파고들 태세다. 민주당은 또 10월 재·보선의 기선을 잡기 위해 국정감사나 대정부질문 등에서 총공세를 편다는 전략이다. 의사일정 협의 단계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방송법 처리 관련 권한쟁의심판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미디어법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장외투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YS “노 전 대통령 장례식서 꽃 던지고 나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민장으로 치러진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실수한 것”이라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김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김기수 비서실장을 통해 “매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라고 밝힌 뒤 일절 이렇다할 언명을 해오지 않았다.  28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보수 성향의 일본 잡지 ‘애플타운’ 9월호에 실린 발행인 모토야 도시오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의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실수한 것”이라며 “국민장이 아니라 가족장으로도 충분했다.”고 말했다.이어 “(노 전 대통령은) 내가 발탁해 국회의원이 됐으니 내게 빚이 있는데,이렇게 돼 버려서 조금 실망했다.”며 “나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헌화할 꽃을 그냥 던져버리고 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에 모토야 회장은 “일본 정치인들은 불쾌한 감정이 있어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데 이렇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니 참으로 대담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김 전 대통령에게 “일본어를 아주 잘 하시는데, 당신과 비교하면 노무현씨는 일본에 별로 친숙하지 못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사석에서 나눈 대화를 인터뷰 기사로 게재했다는 것이다.김기수 비서실장은 “도시오 회장이 일본인 여럿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분(모토야 회장)은 기자도 아니고,정식으로 인터뷰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가족장 발언’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국가지도자가 자살하면 후세를 위한 교육에 안 좋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문맥이 거두절미되고 엉뚱한 얘기가 기사로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석에서 한 이야기를 자기가 정리해서 쓴 걸 뭐라 하겠느냐.”며 해당 기사에 대응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로 못믿는 민주·친노… 대통합 진통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구심점을 잃은 진보진영이 주도권 다툼에 휘말리고 있다. 자칫 분열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합 작업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균열은 민주당과 친노(親) 신당파 사이에서 시작됐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6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신당파를 겨냥해 “김 전 대통령의 유지(遺志)에 따라 민주개혁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할 이 시점에 어떤 주장과 명분으로도 신당 창당은 오히려 국민 분열이나 민주개혁 세력의 갈등으로 치닫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적통 계승을 둘러싼 신경전에 대해서도 “그 누구도 ‘개인’이 대신할 수 없다. 민주당 전체가 ‘포스트 김대중’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주체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건 없이 동시·일괄 통합을 이룰 것을 제안했다. 노영민 대변인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과 부채는 민주당이 모두 승계했다.”면서 “친노 신당이라는 것은 없다. 신당일 뿐이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의 이날 공세는 전날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신당파 핵심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민주당의 정체성과 비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열린 ‘노무현 시민학교’ 특강에서 “민주당이 스스로 자기혁신을 하길 기대하지만, 그렇게 하기도 어렵다.”면서 “민주당 없이는 안 되겠지만, 민주당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은 안 하겠다.”고 밝혔다. 천 전 수석 역시 “민주당의 지역구 정당 조직을 보면 민주당 역사 수십년 이래 최악의 상태”라면서 “거듭날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친노 진영의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은 기본적인 정치 노선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참여 민주주의’를 기본 형태로, 다각적인 소통 정치를 추구하는 친노 진영으로선 구시대적인 민주당의 소통 구조에 순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민주당으로 흡수 통합되면 자유로운 소통과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겠느냐는 현실적 회의론도 친노 진영의 독자행보를 재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김 전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삼았던 민주당 내 옛 민주계는 대북송금 특검을 용인한 참여정부에 여전히 감정적 앙금이 남아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진보진영의 대통합으로 대여(對與) 투쟁의 동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만큼 완전한 결별보다는 전략적 공조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양쪽 내부에선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 등에서 전략적인 연대와 상호 지원을 내심 바라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는 인재 영입과 대통합을 위해 주내 가동되는 혁신위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핵심당직자는 “혁신위가 뉴민주당의 방향성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진보진영이 원하는 정치노선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국민통합 의지 개각으로 확고히 보여라

    화합과 통합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남긴 과제는 국민적 화해와 통합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과 통합의 구심력을 만들어 낼 중도 실용의 길을 열겠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다음주 단행할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방향은 국민통합과 중도실용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한다. 새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 면면은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리라고 본다.이명박 정부 들어 고소영·강부자·S라인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대구·경북(TK)과 고려대 출신을 중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비판들은 대통령 주변 인물이 적지않게 발탁된 데서 비롯됐다고 여겨진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은 화합과 통합의 첫걸음이다. 그런 점에서 충청·호남 출신 총리를 고민하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번 개각은 철저한 인사검증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또다시 장관 자질 시비가 불거지거나 인사검증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노블레스 오블리주 원칙이 개각에서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 원활한 당정 관계를 위해서는 정치권 인사 기용도 과감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나눠먹기식으로 정치인을 끼워넣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이 대통령은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국민통합의 의지를 분명하고 확고하게 보여주길 바란다. 집권 2기의 청사진을 짠다는 각오로 장관들을 뽑아야 할 것이다. 내 사람보다는 능력과 자질, 청렴성을 최우선 선발 기준으로 둬야 한다.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열린 원칙을 갖고 인물을 고르고 검증하는 게 국민화합과 통합을 앞당기는 길이다.
  • 김준규호 첫 검찰인사 살펴보니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허리급’ 인사에서 예상을 깨고 ‘기획통’이 전면에 나서자 검찰 안팎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검사장급-공안통, 특수수사-기획통이라는 인사(人事) 실험으로 수사관행의 변화·개혁을 이루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박연차 수사 때 드러난 검찰 수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법무부도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26일 한 검찰 관계자는 “거대권력과 맞서는 특수수사는 힘들지만 보람된 일인데 이번 인사를 보면 특수부는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만 하고 대접은 못받는 자리가 됐다.”고 푸념했다. ‘특수통’들의 몫으로 여겨졌던 서울중앙지검 3차장(김주현)과 대검 수사기획관(이창재) 자리가 법무부 근무경력의 ‘기획통’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대검 공안기획관(봉욱) 자리가 기획통으로 넘어가자 한 공안부서 검사는 “공안업무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이 필요한데 ‘공안’은 버리고 ‘기획’만 살려 놓은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치열한 경쟁이 붙었던 대검찰청 대변인이 유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검일보 조 기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조은석 대변인은 검찰 수뇌부의 공백으로 한 달 이상 중간간부 인사가 늦어지면서 검사장 승진코스로 불리는 대변인 자리를 두고 후배들의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재신임. 지난 2월 대변인에 임명된 그는 불과 6개월의 짧은 대변인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전임 대변인 2~3배 이상의 입 노릇을 했다. 박연차 수사를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 등 검찰의 위기를 몸소 막아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서적 베스트셀러에 올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서적 베스트셀러에 올라

    서거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듯이 이달 21~27일 많이 팔린 책 순위 20위권에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책이 2권이나 올랐다. 인터파크 도서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의 일대기가 담겨 있는 자전적 에세이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는 서거 일주일 만에 720여권이 팔렸고, ‘김대중 잠언집 배움’도 650권 이상 판매됐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는 베스트셀러 순위 15위에, ‘김대중 잠언집 배움’은 16위에 나란히 집계됐다.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는 2주 연속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가 올랐는데, 특히 MBC 오락 프로그램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편에 저자가 출연한 이후 관련 서적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 한비야가 이전에 쓴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도 판매량이 동반 상승해 각각 베스트셀러 순위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 1’은 출간 이틀 만에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250만부 이상이 팔린 작품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CEO 여름휴가 추천도서로 선정한 조지 애커로프의 ‘야성적 충동’도 14위로 김 전 대통령 관련 서적과 함께 처음으로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또 인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작가 그레그 버렌트가 쓴 연애 지침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도 갑자기 베스트셀러 순위 19위에 올랐다. 이는 가수 출신 연기자 황정음이 남자친구인 김용준의 심리를 알고자 읽고 있다고 최근 밝혔기 때문으로 연예인 마케팅 효과를 다시금 보여줬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마당] 개성있는 호(號)를 지어보자/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문화마당] 개성있는 호(號)를 지어보자/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우리는 일생 동안 여러 이름을 가질 수 있었다. 태어나서는 아명(兒名)을, 성인식(남자의 경우 관을 쓰는 관례, 여자의 경우 비녀를 꽂는 계례)을 치르고 나서는 자(字)를 지어 불렀다.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이라면 사후에 생전의 행적을 참작하여 나라에서 시호(諡號)를 내려주었다. 물론 이런 이름들은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출생 전 태아를 부르는 이름인 태명(胎名)처럼 예전에는 좀처럼 쓰이지 않던 이름이 유행하는 일도 있다. 이런 이름들 외에 누구나 허물없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이 호(號)다. 한호, 이황, 이이 등은 석봉(石峯), 퇴계(退溪), 율곡(栗谷)이라는 호가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다산(茶山) 정약용, 연암(燕巖) 박지원, 춘원(春園) 이광수처럼 호와 성명이 병칭되는 일도 흔하다. 금호(錦湖) 박인천, 아산(峨山) 정주영, 호암(湖巖) 이병철, 연강(蓮崗) 박두병, 성곡(省谷) 김성곤처럼 창업주의 호가 그룹명이나 그룹 산하 재단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넓게 보면 수계식이나 세례식 때 받는 법명이나 세례명, 연예인이나 문예계 인사들이 즐겨 쓰는 예명이나 필명도 호의 한 갈래다. 인터넷 문화의 산물인 ID까지 호의 변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호를 짓고 부르는 문화는 이만큼이나 보편적이다. 지난주에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은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後廣)리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 고향마을 이름은 그대로 김 전 대통령의 호가 되었다. 사실 출생하였거나 인연이 있는 곳의 지명을 호로 삼는 것은 호를 짓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인촌(仁村)이 고향인 김성수의 호는 인촌, 서울 도동 우수현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이승만의 호는 ‘우수현 남쪽’이라는 뜻의 우남(雩南)이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도 인연이 있는 곳의 지명을 호로 삼았다. 호는 때로 지어 부르는 이의 인생관과 지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노자’의 한 대목을 딴 여유당(與猶堂)이라는 호에는 숱한 고초를 겪고 난 뒤 인생을 경계하며 살겠다는 정약용의 결심이 엿보이고, 백정의 백(白)과 범인의 범(凡)을 딴 백범은 김구 자신의 말처럼 “가장 미천한 사람까지 모두 나와 함께 애국심을 가져야겠다는 것이 나의 소원임을 표시한 것”이다.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 이행의 차원에서 부동산 등 재산 330여억원을 출연해 장학과 복지사업을 위한 ‘청계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계(淸溪)는 바로 이 대통령의 호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일송(一松)이던 호를 청계로 바꾸었다. 1970년대 현대건설 사장의 신분으로 세워 올렸던 청계고가를 한 세대가 지난 뒤 서울시장의 신분으로 걷어낸 인연이 각별한 때문이다. ‘한 그루 소나무’라는 뜻의 일송이 지조와 소신을 상징하기는 하나 너무 외롭다는 주변의 권고가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호는 스스로 지을 수도 있고 은사나 벗이 지어줄 수도 있다. 한 가지 호를 쓰기보다는 처소에 따라 처지에 따라 다양한 호를 바꾸어 쓰는 일이 흔하다. 완당(阮堂), 추사(秋史), 예당(禮堂), 시암(詩庵) 등 200여개의 호를 사용했던 김정희가 대표적일 것이다. 한자만 사용해야 되는 것도 아니다. 한힌샘 주시경, 가람 이병기, 외솔 최현배, 늘봄 전영택, 한뫼 안호상, 쇠귀 신영복처럼 멋진 한글 호를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 생각해 보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지는 다른 이름들과 달리 호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개성과 지향을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호칭이다. 직업 작명가들이 사주·음양·오행·원리에 따라 지어준 이름을 평생 써야 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사정임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호를 복고 취향을 가진 인사들의 한가한 취미나 정재계나 문예계 등 특수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전유물로 여겨둘 수 없는 까닭이다. 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 홍업씨 일행 “조문 감사” YS “당연히 해야 할 일”

    홍업씨 일행 “조문 감사” YS “당연히 해야 할 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26일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을 각각 상도동과 연희동 자택으로 방문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전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동행했다. 고인의 서거를 조문한 데 대한 감사 차원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권 전 의원이 “문병은 물론 가장 먼저 영안실에 오셔서 조문해주시고, 국장 치를 때도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시종 지켜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하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마침 이날은 김 전 대통령이 국장 직후 제안한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만찬 회동이 예정된 날이었다. 하지만 권 전 의원은 완곡하게 연기를 요청했다. 그는 “초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지만, 애도 기간인 데다 이희호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했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도 “새로 날을 받아서 하자.”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향후 만찬 일정은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만찬 회동이 이뤄진다면, 과거 민주화를 이끌던 두 세력이 ‘용서와 화해’라는 고인의 유지(遺志)를 실천하는 첫 행보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쪽은 1980년대 초반 민주화추진협의회를 함께 결성했으나,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반목을 거듭했다. 이와 관련,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추협은 군사정권 시절 민주 회복을 위해 투쟁했던 단체이고, 이미 우리는 소임을 끝냈다.”면서 “추억을 함께 나눠가지는 것은 좋지만, 다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통령의 화해 행보에 대해서도 “두 분 대통령의 퇴임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무슨 말씀만 하시면 김영삼 대통령이 공박을 했는데 앞으로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김대중 대통령을 공박하지 않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홍업씨 일행에게 이 여사의 건강을 염려하며 “건강하게 잘 모시라.”고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그린카펫/노주석 논설위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은 ‘스타 중의 스타’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다. 지난 5월 칸 레드카펫은 ‘브란젤리나’로 불리는 세기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의 등장으로 절정을 이뤘다. 아이돌스타들의 독무대는 아니다. 한국영화 ‘마더’와 ‘박쥐’에서 엄마역으로 열연한 김혜자, 김해숙씨도 만년에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제가 열리는 칸 국제회의장 앞에는 관광객용 레드카펫이 사시사철 깔려 있다고 한다. 레드카펫은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때 바닥에 깔았던 붉은색 카펫에서 유래했다. 화려함과 환대의 다른 이름이다. 영화제 레드카펫이 배우를 모델로 내세운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로 전락한 측면도 있다. 브론윈 코스그레이브가 쓴 ‘레드카펫’이란 책에는 할리우드의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입은 드레스와 그 드레스를 만들고 연출한 패션업계 사람들의 얘기가 속속들이 담겨 있다. 그제 막이 오른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상징하는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을 깔아 나라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뜻에서 스타들의 화려한 행진과 축하공연을 자진 취소한 것이다. 대신 평화와 환경을 상징하는 그린카펫을 따라 해외 초청인사들과 심사위원들이 입장하는 간소한 행사로 대체했다. 개막식이 열린 세종문화회관 1층 입구에서 포토존까지 60m 길이의 카펫 길도 15m로 줄였다.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블랙카펫’을 깔자는 네티즌의 아이디어도 제시됐지만, 국제행사라는 점을 참작해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린카펫’의 등장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의 시사회가 그린카펫 위에서 진행됐다. 레드카펫이 스타들을 빛나게 한다면, 그린카펫은 환경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빛나게 하기 때문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아이디어성 영화 시사회와 달리 국제영화제의 카펫색깔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이덕화 집행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레드카펫 행사와 축하공연 그리고 공중파 방송의 생중계도 모두 취소했다.”면서 “충무로국제영화제다운 결정이었다고 역사에 기록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이 간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부고] 北 장성택 형 장성우 軍차수 사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형인 북한군 차수(원수와 대장 사이의 북한군 계급) 장성우(76)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장성우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5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셨다.”고 전했으나 사망 일시나 사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장성우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으며 6·25전쟁 때 인민군 중대장으로 참전해 낙동강 전투에 투입됐던 북한의 ‘혁명 2세대’다. 그는 인민무력부 정찰국장, 사회안전부 정치부장·정치국장, 호위총국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장성우는 특히 1983년 미얀마(옛 버마) ‘랭군 폭파 테러’ 사건의 총지휘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與 개헌-선거구제 개편 띄우기

    여권이 연일 개헌과 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론을 띄우며 조문정국 이후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 선진화로 가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 필수적이고, 그 실천 방안이 정치개혁”이라면서 “정치개혁의 요체는 행정구역 및 선거제도 개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게 선거제도 개편 문제로, 개개인과 정당의 이해득실을 따지기 시작하면 어떤 것도 착수할 수 없다.”면서 “과거에도 논란만 있다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용두사미처럼 소멸됐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통합문제가 대두되는 지금이 이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행정구역 및 선거제도 개편 논의로, 권력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강조한 점도 정치개혁 논의가 개헌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의 근거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의장 직속 헌법연구자문위원회는 오는 31일 결과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실상 김형오 국회의장이 제시하고 추진할 개헌안이다. 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9월 정기국회 때 헌법개정특위를 국회 내에 구성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 김 의장이 이달 말 개헌안을 내면 야당과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일정까지 제시했다. 민주당도 일단은 긍정적이다. 다만 한나라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를 민주당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간 논의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전직 대통령은 박정희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뽑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이 수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3.4%였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25.4%로 2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노무현 전 대통령(12.4%), 전두환 전 대통령(2.2%), 윤보선 전 대통령(1.8%), 이승만 전 대통령(1.6%) 노태우 전 대통령(1.3%), 김영삼 전 대통령 (1.3%), 최규하 전 대통령(0.5%)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47.5%)와 전북(47.6%) 지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박 전 대통령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은 지지를 받았다.50대 이상이 65.5%로 가장 높았고, 40대(59.4%), 30대(44.8%), 20대(36.7%) 순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40대(9.8%)와 50대 이상(4.9%) 응답자보다 젊은층인 20대(25.1%), 30대(20.4%)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민주당(53.9%)과 민주노동당(35.8%) 지지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1위로 꼽았지만,친박연대(87.9%)와 한나라당(80.1%), 자유선진당(59.5%), 창조한국당(57.1%)을 지지한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했다.표본오차는 95%이고 신뢰수준에서 ±3.1%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하의도 간 丁대표

    하의도 간 丁대표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2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를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당 지도부와 전남 지역 의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이날은 고인의 발인 사흘째로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삼우제를 올렸다. 정 대표의 하의도행(行)은 추모 성격을 넘어 김 전 대통령의 적통 계승을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이 많다. 조문 정국 이후 정 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지원 당 정책위의장 등을 놓고 적통 계승의 적임자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정 대표가 추모사를 통해 “민주당이 이 시점에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한 방향을 설정하고자 이 자리를 찾았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 정책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을 하나로 통합하는 노력을 적극 전개해 김 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 실천하겠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구심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 정당인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을 실천할 책무가 있다.”며 민주당 중심의 대연합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이번 주중 ‘통합과 혁신 추진을 위한 뉴민주당추진위’(가칭)를 발족해 당의 정치노선을 정비하고, 대연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정부 10년 계승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대표의 ‘적통 계승 구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무소속 정 의원만 해도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다음달 18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초청 연설을 갖는 등 동선을 넓히고 있다. 주제도 당초 김 전 대통령의 연설 주제와 같은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 전망’이다. NPC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관한 철학과 정책을 이어받은 인물로 정 의원을 꼽아 대신 연설할 것을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DJ 서거 정국 뒤 주도권 잡기… 바빠지는 정치권

    DJ 서거 정국 뒤 주도권 잡기… 바빠지는 정치권

    ■ 민생 전환 한나라 “민주 등원을” 공세… 개각 등 靑쇄신 촉각 한나라당이 24일 민주당에 국회 등원을 요구했다. 국상이 마무리된 지 하루 만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조문 정국은 끝났다. 민생정국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 시점에서 여야 대표 회담은 매우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 당 대표 회담을 공개 제의했다. 이어 “더 이상 거절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것이며 우리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9월 정기국회 의사 협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안 원내대표 역시 ‘고인의 유지(遺志)’를 거론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국장을 계기로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가 던져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는 대화와 상생의 자리로 거듭나야 하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법치의 요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국회에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안치하고 영결식을 마친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당근’도 던졌다. 안 원내대표는 “북한의 이번 특사 조의단이 대통령과 면담에서 과연 정상회담을 거론했는지,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합의한 내용은 무엇인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얘기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소집하자고 제안했다. 당은 당대로 조문 정국으로 중단된 ‘민생 탐방’을 재개했다. 박 대표와 최고위원단, 김성조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이날 대구를 찾아 경북도청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대동했다. 한나라당은 한편으로 청와대가 곧 단행할 예정인 개각과 인적 쇄신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치인 다수 입각 제의’ 반영 여부와 개각에 따른 여론의 평가가 여당의 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통합 주력 민주당, 개혁세력 구심찾기… 장외투쟁 지속 고민 민주당이 24일 민주정부 10년의 계승을 강조했다. 민주당 중심으로 개혁세력을 통합해 대여(對與)투쟁 동력을 복원하겠다는 심산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개혁진영이 배출한 두 분의 대통령님을 모두 보낸 시점에 민주당의 책무가 더 커졌다. 모두 단결해 유업을 받드는 데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언’을 소개했다. 고인이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야 4당과 단합하라. 모든 민주시민사회와 연합해서 반드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문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승리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 지지자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를 결합시키고 이명박 정부 들어 새롭게 등장한 촛불시민주권세력을 합쳐야 현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며 정 대표 체제의 정통성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25일 삼우제를 맞아 고인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추도 행사를 갖는 한편 27일에는 고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민주정부 10년의 계승자로서 정통성을 대내외적으로 각인시킨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정통성 강화 작업의 배경에는 여권의 등원 압박과 장외투쟁의 명분 상실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당내에서 일고 있는 등원 찬반 논쟁도 이를 반영한다. 여권이 선거제도 개편과 개각 움직임 등을 통해 정국 전환을 꾀하는 마당에,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간다면 여론의 반감을 살 공산이 크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아무 소득도 없이 등원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민주당으로선 주내 출범 예정인 혁신위를 통해 대통합을 꾀하는 동시에 국정감사, 예산 심사 등 호재가 될 수 있는 등원 투쟁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씨줄날줄] 순애보/노주석 논설위원

    중학교 때 집 서가에 꽂혀 있던 박계주의 ‘순애보(殉愛譜)’를 몰래 읽고 주인공 윤명희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법에 푹 빠진 적이 있다. 1939년 매일신보에 연재되는 동안 장안의 지가를 올린 소설이다. 얽히고설킨 삼각관계 통속소설이지만 여주인공의 목숨을 건 사랑은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훔쳐가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유치찬란하지만, 장년이 된 지금도 순애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마음이 설렌다. 순애보는 동명의 연극, 영화, 노래, 만화의 제목으로 리메이크됐다. 소설은 1941년 극단 성군(星群)에 의해 극화돼 1950년대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1968년 김수용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윤명희 역을 맡은 윤정희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2000년에는 이재용 감독이 ‘순애보(純愛譜)’라는 ‘한글 종씨’ 영화를 선보였다. ‘목숨을 거는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으로 시대에 맞게 진화했다. 유리상자의 노래 순애보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기 순정만화 작가들이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연작 단편만화집 순애보 시리즈도 지난 6월 3편이 출간됐다. 순애보(殉愛譜)적인 순애보(純愛譜)라고나 할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원과 서거, 그리고 국장을 치르는 동안 우리는 ‘살아있는 순애보’에 눈시울을 적셨다. 김 전 대통령의 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이희호 여사의 헌신적인 사랑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병실과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던 단아한 모습에서, 국장이 엄수되는 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에서, 서울광장 연단에 서서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전하던 꼿꼿한 대국민 인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일기장은 47년 동안 반려자이자 동지로 함께 했던 이 여사의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김 전 대통령은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이래 최상이다.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라고 썼다. 순애보는 그저 소설이나 영화, 노래가사 속에 존재하는 낭만주의 시대의 유물이 아니다. 우리 곁에 온전히 살아 있다. 이 여사의 존재가 커보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사설] 국회 정상화로 화해·통합 뒷받침하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우리 사회에 화해와 화합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시절 대한민국 민주화의 쌍두마차인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국민 통합을 위해 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라디오연설을 통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존중을 강조하며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앞서 8·15경축사에선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할 뜻도 밝혔다. 김 전 대통령 서거가 만든 사회적 화해 분위기를 국민 통합으로 한차원 끌어올리는 몸짓들이다. 김 전 대통령이 떠난 자리에 핀 화합의 꽃을 어떻게 가꿔내고 결실을 맺게 하느냐는 이 나라 구성원 모두의 책무라 본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의지가 중요하고 지역구도, 이념대립의 벽을 허물 제도들을 갖춰나가는 일이 뒤따라야 한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에 신명을 바치라는 게 고인의 뜻”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옳은 자세라 할 것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정부 여당은 정부 고위직 인사에서부터 지역의 벽을 허물고, 야당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친정이라 할 민주당도 호남을 벗어나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주력해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을 향한 호남의 애정에 기대면 기댈수록 당의 울타리는 좁아질 뿐임을 자각해야 한다. 정기국회가 일주일 남았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들어가기 바란다. 행정체제 개편 등 지역주의를 완화할 제도적 방안을 강구하는 데 앞장서기 바란다. 정세균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잘 받드는 것이 민주당의 책무”라 했다. 대의민주주의에 평생을 바친 고인이야말로 원내에서 싸우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당을 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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