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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입학 학부모 명단

    ▷허위서류◁ ◇연세대 △박응칠(KBS대전방송총국장) △민병건(서교호텔 오사카사무소장) △구승평(금성사 상무) △고석근(한국관광공사부장) ◇고려대 △손인수(대한항공 정비사) ◇이화여대 △맹정술(핸드볼코치) △표공일(배구코치) ◇숙명여대 △여중철(영남대교수) ◇서강대 △이완순(대한항공정비사) ◇중앙대 △민병건(서교호텔 오사카사무소장) ◇한양대 △김수흥(피씨트레이딩대표) ◇한국외국어대 △장세화(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장) 이중국적◇연세대 △최정호(연세대교수) ◇이화여대 △남중우(국제약품(주)·타워호텔부회장) △김강권(농촌진흥청시험국장) △강금식(전국회의원) △송형식(한진데이타통신이사) △임강원(서울대교수) △김덕중(산천개발(주)회장) △윤용구(범양냉방사장) △안병준(연세대교수) △강정부(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김문주(삼양베이커탱크터미날대표) ◇중앙대 △우영주(벽산그룹비서실장) ◇한양대 △박영수(주택은행지점장) ◇인하대 △박용덕(전한국은행조사역) ◇삼육대 △구연창(전경희대교수)◇해외근무자 자녀 부당특례입학현황(10개교 30명) ▲이화여대 14 ▲연세대 6 ▲중앙대 2 ▲한양대 2 ▲고려대 1 ▲한국외국어대 1 ▲서강대 1 ▲숙명여대 1 ▲인하대 1 ▲삼육대 1 ◇산업체근로자 부당특별전형입학현황(13개교 45명) ▲숙명여대 10 ▲서경대 9 ▲경기대 6 ▲조선대 4 ▲숭실대 3▲대전대 3 ▲단국대 2 ▲한남대 2 ▲성균관대 2 ▲동국대 1 ▲동아대 1 ▲영남대 1 ▲계명대 1
  • 청년운동요람 흥사단 80돌/안창호선생이 1913년 미서 조직

    ◎15일 서강대서 기념식 한국 청년운동의 요람 흥사단(이사장 안기영변호사)이 13일로 창립 80주년을 맞는다. 도산 안창호선생이 청년들을 훈련시켜 자주독립의 기초역량을 쌓고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적에서 흥사단을 조직한 것은 19 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였다. 이후 80년동안 흥사단은 「무실력행을 생명삼아 정의로운 젊은 남녀들에게 덕·체·지를 교육시켜 우리 민족번영의 기초를 세운다」는 설립취지에 걸맞는 역할을 해왔다.따라서 일제하에서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광복후에는 민주사회 수립을 위해 끝없이 청년들을 교육하고 시민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90년대 들어서는 민족통일을 지상과제로 삼아 청년들에게 올바른 통일의식을 심어주고 분단의식을 극복케 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같은 활동의 결과로 흥사단은 그동안 정계의 조병옥 정일형,교육계의 백락준 오천석 안병욱,문화계의 피천득 현제명 서영훈씨등 각계에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했다. 현재 흥사단은 서울 본부외에 21개 지부,29개 분회를 둔 대조직으로 성장했으며 단원(회원)수만도 모두 10만명에 이른다. 또 청소년프로그램과 일반시민대상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해 왔으며 특히 지난 19년동안 진행된 「금요개척자」강좌는 사회의식을 일깨워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흥사단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념식및 자축리셉션을 오는 15일 하오 서강대에서 열 계획이다.
  • 김 대통령 취임 1백일/민자 26일 기념토론회

    민자당은 오는 26일 상오10시 김영삼대통령 취임 1백일을 기념하는 대토론회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갖기로 했다. 민자당정책위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치분야 김덕용정무1장관,경제분야 박재윤 청와대경제수석,사회분야 박홍 서강대총장등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 「한국과기 대중화 정책」 출간 김학수교수(인터뷰)

    ◎과학기술과 일반인에 가교역할 기대/과학언론매체 육성·홍보방안 등 포함 언론학자인 서강대 김학수교수(40)가 과학의 달을 보내며 과학대중화에 방법과 방향을 제시한 「한국 과학기술 대중화 정책연구」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의 운명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전적으로 과학기술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대중이 과학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것 자체가 큰 문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김교수는 『국민이 과학기술정책 결정과정에 깨어있는 존재로 참여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과학발전이 이뤄질수 없다』며 이 책이 과학기술과 일반국민을 다리놓는데 바쳐지길 기대했다. 과학대중화와 관련된 정책 측면을 집중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연구서가 될 이 책에서 김교수는 과학언론매체의 육성화방안과 사회지도층의 과학기술인식의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방범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한국 과학대중화운동의 기본모델및 장기발전 방향과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과학기술정책의 방향을 피력했다. 『과학대중화의 활성화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국가발전과 인류복지를 위해 절실한 과제이지요.하지만 과학기술정책 결정과정에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계속 부정적인 측면만 노출됩니다.핵페기물 처리장 유치를 둘러싼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연구실과 실험실에만 갇혀 있는 과학기술은 무용지물임을 강조하는 김교수는 『정부와 연구소가 과학기술인구의 저변확대에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본고사 실시 9개대 확정

    ◎서울·연세·고려·성대/가톨릭·포항공·서강/수원가톨릭·한성대 오는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등 9개 대학으로 최종 확정했다.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이외에 대학별 본고사 성적을 20∼50%씩을 반영,합격자를 사정하게 된다.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서울대,연세대(원주캠퍼스 제외)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포항공대,가톨릭대,한성대,수원 가톨릭대 등이다.
  • 중앙­외대도 본고사 취소/9개 대학만 남아

    중앙대와 한국외국어대는 29일 94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를 계획인 대학은 전국 1백38개 대학중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포항공대·카톨릭대·수원카톨릭대·한성대등 9개 대학으로 줄었다.
  • “개혁성공이 우리미래 좌우/국민도 적극동참해야”/김수환추기경 강조

    김수환추기경은 29일 『정부의 부정척결로 시작된 개혁의 성공여부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하고 『이번 개혁이 실패하면 민족 전체에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서강대 동문협의회 초청으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모임에 참석,「새한국 창조와 경제인의 자세」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들도 정부의 개혁정책에 성원만 보낼 것이 아니라 동참해야 할것』을 촉구했다.
  • 한양·건국·홍익·숭실·기술교대/본고사 포기 결정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한양대·건국대·한국외대·숭실대·한국기술교육대등 5개대학이 대학별본고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28일 교육부에 보고해왔다. 또 중앙대와 홍익대학도 30일 교무회의를 열고 당초 실시키로 했던 대학별본고사를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전국 1백38개 4년제대학 가운데 1백29개대학이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94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9개 대학만이 본고사를 별도로 치르게 됐다.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서울대,연세대(원주캠퍼스 제외),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카톨릭대,포항공대,한성대,수원카톨릭대 등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94학년도 입시 수험생들이 대학에 제출토록 되어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입학원서에 기재하지 않고 면접고사때 제출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본고사 취소대학 급증으로 새 입시제도가 사실상 「선시험 후지원」시스템으로 운용돼 입시창구에서 지원자들의 수학능력시험성적을 보고 지원학과를 즉석 변경하는 사례를 막기위한 것이다.
  • 정원외 특례입학자/수학시험 없이 선발

    94학년도 대입시에서 외교관 자녀등 정원외 특례입학 대상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고 종전처럼 각 대학별로 자체 고사성적에 따라 선발된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는 고교 내신성적및 수학능력시험 성적과는 상관없이 국어·영어·수학·국사등 4과목을 1백점 만점 총 4백점으로 산정,모두 20명쯤을 선발키로 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종전처럼 국어·영어·수학 3과목을 대상으로 각 1백점씩 총 3백점 만점으로 합격자를 뽑기로 했다. 연세대는 94학년도 입시부터 특례입학 정원이 총 모집정원의 2%로 크게 축소됨에 따라 지금까지 3백명 내외로 선발했던 합격생을 1백5명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반면 고려대 70∼80명선이었던 특례입학대상자를 1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어와 수학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뽑았던 서강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아닌 자체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시험과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예전과 같이 국어·영어·수학등 3과목으로 합격자를 사정할지 여부는 확정짓지 못했으나 모집인원은 지금까지 1백여명 내외에서 75명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 내년 5월 국가장기발전계획 제시/21세기위 이상우위원장

    ◎인간다운 삶 누릴 미래상을 정립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될수록 긴 안목의 국가목표설정과 이에 대한 검토,대비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의 새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상우교수(55·서강대)는 『과중한 일을 맡게돼 책임이 앞선다』며 『그동안 이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89년 6월 발족돼 오는 94년까지 운영됩니다.따라서 앞으로 남은기간에 지난 4년동안 연구해온 내용들을 정리,내년 5월말쯤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그는 이 보고서가 21세기 새로운 국가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될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활동에 대한 평가는. ▲위원회가 한 일에 대한 평가는 차후 국민들이 잘잘못을 가릴 것이다.다만 장기적 안목에서 21세기 세계속의 한국상을 정립하고 장기발전계획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발족취지와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하고 싶다. ­발족당시 결국 정부의 들러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전대통령이 원래 계획했던 4년간의 활동기간을 일부러 1년 늘려 차기대통령에게 종합보고하게 함으로써 한 정권의 위원회가 아니라는 것을 못박은 것으로 안다. ­21세기 한국의 과제는. ▲통일한국의 실현,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과학기술인력의 적절한 수급,「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정책의 개발등이다. ­위원회가 설정하고 연구했던 2020년의 한국모습은. ▲지금보다는 훨씬 성숙한 민주사회가 될 것이다. 미래란 예측할 수 없다.그러나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할때 2020년의 한국은 국민들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가 고루 발전된 복지사회가 되어 있을 것이다.
  • 21세기 위원장 이상우교수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대통령직속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 이관위원장(경원대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상우 서강대교수(21세기위원)를 새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 경기 광명 손학규

    ◎“개혁 지속추진” 시민뜻 겸허히 수용/3개지역 보선당선자 인터뷰 『개혁세력이 더욱 힘을 발휘하는데 일조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광명지역 보선에서 당선이 거의 확정적인 손학규후보는 재야의 투사답지않게 합리적이고 온건하다는 일반의 평가대로 조용히 말했다. 『솔직히 저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습니다.그러나 파격적인 개혁을 보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수도권 도시중에서도 「야도」로 불리는 광명에서 시민들이 자신을 선택해준 의미를 잘 안다고 말한 「손교수」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제가 민자당을 택하고,민자당이 저를 택한 것은 수구세력이 반기를 들 수 없도록 개혁정책이 계속 강력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광명은 작고한 그의 부친이 광명 서면국민학교 교장을 지냈고,그가 태어난 시흥군은 현재 광명시의 일부이다. 한일회담 반대시위·한비밀수사건 규탄·부정선거 규탄·3선개헌 반대·도시선교산업 운동등으로 그는 여러차례 구금 또는 투옥되었다. 『광명을 위해서,새로운 한국을위해서 일생을 바치겠습니다』 ▲47년 경기 시흥출생 ▲서울대 정치학과졸 ▲영국 옥스퍼드대학원졸·정치학 박사 ▲인하대·서강대 교수 ◎부산 동래갑 강경식/돈 안드는 선거실천에 긍지 느낀다 『먼저 저에게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지역주민들과 법정선거비용도 마다하고 열심히 뛰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동래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자당의 강경식당선자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지역주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강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것보다 법정선거자금인 1억7천만원도 다 쓰지 못한 돈안드는 선거였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신한국을 건설하는데 의정활동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당선자는 이번선거에서 신한국선거모델인 「깨끗한 선거」「돈안쓰는 선거」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노력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주효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타락선거는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당선자는 또 자신이 재무부장관을 지낸 경험을 살려『침체에 빠진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이 제도개선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36년 부산출생 ▲서울대법대졸 ▲재무부차관·장관 ▲대통령비서실장▲12대의원 ◎부산 사하 박종웅/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최선다할 것 『부족한 저를 지지해준 유권자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3일 사하지역에서 당선된 민자당 박종웅후보(40)는 이번 승리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서 나온 당연한 결과라며 당선소감을 대신했다. 박당선자는 『무엇보다 공명선거에 앞장서 깨끗한 선거운동풍토를 정착시키는데 선구자 역할을 맡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며 그 결과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본의아니게 정치일선을 물러나게된 서석재전의원은 물론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며 끝까지 선전한 나머지 4명의 후보에게도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고 그는 승리자다운 여유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거운동중 각 지역을 빠짐없이 5번이상 돌아다니던 정열로 새 정부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침체된 부산의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53년 부산출생 ▲서울대 법대졸 ▲통일민주당 총재비서관 ▲국회정책연구위원 ▲청와대 민정비서관
  • “본고사의 실시여부 대학자율에 맡겨야”/21개대 총장 주장

    김종운 서울대총장,김희집 고려대총장,박홍 서강대총장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전국 21개 대학총장들은 17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회의실에서 95학년도 부터 대학 본고사 폐지를 유도하겠다는 교육부 방침과 관련,긴급이사회를 열고 본고사 실시여부는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여도 야도“개혁·깨끗한 정치”다짐/휴일 보선3개지역 표밭 이모저모

    ◎여 거물에 맞서 야측선 읍소작전/동래갑/후보 10명… 친여무소속이 변수로/광명 부산 사하·동래갑,경기 광명등 3지역 보궐선거전이 초반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일요일인 11일 사하에서는 첫 합동유세가 열려 여야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다른 두 곳의 후보들도 휴일도 잊은채 선거구를 누볐다. 부산 사하 ○…낙동국교에서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시작된 사하구 첫 합동연설회는 차가운 날씨탓인지 1천여명의 청중만이 참석,비교적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30분동안 진행. 반면 각 후보들은 의원재산공개 파문과 관련,「깨끗한 정치」와 「금융실명제 조기 실시」를 주요 쟁점으로 부각,치열한 공방전. 그러나 이날 연설회는 후보자들의 상호비방이나 선거운동원들의 야유가 전혀 없이 주로 출마의 변과 주요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개진. 민자당의 박종웅후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이야말로 신한국을 건설하는 지름길』이라며 『지금 서울에서는 이같은 개혁정책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수구세력의 움직임이 있으므로 나를 당선시켜 개혁을 더욱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그러면서 그는 『14년동안 YS캠프에서 일한 YS의 분신으로 누구보다 지금의 개혁정책을 잘알고 있다』며 「측근중의 측근」임을 중점 부각.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정길후보는 「광명출마를 거부한 이유」를 설명한뒤 『YS가 잘한 일엔 아낌없이 박수를 치고 지지하겠다』며 『정치사의 주요 고비마다 외로운 결단으로 야당의 길을 걸어온 YS이후의 정치인』이라고 강조.그는 YS와 결별한데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3당합당을 거부한 것은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며 『5·16후 야당의 길을 걸어온 YS는 대통령이 됐지만 공화당에 합류한 김재순·박준규의원은 「구팽」이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 신정당의 홍순오후보는 「홍순오=박찬종」이미지를 중점 홍보한뒤 자신이야말로 「깨끗한 정치의 기수」임을 자처,승리를 장담. 무소속의 박용수후보와 유강렬후보는 『선거사무실에 선거자금지출현황을 내걸었다』며 시대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깨끗한 정치인은 자신들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국회를 「여의도 복덕방」에서 개혁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 이날 연설회장에는 민자당의 서석재전의원과 곽정출의원,민주당의 김원기최고위원,신정당의 박찬종대표 등이 참석,청중석을 누비며 자당후보지지를 당부하기도. ○…이처럼 첫 합동유세를 계기로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는 사하구는 민자·민주·신정당등 모두 5명의 후보가 출전,선전을 기대하고 있으나 문민정부의 「개혁바람」이 워낙 거세 이변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현지의 전반적인 기류다. 현지 분위기로 볼때 대체적인 판세는 「1강2중2약」으로 압축되고 있다.민자당 박후보의 낙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에도 야당이…」「다음에는 박찬종」이라는 홍보논리로 민주당의 김후보 신정당의 홍후보가 뒤늦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부산 동래갑◁ ○…민자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한명씩의 후보만 출사표를 던져 「4·23보선」중 가장 조용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민자당의 강경식후보가 과거 자신의 기반과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들어간 박관용 전 위원장이 고스란히 물려준 당조직에 재무부장관을 지냈던 거물급인사라는 점에서 큰 변수가 없으면 당선을 기대. 이에따라 강후보진영은 당락이 문제가 아니라 최대한 투표율을 높여 유권자의 몇%를 획득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표밭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맞서 민주당의 정인조후보는 YS를 대통령만들기에 성공한 시민들은 이제 야당에도 애정을 가녀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부산에서도 야당이 필요합니다』란 구호와 함께 읍소작전을 펼치고 있다. 민추협위원과 민헌연이사 등을 지낸 투쟁경력을 내세워 야성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정후보진영은 『진정한 개혁은 야당만이 할수 있다』며 김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에 맞불작전도 구사한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경기 광명◁ ○…10명의 후보가 난립,부산 두 곳과는 달리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게다가 재야출신의 손학규 서강대교수가 민자당후보로 공천됨으로써 새정부의 개혁추진이 시험받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여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후보는 수도권에서도 유달리 지역연대성이강한 이 지역 특성을 감안,중학교 3학년인 딸을 철산여중에 전학시켰으며 시장과 상가방문등 휴일을 잊고 지역구민과의 접촉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손후보 선거사무실에는 제자인 서강대생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열심히 뛰고 있다. 민자당 손후보에 맞서 이 지역출신의 토박이로 12대때부터 연속출마했던 민주당의 최정택후보가 「마당발」을 과시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김병용 전민자의원의 장남인 김은호후보와 함께 차종태후보등 친여무소속의 난립도 손 민자후보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그러나 무소속 차후보가 10년전 실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피선거권 논란으로 인한 그의 향후 거취가 여당후보의 득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서강­한대 본고사 주관식위주로/수학풀이과정에 부분점수

    ◎특차전형 서강­25% 한양­20% 서강대는 8일 94학년도 대학별고사를 논리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주관식위주로 출제하되 변별력을 높이기위해 난이도별로 골고루 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서강대는 또 수험생의 혼란을 감안,고교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과 수준에 따라 대학별고사문제를 출제하고 모든 주관식문제에 부분배점을 주기로 했다. 또 정원의 10%만을 특별전형키로 한 당초의 계획을 바꿔 고교내신 2등급이상,수학능력시험 상위 5∼7%이내의 학생을 정원의 25%까지 특차모집키로 했다. 서강대는 이날 발표한 94학년도 본고사 출제기본방침 및 유형을 통해 수학은 단답형과 서술형을 각각 50%씩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어는 70%를 주간식으로 하되 단답·서술형을 각각 45%,25%로 하며 국어의 경우 60%를 주관식으로 출제하되 논술 10%,서술(요약)20%,단답형 30%의 비율로 출제키로 했다. 한편 한양대도 이날 모집정원의 20%이내에서 고교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키하는 것등을 내용으로하는 94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한양대는 수학을 제외한 전과목에서 주·객관식을 각각 50%씩 출제하며 인문계필수과목인 영어와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교과서밖의 문장만을 시험문제의 지문으로 활용키로 했다. 영어는 독해와 실용영어 중심으로 문항당 5점인 주관식 7개,문항당 1점인 객관식 35개를 출제하고 지문은 모두 교과서밖의 문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수학은 기본개념 이해와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7문항 모두를 주관식으로 출제해 정답보다 문제풀이 과정을 중시,그 과정이 맞으면 부분점수를 인정키로 했다.이밖에 모집정원의 20% 범위내에서 고교내신성적(40%)과 수학능력시험(60%)만으로 특별전형을 학기로 했다.
  • “언론과 정부 개혁의 동반자”/「신문의날」에 본 김 대통령 언론관

    ◎「채찍·당근」시대 마감… 새 관계 설정을 김영삼대통령이 잇따라 자신과 새정부의 언론관을 피력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1일 오린환 공보처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 홍보정책의 방향과 정부·언론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광범위하게 언급한 바 있다.김대통령은 6일에는 최창섭 서강대교수등 언론학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언론산업에 대한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 이들 두행사에서 김대통령은 언론과 정부의 관계를 「개혁의 동반자」로 설정하면서 언론산업에 대해서는 「개혁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대통령은 언론학자들과의 오찬에서 『신문의 과당경쟁에 의한 자원낭비는 없는지,과거의 폐습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가치창조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을 언론 스스로가 되돌아 볼만한 과제』라고 전제,언론학자들이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언론계에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김대통령은 ▲언론사간 광당경쟁으로 인한 자원낭비와 ▲사이비언론의 횡포를 구체적으로 열거함으로써 언론산업에 대한 개혁과제를 구체적으로 적시해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일 공보처 업무보고에서 김대통령은 새정부의 언론관을 「개혁의 동반자」로 묘사했었다.김대통령은 예전에 정부가 언론을 관리했던 「채찍과 당근」의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하고 서로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채찍과 당근」을 좀 더 풀어 설명하면서 『특혜를 주고 그러다가 말을 듣지 않으면 협박하는 관계였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언론에 대해 공권력으로 협박하지도 않겠지만 동시에 언론에 특혜를 주지도 않겠다는 뜻이다. 산업정책 측면에서 보면 새정부의 언론산업정책을 언론산업을 다른 산업과 동등하게 대접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언론산업이 음양으로 여러가지 혜택을 받아왔음은 부인하기 어렵다.그것이 제도적이건,언론의 비판기능을 두려워 해 생긴 것이건 언론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다른 대접을 받아왔으나 이제는 그런 별도의 대접을 철회하겠다는 것이다. 자원낭비에 대한 지적은 새언론산업정책의 첫 시책방향을 암시한다.언론이란 방어막을 걷어내 신문사간 자유·공정경쟁을 유도하고 여기서 탈락하면 시장경제 원리에 따르도록 한다는 메시지가 자원낭비지적에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것은 신문발행부수 공사제도(ABC제도)의 도입,공정한 광고요금제도의 확립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모습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공보처가 검찰등과 함께 추진하는 사이비기자 특별단속등도 언론이 언론본연의 모습을 띠게 하겠다는 언론산업정책과 깊이 연계돼 있는 것 같다.
  • 김 대통령·언론학자 일문일답

    ◎“언론사공개 시간문제로 본다”/“신문의 소유와 경영 분리돼야” 다음은 김영삼대통령이 6일 신문의 날을 앞두고 언론학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나눈 대화의 요약이다. ▲이상희교수(서울대)=파출소에 철망을 뜯어내는 것 보면서 뭔가 크게 달라지는가 실감했다.정치란 아주 쉬운것 같다.백성 좋아하는 것 하면 모든 것이 풀어진다는 걸 본다.언론에 대해서도 억지로 협조요청하지 않아도 좋은 방향으로 기사가 나온다. ▲서정우교수(연세대·한국ABC협회장)=어제 조카들이 와서 청와대 앞길로 왔다갔다 했다.국민들이 원하는 것 작은 하나라도 풀어 놓으니까 좋아하고 감격한다. ▲김영삼대통령=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음의 부자가 된 것같다. ▲서교수=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1년쯤 가면 국민의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가속도가 붙어 모든 부분에 변화가 일것이다. ▲최창섭교수(서강대)=저수지에 괸 흙탕물을 빼내면서 맑은 물로 채워가면 곧 저수지가 맑아진다.우리 언론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독자와 광고주를 왕으로 모셔야 한다.언론이 정치권에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제 언론도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 ▲김대통령=요즘 사이비언론의 폐해가 대단히 크다.지방에서의 언론폐해가 극심하고 중앙에서도 폐해많다.여려 약점 이용해서 한다. ▲서교수=신문이 부수를 공개하면 문제가 해결된다.어떤 신문은 편집국장이 두명인데 1명이 내근이고,1명은 광고모으러 다니는 것이 주임무다.지금 청와대를 비롯해 모든 것이 바뀌어져 가고 있는데 언론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김대통령=요즘 인쇄하는 신문의 80%정도 읽지않고 내버린다고 한다.엄청난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 ▲이교수=일본 명치시대에 언론폐해가 커 언론규제법을 제정했었으나 그부작용도 컸다.요즘 일본서는 신문사 내부의 자성운동과 독자들의 고소·고발을 통한 시민운동이 언론을 정화시켜 나간다. ▲유재천교수(서강대)=언론만이 잘못된 것 아니다.그동안 우리사회에 쌓여온 먹이사슬의 부패구조 때문이다.우리사회의 부패구조가 사라지면 사이비언론도 자연히 사라진다. ▲서교수=남의 재산은 공개하라면서 신문 스스로는 아무 것도 공개하려하지 않는다.신문의 과당경쟁으로 자원낭비가 이만저만 아니다.하루 3백만부의 신문이 읽히지도 않고 쓰레기로 버려진다.연간 1천5백억원의 낭비다.저울을 놓지않고 고기를 팔면 실정법 위반인데 언론이 그렇다. ▲이교수=신문소유형태에 문제가 있다.신문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하고 경영과 편집권 또한 분리돼야 한다.기자가 수집한 정보를 특정기업 또는 개인이 활용한다는 것은 가공할 일이다. ▲김대통령=잘못된 부분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고쳐나가자.다 공개하자면서 스스로 공개않는 것은 정통성의 문제때문이다.신문들이 과소비중의 과소비를 하고 있다.지금 우리사회는 큰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명예혁명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누구도 역류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다.모든 부문이 변하지 않을 수 없다.공개는 시간문제라고 본다.그렇게 돼 갈것으로 본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환담한뒤 「신문고」를 직접 쳐 보였다.
  • “보선 다시 하더라도 공명 실천”/김 대통령 지시

    ◎불법행위 가차없이 응징/“법정 선거비용 반드시 준수/중앙당 개입으로 과열부축 없어야”/민자,동래갑·광명지구당 개편대회 청와대와 민자당은 오는 23일 실시되는 3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의 시험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김권·관권 개입은 물론 각종 불법행위및 인신공격을 철저히 응징하기로 했다.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와 관련,3일 개최된 경기 광명,부산 동래갑의 민자당지구당 개편대회에 내려보낸 치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는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의 실험대』라고 전제,『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거를 다시 하는 일이 있더라도 추호의 관용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철두철미하게 법이 지켜지고 불법이 가차없이 응징되는 준법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결코 당락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치르느냐에 그 뜻이 있다』면서 『설령 선거운동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비용은 반드시 법이 정한 범위를 지켜야 하며 중앙당이 선거의 전면에 나서 과열을 부추기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과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중앙당의 조직·자금이 총력지원되었던 양상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후보 개인의 인물됨과 정책제시가 중시되는 철저한 지역선거로 치르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민자당은 김대통령의 뜻에 부응,중앙당 차원의 선거지원기구 설립을 지양하고 자금·조직지원도 일체 않을 방침이다.또 법정 선거운동비용 한도를 철저히 지키기로 했다. 정부도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선거간여를 일체 금지시키는 대신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엄단하기로 했다.특히 정치적 고려를 않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은 즉각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선거풍토의 쇄신없이는 정치개혁이 있을 수 없고 정치부터 개혁되지 않고서는 다른 분야의 개혁을 이끌 수 없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정치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역설했다. 여야는 경기 광명,부산의 동래갑및 사하등 3개 지역 보궐선거에 대비,지구당 개편대회를 개최하거나 준비를 서두르는등 사실상 선거전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날 부산 동래갑,광명지구 당개편대회에서 위원장에 강경식 전재무장관과 손학규 서강대교수를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도 이번주초 지구당대회를 갖고 본격 선거채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6일 공고되는 이번 보궐선거전에는 민자·민주 양당 후보이외에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4∼5대 1의 경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 여·야,3개지역 보선체제 돌입/재산파문 일단락… 각당의 전략

    ◎“개혁지지 자신”… 공명선거에 비중/민자/지각 공천으로 힘겨운 싸움예상/민주 재산공개파문이 일단락되면서 정가의 관심은 오는 23일로 확정된 경기 광명시,부산 사하구및 동래갑 3개지역 보궐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민자당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자신하고 있는 만큼 3지역 모두에서의 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역 특성상 부산의 2개지역은 수월하고 친야성향이 강한 광명에서도 재야의 진보적 이론가로 핵심운동권출신인 손학규교수(서강대)를 공천함으로써 당선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비해 민주당은 부산은 비관적이라는 판단아래 광명에만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자당의 손후보에 필적할 만한 후보를 확정짓지 못해 진통을 겪고있다. ▷민자당◁ ○…일찌감치 부산 동래갑에 강경식전재무장관,사하에 박종웅전청와대민정비서관,광명에 손교수를 확정한 민자당은 당락문제 보다는 갑자기 돌출한 사하지역의 조직분규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현위원장인 서석재전의원이 김영삼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 온 박전비서관의 후보확정에 반발,조직 인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서전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이재국씨를 적극 추천했으나 최형우총장과의 묘한 갈등관계가 뒤엉켜 실패했다.이씨는 14대총선 당시 민자당후보로 출마했으나 사실상 무소속으로 동반출마한 서전의원을 위한 선거운동을 했었다. 민자당은 3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3개 지역의 지구당개편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사하지역은 이같은 내부갈등으로 대회가 연기됐다.이에따라 최총장이 2일 하오 현지에 내려가 대의원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해결여부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부산 2개지역에서의 압승을 확신하고 있다.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김대통령의 인기도를 감안할때 당락보다는 득표율을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을 비롯,상대 후보의 출마움직임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이같은 자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광명에서는 개혁과 「깨끗한 정치」의 기수로 손교수를 내세우며 선거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2일 잇따라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진통끝에 후보를 확정,이제 겨우 「출발선」 위에 서게됐다.그러나 「마감시간」에 임박해 공천문제를 마무리지은데서 볼수 있듯 아직은 이렇다할 전략이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광명에 낙점된 최정택현지구당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계속된 상승세와 그동안 다져온 조직을 강점으로 꼽고있다.더구나 지난 총선에서 야당후보가 이긴데다 대선때도 민주당이 민자당을 2% 가량 앞서 계산상으론 승산이 있는 지역이어서 고무되어 있는 편이다.그러나 개혁이미지를 등에 업고 출마한 민자당의 손후보 때문에 지역의 야성이 크게 탈색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민주당측은 보고있다. 특히 열세가 확연한 부산 사하구에 예상을 뒤엎고 김정길전최고위원을 공천,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민주당측은 민자당이 공천내분을 겪고있어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인데 김전최고가 공천을 수락한 것도 이때문으로 분석된다.
  • 정치권 물갈이 시작됐다(김호준/정치평론)

    NCC의 김관석·박형규 두 목사 뒤에서 재야의 진보적 이론가로 활약해온 손학규교수.서울대문이대 재학시절인 지난 69년 경기고 동기동창인 법대의 조영래(작고·민권변호사),상대의 김근태(전민청련의장)와 더불어 3선개헌반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3총사」의 한사람이었던 그가 광명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자당 공천을 받았을 때 이를 두고 「변절」이라고 매도한 사람은 없었다.그의 운동권 선배로서 야권의 개혁파 기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부영민주당최고위원은 손교수의 여당행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그로 인해 소위 「비판적 지식인」들의 여당 경도현상이 촉진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손교수가 교단을 떠나던 날 서강대 교정에 나붙은 두 장의 대자보는 그의 여당행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존경하는 스승」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고 표현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연했다.특히 한 대자보는 『우리는 스승이 결코 그 무슨 부귀영화와 명예를 좇아서 민자당 공천을 받았다기 보다 그들이 내세운 개혁구도를 현실화시키려는 의지 하나로 가시밭길로 나아가셨다고 믿고 있다』피력하면서 『저희는 잠시나마 스승을 의심했던 부끄러움을 고백한다』고 토로하고 있다.정치행로를 야권으로 택해야 민주투사이고 여권으로 가면 권력추구형 속물로 규정하던 흑백론적 사고가 대학사회에서조차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준 대자보였다. 재야의 「숨은 거물」이었던 김정남씨는 1개월여전 청와대 사문수석비서관으로 들어가면서 『이제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누구를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라며 담담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변신을 정당화했다.30년간 반독재 민주화운동에만 전념해온 그의 청와대행은 손교수의 경우보다 더 큰 충격을 많은 사람에게 던졌지만 야권에서 공개적으로 그를 힐난하는 소리는 들리질 않았다.그리고 김씨의 뒤를 이은 민권변호사 정성철씨의 정부행(정무1장관 보좌관)은 재야의 급격한 기반 위축을 예고하는듯 했다. 문민정부의 출범과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야당의 입지를 크게 축소시킴은 물론 재야의 대YS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최근 일부 재야와 진보적 지식인들 사이에선 비판세력을 강화하여 김영삼정권을 창조적으로 견제·지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런 소극적 차원을 넘어 민자당에 뛰어 들어가서 수구세력의 저항으로부터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을 적극적으로 엄호·지원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김정남·정성철·손학규는 후자의 견해를 대변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비판적 지식인들 사이에선 김영삼정부의 과감하고도 혁신적인 개혁조치에 환호하면서 차라리 제도권에 들어가 확실한 개혁을 이루는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그 가운데 일부는 민자당에 대해 비록 개혁정당으로 보기는 어렵다해도 앞으로 개혁의 추진체로 이용할 여지가 있다거나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르는 수구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새 정부에 협조해야 한다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제도권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어떤 사람은 그들의 입장을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흑묘백묘론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편 제도권의 상황은 어떤가.여당은 김대통령이 강행한 공직자 재산공개의 여파로 17명이 사실상 치유불능의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이번에 「의원직 사퇴」를 모면한 14명의 경우 임기가 3년여 남았다고 하나 매서운 여론의 눈총때문에 옹근 국회의원 노릇을 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차기 공천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정가에선 오는 6일의 민주당 소속의원 재산공개도 민자당 못지 않은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부동산 투기나 재산 은폐가 드러날 경우 여당측에 상응하는 강력한 문책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얘기들이다.김대통령이 밀어붙인 공직자 재산공개등 일련의 개혁조치는 결국 정치권 전반의 물갈이로 이어질 전망이다.아니 그 물갈이는 여권 일각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김정남·정성철·손학규의 뒤를 이을 재야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수구세력을 대체할 신선한 피로 정치권의 수혈을 기다리고 있다.문민정부의 출범으로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청산됐다면 김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조치는 보수대 진보의 경쟁구도까지 희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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