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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우선정책 시행을/각계인사 17명 시국간담

    안응모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박홍 전 서강대총장,민병천 서경대 총장,이원홍 전 문공부장관,오제도 한국안보교육협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 17명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시국간담회를 갖고 『안보제일주의를 국가정책의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심리상담연 주관 「부모역할훈련」 인기

    ◎“닦달보다 어린이 마음부터 읽어라”/아이 얘기 들어준뒤 엄마 마음 전달/자존심 안 건드리며 행동변화 유도 시험을 뻔히 앞두고도 TV앞에 앉아 꿈쩍을 하지않는 아이.엄마 혼자 애가 닳아 『대체 뭐가 되려고 그래.어서 가서 공부하지 못해』하며 닦달하지만 아이는 신경질만 부릴뿐 엄마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아이와의 심리적,정신적 갈등은 모든 부모들이 몇번씩은 맞닥뜨려봤을 문제.이같은 갈등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부모와 아이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게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다. 올바른 대화를 통해 아이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부모역할훈련(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심리상담연구소(소장 김인자)가 주관하는 이 훈련은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부모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아이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이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두가지 기술이 기본이다.첫째,내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하기 전에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자기 느낌을 털어놓도록 유도하는 반영적 경청을 해야 하며 다음으로 나의 느낌을 전달하는 「나 전달법(I-Message)」을 쓴다.숙제 안하고 마냥 노는 아이에게 『너때문에 속상해 죽겠다』는 등 엄마감정부터 앞세울 게 아니라 『친구들하고 더 놀고 싶은데 숙제가 걱정이지』라고 아이의 입장에서 접근,아이의 얘기부터 들어준다.그 다음 『숙제를 안해가서 혼날까봐 엄마는 너무 걱정돼』라고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라는 것.이때 『넌 왜 그렇게 공부하길 싫어하니』 등 아이를 비난하면 자존심을 다친 아이가 마음을 걸어닫고 방어하므로 나를 주어로 내 입장을 말해야 한다. 62년 미국 심리학자 고든이 개발한 이 부모역할훈련은 현재 세계 42개국에서 시행돼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89년부터 도입,6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강의는 일주일에 하루씩 8주 코스로 이론,역할극,체험나누기 각 1시간씩 1일 3시간을 교육한다.현재 한국심리상담소를 비롯,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MBC문화센터,서울·지방 각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수강할 수 있다. 한국심리상담소의 PET강사 김근영씨는 『PET는 엄마말을 잘 듣는 아이를 만드는 결과위주의 훈련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의 인간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문제해결은 이 과정에서 덤으로 얻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훈련을 받고 난뒤 아이와 한결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를 맺을수 있었다는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문의 02)335­0971.
  • 이상일 서강대 총장 졸업식사

    ◎“인류역사는 개척자들 노력으로 이룩”/「경영하는 대학」으로 21세기 변화에 대응 졸업생 여러분은 이제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개척자」가 되기 위해 문을 막차고 나갑니다.흔히들 개척자의 길은 외롭다고 합니다.하지만 개척자가 외로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도전 가능성을 잃지 않는다면 위대한 승리의 열매를 가꿀수 있습니다.인류의 발전 역사는 모두가 도전하는 개척자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서강대는 이제 「르네상스기」를 맞았고 올해는 그 원년입니다.서강대는 각고의 노력 끝에 넓은 세상으로 비상할 것입니다.오는 99년은 서강이 마흔,불혹이 되는 해이고 그 이듬해는 가는 세기와 오는 세기가 맞닥뜨리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는 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99%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우리 스스로 변화의 노력을 시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서강을 「경영하는 대학」으로 일굴 것입니다.세계는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이에 따라 변화의 몸부림은 이미 시작됐고 우리의 노력은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대학교육의 질을 한껏 높여주는 양적 확장이 과감하게 단행될 것입니다.이제 서강의 발전은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활력이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더불어 하나」의 공동체 정신을 이루고 살아왔습니다.다양한 삶 속에서 터득한 지혜와 슬기를 바탕으로 새로 맞이하는 사회에서 주인이 될 것입니다.여러분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눈뜨고 언제나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우리 사회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사회에 진출하더라도 자신들이 몸담았던 상아탑이 변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십시오.또 총장실의 문은 언제라도 항상 열려있습니다.참다운 대화가 막히고 언로가 파괴되는 것은 안주와 편의를 위해 진실을 왜곡하는 비겁한 일입니다.졸업생 여러분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야 제게 말을 해주십시오.합리적인 대화의 요람이며 도전하는 자의 열린 창구가 될 것입니다.졸업생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 “전국대학 학생회 회장단 90%이상 좌경혁명 추종”

    ◎박홍 전 서강대 총장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은 18일 하오 『전국대학의 학생회 회장단 90%이상이 계급투쟁을 통한 좌경혁명을 추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이날 경남 울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지역 로타리클럽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한의 노동계 내부에도 좌경폭력 세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학생과 재야인사·종교계 등에도 신분을 감추고 있는 좌익세력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공수사체계 강화 추진/당정

    ◎“간첩 대거 암약” 발언계기 대책 마련 정부와 신한국당은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남한 권력내 북한 고정간첩 암약」 발언에 대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당정은 특히 이번 발언파문이 과거에도 고정간첩 「깐수」와 박홍 전 서강대총장,이양호 전 국방장관 등이 제기한 문제였던 점을 감안,정부내 유관기관 합동 상설 수사본부의 설치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서울대 최종추가합격자 발표/연대·고대·이화여대 등도

    서울대는 12일 하오 1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지난 10일 2차 추가등록결과 발생한 113명의 결원에 대한 최종 추가합격자 명단을 게시한다. 서울대는 오는 14일 최종등록 마감이후 발생하는 결원에 대해서는 추가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고려대도 11일 3차 추가합격자 193명의 명단을 발표,오는 14일까지 등록을 받는다.3차 추가등록 이후에도 결원이 발생하면 오는 23일까지 계속 결원을 보충한다. 연세대도 미등록자와 등록포기자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추가 등록을 받은 뒤 결원이 발생하면 오는 25일까지 계속 추가합격자를 개별통지한다. 이밖에 이화여대는 39명을,서강대는 5명을 각각 추가 선발한다.
  • 내가 본 손학규 장관

    ◎취임 2개월… 사회복지수치 줄줄 외울 정도의 노력파/부드럽고 친화력 대단… 재야운동권 출신 풍토 안보여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문민정부가 발탁한 대표적 정치인이다.서강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93년 4월 경기도 광명시 보궐선거에서 여당후보로 당선, 정치에 입문한지 4년여만에 장관직에 오를 만큼 고속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여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도 거쳤다. 능력도 탁월하지만 신선하면서도 창의적인 이미지가 강점이다.매사에 의욕적이고 치밀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장관실에서 마주한 손장관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복지부장관으로 이름을 남기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가시적 업적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도 했다.정치인 출신 장관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지역구 주민을 의식,장관으로서의 활동과 업적을 하나라도 더 알리려고 애쓰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손장관은 『땅에 떨어진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전임 장관이 뇌물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면서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개인 「욕심」을 챙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인 듯했다. 개각 발표가 났을때 『괜히 흠집만 나는 것이 아니냐』 『몸조심하다 나와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복지부에 와보니 대부분 능력이 있고 잠재력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직원들을 감쌌다. 『문제가 많을수록 의욕이 생기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장관은 매일 아침 열렸던 간부회의를 없애는 대신 상오 8시30분부터 티타임을 갖는다.스스럼없는 분위기속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과·계장과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10명 단위로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취임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이런 일을 반복하다보니 직원들의 자신감도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지표나 수치를 줄줄 외울 정도로 이미 보건복지 행정을 궤뚫고 있었다. 손장관은 잘 알려진대로 유신정권에 맞섰던 재야운동권 출신이다.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강성일 것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인터뷰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웠다.사람을 당기는 친화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식품 제조단계별 「위해요소 관리제」 실시”/생보대상자 생업자금융자 1,200만원으로 높여/음식쓰레기 줄이기위해 「좋은 식단제」 적극 보급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경제발전의 궁극적 목적이 복지수준 향상이라고 볼때 보건복지업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장관은 4일 서울신문 최홍운 사회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선진사회로 인정받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보건복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장관과의 인터뷰내용을 간추린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사회복지는 선진국수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선진국수준으로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복지수준은 세계 32위 ▲우리 경제수준은 세계 11위인데 비해 복지수준은 32위이며 재정에서 사회보장분야가 차지하는 비율도 6%에 지나지 않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2000년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지분야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복지향상을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조4천9백9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수준까지 높이고,생활보호대상자 자녀 학비지원대상을 인문계 고교생 전체로 확대하며,생업자금융자한도도 가구당 1천2백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입니다. 노령수당지급대상을 70세이상에서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금액도 월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시설이 부족해 민간기관에 가거나 집안에 방치되는 사례가 많은것 같은데요. ▲요즘 길에서 장애인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장애인출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곧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일반의 의식이 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주체로 변화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정부정책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올해 전체예산증가율이 20.3%,일반세출예산증가율이 12.8%인데 비해 장애인예산증가율은 39.3%나 됩니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9백38억원으로액수로는 태부족이지만 재정여건을 감안할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장애인 재활교육 역점 또 장애인복지과를 장애인복지심의관실로 승격시켰고 곧 과도 1개 더 늘릴 예정입니다.지체·시각·청각장애 등에서 내부장애도 장애의 범주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장애인이 기본생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활. 자립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보호시설을 늘리는 한편 단순한 보호에서 재활교육 및 치료 쪽으로 시설운영을 개선하겠습니다. ­주치의제도와 지정진료제도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시책이 의료계의 반발과 비협조로 정착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의료개혁의 방향과 가장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과제에 관해 말씀해주시지요. ▲주치의등록제도는 사전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의료계에서 제도실시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서비스제공의 내용 등 몇가지 문제점을 들어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지정진료제도 또한 현재 400병상이상의 수련병원 등 111개 병원이 지정돼 있으나 대부분의 지정진료 의료기관에서 본래의 취지를벗어나병원의 수입을 증대시키는 방편으로 운영하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의료개혁위원회가 설치돼 과제를 장·단기로 구분해 단기과제는 오는 3월,장기과제는 오는 10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의료수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낮아 문을 닫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습니다. ○포괄수가제 60곳 실시 ▲요즘 동네에 있는 외과는 문을 닫고 산부인과는 병실을 없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애 낳는 일을 도와주는 산부인과가 병실을 없앤다는 것은 애는 안받고 다른 치료만 하겠다는 것입이다.또 X레이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로 찍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의료체계가 왜곡되고 있습니다.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불합리하고 너무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 시범사업으로 전국 60개 병원에서어떤 주사를 놓고 어떤 약을 썼는지 하는 진료내용에 관계 없이 백내장수술은 얼마,맹장수술은 얼마 하는 식으로 진료비를 일정하게 매기는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약 분쟁해결을 위한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개학하면 다시 시끄러워질 같은데요.한·약 양쪽을 만족시킬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겁니까. ○공중보건 한의사 배치 ▲지난해에 한 약속을 모두 지키려고 한방정책관실을 만들고 그 밑에 2개과를 설치했습니다.또 30억원의 한의학발전기금을 책정해 한의계에서 자율적으로 각 대학에 배정하도록 했습니다.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G7프로젝트(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한의학관련 연구과제를 확충해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한약재를 이용한 한의약의 현대화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방병원의 시설현대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공중보건한의사가 보건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행정적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의든,한의든국민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품공급대책은 무엇입니까. ▲식품안전관리선진화를 위해 농약잔류허용기준 등 식품위생규격기준을 국제규격에 일치시키고,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소를 집중관리하기 위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를 확대실시할 예정입니다.또 불량식품을 영업자 스스로가 전량 회수,페기하도록 하는 식품회수제를 본격시행하고 콩나물·고추장·참기름 등 국민이 많이 찾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매년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 92년 「좋은 식단제」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좋은 식단제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좋은 식단제」를 빠른 시일 안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음식업계관련단체가 주축이 된 음식문화개선운동본부가 발족돼 범국민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불합리한 음식문화가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좋은 식단제」 정착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업 집중 육성 ­보건의료사업은 21세기에 우리가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할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보건의료사업발전을 위한 대책을 밝혀주시지요. ▲보건의료산업을 국가의 성장주도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개발사업은 「굿 헬스(Good Health) 21」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과학·의약품·식품과학·의료생체공학·보건의료정보·G7의료공학 등 6개 분야를 연구하는 사업입니다.연구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장기 보건의료기술개발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이를 토대로 2010년까지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내가 본 손학규 장관/취임 2개월… 사회복지수치 줄줄 외울 정도의 노력파/부드럽고 친화력 대단… 재야운동권 출신 풍토 안보여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문민정부가 발탁한 대표적 정치인이다.서강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93년 4월 경기도 광명시 보궐선거에서 여당후보로 당선, 정치에 입문한지 4년여만에 장관직에 오를 만큼 고속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여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도 거쳤다. 능력도 탁월하지만 신선하면서도 창의적인 이미지가 강점이다.매사에 의욕적이고 치밀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장관실에서 마주한 손장관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복지부장관으로 이름을 남기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가시적 업적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도 했다.정치인 출신 장관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지역구 주민을 의식,장관으로서의 활동과 업적을 하나라도 더 알리려고 애쓰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손장관은 『땅에 떨어진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전임 장관이 뇌물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면서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개인 「욕심」을 챙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인 듯했다. 개각 발표가 났을때 『괜히 흠집만 나는 것이 아니냐』 『몸조심하다 나와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복지부에 와보니 대부분 능력이 있고 잠재력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직원들을 감쌌다. 『문제가 많을수록 의욕이 생기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장관은 매일 아침 열렸던 간부회의를 없애는 대신 상오 8시30분부터 티타임을 갖는다.스스럼없는 분위기속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과·계장과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10명 단위로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취임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이런 일을 반복하다보니 직원들의 자신감도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지표나 수치를 줄줄 외울 정도로 이미 보건복지 행정을 궤뚫고 있었다. 손장관은 잘 알려진대로 유신정권에 맞섰던 재야운동권 출신이다.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강성일 것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인터뷰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웠다.사람을 당기는 친화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서울시정개발 연구원장 서준호씨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회는 29일 제5대 원장에 서준호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48)를 선임했다. 서교수는 경기고·서울 상대를 거쳐 82년부터 서강대교수로 재직해왔다.
  • 상위권대학 대거 미등록사태/1차 마감

    ◎등록률 서울대 93% “사상최저”·연­고대 80%선/중·하위권대 대부분 50%선… 연쇄이동 불가피 97학년도 전국 160개 대학의 합격자 1차 등록을 29일 마감한 결과,복수합격자들의 이탈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에서 대거 미등록 사태가 발생했다.중·하위권 대학들의 등록률도 50%선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을 비롯,중위권 대학들은 예비합격자 가운데 결원을 메울 예정이어서 하위권 대학에서 중·상위권 대학으로,지방대에서 서울소재 대학으로 각각 합격자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등록 마감일이 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같은 시기에 등록을 받은데다 전형일이 4차례로 나뉜데 따라 복수합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마감 결과 4천920명 정원에 4천564명이 등록,92.76%의 등록률을 보였다.미등록자 356명(7.24%)은 사상 최대 규모다.미등록자는 92년 17명,93년 20명,94년 15명,95년 36명,96년 230명이었다. 이들은 주로 복수합격한 연세대나 고려대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법대·경영대·사회대·미술대·음악대는 100% 등록했다. 반면 간호대는 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48%였고 농생대 35.5%,수의대 28.3%,생활대 20.7%,약대 10%가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이미 예비합격자 명단을 공개했기 때문에 1차 등록률은 무의미하다』며 등록률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략 80%가량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신방·전산학과 등 상위권 학과의 합격생이 대거 서울대에 등록함에 따라 최고 150%까지 모집단위별 예비합격자들에게 전화와 전보로 추가합격을 통보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5천880명 정원에 4천785명이 등록,81.4%의 낮은 등록률을 기록했다.법과대학이 336명 모집에 328명이 등록,13개 단과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97.6%의 등록률을 기록했고,의과대학이 64.6%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서강대는 정원 1천702명의 96.7%인 1천647명,이화여대는 정원 3천986명의 93%인 3천707명이 등록하는 등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포항공대는 최초합격자 숫자 및 예비합격자 등록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모집정원 146명 전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정시모집 「라」군으로 이번 입시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홍익대는 등록률이 50%선에 그침에 따라 학과별로 10∼15배까지 확보해 둔 예비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숭실대는 입시 경쟁률이 9대1을 기록했으나 등록률은 54.8%에 머물렀고 동국대는 78.8%를 보였다. 대학 수석합격자들 대부분은 서울대를 선택했지만 일부는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 수석 합격한 대학에 등록했다. 전체 수석합격자 가운데 이대 김지은양(미림여고3·의예),한양대 박현주양(대구과학고3·건축공학),성대 김문정군(한성과학고3·의예)은 서울대의 같은 과에도 합격,결국 서울대에 등록했다.
  • 세계 명소될 한강다리 놓자/박우서 연세대 교수(서울광장)

    한강에 놓여 있는 다리는 성수대교를 빼면 모두 스물세개이다.이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936년 완공된 광진교이고 그 다음이 1937년 준공되어 한강인도교로 알려진 한강대교이다. 양화대교,한남대교,마포대교가 60년대에 건설된 것이니 나머지 열여덟개는 모두 70∼80년대에 건설된 셈이다.그러고 보면 한강다리들의 평균수명은 고작 20년 정도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허구한날 포장을 새로 한답시고 차선을 막고 불편을 주질 않나,바닥에 구멍이 나서 수리하느라 야단법석이질 않나,심한 경우 어떤 다리는 물위에 그냥 떠 있다고도 한다. ○ 지난 연말부터 통행을 금지시킨 당산철교는 1983년 12월에 완공된 것이다.불과 14년도 채 안된 다리를 새로 놓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킨 것은 유감천만의 일이 아닐수 없다.그러나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문제이기에 서울시의 처사에 무어라 항의할 사람은 없다. 더욱이 시민의 불편을 감안하여 자상하게도 서강대교를 계획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 개통하였고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셔틀버스를 제공하여 다소나마 불편을 덜어주려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이 보다도 더 고맙게 생각하는 일은 사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고 시민에게 홍보한 점이다.각 지하철 역사나 길거리에 공고문과 현수막을 붙여서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한 배려는 상당히 돋보이는 처사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민선시장이라면 몇가지 점을 더 고민했어야 한다.이를테면 시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출·퇴근길의 고행을 감내해야만 하는가.지금부터 3년 또는 5년정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므로 그때까지 시민의 협조와 인내를 호소했어야만 했다.아직까지도 언제까지 평상시의 두배 이상의 시간이 허비되는 불편을 참고 견디어야 할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그리고 누가 이 공사비를 부담해야 하는지도 알려준 바가 없다.시민은 알권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재원의 문제도 사전에 소상히 밝혀 시민의 동의를 구했어야만 했다.마지막으로 누가 당산철교의 철거를 결정했는가,그리고 그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시민의 충분한 이해와 참여가 있었는가하는 점이다.무작정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것이기에 더이상 미룰수 없다든가,혹은 시민의 반발이야 없겠지 하는 안이한 사고 방식은 더이상 받아들일수 없다.더욱이 다리의 철거문제는 비단 성수대교,당산철교의 문제가 아니기에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결정을 또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올바른 행정관행의 수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 런던에 가면 템스강을 건너는 다리가 수없이 많다.그중에는 관광명소로 알려진 타워브리지도 있다.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100년이 넘었으면서 관광명소로 알려진 다리들을 쉽게 찾을수 있으며 시드니의 관광명소로도 하버브리지가 항상 꼽히고 있다.그래서 사람들은 다리건설기술이 그 나라의 건축·토목실력을 상징한다고들 한다.이제 우리는 80년대의 성장신드롬의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된다.재원과 절차상의 문제를 꼼꼼히 따져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100년 이상 가는 튼튼하고 멋진 다리를 건설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 서울시 발표 올 주요업무 계획

    ◎공원 확충비 2천8백억… 「환경 서울시」 조성/매립가스 소각처리 등 난지도 활용/탄천 하수처리장 복개 체육공원화/녹지 20% 넘는 환경주택단지 설립/17년 넘은 한강교 1등급 성능 개선/일반용 도서관 1구1곳 구비 “박차”/한국형 납골묘 개발… 7월부터 보급 조순 서울시장이 22일 발표한 「주요 업무 계획」은 공원확충 등 민선2기를 맞아 본격 추진할 주요 업무를 망라하고 있다.내용을 요약한다. ▷공원 확충◁ 올해 2천8백31억여원으로 공장이적지 등 4곳을 공원화한다. 영등포 OB맥주 공장부지 1만9천591평에 연못,산책로,잔디광장을 조성,서남부지역의 명소로 가꾼다.강동구 천호동360 파이롯트 공장이적지 8천90평은 광나루유원지·올림픽공원 등 녹지체계와 연결하는 공원으로 꾸민다.성동구 성수동2가302 삼익악기 공장부지 1천575평과 동대문구 답십리3동471 4천600평 등도 올해 말까지 공원을 조성한다. ○공장이적지 4곳 개발 이밖에 먼지가 많이 발생해온 공해 사업장으로 이전예정인 강서구 등촌동610 성진유리 부지를 29억여원에 매입,오는 98년 말까지 공원을 만든다.중랑구 망우동506 아주산업 부지의 공원조성 계획은 중랑구의 상세계획 결과에 따라 추진한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자연공원,금천구 시흥동 관악산자연공원,강동구 명일동 샛마을근린공원 등 나대지로 방치된 3개공원은 「주제공원」으로 조성한다. 도시계획결정 이후 20년이상 방치돼온 곳 중 궁동근린공원 등 23곳 12만700평을 8백35억원으로 우선 보상하고 답십리공원 등 7곳은 공원을 조성한다.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지난 78년부터 15년간 9천2백만㎥의 폐기물이 비위생적으로 매립된 난지도를 20∼30년 후 활용하기에 앞서 안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매립지 상부 식생층화 우선 매립지의 높이가 94∼98m인 난지도의 사면경사를 완만하게 한다.윗부분에는 빗물의 침투를 막고 1.5m 안팎으로 흙을 덮어 식생층을 조성한다.매립가스 처리를 위해 고밀도 비닐천막으로 매립지 윗부분을 완전히 덮고 직경 60㎝,깊이 40∼60m의 대형 가스추출정 106개를 설치한다.1만3천250m의 가스관을 묻고 이 관을 통해 가스를 한곳으로 모아소각처리한다. 매립지 주변에는 6천235m의 차수벽을 지하암반까지 설치,침출수가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는다.매립지 하부에는 생태공원 및 종합체육공원을,경사면에는 식물적응시험을 위해 경관녹지를 조성한다. ▷성수대교 복구◁ 개통지난 94년 10월21일 붕괴된 성수대교가 2년8개월만인 오는 7월1일 재개통된다.4차선으로 폭 19.4m,길이 1천160m이다.공사비 7백33억원이 들었다.트러스 부재의 두께를 30% 두껍게 한 반면 상판무게를 줄여 총중량 43.2t 차량까지 통행할 수 있는 1등급 다리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2002년까지 기존 다리 상하류에 각각 3차선씩 확장한다. ▷한강교량 신설·확장 및 성능개선◁ 서울시 구역안의 한강다리는 최근 개통한 서강대교 등 17개이며 청담·가양대교 등 2개의 다리가 현재 건설중이다.80년 이전에 건설된 다리는 총중량 32t 이상의 차량이 건널수 없는 2등급다리여서 성능개선이 필요하다. ○청담대교 내년말 완공 광진구 자양동과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청담대교는 오는 98년 말 완공예정이다.복층다리로 1층은 전철용,2층은 일반용이다.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등촌동을 연결하는 가양대교는 99년 6월말 준공예정이다. 광진교를 오는 2000년 8월까지 4차선으로 확장하며 한남대교도 다리 하류쪽에 폭 25.5m,길이 915m의 6차선 1등급 다리를 놓은 뒤 기존 다리도 1등급으로 개선한다.다리 남단에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바로 연결하는 고가도로를 건설,교통체증을 해소한다.2004년 완공예정.마포대교도 교량 하류쪽에 5차선 1등급 다리를 신설한다.이어 기존 다리를 완전철거하고 신교와 같은 규모로 개량한다.잠실대교와 양화대교 역시 2000년 말까지 1등급으로 성능을 개선한다. ○용미리 150기 시범보급 ▷한국형 납골묘 보급◁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3배인 2백70만평의 국토가 묘지로 잠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장묘제도를 개선토록 한다.망우리 등 3개 시립묘지는 이미 만장됐고 용미리묘지도 24개월 후면 더이상 매장할 수 없게 된 실정이어서 서울시는 화장후 유골을 매장할 수 있는 「한국형 납골묘」를 개발,7월부터 일반에 보급한다.전통적인 국민들의 매장선호의식을 감안한 것이다.이를 위해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용미리에 한국형 가족납골묘 단지를 조성,150기를 시범보급한다.특징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봉분식 납골묘로 6평규모의 1기에 12위의 납골봉안이 가능해 가족묘로 활용토록 한다.가격은 7백만원대로 1위당 58만원 안팎이다.1구당 2평 기준 1백60만원인 일반묘지보다 훨씬 경제적이다.벽제화장장과 용미리,망우리 묘지에 견본을 공개중이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개장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84년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개장한데 이어 5월에 구리시 인창동 117에 「동북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개장한다. ▷1구 1도서관 건립◁ 서울시내에는 모두 1천242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초중고교 도서관과 전문·특수 도서관을 빼면 일반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은 30개에 불과하다.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 등 10개구는 도서관이 하나도 없다.시 전체적으로 인구 1백만명당 도서관이 2.8개꼴로 도쿄 23.8개,뉴욕 28.7개,파리 29.7개,런던 56개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시립극단 객원출연제이에따라 관악·성동·중랑·강북·성북·광진구 등의 6개 도서관은 지난 해까지 토지매입을 마쳐 오는 98년까지 완공한다. 은평·서초·중구·금천구는 올 해안에 토지매입을 마치고 98년에 착공,99년까지 마무리해 도서관없는 구를 완전 해소토록 한다.연면적은 3천∼5천㎡로 지하2층,지상5층 열람석 800∼1천200석 규모로 짓는다.평균 사업비 1백억원중 40억∼60억원을 시비로 지원한다. 강동구 암사동 510에 짓고 있는 지하1층,지상4층 연건평 280평의 점자도서관을 오는 2월중 개관한다. ▷시립극단 창단◁ 시민들의 분출하는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단키로 한 시립극단을 내실있게 운영한다.전속단원을 11명으로 최소화해 경비를 절감하는 대신 작품별로 출연계약을 맺는 「객원출연제」를 도입한다.연극관련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올 하반기에 창단공연을 갖는다.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시범조성◁ 양천구 신정동 726과 761일대 남부순환도로 변의 서부화물터미널 주변의 7만9천평에 환경친화적인 시범주거단지를 조성한다.신정동 726 일대 신정1지구 3만6천평,신정동 761 일대 신정2지구 4만3천평을 택지로 개발,오는 2000년까지 모두 3천가구를 짓는다.2000년 입주예정이다. 산자락과 녹지를 보존하여 기존 택지개발지구의 10∼12%보다 훨씬 많은 20%이상의 녹지공간을 확보토록 한다.경직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콘크리트 울타리 대신 나무 울타리를 설치한다.도로 등으로 단절된 구간에는 동물이동 통로를 설치한다.야생조류가 좋아하는 수목을 심어 동식물의 서식공간도 확보한다.환경오염을 막을수 있도록 지역난방을 도입하고 수도관에서 가정으로 바로 연결되는 「직결급수체계」를 갖춘다.단지안에 쓰레기의 퇴비화 설비를 갖춘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하는 대신 지상에는 꽃길,휴게소,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콘크리트 옹벽 대신 녹생토나 자역석을 쌓는다. ○중랑·가양 처리장도 추진 ▷탄천하수처리장의 복개 공원화◁ 냄새때문에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하수처리장 윗부분을 복개해 체육 및 주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우선 강남구 일원동의 탄천처리장을 강남구와 협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3천400평을 2층으로 복개,1층은 주차장으로 쓰고 2층은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체력단련장 등 체육 및 공원으로 활용한다.중랑·가양 하수처리장도 단계적으로 복개한다. ▷여의도 샛강 자연생태공원 조성◁ 한강 본류의 파천으로 홍수때를 제외하고는 물이 흐르지 않고 저습지 상태인 여의도 샛강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공원 조성지역은 63빌딩 부근에서 국회의사당 옆까지 4.6㎞로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 지하철 배출수를 이용해 계단식 폭포를 만들고 자전거도로도 신설한다.습지에는 나무로 마루통로를 만들어 관찰로로 활용한다.참새·비둘기·흰뺨검둥오리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야생조류원」도 만든다.
  • 금개위 위원 31명 임명/위원장 박성용씨 부위원장 김병주씨

    정부는 오는 22일 발족하는 대통령직속 금융개혁위원회 위원 31명을 선정하고 위원장에 박성용 전경련부회장,부위원장에 김병주 서강대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위원장은 미일리노이주립대를 졸업,예일대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으며 지난 84년부터 작년까지 금호그룹회장으로 있다가 현재 전경련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6년부터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다음은 금융개혁위 위원 명단. ◇위원장=박성용(65·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부위원장=김병주(58·서강대 교수) ◇위원 29인=▲기업인 12인 손병두(56·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대표),박상희(46·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김재용(54·한화그룹 기조실 부사장),이상운(61·고려합섬 부회장),백영배(52·효성물산 사장),이웅렬(41·코오롱그룹 회장),손상모(65·한국전략경영컨설팅 대표),윤화진(61·성원건설사장),김경오(59·금강섬유 사장),정강환(52·태일정밀 대표),계명재(39·한광대표),정수진(45·동우열처리공업대표) ▲금융인 9인 이동호(60·전국은행연합회장),윤정용(61·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이강환(61·생명보험협회장),윤병철(60·하나은행장),이상철(61·전국민은행장),박도근(55·선경증권 사장),조왕하(44·동양종금 사장),김건세(50·해동금고 부회장),남대우(59·신보창업투자 사장),▲학계 및 전문가 8인 차동세(54·한국개발연구원 원장),박영철(58·한국금융연구원장겸 고려대 교수),윤계섭(52·서울대 교수),정구현(50·연세대 교수),최명주(41·계명대 교수),김기환(65·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장),김일섭(51·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이헌재(53·한국조세연구원 고문) □프로필 ◎김병주 금융개혁위 부위원장/한국 금융현실 정통… 뚝심있는 추진력 정평 소탈한 성품이나 업무에 임할 때는 교수출신답지 않게 고집스러운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평.경제학자이면서도 우리나라의 금융현실을 누구보다도 깊이 있게 꿰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경제전문가. 금융산업발전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세제발전심의회위원을 맡으면서 그동안 정부의 금융산업개혁에 상당한 역할을 해낸 인물.서울대 경제학과출신으로 미 프린스턴대 경제학박사,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쳤다.취미는 독서와 등산이며 부인 이명원씨(52)와 1남1녀. ◎박성용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장/금호그룹 명예회장… 관·학·재계 폭넓은 활동 재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친 신사다. 지난해 4월 동생인 박정구 회장에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56년 미국으로 유학,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석사를 받았다.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67∼68년에는 버클리대 조교수를 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한중 우호협회 회장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며 금호현악 4중주단을 창단하는 등 음악에도 관심이 높다.마가렛 클라크 박씨와의 사이에 1남1녀.
  • 연대 편입경쟁률 28대1

    연세대는 17일 일반 및 학사편입학 지원자 접수결과,189명 정원인 일반 편입학에 5천2백63명이 지원해 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전체 입학정원의 5% 이내에서 모집하는 학사편입학에는 342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강대도 이날 20명 정원의 3학년 일반편입학에 3백53명이 지원,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5명을 뽑는 학사편입학에는 220명이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 서강대 등록금 5% 인상

    서강대는 17일 교육부의 사립대학 등록금 5% 이내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당초 9.5% 인상안을 조정,9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5%로 낮추기로 했다.
  • 이홍구 대표 각계­초선의원과 연쇄간담

    ◎“노동계파업 대화로 풀겠다”/공권력 자제·민심동요 막을 대책 당부­각계/국민홍보 강화·야권과 접촉 재개 건의­초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일요일인 12일 사회각계 원로 및 당내 초선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한 하루를 보냈다. ○…12일 낮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각계 원로들간 오찬간담회에서는 최근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반드시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간담회에는 이대표와 강영훈·남덕우 전 총리,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고건 명지대총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고흥문 전국회부의장,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장,유재천 서강대교수,유재현 경실련사무총장,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등 13명이 참석,2시간15분동안 파업사태해결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사태확산의 원인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단순히 노동관련법 내용이나 처리절차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경제상황 악화 등 다양한 사회적 불만요소가 복합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사태해결방안으로 참석자들은 공권력사용의 자제와 국회차원의 정치적 대화를 당부했다.한 참석자는 『노동관련법만 놓고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 아니라 민심의 동요를 막을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여야의 대화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다른 인사는 『물리적 해결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므로 끝까지 대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에 이홍구 대표는 『신한국당은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결의가 돼있다』며 『오는 17일 연두회견때 대화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이대표와 초선의원 9명과의 간담회에서도 파업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대국민 홍보강화방안,야권과의 대화재개 방안,당내 비상대책기구 구성제의,노동법 재심의 문제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이뤄졌다. 초선의원들은 『매일 지구당사 앞에서 700명이 시위하고 있다』(김문수 의원),『이우재 타도데모도있다』(이우재 의원)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한 뒤 대국민 홍보활동강화와 야권과의 대화모색을 건의했다.한 참석자는 『야당측의 대안없는 비난은 단호히 대처하되 야당측이 대안을 내놓으면 대표나 총무가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필요하다면 노동법을 재개정하는 결단도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개진됐으나 대세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수회담 수용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견해가 우세했다고 다른 참석자는 전했다.
  • 박홍 총장의 문화좌경 경고(사설)

    박홍 서강대 총장은 8년간의 총장직을 매듭짓는 이임사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현재 대학가에 계급투쟁을 앞세우는 민족주의·문화사회주의·문화공산주의가 범람하고 있다고 학원의 좌경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발했다.그는 주사파와 좌경혁명을 부르짖는 일부 학생이 과거를 앞세워 미래를 부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주의를 경험한 나라도 사회주의를 버리는 마당에 문화라는 언어를 빌려 공산사상이나 계급투쟁을 전파시키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지식인·교육자들은 다소간 박총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옳은 일일는지 모른다.그는 91년 학생의 잇따른 분신자살과 관련,『죽음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선언하고 나서 연속 분신의 제동에 큰 역할을 했다.94년엔 각계에 수만의 주사파가 침투해 있다는 경종을 울렸다가 근거없는 과장이라느니,신부가 고백성사 내용을 공개했다느니 하며 재야운동권에 의해 「돈키호테 같은 극우 신부」로 매도당하기도 했다. 그의 경고가 옳은 것이었음은 연세대사태에서 분명하게 입증됐다.박총장의 경고가 옳거나 최소한 귀 기울일 만한 일이라고 느끼면서도 이 시대의 지식인·교육자들은 매도당하는 그를 등돌리고 외면했다.박총장의 지적이 사실로 입증된 뒤에도 그의 교육자적 양식에 따른 용기 있는 문제제기·선견지명을 평가하는데 인색했다. 그러한 박총장이 또다시 경고를 발해 학원의 좌경운동권문제와 함께 가치의 혼돈기에 지식과 진리에 목말라 방황하는 대다수 젊은 학생에게 학교·가정·종교가 제 역할을 다해주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하고 있다.교육자·지식인들이 또다시 부끄럽지 않으려면 선량한 다수학생 젊은이가 방황하지 않아도 될 학원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시대를 역행하는 좌경에 물든 학생에게 단호하게 잘못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 서강대 이상일 총장 취임

    서강대는 9일 교내 성 이냐시오관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미사집전에 이어 제9대 이상일 총장취임식과 박홍총장 이임식을 가졌다.
  • 8년만에 평교수로… 박홍 전 서강대 총장

    ◎“학생은 집단주의 오류 빠지지 말아야”/어떤 사상·주장도 생명을 담보할 수는 없어/과거 앞세워 미래 부수는 세력 아직도 존재/노동계 파업 대화로 해결… 한손으로 만들고 한손으로 부수는 우 범하는 일 없어야 지난 89년1월부터 서강대 총장을 역임했던 박홍 신부(종교학과 교수)는 9일 상오 10시 총장 이·취임식이 끝난 뒤 총장을 지내면서 느꼈던 생각과 앞으로의 생활계획을 밝혔다. ­먼저 총장을 그만두시는 소감을 말해 주십시오. ▲보람도 있었지만 힘들고 고달픈 총장직에서 물러나 후련하면서도 섭섭합니다.800m 계주에서 나보다 더 잘뛰는 선수한테 바통을 넘겨준 기분입니다.신임 이상일 총장이 서강대를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총장 이임식에서 총장 재임기간중 실수도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실수란 무엇입니까. ▲학생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때 제대로 이끌어 주지 못한 것을 실수라고 표현했습니다.실수를 거치면서 배우는 것이 인간인데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의 과오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 점이 총장 이전에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선 가장한 악 존재 ­민감한 시기에 용기있는 말을 함으로써 지지도 받았지만 학생들로부터 비판도 많이 받으셨는데. ▲먼저 학생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려울때 앞장서서 화두를 던졌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변혁의 순간에 와있습니다.이 시기에 선을 가장한 악이 존재하고 있고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호도하는 세력이 있으며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폭력을 휘두르는 세력이 있습니다. 과거를 앞세워 미래를 부수는 우를 범하는 세력이 아직도 일부 학생들 사이엔 존재합니다.주사파라든지 좌경혁명을 부르짖는 사람이 그들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빵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자유의 수준만 하향평준화시키는 오류에 빠지곤 합니다. 젊은 학생들은 집단주의의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가치의 혼란기에 가치의 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서게 됐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가져야 할 가치판단 기준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생명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큰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의를 가장해 폭력을 휘두르며 인명을 경시하는 일부 학생·노동·재야운동은 방법론에서 잘못됐습니다. 그 어떤 사상이나 주의·주장도 생명을 담보로 할 수는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썩음」과 「삭음」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썩음은 말 그대로 부패를 뜻하는 것이고 삭음은 발효를 뜻하는 것입니다. 학생운동은 발전적으로 삭음으로 나아가야지 썩음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됩니다.출발점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결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지난 91년 분신이 잇따랐을 때도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해 시인 김지하씨와 「죽음의 굿판을 거두어라」,「학생들 사이에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는 말을 하게된 것입니다. ­최근의 학생운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성세대의 실수를 답습하지 말고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꿀 바른 독에 현혹되지 말고 올바른 학생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계급투쟁이나 연대투쟁을 가미한 민족주의는 옳지 못합니다.친북·반정부·연공투쟁을 일부 학생들은 숨겨놓고 행동하고 있습니다.이런 잘못된 민족주의는 버려야 합니다. 둘째로 민주화·다양화·당위성의 시대에 창구를 다양화하지 않고 남한정부를 제외시키는 통일논의라든지 정부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는 점들이 그 예입니다.이런 과오를 지식인들이 지적해야 합니다.사회주의를 경험한 나라도 사회주의를 버리는 마당에 우리식 공산주의니 하는 논의는 어불성설입니다. 셋째로 문화사회주의·문화공산주의는 버려야 합니다.문화라는 언어를 빌려서 공산사상이나 계급투쟁을 전파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애드벌룬안에 있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느끼듯이 이런 학생들은 자기들의 과오를 알지 못하는 것과 똑 같죠. ­현재 노동계의 파업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명 경시는 잘못 ▲먼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그리고 생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한손으로 만들고 다른 손으로 부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노동과 자본,여당과 야당,모두 발전적인 갈등을 통해 나아가야 합니다.자본없이 노동없고 노동없이 자본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여당과 야당의 관계도 똑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통일에 대해 박신부님이 하실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북정부의 주도하에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통일해야 하는 것이 기본전제입니다.통일세대인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참된 민족화해를 위한 교육을 시킬 계획이며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첫째가 생명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폭력적인 그룹입니다.「막가파」나 「지존파」가 바로 그들이죠. 두번째가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 그룹입니다.이들은 「오렌지족」이나 신세대중 사치나 향락에 빠져드는 젊은이들입니다. 세번째는 계급투쟁을 통해 남한사회를 좌경폭력세력으로 빠뜨리는 그룹입니다.그러나 이들과 다른 대다수의 건강한 젊은이들은 지식과 진리에 목말라 방황하고 있습니다.학교·가정·종교교육을 통해 이들을 제대로 선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 지식인들이 해야 할 일은 이렇게 방황하고 왜곡된 학생들을 올바르게 선도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방안에 세균이 존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우리들의 눈에는 이 세균이 보이지 않습니다.그러나 우리 몸에는 항체가 생겨 이들 세균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지금의 젊은이들은 항체가 부족해 세균 침입에 약한 편입니다.바로 지식인·언론 등이 나서서 현재의 젊은이들이 세균을 이겨내고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항체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 구명운동도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한때 좌파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던 운동권 학생들을 위해 구치소에 찾아가 면담하고 구명운동을 펼쳐서 감옥에서 나온 학생들이 찾아와서 고맙다는 말을 건넬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8년간의 총장생활을 통해 총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총장은 거울 혹은 풍향계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입니다.다시 말해 본직을 위한 봉사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학문을 가르치고 선도하는 것이 본직이라면 이들을 선도하는 것이 봉사직이라고 할 수 있죠.앞으로도 필요한 때가 오면 앞장서서 학생들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실텐데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저의 전공분야가 영성학입니다.인간의 뿌리를 탐구하는 것이 바로 영성학입니다.앞으로 인간문제·사회문제·인간학에 대해 조용하게 저술활동을 할 계획입니다.강연이나 토론회도 많이 가질 예정입니다.또 통일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 김 대통령 연두회견을 보고/전문가 좌담

    ◎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김병주 서강대 교수/“금융개혁 수요자입장서 단계적 실행 바람직”/규제 과감히 풀어 기업에 활력 불어넣어야/4자회담,남북한 양자회담 되도록 노력을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국가경제의 체질개선 등 5대 국정지표는 올해의 국정운영의 큰 틀을 제시한 것이다.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정치학)과 김병주 서강대교수(경제학)와의 대담을 통해 금융개혁,노사관계,남북관계,정치일정 등에 관해 분석,조망,평가해본다.〈편집자〉 ▲김학준 총장=이번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내용을 보고 우리나라가 현재 처해 있는 중요 현안들에 대해 대통령이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우리 경제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풀기 위한 시책을 발표했습니다.대북·통일문제를 지적했는데 통일문제를 강조하면서 안보를 함께 강조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고 봅니다.지난 얼마동안은 평화분위기에 편승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국제질서에서 냉전이 무너진후 화해분위기가 한반도에도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북한잠수함사건에서 보듯 그렇지 않았습니다. ○중요현안 정확히 파악 올해의 주관심사는 대선입니다.대선과 관련한 국민들의 일차적 기대는 선거의 공정한 관리의 문제이며 후보자선정이나 당선은 2차적 문제입니다.선거자금이 전보다 훨씬 투명하고 적법해야 후유증이 없어집니다.원래 우리 정치는 금권정치의 위험성을 많이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문제적시도 아주 적절했습니다.김대통령은 올해 5대 국정목표의 첫 과제로 경제의 활력회복을 주창했는데 김교수께서는 전반적인 경제분야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병주 교수=먼저 경제에 대한 인식이 취임초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취임초에는 국내정치의 민주화와 깨끗한 사회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기업인들,가진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습니다.그러나 이번 회견을 통해서는 경제와 사회전반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국제경제여건이 안좋은 상태에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노동법,금융개혁,과소비억제 등을 지적한 것은 적절했다고 봅니다.단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걱정입니다.먼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는 원인을 진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외국인들은 거시지표는 괜찮은데 왜 걱정하는지 의아해합니다.주요 이유는 우리 국민이 두자리수 성장에 너무 익숙해져 성장의 감속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성장률이나 물가,실업률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이지만 국제수지적자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문제는 이것이 경기순환적 측면보다는 구조적이라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경기순환적이라면 불황에 들어가면 물가는 떨어지고 과소비도 줄고 실업도 늘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사회에 경직성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국제수지적자폭은 GNP대비로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문제는 돌아설 기미가 없다는 것입니다.노동법 개정도 비정상적으로 처리돼 모양새가 좋지않지만 해야할 일입니다.대통령이 지적했듯이 노동법은 휴전전에 만들어졌습니다.공산주의국가를 의식,노동자에게 이상적으로만들어져 실행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고 우리 경제의 능률을 떨어뜨린 요인입니다.북구와 독일,영국에서도 이같은 문제인식을 갖고 개혁 움직임이 있습니다.김총장께서 비경제적인 측면에서 경제활력을 잃은 원인을 진단해주시죠. ○전화위복의 계기 기대 ▲김총장=지난해 12월 이집트를 방문,대학에서 특강을 할때 『가난한 나라 한국이 신흥공업국 반열에 오른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를 하려는 의지가 국민들에게 확산돼 있었고 정치지도층이 이러한 열망을 뒷받침하거나 유발한 것이 핵심적 요인이었다』고 답했더니 교수,학생들이 모두 동의했습니다.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지난 10여년 가까이 경제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해이해졌습니다.저는 지금 이를 깨닫고 경제의지를 되찾으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만나본 많은 중소기업인들은 온갖 규제와 노사분규 등으로 기업하려는 마음이 없어진다고 말합니다.『기업에 투자한 돈을 빼내서 은행에 예치,이자놀이를 하는게 낫지 왜 기업해서 고생하느냐』는 기업인들의 말에는 진실이 들어 있습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규제를 과감히 푸는 등 기업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되살려주는 분위기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김대통령은 새 노동법을 국가경쟁력 향상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는데 김교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교수=개정 노동법의 효율성에 대해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경제는 맑은 물과 혼탁한 물이 섞여 흐르는 것입니다.사정과 개혁의 방향은 옳았지만 기준이 선별적이었고 돈안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번 선거에서 법정선거비용만 쓰고 당선된 사람이 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습니다.국민들이 정부나 각종 정책이 위선이라고 느끼면 안됩니다.그렇게 되면 기업인들도 기업하려는 의욕을 잃게 됩니다.정부는 그동안 기업을 팽이처럼 봤습니다.팽이는 때릴수록 빨리 오래 돕니다.기업들을 「부정」하게만 보고 각종 규제를 해왔죠.그러나 「탐욕」때문에 경제도 권력도 가능하다는 만데빌의 「꿀벌의 우화」는 시사점이 많습니다.새 노동법은 단기적으로는 근로자에게 불리하겠지만 이대로 가면 일자리가 없어지게 됩니다.기업이 의욕을 찾으려면 정부의 규제완화가 중요합니다.규제가 가장 심한 부문이 바로 금융입니다.금융이 경쟁력을 회복해야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비용절감에 기여할 것입니다.금융개혁위원회를 통해 당장에 금리를 떨어뜨리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금융을 망치게 될 것입니다.금융개혁은 공급자 입장에서 운용돼온 금융정책을 사용자 입장에 초점을 맞춰 단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김대통령은 이번에 대선과 관련한 여당의 정치일정과 후보지지 입장 등을 표명했는데 김총장께서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임기말 권력누수 차단 ▲김총장=임기말에 발생가능한 권력의 누수현상을 예방하려는 뜻이 강하게 담긴 것으로 이해됩니다.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습니다.집권당에서부터 이른바 대권주자들이 전국의 대의원들을 찾아 돌아다니면 분위기가 들뜨게 됩니다.「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겠지만 대권주자들은 신발끈을 졸라 자기발을 묶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김교수께서는 정치일정과 경제의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교수=우리나라는 그동안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정치·사회적 안정이 보장돼야 경제의 안정적 여건이 마련됩니다.대통령이 바뀌면 새대통령과 경제계 사이에는 새질서 정립이 필요합니다.그렇게 되는데 한 1년 정도가 걸립니다.정치쪽에서 안정되게 기업을 할 수 있도록 경제분위기를 마련해줘야 합니다.따라서 정치가 과열되면 경제가 죽습니다.이런 관점에서 대선열기는 되도록이면 짧을수록 좋다고 봅니다.이번에는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김총장께서 평가해주시죠. ▲김총장=김대통령의 이번 대북관계 발언은 신중하고 침착해 보여 다행스럽습니다.내 임기안에 역사적인 업적을 이룩하겠다는 집착에 치우치다보면 북한의 전략에 말려듭니다. 올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속도는 빨라질 것이며 북한과 일본간의 관계개선속도에도 힘이 붙을 것입니다.이에 비해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태가 되다보면 국민들은 『정부는 뭐하느냐』고 탓할 수 있습니다.이런 분위기에 밀리지않는 용기를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가져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김교수께서 경제적 측면에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주시고 예산절감 방침에 대해서도 평가해주시죠. ▲김교수=남북경제협력은 사안별로 실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다음으로 금융개혁의 방향과 공공부문에서 1조원을 절약하겠다는 발표에 실효성이 있느냐 하는 점을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예산을 절감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의욕은 높이 평가할만합니다.정부가 올해 예산을 전년보다 14.6% 증액 편성했는데 증가율을 한자리수로 했으면 시범이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군요.김총장께서 보시기에 대통령이 언급한 4자회담 등은 어떻게 전망합니까. ▲김총장=4자회담을 하더라도 남북한간 양자회담으로 가는 방향이어야지 미·북간 양자회담으로 가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북한은 4자회담의 틀속에서 미·북 양자회담으로,우리는 남북 양자회담으로 가자는 서로 엇갈리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미국으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서서히 개선하고 싶은 경우 변형된 공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대통령이 발표한대로 남북 양자회담의 유도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중국은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국의 영향권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4자회담에 덜 열성적입니다.기본적으로 4자회담의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김대통령의 금융개혁 천명은 어떠했습니까. ○상당한 합병·전환 예상 ▲김교수=금융개혁은 앞서도 지적했지만 수요자 입장에서 금융중개비용이 적게 드는 쪽으로 이뤄져야 합니다.문제는 금개위의 구성과 운용,실행시기입니다.금개위를 통해 금융개혁을 현정부 임기내에 다 마치겠다고 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그보다는 과제를 단기·장기적으로 선별해서 실행계획을 짜야 합니다.임기내에 가능한 것부터 실행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다음 정부에 넘겨줘야 할 것입니다.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되는 개혁의 내용이라면 역시 금융기관들의 합병·전환일 것입니다.정부가 합병·전환의 길은 터줘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이는 정부가 짧은 기간내에 주도해 금융기관을 성장시킨다는 것보다는 해당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제공하는 쪽이어야 합니다.2∼3년내에는 상당한 합병·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와 함께 금융기관들의 내부경영과 인사의 자율성이 최대한 확보돼야 합니다.김대통령은 야당측의 영수회담 제의를 거부했는데 이에 비추어 앞으로의 여야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총장=금년은 대선의 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여야관계는 경색되리라 봅니다.그래서 금년은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시기가 안될 것이며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풀려는 노력도 안할 것입니다.김대통령의 여야영수회담 거부는 금년에 전개될 이같은 정치흐름을 내다보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교수=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이 임기가 끝날때까지 계속 깨끗한 정부를 지향,국민들로부터 추앙받는 대통령이 되길 원합니다.남은1년동안 다시 한번 주변을 챙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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