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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고추장도 못 가져가나” 짜증

    일부 “고추장도 못 가져가나” 짜증

    “오늘부터는 국제선 탑승객의 액체류 기내 반입이 금지됩니다. 손님께서 갖고 계신 물병과 화장품을 수화물로 부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안구 건조증 때문에 수시로 눈에 인공 눈물을 넣어야 하는데 그것도 다 수화물에 넣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지금 나눠 드리는 지퍼락 봉투에 담으신 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다시 사용하시면 됩니다.” 테러 예방을 위해 모든 국제노선에 용기당 100㎖ 이상 되는 액체, 젤류, 에어로졸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보안규정이 시행된 첫날인 1일 인천공항은 공항측의 홍보와 시민들의 협조로 큰혼란없이 검색이 이뤄졌다. 하지만 새 보안규정을 알지 못했던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안약·인공눈물등 봉투담아 검색 통과 인천공항 곳곳마다 ‘액체 및 젤류 휴대반입 제한’을 안내하는 광고판과 전담요원을 배치, 홍보에 열을 올렸다. 관광객들에게 지퍼락 봉투를 나눠 주던 보안검색요원 염진숙씨는 “시행 첫날이어서인지 여성 관광객들에게 ‘휴대가방 속 화장품은 이곳에 담으시라.’고 말씀 드리면 대부분 의아해하신다.”고 말했다. 단체 관광객을 인솔하는 여행사 직원들도 승객들에게 새 보안규정을 여러 차례 확인시키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10여명의 노인 관광객을 인솔하던 한 가이드는 일일이 설명하다 힘이 부친 듯 “아예 스프레이나 물병류는 전부 공항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시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관광객들을 인솔하고 중국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김기진(28·롯데관광)씨는 “관광객들께서 새 규정에 잘 협조해 별 문제없이 탑승수속을 마쳤다.”고 말했다. 보안규정을 알지 못하고 국제선 탑승구를 통과하려던 일부 개인 관광객들은 보안요원들의 홍보 내용을 듣고서는 짐을 풀어 액체류를 꺼낸 뒤 요원이 나눠 준 지퍼락 봉투에 담기도 했다.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간다는 장모(58·여)씨는 “안구 건조증이 있어 인공 눈물과 안약을 수시로 사용해야 하는데 액체류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고 해 걱정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그러나 “안약을 봉투에 담아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안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보안직원 새 규정 설명에 ‘비지땀´ 그럼에도 보안검색대에서는 검색에 적발돼 해당 물품을 모두 압수당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휴대용 가방 속에 넣어 온 화장품과 음식물이 대부분이었다. 한 관광객은 “한 달 전만 해도 김치를 갖고 가는 것이 아무 문제가 없더니만 오늘은 왜 이리 까다롭냐.”고 항의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상황실 정찬근 반장은 “시행 첫날이다 보니 1회용 샴푸나 매니큐어, 고추장, 패스트푸드용 케첩 등도 검색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면서 “계도와 홍보에 좀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종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생수·스킨로션·치약·향수 해당 휴대가능한 양도 검사원에 제시

    1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의 액체·젤류 휴대 반입이 용기당 100㎖(전체 1ℓ) 이하로 제한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수속 시간이 길어지고 짐을 다시 부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휴대 제한이 언제부터 적용되나.-1일 0시부터 국내 공항에서 출발(환승·통과 포함)하는 모든 국제선에 적용한다. 국내선은 적용하지 않는다.▶반입이 허용되는 범위는.-용품당 100㎖ 이하 용기는 휴대 반입할 수 있다. 다만 휴대 물품은 1ℓ 투명 비닐백 1개에 모두 포장한 뒤 별도로 보안검색요원의 확인을 거쳐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반입할 수 있다.▶휴대 반입이 제한되는 물품은.-액체와 젤 형태가 모두 제한된다. 술·생수·음료수·주스·향수·스킨로션·김치 등이다. 샴푸·린스·치약·헤어젤·선크림·로션·화장품·된장·고추장 등도 제한 품목이다. 헤어스프레이·살충제 등도 제한 용품이다.▶모든 물품의 휴대반입이 제한되나.-의약품은 제한받지 않는다. 유아용 우유, 음식 등도 용량 제한 없이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카운터에서 부치는 수하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액체·젤류 용품은 수하물과 함께 포장해야 한다. 가능하면 짐은 수하물로 부치고 기내에는 여권, 지갑 등 최소한의 물품만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 좋다.▶면세품도 휴대반입할 수 없나.-면세점에서 산 액체류는 별도 제작된 투명 비닐 봉투에 넣은 뒤 봉인해야 한다. 면세품 구입시 받은 영수증을 동봉하거나 붙여야 용량에 관계없이 반입이 가능하다. 단 탑승구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한다.▶검색 주의사항은.-휴대 반입이 가능한 양을 가지고 들어가더라도 가방에 넣지 말고 따로 검색 요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검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제한 물품이 발견되면 물품을 버리거나 다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로 돌아가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이때 위탁수하물 처리비가 추가로 부과된다. 보안검색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받는 것이 좋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길섶에서] 광화문사거리/함혜리 논설위원

    광화문 사거리의 아침은 활기차다. 싱그러운 샴푸 냄새와 향긋한 화장품 냄새를 맡으며 사람들과 뒤섞여 분주하게 길을 건너다 보면 이 시대에, 이렇게 살아가고 있음에 야릇한 감동이 밀려온다. 반복되는 일상이긴 하지만 오늘은 뭔가 새롭고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생긴다. 어제도, 그제도 별다른 변화없이 하루를 마쳤건만 아침이 되면 새 희망을 품고 하루를 시작한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과 차림새는 다양하다. 계절과 날씨의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의 분위기도 읽혀진다. 지금 이 시각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같다. 그래서일까. 사거리의 횡단보도는 사진기자들이 스케치용 사진을 찍는 단골 장소다. 첫 추위, 첫 눈, 강 추위, 봄같은 겨울 등 날씨가 바뀔 때마다 혹은 연말과 연초에 사진기자들은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향해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사진 속 어딘가에 들어있을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냥 떠밀려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지역명품의 재발견] 장수 사과

    ‘명품’ 사과로 유명한 전북 장수사과가 술, 비누, 보디로션 등으로 상품화된다. 장수군은 21일 지역 명산품인 사과를 이용해 와인, 미용상품, 액세서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 이를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과 술은 알코올 농도 10도인 와인과 20도인 강화와인,40도인 브랜디 등 모두 4가지. 장수 사과 특유의 진한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사과술은 현재 상표등록을 추진 중이다.10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특산주 공장에서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사과 추출물을 원료로 한 미용상품은 비누, 샴푸, 린스, 보디로션 등이다. 아토피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과비누는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사과꽃이나 낙엽 등을 이용한 귀걸이, 넥타이핀, 목걸이, 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도 개발이 마무리됐다. 장수군은 액세서리 제작을 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거나 지역 내 농촌 여성들에게 맡겨 주민 소득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들은 상품화하기 어려운 사과나 사과의 부산물을 원료로 이용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과 소비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 소득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수군에서는 750ha의 고랭지 과수원에서 연간 1만여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추석 무렵 조기 출하되는 장수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러시아에 애완돼지 열풍이 불고 있다. 돼지 애호가들은 애완돼지가 작고 귀여운 데다 깨끗하고 영리하다고 한다. 또 감정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다른 애완동물처럼 비싼 사료나 샴푸, 털 손질이 필요 없고 키우기도 쉽다고 한다. 러시아 애완돼지 열풍은 돼지해를 맞아 한층 인기를 끌 듯하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0시5분) 수분과 가스가 얼음 형태로 굳어진 친환경 에너지. 얼음 결정 속에 다량의 가스가 채워져 있어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1930년대에 이미 발견됐으나 기존의 과학기술로는 개발하기 힘들었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승표의 품안에 있던 인주는 재혁이 민호와 즐겁게 놀다가 자신에게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던 장면을 떠올리곤 괴로워한다.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결혼하면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여자가 자신의 행복을 빼앗아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잠을 자지 않고 30년이나 살아온 타이 응곡 할아버지의 긴 하루 속으로 들어가본다. 사업실패 후 운동으로 새로 태어난 신동욱씨는 몸짱으로 동네 꼬마들의 우상이 되었다. 자신이 개발한 못 말리는 운동법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색적인 식단까지, 과연 그의 나이는 몇 살일까?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살아있는 생명체를 돌보는 일은 손이 많이 가게 마련. 난산된 돼지의 사체 꺼내는 일, 어미젖 살피는 일, 새끼 건강 체크하는 일, 비타민제 및 각종 영양제 먹이는 일. 미경씨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밤 순찰을 돌던 미경씨는 어미돼지가 분만한 것을 발견하고 급하게 동생 민구씨를 찾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암세포만을 공격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아예 굶겨 죽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치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표적치료제. 이것은 과연 모든 암환자에게 다 쓰일 수 있는 것일까. 국내 최고 암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 대게·필름통·디스켓에 마약 밀수

    지난해 11월30일 중국에서 강원도 속초항에 도착한 보따리상은 대형 스티로폼 상자를 들고 불안한 시선으로 두리번거렸다. 수상히 여긴 세관직원들은 보따리상의 휴대품을 검색했다. 상자를 열자 대게가 잔뜩 들어 있었다. 대게는 중국산과의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음을 아는 직원들은 직감적으로 뭔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대게가 신선하지 않고 몸통 부분이 튀어나온 것을 이상하게 여겨 등 껍질을 떼어내 보니 그 속에 히로뽕 30g이 들어 있었다. 대게 속에 숨긴 마약을 적발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보다 보름전 인천항에 도착한 보따리상의 짐을 샅샅이 검색하던 세관직원들은 누런 테이프가 붙어 있던 밸런타인 17년 위스키를 주시했다. 양주의 양이 부족한 것을 발견, 마약간이시약을 떨어뜨렸더니 즉시 양성반응을 보였다. 알코올을 증발시키고 남은 히로뽕을 모아 팔려던 마약상이 덜미를 잡혔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2일 중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도착한 컴퓨터 디스켓과 카메라 필름 속에서도 히로뽕 30g이 적발됐다. 디스켓의 양면을 떼내 그 사이에 마약을 넣는 수법을 썼다. 이처럼 마약밀수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 대게와 술병 등에 숨겨 오는 신종 수법에서 디스켓과 카메라 삼각대, 여행용 가방 속 손잡이, 카메라 필름, 가전제품까지 동원되지 않는 수법이 거의 없다. 이중속옷과 샴푸통, 사탕 등 고전적 수법도 여전히 쓰인다. 관세청은 9일 지난해 160건(22㎏)의 마약밀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가 432억원에 이른다. 적발건수는 전년보다 51% 늘었으나 중량은 15% 줄어 소량밀수가 성행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설 선물 특집] 애경 ‘생활용품세트’

    [설 선물 특집] 애경 ‘생활용품세트’

    애경은 50여종의 저렴한 생활용품 선물 세트를 1만∼9만원대에 내놓았다.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가운데 애경 종합2호는 2만 8400원. 리앙뜨 샴푸(220g 1개), 리앙뜨 린스(210㎖ 1개), 샤워메이트 보디네이처(225g 1개),2080치약 4개, 샤워메이트 비누(100g 4개), 리앙뜨 비누(100g 2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2080치약(120g 3개)&블루칩비누(100g 3개) 세트(1만 4800원선), 덴탈클리닉 2080 치약(160g×5개) 세트(1만 7100원선)도 실속형이다. 애경 종합7호는 가격이 가장 비싸 9만 7500원선이다. 프레시스, 에이솔루션, 마리끌레르 등 인기 화장품 선물세트도 있다.
  • [설 선물 특집] LG생활건강 ‘생활용품세트’

    [설 선물 특집] LG생활건강 ‘생활용품세트’

    LG생활건강이 스페셜세트 9종, 종합선물세트 11종, 치약세트 5종, 비누세트 7종, 유통별 전용세트 15종 등 47종(9000∼13만 8000원)의 선물 세트를 내놓았다. 모두 생활용품이다.‘프리미엄N2호(13만 8000원)는 치약·비누·샴푸·보디제품 등 24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신경을 써야 할 고객에게 줄 선물용으로 권할 만하다.‘실크 리페어7’은 정식출시 이전에 설 선물용으로 먼저 내놓은 제품이다. 샴푸와 린스 등 샤인 세트가 들어 있다.‘퓨전헬스세트(3만 7900원)’는 결혼한 형제나 자매에게 줄 선물용으로 좋다. 머리빠짐을 예방하는 리엔 한방 헤어로스컨트롤과 함께 이탈리아산 올리브기름과 포도씨기름이 들어 있다.
  • [쇼핑플러스] 프리미엄 중성세제 출시

    애경은 중성세제 브랜드 ‘울샴푸’에서 탈취(脫臭) 기능과 고급 향을 추가한 프리미엄급 중성세제 ‘울샴푸 후레쉬’를 출시했다. 천연 울 추출물과 저자극성 세정성분으로 이뤄져 손상되기 쉬운 울, 실크, 순면 등을 변형없이 세탁해준다고 한다.1000㎖ 3600원.(080)024-1357.
  • [2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한국기업 투자유치〉(YTN 오전 11시30분) 금융 중심지 영국 런던에서 한국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하고 나섰다. 한국기업 대상 투자 설명회에 영국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특히 와이브로 등 첨단산업은 승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옥탑방 공사를 하러온 준하 친구 창동은 준하가 순재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 창동은 예전에 준하가 순재에게 설설 기던 모습을 회상한다. 윤호는 유미 아빠와 이 형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아직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며 호기심을 갖는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지수와 어머니가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민은 결국 지수로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괴로워한다. 지수도 무영을 만나 속내를 털어놓으며 복잡한 마음을 정리한다. 명주는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종훈을 기다리다 술에 취해 종훈에게 주사에 가까운 고백을 하는데….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MBC 인기절정 코미디 코너 ‘사모님’의 빛나는 주역 김미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사모님의 학창시절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결혼한지 20일 된 따끈따끈한 새신랑 윤종신. 결혼하더니 더더욱 화려한 입담을 자랑한다. 좌충우돌 윤종신, 김미려의 화제만발 학창시절이 공개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플라스틱 용기·랩·은박호일 등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샴푸·화장품·세제에 이어 고무장갑·완구에서도 검출된다는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이 사람 몸속에 들어가면 호르몬 작용을 방해, 혼란시켜 생식기능 이상과 성비 균형파괴 등 장애를 일으킨다. 생활용품 등을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사용하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어느 날 집안으로 날아든 나비 한 마리.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비로 환생했다고 믿게 된 가족,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잠에서 깨어난 후,2년간의 기억이 칼로 도려낸 듯 사라졌다는 16세 소년 김종태. 어떤 사고나 충격도 없었다는데, 종태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물만난 겨울 피부로?

    물만난 겨울 피부로?

    건조한 겨울철, 피부는 목마름을 호소한다. 바깥의 찬바람도 실내의 더운 공기도 모두 피부를 메마르게 만드는 주범. 피부에 충분히 물을 먹여 촉촉하게 관리해주지 않는다면 어느새 당신의 얼굴에 잔주름엔 하나둘씩 자리 잡기 쉽다. 그러나 화장품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수분과 비타민이 함유된 과일, 야채 섭취도 빼먹지 않는 균형잡힌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키엘, 디에치씨코리아, 입큰, 애경, 보스코 바이 김선영. # 목욕은 대충대충 목욕물은 너무 뜨겁지 않게 하고 목욕은 이틀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그것도 대충하는 샤워로 끝내는 것이 낫다. 때를 빡빡 미는 것은 오히려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망화장품이 내놓은 ‘우유보디케어´는 우유의 젖산 성분이 피부 각질을 완화하여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A·D·E가 함유돼 있어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목욕 후엔 가벼운 질감의 키엘 ‘끄렘 드 꼬르 라이트 웨이트 보디 로션’을 구석구석 발라준다. 무향·무색소 보디로션으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올리브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을 함유하여 뛰어난 진정 및 보습 작용을 한다. # 두피도 피부다 건조해지면 두피에도 각질이 일어난다. 머리를 감고 난 후 비듬균이 자라지 않도록 완전히 건조시키되 되도록 자연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다. 머리가 심하게 가렵고 가루처럼 하얀 비듬이 흩날리면 건성두피의 경우, 찬공기에 오래 노출되면서 각질층이 벗겨져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르네휘테르의 ‘카르탐 건성 인텐시브 오일’은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제품. 샴푸 후 젖은 상태에서 소량을 덜어 마사지를 해주면 가려움증과 각질이 다소 완화된다. # 얼굴에 물을 먹여라 유·수분의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서 피부 보습 전 반드시 해줘야 할 것이 묵은 각질 제거다.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화장을 지운 뒤 스팀 타월로 얼굴을 감싸 모공을 열어주면 먼지와 노폐물이 완벽하게 제거된다. 스팀타월이 귀찮은 이들을 위해 입큰화장품에서 ‘이뮤&바이탈 히팅 마사지’가 출시됐다. 낮아진 피부 온도를 높여 각질 제거를 손쉽게 해주는 제품으로 바르는 순간 피부 온도를 4∼5도 상승시켜 즉각적인 스팀타월 효과를 제공한다. 각질이 떨어지고 나면 피부는 일시적인 수분 증발로 당기는 느낌이 든다. 이때 유분이 많은 제품을 바르면 각질 제거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시트 타입의 수분팩으로 수분을 보충한 뒤 수분크림을 꼼꼼하게 바른다. 남성의 경우, 잦은 면도로 얼굴에 많은 상처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천연 보습막이 손상돼 피부가 윤기를 잃고 건조해지기 쉽다. 면도 전 스팀타월을 이용해 수염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좋다. 면도로 인한 상처를 그대로 방치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염작용을 하는 애프터쉐이브로 진정시킨 후 보습제품을 잊지 말고 바른다. 남성용으로도 알맞은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모이스처라이저´는 심해 추출물, 올리브 성분 함유로 탁월한 보습효과를 자랑한다. # 촉촉해지려다 뒤집어질라 이마, 턱의 뾰루지나 여드름, 눈가의 비립종(하얀 좁쌀 여드름)은 유분이 많은 영양크림을 과하게 사용하다보면 얻을 수 있는 부작용. 우리나라 여성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션, 크림, 에센스는 주성분이 수분과 글리세린이다. 때문에 보습막을 형성하기 위해 세가지를 다 사용할 필요는 없다. 보습 제품은 피부에 막을 씌워주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에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여성의 질투심에 호소하라”

    “여성의 질투심에 호소하라”

    여성의 심리를 묘사한 광고가 부쩍 늘고 있다. 이들 광고는 여성이 자기보다 더 나은 여성을 보면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한편으로 시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를 접한 여성들은 “딱, 내 이야기야.”라며 맞장구를 칠 만큼 상황 설정이 생생하다.LG전자의 디오스 김치냉장고 광고에서는 고현정씨와 송선미씨가 미모와 인기, 우아함과 새침데기를 겨룬다.“커피 한잔하러 오라.”는 말에 고현정씨의 집을 방문한 송선미씨는 새 김치냉장고를 보고 한마디를 한다. 그의 말과 표정에는 부러움과 질투를 숨길 수 없다. 고현정씨 역시 “새 집보다 김치냉장고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혼잣말을 하며 은근한 미소를 흘린다. 초대한 목적을 이뤘기 때문이다.“우리 집에서 커피 한잔할래.”라는 여자의 말은 곧 “자랑하고 싶은 게 있어.”라는 뜻이다. 광고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 과시하고 싶은 여성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엠플닷컴의 ‘적들의 쇼핑법’이라는 광고는 두 여자의 질투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윤은혜씨와 정려원씨를 모델로 한 이 광고는 갖고 싶은 쇼핑 아이템을 먼저 차지하려고 서로를 견제한다. 윤은혜씨는 몸에 착 달라붙는 스키니진에 정신이 팔린 선배 정려원씨에게 그 옷을 사지 말라고 한다. 남자들은 너무 마르면 안 좋아한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윤은혜씨의 “아, 말라 보이고 싶다.”는 외마디 비명에서 본심이 다 보인다. 예쁜 옷은 나만 입고 싶은 여자의 욕구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가방편도 마찬가지다. 정려원씨가 사고 싶었던 가방을 먼저 산 윤은혜씨는 겉으론 정려원씨에게 “또 사도 돼.”라고 말한다 하지만 싸늘한 미소와 함께 ‘진짜 사면 죽어!’라는 속마음을 드러낸다. 또한 정려원씨는 윤은혜씨에게 재킷과 구두를 사지 말라고 한다. 재킷은 청순한 이미지에 맞지 않고, 구두는 발목이 너무 강조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은 누구보다 먼저 갖고 싶고 혼자만 예뻐 보이고 싶은 속마음의 표현이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광고도 시샘을 컨셉트로 잡았다. 흑백 화면이 두 개로 양분돼 있다. 한쪽 화면에선 유리를 통해 다른쪽 화면에 비쳐지는 여성을 몰래 훔쳐보는 여성의 표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선후배인 두 직장 여성 사이에 오가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서로의 시선이 교차하면서 속마음도 드러난다. 후배는 “질투가 날 만큼 닮고 싶은 선배가 있습니다. 엔비 유(Envy you·당신이 부럽습니다).”라고 말하며 멋진 자동차를 갖고 있는 선배를 부러움과 질투가 뒤섞인 표정으로 바라본다. 선배의 속마음은 이런 후배의 시선을 즐기는 듯 “닮고 싶은 나를 훔쳐보다.”는 자막으로 표현된다. 또 한 편의 사극을 보는 듯한 내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후 환유고’ 광고도 숙종을 사이에 두고 인현왕후와 장희빈이 서로를 질투하고 시기한다. 결국 인현왕후가 독차지하게 된다는 구성이다.LG생활건강이 이달 초부터 선보인 엘라스틴 샴푸 광고는 전지현씨와 김은주씨의 더블 캐스팅에서도 질투를 배경으로 삼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새 광고] 엘라스틴 새모델 전지현·김은주

    LG생활건강은 샴푸 엘라스틴의 새 광고에서 영화배우 전지현(오른쪽)씨와 김은주씨를 기용,‘질투편’을 내보내고 있다. 광고는 후배 김은주씨가 평소 잘 나가는 선배 전지현씨의 긴 생머리를 부러워하면서도 질투와 시샘을 느끼는 것으로 설정됐다. 김은주씨가 모처럼 선배 전지현씨를 만난 자리. 선배의 귓가에서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 김은주씨는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봐∼목선도 살고 훨씬 예뻐 보인다. 한번 잘라 봐!”라며 한 손으로는 전지현씨의 머리를 만지며 쓰다듬다가 머리카락을 꽉 움켜잡으며 질투심을 드러내는 광고 내용이다.
  • 남해서 머문 겨울의 일상

    남해서 머문 겨울의 일상

    문득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 몸을 휘청거리게 하는 거센 바람과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넘나드는 그런 곳에서 일상을 잠시 접어두는 시원한 여유가 그리워진다. 좀 멀기는 하지만 맛과 멋이 함께 하는 경상남도 남해로 떠나 보자. 비록 다리가 놓여 ‘섬’의 맛은 좀 떨어지지만 보리암, 용문사 등 파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년고찰, 층층이 산을 따라 이어지는 다랑이논,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끼고 가는 해안도로 등 마음에 드는 곳 어디든 서 있으면 ‘그림’속의 주인공이 되는 섬, 바로 경남 남해이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해대교 아래 횟집촌 남해의 맛은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해산물. 제일 먼저 찾은 곳이 남해의 관문인 남해대교 밑 설천면 노량리의 횟집촌. # 역시 ‘회’라면 남해가 최고여 노량리 바닷가에는 몇 개의 횟집들이 모여 있다. 그중에서 유진횟집(055-862-4040)에 들어갔다.31년째 노량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남해 토박이 이영아(51)씨는 “말이 필요 없어요. 일단 드셔 보세요.”라며 회를 내온다. 회 한 점을 된장에 찍어 입에 넣었다.‘어, 회맛이 이상하네.’ 연거푸 몇 점을 입에 넣고 씹었다. 도대체 예전에 먹어 보던 회 맛과는 비교가 안된다. 너무 쫄깃쫄깃 씹히는 육질의 감촉이 최고다. 정말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의심이 들 정도다. 역시 바다 물살이 거센 남해의 고기가 최고의 횟감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맛있는 회는 처음이다. 아예 회가 달고 고소하다. 모둠회 작은 것이 5만원부터다. 유진횟집의 별미는 우럭찜도 ‘강추’. # 못생긴 것이 아주 그만이여 지금 경남 남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이 ‘물메기’이다. 원래는 곰치라는 생선인데 각 지역마다 다르게 부른다. 무식한 생김새에 비해 동그랗고 검은 눈이 참 순해 보인다. 미조항 근처에 지산복천지(055-867-7754)는 물메기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집. 물메기는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주는데 3만원이다. 잘라서 팔며 신선도가 떨어지고 살이 물러져 한 마리씩 통째로 판다. 물메기 한 마리를 시키면 먼저 회무침이 나온다. 물메기 살을 떠 수분을 살짝 제거한 후 고추장, 갖은 야채 등에 버무려 내는데 주인장의 손맛이 아주 깊다. 간단하게 소주 한두 잔을 기울이면 물메기전이 나온다. 아주 부드러워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기에 그만이다. 마지막 코스가 ‘탕’이다. 지리처럼 맑게 해서 물메기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한 것이 별미다. 국물 맛이 아주 담백하다. 또한 살아 있는 녀석을 바로 잡아서인지 살이 단단하다. “저흰 원래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요. 된장과 멸치 등을 넣고 끓인 후 걸러서 맑은 육수를 씁니다.”라는 주인장. 깊은 맛에는 그만큼 정성이 깃들어 있음은 당연지사. 어린 아이의 고사리 손만 한 쫄복도 아주 잘한다. # 우리나라 최고의 멸치, 죽방렴 멸치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는 칼슘이 많은 데다 뼈째 먹을 만큼 부드럽고 맛있어 ‘귀족 멸치’로 불리며 가격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멸치찌개와 밥을 깻잎과 상추에 싸서 먹는 멸치쌈밥은 남해의 독특한 별미로 죽방렴 근처의 우리식당(055-867-0074)이 잘한다. 멸치쌈밥의 비결은 죽방렴 멸치를 우려낸 육수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끓인 후 내장을 떼어낸 생멸치를 넣어 익힌다. 여기에 양파 풋마늘 고추 등을 넣어 끓이면 멸치찌개가 완성된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추와 깻잎에 밥과 멸치찌개에서 건진 멸치를 한두 마리 올리고 초절임한 마늘과 된장을 얹어 입에 넣으면 된다. 멸치의 비린 맛이 마늘과 잘 어울린다.1인분에 6000원. # 이제까지 먹은 전복죽이 가짜(?) 남해 미조면 해사랑전복마을(055-867-7571)에서 전북죽을 시켰다. 굴, 오징어 등 간단한 반찬만 먹기를 10여분 만에 전복죽이 나온다. 아니 그런데 ‘때깔’이 다르다. 항상 봐 왔던 하얀색 죽이 아니고 노란색이다. “원래 전복 내장을 넣고 죽을 만들면 이렇게 노랗게 돼요.”라는 주인장. 살아 있는 전복이 아니면 내장을 쓸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우리가 흔히 먹던 전복죽과 차원이 다르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씹히는 ‘살’이 살아 있다. 주문을 해야 죽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아주 최상의 ‘죽’맛을 보여준다. 해사랑의 주인이 직접 남해에서 전복 양식을 하고 있으므로 매일 신선하고 좋은 전복만을 쓰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전복죽은 1만원. 전복회도 2인분에 5만원이고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를 이용해 살아 있는 전복을 보내준다. 보통 1㎏에 6∼8개 정도이며 가격은 9만원 안팎이다. ■ 새명물 힐튼남해리조트 경상남도 남해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바로 ‘힐튼 남해리조트’다.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풀빌라의 개념을 그대로 도입한 리조트로 우리가 보아왔던 콘도와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숙소 전체가 파란 남해의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힐튼호텔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월드와이드 리조트’는 전 세계 59곳의 고급휴양지에 있는 고품격 리조트의 대표적인 브랜드. 바로 이런 고품격 리조트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총지배인 닐스 아르네 슈뢰더) 개장은 한국 리조트 시장을 한층 성장하게 만들었다. 남해는 한국의 몰디브라고 불릴 만큼 깨끗한 바다와 온화한 기후, 작고 예쁜 산과 바다 등의 독특한 풍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여행지다. 남해 섬 서남쪽의 굴곡진 해안을 매립해 스위트룸 150개, 프라이빗 빌라 20개를 갖춘 리조트는 35평짜리 스튜디오(원룸형,2명이 묵을 경우 조식 포함 61만 1050원이며 비회원 가격이다.)부터 방 2개짜리 45평,52평 스위트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규모를 자랑한다. 밝은 톤 원목과 콘크리트, 돌, 유리 등 소재를 섞은 아주 현대적이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한 비싼 만큼 아주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 이불과 베개, 편안한 침대, 커다란 벽걸이 TV, 푹신한 소파는 하루를 편하게 보내기에 충분하다. 힐튼 남해의 특징은 ‘욕실’이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가 내다보이는 창문가에 바짝 붙은 욕조, 탑 볼 세면대와 유리 문 달린 샤워 부스, 샴푸와 로션 등 각종 목욕용품도 최고급이다. 힐튼 남해의 또 다른 자랑인 ‘프라이빗 빌라’(78평)는 침실이 4개. 화장실도 4개다. 어른 무릎 정도 깊이의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로 작은 자쿠지도 있다. 보통 2∼3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하다.8명 기준으로 조식 포함 129만 8330원이다. 지금은 바다를 낀 18홀짜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 3월에는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 시설과 야외 수영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 [생활의 지혜] 와이셔츠 깃의 찌든 때는 샴푸가 최고

    와이셔츠 깃과 소매 부분에 낀 때가 잘 안 벗겨질 때는 샴푸를 이용해 보세요. 따뜻한 물에 때를 불렸다가 샴푸를 적당히 짜서 살살 문지르면 찌든 때가 말끔히 빠집니다.
  • 여성 우주관광객 블로그 인기

    “양치질한 물은 삼켜서 먹어요. 머리를 감다가 조금만 빠르게 움직이면 물방울이 사방에 날아 다닙니다.” 세계 최초 여성 우주관광객 아누셰흐 안사리(39)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일상을 자신의 우주 블로그(http:///spaceblog.xprize.org)에 전하고 있다. AFP통신은 26일 그녀가 블로그에서 솔직하게 일상 생활을 밝히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햇다. 그녀가 탄 우주선이 카자흐스탄에 있는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18일 발사된 후 지금까지 블로그에 글을 남긴 사람은 전 세계 2000여명. 찬사와 격려가 많다.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싶지만 물어보기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우주비행사들이 젖은 수건과 마른 수건으로 목욕을 하고 양치질한 물은 삼킨다며 박하향이 난다고 말했다. 머리 감는 건 나름대로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물 주머니를 가져다가 천천히 머리 위에 큰 물방울을 만든 다음 아주 부드럽게 드라이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씻어낸다.”면서 “조금만 빠르게 움직이면 작은 물방울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고 말했다. 안사리는 29일 지구로 돌아오면 우주 생활을 담은 비디오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ISS에서는 모든 물이 재생된다. 안사리는 “한 러시아 우주비행사는 우리 모두 상대방의 땀을 마시고 있으니 형제나 자매처럼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면서 “아름다운 지구가 우아하게 돌고 있다. 따뜻한 햇빛 아래 평화롭고 생명이 충만해 있다. 전쟁의 기미도 국경도 찾아볼 수 없다. 순수한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감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청소년 탈모 원인과 치료법은

    청소년 탈모 원인과 치료법은

    방학을 끝낸 청소년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탈모 때문이다. 방학 기간 동안 염색과 파마를 반복한 청소년들의 경우 두피와 모발이 손상을 입어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방치하면 성인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런 우려는 성인도 청소년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청소년 탈모는 일시적이고, 머릿결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방학 중 짧은 기간에 염색과 파마를 되풀이하고,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사후 관리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탈모 증세는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방치하면 덤으로 스트레스까지 얻어 자칫 고질적인 탈모의 원인도 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수험생의 스트레스성 탈모도 적지 않지만 더 많은 경우가 바로 잦은 머리 손질에서 비롯된다. 특히 관리가 안돼 두피와 모발 손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경우가 많다. # 파마와 염색약이 문제 파마와 염색 자체보다는 청소년들처럼 방학 때 ‘몰아서’ 파마와 염색을 하면 문제가 된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구조로 되어 있다. 염색은 모발 안쪽에 색소를 넣어주는 과정이다. 이때 모발 구조의 손상이 따른다. 염색약의 주성분인 과산화수소가 머리카락의 단백질을 파괴하고, 염료가 모공으로 스며들어 모근을 약화시킨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심한 경우 모근이 녹기도 한다. 파마는 모발의 단백질 결합을 변형시켜 헤어스타일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모발구조가 변한다. 따라서 털 줄기인 모간이 약화되어 작은 힘에도 모발이 쉽게 끊어지는 부작용이 따른다. # 염색에 의한 손상 과정 -탈색 과정의 손상 탈색이란 염색을 위해 모피질 내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색을 옅게 만드는 과정으로, 강산성의 브롬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 희석 용액이 사용된다. 이 약제가 모발의 수분 밸런스를 파괴하여 모발이 손상을 입는다. -염모제에 의한 손상 염모제에는 유기합성 산화염료(PPDA)가 함유되어 있어, 두피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염색약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두피나 피부가 몹시 가렵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심하면 수포도 생긴다. 염색약 자체는 강한 알칼리성이지만 모발에 있는 케라틴과 멜라닌, 수분 등을 부식 또는 산화시키면서 색채를 입히기 때문에 모발 손상은 피할 수 없다. # 파마에 의한 손상 과정 -파마제에 의한 손상 염색과 달리 파마에 사용되는 용액은 pH 농도가 8∼9에 이르는 강알칼리성이다. 흔히 ‘유화’라 부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컬을 만들 준비를 하며, 이 과정에서 강 염기성 파마제에 의해 모발의 단백질 구조가 파괴된다 -중화제에 의한 손상 파마제로 모발 분자구조가 재정비되면 중화제로 이를 결합시켜 컬을 완성한다. 중화제는 결합하지 못하는 단백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완전한 결합이 안돼 단백질 손상은 피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모발이 손상된다. 파마나 염색 후 모발의 적절한 관리는 탈모 방지에 필수적이다. 또 모근을 손상시켜 탈모의 원인이 되는 반복적 파마와 염색도 금물이다. 최소한 한 달 간격은 두어야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파마와 염색은 모발뿐 아니라 두피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붉은색 염색약에는 헨나 성분이, 노란색이나 갈색 염색약에는 납과 설퍼가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몹시 가렵고 홍반이 나타난다. 심하면 진물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염색 전 테스트를 거쳐 반응여부를 살피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은 “파마·염색약은 대부분 피부에 안전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 성분은 염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특히 염색약에 함유된 PPDA(파라-페닐엔다이아민)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후 관리 모발에 필요한 최소한의 휴식기는 두달 정도. 염색은 파마 후 적어도 일주일이 지난 뒤에 해야 한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사전 테스트 등을 거치는 것이 최선이다. 약해진 모발은 2∼3일에 한번씩 트리트먼트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말릴 때도 비비지 말고 수건으로 머리를 감싼 다음 눌러주거나 탁탁 털어줘야 한다. 천연 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달걀 흰자 3개를 거품기로 잘 섞은 다음 샴푸 후에 머리카락에 고루 바른 뒤 헹궈내거나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한 다음 두피에 닿지 않게 마요네즈를 바른 후에 랩으로 10분간 감싼 뒤 헹궈내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손호찬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주말탐방] 香전문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

    [주말탐방] 香전문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감성공학연구센터 4층.‘센베리 퍼퓸 하우스’라는 이상한 간판을 단 연구소의 문을 밀치고 들어서자 진한 향수 냄새가 확 밀려온다. 또 다른 문을 밀치자 세탁기와 빨래 건조대가 놓여 있다. 향수와 세탁기. 도통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한술 더 떠 세탁기 옆에는 미용실에서나 봄 직한 머리 감는 세면대가 있다. “머리만 감나요. 저는 하루에도 이를 스무 번 닦습니다.” 치약 담당이라는 임형준(43) 조향사(調香師)의 얘기다. 이어지는 말이 더 재미있다. “아무리 쉬었다가 이를 닦아도 치약 향이 입안에 남아 있어 수시로 물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안될 때는 식빵을 잘근잘근 씹죠. 입안 냄새를 없애는 데는 흰 식빵이 최고예요.” 맘에 드는 치약 향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향이 각각 다른 수백개의 치약 샘플을 만들어 보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를 닦는다는 이 남자. 샴푸 담당은 그 옆에서 머리를 감고, 세제 담당은 분주히 세탁기를 돌린다. 그러고는 시도 때도 없이 머리카락에, 빨래에, 화장품에 코를 대고 킁킁거린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냄새에 집착하는 걸까. “향이 돈이니까요.” 이 이상한 하우스의 책임자인 김병현(49) 조향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잘라 말한다.“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LG생활건강이 프리지어 등 네 가지 다른 향의 섬유유연제로 단숨에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 것이나 미국 유니레버사의 ‘도브’ 비누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것은 향의 힘을 말해 주는 대표적 예다. ●국내 유일의 향 전문 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Scent Berry Perfume House). 영어 발음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겨 간판에 달았다. 쉽게 말해 향(香) 전문 연구소다. 향만 전문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유통업체인 LG생활건강이 올 3월 서울대 건물을 빌려 처음 문을 열었다. 외국의 유명 유통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차석용 사장이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길게는 제품의 질이지만 단시일내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은 향과 디자인”이라며 서울과 대전(대덕) 등에 제품군별로 흩어졌던 향료팀을 한데 모은 것이 향 전문 연구소가 탄생한 계기가 됐다. 손에 잡히지 않는 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발상의 전환이 이채롭다. 연구소에 들어서면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향 도서관. 책이 향료병으로 바뀌었을 뿐 용기마다 향의 이름과 종류, 가격 등을 써붙여 놓은 것은 일반 서가 풍경과 똑같다. 물론 데이터베이스(DB)가 잘 돼 있어 찾아보기도 쉽다. 액체 형태로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데 이곳에 있는 향의 종류만 7000여종. 귀하고 비싼 향은 특수 냉장고에 넣어 별도 저온 보관한다. 왠지 이곳에서는 사람보다 향이 더 대접받는 느낌이다. “(오일 형태의)장미향 1㎏을 얻으려면 장미꽃잎을 얼마나 따야 하는지 아십니까. 무려 5t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동이 트기 전에 일일이 사람 손으로 따야만 향이 제대로 삽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전 세계적으로 5000종이나 되는 장미나무 중에 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중해 연안에서 나는 불가리안 로자 등 딱 2종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1984년 럭키 향료실에 입사,‘동동구리무’와 ‘나너샴푸’에 향을 입힌 것을 시작으로 20년 조향사 길을 걸어왔다는 김병현씨는 향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는다.“장미 등 천연향이 비싼 것은 이 때문”이라는 그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향을 즐기게 된 데는 순전히 합성향료가 개발된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퐁퐁에서부터 향수까지 향 하면 향수나 화장품만 떠올리게 되지만 막상 이 연구소를 찾고 보니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퐁퐁에서부터 샴푸, 치약, 비누, 향수에 이르기까지 향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 거의 없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들 제품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향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조향사들의 역할이다. 때로는 기존 향을 입히기도 하고, 때로는 아예 새로운 향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머릿속에 수백 종류의 향이 들어있지 않으면 ‘속도전’에서 살아 남기 어렵다. 숙달된 조향사는 최소한 천연향 200여종, 합성향 500여종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조향사는 모두 12명. 이들은 매일같이 서가가 아닌 ‘향가’를 드나들며 새로운 향을 만들어 보고 시험한다. 배합법을 조금만 달리 하면 향이 달라지는 만큼 통상 한 가지 신제품을 위해서는 수백개의 샘플을 만들어야 한다. 경쟁사의 신제품이나 세계 유명 향수를 발빠르게 구입해 분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일과다. ●“술 담배요? 큰일날 소리” “향이란 게 참 묘한 놈입니다. 첫 향이 좋은 놈이 있는가 하면 잔향이 좋은 놈이 있고…. 어떤 놈은 실컷 좋은 향을 내다가도 제품과 결합하면 이상해지기도 해요.” 세제 담당이 세탁기를 가져다 놓고 열심히 빨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제나 섬유유연제가 빨래와 섞이는 과정에서 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말리는 과정에서도 향이 달라져 반드시 건조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코가 생명인 조향사들에게 술과 담배는 금물. 후각을 둔하게 하기 때문이다. 축농증이나 감기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수 저장실까지 둘러보고 연구소 문을 밀치고 나오는데 조향사들의 얘기가 귓전에 울린다.“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두 음악이 되나요. 작곡가가 있어야지요. 냄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향사 되려면 자격증 제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조향사가 되려면 화장품 회사 등 관련 기업체나 연구소에 입사해 훈련을 받는 방법과 향료회사에서 전문 조향사 훈련을 받는 방법, 프랑스 이집카(ISIPCA) 등 전문 조향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 주로 화학원료를 배합해 향을 만드는 만큼 화학 전공자가 유리하다. 국내에 남자 조향사가 더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향사는 60∼80명. 크게 맡는 향(취향)과 먹는 향(식향) 전공으로 나뉜다.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향 시장은 스위스 지보단, 일본 하세가와 등 외국 회사가 80% 이상을 석권하고 있다. 최근 들어 향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데다 ‘LG생활건강´, ‘태평양’ 등 국내 업체들도 자체 조향사를 양성하고 있어 직업적 전망도 밝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관련 기업체들은 평소 향에 관심이 많거나 후각이 예민한 신입사원들 가운데 ▲얼마나 빨리 냄새에 반응하고 ▲서로 다른 향을 골라낼 줄 알며 ▲이를 감정으로 표현해낼 줄 아는지를 테스트해 전문 조향사로 훈련시킨다. 초보 조향사는 맨 먼저 향의 계보를 설명해 놓은 ‘향 족보’를 달달 외워야 한다. 처방전(배합법)을 직접 써 자신만의 향을 만들려면 최소한 3년은 지나야 한다. 그렇지만 향은 특허가 없다. 특허를 내는 순간 배합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샤넬의 유명 향수 ‘넘버5’는 개발된 지 8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정확한 배합법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조향사로 성공하려면 예민한 후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시장에서 먹히는 향을 찾아내는 마케팅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게 조향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밤에 향수 뿌리는 여자 윤보임(30) 조향사는 ‘밤에 향수 뿌리는 여자’다. “아침에 향수를 뿌리면 출근해서 향을 제대로 맡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여자 조향사들은 화장도 진하게 안 합니다. 저녁에 퇴근할 때도 좋아하는 향수를 못 쓰고 여러 제품을 다양하게 뿌려야 합니다.” 그는 국내 최고가 화장품으로 꼽히는 ‘후 환유고’(68만원)에 송이버섯향을 입혀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당귀나 홍삼 향은 너무 흔해서 내키지 않았는데 우연히 백화점에 갔다가 송이버섯 향을 맡고는 이거다 싶었지요.” 그는 지하철을 타든, 시장을 가든 습관처럼 냄새를 맡는다.“우연히 마주친 냄새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사, 네 가지 관문을 차례로 뚫고 향료 연구팀에 합류했다. 화장품과 향수 등 ‘맡는 향’ 전문이다.“향을 맡은 뒤 이를 말로 표현하는 테스트가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냄새를 맡는다는 게 의외로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입사 초기에는 퇴근하자마자 무조건 쓰러졌다.”고. 이제는 요령이 생겨 하루종일 향 속에 있어도 두통이 없다고 한다. 주로 오전에는 전날 만들어 놓은 향을 가볍게 맡아보고 팀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는 배합이나 부양처럼 강향(强香) 작업을 한다. 늘 가습기를 틀어놓고 채소와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코 관리 비결.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휴가~ 살림 싣고 부르릉~

    휴가~ 살림 싣고 부르릉~

    “캠핑용품을 다 세팅하고 나서 의자에 앉았다. 타프(방수천막)를 두드리는 빗소리는 내가 꿈꿔온 바로 그 소리였고, 그 모습이었다. 아아∼∼∼좋다! 서둘러 저녁준비를 하려는 아내를 말렸다. 여기서 서두르는 것은 왠지 배반의 행동 같았다. 투두둑 투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어보라고 했다. 가슴속까지 맑게 만드는 갈천(강원도 양양)의 공기를 호흡하라고 했다./중략/ 갈천에서의 3박 4일…. 내 생애 가장 훌륭한 휴가였고, 진정한 삶의 쉼표였다.” -장동철(서울·38)씨가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에 쓴 여행후기 중에서. 궁금증이 더해만 간다. 오토캠핑의 그 무엇이 장씨를 그렇게 감동케 했을까.‘내 생애 가장 훌륭한 휴가’를 보낸 그는 또 얼마나 행복했을까. 그래서 어떤 것이 ‘진정한 삶의 쉼표’인가를 찾아 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의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과 동해시의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두 곳 모두 오토캠핑장으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소들이다. 글 사진 강릉·동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도움말 : 오토캠핑 ■ 오토캠핑 100배 즐기기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마치 이땅의 모든 것들을 태워버릴 듯한 기세다. 철도청에서는 기차철로가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뿌리기도 한다던데, 혹시 계곡의 물조차 비등점을 넘어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속에 강원도 오대산 자락의 소금강을 찾았다. 무릉계, 구룡폭포 등 계곡주변의 풍광이 북한의 금강산을 옮겨다 놓은 듯하다는 곳. # 모기 한마리 없을 만큼 시원한 소금강오토캠핑장(www.npa.or.kr/odae)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토캠핑장답게 100여대에 달하는 차량 옆으로 각양각색의 텐트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삼겹살을 굽고 있던 김정환(인천·47)씨의 텐트를 방문했다. 해마다 여름휴가철이면 전국의 오토캠핑장을 누비는 베테랑 오토캠퍼다. 김씨는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것이 오토캠핑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가족들끼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행락지처럼 밤늦도록 술마시고 주정부리는 사람들이 없다.”고 오토캠핑 예찬론을 폈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를 세워 텐트를 치면 그곳이 집이고, 접이식 식탁을 펴면 곧 식당”이라고도 했다. 특히 소금강 오토캠핑장(033-661-4161)은 밤이면 흔한 모기한마리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한 데다, 세면장이나 취수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의 야영지로는 제격이라는 것. 비용이 저렴해서 경제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무시못할 장점. 김씨는 “해수욕장에서 1박할 비용이면 오토캠핑장에서 3박4일을 보낼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주차료와 텐트장 사용료 등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외에는 전혀 들어갈 것이 없다.”는 것. 휴가오기 전 먹거리 등을 준비해 오면 식수구입비가 가장 큰 지출이 될 만큼 돈 쓸 일이 없단다.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의 1박2일 주차료(5인승 승용차 기준)는 8000원, 텐트장 사용료(4∼9인용)는 4500원이다.. 합해봐야 1만2500원 정도. 이만저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여름철 성수기에 이 정도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한다면 거의 ‘공짜’라 해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바로 옆 텐트 타프 아래서 오수를 즐기던 이영권(34·서울)씨는 “자연속에서 생활하다보면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갖게된다.”며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나 사슴벌레 등을 잡기도 하고, 계곡에서 맘껏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또 콘도나 펜션 등에서 며칠 생활하다 보면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조르는데 이곳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는단다. 아이들의 생각도 어른들과 같을까 궁금했다. 인천에서 온 강경민(10)양은 “아빠와 함께 산책을 나가서 밤하늘에 뜬 많은 별들을 본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집에서 느꼈던 답답한 느낌의 공기와는 다르게 나무냄새가 묻어 있는 듯한 맑고 시원한 공기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며 제법 어른스럽게 대답했다. 경민이는 또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계곡물에서 양치질하고 샴푸로 머리를 감는 어른들을 보았을 때”라며 “제발 자연을 더럽히는 행동을 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 만족도 99.9%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대화를 나눠본 피서객들 모두가 한결같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곳이 강원도 동해시의 망상 오토캠핑리조트(www.campingkorea.or.kr). 국내 최초로 국제적 시설기준을 갖춘 자동차전용 캠핑장이다. 해마다 7월1일이 되면 인터넷을 통해 예약접수를 받는데,7분 정도 지나면 여름철 성수기 예약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망상 오토캠핑리조트는 자동차 캠프장과 캐러밴(캠핑카)사이트 등 두 종류로 구분되어 있다. 총 93개소. 21대가 동시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자동차 캠프장에는 각 사이트 전용 전기콘센트와 야외테이블 등은 물론 취수장, 세면장, 화장실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요금은 7∼8월 성수기에 3만원.“그동안 휴가를 떠날 때마다 너무 불편했던 것에 비하면 이곳은 천국”이라는 박진용(서울·30)씨의 말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이 얼마나 피서지관리에 소홀했나를 생각해 보면 차라리 절규에 가깝다. 캐러밴은 에어컨과 침대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돼 있는 캠핑전용차량을 말한다. 동해시가 10대, 민간업자(033-534-3560,1909)가 63대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요금은 시에서 운영하는 캐러밴이 10만원,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캐러밴은 12만 5000∼15만원선. 모두 4인가족 기준이다. 전기료와 수도료, 주차료 등 제비용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요금 차이가 나는 것은 “캠핑카의 위치와 성능 때문”이라는 것이 이상배(동해시 관광개발과)씨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온 박진용(30)씨는 “망상해수욕장과 다소 거리를 두고 있어 한결 넉넉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이곳도 가보아요 # 갈천 솔밭 가족캠프장 강원도 양양의 갈천 솔밭 캠프장은 태고의 원시미를 간직한 구룡령을 따라 흐르는 갈천계곡을 끼고 조성된 오토캠프장이다.1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갈천계곡은 최고의 물놀이 장소이기도 하다.2만평의 넓은 부지에 넉넉한 사이트 구축이 가능하다. 최근에 화장실과 식수대 시설을 정비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이용요금은 성수기에 텐트 1동당 2만원, 전기사용료 3000원(1박2일)이다. 가까운 곳에 의상대, 오산리 등의 선사유적 박물관과 남대천 등의 다양한 관광명소가 위치해 있는 것도 장점. 문의 (033)673-0887,(011)-294-2427. # 방화 장수촌 가족휴양림 장안산 계곡과 덕산용소로 이어지는 전북 장수의 방화산 가족휴가촌은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십년 됨 직한 울창한 숲그늘에 넓은 가족텐트를 치고, 바로 옆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금방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300여 오토캠퍼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면서도 각 사이트가 잘 구분되어 있다. 취사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장소가 넓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삼림욕과 자연학습체험도 가능하다. 이용요금(1일)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문의 (063)353-0855. # 양양 오토캠프장 강원도 양양의 오산해수욕장 맞은편 송포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양양 오토캠핑장은 2만평의 소나무 숲속에 600여대의 캠핑 사이트가 마련되어 3000여명이 동시에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오산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길고 폭이 넓으며 동해의 해수욕장 중 수심이 가장 완만하여 가족들이 수영과 파도타기를 하거나 조개잡이를 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다. 특히 온수샤워시설이 갖춰져 여성캠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캠프장이 들어선 오산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석기 선사유적지가 있기도 하다. 요금은 1사이트(1일기준)당 3만원. 문의 (033)672-3702. # 무주 덕유산 오토캠프장 덕유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게 한 다음,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빚어놓은 명산.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오토캠프장은 여름철 성수기에 최대 100여대까지 수용가능하다. 예약은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캠프장 내에 나무가 우거져 있고, 군데군데 테이블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장비가 많지 않은 초보 캠퍼들도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를 즐기는 캠퍼들을 위해 화로를 마련해 놓기도 했다. 요금은 국립공원 입장료 어른 3200원, 중고생 1200원, 어린이 600원. 캠프장 이용료(1일 기준)는 승용차 9000원, 승합차 1만 4000원. 문의 (063)322-3174. ■ 오토캠핑 장비 이렇게 준비해요 오토캠핑 장비는 크게 주거, 거실, 주방용품, 파이어 시스템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주거용품 텐트와 침낭, 매트리스는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용품. 텐트는 모양에 따라 A형, 터널형, 캐빈형(가옥형), 돔형으로 나뉜다. 최근엔 바람과 추위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돔형을 많이 찾는 편. 가격은 10만∼30만원까지 다양하다. 침낭은 패딩으로 된 것이 무난하다.7만∼10만원수준. 매트리스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냉기를 막아주는 장비. 에어 매트리스와 스펀지 매트리스 등 두 가지 종류가 있다.2만∼10만원. ●거실용품 테이블, 의자, 랜턴, 타프(방수천막) 등을 말한다. 테이블과 의자 등의 가격대는 4만원부터 수십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단, 의자는 접이식이 편리하다. 타프는 10만원대. ●키친용품 버너나 코펠 등의 장비를 말한다. 버너는 조리할 때 편리하도록 화구가 여러개인 것이 좋다.2만∼20만원. 코펠은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 재질이 인기.1만∼3만원. ●파이어 시스템 캠핑의 낭만을 더해주는 장비.5만∼15만원대 화로와 5만∼10만원대의 더치오븐(철제 솥)이 인기다.
  • [세이프 코리아] 응급처치법 알면 휴가철 안전 ‘OK’

    [세이프 코리아] 응급처치법 알면 휴가철 안전 ‘OK’

    휴가철이다. 수많은 인파가 산으로 바다로 몰리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응급사고도 발생한다.‘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응급사고의 희생자나 방관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는 목숨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 요령만 익혀도 휴가철 ‘안전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초기 5분이 ‘생사의 기로’ 소방방재청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응급환자를 발견한 일반 시민이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비율은 3%대에 그치고 있다.30%대에 이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10분의1 수준이다. 서울 종로소방서 양은정(34) 구급대원은 “환자를 발견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 유지만 해줘도 사망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장마비나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생존율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심장은 일반적으로 30분 정도는 피가 흐르지 않아도 회생 가능하지만, 뇌는 5분 이상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손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종로소방서는 최근 심장마비로 쓰러진 60대 노인이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5분 남짓 현장을 둘러싼 수많은 시민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 노인은 사고 후유증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심장이 멈춘 뒤 3분 이내에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를 하면 다시 살아날 확률이 75% 이상”이라면서 “또 6분 이내에 응급조치를 취해야 사망을 막을 수 있으며, 이 시간이 넘으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질 때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양 대원은 “환자 주변 시민들이 응급처치에 필요한 1∼3분도 못 참고 ‘빨리 이송하라.’는 등의 불평불만부터 늘어놓는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이는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응급환자의 ‘수호천사’ 되는 법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를 살려내거나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우선 환자를 발견하면 즉각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턱을 들어 고개가 뒤로 젖혀지도록 한 뒤 입을 벌리도록 해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어 맥박은 뛰지만 숨을 쉬지 않을 경우 인공호흡이 필요하다. 맥박은 손가락을 환자의 목젖에서 옆으로 더듬어가다 보면 목근육 앞쪽에서 느낄 수 있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를 막고 성인은 1.5∼2초, 어린이는 1∼1.5초 동안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준다. 입을 떼어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한 뒤 코를 놓아 공기가 배출되게 한다. 맥박이 없으면 심장 마사지를 해야 한다. 압박 위치는 좌·우 갈비뼈가 만나는 곳에서 손가락 두개 너비만큼 위쪽이다. 팔은 꼿꼿이 편 채 손바닥을 압박 부위에 대고 다른 한 손으로 깍지를 낀 뒤 1초당 한 차례씩 눌러준다. 심장 마사지는 혼자일 때는 심장압박 15회마다 인공호흡 2회,2명이 할 수 있으면 심장압박 5회에 인공호흡 1회가 적당하다. 영아는 양쪽 젖꼭지가 만나는 선의 중심에 중지와 약지 등 2개의 손가락을, 어린이는 손꿈치를 각각 이용해 심장압박 5회에 인공호흡 1회를 반복 시행한다. 아울러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이 아프거나 조여올 때 ▲가슴 통증이 왼쪽 어깨 방향으로 뻗칠 때 등은 심장의 이상 징후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칫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기침을 세게 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심호흡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기침은 심폐소생술처럼 심장을 압박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면서 “전국 소방서를 방문하면 다양한 응급처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가철 상황별 응급대처법 휴가철에는 급작스럽게 닥치는 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골절이나 탈구 환자가 발생하기도 쉽다. 이 때 환자를 함부로 옮겨서는 안 된다. 경추(목뼈)가 손상돼 사지 또는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종이상자나 나무를 이용해 머리와 목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 뒤 다친 부분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줘야 한다. 높은 기온과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면 체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의식장애와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 열사병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환자를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몸을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준다. 뒷머리는 땅에 붙이고 턱을 약간 들어준 뒤 미지근한 물을 몸에 뿌리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햇빛은 화상을 유발한다. 화상에는 차가운 물로 하루 3∼4차례 20분씩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샴푸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독사에게 물렸을 때 환자가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다.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심장에 가까운 곳의 정맥 부위를 천 등으로 가볍게 묶어준다. 상처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낼 경우 삼키더라도 소화가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으나, 입안에 상처가 있다면 절대 피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면 평평한 곳에 눕히고 기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호흡이 없으면 신속하게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또 환자를 옆으로 누이고 머리를 낮춰 삼킨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이밖에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귀를 밝은 쪽으로 향하거나 손전등을 비춰 벌레가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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