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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했다’ 무너져버린 샴페인 탑

    ‘망했다’ 무너져버린 샴페인 탑

    샴페인 탑(塔)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미국 IT 전문 미디어 `매셔블`은 러시아의 한 행사장에서 일어난 돌발 상황을 영상과 함께 최근 소개했다. 샴페인 탑이란, 샴페인 잔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탑을 의미한다. 특별한 행사 때 호스트가 귀빈들과 함께 벌이는 축하 세리머니의 대표적인 소재다. 공개된 영상에는, 피라미드처럼 쌓아올린 샴페인 탑 맨 꼭대기 잔에 한 남성이 샴페인을 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잔들에 샴페인을 따르던 그는, 잠시 후 실수로 잔 하나를 건드리면서 순식간에 샴페인 탑 전체를 무너뜨리고 만다.그럼에도 보기 드문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 참석자들은 함께 환호하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메셔블에 따르면, 영상 속 상황은 최근 모스크바 국영은행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 중 벌어진 일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대한항공은 ‘승점 2’

    女 3위 GS칼텍스, PS 진출 확정 못 해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의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남자부에서 이른바 ‘봄배구’(포스트시즌)에 나설 팀은 이미 정해졌다. 4일 현재 대한항공이 승점 71(24승10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5라운드 약진했던 우리카드가 승점 60(19승15패)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승점을 더 보태기엔 남은 경기가 너무 적었다. 그런데 대한항공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2위 현대캐피탈이 이날 KB손해보험과의 의정부 원정에서 그만 2-3(29-27 25-21 23-25 32-34 10-15)으로 역전패하며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승점은 69(25승10패)다. 승점 차가 단 3에 불과해 마지막 두 경기까지 팽팽할 것 같았던 균형이 승점 2로 좁혀지면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2연패의 8부 능선까지 올랐다. 앞서 대한항공은 전날 수원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제치고 7연승했다. 3-1 승리로 알토란 같은 승점 3을 챙겨 현대캐피탈을 밀어내고 다시 선두로 나선 뒤 이날 어부지리로 간격을 더 벌린 것이다. 정규리그 한 경기만 남긴 현대캐피탈이 만들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2. 반면 대한항공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두 경기를 모두 2-3으로 져도 우승할 수 있다. 당장 7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르는 우리카드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수도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에 2-3으로 발목을 잡힌 채 남녀 13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정규리그를 마친 3위 GS칼텍스(승점 52·18승12패)가 승점 1이 부족해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두 경기를 남긴 4위 IBK기업은행(승점 47·15승13패)의 손에 맡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시드르’에 빠진 프랑스 농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시드르’에 빠진 프랑스 농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포도 대신 사과 발효 제조한 와인 종류 佛 연수 온 신이현 작가와 결혼 후 이주 충북 충주서 직접 부사·홍옥 길러 양조 비 잦은 한국 기후 안 맞아 수확 포기도더운 여름이나 운동을 마친 직후 타는 목마름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술은 무엇인가요? 맥주를 좋아한다면 시원한 라거 맥주를, 와인 애호가라면 얼음 바구니에 담긴 차가운 화이트와인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상상을 할 겁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맛있는 술들은 많죠. 영어권에서 ‘사이다’, 불어권에선 ‘시드르’로 불리는 사과 와인도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랍니다. 산미가 있고 가벼워 라거 맥주나 샴페인 못지 않은 음용성을 자랑하죠.시드르(사이다)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을 뜻합니다. 과일 발효주이기 때문에 장르를 분류한다면 ‘와인’에 속합니다. 시드르는 포도를 발효한 와인이 발달한 유럽 지역에서 특히 포도가 잘 나지 않는 지역에 해당하는 프랑스 북부나 영국 사람들이 즐겨 마시면서 발달해 오늘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술이 되었습니다. 시드르의 기원은 기원전 55년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인류 역사 속에서 사과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일이 아니었습니다. 농업과학이 발달하면서 당도가 높은 사과가 과수원에 주렁주렁 열리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요. 미국 사과박물관에 따르면 과거 사과는 너무 시고 써서 즙을 짜내 발효 과정을 거쳐 마셔야 하는 과일이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영국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 사과 발효주를 즐겨마시는 것을 보고 전 유럽에 ‘사과 와인’을 퍼트렸죠. 맥주가 발달한 영국·아일랜드 지역에선 오늘날 사이다를 맥주를 담는 ‘파인트잔’에 주로 담아 마십니다. 반면 프랑스에선 시드르를 와인처럼 아페리테프(식전주)로 마시거나 음식과 함께하는 경향이 있고요. 최근 한국에서도 ‘취향 시장’이 형성돼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사과로 만든 시드르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사과농장에서 나오는 ‘레돔’ 시드르가 대표적입니다. 레돔 시드르는 한국에서 흔한 품종인 부사와 홍옥으로 만들어지는데, 유럽 시드르보다 당도가 더 짙어 사과주스같이 편안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레돔 시드르를 만드는 생산자가 독특합니다. 바로 프랑스인 도미니크 에어케(50)인데요. 그는 에세이 ‘알자스의 맛’으로 잘 알려진 부인 신이현(54) 작가와 함께 현재 엄정면의 농장 2000평을 임대해 내추럴 방식(유기농 사과, 자연발효)으로 1년에 5000병의 시드르를 양조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알자스 출신인 도미니크가 어떻게 한국까지 와서 시드르를 만들게 된 걸까요? 고향의 화이트와인과 시드르를 사랑했던 그는 199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중 작가 데뷔 후 파리로 연수를 온 신씨를 지인의 집들이 파티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둘의 파리 생활은 행복했지만, 도미니크는 어릴 때부터 이루고 싶었던 ‘농부의 꿈’을 항상 간직하며 살았죠. 부인의 독려에 도미니크는 뒤늦게 농업학교에 입학해 정식으로 농사 일을 배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내추럴 와인 축제 ‘살롱 오’에서 만난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남프랑스에서 포도 농사를 지으려 했지만, 부인이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한국에 오게 됐다”고 웃었습니다. 옆에서 신 작가는 “남프랑스에 끝도 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보며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평소 ‘술은 농업의 꽃’이라고 생각해온 도미니크는 사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에서 시드르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2013년 서울로 이주한 두 사람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드르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엔 도미니크의 유기농 농법이 한국의 땅과 잘 맞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하네요. 건조한 프랑스와 달리 비가 많이 오는 한국의 날씨를 미처 생각하지 못해 초반엔 제대로 된 사과 수확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 인공효모를 쓰지 않고 자연발효를 해야 했기에 시드르가 식초가 돼 모두 버린 적도 있었지만 ‘내추럴 방식’으로 시드르를 만들겠다는 고집을 꺾지는 않았습니다. 도미니크는 “인간이 먹는 농산품은 생존을 위한 것이지만, 그 농산품으로 만드는 술은 순전히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술을 만드는 일 속에서 가장 인간다운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와이너리가)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와이너리,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하노이 회담용 방탄차·탈출용 차량 구비첨단 기기 많아지고 집무실엔 세계지도 노래방 기기부터 의료 시설까지 다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까지 항공기 대신 특별전용열차로 ‘60시간 대장정’을 택하면서 소위 ‘1호 열차’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열차보다 천천히 움직이지만 의료·회의·오락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김 위원장이 2박 3일의 여정에서 지루할 틈이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소식통은 25일 “북한 주민은 1호 열차에 박격포나 장갑차뿐 아니라 소형 헬기까지 실렸을 거란 얘기를 한다”며 “내부의 기본 모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첨단 기기가 많아졌다고 들었고, 집무실에 세계지도가 걸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사정상 열차에 실을 정도의 소형 헬기 탑재는 힘들지만 장갑차는 탑재됐다는 시각이 많다. 또 하노이 회담에서 이용할 전용 방탄차와 긴급 상황 시 이용할 탈출용 차량(벤츠)도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 기능을 위해 바닥에도 철판이 깔렸고, 경호는 호위사령부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회의실에는 위성항법시스템과 벽걸이 텔레비전, 위성전화 등 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고 집무실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평양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최고속력은 시속 180㎞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하노이행에서는 장거리인 데다 안락한 탑승감을 유지하려는 듯 시속 60~7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식당과 연회실도 있다. 김 위원장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샴페인, 코냑, 스위스 치즈 등도 구비한 것으로 보인다. 응급 수술이 가능한 의료 시설도 탑재돼 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24일간 동행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전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2001년에 영화 감상이 가능한 대형 텔레비전, 노래방 기기, 위성항법시스템 등을 갖췄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전용열차를 위한 객차만 90대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서는 지뢰 탐지 등을 위해 3대의 기차가 동시에 움직이지만 해외 순방 때는 1대만 움직인다. 객실은 종업원만 4000명이 넘는 평양시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자체 제작하며 수시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 공개된 집무 객차는 분홍색 소파로 바뀌었다. 책상 뒤에는 LED 화면이 장착돼 있었다. 당시 이 화면에 아시아 지도를 노출시킨 게 포착되기도 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하노이 회담용 방탄차·탈출용 차량 구비 첨단 기기 많아지고 집무실엔 세계지도 노래방 기기부터 의료 시설까지 다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까지 항공기 대신 특별전용열차로 ‘60시간 대장정’을 택하면서 소위 ‘1호 열차’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열차보다 천천히 움직이지만 의료·회의·오락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김 위원장이 2박 3일의 여정에서 지루할 틈이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소식통은 25일 “북한 주민은 1호 열차에 박격포나 장갑차뿐 아니라 소형 헬기까지 실렸을 거란 얘기를 한다”며 “내부의 기본 모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첨단 기기가 많아졌다고 들었고, 집무실에 세계지도가 걸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사정상 열차에 실을 정도의 소형 헬기 탑재는 힘들지만 장갑차는 탑재됐다는 시각이 많다. 또 하노이 회담에서 이용할 전용 방탄차와 긴급 상황 시 이용할 탈출용 차량(벤츠)도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 기능을 위해 바닥에도 철판이 깔렸고, 경호는 호위사령부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회의실에는 위성항법시스템과 벽걸이 텔레비전, 위성전화 등 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고 집무실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평양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최고속력은 시속 180㎞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하노이행에서는 장거리인 데다 안락한 탑승감을 유지하려는 듯 시속 60~7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식당과 연회실도 있다. 김 위원장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샴페인, 코냑, 스위스 치즈 등도 구비한 것으로 보인다. 응급 수술이 가능한 의료 시설도 탑재돼 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24일간 동행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전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2001년에 영화 감상이 가능한 대형 텔레비전, 노래방 기기, 위성항법시스템 등을 갖췄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전용열차를 위한 객차만 90대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서는 지뢰 탐지 등을 위해 3대의 기차가 동시에 움직이지만 해외 순방 때는 1대만 움직인다. 객실은 종업원만 4000명이 넘는 평양시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자체 제작하며 수시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 공개된 집무 객차는 분홍색 소파로 바뀌었다. 책상 뒤에는 LED 화면이 장착돼 있었다. 당시 이 화면에 아시아 지도를 노출시킨 게 포착되기도 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렇게 바뀝니다!!” 클럽 버닝썬 SNS 홍보 이벤트 빈축

    “이렇게 바뀝니다!!” 클럽 버닝썬 SNS 홍보 이벤트 빈축

    클럽 대표와 영업사장은 13일 경찰 출두 8시간가량 참고인 조사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버닝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 이벤트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13일 서울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오후 1시 30분부터 약 8시간 동안 버닝썬 클럽의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의 설립경위, 운영체계, 조직 및 경찰 유착, 버닝썬 내 성폭행 의혹 등에 관한 내용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에도 버닝썬 내 마약 투악 의혹 등과 관련해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대표와 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약 4시간 후 버닝썬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버닝썬 이렇게 바뀝니다!!”라면서 클럽 홍보 이벤트물을 게시했다. 클럽 측은 “변함 없이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한 이벤트!”라면서 3가지 이벤트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2월 한달간 야외보관함 올타임 무료, 논란이 된 VIP룸 전면 폐쇄, 샴페인걸의 레몬드랍(칵테일의 한 종류) 게릴라 이벤트를 내걸었다. 버닝썬은 홍보 게시물에 이어 “필요 개선사항을 모아 안전하고 클린한 버닝썬을 약속드립니다!”라면서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도 대책안을 내놓기도 했다. 제시한 대책은 모두 6가지다. 우선 고객 안전을 위해 클럽 내 가드팀 바디캠 운용한다고 했다. 클럽 내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녹화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또 여성을 위한 치안유지 업무만을 담당할 여성 가드가 상시 순찰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업장 내외부를 상시 순찰하는 안전지킴이 가드를 두겠다”고도 했다. 또한 소지품 검사를 강화하고, 폐쇄회로(CC)TV 증설 및 보존기간을 확대, 고객의 소리함 카카오톡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버닝썬 측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불거진 논란이 진행 중인데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창에는 “코미디 찍냐 진짜 가지가지한다”, “대단한 버닝썬!!”, “할만큼 했다, 폐쇄하자”는 등 클럽 측의 대응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빗발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교일 방문 ‘파라다이스’…미국 사이트엔 ‘성인 유흥업소’

    최교일 방문 ‘파라다이스’…미국 사이트엔 ‘성인 유흥업소’

    자유한국당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이 2016년 미국 뉴욕 출장 중 현지 가이드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 의원은 “스트립바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당시 가이드는 클럽의 주소와 상호명을 대며 상세한 기억을 전했다. 자신을 20년 이상 경력의 미국 현지 가이드라고 소개한 대니얼 조씨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보좌관이 ‘이런 데 가도 되냐’며 만류했지만 최 의원이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한다’며 밀어붙였다. 맨해튼에서 식사하고 차를 32가쪽 코리아타운 맨해튼으로 돌려서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트립바에 갔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그렇게 한 개인을 이름까지 밝히면서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그쪽에서 먼저 그렇게 자수하듯이 먼저 반박자료를 내고 한 거에 대해서 참 조금 의아스럽다”고도 했다. 앞서 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법에 스트립바는 술을 팔 수 없어서 우리가 갔던 곳은 스트립바가 아니며 팁을 준 기억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고,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다. 하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이 없다”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최 의원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주점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고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이며, 술 한잔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조씨는 “‘파라다이스’라는 미국의 전형적인 스트립바였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그런 곳”이라면서 “최 의원은 같이 간 8명의 의원에게 1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1달러씩 직접 팁으로 주라고 했다”고 반박했다.검색 결과 조씨가 말한 파라다이스 클럽에 대해 미국 ‘클럽 존(Club Zone)’ 사이트는 “당신의 판타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맨해튼에 위치한 유일한 판타지 성인 테마파크”라는 설명과 함께 샴페인 거품목욕, 탑리스 당구(Topless Billiards·상반신 누드 당구)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고 적혀 있다. 장소 정보 사이트 ‘옐프(YELP)’에도 ‘성인 유흥(Adult Entertainment)’이라고 분류됐다.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로 같은 장소에 ‘릭 캬바레(Rick Cabaret)’라는 스트립 클럽이 새로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조씨는 “자기 돈으로 와서 스트립바를 가든지 더한 것을 가면 저는 상관하지 않겠지만 분명히 국민이 낸 그러한 돈으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정에 없는 것들을 하는 것 자체가 마음 속에 분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무희는 있었지만 스트립쇼인지는 모른다는 낯부끄러운 일에 변명까지 하고 있는데 후안무치”라면서 “검사장 까지 지낸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가짜단식, 실없는 대선불복주장, 청와대 의총만 하지 말고 윤리위 제소 등 당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화마당] 최고의 발명, 마티네 콘서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최고의 발명, 마티네 콘서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마티네’(Matinee) 콘서트는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하는 연주를 뜻한다. 주로 주말이나 휴일에 연주하고, 경우에 따라 목요일에도 많이 한다. 마티네 콘서트라는 걸 유학 시절 처음 경험했는데, 친한 동료 연주자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 가장 비인간적인 최악의 발명품”이라고 농담해 웃은 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몸도 안 풀린 상태에서 연주해야 하는 고초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연주자에게도 마찬가지였고, 그야말로 ‘자다가 봉창 두드릴 일’이기도 했다. 연주가 11시에 시작한다고 바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최소 3시간 전부터 홀에 도착해 리허설을 해야 한다. 동료와 나를 포함해 내가 아는 연주자 대다수는 ‘아침형 인간’과는 거리가 매우 멀어 저녁에 체력과 정신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에 익숙했다. 학창 시절 시험 혹은 콩쿠르 때 추첨번호 1번을 뽑아 9시에 연주한 경험을 떠올려 보면 참으로 끔찍했다. 그러나 청중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마티네는 최악이 아닌 최고의 발명품일 수도 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늦은 밤까지 파티 후 느지막이 일어나 공연장 로비에서 샴페인 한 잔 즐기다 관람한다. 어둑어둑한 퇴근시간의 교통체증을 뒤로하고 부리나케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장면과 달리 주말의 아침 하늘은 청명하고 상쾌하다. 사람들 발걸음 또한 느긋하다. “늦잠과 낮술 그리고 음악.”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최고의 조합이다. 청중이 기분 좋게 만족할 가능성이 크니 연주 또한 성공적으로 끝나는 사례가 많다. 아침 출근에서 해방된, 샴페인 한 잔 들이켠, 음악회 후 동반자와 점심 먹으러 갈 기대에 미소 짓는 청중들의 얼굴을 한 사람 한 사람 보면 아침에 무대에 올라야 하는 압박도 금세 사라진다. 공연의 길이도 곧 다가올 점심때에 맞춰야 해 보통 휴식 없이 저녁 공연보다 짧게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모로 나에게는 즐겁고 부담이 덜하게 다가온다. ‘스와레’(Soiree 저녁 공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스와레가 예술가의 혼을 갈아 넣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교감을 만들어 내는 드라마라면 마티네는 오늘이라는 행복한 날을 선물해 준 신과 화창한 날씨를 무대 배경으로 제공해 준 자연에 감사하는 축제다. 날씨가 좋으면 웬만해선 성공적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두 가지 공연 형태가 마티네와 오픈에어 콘서트다. 오픈에어 콘서트도 음향적인 문제나 마이크 사용 문제, 악천후의 위험, 이 모든 걸 뒤로하고 언제나 기분 좋게 만족하며 공연을 끝낸다. 주로 서양 결혼식 문화에서 볼 수 있는 야외 그릴파티, 성당이나 메인 홀에서의 예식과 만찬, 그리고 다음날 아침 테라스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새 출발의 신선함을 즐기는 여유로운 아침 식사 장면은 오픈에어 콘서트, 스와레 그리고 마티네로 비교되며 연상할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 마티네 콘서트가 자주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매우 자연스럽고 청중의 층 또한 두터워졌다. 유연한 기획력과 좋은 콘텐츠를 활용한 청중 확보에 힘쓴 공연장과 ‘쌩얼’을 보여 주는 것과 다름없을 부담스러운 아침 연주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청중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한 연주자들이 모두 힘써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 유럽에 투어를 돌다 보면 음악회를 자주 접하지 않았던 현지 청중들이 물론 있을 수밖에 없고, 그들이 연주 후에 연주자에게 찾아와 축하메시지와 감사함을 전하며 궁금한 것을 묻곤 한다. 그중에 나를 가장 혼란에 빠뜨린 질문이 있었으니 “오늘 정말 정말 멋진 밤이었어요. 좋은 공연 감사해요. 그런데 당신 평소에 낮에는 무슨 일 하고 살아요?”였다. 이제는 당당히 답할 수 있다. “낮에도 연주하고 살아요.”
  • 1640억원 당첨금 50명에 나눌 생각부터 “우린 이미 충분히 행복”

    1640억원 당첨금 50명에 나눌 생각부터 “우린 이미 충분히 행복”

    새해 첫날 유로밀리언 로또에 당첨돼 1억 1500만 파운드(약 1640억원)를 손에 쥔 북아일랜드의 50대 부부가 당첨금을 나눠줄 50명의 명단을 작성했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주인공은 북아일랜드 카운티 다운의 모이라에 사는 프랜시스(52)와 패트릭 코놀리(54) 부부. 세 딸과 세 손주를 두고 있는 조부모다. 두 사람은 4일 수도 벨파스트 외곽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족과 친구, 자선단체들에 당첨금을 나눠주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부부의 당첨금 액수는 영국에서 네 번째 많은 금액인데 당연히 부부는 50명에게 얼마씩 얼마만큼의 돈을 나눠줄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프랜시스는 “많은 당첨금으로 우리 부부의 미래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싶었다”며 새해 첫날 당첨된 사실을 확인한 뒤 사흘 동안 한 일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일이 당첨금을 나눠주고 싶은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순간 대략 50명의 이름이 떠올랐다”며 “그이들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 번질 즐거움을 보는 일이 내게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 패트릭은 “난 멋진 아내, 멋진 가족, 멋진 친구들을 두고 있다. 돈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행복하다. 그래서 삶으로부터 축복받았다”고 말했다.프랜시스는 앞으로 부부만을 위해 필요한 돈을 얼마로 생각하고 확보해 뒀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은퇴한 순간부터 난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고 뭔가를 할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온라인 잡지에서 일하다 퇴직한 그녀는 상담 치료에 관한 박사 학위를 따고 싶다고, 이제 그럴 만한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당첨 번호는 01, 08, 11, 25, 28, Lucky Stars 04와 06이었는데 부부는 모리셔스 섬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무작위로 번호를 기입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이번에 돕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내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며 “밤잠을 못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이처럼 거액의 당첨금을 따낸 사람이 이른 시간에 신원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데 50명이나 되는 이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언한 것은 더욱더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내셔널 로또 위원회의 앤디 카터는 “우리의 임무는 법률과 금융에 관해 좋은 조언을 하는 것인데 놀라움과 흥분의 시기를 어떻게 견뎌내느냐에 집중하곤 한다”며 당첨된 사실을 공표하느냐는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라며 외출하거나 휴가를 떠나 멀찌감치 떨어져 생각해보라고 권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거액 당첨자들이 돈을 손에 쥔 지 얼마 되지 않아 가구 등을 일제히 바꾸는 일은 드물다고 전했다. 기껏해야 변기 시트가 부서졌다거나 부엌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일이 많아 놀랍지도 않다고 했다. 회견을 마친 부부는 호텔 정원으로 나가 내셔널 로또 위원회가 준비한 샴페인을 뿌리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키스를 나눴다. 프랜시스는 샴페인들이 여기저기 튄 정원 바닥을 내려다보며 “이건 누가 치우게 되는 거죠?”라고 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가성비 좋은 샴페인 ‘델롯 그랑 리저브 NV’

    [서울포토] 가성비 좋은 샴페인 ‘델롯 그랑 리저브 NV’

    신세계백화점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 와인샵에서 연말모임을 위한 3만원대 가성비 좋은 샴페인 ‘델롯 그랑 리저브 NV’를 선보이고 있다. 옅은 노랑 빛을 띄며 사과와 배의 상큼한 과실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가격은 750ml 한병에 3만 3천원.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가성비 좋은 샴페인으로 연말모임 즐기세요

    가성비 좋은 샴페인으로 연말모임 즐기세요

    신세계백화점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 와인샵에서 연말모임을 위한 3만원대 가성비 샴페인 ‘델롯 그랑 리저브 NV’를 선보이고 있다. 옅은 노랑 빛을 띄며 사과와 배의 상큼한 과실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가격은 750ml 한병에 3만 3천원. 2018.12.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종이배의 추억/에쿠니 가오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종이배의 추억/에쿠니 가오리

    종이배의 추억 / 에쿠니 가오리 욕조에 종이배를 띄우고흔들리는 촛불로 그것을 움직여 주었던 남자를온몸으로아이처럼사랑하고신뢰했던먼밤 욕조에 종이배를 띄우고온 세계를 일주시켜 준 남자를흐느껴 울 듯강아지처럼사랑하고신뢰했던먼밤 그 화려했던 선상 파티도사람들도 샴페인도 음악도달도 바다도 해파리도종이배의추억 - 욕조에 더운 물을 채우고 종이배를 띄운다. 가장자리에 생일 케이크처럼 촛불을 세운다. 비올라의 선율이 흐른다. 욕조 안에서 연인은 종이배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한다. 사랑의 여행이고 추억의 여행이다. 나 문득 욕조 안에 차가운 물을 채우고 종이배를 띄운다. 두 사람을 태운다. 트럼프씨와 아베씨. 종이배에서 둘이 보고 마주 앉으면 무슨 표정을 지을까. 자국민의 이익만 대변하고 역사를 외면하는 것은 지도자 이전 인간으로서 하류다. 잘나가고 있는데 뭘? 자부할지 모르지만 10년 후 이들은 늙고 초라한 노인에 불과할 것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말을 더듬고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욕조 안의 종이배는 10년을 버틸 수 없다. 곽재구 시인
  • “연말엔 호텔 나들이 가볼까”… 이색 즐길거리 한판승부

    “연말엔 호텔 나들이 가볼까”… 이색 즐길거리 한판승부

    연말이 다가오면서 호텔업계에서 겨울 시즌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앞세우며 손님몰이에 나섰다. 아이스링크,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을 앞세우거나 이색 액티비티를 내놓는 등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야외 아이스링크 중 가장 이른 날짜인 다음달 4일 아이스링크를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영 날짜는 내년 2월 28일까지다. 매년 겨울 개장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는 약 300평 규모로 최대 150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남산 중턱에 위치해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인의 프러포즈 이벤트나 아이들의 생일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프러포즈 온 아이스’ 상품은 아이스링크 영업이 종류한 후 호텔 플로리스트가 준비한 부케와 샴페인, 케익, 얼음 위에 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조명 및 음향효과, 아이스링크 1회 이용권 등이 포함돼 영화 같은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키즈 버스데이 온 아이스’는 호텔 셰프가 준비한 24종의 메뉴와 음료, 풍선 및 파티 장식, 아이스링크 이용권 및 스케이트 대여권 등이 포함됐다.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고객이 미리 준비한 선물을 LEO 라운지에 맡기면 산타클로스가 예약된 시간에 객실로 직접 선물을 전달해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낙 낙 산타 커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다음달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구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조성할 예정이다.켄싱턴 제주 호텔은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을 적극 반영한 이색 겨울 액티비티를 내놨다. 대표적인 예가 ‘감귤 따기 체험’이다. 매주 월·수·금·일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투숙객이 직접 감귤밭에서 감귤을 따먹어보고 직접 수확한 감귤을 1인당 1㎏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사진 전문가가 추천하는 제주의 겨울 사진 명소를 방문해 사진 촬영법을 배우고 직접 모델도 되어보는 ‘겨울 사진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교민 생존 위협 느껴”…공정 수사·사회 변화 촉구 계획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최근 한국인 유학생이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인 여성 커뮤니티가 촛불 시위를 통해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재영 교포인 A씨 등은 일요일인 오는 25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의 마크스 앤 스펜서 앞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영국 캔터베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B양이 지난 11일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10명가량의 청소년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곳이다. 당시 청소년들이 길을 걷던 B씨에게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고, B씨가 이에 항의하자 바닥에 쓰러트린 뒤 구타했다. 특히 외국인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증오범죄 논란이 일었다. 주변에 수많은 행인이 있었지만 겨우 2명만 이들 청소년을 막아섰을 뿐 대부분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기만 했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런던 경찰은 아예 출동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영국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 C씨(당시 20세)가 영국인 10대 2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얼굴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C씨 사건과 달리 B씨 사건은 인종차별 범죄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A씨 등은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촛불 시위를 제안했다. 런던 중심가에서 동양인 소녀가 폭행을 당하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데다, 영국 경찰 역시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영 한국대사관의 초기 대응에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이러한 사건이 계속 이어질 여지가 많아 많은 교민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사회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노인들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고, 영국 정부가 인종과 종교, 신체적 장애 여부에 따른 증오 범죄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시위에 촛불을 동원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에 LED 촛불이나 종이 촛불, 피켓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씨는 “저를 비롯해 이번 시위를 준비 중인 이들은 모두 자녀가 있는 여성들”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사회 및 경찰의 변화와 함께 주영 한국대사관,재영 한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기관 등에서 교민이나 유학생 안전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주 결혼, 드레스 입은 모습 공개 “결혼식을 앞두고..”

    유민주 결혼, 드레스 입은 모습 공개 “결혼식을 앞두고..”

    유민주(38)가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0일 제과제빵사 유민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드레스를 입고 있는 유민주의 모습이 담겼다. 꽃다발을 들고 화관을 쓴 유민주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민주는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들이 일찍 잠 못드는 이유가 이런 것일까. 결혼에 대한 큰 환상도 없던 내게 언니들이 모여 밤새 만들었다며 이끌어준 아틀리에”라며 지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민주는 이어 “샴페인과 맛있는 음식을 접시까지 가장 예쁜 걸로 챙겨주며 결혼은 당연히 이렇게 축하받아야 하는거라며 하염없이 쓰다듬어 주며 사랑을 보내주던 언니들이 만들어준 작은 동화속의 한 페이지. 이 예쁜 방에서 울기만 했던 사진첩의 사진들을 자꾸 만지작 거리는 결혼 전날밤. 밤새 울리는 언니 동생들의 축하 전화속에서 신부들이 겪는 마음이 이런것일까 하는”이라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민주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오크향·과즙미 뿜뿜 침샘폭발… 이런 박한 맛을 봤나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오크향·과즙미 뿜뿜 침샘폭발… 이런 박한 맛을 봤나

    침샘을 자극하는 산미와 경쾌한 탄산감이 특징인 술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은 레몬과 복숭아 향이 가득한 샴페인이나 로제 등 스파클링 와인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산미와 탄산이 어우러진 맛은 와인의 전유물이 아니랍니다. 맥주에도 신맛이 나는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바로 사워(Sour·신맛) 맥주입니다.우리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신맛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사워 맥주는 취향의 세분화와 콘셉트가 점점 중요해지는 소비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식음료계에서도 ‘신맛’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몇 년간 맥주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워 맥주에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다고 할 만큼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사워 맥주는 야생효모를 통해 자연발효하거나 젖산을 넣어 만든 맥주를 뜻합니다. 6개월~3년 오크통 안에서 숙성 시간을 거치는데, 어떤 맥주는 마치 식초처럼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시고, 때로는 지하실 곰팡이 같은 쿰쿰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벨기에 ‘람빅’ 야생효모·박테리아로 발효 사워 맥주의 원조는 벨기에와 독일입니다. 벨기에는 현대에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맥주를 빚는 문화가 남아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전통적인 양조방식이란 인위적으로 배양된 효모가 아닌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오크통에 서식하는 야생효모, 박테리아 등을 이용해 맥주를 자연적으로 발효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벨기에 사워 맥주인 ‘람빅’(Lambic)이 바로 이 방식으로 만든 맥주입니다. 람빅 맥주를 마시면 신맛과 함께 젖은 가죽, 헛간 냄새 등 특이한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람빅 맥주는 숙성 기간에 따라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연식이 다른 것들을 섞어 마시는데요. 이렇게 블렌딩된 람빅 맥주를 ‘괴즈’라고 부르고, 괴즈는 가장 대중적인 람빅 맥주 스타일입니다. ●와인 같은 에일 ‘플렌더스 레드’ 와인 맥주라는 별명을 가진 ‘플렌더스 레드 에일’도 빼놓을 수 없는 벨기에 사워 맥주입니다. 플렌더스 레드는 벨기에 서부의 플랑드르라는 지역에서 빚는 맥주입니다. 연한 색과 어두운 색의 맥아를 섞기 때문에 적갈색을 띕니다. 플렌더스 레드는 자연발효를 거치는 람빅과 달리 효모와 젖산균을 주입시켜 오크통에서 최장 2년까지 숙성한 뒤 역시 맛의 균형을 위해 연식이 다른 맥주들을 블렌딩시킵니다. 플렌더스 레드는 포도, 자두 등 블랙베리류의 과일 향과 산미, 떫은 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레드와인과 비슷한 풍미를 내기 때문에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와인 러버’들의 입맛에도 맞아 인기가 높습니다.●독일 ‘베를리너’ 는 청량감… ‘고제’는 짭쪼름 독일의 사워 맥주는 ‘베를리너 바이세’와 ‘고제’가 있습니다. 베를린 전통 지역 맥주인 베를리너 바이세는 말 그대로 과거 베를린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밀맥주입니다. 이 맥주도 젖산균이 들어가 시큼하고 청량해 목넘김이 아주 가볍습니다. 알코올 도수도 3%로 낮아 술이 약한 사람에게 혹은 여름용 갈증해소용으로 제격입니다. 고제는 북부 니더작센주의 고슬라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밀맥주로 젖산균과 ‘소금’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소금 때문에 시고 짭잘한 맛이 무척 독특하고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늘 새로운 맛을 갈구하는 크래프트 맥주 팬이라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맥주이기도 하죠. 그러나 독일 사워 맥주는 라거 맥주 열풍에 밀려 2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합니다. 이 독일 사워 맥주를 부활시킨 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1980년대 이후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성행하면서 미국의 소규모 양조장들은 유럽 전통 맥주 레시피를 되살려 사워 맥주를 대중화시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사워 맥주에 과일, 홉 등을 추가해 ‘아메리칸 와일드에일’이라는 새로운 사워 장르를 개척하는 데 성공합니다. 사워 맥주는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사워 맥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은 현재 유럽보다 미국에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김치 유산균 사용해 ‘한국의 맛’ 내기도 한국의 양조장들도 훌륭한 사워 맥주들을 생산합니다. 대중적인 신맛을 잘 살려낸 와일드웨이브브루잉의 ‘설레임’, 김치 유산균을 사용한 핸드앤몰트의 K바이세, 청국장의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킨 아키투브루잉의 도깨비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워 맥주의 매력은 특유의 산미와 가벼움 때문에 음식과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샴페인이 가진 장점과 비슷하죠. 또 와인처럼 한 잔만 마셔도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 자극적인 맛 때문에 양보단 질을 추구하는 ‘혼술’ 문화에 적합한 술이기도 합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나 이렇게 살아” 러시아·중국 부잣집 아이들 이러고 논다

    “나 이렇게 살아” 러시아·중국 부잣집 아이들 이러고 논다

    러시아와 중국의 부잣집 아이들은 이러고 논다. 지난 8월 러시아의 부유층 자제들이 평소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여유롭게 사는지 자랑질하면서 시작됐는데 중국 아이들이 후생가외를 보여준단다. 이른바 ‘폴링스타즈 챌린지(#fallingstarschallenge) 2018’이다. 몇년 전 국내에서도 유행했던 ‘시체 놀이’가 변형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호화 자동차나 개인 제트기, 명품 백, 샴페인 글래스 등을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놓는 것이 러시아 아이들의 트렌드라면 중국에서는 단순히 패러디하는 것을 넘어 창조적으로 변형해 즐기고 있다. 예를 들어 여유 있는 집 아이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데 얼마나 따분해 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최근 2주 동안에는 부유층 자제들만큼 가진 것이 없는 청소년들이 그나마 어지럽힐 수 있는 것들을 널부려 놓고 촬영한 사진들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현상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북부 시안에 사는 ‘MrBailuJ’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을 때 몸에 지녔던 것들을 길바닥에 널부러 놓았는데 “대회에 참가하기 전 (주최측이 나눠준 의류와 기록 장치 등을 담은) 팩을 받으면서부터 뭔가 다르게 해보고 싶었고 나와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과 즐기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교육기관에 다닌다고 밝힌 한 유저는 여러 대의 손전화, 태블릿, 비스킷 상자 등을 널부러 놓고 엎어진 사진을 다른 이들과 공유했다.메이란 여성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골랐다. “저는요, 스포츠카도 없고 에르메스 따위도 없어요. 내가 갖고 있는 것은 바벨이나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먹는) 단백질 파우더 밖이에요.” 다른 이용자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부를 보여주는 행위는 어리석기 짝이 없다”며 “가진 것이 적을수록 다른 이들이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바라볼지 덜 걱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부잣집 아이들이라면 이런 식으로 과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실 중국인들의 부 과시는 아시아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이다. 중국 제일의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왕잔린의 아들 왕시총이 2015년 5월 반려견에게 채운다며 애플 와치 둘을 25만 위안에 주고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집권한 뒤 중국은 대규모 반부패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달 초 유명 배우 판빙빙이 탈세를 했다며 거액의 벌금을 추징하는 등 연예 산업과 엘리트 계층에게로 반부패 조치가 옮겨가고 있다. 이런 판국에 중국 내 부자들은 이런 행동을 삼가는 반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계 부잣집 자녀들이 부 과시 놀이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라고 영국 BBC는 진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트 카트 안에 당신이 담겨 있다

    마트 카트 안에 당신이 담겨 있다

    카트 읽는 남자/외른 회프너 지음/염정용 옮김/파우제/290쪽/1만 5000원‘당신은 슈퍼마켓에서 어떤 행동을 하나요?’,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물건을 통해 당신의 사회적 지위와 성향,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놀랍게도 독일 사회학자 외른 회프너는 ‘슈퍼마켓의 사회학’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15년 독일 과학교육부가 주관하는 과학 강연대회인 사이언스 슬램에서 ‘광역열차 속의 사회학’이란 주제로 우승해 주목받은 젊은 사회학자. 그가 이번엔 무대를 슈퍼마켓으로 옮겼다. 각종 슈퍼마켓을 훑어 건져낸 메시지가 신선하다. 저자는 고객들의 행동과 구입물품을 토대로 사회 구성원을 10개 부류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시민 중산층, 디지털 원주민, 사회생태적 환경주의자, 보수적 기득권층, 진보적 지식인층, 순응적 실용주의자, 전통주의자, 성과주의자, 쾌락주의자로 대별된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독일 사회를 이루고 일궜다”는 각계각층의 집단이다. 비단 독일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모든 계층과 성향이 망라됐다. 그 군상들이 슈퍼마켓에서 보이는 행동과 구입하는 물품들을 관찰해 분석하면서 독자들의 동참과 판단을 유도하는 구성이 독특하다. 왜 하필 슈퍼마켓일까. 저자에 따르면 슈퍼마켓은 타인을 자세히 관찰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이상적인 여건을 갖춘 곳이다. “많은 낯선 사람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슈퍼마켓에서 자연스럽게 꾸밈없이 행동한다. 슈퍼마켓은 우리가 사회를 조사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배양접시다.” 그 ‘배양접시’에서 고객들이 구입하는 물품들을 보자. ‘얇게 저민 돼지고기 두 팩, 오렌지 한 망, 샐러드 토핑 다섯 팩짜리 한 묶음, 아침식사 대용 시리얼 두 통, 샴페인 한 병, 레타 버터 두 통.’ 청바지와 평범한 가죽구두, 수수한 실외용 재킷 차림을 한 ‘시민 중산층’ 중년 여성의 구입 목록이다. 그렇다면 이 물품들은 어떨까. ‘포장 안 된 사과 두 개, 유리컵에 담긴 목장우유 하나, 공정무역 초콜릿 한 판, 생강 녹차 한 팩, 통밀빵 한 덩이.’ 한 젊은 여성 환경운동가가 구입한 것들이다. 흥미롭게도 사회 구성원 계층별로 구입한 물품과 그들이 슈퍼마켓에서 보인 언행, 옷차림이 동일한 패턴으로 묶인다.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그 연관성을 토대로 분석한 계층별 구성원들의 속성과 미래 전망이다. 이를테면 저자는 ‘시민 중산층’을 향해 이렇게 일갈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하며 기능에 충실하고 타협하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을 얻을지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신분이 하강할 것이라는 불안, 힘들여 얻어낸 것을 더이상 지킬 수 없어 사회적으로 몰락할 것이라는 불안이 심하게 괴롭히고 있다.” ‘과도한 여가활동을 통해 좌절과 자신의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려고 노력한다’는 쾌락주의자들에겐 이렇게 묻는다. “얼마나 오랫동안 27세로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록스타가 아닌 모든 사람들을 무시할 수 있을까.” ‘사회학자는 인간과 사회를 관찰하는 사람.’ 그 철학과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저자가 정작 전하려는 메시지는 책의 맨 마지막에서 돌출한다. “우리는 모두가 자기만의 전망대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메시지의 극적인 반전인 셈이다. 그 반전의 메시지는 이렇게 맺어진다. “누구나 늘 오직 자신의 모든 경험과 가치관이 반영된 유리창을 통해서만 우리를 바라본다. 사람들이 보는 것이 반드시 우리가 보는 것일 필요는 없다. 그러니 곧장 진실을 본다고 가정하지 말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한번 눈길을 보낼 가치가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金피자, 金베이글 이어 金치킨... 美 음식 ‘금박 마케팅’ 눈길

    金피자, 金베이글 이어 金치킨... 美 음식 ‘금박 마케팅’ 눈길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파파이스(Popeyes)가 24K 금박가루를 묻힌 치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피자나 베이글에 이어 치킨에도 식용 금(金)을 활용한 음식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파이스는 뉴저지주 엘리자베스에 3000번째 매장을 오픈한 기념으로 지난 4일 하루 동안 ‘골드 치킨’을 판매했다. 골드 치킨은 이 매장을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뉴욕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각 1곳씩 모두 4개 매장에서만 판매됐다. ‘24K 샴페인 윙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골드 치킨은 닭날개를 금박가루와 샴페인을 넣은 반죽에 묻혀 튀겨낸 특별 메뉴다. 함께 나오는 허니딥 소스에도 금박이 들어 있다. 파파이스는 이날 치킨윙 6조각에 비스킷까지 포함한 메뉴를 5달러(약 5700원)에 판매했지만 조만간 이를 공식 메뉴로 정해 10달러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식용 금박을 활용한 음식 메뉴 출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음식에 첨가되는 식용 금박은 불순물이 없는 순수 금으로써 식용으로서의 필요한 공정을 거쳐 제작되며, 섭취시 몸 밖으로 배출돼 체내 중금속이 축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뉴욕 유명 레스토랑 ‘인더스트리 키친’이 ‘24K 피자’를 출시해 화제가 됐다. 24K 피자는 이름 그대로 24캐럿 금박과 세계 3대 진미인 푸아그라와 트러플, 캐비어가 모두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다. 한 판에 가격이 무려 2000달러다. 이밖에 뉴욕 타임스퀘어 웨스틴뉴욕호텔은 지난해 크림치즈 사이에 금 조각이 들어간 1000달러 짜리 베이글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70대 초동안 미모’ 수잔 루시 화보

    [포토] ‘70대 초동안 미모’ 수잔 루시 화보

    “70대 맞아? 말도 안 돼”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최근 세계적인 패션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할리우드 배우 수잔 루시와 화보를 촬영했다. 공개된 화보 속에는 수영복을 입은 수잔 루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눈길을 끄는 건 71세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몸매와 탄력 그리고 미모다. 1946년 12월 23일생인 수잔 루시는 올해 71세. 세월을 잊은 듯한 미모를 유지 중인 수잔 루시는 동안 비결에 관해 ‘하퍼스 바자’와 인터뷰에서 “필라테스와 혹독한 식단으로 지키고 있다”며 “빵이나 파스타는 전혀 먹지 않고 디저트도 거의 먹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술은 샴페인 한 잔도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절제의 삶을 살고 있다. 수잔 루시는 자신의 신체 건강을 위해 절제된 삶을 살면서 동안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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