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샤워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망인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의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습도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원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77
  • [오늘의 눈] 갈지(之)자 주택정책/류찬희 산업부 차장

    누구나 샤워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찬물이나 뜨거운 물이 나와 손잡이를 확 돌리거나 닫아버린 경험이 있을 게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제대로 샤워를 끝내지도 못하고 샤워실을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정책도 그렇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고도 장기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면 애초 목표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랬다저랬다 하다 보면 정책의 신뢰성만 떨어지고 ‘갈지(之)자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기 일쑤다. 주택공급제도가 그렇다. 장기 플랜이 없고, 어렵게 세운 정책도 이리저리 휘둘린다. 정치권·시민단체·언론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너무 흔들린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가 그렇고 누더기처럼 변한 청약제도도 매 한가지다. ‘11·15대책’을 발표한 지 며칠 됐다고 정부는 신도시 아파트 공급 일정과 목표를 놓고 또 왔다갔다한다. 애당초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세워놓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의아심이 들 정도다. 정부 스스로 세운 로드맵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나왔다. 아파트 후분양제도는 꽃도 피기 전에 비바람을 맞고 있다. 후분양제는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내리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자는 차원에서 나왔다. 그런데 신도시 아파트 공급(분양 시점 기준)일정을 앞당기려고 후분양제 확대 적용을 미루려는 움직임이 있다. 무주택자들의 입주 일정은 전혀 바뀌지 않는데도 선분양이니 후분양이니 하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판교 신도시에 적용했던 채권입찰제도 역시 갈대처럼 흔들린다.‘로또’ 당첨자에게 돌아가는 개발이익을 환수하려고 도입된 제도다. 그런데 채권을 쓰다 보면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돼 정부가 거품 가격을 인정하는 꼴이라는 비난을 받자 손을 댄다고 한다. 개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개발 이익 귀속 주체를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는 제도 마련은 뒷전이다. 오락가락 주택정책은 찬물 나온다고 갑자기 뜨거운 물로 바꾸다가 샤워를 망치거나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정책 당국자들이 깨달았으면 한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Seoul in] 장애인겸용 무인 자동화장실 설치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군자동 광진광장에 일반인·장애인 겸용 무인 자동화장실을 설치했다.2평 규모의 이 화장실은 유료(100원)시설로 냉·난방 설비는 물론, 손 건조기, 장애인용 샤워 시설, 위생용품 등이 배치된 첨단 화장실이다. 자동문에 음성과 문자로 화장실 사용법을 안내하는 기능이 있다.
  • [데스크시각] 핵무장과 아름다운 나라/황성기 문화부장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1993년, 일본 정부는 ‘핵 정국’에 놀랄 만한 수를 던진다.NPT 무기한 연장에 찬성키로 한 것이다. 말이 무기한이지 핵 옵션을 영구히 포기한다는 뜻과 다름없어서 일본을 핵우산에 묶어두려는 미국, 그리고 일본의 대응에 주목하던 주변국을 안심시켰다. 이후로 일본의 핵무장 논의는 사실상 봉인돼 왔다. 북핵이 불거질 때마다 일부 극우 논객들이 핵무장론을 들고 나왔으나 어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13년이 지나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금, 일본은 금단의 봉인을 뜯으려는 듯 보인다.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이 핵보유 논의를 해야 한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아소 다로 외상까지 가세하고 일부 자민당 중진들마저 군불때기에 나섰다.“이웃나라가 핵을 가졌다니 우리도 핵 논의를 해보자.”는 그들의 주장은 상황논리로 따진다면 일견 그럴듯하다. 한국에서조차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으니 말이다. 일본에서는 대북 제재는 지지하되 ‘핵에는 핵으로’라는 여론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런 냉정한 국민여론을 시험이라도 하듯 정부·여당의 실력자가 핵무장도 아닌 핵논의 그 자체가 뭐가 나쁘냐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개인의 지론으로 치부하기엔 그냥 넘길 수 없는 무거움을 지닌다. 일본은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들여오지도 않는’ 비핵3원칙을 두고 있는 국가이다. 사토 에이사쿠 총리가 67년 국회 답변을 통해 확립했다. 사토 총리는 64년 프랑스와 중국의 핵실험에 자극받아 라이샤워 주일 미대사에게 일본의 핵개발 의향을 전달해 미국을 깜짝 놀라게 한 인물이다. 결국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받고 타협이 이뤄져 비핵3원칙이 탄생했다. 그러나 유혹을 뿌리치기에는 핵이 지닌 매력은 너무나도 컸던가. 사토 총리 이전에도 기시 노부스케 총리가 미국측에 핵무장 가능성을 표명했으며 그의 외손자 아베 신조 총리도 관방부장관이던 2002년 핵무기 보유를 헌법이 금지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주변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세계 유일의 피폭국으로서 핵의 가공할 위력을 원체험으로 갖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핵 알레르기는 유난하다. 히로시마 시장은 핵논의가 집권층에서 제기되자 지난 1일 비핵무장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아베 총리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엄밀히 말해 일본의 핵무장은 간단치 않다. 국내적으로는 소수파에 불과한 핵무장론이 국민을 설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헌법개정을 향해 가는 개헌세력들에게 핵은 발목을 잡는 악재이다. 자민당의 국방족들마저 핵무장을 부정한다는 견해를 곧 밝힐 것이라고 한다. 미국 내 네오콘들이 부추긴다고는 하지만 21세기 세계변환전략을 추진하는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을 자극하고, 힘의 밸런스를 깨는 일본의 핵무장 시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을 터이다. 일본 유력 정치인들의 핵 언급은 중국을 움직여 북핵을 해결하겠다는 압력성 의도가 담겨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패전후 이어져 오는 ‘핵 속기록’을 추가하고 ‘닫힌 논의’인 핵을 ‘열린 논의’로 격상하겠다는 속셈이 더 커보인다. 아베 총리는 정책적인 선택지로서 핵무장을 포기했다고 선을 분명히 긋긴 했다. 야당에서는 일제히 핵폐기라는 국시를 부정하는 아소 외상의 파면을 요구했으나 아베 총리가 그말을 들을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북핵문제를 핵무장으로 해결하겠다거나 어수선한 참에 핵을 얘기해 보자는 논의는 하수 중의 하수이다. 특히 유일 피폭국가로서 북한의 핵폐기를 선도해 가야 할 책무를 지닌 일본으로서는 주변국이 느끼는 핵 위협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핵논의를 굳게 봉인할 필요가 있다. 핵논의를 용인하는 듯 보이는 아베 총리의 최근의 어정쩡한 태도는 그래서 우려할 일이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아름다운 나라’ 일본을 위해서 핵논의가 과연 필요한지 묻고 싶다. 황성기 문화부장 marry04@seoul.co.kr
  • (10) 꼰니짜와의 전쟁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그 어떤 ‘파렌지(현지어로 ‘외국인’을 의미)도 피해갈 수 없는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꼰니짜’와의 만남이다. 현지인들의 경우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검은 피부는 꼰니짜들이 반가워하지 않는지 그다지 고생스러워 보이지 않는데 파렌지들에게는 정말 전쟁이다. 간혹 집에서 꼰니짜를 만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원인이 집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청결상태만 유지하면 꼰니짜는 거의 구경할 수 없다. 그러나 집밖을 나오면 속수무책이다. 심지어 고급호텔에서도 이 꼰니짜를 만날 수 있다. ‘꼰니짜’는 현지어로 ‘벼룩’을 의미한다. 에티오피아에 와서 얻은 수확(?) 중에 하나는 바로 이 꼰니짜의 경험이다. 아마 이곳에 안 왔으면 평생 경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한국이 잘 사는 나라 소리 듣게 된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지만 우리는 머릿니, 옷니를 이미 가난과 함께 버렸고, 벼룩도 더 이상 사람과 같이 살 수 없게 만든 지 오래다. 그래서 잘 몰랐던 벼룩을 이곳 에티오피아에서 만났던 것이다. 벼룩은 직접 본 적도 없고 가끔 신문이나 잡지 유머란에 높이뛰기 선수로 묘사한 걸 겨우 기억하는 정도가 알고 있는 정보 전부였다. 타다닥, 느낌이 오고 나서 확인하면 여지 없다. 꼰니짜가 다녀간 것이다. 스멀스멀, 느낌이 와도 마찬가지다.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려움은 멈추지 않고, 그래서 생긴 흉은 없어지지도 않는다. 파렌지들의 경우 꼰니짜의 대비책으로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약들을 챙겨 오는데 소용이 없다. 약을 바르거나 바르지 않거나 꼰니짜가 한번 다녀가고 나면 일주일 정도는 가려움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 한국에서라면 부끄러운 일이겠지만 이곳에서는 만나 서로 이야기하는 도중 꼰니짜가 방문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저기 긁어가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처음 만난 파렌지와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때 이 꼰니짜로 서두를 꺼내는 경우가 많다. 견딜만 하냐, 가려움을 다스리는 방책 같은 게 있으면 얘기해 봐라, 어젯밤에는 한 스무 군데 물린 것 같은데 너는 어떠냐, 뭐 이런 식이다. 에티오피아 여행이 끝나고 귀국하는 사람들의 경우 가지고 있는 약을 주고 가기도 한다. 꼰니짜에는 이거 이상 좋은 약 없다면서. 언급했다시피 약을 바르거나 바르지 않거나 꼰니짜는 일주일은 고생해야 한다. 몸을 제대로 닦지 않는 사람도 많고 개, 고양이 등을 목욕도 시키지 않은 채 키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환경오염에 대해 많이 무지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마구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살아가는 쥐들도 많다. 그런 이유로 꼰니짜들에게 에티오피아는 천국인 것이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인사법이 양볼에 반가운 만큼 가벼운 키스를 하거나 오른손으로 악수를 한 후 서로의 오른쪽 어깨를 툭, 부딪히면서 살짝 끌어안는 폼인데 이때 벼룩들이 살 곳을 옮기게 된다. 반갑다고 인사하는데 꼰니짜가 올지 모른다고 인사를 안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슬쩍 스치는 것만으로도 꼰니짜를 초대할 수 있다. 꼰니짜는 빈부도 따지지 않고, 남녀노소, 지위고하도 가리지 않는다. 공격하면 당할 수밖에 없다. 이곳에 살면서 꼰니짜에 고생하지 않기 위해 터득한 방법은 무조건 집에 돌아오면 털 수 있는 건 다 털어내고 샤워를 한 후 새로 옷을 갈아 입는 것이다. 그리고 방에는 물론 침대의 이불을 들고 속에까지 흥건하게 약을 뿌리는 것이다. 이곳은 아직 독한 약들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약을 살짝만 뿌려도 모기, 파리, 바퀴벌레들이 맥을 못춘다. 호텔에 투숙했을 때 주인이 꼰니짜가 없다고 아무리 손사래를 쳐도 약을 달라고 한 후 손수 뿌려야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그렇게 했어도 살아 남은 꼰니짜가 있으면 살을 좀 뜯겨야지 별 수 없다.         <윤오순>
  • 추억의 리조트 샹그릴라 라사사양

    이건 정말 여러분들에게만 가르쳐드리는 비밀인데요. 조디포스터와 주윤발이 주연했던 영화 ‘애나 앤드 킹’(Anna And King) 아시죠. 그 영화의 로케장소가 어딘지 아세요. 바로 제가 살고 있는 페낭이었데요. 또하나! 영화를 찍고 뒤풀이 휴가처가 바로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였죠. 라사사양은 18개월 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일 재오픈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페낭의 바투 페링기 비치(Batu Feringgi Beach)에 위치한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Shangri-La’s Rasa Sayang Resort)‘. 신혼부부들에게 더없이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죠. 라사사양이 ‘사랑의 느낌’이란 뜻이거든요. 라사 사양 리조트는 바투 페링기 비치를 따라 늘어선 고급 리조트들 가운데 하나로 2년여 걸쳐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기존 514개의 객실을 304개로 줄이는 대신 각 객실의 면적을 2배 정도 넓히고, 모든 객실을 오션 뷰(Ocean View)로 개조했답니다. 특히 ‘치 스파(CHI Spa)’는 조용하고 안락한 허니문을 희망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이곳은 생동감과 균형을 주제로 정원, 스팀룸, 샤워 부스, 명상실, 스파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히말라야 돌 치료 마사지 등 30여 가지의 스파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든요. 여러분들의 체질과 기호에 맞춘 그야말로 맞춤형 웰빙 마사지라고 할까요. 흥미로운 요리로 가득한 다이닝 시설 역시 ‘강추’. 풍성한 만찬이 끊이지 않는 페링기 그릴(Feringgi Grill)과 페낭이 자랑하는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샹 코트(Shang Court), 특히 일본 스시는 물론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뷔페로 즐길 수 있는 스파이스 마켓 카페(Spice Market Cafe)는 휴양의 즐거움을 더하죠.
  • [열린세상] 외팔이 경제학자와 샤워장의 바보/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학자들에게 정책조언을 구하면 늘 ‘한편으로는’ 이렇다고 하다가 곧 ‘다른 한편으로는’ 저렇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외팔이 경제학자를 찾았다는 일화가 있다. 그런데 트루먼 대통령이 찾던 외팔이 경제학자가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다. 이른바 관변 경제학자와 경제관료가 바로 그들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외팔이 경제학자들의 조언을 듣고 내놓은 대표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투기를 잡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면서 부동산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대폭 올리고 재건축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손잡이 경제학자들이 외치는 ‘다른 한편’의 주장은 아예 무시돼 버렸다.‘다른 한편’의 주장은 보유세를 높이면 전세가격으로 전가되어 결국 세입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고, 양도소득세를 너무 올리면 부동산 소유자가 파는 시기를 늦추게 되어 결과적으로 매물이 줄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었다. 재건축억제도 마찬가지다. 대통령도 ‘명품’으로 인정한 강남의 집값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겠다고 했을 때 ‘다른 한편’에서의 목소리는 ‘시장에 맞서지 말고 시장원리에 따르라.’는 것이었다. 강남 재건축을 전면 허용해 100층까지 짓도록 하면 강남 집값은 뚝 떨어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까지 들면서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외팔이 논리가 득세한 결과 부동산시장과 맞선 정부는 참담한 패배를 맛보게 됐고, 그동안 무시했던 ‘다른 한편’의 모든 것들이 엄청난 집값·전셋값 상승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요즘 나오고 있는 ‘경기부양론’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경기침체와 북핵사태로 경기부양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의 조기집행까지 거론하고 있다. 그런데 내년도에도 적자국채가 9조원가량 발행해야 할 정도로 우리의 재정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국가채무 역시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한편’의 의견을 꼭 들어보아야만 한다. 재정을 더 투입해도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재정적자가 늘어나 국가채무만 더 쌓여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악순환은 지금까지 매년 반복되다시피 했다. 경기를 살리겠다면서 항상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하반기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이 관행처럼 반복됐다. 그 결과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만 엄청나게 늘어났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냉탕온탕’식 정책을 빗대어 표현했던 ‘샤워장의 바보(fool in the shower)’를 보는 듯하다. 샤워장에서 물이 뜨겁다고 찬물을 틀고 또 차갑다고 뜨거운 물을 트는 걸 반복하는 바보같은 모습이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데서도 나타난다는 뜻이다. 바람직한 재정운영이란 경기가 침체되면 재정을 팽창하고, 경기가 과열되면 긴축하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을 팽창하고 긴축하는 데는 반드시 시차가 따르기 마련인 만큼 시기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의 재정운영을 보면, 경기가 위축될 때 재정을 긴축하고 과열되었을 때 팽창시키는 ‘샤워장의 바보’짓을 되풀이했다. 진정 경기를 살리겠다면 재정을 더 투입하는 것보다 재정구조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바꾸는 것이 급선무이다. 지금처럼 경직성 경비, 소비성 지출의 비중이 큰 구조로는 아무리 재정규모를 늘려봐야 효과가 신통할 리가 없다. 보다 근본적인 경기대책은 기업투자의 걸림돌을 치워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걸림돌을 치우기보다 규제라는 걸림돌을 하나씩 더 깔았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 의욕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외팔이 경제학자와 경제 관료들도 이젠 숨겨진 나머지 한팔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샤워장의 바보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한편’의 가능성과 정책 일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소비도, 투자도,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 잠원동 실내테니스장 개관 30일부터 주민에 유료 개방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잠원 실내 테니스장을 30일 개관한다. 테니스장은 돔 형식으로 지상 2층, 연면적 943평 규모다.1층에는 실내 테니스장(3면)이,2층에는 체력단련장과 샤워장이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황제 테니스’ 논란에 휩싸였을 때 서울시가 구청측에 ‘앞으로 테니스장을 개장하면 서울시체육회가 운영권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던 곳이다. 서초구는 이에 대해 “시 교부금을 받은 사업이라도 해당 자치구가 운영권을 갖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 테니스장은 시 교부금 42억원과 구 예산 12억 5000만원으로 지어졌다. 구 관계자는 “논란 이후 시가 운영권을 구에 완전히 이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공모를 거쳐 서울기독교청년회유지재단(서울 YMCA)이 위탁운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위탁운영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용료는 코트 1면당 평일 1만 8500원, 주말·공휴일 2만 9000원(1시간·야간 전기료 시간당 6500원 별도)이다. 구는 금년 말까지 테니스장 옆 3500여평에 실외 테니스장·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조깅 코스·생태공원 등을 건설,‘잠원 스포츠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의 (02)533-7508∼9.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나트륨 살인사건’과 CSI 과학수사대

    과학수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해준 미국 드라마 CSI과학수사대. 미국에서는 실제 재판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이제는 배심원들도 ‘객관적 증거’를 요구한다고 한다.‘증거가 범인을 말해준다.’는 증거 제일주의를 낳은 과학수사대지만 가끔은 증거가 불충분해서, 또는 증거에 의한 의혹 때문에 다 잡은 범인을 놓치기도 한다. 어느 날 한 고등학교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우등생이며 테니스 선수이고 학교의 여왕이었던 한 여학생이 밤늦게 테니스 연습을 마친 뒤 살해돼 운동장에 묻힌 것이다. 과학수사대는 말론이라는 남학생을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곧 그 남학생의 12살짜리 여동생이 범인임을 자백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과학수사대는 12살짜리 영재소녀와 두뇌게임을 벌이면서 누가 진짜 범인인지 ‘합리적 의혹’만 불거지는 상황에 빠진다. 그런데 여기서 범인이 살인에 이용한 방법이 특이하다. 범인은 금속 나트륨을 실험실에서 훔쳐 샤워기의 노즐에 넣어두었다. 피해자가 샤워를 하려고 물을 튼 순간 나트륨이 물과 반응하면서 폭발이 일어나 금속 파편이 튀고 피해자는 상처를 입는다. 놀란 피해자는 샤워 커튼을 잡아채 몸을 가리고 뛰쳐나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사망한다. 장난처럼 시작한 복수가 살인으로 이어지는 이 사건은 고등학교 화학교과에 나오는 나트륨의 폭발실험을 이용한 것이다. ●알칼리 금속인 나트륨, 물과 폭발적으로 반응 나트륨은 주기율표에서 가장 왼쪽에 위치한 ‘1족 원소’이다. 대부분의 금속이 단단한 것과는 달리 1족에 속한 리튬, 나트륨, 칼륨 등은 칼로 자를 수 있을 만큼 무른 금속들이다. 알칼리 금속이라 한다. 다른 금속의 표면이 광택을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알칼리 금속의 표면은 산화돼 탁한 색을 나타낸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물과의 반응이다. 나트륨을 손톱 크기만큼 잘라 수조에 넣으면 나트륨이 물과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수소기체가 발생한다. 금속이지만 물보다 밀도가 작아 물 위에 뜬 채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반응을 하면서 금속의 모양이 공 모양을 이루는 것도 특이하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반응시키면 발생하는 열과 기체에 의해 커다란 소리를 내며 폭발하고 금속 파편이 노란색 불꽃을 내며 튄다. 폭발이 끝나고 남은 물은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으로 변해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붉게 변화시킨다. 드라마에서 과학수사대는 샤워기 아래 고인 물의 ph농도를 측정해 수산화나트륨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나트륨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음을 알아낸다. 나트륨은 이처럼 공기와도 쉽게 반응하고 물과는 폭발적으로 반응하므로 보관하는 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기나 물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석유나 등유 속에 넣어 보관하며 아이들이 장난을 위해 빼돌리지 못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위험한 것이 매력 있다? 나트륨의 폭발 실험은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실험이다. 그래서 오늘도 화학교사들은 다루기 힘든 나트륨을 가지고 씨름을 하며 아이들과 실험을 한다. 교사로서는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가슴을 졸여야 하지만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실험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평생 남을 학창시절 화학시간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 우주의 만물을 이루고 있는 원소들의 오묘한 성질을 알아보는 데 실험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뭐가 있겠는가. 중국 격언에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한 것은 이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한문정 숙명여고 교사
  • 마음까지 아물게 한 핸드 크림

    마음까지 아물게 한 핸드 크림

    막 자대에 들어와 모든 것이 낯선 이등병 시절이었다. 11월에 있을 호국훈련을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전투준비태세(이하 전면전)를 실시했다. 온몸이 지친 상태에서 나는 백일휴가만을 상상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나가야 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전면전이 걸렸고 이른 아침부터 소대원들은 군장 꾸리기에 바빴다. 그러나 보직이 무전병인 나는 군장 외에도 통신장비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평소 동작이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 나는 능숙하고 재빠른 손놀림으로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욕을 안 먹어서 다행이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오른쪽 검지손가락의 갈라진 틈으로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매서운 추위 때문에 늘 부르터 있던 문제의 그 손가락이었다. 통증이 느껴졌지만 난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끝난 저녁때가 되어서야 상처 부위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꽤 심했다. ‘선임에게 말해서 의무대에 가볼까’‘아니야 지금 훈련 준비 상황이니까 꾹 참고 아물기를 기다리자’ 이 두 가지 생각이 교차된 시점에 내가 택한 것은 후자 쪽이었다. 그 상태로 샤워를 하고 관물대에 앉아서 정리정돈을 하는데 누군가 내 자리에 가만히 다가와 앉는 것이다. 평소 내색을 하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내가 가장 믿고 따랐던 ‘말년병장’이지호 병장이었다. 이 병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상처 부위에 자신의 핸드크림을 정성껏 발라주었다. 연고가 아니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이것이 전우애구나, 참 선임의 모습이구나.’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 그 순간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 이젠 이지호 병장도 전역했고, 손가락도 깨끗이 아물었다. 그러나 이등병 시절의 그 일은 지금까지도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잊지 못할 고마움으로 남아 있다. 한상익_육군 상병, 강원 고성군 죽왕면 월간<샘터>2006.10
  • 학교 안 체육문화시설 ‘반색’

    ‘구청장님 고맙습니다.’ 지역 주민과 어린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도록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힘을 모아 학교 안에 짓고 있는 체육문화시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도봉구 방학4동 초당초등학교 운동장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복합화시설’(조감도)이 오는 23일 오후 2시 문을 연다. 복합화시설은 자치구가 막대한 부지매입비를 들이지 않고 주민을 위한 체육문화 공간을 만들고, 학교는 부족한 교육시설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낮에는 학생들이 이용하고, 방과후에는 주민들의 여가 시설로 활용된다. 초당초등학교의 복합화시설에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수영장(25m×6레인)과 탈의실, 체력단련실, 샤워실 등을 만들었다. 지상 3,4층에는 강당, 체육관, 휴게실과 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수영장의 물은 건강에 좋은 바닷물을 사용했고 정보센터에는 최신급 PC와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비치했다. 2004년 12월에 착공한 이 시설에는 서울시교육청 28억 5000만원(51.8%), 서울시 18억 5500만원(33.7%), 도봉구 7억 9500만원(14.4%) 등 총 55억원이 들어갔다. 사업진행은 도봉구가 했고, 관리운영은 학교측이 맡는다. 초당초등학교는 교육시설이 열악한 신설 학교이고,2011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우이역∼신설동역)의 연장선 후보지(우이∼방학역)를 관통하는 곳이어서 복합화시설 건립지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교 주변은 방학3·4동 등에 2만 6100여가구가 사는 아파트 밀집촌이라 문화체육시설을 환영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현재 27곳에 불과한 학교의 복합화시설을 2010년까지 11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복합화시설을 다 짓기도 전에 기대감에 찬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추억여행. 아리랑 가락이 탄생했다는 아우라지를 찾아 민족의 물결을 느끼고 정선군 남면의 민둥산에 만발한 가을 억새를 감상한다. 철로자전거를 타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강서구 구암공원에서 가을의 낭만이 한껏 깃든 그라나다 축제가 개최되었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려 펼친 가을 그림 그리기 사생대회와 전국 예선을 거친 장애인 연주단의 음악 경연대회.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 된 그라나다 축제 현장 속으로 떠나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고구려의 고건무는 연태수와 함께 수나라의 양광이 자기 아버지와 동생 양수, 양량을 제거하고 새 황제가 됐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두 사람은 수나라가 고구려 침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양광은 우복야 양소가 잡아온 동생 한왕 양량을 심문한다.   ●누나(MBC 오후 7시50분) 부모님이 등산 간 사이 건우와 동아리 후배들을 집으로 초대한 수아는 부모님도 놀러가고 안 계시다며 편하게 먹고 자고 갈 사람은 그렇게 하라고 말한다. 청혼을 거절당한 괴로움에 건우는 과음을 한다. 술에 완전히 취한 건우를 부축하려 후배 강사들이 애쓰지만 건우는 끄덕도 않는데….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비를 흠뻑 맞은 채 겨우 집으로 돌아온 하남은 정신을 잃는다. 하남의 집을 찾은 어수선이 이를 발견하고는 설칠에게 전화를 건다. 일환은 미칠이 샤워하는 사이 미칠 휴대전화로 온 메시지를 몰래 확인한다. 이를 본 미칠은 아무리 부부 사이라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 하는게 아니냐며 화를 낸다.   ●파워 인터뷰(KBS1 오후 11시20분) ‘국민배우’ 안성기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5살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200편이 넘는 영화출연과 각종 영화제 수상 등 안성기의 영화인생은 한국영화사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최근 안성기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위원장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성기의 ‘50년 영화인생’을 들여다본다.
  • [깔깔깔]

    ●똥차 성질이 급하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나이가 마을버스를 탔다. 그런데 마을버스는 떠나지 않고 계속 서 있는 것이었다. “왜 안 떠나는 거야?” 참다 못한 그 사나이는 운전기사를 향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이봐요, 이 똥차 언제 떠나요?” 그 말을 들은 운전기사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나직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예, 똥이 다 차면 떠납니다.”●가슴이 작은 여자 가슴이 아주 작은 여자가 있었다. 그녀가 샤워를 마치고 나와 브레지어를 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그녀의 남편이 그녀에게 한마디를 했다. “가슴도 작은데 뭐하러 브레지어를 하냐?” 그러자 그녀도 남편에게 한마디 했다. “내가 언제 당신 팬티 입는 거 보고 뭐라고 해요!”
  • [독자에게] 집에 잘 다녀오세요

    “집에 다녀올게요.” 회사 동료로부터 퇴근할 때 들었던 인사말입니다. 야근 후 늦은 시간 집에 들어가 잠깐 잠만 자고 다시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농반진반으로 한 인사말이지요. 샐러리맨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보통 회사에서 보내죠. 그래서 요즘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저도 가끔 야근에 동료와 술까지 한 잔 곁들인 늦은 밤, 아니 이른 새벽이라도 잠깐이나마 집에 들어가 눈도 붙이고,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집 지키는 강아지도 한번 쓰다듬고 나와야 다음날 일과가 상쾌합니다. 사람은 잠자며 꿈을 꿔야 살아갈 수 있다죠. 분명 꿈꾸는 것도 생활입니다. 집은 꿈꾸기 가장 좋은 곳이죠. 그래서 집은 언제나 그립습니다. “집에 잘 다녀오세요.” 이만근 기자(aura@isamtoh.com) 월간<샘터>2006.09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대림산업-1山·1川·1거리 가꾸기 행사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대림산업-1山·1川·1거리 가꾸기 행사

    서울의 8개 보육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림산업의 동호회 연합회가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건설현장별로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예컨대 충남 보령 및 제주도권역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년동안 제주도 내의 독거노인 21명에게 부엌 및 샤워시설 개량, 방바닥 미장 및 벽지 도배 등으로 집수리를 해줬다. 지난 4월 본사 및 전국의 현장 직원들과 함께 ‘맑은나눔 봉사대’를 창단,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권역에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1산·1천·1거리 가꾸기 행사를 격월로 하고 있다. 또 행복나눔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 8월 본사 직원 50여명이 서울 은평구 및 대구 경산 문화마을을 찾아 각각 주택 1동(棟)씩을 지었다.1994년부터 한국메세나 협의회에 회원사로 가입해 수도권 보육원어린이들을 상대로 문화 및 예술에 대한 지원을 13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핫샘 할아버지의 눈물 나는 대화법

    핫샘 할아버지의 눈물 나는 대화법

    김종권 _ 현장 업무(일명 노가다)에 관리 업무까지 아우르느라 몸이 둘이라도 모자라고 죽으려야 죽을 시간이 없다는 건설 현장의 감독관입니다. 피로는 술로 달래고 술은 일로 푸는 생활 속에서도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5, 6년 전 이집트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이 세상의 문화란 문화는 모두 섞어 놓은 듯 짬뽕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곳에서는 다양한 인종이 지지고 볶으며 재미나게 살고 있다. 이집트 남자들은 그야말로 남자답게 잘 생겼다. 좀 고집스러워 보이지만 그건 회교 습속에 따라 기르는 콧수염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는 싱긋싱긋 잘 웃고, 화를 낼 때는 세상을 삼켜버릴 듯 화를 내다가도 좀 억울한 일이라도 당하면 울기도 잘 우는데, 아마 타고난 감수성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우리 회사 자재 구매 담당이었던 핫샘 할아버지(당시 62세)는 바로 이집트 남자의 표준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젊은 사람보다 더 강인하면서도, 감수성이 매우 예민했다. 그는 상당히 정직하고 셈도 바르며, 어지간한 문서는 다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영어에도 능통했다. 그리고 그 바닥에서 알아주는 자재 구매 전문통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이란 누구나 허점이 있게 마련이기에, 어쩌다 한 번 잘못 처리한 일이 나에게 적발되었다. “그랜드파더, 당신이 구매한 것은 내가 승인한 품목의 세부사항과 다르다. 왜 그랬는가? 그리고 그에 따른 대책은 무엇인가?” 하고 정중하게 물었다. 한국 같았으면 내 성질에 자재를 부숴버리든지, 아니면 사람을 부숴버리든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는 말이 막히자 대뜸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집트인들은 수다 떠는 것을 엄청 즐기기 때문에, 여기에 말려들면 족히 한두 시간은 입씨름을 해야 할 것이 분명했다. “나는 열심히 했다. 어제 저녁 먹고 늦게 문이 닫힌 자재 상회에 가보니 주인이 없었는데, 사실 그 집을 찾느라 한 삼십 분이 걸렸고, 그 집을 찾으러 가다가 개를 만났는데, 개가 으르렁거리며 따라와서 어쩌고저쩌고….” 그 따위 핑계는 속이 부글거려서 오래 듣지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타국인데다 상대가 나보다 연세가 훨씬 많은 어르신이었기에, 오만 짜증 물리치고 억지로 생긋 웃는 낯을 만들어 정중하게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사실 멍멍이를 억수로 좋아하지만, 그 멍멍이란 자재에 대하여 단 한 번도 언급한 바가 없습니다. 기억나시지요? 그러니 대단히 죄송하지만 멍멍이는 대화에서 빼주시기 바랍니다. 딱 이 서류에 있는 자재에 대한 정보만 저에게 말해주세요. 플리즈.” 아 그랬는데, 성질을 죽여도 이미 닷 말 이상을 죽인 나에게 핫샘 할아버지는 “당신은 너무 냉정한 것 같다. 좀 더 다정하게 대해줄 수 없느냐”며 훌쩍거리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 자기네 옆집 영감이 나하고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젊은 나이에 일찍 죽었대나 어쨌대나 하면서 코를 팽 푸는데, 그때까지 잘 참았던 꼭지가 홱 돌아버렸다. 바로 눈을 곧추세운 다음, 지하에 계신 알렉산더 대왕께서 들을 만큼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남자가 쩨쩨하게 핑계 대지 마시오! 그리고 울지 마시오! 내가 이 따위 허섭스레기 같은 얘기를 듣자고 산 넘고 바다까정 건너서 여기 우그라질 사막에 온 게 아니니까. 다른 얘기는 치우고, 자재가 틀린 이유와 다음 대책, 그 두 가지에 대해서만 나에게 말하시오!” 그 다음엔 어찌 되었느냐고? 아무 대답 없이 한 시간 동안 구석에 앉아서 훌쩍거리고 계시기에, 나중에는 도리어 내가 “아 임 쏘리” 하며 다신 안 그러겠노라고 도로 통사정을 해서 퇴근을 시켰다. 나 원 참,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내가 옴팡 뒤집어쓰게 생겨 기분이 무척 좋지 않았다. 그러나 숙소에 가서 샤워하고 베란다 의자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역시 잘못한 게 없지 않았다. 이성만을 앞세워 감성적인 면을 소홀히 했던 것. 그 후 핫샘 할아버지와 얘기할 때면 최대한 감성적으로 다가갔다. “그랜드파더, 그러면 우린 모두 망해요. 아시겠어요? 그것도 아주 쫄딱 말이에요. 자그마한 손실이 모이면 태산만 한 손실을 만든다는 것을 오래 사셨으니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할 때 제발 좀 울지 마세요. 자꾸 그러시면 저도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난단 말이에요. 그리고 감성적인 걸로 말하면 저도 본토에서는 한 감성 하던 사람이거든요. 되지도 않는 시 나부랭이까정 쓰며 말이죠. 부모형제, 처자식, 멍멍이까지 다 버리고 이 머나먼 타국까지 온 것 보면 모르시겠어요? 저도 진짜 무지 불쌍한 놈이란 말이에요. 훌쩍….” 물론 그 후 핫샘 할아버지는 실수를 줄이려고 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미 연세도 있고 심한 관절염까지 있어 다리품 파는 것에 진력을 내시므로 가끔의 손실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속이 다 썩어 문드러지고 허파 히뜩 디비지는 일도 많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손실은 긴 세월에 놓고 본다면 나나 회사나, 핫샘 할아버지에게 뭐 그리 큰 손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언제나 이렇게 뜨거운 감흥을 나에게 되돌려준다. 사람들이 내게 주는 희망과 실망이 너무 무거워서 둘 다 가질 수는 없을 때는 어쩌겠는가? 실망은 재까닥 내려놓고, 오로지 희망만을 잽싸게 품는 수밖에 달리 무슨 딴 짓을 할 수 있겠는가? 월간<샘터>2006.09
  • 보습 화장품 제대로만 활용해도…

    보습 화장품 제대로만 활용해도…

    건조한 가을에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이다. 특히 피부 건조는 노화와 관계가 높아 늘 신경을 써야 한다.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피부에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피부가 쉽게 지치고 늘어져 주름을 만든다.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성인은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샤워나 목욕 후 3분이내 꼭 피부에 필요한 보습제를 사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코팅막을 입혀 피부수분을 오래도록 지켜주기도 한다. 가을에 새롭게 나온 수분 제품들, 어떤 장점을 안고 있고 최적의 사용법은 무엇일까. # 빛나는 얼굴을 만든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 자우크림’의 주요성분은 땅 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로버섯. 기운을 보충하는 강력한 한약재로 잔주름이 많거나 탄력이 부족한 피부에 좋다. 흑삼, 환소단도 피부에 건강과 생기를 준다. 얼굴에 고루 바른 뒤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끌어올리듯 마사지한다. 양 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뒤 얼굴을 감싸 흡수를 돕는다. CNP차앤박화장품은 보습력이 탁월한 씨앤피 스킨-라이트닝 프로페셔널 마스크(사진 (1))를 내놓았다. 해조류, 알로에, 장미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 추출물이 함유된 겔 타입으로 밀착감이 뛰어나다. 천연 소재를 사용해 냉장보관해야 한다. 얼굴에 30∼40분 정도 붙이면 피부에 수분과 탄력을 보충한다. 코리아나의 비취가인 생기크림(사진 (2))은 녹용, 감초, 구기자 등의 한약 성분으로 만든 제품.20년 이상 된 참나무를 800℃의 온도에서 일주일 정도 태운 참숯으로 만든 참숯수(水)가 영양과 수분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돕는다. 이마는 둥글리듯,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와 입가는 부드럽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에도 같이 바른다. 한국화장품의 에이쓰리에프온 워터리 프레시 크림(사진 (3))은 피부 보습과 탄력 강화에 탁월한 마치현추출물, 아지레라인,EGF 성분 등이 들어있다. 바르자마자 피부에 흡수돼 산뜻한 수분 크림이라, 아침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복합효과를 보자. 랑콤은 브랜드 최초의 영양크림인 ‘뉴트릭스’를 70년 만에 재탄생시켰다. 재생효과가 높아 2차대전 직후 의사들이 상처치유 처방전으로도 사용했다고 알려진 이 제품은 로열젤리가 주성분이다. 높은 보습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기도 해 피부가 당기고 거칠며 미세한 주름이 생긴 피부에 적당하다. 아이오페의 슈퍼바이탈 크림(사진 (4))은 피부 생명력이 떨어지는 총체적인 피부고민을 관리하는 식물성 오메가-3가 들어있는 제품.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탄력이 떨어진 피부조직을 강화하고, 모이스트-24 성분이 뛰어난 보습효과를 준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분량을 이마, 양 볼, 턱에 나누어 놓은 뒤 부드럽게 펴 발라주고 가볍게 두드린다. 이지함화장품의 셀라벨 타임 퍼펙션은 세월의 흔적을 지운다. 독자 개발한 이지함 리페어링 콤플렉스가 피부 속 깊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피부 본래의 탱탱함을 되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피부보습 상식 ABC 좋은 수분 제품을 쓰더라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완전한 효과를 볼 수 없다. 수분 공급을 위한 몇 가지 상식을 알아두자. # 수분크림은 토너와 세럼 다음에 기본적인 스킨케어의 순서는 토너→세럼→크림 순이다. 크림은 수분함량이 높은 것부터 바른다. 바르는 양은 보통 피부에 촉촉한 막이 형성된 듯한 느낌이 드는 정도가 적당하다. # 시너지 효과를 주는 조합 수분 공급과 영양 공급은 역할이 다르다. 복합 효과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수분크림과 영양크림을 함께 써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손끝으로 톡톡, 정성스럽게 바를 때는 손으로 톡톡 두드려서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5초 정도 감싸서 잠깐이나마 흡수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 메이크업 효과도 높이자 파운데이션에 수분제품을 섞으면 투명하고 촉촉한 표현력이 올라간다. 로션과 파운데이션을 1대3으로 섞는 게 기본. # 워터 스프레이는 가볍게 메이크업을 한 뒤 워터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은 보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분이 증발되면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도 있다. 보습제가 함유된 제품으로, 얼굴에서 30㎝ 정도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가볍게, 또는 티슈를 한 겹 대고 뿌려주는 게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DHC코리아 광고홍보팀 김주희
  • “껄떡쇠 4명에 대해 일기써요”

    “껄떡쇠 4명에 대해 일기써요”

    “남자들, 정말 그래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어 보는 게, 정말 처음 알았다는 표정이다. 남자 기자들은 애써 시선을 피하고 그 덕에 잠시 정적이 흐른다. 하기야 스물 두엇 즈음에 이런 질문 안 해본 여자가 어딨고, 거기다 대고 ‘오빠는 달라.’ 말고 똑바로 대답한 남자들은 몇이나 되겠나. 탤런트 소이현이 CJ미디어가 새로 만드는 케이블채널 tvN의 개국드라마 ‘하이에나’(10월11일 방영)에서 하나 부족한 게 없지만 성과 연애에는 0점인 ‘이정은’역을 맡았다.‘하이에나’의 주요 캐릭터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껄떡쇠’들. 직접 ‘강남 선수’를 인터뷰하는 등 주변 남자 인맥들을 총동원해 대본을 썼다는 이성은 작가의 말처럼 꽤나 사실성이 높고, 그러니 수위가 당연히 치솟는다. 야심한 밤에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영될 프로그램이니 더 그렇다. 김민종·윤다훈·오만석·신성록 등 네 배우가 각기 다른 하이에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 사이에 끼인 이정은은 어떤 역할일까.“말하자면, 일종의 ‘충격보고서’를 쓰는 역할이에요. 남자들의 세계를 알아가면서 받는 충격을 일기로 풀거든요. 드라마에서는 내레이션으로 처리 되고요.” 이를테면 ‘섹스&시티’에서 소설을 쓰는 형식으로 드라마를 정리하는 캐리 역할이다. 물론 거기에만 그치진 않는다.“그러면서 또 배우고 실천하려 드는 역할이에요. 남들이 하는 거 보고 놀라긴 하는데, 따라하려 들고, 그런데 뭔가 어설프고 안 섹시한 인물이에요.” 노출이 강할 법하다.“드라마에서 샤워하는 장면을 찍으면서 몸 전체를 찍은 건 처음이에요.” 한 마디 덧붙인다.“물론 가슴 아래 쪽은 대역이에요. 감독님이 전 벗겨놔도 안 섹시하대요. 호호….” 정말 남자에게 궁금한 건 뭐가 있을까.“여자의 어떤 부분을 보고 반하는지요.” 또래 아가씨들의 평범한 호기심이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궁금증은 조금 풀렸을까.“여자들은 대개 성격이나 유머 이런 거 보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남자들은 정말 심하게 따지는 거 같아요. 몸매, 가슴, 다리, 얼굴을 보고 그 다음에 성격이나 그런 걸 보잖아요. 이번에 그런걸 보고 느끼면서 조금 놀랐죠.” 얼마 전 방송에서 공개했던 남자친구는 어떤 하이에나 같냐고 물었더니 그냥 배시시 웃을 뿐이다.“그냥 또래 여자들이 하는 그런 만남이에요.” 아무래도 자기 남자친구는 하이에나가 아니라고 믿는 듯했다.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김성호 법무장관에게 법무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사법개혁과 법조비리의 척결 대책인 로비스트법과 검사 해임제 도입 추진일정, 검찰의 견제 장치라고 볼 수 있는 공직부패수사처 건립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 이와 함께 인권보호와 사법정의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복안도 들어본다.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 곧 출산을 앞둔 아내 곁을 떠나 화물차 운전 일을 하고 있는 명성씨. 같이 손발을 맞춰 일하게 될 아저씨들은 붙임성 좋은 명성씨가 마냥 귀엽기만 하다. 하지만 다니던 학교마저 휴학하고 일터로 나선 명성씨는 한 가족을 짊어져야 할 가장이라는 이름 아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져 온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등교길 학생 삥 뜯기, 취객 지갑털이, 앵벌이, 무전취식, 노숙. 이것이 취재진이 만난 10인조 가출 청소년들이 거리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가출 청소년들의 실생활을 24시간 동행해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추적 보도하고 가출 이유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가정·학교·정부의 지원 시스템을 점검한다.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병희는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주몽 세트장을 배경으로 한 음란한 기사를 쓰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철수는 누나의 집을 찾지만 다른 사람의 집으로 바뀌어 있고, 철수는 병희의 집 담장을 뛰어넘어 제 집처럼 들어간다. 저녁 찬거리를 사들고 귀가한 병희는 누군가가 샤워하는 소리에 깜짝 놀란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수입 명품에 대한 맹목적인 열광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름마저 생소한 해외 브랜드 제품들이 명품으로 둔갑한 채 고가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수십 년간 갈고 닦은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외면당하는 현실이다. 수입 명품만을 좇는 흐름의 실태와 그 부작용을 알아본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동국은 윤후에게 싱가포르로 가지 않으면 자식 취급을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신형은 윤후가 공항에서 곧바로 국화를 찾아갔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한편, 홍 영감은 혜숙이 만든 나비넥타이를 남기고 떠났다는 말에 정신없이 뛰쳐 나간다. 같은 시간 혜숙은 기차를 기다리며 마음을 정리하는데….
  • “젓갈 위생 걱정마세요”

    멸치 주산지로 유명한 부산시 기장군에서 고품격 젓갈이 생산된다. 부산시는 3일 기장지역 젓갈생산업체 8곳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기장특산물영어조합법인이 이달 중 기장군 장안읍 오리 1260평의 부지에 350평 규모의 새 젓갈생산 공장을 착공, 내년 5월 기장멸치축제 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비 6억원과 부산시 및 기장군 예산 6억원을 포함,35억원이 투입될 젓갈공장은 완벽한 오·폐수 처리 시설과 부식 및 오염 위험이 없는 저장탱크, 에어샤워, 출입차량 소독기 등 고도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하는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젓갈 공장은 멸치액젓에 다시마 추출액을 혼합한 저염도 젓갈을 연간 20㎏들이 6만∼7만통 생산할 계획이다.전국의 젓갈업체 중에서 HACCP를 충족하는 시설을 갖춘 곳은 이 공장이 처음이다. 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다시마 추출액이 혼합된 제품은 젓갈 특유의 냄새가 없고 염도가 일반 젓갈보다 낮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간장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며 “공장이 준공되면 시판은 물론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패션 단신]

    랄프로렌 여성향수 ‘랄프핫’ 랄프로렌 향수는 원색의 보랏빛 병에 달콤한 향이 은은한 여성향수 ‘랄프핫’을 내놓는다. 랄프핫은 시나몬의 달콤알싸함, 모카크림의 부드러움, 메이플의 향긋함을 담고 있다. 오는 9월16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랄프핫을 비롯해 랄프, 랄프쿨까지 모든 랄프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랄프버스’를 운영할 계획. 오드뚜왈렛 4만 7000∼8만 6000원, 보디로션 4만 3000원, 샤워젤 3만 8000원.080-022-3332,www.ralphhot.co.kr 스킨알엑스,세계 화장품 기획전 뷰티 전문쇼핑몰 스킨알엑스(www.skinrx.co.kr)는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특색을 소개하는 ‘월드 와이드 코스메틱 기획전’을 진행한다. 미국의 바이오큐는 전 제품을 50% 할인하고, 영국 러쉬의 오로마 워터·스킨즈 샹그릴라 세트를 구매하면 러쉬 비누 샘플을 증정한다. 또 호주 쥴리크를 구매하면 인텐스 모이스처 기프트세트를 준다. 에스콰이아,명동점 45% 할인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 에스콰이아는 서울 명동본점을 새롭게 단장하고, 리오픈 기념 행사를 연다.9월1∼3일 매일 선착순 45명에게 여화, 핸드백을 45% 할인판매한다. 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사랑의 장미’를 주는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매장 오픈은 오전 11시30분. 옴므 매장은 제외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