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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선언] 같은 언어를 쓴다는 것은

    얼마 전 베이징에서 조선족 대학생 체육대회 및 친목회가 있었다.100명 남짓모였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북한에서 온 유학생,그리고 어학연수차 온 한국사람들도 섞여 있었다.분위기가 어떨까 하는 생각과는 달리,한국말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인지 단박에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었다. 조선족 친구가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부터 웃음의 도가니였다.“이 거는(이 분은) 한국에서 온 려행작가입네다” ‘아니,이거라니?’라고 언짢아 할 틈도 없이 학생들은 당장 나를 ‘려사님’(여사님)‘이라고 부르더니 곧 ‘동무’,‘동지’ 등의 공산주의 호칭(?)도 함께 쓰기 시작했다.같이있던 한국 학생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라니까 당장 “아니 여성을 어떻게 선생님이라고 합네까?”하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중국에서는 남자들에게만 선생이라는 호칭을 쓴다고 한다. 잘 들어보니 같은 한국말이면서도 이렇게 우리와는 쓰임이 다른 말이 많았다.“세게 바쁘단 말입니다(아주 힘듭니다)”,“우리 나그네는 골이 아주 비상하기요(우리 남편은 머리가 아주 좋지요)”,“다음번에는 지각소멸해야 합니다(지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등. 각자 자기가 자란 곳의 언어를 섞어 쓰는 것도 큰 특징이었다.중앙아시아에서 온 까레이스키 즉,고려인은 말끝마다 ‘오친 하라쇼(아주 좋아요)’라는러시아말을 반복했고,연변에서 온 조선족들도 샹빤(출근)이나 빵주(도움) 등중국어를 많이 사용했다.그에 비해 북한학생은 ‘까부수자’,‘자폭하자’등 섬뜩한 단어도 쓰지만,아주 예쁘게 다듬어진 한국말도 쓰고 있었다.“려사님의 그 끌신(슬리퍼),물맞이 칸(샤워실)에서는 세게 소용되겠습니다” 그날 우리들 대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놀랍게도 내가 섞어 쓰는 외국어였다.우리가 일상으로 쓰고 있는 스케줄,시스템,노하우 등 간단한 외래어에도 모두고개를 갸우뚱한다.실제로 이 학생들이 한국의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볼 때최대의 여러움이 바로 영어를 비롯한 외래어들이라고 한다. 이렇게 조금씩 다르거나 모르는 단어도 있지만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없었다.오히려 그런 차이가 재미를 더했다.10대에서 40대까지 나이도다르고,태어나고 살았던 곳도 다르고,현재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유도 다른우리는 각자의 말투와 생소한 단어들을 따라해 보면서 하루종일 정말 유쾌하게 보냈다.몇명은 내 숙소에서 저녁까지 해먹으며 뒤풀이를 했는데.그 때가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된 직후라 베이징 유학생 촌에서는 이미 ‘동서남북통일’이 다 되었다며 축배를 들었다.그날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이렇게 우리가 하루도 되지 않아 허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같이‘조선말’을 쓴다는 것이라고.그러니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든 한 민족이 틀림없다고.웃고 떠드는 뒤풀이 자리지만 ‘모국어를 통한 민족의 동질성회복’을 얘기할 때는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 역시 지난 7년간 세계 오지여행을 하며 오랫동안 말이 안 통하는 나라를다니면서 힘이 들 때나,문화적인 차이로 본의 아닌 오해를 살 때마다 지구저쪽에 나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7,000만명이나 있다는 생각만으로 얼마나 큰 위안을 받았는지 모른다.그러다가 한국말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저 우리말로 한바탕 수다를 푸는 것만으로도 몇달간의 여독과 외로움이 눈녹듯이사라지는 경험은 또 얼마나 여러번 했던가. 지난번 남북한 정상이 만나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역사적인 합의를 끌어낼수 있었던 것도 같은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 때문이리라.만약 통역이 필요해물리적으로 시간만 두 배로 늘렸다 해서 이런 성과가 가능했을까? 같은 모국어를 쓴다는 것은 같은 피를 나누었다는 뚜렷한 증거임을,지난번 체육대회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새삼 깨닫게 된다. 한비야 오지여행가
  • 금강산 해수욕장 새달께 개장

    이르면 다음달 중순 금강산 인근에 일반 관광객을 위한 해수욕장이 생길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22일 “여름철을 맞아 금강산 관광객들이 인근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북한측과 조만간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협의를 통해 개장 시기와 후보지가 정해지면 곧바로 샤워실과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목포대, 피서철 기숙사 개방

    대학교 기숙사가 피서객에게 개방된다. 전남 목포대는 20일 올 여름방학 동안 무안군 청계면 도림리에 있는 기숙사문을 활짝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숙사에는 샤워실 등 최신의 시설을 갖춘 2인1실짜리 방 430개가 있다. 개방기간은 오는 26일부터 8월19일까지 55일동안이다.이용료는 하루 관리비2,500원,한끼 식사 2,000원 등이다. 세면 도구와 이불 등은 이용자가 가져와야 한다. 대학측은 승달산 자락에 위치한 기숙사를 중심으로 반경 6㎞ 안에 톱머리해수욕장,남농기념관,신안해저유물박물관,농업박물관,유달산 등 유명 관광지가산재해 있어 많은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전국 사회기관단체 등 500여곳에 안내 공문을 보냈다. 30명이상 단체이용객에게는 학교버스도 제공한다.문의 (0636)450-2909. 김인룡 생활관장은 “기숙사 개방이 서남권의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목포대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테헤란밸리 하숙집 성업

    금싸라기 땅인 서울 강남의 테헤란 밸리에 하숙집이 성업중이다.테헤란로주변에만 최소한 60여개가 넘는다. 하숙생들은 주변의 벤처 기업체나 관공서 등에 다니는 미혼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이다. 역삼역 주변의 한 하숙집에는 35명의 하숙생 가운데 10명이 벤처기업에 다닐 정도로 최근에는 벤처 직원이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디지털 세대답게 격식이 없고 개인 생활을 중요시한다.특히벤처 직장인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밤늦게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한다.대학생들은 생활이 불규칙하고 시끄럽다며 아예 받지 않는 곳도 많다. 한 명의 주인이 방이 30여개나 되는 하숙집을 3∼4채씩 갖고 있는 기업형에서부터 하숙생이 3명뿐인 소규모형까지 다양하다. 두 사람이 한 달에 25만원씩 내는 절약형 2인실도 있고,한 달 하숙비가 75만원인 ‘호화 독방’도 있다.75만원짜리는 4평 크기에 대형 TV와 냉장고,화장실,샤워실까지 갖춰 요즘 ‘잘나가는’ 벤처 직장인들의 씀씀이를 가늠케한다. 역삼역 주변에서 3년째하숙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50·여)는 “늦잠을 자는 하숙생은 휴대 전화로 깨우기도 한다”면서 “새벽에 컴퓨터나 외국어학원에 갖다온 뒤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직장인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테헤란로 주변에만 최소한 60여개의 하숙집이 있을 것”이라며 “대학가 주변 하숙집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입방식(入房式)’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테헤란로 일대 하숙생들은 개인생활을 중요시한다”고 덧붙였다. 1년 남짓 테헤란로에서 하숙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 직원 최유강(崔維剛·28)씨는 “식비 등을 감안하면 하숙하는 것이 자취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든다”면서 “하숙집은 보증금이 없기 때문에 옮기고 싶을 때 쉽게 이사를 할 수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강화도 길상면에 직업훈련학교‘우리마을’22일 문열어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근로공동체겸 직업훈련학교 ‘우리마을’이 22일로 예정된 준공을 앞두고 강화도 길상면 온수리에서 막바지 단장중이다.‘우리마을’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을 지낸 김성수(金成洙ㆍ69) 주교가 94년은퇴이후 구상해온 ‘사랑의 집’으로 지난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8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김주교가 ‘우리마을’을 생각해낸 것은 지난 94년.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해 오랫동안 맡았던 성 베드로학교 졸업식장에서 졸업후 갈 곳이 없다며 우는한 졸업생을 보고 서였다.김 주교는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시가 20억원 상당의 땅 2,000여평을 기증했고 설립기금 마련을 위해 성공회 대성당 뜰에서 손수 커피를 타 팔기도 했다. ‘우리마을’은 연면적 610평 규모에 작업실,세미나실 겸 음악치료실,2인1실의 숙소,거실,스터디룸,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환경친화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70%를 목조로 꾸몄다.공사현장에서 나온 돌로 담을 쌓아 마치 산림속의 별장처럼 아늑한 모습이다.숙소동은 요람형태로마치 작품과 같은 분위기를 준다.설계와 시공은 솔토즈 조병수 건축연구소와 엠에이(주)가 맡았다.건축비는 모두 25억원으로 지방비와 국비 각10억원씩이 들어갔고 성공회가 나머지 5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마을’은 우선 내년초 18∼25세의 경증 정신지체장애인 66명(30명 기숙,36명 출퇴근)을 뽑아 수경재배 콩나물재배,제빵,도자기 등 본격적인 재할교육을 실시한다.어느 정도 기술이 쌓이면 장애인들이 만든 상품에 ‘우리마을’이란 상표를 붙여 판매도 할 계획이다.교육기간은 일단 3∼5년으로 한정하지만 자활이 가능한 장애인들을 소그룹으로 묶어 사회에 진출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성수 우리마을 원장은 “조금만 도와주면 자립할 수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우리마을’과 같은 복지시설이 늘어나야겠지만 근본적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장애인을 방치하지 않고 수용해 별도의 복지시설이 필요없도록 관심을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생 몸 담아온 성직자 인생의 마지막 임무로까지 생각하는 김주교는 “장애인들이 공동체생활을 통해안정된 분위기에서 일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자기삶을 찾아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장애인의 자활능력을 키워주는복지시설이 많이 생겨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돋보기] 박세리와 ‘골프 대중화의 길’

    박세리가 또한번 큰 일을 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그것도 데뷔 2년차의 풋내기가내로라 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8승째를 챙겼다는 것은 분명 충격적인 사건이다. 박세리 업적을 일대 사건으로 평가하는 것은 결코 과대포장이 아니다.박세리의 계속되는 선전이 선수 개인의 영예를 넘어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파장은 확실히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첫째로 꼽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신바람이다.박세리는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일례로 미국 투어 소속 골프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한 국내 업체 회장은 박세리가 큰 활약을 보이면서 사원들의 업무능률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질 또하나의 필연적 파장은 국내 골프인구의 증가다.이는 타이거 우즈가 흑인골프 인구의 폭발적 증가를 부추긴데서선험적(先險的)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에 있다.골프 대중화가 피할 수 없는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할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우리사회가 아직 골프 대중화라는 말 자체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이에 대한 원인은 골프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만 있지 않다.골프가 사치성 운동이라는 말이 아직은 설득력을 얻고 있고 현실 또한 어느 정도 이를 뒷받침하고있기 때문이다. 골프가 진정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발전하려면 실제로 골프에 수반되는 사치 요인을 없애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퍼블릭골프장 신설 등의과제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그 다음의 문제다.골프 대중화와 관련,“골프장내의 화려한 목욕탕부터 샤워실로 개조하고 그늘집을 말 그대로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간소화하는 작업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어느 골프장 사장의 말은 시사하는 바 크다.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독자의 소리] 공항화장실 부실…외국관광객에 부끄러워

    얼마전 사업차 뉴질랜드와 호주를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나갔다.수속을 끝내고 출국장으로 들어갔을 때 나는 아연실색했다.우리나라 관광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여자들이 화장실 입구에 무려 15m나 줄을 서 있는것이었다.여자 화장실에 변기가 3개밖에 없어서라고 했다.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다.인구 35만명에 지은 지 20년이나 됐다는 건물에도 남자 화장실은 좌변기 6개,소변기 12개에 샤워실을 두군데나 갖추고 있었다.여자 화장실의 좌변기도 10개 이상이 구비돼 있다고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대통령이 등장하는 관광홍보도 좋지만 관광객들이 직접 느끼고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관광에 대한 가장 확실한 홍보다.더욱이 동방예의지국을 부르짖는 나라에서 예외없이 남자의 소변보는 모습을 보면서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도록 설계된 것과 이를 개선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관계당국의 세심한 관심을 바란다. 김영식[서울 강남구 역삼동]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5-8인 병실에 화장실 없어

    종합병원의 기준병실(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다인병실)에 화장실이 없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오래전부터 지적돼온 사항이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 최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첫 아이를 출산한 주부 김미영씨(27·분당신도시)는 “복도 양끝에 있는 공동화장실까지 다녀오기가 여간 힘겹지 않았다”고 말한다.김씨같은 산모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중환자들도대부분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기준병실은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5∼8인실로 운영된다.오래되지않은 몇개 병원 말고는 대부분의 종합병원이 기준병실에 화장실을 두고 있지 않다. 이는 특실이나 1인실·2인실 등에 대부분 화장실을 두고,심지어는 샤워실까지 마련한 것과는 대조적.환자들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곳에 우선적으로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지나치게 병원 수입만 생각한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기준병실 입원료는 환자 본인부담금이 하루 5천원 미만이지만,1인실이나 특실은 14만∼20만원,2인실은 6만∼8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신축되는 병동에는 기준병실에도대부분 화장실이 설치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 병동에 화장실을 설치하려면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가 필요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직도 신축 병동보다는 오래된 병동이 훨씬 많다.이런 실정에서 신축되는병동에만 기준병실에 화장실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이기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떠들썩한 서비스 개선 캠페인 보다도 환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것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임창용기자
  • 閔씨 가벼운 운동하며 퇴원 채비

    정부는 금강산 관광 도중 북측에 억류됐던 민영미(閔泳美·35·여)씨의 억류 경위와 북한에서 조사받은 내용 등을 29일 발표한다. 서울중앙병원에서 3일째 입원중인 민씨는 28일 병실에서 샤워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회복세를 보여 이르면 29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주치의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도 민씨의 뇌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29일 퇴원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병실 안을 가볍게 걸은 뒤 TV를 시청했다.또 전날 밤에는 처음으로 샤워를 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그러나 아침으로 나온 크림수프와 동태조림,녹두죽,백김치,호박잎 된장국 등이 나온점심식사를 조금밖에 먹지 못했다. 28일 오전 9시30분쯤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김일주(47)위원장이 병원을 찾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면회를 주선하려 했으나 남편 송씨가 ‘피곤한 상태라 아무도 만날 수 없다’고 말해 무산됐다. 민씨의 병원비는 현대해상화재보험측에서 전액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가 입원한 9257호실은 특실로 하루 입원비가 25만원.병실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호자용 침대와 샤워실·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병원비는 입원비 138만여원과 치료비를 합쳐 170여만원 가량”이라면서 “현대해상측에서 모두 부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씨의 큰 아들 준영(12)군이 결석 일주일 만인 이날 성남 상원초등학교에 등교했다. 준영군은 오전 8시30분쯤 이웃에 사는 심미숙(沈美淑·32·여)씨와 함께 학교에 도착,교장실에 들러 황의백(黃義伯)교장에게 인사한 뒤,5학년8반 교실에서 친구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조현석 전영우·성남 윤상돈기자 hyun68@
  • 송파구,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개장

    시각장애인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전용구장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16일 방이동 88의 10 성내빗물펌프장 인근 둔치 3,600평에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완공,다음 달 초 개장한다고 밝혔다. 축구장의 크기는 가로 38m,세로 18m로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운동장 주변에는 충격완화용 울타리가 세워져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수 있다.또 높이 2m,길이 3m의 골대 주변에는 전자음이 흘러나와 골대임을알려주도록 설계됐다. 축구장 주변에는 점자보도블럭과 화장실,샤워실,탈의실 및 기타 안전시설등을 마련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각 팀 5명씩 10명이 경기를 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충격완화용 안전모자를 착용한다.지름 60㎝,무게 510g의 축구공 속에는 소리를 내는 추가 들어 있어 선수들이 소리를 듣고 공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돼 있다. 구는 맹인복지연합회,장애인복지연합회 등 장애인 관련 단체를 초청,축구강습과 함께 시범경기를 갖도록 할 계획이며 스페인 등 장애인복지가발달돼 있는 나라와 연 1회 이상 시범경기를 주선해줄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주부여성축구단을 창단한 구는 오는 7월말까지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바로 옆에 여성 전용축구장도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 척수장애 신입생 개강 첫날 엇갈린 경험-인문학부 金孝敬씨

    수원 아주대가 척수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입생 1명을 위해 학교전체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 감동을 주고 있다. 金德中아주대총장은 지난해 12월11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金孝敬씨(23·여)로부터 ‘아주대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편지를 받았다.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그녀는 그동안 여러 대학에 전화를 걸어 입학 문의를 해보았지만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아주대도 처음에는 같은 이유로 金씨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했다.그러나 金씨가 다니던 고등학교 교장이 편지를 보내고 金총장을 서너차례 찾아와 매달렸고,학교측은 결국 金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金씨의 입학이 확정되자 학교측은 곧바로 교내 곳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을설치하거나 개조했다.우선 기숙사 1층에 金씨의 방을 배정한 뒤 기숙사 화장실에 출입문 대신 커튼을 달았다.높게 매달려 있던 샤워실의 샤워기를 金씨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아래쪽으로 옮겼다. 모든 강의실과 식당 등 건물의 계단 진입로에 휠체어를 타고 오르내릴 수있는 경사로를 설치했다.금주내로 학교 전체 건물의 1층 화장실에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설치하고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문을 넓힐 계획이다. 인문학부에 입학해 대학생활 3일째를 맞은 金씨는 “학교에서 편의시설까지 만들어줘 공부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며 “이번 일이 계기가 돼 다른 대학에서도 장애인이 마음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 ‘가정집 증기탕’차려 윤락/30代 업주 부부 구속

    증기탕에 이성 입욕보조자를 둘 수 없도록 공중위생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金鎭鴻씨(34·서울 관악구 신림5동)와 부인 昔嚥美씨(37) 등 2명에 대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접대부 趙모씨(26·여) 등 2명과 손님 金모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 金씨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의 집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G빌라 201호에 ‘도우미 기획’이란 간판을 내건 뒤 침대,샤워실 등을 갖춰놓고 趙씨등 접대부를 고용,1회에 12만원을 받고 지금까지 90여명의 손님들과 성관계를 갖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윤한도 의원·이길재 의원(이색제안 이색정책)

    ◎윤한도 의원­농촌 건강관리센터 정부 지원을/이길재 의원­벼 제현율 보완… 농민피해 줄여야 ▲윤한도 의원(신한국당·농림해양수산위)=농촌인구가 노령화·여성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어깨결림 요통 손발저림 호흡곤란 등 이른바 ‘농부증’을 호소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최근 영농유형별 농가 1천가구를 대상으로 농부증을 조사한 결과,농부증은 19·8% 농부증을 의심하는 경우는 49·4%로 조사됐다.이는 농업인 건강관리실이 부족한 탓이다.따라서 마을회관 등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1개 읍면당 최소한 1∼2개소의 체력단련실과 휴식실·사우나 시설을 갖춘 농업인건강관리실을 확보하고,휴식실과 샤워실이 구비된 비닐하우스 중간휴게실도 하우스단지마다 설치되도록 정부가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이길재의원(국민회의·농림해양수산위)=정부는 추곡을 벼 상태로 수매한다.이때 제현율(벼에서 현미로 가공되는 비율)은 80%,도정수율(벼에서 쌀로 가공되는 비율)은 72%를 일괄적용한다.그러나 지난해 농작물시험장에서 조사한 제현율은 평균 83%,농산물검사소가 밝힌 실제 도정수율은 평균 75%로 정부적용 비율보다 3% 높다. 올해 벼의 정부수매가는 1㎏당 1천243원이다.3% 높으면 약 37원의 차액이 생긴다.그러나 농민에게 돌아가야할 차액으로 농협이나 도정업자만 이득을 보고 있다.따라서 제현율 책정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 승진시험 추천탈락 비관/시청계장 목매 자살

    31일 낮 12시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서부건설관리사업소 샤워실에서 서울시청 서부건설관리사업소 도로보수과 계장 강흥구씨(45·6급·서울 성북구 보문동 1가 441)가 샤워용 수도꼭지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강씨가 최근 자체 감사를 받으면서 괴로워했으며 지난 2월 5급 승진시험 추천에서 떨어진 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비관 자살할 것으로 보고있다.
  • 인천공항여객터미널/어제 기공식… 어떻게 짓나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으로/자동화·고객편의시설 대폭 확충/실내조경 어울리는 수목도 심어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20세기 건축공학 기술을 결집시킨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다. 여객터미널 안에는 각종 고객편의시설과 최첨단 자동화시설이 들어서고 실내 조경도 어울리는 수목을 그대로 옮겨 심어 자연 모습을 최대한 반영,공항을 드나드는 국내외 승객들의 아늑한 휴식처로서도 손색 없게 지어진다. 여객터미널은 국내의 BHJW(범·희원·정림·원도시건축) 컨소시엄과 미국 뉴덴버공항 여객터미널(콜로라도주)을 설계한 미국 펜트리스 및 맥클리어사가 공동으로 설계해 지난 9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받았다. 이 터미널의 설계에는 자연환경과의 조화,전통문화의 계승발전,구조미,여객의 편의성,운영의 효율성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위해서는 인천 앞바다의 파도치는 유연한 곡선미를 터미널 지붕과 탑승동에 담았고 선박의 돛대 모양을세로 직선으로 세워 해상공항으로서의 힘찬 이미지를 살렸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차원에서는 전통궁궐 성문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으며 고유 전통문양을 건물 마감재에 새겨 첨단 기술과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첫 인상이 깊도록 신경을 썼다. 또 24시간 운영 가능한 지역중추공항으로서 이용객에게 편리하도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국제수준의 서비스와 원활한 여객처리시설,철도·버스 등 대중교통의 편리한 접근시설 등이 다양하게 설계에 반영됐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제1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주요시설과 기능을 소개한다. ◇규모 및 구조=제1 터미널은 길이 1천59m,너비 1백49m,높이 33m,지하1층,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 10만8천평이다.여객터미널은 최종단계가 완성되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되며 총면적은 33만6천평이 된다. ◇여객처리능력=제1 터미널은 2백56개의 체크카운터(김포공항은 1백61개)에서 시간당 6천4백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국제선 41개,국내선 3개 등총 44개의 탑승구와 18개의 주기장을 갖추며 탑승구는 신속한 여객처리를 위해 승객들이 1층과 2층에서 동시에 내릴 수 있도록 2층 구조로 설치된다.최종단계가 완성되면 탑승구는 모두 1백53개로 늘어나며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시설로 1단계에서는 중앙집중식 자동분류방식인 TTSS(TILT TRAY SORTING SYSTEM)를 채택,출발 및 도착수하물은 15분 이내에,환승수하물은 10분 이내에 처리된다.이는 현재 주요 공항의 수하물 처리시간의 절반수준이다. ◇여객터미널 전면도로 교통=배후 지원단지 인터체인지부터 공항전용철도는 지하노선을 통해,전용고속도로는 18차선으로 확대돼 터미널에 접근한다. ◇무인자동열차(IAT)=3∼5량으로 편성,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열차로 1백8초 간격으로 운행되며 가장 멀리 떨어진 역까지 8분이 걸린다.시간당 동일방향으로 1만4천명의 여객을 수송할 수 있다. ◇자동여객수송시스템(PMS)=IAT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여객터미널과 남쪽의 국제업무지역을연결하며 1백7초 간격으로 운항되고 시간당 수송능력은 1만명이다. ◇복합교통센터=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사이에 위치,공항내 교통관련시설을 종합관리한다. ◇편의시설=지하 1층에는 은행·환전소·슈퍼마켓·극장·헬스센터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에는 식당·커피숍·스넥바·뉴스스탠드·선물점·약국·화훼점·서점·여행안내소·은행·환전소·렌터카카운터·수하물택배서비스센터·전시장·단기물품보관소 등이 설치된다.또 지상 2층에는 환승라운지·커피숍·스넥바·선물점이 들어서고 3층에는 식당·커피숍·스넥바·뉴스스탠드·선물점·백화점·은행(환전소)·보험카운터·우체국·유아놀이실·면세점·미용소·샤워실·오디오/비디오 감상실 등이 들어선다.4층에는 전망대·주식당·커피숍·고객라운지 등이 배치된다.〈육철수 기자〉
  • 전씨 경찰병원 이송/오늘 새벽 단식 18일만에

    ◎심한 탈수증세… 체력 소진 안양교도소에서 18일째 단식을 벌여온 전두환 전대통령이 21일 0시1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전씨는 이날 밤 11시40분쯤 앰뷸런스에 실려 안양교도소를 떠나 30분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씨의 이송은 장기간의 단식으로 탈수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더이상 수감생활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씨는 교도소장이 외부병원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1일 하오 군형법상 반란죄 등으로 기소될 전씨의 건강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되면 교도소장이 담당 재판부에 「중증통보」를 해 구속집행을 정지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지난 3일 이후 식사를 거부하며 우유와 보리차를 번갈아 마시다 6일부터 보리차만을 마시며 본격 단식을 계속해 온 전씨의 체중은 74㎏에서 64㎏으로 10㎏ 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날 『전씨의 혈압과 시력이 떨어지고 맥박이빨라지는 등 건강에 심각한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전씨를 후송한 앰뷸런스에는 의사와 교도관 등이 동승했다. 전씨는 경찰병원에서 교도관의 계호를 받으며 치료를 받게 된다. 전씨가 이송된 경찰병원 7101호 특실은 10평 정도 크기로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전씨의 이송에 대비,이날 밤 안양교도소와 경찰병원 및 이송로 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토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전씨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안양교도소에 재수감할 방침이다. 전씨측은 지난 6일 단식돌입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5공의 정통성이 전면 부인되는 현재 상황을 결코 승복할 수 없으며 5공의 정통성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결의』라고 밝혔다.
  • 농어촌 민박(외언내언)

    세계에서 최고의 장수지역으로 공인된 일본 오키나와(전 유구열도)에는 최근 계절거주자가 늘고 있다.겨울 추위를 피해온 노인이나 중년들이 3,4개월 이곳서 지내다가 꽃피는 봄철에야 자기고장으로 돌아간다. 연 평균기온 섭씨 22도,긴 여름과 봄뿐이라고 할 정도로 사계절 변화가 없고 자연이 깨끗하며 과일등이 풍부해 노년 주거지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어느집에서나 민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주민들 위생수준이 높고 특히 서구화한 화장실과 욕실 완비등을 일급 유인 요인으로 꼽는다. 바람이 심한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를 비롯한 북구 장수국 주민들은 일찍부터 계절 주거 이동을 해왔다.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이탈리아나 프랑스남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더 멀리는 지중해연안 타대륙까지 이동했다.영국과 프랑스 두나라는 계절거주뿐 아니라 은퇴후 노년을 타지역과 교환해 지내는 제도가 정착돼 있다.국가간 내왕이 개방돼 있기도 하지만 모두 문화 위생수준이 불편 없게 평준화한 것이 이동 거주를 가능케 하는 첫째 요인이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 농어촌에는 「B&B」(침실과 아침)이라는 작은 팻말을 내건 민박집이 거의 마을마다 있다.마을 환경도 좋지만 민박집 안팎은 누구나 묵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다.특히 침상이 깨끗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불편없이 배치돼 있다.민박요금은 지역사회에서 논의도 하지만 집마다 그 수준 따라 다르고 손님 누구나 볼 수 있게 게시돼 있다. 농협과 수협이 올해도 농어촌 민박손님 끌기에 나섰다.농협이 농촌휴양지 1백19개지역 1천9백여 농가와 29개 관광 농원을,수협이 어촌 민박지 3천8백여 가구를 확보하고 7월부터 두달간 각각 단위조합별로 안내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아직 그 민박수도 적지만 무엇보다도 위생환경이 좀더 개선돼야 한다.앞으로는 우리도 여름피서뿐 아니라 계절거주 수요도 늘것이다.좀더 질좋은 민박이 돼야 한다.
  • 이것이 「21세기 주택」/대우 주택문화관 개관

    ◎방구조 「원터치 변화」… 공기로 바이러스 청소 바이러스를 공기로 씻고 스위치 하나로 방의 구조를 바꾸는 미래형 주택이 선보였다. (주)대우는 30일 서울 중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1층에 미래의 첨단주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택문화관 「휴먼스페이스」를 개관했다.연면적 7백30평에 기업홍보관,유아놀이방·상담실 등의 고객참여관,미래주택 전시관으로 꾸몄다. 미래관은 시대별로 구분,「주택 2000년형」에는 맑은 물과 공기정화에 역점을 준 대우의 40평형 그린 홈 아파트를 전시했으며 「2005년형」에는 침대가 책상·책장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는 14평형 원 룸 아파트를 선보였다. 「2010년형」에는 한국적 특성과 첨단 기술을 접목,안채·사랑채·별채·대청 등을 수용한 60평형 3세대 주택을 전시했다. 「2030년형」에는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고 바이러스를 공기로 살균하는 에어 샤워실 등이 갖춰진 무공해 첨단주택으로 꾸몄다. 「캡슐 하우스」로 이름붙인 먼 미래형에는 공간이용을 극대화,방이 회전됨에 따라 사무실과 침실·욕실 등으로 구조가 바뀌고 3차원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주택을 전시했다.31일부터 상오 9시∼하오 5시 일반에게 공개되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 공업용수 필요량의 30%만 나와/포철 “물 5차례 재활용”

    ◎「가뭄 특별취재반」 포항서 제1신/제한급수 5개월… 샤워실 백개 줄어/약수터엔 새벽부터 수백명 장사진 7일 새벽 6시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에 위치한 용연약수터.날씨는 대단히 쌀쌀했고 칠흑같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각이지만 2백여개의 물통이 길게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다. 40평 남짓한 약수터 빈터를 메운 시민들은 어른,어린이들까지 합쳐 3백여명으로 어림됐다.졸졸 흐르는 약수가 커다란 빈통을 채워주길 기다리는 시민들은 차분하다기 보다는 차라리 숙연한 편이었다. 지난해 폭염뒤끝인 9월15일부터 제한급수가 실시된 포항지역에서는 어느새 하루생활을 약수터에서 시작하는 「포항형 도시생활패턴」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가뭄이 길어지며 상수원에 바닷물이 흘러들어 짠맛이 점점 심해지자 약수터를 찾는 시민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는 약수터는 밤낮 없이 하루종일 붐빈다. 식당을 경영하는 강윤태씨(36·포항시 북구 환호동)는 『흘러나오는 물도 적고 다른 사람과 함께 받다보니하루종일 몇번이고 오가면서 약수를 받아가도 식수조차 넉넉히 댈 수 없다』며 『포항에서 식당은 음식맛보다는 담백한 식수를 얼만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끓여 마시거나 허드렛물로 쓸 수있는 상수도 물을 부족한대로 집안에서 받아 쓸 수 있는 저지대 주민들은 나은 편이다.제한급수로 공급되는 수돗물이 적다보니 수압이 낮은 고지대 주민들은 하루하루 물과의 전쟁을 치른다. 고지대인 북구 흥해동 옥성2리 경인빌라.세수한 물로 빨래까지 하며 물 아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래층 주민들은 위층 이웃들에 행여 피해가 갈까봐 그 물마저 눈치를 봐가며 받고 있다고 했다. 포항시의 물부족은 시민의 하루생활은 물론 생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포항시 목욕탕업소가 격일제 영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로 벌써 5개월째다. 북구 죽도 2동 세왕목욕탕 대표 김수원씨(56)는 『격일제 영업을 하는데도 환경개선부담금 등에 대한 감면혜택은 전혀 없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게를 내놓아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국내최대규모의 포항제철도 목이찬다.하루 18만1천t의 공업용수를 필요로하는 포항제철은 지난해 10월부터 아예 「용수비상대책반」이라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지난해 9월 하루 9만t 공급되던 물이 12월에는 7만t으로 줄었고 올 들어서는 6만t으로 필요 용수량의 3분의1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용수대책반은 철강생산에 직접 소용되지 않은 모든 물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인덕동에 자리잡은 포철 사택과 사내 화장실 변기에는 모두 물바가지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가 설치돼 있다.공장 화장실의 소변기 용수는 아예 전면 차단됐다.대신 냄새는 방향제 소독제등으로 제거된다. 1백18곳에 설치된 근로자 샤워시설은 부단위로 통합 운영,16곳만 가동되고 있다.냉각수 등 무려 다섯번까지 재활용된다.포항제철은 하루 적정 필요량 18만1천t보다 4만8천t이 적은 13만3천t으로 무려 5개월 정상조업을 강행해오고 있지만 정상조업이 무작정 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환경에너지부 수질관리과 유연대 주임(50)은 『하루 3만t의 지하수가 고갈되지 않는한 정상조업은 강행되겠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지하수 고갈이 예상되고 결국 조업단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뭄현장 특별취재반 △전국부=임태순(반장),이동구, 이기철, 강원식,박성수,남기창, 조승률 기자 △사회부=김성수 기자 △사진 =탁기형,김수환,황경근 기자
  • 「짜증대기」 없고 가족같이 봉사/“환자를 왕으로 모십니다”

    ◎삼성의료원 개원 2개월… 「차세대서비스」 화제/전화로 진료예약… 처방 등 전산화/6인병실에 화장실 2곳·샤워실/간호사 1천여명… 병상 80% 보호자없이 운영 전화 한통화로 간단히 진료예약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느긋하게 병원에 가서 친절한 간호원의 안내로 의사를 만나 15분정도 세밀한 진단을 받은뒤 투약대기실에서 5분정도 기다려 약을 타 집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왔던 이같은 병원을 삼성의료원이 구현했다. 환자중심의 병원·연구중심의 병원을 표방하고 지난 10월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모산 기슭에서 문을 연 삼성의료원이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병원은 친절과 함께 예약에서 투약까지 모든 과정이 완전 전산화돼 우리나라 병원의 고질적인 병폐인 「기다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특히 컴퓨터자동처방전달시스템으로 처방된 약은 자동화라인을 통해 조제·분류됨으로써 물약과 가루약 등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투약이 10분이내에 완료된다. 또한 삼성의료원이 자랑하는 것은 국내 최초로운영되고 있는 「보호자없는 병원」. 간호사의 잡다한 업무를 전산화·자동화로 해결하는 한편,간호사 수를 다른 병원보다 25%정도 많은 1천명가량 확보함으로써 전체 병상의 80%가량이 보호자없이 운영되고 간호사의 하루 업무중 환자를 돌보는 시간,즉 직접간호율은 기존병원의 2배수준인 50%에 이르고 있다. 전체 병실의 60%선인 6인실은 각 병실마다 2개의 화장실과 샤워실·냉장고를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입구에 안락한 응접실을 꾸며 놓아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료는 하루 1만1천원(환자부담 2천5백원)으로 다른 병원과 같다. 이밖에 각층마다 마련돼 있는 널찍한 휴게실과 병원내 어느 곳에서나 햇빛이 비치도록 설계된 공간은 고급스런 호텔을 연상시킬 정도이며 2천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풍부한 주차공간을 확보,대형병원들의 큰 문제점인 주차난을 없앴다. 또 모든 예약이 전화나 팩스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도 환자중심의 병원을 목표로 한 이 병원의 장점이다. 삼성의료원의 이같은 환자지향서비스를 가능케 했던 것은 세계에서 몇 손가락안에 꼽힐만큼 잘 갖춰져 있는 최첨단 의료설비때문이다. 의학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은 X선·CT촬영사진을 어디서고 모니터를 통해 즉석에서 검색할수 있고 이를 자유자재로 축소·확대해 볼 수 있다.「정밀임상병리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의 혈액이나 소변검사를 불과 30여분만에 완전히 끝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진윤구기획실장(46)은 『첨단의료서비스를 통해 의료시장개방으로 밀려올 외국병원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환자를 고객으로 모시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 병원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김광우부원장은 『이제 병원들도 「의료는 서비스고 환자는 고객」이라는 인식없이는 경쟁력을 갖출수 없다』면서 『삼성의료원 모델이 결국 다른 병원에 자극제로 작용,국내 의료계의 서비스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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