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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을 민주국가로 되돌리고 싶어”

    “조국 민주주의의 꽃을 다시 피우겠다.”며 되돌아온 나와즈 샤리프(57) 파키스탄 전 총리는 4시간 만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7년에 걸친 망명생활을 청산하려 했으나 페르베즈 무샤라프(64) 대통령 정부에 의해 공항도착 4시간여 만에 재추방 됐다.●공항도착 4시간 만에 강제 추방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들은 샤리프 전 총리가 10일 오전 8시45분 파키스탄 국제항공(PAI) 편으로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 입국을 시도했으나 정부 방해로 무산됐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샤리프의 변호인 아마드 말릭은 기자들에게 “보안요원들이 벌떼처럼 덤볐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항 반경 3.2㎞주변을 봉쇄했다. 걸프에어 항공기 편으로 오만의 무스카트를 거쳐 입국하려던 샤리프는 이같은 방해공작을 미리 의식해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하기 직전 경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를 특별기로 데려갈 버스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재추방계획을 세운 정부 앞에 무기력하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돌아갔다. 파키스탄 고위관리는 “샤리프가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가 강제 추방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샤리프의 귀국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쓴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이슬라마바드 공항 인근의 도심에 몰려든 인파에 최루탄을 쏘며 4000여명의 샤리프 지지자들을 연행했다. 언론의 취재가 봉쇄되면서 활주로 외곽에서 가까스로 촬영된 도착 장면만 현지 방송에 보도됐고 공항 인근에서는 휴대전화 등 일체의 통화수단도 먹통이었다.●샤리프 지지자 4000여명 연행 샤리프의 측근 사디크 울파루크는 “추방 조치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며 귀국을 허용한 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파키스탄 대법원은 “샤리프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귀국할 수 있으며, 그의 형제들이 파키스탄 시민으로 돌아올 절대 권리를 갖고 있다.”고 판결했다. 앞서 샤리프 총리는 귀국 비행기가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착륙하자 “감격스럽다. 어떤 상황이라도 맞을 준비가 됐다.”고 비장한 소감을 밝혔다. 또 런던 출발에 앞서 “나의 야망은 아주 분명하다. 파키스탄을 민주국가로 돌려 놓을 의무가 있다.”며 무샤라프에게 저항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샤리프는 1990년대 초반과 후반, 두 차례 총리를 지낸 뒤 99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무샤라프에 의해 권좌에서 쫓겨난 뒤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로 추방됐으며 이후 줄곧 영국에서 망명생활을 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샤론건강’ 중동정세 돌발변수로

    가벼운 뇌졸중 증세로 18일 저녁 입원했던 아리엘 샤론(77) 이스라엘 총리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이르면 20일 퇴원할 것이라고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샤론 총리가 입원한 예루살렘의 하사다 병원 주치의들은 정밀 검진 결과 심각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그는 곧 돌아가 집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 자신은 19일 기자들과 전화 통화에서 “후임 또는 대행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다.”고 분명히 말했다. 보좌관인 아사프 샤리프는 샤론 총리가 이날 병원에서 정례 참모회의를 열어 보고받으면서 질문을 던지는 등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군 라디오 방송에 밝혔다. 이스라엘 마이몬 내각장관은 샤론 총리가 “병실을 걸어 다니고 혼자 샤워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샤론 총리의 뇌졸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3월 총선을 진두 지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령에다 과다 체중인 샤론 총리는 지난 7월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2003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샤론 총리는 지난달 리쿠드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의회를 해산하고 신당 카디마당 창당과 조기 총선을 준비하느라 과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이스라엘 국내 정치가 샤론 총리를 중심으로 격변 상태에 놓여 있는 데다, 중동지역 정세 역시 샤론 총리의 행보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어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카디마당은 ‘중도파 대결집’을 내세운 샤론 총리의 정치적 승부수에 의해 탄생된 것이어서 그가 건강 이상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총선과 내각 구성 등에서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샤론 총리가 올해 극우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관철시킨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 등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해소 과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샤론 총리가 집무할 수 없게 되면 재무장관을 맡고 있는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가 총리직을 대행하게 된다.이지운기자 외신종합 jj@seoul.co.kr
  • [아라파트 사경] 점찍은 후계자 없어… 유혈투쟁 우려

    |파리 함혜리특파원|‘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상징’이었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혼수상태 돌입 및 권력 이양작업 개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관계는 물론 전체 중동 정세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감안할 때 그의 병세가 중동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갈등의 확산과 충돌의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라파트의 장례를 전후해 우려되는 소요사태와 치안 불안이 어느 정도까지 격화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탓이다. ●한 시대의 마감 아라파트 수반의 위독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구심점을 잃게 됐다.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최대기구인 PLO는 1969년 창설 이래 아라파트가 의장직을 맡아왔다. 아라파트가 사라지는 것은 중동지역 장기집권 지도자들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라파트가 사라짐으로써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은 증오와 대립의 완충지대를 상실한 셈이다.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 저항과 독립투쟁의 대명사였으며, 아랍권은 아라파트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과 간접적으로 싸워왔다. 이제 아랍권은 이스라엘과 화해냐 대립이냐를 분명히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으며 과격 반이스라엘 단체인 하마스, 지하드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장례 문제 처리 결과 주목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공동성지인 ‘하람 알 샤리프(고귀한 성지·템플 마운트)’를 아라파트의 장지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아라파트는 생전 자신이 사망하면 템플 마운트에 있는 황금 돔 사원 옆에 묻히고 싶다고 누차 말해왔다. 유대교 경전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는 회교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 6∼7세기에 건설돼 유대교와 회교 양측이 서로 성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의 사망설이 나돌던 4일에도 그가 예루살렘에 안장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 아라파트의 시신을 운구하는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군중과 템플 마운트에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개 속의 후계구도 아라파트는 최근들어 권력 장악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을 맡아 자치지역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유일한 팔레스타인 지도자로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아라파트는 다른 아랍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후계구도를 명시하지 않았다. 잠재적 정적들을 가차없이 제거해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확실한 후계자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주류 정파인 파타운동은 내분과 지도부의 비리 연계 등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알아크사순교여단 등 무장단체를 이끄는 젊은 세대는 무리지어 흩어져 있는 상태다. 자치정부 기본법은 아라파트가 사망하거나 축출 등으로 실권할 경우 자치의회 의장이 60일간 권한을 대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자치의회 의장은 실제 권한을 행사하기에는 권력 기반이 취약하다. 현재 아라파트를 이을 지도자로는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치정부 초대총리로 취임했다가 5개월만에 중도하차한 그는 PLO 집행위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권력의 중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또 이스라엘 신문 마리브는 아라파트가 PLO 정치국장 파루크 카두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하는 정치적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전 안전담당책임자 모하메드 달란, 반이스라엘 투쟁 지도자로 현재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마르완 바구티도 주목받고 있다. lotus@seoul.co.kr
  • 美 ‘이라크 공격’ 주춤 후세인 축출로 선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당장이라도 이라크를 공격할 것 같던 미국의 기세가 주춤해졌다.아랍권과 동맹국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대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0일 이라크 공격문제는 동맹국 및 의회와 충분한 상의를 거칠 것이라고 한발짝 물러섰다.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한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대체할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1일 유엔 안보리의 모든 결의안을 준수하고 사찰단에 모든 장소를 개방하겠다며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공격 임박설 주춤-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짧은 회견을 가졌다.그는 ‘임박한(imminent) 전쟁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며 올해 꼭 결정이 내려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정책 고문들과 다양한 선택을 논의하지만 의회 및동맹국과도 상의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과정이 후세인에대한 미국의 우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인들이 미군들의 희생을 받아들일 각오가 됐느냐는 질문에 시간표는 없지만 미국인은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위험하게 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음을 상기시키며 그렇지 않다고 입증될 때까지 후세인은 ‘적’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알 카에다나 다른 테러세력뿐아니라 이웃 나라를 위협하는 국가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강조,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다. ◆국내외 반대 부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9일 어떤 경우에도 독일은 이라크 공격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지속적인 봉쇄정책과 압력으로 이라크가 UN의 무기사찰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최상책이며 우방국도 이같은 독일의 입장을 알고있다고 말했다.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도 앞서 군사개입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10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사태의 정치적 해결책을 바란다고 밝혔다.프랑스 국민의 75%는유엔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더라도 프랑스는 동참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론조사에 응답했다.앞서 아랍연맹(AL)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이라크 공격은 국제관계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국에 동조해 온 영국 정부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만 표명했다. 특히 텍사스 출신의 딕 아메이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는 미국이 ‘정당한 이유없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데 반대한다고 주장,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8일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가 결코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유 없는 전쟁은 동맹국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상당수 미 의원들도 보수 강경파들이 전쟁계획을 밀어붙이는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후세인 세력과 연대- 이라크 민족회의(INC) 등 6개단체 대표들은 이날 백악관 회의실에서 와이오밍에 있는 체니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갖고 후세인 축출 방안과 이후의 문제를 논의했다.반체제 인사들을 대표하는 INC 샤리프 알리 빈 후세인은 체니 부통령이 후세인 정권의 교체와 이라크에서의 민주정부 설립을 강력히 암시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표는 이라크내 군부도 후세인에 대항할 준비가 됐으며 미국의 도움으로 후세인과 테러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앞서 이들을 만나 “이라크 국민을 자유롭게 하는 게 공통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후세인 대통령은 11일 주간 ‘더 메일(Mail)'에 보도된 조지 갤로웨이 영국 노동당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4년전 철수한 사찰팀에 보여주지 않았던 장소를 포함해 이라크내의 모든 시설과 장소에 대해 ‘자유로운(unfettered)' 접근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후세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자신과 이라크 국민은 미국의 공격 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mip@
  • 무샤라프 재신임 확정적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5년 임기연장을 묻는 국민투표가 30일(현지시간) 실시됐다.오는 10월 치러질총선에 앞서 정권을 확고히 하려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29일 대국민 TV 연설을 한 무샤라프 대통령은 공정선거를 약속하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선거에서 지면 물러나겠느냐는 질문에는확답을 회피했다.정치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건 그가 물러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투표결과는 1일 발표된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승리도 확정적이다.그는 높은 투표율이 정권의 정당성 확보에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주유소와 교도소 등을 포함,전국에 8만 7000개 투표소를 설치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애쓰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 99년 10월 선거로 뽑힌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를 무혈 쿠데타로 축출,정권을 잡았다.당시 대법원은 오는 10월까지 민주주의와 개혁을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임기 3년을 인정했다.10월 지방의회와 국회,상원을 뽑는 총선이 실시되면 새로 구성된 의회가 대통령을 뽑고 파키스탄은 민정으로 복귀한다.무샤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임기연장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선거 승리를 통해 2007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으려는 계획이다. 총선을 기다려왔던 야당은 국민투표 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헌법 위반은 물론 부정선거 논란도 일고 있다.이번 투표에서는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고 투표인 명부도없다.중복투표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자 손가락에 일주일 정도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묻히는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종족마찰 격화

    ■권력공백 틈타 군벌들 '땅 챙기기'가속. ‘포스트 탈레반’을 놓고 아프가니스탄의 각 종족이 사분오열을 거듭,탈레반 집권 이전 상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탈레반에 대항하기 위해 북부동맹 깃발 아래 뭉쳤던 타지크,우즈베크,하자라족 등의 군벌들이 차기정권의 지분 참여를 노리고 반군 점령지역에서 지배권을 주장하며 서로 ‘딴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아프간에 모든 정파와 종족이 참여하는 거국 과도정부를 수립하려는유엔과 국제사회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너도나도 제 몫 챙기기=옛소련 침공 이후 공산주의자로오해를 받아온 우즈베크족 출신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지원 아래 전략적 요충지인마자르 이 샤리프를 장악,북부 지역에서의 권력 회복을 노리고 있다.아프간 임시행정부 수반을 맡은 타지크족 출신의 부르하누딘 랍바니 아프간 전 대통령도 수도 카불을 선점,주도권 잡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하자라족의 하지브 이 와하닷 장군도 병사 1,500여명을 이끌고 15일(현지시간) 치안유지 명목으로 카불로 진입했다.서부 헤라트 지역을 재점령한 이스마일 칸도 이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독자세력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과거 랍바니 행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굴베딘 헤크마트야르도 서서히 목청을 돋우고 있다.잘랄라바드도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해 있다.탈레반에 의해 암살된 압둘 하크의추종자들과 북부동맹의 유니스 칼리스 장군 세력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파슈툰도 분열=파슈툰족이 동부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분열되기는 마찬가지.양대 부족인 두라니스와 길자이스는 16세기부터 권력투쟁을 벌여왔다.현재 탈레반 지도부는 길자이스족이며 샤 전 국왕은 두라니스족으로 이들의 갈등이 탈레반 조기붕괴를 가져왔다. 하지만 지배 종족이 없기 때문에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파슈툰을 비롯 모든 종족으로 구성된 정부의 탄생을 위해 서로 협력할것이라는 게 전반적 관측이다. 박상숙기자 alex@. ■거국정부 구성 '산 넘어 산'. 아프가니스탄 거국정부 구성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 13일 카불로 진격한 북부동맹은 정권장악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북부동맹을 이끌어 온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이 17일 카불로 귀환한 직후 스스로 ‘합법적 통치세력’으로선언,유엔과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랍바니 전 대통령은 모든 종족을 포괄하는 거국정부 구성에 찬성한다면서도 협상에서의 주도권은 북부동맹에 있음을 강조했다.북부동맹에 정부구성의 우선권을 인정치 않겠다는 미국의 시각과 정면 배치된다.북부동맹은 정부수립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자 회의에서부터 유엔과 대립하고 있다.유엔은 첫 정파회의를 제3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열 것을 제안했다.반면 카불을 고집하던 북부동맹은 18일 스위스나 독일,오스트리아등 제3국을 제안,입장차를 좁히는 듯했다. 미국은 과도정부를 이끌 차기 지도자로 로마에 망명중인모하마드 자히르 샤 전 국왕을 지목하고 있다.그러나 랍바니 전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의 관할권이 탈레반 이전의각료들에게 환원된다고 발표,옛정권의 부활을 기정사실화했다.미국은 탈레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북부동맹을 앞세웠으나 지금은 통제력을 상실,미국의 ‘포스트 탈레반’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佛도 2,000명 파병준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로마 외신종합] 이탈리아가7일 미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2,700명의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정부의 파병안을 513 대 35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맹 우방들에게 단순한 연대차원의 지지가 아닌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시라크 대통령도 “미국의 추가 파병 요구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대테러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병력 2,000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해 병력 파견 준비가돼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 내각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파병 요청을승인했다. 슈뢰더 총리는 6일 “미국이 독일군 3,900명의아프가니스탄 참전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의료지원병과생화학전 대응부대,특수부대를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독일군 파병은 다음주 의회 승인에 따라 최종결정된다. 마르티노 장관은 이탈리아는 병력과 함께 토네이도 정찰기,C-130 수송기 등 군용기 10여대와 프리깃함 등 군함 4척도 파견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군은 원칙적으로 이탈리아 사령관의 지휘를 받지만 특수 군사작전 수행시에는 미군의 지휘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전투기들이 아프간 북부의 탈레반 진지에 7번째공습에 나선 가운데 반군 북부동맹은 탈레반의 거점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르는 주요 길목인 숄게라지역을 탈환,마자르-이-샤리프 7㎞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북부동맹의 모하메드 아슈라프 나딤 대변인이 7일 밝혔다. mip@
  • 美, 탈레반지휘부 근접 공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베를린·카불·이슬라마바드외신종합] 미국이 15일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 이래 처음으로 특수부대의 AC-130 중무장 공격기를 실전에 투입, 지상전을 위한 2단계 작전에 이미 착수했다는 추측을 낳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두대의 AC-130공격기가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의 지휘본부와 군사기지 등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측 대변인은 “15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미군 공습에는 저공으로 비행하는 대형 화물기처럼 생긴 공격기들이 보였다”고 말해 AC-130의 공습사실을 간접 확인했다. AC-130기 이외에 50여대의 전술 군용기들과 10대의 장거리 폭격기들이 칸다하르와 카불 외곽의 공항,탈레반 군병력 및 장비 집결지,지대공 미사일 보관소 등에 타격을 가했다고 국방부 관리가 설명했다. 미군기들은 또 반 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군이 점령을 목표로 진격중인 북부 군사 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에도 공습을 퍼부였다.미군의 폭격으로 카불 외곽의 적십자국제위원회(ICRC) 창고가 불타고 경비원한명이 다쳤다고 ICRC현지 직원들이 밝혔다.탈레반측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탈레반전사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이 아프간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는 가운데 15일 미국에서는 생후 7개월된 아기가 탄저균에 감염되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최초로 탄저균 감염사례가 발생,탄저 테러공포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이날 뉴욕에서는 지난달 28일 ABC방송 뉴욕 본사를 방문한 방송사 직원의 생후 7개월 난 아들이 피부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였다.앞서 이날 미 보건당국은 탄저병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의또 다른 직원이 호흡형 탄저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환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의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주) 앞으로 발송된 서한에서 나온 흰색 가루에 대한군 조사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탄저균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의회 경찰이 16일 밝혔다. 독일,프랑스,호주,리투아니아등 세계 각국에서도 15일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우편물을 통해 배달되는 사례가 속출,전세계에 생화학 테러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탄저균 우편물 발송을테러로 규정짓고 탄저병 감염사례와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독일과 리투아니아에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앞으로 각각 보내진 우편물에 의문의흰색가루가 발견되는 등 각국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탄저균 테러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mip@
  • “CIA, 라덴 제거위해 특수부대 훈련”

    [워싱턴 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이 지난 1999년 오사마빈라덴을 생포 또는 암살하기 위해 약 60명의 파키스탄 정보장교들을 비밀리에 훈련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작전은 나와즈 샤리프 당시 파키스탄 총리와 파키스탄정보 책임자,클린턴 미 행정부간에 수립된 것으로,미국은그 대가로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하고 경제원조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당시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작전 계획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빈 라덴의 훈련소를 순항 미사일로 공격한 지 12개월이 채 못돼 세워진것이나 샤리프 정권이 군사쿠데타로 전복되는 바람에 유보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당시 파키스탄 특수부대는 1999년 10월까지 아프간에 잠입해 빈 라덴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이 작전은 미국이 대규모 폭격, 특수부대 동원 등 폭넓은군사 행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빈 라덴 제거 노력이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포스트는 별도의 기사에서 수단이 1996년 봄 빈 라덴을 체포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수감하는 방안을 미국측에 제의했으나,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사우디를 설득하는 데 실패해 무산됐다고 말했다.클린턴 행정부는 당시 빈 라덴을 미국 법정에 기소할 혐의도 부족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수단은 1996년 5월 빈 라덴을 아프간으로 추방했다.
  • 이, 팔 경찰본부 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 대치가 또 다시 유혈 폭력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30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 군 무장헬리가 가자지구의팔레스타인 경찰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팔레스타인 군 관계자가 밝혔다.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파라 난민촌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원 6명이 이스라엘 군의 피격에 의한차량 폭발로 숨졌다. 앞서 29일에는 동 예루살렘 템플 마운트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이슬람교도간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의과격 유대교단체가 동 예루살렘내 템플 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에 새 성전 건설을 위한 초석을 세우면서 조성된 긴장이 충돌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지를 둘러싼 종교전=지난해 9월 아리엘 샤론 현 총리의 알 아크사 사원 참배로 촉발된 유혈 시위의 재연 양상. 이스라엘 과격 유대교 단체인 ‘템플 마운트 신앙운동’이29일 이스라엘 고등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템플 마운트 진입로에 인접한 주차장 부지에 새 유대교 성전 건설을위한 초석을세우고 기도회를 개최한 게 불씨가 됐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무장단체 하마스 등은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결사항전의 동원령을 내리면서 팽팽히 맞서왔다. 템플 마운트는 과거 유대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으나,현재는 이슬람 제3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세워져 있어 유대교와 이슬람교도들간의 첨예한 종교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중동전체로 비화=아랍연맹과 일부 아랍국가,과격 이슬람단체들은 유대교도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슬람권에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움직임이다. 아랍연맹의 하난 아슈라위 대변인도 “이스라엘측이 고의로 중동 전체를 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없는 만큼 위험스런 조치를취하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레바논의 수니파 이슬람 대고문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과격 유대교 단체의 이러한 행동은 이스라엘의 종말을 알리는 시작이라고 경고했으며,이라크 외무부는 그러한 의도가이스라엘 정부의 지시로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성전을 촉구했다. 쿠웨이트 내각도 성명을 통해 초석 설치를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러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측통들은 지난 6월13일 발효된 미국 중재의 휴전이 사실상 파국에 이른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당분간 양측상호 유혈 보복전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샤리프 前파키스탄 총리 가족과 함께 사우디 망명

    지난해 파키스탄 군사정부의 쿠데타로 축출돼 수감생활을 해온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10일 사면으로 풀려나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군사정부는 1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샤리프 전 총리의 석방을 발표하면서 “이는 파키스탄 국민과 국가 모두에게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해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성명은 현 군사정부 지도자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의 권고로무하마드 라피크 타라르 대통령이 법에 따라 샤리프 전총리에 대해잔여형량을 사면했다고 밝혔다. 샤리프 전 총리는 이날 아침 감옥에서 풀려나 군병원으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은 후 수도 이슬라마바드 근처의 군사공항에 도착,부인쿨숨 나와즈 여사 등 가족과 합류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함께출국한 가족 가운데는 부인과 자녀,부친,수감중인 동생 샤흐바즈 푼잡 전 주지사 등이 포함돼 있다. 샤리프 전 총리의 소속정당인 파키스탄이슬람연맹(PML)은 샤리프 전총리의 석방에는 사우리아라비아의 왕족 가운데 한 사람이 중재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PML 소식통들은 샤리프 전 총리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그가 PML총재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 샤리프 前총리 14년형 선고

    파키스탄 반부패법원은 22일 나와즈 샤리프 전총리의 부패 혐의를 인정, 21년간 정치활동 금지 및 징역 14년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샤리프 전총리에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징역 3년을 추가한다는단서조항과 함께 2,000만루피(38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해 10월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 참모총장이 주도한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샤리프 전총리는 세금 포탈 및 재산 은닉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이번 재판은 군부가 주도하고 있는 부패척결기구인 ‘책무국(NAB)’이93년 러시아제 MI-8 헬리콥터의 수입과 관련, 자금 은닉 혐의로 샤리프 전총리를 기소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AFP AP 연합
  • 교황, 중동에 평화복음 전파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화해를 전파하기 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79)의 역사적 중동 성지순례가 시작됐다.예수탄생 2000년인 대희년을 기념,엿새간의 성지순례에 나선 교황은 2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이틀간 성지를 방문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차례로 방문한다. 64년 교황 바오로 4세가 시나이산을 찾은지 36년만에 이루어진 교황의 이번중동 방문은 지구촌 대표적 화약고인 중동지역 갈등 해소에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황은 도착 성명에서 “평화추구 노력은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 하더라도 계속돼야만하며 평화없이 중동의 진정한 발전은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교회가 저지른 과오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사죄한 교황은 이번성지순례에서 이스라엘-아랍간의 뿌리깊은 반목을 끝내고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과 함께 기독교와 이슬람교,유태교 등 종교간 화해 모색에 큰 무게를 싣고 있다. 요르단인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옥외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모세가 ‘약속의 땅’을 처음 목도한 네보산 성지에서 기도한 뒤 “이 지역에는 해결해야만 할 정의와 인권에 관한 중대한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정치문제에 관한 한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온 교황이 첫날 정의와 인권에 대해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어질 방문지의 중동 지도자들에게 평화정착노력에 실질적 자세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신호탄이란 해석. 교황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등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특히 마지막 방문지인 예루살렘에서 사상 처음으로 기독·유대·이슬람 최고위급 종교 지도자간 대화를 주재할 계획이다. 범종교간 최고위급 회담에는 이슬람측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단독 지배 주장을 비난하며 불참을 통보한 상태.그러나 교황의 측근은 주말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른 이슬람 고위급 인사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이 방문할 성지는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과 성장지 나사렛,예수가 셰례를 받은 곳으로 추정되는 요르단강의 와디 알 카라르,그리고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과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기념지,이슬람교 3대 성지의 하나인 하람 알 샤리프 등.이슬람과 기독교,유대교가 갈등구조 속에 공존하는 첨예한 지역들이다.특히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의 수도라고 주장하는 첨예한 곳.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 갈등의 당사국들도 교황의 방문에 무척 긴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교황의 참회미사에서 홀로코스트에 대한 구체적 사죄가 없었던 것에 불만이었던 이스라엘은 이번 방문중 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기대하고있다.이스라엘은 한편 교황이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인 난민촌을 방문, 인권문제를 언급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샤리프 前총리 사형 구형

    파키스탄 검찰은 20일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에 대한비행기 납치 등에 관한 형사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라자 쿠레쉬 수석 검사는 이날 카라치 반(反)테러 법정에서 “법원은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비행기 납치는 종신형이나사형에 처해지며 법정 최고형은 사형이다. 샤리프 전 총리와 그의 동생 샤바즈씨를 비롯한 7명은 비행기와 승객 납치,살인 기도,테러리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그러나 이들은 모두 혐의사실을부인하고 있다.이들은 비행기납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수도 있다. 카라치 AP AFP 연합
  • [‘99지구촌 조명] 3. 쿠데타

    21세기를 문턱에 둔 99년 한해 동안에도 불법적 정권 탈취의 고전인 쿠데타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났다. ‘쿠데타’.정치의 후진성과,사회불안,그리고 피냄새와 화약냄새를 한꺼번에 풍겨내는 단어는 어김없이 ‘암흑의 땅’아프리카와 개발도상 대륙 아시아에서 집중돼 불거져나왔다.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은 지난 10월12일의 파키스탄 군부 쿠데타.앙숙인 인도와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무력충돌을 계속해온데다 핵무기 등 군비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던 참이어서 인접국 뿐아니라 서방세계 초미의 관심을끌었다. 쿠데타 주역은 베르페즈 무샤라프 육군참모총장.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자신을 제거하려 하자 17시간만에 전권을 장악,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현재 최고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나와즈 총리는 배임과 반역,살인기도 및 교사 혐의로기소된 상태.쿠데타 직후 영연방 54개 회원국이 ‘민주주의 회복’및 ‘민정이양’을 요구하며 파키스탄의 영연방 회원국 자격정지를 결정했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등이 경제 및 군사 ·외교 제재조치를 모색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파키스탄 쿠데타 발생 보름만인 10월27일 아르메이나에서 사르키샨 총리와치얀 국회의장 등 9명이 국회의사당안에서 살해당하자 ‘쿠데타 도미노’우려가 증폭되기도 했으나 극렬 민족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로 드러났다. 내전의 땅 아프리카는 잇단 쿠데타로 더욱 더 얼룩졌다.4월9일.3년전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의 이브라힘 바레 마이나사라 대통령이 살해됐다.쿠데타주역은 다오우다 말람 완케소령.3년전 마이나사라의 쿠데타 동지였다.실정에 불만을 품은 군부 반대세력과 민심을 업고 성공했다. 5월8일.중서부의 작은 나라 기니 비사우에서도 해임에 불만을 품은 전직 군장성이 쿠데타를 감행,집권 18년째인 비에이라 대통령을 축출했다. 지난주 12일 수단에서는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에 집권당이 바시르 대통령을 당에서 축출하는 등 강경대립으로 치닫고 있다.정변 화약고 아프리카의 현실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英연방 53國 오늘 정상회담

    [더반 AFP 연합] 영 연방은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회원국 정상회담을 열고 파키스탄 사태와 세계화 문제,빈국(貧國)에 대한 부채경감 대책등을 논의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되는 나흘간의 이번 정상회담에는 54개 가입국중 회원자격이 정지된 파키스탄을 제외한 53개국 지도자와 외무장관들이 참석한다.이번 회담은 특히 지난달 군부 쿠데타로 나와즈샤리프 총리 정부를 전복시킨파키스탄에 대한 제재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연방 각료행동그룹(CMAG)은 이와 관련,지난달 18일 파키스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킨 바 있다.영연방은 이와함께 산하 대외정책센터(FPC)의 보고서와 관련,짐바브웨 잠비아 케냐 스리랑카 등의 공정선거와 소수민족 권리,언론자유 신장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 파키스탄, 과도내각 주내 발표

    [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파키스탄 군사정부는 19일 페르베즈 무샤라프장군이 일주일 이내에 민간인들을 주축으로 한 과도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약속하면서 전날 결정된 파키스탄의 영연방 회원 자격정지를 성급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군 대변인 라시드 쿠레시 준장은 무샤라프 장군이 대부분의 각료를 민간인으로 구성키로 결정했으며 일주일 안으로 내각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레시 준장은 그러나 파키스탄의 과도내각이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하고 국민들이 당장 선거실시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민정이양 일정을 밝히길 거부했다. 앞서 쿠레시 준장은 쿠데타 거행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샤리프 총리에 대해언급,“그는 건강하며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탈세,채무불이행 등 샤리프 총리의 광범위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며 “혐의의성격”에 따라 군법회의 회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샤라프, 파키스탄 국정운영 계획 발표 안팎

    파키스탄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참모총장이 쿠데타성공 이후 처음으로 17일 대중 앞에 등장해 향후 국정운영 계획을 밝혔다. 무샤라프 장군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가능한 최단시일 내에 파키스탄을 ‘진정한 민주주의’로 복귀시키겠다고 다짐하면서 7개항의 ‘군정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요지는 과도 군정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개혁정책을 수행하며 그후 민간이양을 하되 그 시기는 상당 기간 뒤로 미룰 의사임을 밝힌 것으로 모아진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지속,수십년 적대국인 인도와의 화해조치등을내놓아 과격 이슬람 원리주의 통치로 갈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일단 누그려뜨렸다.상대국인 인도의 대응,앞으로의 후속조치들을 지켜봐야 하겠지만인도국경에서의 일방적인 군축선언도 일단 지역안정에 긍정적인 조치로 보인다.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준수여부도 구체적으로 언급치는 않았지만 핵확산 방지와 남아시아의 평화를 지킬 것을 다짐,쿠데타로 고조됐던 인도와의 핵충돌 우려도 상당 부분 가라앉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역시 국내정책 부분이라고 할수있으며 그 중에서도 앞으로 국가운영을 맡을 국가안보회의 설치다.무샤라프가 의장을 맡을 이 기구는 일종의 과도 내각으로 공군 및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재정,외교,사법및 내정 전문가들로 구성된다.한마디로 초법적인 국정최고기관이다. 국가안보회의에서는 국내개혁 조치로 부패정치인 청산,불법축재자 재산 몰수,4주내 채무를 변상하지 않는 채무자 엄벌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이미 부패혐의가 언론등을 통해 폭로되고 있는 전정권 고위 관리들 상당수가 부패,부정축재혐의로 처벌을 면할수없게 됐다.실각한 나와즈 샤리프 전총리도 이범주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민정이양의 구체적인 일정이 밝혀지지 않은 점이다. 이 때문에 장기간의 군부통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이기동기자 yeekd@
  • 파키스탄 비상선포 계엄통치

    [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무혈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지 3일만인 1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권을장악하는 등 사실상의 계엄통치를 선언했다. 무샤라프 참모총장은 이날 새벽 1시쯤 관영 APP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헌법을 정지시켰다. 이날 선포된 비상사태는 이와 함께 내각 각료 전체의 직권을 정지시키고 상하원,지방의회의 활동도 중단토록 했다. 이에 따라 상하 양원과 지방의회의 의장,부의장 및 4개 지방정부 주지사와지방장관,보좌관 등도 직무정지 조치를 당했다.다만 무하메드 라피크 타라르 대통령은 그대로 현직에 남을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육군 총참모부와 파키스탄 군 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참모총장 겸 합참의장은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며행정부 수반의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파키스탄 전체는 파키스탄 군의 통제하에 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날 성명은 기본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사법부도 종전처럼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부는 군총사령부에서 지난 이틀 동안 여러 정치인 및 헌법전문가들과 잇따라 만나 쿠데타 이후 내놓을 조치에 대해 숙의한 뒤 비상사태를선포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이날 쿠데타로 축출된 나와즈 샤리프 총리와 정부 고위 관리,의원 및 보좌관,그 가족들의 은행 계좌를 모두 동결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말했다. 이 조치는 무샤라프 육군 참모총장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몇 시간만에 취해진 것이다. 이에 앞서 군 병력은 쿠데타 발발 이전에 소집돼 있던 국회가 당초 예정대로 15일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증강배치,입구를 철저히 봉쇄했다.
  • 파키스탄군부 17시간만에‘무혈 집권’

    [방콕 연합] 파키스탄 군부는 12일 거사를 단행한지 17시간만에 무혈쿠데타를 성공시켰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 참모총장이 쿠데타를 계획한 것은 이날 오전 10시.스리랑카를 방문중이던 무샤라프 참모총장은 샤리프 총리가 자신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지아우딘 부투 군정보국국장을 임명하려한다는 첩보를 접했다. 그는 즉각 거사를 결심,오후 3시 45분 카라치행 비행기에 올랐다.추종세력들에게 이미 병력 동원명령을 내렸다.앞서 3시 40분,샤리프 총리는 예정대로 지아우딘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하고 오후 4시 무샤라프의 해임을 공식발표 했지만 거사에 가담한 제10군단 소속 보병들이 이슬라마바드와 카라치로 입성중이었다. 무샤라프 참모총장이 탄 비행기는 연료가 거의 바닥난 상태에서 오후 6시 30분 카라치 공항에 접근.지아우딘장군측 지시를 받은 관제탑 요원은 비행기의 착륙을 불허한 채 무샤라프 장군을 체포할 병력이 포진하고 있는 다른 공항으로 회항을 요구했다. 무샤라프 장관은 조종사에게 공항주변을 계속 선회하도록 요구했으며 결국관제요원을 위협해 7시 47분 착륙에 성공했다.거사 개시 17시간만에 쿠데타군은 총리를 감금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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