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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임란 칸 전 총리 전격 체포… 지지자들 전국서 폭력시위

    파키스탄, 임란 칸 전 총리 전격 체포… 지지자들 전국서 폭력시위

    1947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절반 이상 기간을 군부가 통치한 파키스탄에서 임란 칸(71) 전 총리가 전격 체포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AP통신은 10일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는 칸 전 총리가 전날 보석 신청을 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가 장갑차에 태워져 체포되자 분노한 지지자 수천명이 전국에서 폭력시위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파키스탄 역사상 처음 의회 불신임 투표로 총리직을 잃은 칸 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지난해 11월 총격을 입었다. 전직 크리켓 선수인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리직에 오르기까지 여러 차례 군부에 의한 체포와 가택연금 등에 시달렸다.이번에 군부와 시위대의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당했고,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파키스탄 정보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막았으며,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칸 전 총리가 만든 정당인 정의 파키스탄 운동(PTI) 측은 그가 반부패 기구인 국가책임국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실각 이후 칸 전 총리는 자신에게 씌워진 테러, 부패 등의 혐의가 샤바즈 샤리프 현 총리의 음모라고 비난하며 조기 선거를 주장했다. 자신이 총리직을 잃은 것도 경제난 회복과 부패 척결 실패 때문이 아니라 미국 등 외국 세력의 음모라고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칸 전 총리의 임기 도중 수백만 달러를 부정 축재 탓에 날렸으며, 폭력 시위도 칸 전 총리 측이 지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책임국이 총리를 포함해 거물 정치인을 여럿 구금했지만, 칸 전 총리가 자신의 임기 때 부패 혐의로 샤리프 총리를 체포하는 등 정적 제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경제 위기는 물론 지난해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손실을 낳은 홍수 피해까지 겹쳐 위기 상황이다. 샤리프 총리는 칸 전 총리의 체포 직후 트위터에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총리가 사법 및 정치 시스템을 뒤집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나는 일이 법과 일치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에서 일곱 번째로 체포된 총리며, 총리직에 오를 당시에는 군부의 지원을 받았으나 재임 동안 점점 사이가 악화됐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총선 전까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PTI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려 파키스탄 정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 크리켓 선수 출신 전직 파키스탄 총리가 장갑차에 끌려갔다

    크리켓 선수 출신 전직 파키스탄 총리가 장갑차에 끌려갔다

    1947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절반 이상 기간을 군부가 통치한 파키스탄에서 임란 칸(71) 전 총리가 전격 체포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AP통신은 10일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는 칸 전 총리가 전날 보석 신청을 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가 장갑차에 태워져 체포되자 분노한 지지자 수천 명이 전국에서 폭력시위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파키스탄 역사상 최음 의회 불신임 투표로 총리직을 잃은 칸 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지난해 11월 총격을 입었다. 전직 크리켓 선수인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리직에 오르기까지 여러 차례 군부에 의한 체포와 가택연금 등에 시달렸다. 이번에 군부와 시위대의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당했고,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파키스탄 정보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해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NS) 서비스를 막았으며,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렸다.칸 전 총리가 만든 정당인 정의 파키스탄 운동(PTI) 측은 그가 반부패 기구인 국가책임국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실각 이후 칸 전 총리는 자신에게 씌워진 테러, 부패 등의 혐의가 샤바즈 샤리프 현 총리의 음모라고 비난하며, 조기 선거를 주장했다. 자신이 총리직을 잃은 것도 경제난 회복과 부패 척결 실패 때문이 아니라 미국 등 외국 세력의 음모라고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칸 전 총리의 임기 도중 수백만 달러를 부정 축재 탓에 날렸다며, 폭력 시위도 칸 전 총리 측이 지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책임국은 총리를 포함해 거물 정치인을 여럿 구금했지만, 칸 전 총리가 자신의 임기 때 부패 혐의로 현 샤리프 총리를 체포하는 등 정적 제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경제 위기는 물론 지난해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손실을 낳은 홍수 피해까지 겹쳐 위기 상황이다.샤리프 총리는 칸 전 총리의 체포 직후 트위터에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총리가 사법 및 정치 시스템을 뒤집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나는 일이 법과 일치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에서 일곱번째로 체포된 총리며, 총리직에 오를 당시에는 군부의 지원을 받았으나 재임 동안 점점 사이가 악화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총선 전까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PTI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려 파키스탄 정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전망이다.
  • 파키스탄 외교장관 12년 만에 ‘앙숙’ 인도 방문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이 12년 만에 ‘앙숙’ 인도를 방문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 서부 고아에 도착했다. 파키스탄의 외교장관이 인도를 찾은 것은 2011년 히나 라바니 카르 이후 12년 만이다. 자르다리 장관은 출국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상대 장관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7월 3∼4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 관련 의제를 조율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테러 대응 등 국제사회 현안도 논의한다. 다만 자르다리 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간 양자 회담은 열리지 않는다고 양국 매체는 전했다. 인도는 올해 정상회의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초청할 예정이다.
  • “여성 피임은 서방의 음모”...아프간 탈레반의 황당한 논리

    “여성 피임은 서방의 음모”...아프간 탈레반의 황당한 논리

    여성 14명 중 한 명이 임신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의 피임약 복용을 금지해 인구 증가를 꾀하고 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는 탈레반 정권이 이번에는 여성 피임약 사용이 이슬람 인구를 통제하려는 서방국가의 음모라는 기이한 주장을 펴며 사실상의 피임약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정권의 위협 탓에 여성 피임약 판매를 중단한 도시는 수도 카불과 북서부 마자리샤리프 등 중점 도시가 모두 포함됐다. 해당 도시에 소재한 약국과 조산원 등에는 시시각각 무장한 탈레반 정권 전사들이 들이닥쳐 판매대를 뒤져 피임과 관련한 장비와 약을 모두 약탈하는 등의 강압적인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카불에서 의약품을 유통해오고 있는 한 주민은 “최근 탈레반의 무장한 남성들이 상점에 침입해 피임약을 판매하지 말라고 위협했다”면서 “이 무리의 남성들이 완전 무장을 한 채 도심을 돌며 피임약 판매를 확인하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는 피임약을 몰래 유통하는 것 자체가 목숨을 내놓아야 할 만큼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조산사는 “탈레반 전사라는 남성들이 구둣발로 조산원에 들어와 서방 국가의 음모에 속아서 피임을 장려해서는 안 된다고 윽박지르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행각이 계속 이어지면서 기존에 경구용 피임약과 피임 주사제 등을 판매했던 현지 의약품 판매 상점들은 최근 피임 관련 약품을 진열장에서 모두 치운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시민운동가 샤브남 나시미는 “이슬람 경전도 피임약 사용을 금지한 적이 없다”면서 “탈레반의 여성 인권 침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탈레반은 여성이 장거리를 이동할 때 남성 친척을 동반해야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고, 대다수 여성의 직업 활동을 제한하고 중고교도 남학생과 남성 교사에게만 허가해 최악의 여성 인권 탄압국이라는 오명을 얻는 등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 튀르키예대사관에 걸어들어온 남성, 380억원 쾌척했다

    튀르키예대사관에 걸어들어온 남성, 380억원 쾌척했다

    미국에 사는 한 남성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3000만 달러(약 380억원)를 기부했다고 CNN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 익명의 파키스탄인이 주미 튀르키예 대사관에 걸어 들어가 튀크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써달라며 3000만 달러를 기부한 사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매우 아름다운 자선활동”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기부자가 파키스탄 출신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이름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도 이 소식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파키스탄 정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지원금을 모으고 보급품을 제공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양국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가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6일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사망자가 이미 3만 3000명을 넘어섰고 수백만명이 집을 잃은 채 길거리에 내몰린 상태다.
  • “발리에서 ‘원나잇’…징역 1년입니다”[이슈픽]

    “발리에서 ‘원나잇’…징역 1년입니다”[이슈픽]

    인니, ‘혼전순결’ 어기면 징역형 추진관광객들도 예외 없이 처벌 인도네시아 의회가 ‘혼전순결’을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법안이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 인도네시아 관광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 보도에 따르면 오는 15일 ‘결혼 외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법을 어겼을 시 ‘회초리 형(태형)’에 처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가까이 붙어있으면 회초리 20대 형, 술에 취한 채 발견될 시 회초리 40대 형, 동성애 행위를 하다 적발될 시 70대가 넘는 회초리 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에드워드 오마르 샤리프 히아리에즈 인도네시아 법무부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형법이 입법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외국인·관광객 동일 적용…인니 관광업계, 시장 축소 우려 해당 법안은 통과된 이후 인도네시아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휴양지이지만, 해당 법안이 통과된 이후 관광 상품 소비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업계는 법안이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고용주 협회의 신타 위자자 수캄다니 부회장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법적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단체는 지지…법무부 차관 “민주주의 위협 않을 것”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과도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늘고있다며, 태형제 중단과 샤리아법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국제인권감시기구 소속 안드레아스 하르소노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수백만 명의 시민들에게 암흑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법안은 인도네시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보수 이슬람 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법무부 차관 역시 “본 법안은 민주주의의 자유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옹호 의견을 피력했다.“월드컵 열리는 카타르도 ‘원나잇’하면 징역 7년”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샤리아법’(이슬람율법)에 반하는 음주, 동성애, 이성과의 만남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내린다. 현재 2022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역시 혼외 성관계에 보수적인 아랍국가다. 카타르에서는 누구도 혼외 성관계를 가질 수 없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만약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개최 전부터 “카타르에서 해외 축구 팬들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외 성관계를 할 경우 7년간 감옥에 수감될 수도 있다”라며 주의하라고 알렸다.
  • 기후위기 피해 성난 개도국 “대출 아닌 책임 있는 보상을”

    기후위기 피해 성난 개도국 “대출 아닌 책임 있는 보상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정상들은 선진국들의 책임 있는 보상을 촉구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기후위기에 책임을 져야 할 선진국들이 피해자인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개도국을 빚의 올가미에 내던지는 차관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사망자 1700여명을 내는 큰 피해를 봤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다국적 개발은행들의 기후 금융 지원 방식이 위험 회피적이고 부대 조건을 수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차관 제공 기관들은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가격 상승으로 떼돈을 버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 개도국 지원에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그런 기업들의 이익에 탄소세를 부과해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기금의 원천으로 활용할 때”라며 “작은 섬나라들이 화석연료세를 받지 못한다면 이 문제를 국제법으로 가져가 오염 유발국에 대가를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횡재세 논의에 선을 그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곳은 (새로운) 세금 규정을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응하는 수단을 함께 만드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와 만났다고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케리 특사는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틀 일정인 기후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지만 정작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빠져 의미가 퇴색했다.
  • 기후위기 피해 개도국 “차관 아닌 보상하라”

    기후위기 피해 개도국 “차관 아닌 보상하라”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정상들은 빚 부담을 늘리는 차관 형식이 아닌 선진국들의 책임있는 보상을 촉구했다.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야한다는 개도국들의 주장엔 선진국들이 선을 그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이날 기후위기의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피해자인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개도국을 빚의 올가미에 내던지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1700여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다국적 개발 은행들의 기후 금융 지원 방식이 위험 회피적이고 부대 조건을 수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차관 제공 기관들은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가격 상승으로 많은 돈을 버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 개도국을 지원하는데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그런 기업들의 이익에 탄소세를 부과해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기금의 원천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며 “작은 섬나라들이 화석연료세를 받지 못한다면, 이 문제를 국제법으로 가져가 오염 유발국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횡재세’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이곳은 (새로운) 세금 규정을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응하는 수단을 함께 만드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한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와 만났다고 공개했다. 미중 특사 모두 COP27에 참석 중이다. 케리 특사는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간 이어진 기후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지만 정작 기후변화의 책임이 가장 큰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불참해 의미가 퇴색했다. 한국에서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 개도국의 효과적인 기후행동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시위 연대해 ‘싹둑’…10대 이란 청소년·대학생도 나서

    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시위 연대해 ‘싹둑’…10대 이란 청소년·대학생도 나서

    여성 머리카락 자르는 행위, 애도·저항 의미전국적으로 확산…WSJ“중산층 분노 원동력”이란 물가상승률 50%↑·리알화 가치 급락‘헤어 포 프리덤’(#hairforfreedom·(당신의) 자유를 위해 (나의) 머리카락을 자른다). 이란에서 ‘히잡 미착용’ 여성의 의문사를 둘러싼 반정부 시위가 3주째 접어든 가운데 유럽 배우와 정치인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며 연대 시위에 나섰다.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아르는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머리카락 한 움큼을 직접 잘라내는 모습을 찍은 영상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합니다”라고 썼다.이 영상에는 코티야르뿐 아니라 쥘리에트 비노슈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 스타들의 연대 모습이 담겼다. 이들 모두 해당 게시글에 #hairforfreedom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비노슈는 자신의 머리카락에 가위질을 하면서 영어로 ‘자유를 위해’(For freedom)라고 외쳤다. 이라크 출신 스웨덴 유럽의회 의원인 아비르 알살라니는 전날 유럽의회 연단에 올라 “이란 여성들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 할 것”이라며 즉석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AXXI)에서는 이탈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보낼 머리카락을 모으고 있다. 이란 테헤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마사 아미니(22)가 돌연 목숨을 잃으면서 이에 항의하는 거센 반정부 목소리가 이란 전역과 전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이란에서 여성이 애도나 저항의 의미를 담아 머리카락을 자르는 오랜 풍습이 전해진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와히드 시디치 페르시아 문학 평론가는 미 ABC 방송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위는 베일을 써야 하는 것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며 “여성 활동가들의 이러한 행동은 명예와 존엄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히잡을 쓰는 것에 대한 저항을 넘어 강제성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폭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체제의 위기…10대·중산층 분노로 확산 이란에서는 히잡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17살의 니카 샤캬라미의 죽음을 기폭제로 10대 여학생들도 거리로 나왔다. 이날 영국 가디언은 교복에 책가방을 맨 이란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기관을 향해 우르르 행진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니카 샤카라미’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걸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이번 시위로 목숨을 잃은 시민은 4일 기준 최소 154명에 달하고 체포된 이는 2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중 최소 9명은 18세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이란의 MIT로 불리는 테헤란의 샤리프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지난 3일 23개 대학도 시위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이란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사회 전체를 통제하는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 대한 비판의 불만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중산층의 분노가 이런 변화에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0%를 웃돌고 있고 이란 리알화의 미국 달러 대비 가치는 지난 6월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미국 달러당 33만 2000리알)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방송 CNN은 이란의 시위 현황과 사회 분위기를 전하며 이란 체제와 정권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 홍수 끝나자 ‘치명적 전염병’ 시작…‘당신도 당할 것’ 섬뜩한 경고

    홍수 끝나자 ‘치명적 전염병’ 시작…‘당신도 당할 것’ 섬뜩한 경고

    파키스탄인들이 국토의 3분의 1을 잠기게 한 최악의 홍수에서 벗어나자마자 더욱 끔찍한 현실과 마주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수 피해를 겪은 파키스탄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이 극심하게 높아졌다. 파키스탄 신드주(州)의 한 병원에서 사망하는 어린이는 매일 10명 이상이며, 현지 환경이 열악한 탓에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CNN은 “아이들 수십 명이 비좁은 응급실 침대에서 뒤엉켜 자고 있다. 몇몇 아이들은 병세가 심각해져 의식을 잃었고, 또 다른 아이들은 통증에 울고 있다”면서 “아이들 모두 영양실조로 창백하고 무기력한 상태이며, 갈비뼈가 돌출돼 있고 눈이 불룩한 아이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홍수가 끝난 뒤 파키스탄을 덮친 전염병 중 하나는 콜레라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급성 설사가 유발돼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홍수로 집이 쓸려간 뒤 이재민이 된 수만 명은 먹을 음식도, 마실 깨끗한 물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전염병 위험이 높아졌다.이미 파키스탄에서는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질과 뎅기엘,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파키스탄에 새로운 재난 사태가 발생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신드주의 한 어린이 병원 응급실 의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비가 내리고 홍수가 발생했다. 이후 환자들이 홍수처럼 몰려왔다”면서 “파키스탄 전역에서 전례 없는 보건 위기가 발생했지만,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구호단체가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앙은 시작에 불과하다문제는 이런 끔찍한 현실이 고작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수로 집을 잃은 카지 아흐메드는 전염병에 걸린 어린 딸과 함께 배를 타고 의료시설로 이동했다. 여성의 딸은 고열 증상을 보였지만 약은커녕 먹을 것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그저 더러운 강물을 적신 스카프로 어린 딸의 이마를 적셔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신드주 주민인 라니와 그녀의 가족은 낮 내내 무더위‧탈수와 씨름하고, 밤에는 모기와 사투를 벌인다. 홍수로 집을 잃고 길 위에서 잠을 청하는 라니와 어린 자녀들 주변에는 지카 바이러스 등을 유발하는 모기가 끊이지 않는다. 이미 이들 주위에서는 뎅기열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가족이 이미 사망한 후에도 인도주의적 지원은 전무하다. 콜레라로 5살 손녀를 떠나보낸 할머니 마이 사바기는 시신을 옮기는 데 필요한 1000파키스탄 루피(약 5700원)가 없어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엔기구인 유니세프의 한 관계자는 “홍수 피해 지역에 모기장이 없다. 문제의 모기들은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면서 “어린이 수백만 명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중 수천 명은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의 책임, 파키스탄이 다 짊어졌다” 파키스탄 정부 집계에 따르면, 여름 계절성 폭우인 ‘몬순’과 북부 빙산 녹은 물이 흘러들면서 발생한 홍수로 지난 6월 14일부터 9월 7일까지 최소 1353명이 숨졌다.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또 국민 7명 중 1명꼴인 3300만여 명이 피해를 봤다.파키스탄 정부는 이런 상황을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 재앙’으로 보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23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왜 우리 국민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지구 온난화의 대가를 치러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파키스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이라면서 “파키스탄은 스스로 만들지 않은 위기와 홀로 싸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온실가스를 주로 배출하는 부유한 나라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일이 파키스탄에만 생기란 법은 없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 외교부 “조문 외교 핵심은 장례식”…홀대론 반박

    외교부 “조문 외교 핵심은 장례식”…홀대론 반박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참배하지 못해 ‘홀대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 외교부가 “조문 외교의 핵심은 장례식”이라며 20일 반박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런던 현지시간 9월 19일 오후에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을 마치고 나서 인근에 있는 처치하우스에서 조문록을 작성했다”며 “윤 대통령과 함께 우르쥴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그리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다수 정상급 인사가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들도 모두 영국 왕실로부터 홀대를 당한 것은 아니다. 참배가 불발 됐거나 조문이 취소된 것 또한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모나코 국왕,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이 장례식을 마친 뒤 조문록에 서명했다.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후 3시에 런던에 도착하고 4시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4시 40분에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참배하는 일정을 왕실과 조율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지 도착 이후 런던의 교통상황으로 대표단 차량이 제때 이동할 수 없었고 영국 왕실은 윤 대통령이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여왕의 관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일반 공개’는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진행돼 결국 윤 대통령은 여왕의 관에 참배하지는 못하고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만 작성했다. 임 대변인은 “조문 외교의 핵심은 바로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 국장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지각을 하거나 의전의 실수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현지 사정 파악이 늦어졌다는 일각에 지적에 대해선 임 대변인은 “대사 대리 체제로서 지금까지 영국과 그 짧은 기간에 조율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어떤 문제도 없었다”며 “대통령 행사를 준비하게 되면 보통은 현지 런던채널뿐 아니라 서울에서의 외교채널, 서울과 런던 양국 양 채널을 모두 활용해 이뤄진다”고 반박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영국 측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대통령 내외만 참석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20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영국 측이 윤 대통령의 런던 도착 일시에 대해 지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 측은 영국 체류 기간과 후속 유엔 총회 외교 일정, 태풍 난마돌 대응 등을 고려해 18일 오후 도착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더 일찍 도착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건(도착 당일 조문) 확정된 일정이라기보다는 여건이 된다면 바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왕실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 조문객으로서 마땅한 도리”라며 “귀빈들 약 2000명 가까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에 참여하면 그 일대가 정말 혼잡하다. 그래서 플랜B를 염두엔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조문 논란에 “대통령 지각도 왕실 홀대도 아냐”

    대통령실, 조문 논란에 “대통령 지각도 왕실 홀대도 아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문은 하지 못하고 장례식 후 조문록만 작성하면서 ‘의전 홀대’ 논란에 휩싸이자, 대통령실은 “교통 통제로 왕실과 조율해 이뤄진 일정”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0일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왕실 입장에선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이기 때문에 수많은 국가의 시간을 분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 미사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당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이 도착한 첫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사전에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가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배가 불발됐거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각에선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주장도 펼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영국 왕실에서 참배 및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왕실 요청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또 왕실 측 의전에 실수가 있었다거나, 윤 대통령이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이 말했듯 한 국가의 슬픔을, 특히 인류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더 큰 슬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하늘서 본 물바다 “국가기능 마비”…정부 대신하는 평범한 영웅들 [파키스탄 대홍수]

    하늘서 본 물바다 “국가기능 마비”…정부 대신하는 평범한 영웅들 [파키스탄 대홍수]

    전례 없는 폭우로 물바다가 된 파키스탄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평범한 영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DAWN)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위기 상황에서 평범한 영웅들이 국가 기능을 대신하려 팔을 걷어붙였다고 보도했다. 6월 중순 몬순 우기가 시작된 후 파키스탄에서는 현재까지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NDMA)에 따르면 6월 14일부터 8월 28일까지 파키스탄 전역에서 어린이 359명을 포함해 1061명이 사망하고 1575명이 다쳤다. 3300만명이 폭우 피해를 보았으며, 2000만명이 오갈 곳 없는 수재민 신세가 됐다.예년보다 최대 7배 넘는 비가 내린 남동부 신드주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 특히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신드주에서는 349명이 사망하고 1030명이 다쳤으며,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는 242명이 죽고 307명이 다쳤다. 북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도 242명이 죽고 108명 다쳤다. 이란고원에 속하는 고지대지만 주도 퀘타에 있던 댐이 터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집과 다리가 유실됐으며, 가축도 떠내려갔다. 비를 피할 곳 없는 수재민은 비닐 하나에 의지하는 처지다. 식수 등 생필품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난관리국과 군 당국이 가능한 많은 지역에 구호품을 전하려 애쓰고 있지만, 헬리콥터 등 장비와 구호물자 부족으로 국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훨씬 많다. 오죽하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직접 “펀자브, 신드주 등 부유한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호소한다”고 밝혔을 정도다.사실상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산자 파이크라는 이름의 여성은 남편 등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대를 꾸렸다.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신드주 출신인 파이크는 “우리는 신드주 노샤로 페로즈 지역을 중심으로 수재민을 돕고 있다. 이 지역은 가옥 70%가 떠내려갔다. 수재민 3500명을 4개 공립학교 등에 모아놓고 매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밀가루 등 구호품과 각종 의약품, 모기장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마리암 자말리도 고향을 지키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발루치스탄주 자파라바드 출신인 자말리는 “나는 모금 활동은 어머니는 주도인 퀘타에서 생필품을 사 모으고 있다. 아버지와 삼촌은 트럭과 트랙터를 이용해 구호품을 운반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다른 마을에서 넘어온 수재민에게 쉼터와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자말리는 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0년 홍수가 최악인 줄 알았는데, 이번이 더 심하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고 자파 라바든 주민 95%가 피해를 봤다. 지역 전체가 침수됐고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오물 등으로 인한 피부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이 비가 9월 말까지 계속될 거란 것이다. 현지언론은 9월 말 전까지 비가 계속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긴급 수요 평가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재민 구호에는 당장 723억 6000만 파키스탄 루피, 한화 약 4407억원 필요하다. 유엔은 파키스탄을 돕기 위해 1억 6000만 달러(약 2148억원)를 모금할 계획이며, 영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150만 파운드(약 23억원)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악의 기상 재난 속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파키스탄 정부는 국제 사회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 ‘여자는 안 된다’는 편견과 싸운 100명의 ‘센 언니’들

    ‘여자는 안 된다’는 편견과 싸운 100명의 ‘센 언니’들

    로자 파크스·헬렌 켈러 등 세상 바꾼 여성들 이야기 힐러리 클린턴, 딸과 저술 끝내 유리천장 못 깬 힐러리여성들의 도전 아직 안 끝나性 갈등 심한 한국에 큰 울림1955년 12월 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는 퇴근 버스에 올랐다. 버스 중간쯤에 자리잡고 앉은 그는 나중에 탄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운전기사의 말에 “내가 먼저 탔고 똑같은 요금을 냈잖아요”라며 이를 거부해 경찰에 체포됐다. 빈자리가 없을 경우 흑인은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인종차별적 조례를 어긴 탓이다. 하지만 이는 흑인들의 버스 불매 운동을 촉발했고, 1년 만에 차별 철폐로 이어졌다. 전직 미국 국무장관이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으로, 2016년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그의 딸 첼시는 ‘배짱 좋은 여성들’에서 이처럼 편견과 억압을 딛고 사회를 변화시킨 여성 100여명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라는 유명 문구가 인류의 절반이 여성임을 간과하듯 오랫동안 여성의 위상은 온화하고 순종적인 성 역할에 고착돼 있었다. 하지만 책 속 인물들은 다양한 이력으로 역사의 진보를 이끌어 낸다. 시각과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인권 운동가로 명성을 떨친 헬렌 켈러는 사회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창립해 노동자 권리 보호에 앞장섰으며 연방수사국(FBI)의 감시 대상이 됐다. 힐러리는 2018년 텍사스주 교육위원회가 미국사 수업에서 켈러와 관련된 내용은 삭제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비판하며 공화당식 보수주의를 꼬집었다.17세기 멕시코 수녀 소르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는 당시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던 고등교육을 받고자 수녀의 길을 택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최초로 주장한다.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의사이자 ‘몬테소리 교육법’으로 유명한 마리아 몬테소리도 장애아동 교육의 선구자 격 인물이다. 수영 선수 다이애나 니아드는 64세에 쿠바에서 플로리다 해안까지 177㎞를 헤엄쳐 건넜고, 마날 알샤리프는 여성 운전이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금기에 도전한다. 한국계 미국인 재료기술자 앨리스 민수 전은 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오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전등 ‘솔라퍼프’를 개발한 혁신의 아이콘이다.책에는 전직 대통령 가족으로서 저자들의 개인적 이야기도 담겨 관심을 끈다. 첼시는 아버지가 1996년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미국 결혼보호법에 서명한 것을 잘못이라고 비판하고 2013년 연방대법원에서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이끌어 낸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 에디 윈저에게 감사를 표한다. 1984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제럴딘 페라로가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던 순간 힐러리는 환호하며 미래의 꿈을 다지던 당시 추억을 떠올린다. 페라로와 마찬가지로 끝내 유리천장을 뚫지 못한 그의 회한이 묻어나는 듯하다.수많은 여성의 이야기가 한 권에 담겨 있지만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모녀는 말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성취가 아닌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에 대한 것이며, 다음 세대가 그들의 이야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대학 졸업생 수는 여성이 남성을 앞서 왔지만 여전히 정부와 과학기술, 경영, 교육 분야에서의 고위직 여성 비율은 남성에 미치지 못한다. 전 세계 여성 중 3분의1이 신체적 폭력이나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에 저자들은 성별과 세대를 넘어 모두 힘을 합칠 것을 제의한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열악한 여성 인권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유리천장을 뚫고자 고군분투해 온 힐러리의 정치 역정과 고뇌가 이해된다. 혐오와 성별 갈라치기가 일상화된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커 단순한 인물 열전으로 가볍게 볼 책이 아니다.
  • 박진 장관·주한 중앙아시아 대사들 만남

    박진 장관·주한 중앙아시아 대사들 만남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들과 차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샤리프조다 유스프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박 장관, 바키트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세이트맘 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대리, 저키르 사이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공관 참사관. 뉴시스
  • 박진 장관·주한 중앙아시아 대사들 만남

    박진 장관·주한 중앙아시아 대사들 만남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사들과 차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샤리프조다 유스프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박 장관, 바키트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세이트맘 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대리, 저키르 사이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공관 참사관. 뉴시스
  • 달러 바닥난 파키스탄 “국민 여러분, 하루 차 한두 잔만 줄여줘요”

    달러 바닥난 파키스탄 “국민 여러분, 하루 차 한두 잔만 줄여줘요”

    파키스탄 고위 관리가 국민들에게 하루 마시는 차의 양을 조금이라도 줄여달라고 애원했다. 현재 외환 보유고로는 모든 수입품의 결제를 두 달치도 못할 형편이라며 이렇게 간청하고 나선 것이다. 내각의 수석 장관 아샨 이크발이 하루 몇 잔만 차를 덜 홀짝거려도 결제해야 할 금액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15일 전한 영국 BBC는 파키스탄이 세계 최대 차 수입국이며 지난해에만 6억 달러(약 7754억원)어치 이상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이크발 장관은 “국가 전체에 간청드리는데 우리는 차관으로 차를 수입하기 때문에 하루 한두잔이라도 차 소비를 줄여달라”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아울러 전력을 비축하기 위해 상점들은 밤 8시 30분이면 문을 닫아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만큼 파키스탄의 외환 보유고가 급격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160억 달러정도였는데 이 달 첫째 주에 들어 100억 달러도 되지 않았다. 두 달 동안의 전체 수입품 결제를 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었다. 정부는 높은 수입가를 인하할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서달라거나 자금을 끌어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크발 장관의 읍소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자 많은 이들은 이런 식으로 외환 보유고가 바닥났음을 정부가 요란하게 알리는 일이 온당한지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달 카라치의 관리들은 외환 보유고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필수적이지 않은 사치품 몇십 가지의 수입을 제한했다. 지난 4월 임란 칸 전 총리를 의회에서 불신임시켜 집권한 셰바즈 샤리프 정부에 혹독한 시련이 되고 있다. 샤리프 총리는 취임한 지 얼마 안돼 칸 내각이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으며 경제를 제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주 그의 내각은 국제통화기금(IMF)이 6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재개하게 만들기 위해 추경 예산 470억 달러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IMF는 2019년 낮은 외환 보유고와 몇년째의 성장률 정체로 비롯한 경제위기를 덜어준다며 몇 가지 조치를 양보했으나 채권자들이 이 나라의 재정 상태를 믿지 못하겠다고 버티자 잠정 중단한 적이 있다.
  • “‘모스크 테러 배후’ IS 우두머리 사살됐다”

    “‘모스크 테러 배후’ IS 우두머리 사살됐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인 탈레반이 현지 모스크(이슬람사원) 등에서 여러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국가 호라산(IS) 우두머리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수도 카불 바그라미 지역에서 전날 진행된 특수부대의 작전에서 이런 성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서 반군 조직원 1명이 사살되고 1명이 체포됐다. 사살된 조직원의 이름은 유수프로 IS 고위 사령관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유수프는 모스크와 송전탑 공격 등에 연관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IS는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서로 매우 적대적이다. IS는 미국과 시아파 등을 대하는 탈레반의 태도가 온건하다고 비난해왔다. 특히 IS는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현지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통해 테러 공세를 강화했다. 지난해 8월 26일에는 카불 국제공항 자폭 테러로 1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후 같은 해 10월에도 쿤두즈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잇따라 자폭 테러를 감행, 1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같은 달에는 카불의 송전탑에서 폭탄을 터트려 대규모 정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IS-K는 지난달 25일에도 카불과 북부 대도시 마자르-이-샤리프에서 미니버스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을 감행, 15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에 탈레반은 IS-K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규모 작전을 펼쳤지만 근절에는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다.
  • 아프간 카불 모스크서 폭발…“최소 10명 사망·15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카불 서부의 한 모스크에서 29일(현지시간)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내무부 부대변인은 오후 2시쯤 카불 서부에 자리한 칼리파 사히브 모스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은 라마단 기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예배 장소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전날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로 아프간 북부 발크주 주도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미니버스 두 대가 잇따라 폭발해 9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폭발 이후 IS는 자체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지난 21일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마자르 이 샤리프 시아파 모스크 폭탄 테러에 대해서도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논의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논의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가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부산시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 시간 2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6일 오후 10시 30분)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 원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공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유엔 고위 관료, 각국 대사, 해상도시 관련 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으로,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현지 회의에 직접 참석해 ‘세계를 위해 한국이 만들다’를 주제로 기조연설한 뒤 토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 참여는 글로벌 파트너십 협력과 실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부산의 노력에 동참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와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물 위에 뜬 도시 개념으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해상도시 시범모델 사업 참여와 협력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 오셔닉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유엔 해비타트가 지난해 7월 부산시에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파트너 도시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오셔닉스는 이날 원탁회의에서 세계적 건축가 비야르케 잉겔스가가 이끄는 BIG, 에이럽, 부이그 등 글로벌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 등과 함께 설계한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부산시 등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본·실시설계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치고 2027년 해상도시를 착공해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203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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