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샤리아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금천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원균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고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오픈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6
  • “연합군의 앞잡이” 후세인, 판사 조롱

    6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수척해지고 더 늙어 보였지만 조금도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었다.오히려 자신을 심문하는 재판정의 판사를 연합군의 앞잡이라고 꾸짖는 등 30여분간 계속된 첫 재판에서 시종일관 기세등등한 자세였다.다음은 CNN 등 외신이 전한 판사와 후세인간 법정 논쟁 요지다. ●후세인 시종일관 기세등등 법정에 도착한 후세인은 법정에서 수갑이 풀리자마자 과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금방 회복했다.판사가 직업을 묻자 “나는 이라크 국민이 직접 뽑은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이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이어 이라크의 전 대통령이 아니냐고 판사가 따져 묻자 전직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이라면서 “국민이 나에게 부여한 대통령의 직위는 연합군이 함부로 빼앗을 수 없다.”고 반격했다.자신을 심문하는 법정이 국민의 뜻에 거슬린 것이라면서 판사에게 “어찌 연합군을 대표하느냐,코란과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유산인 권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훈계까지 했다. 이에 판사가 지지 않고 “당신은 해체돼 소멸한 바트당 당수고,전 이라크군 총사령관”이라며 신분확인을 계속해 나가자,후세인은 “당신 또한 나에게 자신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시비를 걸었다.판사가 “나는 이라크 중앙법원의 심문판사”라고 대답하자,“옳아? 그러면 당신은 이라크 사람인데 점령군을 대표하는가?”라고 판사를 조롱하기도 했다. ●“쿠웨이트 침공은 정당하며 진짜 범죄자는 부시” 이후 판사가 후세인이 저지른 7가지 범죄행위를 적시한 뒤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7번째 혐의는 이라크 대통령과 군 사령관으로서 쿠웨이트를 침공한 것”이라고 규정하자 후세인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그는 “이 혐의는 부당하다.왜냐하면 이 행위는 대통령인 상황에서 시스템적으로 행해진 것이다.”고 강변했다.특히 “쿠웨이트는 이라크 여성들을 매춘부로 모독했다.이런 쿠웨이트의 ‘개’들로부터 이라크 여성들을 보호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공식적인 의무이며 결코 재판받을 일이 아니다.이 모든 것(자신을 재판하는 것)은 부시가 연출하는 연극이며 부시야말로 진짜 범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 대목에서 매우 격앙된 듯 비속어까지 사용,판사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혐의 기록 서류에 서명 거부 후세인은 자신의 모든 혐의들을 부인하면서 혐의 기록 서류에 서명을 완강히 거부했다.판사가 “당신이 이 서류에 공식 서명하기를 바란다.이것은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서명을 요구하자,그는 “변호사가 입회할 때까지 어떤 것에도 서명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버텼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이라크 서구 - 이슬람 ‘문명충돌’

    자살폭탄테러의 빈발로 만성적 치안불안을 겪고 있는 이라크 사태가 점차 서구와 이슬람간의 ‘문명충돌’ 양상을 띠기 시작하고 있다. 이라크를 점령한 미군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중동의 중심지역에 심어보려 하는 반면,이라크의 보수세력은 이슬람 전통을 고수하며 서구화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나토가 17일 이라크에서 평화유지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반면 이집트는 파병불가 입장을 재확인,십자군 전쟁이후 지속돼온 서구와 이슬람간의 불화가 재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최근 불거진 이라크 미 군정과 이슬람 보수파간 이슬람의 근본가치인 ‘샤리아’를 둘러싼 이견은 문명충돌의 상징적 사건이다.샤리아는 이슬람의 율법으로 목욕,예배,순례,장례 등에 관한 의례규범에서부터 혼인,상속,계약,소송 및 범죄,형벌,전쟁 등 법적 규범을 망라한다. 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은 지난 16일 카르발라의 한 여성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 지도자들이 샤리아를 과도헌법인 ‘기본법’의 토대로 삼으려 할 경우 절대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브리머가 문제삼은 샤리아의 내용은 여성의 이혼청구권을 제한하고 일부다처제와 조혼(早婚)을 인정하는 등 서구적 시각으로 볼때 남녀 평등을 부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니파 지도자로 과도통치위 순번제(2월) 의장을 맡고 있는 모흐센 압델 하미드는 이슬람 율법이 과도헌법의 핵심 토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이라크 시아파 최고기구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를 이끄는 핵심인물 중 한사람인 사드랄딘 알 쿠반지는 “샤리아를 토대로 한 기본법안을 브리머가 거부해선 안 된다.”며 “어떠한 외세적 견해도 우리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인들이 싫어하는 가치를 억지로 주입시키려 한다면 정치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밝혀 새달부터 시행될 기본법을 둘러싼 충돌이 분출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국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 밀랍인형관에서 관광객들이 신부용 베일을 머리에 두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2)의 밀랍인형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새해 벽두를 도박과 환락의 도시에서 보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놀러온 스피어스는 지난 3일 이곳 시내 한 예배당에서 함께 온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가 이틀 만에 갈라서 ‘취중결혼식’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라스베이거스 연합 |라고스(나이지리아) 연합|나이지리아 북부 바우치주(州)의 이슬람 법정은 최근 15세 의붓딸과 성관계를 가진 한 농부에게 간통죄를 적용,돌로 쳐죽이는 ‘투석형’을 판결했다. 이슬람 법정은 이와 함께 임신 6개월째인 농부의 의붓딸에게는 혼전성교죄를 물어 태형 100대를 판결하고 태형 집행 시기는 출산 이후로 연기했다.법정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성년에 기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붓딸에게는 간통죄가 성립되지 않았다.바우치주에서 투석형이 판결되기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채택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지만 아직 투석형이 집행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슬람 교도가 지배적인 바우치 등 나이지리아 북부의 12개 주는주별로 자체적인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한 연방 시스템에 따라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채택하고 있다. 호주의 백만장자이자 TV 프로그램 ‘악어 사냥꾼’의 진행자로 유명한 스티브 어윈이 자신의 갓난 아들을 길이가 4m나 되는 악어의 턱 앞에서 흔드는 엽기적인 행동을 저질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어윈은 연초 브리스베인의 파충류 공원에서 악어 사냥꾼 프로그램 촬영 중 생후 1개월 된 아들 로버트를 왼팔에 안은 채 오른손으로 악어의 입에 고깃덩어리를 물리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계속했다.특히 악어가 어윈이 들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물기 위해 갑자기 앞발을 들고 뛰는 바람에 아기가 거의 악어의 입에 노출될 뻔하는 위험한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어윈은 이같이 무모한 행위를 저지른 뒤 언론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다.또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어윈을 ‘올해의 호주인’으로 지명한 결정을 취소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밖에도 집권 보수당측이 제안한 제재 방법에 따라 다음달 개통하는 애들레이드와 다윈 구간의 고급 열차를 이용할 수 없게 될 위기에 몰리는 등 생각없는 행동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TV 시리즈 ‘악어 사냥꾼’을 만들고 있는 제작사의 홍보담당인 존 해리슨은 “이번 일로 어윈이 매우 당황하고 있어 현재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클리블랜드 연합|미 클리블랜드에 사는 엘리시아 배틀(40)이란 여인이 지난주 경찰서에 무려 1억 62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상금에 당첨된 복권을 잃어버렸다고 클리브랜드 신고를 하며 누군가 잃어버린 복권을 줍는다 하더라도 당첨금은 자신의 것임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틀의 변호사 셸던 스타크는 이날 “그녀는 복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분실한 것”이라며 만일 누군가가 돈을 주웠다고 해도 그 돈이 주운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복권의당첨금은 당연히 원 소유주였던 배틀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배틀은 지난해 말 사우스유클리드에 있는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나 눈덮인 주차장에서 지갑을 빠뜨렸으며 며칠 뒤에야 이를 알아차렸다고 말한다.그녀는 또 복권을 주운 사람이 자신에게 복권을 갖고 온다면 당첨금으로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프간 헌법초안 대통령·양원제 명시/과도정부 2년만에 서구법제 적용

    9·11테러 이후 미군 주도 연합군의 점령 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헌법 초안을 마련,3일(현지시간) 공개했다.탈레반 정권이 축출되고 과도정부가 정식 출범한 지 근 2년 만이다. 아프간의 새 헌법 초안은 이슬람의 뿌리를 유지하되 서구식 법제를 원칙으로 적용했다.12장 160조로 구성된 헌법 초안은 제1장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공화국이다.”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대통령 중심제와 양원제를 도입해 서구식 민주주의 제도와의 조화를 꾀했다. 이번 헌법 초안에 따르면,국정은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이 운영한다.5년 임기로 두 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며 내각 임명권 등을 갖는다.모하마드 자헤르 전 국왕은 ‘국부’로 명시해 상징성만 부여하고 통치 권한은 대통령에게 집중시켰다. 의회는 상·하원 양원제로 구성되며 상원의 3분의1은 대통령이 임명한다.헌법 초안은 특히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원 가운데 절반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할당제를 명시했다. 과거 탈레반 정권 아래서 엄격히 금지됐던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와사회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물론 아프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지도자 역할을 부여했다. 그밖에 “아프간의 종교는 이슬람교”라고 명시하면서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했고 이슬람 율법 ‘샤리아’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헌법 초안은 다음달 500명으로 구성된 로야 지르가(부족대표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으로 총성이 끊이지 않았던 아프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씨줄날줄] 파트와

    세상 사람들이 이라크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석유가 나는 나라,그러나 아직도 독재자의 철권 통치가 통용되는 나라쯤으로 생각했다.그런 나라가 ‘람보’같은 미·영 연합군을 야무지게 막아내고 있으니 왜 아니겠는가.폭격기가 조종사 없이 적진에 날아가 목표물에 폭탄을 떨어뜨린다니 할 말이 없다.그런데도 미국과 영국군은 절절 매고 있다.혹자는 사막의 모래 폭풍 때문이라지만 그게 아니다.결국은 이라크 민심이다.무자비한 폭격으로 겁을 주며 회유해도 요지부동이다. 알라신이 있었다.이라크 국민에 마술을 걸었다.이슬람교 지도자들이 파트와(Fatwa)라는 주문을 썼다.이라크 전쟁이 시작되자 눈에 띄는 미군은 공격해도 무방하다고 율법적 결정을 내렸다.파트와는 순간적으로 코란에 근거한 샤리아(Shari′ah)와 같은 이슬람 성법(聖法)이 됐다.그리고 무슬림은 종교적 양심으로 미군을 공격한다.지평선 너머 목표물도 폭격할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이라도 신앙의 이름으로 저항하는 2400만 이라크인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해방’전쟁이라고 했다.외세지만 ‘나쁜’ 압제자를 몰아 내는 ‘좋은’ 외세라는 논리를 폈다.이라크 국민의 선택을 기대했다.그러나 결과는 아니었다.샤리아는 무슬림의 삶과 죽음은 물론 생각까지도 지배하는 마법이란 사실을 몰랐다.코란은 114장의 6342구절에 불과하다.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종교 지도자들이 새로운 파트와를 만든다.문제는 정치 지도층과 종교 지도층이 겹친다는 점이다.애당초 좋고 나쁨이 있을 수 없는 구조인 것을 알아야 했다. 전쟁은 일찍부터 극단적인 이질 문화의 극적인 교류 수단이었다.이라크에선 서로 진영을 나누어 생사를 다투는 전투를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 이질적인 두 문명이 전쟁만큼이나 치열하게 뒤섞이고 있는 것이다.미국은 이제야 비로소 가슴으로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파트와를 맹목적으로 순응했던 이슬람 사람들도 해방이 뭔지를 알게 될 것이다.나쁜 압제자와 좋은 외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이라크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그리고 서로 싸웠던 사람들이 상대의 문화와 문명을 가슴으로 배웠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美 탈레반전사’ 존 워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뉴스위크 최신호는 평범한 10대 미국 소년 존 워커가 탈레반 전사로 변신하기까지의 정신적여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워커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학교에서 여자친구나 정당,또는세계 뉴스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공부에만 전념했다. 학업과 이슬람 관련 서적을 읽고 가끔 사이버 카페에서 집으로 e메일을 보내는 것이 생활의 전부였다. 대부분의 10대들과는 달리 그는 파키스탄 북서부 변경지방에 있는 반누시 외곽의 학교에서 절대 가치체계를 추구했다.그는 미국인들이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적 목표를 추구하는데만 열중하며 가족과 이웃을 위해 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학교에서 술레이만 알 파리스로 불렸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도 피했다.지난 4월 더위가 시작되자 시원한산악지대로 가겠다며 그곳을 떠났다.그는 이후 7개월만에탈레반 부상병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워커는 자기 중심적 풍조가 지배했던 70년대가 끝난 직후인 1981년 샌프란시스코 북쪽 머린 카운티에서 태어났다.미국에서도 부유층이 사는 동네였다. 부친은 존 레넌의 이름을 따 그의 이름을 존이라고 지었다.모친은 그를 한동안 집에서 교육시켰으며 고등학교도 교과과정을 학생 스스로 결정하는 엘리트 대안 학교에 보냈다. 그는 14세때 힙합에 심취했다.가족들은 그가 ‘말콤 엑스자서전’을 읽은 16세를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그는 이때부터 이슬람 복장을 하는등 튀는 행동을 시작했다.부모는 그가 잘못된 시간,잘못된 장소에 있었던 희생자라고 말한다. 1998년말 부모가 이혼한 뒤 워커는 예멘행을 결정했다.이후 그는 이슬람이 수니파,시아파 등으로 분열돼 있는 것에실망했다.그러면서 과격 이슬람의 교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워커는 미국에서 만난 파키스탄 이슬람 선교사와 함께1개월 동안 파키스탄을 여행한 뒤 이슬람 학교로 들어갔다. 그가 어떻게 아프간에 들어갔는지는 불투명하다. 그는 당시샌프란시스코의 한 친구에게 보낸 e메일에서 “아프간에 매료됐다. 샤리아(이슬람 율법)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고싶다”고 말했다.그는 순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슬람의가장 극단적 표현방식을 추구하는 탈레반에 빠져들었다. ■美, 존 워커 처리방향은. 미국 당국은 사로잡힌 미국인 탈레반 존 워커(20)의 처리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워커는 아프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의 한 포로수용소에서 탈레반 포로들이 일으킨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뒤 지난 1일부터 아프간내 미군시설에 구금돼 있다. 딕 체니 미 부통령은 9일 NBC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그에게 반역죄를 적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민간 사법당국에 인도돼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적용혐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미국 당국은 현재 워커로부터 추가 테러 및 대 테러전쟁과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지에 초점을 맞추고있다고 밝혔다. 유용한 정보 확보 여부가 워커의 법적 처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이다.마이어스 의장은 워커가 조사과정에서 상당히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전했다. 한편 뉴스위크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41%는워커에게 반역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40%는 워커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드러났을 때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테러전쟁/ 파키스탄 ‘탈레반지원’ 아프간접경 집결

    [페샤와르(파키스탄)AFP DPA 연합] 최대 1만명의 무장 파키스탄 부족들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대미 항전을 지원하기 위해 28일 아프간 접경 바자우르로 일대에 집결,미국의 아프간 공격 저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 소식통은 일부 민병대가 미 주도의 아프간 공격지원에 항의,중국으로 향하는 실크로드를 봉쇄했다고 말했다.12명으로 구성된 부족 대표단은 이날 오후 탈레반측에지원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잘랄라바드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실크로드 구간인 파키스탄과 중국을 연결하는 카라코람 고속도로를 봉쇄한 민병대들은 파키스탄이 아프간 공격을 지원하는데 대한 항의로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슬람 근본세력인 테리크 니파즈 이 샤리아 모하마디(TNSM)단체의 수장인 수피 모하마드가 이끌고 있다.
  • 나이지리아 이슬람·기독교 충돌

    파키스탄을 포함한 일부 이슬람권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가 폭력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간 충돌로 200명 이상이 숨진것으로 전해져 나이지리아가 이슬람교와 기독교간 본격적인문화충돌을 부를 도화선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안 관계자들은 200명이 넘는 많은 인명피해에도 불구,아직은 문명충돌의 단계로까지 우려할 지경은 아니라고 말한다.나이지리아는 이미 지난해부터 강력한 이슬람법(샤리아법) 도입을 둘러싸고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간 충돌이 빚어져 수천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13일의 충돌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빚어졌으며 양 종교간 긴장이 이미 충분히 고조됐다는 점에서 제2,제3의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힘든 것도 사실이다.이때문에 나이지리아 당국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에 대한 사살령을 내리는 등 양 종교간 충돌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충돌에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기독교도들로 카노의기독교도들은 안전을 위해 군 병영이나 경찰서로 피신해 있다.그러나 흥분한 시위대가 기독교도들이 피신해 있는 경찰서를 습격하는 사태라도 벌어진다면 이슬람과 기독교간 문명충돌로 비화시킬 불씨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지도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
  • 라덴 인도여부 오늘 결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18일 이슬람 최고성직자 회의 울레마를소집, 미국에 대한 대규모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아프간 국영 라디오가 17일 보도했다. 아프간 샤리아트 라디오는 이날 긴급 뉴스를 통해 18일 카불에서 울레마 회의가 열린다면서,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이날 파키스탄 대표단과 회담을 가진 뒤 울레마에 빈 라덴의 미국 인도 여부 결정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긍정적인’협상을 가진 뒤 미국과의 위기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 하이 무트마엔 탈레반 대변인은 파키스탄의 AI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파키스탄 정보부 책임자인 와킬 마흐무드 아메드 중장과의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미국간의 오해를 끝낼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면서,상황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60% 정도 희망을 걸고 있다고강조했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대표단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오마르에게 보내는 서한을 소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권은 전날까지만 해도 빈 라덴의 인도를 완강히거부하며 대미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한편,빈 라덴이 세계무역센터(WTC) 빌딩과 미 국방부 청사에 대한 테러에 개입한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앞서 미국은 16일(현지시간) 테러응징 작전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對) 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는한편 뉴욕과 워싱턴 동시 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된 오사마빈 라덴(44)의 제거를 위한 다각적인 행동에 착수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빈 라덴을 포함한 전세계테러 배후,지원세력을 겨냥해 장기적이고 총체적인 전쟁을선언했다.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응징 대상국이 모두 60개국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6일 향후 미국의 대 테러전쟁 수행 과정에서 핵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시사했다.럼즈펠드 장관은ABC방송 시사프로그램 ‘이번 주’에 출연,‘핵무기 사용을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즉답을 피한 채 “답변이 ‘노(No)’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해 현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체니 부통령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빈 라덴이 이번 테러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고 “미국인들은 몇년을 끌지도 모르는 장기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자국을 경유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가는 모든 상품의 통관을 17일부터 금지,아프가니스탄에 대한사실상의 경제봉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역업자들이 수입하는 모든 식품과소비재 및 물품들의 통관이 17일을 기해 중단됐으며 파키스탄의 바다와 육로를 통한 운송도 금지됐다”고 밝혔다. mip@
  • “결사항전” 외치는 탈레반/ 이슬람국가에 연대 호소

    ‘결사 항전’. 미국의 대규모 공습 위협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이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 대미 태세다.탈레반 정권은 미국이테러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인도 요구를완강히 거부하는 동시에 파키스탄 국경 무력 시위에 나서는등 강경한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슬람 세력을향해서는 ‘신성한 땅 아프간’과 이슬람을 지켜내자며 대미 이슬람 연대 전략에 나섰다. 라덴을 ‘손님’으로 표현하고 있는 탈레반 정권은 16일미국에 대해 테러 개입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증거가제시되지 않는 한 라덴을 넘겨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17일엔 국경지대에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파키스탄 국경도시인 파샤라프의 한 소식통은 탈레반측이 병력을 배치,파키스탄을 향해 대공포를 겨누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몇 안되는 우방 파키스탄이 대미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 압력이 거세지자 15일 이슬람 세계에 대해‘공동대처’를 요청했다.이슬람 세계 대(對) 미국을 비롯한서방 세계의 대결로 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물라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 지도자는 지난 15일 라디오방송 ‘탈레반의 목소리’에 성명을 발표,“신성한 땅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원로 성직자들은 카불에 모여야한다”면서 “여기서 우리는 샤리아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라툴라 자말 탈레반 내무부장관은 “오는 18일 열릴예정인 이 성직자 모임에는 각국 이슬람 대표 1,000명 이상이 모일 것이며 오마르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프간 탈레반 정권/ 96년 집권 회교 과격파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미국의 군사공격 목표가 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모태는 회교근본주의 학생 민병 조직.96년 파벌 전쟁을 거듭하던 아프가니스탄의 랍바니 정권을 몰아내고 국토의 3분의2를 장악했다. 탈레반 정권은 87년 소련 축출시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명분으로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왔으며 특히 중동과 필리핀,중앙아시아의 회교 무장세력들에게 테러 훈련기지를 제공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98년 발생한 케냐·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테러 배후로도 지목된 라덴을 미국에 넘겨주기를 거부,미국으로부터 70기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미국의 대화제의를 사과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일축했다.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엄격히 해석,여성들의사회활동을 금지시키고 강간이나 절도 등의 범죄에 대해 손·발 절단 및 공개처형 등을 실시하고 있다.올 초엔 바미얀석불 등 불교 문화유산들을 잇따라 파괴,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파슈툰인들로 구성된 탈레반 세력은 북부 군벌세력인 타지크족 등 반군세력과 내전중에 있으며 파키스탄 등 3개국으로부터만 합법 정부로 인정받고 있다.미국이 주도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로 국민 평균 수명이 남녀 각각 40,42살에 불과할 정도로 황폐한 삶을 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신음하는 ‘검은 대륙’

    검은대륙 아프리카가 그칠줄 모르는 내전,흑백 인종분쟁,기아,질병등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로 신음하고 있다. 50여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15개국 이상이 내전에 시달리고 중동부지역은 3년째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1,600만명이 아사위기에 직면했다.모잠비크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남부 4개 국가들에서는 대홍수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 500명을 인질로 한 반군의 도발로 급기야 유엔이 전면전 준비에 나섰다.유엔은 유엔 파병 사상 최대규모인 1만 1,000명의파병을 승인했다.프레드 엑하드 유엔 대변인은 10일 20∼31일 사이 3개 부대를 현지에 추가 파병하고 러시아 전투헬기들도 시에라리온평화유지군(UNAMSIL)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압력을 받던 반군조직 혁명연합전선(RUF)지도자 포다이 산코가 행방을 감춘 가운데 반군들은 이미 수도 프리타운을 향해 진격중이다.외국인과주민들의 프리타운 탈출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르완다]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의 종족 분쟁으로 80만명이상이 학살된 르완다에서도 아직 무자비한 살육이 계속되고 있다.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로랑 카빌라 정부와 반군도 지난해 7월 휴전했지만 무용지물. 지난 연말 이후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르완다 우간다가 반군을 지원하고 앙골라 짐바브웨 나미비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국제전 양상까지 띠고 있다. [수단] 1983년부터 시작된 수단의분쟁은 종족분쟁과 종교대립이 가미된 경우다.쌍방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었다.북부의 회교도 아랍계인 국민회교전선(NIF)과 남부의 기독교계 수단인민해방군(SPLA)의 정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짐바브웨] 백인 농장주들에 대한 토지몰수와 테러로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근 남아공과 케냐로 흑백 토지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아프리카 최대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선 지난달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도입을 둘러싸고 이슬람교도인 하우사족과 기독교도인 요루바, 이보족이 대립, 1,000명 이상이살해됐다. 이처럼 아프리카가 내전의 땅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제국주의 식민통치시절 서구 열강들이 자국의 이해타산에 따라 제멋대로 그린 지도 때문. 거주영토를 둘러싼 종족간 분쟁이 끝이 없다. 게다가 정치적 미성숙으로 쿠데타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반군들이 다이아몬드와 금광을 장악,무기를 수입할 수있는 것도 내전 악순환의 한 요인. 세계에서 유통되는 다이아 원석의 20%가아프리카 반군들 손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다. 여기다 서방은 자국의 국가안보와 국익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왔다.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의 경우도 잠비아와 가나,케냐,나이지리아,기니 등 아프리카 출신 병력으로 주로 구성돼있다. 아프리카의 참극을 중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발벗고 나서야할 때라는 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재난의 땅 아프리카 수천명 희생

    ◆ 모잠비크등 4국 '天災'. 남부 아프리카에 수마(水魔)가 휩쓸고 있다. 모잠비크, 짐바브웨,보츠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은 지난달 초부터우기(雨期)를 맞아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마저겹쳐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이재민 100여만명,사망자 수천여명,가옥파괴50여만채,도로·교량 유실 등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의 재산 및 인명피해가났다.국제사회의 지원이 몰려들고 있으나 피해가 크고 지역이 넓어 구호와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나라는 모잠비크.인명피해만 이재민 100만명에 사망자는 수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도로와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의 대부분이 유실돼 92년 종식된 16년간의 내전보다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추정된다. 모잠비크의 피해가 컸던 것은 우기에 사이클론이 겹친데다 상류 짐바브웨와남아공, 스와질랜드가 사전통보 없이 댐의 물을 방류해 저지대의 사베강과림포포강이 범람했기 때문이다. 짐바브웨에서는 동남부지역에서 도로와 교량유실과 이재민 8만여명이 발생했고 단 사흘만에 한해 강수량의 75%가 내린 보츠와나에서도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염병이 창궐할 조짐이다.국제 구호요원들은 80여만명이 콜레라와 말라리아 등 전염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국 정부는 이재민 구호 등에 1,350만달러를 유엔에 기탁했다.또미국은 병력 900명을 파견키로 했고 영국은 구조용 헬리콥터 5대와 보트 69대를,남아공은 헬리콥터 12대를 제공,구조에 나서고 있나 역부족이다. 박희준기자 pnb@ . ◆ 나이지라아 '人災'. 지난해 군정을 종식하고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 아프리카에 민주주의의 불씨가 되는가 싶던 나이지리아에서 극심한 종족간 유혈분쟁이 빚어지고있다. 지난주 북부 카두나주에서 이보족 수백명이 하우사족에게 살해당한데 이어지난달 28,29일 남부 아바 마을 이보족의 보복으로 하우사족 450명이 살해됐다.이처럼 유혈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지난 10일간 희생자만 1,000여명 이상발생한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30년전 이보족과 하우사족이비아프라 내전에서 맞붙은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사태에는 아프리카 특유의 종족간,종교간 반목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도입 움직임이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그 뿌리에는 한때 나이지리아를 지배했던 회교도 하우사족과 서구문물의세례를 받은 신흥 기독교도 이보·요루사족 사이의 반목이 감지된다. 회교도가 대부분인 북부 3개주에서 금주(禁酒),철저한 남녀차별,범죄자 수족절단 등을 규정한 전근대적 샤리아를 도입하려 하자 남부지역에 포진한 기독교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살육전으로 번졌다. 분규가 수그러들지 않자 잠파라,니제르 등 북부 3개주는 1일 황급히 샤리아도입의사를 철회, 유혈충돌은 일단 잠복했다.이날 기독교도인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은 긴급성명을 통해 “불신과 두려움에서 나오는 야만적 살육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종족간 대화와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200여 종족이 1억2,000만 인구를 구성하고 있어 종족간 분쟁의 불씨는 잦아들지 않고 살아있는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나이지리아 또 유혈 종교분쟁

    [라고스 AP 연합] 나이지리아 기독교도와 회교도간의 종교분쟁으로 지난주 북부 카두나에서수백명이 사망한데 이어 다시 남동부 아바에서도 약 300명이 대량학살당했다고 현지 기자들이 AFP통신에 29일 밝혔다.나이지리아 신문의 한 기자는 “내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도처에 시신이 뒹굴고있고, 우리가 본 시신만도 292구”라고 현지의 참상을 전했다. 기독교도인 이보족과 회교도인 하우사족간의 이번 유혈사태는 당초 카두나주를 포함해 북부 3개주에서 회교율법인 샤리아를 채택하려 하는데 기독교도인 이보족이 반발하면서 불거졌다. 카두나에서 두 종족이 지난주 충돌,이보족이 수백명 살해당하는 참상이 빚어졌으며,이에 격분한 이보족이 28일 남동부의 아바에서 복수전을 감행하고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아바에서는 하우사족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수백명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경찰서에 피신해 있는 상태이다. 나이지리아의 또 다른 기자는 “이보족 젊은이들이 하우사족 마을을 떠나는차량들을 뒤져 하우사족을 발견하면 무조건 끌어내 죽여버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아바의 회교사원이 불에 탔으며,하우사족이 운영하는 상점과 좌판들이 불에 타 연기를 내고 있다. 한편 회교율법인 ‘샤리아’의 도입을 둘러싸고 종족간 종교분쟁이 확산됨에따라 나이지리아 북부 3개주 지사는 샤리아를 채택하는 입법조치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 나이지리아 流血 종교분쟁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의 주도(州都) 카두나에서 엄격한 회교율법 ‘샤리아’의 도입을 둘러싸고 이슬람교도와 기독교간에 충돌이 발생,최소한 20명이 숨졌다.희생자는 점점 늘 것으로 우려된다고 현지 인권단체의 페스투스 오코예 대표는 밝히고 있다.카두나시 당국은 즉각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를 통행금지로 선포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양측은 도심곳곳에서 대치를 계속,한번 불붙은 종교대립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또 나이지리아의 오랜 종교-인종갈등의 역사에 비춰볼 때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나이지리아를 분열시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남부와는 달리 북부에선 이슬람교도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카두나주와 이웃한 잠파라주에서 샤리아 도입을 선포하고 1월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가자 북부의 다른몇개 주도 샤리아 도입을 약속했고 카두나주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문제는 이웃 주들과는 달리 유독 카두나주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지난 3주간 샤리아를 도입할 것을 지지하는 이슬람교도들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교회 20여곳이 이슬람교도들에게 파괴됐다.그러자 기독교지도자들이 20일 기독교도들에게 샤리아 반대시위를 열 것을 촉구했고 21일 거리로 나선 양측 시위대들간의 충돌로 카두나는 순식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샤리아는 남녀공학은 물론 대중교통수단에 남녀가 함께 탑승하는 것까지 금지한다.또 음주가 금지되며 이슬람재판소 설립을 규정하고 있다.잠파라주의이슬람재판소는 샤리아가 도입된 이후 여성승객을 태운 택시기사를 교도소에 보냈는가 하면 술에 취한 사람에게는 공개태형 80대의 판결을 내렸다.이슬람교도들은 샤리아가 도입되더라도 기독교도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기독교도들은 샤리아의 도입이 자신들의 자유를 제한할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샤리아의 도입을 둘러싼 대립으로 지난해 15년의 군정을 종식시키고 힘들게 출범한 나이지리아의 신생 민주주의도 다시 위험에 처하게 됐다는 우려도나오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아프간 「탈레반」 정권 수립/나지불라 전 대통령 처형

    ◎수도 카불 점령… 국제사회 승인 촉구 【이슬라마바드·카불 AFP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회교 학생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회교법을 선포하는 한편,국제사회의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레반은 지난 27일 수도 카불에 입성,도심의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랍바니를 위원장으로 하는 과도정부 성격의 6인 「탈레반 고위 위원회」를 구성했다. 탈레반은 이와함께 모든 종류의 마약과 알코올을 금지하고 여성들에 대해서는 외출시 얼굴을 가리도록 의무화하는 등 회교율법인 「샤리아」의 실천을 선언했으며 『국제사회가 우리를 아프간 회교정부로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 입성한 후 첫 행사로 지난 80년대말 옛소련의 지원을 받아 공산정권을 이끈 나지불라 전대통령과 그의 동생을 체포해 대통령궁 앞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처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