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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침없는 샤라포바

    거침없는 샤라포바

    지난 2005년 ‘윔블던의 여왕’ 자리에 오르며 자신의 테니스 인생을 바꾼 마리아 샤라포바(21·러시아). 그는 이후 “가장 사랑하는 메이저대회 장소는 파리 롤랑가로이고, 그곳에서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러나 ‘요정’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올해 호주오픈을 포함, 나머지 3개 메이저 봉우리를 차례로 정복했다. 그의 꿈은 과연 올해 이루어질까. 부상을 딛고 쑥쑥 자라난 올해 기량만 보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완성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점쳐봐도 좋을 듯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5위의 샤라포바가 25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테니스코트에서 막을 내린 카타르오픈(총상금 250만달러) 결승에서 자국 동료 베라 즈보나레바(27위)를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개인 통산 18번째 단식 우승으로 2005년에 이어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특히 샤라포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4연승의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한창 물오른 기량은 물론 부쩍 성숙해진 경기 운영 능력까지 과시했다. 세 번째 메이저 우승대회인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WTA 투어 무대에서 12연승을 거둔 샤라포바는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스컵 데뷔전에서도 2승을 보탰다. 우승 상금 41만 4000달러를 챙긴 샤라포바는 올해에만 벌써 155만 9076달러를 벌어 들였다. 연승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4대 메이저대회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샤라포바는 올해 부상을 떨쳐내고 강서브를 회복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닷새 동안 다섯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큰 일을 해냈다.”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큼 정신력에서도 굳건해졌다. 윔블던 우승 이후 ‘윌리엄스 자매’ 비너스와 세레나를 제압한 데 이어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린제이 대븐포트(미국), 쥐스틴 에냉(벨기에), 옐레나 얀코비치, 아나 이바노비치(이상 세르비아) 등 신구 라이벌들을 차례로 꺾은 전력을 되짚어 보면 지금까지 준결승(2007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프랑스오픈 정상을 점쳐보는 건 그리 무리한 전망은 아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총가, 나달 잡고 결승진출

    ‘검은 페더러’,‘코트의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테니스의 지단’까지. 다섯 번째 나선 메이저대회에서 그가 얻은 별명이 이 정도다. 결승전이 끝나는 날, 그 개수는 몇 개까지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 조 윌프레드 총가(23·프랑스)의 ‘태풍’이 결국 호주오픈테니스 결승 코트에 상륙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38위의 총가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을 1시간57분 만에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2005년 메이저대회 코트에 첫발을 디딘 뒤 이번 출전이 겨우 다섯 번째. 총가는 최고 시속 221㎞짜리 광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에서 17-2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어깨에서 뿜어내는 스트로크의 힘과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나달의 다리를 무력화시킨 뒤 드롭 발리로 베이스라인에 붙어 있던 나달을 농락했다. 백인인 프랑스인 어머니와 콩고 출신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앤디 머레이(영국·9위), 리처드 가스케(프랑스·8위)에 이어 이번엔 나달까지 ‘톱10’ 랭커 세 명을 내리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 르네 라코스테 이후 최고의 프랑스 선수로 이름을 올린 기회를 잡았다. 총가는 27일 ‘황제’ 페더러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둘은 이제까지 한 차례도 코트에서 만난 적이 없다. 여자 단식에서는 러시아와 세르비아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5위), 아나 이바노비치(3위)가 각각 대회 첫 패권을 놓고 만나게 됐다. 샤라포바는 옐레나 얀코비치(4위·세르비아)를 2-0으로 일축,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서브에이스 8-0의 절대 우세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 생애 처음 4강에 올라온 얀코비치의 결승행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바노비치도 다니엘라 한투코바(9위·슬로바키아)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이바노비치는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25분 만에 0-6으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포핸드가 살아나면서 어렵게 균형을 맞춘 뒤 3세트 4-4의 승부처에서 아홉 번째로 한투코바의 서브게임을 따내 전세를 뒤집었고,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지켜 2시간10분 동안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테니스] 세르비아 3남매 4강 스매싱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정상에 서 보지 못한 새로운 ‘챔피언’을 맞게 됐다. 지난 22일 세계 랭킹 5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여자 코트의 ‘지존’으로 군림하던 톱랭커 쥐스틴 에냉(벨기에)을,4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7위)를 꺾고 4강에 안착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초콜릿 요정’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3위)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8위)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9위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 역시 28위 아그니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1시간27분 만에 2-0으로 일축,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진입했다. 이바노비치가 23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윔블던을 네 차례나 제패한 비너스를 1시간46분 만에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5년 메이저대회에 첫 발을 들인 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오른 세 번째 준결승. 특히 윔블던 4강과 US오픈 16강전 등을 포함, 통산 4전 전패를 당한 비너스를 상대로 거둔 첫 승.8강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정상도 꿈꾸게 됐다. 반면 전날 동생 세레나(7위)가 얀코비치에게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날 비너스마저 ‘세르비아 자매’의 벽을 넘지 못해 ‘흑진주 자매’는 단·복식 모두 8강에서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마감했다. 라드반스카를 2-0으로 잠재우고 4강에 합류한 한투코바는 지난 1999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01년부터 4대 메이저대회에 참가해 4강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 윔블던과 US오픈, 이듬해 호주오픈 등에서 세 차례 기록한 8강이다. 이로써 여자 단식은 얀코비치-샤라포바, 이바노비치-한투코바의 대결로 압축됐다. 세계 3위 노박 조코비치 역시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5위)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남자 코트에서도 ‘세르비아 열풍’을 이어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4개 메이저대회 연속 4강. 조코비치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베이글 스코어’로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역시 72%를 웃도는 서브 성공률을 앞세워 6-3으로 승기를 굳힌 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3세트 5-5의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제임스 블레이스(미국·15위)를 3-0으로 제친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에냉 꺾고 4강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세계 5위)가 톱랭커 쥐스틴 에냉(벨기에)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호주오픈테니스 4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2일 밤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에냉을 2-0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은 물론 상대 전적의 열세(2승6패)는 숫자에 불과했다. 샤라포바는 4년 전 윔블던에서 우승할 당시처럼 파워풀하고 정교한 플레이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에냉을 쥐잡 듯 이리저리 몰고 다닌 끝에 완승을 이끌어냈다.2세트에서 6-0으로 끝낼 만큼 서비스와 스트로크에서 에냉을 압도했고, 반면 에냉은 생전 처음 당해보는 ‘베이글 스코어’에 치를 떨었다. 승부처는 첫 세트 5-4. 초반 기선을 제압한 샤라포바는 에냉의 착실한 반격에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8차례의 듀스 끝에 6-4로 1세트를 마무리했고, 사실상 그걸로 경기는 끝났다.샤라포바는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은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도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야르코 니미넨(핀란드·26위)을 3-0으로 완파하고 남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 나달이 호주오픈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코비치의 ‘샤라포바 흉내 동영상’ 화제

    조코비치의 ‘샤라포바 흉내 동영상’ 화제

    테니스계의 ‘신성’ 노박 조코비치(랭킹 3위ㆍ세르비아)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마리아 샤라포바(5위ㆍ러시아)의 서브 동작을 따라해 화제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샤라포바가 서브를 넣기 전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한 후 엉덩이를 빼고 옆머리를 귀 뒤로 벗어 넘기는 등 그녀의 서브 시 특징들을 따라했다. 조금은 과장된 그의 동작에 관중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조코비치의 ‘흉내내기’는 이전부터 오랜 그의 팬서비스였다. UCC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는 다른 선수들의 서브 동작을 따라하는 조코비치의 여러 동영상이 올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유머 감각이 뛰어난 선수”라며 재밌어하는 댓글을 올렸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흉내내기를) 너무 자주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네티즌 ‘djoinochi’는 “그가 뛰어난 유머감각을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서브흉내’를 너무 자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의 네티즌들은 “이제 서브 흉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jamal22066)라며 선수의 개성으로 인정해주기를 부탁했다. 한편 당사자인 조코비치는 “흉내내기가 약간 색다른 방식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 사람들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젠 ‘에냉의 시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랭커 쥐스틴 에냉(25·벨기에)이 투어챔피언십 타이틀을 방어하며 올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에냉은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아레나에서 벌어진 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6위·러시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중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에냉은 랭킹 1∼8위까지만 참가하는 이 대회 정상에 또 올라 ‘왕중왕’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또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보탠 에냉은 올 시즌 모두 540만달러를 벌어들여 한 시즌 상금 500만달러를 돌파한 첫 여자 선수가 됐다. 연승기록에서도 윔블던 4강전 패배 이후 25연승을 내달려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의 35연승과의 거리도 좁혔다. 무엇보다 에냉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10승째를 채워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12회) 이후 10년 만에 한 해 두 자리 승수까지 작성하는 등 값진 기록까지 쏟아냈다. 3시간24분의 혈투는 외신이 “서사적인 한 해를 보낸 에냉의 서사적인 마무리”라고 할 만큼 치열했다. 이는 종전 최장 기록(3시간6분)을 갈아치운 것. 지난 대회 4강에서 샤라포바를 눌렀던 에냉은 상대 전적에서도 6승2패의 우세를 유지했고, 올해 ‘톱 10’ 선수들을 상대로 21승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거뒀다. 에냉은 “올해 일어난 일들이 마치 꿈만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TA 투어챔피언십] 에냉·샤라포바 “사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의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왕중왕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 타이틀 수성의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에냉은 7일 스페인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WTA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세계 7위의 안나 차크베타제(러시아)를 2-0으로 완파하고 1승을 먼저 올렸다. 출전선수 8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 3경기씩을 치른 뒤 각 그룹 1,2위 선수 4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옐로그룹에 속한 에냉은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등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이겨도 4강에 진출한다. 에냉은 “지난해 우승 당시에도 첫 경기를 기분좋게 이겼다.”면서 “그러나 올해 첫 승은 유달리 그 느낌이 다르고, 이 곳에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어깨 부상으로 약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2004년 챔피언인 레드그룹의 마리아 샤라포바(6위·러시아)도 다니엘라 한투코바(8위·슬로바키아)를 2-0으로 제압,3년 만의 타이틀 탈환 행보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같은 레드그룹의 아나 이바노비치(4위·세르비아)는 자신보다 상위 랭커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위·러시아)와 강력한 포핸드를 주고받는 격전 끝에 2-1 승리를 따내고 첫 출전한 이 대회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은 자신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흑진주’ 비너스 고려청자 품다

    ‘윔블던 여왕’ 비너스 윌리엄스(27·미국)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고려청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톱시드의 비너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코트에서 벌어진 제4회 한솔코리아오픈여자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4번시드의 마리아 키릴렌코(20·러시아)를 2시간21분의 접전끝에 2-1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개인 통산 36번째 우승. 올시즌 3번째 정상이다. 비너스는 이번주 재팬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새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왕중왕전인 소니에릭손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비너스는 1세트 3-3 동점에서 내리 3경기를 따내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기대하던 200㎞ 이상의 강서브는 나오지 않았고, 초반 더블폴트도 3개나 범했지만 강한 스트로크는 키릴렌코를 압도할 만했다. 키릴렌코의 날카로운 대각선 투핸드 백핸드와 부상 탓에 2세트를 1-6으로 물러앉은 비너스는 3세트 3-3의 고비에서 강한 스트로크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키릴렌코의 서비스게임을 따낸 뒤 10번째 게임 듀스를 주고 받은 끝에 승리를 따냈다. ‘제2의 샤라포바’로 주목받은 키릴렌코는 2005년 차이나오픈 이후 생애 두번째 우승을 별렀지만 비너스의 벽에 막혀 돌아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솔코리아오픈] 흑진주·러 얼짱 동반 4강행

    예상대로 ‘흑진주’와 ‘러시아 얼짱’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 4강에 올랐다.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9위·미국)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2004년 초대 대회 준우승자 마르타 도마호프스카(190위·폴란드)를 1시간13분 만에 2-0(6-2 6-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시속 201㎞의 광속 서브를 선보인 윌리엄스는 이날 첫 서브 성공률이 49%에 그쳤고 더블 폴트도 9개나 범하는 등 부진했다. 서브의 평균 속도는 160㎞대였고 최고는 183㎞를 찍었다. 대신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와 대각선을 파고 드는 백핸드 공격이 날카로웠다. 그는 1-3으로 뒤진 2세트를 단숨에 뒤집어 버리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윌리엄스는 돌풍의 주역 모리타 아유미(136위·일본)를 2-0(6-1 6-2)으로 잠재운 플라비아 페네타(62위·이탈리아)와 29일 결승행을 다툰다. 마리아 샤라포바 못잖은 미모를 자랑하는 마리아 키릴렌코(29위·러시아)는 베테랑 카탈리나 카스타뇨(116위·콜롬비아)를 2-0(6-3 6-0)으로 물리치고 복병 아그네스 샤바이(20위·헝가리)가 3세트에서 갑자기 다리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손쉽게 준결승 티켓을 거머쥔 지난해 챔프 엘레니 다닐리두(37위·그리스)와 생애 첫 맞대결을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오버액션 구설수

    ‘샤라포바 오버액션, 왜?’ 지난 17일 러시아의 우승으로 끝난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컵(이하 페드컵)에서 ‘응원부대’로만 참가한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4위·러시아)가 입방아에 올랐다. 코트에 서지도 않을 거면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말았어야 한다는 게 요지다. 또 유난스럽게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건 순수한 조국애보다 다른 목적 때문이었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받고 있다. 당초 논쟁의 불씨를 지핀 건 스포츠전문 통신사 ‘스포츠티커’. 여기에 영국 BBC도 19일 인터넷판의 ‘샤라포바의 페드컵쇼 소동’이라는 기사를 통해 샤라포바 때리기에 나섰다. “러시아 대표로 페드컵에 나서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샤라포바가 빠진 이유는 오른쪽 어깨 통증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료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는 “샤라포바가 우리의 연습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프다면서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샤라포바의 ‘오버’는 내년 올림픽 출전을 의식한 행동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올림픽 단식 무대에 서려면 자국 랭킹 4위 안에 들고 페드컵 대표로 출전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2004년 윔블던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자국 랭킹에선 2위 밖으로 밀려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던 그가 현재 랭킹의 필요조건은 채웠지만 페드컵 대표가 아니라는 점이 껄끄러웠던 것 아니냐는 분석. 그러나 페드컵을 주관한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샤라포바가 페드컵에서 러시아대표였다는 점을 인정해 줄 방침이다.“아파서 못 뛰었다.”는 말을 인정받은 샤라포바는 따라서 내년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러시아 하루 우승컵 3개

    러시아 국기가 세계 곳곳에서 펄럭였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는 1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6차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82를 가볍게 넘어 모니카 피렉(폴란드),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 이상 4m72)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골든리그 1∼6차 시리즈를 휩쓴 이신바예바는 100만달러(약 9억 2850만원) 상금을 여자 400m에서 마찬가지로 불패의 신화를 쓴 사냐 리처즈(22·미국,49초27)와 절반씩 나눠 가졌다. 다음달 3일 대구국제육상대회 출전이 유력한 이신바예바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자신 있었다. 상금을 고향인 볼고그라드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 16∼17일 이틀 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린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페더레이션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4-0 완승을 거둬 2004년과 05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톱10에 4명이 포진된 러시아는 첫날 안나 차크베타제(5위)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위)가 각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25위)와 마라 산탄젤로(34위)를 제압한 뒤 이날 쿠즈네초바가 스키아보네에게 2-1 역전승, 승부를 갈랐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뛰지 않았지만 벤치에서 열렬히 팀을 응원해 눈길을 모았다. 러시아 남자농구도 이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농구선수권 결승에서 60-59로 승리, 우승컵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경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54-59로 뒤진 러시아는 안드레이 키릴렌코의 자유투 2개와 니키타 모르구노프의 2점슛으로 쫓아간 뒤 상대 파우 가솔의 결정적 실책을 틈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빼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S OPEN] 형택, 8강 GO!

    “이제 아이가 둘이 됐으니까 우유값 벌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죠. 허허허∼.”지난달 18일 태어난 둘째를 안아보지도 못한 채 이형택(31·삼성증권)은 US오픈테니스대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났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나이는 테니스에선 ‘환갑’을 넘긴 서른 하나.‘아시아에서 가장 테니스를 잘 치는 선수’지만 소속팀 직함은 과장이다.2000년 한창 팔팔하던 나이에 US오픈 16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이형택은 메이저 16강을 또 일궈냈다. ●뒤늦은 서른잔치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이 2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19위의 앤디 머레이(20·영국)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투어 데뷔 이듬해인 200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16강에 진출한 걸 빼면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성적은 프랑스오픈(04∼05년),US오픈(04년), 올해 윔블던 등 네 차례의 32강(3회전 진출)이 전부. 당초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던 이형택은 1라운드 허벅지 통증을 무릎쓴 ‘부상 투혼’으로 2라운드에 오른 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두 차례나 제압한 기예르모 카나스(14번시드)를 따돌린 데 이어 영국의 ‘샛별’ 머레이까지 연파, 뒤늦은 ‘서른 잔치’를 열었다. ●체력으로 고비 넘는다 한국인 첫 8강에 오를 수 있을까.4일 새벽 16강에서 맞설 상대는 4번시드의 니콜라이 다비덴코(26·러시아).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5년 프랑스오픈과 이듬해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모두 세 차례 메이저대회 4강에 이름을 올린 강적이다. 투어 통산 승수는 10승. 현재 세계 랭킹은 4위에 올라있다. 상대 전적 1승2패로 열세인 이형택은 그러나 “다비덴코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그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여 해볼 만하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주원홍 감독도 “실수가 적고 정신력이 강한 다비덴코는 지금까지 싸운 선수들과는 한 단계 위의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그러나 이 고비만 통과하면 대진상 4강까지도 바라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샤라포바 탈락 12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는 페더러(스위스)는 존 아이스너(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광서버’ 앤디 로딕(미국)도 토머스 요한손(스웨덴)을 3-0으로 일축,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여자부의 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아그니스카 라드완스카(폴란드)에 1-2로 발목을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붉은요정’ 샤라포바, 50분만에 끝냈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2위·러시아)가 US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을 가뿐히 통과했다. 샤라포바는 2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베르타 빈치(51위)를 50분 만에 2-0으로 제치고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샤라포바는 최고 187㎞짜리 서비스를 앞세워 3개의 에이스를 잡아냈고, 네트 앞에서도 17차례 가운데 13번이나 성공시키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낙승했다. 1997년 챔피언 마르티나 힝기스(17위·스위스)와 2004년 정상에 섰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 나디아 폐트로바(8위·이상 러시아) 등 우승후보들도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뒤 17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조윤정(28·삼성증권)은 스페인의 로데스 도밍게스 리뇨(75위)에 1-2로 역전패,1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부에서는 ‘광서버’ 앤디 로딕(5위)이 저스틴 지멜스톱(475위)을 3-0으로 일축,64강에 올랐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거푸 4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도 몸풀 듯 1회전을 넘겼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내년 체르노빌 방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가 내년 7월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친선대사 자격으로 1986년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을 찾는다. 그는 태어나기 1년 전 부모가 인근 벨로루시의 고멜에 거주하다 이듬해 시베리아 냐간으로 이주했던 인연이 있다.
  • [베이징 올림픽 D-365] 올림픽 수놓을 스포츠 스타들

    오천년 황허(黃河)문명의 ‘둥지’인 베이징에서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One Dream)’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13억 중국인의 도약이 준비되고 있다.8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선 화려한 D-365 행사로 제29회 베이징 여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음을 세계에 알린다. 베이징 최고의 ‘별’을 미리 꼽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지난 5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막을 내린 전미수영선수권 6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23)가 그 주인공. 펠프스는 배영 200m, 접영·배영 각 100m, 자유형 200m, 계영·혼계영 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10개 종목에 출전할 것이라는 장담과 달리, 계영 800m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테네 6관왕 펠프스는 베이징에서 1972년 뮌헨대회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달성한 7관왕을 35년 만에 뛰어넘는 신기원을 다짐하고 있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도 2012년까지 은퇴하지 않겠다고 공언, 베이징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환한 미소를 날릴 각오다. 세계기록을 35차례나 작성한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에 이어 20개의 세계신을 작성한 이신바예바가 자신의 세계기록(5.01m)을 돌파할지도 관심거리. 지난 6월 엑손모빌 대회에선 4.85m에 머물렀지만 샛별 모니카 피렉(폴란드)의 4.60m보다 훨씬 앞서 베이징에서의 금은 떼어 놓은 당상. 테니스 여자단식의 마리아 샤라포바(20)도 조국 러시아의 깃발을 베이징 하늘에 펄럭일 각오로 꽉 차 있다.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타이슨 가이(이상 24·미국)의 총알 경쟁이 대회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 가이는 지난 6월 그랑프리육상에서 9초76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기준 풍속을 초과, 오바델레 톰슨(바베이도스·9초69)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비공인 기록을 남겼다. 개최국의 자존심인 ‘황색탄환’ 류시앙(23)도 빼놓을 수 없다.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점쳐지는 류시앙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그랑프리육상 110m 허들에서 13초14에 결승선을 통과,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 못 미쳤지만 13억 중국인 앞에 금메달을 바치겠다고 벼른다.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 터갓(케냐·2시간4분55초)과 아테네대회 이후 부상으로 트랙을 떠났다 마라톤으로 돌아온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의 경쟁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 틀림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마침내 그가 (혼외정사를)시인한 순간 피가 속구치면서 그의 목뼈를 부러뜨려 죽이고 싶었다. 그런데 옆방에 가서 잠시 생각해 보니 비록 흠집은 났지만 내 생애에서 그보다 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일단 덮어두기로 했다.’ 매력(魅力), 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이제는 그야말로 ‘매력시대’다. 개인이나 가정, 조직이나 사회, 어떤 국가라도 ‘매력지수’에 따라 선호도의 정도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당신의 총매력지수는 얼마? ●매력 넘치는 ‘명품 CEO´에만 문호개방 흥미롭게 분석한 예가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둘 다 테니스 실력이 세계 최정상급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개인 총매력지수는 샤라포바가 좀 더 높게 나온다. 옷 입는 것, 귀걸이 등 외모에도 많이 신경쓰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서브할 때마다 괴성을 지르는 사운드 장착에 있다. 인간의 심리는 아무리 아름다운 ‘콘티’라도 싱싱한 ‘사운드’에 끌리기 때문이다. 이른바 ‘명품 CEO’들에게만 입학자격(?)이 주어진다는 매력넘치는 곳이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말한다. 그럴 것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등이 이곳 출신이다. 또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 권영빈 중앙일보 논설고문, 유재건 국회의원, 이치범 환경부장관 등 정·관계 및 언론·예술계의 많은 인사들이 최근 이 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각계 인사들의 지원희망이 쇄도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이 대학원이 생긴 지 불과 4년밖에 안됐다는 점에서 더욱 귀가 솔깃해진다. 우선 ‘빵빵한’ 교수진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뉴욕주립대,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 네덜란드 트웬테대학 등과의 탄탄한 교육프로그램 제휴를 바탕으로 현지 교수들이 방한해 직접 질 높은 강의를 한다. 두번째는 한국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세계화 마인드로 무장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설립된 전문 비즈니스 스쿨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이 대학원의 CEO인 윤은기(56) 총장의 특별한 매력도 한몫한다. 윤 총장은 방송활동 10년, 경영컨설턴트 경력 20년 등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골프칼럼니스트, 저술가, 교수, 강연가 등의 명함이 더 생겨 이른바 ‘멀티잡스’로 통한다. 각계 인사들과의 친분 또한 두터워 ‘인맥관리의 달인’이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원래 달변이기도 하지만 여러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미래사회에 대한 명쾌한 전망 등을 담은 그의 강의내용은 항상 인기를 끈다. ●매력은 권력·금력보다 더 영향력 높아 최근 서울시내 모처에서 가진 재계인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도 ‘21세기 매력’의 중요성을 설파해 주목을 끌었다.“매력은 권력, 금력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 우리말로 매력을 ‘멋’이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attractive, lovely, sexy, cool´ 등으로 사용된다.”고 풀이했다. 또한 이런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될수록 선진화된 커뮤니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사회가 매력지향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즉 경제·교육·민주화 수준이 높아진 점을 예로 들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얼마냐.’가 아닌 ‘매력지수가 얼마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과 집안, 조직과 회사,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매력지수를 쑥쑥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사무실에서 윤 총장을 만났다. 지난 3월 총장직에 부임했다는 그는 “경영학을 중심으로 한 MBA, 즉 석·박사와 최고경영자과정을 둔 대학원대학교”라고 소개한 뒤, 차별화된 ‘4T 교육이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4T는 eThics-Teamwork-Technology-sTorytelling, 즉 윤리-팀워크-테크놀로지-감동창조 등을 말한다. “과거에는 돈을 버는 목적이 단순히 물질적 풍요였다면, 이제는 사회에 기여하는 정신적 만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영적 파워(spiriture power), 즉 21세기 CEO는 다른 어떤 것보다 윤리 및 사회적 책임경영의 정신적 우위가 강조되고 있지요.” 예를 들어 빌 게이츠가 창의력 하나로 과거에 많은 돈을 벌었지만 요즘 들어 사회공헌의 윤리를 실천하고 있기에 새삼 존경받는 것이며, 스필버그 감독 또한 영화 ‘ET’로 떼돈을 벌고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로 인류사회에 공헌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우리나라 사업가들도 마찬가지란다. 과거 이익 극대화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사회공헌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기반으로 100년,1000년 장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닌 Chief Ethics Officer로 불러야 한다는 것. 이는 곧 최고경영자가 가진 지속경영의 능력이자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조건이라고 부연했다. 바로 이러한 윤리와 철학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건학이념이자 교육프로그램의 주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존경받는 것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 뛰는 일이 아닙니까. 한국 부자들의 비극은 돈을 과시하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존경할 대상은 없으면서 본인들은 존경받기를 원하지요.” ●“은퇴후에는 전업작가로 살아갈 터” 그러면서 골프의 매력을 늘어놓는다. 여러 가지 룰을 정확히 알고 매너를 지켜야 하는 ‘품격있는 운동’이라면서 “인맥관리에도 좋고 스트레스를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골프”라고 했다.18홀 골프라운딩은 곧 윤리·환경·열정·지속가능·벤치마킹·메니즈멘트 경영이 담겨 있기 때문에 ‘골프마인드’가 곧 ‘경영마인드’라고 비유했다. 주말마다 골프를 즐긴다는 그는 핸디캡8 수준의 실력이며 “그러다보니 ‘골연’(골프로 맺은 인연)도 많다.”고 했다. 그는 강연때마다 ‘시테크’‘인테크’‘운테크’의 3박자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자주 편다. 그의 저서 중 ‘시테크’와 ‘귀인’이 가장 많이 팔린 것만 해도 이를 잘 입증한다. 결국 사람과의 만남에서 인생이 달라지듯 “내 주위 사람들을 귀인으로 만들어야 서로 윈윈하게 된다.”고 했다. 충남 당진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것도 바로 열린 마음의 ‘귀인철학’에 있다. 공군 학사장교 시절, 김동호 장군의 부관으로 있을 때에도 많은 귀인들을 만났다고 귀띔했다. “저는 일복이 터졌습니다. 방송진행, 저술활동, 강의 등 정말 많은 체험을 했습니다. 이젠 한 곳으로 집중할 것입니다. 바로 미래의 자산인 매력있는 인재양성에 마지막 열정을 쏟아붓는 것이지요. 두바이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이유를 아십니까. 바로 ‘매력장착’입니다. 권력과 금력은 이제 완전히 갔고 매력이 사회를 이끄는 시대이지요. 우리나라에 있는 다국적기업 CEO들은 대부분 매력지수가 높습니다.” 신문의 매력은 어디에 있느냐고 하자 “외형적 편집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만족감을 주는 기사들로 채워질 때”라고 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기획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직에는 어차피 정년이 있기 마련이라는 그는 “퇴임후에는 전업작가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소설, 골프소설, 추리물 등이다. 자신이 만든 조어 ‘심칠뇌삼(心七腦三)’을 예로 들면서 “마음과 열정이 7이라면 뇌는 3에 불과하기에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매력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활짝 웃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51년 당진 출생. ▲70년 충남고 졸업. ▲75년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 ▲83년 정보전략연구소 소장. ▲88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93년 KBS라디오 ‘윤은기의 달리는 샐러리맨’ MC. ▲96∼98년 EBS ‘직업의 세계’MC. ▲97년 산업교육대상 명강사 부문. ▲97∼99년 IBS컨설팅그룹 사장. ▲99년 인하대 경영학 박사. 인하대 겸임교수. ▲2003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KBS 라디오 생방송 ‘오늘’ MC,MBN TV 쉽게 풀어보는 우리경제 MC ▲05년 SBS골프채널 명클럽 명코스 MC, 골프 칼럼니스트 활동. ▲07년 3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대학교 총장 # 주요 저서 시테크, 귀인, 산업스파이 공격과 방어, 예술가처럼 벌어서 천사처럼 써라, 골프마인드 경영마인드,IMF시대 골드칼라 성공전략 등.
  • [윔블던테니스] 비너스·이바노비치 윔블던 4강서 격돌

    ‘언니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7·미국)가 윔블던 4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1위인 윌리엄스는 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위·러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16강전에서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상큼하게 완파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 ‘동생 흑진주’ 세레나(7위)는 8강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톱시드 쥐스틴 에넹(1위·벨기에)에게 쓴잔을 들이켰으나 비너스는 2000·2001·2005년 이후 윔블던 여자단식 네 번째 정상을 향해 가속도를 붙인 셈. 비너스는 샤라포바와 격전을 치른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최고 시속 198㎞에 달하는 강서브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85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비너스는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10위·체코)에게 2-1로 역전승하며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발칸 여전사’ 아나 이바노비치(6위·세르비아)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앞서 준결승에 선착한 에넹은 생애 첫 메이저 4강의 감격을 누린 마리온 바톨리(19위·프랑스)와 격돌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미하일 유즈니(13위·러시아)에게 1·2세트를 먼저 내줬다가 3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던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도 접전 끝에 레이튼 휴이트(19위·호주)를 3-1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예스 평창”을 위해…우린 하나였다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하루 앞둔 과테말라시티의 밤은 짧기만 했다. 5일 아침 8시25분, 개최지를 발표하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에서 ‘예스 평창!’ 한마디가 나오도록 평창은 마지막 표 단속에 안간힘을 썼다. ●“두번 울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은 위원들 숙소인 레알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직접 IOC 위원 설득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각 경기연맹 단체장들도 여러 호텔 로비나 바에서 전담 마크 위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레알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선 세 후보도시의 물밑 접촉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한 김진선 강원지사는 누렇게 뜬 얼굴로 “지금은 머릿속이 하얗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유치위는 이날 낮 위원들의 표심을 붙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지막으로 가다듬는 드레스리허설을 실시, 표정이나, 발표 속도 조절 등에 대한 지적과 조언을 받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소치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게임스비즈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마쳐 편안하다.”면서 “그러나 확신에 차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밤 10시쯤 총회장인 웨스틴카미노레알 호텔 근처에 가설된 아이스링크에선 아이스발레가 펼쳐졌지만 초라한 수준이었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의 막판 합류도 윔블던테니스 16강전이 우천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무산됐다. ●美 뉴욕타임스 “평창이 한발 앞섰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여전히 조용한 행보를 거듭했지만 호텔 로비 등에서의 위원 접촉 시도는 이어졌다. 역대 어느 개최지 선정 투표보다 조용하면서도 치열한 접전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 스위스 공영방송 SF 등은 평창이 다른 도시들에 한 발 앞섰다고 보도했고 일본 마이니치는 평창의 세련된 페어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AP통신은 4∼5표차 승부를 예측한 로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평창과 소치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창이 개최권을 따내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과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이어 올해 3대 스포츠 외교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된다. 특히 4년 전 김운용 전 위원이란 구심력의 공백을 짧은 시간에 훌륭하게 복원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IOC에 정통한 한 인사는 “우리 민족이 이렇게 일치단결한 적이 과연 있었느냐.”고 묻고 “이렇게 했는데도 승리하지 못하면 그건 하늘의 뜻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표 직전까지 10차례로 나눠 이곳에 도착한 340명의 ‘동사모(동계올림픽을 사랑하는 모임) 서포터스’들은 올림픽거리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 bsnim@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작년 챔프 모레스모 8강 탈락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4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모레스모는 4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체코)에게 1-2로 져 짐을 쌌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뗀 모레스모는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4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에 이어 윔블던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실패,‘메이저 슬럼프’에 빠졌다. 반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4강과 8강에 올랐던 바이디소바는 세대 교체의 선두 주자답게 윔블던에서도 승승장구, 메이저 최고 성적까지 바라게 됐다. 프랑스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세르비아 돌풍’을 이끈 아나 이바노비치는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를 2-1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남자부에서는 2002년 챔피언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를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앤디 로딕(미국)은 8강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는 16강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샤라포바 가볍게 16강 스매싱

    “윔블던 정상 한 번 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가 3년 만의 윔블던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1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샤라포바는 일본의 자존심 스기야마 아이(일본)를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남녀 통틀어 여자부 단 2경기만 완료된 이날 샤라포바는 범실을 16개나 쏟아내며 주춤했지만 81%에 달하는 첫 서비스 성공률과 74%의 승률을 앞세워 14번째 윔블던에 도전한 32세의 노장 스기야마를 잠재웠다. 16강전 상대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모리가미 아키코(일본)의 승자. 비너스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샤라포바-비너스의 윔블던 두 번째 대결도 관심을 끈다. 샤라포바는 2005년 대회 준결승에서 비너스에게 완패,2연패가 좌절됐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는 3승1패로 샤라포바의 우세. 지난해 호주오픈까지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도 마라 스탄젤로(이탈리아)를 2-0으로 제치고 4회전에 합류, 본격적인 2연패 행보에 나섰다. 한편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16강에 도전하는 이형택(31·삼성증권)은 토마스 베르디치(체코)와의 남자 단식 3회전이 비로 중단되는 바람에 2일 저녁 7시(한국시간) 경기를 재개한다. 이형택은 0-1(6-4)로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2로 앞서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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